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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면회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감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10일 면회했다. 11일 노동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를 주도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한 위원장을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면회했다. 박 시장은 한 위원장과 지하철 비정규직 문제, 청년수당, 노동이사제 등을 소재로 20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남정수 민노총 대변인은 “박 시장과 한 위원장은 ‘구의역 사고’ 등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인 지하철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과 서울시의 청년수당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남 대변인은 “저소득층 노동자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생활임금을 준수하는 기업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 등을 한 위원장이 박 시장에게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한 위원장을 만나기에 앞서 전날 오전 한국노총의 김동만 위원장도 만나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올해 5월 김 위원장은 박 시장을 만나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서울 시내에 세우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일제시대 총독부가 사용했던 남산 관저 터에 이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박 시장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이 방안을 확정해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노총 관계자는 “전태일재단에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박 시장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남도학숙 원장에 서재경씨

    남도학숙 원장에 서재경씨

    광주·전남지역 대학생들의 서울 기숙사인 ‘남도학숙’ 새 원장에 서재경(68) 아름다운 서당 이사장이 내정됐다. 재단법인 남도장학회(이사장 윤장현 광주시장·이낙연 전남도지사)는 김완기 원장 후임에 서 이사장을 위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26일부터 임기 3년이다. 서울경제신문 출신인 서 신임 원장은 희망제작소 상임고문을 거쳐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 남도학숙 원장에 서재경 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내정

    남도학숙 원장에 서재경 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내정

    광주·전남지역 대학생들의 서울 기숙사인 ‘남도학숙’ 새 원장에 서재경(?사진?·68) 아름다운 서당 이사장이 내정됐다. 재단법인 남도장학회(이사장 윤장현 광주시장·이낙연 전남도지사)는 김완기 원장 후임에 서 이사장을 위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26일부터 임기 3년이다. 남도학숙 원장은 시장과 도지사가 번갈아 가며 추천하게 돼 있으며, 이번 새 원장은 이낙연 도지사가 추천해 위촉 절차를 밟는다. 서울경제신문 출신인 서 신임 원장은 희망제작소 상임고문을 거쳐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남도학숙은 이 지역 출신 대학생 85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600여명 규모의 제2 남도학숙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건립하고 있다. 무안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여성 광역의원 ‘역할 확대 및 교류 강화’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여성 광역의원 ‘역할 확대 및 교류 강화’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수도권 여성 광역의원들이 여성 대표성 확대와 지방 여성의원 교류 활성화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여성광역의원 간담회가 9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별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서울시의원, 경기도의원, 인천시의원 25명이 참석했으며, 이미경 대표(15~19대 국회의원), 신명 사무총장(17대 국회의원) 등 한국여성의정 회원과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여성국장도 참석해 여성 대표성 확대와 의회 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수도권 여성 광역의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여, 다가올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성의원들이 앞장서서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여성 정치인으로서 겪었던 어려움과 고민을 나누면서, 광역의회에서 여성 의원의 역할과 향후 모임의 운영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했다.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지냈던 김유임 경기도의원은 “여성단체를 활성화하고 여성의원들과 결합하여 성평등 등 여성 관련 의제와 사적 영역에서도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여성지방의원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원미정 경기도의원은 “여성의원이 역량을 발휘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여성의 정치권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이번 모임이 지속되어 더욱 큰 모임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에서는 최고령 의원인 이영환 의원과 최연소 홍정화의원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시의회 의장을 지냈던 이영환 의원은 “처음에 의원에 당선 되었을 때만 해도 여성 의원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여성의원으로서 당당하게 의정활동을 해야 하고, 선배 의원으로서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4.13 보궐선거에서 29살로 전국 최연소로 당선된 홍정화 인천시의원은 “여기 계신 선배 여성 의원님들 덕분에 수월하게 당선 될 수 있었다”며 “여성 차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인식과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경 한국여성의정 공동대표(15~19대 국회의원)는 발제를 통해 “늘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여성의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내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여기 계신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여성의 힘을 보여줘야 할 것” 이라 말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수도권 여성 광역의원 모임이 전국 지방의회로 확대되어 더욱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자고 뜻을 모았고, 더 나아가서는 당을 뛰어 넘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자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또, 간담회 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초청으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박원순 시장은 환영사에서 “서울, 경기, 인천에서 오신 여성의원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제가 서울시장에 처음 취임할 당시에는 서울시에 여성 간부가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주요 요직에 여성 인사가 많이 늘어났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정에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오찬 이후, 참석 의원들에게 직접 시청을 안내하며 서울시 주요 시정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편, 다음 간담회는 경기도의회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 靑, 박원순 시장 ‘면담요청’에 “복지부와 협의할 사항”

