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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간 박원순 서울시장 요코하마부터 찾은 까닭

    일본 간 박원순 서울시장 요코하마부터 찾은 까닭

    일본 도쿄에 인접한 항구도시인 요코하마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지역하천인 쓰루미강이 상습적으로 범람했던 곳이다. 2박3일 일정으로 8일 일본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첫 방문지로 요코하마를 선택한 것은 이곳이 서울처럼 인구가 밀집한 지역적 유사성이 있는 데다 에너지 부족 극복 경험이 있다는 이유가 컸다. 박 시장이 처음 찾은 곳은 쓰루미 다목적 유수지였다. 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을 지으면서 84㏊ 규모로 2003년 조성한 이 유수지는 시민공원으로 이용한다. 집중호우 때는 390만㎥까지 담아 수해를 예방한다. 박 시장은 이곳을 둘러보고 서울시내 유수지 공원화와 주변 악취 민원 해소, 조정지(빗물을 일시 가둬 두는 시설물) 설치 등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모두 52개의 유수지가 있지만 저류량도 적고 평상시 활용도도 떨어진다. 1901년 조성돼 요코하마에서 가장 오래된 정수장인 가와이정수장을 방문한 박 시장은 소수력 발전을 관찰하면서 서울에서도 가능한지 검토를 지시했다. 이 발전으로 32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115만㎾의 전기를 생산한다. 박 시장은 가와이정수장이 수돗물 한 병에 100~120엔씩 받고 연간 230만병을 판매한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박 시장은 “수돗물 생산 과정을 시민들에게 잘 보여 주고 설득한다면 아리수도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코하마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금천 “마을공동체 모범 모델을 찾아라”

    금천구 공무원 14명과 주민자치위원 29명이 지난 6일 전북 완주군으로 내려갔다. 주민 주도의 마을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구는 2010년 차성수 구청장 취임 이후 통·반장과 부녀회, 노인회와 아파트, 공동주택 주민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커뮤니티를 조직해 마을 공동체 회복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자동차를 함께 이용하는 ‘카 셰어링’, 이웃과 함께 채소를 기르는 ‘옥상 텃밭 가꾸기’ 등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공모하기도 했다. 사업 규모에 따라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에는 전국의 대표 마을 공동체 및 마을 기업 사례를 돌아보고 장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나섰다. 구 관계자들은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CB)센터를 방문해 관련 워크숍을 가졌다. 완주군은 마을 공동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범 지방자치단체다. 2008년부터 희망제작소와 연계해 마을 공동체 살리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CB센터는 마을의 특성을 분석해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주민 자발 참여로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돕는 곳이다. 국내 마을기업의 시초인 완주 ‘안덕마을 파워빌리지’가 CB센터를 통해 탄생했다. 외진 곳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이었던 안덕마을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웰빙 레스토랑’과 ‘건강 힐링 테마시설’을 갖춰 2010년 5억원,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을 공동체 활성화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부터 적극 추진하던 분야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 사업에 예산 190억원을 책정했던 서울시는 올해 3배인 570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뉴타운 출구전략과 더불어 도시개발사업의 중심축이 마을 공동체 살리기로 전환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마을 공동체 회복 운동이 시작됐다. 금천구 자치행정과 박은숙 팀장은 “워크숍을 기회로 주민들 스스로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지역공동체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무소속들 ‘안철수·박원순 마케팅’

    무소속들 ‘안철수·박원순 마케팅’

    19대 국회 입성을 노리는 야권 성향의 정치 신인들 사이에 ‘안철수 마케팅’, ‘박원순 마케팅’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한 ‘박근혜 마케팅’은 각종 선거 때마다 유행처럼 돌았지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은 이들이 몰고온 신드롬의 후광 효과를 보려는 정치권의 새로운 풍속도다. 안 원장은 자신의 정치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극성스러울 정도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정치 신인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몇몇 예비후보들이 안 원장과의 인연을 앞세우거나 빙자한 선거운동을 하는가 하면 지지자를 자처한 이들이 팬클럽까지 만들어 외곽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북 지역에 출마한 무소속 예비후보 A씨는 ‘안철수를 만들 사람’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A씨는 “안 원장과 직간접의 인연을 갖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안 원장이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안 원장의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위해서라도 그와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이 대거 4월 총선을 통해 정치권에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 측은 그러나 이 같은 무소속 후보들의 구애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최근에는 안 원장 지인인 강인철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아와 명함을 건네는 사람들도 있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또 “수도권의 모 후보가 안 원장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는 말도 듣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마케팅’은 서울에서 경쟁적으로 번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명단을 분석한 결과 8일을 기준으로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력을 내세운 예비후보는 서울에서만 4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출마 예비후보의 11.4%다. 은평구을에는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 6명 가운데 3명이나 박 시장 캠프 활동을 대표 이력으로 내세웠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박원순 자문기구’ 8人 시정협 구성

