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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원내대변인에 기동민·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는 5일 원내대변인으로 기동민(서울 성북을), 이재정(비례대표) 당선자를 선임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다.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보좌관을 지냈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 등 다양한 시민단체 활동 경험이 있다. 과거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사건에서 통진당 측 변호를 맡았다.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하는 더민주 중앙위원회 순위 투표에서 여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기 원내대변인과 이 원내대변인은 각각 전남 장성, 대구 출신으로 지역을 고려한 인선”이라며 “원내 현황에 대해 원활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품격을 지키면서도 수권정당을 꿈꾸는 제1야당의 대변인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대의민주주의 구현에 작은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시 또다시 ‘세월호 천막’ 철거 딜레마

    “시민에게 광장 돌려줘야 하지만 상처 치유 위해 사회적 합의 필요”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추모 천막을 놓고 다시 한 번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4일 성중기 시의회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시가 세월호 천막 숫자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 위해 세월호 유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광화문광장의 14개 천막 가운데 유족이 설치한 무허가 천막 3개의 철거 날짜를 정해 달라고 했으나 시에서 날짜를 못박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광화문광장에는 세월호 추모 천막이 14개 있다. 2014년 7월 세월호 유족들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 것이 시작이다. 11개의 천막은 당시 불볕더위 속에서 단식을 진행하던 유가족의 건강을 위해 서울시가 보건복지부와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의 지원 요청을 받아 설치했다. 유가족이 설치한 천막 3개와 노란 리본 조형물은 무허가 점유물로 변상금을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1년 동안의 변상금 311만 8000원과 지난 2월 5개월간의 변상금 182만 4000원을 받았다. 이들 천막은 현재 서명을 받는 진실마중대(1개), 유족이 쓰는 공간(2개), 분향소(3개), 강연공간(4개), 카페(1개), 노란리본공작소(2개), 상황실(1개) 등으로 쓰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16개의 천막 가운데 천막 3개에 해당하는 27㎡의 공간을 철거했다. 1년 10개월 전 처음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유족이 단식 농성을 시작했을 때 광장을 관리하는 시 공무원이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이 즐기는 장소”라고 해 유족들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11개 천막을 시가 지원하면서 보수단체로부터 직무유기로 고발당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서울광장의 합동분향소는 2014년 11월 서울도서관 3층의 희생자 추모공간으로 이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천막에 대해 “시나 공공기관에서 행정의 1순위가 안전이란 걸 다짐하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은 시민에게 돌려줘야 하지만 아직 세월호 유가족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현시점에서 천막을 철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고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청~세종로 지하 연결… 옛 국세청별관 부지 광장 조성”

    “서울시청~세종로 지하 연결… 옛 국세청별관 부지 광장 조성”

