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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朴 vs 朴, 누가 현명한 부모인가/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朴 vs 朴, 누가 현명한 부모인가/한준규 사회2부 차장

    #A 대형마트에서 다섯 살짜리 아이가 장난감을 사겠다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 몇 번을 달랜 나는 아이를 다그쳤다. “비슷한 자동차를 산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러는 거야. 안 일어나…”라고 말이다. 그러자 아이는 울음을 그치기보다 아예 뒹굴었고 나는 자리를 피해버렸다. 눈물, 콧물이 뒤범벅된 아이는 “아빠~”를 부르짖으며 뒤에서 따라왔다. 같은 상황에서 현명한 부모는 “이 장난감을 갖고 싶구나. 정말 멋지네. 아빠도 갖고 싶다. 그런데 얼마 전에 장난감 사주느라고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지. 다음에 올 때 사주면 안 될까”라며 아이가 이해할 때까지 대화하고 타협하려 노력했을 것이다. 모든 부모들이 이런 ‘현명한 부모’를 꿈꾸지만 현실은 아이가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다분히 감정적으로 갈등 상황을 풀어간다. 그리고 이렇게 자위한다. “나는 할 만큼 했어.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녀석이 너무 떼를 써서 할 수 없었던 거야”라고. 그렇게 불통(不通)을 소통(疏通)으로 착각하고 스스로 정당화한다. 특히 최근 철도파업과 서울메트로(서울 지하철 1~4호선) 노조 파업을 대하는 정부와 서울시의 태도를 보면서 ‘현명한 부모’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봤다. 지난 22일 모든 신문과 방송은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한 경찰의 강제진압 작전으로 도배됐다. 대형 유리창이 깨지고 최루액과 소방수 책상, 의자 등이 날아다니는 상황이 국민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2009년 용산참사 이후 오래간만에 보는 장면이었다. 이뿐 아니다. 행복주택 건립과 밀양 송전탑 사태 등 커다란 갈등 현안이 풀리기는커녕 점점 꼬여가는 형국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메트로노조의 파업을 10시간 앞둔 지난 17일 오후 11시 20분 극적인 타협을 이끌어냈다. 만약 메트로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면 철도파업에 더해져 가뜩이나 어려운 수도권 대중교통망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또 노량진 상수도 공사장 침수 사건과 방화대교 연결도로 공사현장 사고, 서울대공원 동물원 호랑이 사육사 사망 등의 잇단 각종 사건·사고도 빠르고 원만하게 처리하면서 서울시민을 안정시켰다. 갈등에 대처하는 정부와 서울시의 능력 차이는 분명했다. 이는 최종 의사 결정권자, 즉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진 다른 색깔의 소통 리더십 때문으로 풀이된다. 누가 옳고 그르다를 논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안정과 행복을 줄 수 있는지는 돌아봐야 한다. 박 시장은 서울 시내 자치구에 2~3일씩 머물면서 갈등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의 ‘한풀이’를 묵묵히 들었다. 말도 안 되는 주장과 고성에도 “네. 그렇군요. 몰랐습니다”를 연발했다. 그리고 “제가 최선을 다해서 챙겨보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사전 선거 운동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도 있지만 참석했던 시민 대부분은 “시장 앞에서 하고픈 말 다하니 속이 시원하다. 여한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시장에게 퍼붓는 것만으로 가슴의 응어리가 풀린 것이다. 다섯 살 아이를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이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다. 25일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꼭 10개월째다. 정말 가슴을 열고 국민의 ‘한풀이’를 듣는 현명한 부모가 되기를 기대한다. hihi@seoul.co.kr
  • “보행자 전용 한강 다리를”… 노들섬 활용 공개토론

