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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알바 끊긴 청년 500명에 100만원 지원

    서울시 알바 끊긴 청년 500명에 100만원 지원

    3·4월 한시적 시행… 대학생·휴학생 제외서울시가 코로나19로 단기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에게 두 달간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취약계층에 재난기본소득 지급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서울시도 자체 예산으로 청년을 위한 긴급 지원안을 내놓은 것이다. 시의 지원 대상은 500명이다. 서울 거주 만 19~34세로, 올해 1월 20일부터 이달 20일 사이에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그만두게 된 청년만 지원한다. 아르바이트하던 가게가 장사가 안 돼 관둘 수밖에 없던 아르바이트생이나 수습 기간에 영업피해로 정규직 채용이 취소된 취업준비생 등이 대표적이다. 수당은 3~4월에 한해 한시적으로 지급된다. 3개월 이상 연속 일을 하다 퇴직한 청년을 우선 지원한다. 대상자는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2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신청자가 몰리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대학 재학생이나 휴학생은 신청할 수 없다. 시는 또 ‘청년 프리랜서 신속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 연기나 발주 취소 등으로 일거리가 중단된 프리랜서(디자이너, 강사, 작가 등)에게 최대 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창작 콘텐츠 개발이다. 공모신청은 26일까지다. 청년 소상공인이 납품하는 가정식 도시락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업을 자치구 중심으로 벌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청년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를 보완해 주고 복지관 임시휴관으로 인한 취약계층 돌봄 공백을 메운다는 의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청년 긴급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뿐 아니라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함께 경감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속보] 주중국대사관, 서울시에 KF94 마스크 2만 5000장 기부

    [속보] 주중국대사관, 서울시에 KF94 마스크 2만 5000장 기부

    주한중국대사관이 12일 마스크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서울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KF94 마스크 2만 5000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싱하이밍 중국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보낸 편지에서 “중국의 코로나 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시기에 서울시는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주듯 도움을 줬다”면서 “중국은 도와 준 서울시에 힘닿는 대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歲寒松柏 長毋相忘’(세한송백 장무상망·추위에도 의연한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오래도록 서로의 우정을 잊지 말자)라는 말과 같이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는 자매도시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12개 도시에 총 6억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 총리 “WHO 팬데믹 선언, 해외 유입 효과적 차단이 과제”

    정 총리 “WHO 팬데믹 선언, 해외 유입 효과적 차단이 과제”

    정 총리 “굉장히 긴장 중…확진자 수 3주 만에 원위치, 불행 중 다행”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정부의 과제로 떠올랐다며 전문가들에게 대처법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WHO가 펜데믹을 선언했다”면서 “우리가 더 긴장해서 국내 전파를 막는 것이 기본이고, 이탈리아나 다른 유럽 국가들, 이란, 일본, 미국 등으로부터도 해외유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될까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확진자 수가 3주 만에 대구발 신천지 집단 감염이 확산되던 초반인 2월 19일~20일 수준으로 돌아간 상태라며 ‘불행 중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당시는 ‘심각’ 단계(2월 23일)로 경보 수준이 격상되기 전 ‘경계’ 단계였다. 정 총리는 “오늘 아침 통계를 보면 신규 확진자의 숫자는 2월 19일∼20일 수준으로 다시 돌아간 상태”라면서 “3주만에 원 위치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최근 특히 요양원이나 콜센터와 같은 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늘어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서는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적절히 대처할까 고심하고 있다. 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어서 (간담회를) 청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번 주 즈음이면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들도 대기하시는 분 없이 전부 병실 혹은 생활치료센터로 모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잘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감염증 극복에) 시간이 더 걸리리라는 것이 중론인 것 같은데, 정부로서는 전문가들의 말씀을 잘 듣고 도움을 받으면서 코로나19와 잘 싸워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조언을 청했다.1만 5000명 상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만 사흘새 11명 확진서울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102명 급증세… “특별지원구역 지정”그러나 확진자 수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정 총리의 발언과 달리 1만 5000명이 상주하는 세종시내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교육부, 인사혁신처 등 공무원들이 잇따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체감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청사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모두 14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정부세종청사 5동에 있는 해수부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총 11명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세종시는 줌바댄스 강사(지역 내 2번 확진자)에서 비롯된 지역사회 내 감염이 공무원 집단 감염으로 번지는 시작 단계로 보고 불안감이 고조, 방역을 대폭 강화하는 분위기다. 세종시 확진자 수는 현재 19명이다. 특히 더블 역세권의 ‘교통의 요지’로 출퇴근자가 많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발 집단 감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진정세를 보이던 서울시와 경기도 내 확진자 수도 급격히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입주한 메타엠플랫폼 운영 콜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02명으로 집계됐다며 이 건물과 주변 지역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 지정한다고 발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로 콜센터’ 주변 특별지원구역 지정…관련 확진자 102명

