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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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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단체장, 공약 10개 중 6개꼴 이행

    서울·경기 등 6곳 최고 등급 임기를 1년 정도 남겨 둔 민선 6기 광역단체장들이 지난해 말 기준 10개 중 6개꼴로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와 서울신문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시·도지사 공약의 완료도와 재정내역, 주민소통 내용 등을 28일 분석한 결과 전체 2356개 공약 가운데 354개(15%)의 공약이 사업을 완료했고, 1050개(44.6%)가 완료 후 계속 추진되고 있는 등 총 1404개(59.6%)의 공약을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공약 중 지자체가 ‘임기 말까지 공약 이행을 목표로 현재 정상 추진 중’이라고 스스로 꼽은 공약은 876개(37.2%), ‘추진 중이지만 임기 말까지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분류한 공약은 51개(2.2%)였다. 그러나 매니페스토 평가 결과 지자체가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힌 공약 876개 중엔 지난해까지 확보 예산이 전무한 공약도 포함돼 있어 순조로운 공약 이행이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공약의 완료도가 비교적 높아 최고등급인 SA(평점 65점 이상)를 받은 광역단체는 서울, 대구, 대전, 경기, 충남, 제주 등 6곳이었다. 공약 이행 과정 및 평가에서 주민소통이 잘되었다고 높은 평가를 받은 지역은 서울, 대구, 광주,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전북, 경북, 제주 등 11곳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는 두 분야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다만 단체장들이 공약 이행과 이행 후 계속 추진을 위해 필요한 재정이 총 377조 1696억 4200만원인 가운데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확보된 재정이 131조 6195억 300만원으로 필요재정의 34.9%에 불과해 남은 임기 동안 재정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시, 사대문 안 노후 경유차 제한…비상저감조치 단독 시행

    서울시, 사대문 안 노후 경유차 제한…비상저감조치 단독 시행

    서울시가 ‘사대문 안 노후 경유차 차량 제한’을 실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에 출연해 이와 같은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박 시장은 “예·경보 시스템을 정부 기준보다 강화하겠다”며 “우리 사회에서 취약한 분들은 초미세먼지 민감군으로 규정해 해당 시설에 마스크를 보급한다든지, 운영 경비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초등학교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방안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논의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내놓은 미세먼지 대책은 크게 △사대문 안 노후 경유차 차량 제한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단독 시행 △친환경 차량 등급제 △친환경 건설기계 사용 의무화 및 친환경 보일러 사용 확대 등 네 가지다. 사대문 안 노후 경유차 차량 제한은 도심 미세먼지 배출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참여 시민 3000여명은 이 부분을 가장 많이 논의했고, 투표 결과 80%에 가까운 시민이 이에 찬성하기도 했다. 시는 이미 한양도성 내부 16.7㎢를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진입하고 차량 진입 제한을 저울질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와 박 시장의 발표에 따라 구체적인 노후 경유차 통제 방법과 제재 수단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은 녹색교통 발전과 진흥을 위해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을 따라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 관리하는 지역이다. 시는 최근 이와 관련해 ‘녹색교통진흥지역 자동차통행관리시스템 기본설계용역’을 내고 승용차·노후 경유차·관광버스 통행을 관리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도 했다.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후 경유차나 관광버스 외에도 일반 승용차까지 한양도성 내 진·출입을 관리하고,필요하면 통행을 제한한다는 취지에서다.박 시장은 이날 미세먼지가 높은 농도를 보이면 ‘서울형 비상저감조치’를 단독으로 시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서울·인천·경기도 3개 시·도가 시행 중인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는 세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발동된다. 먼저 수도권 전체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당일 새벽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평균 50㎍/㎥를 초과하고, 다음날 3시간 이상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100㎍/㎥ 초과)’으로 예보되면 우선 발령요건이 갖춰진다. 여기에 당일 오후 5시 현재 수도권 9개 경보권역 중 1곳 이상에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비상저감조치가 다음날 오전 6시부터 적용된다. 그런데 이 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은 올 봄조차 단 한 번도 비상저감조치가 발동된 적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3개 시·도가 아닌 서울시만 요건을 충족해도 서울시장이 단독으로 비상저감 조치를 발동할 방침이다. 서울형 비상저감조치가 발동되면 서울시·자치구·산하기관 등의 주차장은 폐쇄되고, 시민 참여형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특히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로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탄천동측도로 훼밀리아파트 구간 우선 확장”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탄천동측도로 훼밀리아파트 구간 우선 확장”

