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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호 서울시의원, 봉천천 복원·한강대교 북단 램프 설치 촉구

    송도호 서울시의원, 봉천천 복원·한강대교 북단 램프 설치 촉구

    서울시가 서남권 균형발전을 위해 관악구 대표 복개생활하천인 봉천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고, 지역 교통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한강대교 북단에 램프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송도호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26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박원순 시장에게 서남권 지역발전 일환으로 관악구 봉천천 복원과 한강대교 램프 설치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봉천천 복원과 관련해 해당 토지이용, 교통, 물환경, 생태계, 재해예방 기여효과에 대해 열거하며 봉천천 복개하천의 복원 필요성을 주장했고, 이를 위해 수천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서울시의 조속한 검토를 촉구했다. 또한, 지역 교통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한강대교 북단에 강변북로로 직결할 수 있는 램프를 설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관악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봉천천 자연생태하천 복원사업의 경우 ‘균형발전 기여’, ‘지역경제 파급효과’, ‘삶의 질 향상’, 사회적자본 축적’ 등과 관련된 평가항목이나 지표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고 있어 7기 시정가치와 시대적 요구와 동떨어져 있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송 의원은 서남분뇨처리시설이 대기시간이 많아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의 시정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중사 100년 성지, 잊혀진 강북 자부심 세울 것”

    “민중사 100년 성지, 잊혀진 강북 자부심 세울 것”

    “3·1운동부터 4·19민주화혁명까지 근현대 민중사를 보려거든 서울 강북구로 오세요.”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꿰어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라는 강북의 보배를 만들었다. 높은 빌딩숲 개발에 집착하는 대신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 민주화의 성지인 국립 4·19민주묘지, 건국의 초석을 다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의 묘역 등 지역에 있는 역사문화 자산을 토대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면서 강북을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시킨 것이다. 3선 가도를 거침없이 달려오면서 역사문화관광벨트 공정률도 70%에 달한다. 역사문화관광벨트의 핵심 사업지 중 하나로 독립자금을 댔던 최부잣집 관련 전시가 한창인 근현대사기념관에서 23일 박 구청장을 만났다.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정의한다면. “역사문화관광벨트 대상지는 미아뉴타운 인근 북한산생태숲부터 시작해 우이동계곡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우이동과 수유동 일대 약 18만㎡ 부지에 봉황각, 4·19민주묘지, 애국지사 16위 묘역 등 각종 역사 시설들이 즐비하다. 도선사, 화계사 등 전통사찰과 청자가마터, 근현대 자수역사가 전시된 박을복 자수박물관,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울창하게 늘어선 솔밭근린공원 등 문화 시설도 많다. 강북구의 자산이다. 이 일대에 12개 지점으로 이뤄진 역사문화관광벨트 건립 작업이 착착 진행 중이다. 작년에 개관한 이곳 근현대사기념관이 대표적이다. 벨트 종착역에 가족 캠핑장도 만들고 있다. 역사문화 자원을 조명해 강북의 문화 정체성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였다고 자부한다.”-역사문화벨트 완성도는. “북한산 역사문화 관광벨트는 총 12개 지점으로 이뤄져 있다. ▲우이동 만남의광장 ▲윤극영가옥 ▲청자가마터체험공간 ▲근현대사기념관 ▲냉골문화체육커뮤니티 ▲미양주민쉼터 ▲우이동가족캠핑장 ▲소나무숲길만남의광장 ▲진달래도시농업체험장 ▲예술인촌 ▲빨래골암석공원 ▲삼양체육과학공원 등이다. 이 가운데 ▲만남의광장 ▲윤극영가옥 ▲근현대사기념관 ▲미양주민쉼터 ▲삼양체육과학공원 등 5곳이 완성됐다. 나머지도 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공정률이 70%에 육박한다고 볼 수 있다.” -민선 5기 구청장이 된 2011년부터 역사문화관광 도시의 완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했는데. “2002년 처음 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진 뒤 8년간 야인 생활을 하면서 매일 북한산 둘레길을 걷다가 우리 동네에 영면 중인 순국선열 애국지사 16명(묘)을 다 만났다. ‘땅속에서 있으면 묘지일 뿐이지만 끄집어 내면 완벽한 근현대사로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상했다. 첫 구청장 임기인 민선 5기 당선 이듬해인 2011년 박원순 시장에게 강북의 이 같은 역사문화 특성을 살려 근현대사박물관을 지어달라고 제안했고 역사에 조예가 깊은 박 시장께서 기념관 건립이란 아이디어로 화답하면서 사업이 빛을 보게 됐다. 아마 2002년 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북한산 역사문화벨트사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웃음)”-민선 7기 들어 추가로 진행하는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이 있다면. “조선시대의 브리태니카라고 부를 수 있는 임원경제지를 실학자인 풍석 서유구 선생이 강북구 번동에서 쓰셨다. 이에 해당 지점에 임원경제지 체험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 우이 구곡(九曲) 명소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제1곡인 만경폭부터 적취병, 찬운봉, 진의강, 세묵지, 월영담, 탁영담, 명옥탄, 재간정까지 9개의 명소가 있다. 강북구 우이동 산 68-1 일원으로 우이동 계곡 약 2.3㎞ 구간이다. 1762년 조선 정조 당시 대제학을 역임한 풍산 홍씨 가문의 홍양호(1724~1802) 선생이 이름 붙인 뒤 가꾸기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1곡은 사업의 복원설계 용역을 마치고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으며 8~9곡에 해당하는 부분은 복원사업을 마친 상태다. 사업이 완성돼 캠핑장, 도선사, 봉황각 등 주변 관광자원과 어우러지면서 관광벨트를 완성할 것이다. -역사문화관광이 강북의 정체성이자 먹거리라면 도시개발 사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도시재생과 역세권 개발 투트랙으로 가고 있다. 우선 강북구는 우이신설 경전철 역사뿐 아니라 기존 수유역, 미아역, 미아사거리역과 같은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수유1동, 인수동, 4·19거리를 포함한 우이동, 송중동, 번2동 등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유1동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고 인수동과 4·19사거리 일대는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수동에 총 100억원, 4·19사거리 일대에 200억원, 뉴딜사업에 선정된 수유1동에 연계사업비까지 총 772억원을 투입한다.” -지역에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우리 지역에 재개발 재건축이 해제된 곳이 많다. 출구 전략 때문에 해제된 곳에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주차장, 여가문화활동공간 등 주민편익시설을 대거 구축해야 한다.” -3선 이후 계획이 궁금한데. “서울 시민들이 강북구의 역사문화관광벨트를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갖도록 사업을 마무리 짓는 데 전념하겠다. 구청장 이후의 계획은 구청장 임기가 끝나는 3년 후에 다시 고민하겠다. 남북 통일과 동북아문제에 관심이 있다.” -강북구만의 장점이라면. “우리 구는 전체 면적의 약 60%가 숲이다. 건강도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북한산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에 흡착돼 다른 지역보다 공기가 좋다. 실제로 북한산 둘레길 1구간이 소나무숲길인데 지리산 덕유산보다 피톤치드(살균성 물질)가 더 많다는 연구도 있다. 강북에 오셔서 깨끗한 공기와 함께 강북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만끽하길 바란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속도 내는 박원순표 강북 개발

