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원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분양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수급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폐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공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59
  • 10·26선거 전날밤 11시 ‘디도스 공격’ 지시 가능성

    10·26선거 전날밤 11시 ‘디도스 공격’ 지시 가능성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날 감행된 선관위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의 ‘배후’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범으로 지목된 공모(27)씨가 선거 전날 밤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실 의전비서인 김모(전문계약직 라급)씨 등과 술자리를 함께했던 것으로 드러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비서는 최구식 의원의 비서 출신으로, 경남 진주가 고향이어서 주범 공씨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술자리에 디도스 공격의 배후를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 등 참석자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밤 11시쯤 이들과 술을 마시고 있던 공씨가 필리핀의 IT업체 대표 강모(25)씨에게 전화를 걸어 선관위와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를 공격하라는 지시를 했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시각이다. 밤 10시쯤 시작된 술자리는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이어졌다. 2차였다. 술자리는 김 비서가 주선했다. 공씨를 비롯, 평소 친하게 지내던 김모 변호사, 이모 피부과 원장, 사업가 김모씨, 박모 전 공성진 의원 비서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참고인 조사에서 “술자리에서 보궐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6일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김 비서는 “이 원장의 병원 분원에 필요한 투자 유치 얘기를 나눴다. 공씨를 통해 그와 친분이 있는 강씨(디도스 공격명령 혐의)를 소개하겠다는 등의 얘기만 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사업가 김씨의 생일 축하를 겸해 모인 자리였으며, 아내가 임신중이어서 밤 12시쯤 먼저 귀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입을 맞췄다고 보고 있다. 황운하 경찰청 수사기획관은 “공씨, 김씨 등 정치권 인사가 3명이나 있었고, 선거 전날 밤인데 그런 얘기(디도스 공격 관련)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보면 서로 말을 맞춘 것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런 점에 주목, 술자리가 있었던 그날 공씨의 전화통화 기록 등을 분석 중이다. 공씨는 이날 술을 마시면서 강씨 외에 제3자 등과 30여통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범’ 공씨가 만난 김 비서는 국회에서 ‘힘쓰기’로는 유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나라당 한 재선의원은 “최 의원이 김씨에 대해 ‘진주에서 조폭하던 놈 데려왔다’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경남지역 한 정치권 인사는 “최 의원은 평소 공씨를 아꼈고, 공씨는 최 의원을 아버지로 여기며 충성스럽게 ‘모셨던’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광장 사용 신고제로 운영한다

    서울광장 사용 신고제로 운영한다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무상급식 조례와 서울광장 조례 등을 두고 시가 재의를 요구하거나 대법원에 제소하는 등 갈등을 빚어온 양측이 관계 정상화를 약속했다. 이는 시가 대의기관인 시의회와 대립 관계를 해소해 시정운영 동반자로서 한 축을 인정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시의회도 지난 1년간 오세훈 전 시장과 대결하던 구도를 벗어나 시정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6일 서소문청사 브리핑룸에서 ‘소통·화합 시정’ 선포식을 갖고 “갈등과 반목을 청산하고 1000만 시민의 행복과 권리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선포식에 따라 시는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등에 대한 재의 요구와 대법원에 제소한 6건의 조례를 원만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와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는 시에서 시의회 의결대로 신고제 운영을 수용하고 대법원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남은 ‘광장운영시민위원회 설치·운영조례’, ‘교육재정부담금의 전출에 관한 조례’,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등에 대해서는 수정안을 발의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시는 박 시장 취임일인 지난 10월 27일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조례’에 대한 재의 요구를 철회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존엄한 삶이 권리로 보장받는 새로운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정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민생에 두고 대화와 타협, 경청을 기반으로 한 소통 시정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孔비서, 디도스 공격때 제3자와 8차례 통화”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가 마비됐던 새벽 1시부터 오전 9시 사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비서 공모(27·9급 상당)씨가 정보통신(IT) 업체 대표 강모(25)씨 외에 제3의 인물 3명과 8차례에 걸쳐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새벽 1시는 실제 강씨 일당이 선관위 홈페이지를 시험 공격해 처음으로 마비시킨 시간이며, 이후 오전 8시 32분까지 중간중간 접속이 차단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6일 최 의원실에서 공씨의 컴퓨터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범행 전날 공씨와 술자리를 가졌던 5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공씨가 강씨 외에 26일 오전 1~7시 2차례, 오전 7~9시 6차례 등 (중복을 제외하고) 3명과 총 8차례 통화했다.”고 밝혔다. 정부나 여권 관계자가 포함됐을 경우 배후 개입설과 관련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 의원 사무실을 5일 오후 5시쯤에 방문해 6일 오전 7시까지 공씨의 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파일을 임의제출 형태로 복사한 뒤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범행 전날 밤 공씨와 서울 강남구 역삼동 B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박희태 국회의장 행사의전 비서 김모(전문계약직 라급)씨를 이날 소환·조사하고 동석한 한나라당 공성진 전 의원 비서 박모씨, 변호사 김모씨, 병원장 이모씨, 전직 검찰 수사관 출신 사업가 김모씨 등 5명 모두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박원순·안철수 지난달 단독 회동