    그동안 서울시와 주민들의 이견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탄천동측도로 확장사업의 진행방향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급성이 인정되고 주민의견이 좁혀지는 구간에 대해서는 단계별로 우선 추진된다.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종합운동장에서 훼밀리아파트서측에 이르는 탄천동측도로 사업을 더이상 미룰수가 없다고 판단되어 단계별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삼성교~가락시장 서측’ 구간은 지역주민의 의견과 서울시의 입장차가 커서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고, 주민의 요구가 수렴되고 상대적 시급성이 요구되는 ‘가락시장 서측~훼밀리아파트’ 구간은 우선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의원은 주민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서울시의 수용불가 입장을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효율적 대응을 위하여 주민 또는 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추진된 탄천동측도로 확장사업이 지금까지 지연된 이유는 서울시와 주민의 의견차 때문이었다. 전액 서울시비로 추진되는 탄천동측도로사업은 당초 1,560억(왕복 2차로)의 규모로 기존의 탄천뚝방길을 지상과 지하를 5차례 오르내리는 방식의 구조로 추진됐다. 강감창 의원은 기존 뚝방길 2차로에서 2개 차로가 늘어나는 구조개선 사업은 송파대로의 늘어나는 교통량을 분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2008년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 ‘탄천동측도로 4차로 지하화 및 지상공원계획 요구에 관한 청원’을 서울시의회를 통과시켰다. 문제는 예산이었다. 1,560억 규모의 사업이 4천억원 규모로 늘어나면서 B/C저조로 서울시의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장기간 지연됐다. 통과 위주의 탄천도로가 지역주민들의 이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이용편리를 위하여 진출입구를 증가시키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전면 지하화가 아닌 2곳의 유수지구간과 가락시장 서측 등 일부구간을 지상화하고 진출입구간을 증설하는 방향으로 변경 추진됐다. 종합운동장일대 구간이 한전부지개발에 따른 MICE사업으로 분리되고 탄천도로의 구조개선을 통해 사업비도 2천억원대 이하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하화요구가 높은 잠실7동, 잠실본동, 삼전동, 문정2동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경우 또다시 사업비가 증가되는 등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강감창 의원은 2016년 12월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가락시장~훼밀리아파트 구간에 대한 우선 추진의 당위성을 제안했고, 서울시가 이를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강의원은 단계별 우선 추진에 따른 훼밀리아파트 주민들이 수용할 만한 최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관계자와 수차례의 검토회의를 주관했으며, 다음달 14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그간의 추진내용 보고와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접점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마련된 훼밀리아파트구간의 골격은 250m 지하화 및 지상공원 조성계획 방안으로 주민의 요구가 상당부분 반영되고 탄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 사실이지만 광평교 구간까지 지하통과를 요구하는 주민입장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과제로 남아있다.한편, 서울시가 제시한 훼밀리아파트 구간에 대한 지하가능 최대범위가 140m라고 했지만 강의원이 250m 지하화가 가능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고 서울시가 이를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광평교 구간 지하통과 방안은 지하철 3호선과 광역 상수관을 비롯한 지하장애물로 인하여 지하화가 어렵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하지만, 강감창 의원은 “서울시가 설명하는 내용에 대한 기술검토를 위하여 주민이 직접 참여하거나 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광평교 지하화에 대한 기술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탄천도로‘가락시장~훼밀리아파트’구간은 금년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금년말 착공할 계획이며, 강감창 의원은 “향후 주민주도형 전문가 그룹의 기술검토, 주민설명회개최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중국발이든 국내발이든 미세먼지 잡자/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교수

    [시론] 중국발이든 국내발이든 미세먼지 잡자/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교수

    2013년 가을부터인 것 같다. 서울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날이 많아졌다. 지난해부터 미세먼지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당시 대통령도 나서서 특단의 조치를 주문했다. 정부는 모범 답안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대책들은 탄핵 정국을 겪으면서 묻히고 말았다. 최근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주요 대선 주자들이 미세먼지를 다시 언급했다. 이번 대선이 통상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봄철에 치러진 덕분이기도 하다. 선거 기간 중에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미세먼지 오염은 심각했다. ‘병’은 깊은데 ‘원인’을 제대로 모른다. 모두가 주장하는 ‘중국발 미세먼지 주범설’은 심증만 있을 뿐이다. 어떤 전문가는 우리나라 내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인을 모른 채 미세먼지는 점점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으니 참 답답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8기의 가동을 한 달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내용의 업무지시 3호를 내렸다. 내년부터는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 기간을 매년 3∼6월로 정례화한다. 대통령 임기 내에 대상이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모두 폐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폐쇄 시기는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다. 석탄화력 발전이 미세먼지 원인인 줄 알면서도 전기요금 인상이 무서워 어느 정부도 엄두를 못 내던 일을 취임 1주일도 안 돼 결행했다. 석탄화력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화력 발전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1200배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4배 가까이 많다. 이번 정책 결정이 적절한 이유다. 문 대통령의 석탄화력 발전 일시 가동 중단을 지지하며 박수를 보낸다. 미세먼지 대란을 국가 어젠다로 설정하고 근본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본다. 문 대통령은 다양한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공약했다.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신설 중단, 경유차 감축 및 노후 경유차 교체, 전기차 보급 확대, 대도시 운행 노선버스의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교체, 대형 경유화물차 및 건설장비의 매연저감장치 의무화 등이다. 이 공약들이 잘 지켜져 부디 우리 국민의 ‘호흡권’이 보장되기를 희망한다. 때맞춰 서울시는 도심 안 차량 통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한양 도성 내부 16.7㎢를 전국 최초로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한 것이다. 서울시장이 교통 혼잡,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고려해 자동차 운행을 제한할 수 있게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유사한 제도로 영국이 런던에서 시행하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LEZ)과 이탈리아가 로마·피렌체·밀라노 등 주요 도시에 도입한 교통제한구역(ZTL) 방식이 있다. LEZ에 규격 외 차량이 들어가려면 하루에 약 15만원의 혼잡세를 지불해야 하고, 로마에서는 미등록 차량에 1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담뱃값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남산터널의 혼잡통행료 2000원은 교통체증만 유발할 뿐이다. 미세먼지 오염을 진정으로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혼잡통행료를 1만~2만원으로 올려서 꼭 필요한 차량만 도심으로 진입토록 해야 한다. 또 인천시장 및 경기도지사와 함께 수도권을 운행하는 노후 경유차, 화물트럭, 노선버스, 관광버스, 공사장 중장비 등에 대한 공동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자동차 대책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현재 수도권에서 진행 중인 크고 작은 건설 현장의 배출 미세먼지도 결코 적지 않다. 기초자치단체까지 미세먼지 담당관을 지정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해야 한다. 도심 곳곳에서 제대로 포장도 하지 않은 채 토사를 싣고 달리는 트럭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런 차량을 잘 단속하는 것만으로도 미세먼지 농도를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이제는 모두 받아들였다. 좋은 미세먼지 대책에는 비록 비용이 들고 불편하더라도 국민은 지지를 보낼 것이다.
  • [서울포토] 구의역 사고 1주기... 청년의 비극 더는 없기를