    “보행자 전용 한강 다리를”… 노들섬 활용 공개토론

    “노들섬을 통과하는 보행 전용 다리를 놓으면 어떨까요?” 한강예술섬(오페라하우스)으로 조성하려다 보류된 뒤 현재 텃밭으로 쓰이는 서울 용산구 노들섬의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 공개토론회가 20일 서울시 신청사 태평홀에서 열렸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노주석 서울신문 선임기자는 “한강엔 29개 다리가 있지만 차량이나 전철을 위한 것이다.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는 ‘사람을 위한 다리’는 없다”며 “한강대교가 원래 인도교였고, 노들섬이 한때 서울 3대 유원지로 꼽혔던 점 등을 고려하면 보행 전용 다리를 지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도 “건강한 자연, 건강한 도시, 건강한 삶을 위한 연장선상에서 활용돼야 한다”며 “인도교도 얼마든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환경재단 사무총장은 “노들섬은 시민들에게 희미해진 존재”라며 “어떻게 활용되든지 먼저 스토리텔링이 이뤄져야 길이 남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환경생태적·역사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가치를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막중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노들섬은 이촌동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가 세워지며 생긴 인공섬으로 12만㎡ 넓이다. 2005년 당시 이명박 시장이 이곳에 오페라하우스를 만들려는 계획을 짰다. 후임 오세훈 시장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나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못잖은 예술섬을 만들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 과정에서 예산이 551억원이나 들어갔지만 2011년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며 추가 재정부담을 꺼려 백지화했다. 시는 공공 주도가 아닌 시민 참여로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각계 전문가 등 23명을 노들섬 포럼위원으로 위촉해 논의를 하고 있다. 이날 노들섬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웹페이지 ‘e-노들섬’도 문을 열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만화의 거리서 화려한 코스프레 행렬

    [포토] 만화의 거리서 화려한 코스프레 행렬

    19일 오후 서울 명동 소공원에서 열린 만화문화공간 및 만화의 거리 개관식에서 박원순 시장 및 만화 코스튬플레이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노들섬에 관한 상념/노주석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노들섬에 관한 상념/노주석 선임기자

    노들섬은 한강대교를 떠받치는 밑받침처럼 생겼다. 한강에는 토사 퇴적을 통해 10여개의 크고 작은 하중도(河中島)가 풍광을 뽐냈지만, 개발 과정에서 물밑으로 사라졌다. 여의도와 잠실, 뚝섬, 난지도는 이름만 섬이다. 저자도, 무동도, 부리도는 다른 섬을 뭍으로 만드는 데 온몸을 바쳤다. 밤섬과 선유도가 겨우 살아 남았다. 노들섬은 족보가 없다. 18세기 정선이 그린 실경산수화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100만평이 넘는 한강백사장 중 두툼한 모래 언덕이었을 뿐이다. 한강인도교를 거쳐 제1한강교로 불린 한강대교가 세워지면서 생긴 인공섬이다. 이촌동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는 평균 1000m 이상의 드넓은 한강에서 강폭이 가장 좁은 지점이었다. 1960~70년대 강변북로를 깔고 동부 이촌동과 서부 이촌동에 아파트를 짓느라 백사장 모래를 다 퍼내 쓰고 남은 자투리다. 1995년 일제잔재 지명을 청산하면서 중지도(中之島)에서 강 남쪽 노들나루(鷺梁津)의 이름을 따서 노들섬이 됐다. 별 존재감이 없던 노들섬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오페라하우스 건립계획 때문이다. 배턴을 이어받은 오세훈 시장이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나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에 버금가는 예술 섬을 만들겠다며 의욕을 보였으나 2011년 박원순 시장이 지휘봉을 잡자 백지화됐다. ‘임시’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지만 서울을 세계 제1의 도시농업수도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라 도시텃밭으로 변신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 같은’ 신세다. 서울은 지구 상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치열한 변화를 경험한 도시이다. 한강은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었기에 한강개발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노들섬의 유전(流轉)을 보면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공간을 놓고 한 시장은 오페라하우스를 떠올렸고, 또 한 시장은 도시텃밭이라는 극과 극의 선택을 했다. 6000억원을 들여 오페라하우스를 만든다는 발상도 과했지만, 달랑 592명이 전원생활을 즐기는 도시텃밭도 또 다른 전시행정이라고 비판받을 만하다. 노들섬의 미래를 위해 제안하고자 한다. 자동차전용도로와 아파트 숲에 가로막힌 한강의 접근성을 높여 노들섬을 시민 품에 돌려주자는 취지다. 오페라하우스를 지을 자금 일부로 노들섬을 통과하는 근사한 보행전용 다리를 놓으면 어떨까. 한강에는 29개의 다리가 있지만 차들의 질주에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는 보행교가 없다. 한강대교가 본래 인도교였으며 노들섬은 한때 창경원(창경궁), 남산과 더불어 서울시내의 3대 유원지였다는 자료를 참고하면 근거를 알게 될 것이다. 대중교통 이외에 자동차 통행을 금하고, 강 양쪽 한강둔치에 주차한 뒤 걷거나 자전거를 타도록 하면 될 일 아닌가. 박원순 시장은 ‘No more landmark’를 슬로건으로 외친다. 노들섬 다리는 또 다른 랜드마크가 아니다. 서울을 지리적, 심리적으로 양분하고 있는 한강의 북쪽과 남쪽을 한강 상에서 하나로 잇자는 것이다. joo@seoul.co.kr
  • 유시민 “장성택·이석기 사건, 같은 여론몰이”