    서부면허시험장·연신내·온수역 등 124만㎡ ‘신전략거점’으로 육성 서울시가 강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포·은평·구로 일대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지역 3곳을 새로운 전략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서울시는 마포구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일대(약 10만㎡), 은평구 연신내·불광 지역(약 60만㎡), 구로구 온수역세권 일대(약 54만㎡) 등 총 124만㎡를 ‘신전략거점’으로 육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모두 지역 중심지로 역할 수행이 가능한 10만㎡ 이상 부지들로 선정했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은 시설 노후화와 이용자 감소로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상암 DMC, 마곡산업단지, 고양덕은미디어밸리 등 주변 개발과 연계해 이 부지를 일자리 창출과 산업 네트워크 중심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연신내·불광 지역의 경우 은평구의 중심지인데도 주거지 위주여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기존 지구단위계획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A 노선을 고려한 역세권 개발, 경기 고양시 등 인근 지역과의 상호 보완적 산업 기능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 서부 관문 지역인 온수역세권은 대규모 가용부지인 동부제강 이적지, 럭비구장, 공영차고지 등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정한다. 또한 지역에 기여하는 공공시설물 확보방안, 항동기찻길 활용방안, 광명시와 접한 온수산업단지와의 합리적 연계방안 등 구체화된 개발계획안도 수립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다음달 3개 사업대상지별 개발 방향과 구체적 실현전략 마련을 위한 기본구상(안) 수립 절차에 착수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 개발 가이드라인, 사업성 분석, 개발계획안 등을 포함해 2021년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김선순 지역발전본부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서북·서남권의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빗물펌프장 위 청년주택… 주거문화 혁신 ‘콤팩트 시티’ 세운다

    빗물펌프장 위 청년주택… 주거문화 혁신 ‘콤팩트 시티’ 세운다

    서울 서대문구 경의선 숲길 끝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와 은평구 증산동 빗물펌프장 부지에 ‘청년주택·빗물펌프장·생활사회간접자본(SOC)’을 갖춘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도로 위 공공주택에 이어 또다시 선보이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콤팩트 시티’ 구축 모델로, 도심 주거 문화에 일대 변혁을 몰고 올 혁신적인 실험으로 평가받는다.김세용 SH공사 사장은 2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연희·증산 혁신거점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설계안을 공개하고, “연희동 유휴부지와 증산동 빗물펌프장 부지에 최고의 건축가를 선정, 청년주택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빗물펌프장 위에 청년주택을 짓는 것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당선작 설계안에 따르면 500명 입주 규모의 1인·공유주택 같은 가변적 청년주택, 공유워크센터·청년창업공간·청년식당 같은 청년지원시설, 공공피트니스·도서관 같은 생활SOC, 빗물펌프장 같은 기반시설이 입체적·압축적으로 조성된다. SH공사는 “청년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기존 가구수 개념 주택에서 벗어난 새로운 청년주택 모델”이라며 “이용도가 낮은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창조할 것”이라고 했다. 두 대상지는 도로로 둘러싸인 교통섬과 빗물펌프장으로 주변과 단절돼 있고, 시민들 발길도 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SH공사는 역세권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 홍제천·불광천과 인접한 수변 공간이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이전에 없던 주거 모델을 만들어 냈다. SH공사는 “역세권에 위치해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직주근접 콤팩트 시티를 실현할 수 있고, 수변 공간의 자연경관을 살려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거나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자연과 어우러진 주거 문화도 선도할 수 있다”고 했다. 연희동 유휴부지(4689㎡)는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경의선 숲길과 가좌역(경의중앙선), 홍제천을 연결하는 보행 거점 특성을 살려 청년활동시설과 생활SOC가 결합된 청년주택이 건립된다. 연면적 9264㎡, 지상 7층 규모의 200인 안팎 청년주택과 청년창업지원센터, 도서관, 청년식당, 마켓, 옥상텃밭, 운동시설 등이 입체적으로 들어선다. 빗물펌프장도 신설되고, 빗물펌프장을 인공지반으로 활용해 주거와 어우러지면서도 홍제천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배치된다. 홍제천변에 조성된 기존 자전거길을 연장해 건물 주변을 잇는 자전거길을 만들고, 1층에 카페와 식당 등을 배치, ‘자전거 허브’도 조성된다. 증산 빗물펌프장 부지(6912㎡)는 3개 철도 노선(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해 있고, 서울 서북권과 일산·파주·운정 등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문 지역이라는 점에 착안, 수도권 통근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청년주택으로 지어진다. 기존 빗물펌프장 위에 데크(인공대지)를 설치해 새로운 지층을 만들어 연면적 1만 349㎡, 지상 13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1인 주택(100가구)과 공유주택(65가구)이 결합해 300여명이 입주할 수 있는 청년주택과 공유오피스·코인빨래방·공유키친·공공피트니스·농수산물마켓 같은 생활SOC를 조성한다. 주거 공간은 바로 앞 불광천 방향과 남향으로 면하도록 해 채광과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테라스식 주택을 계단형으로 배치해 테라스를 텃밭 등 공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빗물펌프장 위 주택이라는 점에서 제기돼 온 소음·진동·악취 문제 해결에도 주력한다. 소음·진동 문제는 펌프 진동·소음을 최소화하는 ‘펌프실 공명형 타공판’과 펌프 방음박스, 배관용 방진스프링 등을 설치해 해소한다. 펌프장과 직접적으로 맞닿는 상부엔 편의시설을 배치한다. 펌프에 물을 유입시키는 펌프장 흡수정은 악취가 새어 나오지 않는 밀폐형 구조로 만들고, 주기적인 청소를 통해 악취를 예방한다. 필요하면 탈취 시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설계공모 전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충분히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고, 실시설계단계에서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SH공사는 올해 안에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수렴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공공주택 통합심의를 거쳐 2월 사업 계획을 확정한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2년 하반기 준공·입주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공주택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필요하고 한창 경제 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겐 생활안전망이 된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 사업을 통해 단절된 도시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디자인 혁신을 통한 새로운 청년주택 모델로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도심 속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는 콤팩트 시티의 하나로 저이용 도시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기반·공공시설과 주택·생활SOC 복합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용어 클릭] ■ 콤팩트 시티 고밀도 개발을 통해 도시 주요 기능을 한곳에 밀집시키는 도심 개발 형태로, 도심 재생의 핵심이다. 입체복합개발을 통해 주거·사무·상업·문화 등 각종 시설을 집약시켜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한곳에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생활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게 특징이다.
  • ‘대선용 의심’ vs ‘역사성 회복’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충돌