    박원순·안철수 지난달 단독 회동

    박원순(얼굴 왼쪽) 서울시장이 최근 안철수(오른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만나 “신당 창당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6일 “박 시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안 원장과 만났다고 밝혔다.”면서 “만남은 박 시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류 대변인은 “박 시장은 일행을 대동하지 않은 채 단독으로 안 원장을 만나 차 한잔을 마셨다.”면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박 시장이 자신의 선거 경험에 비추어 신당 창당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안 원장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안 원장의 대답이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류 대변인은 “박 시장 발언에 대한 안 원장의 반응을 (박 시장 쪽에서) 전달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선거를 치른 후 느낀 소회와 덕담을 나누면서 정치적 함의보다는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였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 신당’의 창당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안 원장이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신당 창당은 없다.”고 발언한 배경에는 박 시장의 조언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이 회동한 직후에 안 원장은 “제3당 창당이라든지, 강남 출마설 같은 여러 설이 많은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민주 “사이버테러 한나라 해체하라”

    “‘사이버테러’ 부정선거를 저지른 한나라당은 즉각 해산하라.” 민주당은 6일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의 홈페이지(원순닷컴)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의 배후 세력으로 한나라당을 지목하며, 한나라당 지도부 전원 사퇴와 당 해체를 요구하는 등 공격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국가정보원이 디도스 공격을 방치한 것 아니냐며 청와대 등 윗선 개입 의혹도 제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당해산 처분도 받을 수 있는 국기 문란 행위”라면서 “헌법에 따르면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질서에 위배될 때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정당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실제로 해산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한나라당 사이버테러 규탄대회’에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7일 열리는 의총에서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와 해체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건 당일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의 늑장 대응 의혹을 거론하며 정보통신이용촉진법뿐만 아니라 공직선거법까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선거법을 적용할 경우 청와대, 국정원 등 업무 관련 해당 공직자들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진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과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는 투표 당일 2시간 동안 (다운된 사이트를) 방치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는 국가정보통신망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이 국정원 예산을 직권상정해준 점을 언급하며 국정원의 ‘보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재·보선 당일 북한 등 외부의 불순세력으로 인한 선거방해 등 불의의 사고 발생에 대비해 선관위 홈페이지를 집중 모니터링했고 접속 지연 현상을 발견, 이를 선관위와 행정안전부에 통보해 조치하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전자정부법상 중앙선관위 같은 헌법기관이나 민간기관의 경우 요청이 있어야만 국정원이 기술 지원을 할 수 있고, 보안관제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당시 홈페이지 접속 지연만 확인할 수 있었을 뿐 디도스 공격 사실을 곧바로 알 수는 없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2시간이 지나 디도스 공격 사실을 확인한 직후 선관위에 북한 소행 여부 등을 확인했으나, 공격에 사용된 좀비PC가 민간인 것이어서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경찰청에 넘긴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후 선관위의 디도스 공격 접속 경로 등이 기록된 로그파일 공개가 법적으로 불가능함에 따라 선거 당일 동시 공격을 당한 ‘원순닷컴’ 디도스 공격 로그파일 시연회를 열었다. 원순닷컴은 선거일 새벽 5분간 불법 이행명령에 따른 ‘좀비’ 컴퓨터 72대로부터 1만 3000여건의 동시 접속 공격을 받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배후세력 입증 성공땐 독자적 수사능력 각인” 경찰 ‘디도스 캐기’ 총력