    ‘구로 콜센터’ 주변 특별지원구역 지정…관련 확진자 10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쏟아진 서울 구로구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과 주변 지역이 특별지원구역 지정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구로 콜센터의 확진자 수가 1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입주한 메타엠플랫폼 운영 콜센터와 관련된 집단 발병 관련 확진자가 서울 71명, 경기 14명, 인천 17명 등으로 집계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시장은 확진자 가운데 11층 근무자가 많지만 다른 층 근무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콜센터가 위치한 코리아빌딩과 인근 지역을 서울시 차원에서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PC방서도 집단감염?…교회→PC방 관련 9명 확진

    PC방서도 집단감염?…교회→PC방 관련 9명 확진

    PC방 집단감염 우려 커져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동안교회로부터 휘경동의 한 PC방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드러나면서 집단발병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 11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동안교회 전도사인 동대문구 회기동 거주 35세 남성(동대문구 2번 환자)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전도사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5명이 지금까지 확진됐다. 휘경2동 거주 27세 남성(동대문구 5번 환자), 이문동 거주 25세 여성(동대문구 8번 환자), 휘경2동 거주 27세 남성(동대문구 9번 환자)이 지난 8일에, 경북 문경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동대문구에 살며 동안교회에 간 25세 여자 회사원(동대문구 14번 환자)이 지난 10일에 각각 확진됐다. 이어 장안2동 거주 20세 대학생(동대문구 17번 환자)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대학생은 영상제작 자원봉사차 장안2동 무궁교회를 최근 자주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동안교회 전도사의 접촉자인 동대문구 9번 환자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부터 휘경동의 한 PC방에 머물렀다. 이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중 동작구 대방동 거주 29세 여자 회사원(동작구 2번)이 지난 9일에, 동대문구 휘경2동 거주 20대 형제(동대문구 12·13번 환자)가 지난 10일에 확진됐다. 이 중 형제 환자는 해당 PC방에 상당히 자주 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 28일 오후 7~10시, 29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 이달 1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 2일 오후 7~10시 등 여러 차례 이 PC방을 방문했다. 경남 창원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동대문구 휘경2동에 사는 22세 여성(동대문구 16번 환자)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환자의 5일과 7일 동선에도 해당 PC방이 있었다. 동선 등 정황과 선후관계로 보아, 동안교회 전도사(동대문구 2번 환자)를 중심으로 다른 5명이 연결되고, 이 전도사의 접촉자인 동대문구 9번 환자의 동선인 이 PC방을 중심으로 5명이 얽히는 셈이다. 동대문구 16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PC방이 유력한 전달 통로로 추정된다. 교회에서 넘어온 바이러스가 PC방으로 파고드는 집단감염의 윤곽이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콜센터와 외관상 유사한 환경 PC방은 최근 집단감염 장소로 부상한 콜센터와 외관상 유사한 환경이다. 나란히 앉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대화할 일은 없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음식을 판매하고 이를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까닭에 비말 전파 가능성이 있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PC방은 전체 좌석 140여석 규모로 전해졌다.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 사례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의 근무자가 교육생까지 합쳐 207명인데 좌석 수로 따졌을 때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인 셈이다.PC방은 근무지와 달리 늘 좌석이 차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불특정 다수가 수시로 드나든다는 점은 오히려 지역사회 전파의 우려를 더욱 높이는 부분이다. 특히 최근 개학 연기와 학원 휴원 등으로 갈 곳이 없어진 학생들이 PC방으로 몰릴 수 있어 우려가 더 커진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PC방을 비롯해 노래방, 클럽, 콜라텍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휴업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원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 99명…최초 감염원 아직”