    ‘박원순 자문기구’ 8人 시정협 구성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시 공동정부 구상에서 나온 시정운영협의회가 8인 회의 체제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7일 협의회를 당초 15인 체제에서 8인 체제로 줄여 운영하고, 조례가 아닌 규칙으로 법적 안전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임기가 길지 않은 상황에서 조례 제정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규칙을 만들기로 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협의회는 김형주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야당 인사 4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3명 등 8명으로 구성된다. 참석자는 박선숙 민주통합당 의원, 김종민 전 민주노동당 시당위원장, 홍영표 전 국민참여당 시당위원장,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위원장,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하승창 더 체인지 대표, 백승헌 희망과대안 운영위원장 등이다. 시 관계자는 “협의회는 인물 중심이 아닌 조직중심으로 운영돼 각 단체의 참석자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회의는 매달 둘째 주 화요일에 열린다. 오는 14일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에서는 뉴타운 후속 대책과 근로복지센터 건립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 또 필요할 때마다 임시 자문단을 꾸려 회의에 배석시키고 해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시정운영협의회 성격을 최종 의사결정기구가 아닌 ‘자문기구’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박 시장이 범야권 단일후보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만큼 협의회의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게다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조직의 구성원들이 시정에 참여하면서 시정의 정치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치 환경에 따라 협의회 구성이 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정당 측에서 과도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민원 사업을 밀어붙일 때는 가능한 한 힘을 빼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총선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한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사실무근”이라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협의회에 대해 “시정이 지금까지처럼 행정기관의 독단적 운영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자문기구를 통한 협치가 시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박원순, 용산참사 구속자 8명 사면 건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 참사와 관련해 구속된 철거민 8명을 전원 사면해 달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공문 형식으로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 건의서에서 “구속 중인 8명의 철거민은 범법자이기 이전에 사회적 약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로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사는 그들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건의 이유를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관악구 “공무원에게 SNS는 필수”

    공무원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은 이제 필수 코스로 여기는 분위기다. 서울 관악구는 ‘전 직원 스마트폰 및 SNS 활용 교육 이수’를 의무화했다.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이름난 유종필 구청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무원 1인 1계정 갖기’를 위해 전체 직원의 SNS 활용 실태 조사를 지시한 가운데 눈길을 끈다. 6일 유 구청장은 “사회 대세로 자리자잡은 SNS부터 익혀 사회 흐름에 적응하고, 이를 통해 구민들과 재빨리 소통을 해야 한다.”며 SNS 활용 교육 의무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구정 철학에 따라 올해부터 관악구 공무원들은 스마트폰 및 SNS 활용 교육을 4시간 이상씩 받아야 한다. 구민회관 등 기존에 구민 정보화교육장 역할을 하던 곳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의 기본 이용법부터, 스마트폰과의 연동 방법, 구정 활용 방안 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몇 차례 직원 조례 때 중요성을 언급했으나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다.”며 “대부분 잘 모르기 때문으로 판단해 제대로 된 교육 기회를 주자고 기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구청장도 장기적으로 ‘공무원 1인 1계정 갖기’를 유도할 생각이다. 관악구는 구민 정보화교육에도 스마트폰 강좌를 신설하고 기존 모든 강좌에 스마트기기 체험교육을 최소 2시간 편성했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공무원과 구민 정보활용능력이 병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구는 어르신, 장애인 등 정보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인터넷 활용, 문서 작성 등 12개 정보화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 5983명이 참여했다. 유 구청장은 현재 트위터 팔로어 2772명으로, 서울 구청장 중 1위를 달린다. 그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구민들의 의견과 민원을 받고 있다. 이를 공무원들이 함께해야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 구청장은 휴일 구청 주차장 개방 등 트위터를 통해 접수한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세 규합 나선 ‘시민통합’ 진영… 공심위 인선갈등은 전초전?