    [서울포토] 구의역 사고 1주기... 청년의 비극 더는 없기를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앞에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1주기 추모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놓고 간 국화꽃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만원행동 관계자들은 구의역을 찾아 지난해 5월 28일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더 중 전동차에 부딪혀 사망한 김군을 추모하고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서울메트로 소속 무기계약직 신분 ‘일반직’ 청년들은 서울시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메트로 업무직협의체는 25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구의역) 사고 이후 박원순 시장이 마련한 정규직화 후속 대책에 따라 서울메트로에 직고용될 수 있었다”면서도 “아쉽게도 우리는 여전히 비정규직이다. 높은 노동강도에 낮은 급여 등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친서 받은 두테르테

    文대통령 친서 받은 두테르테

    로드리고 두테르테(오른쪽) 필리핀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부 다바오시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특사로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받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서울역 슈즈트리 흉물논란 계속…언제까지 전시하나

    서울역 슈즈트리 흉물논란 계속…언제까지 전시하나

    서울시는 20일 서울역 고가를 산책길로 탈바꿈시킨 ‘서울로 7017’를 공식 개방했다. 이 가운데 이날부터 선을 보인 ‘슈즈 트리’를 두고 흉물 논란이 일고 있다.환경미술가 황지해 작가의 재능기부로 만든 ‘슈즈 트리’는 신발 3만 켤레로 만든 높이 17m 길이 100m의 대형 설치 미술 작품이다. 폐기되는 신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예술품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러나 서울역 한가운데 자리잡은 거대한 신발들이 보기 흉하다는 지적이 많다. 예술이냐 흉물이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지해 작가는 17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발은 도심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가 무엇인지 방향성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신발은 누군가의 시간일 수 있고, 오래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개념예술 측면에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슈즈트리는 20일부터 28일까지 전시됐다가 29일 전면 철거되며 9일간 운영에 들어가는 예산은 1억원이다. 한편 서울로 7017은 버려진 철길에 꽃과 나무를 심어 공원으로 만든 미국 뉴욕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를 벤치마킹했다. 서울역 고가는 개통 40년을 넘기며 낡고 위험해져 2013년 재난위험등급 최하점인 D등급을 받아 철거 위기에 처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원화 계획을 들고나오며 공중정원으로 거듭났다. 일자로 뻗은 길을 따라 50과 228종, 2만 4000여개 꽃과 나무가 사람들을 반긴다. 음식점, 꽃집, 도서관, 인형극장, 벤치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건물과 연결 통로 등을 통해 남대문시장, 한양도성, 남산, 약현성당 등 관광명소와도 연결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로’ 첫 주말 23만명 발길…도심 공중정원 눈길