    덕수궁과 서울시청, 세종로 사거리가 지하로 연결된다. 이 지하 보행로는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확장한 광화문광장과 만나게 된다. 또 광화문광장을 넓혀 육조거리를 복원하고, 옛 국세청별관 부지에 광장도 조성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당장 중앙정부에 광화문광장을 왼쪽(세종문화회관 측)으로 붙이고 반대쪽(KT 사옥)은 교행하게 만들자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그래야 광장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중앙정부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현재 광화문광장을 “거대한 중앙분리대”라고 칭하며 “광장을 넓히는 문제는 정부만 수락한다면 돈도 별로 안 든다. 좀 더 근본적인 정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지난해 5월에 철거한 옛 국세청별관 부지에 광장을 만들고 1단계로 덕수궁, 2단계로 서울시청, 3단계로 세종로 사거리, 4단계로 광화문까지 지하 보행로를 설치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지하 보행로에는 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넣고 세종로에 육조거리를 재현해 역사문화공간을 만들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육조거리를 100% 복원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모방해서 재현하고 2~3층 건물을 세워 카페나 관광상품 코너를 입점시키면 명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09년 오세훈 전 시장 때도 광화문과 서울광장 일대를 리모델링해 지하 1층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하 2층은 지하철 철로로, 지상은 보행 중심의 공간으로 만드는 계획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4일 “이전 계획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지만, 현재 서울시가 가진 구상은 주변 오피스와의 협조를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파급효과는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2천년역사도시 서울’ 정책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2천년역사도시 서울’ 정책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서울시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5월 4일 서울시가 주최한 ‘역사도시 서울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서울시가 「2천년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역사도시 서울 조성사업에 돌입하는 것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먼저 이명희 의원은,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하여 박원순 서울시장께 2000년역사도시 서울을 속히 추진해줄 것과 역사도시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적극적인 시민공감대 형성, 다양한 스토리텔링 개발, 역사문화 도시브랜드 구축, 시민 홍보와 교육, 전담조직의 개편, 지원조례의 제정 등 7가지 실행 전략을 제시하였었는데 오늘 서울시가 마련한 역사도시기본계획안을 보면 이 의원이 제안한 내용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정책제안을 한 시의원으로서 매우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이명희 의원은 「2천년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안」이 올해 2월 초에 이 의원이 대표 발의 했던 「서울특별시 2000년 역사도시 기본 조례안」을 근거로 중점추진과제가 설정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조광 역사도시위원장을 비롯 여러 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이 의원은 「2천년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안」의 법·제도·기구분야에 관한 토론자로 나섰다. 우선, 직제분야를 보면 문화본부를 역사문화본부로 확대개편하고 ‘역사기획관’을 신설하여 역사분야를 총괄관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의원은 현재 문화본부 직제상 ‘역사’를 다루는 과단위의 조직이 오히려 문화분야보다 많은 상황이므로 그 필요성에 매우 공감하는 바이지만, 타 실국과 비교할 때 업무의 양이나 예산, 그리고 사업의 규모의 측면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기본계획안에서 재정적 기반을 위한 장기과제로 ‘(가칭)역사도시서울기금 설치’를 제안하고 있는데, 역사문화자원의 긴급한 보수와 복원, 비지정문화재 보존관리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이러한 기금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역사도시서울기금’의 경우 안정적 수입기반이 없어 전액 시에 의존해야 하므로 장기적 과제인 기금설치 외에 단기적이며 실현가능한 재원조성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 자리가 서울의 2천년 역사를 기반으로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품격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 역사도시사업의 실행력 있는 추진을 위해 “문화본부뿐만 아니라 도시계획관련 실국, 문화재청 및 해당 구청과의 업무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서간의 경계나 칸막이를 허물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가 주최한‘역사도시 서울 청책토론회’는 5월 4일 오후2시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연세대학교 김도형 교수가 토론 사회를 맡았고, 발굴·보존분야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장, 활용·향유분야 이경훈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연구·교육분야 김인회 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 지역·세계분야 이선민 조선일보 선임기자, 법·제도·기구분야 이명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 ‘걷는 도시, 서울 시민위원’ 위촉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 ‘걷는 도시, 서울 시민위원’ 위촉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제, 서울을 걷는 도시로 탈바꿈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도심속에서 마음놓고 걸을 수 있는 명소가 어디에서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새누리, 송파)은 서울시민들이 행복하게 걸을 수 있는 곳으로 석촌호수와 석촌고분간의 돌마리길을 꼽았다. 강감창 부의장이 추천하는 석촌호수~석촌고분간의 거리가 현재 서울시에서 명소화사업을 한창 추진하고 있는 곳으로 향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보행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강부의장은 3일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걷는 도시, 서울 시민위원’으로 위촉받고 앞으로 “걷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구체적인 목표로 “석촌호수 주변을 서울의 대표보행거리로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한 시민위원회는 각 분야 전문가, 유관기간 공무원, 시민단체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되었고, 시의회를 대표해서 강감창 부의장과 신언근 예결위원장, 박운기 의원이 임기 2년의 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위촉식에 이어 제1차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사람이 만들어 온 도시가 사람들과의 거리감이 있었는데 “이제 서울을 사람중심의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혁명적인 정책변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시민위원회는 걷는 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보행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자문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강감창 부의장은 교통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행중심의 도시정책을 강조해 왔는데, “그 동안의 노력으로 석촌고분 일대가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되고, 석촌호수 서호남단일대가 지역중심 대표보행거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정되는 등 석촌호수와 석촌고분 일대가 큰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서울의 약속’ 시민실천협의회 발대식에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서울의 약속’ 시민실천협의회 발대식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2일(월) 서울시에서 개최한 ‘서울의 약속’ 시민실천협의회 발대식에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은 10시에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주최하여 500여명의 시민실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이클레이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을위한 실천계획인 ‘서울의 약속’을 선포했다. 서울의 약속에 따라 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1,000만 톤까지 줄이고, 2030년까지는 총 2,000만 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김광수 시의원은 그동안 꾸준히 환경운동을 펼쳐오면서 녹색서울시민위원으로 참석했다. 김 의원은 행사장을 찾아온 노원구 시민실천단을 만나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 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하며, 그냥 흉내 내는 시민실천단이 되기보다는 노원구민과 서울시민을 위해 홍보할 수 있는 시민실천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약속 시민실천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함께 구성하고 운영한다. ‘그린리더’, ‘의제21 실천단’ 등 다양한 경로로 활동해오던 각 자치구의 환경에너지분야 시민활동가들을 ‘서울의 약속’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새롭게 정비한 것이다. 또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실천단장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공동 주제 선정, 활동사항 공유 등 따로 또 같이 서울의 약속 실천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시민들이 만드는 환경 서울 이야기’라는 뜻 있은 프로그램이 있었다. 강동, 강서, 노원, 영등포, 도봉실천단에서 CO2 1인 1톤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들을 발표했다. 도봉구의 시민펀드로 만든 도봉시민햇빛나눔발전소는 무한한 발전성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수익 중 일부를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쓰는 모습을 통해 에너지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서구 실천단은 폐 현수막 재활용사업을 실시하여 수익도 올리면서 환경을 살리고 수익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는 내용을 소개했다. 행사 말미에 지구사랑 퍼포먼스, 실천단 퍼포먼스가 있었으며 박원순 시장의 격려사를 정점으로 폐회가 진행됐다. 김 의원은 “이번 행사는 의례적인 발대식이 아닌 진정성이 보인다”며 “이젠 ‘누가 해야 한다’가 아니라 각 가정에서 각자 시민실천가가 되어 온실가스를 줄여서 지구를 살리는 일을 해야 하며‘서울의 약속’을 선포한 이 시간을 기점으로 우리 서울시민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0만톤까지 줄이고, 2030년까지는 총 2000만톤을 감축할 계획을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둥이 “엄마랑 서울시 홍보대사 됐어요”

    라둥이 “엄마랑 서울시 홍보대사 됐어요”

    동그란 눈과 깜찍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라희·라율 자매가 홍보대사로 서울시를 알린다. 서울시는 방송인 슈와 라희·라율 자매를 비롯한 11팀을 시 홍보대사에 위촉하고 3일 위촉식과 애장품 기증행사를 열었다. 위촉된 홍보대사는 배우 심은경·이일화·이하나·장현성, 가수 걸스데이와 스윗소로우, 아나운서 이언경과 최현정, MC 박수홍, 성우 서혜경 등이다. 라희·라율 자매는 최연소 서울시 홍보대사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날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 위촉식에선 홍보대사들의 애장품을 기증받았다. 선글라스와 카디건, 인형, 시계, 원피스, 중절모 등 저마다 사연이 담긴 물품들이 나왔다. 시는 이를 ‘에너지 복지 시민기금’에 전달하고 광화문 나눔장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에너지 빈곤층을 돕는 데 쓰인다. 행사가 끝난 뒤엔 박원순 시장이 홍보대사들을 직접 시장실로 안내하고 면담을 했다. 박 시장은 “귀한 재능과 능력을 기꺼이 나누고자 한 홍보대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시민의 꿈과 희망을 대변하는 홍보대사들과 함께 행복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아이 맡기려면 서울로?… 신규 국공립어린이집 절반이 쏠렸다

