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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서울시 추경 2조 313억 의결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은 서울시가(시장 박원순)이 제출한 ①「서울시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승인안」 ②「서울시 2017년도 예비비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계획변경안」 ③「서울시 2016년도 감채기금 운영계획변경안안」을 심의하여 7월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2조 313억원의 추경예산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서울시가 제출한 추경예산 안이 일자리와 민생의 목적에 맞는지를 집중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일자리, 복지, 안전예산에는 추가적인 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2조313억 원의 서울시 추경 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양준욱 의장은 “이번 서울시 추가경정 예산안은 집행부와 시의회의 긴밀한 협력과 시민생활에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통해 단 3일 만에 통과되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추경 예산안의 주된 목적은 일자리, 민생, 복지 등으로 그 동안 서울시의회가 추구해왔던 안전, 민생, 청년이라는 시민 행복 3대 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며 “의결된 추가경정예산이 집행현장에서 일자리 창출과 시급한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정부와 국회에서도 지혜를 모아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경정 예산 안이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구 종합행정타운 부지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

    동작구 종합행정타운 부지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앞줄 오른쪽 두 번째) 서울시장이 20일 오후 동작구 종합행정타운 건립 예정 부지인 영도시장 일대를 둘러본 뒤 이창우(앞줄 오른쪽 세 번재) 동작구청장에게서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듣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朴정부 ‘카톡 좌편향 검색 개선’도 주문

    朴정부 ‘카톡 좌편향 검색 개선’도 주문

    ‘청년수당 강행 땐 불이익 조치’…박원순 서울 시장 견제 문건도 내주 초 안보실 문건 공개 땐 ‘캐비닛 문건 파문’ 분수령 될 듯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까. 청와대가 20일 공개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건에는 보수이념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방안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의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 카카오톡의 ‘좌편향’ 연관검색어 기능 개선 주문까지 국정 현안과 민간을 아우르는 ‘깨알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런 내용을 밝히면서 “위법 소지가 있는 지시를 담고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현재로선 ‘위법 소지가 있는’ 지시의 주체와 문건 작성자 등이 드러나지 않은 터라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정치·사법적 후폭풍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문건 중 상당 부분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파장은 적지 않아 보인다. 보수논객과 단체, 특히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센 청년·해외 보수세력 확산 방안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특검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2014~2016년 전경련 등에 특정 보수단체 재정 지원을 요구했고 전경련은 2014년 24억원(22개 단체) 등 총 68억원을 지원했다. 실제 지원을 받은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찬성하는 친정부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합병’ 관련 문건은 2015년 5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 발표 즈음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반대 세력을 결집, 삼성은 지배구조 재편에 고비를 맞았다. 같은 해 7월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가결됐는데 10%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의 찬성이 결정적이었다. 박근혜 정부와 충돌이 끊이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견제 의도가 엿보이는 문건도 주목된다.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계획 관련 논란 검토’ 문건에는 “청년수당 지급을 강행하면 지방교부세 감액 등 불이익 조치를 하라”고 적시됐다.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국가안보실에서 발견된 문건이 공개되는 시점이 ‘캐비닛 문건 파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발견된 것보다 양이 많다”며 “분류와 분석에 장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기존 정무수석실 발견 문건과 함께 다음주 초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유한국당에 의해 관련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박 대변인은 “문건 개요를 일부 공개한 것은 발견된 문건들이 대통령 지정기록물이 아니라 일반기록물이라 판단했다”며 “공개 문건에는 비밀 분류 도장이 찍혀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詩가 내린 서울마당/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詩가 내린 서울마당/황수정 논설위원