    세 규합 나선 ‘시민통합’ 진영… 공심위 인선갈등은 전초전?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에 시민통합당 출신 인사가 배제된 것에 반발, 빚어졌던 당내 갈등이 문 위원이 6일 한 발 물러서며 봉합됐다. 하지만 앞으로 비례대표 후보 공심위 구성, 시·도당 인사 등에서 언제든지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 시민통합당 진영은 본격 세대결에 앞서 당 안팎에서 세 규합 움직임도 있어 주목된다. 전당대회에서 2위를 한 문 위원의 이번 반발은 서막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래서 지난주 문 위원이 반발하자 한명숙 대표는 홍영표 비서실장을 문 위원에 보내 유감을 표하고, 총선기획단에 시민통합당 출신을 추가하는 성의도 보였다. 한 대표는 이날 문 위원을 별도로 만나 “통합 정신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출석, 공천 문제에 대해 “특별히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붙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두고 보겠다는 것이다. 공천이 본격화되고, 기타 당직 인선 때 언제든지 화약고가 폭발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통합한 민주통합당의 화학적 결합이 멀었음을 보여준다. 문 위원을 필두로 시민통합 세력은 당 내에서 “통합 정신을 잊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통합에 기여한 인사, 통합 효과를 극대화할 신진인사를 전략공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문 위원과 가까운 전문가그룹도 당 밖에서 세력화를 통해 신인 진출 장벽 철폐와 강도 높은 공천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8일 발족할 ‘희망코리아정치연대’(정치연대)가 중심이다. 법조, 정계, 노동 등 분야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 진입에 실패한 이학영 YMCA 전 사무총장이 고문을 맡는다. 정치연대 창립대회에는 손학규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경남지사와 민주당 문성근·박영선·이용득 최고위원 등이 축사를 한다. 정치연대 회원 40여명은 대부분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를 희망하기 때문에 이들의 공천 탈락시 갈등도 예고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MB~오세훈 10년 재정악화 원인 분석

    MB~오세훈 10년 재정악화 원인 분석

    서울시가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이 재임한 10년간 재정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원인에 대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예·결산 흐름과 사업별 예산투입 현황 등을 대상으로 용역을 발주했으며 이를 담당할 연구기관을 확정하고 결재만 남겨 놓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3개월 기한으로 대학 연구소와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예·결산의 전체적 흐름을 짚고 한강 르네상스, 디자인 서울 등 대규모 사업들의 예산집행을 분석할 예정이다. 시와 산하기관 부채 규모는 이 전 시장 취임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고건 전 시장이 퇴임하던 2002년 8조 4972억원이었던 것이 이 전 시장 들어 2005년 9조 6550억원을 거쳐 그가 퇴임하던 2006년에는 13조 678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어 오 전 시장 재직 당시인 2008년 17조 2843억원에서 2009년 25조 753억원으로 1년 만에 8조원 가까이 증가해 선거용 예산편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용석(민주) 시의원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서울시·산하기관 부채는 모두 25조 5363억원이다. 지난해 부채는 오는 5월쯤 나온다. 시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달 9일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2014년까지 부채를 8조원가량 줄이겠다고 했던 걸 상기시키면서 “부채를 줄이려면 정확한 원인 진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전 시장과 오 전 시장을 거치는 동안 시는 대규모 토건사업을 벌이는 등 재정운용을 방만하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면서 “정밀한 분석을 통해 예산낭비와 부패가 없었는지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경기 시 대변인은 “원인을 알아야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굳이 책임 소재를 가리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기부-수혜 수평관계…‘기회격차’ 해소 중점