    박원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 99명…최초 감염원 아직”

    11일 오후 7시 기준 집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의 콜센터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연관된 확진자가 11일 오후 7시 기준으로 99명에 이른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JTBC와 화상 연결 인터뷰에서 “99명 중 70명은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렇게 전했다. 나머지 29명은 경기, 인천 등 다른 곳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최초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11층 콜센터 외에 7~9층 콜센터 직원과 13~19층 오피스텔 주민을 거의 다 조사했는데 아직 양성은 없다. 서울 내 다른 콜센터의 감염도 지금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신천지와 콜센터 집단 감염의 관련성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저희가 가진 명단과 콜센터 직원 명단을 대조해 서울에 2명, 경기·인천에 3명 등 총 5명을 파악했는데 모두 음성”이라면서 “사실 명단이 정확하지 않으므로 계속 조사하고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콜센터 관련 확진자 서울만 65명…박원순 “중대한 분수령”

    콜센터 관련 확진자 서울만 65명…박원순 “중대한 분수령”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6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오전(10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5명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 가운데 콜센터 직원은 50명, 이들의 가족 등 접촉자는 15명이다. 확진자가 거주하는 곳을 지역별로 나누면 구로구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 10명, 양천 9명, 관악 8명, 영등포 5명, 노원 4명, 마포 4명, 동작 3명, 은평 2명, 금천 2명, 송파 1명, 중구 1명이었다. 서울 외 지역으로는 경기도 광명 2명, 부천 1명이었다. 여기에 인천과 경기 거주자까지 더하면 전체 확진자는 93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0시 기준으로 인천에서는 15명, 경기도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아직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서울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11층 콜센터뿐 아니라 7∼9층에 있는 콜센터 직원 553명에 대해서도 자가 격리와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3∼19층 오피스텔 입주민 대상으로는 건물 출입 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지금까지 7∼9층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콜센터에는 신천지 교인 2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신천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계기였다. 서울시는 다른 대상자에게도 추가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은 광범위한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는 3차 파도의 시작일 수 있다”고 진단하며 “지금이 중대한 분수령인 만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비말+밀접 접촉…최악 환경” 대구 콜센터도 무더기 확진[종합]

    “비말+밀접 접촉…최악 환경” 대구 콜센터도 무더기 확진[종합]

    대구 지역 콜센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확인된 가운데 콜센터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업체의 안일한 대처가 감염병 확산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소속 직원 5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대구 지역 내 6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왔다. 콜센터 열악한 노동환경, 업체의 안일한 대처가 감염병 확산 부추겨 콜센터는 노동자들이 좁게 붙어 앉아 고객 응대를 해야 해 코로나19 감염의 핵심 경로인 ‘밀접 접촉’과 ‘비말 전파’ 두 조건이 충족되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확진자 5명이 나온 성당동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의 경우 직원 사이 간격은 1m 남짓에 칸막이는 두 사람씩 구분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엘리베이터 하나가 주된 출퇴근 통로로 이용됐고,식사도 한 곳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콜센터 노동조합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온 2층에서 근무한 노동자는 모두 200여명이다. 3층에도 50여명 더 있다. 발열 호소하는 직원에 “집에 가고 싶단 말이죠?” 업체 측의 늑장 대처가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대구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인근 건물들이 잇따라 폐쇄되고, 콜센터가 있는 건물의 1층 전자제품 매장도 문을 닫았는데 콜센터만은 지난달 27일까지 별다른 대응 없이 출근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콜센터 노동조합에 따르면 휴업 결정이 늦어지는 사이 감기가 돌면서 콜센터 사원 절반 가까이가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였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한 사원이 고열 증상을 호소하니 담당 매니저가 체온계를 여러 개 가지고 와 체온 측정을 반복하다 ‘그러니까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이죠? 가려면 조퇴 신청서를 써야 한다’며 1시간 넘게 붙잡아두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고열을 호소한 사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임시 휴업한 다음 날(28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후 3월 1일, 4일, 8일, 10일에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생겼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는 시 당국이 관리하는 컨택센터협회 소속 56개 콜센터에서 8,202명이 일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관리가 없는 콜센터도 존재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가 관리하지 않는 콜센터가 얼마나 되는지는 추후 조사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콜센터 관련 확진 90명…민간콜센터 폐쇄명령 고려”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의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 90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라며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며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에는 413명이 근무한다”며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를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하겠다. 기업들에도 기술적, 재정적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가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구로 콜센터에 신천지 교인 5명…추가 조사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량 감염이 벌어졌다. 해당 콜센터에는 신천지 신도 5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해당 콜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3명이며 해당 콜센터가 위치한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은 9일 폐쇄됐다. 당국은 콜센터 내 감염원을 찾는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5명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이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현재까지 뚜렷한 감염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추가적으로 더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 (콜센터 첫 확진자 감염경로는) 역학조사관들이 집중적으로 투입돼 감염 시작과 동선을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집단감염’ 구로 콜센터 직원 중 신천지 신도 5명…“모두 음성”