    고은, 신경림, 정현종, 신달자, 이근배.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자가 그대로 시(詩)의 우주인 사람들이다. 어느 한 사람을 마주하는 것만도 흔감할 일인데, 대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서울 세종대로는 그야말로 한여름 밤의 꿈마당이었다.창간 113주년을 기념해 그제 밤 서울신문사가 사옥 앞 서울마당 특설무대에 꾸민 ‘한여름 밤 광화문 시 낭독회’에서 이들은 자작시를 골라 낭송했다. 시인 출신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도현·함민복·정끝별·곽효환 시인이 함께했다. 모두 대표 시 한 구절만으로도 가슴을 부풀게 하는 중견 스타 시인들이다. 훈풍마저 불어 준 서울마당 잔디밭에는 주옥같은 시편들이 쉼 없이 구르고 또 굴렀다. 수원 자택에서 배낭을 메고 버스를 타고 걸음한 고은 시인은 형형한 눈빛으로 무대를 열었다. 낭독할 원고를 손수 적어 온 시인은 84세의 문학청년이 되어 자작시 ‘어느 전기’를 카랑카랑한 목청으로 읊어 내려갔다. 81세의 신경림 시인은 아예 원고도 없이 가장 아끼는 작품을 암송했다. 어머니의 그리움이 행간에 흘러넘치는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를 낮은 목소리로 외울 때 객석도 따라 그리움에 잠겨 말을 잃었다. 팔순의 원로 시인들은 낭독회가 진행된 2시간 동안 잠시도 움직이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시인들의 낭송에 곁들인 무대는 여름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배우 박정자와 손숙이 직접 고른 애송시 ‘신부’(서정주)와 ‘남사당’(노천명)을 읊조릴 때는 퇴근길 시민들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두 편의 깜짝 시도 등장해 시민 관객은 물론 시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초대 손님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인들의 시인’인 김수영의 ‘여름밤’으로 분위기를 띄우자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윤동주로 화답했다. 김 사장은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을 읊으며 “113년 된 서울신문도 이런 마음”이라고 의미를 새겼다. 일찌거니 무대를 찾아 리허설까지 했던 손숙은 “시를 낭송한다는 것은 인문학적 가치를 일깨우는 작업”이라며 “메마른 시대에 위로를 주는 흐뭇한 무대”라고 말했다. 모시 한복을 정갈하게 차려입고 대미를 장식한 소리꾼 장사익은 흥에 겨워 기형도 시인의 ‘엄마 걱정’에 곡을 붙인 작품을 처음 발표하기도 했다. 시가 있는 곳이 어디든 문학의 우주는 그저 열린다. 시인들의 담박한 육성으로만 채워진 무대는 신통하게도 8차선 대로변의 소음도 뚫었다. 세상의 소란을 잠재우는 절창에 여름밤이 저물었고, 객석의 시심(詩心)은 노을보다 더 붉었고.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유·초·중등교육 권한 이양案 연내 마련”

    “유·초·중등교육 권한 이양案 연내 마련”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만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도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강도 높은 교육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장과의 교감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김 부총리와 16개 시·도 교육감이 대면했다. 우동기 대구교육감은 지역 행사를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도 축사자로 함께했다. 김 부총리는 앞서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 임원단과 만나 가벼운 상견례를 했다. 간담회와 만찬은 공식 안건 없이 진행됐지만 수능과 고교체제 개편 방안, 유·초·중등 교육권한 이양, 교육부와 교육청 간의 협력 강화 방안 등 교육 현안이 폭넓게 거론됐다. 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김 부총리가 교육정책 구상을 설명하고 교육감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김 부총리에게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에 대해 새 정부가 전향적 태도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세월호 사고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두고 시·도 교육청마다 징계 기준이 달라 교육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통일된 지침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해직자는 노조 조합원이 될 수 없다’는 교원노조법 2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2013년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외노조 통보를 받았다. 전교조가 고용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1·2심에서 패소했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전교조 문제는 역사적 과정과 현재 대법원에서 계류 중인 상황 등을 감안해서 좀더 시간을 두고 연구하며 풀어가겠다”고 답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경쟁 만능으로 서열화된 불행한 교육체제를 바꿀 수 있는 대입 제도 및 수능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진보·보수의 이념 성향에 따른 찬반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유·초·중등 교육 권한과 사무를 시도교육청과 단위 학교로 이양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 전문가가 함께하는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신설해 현장성 높은 정책 방안을 수립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해 복구중 사망…순직 인정 못 받는 무기계약직

