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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공일 맞추려 철야… 비상등 없이 용접작업 했다”

    “준공일 맞추려 철야… 비상등 없이 용접작업 했다”

    지난 13일 발생한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장 화재 사고의 사망자 유가족들이 시공사의 허술한 안전관리 등을 지적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내년 2월 준공 일정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인재’(人災) 논란이 가열될 조짐이다. 사고를 수사 중인 종로경찰서는 소방방재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14일 오전 현장 감식을 벌였다. 감식 결과는 이르면 15일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이르면 16일 중으로 시공업체인 GS건설 측 안전책임자도 소환해 전반적인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도 오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경찰, 시공사 안전책임자 소환 숨진 4명의 유족들은 이번 화재가 부실한 안전관리와 무리한 공기 단축이 빚어낸 참사라면서 발주처인 문화체육관광부·국립현대미술관에게 사과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GS건설에 대해서는 적절한 사후 조치,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현장 감식을 참관한 유족 대표 류택상(48)씨는 “사고 현장의 구조가 미로처럼 복잡한 데다 비상 탈출을 위한 유도등도 없는 암흑천지였다.”면서 “페인트, 단열재, 스티로폼 등 각종 인화성 자재들이 곳곳에 쌓여 있는데도 소화기가 제대로 없고 지하 2·3층을 통틀어 안전요원도 1명밖에 배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씨는 이번 화재가 난 공사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하기도 했다. 류씨는 특히 “화재가 난 지하 3층에서 용접 작업을 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증언이 있다.”면서 “기계실 시설이 파이프라인 등이어서 시설 작업을 하려고 용접을 했고 그 불길이 지하 2층으로 번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한 업체 관계자가 ‘우레탄 작업을 하니 용접하지 말라’고 두 번이나 이야기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세종 GS건설 상무는 “유도등·소화기 등이 계단마다 제대로 갖춰져 있었고 GS건설 직원 11명을 현장에 배치했다.”면서 “화재 당일 현장에서 용접 작업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 속도를 올렸다는 의혹도 확산되고 있다. 유족들은 “공정률을 맞추기 위해 현장 소장이 하도급 업체에 인력 추가와 철야 작업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류씨도 “지난 2~7일 내가 현장에서 작업할 때도 비슷한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남순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단장은 “GS건설이 충분히 기간 내 완공할 수 있다고 자신해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GS건설 측도 “공기 단축을 위한 야간작업도 있긴 했지만 다른 의도가 아니라 우기에 대비해 공사를 당겨 하는 통상적인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박원순 “임기 중 완공 원칙 폐기”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보니 4년 공사를 20개월에 하려다 빚어진 사고라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중에 끝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시장이 된 후 ‘임기 중에 공사를 끝낸다’는 원칙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조태성·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2014년 5만원으로 인상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2014년 5만원으로 인상

    서울 시내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이 오른다. 서울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훈종합계획을 발표했다. 5만여명에 이르는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월 3만원에서 매년 1만원씩, 2014년까지 5만원으로 인상된다. 애국지사 44명에게는 예우수당이 월 10만원씩 새롭게 지급된다. 애국지사 사망 때 조의금 100만원도 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이날 용산구 효창동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현장설명회를 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후손들이 정당한 대우와 품격 있는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애국지사 사망땐 조의금 100만원 시는 현재 1만 8800명인 3·1절, 8·15광복절 등 각종 기념일 위문대상자도 내년부터 매년 2000여명씩 늘리고 위로금 3만~1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저소득 보훈가족 국내여행 보내드리기, 보훈회관 여가프로그램 연계운영, 찾아가는 행복콘서트 개최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2014년부터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중앙보훈병원 인근 3개 지구(고덕 강일, 오금, 위례 신도시)에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 물량의 10%인 755가구를 보훈가족에게 특별 분양한다. 서울에 살면서도 멀거나 지방에서 상경해 중앙보훈병원 통원치료를 받는 가족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전세주택 ‘보훈의 집’도 세운다. 현재 시립병원 5곳으로 지정된 독립유공자 병원은 내년 9개 시립병원 전체와 25개 보건소로 늘린다. 시는 일자리를 원하는 국가유공자에게 보훈해설사, 환경정리, 교육강사 등 모두 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원할 계획이다. ●보훈 테마거리도 조성 보훈단체들의 숙원사업인 ‘명예의전당’(가칭)과 서울시 보훈회관 건립공사도 2014년 시작한다. 서울시 보훈회관은 지방으로 이전할 예정인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지에 5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명예의전당은 서대문 독립공원에 순국선열들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으로 들어선다.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보훈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새롭게 조성되는 공원이나 도로 등에 보훈 관련 명칭을 부여한다. 시는 9개의 공법 보훈단체별로 운영비 연 600만원을 신규로 지원하는 한편 사무실이 없는 2개 단체에 사무실 임대료를 지원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서울 세종로 ‘차 없는 거리’ 시범운영