    靑, 박원순 시장 ‘면담요청’에 “복지부와 협의할 사항”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사업)에 대한 협조를 구하겠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자 청와대가 “복지부와 협의할 사항”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안(청년수당)은 복지부와 서울시간 협의할 사항”이라면서 “복지부가 여러 차례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문제를 푸는 것은 서울시와 복지부 간에도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사안이 그 수준을 넘은 단계”라면서 “오직 대통령과 풀 수 있다고 생각하고 면담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이 박 대통령과 ‘담판’을 짓자며 ‘정면 승부’를 걸어오자 청와대가 소관 부처와 상의하라며 이를 슬쩍 피해간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보건복지부의 반대에도 청년수당 대상자 3000명을 선정해 첫 활동비 50만원을 기습 지급했다. 이에 복지부는 다음날 바로 서울시 청년수당 집행을 중단하는 직권취소 조치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악구의 도서관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관악구의 도서관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도시’인 서울 관악구의 도서관은 특별하다. 관악구의 명산인 관악산 둘레길을 걸으면 숲속 요정이 살고 있을 듯한 작은 집을 만날 수 있다. 방치된 관리 초소를 고쳐 만든 ‘관악산 숲속 작은도서관’이다. 2000여권의 책을 소장한 숲속 작은도서관은 어린이들의 자연 학습에도 그만이다. 관악산 입구의 ‘관악산 시 도서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시(詩) 전문 도서관이다. 사용하지 않는 매표소를 도서관으로 개조한 뒤 국내외 시집 4000여권을 비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금난새 지휘자 등 저명인사들이 시 도서관 개관에 맞춰 기증한 도서도 눈길을 끈다. 관악구 주민들은 등산뿐 아니라 독서를 위해 산을 찾을 정도로 도서관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바꿔 놨다. 낙성대공원은 관악산 등산로와 둘레길이 시작하는 지점에 있다. 낙성대공원 안에 컨테이너 건물로 만든 ‘낙성대공원 도서관’은 선명한 붉은 색깔의 외양이 강렬하다. 컨테이너 건물 하나는 유아용 도서관으로 꾸며 아이들이 놀고 즐길 수 있는 책으로 채웠다. 공원에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국회도서관장 출신인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구청에 도서관과를 신설해 다양한 도서관 정책을 펼쳤다. 공공도서관 1곳과 작은도서관 37곳을 지어 현재 관악구의 총 도서관 숫자는 43개에 이른다. 도서관 회원 숫자도 2010년 7만 3092명에서 지난해 15만 48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유 구청장은 8일 “주민의 소득을 갑자기 많이 늘리기는 어렵지만 책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은 가능하다”며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청년수당 ‘대법원 제소’ 강경입장서 선회 왜

    청년수당 ‘대법원 제소’ 강경입장서 선회 왜

    “법정 비화 아닌 대화로 해결해야”… 정부와 갈등 구도 여론 의식한 듯 대화 제안 통 큰 모습 부각 전략도… 고용장관 “일자리 근간 흔들 수도” ‘싸움닭’ 이미지는 피하고 싶었던 것일까. 8월분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사업) 50만원을 전격 지급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에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고 싶다”고 면담을 요청했다. 당초 서울시는 보건복지부가 청년수당을 지난 4일 직권취소하자 이번 주초 대법원 제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시장은 8일 예상을 깨고 대법원 제소를 최종 시한인 19일까지 최대한 미루며 ‘공손하게’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안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면서 “미래세대준비위원회를 만들고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으면 내가 간사라도 맡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법정으로의 비화가 아니라 대화로써 해결하자는 제안”이라며 법적 분쟁보다 ‘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3일 기습적으로 청년수당을 지급하면서 강공을 펴겠다고 의지를 강조했던 태도와 큰 차이를 보인다. . 박 시장의 입장 변화는 서울시가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으면 부정적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가 지난주 대법원 제소 방침을 밝힌 뒤 여론의 흐름을 추적한 뒤 일각에서 이런 우려를 박 시장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에 대화를 제안해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에 맞서는 박 시장의 통 큰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적 대응 전 마지막 호소로 보면 된다”면서 “청와대가 제안을 거절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대법원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 직권취소에 이의를 제기하려면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는 19일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복지부가 직권취소 결정을 내린 이후 대화 채널은 모두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박 시장의 면담 요청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청년수당의 당위성을 설명하려고 국무회의에 참석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10분가량 언쟁을 벌였지만 당시 박 대통령은 말없이 지켜봤다. 심지어 그날 국무회의에서는 “빨리 (설명을) 끝내라”는 요청까지 받았다고 전해진다. 서울시는 ‘8월 청년수당을 회수하라’는 복지부의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박 시장의 대통령 면담 요청’에 대해 “청년수당 지급은 실효성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이 예산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도 같은 날 기자들에게 “모든 지자체장이 (서울시 청년수당처럼) 현금을 주는 쪽으로 공약하면 청년 일자리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갈등으로 청년수당의 수혜자인 장기 미취업 청년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이 오락가락해 안정성이 떨어지면 그 정책에 기대어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청년들의 삶도 흔들리는 탓이다. 서울시는 최근 청년수당 대상자인 2800여명에게 문자를 보내 “(복지부의 직권취소로) 다음달(9월) 지속 지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관악구의 도서관은 특별하다, 산 앞에 시 전문 도서관도 있어~