    ‘서울로’ 첫 주말 23만명 발길…도심 공중정원 눈길

    불볕더위에도 남녀노소 산책길 트램펄린 ‘방방놀이터’ 인기만점 “1970년대 산업화 시대를 상징했던 자동차 전용 고가가 사람을 위한 보행로로 변화했다. 성장만을 믿고 의지하던 시대에서 시민의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로 바뀌었음을 상징한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도로가 ‘서울로 7017’ 공중정원으로 정식 개장한 지난 20일 이렇게 축사했다. 2014년 9월 박 시장이 미국 뉴욕에서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구상을 발표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1970년에 지어진 서울역 고가도로는 오랜 추억을 뒤로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정원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에도 주말 동안 23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개장한 오전 10시 이전부터 서울로에 진입할 수 있는 퇴계로, 만리동 등 주요 진입로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60~70대 노인들은 모자와 양산으로 햇빛을 피하며, 연신 부채질했다. 서울시 공식 집계는 23만 6050명(21일 오후 7시 기준)이다.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적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친구와 온 양은희(26·여)씨는 “문화행사들로 눈과 귀가 즐겁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트램펄린을 마련한 ‘방방놀이터’도 눈에 띈다”면서 “도심 고층 건물 사이에 6개 지역으로 이어지는 보행길을 만든 건 좋은 시도”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만리동 광장 쪽에 마련된 ‘거리 예술존’에서는 오즈의 마법사 OST인 ‘오버 더 레인보우’가 흘러나왔고, 대우재단빌딩 연결로에서는 ‘서울로 365 패션쇼’가 열렸다. 밤이 되자 은은한 청색 조명이 켜진 서울로는 노을과 어울러져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박규빈(9·여)양은 서울로 곳곳에 놓인 다양한 식물들에 정신을 빼앗긴 듯했다. 서울로에는 645개의 원형 화분에 50과 228종 2만 4085그루의 꽃과 나무들이 있다. 박양은 “평소에 못 보던 식물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학교 체험 학습 시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미진한 부분도 없지는 않다. 식물 이름을 따서 명명한 수국식빵(토스트), 목련다방(전통차) 등 간식 가게들은 개장한 날 오후 5시쯤 문을 열었다. 족욕 시설은 사용 중간에 문제가 발생했다. 안내 표지판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전에서 올라온 지체장애인 박승현(38)씨는 “안내 표지판이 글자와 배경 색깔이 비슷해서 그런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장애인 화장실 찾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보행 불편’, ‘휴식 공간 부족’ 등 그동안 지적돼 온 문제들도 빠른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진입 통제를 해 고가의 수용인원을 최대 5000명 정도로 조절하고, 그늘막 등 휴식·편의 시설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개장 전 논란을 빚은 공공예술 작품 ‘슈즈트리’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연신 사진을 찍고, 감상평을 한마디씩 내놨다. 슈즈트리는 헌 신발 3만 켤레를 활용해 만든 높이 17m의 설치미술 작품이다. 경기 광명에서 온 설준석(44)씨는 “조금 전 슈즈트리에 꽃을 심는 행사에 참여하고 왔다”면서 “신발이 보행길로 바뀐 서울로의 의미를 잘 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서구 화곡동에서 온 최하나(29)씨는 “예술적 차원에서 이해해 봐도 아쉬운 느낌이 분명히 있다. 작품 자체가 기괴하고 ‘신발=보행로’식의 접근은 너무 1차원적”이라고 혹평했다. 우려했던 악취는 없었다. 개장 이튿날인 21일에는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서울로 7017 상부를 거쳐 남산공원 백범광장으로 돌아오는 걷기대회 ‘거북이마라톤’이 열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입김 세진 정부… ‘코리아 패싱’ 논란 불식

    입김 세진 정부… ‘코리아 패싱’ 논란 불식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미·중·일을 방문했던 특사단이 21일까지 모두 복귀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주요국 특사 외교가 일단락됐다. 정부가 출범 열흘 만에 주요국 정상외교 채널을 모두 복구하고 특사 외교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면서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도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주변국들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을 어떻게 매듭지을지 주목된다.대미 특사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홍 특사가 방미 기간 동안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등 미국 주요 정관계 인사들의 발언은 정부 출범 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지난달까지 미국은 대북 군사적 압박으로 ‘4월 한반도 위기설’을 촉발시키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한국보다 오히려 일본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특사단의 예방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과 관련,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며 처음으로 평화를 언급하고 틸러슨 장관은 ‘북한 체제 보장’을 공표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보조를 맞추려는 모습을 꾸준히 보였다. 한·중 관계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의 사드 정책에 대한 변화 기대감에 중국의 고강도 보복 조치도 서서히 해제되는 양상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일대일로 정상포럼 대표단을 이끈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이해찬 대중 특사를 직접 만나 ‘한·중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대일 외교는 우리 정부에서 한·일 위안부 재협상 카드를 내비치면서 일본이 우리 정부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는 등 주도권이 강화된 모습이다. 특히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위안부 합의 개정을 권고하며 우리 정부의 목소리에 힘이 더욱 실렸다. 다만 정부의 사드 및 위안부 합의 관련 논의는 아직 시작 단계라 최종 해결까지는 과제가 적지 않다. 사드의 국회 비준 및 미국과의 비용 협상, 사드 보복 조치의 완전 철회 등은 어느 하나 쉽지 않은 문제다. 또 위안부 재협상과 관련해 한·일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모색하는 것도 말처럼 간단하지만은 않다. 우선 정부는 이날 지명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선 절차를 시작으로 6월 한·미 정상회담 전에 외교안보 관련 인선부터 마무리해야 한다. 한편 러시아와 아세안 특사 외교도 시작됐다. 대(對)아세안 특사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러시아 특사단을 이끄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22일 출국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원순 아세안 특사 출국 “아세안 비중 훨씬 커질 것“

    박원순 아세안 특사 출국 “아세안 비중 훨씬 커질 것“

    문재인 대통령의 대 아세안 특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했다. 박 시장은 출국 전 “4강 외교 외에 외교 다변화라는 새 정부와 대통령의 비전에 따라서 한-아세안이 국가 외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번에 한-아세안 관계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내가 특사로 가게 됐다”고 특사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또 박 시장은 아세안 방문 목적에 대해 “기본적으로 아세안이 우리나라 외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굉장히 중요하다는 뜻을 전달하는 것이 이번 특사 방문의 가장 큰 취지”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 시장 특사 임명 배경에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다원화한 협력외교를 추진하고자 하는 새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사단엔 더불어민주당 김현미·신경민 의원, 김창범 서울시 국제관계 대사, 김창수 코리아연구원 원장 등이 포함됐으며 유정현 외교부 남아태국장이 동행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마닐라(필리핀), 자카르타(인도네시아), 호치민(베트남)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23일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25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각각 만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면담에서 문 대통령의 협력 외교 강화 의지가 담긴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아세안은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제2의 교역상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장 반나절만에 방문객 7만명 돌파한 ‘서울로 7017’

