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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공서열 중심 1군 심판… ‘젊은 눈’도 기회주면 안될까요

    연공서열 중심 1군 심판… ‘젊은 눈’도 기회주면 안될까요

    한화 이용규가 스트라이크존 일관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한 뒤 프로야구 심판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해당 심판조를 강등시키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줬고, 로봇 심판 도입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심판승강제를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심판진의 서열 중심 문화를 탈피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0 프로야구 개막 기준 1군 심판 명단을 보면 연공서열 중심으로 편성돼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992년 데뷔한 최고참 나광남 심판을 비롯해 1990년대 입사한 심판 14명 전원이 1군 심판으로 등록됐고, 2000~2009년 입사한 심판은 13명, 2010년대 입사 심판은 4명이 1군에 등록됐다. 반면 퓨처스리그는 2006년 입사한 황인태 심판이 최고참이고 21명의 퓨처스 심판 중 2010년 이후 입사자가 19명에 달한다. 허운 심판위원장은 1군 심판 등록 기준에 대해 “심판은 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1군 심판들이 건강이나 신체에 이상이 없으면 다음해에도 1군 심판으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KBO가 지난해 심판승강제 도입으로 정성 평가가 아닌 정량 평가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기존의 관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젊은 심판들의 1군 진입도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허 위원장은 “저연차 심판들은 3년차까지는 기본기를 배우고, 이후 기량이 월등하면 제도상으로는 1군에 올라올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과거에는 심판들이 곧바로 1군에 투입되기도 했지만 달리 요즘은 육성 시스템이 있어 단계를 밟고 올라가야 한다. 선수들은 한 번에 1군 진입이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심판진은 연차가 쌓여야 1군 심판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프로야구는 0.3~0.4초 사이에 투수의 공이 미트에 꽂힐 만큼 찰나가 지배하는 스포츠다. 그만큼 시력이 중요한 종목으로 스즈키 이치로 등 뛰어난 타자들도 시력 감퇴로 인한 기량 저하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있다.실제로 지난해 보스턴대학교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8~2018년 메이저리그 심판 스트라이크콜의 정확도에서 최상위 10명 심판진의 경력이 평균 2.7년에 달하는 젊은 심판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최하위 10명은 평균 20.6년의 경력, 평균 56.1세의 나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력 29년차 61세의 제리 레인이 14.18%의 BCR로 가장 나쁜 선구안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야구통계 전문 사이트 SB네이션의 브라이언 콜 기자도 2014년에 쓴 기사에서 PITCHf/x(메이저리그 투구분석 시스템) 분석 결과 같은 연령대에도 심판별로 기량의 차이는 있지만 심판들에게도 에이징커브가 드러난다고 밝혔다. 물론 심판이 단순히 스트라이크 판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상황을 다양하게 조율해야 하는 만큼 베테랑 심판의 역할도 중요하다. 양팀 벤치를 조율하는 능력은 선배들을 상대해야하는 젊은 심판보다 훨씬 나을 수 있고, 현장 경험과 규정과 관련해서는 더 깊이있게 파악하고 적용할 수 있다. 베테랑 심판 중에도 명판정을 내리는 심판도 있다. 그러나 심판의 기본 역할인 스트라이크·볼 판정, 아웃·세이프 판정 등은 빠른 눈과 판단력과 같은 신체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라는 점에서 젊은 심판들도 베테랑 심판 못지 않게 역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심판이 제대로 된 판정을 내린다면 감독이나 선수들의 항의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심판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KBO 1군 심판은 1967~1978년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역 최고참인 1979년생 박용택보다 야구 선배들이 많다. 허 위원장은 “2군 투수와 1군 투수는 공의 빠르기와 변화가 다르다”면서 “2군에서 아무리 월등하다고 해도 1군에 오면 다시 적응을 해야하기 때문에 1군 심판과 경쟁이 어렵다. 2군에서 1등을 하더라도 1군에 올라오면 아무리 잘해도 하위권에 머문다”고 설명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화이글스 간판타자 김태균 최연소 3500루타 까지 -5 남아

    한화이글스 간판타자 김태균 최연소 3500루타 까지 -5 남아

    한화이글스 간판 타자 김태균(38)이 개인통산 3500루타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5월 6일 현재 3495루타를 기록하고 있는 김태균은 2012년 2000루타, 2016년 3000루타를 달성한 데 이어 역대 3명만 보유하고 있는 3500루타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2007시즌 당시 양준혁(삼성 라이온즈)이 KBO 리그 첫 3500루타를 달성한데 이어 이승엽(삼성)이 2015년, 박용택(LG)이 2018년에 이 기록에 도달했다. 앞서 3,500루타를 달성한 선수는 모두 좌타자로 우타자는 김태균이 최초가 된다. 2001년 KBO 리그에 데뷔한 김태균은 해외에 진출했던 2010, 2011 시즌을 제외하고 줄곧 한화에서 활약하며 매 시즌 세 자릿 수 루타를 기록했다. 2016년 기록한 301루타가 본인의 한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2005시즌(252루타)과 2008시즌(255루타)에는 시즌 최다 루타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최연소 3000루타 기록(34세 4개월 6일)을 가지고 있는 김태균은 5월 6일 기준, 37세 11개월 7일로 종전 최연소 기록 보유자인 양준혁의 38세 2개월 9일보다 약 3개월 가까이 빨리 3500루타를 달성할 전망이다. KBO는 김태균이 3500루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야구는 투수놀음… 연봉은 타자놀음?