    10·26 재·보궐 선거일에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은 경찰이 수사의 주체로서 국민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했다. 경찰은 최근 갈등을 빚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맞물린 상황을 고려, 수사를 최단 시일 내에 확실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소속 경찰 26명 전원을 투입한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날 “지위 고하와 이념을 가리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면서 “규정에 따라 의혹을 해소할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엄청난 사건인 탓에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민주당 등 야권은 “특별검사나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도 야권의 주장에 동조하는 형국이다. 경찰은 “최종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일단 원칙론을 펴고 있다. 수사의 성패는 외부와의 연결고리를 입증하는 데 달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인 공모(27)씨와 정보통신업체 대표 강모(25)씨 등에 대한 증거자료 확보에 매달리고 있다.. 배후세력이 입증되면 경찰로서는 대어(大魚)를 낚아 올리면서 경찰 수사능력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 경찰로서는 관심이 쏠린 만큼 부담도 적지 않다. 경찰은 공씨 등 피의자 4명을 체포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검찰에 송치해야 하는 기준에 따라 이번 주말에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시간에 쫓기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공씨가 외부와의 연결고리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데다 단독 범행일 공산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비판은 경찰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도 있다. 경찰이 부실 수사 논란에 휩싸일 경우, 정치권은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본격적으로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의 입구는 경찰이 열었지만 모든 공은 엉뚱한 곳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면서 “검찰이 경찰의 부실 수사 사례로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야권은 이번 사건에서 촉발된 반(反)한나라당 여론을 내년 총선과 대선 때까지 몰아갈 태세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에 허점을 보인다면 정치권으로부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市 뉴미디어특보 유창주 노동보좌관 주진우

    市 뉴미디어특보 유창주 노동보좌관 주진우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뉴미디어특보에 유창주(왼쪽·47)씨, 노동보좌관에 주진우(오른쪽·47)씨를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유 특보는 희망제작소 기획실장과 아름다운재단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시민 참여와 소통정책 기획 및 지원, 뉴미디어를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주 특보는 민주노총 비정규사업실장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노동단체와 근로자의 의견 수렴,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정책 수립·시행, 노사문제의 효율적 조정 등의 업무를 맡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선관위 DDos 해킹] 野, 한나라 개입 의혹 제기… 총선겨냥 총공세

    [선관위 DDos 해킹] 野, 한나라 개입 의혹 제기… 총선겨냥 총공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홈페이지(원순닷컴)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조직적인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며 ‘몸통’ 파헤치기에 주력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 ‘불법·부정선거=한나라당’이라는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당내 ‘한나라당 부정선거 사이버테러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백원우 의원은 5일 “공모 비서가 필리핀에 있는 IT업자 강모씨에게 사이버테러를 사주하는 과정에서 야밤에 한나라당 관계자와도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경찰은 공 비서가 25일 밤부터 26일 새벽에 통화한 한나라당 관계자가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한나라당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백 의원은 또 “공 비서의 형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최구식 의원의 4급 보좌관이었고, 현재 진주시 출신(최 의원 지역구) 경남도의원인데 이 사람이 공 비서를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 비서는 성폭행, 절도 등 전과 4범의 전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의원 측은 “도의원과 성만 같을 뿐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백 의원은 특히 범행 자금 출처에 대한 추가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강씨는 월 리스료 300만원에 달하는 1억 4000만원짜리 벤츠를 리스해서 타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공식적인 회사 수입이 없는 20대 중반의 강씨가 어떻게 이런 부를 누렸는지 경찰은 수입 부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당 진상조사위는 이날 경찰청을 방문해 범죄현장으로 알려진 강씨의 강남 빌라 현장 및 압수 물품 검증, 선관위 로그파일 열람 등을 요구했지만 경찰 측은 “수사 중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의 성격, 규모, 막대한 금액 등을 감안할 때 단순히 9급 비서의 소행이라는 당국 발표에 수긍이 가지 않는다.”면서 “몸통을 비호하는 ‘꼬리 자르기’ 수사로 귀결되면 국정감사, 특검을 통해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이버 테러까지 불사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후퇴시키는 한나라당의 폭거와 만행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선관위 DDos 해킹] “투표소 찾기만 다운… 고도의 기술 필요”

    지난 10·26 재·보궐 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가해진 디도스 공격을 두고 경찰과 전문가가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사이버테러센터는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좀비PC는 전문적인 기술 없이도 만들 수 있어 전문가들에 의해서만 가능한 해킹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컴퓨터 전문가들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상당한 금전적 대가를 지불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이번 디도스 공격이 하룻밤 사이 급조된 범행”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급조가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당일 선관위 홈페이지가 모두 다운된 것이 아니라 ‘투표소 위치 찾기’ 페이지만 열리지 않은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IT보안기술 전문가인 권석철 큐브피아 대표는 “통상 디도스 공격을 당하면 서버 전체가 다운되고 홈페이지에 접속조차 안 되는데, 이번 범행 때는 투표소 검색 페이지만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권 대표는 “특정 DB서버만 차단시킨 점, 범행 수개월 전부터 1500대 이상의 좀비PC를 준비했던 점 등으로 미뤄 아마추어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강용석, 교무처장 고발… 안철수 정치 참여설… ‘정치 외풍’ 서울대 곤혹