    서울 광화문 광장을 끼고 있는 세종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드는 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23일 광화문 앞 삼거리에서 세종로 사거리까지 550m 길이의 세종로를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니는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이곳을 지나는 30여개 버스노선은 우회노선으로 변경된다. ●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 시는 지난 6월 발표한 ‘보행친화도시 계획’을 통해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추진했으나 경찰이 대사관 등 국가 주요시설의 경비 문제를 들어 반대해 왔다. 이에 시에서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거나 용역업체를 활용해 부족한 경비인력을 함께 부담하겠다고 밝혀 논의가 빠르게 진전됐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또는 주기적으로 세종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면서 경찰과 공동으로 모니터링한 뒤 향후 정례화 방법을 검토할 방침이다. ●30개 버스, 우회노선으로 변경 시 관계자는 “첫 시행일을 23일로 잡은 것은 시에서 주관하는 ‘자전거 대축제’ 행사가 열려 시민들에게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세종로의 광화문 앞 삼거리에서 세종로사거리 방향 도로만 통제하기로 확정된 상태이며, 반대편 길도 막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회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주시경로, 운현궁로, 서대문로 등 우회도로를 활용하는 매뉴얼이 있고, 시민 협조도 잘돼온 터라 경찰 측에서도 교통혼잡 문제는 별로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보행친화도시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의지에 따라 도로를 만들 때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를 우선 고려하는 ‘보행자 권리헌장’을 다음 달 중 공포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강보, 녹조 심화시킬 수 있다”

    “한강보, 녹조 심화시킬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한강 수중보(水中洑)가 녹조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수중보 철거 검토 발언을 하면서 한강 수중보 철거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강 자체가 보에 갇혀 강보다 호수 같은 성격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물은 아무튼 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댐이라든지 보라든지 이런 것으로 가두어두면 아무래도 강물에 이번과 같은 녹조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수중보 철거 문제는 지난해 9월 박 시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앞두고 “한강 환경 복원을 위해 수중보를 없애야 한다.”는 환경단체들의 제안에 “자연적인 강 흐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이래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박 시장은 지난 5월 한강시민위원회와 수질자문위원회 등이 참석한 한강 ‘청책(聽策)투어’에서 한강 수중보 철거와 관련해 “학술적으로 깊이 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녹조는 호소(호수, 못, 늪)나 유속이 매우 느린 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환경 전문가와 환경단체에서는 녹조와 관련해 “댐 규모의 보가 건설돼 체류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한강에는 김포대교에 2.4m 높이의 신곡수중보와 잠실대교에 6.2m 높이의 잠실수중보 2곳이 있다. 수질 전문가인 이현정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연구원은 “유속이 느려지면 체류 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일조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식물성 플랑크톤이 성장할 더 좋은 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녹조 등 환경 문제 외에 취수원 확보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다. 잠실보와 신곡보를 철거하면 수위 하락으로 취수가 불가능해져 10개 취수장 이전이 불가피해 최소 1조원 이상이 들 것이라는 주장도 또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실무자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녹조의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수중보 철거를 공식적으로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 신중하게 여러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서 박 시장이 후보 시절 수중보 철거 공약을 내세웠다가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선 것도 철거에 부정적인 용역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안다.”면서 “굳이 지금 시점에서 이를 다시 공론화하는 진위가 궁금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현석·강국진·오상도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제 등 8건 ‘우수’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 가장 잘한 혁신정책은 무엇일까. 서울시는 10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박 시장 취임 이후 시에서 추진한 사회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사회혁신 스튜디오’를 개최했다. 발표회는 시정 운영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사회혁신을 그동안 얼마나 추진해 왔는지를 살펴보고, 우수사례를 전파,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시장단과 간부 공무원, 명예부시장 5명,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회는 기존의 업무보고 방식을 벗어나 스토리텔링형 테드(TE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우수 사례 8건이 발표됐다. 우수 사례에는 먼저 사회적 약자인 하도급자 및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하도급 대금지급 실시간 확인시스템 구축’과 사회적 약자 기업을 보호하는 ‘계약제도 혁신’이 선정됐다. 이어 놀이터를 아파트 정중앙에 설치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아동범죄를 감시할 수 있는 ‘범죄예방 환경 설계’와 비혼(싱글) 여성의 주거권과 안전권 등을 보장하는 ‘싱글벙글 프로젝트’, 주민이 원하는 현안 사업을 예산에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제’ 등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이 밖에 ‘도시농업활성화’, ‘서울대공원 시민참여와 협업’, ‘서울 미래유산 프로젝트’ 등도 우수 사례로 발표됐다. 박 시장은 “앞으로 시민사회의 혁신 사례를 시정에 적극적으로 도입·확산하고, 공공혁신과 공유를 통한 일자리 혁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복지·서민경제·주거에 힘 싣는다