    기부-수혜 수평관계…‘기회격차’ 해소 중점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설립한 ‘안철수재단’(가칭)이 6일 베일을 벗었다. 수혜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기부 문화 조성, 첨단 IT기술을 이용한 손쉬운 기부 실현, 다른 공익재단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기회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그가 향후 대선 행보에 본격 뛰어들든, 아니든 간에 최소한 이를 향한 정치적·사회적 기반 하나를, 기성 정치권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원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 조그만 시작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지난해부터 집중 구상해 온 공익재단의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안철수재단의 가장 큰 특징은 기부자 일방으로 이뤄지는 수직적 나눔문화를 탈피, 기부자와 수혜자의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수혜자를 바라보는 시각부터가 다르다. 수혜자를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이라기보다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미래의 가치’라고 보고, 기부자는 ‘친구’의 입장으로 수혜자가 미래의 다른 누구를 도울 수 있는 또 다른 기부자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 기부를 받은 수혜자는 성장해 재능 기부 또는 노동 기부 등을 통해 당시 받았던 나눔행위에 보답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재단은 비영리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대출) 기구인 키바(KIVA)를 모델로 삼았다. 안 원장은 “예를 들어 학비가 모자란 학생들이 키바 웹사이트에 요청을 하면 시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대출을 해 주고, 이 학생이 자립한 다음 이 돈을 갚는 게 키바 모델”이라며 “수혜자가 자립에 성공하면 기부자는 굉장한 보람을 갖고 또 도와줄 학생이 없는지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키바가 소액 기부의 선순환이라면 안 원장이 도입한 것은 ‘가치의 선순환’이다. 이 밖에 재단은 사회적 기업 창업자를 선발해 일정기간 사무실을 무상 임대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창업지원 사업, IT교육을 하는 실버스쿨 운영, 사회적 약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 모든 사업은 재단 이사장을 맡은 박영숙(80)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과 고성천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김영 ㈜사이넥스 대표, 윤연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 4명의 이사진이 담당한다. 안 원장은 재단 운영에서 한발 물러서 기부문화 증진 등 관련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재단에 앞으로 어떤 인사들이 기부 형태로 재원을 출연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안 원장은 회견에서 “서울시장(출마) 건만 없었으면 지난해 9월 말쯤 재단 (설립계획을) 발표할 계획이었다.”며 “(대권행보와 재단설립을) 왜 연결시키는지 잘 모르겠다.”며 공익재단을 대권 행보와 연결짓는 시각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안 원장은 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 가운데 하나로 정치를 꼽는 등 재단의 성격과 별개로 자신의 행보에 있어서는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국 상황의 변화에 따라 출마 여부가 가려질 것임을 스스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재단’의 이사진과 출연자들이 향후 그의 정치 행보에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영숙 이사장만 해도 평민당 부총재와 총재 권한대행을 지낸 데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캠프의 고문을 맡는 등 사실상 정치인이다. 윤정숙 이사는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로 박원순 시장과의 인연이 깊다. 윤 이사가 이사진에 포함된 데 대해 안 원장은 “박 시장과의 사전 교감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회계·법무·기부·창업 등 전문성에 주목해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MBC 총파업 방송파행 ‘와글’ 정봉주 석방 비키니 시위 ‘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MBC 총파업 방송파행 ‘와글’ 정봉주 석방 비키니 시위 ‘와글’

    한 주간 가장 많은 클릭을 유도한 건 MBC 총파업 돌입 소식이다. 지난달 30일 MBC 노조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파행 편성되던 뉴스에 이어 교양·예능 프로그램도 방송에 차질을 빚었다. 2위는 한나라당 새 당명이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새 당명을 새누리당(새 세상의 우리말)으로 결정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생각과 사람, 이름까지 바꾸게 된다면 우리 당은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성폭행 사건은 3위에 올랐다. 서울대 학생 40여명은 지난달 31일 대법원 앞에서 2년 전 서울대 대학원 선후배 사이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최근 2심 재판에서 가해자의 ‘성기 기형’을 이유로 무죄판결을 받은 것에 수긍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3심 재판을 촉구했다. 2심 재판부는 “성폭행 가해자 A씨가 성기 기형 때문에 한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잡고 삽입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해자 B씨가 그런 상황을 언급하지 않아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4위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다. 서울 지하철과 버스의 성인 요금이 오는 25일부터 150원 오르고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중교통 적자를 없애기 위한 요금인상 필요액은 388원이나 시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50원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5위에는 일본 폭설피해가 올랐다. 올 들어 이시가와현 등 북부지역에서는 영하 36도의 냉기가 상공에 머물면서 매일 평균 3m가 넘는 폭설이 내려 니가타 공항이 폐쇄되고 교통편이 마비됐다. 지금까지 46명이 숨지고 600명이 다쳤다. 6위는 나꼼수 비키니 시위 논란이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을 기원하는 ‘비키니 시위’를 두고 소설가 공지영은 트위터에서 “가슴 시위 사건은 매우 불쾌하다.”면서 “스스로 살신성인적 희생이라고 하는 여성들의 멘션까지 나오게 된 것은 경악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7위는 나경원 피부숍.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시사IN’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은 지난달 30일 “나 전 후보가 해당 병원에서 쓴 돈은 550만원”이라고 밝혔다. 소녀시대 라이브 위드 켈리가 8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미국 ABC의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에서 ‘더 보이즈’를 열창,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9위는 톰 요크가 이끄는 영국의 5인조 밴드 라디오헤드 방한 소식.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에서 한국 첫 공연을 한다. 10위는 송지효 열애. 배우 송지효는 1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 백창주씨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원순표’ 정책… ‘점심시간 영세식당 앞 주차 완화’ 1위