    법인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서울대가 ‘외풍’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대의 뜻과는 상관없이 잇따라 정치적인 문제와 결부되면서 보직 교수가 고발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서울대 김홍종 교무처장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강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하는 과정에 부정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대학 측이 거부하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대학 측은 “학생 개인정보는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최근 개그맨 최효종씨를 국회의원 집단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취하한 강 의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임용에도 의혹을 제기했었다. 또 지난 9월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온 뒤부터 정치권 참여설이 나올 때마다 대학도 함께 홍역을 치르고 있다. 서울대 한 관계자는 “안 원장의 기부 등 행보 하나하나에 정치적 해석이 따르고, 또 이것이 서울대와 연관지어 설명돼 곤혹스럽다.”며 말했다. 교수들의 잇단 정치적 발언도 대학을 어렵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한 보직 교수는 정치적 발언을 잇따라 하는 교수를 퇴직시키라는 협박과 함께 멱살을 잡히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디도스 범행’ 뭉칫돈 차명계좌 추적

    경찰은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비서 공모(27)씨와 정보통신(IT) 업체 대표 강모(25)씨 등의 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뭉칫돈’의 흐름을 파악, 닫혀 있는 공씨의 입을 열고 윗선 개입 및 배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경찰은 강씨와 직원 2명이 다른 사람 명의의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을 만드는 데 능숙하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정상적인 루트가 아닌 차명계좌로 자금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 공씨 등 4명의 연결계좌와 차명계좌도 압수수색하기로 했다. 이영상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은 5일 “주범 공씨와 강씨 등 피의자 4명의 계좌, 통화기록, 이메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면서 “앞서 공씨와 강씨로부터 압수한 컴퓨터 등 물품 기록과 함께 조사해 범행 동기나 배경, 제3자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씨가 범행이 진행되던 지난달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강씨 외에 제3의 인물과도 몇 통의 전화를 한 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원우 민주당 진상조사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7명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 “(공씨가) 강씨와 30통의 전화를 한 것 외에 다른 사람과 20여통의 통화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배후 의혹을 주장했다. 경찰청 측은 이에 “특정인과 의미 있다고 할 만큼 집중적인 통화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선관위 디도스’ 전방위 수사

    ‘선관위 디도스’ 전방위 수사

    경찰은 4일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비서 공모(27·9급 상당)씨의 배후를 캐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씨의 범행 당일 통화 내역과 행적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정보기술(IT) 업체 대표 강모(25)씨를 비롯해 직원 김모(26)·황모(25)씨 등 공범 3명이 범행을 시인했음에도 불구, 공씨가 범행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아 통신·계좌기록 등 물증을 통해 압박하기 위해서다. 최 의원은 이날 밤 당직인 홍보기획본부장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지난 3일 공씨 등 4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사이버테러센터 정석화 수사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범행이 진행되던 25일 밤부터 26일 밤까지 통화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씨가 최 의원이나 의원실 직원, 한나라당 당직자 등과 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내용이 좀 더 분명해지면 말하겠다.”고 밝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공씨는 범행 전날인 25일 밤 9시쯤 필리핀에 있는 강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밤 11시가 돼서야 강씨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다음 날 새벽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통화가 이뤄졌다. 경찰은 이미 공씨의 계좌와 통화 내역, 이메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특히 경찰은 공씨와 강씨가 6개월~1년 전부터 아는 사이고, 강씨가 지난 8~10월 좀비 PC(악성코드에 감염돼 해커 뜻대로 움직이는 컴퓨터)를 확보한 데다 디도스 공격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도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씨는 선거 전날 강씨에게 “선관위를 공격할 수 있느냐.”고 범행 의도를 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때는 국정조사 등 국회 차원의 대응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경찰 수사가 끝난 뒤 국정조사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강씨가 선거 직전인 10월 11일 대구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라로 이사 온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선거 전날이 아니라 사전에 공씨와 강씨가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하거나 교감을 나눴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디도스 공격의 다른 유사 사례와 비교할 때 당일 준비 시연을 거치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거치지는 않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 실장은 “좀비 PC로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를 사전에 공격해 보고 실패할 경우 더 많은 좀비 PC를 확보하는 등 준비 절차가 필요한데 이번 사건은 그런 준비 과정이 하룻밤 사이에 급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핵티비즘 빌라?