    야구는 투수놀음… 연봉은 타자놀음?

    타자 최고는 이대호 25억 투수는 양현종 23억연봉 3~10위가 모두 타자 오승환 공동 11위투수가 전체 등록선수 중 절반이지만 기근 현상타자들 기량 유지 투수 비해 유리한 점도 작용야구는 투수놀음이 맞을까. 2020시즌 각 구단별로 등록된 선수는 총 588명. 그중에 투수는 294명으로 딱 절반을 차지한다. 그라운드에 나오는 9개의 포지션 중 1개의 포지션이 전체 선수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확실히 투수의 비중은 크다. 그렇다면 그 많은 투수들의 연봉은 어떨까. 지난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개한 2020시즌 연봉자료에 따르면 선수로서 고액의 연봉을 받으려면 타자로서 성공하는 것이 유리해보인다. 2020 시즌 연봉킹은 롯데 이대호다. 이대호는 25억원의 연봉으로 4년 연속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KIA의 절대 에이스 양현종이 23억원으로 이대호의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연봉 3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타자다. 공동 3위는 박병호(키움)와 양의지(NC), 손아섭(롯데)으로 20억원을 받는다. 최형우(KIA)가 15억원, 이재원(SK)과 김현수(LG)가 13억원, 강민호(삼성)와 민병헌(롯데)이 12억 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공동 11위에 가서야 오승환(삼성)이 최정(SK), 황재균(KT)과 함께 12억원을 받는다. 그 뒤를 10억원의 차우찬(LG)이 지켰다. 정우람(한화)과 박용택(LG)은 8억원이다. 스타 타자들이 투수들에 비해 더 높은 연봉을 받게 된 데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우선 토종선발이 귀하다. 어느 팀이든 외국인 투수들을 뒷받침할 투수들의 부재는 공통된 숙제다. 양현종, 이영하 등 국내 선발진이 든든한 팀은 몇 안 된다. 여기에 대형 투수들이 한국 무대에 없는 점도 작용했다. 류현진은 일찌감치 미국으로 진출해 성공신화를 썼고, 15억원을 받던 김광현도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 김광현과 함께 트로이카를 이뤘던 윤석민은 90억원을 받는 스타 선수였지만 연봉값을 하지 못한 채 은퇴했다. 투수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이지만 타자들의 경우 외국인 선수 이상의 역할을 하는 국내 선수들도 많다는 점도 작용한다. 이대호는 지난해 부진하긴 했지만 그간 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였고, 박병호와 양의지 등도 모두 몸값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활약을 펼쳤다. 타자들의 기량 하락세가 어깨를 소모하는 투수들에 비해 늦게 나타난다는 점도 타자들 중 고액연봉자가 많은 요인으로 작용한다. 타자들의 연봉 강세 속에 10개 구단 중 한화와 KIA를 제외한 8개 구단이 타자들이 팀내 최고 연봉자 자리를 지켰다. 팀별로 좋은 투수를 발굴하는 과제를 직면한 상황에서, 각 구단의 고민이 투수와 타자의 연봉 차이로도 나타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우승 트로피 들고 싶다”… 간판 베테랑들의 같은 꿈

    “우승 트로피 들고 싶다”… 간판 베테랑들의 같은 꿈

    통산 타율 3위 김태균, 한화서 고군분투 홈런왕 박병호, 키움은 준우승 벽 막혀 최다 안타 박용택도 LG에서 은퇴 임박이대호, 김태균, 박병호, 박용택…. 남 부러울 것 없이 화려한 선수 경력을 가진 한국 프로야구의 간판 베테랑들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없는 게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다. 선수 생활을 얼마나 더 지속할 수 있을지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이들 베테랑들은 올해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대호와 김태균은 추신수, 오승환, 정근우 등과 함께 한국 야구를 빛낸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들은 여전히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대호의 롯데와 김태균의 한화는 2000년대 프로야구사에서 꼴찌를 양분한 팀이다. 마지막 우승은 롯데가 1992년, 한화가 1999년으로 세기(世紀)의 강을 건너야 할 정도로 아득하다. 이대호는 2010년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도루 제외한 전 부문)에 오른 것을 비롯해 골든글러브 6회 수상(현역 최다)은 물론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정도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01년 신인왕을 수상한 김태균은 통산 타율 0.323(3위), 309홈런(11위), 1329타점(3위)을 기록 중이고 2018년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 30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2010년 지바 롯데에서, 이대호는 2014·2015년 소프트뱅크에서 뛰며 일본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정작 한국에선 우승을 못 했다. 한화와 롯데는 지난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을 만큼 전력이 최하위권이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 뚜렷한 전력보강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정민철(한화)과 성민규(롯데) 두 신임 단장이 시스템 개혁을 통해 구단의 체질을 바꿔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 이대호와 김태균을 잇는 4번 타자로 성장한 박병호는 2010년대 홈런왕을 5회나 차지했다. 골든글러브도 5회나 수상하며 거포 선수로서 받을 상은 다 받았다. 그러나 박병호의 키움 역시 2008년 창단 후 우승 경험이 없다. 2014년과 2019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아직 다른 베테랑 선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어 선수 생활을 더 오래할 가능성이 크지만 1986년생 박병호도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기회가 마냥 있다고 볼 수는 없다. 키움은 이정후, 김하성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좌절해 왔다. 올해 FA 계약이 끝나는 현역 최고령 박용택은 계약 당시 올해를 선수생활 마지막으로 못박았다. 박용택은 통산 7922타수(1위), 2439안타(1위) 등 경기에 나설 때마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다. 그러나 LG의 우승 역시 1994년으로 아득하다. 박용택에게도 선수 생활 마지막 남은 목표는 우승이다. 올해 LG가 우승하지 못하면 박용택은 ‘적토마’ 이병규 LG 코치와 함께 우승 없이 은퇴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우승’만 못해본 베테랑… 올해는 마지막 꿈 이룰까