    아이 맡기려면 서울로?… 신규 국공립어린이집 절반이 쏠렸다

    국내에 최근 지어진 국공립어린이집 2곳 중 1곳 이상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의 아동학대나 보육료 문제 때문에 아이를 국공립 보육시설에 맡기려는 부모는 전국 어디나 할 것 없이 늘고 있지만 지역별 보육의 질 격차는 되레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공립 보육시설 쏠림 현상을 막으려면 중앙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서울신문이 16개 광역시·도(세종시 제외)의 최근 4년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국공립어린이집은 2011년 2116개에서 지난해 2629개로 24.2% 늘었다. 그러나 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시·도의 확충률을 계산하면 17.1%로 떨어졌다. 서울은 2011년 658개에서 2015년 922개로 40.1%가 증가했다. 최근 4년간 늘어난 국공립어린이집 513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4개(51.4%)가 서울에 지어졌다. ●서울 영유아 6% 줄었지만 어린이집 늘어 국공립어린이집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빨리 늘어난 곳은 인천으로, 103개에서 140개로 35.9% 증가했다. 3위는 전남도로 72개에서 91개로 26.4% 증가했다. 4위는 제주도로, 21개에서 26개로 23.8% 늘었다. 경기도는 4년 새 93곳(18.5%)이 확충됐다. 반면 대전은 국공립어린이집이 2011년 29곳에서 2015년 30곳으로 4년간 고작 1곳(3.4%) 늘어 꼴찌였다. 경남도는 131개에서 137개로 겨우 6개(4.6%)가, 울산은 31개에서 33개로 2곳(6.5%)이, 광주도 30개에서 32개(6.7%)로 늘었을 뿐이다. 특히 일부 도시는 전입인구 증가 등으로 어린이집 수요가 늘었는데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제때 되지 못했다. 울산은 2011년 이후 4년간 어린이집에 다닐 나이의 영·유아(만 0~5세) 인구가 광역시·도 중 두번째로 많은 4.4% 늘었지만 같은 기간 국공립어린이집은 2곳 더 생겨 14위에 그쳤다. 영·유아 증가율 3위인 부산(3.8%)도 국공립어린이집 증가율은 평균을 밑도는 13.4%(9위)였다. 반면 서울은 2011년 이후 4년 새 영·유아 수가 50만 2766명에서 47만 2648명으로 6.0% 감소했음에도 국공립어린이집은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공보육 시설 확충 속도가 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선희 서울신학대 교수(사회복지학)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려면 중앙정부가 건축비를 최대 2억 5000만원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정부가 내는 구조”라면서 “결국 단체장이 보육정책에 많은 예산을 들일 의지가 있느냐에 따라 시설 확충 속도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임기 내(2018년 6월) 국공립어린이집을 1000곳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국공립어린이집을 위탁받아 운영하려는 신청자가 줄고 있던 데다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공약 달성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저출산 해결책 등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꼭 필요하다며 시의회를 설득하고 어린이집 원장과 부모 등을 대상으로 현장 사업설명회를 19차례 여는 등 노력했다. 그 결과 임기 2년 만에 국공립어린이집 252곳(승인 건수 기준)이 늘었다. 시는 2014년 이후 올해까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3271억원을 들였다. 서울 내 25개 구청 사이에서도 단체장의 철학에 따라 확충률이 차이를 보였다. 성동구는 2012년 이후 최근 4년간 국공립어린이집 승인 건수가 74건이나 돼 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반면 영·유아 인구가 적은 중구는 같은 기간 국공립어린이집 20곳을 승인받는 데 그쳐 가장 적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100곳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국공립 비율 5.7%… 日은 41% 국공립어린이집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보육 수요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서울도 마찬가지다. 서울의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은 14%(2015년 말) 수준이다. 우리나라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5.7%)보다는 높지만 보육 선진국인 스웨덴이 82.2%, 프랑스 66.0%, 일본 41.3% 등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 국내 국공립어린이집 입소 대기자는 14만 4000명(2015년 말)으로 최대 3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김진석 서울여대 교수(사회복지학)는 “학계나 보육 현장 등에서는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이 30%는 돼야 보육의 질이 상향 평준화되고 국가의 보육정책이 현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1곳당 원아 수가 민간시설보다 많은 까닭에 그 비율이 30%까지 늘면 원아 2~3명 중 1명꼴로 국공립시설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748곳을 더 확충해 공보육 인프라를 3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일방통행 행정”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일방통행 행정”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미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5월 3일 개최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위원회를 대표하여 행한 ‘5분 발언(김정태, 강구덕 부위원장)’을 통해 최근 ‘역세권 2030청년주택’ 정책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박원순시장의 불통행정과 시의회 경시태도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이날 도시계획관리위원회를 대표하여 5분 발언대에 나선 김정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2)은 최근 서울시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추진으로 인해 ‘비판과 감시’라는 시의회 본연의 기능이 제약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역세권 2030청년주택’ 정책은 박시장의 불통행정의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낸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실제 서울시가 ‘역세권 2030청년주택’ 건립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15년 1월로 알려졌는데, 소관 상임위원회에 조례안의 내용 등 구체적 정책사항에 대해 아직까지 협의나 충분한 설명없이,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26일 일반시민을 상대로 ‘역세권 2030청년주택’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였고 5월 4일부터는 서울시내 4개 권역별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어서, 상임위 소속의원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적 틀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시가 시책홍보와 사업설명회를 지속할 경우, 서울시의 말만 믿고 사업시행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자칫 낭패를 가져다 줄 수 있으며 마치 결정된 것인 양 홍보된 정책으로 인해 시의회의 입법기능 역시 상당부문 제약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지배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달 26일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미경 위원장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의회절차를 무시하고 섣부른 정책발표에 치중하는 서울시 행태에 엄중 경고한 바 있다. 이날 김정태 부위원장과 함께 5분 발언대에 올라선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강구덕 부위원장(새누리당, 금천2) 또한 박시장의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정책으로 파생되는 주차난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다 신중한 정책입안과 시의회와의 소통을 당부하기도 했다. 5분 발언을 마치며 김정태 부위원장은 5월 4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예정인 ‘2025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도시환경정비사업부문)’ 수립(안)과 관련하여 속도전식 정책추진이 가져온 또 다른 문제점도 지적하였는데, 엄연한 절차위반을 강행하면서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에 대해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미경 위원장은 시의회 의견청취시 보고되지 않았던 ‘역세권 2030청년주택’ 사업지의 ’정비예정구역‘ 의제처리내용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시 추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다시는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서울시장은 입법과정이나 법정계획 수립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 “서부광역철도 국가재정 사업으로 되어야”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 “서부광역철도 국가재정 사업으로 되어야”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구 제4선거구, 기획경제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5월 2일 서울시의회 서부지역광역철도건설 특별위원회에서 서울시 도로교통본부(본부장 :신용목)의 현안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노선의 조기확정과 성산역 신설 및 국가재정사업 진행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서울시 도로교통본부의 보고에 의하면, 올해 2월초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발표된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계획은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DMC역, 상암역, 가양역, 강서구청역, 화곡역, 신월역, 고강역을 거쳐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역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전체 추진 구간은 17.25km, 정거장은 총 10곳에 해당된다. 이는 서울시 마포구, 강서구와 경기도 부천시 지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약 1조 328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2025년까지 완공계획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70%와 30% 정도의 분담금을 부담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광역철도는 올해 상반기 국토부에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서울시차원에서 국토부측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건의할 예정으로 있다. 그간 수도권 서부지역은 인구 200만 이상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진입에 있어 남-동북부에 비해 교통인프라가 취약했던 지역으로, 수도권 철도서비스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를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은 수도권 서부지역의 문화와 경제 등 삶의 질 향상에 큰 기대가 된다. 이 날 오경환 의원은 “마포구에는 해당하는 구간이 전체 구간의 46%(7.9km)에 해당하는데 정거장은 전체 10곳 중 상암역과 DMC역, 홍대입구역 3곳 밖에 없다”면서, “DMC역과 홍대입구역간의 거리가 2.8km로 일반적인 역간 거리가 1.1~1.9km인 것에 비추어, 중간지점인 중동초교, 성모병원 사거리에 성산역을 신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의원은 그동안 ‘서부광역철도 마포주민 추진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주민 홍보활동과 서명운동을 벌여 오면서 2015년 11월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서울시와 경기도 공동협력 협약식 참석하여 박원순 서울시장 및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과 협의를 하였고, 같은 해 12월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과 2016년 1월 “서부광역철도의 확정과 성산역 신설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서울시에서 서부광역철도의 확정과 성산역 신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의원은 “이 서부광역철도건설이 민자사업으로 진행될 경우 민자적격성조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협상 등 장기간 시간이 소요되며, 향후 설치된 이후에도 요금인상 등 운행 품질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재정 사업으로 확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열린 특위에서는 제3차 국가철도 구축계획으로 조기 확정하고 성산역을 신설함으로써 지하철 서비스 소외지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원종~홍대선 광역철도 노선의 성산역 포함 확정 및 조속 추진 건의안”을 의결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 공무원의 100만원 수금법/안동환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한 공무원의 100만원 수금법/안동환 문화부 차장