    핵티비즘 빌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인 10월 초 디도스 공격 현장(노블테라스 4층)에 컴퓨터 업체가 새로 들어섰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원순닷컴(박원순 서울시장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격 현장은 주택가 50평형 남짓 되는 작은 빌라였다. 초라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디도스 공격 현장을 수소문한 결과 10월 초 대구에서 컴퓨터 관련 업체가 새로 이사 온 사실이 확인됐다. 같은 건물의 한의원 관계자는 “지난 10월 11일 한의원 개원 당시 4층도 비슷하게 입주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3층 주민 김모(54)씨는 “얼마 전 4층 직원을 만났는데 컴퓨터 프로그램 만드는 업체라고 했다.”고 전했다. 건물 주인은 “10월 초 30세 정도로 보이는 차모씨에게 세를 줬다. 이사 당시 차량은 대구에서 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디도스 공격이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찾은 업체의 현관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IT 업체임을 알 수 있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4279억 한강수계기금 배분 놓고 서울·경기·인천 대립각

    4279억 한강수계기금 배분 놓고 서울·경기·인천 대립각

    팔당댐 물을 이용하는 수도권으로부터 분담액을 걷어 조성하는 ‘한강수계기금’의 배분을 놓고 서울시와 경기도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강수계기금은 해마다 편성과 배분이 반복되는 돈이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서울시가 물이용 부담금에 대한 재검토에 나서면서 이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서울시의 입장은 한마디로 ‘내는 돈에 비해 지원받는 돈이 턱없이 적다.’는 것이다. ●서울 “인구 비례해 배분해야” 4일 서울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한강수계기금을 운영하는 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지자체 간에 논란을 빚자 이에 대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정부는 ‘한강수계상수원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99년부터 팔당댐 물을 이용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t당 170원씩 물이용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분담 규모는 서울시 46%(1968억원), 경기도 40%(1712억원), 인천시 12%(513억원)로 정했다. 나머지 2%(86억원)는 수도권 공업단지에 팔당댐 물을 공급·판매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4279억원의 물이용 부담금은 팔당댐 상수원 지역의 주민지원사업과 하수처리장의 설립 및 유지, 수변구역 토지 매입 등에 쓰인다. 이를 위해 기금은 ▲경기도에 1724억원(40%) ▲강원도 1280억원(30%) ▲충북도 389억원(9%) ▲서울시 118억원(3%) ▲인천시 18억원(0.4%)씩 배분된다. 나머지 750억원(17.6%)은 한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가 나눈다. 여기서 서울시가 “가장 많은 부담금을 물고 있는데 강동구 하수처리시설 비용 등에 한강수계관리기금이 지원되지 않는다.”며 배분 규모를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시에 지원되는 돈은 잠실수중보 준설과 오염행위 감시 비용 등에 사용될 뿐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최근 물이용 부담금 제도의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인천 “쓰레기 처리비용 충당을”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히 많이 내고 적게 받는 게 문제라는 것이 이니고, 팔당 상수원에서 취수한 물을 사용하는 인구에 정비례해 분담금을 내는 만큼 수질개선 등에 제대로 배분을 점검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인천시도 다물었던 입을 열면서 “연간 66억원인 한강 상류 바다쓰레기 수거·처리비용을 기금에서 충당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경기 “수익자부담원칙 따라야” 그러자 경기도가 반발하고 나섰다.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팔당특별대책지역 등으로 가장 많은 규제를 받고도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낸 만큼 받고 있을 뿐인데, 다른 지자체에 기금을 더 나눠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역시 팔당수질개선본부를 중심으로 대응논리를 세우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한강수계기금 중기운영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뒤 각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4월쯤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겨울에만 반짝 실적주의 성금