    ‘우승’만 못해본 베테랑… 올해는 마지막 꿈 이룰까

    이대호·김태균 한국 대신 일본시리즈만 제패21세기 부진 한화·롯데 마지막 왕좌 20세기홈런왕 박병호 타이틀 휩쓸고도 준우승 최고‘현역 최고령’ 박용택 올해가 계약 마지막해 1982년생 황금세대 동갑내기 이대호와 김태균, 리그 최고의 홈런왕 박병호, 현역 최고령 박용택. 선수 경력으로는 이보다 화려할 수 없는 이들에게 없는 한 가지는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다. 선수 생활을 얼마나 더 지속할 수 있을지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이들 베테랑들은 올해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대호와 김태균은 추신수, 오승환, 정근우 등 한국 야구를 빛낸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여전히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대호의 롯데와 김태균의 한화는 2000년대 프로야구사에서 꼴찌를 양분한 팀이다. 마지막 우승은 롯데가 1992년, 한화가 1999년으로 세기를 건너야 할 정도로 아득하다. 오승환과 정근우가 일찌감치 우승을 경험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대호는 2010년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도루 제외한 전 부문)에 오른 것을 비롯해 골든글러브 6회 수상(현역 최다)은 물론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정도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01년 신인왕을 수상한 김태균은 통산 타율 0.323(3위), 309홈런(11위), 1329타점(3위)을 기록중이고 2018년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 30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에선 우승을 못했지만 김태균은 2010년 지바 롯데에서, 이대호는 2014·2015년 소프트뱅크에서 뛰며 일본시리즈 우승 트로피도 따냈다. 한화와 롯데는 지난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을 만큼 전력이 좋지 않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 뚜렷한 전력보강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정민철(한화)과 성민규(롯데) 두 신임 단장이 개혁을 통해 구단의 체질을 바꿔나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21세기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들로 활약한 이들로서는 선수생활 마지막을 장식할 우승이 절실하다.이대호와 김태균을 잇는 4번 타자로 성장한 박병호는 2010년대 홈런왕을 5회나 차지했다. 골든글러브도 5회나 수상하며 거포 선수로서 받을 상은 다 받았다. 그러나 박병호의 키움 역시 2008년 창단 후 우승 경험이 없다. 2014년과 2019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아직 선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어 선수 생활을 더 오래할 가능성이 크지만 1986년생 박병호도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기회는 많지 않다. 키움은 이정후, 김하성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결정력 부족으로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좌절하는 부분이 아킬레스건이다. 올해 FA 계약이 끝나는 현역 최고령 박용택은 계약 당시 올해를 선수생활 마지막으로 못박았다. 박용택은 통산 7922타수(1위), 2439안타(1위) 등 경기에 나설 때마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다. 그러나 LG의 우승 역시 1994년으로 아득하다. 야구를 늘 잘했던 박용택에게도 선수 생활 마지막 남은 목표는 우승이다. 올해 LG가 우승하지 못하면 박용택은 ‘적토마’ 이병규 LG 코치와 함께 우승 없이 은퇴하는 비운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초라해도 현역… 이 형들은 아직 뜨겁다