    ‘대선용 의심’ vs ‘역사성 회복’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충돌

    행안부 겉은 “서울청사 기능 제한 우려 의견수렴 없이 편입토지 논의 어려워” 속으론 대선 위해 국가자산 동원 불쾌 서울시 “행안부 요구 많이 수용했는데 공문 보내 반대하는 이유 납득 힘들어”서울시가 새 광화문광장 당선 설계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행정안전부와의 갈등이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시는 역사성 회복과 교통편의 증대 등을 내세워 사업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행안부는 “정부서울청사 기능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시민단체·전문가 의견 수렴이 먼저”라며 반대한다. 이들 싸움의 이면에는 박원순 시장의 대선 출마를 둘러싼 복잡한 셈법이 자리잡고 있다. 22일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업 설계안을 선정해 발표했다. 광화문 세종대로(10차선)를 6차선으로 줄이고 광장을 넓히는 것이 골자다. 광화문과 서울시청, 을지로, 동대문을 연결하는 4㎞ 규모의 지하 보행도시를 짓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등을 연결하는 복합역사도 만든다. 광화문 일대 지형을 바꾸는 거대 프로젝트다. 하지만 설계안대로 사업을 추진하려면 정부서울청사 내 주차장과 경비대, 어린이집, 안내실 등을 새로 만드는 도로에 편입시켜야 한다. 여기에서 양측 간 충돌이 시작됐다. 김부겸 당시 행안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설계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감을 드러내자 박 시장은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딨겠느냐”고 응수했다. 행안부 수장이 진영 장관으로 바뀐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행안부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0일 두 차례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업은 대표성 있는 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참여 속에 추진돼야 한다. 이런 조치가 없다면 정부서울청사 편입토지와 시설물 등에 관한 논의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시는 최선을 다해 행안부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실상 대부분의 요구를 수용했다. 그럼에도 행안부가 공문까지 보내 반대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행안부가 광화문광장 사업을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우회도로 건설 문제 때문이다. 서울청사 일부 부지를 새 도로나 공원 등에 포함시키면 보안에 문제가 생겨 정부청사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다단하다. 드러내 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박 시장이 이 사업을 자신의 대선가도에 활용하려는 것에 대해 불만이 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을 통해 대통령 후보로서 입지를 다진 전철을 그대로 따라 가려고 한다는 생각이다. 박 시장이 단순 아이디어에 불과한 공모 당선작을 기자회견 형식으로 직접 발표한 것 자체가 ‘대선 프로젝트’의 하나라는 인상을 줬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사업 완공 시기를 대통령 선거(2022년 3월) 1년 전인 2021년 5월로 못박은 것도 차기 대선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청사를 관리하는 행안부로서는 박 시장이 사회적 합의도 없이 선거를 위해 국가자산을 활용하려는 것에 불쾌감이 클 수밖에 없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가 정말로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우선순위 사업인지부터 정확히 따져 보는 것이 순서”라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번엔 7억 5000만원 내걸고 脫미세먼지 공모 나선 서울시