    서울 관악구의 도서관은 특별하다, 산 앞에 시 전문 도서관도 있어~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도시’인 서울 관악구의 도서관은 특별하다. 관악구의 명산인 관악산 둘레길을 걸으면 숲속 요정이 살고 있을 듯한 작은 집을 만날 수 있다. 방치된 관리 초소를 고쳐 만든 ‘관악산 숲속 작은도서관’이다. 2000여권의 책을 소장한 숲속 작은도서관(?사진?)은 어린이들의 자연 학습에도 그만이다. 관악산 입구의 ‘관악산 시 도서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시(詩) 전문 도서관이다. 사용하지 않는 매표소를 도서관으로 개조한 뒤 국내외 시집 4000여권을 비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금난새 지휘자 등 저명인사들이 시 도서관 개관에 맞춰 기증한 도서도 눈길을 끈다. 관악구 주민들은 등산뿐 아니라 독서를 위해 산을 찾을 정도로 도서관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바꿔 놨다. 낙성대공원은 관악산 등산로와 둘레길이 시작하는 지점에 있다. 낙성대공원 안에 컨테이너 건물로 만든 ‘낙성대공원 도서관’은 선명한 붉은 색깔의 외양이 강렬하다. 컨테이너 건물 하나는 유아용 도서관으로 꾸며 아이들이 놀고 즐길 수 있는 책으로 채웠다. 공원에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국회도서관장 출신인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구청에 도서관과를 신설해 다양한 도서관 정책을 펼쳤다. 공공도서관 1곳과 작은도서관 37곳을 지어 현재 관악구의 총 도서관 숫자는 43개에 이른다. 도서관 회원 숫자도 2010년 7만 3092명에서 지난해 15만 48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유 구청장은 8일 “주민의 소득을 갑자기 많이 늘리기는 어렵지만 책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은 가능하다”며 “관악구의 지식복지 사업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관악구의 도서관은 특별하다, 시 전문 도서관도 있어~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도시’인 서울 관악구의 도서관은 특별하다. 관악구의 명산인 관악산 둘레길을 걸으면 숲속 요정이 살고 있을 듯한 작은 집을 만날 수 있다. 방치된 관리 초소를 고쳐 만든 ‘관악산 숲속 작은도서관’이다. 2000여권의 책을 소장한 숲속 작은도서관은 어린이들의 자연 학습에도 그만이다. 관악산 입구의 ‘관악산 시 도서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시(詩) 전문 도서관이다. 사용하지 않는 매표소를 도서관으로 개조한 뒤 국내외 시집 4000여권을 비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금난새 지휘자 등 저명인사들이 시 도서관 개관에 맞춰 기증한 도서도 눈길을 끈다. 관악구 주민들은 등산뿐 아니라 독서를 위해 산을 찾을 정도로 도서관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바꿔 놨다. 낙성대공원은 관악산 등산로와 둘레길이 시작하는 지점에 있다. 낙성대공원 안에 컨테이너 건물로 만든 ‘낙성대공원 도서관’은 선명한 붉은 색깔의 외양이 강렬하다. 컨테이너 건물 하나는 유아용 도서관으로 꾸며 아이들이 놀고 즐길 수 있는 책으로 채웠다. 공원에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국회도서관장 출신인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구청에 도서관과를 신설해 다양한 도서관 정책을 펼쳤다. 공공도서관 1곳과 작은도서관 37곳을 지어 현재 관악구의 총 도서관 숫자는 43개에 이른다. 도서관 회원 숫자도 2010년 7만 3092명에서 지난해 15만 48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유 구청장은 8일 “주민의 소득을 갑자기 많이 늘리기는 어렵지만 책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은 가능하다”며 “관악구의 지식복지 사업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야권 계파 분화] 친문 vs ‘친문 아닌 친노’ 갈라져… 대선 국면 다시 핵분열할 듯