    서울시에 인권과 권익 증진을 담당하는 인권담당관이 신설된다. 또 서울대공원 돌고래 ‘제돌이’ 학대 논란 이후 동물 복지를 담당하는 부서도 생긴다. 시는 올해 초 발표했던 ‘희망서울 시정운영계획’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단계 조직 개편안을 5일 발표했다. 개편안은 1단계 개편의 기본 틀인 5실 4본부 5국을 유지하면서 경제·복지·주거재생 등 시정 핵심과제 추진 조직을 보강했다. 우선 박원순 시장의 핵심 정책인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장애인복지과를 장애인복지정책과와 장애인자립지원과로 확대 개편한다. 또 인권담당관과 노동정책과를 설치해 시민 인권, 노동자 권익 보호를 지원하고, 적극적인 동물보호, 동물보건 정책을 위한 동물복지과를 복지건강실 산하에 설치한다. 경제 지원을 위해서는 소상공인지원과를 신설해 소상공인, 자영업체 자생력 키우기에 나서고, 생활경제과는 민생경제과로 재편해 서민경제 지원 업무를 강화한다. 또 공동주택과를 신설하고 기존의 공공관리과를 재생지원과로 확대 개편해 임대주택 업무, 뉴타운 대안 마련에 힘을 모은다. 아울러 시는 기존의 순환보직제는 특정 업무에 대한 전문성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업무 일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무사무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중 서울시 신청사 본관에 문을 여는 서울도서관도 정규 조직화된다. 조직 개편안은 다음 달 시의회 의결을 거쳐 10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차세대 여성 파트너십 세계대회 덕성여대 10~13일 개최

    덕성여대(총장 지은희)는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유엔 여성기구(UN Women)와 공동으로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연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숙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등이 참석해 양성평등과 여성 문제를 논의한다. 13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과 세계 발전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 “살아있는 CCTV 수백대 눈 부릅뜨고 다녀요”

    마을이 생긴 이래 살인사건 같은 강력범죄가 발생한 기억이 없는 ‘범죄 청정지역’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을공동체 복원사업의 모델로 제시한 마포구 성미산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400여가구 1000여명 소통의 공동체 31일 성미산 공동체의 본부 격인 ‘사람과마을’ 위성남 운영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우리끼리는 농담 삼아 ‘우리 동네에는 살아 있는 폐쇄회로(CC)TV가 수백개나 돌아다닌다’고 말하곤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마을에서 통영이나 제주 살인사건 같은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서로가 얼굴을 마주하고 사는 이웃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미산마을은 1994년 공동육아를 하려는 젊은 부모들이 직접 어린이집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해 생활협동조합, 공동주택, 마을극장 등이 들어서면서 형성된 공동체 마을이다. 400여 가구 1000여명이 사는 이 마을에는 ‘우리’ ‘또바기’ ‘참나무’ ‘성미산’ 등 4개의 어린이집과 대안학교가 있으며, 마을극장·유기농카페·두레생협 등 공동체에 필요한 공간이 많다. 지난달만 해도 주민들이 함께 마을성인식과 연극제를 열기도 했다. 이처럼 주민들 간에 소통과 교류가 워낙 잦다 보니 낯선 사람이 한 명만 들어와도 바로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어린이집·대안학교·극장·생협 등 갖춰 주민 이현정(41·여)씨는 “같은 어린이집이나 대안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가족이 공동체를 이뤄 살다 보니 아이가 어디 있는지 어디서든 제보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7살, 10살의 아들을 각각 이곳 대안학교와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주부 최수진(40)씨는 “아이가 마을에서 혼자 놀기라도 하면 다른 엄마들이 ‘너 학원 갈 시간 아니냐’며 관심을 가져준다.”면서 “맞벌이를 하는 입장에서 공동육아가 매력적이라 이곳으로 이사 왔는데, 폭행이나 유괴 걱정이 없다는 점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곳”이라고 흡족해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열린세상] 보이지 않는 도시의 유산 /김정후 런던대학 UCL 지리학과 박사