    이번엔 7억 5000만원 내걸고 脫미세먼지 공모 나선 서울시

    국내 첫 서바이벌 방식 공모 시도 최종 우승제품·솔루션 시정에 적용 市 “기술·인재 모여드는 도시 구축” 공짜 버스처럼 제2포퓰리즘 시각도서울시가 자치단체 중 최초로 상금 7억여원을 걸고 도시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주제는 미세먼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간 집중해 온 미세먼지 해결 방안 모색을 민간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국적과 관계없이 글로벌 혁신가들의 경쟁을 통해 서울이 당면한 도시 문제 해결책을 찾는 경쟁형 R&D 대회인 ‘서울 글로벌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제는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이다. ‘경쟁형 R&D’는 하나의 주제를 두고 다수의 연구기관이 경쟁하다가 중간평가를 통해 일부가 탈락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스포츠 경기의 토너먼트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경쟁 방식과 유사하다. 서울시는 단계별 평가를 통해 우수 제품과 솔루션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최종 우승 제품과 솔루션은 공공 구매해 시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첫 번째 도전과제인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방안 도출’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총상금은 7억 5000만원 규모다. 참가자는 지하철 터널·승강장·전동차 3개 공간 중 1개를 선택해 해당 공간의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제품이나 솔루션을 제안하면 된다. 평가는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 서면·대면평가를 통과한 제품과 솔루션은 2단계에서 실제 지하철 터널(6호선 효창공원역 등 5개 역)과 승강장(6호선 이태원역 등 10개 역), 전동차 내부(2호선)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검증받는다. 종합우승 1개 팀에는 서울시장상과 함께 5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우수 제품과 솔루션은 내년 2월 6일 개최되는 ‘2020 미세먼지 엑스포’에서 공개되고 시상식도 열린다. 자칫 ‘제2의 포퓰리즘’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시장은 지난해 1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흘간 지하철과 버스를 공짜로 운행하는 데 예산 150억원을 사용해 포퓰리즘 논란을 낳았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첨단기술과 혁신 인재가 모여드는 테스트베드 도시를 구축해 서울의 성장판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정부청사 부지’ 배제 검토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정부청사 부지’ 배제 검토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과정에서 행정안전부와 갈등을 빚는 서울시가 정부서울청사 구역을 제외하는 쪽으로 계획안을 수정할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시가 우회도로를 만들 때 행안부가 관리하는 정부서울청사 부지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박원순 시장 주재로 진희선 행정2부시장, 강맹훈 도시재생실장, 김원이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당초 서울시는 경복궁 광화문 앞 ‘티(T)자’ 도로 상단의 ‘일(一)자’ 부분인 사직로~율곡로 구간을 폐쇄하고 율곡로에서 종로1길로 꺾어 사직로8길과 새문안로5길로 이어지는 ‘유(U)자’ 우회도로를 만들어 광화문 앞 일대 도로를 ‘와이(Y)자’ 형태로 조성하는 안건을 추진해 왔다. 이럴 경우 정부청사 후문 민원실 일대 부지가 도로에 포함된다. 이를 두고 행안부 측에서 난색을 표하면서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행안부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9일 두 차례 서울시에 전반적인 사업 일정 조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후 시가 실무진 대면 협의 자리를 만들려고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미뤄졌다. 서울시는 행안부와의 협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을 전제로 삼는 한편 정부청사 부지는 시가 강제수용할 수 없는 땅인 만큼 끝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때는 우회도로의 폭을 줄이거나 도로 형태를 변경해 해당 부지를 침범하지 않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교통체증 등 시민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모든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일 뿐 계획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가 시민과의 소통 부족과 여러 실무적 어려움을 제기하는 만큼 실무자끼리 만나 상세한 내용을 파악해야 해법이 나오지 않겠나”라면서 “지난주에는 행안부가 일정이 안 된다고 해서 이번 주에 만나 실무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대중·노무현 10주기 추모 사진전 찾은 민주당…이해찬 “그리움 더욱 깊어져”