    초라해도 현역… 이 형들은 아직 뜨겁다

    축구 선수로서는 황혼기에 접어든 잉글랜드 축구 스타 웨인 루니(35)가 2년 만에 미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로 복귀한다. 놀랍게도 1부 리그(프리미어 리그)가 아닌 2부 리그 팀 소속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53골(역대 최다)을 넣고, 13년간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253골(역대 최다)을 터뜨리는 등 세계 축구를 호령한 인물이 2부 리그 현역 생활을 마다하지 않는 셈이다. 루니의 새 팀인 더비 카운티는 3일(한국시간) 새벽 반슬리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를 펼친다. 한때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루니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지만, 그는 ‘자존심을 지키는 은퇴’ 대신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계속하는 열정’을 택한 모습이다. 예전 같으면 영예로운 은퇴를 택할 법한 스타 선수들이 초라해 보이는 현역 생활을 계속 이어 가려 하는 것은 비단 축구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한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바톨로 콜론(47)도 은퇴를 거부하고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1997년 데뷔해 200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던 그는 45세인 2018년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7승12패, 평균자책점 5.78을 기록했다. 그후 성적이 부진해 재계약에 실패했던 콜론은 은퇴하지 않고 윈터리그에서 뛰며 현역 연장 의지를 다졌다. 그렇게까지 굴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 가야 하느냐는 얘기를 들을 법도 하지만 콜론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꾸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투구 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스타 선수들이 화려한 은퇴 대신 초라한 현역 생활을 택하는 것은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른 체력 향상으로 스스로 은퇴하기엔 이르다는 인식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껴야 은퇴를 생각하는데 본인은 큰 문제를 못 느끼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100세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수도 있다. 실제 루니는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축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심각한 부상도 없다. 몸이 허락하는 한 오래 뛸 것”이라고 했다. 이런 현상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41세가 된 ‘라이언 킹’ 이동국은 프로축구 K리그에서 2020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전북 현대가 재계약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해외 진출 기간을 빼고 지난해까지 K리그 537경기에서 224골 77도움을 기록한 레전드다. 40세인 지난해에도 33경기에 나와 9골 2도움으로 팀의 K리그 3연패, 통산 7회 우승을 거들었다. 축구 선수, 특히 공격수는 다른 종목에 비해 체력 소모가 심하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동국보다 더 많은 나이에 K리그 경기에 나선 기록을 갖고 있는 경우는 김병지 등 3명인데 모두 골키퍼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이동국과 동갑인 박용택(LG)이 올해도 현역 생활을 이어 가며, 유한준(39)도 kt와 2년 계약을 맺어 ‘40대 현역’을 예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숨막힌 0의 균형 한 방에 깬 ‘대박’

    숨막힌 0의 균형 한 방에 깬 ‘대박’

    끝내기 홈런 한 방이 ‘0’의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졌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 승부를 갈랐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9회 말 박병호(33)가 때린 중월 솔로포로 1-0 승리를 거뒀다. ●키움 브리검-LG 윌슨 투수전에 9회 초까지 0-0 키움과 LG는 이날 상대 타선을 꽁꽁 묶는 명품 투수전을 연출했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31)은 7회 선두로 나선 대타 박용택(40)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는 등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이어 조상우(25), 김상수(31), 오주원(34) 등 바통을 넘겨받은 불펜진도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타선을 봉쇄했다. ●박, LG 마무리 고우석 초구 담장 넘기며 축포 LG 선발 타일러 윌슨(30)도 이날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8회까지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키움은 2회 1사 1·3루, 3회 무사 1루, 4회 1사 2·3루 등의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초 중심타선이 무기력하게 물러난 LG는 9회 말 마무리 고우석(21)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홈런왕 박병호가 고우석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려내며 치열했던 명승부를 끝냈다. ●1차전 승리 팀 PO 진출 확률 89%… 오늘 2차전 장정석 키움 감독은 “첫 경기부터 좋은 역할을 해줘 기분 좋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박병호의 시리즈가 됐으면 한다”며 남은 준PO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지난해까지 총 28번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9.3%(25번)에 이른다. 두 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룡 압도한 켈리… 3년 만에 유광점퍼 빛났다

    공룡 압도한 켈리… 3년 만에 유광점퍼 빛났다

    선발 켈리 6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류중일 “대타 박용택 희생타가 승부처” ‘와일드카드전은 4위가 승’ 공식 이어가LG 트윈스가 3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MVP로 뽑힌 케이시 켈리(30)의 6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와 이형종(30)의 2타점 활약 등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2015년부터 이어진 4위팀의 준PO 진출 공식은 올해도 이어지게 됐다. 배수진을 친 한판 승부답게 양 팀은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총력전에 나섰지만 LG가 기선을 제압했고 NC는 무기력했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천웅(31)이 크리스천 프리드릭(32)의 3구째를 받아쳐 출루한 뒤 정주현(29)의 희생번트 때 2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이형종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이천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LG는 4회 구본혁(22)과 이천웅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프리드릭을 끌어내렸다. NC가 급히 박진우(29) 카드를 꺼냈지만 대타 박용택(40)이 외야 희생타를, 이형종이 좌익수 앞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달아났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후 “한 점이라도 도망가야 해서 박용택을 냈고 여기가 최고의 승부처였다”고 분석했다. 켈리에 이어 LG의 프리미어12 듀오 투수인 차우찬(32)과 고우석(21)이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NC는 올해 NC 상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던 켈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노진혁(30)이 5회 솔로포를 때리며 2019 포스트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지만 타선 전체가 5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NC는 9회 고우석을 흔들며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박석민(34)과 노진혁이 연달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가을야구를 접었다. LG는 오는 6일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준PO를 시작한다. 1차전으로 경기가 끝난 만큼 체력을 회복할 시간은 충분하다. 류 감독은 타일러 윌슨(30)과 차우찬을 1·2선발로 예고하며 “키움은 선발이 좋고 불펜도 좋다”면서 “타석에도 발 빠른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장타력이 좋은 박병호, 이정후, 김하성 등이 있으니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과거 묻지 마세요… 거물 복귀는 OK?

    과거 묻지 마세요… 거물 복귀는 OK?