    ‘박원순표’ 정책… ‘점심시간 영세식당 앞 주차 완화’ 1위

    서울 시민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시행한 주요 정책 가운데 ‘점심시간 소규모 음식점 앞에서의 주차 단속 완화’를 최우수 정책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100가지 변화의 첫 걸음을 의미하는 ‘100개 희망씨앗’ 정책에 대해 온라인으로 시민 평가를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온라인 평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실시됐으며, 시민 3201명이 2만 533건의 선호 표시를 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최우수 정책에는 938건의 추천을 받은 ‘점심 시간대에 왕복 6차선 미만 도로변에 있는 영세한 식당 앞에서의 주차 단속 완화’가 선정됐다. 이어 ‘시 발주공사 하도급대금 지급 보장’(823건)과 전국 최초로 개발 도입한 ‘소형 골목형 소방차’(744건), ‘119 생활구조대 5분 내 현장 도착’(740건), ‘시립대 반값등록금 시행’(39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1학년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시행과 도시공원 1910곳 야외 금연구역 지정, 장애인시설 관리자 인권침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국공립 어린이집 동별 2곳 이상 확보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와 함께 시민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시 홈페이지 ‘천만상상 오아시스 테마상상’ 코너를 통해 수렴했다. 시민들이 올린 72건의 아이디어 중에는 버스의 과속·난폭운전을 막기 위해 버스에 ‘버스속도 경고등’을 표시하자는 의견과 기존의 버스 중앙차로를 출퇴근 시간 외에는 고루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 등이 올라왔다. 정책 아이디어 중에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여성·복지·건강 분야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안전분야가 14건, 시민참여분야가 1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 뉴타운 원점 재검토 후폭풍 엇갈린 전망

    서울시 뉴타운 원점 재검토 후폭풍 엇갈린 전망

    “언제 철거될지 몰라 조건부로 싸게 들어와 사는데 (뉴타운이 해제되면) 집주인이 당장 전셋값부터 올려달라고 할까 걱정됩니다.”(동작구 흑석뉴타운 주민) “(뉴타운 해제 뒤) 집주인이 월세 수익이 좋은 원룸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신축하기 위해 내쫓으면 임대주택도 보장받지 못한 채 내몰리지 않을까요?”(한남1재정비촉진구역 주민) 서울시가 뉴타운과 재개발·재건축 대상 1300여곳 가운데 절반가량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시장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량 감소에 따른 부동산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뉴타운 해제에 따른 전세난 심화에도 잔뜩 촉각이 곤두섰다. 지구 해제에 따라 건축규제가 풀리면 집주인들이 앞다퉈 가구별 리모델링이나 신축에 나서 전셋값을 끌어올릴 것이란 우려에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발표 직후 뉴타운 인근 중개업소에는 외지 집주인들의 문의전화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았거나 논란이 큰 지역일수록 통화가 폭주한다. 세입자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종로구 창신뉴타운,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용산구 한남뉴타운 등은 6000만~1억원의 비교적 낮은 금액에 소형 단독주택을 임대할 수 있었으나 집주인들이 미뤘던 개·보수에 돌입하면 수리비의 상당액을 세입자들에게 전세금 인상으로 떠넘길 것이란 걱정이 흘러나온다. 높은 월세수입이 보장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원룸을 신축해 장기적으로 서민층을 내몰 것이란 지적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뉴타운 해제 등으로 주택 공급 물량이 줄면 중장기적으로 전세난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어 해제보다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기우이며 벌써부터 서울시 정책과 전세난을 짝짓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이 많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팀장은 “뉴타운 재검토는 전세난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뉴타운 해제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약하다.”면서 “뉴타운 개발 이후 오히려 (주택 수가 줄어) 인구밀도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대규모 재개발 포기로 신규 아파트 숫자는 줄지만 기존 지구의 건축규제를 풀면서 오히려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공존할 여지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비사업의 옥석가리기가 빠르게 진행되겠지만 서울시가 구체적인 틀이나 재원을 아직 제시하지 않아 단기적인 부작용을 속단하기에도 이르다는 것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도 “아파트 매매시장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영향을 끼치지만, 전세시장은 철저히 실수요 위주로 움직여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서울시가 시장에 어떤 시그널을 주느냐에 따라 다양한 주택유형이 (기존 뉴타운지구에) 안착할 가능성이 달라진다.”며 “짧은 기간 (전셋값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장기적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조합을 해산시키거나 추진을 포기하는 곳의 윤곽도 올해 말 이후에나 서서히 드러나게 돼 당장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입지가 좋은 지구 내 택지에선 리모델링이 일부 전개돼 전세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나 서울시가 2~3인용 주택수요보다 원룸형 임대주택 등에 치중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내다봤다. 김용진 와이즈자산관리 대표도 “재개발 재검토나 해제가 이주 수요를 줄여 오히려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정책의 불투명으로 약간의 혼선을 줄 수 있으나 예정대로 계획이 진행되면 전세시장에는 상당부분 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지구 해제에 따른) 전세 물량 부족은 당장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무더기로 뉴타운을 해제하기보다 세입자 보호를 위해 꼭 중단이 필요한 곳만 선택적으로 제외시키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시가 뉴타운의 전면 재검토를 선언한 가운데 다른 대규모 사업지들도 본격적인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이 한강변 일대를 개발하는 ‘한강르네상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조만간 이에 대한 재검토 작업도 초읽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직격탄은 한강변과 강남의 낡은 재건축 아파트들이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블록버스터 전시 대신 자체 기획전 늘릴 것”