    김대중·노무현 10주기 추모 사진전 찾은 민주당…이해찬 “그리움 더욱 깊어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6일 서울 중구 시청 지하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두 대통령을 기렸다. 이번 사진전은 민주당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 주최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이해찬 대표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는데 그때의 슬픔은 지금도 생생하다”며 “두 분을 향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져 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었고 노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동지였다”며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고도 침착하게 최후 진술을 했던 모습에서 평화적 정권 교체, 역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까지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함께 했던 순간 순간의 기쁨과 감동은 아직 생생하다”고 김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13대 국회에서 같이 등원해 함게 정치를 시작한 동지”라며 “두 분께서 그 시대에 엄두도 내지 못할 민주주의와 평화를 실현했고 좌절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새 시대를 열고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년 8월이면 김 전 대통령과 마지막 식사 자리가 떠오른다”며 “당시 보수 정권에서 역행하는 민주주의에 대해 걱정했다. 다행히 촛불혁명 이후 문재인 정부가 수립돼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두 분 대통령께서 서슬 퍼런 탄압과 편견에 맞서 맨 앞에 섰고 온몸으로 새 역사를 열어 젖혔다”며 “김대중·노무현의 길과 박정희와 그 후예의 길이 경쟁하는 현실에서 멋지게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감정 노동이 수반되는 책임이 큰 자리”라며 “두 분께서 극심한 감정의 기복, 좌절감들을 어떻게 이겨냈고 어떤 감정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이런 점을 관심있게 보려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위기에 처해있다”며 “두 분 대통령의 지혜와 용기를 우리가 읽는다면 우리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부간선도로 위 ‘콤팩트시티’… 삶과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북부간선도로 위 ‘콤팩트시티’… 삶과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최종 설계안 10월에 확정… 2021년 하반기 착공 소음·진동 문제는 터널 내 흡음판 등 설치해 해결 주민·전문가·SH공사 등 참여 ‘주민협의체’ 구성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구간 상부에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를 포함한 주거·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도시 외곽 대규모 개발에서 도심 도로 위에 아파트 단지를 포함한 ‘미니도시’를 조성하는 식으로 주택공급 패러다임을 확 바꾸는 도전에 나선 것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데크)를 만들고, 주변을 포함한 7만 4675㎡에 주거·여가·일자리가 어우러진 ‘콤팩트시티’(Compact City·압축도시)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콤팩트시티는 도시의 주요 기능을 한곳에 조성하는 도시계획 기법으로, 시민의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한 곳에서 다양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오로지 공급 물량에 치중했던 기존 공공주택 정책에서 벗어나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도 ‘도시 재창조’ 관점에서 주민 삶의 질과 미래 도시 전략까지 고려한 혁신 모델이다.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부지엔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1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청신호 주택), 공원·보육시설 같은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일자리와 연계된 업무·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공대지 곳곳엔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과 도시농업시설, 여가활동을 위한 공동이용시설 등이 마련된다. 현재 북부간선도로로 가로막혀 있는 신내역과 신내3지구를 공중보행길(스카이웨이)로 연결한다. 4200억원가량을 투입해 도로 위에 또 하나의 미니신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SH공사는 “신내IC 일대는 서울 동북권과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문 지역”이라면서 “공사가 끝나면 구리~포천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과 경춘선 신내역, 개통 예정인 6호선 신내역·면목선 경전철역 등 ‘트리플’ 역세권을 토대로 대중교통 중심 생활권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개발 예정 대지는 신내IC~중랑IC 1.2㎞ 구간 중 500m 상부 2만 3481㎡, 북부간선도로와 신내차량기지 사이 저층창고 부지 3만 3519㎡, 도로 북측 완충녹지 1만 7675㎡다. 국공유지가 67%, 사유지가 33%다. 공사는 5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로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에 공공주택이 들어설 인공대지를, 2단계로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체육시설, 보육시설, 문화시설과 같은 생활SOC를 조성한다. 3단계로 인공대지 위에 주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녹지공간을, 4단계는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신내역과 신내3지구를 연결하는 스카이웨이를, 마지막 5단계로 1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지식산업센터, 일과 주거가 동시에 이뤄지는 도전숙 등을 만든다. 도로 위 공공주택이라는 점에서 제기돼 온 소음이나 진동 문제는 터널 내 흡음판(소음을 빨아들이는 장치), 차량 진동 차단·저감장치, 소음 차폐형 구조 등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터널 내부 환기·정화 시스템도 구축하고, 차량화재 등 사고에 대비한 방재 시스템도 설치한다. SH공사는 “여러 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소음이나 진동 등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고, 향후 설계 단계에서도 전문가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최적의 공법을 채택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사업지 총 7만 4675㎡를 ‘공공주택지구’(신내4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건축에 필요한 각종 심의가 통합돼 사업 추진 절차가 간소화된다. 지역 주민, 전문가, 서울시·중랑구·SH공사 관계자로 이뤄진 민관 거버넌스 ‘주민협의체’도 구성,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최종 설계안은 국제 현상 설계 공모를 거쳐 오는 10월 확정한다. 2020년 지구계획과 주택건설사업 승인,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입주가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북부간선도로 위 ‘콤팩트시티’ 사업은 도로 위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그 위에 주택과 편의시설 등을 짓는 프랑스 파리의 ‘리인벤터 파리’ 구상을 벤치마킹한 것”이라면서 “콤팩트시티 조성으로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북부간선도로 위 ‘콤팩트시티’… 삶과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북부간선도로 위 ‘콤팩트시티’… 삶과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공공주택·생활 SOC·녹지 등 5단계로 공사 진행 최종 설계안 10월에 확정… 2021년 하반기 착공 소음·진동 문제는 터널 내 흡음판 등 설치해 해결 주민·전문가·SH공사 등 참여 ‘주민협의체’ 구성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구간 상부에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를 포함한 주거·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도시 외곽 대규모 개발에서 도심 도로 위에 아파트 단지를 포함한 ‘미니도시’를 조성하는 식으로 주택공급 패러다임을 확 바꾸는 도전에 나선 것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데크)를 만들고, 주변을 포함한 7만 4675㎡에 주거·여가·일자리가 어우러진 ‘콤팩트시티’(Compact City·압축도시)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콤팩트시티는 도시의 주요 기능을 한곳에 조성하는 도시계획 기법으로, 시민의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한 곳에서 다양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오로지 공급 물량에 치중했던 기존 공공주택 정책에서 벗어나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도 ‘도시 재창조’ 관점에서 주민 삶의 질과 미래 도시 전략까지 고려한 혁신 모델이다.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부지엔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1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청신호 주택), 공원·보육시설 같은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일자리와 연계된 업무·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공대지 곳곳엔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과 도시농업시설, 여가활동을 위한 공동이용시설 등이 마련된다. 현재 북부간선도로로 가로막혀 있는 신내역과 신내3지구를 공중보행길(스카이웨이)로 연결한다. 4200억원가량을 투입해 도로 위에 또 하나의 미니신도시를 만드는 것이다.SH공사는 “신내IC 일대는 서울 동북권과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문 지역”이라면서 “공사가 끝나면 구리~포천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과 경춘선 신내역, 개통 예정인 6호선 신내역·면목선 경전철역 등 ‘트리플’ 역세권을 토대로 대중교통 중심 생활권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예정 대지는 신내IC~중랑IC 1.2㎞ 구간 중 500m 상부 2만 3481㎡, 북부간선도로와 신내차량기지 사이 저층창고 부지 3만 3519㎡, 도로 북측 완충녹지 1만 7675㎡ 다. 국공유지가 67%, 사유지가 33%다. 공사는 5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로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에 공공주택이 들어설 인공대지를, 2단계로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체육시설, 보육시설, 문화시설과 같은 생활SOC를 조성한다. 3단계로 인공대지 위에 주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녹지공간을, 4단계는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신내역과 신내3지구를 연결하는 스카이웨이를, 마지막 5단계로 1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지식산업센터, 일과 주거가 동시에 이뤄지는 도전숙 등을 만든다. 도로 위 공공주택이라는 점에서 제기돼 온 소음이나 진동 문제는 터널 내 흡음판(소음을 빨아들이는 장치), 차량 진동 차단·저감장치, 소음 차폐형 구조 등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터널 내부 환기·정화 시스템도 구축하고, 차량화재 등 사고에 대비한 방재 시스템도 설치한다. SH공사는 “여러 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소음이나 진동 등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고, 향후 설계 단계에서도 전문가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최적의 공법을 채택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사업지 총 7만 4675㎡를 ‘공공주택지구’(신내4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건축에 필요한 각종 심의가 통합돼 사업 추진 절차가 간소화된다. 지역 주민, 전문가, 서울시·중랑구·SH공사 관계자로 이뤄진 민관 거버넌스 ‘주민협의체’도 구성,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최종 설계안은 국제 현상 설계 공모를 거쳐 오는 10월 확정한다. 2020년 지구계획과 주택건설사업 승인,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입주가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북부간선도로 위 ‘콤팩트시티’ 사업은 도로 위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그 위에 주택과 편의시설 등을 짓는 프랑스 파리의 ‘리인벤터 파리’ 구상을 벤치마킹한 것”이라면서 “콤팩트시티 조성으로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박원순 기 살린 BTS, 인사처 특급 박찬호… 사진용 홍보대사는 가라