    개장 반나절만에 방문객 7만명 돌파한 ‘서울로 7017’

    ‘보행불편’, ‘안내 표지판’ 등은 아쉬워 서울역 고가도로가 ‘서울로 7017’ 공중정원으로 정비를 마치고 20일 정식 개장했다. 2014년 9월 박원순 시장이 미국 뉴욕에서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 구상을 발표한 지 2년 8개월만이다. 1970년에 지어진 서울역 고가도로는 오랜 추억을 뒤로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정원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로7017은 ‘지우고 새로 쓰는’ 전면철거형 개발 중심도시에서 ‘고쳐 쓰고 다시 쓰는’ 지속가능한 재생의 도시로 전환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에도 사람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공식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서울로에 진입할 수 있는 퇴계로, 만리동 등 주요 진입로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60~70대 노인들은 모자와 양산으로 햇빛을 피하며, 연신 부채질을 해댔다. 시에 따르면 오후 5시까지 서울로를 방문한 사람은 7만 4000명에 이른다. 방문객은 연인, 가족, 외국인, 친구 등 다채로웠다. 친구와 함께 서울로를 찾은 양은희(26·여)씨는 “곳곳에서 이뤄지는 문화행사들을 보니 눈과 귀가 즐겁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트램폴린을 마련한 ‘방방놀이터’도 눈에 띈다”면서 “도심 고층 건물 사이에 6개 지역으로 이어지는 보행길을 만든 건 좋은 시도”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만리동 광장 쪽에 마련된 ‘거리 예술존’에서는 오즈의 마법사 OST인 ‘오버 더 레인보우’가 흘러나왔다.박규빈(9·여)양은 서울로 곳곳에 놓인 다양한 식물들에 정신을 빼았긴 듯 했다. 서울로에는 645개의 원형화분에 50과 228종 2만 4085주의 꽃과 나무들이 있다. 박양은 기자가 다가서자 “평소에 못보던 식물을 볼수 있어 좋았어요. 학교 체험 학습 시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공식 개장을 했지만 미진한 부분도 있었다. 식물 이름을 따서 명명한 수국식빵(토스트), 목련다방(전통차) 등 간식 가게들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라 오전 내내 이용할 수 없었고, 곳곳에 공사 자재들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이 원형 벤치에 둘러앉아 발을 담글 수 있게 한 족욕 시설은 사용 중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안내 표지판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았다. 아침 일찍부터 대전에서 올라온 지체장애인 박승현(38)씨는 “고가를 폐쇄할 때부터 지켜봤는데 공중정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심심한 측면이 있다”면서 “특히 안내 표지판은 글자와 배경 색깔이 비슷해서 그런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장애인 화장실 찾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보행불편’, ‘휴식 공간 부족’ 등 그동안 지적돼 온 문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개장 전 논란을 빚은 공공예술 작품 ‘슈즈트리’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사람들은 휴대폰을 들어 연신 사진을 찍고, 감상평을 한마디씩 내놨다. 슈즈트리는 헌 신발 3만 켤레를 활용해 만든 높이 17m의 설치미술 작품이다. 경기 광명에서 온 설준석(44)씨는 “조금 전 슈즈트리에 꽃을 심는 행사에 참여하고 왔다”면서 “신발이 보행길로 바뀐 서울로의 의미를 잘 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강서구 화곡동에서 온 최하나(29)씨는 “예술적 차원에서 이해해봐도 아쉬운 느낌은 분명히 있다. 작품 자체가 기괴하고 ‘신발=보행로’식의 접근은 너무 일차원적인 듯 하다”고 혹평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정자문위도 협치… 34명 위원 확정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정부 5년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전문가들은 물론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측 정책 브레인도 대거 합류했다. 국정기획자문위는 ▲기획 ▲경제1 ▲경제2 ▲사회 ▲정치·행정 ▲외교·안보 등 6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며 위원장과 3명의 부위원장을 포함해 34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앞서 김진표 의원이 위원장에 임명됐으며,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청와대 정책실장이 남은 부위원장직에 임명될 예정이다. 기획분과위원장은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윤호중 의원이 맡는다. 분과위원으로는 대통령의 최측근 김경수 의원을 비롯해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박 시장 측 이태수 꽃동네대 교수가 포함됐다. 경제1분과는 이 시장 캠프의 정책을 총괄했던 이한주 가천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박광온·윤후덕 의원과 홍종학 전 의원은 물론 이 시장의 조세재정 정책을 총괄한 정세은 충남대 교수도 활동한다. 경제2분과 위원장은 이개호 민주당 의원이다. 안 지사의 핵심 브레인인 강현수 충남연구원장과 이 시장을 도왔던 조원희 국민대 교수 등이 활동한다. 사회분과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지 공약을 입안한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안 지사 캠프에 참여했던 김은경 지속가능센터지우 대표, 민주당 유은혜·한정애 의원 등이 합류했다.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은 박범계 의원,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맡았다.다음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 명단. ▲위원장:김진표(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위원장:홍남기(국무조정실장·간사위원), 김태년(민주당 정책위의장), 미정(청와대 정책실장) ▲기획분과:윤호중(민주당 의원·분과위원장), 김경수(민주당 의원), 김호기(연세대 교수), 이태수(꽃동네대 교수), 홍익표(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경제1분과:이한주(가천대 교수·분과위원장), 박광온(민주당 의원), 윤후덕(민주당 의원), 정세은(충남대 교수), 홍종학(민주당 전 의원) ▲경제2분과:이개호(민주당 의원·분과위원장), 강현수(충남연구원장), 김정우(민주당 의원), 조원희(국민대 교수), 호원경(서울대 교수) ▲사회분과:김연명(중앙대 교수·분과위원장), 김은경(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 김좌관(부산가톨릭대 교수), 오태규(전 관훈클럽 총무), 유은혜(민주당 의원), 최민희(전 민주당 의원). 한정애(민주당 의원) ▲정치행정분과:박범계(민주당 의원·분과위원장), 송재호(제주대 교수), 윤태범(방송통신대 교수), 정해구(성공회대 교수) ▲외교안보분과:김기정(연세대 교수·분과위원장), 김병기(민주당 의원), 김용현(동국대 교수), 이수훈(경남대 교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아세안 특사 임명