    “블록버스터 전시 대신 자체 기획전 늘릴 것”

    김홍희(64) 서울시립미술관장의 운영 계획은 ‘자체발광’으로 요약된다. 샤갈, 로댕 같은 옛 시대 거장의 전시, 흔히 블록버스터 전시라고 일컬어지는 대형 기획전 대신 미술관 자체 기획전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미디어아트 같은 현대미술에 잔뜩 무게를 싣는다. 현대미술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교육과 홍보 기능 강화도 약속했다. →외부 기획전을 줄이겠다고 했다. 블록버스터급 전시를 포기하는 셈인데. -19세기 작가들은 이미 충분히 소개돼 왔다. 20세기 중후반 스타 작가들도 충분히 다뤄볼 만하다. 가령 올해 12월에 원래 클림트전시가 예정돼 있었는데 이걸 비엔나화파 전시로 업그레이드했다. 스타 작가, 인물보다는 미술사적으로 접근하도록 한 것이다. →관객 수가 줄지 않을까. -나에겐 광주비엔날레 경험이 있다. 처음엔 비엔날레 작품을 보고 다들 저게 무슨 작품이냐고 했다. 그런데 10여년의 경험이 쌓이면서 광주 시민들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마찬가지라고 본다. 다만 현대미술에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한 교육, 홍보와 연계시킬 방침이다. →중견작가전, 그러니까 6월 중 ‘SeMA 중간허리 2012’를 처음 연다. 어떤 내용인가. -최근 대안공간이 많이 생겨나면서 젊은 작가들에게 많은 무대가 주어졌다. 원로는 원로대로 충분히 조명받고 있다. 한데 중견작가들은 낀 세대가 되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못 잡고 있다. 자기만의 세계가 구축된 중견작가들이 그 세계를 미술계 선후배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 →야외조각전도 신설했는데. -봄나들이전이 늘 있었는데 이걸 확대했다. 시립미술관 앞은 물론 정동길 전체를 조각공원화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정동길에만 가면 어디서나 미술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 →9월 열리는 미디어아트비엔날레 확대를 말했다. 어떤 의미인가. -참 좋은 행사인데, 아쉬운 점은 시너지 효과를 못 냈다는 것이다. 외부에서는 비엔날레는 비엔날레대로, 시립미술관 전시는 전시대로 따로따로 본다. 이걸 우리의 행사로 제대로 해보겠다는 것이다. 물론 외부에서 총감독이 들어오지만 맡겨만 두는 게 아니라 같이 해보겠다.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인연은. -안면만 있다. 경기도미술관장으로 있을 때 공정무역과 관련해 가장 착한 옷 패션쇼를 연 적이 있다. 그때 박 시장을 초청했었다. 나도 그분의 시민단체 활동이 예술의 영역은 아니지만 대단히 창의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8대 공약 성적-20대와 공약] “아프니까 청춘?… 위로보다 ‘진짜’ 내놔라”