    ‘집단감염’ 구로 콜센터 직원 중 신천지 신도 5명…“모두 음성”

    코로나19 확진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종사자 중 신천지 신도가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강호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구로구 콜센터 종사자 가운데 신천지 신도 5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 전 이들 5명 모두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콜센터에 신도가 더 있는지는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의 콜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0명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전 10시 기준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3명이 추가돼 최소 93명이라고 발표했다.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확진자 242명 늘어 총 7755명…박원순 “콜센터 관련 93명”

    확진자 242명 늘어 총 7755명…박원순 “콜센터 관련 93명”

    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755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10일) 0시에 비해 24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131명까지 줄었던 확진자 증감폭이 다시 100명 이상 늘었다. 신규 확진자 242명 가운데 149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131명, 경북 18명이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6929명이다. 대구가 5794명, 경북이 1135명이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영향으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52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12명이다. 서울·경기 지역 누적 확진자는 각각 193명과 175명이다. 이날 중대본 발표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은 “콜센터 관련 수도권 확진자 수는 9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식 집계와는 별도로 서울시가 실시간으로 확인한 사항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부산 2명, 울산 1명, 세종 2명, 강원 1명, 충북 2명, 충남 8명, 경남 1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는 부산 98명, 인천 25명, 광주 15명, 대전 18명, 울산 25명, 세종 10명, 경기 175명, 강원 29명, 충북 27명, 충남 112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4명, 제주 4명 등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61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6명(55~60번째)이 늘었고, 대구에서 1명(61번째)이 더 확인됐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1명 추가돼 모두 288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0시 기준)를 한 차례 발표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강서구 거주 구로 콜센터 직원 가족 3명 추가 확진…서울 최소 65명

    강서구 거주 구로 콜센터 직원 가족 3명 추가 확진…서울 최소 65명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콜센터 관련 서울 지역 확진자는 최소 65명으로 늘었다. 11일 강서구에 따르면 강서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가족 3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는 “추가 확진자 3명은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면서 “세부 동선을 파악하는 대로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현재 90명이나 콜센터 직원 550명 더 조사 중” 120다산콜센터, 413명 다음 주 절반 재택 근무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11일 0시 기준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총 9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 사례로 90명은 (콜센터가 있는) 11층 직원 207명과 그 가족 중에서만 나온 숫자”라면서 “그 건물의 다른 콜센터 직원 550명 등 다른 층 사람들도 검체를 채취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1층 직원 207명과 신천지 신도 명단을 대조해본 결과 2명은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콜센터에 2명의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분들은 아직 음성”이라면서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연관성을 추적하겠다고 전했다.박 시장은 또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면서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 413명에 대해서도 다음 주부터 절반이 재택 근무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제주까지 확산 우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제주까지 확산 우려