    겨울에만 반짝 실적주의 성금

    국내 최대 법정 전문 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다. 지난해 성금 유용 파문에 사라졌던 탑이다. 2년 만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모금회 측은 내년 1월까지 2180억원의 성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1억 800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같은 날 서울광장에서 한국구세군 대한본영이 자선냄비 시종식을 가졌다. 올해 목표액을 45억원으로 잡았다. 국가지정 전문모금기관인 재단법인 ‘바보의나눔’도 올겨울 50억원의 성금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성금은 사회 구성원의 온정이자 선행이다. 그러나 이들 단체들의 모금 목표액 설정은 ‘실적주의’처럼 비쳐지고 있다. 사랑의 뜻을 어디에 어떻게 나눠줄지보다 일단 많이 모으고 보자는 데 더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왜 ‘겨울에만 반짝’ 성금 모금에 적극 나서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배분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이르러서야 본격적 모금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연중 기부문화 정착이 사회에 뿌리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날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모두 ‘2180억원 목표달성’만 언급했다. 지난해 연말에 터진 공동모금회 비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없었다. 투명한 배분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이동건 공동모금회 회장은 “지난해 국민들의 온정이 부족해 94.2도(2112억원 모금)에 그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꼭 온정이 더 늘어나 100도를 채우길 바란다.”고만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0도가 넘어 온정이 펄펄 끓어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는 이에 대해 “목표액을 설정한다는 것 자체가 모금의 목적이 순수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적은 액수의 기부라도 투명하게 적재적소에 유용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성금 실적주의’ 때문에 자발적이어야 할 기부가 강제기부로 얼룩진 사례도 있었다. 지난 9월 대구시교육청은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대구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고 학생들에게 사랑나눔통장을 개설하도록 했다. 성금은 모두 공동모금회로 자동납부됐다. 전교조 등 교육단체들은 “성금유용 등 비리가 드러난 공동모금회를 신뢰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강제성 성금모금에 국민들의 거부감도 적지 않다. 직장인 최모(26·여)씨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그들만의 실적 달성을 위해서 내는 성금이라면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공동모금회의 성금 유용 등 비리사태 이후 “성금모금 기관을 못 믿겠다.”는 기부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공동모금회가 모금한 성금은 모두 1449억 50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인 1620억 3300만원보다 10.5% 줄었다. 성금 모금을 겨울에만 집중하는 것에 대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시점은 겨울인데 지금 모으는 성금은 빨라야 내년에 배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체 측은 “예전부터 관례상 그렇게 해왔고, 추운 겨울에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온정의 손길을 유도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진광 이사는 “12월, 1월에만 반짝하는 성금모 금보다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온기를 지필 수 있도록 꾸준히 기부하는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글로벌 시대] 방송에서 소멸되는 것, 부상하는 것/박영숙 유엔 미래포럼 대표

    [글로벌 시대] 방송에서 소멸되는 것, 부상하는 것/박영숙 유엔 미래포럼 대표

    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이 급격히 소멸한다. 시청자들이 이제는 대부분 DNA 검사, 유전인자 검사를 통해 친자확인이 며칠 만에 가능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친자확인소송도 종종 DNA 검사를 한다는 사실을 안다. 드라마는 대부분 결혼에 관한 스토리들이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다. 결혼이 모든 스토리텔링의 중심이 될 경우 사람들은 식상해진다. 결혼이 소멸한다는 사실, 사실혼 관계의 동거가 일상화된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고 있다. 서유럽에서는 출산아동의 약 60%가 비결혼 관계, 즉 사실혼 관계에서 태어난다. 결혼하지 않는 인구가 거의 절반이 되고 있다. 드라마에서 이혼의 비극이라는 스토리들이 사라진다. 이혼은 비극이 아니다. 이혼은 일상사가 되었다. 드라마에서 시어머니의 구박이 소멸한다. 결혼 후 시집과 동떨어져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훈련시키는 일도 사라졌다. 시장에서, 마트에서 모든 것을 주문해서 먹는 사회가 됐기 때문이다. 뺄셈·덧셈은 계산기로 하지, 주판을 사용하거나 막대기를 사용하여 더하거나 빼지 않는 것과 같다. 드라마에 죽음이 중심 모티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암에 걸려서 살아나는 사람들도 많다. 이제 불치의 병들이 조금씩 소멸하고 있다. 미래기술을 예측하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빌 하루 교수는 암은 2026년에 퇴치돼 완전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의료과학기술 발전 때문이다. 이때까지 참을 수 없는 암환자들을 위해 미국 등에서는 냉동보관, 즉 동면으로 겨울잠을 자게 하는 기술이 나와 있어 수백명을 현재 동면시키고 있다. 미국의 알코어사는 인간을 동면시키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나사에서 개발했다. 우주인을 화성에 보내려면 동면시켜서 보내야 한다. 종래에는 화성까지 가는 데 100년이 걸렸는데 가다가 사망하기 때문에 동면을 시키면 1년에 한달만 늙는다고 한다. 이미 영화 ‘에일리언’에서 배우 시거니 위버가 동면으로 외계로 나가는 것을 우리는 보았다. 암에 걸렸거나 죽을 병에 걸리면 냉동시켜 보관을 하고, 기술이 완벽하게 개발되는 2026년쯤에 깨우면 된다. 그러므로 죽음 또한 비극이 아니다. 똑똑한 국민이 권력을 가진다는 미래공식을 발표한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 회장은 권력이동을 논하면서 농경시대는 종교가, 산업시대는 국가가, 정보화시대는 기업이, 이미 다가와 버린 후기정보화시대는 똑똑한 개개인이 각각 권력을 가진다고 40년 전에 예측한 바 있다. 똑똑한 개개인들이 특히 불만을 ‘표현’한다고 했다. 1인 시위, 1인 댓글,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국민여론조사가 실시간으로 되고 있기 때문에 민심을 살피는 정당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다. 3권분립의 의미도 사라지고 있다. 똑똑한 개개인들은 의회가 하던 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무료통화, 무료문자 등을 통해 신(新)직접민주주의, 즉 ‘상시국민투표 의사결정시스템’을 활용하게 된다. 연예인들이 사회변혁가로 부상한다. 박원순 시장을 지지하면 “웃통을 벗겠다.”라는 김제동의 한마디가 수많은 젊은이들을 투표장으로 몰아갔다. 대중펀딩을 원칙으로 그룹, 커뮤니티, 어떤 특정 명목의 운동을 위한 펀딩을 종족소싱이라 한다. 어떤 프로젝트나 캠페인을 지원하는 사회적 자원이다. 이 펀딩에 투자한 사람들은 사회적인 기여와 공헌을 하면서 단체 활동에서 삶의 의미도 찾고, 펀딩에서 나오는 이윤도 배당받을 수 있다. 이 사회적 자본은 주로 사회개혁가, 소셜디자이너를 지원한다. 월 10달러씩 사회변혁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후원하는 캠페인이 늘고 있다. 자본의 뒷받침 없이 사회 변혁을 꾀하기 힘들다는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나온 사회적 펀딩의 예로, 사회혁신가 지원플랫폼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이슈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연예인이며, 이러한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수많은 뜻있는 연예인들이 부상하고 있다.
  •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野 “與 의원 비서가 혼자 했다고? 웃기는 일”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野 “與 의원 비서가 혼자 했다고? 웃기는 일”