    [열린세상] 보이지 않는 도시의 유산 /김정후 런던대학 UCL 지리학과 박사

    유산을 뜻하는 영어 단어 ‘legacy’는 도시 연구에서 자주 등장한다. 도시는 과거로부터 다양한 영감과 교훈을 얻고 이 과정을 거치며 보다 나은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가 본받을 만한 도시들은 자신들만의 ‘위대한 유산’을 지닌다. 위대한 유산을 언급하면 파리, 로마, 빈과 같은 역사 도시를 연상한다. 도시 전체가 있는 그대로 박물관이나 다름없을 만큼 화려한 건물과 예술품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이는 도시의 유산을 주로 물리적 맥락에서 이해하도록 만드는 위험성이 크다. 즉, 대규모 프로젝트나 그럴듯한 건물을 지어 후세에 물려주는 것에 집착할 수 있다는 말이다. 몇 개는 기본이고 심지어 몇 십 개를 지어서 한두 개만 성공하면 된다는 무모한 발상까지 한다. 과정과 무관하게 도시의 역사는 걸작과 그것을 실현한 지도자를 기억한다는 그릇된 학습 효과도 한몫한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는 우리가 칭송하는 살기 좋고 아름다운 도시들이 ‘보이지 않는 유산’을 계승·발전시켜 왔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데 있다. 건물처럼 드러나지 않지만 도시를 위한 바람직한 ‘제도·전통·관행’ 등이 하나의 유산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보이지 않는 도시의 유산에 관심을 갖고 이를 뿌리내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비판적 전문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다.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절대적인 해답은 존재할 수 없으므로 사안별로 폭넓게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전문가만을 가까이하는 것을 우리는 자주 본다. 소위 전문가 편식증이다. 도시학자 조지프 리쿼드는 비판적 전문가의 의견이 얼마나 올바르게 전달되는가가 도시의 수준을 판단하는 척도라고 강조한다. 도시에서 진행되는 각종 개발은 수많은 이권이 개입하고 충돌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시는 ‘예스맨’들에 의해 발전할 수 없고, 비판을 수용하고 내공을 다져야 진일보한다. 둘째, 정책을 갈고 닦는 꾸준함이다. 정책을 수립하는 일과 갈고 닦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몇 해 전에 영국 최고의 도시건축정책 수립 기구인 케이브 전문가를 만났을 때 받은 감동의 여운이 그런 것이었다. 자신이 몇 년에 걸쳐 수립한 정책에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빼곡하게 메모를 적어 놓았다. 이유를 물으니 수립 이후 해당 정책을 계속 분석해 보다 나은 방식을 찾았으므로 수정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처음 탄생한 정책은 완벽할 수 없으므로 그 자체로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불완전한 정책을 갈고 닦지 않는다면 이는 분명 비난의 대상이 되어 마땅하다. 태어나서 진화하지 않는 진부한 정책은 오히려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이다. 정책이 있느냐 없느냐가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정책을 얼마나 시의적절히 개선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셋째, 반이성적 관행을 깨는 노력이다. 예를 들어보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5월에 ‘서울시 보도블록 10계명’을 발표하고, 연중행사처럼 시행되던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 악습에 제동을 걸었다. 합리적이지 못함을 알면서도 무려 60여년간 지속된 관행이다. 이는 하나의 작은 사례에 불과할 뿐 전국에서 벌어지는 유사한 맥락의 반이성적 관행은 여전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한 도시에서 시행하는 관행을 깨기 위한 노력은 다른 도시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해당 도시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작용함으로써 도미노 효과를 낳을 수 있다. 머지않아 멀쩡한 보도블록을 갈아엎는 자치단체를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원칙적으로 보이지 않는 도시의 유산을 확립하는 것은 지도자의 몫이다. 그런데 그 지도자를 움직이는 것은 시민이다. 화려한 치장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도시의 유산을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에게 관심을 갖고 응원한다면 그 누가 세계 최고·최대 따위의 수식어를 붙여가며 눈을 현혹하는, 보이는 유산에만 천착하겠나. 훌륭한 지도자를 판단하는 잣대를 수정해야 할 시점이다. 보이지 않는 도시의 유산으로.
  • 우면산 산사태 1주기…끝나지 않은 갈등

    2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럭스빌 맞은편 우면산 자락에서 우면산 산사태 희생자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는 유가족 11명과 박원순 서울시장, 진익철 서초구청장, 김용석 새누리당 시의원, 지역주민 대표 10명 등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유가족들은 서울시에 슬픔과 분노를 표출하며 오열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이 적힌 위패를 부여잡고 오열한 뒤 한동안 몸을 가누지 못했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는 유가족들에게 소방방재청 지급 기준에 따라 사망자가 가구주인 경우 1000만원, 가구원인 경우 500만원을 지급했지만 산사태의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아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천재지변’이란 조사 결과를 내놓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시는 현재 원인 규명을 위한 2차 조사를 하고 있으며 일부 유가족은 시 등을 상대로 총 6건, 5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유가족 대표 임방춘(66)씨는 “보고서는 사건 당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고 부각했고 자연재해로만 몰았다.”면서 “이 보고서가 공무원들에게 면죄부를 줬고 진정성이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또 “재판부도 서울시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큰데 시가 변론 자료를 모두 회수하고 2차 조사는 산사태 지역 12곳에서 모두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굳은 얼굴로 추모사를 통해 “가족을 잃은 슬픔을 어떻게 위로할 수 없지만, 아픔을 기억하고 옆에 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것 같아 왔다.”면서 “1년 전 오늘의 아픔과 충격은 우리 모두의 것이었다. 시는 이 아픔을 보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시 관계자를 붙들고 생활고를 호소하기도 했다. 함민정(41·여)씨는 김 시의원에게 “산사태로 집이 무너져 오갈 데가 없다.”면서 “전세금을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유가족 대표 임씨는 “필요하다면 감사원, 국가권익위원회 등 국가기관, 국회의원과 접촉해 (산사태의) 원인 규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원순 시장 올 6개월 지시사항 살펴보니