    ‘확진’ 콜센터 직원, 의심증상 후 제주 당일치기 여행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제주까지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11일 제주도와 서울 동작구청 등에 따르면 해당 콜센터 직원인 A(40·여)씨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4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는데, 문제는 A씨가 7일 당일치기로 제주 여행을 했다는 것이 동작구청의 설명이다. A씨는 7일 오전 8시 45분쯤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915편을 이용해 일행 없이 제주에 갔다. 제주 도착 뒤 그는 버스를 타고 제주시 버스터미널 인근 제주기사정식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어 제주버스터미널에서 동일주노선 버스를 타고 함덕으로 이동, 오후 2시 50분쯤 유드림마트 함덕점과 포엠하우스 펜션을 차례로 들렀다. A씨는 오후 6시 36분쯤 인근의 GS25 함덕골든튤립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 뒤 바로 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 오후 9시 10분쯤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996편을 타고 서울로 갔다. 제주도는 A씨의 제주 이동 동선을 따라 방문 장소를 방역 소독했다. 또 A씨가 제주에 있을 당시의 접촉자를 파악하면서 이들에 대해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제주도의 조사에서는 제주여행 이전에 증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동작구보건소가 통보한 내용과 달리 A씨와 직접 통화한 결과 첫 증상 발현일은 3월 4일이 아니라 10일 확진 판정일까지 증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이날 공개한 A씨와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구로구 콜센터에서 퇴사하고 다음날인 7일 휴식 차 제주를 혼자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퇴사한 6일 구로구 콜센터 첫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8일 구로구 콜센터 동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니 검체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 통보를 받고 9일 무증상인 상태에서 동작구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증상이 없었다는 A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CCTV 확인 과정에서 기침 증상을 전혀 확인 못 했고, 본인 역시 ‘평소 약간의 미세먼지에 민감한게 있지만, 제주에서는 공기도 좋고 해서 전혀 기침이 없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4일과 10일 사이 약국에서 관련 약을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A씨와의 통화내용과 교통카드 내역, CCTV 조사 등을 통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제주에서는 그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했지만 이들을 통한 지역 전파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 4명의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차례로 격리해제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확진자 4명 중 1명은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다. A씨의 서울 내 동선은 동작구청이 안내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0시 기준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9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0시 기준 90명”

    박원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0시 기준 90명”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의 확진자 규모가 11일 0시 기준으로 90명에 이른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파악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라고 밝히고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90명은 (콜센터가 있는) 11층 직원 207명과 그 가족 중에서만 나온 숫자”라며 “그 건물의 다른 콜센터 직원 550명 등 다른 층 사람들도 검체를 채취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센터 직원 중 신천지 신도 2명…코로나19 음성” 박 시장은 11층의 콜센터 직원 207명과 신천지 신도 명단을 대조해봤다고도 밝혔다. 그는 “콜센터에 2명의 신천지 신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 분들은 아직 음성”이라며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연관성을 추적하겠다고 했다.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보험사 콜센터 직원인 서울 노원구 거주 56세 여성이 노원구에서 검사를 받은 후 8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알려졌다. 이후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 남편(57세)이 8일 은평구에서 검사를 받은 뒤 9일 확진 통보를 받는 등 콜센터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감염이 확산됐다. 특히 콜센터 직원들이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안양, 광명 등 경기도 곳곳에 거주하고 있어 콜센터를 기점으로 한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현 시점에선 짐작하기 어렵다. 박 시장은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며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에는 413명이 근무한다”며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를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하겠다. 기업들에도 (재택근무 등의) 기술적, 재정적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 원흉” 박 시장은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의 원흉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그는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이 집단 때문에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그런데 신천지의 태도는 적반하장이고 안하무인”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서울시가 신천지의 사단법인 취소를 추진하자 신천지 측은 “그런다고 해체되지 않는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에 박 시장은 “전혀 반성이 없는, 오만하기 짝이 없다”면서 신천지를 상대로 구상권 행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반성 없는 신천지, 방역·치료비 구상권 검토”

    박원순 “반성 없는 신천지, 방역·치료비 구상권 검토”

    세무조사 착수·시설 전수조사 방침“어제 신천지 측은 ‘서울시가 법인을 취소해도 신천지는 해체되는 않는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조금의 반성도 없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끝까지 확실하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단에 대해 강도 높은 작심 발언을 했다. 박 시장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에는 신천지교의 비밀주의와 폐쇄성, 그리고 부정확한 자료 제출과 비협조적인 태도가 큰 원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이날 오전 9시 신천지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실질 소유재산 확인, 보유 자산의 지방세 감면이 적정했는가의 여부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천지의 종교단체 세제 감면 혜택이 적절했는지를 전수조사해 위법 사유가 발견되면 바로 환수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어 “신천지 측이 최근 5년 이내에 취득한 서울 소재 부동산 4건을 포함, 기존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 30여건에 대해서도 집중조사하고 지방세 세목 전반에 걸친 탈루 및 누락 세원이 있는지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더 많은 권한을 가진 국세청에서 심도 깊게 파헤쳐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법인 취소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위해 낭비된 행정 비용과 방역비, 신천지교 신자 및 그로부터 감염된 확진환자의 진단 치료 비용에 대해 구상권 행사 등 민사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및 12개 지파 지파장에 대해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데 이어 지난 3일부터 신천지 법인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신천지 측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가 ‘새 하늘 새 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 법인을 취소한다고 신천지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며 해체될 수도 없다”면서 “‘새 하늘 새 땅’은 신천지가 보유한 선교 법인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구로 콜센터 확진자 90명 근접…서울·경기 초비상