    야권은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한 범인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비서로 밝혀진 데 대해 “여당이 국가기관을 사이버 테러한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하며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야권은 특히 서울시장 선거 당시 최 의원이 나경원 후보 캠프의 홍보기획본부장이었던 점을 들어 이번 사건에 한나라당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당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건의 진상 규명이 미진할 경우 야 5당이 공조해 국정조사를 검토하는 등 대대적인 대여(對與) 공세를 벼르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백원우·이석현·장세환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고위직 인사의 일개 비서가 사이버 테러를 혼자 기획했다는 것은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라면서 “한나라당과 나 후보 측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이 분명한 만큼 경찰은 꼬리 자르기식 수사를 하지 말고 누가 지시했는지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경찰청 사이버테러센터를 방문해 관련자들의 계좌 추적을 요청하는 등 철저한 진상 조사를 당부했다. 같은 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이 대변인은 “같은 시간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도 공격한 것으로 봐서 이들이 겨냥한 것은 박 후보의 낙선이었음이 분명하다.”면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 등 국회 차원의 대응도 병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불법공작을 자행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석고대죄를 촉구한다.”고 거들었다. 새진보 통합연대의 조승수 의원은 “최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법과 인터넷 실명제를 찬성하는 등 방송 통신 관련 기본권을 억압해 온 인물”이라면서 “검경은 사건의 몸통인 한나라당 최 의원과 선대본부장 박진 의원, 홍준표 대표를 즉각 소환 조사하고 국민에게 진상을 낱낱이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재보선날 선관위·박원순 홈피 공격 최구식 의원 비서가 했다