    전국 지자체 5만 2900명 차별 “직제에도 안 나와 ‘유령’ 취급” 지난 16일 22년 만의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의 도로에서 고된 물빼기 작업 후 숨진 충북도로관리사업소 직원이 무기계약직이라는 이유로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19일 알려지면서 무기계약직 제도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이 5만 29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지난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무기계약직 244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같은 흐름은 아직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청 산하 도로관리사업소 도로보수원 박모(50)씨는 시간당 최고 91.8㎜ 물폭탄이 청주를 강타한 16일 새벽 비상소집령이 내려지자 동료 2명과 한 조를 이뤄 오전 7시 10분 청주시 오창읍 공항대교로 출동해 배수구를 정리했다. 이어 쉬지도 못한 채 오전 8시쯤 물바다가 된 오창지하차도로 이동했다. 30분 만에 일을 마친 이들은 또다시 물이 가득 찬 청주시 내수읍 묵방 지하차도로 출동했다. 워낙 비가 많이 온 탓에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는 작업은 오후 6시까지 10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점심도 챙겨 먹지 못했다. 저녁이 돼서야 박씨는 뒤늦게 식사를 마치고 작업 차량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박씨는 그러나 오후 8시 20분쯤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을 거뒀다. 병원 측은 사인을 심근경색으로 봤다. 박씨 가족은 18일 장례식을 치렀다. 박씨는 중학교 2학년 딸과 홀어머니(82)를 책임진 가장이었다. 그는 2001년 무기계약직으로 도로관리사업소에 들어와 포트 홀(pot hole)을 메우거나 배수로를 정리하는 일을 하며 ‘공무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그는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다. 무기계약직은 공무원연금법 등의 적용을 받는 완전한 공무원 신분이 아니어서다. 공무원이 순직을 인정받으면 순직유족보상금, 순직유족연금, 국가유공자 등의 혜택을 받지만 박씨에게 지급되는 보상은 충북도청이 가입한 단체보험 사망위로금 5000만원뿐이다. 우문숙 민주노총 비정규직전략국장은 “무기계약직은 직제에도 나오지 않아 ‘유령’으로 불린다”며 “각종 차별을 받고 위험에 노출된 이들의 정규직 전환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러나 조연형 충북도 조직관리팀장은 “공무원은 공개 채용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무기계약직의 일반직 공무원 전환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조희연 “전교조 문제 해결 필요…교사 시국선언 지침도 통일해야”

    조희연 “전교조 문제 해결 필요…교사 시국선언 지침도 통일해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19일 촉구했다.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 총회를 주관하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화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교육부의 조속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대구를 제외하고 16개 시·도 교육감이나 부교육감이 참석했다. 그는 “학교 현장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전향적 조처를 해달라”며 “세월호와 국정교과서 관련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문제에 관해서도 교육부가 통일된 지침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또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폐지 문제,공휴일 학원 휴무제 등에 대해서도 전향적이고 포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교사·교육공무원 증원 문제도 단순한 인력 보강 차원이 아니라 교육개혁 방향에 맞춰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감협의회장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가 발표된 날 총회를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학교 교육이 참된 교육답게 정상화의 길을 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유·초·중등교육 권한의 교육청 이양을 비롯해 교육부와 원활한 협의를 위해 각 교육청 정책전문가로 정책전문팀을 구성하는 방안이 보고됐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도 참석해 축사했으며, 강영순 지방교육지원국장 등 교육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간담회는 교육감협의회 임원단이 지난 13일 김 부총리를 만나 공식 초청하고 김 부총리가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한편 이날 총회 행사장 앞에서는 진보 성향 교육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특권 학교 폐지 촛불 시민 행동’이 자사고·외고 폐지를 촉구하는 피케팅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부터 선거개입?…‘필승 전략’ 문건 작성

    국정원,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부터 선거개입?…‘필승 전략’ 문건 작성

    국가정보원이 제18대 대선이 아닌 2011년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부터 선거에 개입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2011년 서울시장 선거는 다음 해 총선과 대선으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어 정치권의 관심사였다.29일 JTBC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1년 서울시장 선거를 위한 이른바 ‘재보선 필승 전략’ 문건을 작성했다. ‘서울시장 재보선 관련 대외비 동향’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재보선 전에 서울 시민의 관심 이슈 강화로 민심을 회복해야 한다”, “좌파들이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불법 사찰 의혹도 불거졌다. 문건에는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동향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및 그의 주변인 정보를 수집한 내용도 있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혐의를 입증할 자료였다. 그러나 검찰은 2014년 5월 이 문건을 돌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고스란히 반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마린스키와 세종문화회관/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자치광장] 마린스키와 세종문화회관/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이어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라시아 순방 후반부를 동행했다. 예술기관 단체장이 순방을 함께한 건 순전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일정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혁명과 예술의 도시로 통한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러시아혁명 진앙지이자 혁명정부가 있던 곳이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다. 그런데 이보다 더 강한 것이 예술적 이미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핵심 브랜드 중 하나가 마린스키 극장이다. 마린스키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3개 공연장을 비롯해 공연장만 5개를 운영하는 예술제작집단이다. 공간 운영을 비롯해 콘텐츠 제작과 운영까지 공연과 관련된 모든 것을 직접 소화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은 러시아 전역에서, 나아가 전 세계에 유통된다. 1급 예술상품의 깃발을 흩날리며 도시와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마린스키 브랜드를 구성하는 요소 중 가장 강력한 게 극장장 발레리 게르기예프다. 그는 마린스키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넘어 러시아 예술 지형에서 심장과 같은 존재다. 1988년 예술감독, 1996년 총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마린스키의 대표 지위 두 개를 모두 유지하고 있다. 마린스키 같은 매머드급 예술기관에서 예술감독과 행정감독을 수십 년씩 겸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러시아 예술계에서 그의 지위가 독보적인 탓이다. 러시아 방문 중 박원순 시장은 게르기예프 극장장을 만났다. 박 시장은 예술을 통한 남북 교류에 게르기예프의 적극적인 역할을 제안했다. 마린스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광화문의 예술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러시아의 동방정책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게르기예프도 선뜻 손을 맞잡았다. 게르기예프는 2005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바그너의 ‘링 시리즈’ 전작을 마린스키 버전 그대로 공연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을 기억하고 있었다. 세종문화회관과 신축할 콘서트홀을 포함한 예술복합단지 프로젝트에 대해 참고할 만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전용 공간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공간의 다양한 활용 방안도 검토해 보라는 것이었다. 실제 그가 주도해 건립한 마린스키의 새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도 공연할 수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광화문광장 개발이 본격화했다. 광화문과 주변 역사성 그리고 역동적인 현대사를 품으면서 광장으로서의 기능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소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라고 불리는 변화의 한 부분에 세종문화회관과 예술복합단지가 있다. 격렬한 현대사의 현장을 지킨 증인이자 광장 기능을 풍성하게 할 주체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예술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하다. 마린스키를 부러워만 할 일이 아니다.
  • [단독] 서울마당 시민들 가슴에 詩 흩뿌렸다