    박원순 시장 올 6개월 지시사항 살펴보니

    “영국에는 ‘디자인 어게인스트 크라임’ 센터가 있습니다. 범인 행동을 미리 예측해서 거기에 맞는 디자인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CCTV를 설치하는 것보다 범죄예방에 훨씬 더 효과적이며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시정과 관련해 지시한 내용을 알면 박 시장의 관심사가 무엇이며 시가 주력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6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이 기간 지시사항 자료에 따르면 박 시장은 137개 지시사항을 시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아이디어가 많기로 유명한 그답게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각종 지시를 내렸다. 이 중에는 시에서 유치할 만한 국제기구 목록을 만들라는 것부터 평범한 사람들의 세간이라도 문화재가 될 만한 것은 매입해서 관리하라는 것까지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공공성 확대와 사회적약자 보호에 대한 지시들이다. “전체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통합적인 공공의료 체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공공의료지원단(가칭)을 구성해 달라.”거나 도시환경 정비사업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포용할 수 있는 시설도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고 한 게 대표적이다. 박 시장은 “큰 틀에서의 홍보보다는 작은 것, 구체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하는 게 좋다.”는 지시에서 드러나듯 다양한 분야에 걸쳐 꼼꼼하기 이를 데 없다. “취약계층에 사랑의 PC 보급운동을 하고 있는데 휴대전화도 기부할 수 있다.”고 한 게 대표적이다. “서울광장에 군데군데 나무를 심어 그늘에서 쉬고 대화할 수 있는 광장으로 보완해 달라.”는 지시도 있었다. 자치구와 관련된 지시도 눈에 띈다. 박 시장은 1월 17일에는 “강동구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도시농업박람회’ 등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면서 “자치구의 행정우수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정책 엑스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이 휴가 때 읽으려고 하는 책 목록을 공개했다. 그는 ‘꿈꾸는 황소’와 ‘가까이’를 소개하면서 하반기 조직개편에선 동물복지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광역단체장 주유비 투명 집행 ‘의문’

    같은 차종을 이용, 비슷한 거리를 운행한 광역단체장들의 주유비가 크게 차이가 났다. 때문에 도로 사정이나 교통 환경을 감안하더라도 미심쩍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아 그랜드카니발을 관용차로 쓰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지난 1~6월 2만 2124㎞를 달려 기름값으로 249만 7000원을 처리했다. 같은 차종의 박원순 서울시장은 6개월간 9631㎞를 운행했지만 기름값이 256만 6000원으로 오히려 김 전 지사보다 더 많았다. 연비는 ℓ당 대략 1900원으로 기름값을 적용했다. 김 전 지사 차량의 월별 연비는 1월 16.1㎞/ℓ, 2월 16.3㎞/ℓ, 3월 16.3㎞/ℓ, 4월 16.3㎞/ℓ, 5월 18.0㎞/ℓ, 6월 17.6㎞/ℓ인 데 비해 박 시장 차량의 연비는 1월 6.7㎞/ℓ, 2월 5.1㎞/ℓ, 3월 6.0㎞/ℓ, 4월 7.5㎞/ℓ, 5월 8.8㎞/ℓ, 6월 9.2㎞/ℓ로 김 전 지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쌍용 체어맨이 관용차인 우근민 제주지사는 6개월간 1만 2872㎞를 이동, 592만 9000원의 주유비가 나왔으며 같은 차종으로 2만 5500㎞를 달린 김문수 경기지사는 504만원에 불과했다. 체어맨의 공식 표준연비는 모델에 따라 7.8~8.5㎞/ℓ다. 현대 에쿠스를 타는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1~6월 9276㎞를 달려 기름값 446만원이 나왔지만 김관용 경북지사는 에쿠스로 두 배가 넘는 2만 3477㎞를 운행했음에도 주유비는 고작 58만원 많은 504만 5000원이었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이와 관련, “자동차 연비는 운행환경·차종·배기량·차량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면서 “주로 시내만 운행하는 서울·제주·대전 등과 국도·고속도로 등을 달리는 경남·경기 등의 관용차 연비를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정보공개센터 측은 “지자체별 도로 상황 및 주유비 단가 등을 따져 추가로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별 사정이 있으므로 거리당 주유비가 적다고 무조건 좋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차량이면서도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거나 적게 나온다면 주유비 집행 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이동진 도봉구청장 “문화·경제 결합한 공연장 조성”