    [야권 계파 분화] 친문 vs ‘친문 아닌 친노’ 갈라져… 대선 국면 다시 핵분열할 듯

    #그림 1. 지난해 9월 11일, 노무현 의원 비서출신인 더불어민주당의 최인호 혁신위원(현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좌장 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백의종군을 요구했다. 계파 갈등으로 위기에 놓인 당을 위한 충정이란 시각과 “친문(친문재인)과 ‘친문이 아닌 친노’의 분화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그림 2. 지난달 24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더민주의 당권경쟁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문재인 대표 시절 측근인 최재성·진성준 전 의원은 추미애 후보를 돕고, ‘부산친노’ 이호철 전 참여정부 민정수석은 송영길 후보를 돕던 터. 김 후보까지 출마하자 친노의 분화 징후가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랐다. 더민주의 최대 계파인 친노·친문(친문재인)은 40명 남짓이다. 정세균계와 민평련(고 김근태 고문 측)·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등 ‘범친노’까지 넓히면 65~70명가량. 하지만 범친노 내에서도 출신(참여정부/영입인사/민평련·86 등)과 중도로의 확장성, 잠룡과의 관계에 따라 결이 갈린다. 우선 ‘친노·친문’이 20명 남짓으로 가장 많다. 홍영표·김태년(이상 3선), 전해철·박남춘 의원(이상 재선) 등 19대 국회부터 문 전 대표의 버팀목이 된 재선 이상은 물론, 참여정부 당시 비서관과 행정관 등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강병원·권칠승·김경수·김한정·이훈·최인호 의원 등이 가세했다. 이른바 ‘더벤져스’(더민주+어벤져스)를 비롯한 총선 영입인사도 친문의 한 축이다. 김병관·김병기·김정우·박주민·조응천·표창원 의원 등이다. 올해 초 홍보위원장으로 합류한 손혜원 의원은 민평련과는 오랜 인연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친문’이다. 추미애 의원은 본래 친노와는 거리가 멀지만,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문재인 체제’에 합류한 뒤 주류·비주류 갈등 국면에서 문 전 대표를 지지한 경우다. 아직 안희정계란 말은 여의도에서 쓰지 않는다. 안 지사 스스로 ‘불펜투수’를 자임하고 있는 데다 원내 세력도 미미하다. 연말·연초쯤 ‘친안’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참여정부 출신 김종민·정재호·조승래 의원이 대표적 ‘친안’으로 꼽힌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민평련 출신이지만, 2010년 지방선거 때 대변인을 지내는 등 안 지사와 가깝다. 손학규계인 수도권 A, 충청권 B의원이 최근 들어 안 지사와 교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들은 총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기동민·권미혁 의원만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기존 의원 중에는 박홍근 의원이 박 시장과 가깝다. 민변 출신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정서적으로는 친문과 가깝지만, 박 시장과는 참여연대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고 했다. 손학규계는 강훈식·고용진·김병욱·임종성·전혜숙 의원 등이 원내 진입하면서 10명을 웃돌지만, 아직 응집력은 느슨한 편이다. 더민주 계파지형은 대선 경선 국면에서 1차 분화한 뒤 후보 확정 뒤 한 번 더 요동칠 가능성이 짙다. 중립 성향의 한 의원은 “친노 의원들에게 노무현과 문재인의 존재감은 다르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10%대에 머무른다면, 친노 내부에서도 안 지사 측으로 급격하게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뉴스 분석] 범친노 70여명 물밑 분화 시작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후보와 함께 ‘양강’으로 꼽힌 송영길 후보의 지난 5일 경선 탈락은 수면 아래에서 분화하고 있는 야권 내 역학구도를 보여준다. 친노(친노무현)계 출신이 아닌 추·송 후보의 당권 레이스에 친노 색이 더 짙은 원외의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뛰어들자 범주류의 표심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여기에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경선에서도 친노·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분화가 감지된다. 문재인-박지원 대결이 펼쳐진 지난해 2·8 전대나 앞서 이해찬-김한길 맞대결로 주류와 비주류 간 극한 갈등을 겪었던 2012년 6·9 전대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더민주 소속 의원 121명 가운데 친노·친문 진영과 정세균계,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등 범친노는 70여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이들이 2017년 대선까지 단일대오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이미 친문, 친안(안희정) 등의 분화를 말하기도 한다. “친노도, 비노도 아니다”고 밝힌 수도권 중진 A의원은 7일 “현재 당내 계파분포는 무의미하다.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친노 내부의 권력투쟁이든 권력재편이든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은 야권 계파 구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유력한 대선후보와 함께하는 계파의 힘은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다. 앞서 참여정부에서 친노 진영과 경쟁했던 DY계(정동영계)와 GT계(김근태계) 등은 이들 유력주자의 정치적 흥망에 따라 일부 명맥만 유지하는 상황이 됐다. GT계, 86그룹 일부는 새로운 유력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쪽으로 옮겨갔다.