    박원순 서울시장 아세안 특사 임명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사로 19일 임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시장은 문 대통령의 특사로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접수국 정부와 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박 시장이 특사로 임명된 데 대해 “박 시장이 동남아 주요국들과 도시 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데다 동남아 지역에서 다양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세안 지역이 우리나라의 제2의 교역상대국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다원화된 협력 외교를 추진하고자 하는 신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이 특사가 된 데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박 시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배려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사는 보통 중량감 있는 인물이나 대통령의 측근들이 임명되는 일이 많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18분간 취임 축하 전화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오는 9월 유엔 총회에 참석하길 바란다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요청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이후 열흘간 각국 정상들로부터 모두 144건의 축전 등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에 박원순 서울시장 특사파견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에 박원순 서울시장 특사파견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서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말했다. 박원순 특사는 접수국 정부와 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출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서울로7017’을 걷는다는 것/주현진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서울로7017’을 걷는다는 것/주현진 사회2부 차장

    “서울역 고가를 공원으로 만드는 바람에 차가 막혀서 못 살겠어!” 지난 2015년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로7017 조성 계획’을 발표한 뒤로 언론들은 주변 지역 교통 문제에 주목해 이런 지적들을 쏟아냈다. 고가 이용 차량이 하루 4만 6000대였던 만큼 차량 통행을 막아선 이후 일대 교통이 불편해졌다는 불만이 많기 때문이다. 그 불평불만을 뚫고 서울역 고가를 공중정원으로 리모델링한 ‘서울로7017’이 20일 개장한다. 1970년 준공된 서울역 고가는 속도와 효율을 중시한 산업화 시대 산물이다. 교량은 가로질러 갈 수 없는 남대문(숭례문)과 만리재길 사이 서울역 기찻길을 차로 5분 안에 주파하도록 했고, 퇴계로에서 청파동으로도 신속하게 갈 수 있도록 연결했다. 사람은 육교나 지하도로 내몰린 반면, 지상에는 대규모 차로를 만들어 차량의 빠른 운행을 도모하는 ‘한강의 기적’의 상징이다. 가치관은 세월이 지나면 바뀐다. 속도보다는 여유를, 효율보다는 배려와 공존을 더 생각한다. 이에 박 시장은 수명이 다한 고가를 철거하는 대신 공중공원으로 만들어 보행성을 강화하는 식으로 재생사업을 주도했다. 걷기 좋은 도시가 환경, 건강, 지역 경제와 같은 가치를 지키는 데 훨씬 유리한 덕분이다. 세계적인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이 교통에서 보행으로 바뀐 것과 관련이 있다. 과거 개발 시대의 상징인 고가에 보행이란 새 시대의 가치를 담아 서울로7017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길이 막힐 때마다 눈앞에 존재하지만 절대 차로는 달릴 수 없는 고가를 바라보며 서울로7017을 비판한다면 교통 중심적인 시각이다. 고가를 강화해서 차도로 쓰면 교통 흐름을 좋게 하고, 공원이 필요하면 서울역 광장을 재구조화해서 쓰면 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실제로 고가는 시가 공원을 만들려고 폐쇄 결정을 내린 게 아니다. 이미 지난 2006년 말 안전등급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될 운명이었다. 보강 공사를 해도 차량용 고가로는 쓸 수 없었다. 차량용으로 고쳐 쓰려면 새로 짓는 수준의 돈이 들어가 경제적으로 불리한 선택이라는 설명은 설득력 있다. 서울역 앞 광장을 크게 만들자는 아이디어 역시 매력적이지 않다. 20개에 가까운 차선이 있는 서울역 앞에는 버스 정류장과 택시 승강장 등이 4개 이상의 차선을 차지하고 있는데, 광장을 크게 만들려면 복합 환승공간을 옮겨야 한다. 교통은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서울로7017 사업의 모티브가 된 미국 뉴욕 ‘하이라인 공중길’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빌딩 사이로 뻗어 있는 9m 높이의 하이라인과 달리 서울역 차도 한가운데 17m 높이로 홀로 우뚝 선 고가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조성한 공간이 자연스럽지 않고, 숭례문과 같은 원경 말고는 주변에 볼거리도 별로 없다. 인근 봉제 상인들이 호소하는 생존권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보완해야 할 점에도 불구하고 서울로7017은 서울 도심에 없던 보행의 재생이란 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고가의 17개 가지길로 서울역 일대를 걸어다니면 침체된 주변 지역을 활성화할 가능성이 높다. 박 시장이 ‘걷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며 보행 재생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거꾸로 ‘차 때문에 보행이 불편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걷기의 장점을 생각하면 시민 모두가 수혜자다. 패러다임의 변화는 시작됐다. jhj@seoul.co.kr
  • 동남아 가는 박원순·한류 스타 “한국 관광 오세요”