    일본프로야구,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친 ‘끝판왕’ 오승환(37)이 10일 6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복귀 인사를 한다. 하지만 그의 복귀를 둘러싼 온도 차는 크다.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는 금의환향 분위기이지만 싸늘한 시선도 적지 않다. 해외 원정도박, 음주운전, 금지약물 복용, 승부조작, 성폭행, 폭언·기물 파손 등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킨 대부분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야구판으로 돌아올 때마다 내놓는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공언이 오승환에게 다시 오버랩된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오승환은 지난 6일 삼성과 연봉 6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로 귀환했다. 그는 2015년 해외 원정도박으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뛴 오승환은 2016년 메이저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국내 징계 절차 밖에 존재했다. 하지만 KBO도 당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오승환을 승선시켜 ‘성적 면죄부’를 부여해 스스로의 처분을 무색하게만든 주체가 KBO였다. KBO 징계는 계약일인 6일부터 발효됐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앞둔 오승환은 올 시즌 잔여 경기엔 등판하지 못한다. 내년 시즌 그가 마운드에 설 때면 출전정지 징계는 끝난다. 오승환은 복귀 인사에서 “수술과 재활에 집중해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자신의 원정도박과 징계에 대한 사과 표명은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삼성은 개선장군이라도 된 듯 그의 복귀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의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름답지도 감동스럽지도 않다. 스타 선수의 활약은 구단 입장에선 매력 있는 카드지만 어물쩍 국내 무대로 돌아온 그의 모습은 ‘물의를 일으켜도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또 하나의 씁쓸한 사례가 될 뿐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수술로 어차피 경기를 못 뛰는데 72경기 징계를 채우는 건 꼼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오승환에 이어 지난 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공식 방출된 강정호(32) 역시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정호는 2016년 음주운전 사고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도 국내 복귀 시 KBO의 중징계 심판대에 서야 한다. LG 트윈스의 박용택(40)은 2009년 시즌 막판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방식으로 타율을 관리해 홍성흔과의 타격왕 경쟁에서 승리했다. 사회적 물의는 아니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에 큰 상처를 남긴 표본이었다. 박용택은 2013년까지 수차례 팬들에게 사죄하며 진정 어린 반성을 표명했다. 그가 여전히 현역 선수로 뛰며 팬들의 응원을 받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데뷔 17년 만에… 박용택 KBO 첫 2400안타

    데뷔 17년 만에… 박용택 KBO 첫 2400안타

    리그 홈런 34%↓… 타고투저 완화LG 트윈스의 교타자 박용택(40)이 데뷔 17년 만에 KBO리그 첫 2400안타 고지를 밟았다고 17일 한국야구위원회가 밝혔다.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다. 2016년 8월 11일 2000안타를 친 후 2년 6개월 만이다. LG도 이날 KBO리그 네 번째 2200승 기록을 세웠다. 박용택은 2002년 LG에 입단, 18시즌을 뛰면서 지난해까지 연평균 안타 140개를 터트렸고, 2009년부터 10년 연속 3할 타율을 사수했다. 최다 안타 2위는 양준혁의 2318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4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16일 현재 126명이다. 일본프로야구는 장훈(3085개)을 포함해 11명이다. 현재 통산 최다 타수(7787타수) 1위인 박용택은 양준혁이 세웠던 통산 최다 타석 8807타석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8756타석이다. 한편 지난 수년간 KBO리그를 지배했던 ‘타고투저’ 현상이 올 시즌 초반 완연하게 꺾인 모양새다. 2019 KBO리그는 총 100경기를 치른 17일 오전 현재 리그 평균 타율이 0.259로 지난해 102경기를 치른 시점 평균 타율 0.276보다 1푼 7리 떨어졌다. 총 안타수는 175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63개보다 10%가량 줄었다. 특히 리그 총 홈런은 올 시즌 159개에 그쳐 지난해 102경기에서 244개가 터져 나온 것보다 34.8% 줄어들었다. 올 시즌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된 것은 새 공인구의 반발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지난해 KBO 규칙위원회는 타고투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공인구 반발력을 종전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돌부처·라이언킹 넘어라 ‘新바람’에 설레는 야구장

    돌부처·라이언킹 넘어라 ‘新바람’에 설레는 야구장

    기록의 스포츠인 프로야구에는 2019시즌에도 베테랑 선수들의 각종 신기록 달성이 예고돼 있다. 올 시즌 신기록 레이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롯데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37)이다. 현재 통산 262개의 세이브를 기록 중인 손승락은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오승환 277개)에 불과 15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2010년 이후 한 시즌 가장 안 좋았던 기록이 17세이브(2011년)였던 손승락이기에 올해 신기록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손승락, 최다 세이브 15개 남아 더불어 손승락은 10년 연속 10세이브와 8년 연속 20세이브에도 도전하고 있다. 현재 9년 연속 10세이브와 7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한 구대성(한화 출신)과 함께 역대 KBO리그 공동 1위를 형성하고 있는데 올해도 페이스를 이어 간다면 두 부문에서 모두 손승락이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인 삼성의 박한이(40)는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에 도전한다. 2001년 프로야구에 데뷔한 박한이는 14년 연속으로 매시즌 100경기 이상씩 출전하며 꾸준함의 대명사다운 모습을 보여 줬다. 지난 시즌에도 114경기에 나서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현재 통산 2097경기에 출전한 박한이는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지니고 있은 정성훈(2223경기·KIA 출신)에 126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올 시즌이나 내년쯤에는 박한이가 이 부문 타이틀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박용택, 이승엽의 최다 득점 도전 박한이보다 생일이 3개월 늦은 박용택(40)은 KBO 최초로 8000타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도 7727타수로 이 부문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용택은 273타수만 추가하면 8000고지 달성이 가능하다. 이승엽(1355점·삼성 출신)이 작성한 기록과는 137점 차로 따라붙은 역대 최다 득점 부문은 올 시즌에는 기록 경신이 쉽지는 않겠지만 내년쯤에는 신기록 작성이 유력해 보인다. 박병호(33·키움)는 올 시즌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번 뛰어넘을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3시즌 연속 40홈런을 달성한 박병호는 해당 기록을 ‘4시즌 연속’으로 늘릴 기세다. 미국에 진출한 2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30홈런(역대 두 번째)을 달성하기도 한 박병호는 올해도 30홈런 이상을 때려 내면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7시즌 연속 30홈런)을 한 시즌 차이로 바짝 뒤쫓게 된다.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3시즌 연속 300루타를 달성한 김재환(31·두산)은 올 시즌에도 기록 행진을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이며, 역대 최다 도루 기록(전준호 550개)에 45개 차이인 이대형(KT·505개)이 어디까지 기록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명절은 잊어라… 전지훈련 ‘와인드업’