    [단독] 서울마당 시민들 가슴에 詩 흩뿌렸다

    절창(絕唱)이 흘러넘치는 밤이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시인, 배우, 소리꾼들이 메마른 도심 저녁을 시와 노래로 물들였다.창간 113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사가 18일 서울 중구에 자리한 사옥 앞 서울마당 특설무대에서 개최한 ‘한여름 밤 광화문 시(詩) 낭독회’에서다. 곽효환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낭독회에서 고은, 이근배, 함민복, 신경림, 도종환, 안도현, 정현종, 신달자, 정끝별, 곽효환 등 10명의 시인이 자작시를, 박정자·손숙 등 대배우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명시를 낭송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300석의 좌석이 빼곡하게 들어찼고, 서울마당 잔디밭에 앉거나 서서 관람하는 시민들도 400여명에 달했다.●박원순 시장, 깜짝 시 낭독 선물도 시인들에 앞서 무대에 오른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마당이 앞으로 밤마다 시 낭송과 음악이 흐르는 곳이 되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건넨 뒤 깜짝 선물로 김수영 시인의 ‘여름밤’ 이라는 시를 읊어 분위기를 띄웠다. “지상의 소음이 번성하는 날/하늘의 소음도 번쩍인다/여름은이래서 좋고 여름밤은/이래서 더욱 좋다.” 그의 축시로 열린 본격 무대는 더욱 ‘번성’했다. 고은 시인이 자신의 대표 시 ‘어느 전기’를 들고 섰다. “나의 노래는 누구의 환생이었다/또한 나의 노래는/불멸이 아니라/소멸의 노래였다.”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가 무색하게 우렁찬 목소리가 어스름한 저녁을 채우자 박수가 곧장 터져나왔다.시인으로 처음 장관직에 오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른 시는 ‘저녁 구름’이었다. “언제쯤 나는 나를 다 지나갈 수 있을까/장마를 끌고 온 구름의 거대한 행렬이/천천히 너 없는 공간을 지나가고 있었다.” 정현종 시인은 지난겨울 어머니의 양수처럼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의 열망을 품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 광장의 정신을 시로 전했다. 시인은 “비무장지대(DMZ)의 황금보라 불리는 저수지를 보고 남한과 북한이 통일을 통해 새로운 나라로 탄생할 수 있는 양수라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시를 낭송하는 무대와 멀지 않은 광화문 광장이 품은 정신과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에 이 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시인의 노작 ‘황금태’의 배경을 그의 육성으로 직접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연극배우 박정자와 손숙의 무대는 한 편의 모노드라마였다. 박정자는 소리꾼 박정욱과 같이 올랐다. 그는 특유의 중저음으로 서정주의 시 ‘신부’를 읊어 감정을 한껏 끌어올리더니 이어 소리꾼에게 무대를 양보해 “매운재가 되어 폭삭 내려앉은” 신부의 애절함을 다른 버전으로 들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연극배우 손숙 역시 생황 연주가 김효영의 구성진 소리에 맞춰 노천명의 시 ‘남사당’을 읊으며 운치를 더했다. 특히 중간 무대를 장식한 안숙선 명창과 이날 밤의 대미를 책임진 소리꾼 장사익의 구성진 절창이 깊어가는 여름밤의 흥취를 돋웠다. 자리를 꽉 채운 시민들은 너도나도 “문학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고 평가했다. 문인들도 상당수 자리했다. 대선배들의 낭송을 듣기 위해 이날 행사를 찾은 시인 이수인은 “시 낭송을 위한 이런 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이 평소 뵙기 힘든 분들인데, 모처럼 눈과 귀가 호강했다”고 말했다.●안숙선 명창·장사익 절창 흥취 돋워 한편 이날 본사 창간행사에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바른정당 김세연·지상욱 의원과 더불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노승만 삼성물산 부사장, 여은주 GS그룹 부사장, 이화원 현대기아차그룹 전무, 임수길 SK이노베이션 전무, 배선용 대림그룹 전무, 허태열 GS건설 전무, 신홍섭 KB금융지주 전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 자치단체장은 최창식 중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등이 자리했으며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등도 참석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청량한 바람같은 시가 흐르는 밤