    종종 찾는 서울 명동의 한 식당 대표가 최근 털어놓은 얘기다. 한 손님과 직원 간의 말다툼이 민원으로 신고되면서 관할 구청이 점검을 나왔다고 한다. 담당 공무원은 보건 위생에 문제가 있다면 영업정지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으로 해결하자는 신호를 하더란다. 대표는 200만원을 요구하는 담당 공무원에게 읍소해 100만원으로 깎았다. 당연히 영업정지는 없었다. 공무원이 업무와 상관없는 금품을 받더라도 중징계하는 이른바 ‘박원순법’(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은 적어도 명동 일대에서는 통하지 않은 지 오래란다. 개인택시 안에서 혀를 차며 아내와 이 얘기를 하던 중 택시 기사가 백미러로 힐끔 보더니 직업이 뭐냐고 묻는다. 기자라고 말했더니 자신도 같은 경험이 있다고 거든다. 법인택시를 무사고로 3년간 운전하면 개인택시 자격증을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그런데 행정 처리가 이 핑계 저 핑계로 계속 늦어지더란다. 할 수 없이 담당 공무원에게 급행료 명목으로 100만원을 줬더니 곧바로 해결됐다는 얘기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아직도…’라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하나 더. 여의도 정치권에서 선거 때면 우스갯소리처럼 도는 말이 있다. 여당 의원들은 저녁 식사로 한우를 먹고 룸살롱을 가지만, 야당 의원들은 호주산 소고기를 먹고 노래방으로 간다는 농담이다. 여의도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는 금배지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여의도 고급 식당의 비싼 식사가 아니면 국정도 논할 수 없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공공부문 부패를 수치화해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의 경우 한국은 10년째 제자리다. 2005년 발표에서 10점 만점에 5.0점으로, 159개국 중 40위였던 성적표는 2011년 43위, 2012년 45위(100점 만점 56점), 2013년 46위, 2014년 4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7위로 껑충 뛰어올랐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에서는 겨우 27위에 머물렀다. 근데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각국의 부패인식지수는 기업인 설문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기초로 작성된다. 유독 한국 기업들만 자국 정부에 대해 예외 없이 낙제점을 준다는 점이다. 기업 입장에서 겪는 공무원의 횡포와 뇌물 관행이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국의 부패 문화를 보면 개인에서 조직으로 구조화되면서 부패 자체가 ‘문화화’되는 도식을 따른다. 해군 참모총장이 구속되고, 합참의장이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방산 비리’가 그렇고, 정치권을 뒤흔든 성완종 리스트도 별반 다르지 않다. 평형수 조작이라는 작은 부정에서 시작된 세월호 참사의 이면에는 ‘해피아’(해수부+마피아)의 부패 문화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하급 공무원의 부패는 큰 일이 아닌 듯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의 “물고기는 머리부터 부패하기 시작한다”는 금언처럼 역설적으로 작은 부패는 예외 없이 윗선들도 부패해 있다는 방증이 된다. 올 9월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일명 ‘김영란법’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일각에서는 내수 경제의 위축을 우려해 시행령 기준을 완화하거나 법 개정을 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법을 시행도 하기 전에 손보는 건 후진국을 벗지 못하는 우리 부패 현실에 역행하는 길이다. 이미 3년이라는 조정 기간 동안 원안조차도 많이 훼손돼 누더기 법안이 됐다는 우려가 무색하지 않은가. 잘못된 ‘부패 문화’를 바로잡는 일은 잘못된 법을 고치는 것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ipsofacto@seoul.co.kr
  • “청계천 같은 사업하라고요? 이달 1000번째 어린이집…시민 삶 개선, 그게 내 행정”