    “정치권이 더 이상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로 위로하지 말고 대책을 내놨으면 좋겠다.” 20대의 정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28.9%였던 20대 투표율이 2010년 지방선거에선 40%대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후보에게 20대의 69.3%가 표를 몰아줘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 20대들이 정치에 관심이 커진 올해 총선·대선에서 더욱 목소리를 높일 태세다. 대학생들은 먼저 등록금 문제를 꺼냈다. 등록금넷에서 활동하는 한국외대 2학년 최모(20)씨는 “살인적인 등록금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방법과 대안을 가진 반값 등록금 공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청년실업에 대한 해법 요구도 만만찮다. A전자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는 김모(26)씨는 “최근 정부에서 청년창업이다 해외취업이다 이상한 정책만 내놓는다.”면서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정당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김모(22·여)씨도 “대기업은 잘나가는데 일자리가 없으니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것”이라면서 “고용 없는 성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람을 뽑겠다.”고 털어놨다. 직장생활을 하는 20대는 주택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대한 공약을 촉구했다. 직장인 김모(28)씨는 “일자리를 찾아 서울에 왔는데 방값이 너무 비싸 고시원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젊은 층을 위한 주택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25일부터 150원 인상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오는 25일부터 150원 오른다. 지하철 개찰구 밖으로 나왔더라도 5분 이내에 재개표하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등 서비스도 개선한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4시부터 지하철 1~9호선, 간선·지선·광역·마을버스 등의 요금을 동일하게 150원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중구 서소문 청사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현재 대중교통 적자 누적이 9000억원이 넘어 한 도시의 부도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적자 해소를 위한 요금 인상 필요액은 388원이지만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 설명회는 당초 오전으로 예정됐으나 지하철 1호선 지연과 탈선 소식을 듣고 황급히 현장으로 뛰어가는 바람에 오후로 미뤄졌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07년 4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그동안 지하철 요금이 900원으로 동결되면서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5~8호선)의 누적 적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시의회 의견을 청취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서비스 강화와 운영기관의 경영혁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시는 오는 6월부터 승객이 실수로 지하철을 잘못 탔거나 화장실 등을 가기 위해 외부로 나왔을 때 요금이 지불되지 않도록 5분 이내에 재개표하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시스템도 운영한다. 또 현재 분실이나 도난 시 잔액 환급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온 무기명 교통카드 방식을 개선해 6월까지 기명식 교통전용 티머니카드도 선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누드 브리핑] 서울시 ‘弔旗 회수’ 가슴앓이

    “슬픈 일을 당한 분들에게 깃발을 챙겨 달라고 얘기해야 하니 이만저만 난감하지 않아요.” 서울시 C주무관은 2일 이렇게 말하며 씁쓰레한 웃음을 지었다. 조기(弔旗) 탓이다. 공무원들은 문상에 시장 명의의 조화(弔花)를 없앤 대신 가로 120㎝, 세로 80㎝ 크기인 조기를 보내는데 회수에 골머리를 앓는다. 박원순 시장 시대에 벌어진 풍경이다. 박 시장은 취임 이틀째인 지난해 10월 29일 경조사비 사용 기준을 보고받은 뒤 조화 대신 조기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한번 쓰고 버리는 6만 9000원짜리 조화가 낭비를 조장한다는 게 이유다. 13만원씩 들여 조기 10개를 만들었다. 시는 지방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행정안전부령에 맞춰 2004년부터 인조화를 달아 탁상용으로 조그맣게 만든 1만 5000원짜리 조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07년 경조사 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가 생화(生花)를 선호했다. 값은 개당 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풍습상도 그렇고 유가족 체면으로 보아 그럴듯하다는 해석과 함께 시행에 들어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때까지 조화와 조기를 함께 제공한 것이다. 다만 본인과 배우자,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존비속으로 대상을 묶었지만 비용은 상당했다. 지난해에만 9월까지 애사(哀事) 162건에 1117만 8000원을 썼다. 문제는 조기를 회수하는 일이다. C주무관은 “직원만 해도 1만 1000여명으로 워낙 많은 데다 빽빽하게 조문 일정이 있는데 돌려가며 사용해야 할 조기를 회수할 때 날짜를 넘기면 당혹스럽다.”고 귀띔했다. 그는 “조문 대상이 직원이라면 조기를 거두는 데 어려움을 덜 겪지만, 외부일 경우 장례식장에 일일이 연락해 택배로 받아야 하는 처지”라고 말을 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늘의 눈] 슬픈 강용석/강주리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슬픈 강용석/강주리 정치부 기자