    청량한 바람같은 시가 흐르는 밤

    서울신문이 18일 창사 113주년 기념 ‘한여름밤 광화문 시(詩) 낭독회’를 개최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300석의 좌석은 인파로 가득찼다. 서울마당 잔디밭에 앉거나 서서 관람하는 시민들도 200여명에 달했다.시민들은 너도나도 “문학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고 평가했다. 문인들도 상당수 자리했다. 시인 이수인(54) 씨는 “이런 시 낭송을 위한 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이 평소 뵙기 힘든 분들인데, 모처럼 눈과 귀가 호강했다”고 말했다. 지인들과 행사장을 찾은 장영인(50)씨는 “시민들의 호응이 정말 좋은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연단에 올라 “서울마당이 앞으로 밤마다 시낭송과 음악이 흐르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깜작 선물로 김수연 시인의 ‘시인의 여름밤’ 이라는 시를 읊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영등포구청·보건소에 쓰레기 실명제 도입

    영등포구청·보건소에 쓰레기 실명제 도입

    서울 영등포구가 재활용 활성화를 통한 쓰레기 감량을 위해 ‘쓰레기종량제 봉투 부서실명제’를 지난 3일부터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나섰다. 영등포구청과 보건소의 전 부서가 대상이다. 구청 관계자는 18일 “ 폐기물 처리 비용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만 잘 이뤄지더라도 쓰레기 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부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쓰레기종량제 봉투 부서실명제는 부서명이 인쇄된 스티커를 봉투 전면에 부착해서 지정된 일시에 배출하게 하고, 재활용품 혼합배출 여부를 확인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감으로써 쓰레기 감량을 실천하는 것이다. 종량제 봉투 배출일을 매주 월·목요일 오후 5~6시로 지정해 반드시 지정된 일시에 배출하도록 했다. 분리배출이 미흡한 부서는 내부게시판에 공개하고 개선명령서를 송부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생활폐기물 감축 목표인 20%를 초과 달성해 인센티브 총 1억 83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4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를 선언하며 2016년 자치구별 감량 목표를 2016년까지 20%로 정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안에 지역 내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 전체로 폐기물 제로화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무기계약직 2442명 전원 정규직 전환

    서울시 무기계약직 2442명 전원 정규직 전환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 등 11개 투자·출연 기관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2442명 전원을 정규직 전환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에서 일하는 기간제·계약직 노동자 1087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추진한다.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동존중 특별시 2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산하 기관의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화하겠다고 밝힌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시가 처음이다. 정규직 전환 대상은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1047명), 서울시설공단(450명) 등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11곳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이다. 구의역 사고 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던 스크린도어 보수원 등 안전업무직 600명도 이번에 정규직이 된다. 서울시는 내년 초부터 정규직 전환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 방식은 정원 외 인력으로 놓여 있던 무기계약직을 기존 정규직 정원과 합치는 방법을 택했다. 지금까지 행정자치부는 서울시 산하 기관들이 통해 정규직 정원을 늘려 총 인건비가 증가하면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줬다. 낮은 경영평가 점수는 줄어든 성과급을 의미하기에 정규직 전환은 구조적으로 어려웠다. 하지만 새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행정자치부의 경영평가 방식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이다. 또한 서울시는 기간제 근로자 1087명에 대해서 정규직화가 가능한지 판단해보고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에 따른 처우는 각 기관이 노사합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비정규직 채용 자체가 줄어든다. 서울시는 ‘비정규직 채용 사전심사제’를 도입해 육아휴직 대체자 등 단기적으로 필요한 인력만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정규직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원순 시장은 “같은 일을 하면서도 각종 차별을 받아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고용구조를 바로잡겠다”며 “서울시 산하 기관을 넘어 민간에도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 열사 순국 110주년, 안국동에 집터 표석 섰다