    재보선날 선관위·박원순 홈피 공격 최구식 의원 비서가 했다

    서울시장을 선출한 지난 10월 26일 재·보궐 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원순닷컴’(www.wonsoon.com)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해 마비시킨 주범이 한나라당 최구식(경남 산청) 의원의 수행비서로 확인됐다. 선거 당시 서울의 경우 투표율이 낮으면 야당 측에 불리할 것이란 분석이 있었던 상황에서 여당 의원실 직원이 상대 측 후보자 및 선관위 홈피를 공격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정치권뿐 아니라 사회적 파장도 만만찮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일 좀비PC(악성 코드에 감염돼 해커 뜻대로 움직이는 컴퓨터) 200여대를 동원, 선관위와 박 후보의 홈페이지를 다운시켜 선거관리 업무를 방해한 최 의원의 수행비서 공모(27·9급 상당)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공씨의 지시를 받고 실제로 디도스 공격한 정보기술(IT)업체 대표 강모(25)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초당 263MB 용량의 대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디도스 공격으로 선관위 홈페이지를 약 2시간 동안 마비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강씨 등을 체포했다. 경찰은 공씨가 투표율을 낮추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했는지, 윗선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 정치적 배후를 수사하고 있다. 최 의원은 “사태 내용을 잘 모르는 상황이며 수사는 물론 진상규명에 필요한 어떤 일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내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초유의 투표 방해 공작이 벌어졌다.”면서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경찰은 공씨가 선거 전날인 25일 밤 홈페이지 제작업체 및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지인 강씨에게 전화해 선관위 홈피 공격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필리핀에 체류 중이던 강씨는 한국에 있는 직원 김모(27)씨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했다. 같은 회사 직원인 황모(25)씨도 공격 진행 과정을 점검하며 범행에 가담했다. 공씨 등 4명은 모두 경남 진주의 한 지역 출신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현재 범행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10·26 재보선일에 무슨 일이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공격을 받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는 10월 26일 오전 6시 15분∼8시 32분 2시간여 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다. 아예 접속이 되지 않거나, 초기화면에서 ‘일반 투표소 검색’과 ‘내 투표소 검색’ 등 일부 항목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했다. 공격이 계속되자 선관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디도스 사이버 대피소’를 이용해 접속을 재개했다. 사이버대피소는 디도스 공격을 차단하고 정상적인 접속만 골라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이버대피소로 우회한 뒤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때문에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바뀐 투표장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유권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 ‘원순닷컴’(www.wonsoon.com)도 오전 1시 47∼59분에 1차 공격, 5시 50분∼6시 52분에 2차 공격을 받아 접속이 되지 않았다. 박 후보 홈페이지도 사이버대피소를 이용, 서비스에 나섰다. 당시 사이버 공격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북한 소행”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경찰이 3월 청와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과 금융기관, 주요 인터넷기업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히는 등 사이버공격이 있을 때마다 북한이 범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불리하기 때문에 정부·여당이 선관위 홈페이지 먹통을 방치 내지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글들이 올라왔다. 재·보선 당일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는 “선관위 홈피가 다운되었습니다. 예상보다 꼼꼼하네요.” “선관위가 특정 후보 선관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먹통…디도스 공격 추정…투표율 낮추려고 꼼수 부리긴….” 등의 내용이 퍼졌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조롱 섞인 주장은 단순한 예상이 아니라 ‘예언’이 되어 버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커버스토리-공직자와 SNS] 공직사회 파워유저 박원순·민동석

    [커버스토리-공직자와 SNS] 공직사회 파워유저 박원순·민동석

    wonsoonpark 박원순 서울시장 공직사회의 파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저는 단연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7일 현재 박 시장의 트위터(@wonsoonpark)는 팔로어(박 시장의 트위터를 등록한 사람) 25만 8050명, 팔로잉(박 시장이 등록한 타인의 계정) 3만 2994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모두 9954건의 글과 사진 등을 올렸다. 또 4959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박 시장과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 평소 온라인 소통을 강조한 그답게 박 시장의 ‘트위터 소통’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박 시장은 바쁜 시정 속에서도 틈틈이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들여다보며 서울시민과 트위터 사용자들의 의견을 챙겨보고 있다.”면서 “하루에도 수많은 글이 올라오지만, 최대한 본인이 직접 답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트위터는 서울시정 홍보 수단 외에도 서울 시민의 신문고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서울광장에 스케이트장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 시민이 “아이스링크장 공사 중단해 주세요. 시민들이 모일 만한 곳이 필요합니다.”라는 요청에는 “금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서요. 내년에는 재검토해 보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dsmin791 민동석 외교2차관 중앙부처에서는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트위터(@dsmin791)와 페이스북을 가장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부·처장 SNS 현황 및 고객 수’(11월 4일 기준)에 따르면 67명의 장·차관 중 46명(68.7%)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을 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민 차관의 트위터 팔로어는 2만 2074명으로 가장 많고 팔로잉 역시 2만 262명으로 가장 많다. 민 차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쇠고기협상 수석 대표 시절 미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국민과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어 지금은 SNS를 통해 정책 홍보와 각종 의혹 해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엄청난 정보 전달력과 파급력을 가진 트위터에는 특정 목적을 위해 정보를 왜곡하고 선동하는 세력도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 차관은 또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FTA 반대 글을 올린 최은배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행동이다. 이념적으로 편향된 판사를 국민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김성환 외교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트위터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