    “청계천 같은 사업하라고요? 이달 1000번째 어린이집…시민 삶 개선, 그게 내 행정”

    -대담 문소영 사회2부장 “행정은 균형과 정의와 공공성 등에 기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대엔 빈부 격차라든지 큰 불평등이 야기돼 있잖아요. 가난하고 힘들고 억울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균형이고 정의죠. 제가 대학서 법철학 배울 때 “각자의 것은 각자에게”라는 선문답 같은 이론에 감동받았는데 힘이 모자라는 사람에게 힘을 더 보태주는 것, 이것이 정의이자 행정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일 서울시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행정’을 이렇게 정의했다. 그 스스로 정치를 시작하게 된 직접적 계기가 불의에 대한 분노였다. 시민단체를 운영하던 그에게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사찰이 있었다. 기업들이 무서워서 협찬을 안 하고, 강연하면 정보과에서 찾아왔다는 사실이 피드백이 됐다. 그는 “정치는 정의롭고 원칙적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뒤 “민주주의 대명천지에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이지만 ‘3선 서울시장’도 열어두었다고 했다. 그는 “대권, 3선을 고려하기 전에 위임받은 시민의 권력으로 서울시장을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광장에서 집회가 끝난 뒤의 종이 쓰레기를 보고 “폐지 수거 노인 일자리 5개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그의 꼼꼼함은 거대 담론 위주의 사회에서 단점이자 장점이다. →6년째 서울시장을 하고 있는데 서울시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시민의 삶 속으로 스며든 변화라고 할까. “서울시장이 생각보다 일은 잘하네”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물량과 물질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추상과 거대 담론에서 꼼꼼한 정책으로 원칙을 세워 일한다. →‘박원순 업적’으로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 시민 복지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일어났다. ‘모든 국민이 알 수 있는 청계천 같은 사업을 하나 하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받았다. 하지만 시장은 시민의 꿈을 실현하는 자리라고 취임할 때부터 선언했다. 모두가 다 기억하는 건 없을지 몰라도 시민들은 자기 영역의 변화를 알 것이다. 청년은 은평의 혁신 파크나 청년수당과 같은 청년정책을 기억하리라 믿는다. 해외 도시도 서울시 ‘정책바라기’를 하고 있다. →원래 서울시 정책은 전국에서 따라 한다. 서울 구들도 청계천을 따라 했다. -청계천 따라 하다 충북 영동천, 순천 동천, 광주 광주천은 토목공사를 해 아름다운 하천을 다 버려놓았다. 서울 홍제천 상류의 경관을 해치는 콘크리트도 다 들어낼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시의 채무 7조 8000억원을 갚는 대신 4조원을 복지에 투자했다. 강바닥에 갖다 버리지 않으니 시민 복지를 느끼지 않겠나. 복지단체들이 서울시 복지예산을 26%에서 30%로 올려달라 했는데, 내가 34%로 끌어올렸다. 이달에 서울에 1000번째 국공립 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서울시민 삶의 질이 엄청나게 개선된 거다.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추모시설을 철거하지 않는다고 보수 쪽의 불만이 많다. -행정은 균형과 정의와 공공성 등에 기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난하고 힘들고 억울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균형이고 정의다. “각자의 것은 각자에게”라는 법철학 이론에 감동받았다. 힘이 모자라는 사람에게 힘을 더 보태주는 것, 이것이 정의이자 행정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이지만 소수자에 대한 배려도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 현대사는 세월호가 있기 전과 후로 시대가 구분될 것이다. 세월호 추모시설은 서울시 공무원이 시민의 안전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국가의 근본 목표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고, 서울시정의 최우선 순위도 안전이다. →20대 국회에서 세월호 관련 사항들이 어떻게 되어야 할 것 같나. -야당이 다수당이 됐으니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권한도 연장될 것이다. 예산도 배치해야 한다.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 기념관은 일본의 끔찍한 진주만 공습을 기억하고자 침몰한 군함 애리조나호를 인양하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 기념관을 세웠다. 배를 타고 바다에 가면 잠겨 있는 군함을 볼 수 있다. 제가 책임자라면 세월호를 인양해 3분의2 정도는 바다에 잠긴 상태에서 수상기념관을 만들고 싶다. →4·13 총선을 ‘사이다 선거’라고 평가했다. -민심은 참 위대하다.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심판을 했다. 국정 교과서 문제, 세월호 참사, 일본군 위안부 졸속 협상,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늑장 대응 등. 하나만 해도 어마어마한 일이다. 지지도가 꺼지지 않는다고 했지만 잘못된 여론조사가 문제라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 야당에도 분명히 옐로카드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대로 했다면 3분의2가 넘는 의석을 차지했을 것이다. 서울은 야당이 3분의2가 넘었지 않나. 