    박원순 기 살린 BTS, 인사처 특급 박찬호… 사진용 홍보대사는 가라

    요즘 인사혁신처는 전 야구선수 박찬호 덕분에 신바람이 난다. 지난 5월 홍보대사에 위촉된 뒤로 행사 참석과 공무원 대상 강연, 유튜브 동영상 홍보 등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아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절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재기 노력이 공직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아떨어져 섭외했다는 것이 인사처의 설명이다. 그가 청사에 오는 날이면 ‘코리안 특급’을 보려고 공무원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언론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인사처 관계자는 “우리에게 박찬호는 그야말로 굴러온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그가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 너무도 고마울 뿐”이라고 전했다.●박찬호처럼… 홍보대사 잘 쓰면 서로 윈윈 이처럼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가 유명인 홍보대사를 잘만 활용하면 큰 이득이 된다.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관계로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홍보대사가 기관장·단체장과 사진 한 번 찍는 것으로 임무를 마치는 곳도 부지기수다. 부처·지자체의 홍보 방식이 홍보대사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체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대다수 정부부처와 지자체는 홍보대사 제도를 운영한다. 이들이 홍보대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효과가 매우 뛰어나서다. 대기업처럼 충분히 홍보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 보니 이만큼 가성비(가격 대비 효과) 높은 매개체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인기 트로트 가수를 홍보대사로 초청하면 주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사람들이 정부 행사가 아니라 연예인을 보러 온다”고 설명했다. 연예인 입장에서도 ‘남는 장사’다. 공인받은 기관이나 지자체의 홍보대사로 나서는 것만큼 깨끗하고 바른 이미지를 구축하기 좋은 수단은 없다. 얼마 전 남성 인기그룹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정부부처의 고위관계자는 “소속 연예기획사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지난 몇 년간 돈을 너무 많이 벌었다. 이제 사회에 봉사할 때도 됐다고 생각해 활동에 나섰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홍보대사 선정 기준·보수 등 주먹구구 운영 홍보대사 선정에 특별한 기준이 마련돼 있는 것은 아니다. 대중에게 인기가 있으면 섭외 대상이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에 뭔가 정형화된 위촉 시스템 같은 것은 없다. 담당자가 지인 등을 통해 알음알음 유명인을 소개받거나 정부 행사를 진행하는 민간 대행사에 접촉을 부탁하는 식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보수 역시 법제화된 규정은 없다. 2012년 이노근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고액의 모델료를 지급해 혈세를 낭비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가수 이승기 5억 7000만원, 배우 박보영 1억 6000만원, 가수 김장훈 2억 70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2014년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한 이철희(당시 시사평론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렇게 많은 돈을 주는 것이라면 홍보대사가 아니라 CF 모델이라고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기재부는 2017년도부터 연예인 홍보대사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정책·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선정해도 여비·부대비용 등 실비를 보상하는 성격의 사례금만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예산 및 기금 운용 계획 집행 지침’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권고여서 강제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전남도는 연예인 홍보대사를 위촉하면서 과다한 예산을 집행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연예인 홍보대사에게 계약금 명목으로 1억 600만원을 지급했다. 기재부의 홍보대사 예산 지침을 어겼다. 이에 대해 전남도의 행사업무 관련 공무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예인을 무보수로 부르면 (여기까지) 누가 오겠냐”면서 “홍보 효과를 따졌을 때 (1억 600만원은) 결코 많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BTS 잠재력 본 市… 연간 80만 관광객 유치 요즘 정부부처와 지자체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대상은 서울시다. 세계적 그룹으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BTS)을 홍보대사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종종 “시장 재임 중 가장 잘한 일 가운데 하나가 BTS를 (서울 홍보대사로) 데려온 것”이라며 담당 공무원들을 입이 마르게 칭찬한다고 한다. 일찌감치 BTS의 잠재력을 간파한 서울시는 최근 외국인 방문객 증가 등 큰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들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주한미군이 우리나라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중국이 곧바로 한한령(限韓令·비공식적 한류 제한령) 보복에 나섰다. 서울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혜교 등 한류스타를 내세워 관광 홍보에 나섰지만 중국 당국의 서슬 퍼런 관리감독 때문인지 백약이 무효였다. 2017년 3월 서울시는 한 관광홍보 대행사에서 “BTS를 섭외해 국제 홍보를 추진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미국 음악시장의 반응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해 5월 서울시는 BTS와 서울관광 명예 홍보대사 계약을 맺었다. 계약 뒤 BTS는 서울시 관광 홍보의 중심에 섰다. 이들은 공식 행사에 참가하는 것 외에도 한강을 걷거나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는 장면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서울을 널리 알렸다. 글로벌 팬클럽인 ‘아미’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BTS의 서울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지난해 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는 “BTS 덕분에 4조 14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조 4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데뷔연도인 2013년 이후 연평균 8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BTS가 끌어왔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80% 정도가 서울을 거쳐 가는 만큼 서울시는 ‘BTS 효과’를 독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모품 아닌 스토리텔링 통해 상생해야 성공 다만 이 같은 성공 사례는 ‘가뭄에 콩 나듯’ 드문 게 현실이다. 상당수는 부처와 지자체는 홍보대사를 언론 노출을 위한 ‘소모품’으로 여긴다. 사소한 오해로 서로 얼굴을 붉히며 관계를 끝내기도 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역도선수 장미란은 이듬해 몇몇 지자체와 정부단체가 동의도 없이 마구잡이로 홍보대사로 임명하자 “제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 달라”며 공개적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국내 한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는 “홍보대사를 부탁하는 지자체나 단체가 되레 연예인에게 ‘우리를 어떤 식으로 홍보할지 알려 달라’며 적반하장식 요구를 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에는 일부 연예인들이 홍보대사의 본분을 망각하고 성폭행과 마약 투약 범죄 등에 연루돼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을 위촉한 단체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버닝썬 사태’의 핵심인 가수 승리는 2009년 법무부 홍보대사를 지냈다. 2010년 법무부 홍보대사를 지낸 가수 박봄은 환각성 약품인 암페타민을 국내에 들여오려다가 적발됐다. 2013년 서울지방병무청 병무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상추는 군 복무 중 가수 세븐과 안마시술소를 찾았다가 발각돼 논란이 됐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관장 평판이나 선거 등을 의식해 특별한 인연이나 연관도 없는 이들을 마구잡이로 위촉하는 ‘뜬금포 홍보대사’가 큰 문제”라면서 “심의위원회를 통해 홍보대사 후보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 노력을 해야 한다. 위촉 이후에도 지자체와 유명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꾸준히 ‘스토리텔링’을 기획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동남권 시립도서관 ‘위례 공연예술도서관’ 건립 확정