    유시민 “장성택·이석기 사건, 같은 여론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북한은 ‘위대한 수령’의 손자가, 남한은 반인반신(半人半神) 지도자의 따님이 다스리고 있다”고 주장, 논란이 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15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서 “북한의 장성택 처형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은 같은 성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 의원 등이 구속된 RO(혁명조직)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일부 보수매체 보도가 장성택 사건을 보도하는 인민일보와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두 사건을 ‘여론몰이’로 규정했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을 ‘박근혜씨’ 또는 ‘박통 2세’라고 호칭하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 박통 2세가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국가 분열하는 언동을 용납 안 하겠다고…”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친노(친노무현)가 대선 패배에 대한 한풀이와 현 정부의 정통성 훼손, 그리고 정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모든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여론몰이’ 발언에 대해 “국가의 안위는 밑바닥 밑으로 팽개친 채 오로지 박 대통령 흠집 내기에만 몰두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재단 송년행사가 서울시청에서 열린데 대해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서울시청 다목적홀은 정치적인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사용을 제한하거나 취소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도종환 민주당 의원 등 친노 인사들과 박원순 시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유시민, 박대통령 겨냥 “반인반신 지도자의 따님”

    유시민, 박대통령 겨냥 “반인반신 지도자의 따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북한은 ‘위대한 수령’의 손자가, 남한은 반인반신(半人半神) 지도자의 따님이 다스리고 있다”고 주장, 논란이 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대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함께 ‘시민들, 민주주의 파괴와 맞짱 뜨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3색(色) 토크’에서 “북한의 장성택 처형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은 같은 성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 의원 등이 구속된 RO(혁명조직)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일부 보수매체 보도가 인민일보와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을 ‘박근혜씨’ 또는 ‘박통 2세’라고 호칭하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 박통 2세가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국가 분열하는 언동을 용납 안 하겠다고…”라고 말했다. 또 행사를 마치면서도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는 것이) 박근혜씨를 대통령으로 뽑아서 그렇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친일파가 정권을 잡아서 그렇다고도 하고…”라고 주장했다.  이날 송년행사에 참석한 친노(노무현 전 대통령) 인사들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6년 동안 우리가 믿었던 선거제도의 공정성은 국정원과 군, 국가기관의 극악스러운 범죄로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전 총리도 “1980년대 대학가에 붙었던 대자보가 2013년에 다시 붙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 역사가 30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상징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상이 잘 돌아가고 희망으로 가득 찼다면 오늘 (우리가) 이렇게 모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명숙 전 총리,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도종환 민주당 의원 등 친노 인사들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청계천 상권 활성화·기념품 판매점 설치 약속”