    이동진 도봉구청장 “문화·경제 결합한 공연장 조성”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3일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굳이 꼽으라면 주민복지와 참여, 도시농업 활성화, 창동 아레나 공연장 설립을 통한 문화산업 진흥을 자신의 3대 성과로 삼고 싶다며 겸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주민참여와 복지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농업을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며, 창조문화 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면 도봉구가 서울에서도 가장 특색 있고 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2년인데 어떻게 일해 왔는지 자평한다면. -무엇보다 행정의 기본 방향을 주민참여와 복지, 민관 협력으로 바꾸고자 애쓴 점을 들고 싶다. 마을 만들기, 도시농업을 강조하고 동을 복지 거점으로 지정하면서 그동안 행정이 간과했던 공동체 복원에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봐 달라. 강남과 같은 모델을 따라갈 순 없다. 우리가 가진 자산을 반영하는 발전전략 차원에서 1만석 이상의 시설을 갖춘 아레나 공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걸 통해 주변 일대를 창조문화산업 벨트로 만들려고 한다. 문화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문화와 경제가 결합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도시농업에 애착이 많다. -주민 만족도가 높은 게 도시텃밭 사업이다.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해방구가 될 수 있고 그 자체로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현재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가구가 2671가구나 된다. 친환경 나눔텃밭 466가구, 공원형 나눔텃밭 140가구를 비롯해 청소년 체험농장 522가구다. 올해 하반기까지 도시농업 관련 부지가 6만 5000㎡까지 늘어날 것이다. →아레나 공연장을 통한 기대 효과는. -창동역 주변 환승주차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놓고 오래 고민했다. 환승주차장과 그 주변 창동운동장 터가 8만여㎡(2만 5000평)가량이다. 중랑천 너머 노원구에는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까지 있다. 이 공간을 묶어서 문화생태계로 조성하자는 게 아레나 공연장 유치의 취지다. 아레나 공연장을 통해 도봉구가 동북 지역, 더 나아가 서울시에서 공연문화·공연 관련 부대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할 만하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민복지에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방 여건상 어려움이 많을 텐데.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심각한 걸림돌이다. 무상보육은 9월까진 가능하지만 그 이후엔 예산이 없다. 무상보육 문제를 자치단체가 떠안는 것은 그 자체로 불합리하다. 그동안 중앙정부는 복지 부담을 자치단체에 떠넘기는 행태를 줄곧 보여 왔다. 그러면서 논의조차 않는다.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재정 투입을 하고 자치단체가 보태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박원순 “전기차 보급 전면 재검토하라”

    예산 낭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시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가 전기차 보급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 뒤 그 결과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서울신문 5월 18일 자 14면>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브라질 출장 도중 “전기차가 친환경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지적이 많다.”면서 전기차 보급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오는 10월 최종 수정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전기차 3만여대를 2014년까지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난달 13일에는 당초 목표에 못 미치는 1만여대를 도입하겠다는 수정 계획을 내놨다. 게다가 박 시장이 이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전기차 도입 계획은 사실상 원점 재검토 대상이 된 셈이다. 이는 시민단체의 문제제기를 박 시장이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이미 5월 3일 시와 시민단체가 머리를 맞댄 낭비성 예산 사업 검토회의에서 논쟁의 대상이 됐다. 낭비성 예산 사업 검토회의는 애초에 박 시장이 “시민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시 사업에 예산 낭비가 있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뤄진 것이었다. 시민단체들은 낭비성 예산 사업 최종 검토 보고서를 지난달 박 시장에게 제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강남순환로 추가 사업비 市가 책임져야”

    서울시가 예산 부족으로 서울 서부와 남부 지역을 관통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강남순환도로) 건설 사업의 완공을 2016년으로 2년 늦추기로 결정<서울신문 2012년 7월 19일 자 1면>하자 민간 투자자 측은 “일방적 결정”이라면서 “추가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라.”며 맞섰다. 공사 연기 결정에 주민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강남순환도로 민자 사업자인 강남순환도로㈜주주 측은 19일 “공사 기간 연장은 실시협약 재협상이 필요한 사안으로 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며 “협상 조건을 만족시켜야 공기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순환도로 측은 공기 연장의 조건으로 연장 기간 동안 발생하는 추가 사업비를 전액 시가 부담할 것, 민자 구간(5~7공구)과 시 자체 사업 구간(1~4, 8공구)이 만나는 접속 도로의 준공 시기를 반드시 맞춰줄 것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사업자 측은 시가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고 공기를 연장하더라도 마지노선은 2016년 5월이라는 입장이다. 시가 조정안으로 제기한 ‘2015년 부분 개통’에 대해서도 “도로가 끊어지면 쓸모가 없는 상황인데 부분 개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재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현재 실시협약상 소형 1700원, 중형 2800원으로 돼 있는 통행료나 민자 운영 기간이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측 관계자는 “추가 사업비가 얼마나 될지는 실사를 통해 분석해야겠지만 시가 이를 다 부담할 수 없다면 추후 요금에 반영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전해 통행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남순환도로 측은 지난 4월 서울지하철 9호선 논란 이후 불거진 민자 사업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이 사업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이 없어 그럴 여지가 없다.”며 “15%의 후순위채 이율도 투입된 자기 자본과 리스크를 감안하면 적절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남부권 상습 교통 정체 해소 방안으로 기대를 모은 강남순환도로 개통이 늦어지면 시민 불편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악구에서 과천으로 출퇴근하는 정민형(31)씨는 “내후년쯤이면 새 도로가 개통돼 남부순환로의 정체에서 벗어날 줄 알았는데 계획대로 안 된다니 아쉽다.”고 전했다. 서울시 방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직장인 박모(48)씨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대형 토목공사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면서 강남순환도로 사업비도 줄지 않았느냐.”면서 “강남순환도로는 상대적으로 시급하지 않은세빛둥둥섬 사업과 달리 강남권을 가로로 연결하는 도로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데 늦어진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나도 당당한 서울주민… 가슴 뿌듯”