    동남권 시립도서관 ‘위례 공연예술도서관’ 건립 확정

    서울 송파구 위례택지지구 내 문화1부지에 서울시가 이번에 건립하기로 한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중 하나인 동남권 시립도서관으로 ‘위례 공연예술도서관’이 확정됐다. 13일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대중문화와 한류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시설이 입지한 송파구 지역의 특성에 맞추어 이번 ‘위례 공연예술도서관’ 건립이 확정됐다. 이를 통해 시민예술가 활동공간을 조성하고 한류 디지털 아카이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서관이 들어설 위치는 위례택지지구 내 문화1부지이며, 연면적 11,000㎡내외, 총투자비 약 500억원,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국제공모를 통한 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5년 개관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송파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며 “조속한 건립으로 다양한 문화정보를 제공하고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번에 발표한 ‘2025년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사업은 민선7기 박원순 시장의 공약사항이다. 소규모 공공도서관 건립으로는 시민들의 도서관 서비스 욕구 충족에 한계가 있어 서울시는 5개 권역에 중규모 이상(5,000㎡)의 도서관을 건립해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역환경(문화·인구 특성, 보유자원, 지자체 정책방향 등)의 특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서관의 시설·인력·장서의 차별화를 바탕으로 이용자 요구에 맞는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제의 아픔’ 남산 조선신궁터에 위안부 기림비 건립

    ‘일제의 아픔’ 남산 조선신궁터에 위안부 기림비 건립

    故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모습 표현 14일 제막식… 이용수 할머니 등 참석일제강점기의 아픔이 남아 있는 서울 남산의 옛 조선신궁 터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동상이 들어선다.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서울교육청은 서울시와 함께 남산 서울교육청교육연구원 앞 부지에서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기림비가 들어서는 곳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자신들의 신을 받드는 신사인 조선신궁을 세웠던 자리다. 기림비는 2017년 미국 대도시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 샌프란시스코 지역 교민들이 제작해 서울시에 기증했다. 기림비는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약 160㎝ 높이의 한국·중국·필리핀 소녀들이 손을 맞잡고 있고, 이들을 고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모습을 표현했다.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해 위안부 피해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를 일궜다. 또 8월 14일은 지난해부터 기림의 날이라는 이름의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기림비의 제작 비용 등은 샌프란시스코 기림비 설립에 큰 역할을 한 비영리단체 ‘김진덕·정경식 재단’이 부담했고, 미국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가 작가로 참여했다.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혼다 전 미 하원의원, 미 인권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의 릴리언 싱·줄리 탕 공동의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이 참석한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표현한 음악극 ‘갈 수 없는 고향’도 곁들여진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주미대사 이수혁 빈자리, 청년후보 정은혜 내정…민주당 최연소 의원되나

    주미대사 이수혁 빈자리, 청년후보 정은혜 내정…민주당 최연소 의원되나

    주미대사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내정되면서 정은혜(36) 전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이 의원의 자리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 15번이었던 이 의원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문미옥 전 의원이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임명돼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그해 6월 비례대표 순번을 이어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정 전 부대변인은 공직선거법 200조에 따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절차를 통해 의원직을 공식 승계받는다. 이 의원이 2년가량 의원 생활을 마치고 미국 측과 아그레망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 부임되면 비례대표 후보 16번인 정 전 부대변인이 빈자리를 이어받게 되는 것이다. 정 전 부대변인은 당시 청년 몫으로 비례대표 순번에 올랐다. 서울 출신인 정 전 부대변인은 신라대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케네디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2012년 대선에서는 민주통합당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서 청년정책단장과 부대변인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는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정 전 부대변인은 하버드 캐네디행정대학원 수료 중 현재 남편을 만나 결혼해 딸을 출산하기도 했다. 정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되면 20대 국회 민주당 내에서 최연소 국회의원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민주당 최연소 국회의원은 김해영(42) 최고위원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행안부 “공감 먼저” 서울시 “일정대로”…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또 ‘엇박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둘러싸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또다시 격돌했다. 설계안에 포함된 정부서울청사 부지의 소유권자인 행안부가 서울시 일정에 따른 사업 추진에 난색을 표한 만큼 향후 두 기관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으면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8일 서울시와 행안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관련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전반적 사업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며 지연 의사를 밝혔다. 이어 “(경복궁) 월대 발굴조사를 위한 임시 우회도로 설치공사도 교통 대책 등 국민과 시민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을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행안부 의견을 사실상 대부분의 요구를 수용해 실무적인 반영이 이뤄졌음에도 행안부가 공문까지 보내 반대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피력했다. 이어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시민들과도 최선을 다해 소통해 재구조화 사업을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설계안을 발표하자 행안부는 ‘설계안에 정부서울청사 일부 건물과 부지가 포함된 것은 합의된 바 없는 내용’이라며 반발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시와 행안부가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으나, 진영 행안부 장관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와) 합의된 것은 없다”고 밝혀 갈등은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이 진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대중도서관 ‘김대중전집’ 30권 완간…13일 출판기념회

    김대중도서관 ‘김대중전집’ 30권 완간…13일 출판기념회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김대중전집 2부’ 20권을 출간한다고 8일 밝혔다. 전집 2부는 1948년부터 1997년 12월 15대 대통령 선거 이전 시기 내용으로, 모두 2015건에 이른다. 앞서 김대중도서관은 2015년 10월 김대중 대통령 재임기와 퇴임기 자료 1250건을 편집해 ‘김대중전집 1부’ 10권을 출간한 바 있다. 김대중도서관은 앞서 2005년부터 국내외 여러 기관을 통해 사료를 수집하고,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이들에게서 기증받아 모두 25만여점의 사료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말하고 쓴 텍스트 중에서 완결된 형태로 존재하는 3265건을 편집 정리해 전체 30권으로 펴냈다. 김대중전집 전 30권의 전체 분량은 모두 1만 7500쪽이다. 김대중도서관 측은 전집에 관해 “객관성, 정확성, 가독성 등 3가지 대원칙을 준수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생산한 자료가 확실한 것만을 엄선했으며, 1950년대 자료와 친필 등 내용 판독이 어려운 자료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공동작업으로 정확성을 최대한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중도서관은 13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김대중전집 전 30권 완간 출판기념회’를 연다. 출판기념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이 축사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리얼미터 “이낙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2위는 황교안”