    이준 열사 순국 110주년, 안국동에 집터 표석 섰다

     이준 열사 순국 110주년을 맞아 서울 안국동에 이준 열사의 집터를 알리는 표석이 세워졌다. 이준 열사는 일본이 강제로 체결한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07년 네덜란그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됐다가 당시 머물던 호텔 방에서 사망했다.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종로구 안국동 148번지 해영회관에서 이준 집터 역사문화표석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러시아 순방 중에 보니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제국 공사관이 옛 모습대로 남아있었고, 100억원 정도면 매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세계 10위권인데도 독립운동가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곳을 내버려두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19년이면 건국 100주년을 맞는다”며 “부끄러움을 덜어내고 독립국가의 자존감을 세울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표석이 설치된 곳은 이준 열사가 헤이그 특사 파견 당시 거주했던 곳이다. 지금은 학교법인 덕성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사유지다. 이준 열사의 집터가 어디인지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민족문제연구소가 당시 신문, 책, 토지대장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해 정확한 위치를 밝혀냈다. 시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표석을 세우기로 했다. 이곳은 여성이 상점을 내고 운영하는 것이 드물던 시절 이준 열사의 후처인 이일정씨가 우리나라 최초의 부인상점을 운영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후 중국인이 갖고 있다가 해방 이후인 1964년 덕성학원이 매입했다.  서울시는 역사적 사건의 현장이나 사라진 문화유산 터를 기억하기 위해 표석을 설치해왔다. 지금까지 모두 317개 표석이 서울 시내에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시장 노점상인들과 전통시장 ‘상생’투어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시장 노점상인들과 전통시장 ‘상생’투어

    침체된 전통시장과 철거위기에 처한 노점상가를 살리기 위해 서울시의회 의원과 노점상인들이 모범사례를 직접 찾아다니며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13일, 송파구 석촌시장 노점상인 대표들과 함께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 고덕전통시장을 방문하여 강동구청 관계자와 노점상가 대표들로부터 시장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노점상가 양성화 사례를 시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파구에 위치한 석촌시장은 자치구의 집단노점 정비계획에 따라 철거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상인들은 타 자치구의 양성화 사례를 비교하며 노점상가의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강감창 의원은 “40여년 동안 구청의 관리와 통제를 받으며 영업해 오고 있는 전통시장내 생계형 노점상에 대한 일방적인 철거보다는 시민을 위한 보행환경 개선과 함께 상생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구에는 석촌시장과 유사한 상황에서 시장과 상인들이 보호받아온 사례가 있다. 강동구가 조례를 만들어 노점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고 합법적인 상점가로 관리하고 있는 길동 복조리시장과 고덕전통시장이 좋은 예이다. 강감창 의원은 석촌시장 상인들의 존치 주장을 반영하기 위해 ‘석촌시장 노점상가 철거 반대 및 존치요구’청원을 서울시의회에서 통과 시켰고, 노점상인 대표들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생계형 노점의 존치’를 건의한 바 있다. 서울시와 일부 자치구에서도 우리사회 취약계층인 노점상을 보호하고 상생을 지원하는 정책을 다수 추진하고 있고, 서울시내 노점은 7,718개소 중 1,839개소가 양성화 되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 의원은 “향후 서울시의회에서는 거리가게의 생존권보호, 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도시미관 개선 등 상생하는 정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를 위하여 “노점상, 공무원, 시민, 전문가가 함께하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책토론회와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을 준비하여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해 내겠다”고 밝혔다. 석촌시장 노점상 대표 김경복 회장은 “강동구 거리가게와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환경을 조성한 것에 큰 용기를 얻었다”며, “가족의 삶의 터전인 석촌시장을 지키기 위한 노점상인들의 노력을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다”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을 비롯 석촌시장 노점상 김경복 대표와 임원진 전원이 참석했으며 길동복조리시장 박성보 상인회장, 고덕전통시장 이상영 회장,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 시장환경팀장, 강동구청 일자리경제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하여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정원 정치 개입 조사, 보복 악순환은 안 돼