    구로 콜센터 확진자 90명 근접…서울·경기 초비상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에 근접하고 있다. 10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85명이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구로 콜센터 근무직원은 약 700명이다.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 거주 직원과 같은 층인 11층에서 근무한 직원은 모두 20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서울에서 이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직원 가족은 최소 57명이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시에서는 40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날 오후 영등포구 5명과 관악구 4명, 마포구 4명, 강서구 2명, 동작구 1명, 금천구 1명 등이 추가됐다. 여기에 경기도민 14명과 인천시민 14명(직원 13명·접촉자 1명)을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최소 85명이다. 경기에서는 부천 5명, 안양 4명, 광명 3명, 김포·의정부 각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에는 이 콜센터의 인천 거주 직원 19명 중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 4명,부평구 4명, 서구 2명, 남동구 1명, 연수구 1명, 계양구 1명 등이다. 또 이 콜센터 직원과 한 식당의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연수구 주민 1명도 감염돼 현재까지 총 14명의 관련 확진자가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거주 확진자가 12명으로 가장 많다. 12명 중 10명은 직원이고 2명은 직원 가족이다. 직원 가족 중 한 명은 금천구에서 금천01번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버스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날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행정1부지사와의 영상회의에서 “앞으로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콜센터 직원 207명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상당수라는 이유에서다. 해당 건물에는 11층에 위치한 콜센터 외에도 7·8·9층에서도 콜센터 사무실이 있는 것도 문제다. 이 3개층에서는 총 55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직원뿐 아니라 일반 거주자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서, 매우 심각하고 위중하게 이 상황을 인식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인천과는 이미 수도권 감염병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하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행정구역상 한계를 넘어 협력한다면 정확한 진단과 대책,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통 요지’ 구로 콜센터, 출퇴근길 감염통로 됐다…신천지급 확산