    “나도 당당한 서울주민… 가슴 뿌듯”

    웬만한 서울 토박이보다도 더 서울을 잘 알 정도로 서울을 사랑하는 무로야 마도카(30). 평소에도 서울을 더 잘 알기 위해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이런저런 소식과 정보를 찾곤 하던 그가 어느 날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됐다. ●한글 서예 매력에 끌려 한국과 인연 주소지나 직장이 서울에 있는 서울 ‘주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는 자격조건에 서울을 제대로 알고 싶기도 하고, 다양한 서울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신청서를 작성했다. 추첨에선 떨어졌지만 무로야가 보여준 관심과 열의에 서울시는 감동했고, 박원순 시장이 추천하는 2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이 될 수 있었다. “내가 서울 주민이라는 걸 인정받았다는 기분도 들고요.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합니다. 부모님과 친구들도 많이 응원해 주고요.” 무로야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한국과의 인연은 서예를 통해서 이어졌다. 서예에 관심이 많던 그는 한글 서예가 주는 매력에 끌려 한글을 익혔고 그 인연으로 2002년에는 한국에 어학연수를 오기도 했다. 한·일 교류와 관련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스태프로 참여한 뒤 줄곧 한국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부터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로야가 예산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처음엔 직장과 연관된 문화관광위원회를 분과위원회로 신청했지만 경제산업위원회에 배정됐다는 무로야는 19일 “예산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새로운 걸 배울 수 있고 시에서 예산학교를 통해 모르는 것도 많이 가르쳐 줘서 아주 좋다.”고 시원스레 웃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제안해보고 싶어” 그는 “중요한 건 전문성보다도 애정과 관심, 배우려는 열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예산사업을 많이 제안해 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대선 시즌… 지자체도 ‘공약 세일즈’ 뛴다

    여야 대선 주자들이 전국을 방문하면서 지방자치단체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다. 지자체는 지역의 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이들이 올 때마다 각종 건의 자료를 정리하느라 진땀을 흘린다. 게다가 대선 예비 주자들에 대한 예우 문제도 고민거리다. 대선 주자들이 지자체의 건의를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약 남발 가능성도 우려된다. ●5월부터 릴레이 방문 전북 지역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7명의 대선 주자가 다녀갔다. 5월 11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시작으로 18일 정몽준 의원, 23일 이재오 의원 등 5월에만 3명의 대선 주자가 다녀갔다. 이달 들어서는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9일 김두관 전 경남지사, 11일 정세균 상임고문, 13일 문재인 상임고문, 19일 김영환 의원 등 모두 4명이 전북을 찾아와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북도는 이때마다 대선 공약 사업을 전달하고 건의 사항을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량급 인물들은 정당에서 일정한 계보와 세력을 확보하고 있어 호감도를 높여 놓으면 지역 현안 사업에 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대선 공약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선 주자들의 지역 방문은 다른 시도도 비슷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지역을 방문하자 강운태 시장과 간부들이 찾아가 지역 현안 사업 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각 캠프에서 간접적으로 시급한 지역 현안을 물어 오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공약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논리 개발과 실현 가능성 등을 점검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충북발전연구원과 함께 대선 공약으로 요구할 지역 현안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음 달 초까지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각 정당에 이를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특정 유력 후보보다는 정당을 통해 요구할 방침”이라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립암센터 건립, 새종시 국회 분원 설치, 청주공항 활성화 등이 포함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단체장 축사 수위 조절도 해야 현안 챙기기도 문제지만 단체장의 언행도 고민거리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역에서 열리는 예비 후보자들의 북콘서트 등에 참석을 잇따라 요청받고 현직 단체장으로서 인사말 수위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강 시장은 “예비 후보자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이들과 미리 친밀도를 높여 놓는 것은 필요하지만 외부에 자칫 해당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처럼 비칠까 고민이 많다.”며 “오해를 받지 않는 수준에서 인사말의 수위를 조절하고 가능한 한 행사 참여를 자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마찬가지다. 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선 예비 주자들의 출판기념회 등에 시장이 초청받는 경우 대체로 참석한다.”면서 “하지만 특정 후보에게 쏠리는 것으로 비칠 발언은 하지 않고 적절히 수위를 조절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대선 주자들은 지역에서 공약 사업을 건의해 오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를 찾은 7명의 예비 후보들은 모두 도가 발굴한 대선 공약 사업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주자들이 가는 곳마다 지자체의 건의사항에 대한 이행을 약속하면 공약을 남발하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크다. 하지만 대선 주자나 지자체 모두 밑질 것이 없어 이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전국종합·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누드 브리핑] 서울시 선정 ‘SNS 고수’의 대원칙