공(功) 다툼을 하면 안 된다. →호남의 더민주당에 대한 불신을 회복할 방법이 있을까. -광주·호남은 최근 현대사의 선거 과정에서 보면 가장 나침반 같은 역할을 늘 해왔다. 5·18 광주항쟁 이후 민주화를 주도해 왔고, 두 번의 민주정부를 만들어냈다. 민주당이 민주정부 수립 이후 광주·호남의 전폭적 지지에도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광주정신’의 지향을 제대로 실천했던가, 어버이연합 같은 사태가 비일비재한 일상이 왜 벌어지나, 이런 본질적인 질문에 야당이 답을 못 하면 회초리 드는 것이 당연하다.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방문하고, 민심을 다독여야 할까. -광주 시민은 ‘나한테 와서 엎드리면 봐준다’는 말초적인 반응이 아니다. 광주시민이 바라는 역사적 요구를 과연 수용하고 있는가라는 관점이 중요하다. 국민의당이 잘해서 선택한 것도 아니다. 더민주에 대한 불신·불만의 대안이었다. 선거가 본격화되기 전 호남은 ‘현역 교체론’이 압도적이었다. 지금 국민의당은 당시 현역들이다. 광주·호남의 본질적 선택이 아니라는 거다. →지난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누르고 대통령 후보 지지도 1위에 올랐다. 박 시장은 5위다. -지지도는 뜬구름, 신기루 같다. 1년 전엔 나도 1등 했다. 지지도나 여론조사가 민심과 얼마나 다른지 이번 선거하면서 보지 않았나. 요즘 싱가포르의 명품행정에 관한 책 ‘역동적 거버넌스’를 읽고 있는데 참 감동이다. 미리보기, 돌아보기, 둘러보기 딱 세 가지로 설명한다. 6년 전 ‘말뫼의 눈물’로 유명한 스웨덴 항구도시 말뫼를 다녀왔다. 조선산업의 상징인 대형 크레인이 단 1유로에 2002년 현대중공업으로 팔렸다. 말뫼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도시재생과 대학과의 협업으로 완전히 새로운 창조산업을 일으켰다. 유럽에서 일본으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조선 산업의 흐름을 보면 구조조정도 미리 예측했을 수도 있다. 성찰을 위해 외국 사례를 연구해야 한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프로젝트’를 보고 와서 더 낫게 영동권 국제교류 복합지구를 만들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을 못 믿고 시민단체 출신의 ‘어공’(어쩌다 공무원)만 신뢰한다는 비판이 있다. -시장이 되면 1만 7000명의 서울시 공무원과 개혁을 함께하는 것이 신념이었다. 공무원을 적으로 돌려 무엇을 성공할 것인가. 다만 공무원이 순환보직제라 전문성이 떨어지니 외부의 전문성과 혁신성을 들여온 것이다. 과장·국장에 개방형 공무원을 모두 채웠다. →최근 ‘어버이연합 사건’ 덕분에 2013년 ‘박원순 제압 문건’에 할 말이 있을 것 같다. -‘박원순 제압 문건’은 아무래도 국정원에서 만든 것 같다. 국정원 아니면 누가 그런 걸 만든단 말인가. 서울시장 출마의 직접적 계기가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사찰이었다. 기업들이 무서워서 협찬을 안 하고 강연하면 정보과에서 왔다 갔다고 피드백이 왔다. 정치를 왜 이렇게 하냐고 분노했다. 정치는 정당하고 정의롭고 원칙적으로 해야 한다. 국정원 개혁은 정치개혁의 1순위다. →대통령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세계를 둘러보는 통찰력과 글로벌한 리더십, 국민과 소통하는 능력, 거버넌스를 구성할 수 있는 협치 능력 등이다. 정리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영동대로 개발’ 어떻게 성사됐나

    ‘영동대로 개발’ 어떻게 성사됐나

    서울시·강남구 재원 등 ‘접점’ 사업비 절반 5069억 市費로 현대차 공공기여 등으로 충당 서울시가 2일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 개발’ 기본구상안을 발표하자 강남구는 연이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현대차 GBC와 영동대로 지하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2021년까지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남구 “100만 일자리 창출” 앞서 영동대로 개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터라 두 자치단체가 이 같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은 2014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가 삼성동 한전 부지를 10조 5000억원에 매입하며 조 단위의 공공기여금이 확정된 시점이다. 시가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개발과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리모델링에 활용하겠다고 하자, 구는 “강남에서 걷힌 돈은 강남에서 써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업 지연 부담에 합의점 찾아 지난해 8월 25일 시가 영동대로 통합개발 용역에 착수하자 구는 “구가 이미 실시한 용역을 재착수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날을 세웠다. 지난 1월에는 또 시에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 등 현안 7건을 논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박원순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최근 영동대로 개발에 투자하는 재원 문제에서 접점을 찾아 갈등이 봉합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영동대로 개발에 들어갈 사업비 1조 1691억원 중 절반가량인 5069억원을 시비로 부담하기로 했다. 이 중 70% 정도는 현대차 GBC 빌딩의 공공기여금과 교통개선대책분담금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사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도 한몫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4@seoul.co.kr
  • “1000원만 받아도 처벌 ‘박원순법’ 가혹”