    국가정보원이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정치 개입 논란을 빚은 13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섰다. 서훈 국정원장이 그제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조사 대상은 북방한계선(NN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2012년 대통령 선거 댓글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2013년 채동욱 검찰총장 찍어 내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등이다. 1차로 보고된 대상은 국정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없고서는 발생하기 어렵거나, 밀접한 관련성이 의심되는 사건들이다. 정부 조직과 모든 공무원에게 의무로 부과된 정치적 중립은 특히 정보를 다루는 국정원에는 가장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 하지만 교과서에나 있는 얘기일 뿐 현실은 정반대였다. 박정희 군사 독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의 집요한 정치 개입은 민주화 이후에도 잔재가 남았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보고 라인을 거치지 않고 직보한 간부가 있었는가 하면, 박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소 동향을 파악한 게 지금의 부끄러운 국정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을 통해 민간인 불법 사찰, 정치와 선거 개입, 간첩 조작, 종북몰이 등 4대 공안 범죄에 연루·가담한 국정원 조직이나 직원은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의 첫발을 서 원장이 내디뎠다. 정치에 개입했다면 국정원은 범죄자이자 가해자다. 가해자가 있으면 반드시 피해를 보는 피해자가 있는 법이다. 대표적인 게 박원순 문건 사건이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11월 공개된 문건은 “박 시장 취임 이후 좌편향·독선적 시정을 통해 국정 안정을 저해하고 야세 확산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어 제어 방안이 긴요하다”고 전제하고 헌법기관, 민간단체를 포함한 정치 공작 차원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끔찍한 일이다. 문건대로 극우 단체인 어버이연합이 박 시장을 상대로 11차례나 집회를 열었다. 국정원의 일그러진 역사를 파헤쳐 가해와 피해를 명확히 하고, 정권 차원의 조직적인 공모가 있었다면 국민 앞에 고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스스로의 잘못을 털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서 원장 체제의 정치 개입 조사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국정원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댓글 사건 같은 경우 현재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과거 정권에 몸담았던 인물에 대한 이중적 처벌, 모욕주기가 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에서 “정치 보복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발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일 것이다. 전·현직 검사 4명이 포함된 TF라고 한다. 13건이라고 하지만 국정원 내부 조사가 중심인 만큼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조사가 문재인 정부의 정치 개입 혹은 보복이란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속전속결로 조사를 끝내야 한다. 서 원장은 국정원을 정치로부터 해방시키는 부단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 국정원 ‘박원순 제압문건’으로 피해 본 朴시장측 “민주주의 파괴… 철저히 진상규명 해야”

    국가정보원이 전면 재조사하겠다고 밝힌 사건의 당사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진실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정원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으로 피해를 봤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11월 만든 A4 용지 5쪽짜리의 문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세금급식 확대, 시립대 등록금 대폭 인하 등 좌 편향·독선적 시정 운영을 통해 민심을 오도, 국정 안정을 저해함은 물론 야세 확산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어 면밀한 제어 방안 강구 긴요’라고 적혀 있다. 이어 헌법기관을 활용한 정치 공작 차원의 대응 방안도 제시돼 있다. 박원순 시장 측은 “당시 문건 내용을 보면 개인에 대한 탄압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이고 탄압이란 점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지난 두 정부(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가장 탄압받은 인물이 바로 나였다”고 수차례 말할 정도였다. 특히 “이명박 정부 때는 국정원이 ‘박원순 제압 문건’이라는 걸 만들어서 나를 사찰하지 않았나. (문건에는) ‘박원순 시장이 성공할 수 없도록 민간단체, 언론까지 동원해 탄압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들이 나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극우 단체인 어버이연합이 박 시장을 상대로 11차례나 집회를 했고, 새누리당에서는 ‘박원순 저격특위’라는 것을 만든 적도 있다고 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혼외자 언론보도로 곤욕을 치르다 물러났는데 이 과정에서 국정원이 개인정보 유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채 전 총장은 18대 대선에서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했다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맡았는데,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2013년 6월에 채 전 총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최종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 국정원의 채 전 총장 ‘사찰’이 시작됐고 석 달 뒤 채 전 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채 전 총장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 “박근혜 정부가 권력을 이용해 제 신상을 털기 시작한 것이 2013년 6월로 알고 있다. 제가 그 문제(혼외자)를 정리한 것은 그보다 3년여 앞선 2010년 초쯤”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당시 윗선 압박 실체를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수사 결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관련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법무부에 계획을 보고하자 공직선거법 위반 적용은 곤란하고 구속도 곤란하다는 등 다각적인 말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고 청와대와 법무부”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채 전 총장은 “검찰총장보다는 상위에 있는 사람일 것”이라는 추가 질문에는 “짐작하신 대로”라고 답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NLL대화록·盧 ‘논두렁시계’ 포함… 결과따라 檢이첩 나올 수도