    ‘교통 요지’ 구로 콜센터, 출퇴근길 감염통로 됐다…신천지급 확산

    확진자 발생지 대중교통 노선과 일치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은 이른바 교통의 요지라 불리는 ‘더블 역세권’이라는 입지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콜센터 업무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마스크 없이 말을 많이 하는 것 또한 대구에서 무섭게 퍼져 나간 신천지 대구교회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64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들은 콜센터 건물에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콜센터가 있는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은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신도림역 사이에 있다. 인근에 버스 노선도 많아 서울 내 교통 요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자연히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많다 보니 서울 지역 확진자의 거주지가 8개 구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 이번 구로구 콜센터의 집단 감염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었던 서울 중구마저 확진자가 나오면서 서울 전역의 모든 자치구의 방역이 ‘코로나19’에 뚫렸다.확진 출퇴근자, 경기도·인천 잇는 지하철 1호선 타고 전파 우려 서울이 아닌 수도권 지역은 지하철로 원스톱으로 연결된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인천을 비롯해 안양·의정부·부천 등은 지하철 1호선으로 바로 연결되고, 광명시는 버스와 지하철 모두 3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지하철 내부에서 코로나19가 불특정 다수에게 전염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로구 관계자는 “직원 거주지가 서울에서부터 인천, 경기도까지 퍼져 있는데 교통이 편리하다 보니 외곽 지역에서 콜센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감염 지역이 콜센터에서 경기도까지 뻗어가는 가운데 콜센터 건물 안에서도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해당 건물은 19층 규모에 예식장, 사무실, 오피스텔(140세대), 스타벅스 커피 등이 입점해 있다. 콜센터는 11층과 7∼9층 등 총 4개 층에 걸쳐 입주해 있다.입주민·예식장 방문객, 콜센터 직원과 동선 겹쳐…건물 내 감염 우려 노원구 거주 콜센터 50대 확진 여성, 엘리베이터 탈 때 마스크 안 써 이 건물에는 입주민용 승강기가 따로 없다. 승강기 총 5대 중 4대는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들이 함께 사용하고, 나머지 한 대는 2층 예식장과 3·4층의 연회장까지만 운행된다. 이 때문에 입주민과 예식장 방문객들이 콜센터 직원들과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콜센터 직원들이 근무 시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키운다. 콜센터 직원 중 첫 번째 확진자인 노원구 거주 56세 여성은 5∼6일 점심 전후로 승강기를 탈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신천지 예배처럼 밀폐된 공간서 마스크 없이 쉴 새 없는 말… 빠른 전파 주효 더욱이 전국 확산의 진원지인 신천지 예배처럼 밀집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조밀하게 모여 있는것과 유사한 업무 환경이 급속히 퍼진 전파력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모두 50%를 상회하는 것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서울 각 자치구와 인천시 등의 이 콜센터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현황을 살펴보면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긴 양상이다. 인천시는 오전 콜센터 직원 19명을 검사한 결과 13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가운데 8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가운데 절반인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직원 23명 중 10명은 양성, 8명은 음성, 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콜센터 업무 특성상 마스크도 쓰지 못한 채 많은 인원이 좁은 간격으로 앉아 쉴 새 없이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 쉽게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원순·박남춘·김희겸 “207명 중 절반도 검사 안해…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런 이유로 앞으로도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 행정부지사는 영상회의에서 “콜센터 근무자 207명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이 상당수”라면서 “또 검사 결과가 아직 절반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도 6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건물에는 11층에 위치한 이 콜센터 외에도 7·8·9층에서도 콜센터 사무실이 있어 더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7·8·9층 3개층에만 총 55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콜센터 뿐만 아니라 이 건물에는 아파트 14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면서 “다른 콜센터, 다른 일반회사 직원, 아파트 거주민까지 모두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직원 가족은 총 40명이다. 오전 10시 집계(22명)보다 18명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서울시가 파악한 인천 거주 확진자 13명, 경기도 거주민 11명 등을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는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에이스손해보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콜센터는 7∼9층과 11층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 환자 46명은 모두 콜센터가 소재한 건물 11층에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해당 콜센터서 600~700명 근무…신천지 신도 연관성도 조사”권 부본부장은 “해당 콜센터에서는 600∼700명 정도가 근무했다”면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이달 4일쯤에도 (확진된)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콜센터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는지와 관련, 그는 “업무 특성상 마스크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화 응대를 하는 상황에서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11층에 근무하는 207명에 대해 역학 조사와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1층을 비롯한 사무실은 폐쇄됐고 방역 소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11층에 근무한 직원 외에도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에서 근무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발병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다른 층의 콜센터 직원들과의 직접적인 접촉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되지만, 승강기 공동 사용 여부 등이 파악될 경우 검사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콜센터 근무자 중에 신천지 신도 등과 관련된 연관성이 있는지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남기 “재난기본소득 검토해봤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홍남기 “재난기본소득 검토해봤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여러 장점도 있지만 여러 문제도 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당 지방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제안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세계경제기구에서 현금 직접 지원을 권고하고 있고 여당 내 도지사들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하고 있다”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 질의에 “저희(정부)도 검토해봤으나 여러 장점도 있지만 여러 문제도 있어서 쉽게 동의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8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잇달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한 조건을 달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 형태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전 국민에게 1인당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자고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박 시장은 전국의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상품권 60만원어치씩을 주는 내용을 포함한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 시행을 정부에 건의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민간의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을 위해 정부가 임대인이 깎아준 임대료의 절반을 소득·법인세 세액공제로 보전해주기로 했지만 착한 임대인을 못 만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임대료 인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범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그는 “재정으로 지원하면서 여러 제약된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이런 내용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원순 “콜센터 관련 확진자 64명”…수도권 집단감염 현실로(종합)