    박 시장 “사법 정의 어디로” 반발 서울시 공무원은 단돈 1000원만 받아도 직무 관련성에 상관없이 처벌하도록 한 이른바 ’박원순법‘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취지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법 정의는 어디로 갔느냐”며 반발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서울 송파구청 소속 박모 국장이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박 국장은 지난해 2월 건설업체 임원에게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2014년 5월에는 다른 업체 직원에게 12만원 상당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8장을 받았다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에 적발됐다. 송파구는 서울시 인사위원회 징계 의결에 따라 지난해 7월 박 국장을 해임했다. 박원순법으로 불리는 징계규칙을 적용한 첫 사례였다. 박 국장은 소청을 제기해 제재 수위를 ‘강등’으로 감경받았지만 이마저도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징계가 지나치게 가혹하고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재량권을 남용했거나 재량의 범위를 넘어선 위법한 처분”이라고 박 국장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금품을 적극 요구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받은 점 ▲금품을 받은 대가로 부정한 행위를 하지는 않은 점 ▲서울시 소속 공무원이 수동적으로 100만원 미만 금품·향응을 받아 강등된 사례가 없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1심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징계처분 효력정지 신청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박 국장은 확정판결 이전 업무에 복귀했다. 서울시는 2014년 당시 제정 작업 중이던 이른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앞서 징계규칙을 대폭 강화했다. 100만원 미만을 받았더라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면 해임 이상 징계가 가능해 “김영란법보다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법원 판결에 대해 박 시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50만원 상품권을 받고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나? 대법원 논리가 가당한가? 사법 정의는 어디로 갔는가?”라고 썼다. 서울시는 이번 판결을 두고 “능동적 수수인지 수동적 수수인지에 관한 관점 차이이지 박원순법 자체에 관한 문제 지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박 국장 징계가 취소됨에 따라 징계 절차를 다시 밟을 예정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시 ‘30억 예산 낭비’ 지적에도…또 2·3차 컨설팅비 21억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정개혁 가운데 민간 컨설팅 회사의 자문에 따른 혁신이 있다. 2013년부터 1년간 30억원을 들여 다국적 컨설팅사인 매킨지에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6개 산하기관에 대한 자문을 맡겼다. 2단계로 지난해 5월부터 엘리오앤컴퍼니에 서울의료원,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신용보증재단, 세종문화회관, 서울관광마케팅,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6개 산하기관 컨설팅을 의뢰해 최근 결과를 받았다. 3단계는 여성가족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이 대상이 된다. 2단계 컨설팅에는 약 15억원, 3단계에는 6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 매킨지의 보고서에 대해 ‘30억짜리 예산 낭비’란 지적이 있지만, 박 시장은 컨설팅사 자문에 따른 행정개혁을 계속하고 있다. 2020년까지 매킨지가 권고한 경영혁신 방법으로 2조 3000억원의 수익을 낳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재정 효과 달성률은 69%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단계 컨설팅에서는 서울의료원이 12개 시립병원과 연계해 공공의료체계를 세우는 방안이 중요하게 설정됐다. 그러나 엘리오앤컴퍼니는 서울의료원에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심장·뇌병원과 서울시립대 의과대 설립, 장례식장과 310개 병상 증축 등을 제시했다. 공공의료보다는 대학병원급 규모와 수익에 대한 주문이다. 서울관광마케팅의 출연기관 전환, 세종문화회관의 자체 제작 강화 등도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방안이라 실천 가능성에도 의심이 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일 “컨설팅사와 산하기관이 함께 의논해 실행계획을 수립해 실효성을 높였다”며 “컨설팅 실행은 장기 계획이라 행정 환경이 바뀌면서 굴곡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 박원순 서울시장, 재벌회장으로부터 받은 선물 돌려준 이유는