    명절은 잊어라… 전지훈련 ‘와인드업’

    美·日 등으로 떠나… 개인 조기 출국 열풍이달 중순부터 오키나와서 미니 한·일전KBO리그 10개 구단이 올 시즌 승리를 담금질하기 위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31일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지난 30일에는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가 미국에 캠프를 차렸고,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대만과 오키나와에 캠프를 마련했다. LG 트윈스도 호주로 출발했다. 구단 중에서 KT 위즈가 가장 이른 지난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일찌감치 현지 적응에 나섰다. KBO가 1일부터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지휘하는 팀 훈련을 허용한 만큼 10개 구단의 전체 훈련도 일제히 시작된다. 올해는 선수 개인들의 자율적인 조기 출국 열풍도 거셌다. LG의 최고참 박용택 등 20명은 지난 20일 캠프로 먼저 떠났고, 두산 선수 14명도 오키나와에 일찍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우승팀 SK 역시 김태훈, 박종훈 등 투수 10명과 포수 야수 7명이 캠프에 선발대로 입성해 자율 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 한파가 닥쳤던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전지훈련 돌입에 맞춰 거의 마무리됐다. 한화 이용규와 최진행이 막판에 계약을 마쳐 선수단과 합류한다. 지난해 FA 자격을 신청한 15명 중 노경은(롯데)과 김민성(키움) 2명이 남았다. 롯데와 노경은은 연봉 협상 도중 결별을 선언한 상태다. 세대교체를 강조하는 한화 이글스의 좌완 투수 권혁은 2군 스프링캠프에 배치되자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10개 구단은 이달 중순부터 오키나와와 애리조나에서 기술·전술 훈련을 검증하는 평가전을 치른다. 오키나와에서는 일본프로야구와 한국 구단 간 일명 ‘오키나와 리그’로 불리는 미니 한·일전도 펼쳐진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용택, LG와 2년 총액 25억 계약…“LG서 마칠 수 있게 돼 기쁘다”

    박용택, LG와 2년 총액 25억 계약…“LG서 마칠 수 있게 돼 기쁘다”

    박용택(40)이 긴 협상 끝에 LG와 재계약을 맺었다. LG는 20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박용택과 2년 총액 25억원(계약금8억원·연봉8억원·옵션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용택에게 있어 이번 계약은 3번째 FA다. 2010시즌을 마치고 3+1년 총액 34억 원에 생애 첫 FA 계약을 맺었다. 2014시즌을 끝낸 뒤에는 4년 총액 50억 원에 2번째 FA 계약을 했다. 박용택은 “FA 계약을 체결해서 기쁘다. LG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은 “FA계약을 잘 마무리 해서 기쁘고 박용택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박용택은 팀 프랜차이즈 레전드 스타로서 앞으로도 계속 예우와 존중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2002년 LG에 입단한 박용택은 17시즌 동안 207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9, 2384 안타(통산 최다안타 1위), 210홈런, 308도루, 1135타점을 기록했다. 박용택은 이날 호주로 먼저 출국해 자율훈련을 실시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수호천사’ 기금… LG 트윈스·LG전자 2500만원 전달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수호천사’ 기금… LG 트윈스·LG전자 2500만원 전달

    LG 트윈스와 LG전자가 19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사랑의 수호천사’기금 2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수호천사기금은 LG 트윈스와 LG전자가 2006년부터 매년 함께 벌여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박용택, 차우찬, 오지환 등 LG 트윈스 소속 세 선수가 올 시즌에 거둔 성적과 연계해 기부금을 적립하고 여기에 LG전자가 같은 금액을 더했다. 기금은 전액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로 사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프로야구 FA 공칠라…2주간 달랑 1건 성사