    “청계천 상권 활성화·기념품 판매점 설치 약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지역 중소업체 대표와 소상공인들을 만나, 서울 청계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서울관광기념품 판매점 설치 등을 약속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서울시장 초청 간담회’에서 김사직 종로광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청계천 주변 상권 활성화와 시민 편의를 위해 청계천 전 구간의 진출·입로를 확대해 달라”고 박 시장에게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청계천 복원 당시 인근 광장시장 등과 상권연계가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최근 등축제를 하면서 보더라도 진출·입 시설이 너무 적어 혼잡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천 서울관광기념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기념품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며 “명동이나 인사동 등지에 중소기업 제품 전용 전시판매장을 설치해 달라”고 제안했다. 김봉식 동대문구 소상공인회장은 “서울시가 권역별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설치·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밖에 ▲전력난 해소를 위한 겨울철 가스 난로 보급 확대 지원 ▲종로지역 도금업 신규 창업 허가 ▲자동차 관리기업 등록기준 완화 ▲초·중·고 저소득층 졸업앨범 무상제공 ▲자치구별 소상공인회 지원조례 제정 등 다양한 건의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모두 적극 추진하거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소통하는 방법은 많으니 언제든지 의견을 달라”며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지만, 순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호랑이에 물려 숨진 사육사 보상 합의… 서울대공원葬으로

    서울시가 호랑이에 물려 숨진 심재열 서울대공원 사육사의 유족과 보상에 관한 합의를 마치고 12일 서울대공원장(葬)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심 사육사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10분쯤 호랑이 임시 사육장인 여우사에 사료를 주러 갔다가 실내 방사장을 빠져나온 시베리아산 수컷(3)에게 물려 중태에 빠졌고 지난 8일 결국 숨졌다. 12일 오전 6시 30분 경기 수원 아주대 장례식장에서 발인하고 고인이 근무했던 서울대공원 동물원 내 큰물새장 앞에서 영결식을 한다. 이어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소재 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해는 연화장 추모의 집에 안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심 사육사의 순직 처리를 위해 변호사 법률 자문과 서류 작성을 돕고 자녀들의 학자금을 시 직원들의 모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심 사육사의 빈소를 찾아 “순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심 사육사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규하 前대통령 유품, 서울시 유산으로

    최규하 前대통령 유품, 서울시 유산으로

    최규하(1919~2006) 전 대통령의 생전 생활 유품 1822점이 서울시에 기증됐다. 9일 서울시장실에서는 최 전 대통령의 장남 윤홍씨 등 유족 5명과 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최광수 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유품을 기증했다. 기증품은 653건 1822점이다. 1970년대 윤홍씨가 미국에서 쓰다 들여온 에어컨과 애연가였던 최 전 대통령의 라이터, 윤홍씨가 월급을 타 올 때마다 영부인 홍기(1916~2004) 여사가 1원짜리 동전을 모아둔 지갑, 일제강점기에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싱거 미싱 등의 생활용품, 의류, 식기, 가구 등도 포함됐다. 특히 1968년 1월 23일 미 해군 소속 푸에블로호가 북한에 의해 납치된 ‘푸에블로호 사건’ 당시 외무장관이었던 최 전 대통령이 미국 특사로 방한한 사이러스 밴스 국무장관과 당시 서울 타워호텔에서 회담할 때 사용했던 펜과 시계, 메모지 등도 있다. 앞서 최 전 대통령 유가족은 선풍기와 2만 7000여점의 문서류를 대통령기록관에 기증했고 나머지 유품을 이번에 기증했다. 이 유품들은 최 전 대통령이 살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7-5 소재 가옥(등록문화재 제413호)에 보관돼 있다. 가옥은 최 전 대통령이 1973년부터 1976년 제12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이주할 때까지, 대통령 퇴임 후 1980년부터 서거할 때까지 줄곧 거주한 곳으로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서울시는 이 가옥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2009년 사들여 10월부터 전시 중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멘토들과 13일 만찬… 박원순 재선 ‘기지개’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13일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 후보를 지지했던 멘토들과 만찬을 갖는다. 박 시장은 당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문화예술계, 학계, 법조계 등 각계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멘토단을 구성했다. 멘토들은 선거 때 트위터에 박 후보 지지 글을 올리거나 선거 현장에 직접 나가는 등 지원전을 펼쳤다. 정치권에서는 선거가 2년 이상 지난 시점에 만찬이 이뤄지는 것을 놓고, 박 시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위한 지원군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박 시장은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예상 후보들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는 등 위기감이 감지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박 시장 측은 6일 “단순한 친목 모임일 뿐”이라면서 “모든 멘토들이 참석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원순 시장 ‘집 없는 억만장자’ 만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집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베르그루엔홀딩스 이사장을 만나 주민 참여와 관련한 민주주의의 효율성과 거버넌스, 도시개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서울은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시민 삶의 질을 등한시했다”면서 “시민들이 창조경제를 일으키고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도록 복지와 문화 부문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베르그루엔도 “계속해서 찾고 싶은 도시들의 공통점은 도시 내 부드러운 요소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서울도 이제 효율성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측면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도시재생사업 추진 경험도 공유했다. 박 시장은 “아름다운 산과 국립공원, 한양도성 등 서울의 소중한 역사 보물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면서 “한양도성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그루엔도 “정치적 권한과 예산을 움직일 수 있는 박 시장은 과거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베르그루엔은 한국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아시아적 가치와 동양의 정치시스템에 관한 논의 등을 위해 지난달 30일 방한했다. .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내년 지방선거 D -180… 3大 정치적 함의