    NLL대화록·盧 ‘논두렁시계’ 포함… 결과따라 檢이첩 나올 수도

    권력기관 개혁 文대통령 의지 실천…4대 공안범죄 연루 엄중 책임 깅조국가정보원이 11일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국정원이 개입했던 정치사건 13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적폐청산을 통해 권력기관을 개혁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실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을 통해 국정원의 국내 정보수집 업무를 전면 폐지하고 전문 정보기관인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혀 왔다. 특히 불법 민간인 사찰, 정치와 선거 개입, 간첩 조작, 종북몰이 등 4대 공안범죄에 연루·가담한 국정원 조직이나 인력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처벌 형량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국정원이 개혁을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정권에서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정치개입 근절과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그때마다 ‘셀프 개혁’ 수준에 머물며 의혹을 남겼다. 개혁위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를 따로 설치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외부 개혁 인사와 수사 전문가를 데려와 과거 국정원이 개입했던 정치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환골탈태하겠다는 의미다. 국정원이 조사에 나선 13건은 북방한계선(NL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국정원 댓글 사건, 문화계 블랙리스트, 헌법재판소 사찰,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조작, 박원순 제압 문건, 좌익효수 필명 사건, 채동욱 검찰총장 뒷조사, 추명호 6국장 비선보고, 극우단체 지원,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노무현 논두렁 시계 사건’,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RCS)를 이용한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 등이다. 이들 사건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벌어진 일이다. 때문에 야권은 정치보복이 될 거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정원 출신인 자유한국당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 12개 사안을 진상조사한다고 한다”면서 “국정원을 정치에 끌어들이고 정치보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도 “13가지 과제가 정치와 무관하게 이루어질 것이냐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조사할 용의가 있다”면서 “(국정원) 내부 분열과 관련된 적폐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의원들은 TF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은 만큼 현 단계에서 더 강하게 조사할 수 있게끔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원 내사 결과, 검찰에 이첩되는 사건이 나올 수도 있다. 지난 정권의 핵심 관계자가 특정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나오면 국정원 개혁이 정치적인 사안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정원, MB·朴정권 때 정치개입 캔다

    국정원장 “정권 가리지 않겠다”…한국당 “정치보복 가능성 우려” 국가정보원이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국정원이 정치 개입을 했던 의혹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나선다. 국정원은 내부에 설치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서 2012년 대선 때 댓글 개입 사건 등 모두 13건의 조사에 착수했으며 가급적 대상을 최소화하되 정권을 가리지 않고 조사 대상을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은 11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의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과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달 현직 검사인 국정원 감찰실장을 팀장으로 적폐청산 TF를 꾸렸으며 TF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 사건,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사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개입(‘노무현 논두렁시계’), 비선 보고(국정원 간부 우병우 밀착 의혹) 등 총 13건을 선정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보고했다. 서훈 원장은 조사 대상과 관련,“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사 대상은) 최소한의 것이 될 것이고 (국정원의) 내부 분열과 관련된 적폐도 중요한 게 상당하다”면서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언론이 국정원 문건이라고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서는 “국정원 보고서가 맞다. 유출 경위와 유출 경로 등에 대해 면밀히 보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소속 이철우 국회정보위원장은 국정원의 적폐청산 TF 활동과 관련해 “국정원을 정치에 끌어들이고 정치 보복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 정부가) 검찰, 경찰, 국정원 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자체 개혁보다는 국회가 공안개혁특위를 만드는 게 국가적 차원에서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국내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내부 조직에서 ‘국내차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1차장은 해외차장, 2차장은 북한차장, 3차장은 방첩차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리스트 공개…‘노무현 논두렁 시계 보도’ 포함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리스트 공개…‘노무현 논두렁 시계 보도’ 포함

    국가정보원이 그동안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을 초래한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조사 대상이 되는 13개의 사건들이 11일 공개됐다. 조사 활동은 현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서 진행 중이다.국정원은 최근 모두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적폐청산TF 리스트를 확정했다고 연합뉴스가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아래는 적폐청산 TF가 국정원 정치개입 논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살펴보기로 한 사건들이다. 북방한계선(NL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국정원 댓글 사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헌법재판소 재판관 사찰 의혹,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조작,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좌익효수’ 필명 사건,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보도 사건, 추모 국장의 청와대 비선보고, 극우단체 지원,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적폐청산 TF는 소위 ‘노무현 논두렁 시계 보도 사건’과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RCS)를 이용한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도 조사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또 전날 세계일보 보도로 논란이 된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장악 문건’ 등을 2차 조사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세계일보는 국정원이 작성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이라면서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 내용을 보도했다. A4용지 5장 분량의 이 문건은 2011년 10월 26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 분석, 정부·여당의 SNS 대응 실태, 정부·범여권의 SNS 장악을 위한 단계별 대책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가 연 전체회의에 참석해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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