    지난달 17일 시작된 KBO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장이 선 뒤 2주간 성사된 계약은 NC의 모창민(3년 20억원) 영입 단 1건에 불과하다. 최근 몇 년간 불었던 ‘FA 광풍’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는 스토브리그가 열리자마자 손아섭(30·롯데), 강민호(33·삼성), 김현수(30·LG) 등 대형 계약 소식이 줄줄이 이어졌다. 구단들은 지갑을 닫았다. ‘거품을 빼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듯 보인다. ●구단들 ‘최대어’ 양의지 영입 포기 잇단 선언 올해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양의지(두산), 최정(SK)을 비롯한 15명이다. 이 가운데 계약이 성사된 모창민, LG와의 2년 재계약 발표가 임박한 박용택(39)을 제외한 13명의 거취가 아직 불투명하다. 특히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는 초반 최소 4년 100억원에 가까운 계약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단들은 눈치만 보고 있다. 한화와 롯데는 최근 잇달아 양의지 영입을 포기했다고 공개 선언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소극적이고, 급할 것이 없다는 분위기다. ●외부 영입보다 내부 육성에 더 관심 구단들은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육성’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특히 넥센이 올 시즌 대형 FA 영입 없이 어린 유망주 위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뒤 리그 전반에는 ‘투자 효율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최근 FA 거품론이 떠올랐고, FA 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말이 많아지면서 시장이 차가워졌다”면서 “구단들은 그동안 거액으로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했던 결과가 썩 좋지 않았음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FA 영입으로 단기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시각에서 내부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구단들이 많아졌고, 이 같은 생각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눈치작전 끝나면 달아오를 것” 전망도 실제로 지난해 민병헌(전 두산)에게 80억원, 2016년 윤길현(전 SK)과 손승락(전 넥센)에게 각각 38억원과 60억원을 투자했던 롯데는 올해는 내부 FA로 풀린 노경은의 잔류 시도에 일단 주력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200억원에 가까운 돈을 FA 시장에 쏟아부었던 KIA도 관망 중이다. 삼성과 LG, 두산도 내부 FA 잔류가 우선이다. 양의지와 최정도 결국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반면 민훈기 스포TV 해설위원은 “위축된 분위기 탓에 구단들이 초반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대형 계약들이 하나둘 성사되면 시장도 다시 달아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얼어붙는 KBO FA 시장

    얼어붙는 KBO FA 시장

    최대어 양의지·장원준·최정 주목 관중 4% 감소 여파 적자 구단들 몸값 상한액 두고 선수협과 갈등 100억대 계약 대박 기대 힘들어한국시리즈(KS)를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KBO리그가 이번 주말부터 스토브리그에 들어간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수들의 치솟는 몸값을 잡기 위해 자유계약(FA) 제도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에 나서면서 올해 FA 시장은 움츠러들 가능성이 엿보인다. 프로야구 총관중이 올해 4% 감소하는 등 성장세도 주춤해 야구계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이번 FA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스토브리그는 KBO가 FA 자격선수를 공시하는 17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은 명단 공시 후 2일 이내에 FA 권리를 행할지 신청해야 한다. KBO가 20일 FA 최종 승인 선수를 공시하면 해당 선수들은 그때부터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전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번에 FA 자격을 얻는 주요 선수는 양의지, 장원준(이상 두산), 최정, 이재원(이상 SK), 박용택(LG), 박경수(KT), 김민성(넥센) 등이다. 이 가운데 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의 몸값과 거취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끈다. 벌써부터 포수 포지션이 약한 구단들이 양의지 영입전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엔 최근 몇 년간 지속됐던 ‘FA 광풍’이 잠잠해질 전망이다. 올해 스토브리그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와 KBO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FA 제도 개편안’ 논란 이후 맞는 첫 FA 시장이다. KBO는 지난 9월 구단들의 뜻을 받아들여 선수협에 FA 상한액을 4년 총액 80억원으로 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선수협이 강하게 반발해 개편안을 올해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100억원 안팎의 계약이 줄을 이었던 흐름이 일단 올해까진 이어질 수 있게 됐으나 분위기는 예전같지 않다. 적자에 시달리는 구단들이 비용절감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올해 구단들이 선수단 정리 규모를 확대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구단들이 입장 수익 외에는 뚜렷한 수익모델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그동안 전력 보강을 위해 FA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병역 특례 의혹 등으로 야구계를 향한 여론의 시선이 싸늘해지자 FA 거품론도 힘을 받았다. 개편안은 무산됐지만, 머지않아 제도적 조치가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민 위원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주춤하지만, 수요와 공급의 이치에 따라 몇몇 스타 선수들은 예년 수준의 거액 계약을 체결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비룡군단, 기분 좋은 올스타 브레이크