    리얼미터 “이낙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2위는 황교안”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6일 공개됐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낙연 총리를 선택한 응답 비율이 25.0%로 가장 높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6%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총리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황 대표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총리가 황교안 대표를 오차범위 밖인 5.4%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 포인트다. 이 총리는 호남·수도권, 40·30·50·20대, 진보층·중도층,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선호도 1위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 보수층, 문 대통령 반대층,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선호도 1위로 집계됐다.다른 대선주자들을 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1.5%포인트 내린 7.8%, 박원순 서울시장은 0.4%포인트 떨어진 4.9%를 기록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3%포인트 하락한 4.6%,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0.1%포인트 오른 4.5%,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3%포인트 떨어진 4.5%, 김경수 경남지사가 2.4%포인트 내린 3.8%로 조사됐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0.2%포인트 오른 2.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0.6%포인트 내린 2.6%,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포인트 빠진 2.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6%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 중랑구에 ‘도로 위 도시’ 조성…진동·먼지 대책은?

    서울 중랑구에 ‘도로 위 도시’ 조성…진동·먼지 대책은?

    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신개념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다만 소음과 진동, 미세먼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여기에 대한 개선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 구간과 주변에 7만 5000㎡ 규모 대지를 확보해 공공주택, 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가 어우러진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계획을 5일 발표했다. 콤팩트시티는 도시 기능과 거주 공간을 집약한 도시 공간 구조를 지칭한다. 시는 경춘선 신내역과 신내3지구를 가로막는 도로 위에 터널을 만들어 대지를 조성하고 공중보행길로 도로의 남북을 연결해 이용도가 낮은 토지의 활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정 대지는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 2만 3481㎡, 북부간선도로와 도로 남쪽 신내차량기지 사이 저층 창고 부지 3만 3519㎡, 도로 북측의 완충녹지 1만 7675㎡ 등으로 국공유지 67%, 사유지 33%다. SH공사는 총사업비를 42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저층 창고 부지 일대 사유지 보상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공사는 “도로 위 땅값은 ‘제로’”라며 “인공대지 조성 비용은 3.3㎡당 1000만원 안팎인데 서울 시내 토지 매입 비용은 평균적으로 1700만∼2000만원 정도다. 도로 위 대지가 토지 매입보다 저렴하다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경춘선 신내역에 개통 예정인 6호선 신내역과 면목선 경전철역을 더한 ‘트리플 역세권’은 물론 북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모두 누리는 지역이 된다. 이곳에는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중심의 공공주택 1000호, 공원·보육 시설 등 생활SOC, 업무·상업시설, 녹지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사업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연내 지구 지정을 마무리하고 10월 중 국제현상설계공모로 설계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2020년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 승인과 실시설계, 2021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문제도 있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이 필수다. 또 교통제증 우려도 있다.이에 대해 시는 소음이나 진동 문제는 터널 내 흡음판, 차량 진동 차단·저감장치, 소음차폐형 구조 적용 등을 검토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인공대지 조성을 위한 도로 위 터널 내 환기는 적정한 환기·정화 시스템으로 대응하고 터널 내 차량 화재 등에 대비한 첨단 방재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는 ‘북부간선도로 상부 콤팩트시티’의 아이디어를 독일 ‘슐랑켄바더 슈트라세’, 프랑스 ‘리인벤터 파리’ 등에서 얻었다고 밝혔다. 도로 상부를 활용해 주택을 지었거나 저이용 토지를 활용해 지역발전을 이끈 사례들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공주택을 물량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 모델을 다양하게 도입해 도시의 입체적 발전까지 이끌겠다”며 “도시공간 재창조 효과를 내고 단절을 극복해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제 서울의 공공주택 건설은 과거처럼 도시 외곽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개발하는 대신 도심 내 유휴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재창조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원, ‘도심 흉물’ 건축물 정비하도록 나선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대표의원(도봉1)이 서울시에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도심 흉물’ 로 방치된 건축물을 정비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공사중단 건축물’이란 착공신고 또는 공사착수 후 대수선 중인 건축물이 공사를 중단한 총 기간이 2년 이상으로 확인된 곳으로 서울시에는 도봉구 창동 민자역사와 관악구 신림동 신림백화점을 포함 총 11곳이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민자역사는 지하2층/지상10층의 규모로 2002년부터 추진됐지만 경영진 분양대금 횡령, 공사대금 미지급 등의 이유로 2010년 공사가 완전히 중단돼 현재 9년째 방치되고 있다. 김 의원은 도봉구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창동 민자역사 공사중단 문제와 관련하여 2017년 시정질문을 통해 박원순 시장에게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에 대한 정비계획 용역을 추진했고, 올해 정비 계획안을 수립해 창동 민자역사 회생절차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공사중단으로 장기방치된 건축물 정비를 위한 본 조례는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계획 수립 ▲실태조사 ▲철거명령 ▲안전조치명령 ▲공사비용의 지원 ▲분쟁의 조정 등 현장의 미관을 개선하여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가 발생 위험성이 우려되는 곳으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져 대책마련이 시급했다”고 조례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방치건축물정비법이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어, 이번 조례제정으로 실효성있는 정비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우 속 안전장비 없이 강행”…목동 수몰사고는 인재

    “폭우 속 안전장비 없이 강행”…목동 수몰사고는 인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 시설 공사장에서 발생한 수몰사고 피해자들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안전 장비도 없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 저류시설에 작업자 3명이 고립됐다. 이들은 오전 7시 40분쯤 점검 차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하고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중 협력업체 직원인 구모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폭우로 수문이 열리면서 일상(적으로 하는) 점검을 위해 터널에 내려간 작업자들이 매몰·고립된 사고”라며 “지상 하수관로 용량의 70%가 차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서 터널로 배수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위험한 작업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사고 현장에는 튜브 등 안전 장비조차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은 “시장으로서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사과와 위로 말씀드린다”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실종자를 이른 시간 안에 구조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에도 노량진 배수지 지하 상수도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이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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