    6일로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까지 꼭 6개월 남았다. 내년 지방선거는 우선 박근혜 정권의 ‘1차 변곡점’이 되는 동시에 차기 대선주자의 윤곽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큰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의 윤곽은 아울러 각 당의 역학 구도에도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안철수 신당이 제3당으로 부상하느냐도 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역대 지방선거는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진행돼온 만큼 야권의 ‘정권심판론’과 여권의 ‘안정적 발전론’이 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선거는 대선 직후에 치러진 1998년 지방선거에서만 여당이 유일하게 승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외의 지방선거는 정권 출범 뒤 일정한 시간이 지나 치러졌으며 야당의 승리 또는 우세로 판가름났다. 한편에서는 내년 선거는 시기적으로는 정권 출범 1년 3개월여만에 치러져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평가보다는 기대감이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대선과 이후 논란을 거치면서 보수·진보 진영의 결집이 탄탄해져 생각보다 정권 심판론이 먹히지 않을 수 있다. 여전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이상 나오고 있고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탄탄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차기 대권주자군은 지방선거를 통해 인물 평가 등을 거치면서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도 재선에 성공하면 대권후보 반열에 좀 더 가까워지게 되며, 초선에만 성공해도 강력한 인물로 떠오를 수 있다. 이런 만큼 2014년에 들어서면 각 당의 역학구도가 조금씩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서청원·김무성·최경환·이완구·정우택 의원 등 차기 당권 후보군들이 활동을 본격화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친노무현계와 손학규계, 정세균계 간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동시에 ‘안철수 신당’의 명암에 따라 전체적인 주도권의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야권과 정치권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도 남은 6개월간의 선거구도 자체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과 수도권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는 이후 정치 지형에 어떤 변수보다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5일 “광역단체장 선거 한두 곳에서 승리를 거둬 대안 세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 누구를… 여야 절치부심

    서울시장 후보 누구를… 여야 절치부심

    내년 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후보군을 놓고 여야가 절치부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시장에 맞설 인물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뚜렷한 선두 후보가 없는 가운데 이혜훈 최고위원이 이미 출마의사를 밝혔고 김황식 전 총리, 정몽준 전 대표가 거론되는 가운데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정몽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당내외 요구가 높아져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최근 국회 강연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야겠지만 선출직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불출마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청와대와의 교감만 이뤄지면 언제든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서울 지역 재선의원에다 경제 분야에 정통한 당내 대표적 정책통으로 주요 현안마다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 쪽에선 진영 전 장관, 조 장관 등이 후보군이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나경원 전 의원, 비박근혜계 원희룡 전 의원도 살아있는 카드다. 민주당 1순위 후보는 현 박원순 시장이다. 당내에서는 신계륜·추미애 의원, 2011년 시장 후보로 나섰던 박영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창당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 신당과의 야권연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양당이 서울시장·경기도지사를 빅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계안 전 의원이 신당 쪽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 행정관 채동욱 개인정보 유출 관련…靑, 지난 주말부터 자체 조사