    여행사 관계자 등 만나 간담회…미니 토크쇼 공연 열고 서울 알려 서울시가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개척에 나선다. 최근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완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중국 공략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과 케이팝 한류 스타, 관광 관련 33개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사절단이 서울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21~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류 스타들도 대거 동행한다. 레드벨벳, 이루, NCT, 슈퍼주니어 예성 등은 두 도시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연다. 서울 관광을 소개하는 미니 토크쇼가 결합된 형태의 공연으로 진행, 한류 팬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두 도시에서 관광 설명회와 트래블마트를 개최하고 자카르타 5대 주요 여행사 대표 간담회,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 회장 면담 등을 한다. 박 시장이 직접 서울 관광정책을 설명하고, 20일 개장하는 ‘서울로7017’ 등 새로운 명소도 적극 알린다. 박 시장은 자롯 샤이풀 히다얏 자카르타 주지사 권한대행과 다투크 세리 하지 모하메드 아민 노르딘 쿠알라룸푸르 시장 등을 만나 전략적 교류 활성화도 모색한다.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지난해 30만명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올해는 3월까지 6만명이 넘어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31만명으로, 전년보다 40% 늘었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은 인바운드 관광시장 다변화를 통해 사드 여파로 다소 위축된 서울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시장 체질을 개선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경제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ASEAN) 국가 수도들과의 교류를 본격화해 2020년까지 전체 회원국 수도와 자매우호도시 협정을 확대,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9~22일 중국, 일본, 대만, 동남아 등 10개국 여행사와 유관기관 대표·임직원 55명을 초정해 서울 팸투어도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박원순시장과 석촌시장 노점상 존치 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박원순시장과 석촌시장 노점상 존치 방안 논의

    40년간 이어온 석촌시장의 노점상에 대한 송파구청의 철거입장에 대해 서울시는 일방적인 철거보다는 생계형 상인에 대한 대안 모색과 절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16일, 석촌시장 노점상 대표(김경복 회장)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을 통해 40여년간 지속되어 온 생계형 노점상에 대한 존치를 건의하고 서울시 차원의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강감창 의원이 생계형 상인에 대한 존치를 건의하는 배경에는 서울시의 유사사례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민정책의 시정방향과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7,718개의 노점상 중에서 23.8%에 해당하는 1,839개를 양성화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강남권의 동작구, 서초구, 강동구가 양성화한 사례를 꼽을 수 있다. 조례를 제정하여 5개 전통시장 노점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고 합법적인 상점가로 관리하고 있는 강동구의 사례, 노량진 컵밥거리의 노점을 부스형 가게로 전환함으로써 특색있는 노점군으로 성장시키고 양성화한 동작구의 사례,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에 이르는 650미터 구간의 노점을 푸드트럭과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시킨 서초구의 사례 등이 있다. 석촌시장 상인들의 존치주장을 반영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월 임시회에서 상인대표 김경복 외 129명의 서명을 받아 강감창의원이 소개한 ‘석촌시장 노점상 철거반대 및 존치요구에 대한 청원’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고, 강감창의원의 주선으로 서울시장 면담을 통해 서울시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송파구가 상인들의 입장을 받아들일 경우, 서울시 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서울시의 입장과 서울시의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송파구청은 석촌시장 노점상가를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다. 강감창 의원은 “주변개발에 따른 도시정비를 강행하는 송파구의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40년간 행정통제를 받으며 장사를 해온 상인들의 입장도 고려해서 공실이나 창고는 철거하고 규모를 줄여서 재정비하는 절충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석촌시장의 경우 노점상만 철거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며, 기존 상가와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에는 강감창 의원, 서울시 곽종빈 소상공인과장, 서울시 서관석 보도환경개선과장, 노점상 대표 김경복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했다.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석촌시장 노점상가는 1978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서 40년 가까이 저소득 시민의 삶의 터전이 되어 왔다. 1982년에 한울회와 양지회로 관리되기 시작하여 2009년 12월에 석촌시장 상인회가 출범하였고, 송파구청으로부터 노점의 등록번호를 부여받고 송파구의 관리와 통제 아래 상행위로 생계를 꾸려 왔다. 2010년에는 송파구청으로부터 101개 상점가와 133개 노점을 대상으로 인정시장 등록을 마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양정철 등 최측근 2선 후퇴, 대탕평 밑거름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2선 후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른바 ‘3철’ 가운데 국회의원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호위무사’로 통했던 최재성 전 의원도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인재가 넘치니 원래 있던 한 명쯤은 빈손으로 있는 것도 괜찮다”며 물러서 있을 의사를 내놨다. 개인적으로는 미련도 없지 않겠지만 ‘패권주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한 결단이 아닐 수 없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일컬어지는 양 전 비서관도 이날 “제 역할은 딱 여기까지”라면서 “저의 퇴장을 끝으로, 패권이니 친문 친노 프레임이니 3철이니 하는 낡은 언어도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내에 머물 경우 비선 실세 등 불필요한 논란 탓에 조만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수석도 “할 일을 다 했다”며 동유럽으로 떠났다. 대통령의 인사 부담을 덜어 주는 데다 근거 없는 비난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백의종군에 나선 것이다. 국민은 새 정부 출범 때마다 실세임을 내세운 대통령 최측근들이 종국에는 오욕을 남기고, 실망을 안겨 주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봐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파면의 한 원인을 제공한 비선 실세인 ‘문고리 3인방’과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은 헌정 질서 자체를 훼손했다. 이런 판국에 문 대통령 최측근들의 2선 후퇴는 신선하다. 정치판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초석을 놨다”는 정치권의 해석이 나온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다만 최측근들의 2선 후퇴가 잊힐 만하면 다시 돌아오는 정치 쇼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기왕 정권에 짐이 되지 않고 밀알 같은 희생을 각오했다면, 현재의 약속을 결코 저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인사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인사 추천권을 둘러싸고 당대표와의 갈등설이 나돌기도 했다. 청와대 등에 발탁된 인사들이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쪽 인물에 그치고 있어 소탕평이란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측근들의 퇴장으로 짐을 던 만큼 대탕평의 원칙 아래 정파를 떠나 보다 다양한 인재들을 기용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 고은 ‘만인보 안성 서재’ 재현한다