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과정에서 대거 국민의당으로 건너간 동교동계와 호남 의원들은 전면에 내세울 ‘간판’을 찾지 못한 채 ‘대권주자’ 안철수계와 미묘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이 정계에 복귀하면 야권은 ‘계파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 현재 각자도생하고 있는 손학규계가 기지개를 켜면 기존 계파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민평련 소속 의원들 “국정원의 ‘박원순 공작’, 야만 시대로의 회귀”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야 출신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이하 민평련)는 국정원의 이른바 ‘박원순 공작’을 규탄하는 성명을 7일 발표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평련 소속 의원 19명은 성명서에서 “야만의 시대, 불의의 시대였던 군사독재정권에서나 일어날 법한 반민주주의·반인권적 ‘정치공작’, ‘사찰공작’의 망령이 되살아났다”면서 “서울시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서울시장을 사찰할 정도면 일반 국민, 민간인 사찰은 또 얼마나 수없이 자행됐을지 불 보듯 뻔한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같은 행태가 내년 대선 과정에서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평련 소속 19명의 의원은 권미혁·기동민·김민기·김영진·김한정·김현권·설훈·소병훈·신동근·심재권·오영훈·우원식·위성곤·유승희·유은혜·윤후덕·이인영·인재근·홍익표 의원 등이다.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수많은 민주화 투사들의 피와 땀으로 지금의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자유·평화의 물결을 이뤄왔다”면서 “우리는 우리 선배·동지들이 흘린 고귀한 피와 땀, 희생과 헌신으로 만들어온 민주주의를 국정원의 제물로 내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관련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면서 “차제에 국정원 개혁의 신호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사주간지 시사인은 전직 국정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국정원의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향’(박원순 제압 문건)이 “국정원에서 작성된 문건”이라고 지난 1일 보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청년수당, 속 보이는 대선행보라도 좋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청년수당, 속 보이는 대선행보라도 좋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취업 폐인’이에요. 누구 만나기도 싫어요. 집에서 숨 쉬는 게 눈치 보일 정도입니다.” 외사촌 동생이랑 오래간만에 점심을 먹는데 이렇게 말했다. 올해 28살이라는 녀석은 ‘대학교 5학년’이다. 지난해 졸업을 1년 미뤘다. 녀석은 많이 지쳐 있었다. 같은 과 동기들 대부분이 졸업을 미뤘단다. 학생 신분을 유지해야 인턴 제안이나 취업 정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 56군데 이력서를 냈고, 30군데 면접을 봤어요. 제가 부족한 탓인지 취업이 안 됐어요.” 70명 동기 중 취업이 된 친구는 불과 3명이란다. 지난 6월 청년 실업률이 10.3%라고 발표했지만, 녀석을 보고 있자니 현실은 더욱 심각한 것 같다. 녀석은 서울 시내 있는 중상위권 대학에 다니고, 전공도 ‘광고홍보’로 입학할 때 인기가 높은 학과였다. 녀석은 이제 취업절벽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다. “형, 제가 그렇게 못나지 않았는데, 알아주는 회사가 이렇게 없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하소연은 점심시간 내내 이어졌다. 점심이 소화가 안 될 지경이다. “아직 젊잖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라고 위로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녀석 손에 5만원짜리 몇 장을 쥐여주었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청년 실업이 정말 심각하다. 정말 우리 집, 내 동생의 이야기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문제다. 미국 등 선진국은 더욱 무역의 장벽을 높게 세우고, 중국 등 신흥국의 고속 성장은 끝났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는 이제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러니 경제성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새로운 고용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은 새로운 직군인 ‘편의점 알바’를 평생 직업으로 여기는 지경이 되었다. ‘헬조선’ ‘N포 세대’ 라는 신조어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청년 실업 해결에 여야 정치권이, 중앙과 지방정부가 따로따로 돌아가선 안 된다. ‘우리 딸’, ‘우리 아들’의 고통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사회 모두가 참여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한다. 국가적, 사회적 난제이니 말이다. 그러나 이런 바람은 헛되다. 정부와 서울시가 청년활동지원(청년수당) 사업을 두고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으니 말이다. 시정명령, 직권취소, 법정 소송 등 청년수당을 주려는 서울시와 막으려는 보건복지부의 공방은 아연실색이다. 사실 외사촌 동생의 한숨을 떠올리면 정부나 서울시 중 누가 더 잘못했나를 따지고 싶지 않다. 정부가 한 해 2조원 이상을 청년 일자리 사업에 쏟아붓고 있지만,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탓만 할 때가 아니다. 정부는 정책이 혹시 탁상공론은 아닌지 점검할 때다. 정책의 실패를 빨리 인정하고 새 판을 짜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도 있다. 미취업 청년의 절규에 귀 기울여야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실험적인 ‘청년 수당’ 정책을 과감히 차입할 수도 있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점했다는 꼬리표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 114만여명의 20대 서울 거주 젊은이 중 장기 미취업인 50여만명이다. ‘고작 3000명’이니 ‘언 발에 오줌 누기’라고 비난할 때가 아니다. 수렁에 빠져 있는 청년들은 우리 사회가 도움의 손을 내밀어야 벼랑 끝에서 기어올라올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청년수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속 보이는 대선 행보’라도 개인적으로는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청년의 눈물을 닦아주는 제2, 제3의 단체장과 정책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hihi@seoul.co.kr
  • 잠룡 박원순 ‘청년수당’ 대권가도 약? 독?