    [단독] 박원순 서울시장, 재벌회장으로부터 받은 선물 돌려준 이유는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1일 “50만원 상품권도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1000원만 받아도 처벌하는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인 ‘박원순법’을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계속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가는 판결”이라고 거듭 말했다. 대법원은 이날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 송파구 박모 도시관리국장이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지난해 2월 건설업체 임원에게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것이 적발돼, 1000원만 받아도 처벌하는 박원순법에 따라 해임된 첫 사례였다. 송파구는 서울시 인사위원회의 징계 의결에 따라 지난해 7월 박 국장을 해임했다가 2심 판결에서도 박 국장이 이기자 지난 1월 복귀시켜 논란이 일었다. 박 국장이 1심부터 이겼지만, 서울시는 송파구에 항소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서도 “징계가 지나치게 가혹하고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재량권을 남용했거나 재량의 범위를 넘어선 위법한 처분”이라고 판단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2014년부터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인 박원순법을 자체적인 내부규정으로 정해서 실행하고 있는데 격려는 못 할망정…”이라며 대법원 판결에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이어 “박원순법은 법원 판단에도 계속 실행한다”며 “판결은 영원하지 않고 대법관에 따라 생각이 바뀔 수도 있으며 실제로 가끔 바뀐다”고 밝혔다. 오는 9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앞서 2014년부터 박원순법을 시행한 박 시장은 2001년 부패방지법 제정에도 앞장섰다. 1990년대 중반에 미국서 공부하던 박 시장은 미국 정부 기관에서 시민들에게 편지를 보낼 때 그 우편요금을 예산으로 할지, 시민이 부담할지를 놓고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았다. “미국이 강국이 된 것은 꼼꼼한 법령과 거미줄 같은 정신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 이후 박 시장은 참여연대에서 부패방지법 제정에 앞장섰다. 6년간 길거리에서 서명을 받은 끝에 결국 2001년 법안의 국회 통과를 이뤄냈다. 부패방지법은 김영란법처럼 처벌기준이 되는 금액에 대한 조항은 없지만, 공무원은 선물이나 향응을 받으면 안 된다고 처음으로 규정했다. 박 시장은 “외국에서 방문한 시장 등으로부터 받는 선물도 규정에 따라 처리한다”며 “최근 재벌 회장으로부터 상당한 가치의 선물을 받았는데, 그분은 서운하셨겠지만 규정에 따라 돌려드렸다”고 털어놓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율 21% ‘1위’… 한달반 사이 與지지층 10% 옮겨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9일 발표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21%의 지지를 얻은 안 대표는 17%에 그친 문 전 대표를 추월해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도 한 달 반 전인 지난달 2주 차(8~10일) 조사 때보다 1% 포인트 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무려 11% 포인트나 급등한 안 대표의 기세에 밀린 것이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안 대표의 상승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당의 외연 확장에다 총선 패배로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어진 새누리당의 지지층에서 10% 정도가 안 대표 쪽으로 옮겨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7%), 박원순 서울시장(6%), 무소속 유승민 의원(4%),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3%), 더민주 김부겸 당선자(3%), 안희정 충남지사(2%) 순으로 뒤를 따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긍정 평가가 30%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정 평가가 56%에 달해 반등 가능성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30%를 기록했다. 더민주 지지율은 24%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고, 국민의당은 23%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서울시향 정상화 의지 안보인다”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서울시향 정상화 의지 안보인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4월 28일(목) 제267회 임시회에서 문화본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혜경 의원(새누리, 중구2)은 “현재 서울시향의 가장 큰 현안은 예술감독의 영입이다”고 강조하며 “서울시향의 ‘지휘자 발굴위원회(안)’의 내용을 검토해보면, ‘정명훈 전 예술감독 ‘16년 정기공연에 대체지휘자로 추천지휘자 우선 초청’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서울시향이 서울시민을 위한 서울시향이 아니라 여전히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서울시향이라는 느낌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최근 서울시향의 인사발령 조치에는 그동안 성추행 논란의 중심에 있던 직원이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으나 기각되었고, 현재 검찰 수사 계류중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향의 대표적인 업무인 홍보마케팅팀 팀장(직무대리)으로 승진 발령 처분이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과거 초과근무 부당 수급,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 등의 사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었던 직원들이 이번 승진 및 전보 발령 대상자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일반적인 조직의 경영원칙과 큰 차이점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인사조치를 시행 한 대표이사가 과연 서울시향의 정상화를 위한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라며 강한 의구심을 표현하면서, “이와같은 결과는 서울시향의 정상화를 위한 매우 소극적인 태도라고 판단되며 박원순 시장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가 서울시향에는 해당되지 않는 경우이다”고 문화본부의 관리 및 감독의 소홀에 대해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오는 8월 18일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에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서울시향을 지휘한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서울시향의 여러 논란으로 인한 불명예스러운 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명훈 전 예술감독과의 협연은 서울시향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기보다는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명예회복을 위한 행보가 아닌가 의구심이 느껴지는 아쉬운 결정이고 진정성있는 서울시향의 발전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지휘자 추천 자문위원회의 내·외부위원들이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 전 감독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상임 지휘자 추천의 객관성 담보가 가능한가”라며 “포스트 정명훈에 대한 논의가 수년째 계속되어오고 있었던 반면, 비공개로 일관해 온 지휘자 영입 방안은 상당히 소극적인 노력이었다. 새로운 지휘자의 영입을 위해서는 공개적인 모집을 비롯하여 다방면으로 지휘자를 섭외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적극적으로 선행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회와 서울시향의 원활한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 복지위원장 ‘2016 서울사회복지 걷기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이순자 복지위원장 ‘2016 서울사회복지 걷기대회’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4월 28일 오후 2시 개최된 「2016 서울사회복지 걷기대회」에 참여했다. 서울사회복지 걷기대회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S-OIL(주) 등이 후원하며 매년 7천여 명의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가 남산 백범광장에 모여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친교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17개 사회복지직능단체와 구로구 사회복지협의회 등 16개 자치구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최자로서 참여했다. 2016 서울사회복지 걷기대회에는 서울시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 서울시 복지본부 남원준 본부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 행사를 치르는 이 날 날씨는 미세먼지가 보통수준이어서 행사가 무리가 없었으나, 강한 햇볕을 의식하여 축사를 단 한 마리도 축약해서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박원순 시장은 ‘사랑합니다!’라는 구호로,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은 ‘사회복지사 여러분, 파이팅!’으로 축사를 대신하여 좌중의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7천여 명의 사회복지사·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의원, 서울시 간부 등이 걸으면서 사진촬영하고 덕담을 나누는 등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둘레길 구간 구간마다 길놀이팀 풍물놀이, 해피프로보노 봉사단 공연 등 각종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순자 위원장은 “오늘은 시장과 의회의원, 공무원들이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대접해야 하는 날이다. 사진을 찍자고 하면 같이 찍어주고, 걷자고 하면 같이 걸어주면서 사회복지사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 날이다.”라고 하며 대회에 참석한 사회복지사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문재인 앞지르고 갤럽 대선지지도 조사 선두

    안철수, 문재인 앞지르고 갤럽 대선지지도 조사 선두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을 앞지르고 선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로 조사한 결과, 안 공동대표가 21%로 1위를, 문 전 대표가 17%로 2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다음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7%), 박원순 서울시장(6%) 등의 순이었다. 안 대표와 문 전 대표는 각각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시작한후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총선 패배 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4%,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은 3%로 각각 나타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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