    “업무를 소홀히 할 정도로 지나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하지 말라. 아울러 개인적인 의견을 밝힐 때 공무원으로서 시의 입장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 숨은 서울시 SNS고수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김형주 정무부시장이 이런 대원칙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개인 SNS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정을 잘 알린 것으로 평가받는 직원 3명을 ‘SNS소통의 달인’으로 선정해 시상하면서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트위터를 열심히 하니까 나는 페이스북을 한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김 부시장 역시 페북 친구 5000여명을 둔 마당발이다. 박 시장은 익히 알려진 파워트리터리안이다.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부터 SNS를 통한 파격 소통으로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팔로어 수도 덩달아 치솟았다. 무려 52만 50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서울시에는 박 시장의 그늘(?)에 가려졌으면서도 만만찮은 SNS 고수들이 숱하다. 서울시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3개 분야로 나눠 내부 추천 및 평가, 외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달인들을 선정했다. 블로그 달인으로 뽑힌 교통정책과 조경익 광역교통팀장은 8년 전인 2004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온 선구자 중 한명이다. 개인적인 게시글 외에 시 정책에 본인의 의견을 붙인 글을 주로 쓰는데 하루 평균 방문객 1000여명을 뽐낸다. 트위터 고수로 뽑힌 성북소방서 김대원 소방교는 ‘@sobanggwanjjang’이란 계정을 통해 소방행정 알리기에 올인을 했다. 김 소방교는 SNS의 양방향성을 잘 살려 각종 캠페인, 의견수렴에도 이를 활용했다. 페이스북 달인으로는 다양한 그룹에 가입해 왕성한 활동을 보인 김미현 여성정책담당관실 주무관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해 경전철 천문학적 적자에도… 서울메트로는 ‘民資장사’

    서울시가 민자사업의 ‘피해자’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부산·김해 경전철이 경남 김해시를 심각한 재정난에 몰아넣고 있는 와중에도 부산·김해 경전철 운영㈜의 지분 70%를 무기로 지난달 8일 성과급 322% 지급을 밀어붙인 ‘황당한 결정’을 내린 ‘가해자’가 바로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메트로였다. ‘부산~김해 경전철 시민대책위원회’ 등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문제에 개입해 성과급 반납을 요청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은 6월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평가 결과 A등급을 받았다는 이유를 들어 사장 등 임원 3명에게 기본급의 322%에 해당하는 약 2000만원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민대책위는 앞으로 20년간 2조 50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전철 운영사가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일말의 양심도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시민운동을 통해 성과급 반납을 촉구하는 한편 부산시와 김해시도 행정처분을 내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메트로를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만큼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김해시의회 특별위원회는 오는 25일 운영사인 부산~김해경전철운영㈜과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의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불러 운영사 임원 성과급과 서울메트로 파견자 복귀 여부 등을 추궁하기로 했다. 특위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 추가인하 여부와 안전운행 등도 따질 계획이다. 앞서 서울메트로는 경전철 운영 사업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국내 경전철 건설분야 민간투자건설사업(BTO) 확대, 위탁운영시장 확대 전망,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서는 공공성은 팽개친 채 영리확대만 목적으로 민자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본분을 망각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김성환 노원구청장 임기 2년의 기록 ‘나비효과’ 출판

    김성환 노원구청장 임기 2년의 기록 ‘나비효과’ 출판

    “기초자치단체라 하더라도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지구를 살리는 길입니다.” 19일 ‘나비효과’ 출판기념회를 갖는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노원의 날갯짓이 세상을 바꾼다’는 부제목은 그가 노원구에서 추진했던 다양한 실험들이 서울시와 중앙정부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그는 “생명과 생태, 복지와 공공부문 혁신 등을 통해 노원구를 긍정적인 변화의 시발점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삽질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구호로 당선된 지 벌써 2년”이라면서 “마라톤으로 비유하면 반환점을 돈 셈이어서 되돌아보자는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책에서 “한국이 가장 부끄러워해야 할 걸 하나만 꼽는다면 세계 1위를 달리는 자살률”이라고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2009년 기준 31명이나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3명보다 3배 가까이 높다. 관내 자살률 29.3명을 임기 안에 15명까지 낮추자는 목표를 제시할 때만 해도 가능하겠느냐는 걱정을 샀지만 이미 30%가량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 설치도 마찬가지다. 구민들이 심폐소생술만 익혀도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생명을 살리도록 돕는 게 자치구가 할 일이라는 얘기다. 또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기후변화야말로 인류에게 닥친 최우선 과제라고 본다.”면서 일회용품 안 쓰기 운동을 벌이고, 에코센터를 건립해 환경교육을 실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과 협의해 에너지 효율을 65%까지 끌어올리는 공공임대아파트인 ‘제로 에너지 아파트’ 112가구를 하계동에 짓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한국은 에너지를 물쓰듯 하면서 늘어나는 수요는 핵에너지로 충당해왔다. 그런 식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 때아닌 방사능 아스팔트 문제로 홍역도 치렀다.”면서 ”그래도 여러 사업들이 잘 정착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지금까지 복지와 지속가능성에 집중했다면 후반기에는 그 성과를 교육 문제로 확산시켜 아이들이 잘 자라고 나눔이 넘치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애쓰겠다.”고 끝을 맺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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