    조모(54) 청와대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모군의 개인정보를 요청한 뒤 이를 확인해 준 조이제 서울 서초구 행정지원국장에게 “고맙다”는 취지의 휴대전화 문자도 보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3일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석은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언론에 노출되기 전인 지난 주말부터 조 행정관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조 행정관은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은 또 청와대가 채 전 총장을 임명하기 전부터 혼외 아들 의혹을 알고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실 측에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논란에 휩싸인 조 행정관은 이른바 ‘박근혜 청와대’에 몸담고 있는 ‘이명박 청와대’ 인사 중 한 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행정관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 입성한 서울시 공무원 출신들이 지금도 상당수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서울시 출신들이 ‘권력 교체’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잔류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 또는 특채 공무원)과 달리 신분이 안정된 ‘늘공’(늘상 공무원 또는 직업 공무원)이라는 점이 우선 꼽힌다. 정부기관 간 인사교류 시스템이 결과적으로 서울시 출신들을 청와대의 ‘고인물’로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군인이나 경찰 등 특정직 공무원의 경우 원래 소속 기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파견’ 형식인 반면 일반직 공무원은 소속 기관까지 바뀌는 ‘전입’ 형태가 대부분이다. 일반직 공무원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원 소속 기관으로 복귀하려면 해당 기관의 동일 직급자와 맞교대를 하거나 맞교대가 어려울 경우 해당 기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문제는 서울시가 야당인 박원순 시장 체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거 청와대에 들어온 서울시 출신들의 원대 복귀를 위한 동의를 얻기 어려워졌다”며 청와대와 서울시 간의 ‘정치적 이질성’ 문제를 지적했다. 청와대 근무자들의 ‘직급 인플레이션’ 탓도 제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와대가 서울시에 비해 승진이 빠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승진 후 복귀할 경우 내부 사기에 악영향을 주고 조직 질서가 흔들릴 수 있어 다시 받으려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모바일과 행정이 만나면…

    모바일과 행정이 만나면…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 모바일 리딩토크에 참가한 박원순(왼쪽) 서울시장과 패널들이 서울시의 모바일 기술 활용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박원순·홍문종·김영배·서장원 등 석세스 대상

    박원순·홍문종·김영배·서장원 등 석세스 대상

    서울신문사와 서울신문STV가 주최한 ‘2013 서울 석세스 어워드 시상식’이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이병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3개 부문 수상자 14명과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석세스 어워드는 한 해 동안 각계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이룩한 사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에게 시상하는 행사로 수상자는 서울신문과 한국지방자치학회, 서울대 경제연구소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성공한 사람이 존경과 박수를 받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상을 만들었다”면서 “성공한 이들을 널리 알려 국가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은 온갖 노력을 다해 꿈을 이룬 사람들”이라면서 “이 시상식이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땀의 가치를 높이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정치 부문에서는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정치인 대상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역단체장 대상에,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 등이 기초단체장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 사무총장은 “국회가 원활하게 소통하고 국민께 봉사하라는 의미의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1만 7000여 직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받는 상”이라면서 “서울이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구청장도 “이번 상이 더욱 따뜻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라는 채찍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모든 주민이 행복한 ‘해피 성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카드 대상에 KB국민카드, 유통 대상에 롯데하이마트, 식음료 대상에 서울우유, 국민체육진흥 대상에 ㈜그래미 등이 선정됐다. 문화 부문에서는 가수 대상에 ‘유앤아이’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에일리, 신인가수 대상에는 직렬 5기통 춤과 신나는 멜로디의 ‘빠빠빠’로 스타덤에 오른 크레용팝, 뮤지컬 대상에 리사, 음악 대상에 서혜경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들 문화 부문 수상자들은 시상식이 끝난 뒤 축하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원순 “안철수와 결국 같은 길” 연대 피력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큰 틀에서 협력하고 같은 꿈을 꿔야 한다”며 “안 의원님은 그런 목표(신당 창당)를 갖고 계시니 당연히 그 길을 가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 측이 내년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를 내고 기계적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함께 간다는 차원에서 보면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면서 “저도 정치권 출신이 아니고 안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정치 혁신에 크게 공감하니 결국 같은 길이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사업에 대해서는 “시도 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지역 주민의 반발이 심할 땐 충분히 협의하고 대안을 찾으면 좋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손석희 진행 JTBC ‘뉴스9’ 법정 제재 논의… 어떤 내용 보도했길래