    고은 ‘만인보 안성 서재’ 재현한다

    역사 속 인물 연작시 썼던 작업실, 시인 자료·가구 등 그대로 전시고은 시인이 25년간 만인보를 집필한 서재를 오는 11월 서울도서관에서 재현한다. 서울도서관은 고은 시인의 서재였던 ‘안성 서재’를 서울기록문화관에 80㎡ 규모로 재구성해 ‘만인의 방’으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은 시인은 경기 안성에 30년 가까이 거주하며 만인보를 내놓고 현재는 수원으로 거처를 옮긴 상태다. 만인보는 고은 시인이 1986년부터 2010년까지 4001편의 시를 30권으로 엮은 연작시다. 고향 사람들을 추억하는 내용으로 시작해 신라시대부터 불승들의 행적,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인물까지 5600여명을 다룬 대작이다. 만인의 방에는 고은 시인이 기증한 책상, 만인보 육필 원고, 인물 연구자료, 메모지 등이 그대로 전시된다. 만인의 방이라는 이름은 고은 시인이 명명했다. 만인의 방 조성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다. 시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을 목표로 독립운동 유적을 복원하고 조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은 “3·1운동을 통해 한국인은 백성에서 스스로 시민 또는 국민이 됐고, 만인보는 그 가치를 가장 탁월하게 기록하고 형상화한 작품”이라면서 “서울도서관 건물은 일제강점기 식민통치 상징인 경성부 건물이고, 주변이 3·1운동 현장이어서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개관식을 하며 만인보 이어쓰기 등 다양한 시민행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은 시인은 서울도서관에서 만인의 방 조성과 작품 등 기증에 따른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원식호, 당·정·청 협력… 野와 협치의 묘 발휘해야

    우원식호, 당·정·청 협력… 野와 협치의 묘 발휘해야

    16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은 10년 만에 되찾은 정권의 첫 원내사령탑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무엇보다 우 원내대표는 집권 초기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협력적인 당·정·청 관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 정권 초반부터 당·청 간 삐걱거리는 모습을 연출한다면 ‘개혁 드라이브’에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지나치게 수직적인 당청 관계가 설정된다면 ‘청와대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판 여론에 직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는 게 우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원내지도부의 역할이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질서 있는 개혁을 위해 당·정·청 간 대화와 신뢰, 소통이 중요하다”며 “당정 협의를 활성화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협치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는 점도 우 원내대표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입법 및 각종 정책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야당들의 협조가 불가피하다. 첫 시험대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대야 관계에서는 3년 동안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쌓은 협상력과 포용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조하면서 국민의 삶과 변화에 도움이 된다면 야당의 어떤 정책도 과감하게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기본적으로 저희들과 뿌리를 같이하고 있는 당”이라면서 “(대선 공약을 살펴봐도) 우리당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넓다”고 말했다. 특히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을 누르고 우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여당의 권력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친문 직계는 아니지만 범주류로 분류된다. 고 김근태(GT)계 인사들의 모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에 몸담고 있으며,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도 가까운 편이다. 우 원내대표가 선출된 데에는 친문계가 요직을 독차지하는 데 대한 비주류의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단 인선에서 ‘계파 안배’를 고려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박원순계 재선인 박홍근 의원을 임명했다. 원내대변인으로는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도왔던 강훈식·제윤경 의원을 임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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