    마음이 조급해도 ‘자살골’은 어리석은 짓이다.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당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지난달 28일 기자가 쓴 ‘강용석 엄포’ 기사에 대해 “전부 소설”이라고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박원순 간첩’으로 매도하며 근거 없는 비방을 퍼붓기도 했다. 말썽을 일으켜 주목을 끄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4월 총선 승부를 건 것이다. 안쓰러웠다. 기다려줬다. 예우를 생각해 조용히 처리하고자 했다. 지난달 30일 강 의원에게 사실 왜곡과 명예훼손이 명백한 블로그 포스팅에 대해 항의하고 즉각 내려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나흘을 기다려줬다. 기자의 이메일, 인터넷에는 ‘강용석 팬덤’들의 인격 모독적 발언과 기자가 몸담은 언론사를 폄훼하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진실을 밝히지 않을 수 없게 된 이유다. 강 의원에게는 세 가지 문제가 있다. 권위를 가장한 오만함, 말의 경박함, 무책임이다. 지난달 26일 몇몇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나온 강 의원의 발언은 새털처럼 가벼웠다. “내 고소로 개그맨 최효종 인기가 100배나 올랐다. 최효종 인생이 강용석”이라며 그가 자기를 지원유세할 거라 했다. BBK사건 인물을 들먹이고 D기자에게 총구를 겨누는 시늉까지 하며 “(한나라당이)공천하는 순간 드르륵 막 갈기면 끝”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이 자기 지역구에 후보를 내면 BBK 사건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에 대한 모든 걸 폭로하겠다는 협박이었다. BBK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유포죄로 감옥에 간 정봉주 전 의원을 면회가려 했다며 “나랑 정봉주랑 만나면 얘기 다 끝난다.”고도 했다. 이런 그가 이틀 만에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무책임한 포스팅을 올렸다. 정치인의 전형적인 ‘오리발’이다. 동석했던 기자들에게 마치 자신이 확인을 다한 것인 양 꾸며내기도 했다. ‘세치 혀로 흥한 자, 세치 혀로 망한다.’고 했다. 하물며 ‘입으로 먹고 사는’ 국회의원의 세치 혀라면 오죽할까. 지난달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내 이름 하나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는 게 중요한 처지다. 좋은 것, 나쁜 것 따질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달에도 그에게 세비가 나간다. 나꼼수의 ‘닥치고 정치’가 어른댄다. jurik@seoul.co.kr
  • 인천 ‘마을만들기’ 재개발 대안될까

    지방자치단체의 ‘마을만들기’사업이 말 많고 탈 많은 뉴타운식 재개발사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기존에 있던 것을 모두 허물고 새로 짓는 재개발·재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훼손된 주택과 공동시설을 개·보수하고 마을 커뮤니티를 복원하는 신개념 프로젝트다. 마을의 문화와 공동체를 그대로 살리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도시개발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1일 도시정비예정구역(재개발·재건축)에서 해제된 46개 지역을 대상으로 ‘인천형 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주거·교육·복지 등 생활기반을 마을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구성·운영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외형 정비가 아닌 마을의 체질 자체를 개선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시 싱크탱크인 인천발전연구원은 올해 인천형 마을만들기 시범모델 개발을 중점 과제로 선정해 시에 사업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도시정비예정구역 212곳 가운데 사업이 부진한 46곳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남구(17곳), 중구(6곳), 동구(4곳) 등 구도심 지역에 몰려 있다. 인전발전연구원은 우선 도시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지역 중 4곳을 마을만들기 시범모델 후보지로 선정해 구체적인 정비안을 만들 예정이다. 주민 연령과 직업, 주택배치 등을 면밀히 분석해 해당지역에 적합한 공동체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까지 5곳의 마을만들기 시범사업지를 선정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16일 성북구 주최 ‘마을만들기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주민 주도로 사업을 진행하고 관이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만들기 성공 사례로는 서울 마포구 성미산 마을공동체가 손꼽힌다. 관 주도의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다 멈춰버린 이곳에 주민들 주축으로 협동조합, 대안학교, 마을극장, 텃밭 등을 만들면서 떠나는 마을에서 되돌아오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해서는 마을공동체 구성원 주도로 지자체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朴시장·美대사, 협력 논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 김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2일 박 시장과 성 김 대사가 시장실에서 만나 두 나라의 안보 차원에서 필요한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민간단체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1일 밝혔다. 김진만 시 국제협력과장은 “성 김 대사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양국 간 인적교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는 소통을 중요시하는 박 시장의 국제교류 방향과 일치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수엑스포 D-100] 李대통령 “남해안 벨트 발전 계기로”

    [여수엑스포 D-100] 李대통령 “남해안 벨트 발전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은 여수 엑스포(세계박람회) 개최 D-100일을 하루 앞두고 1일 전남 여수시 엑스포 전시장 한국관에서 열린 성공다짐대회에 참석,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다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전국 15개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이 대통령은 “대회가 성공하려면 관람객이 많아야 하고 끝난 다음에 관련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지역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국내외의 경우를 보면 행사가 끝나고는 곧바로 전시장이 고철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같이 말하고 “여수가 남해안 지역벨트에 들어 있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최대한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여수엑스포 조직위 사무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지난달 초 중국 방문 때) 상당히 진정성 있고 신뢰할 만한 대화가 됐다. 특히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한국 투자를 해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나는 내심 미국 진출을 계획했던 중국 기업 다수가 한국에 오겠다는 뜻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와 관련) 5월에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에 가면 더 구체적으로 얘기할 것이며, 각 시·도에서는 관련된 투자가 많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3월 말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50개국 정상이 오는데 더 참가하겠다는 곳이 있지만, 더 받을 수는 없는데( 참석 대상이 아닌 정상에게) 여수엑스포에 참석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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