    잠룡 박원순 ‘청년수당’ 대권가도 약? 독?

    “朴 청년정책 이미지 선점 효과”… 법정 가면 출구전략 부담 관측 ‘야권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을 강행함에 따라 어떤 정치적 실익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사업을 실시해 청년들에게 혜택을 줬으나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가 제동을 걸고 나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립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지난 3일 보건복지부의 거듭된 반대에도 첫 활동비 50만원을 2831명의 미취업 청년에게 기습적으로 지급했다. 복지부는 4일 ‘직권취소’ 처분으로 맞대응했다. 강완구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 명백한 포퓰리즘 사업 강행은 무효이고 무분별하게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청년들의 복지 의존도 심화 등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법률 검토를 거쳐 오는 8일쯤 대법원에 제소할 계획이다. 결국 청년수당 사업의 성패는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직권취소를 취소하기 위한 가처분 소송 등을 내 9월 초 2차 활동비 지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맞대응했다. 그러나 9월 활동비 지급은 서울시의 희망사항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 초 대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해도 최소 30일 후 결과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활동비 지급일인 3일을 넘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정치적으로 잃을 게 없다는 평가가 많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현재 ‘청년 정책을 신경쓴다’는 이미지를 구축한 대선 주자들이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 문제로까지 논의가 이어지면 청년 정책에 힘쓰는 정치인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논쟁만 거듭하는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야권 대선 주자로서 존재감이 커지는 효과도 있다. 지난 2일 박 시장은 6개월 만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정진엽 복지부 장관 등과 설전을 벌이며 저항하는 야당 지도자의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5월 ‘20살 고졸 비정규직 사망 사건’인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맞았던 임기 중 최대 위기도 청년수당 강행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다만 중앙정부와 갈등을 반복하면 정치적 피로감과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사업이 법정으로 가면 진흙탕 싸움이 되는 만큼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면서 “동남·동북·서남·서북 4대 권역 프로젝트 등 다른 굵직한 사업들도 같이 부각을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 측은 “청년들과 연관된 문제라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복지부 청년수당 놓고 갈등 심화…청년·보수단체도 가세

    서울시-복지부 청년수당 놓고 갈등 심화…청년·보수단체도 가세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비) 지급을 놓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공방이 격해지는 가운데 정치권에 이어 시민단체도 가세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경제난으로 중앙과 지방이 서로 힘을 합쳐도 시원치 않을 시기에 팽팽한 대치를 벌이며 국력을 소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년수당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복지·고용장관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설전을 벌인 것까지 포함하면 복지부와 서울시가 사흘째 이 문제를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복지부는 4일 청년수당 사업을 직권취소한 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복지부는 “법령을 위반한 서울시의 명백한 포퓰리즘 사업 강행은 무효”라고 재차 강조했다. 복지부는 청년수당 강행의 절차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제도 자체에 대해서도 ‘선심성 정책’, ‘도덕적 해이’ 등 표현을 쓰면서 칼날을 세웠다. 복지부는 “근로능력이 있는 청년에게 구직활동을 벗어난 개인 활동까지 무분별하게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청년들의 복지 의존도 심화 등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것”이라며 “청년수당은 청년 실업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이 시행되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심히 취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대다수 성실한 청년들의 꿈과 의욕을 좌절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또 “중앙정부의 재원이든 지자체의 재원이든 모두 국민의 세금이며 꼭 필요한 곳, 시급한 곳에 먼저 쓰여야 한다”며 “서울시가 청년수당을 강행하면 타 지자체도 앞다퉈 현금을 지급하는 선심성 정책이 양산될 것이며 복지혜택의 지역적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다음주쯤 복지부를 대법원에 제소하겠다고 응수했다. 서울시는 “직권취소를 취소하기 위한 본안 소송과 가처분 소송을 내 다음달 초 2차 지급 전에 가처분이 인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중앙정부는 기업지원인지 청년지원인지 모를 정책을 하고 있으며, 이미 국책 연구기관에서도 중앙정부 정책이 청년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역설적으로 가장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청년들을 지켜드리고 싶었다”며 “정부와 갈등으로 불안감을 느낄 청년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직권취소로 수당을 바로 지급할 수는 없지만 선발된 청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또 “사회보장기본법에 복지부와 협의 규정이 자의적인 기준을 갖고 있어 지방자치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법률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일부 대상자(3000명 중 2831명)에게 지급한 청년수당을 환수하는 문제도 쟁점이다. 서울시는 브리핑에서 수당을 받은 청년들은 귀책사유가 없으니 받은 수당을 돌려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법률상 반환 의무는 없을 뿐 아니라 환수할 이유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복지부는 수당 지급 자체가 무효인 만큼 서울시가 나서서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브리핑에서 “직권취소로 대상자 선정과 대상자에 대한 수당지급 등이 소급 적용돼 무효가 됐다”며 “서울시는 대상자에게 지급한 청년수당을 원칙적으로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년수당 논란은 정치권과 시민단체로도 확산됐다. 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년수당으로 생색내기를 그만두고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며 “심사를 통해 뽑힌 3천명 청년들이 받은 월 50만원은 그들보다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이 낸 세금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청년 노동인권 단체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복지부를 비판했다. 권지웅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청년들이 얼마나 절박한지 모른 채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이야기”라며 “도덕적 해이를 운운하며 ‘마약’이라지만, 청년들은 마약에 취할 시간조차 없이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간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 주범’ 노후경유차 내년부터 서울 운행제한···인천·경기 2018년부터