    박원순 “콜센터 관련 확진자 64명”…수도권 집단감염 현실로(종합)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의 보험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최소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4명이 확진됐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10일 오후 인천시장, 경기도 행정1부지사, 구로구청장 등과 영상회의에서 시도간 역학조사 협조를 논의하면서 모두발언에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수가 64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직원 가족은 총 40명이다. 이는 오전 10시 집계(22명)보다 18명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서울시가 파악한 인천 거주 확진자 13명과 경기도 거주민 11명을 포함하면 확진자는 총 64명에 이른다. 또 콜센터 직원과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확진된 인천 거주 50대 남성 등 아직 집계되지 않은 환자를 고려하면 총 확진자는 64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에서는 현재까지 구로구 거주 확진자가 12명으로 가장 많다. 12명 중 10명은 콜센터 직원이고, 2명은 직원 가족이다. 특히 직원 가족 중 한 명은 금천구에서 마을버스(금천01번)를 운전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마을버스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아직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고, 가족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파악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0일 낮 12시 기준 50명(직원 46명, 가족 4명)으로 서울시 집계와 차이를 보였다. 기초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질병관리본부 집계 사이에는 취합, 집계, 재분류, 시차 등에 따른 차이가 날 수 있다. 서울시, 콜센터 긴급점검…확진자 더 나올 수도 서울시는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서울 시내 전체 콜센터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 감염 우려가 높은 곳은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전날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자 콜센터가 있는 11층을 포함한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을 전면 폐쇄하고 나머지 13∼19층은 거주 주민에게 자가 격리를 안내했다. 콜센터 직원 207명은 전원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124명이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결과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을 제외한 나머지 8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또한 총괄팀, 역학조사팀, 접촉자관리팀, 환자이송팀 등 4개 팀 30명으로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출입구 및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 조사도 벌이고 있다. 건물 선별진료소에 검사 받으려는 인원 대기행렬 방역당국은 코리아빌딩 입구에서 방호복을 갖춰 입은 보건소 직원을 파견해 건물에서 나오는 주민이나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일일이 확인 중이다. 이 건물에는 4·15 총선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 캠프 사무실도 있다. 이 사무실 역시 폐쇄됐다.건물 곳곳에는 ‘이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 건물 엘리베이터 5대 가운데 4대는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들이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홀수·짝수층 엘리베이터가 구분돼 있으나 확진자와 일반 거주민의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오전 9시 50분쯤부터 입주민·입주사 직원 등을 위한 간이 선별 진료소 텐트가 건물 뒤쪽에 설치돼 진료를 시작했다. 진료소에서는 의료진이 입주민·입주사 직원 등 체온을 재고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의사 2명과 간호사 등 의료진 15명이 방호복을 갖춰 입고 진땀을 흘렸지만, 진료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수십m 이상 늘어선 줄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오전 10시 40분에는 선별진료소 대기 줄이 건물 외곽을 빙 둘러설 정도로 길어졌다. 대기 인원은 130여명에 달했다. 경찰도 폴리스라인을 치는 등 현장을 정리했다. 이 건물 오피스텔 방 숫자는 140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 거주 인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신천지 오만하기 짝이 없어…구상권 행사 검토”

    박원순 “신천지 오만하기 짝이 없어…구상권 행사 검토”

    서울시의 법인 취소 추진에 신천지가 “그런다고 해제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만하기 짝이 없는 태도”라고 분노했다. 박 시장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신천지는 ‘서울시가 법인을 해체해도 신천지가 해체되지는 않는다’고 했다”면서 “조금도 반성이 없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만희 총회장 등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죄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박 시장은 이날 법인 취소, 지방세 세무조사 등의 조치를 언급하며 “교인 전수조사에 낭비된 행정 비용, 방역비, 교인 확진자와 그로부터 감염된 환자의 진단·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 행사 등 민사적 책임도 묻겠다”고 예고했다. “‘코로나 보릿고개’ 상황…코인노래방·클럽·콜라텍 휴업 권고” 한편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시행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 보릿고개’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생계 절벽에 부닥쳤는데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 대한 즉각적, 직접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난 긴급생활비는 일종의 재난기본소득이다. 이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잇따라 건의했지만 지난 9일 청와대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박 시장은 “정부로서는 이미 국회에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한 상태여서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참고해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는 포퓰리즘이 아니다”며 “이 시기에 대규모 재정 지출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와 관련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며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던 밀접 공간인 코인노래방, 클럽, 콜라텍 등에는 휴업을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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