    손석희 진행 JTBC ‘뉴스9’ 법정 제재 논의… 어떤 내용 보도했길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에 대해 법정 제재를 논의하기로 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29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지난 5일 ‘뉴스9’에서 방송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관련 보도에 대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는 ‘법정 제재’ 의견이 나왔다”면서 “다음달 19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징계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뉴스9’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관련 소식을 다루며 김재연 진보당 대변인과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방통심의위 위원들은 ‘뉴스9’이 진보당 쪽의 의견을 주로 보도해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성폭력 위험지역 600곳 맞춤형 특별관리

    서울 성폭력 위험지역 600곳 맞춤형 특별관리

    서울시가 성폭력 발생 위험이 있는 600곳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선포했다. 시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다세대·원룸 밀집 지역 208곳, 공원 6곳, 아파트 24곳, 골목길 165곳, 재개발·재건축 지역 41곳, 유흥가 100곳 등 특별관리구역을 6개로 나눠 실태에 맞게 관리하는 성폭력 범죄 합동대책을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세대·원룸 밀집 지역 208곳에 방범창·잠금장치 설치비를 지원하고 여성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 건물별로 담당 경찰관을 배치한다. 올해 안으로 골목길 165곳에 폐쇄회로(CC)TV 340대를 더 설치하고 내년 보안등 2750개를 밝은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바꾼다. 또 최근 시와 경찰 합동으로 시내 공원 2058곳을 모두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공원 안전 등급을 레드(적색), 옐로(황색), 블루(청색) 3등급으로 나눠 위험도가 높은 레드 등급부터 조명을 개선한다. 재개발·재건축 지역 내 3700여개의 빈집에 대해서는 정기 순찰을 강화하고 출입구를 폐쇄한다. 노후 아파트는 부녀회나 입주자대표회의 신청을 받아 지하 주차장, 계단 등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옥상, 지하창고 출입을 차단하는 등 ‘여성 안전 아파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자치구 통합관제센터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CCTV 영상을 경찰서 상황실과 연결해 경찰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CCTV와 비상벨, 스피커 기능을 추가한 ‘서울형 CCTV’도 내년부터 보급한다. CCTV 디자인도 먼 곳에서 잘 보일 수 있게 바꾼다. 시는 골목에서 위기 상황에 닥쳤을 때 여성들이 편의점으로 피할 수 있도록 한국편의점협회와 업무 협약을 해 24시간 편의점을 ‘안심지킴이집’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여성들의 늦은 귀갓길에 동행하는 안심귀가스카우트 인력도 늘린다. 시 관계자는 “전수 조사를 해 보니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 등 몇몇 자치구에선 안심귀가스카우트 제도 이용률이 낮은 반면 도봉·관악구 등에선 비교적 높았다”면서 “이용도를 분석해 안심귀가스카우트 인력을 융통성 있게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박스가 있는 차량의 소유주를 ‘블랙캅스’로 위촉해 차량으로 골목길을 감시하는 제도는 현재 용산구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지하철 성추행을 막기 위해 피해자가 스마트폰의 안전지킴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가장 가까운 곳의 지하철 보안관, 지하철 경찰관이 출동하는 시스템도 내년 지하철 2호선에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대책이 성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9일 신청사 다목적 홀 등에서는 박원순 시장, 김정석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해 성폭력 추방 공동 선언식을 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구룡마을 개발’ 감사 착수

    감사원이 개발방식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 구룡마을에 대해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예비조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현재 서울시와 강남구 등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감사의 초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수용·일부환지(개발 후 일부 땅을 되돌려주는 방식) 혼용 방식이 적절한지, 서울시가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관계 기관 협의 등 충분한 절차를 거쳤는지, 또 강남구청의 공영개발 방식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에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구룡마을은 12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서울시내 최대 규모의 무허가 판자촌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와 구, 거주민이 개발방식을 둘러싸고 갈등하면서 최근 박원순 시장과 신연희 구청장, 구룡마을 지역주민·토지주 등이 각각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감사 과정상 예비조사와 실지감사에 이어 자체 심의, 피감기관 의견 청취, 감사위원회 등을 거치면 감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항목이 명확해 결과가 더 이른 시기에 나올 수 있다”면서 “의혹 해소를 위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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