    ‘미세먼지 주범’ 노후경유차 내년부터 서울 운행제한···인천·경기 2018년부터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노후화된 경유차가 서울에서는 내년부터, 인천과 경기에서는 2018년부터 운행이 각각 제한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지사는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인천 옹진군, 경기 연천·가평·양평군 제외)에 등록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4일 협약서에 서명했다. 운행이 제한되는 차량은 2005년 이전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에 등록한 경유차 104만대다. 노후 경유차는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은 차량이다. 이들 노후 경유차 1대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경유차의 8.1배에 이른다. 이 협약으로 노후 경유차 104만대 중 종합검사를 받지 않거나 불합격된 차량, 저공해 조치명령 미이행 차량이 운행제한 적용을 받는다. 우선 종합검사(1∼2년 주기)를 미이행하거나 불합격한 차량(연간 4만대 수준)의 운행이 제한된다. 이들 차량 소유자는 종합검사 기간 만료 10일 경과 후 종합검사 독촉장에 운행제한 차량임을 통보받게 된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저공해 조치명령을 받은 차량(연간 3∼6만대) 소유자는 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6개월 안에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운행을 제한받는다. 다만 노후경유차 104만대 중 총중량 2.5t 미만 차량(수도권 47만대)과 저공해 조치를 이행한 14만대는 저공해 조치명령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자체는 총중량 2.5t 이상 차량이라도 영세업자가 주로 운행하는 생계형 차량에는 저공해 조치명령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생계형 차량 소유자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8.6%에 해당된다. 이들 차량을 저공해 조치할 때 소요되는 비용도 전액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매연저감장치 비용은 296만원이고, 엔진개조 비용은 348만원이다. 운행제한차량이 단속에 적발되면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데 한도는 최대 200만원이다. 이는 정기검사 미이행이나 불합격의 경우 최대 30만원(30일까지 2만원, 3일 초과 마다 1만원)까지 부과받는 과태료와는 별도이다. 운행제한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현재 서울시 7개 지점에 설치돼 있는 단속 카메라를 2020년까지 수도권 전역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일단 서울시는 올해 10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경계지점에 단속카메라 6개를 추가 설치하고 2019년까지 61개 지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인천시와 경기도도 운행제한 시행시기에 맞춰 단속카메라를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3개 시·도와 환경부는 운행제한에 앞서 노후 경유차 소유자의 저공해조치를 지원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저공해조치 우선순위에 따라 2020년까지 23만 8000대의 노후 경유차를 저공해화하기로 했다. 2024년까지 나머지 노후 경유차 19만 1000대 모두를 저공해화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정 가는 ‘청년수당’ 2831명 반환도 갈등

    서울시가 보건복지부의 거듭된 반대에도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의 첫 활동비를 2831명에게 3일 기습적으로 지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청년수당 지급에 대해 복지부 등 중앙정부의 협조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뒤 하루 만에 벌인 일이다. 박 시장은 “절벽을 마주한 느낌으로 답답함과 불통의 느낌을 받았다”며 국무회의 참석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서울시 일주일 앞당겨 지급 강행 서울시는 애초 청년수당을 이르면 다음주 초에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복지부 등 정부가 요지부동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자 실행 시점을 약 일주일이나 당겼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복지부와 지난해부터 갈등을 빚어 왔지만 서울시로서는 첫 번째 청년수당을 지급한다는 의미가 컸다”면서 “청년들과의 약속을 실현한다는 사실이 중요했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청년수당 약정서에 동의한 2831명의 은행계좌로 활동지원금 50만원을 이체했다. ●복지부, 즉각 시정명령 맞서 복지부는 서울시의 기습 지급에 즉각 ‘시정명령’을 내렸다. 강완구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일 오전 9시까지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사업을)직권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사무국장은 “무분별한 현금살포 행위가 현실화된 것이고 청년의 어려운 현실을 이용해 환심을 사고자 하는 무책임한 포퓰리즘적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전효관 서울시혁신기획관은 이날 오후 반박 기자회견 열어 “서울시는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지난 6개월간 성실히 협의를 마친 만큼 위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청년수당 사업은 4일 복지부가 취소 처분을 하고, 이에 서울시가 대법원 제소로 맞대응해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듯 보인다. ●직권취소→대법 제소 이어질 듯 서울시와 복지부는 청년수당의 환수 여부로도 갈등하고 있다. 복지부는 직권취소 명령을 내리면 관련 사업이 중단되는 만큼 청년수당을 서울시가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서울시는 사업이 중단된 귀책사유가 청년들이 아닌 행정청에 있고 대법원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는 사업이 지속되기 때문에 환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진두생의원 “신천역→잠실새내역 개명에 특별교부금 교부”

    서울시의회 진두생의원 “신천역→잠실새내역 개명에 특별교부금 교부”

    서울시의회 진두생 의원(새누리당, 송파3)은 2일 잠실 신천역 개명작업이 서울시로부터 특별교부금 1억7천만이 교부되게 됨에 따라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잠실새내역’으로 탄생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신천역개명은 그간 송파구청과 잠실지역주민들, 진두생 의원과 송파구의회의원(임춘대, 이명재, 김순애, 이혜숙 의원) 등이 작년 10월 서울시 개명위원회에 건의하여 최종 “잠실새내역”으로 확정된지 10여개월 만에 서울시와 송파구청간 예산문제로 개명작업이 지연되었으나 진두생 의원의 중재로 서울시의 특별교부금이 교부되어 시설 정비작업이 진행되게 됐다. 그간 신천역은 신촌역과의 혼돈문제와 잠실동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혼돈을 주어 몇 차례 서울시 지명위원회에 상정되었으나 보류되어 진두생 의원이 직접 담당부서 관계자는 물론, 개명위원회에 참석하여 위원들에게 지역 상황을 설명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잠실새내역’으로 확정됐다. 진두생 의원은 작년에 박원순 시장을 면담하여 노후화된 역사 리모델링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박원순 시장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2016년 말부터 연차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은바 있고 수시로 진행사항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깐 하던 인턴·알바가 직업처럼 돼… 종합 실태조사 필요”

    “잠깐 하던 인턴·알바가 직업처럼 돼… 종합 실태조사 필요”

    청년 노동권 보호 장치 만들어야 독일처럼 인권교육 일상화 필요 “아르바이트와 인턴이 하나의 직업처럼 됐다. 종합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시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시장실’을 통해 알게 된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인턴 노동 실태는 심각했다며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예전에는 아르바이트나 인턴이 잠깐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버는 일시적 노동 형태였는데 이제는 아니더라. 충분한 연구조사로 청년들의 노동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의 책임이 크지만 서울시 차원에서 도울 것이 있는지 살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시장실은 박 시장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토대로 서울 곳곳을 직접 찾아 주요 현안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박 시장은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노동권은 대한민국 헌법 제32조 1항, 세계인권선언 제23조 1항이 보장하는 당연한 권리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적극적인 교육으로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권익 침해가 일어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독일은 초등학교에서부터 ‘모의 노사교섭’이 일상화된 수업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연구 사례를 보면 노동인권교육을 경험한 집단은 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을 받거나 휴식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가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나왔다. 박 시장은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하는 청년들이 취업이나 스타트업(신생 벤처)으로 넘어가면 좋은데,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 자체가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청년수당으로 지원해 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월 50만원으로 지원 대상자 3000명에게 최대 6개월간 지원된다. 특히 박 시장은 위험한 노동에 내몰린 청년들을 우려했다. 그는 “최근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군이나 2011년 대형마트 냉동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숨진 서울시립대 학생처럼 충분한 훈련과 교육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안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서울시가 만드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위해 청년수당뿐 아니라 일자리박람회와 푸드트럭 확대, 전통시장 내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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