    김동엽 역전 솔로홈런 활약 KBO리그 16일까지 휴식기 SK가 한 경기 차로 바짝 쫓았던 LG를 누르고 올 시즌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SK는 12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LG와 3위 자리를 놓고 벌인 전반기 마지막 대결에서 7-4로 이겼다. 전날 SK에 3-1 승리를 거둬 한 경기 차로 다가섰던 4위 LG는 이날 승리한다면 3위 SK와 승차 없이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SK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스타전 휴식을 앞둔 이날 두 팀 모두 전력을 다해 치열한 시합을 펼쳤다. SK 마운드에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페이스가 좋은 박종훈이 섰다. LG는 올 시즌 잘 던지는 경기와 와르르 무너지는 경기를 반복하고 있는 차우찬을 선발로 내보내며 호투를 기대했다. 그러나 차우찬은 초반 실점 위기를 넘기지 못해 결국 구위 회복에 실패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SK 타선은 1회부터 31개의 공을 던지며 제구력 난조에 시달린 차우찬을 집중 공략했다. 선두 노수광이 중전안타를 쳤고, 2사 2루에서 김동엽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이재원이 볼넷, 최항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SK는 3회 한동민의 우전안타, 최정의 볼넷, 김동엽의 사구가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재원의 유격수 병살타로 1점을 얻은 SK는 최항 타석 때 폭투로 3루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0-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LG는 4회 무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싹쓸이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 채은성의 우전 안타를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박종훈은 4회 동점을 허용한 뒤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는 5회 김동엽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 김강민의 2루타와 한동민의 좌전 안타로 3득점에 성공, 7-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가진 KBO리그는 14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이후 16일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후반기 첫 경기는 17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나도 이제 ★

    [프로야구] 나도 이제 ★

    이보근 13년·김성현 12년 만에 무대 6월 난조 진명호·1할대 나종덕은 발탁 팬 투표 1~2위 이성열·허경민은 낙방 ‘별들의 축제’ 2018 KBO리그 올스타전의 명단이 5일 최종 확정됐다. 지난 2일 팬과 선수단 투표로 뽑힌 ‘베스트 12’ 명단에다 감독 추천 선수 12명을 더해 팀당 24명의 면면이 드러났다. 나눔 올스타를 이끄는 김기태 KIA 감독과 드림 올스타의 김태형 두산 감독이 고심 끝에 추천 선수를 추렸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넥센의 이보근(32)은 2005년 현대에 입단한 이후 무려 13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이보근은 4일까지 35경기에 나서서 평균자책점 3.34에 4승3패 15홀드(전체1위)를 기록 중이다. 2016년에도 홀드왕(25개)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올스타전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는 넥센의 중간계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 김기태 감독 눈에 들었다.SK의 내야수 김성현(31)도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에 합류했다. 6월을 지나며 매섭던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것이 아쉽지만 평균타율 .286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유지해 감독 추천으로 뽑혔다. 진명호(29)와 나종덕(20·이상 롯데)이 선발된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올스타전이라 하면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다는 성격이 강하지만, 둘의 성적은 이러한 기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필승조에서 뛰고 있는 진명호는 시즌 초반에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으나 6월 들어 극심한 난조를 겪었다. 6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14.04에 달했다. 한때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프로 데뷔 2년차 포수인 나종덕도 73경기 타율이 .133에 불과해 3할대 선수가 즐비한 올스타전에 나서기 영 쑥스러운 모양새다.반대로 이성열(34·한화)과 허경민(28·두산)은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성열은 올시즌 70경기에서 타율 .311, 79안타, 16홈런, 51타점, 38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덕에 나눔 올스타 팬 투표에서 38만 7841표를 얻어 박용택(LG·35만 3188표)을 제쳤다. 하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박용택에게 밀려 베스트12에 뽑히지 못했고, 뒤이어 감독 추천 선수에서도 미끄러졌다. 허경민은 팬 투표(27만 6166표)와 선수단 투표(112표)에서 모두 2위에 그쳐 양쪽에서 1위에 오른 최정(31·SK)을 넘지 못했다. 2년 연속 최정에 이은 2위다. 74경기에 나서 타율 .341, 93안타, 42타점, 49득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감독 추천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에서 모든 구단 중 가장 많은 10명이 이미 올스타전에 나섰기 때문에 팀 배분 차원에서 선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8 KBO 올스타전은 오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양석환 역전 2루타… 감독님께 안긴 500승

    [프로야구] 양석환 역전 2루타… 감독님께 안긴 500승

    LG, 한화에 시즌 첫 위닝 시리즈 류중일, 873경기 만에 ‘대업’LG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한화에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은 개인 통산 500승을 채웠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6-5로 눌렀다. 4-5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후 한화 우완 불펜 안영명을 상대로 김현수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은 뒤 후속 타자 양석환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담을 직접 때리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쳤다. 마무리 정찬헌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기선은 한화가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전 안타, 백창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에서 이성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1사 3루에서 재러드 호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2회에는 LG 유격수 오지환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강한 타구가 오지환 앞에서 튀어 올랐고, 공은 글러브를 맞고 외야 쪽으로 흘렀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오지환의 수비가 아쉬웠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이용규의 땅볼 타구를 잡은 오지환이 2루수 정주현이 아직 베이스에 들어오지 못했는데도 송구해 공이 1루 더그아웃 근처까지 흘렀다. 이사이 1루 주자 하주석이 홈까지 밟았다. LG는 0-4로 뒤진 2회말 1사 후 채은성과 양석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화에서도 실책이 나왔고, 이게 추격의 빌미가 됐다. 유격수 하주석이 3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의 땅볼을 잘 잡고도 1루에 악송구한 것. LG는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로 1, 3루 기회를 잇고 박용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1, 3루에서 김현수가 2루 땅볼로 한 점을 보태 4-5로 따라붙었다. LG는 5회, 6회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8회 다시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은 추격 솔로포와 역전 2루타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873경기 만에 개인 통산 500승(361패 12무)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11번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윤보미 시구, 프로 뺨치는 ‘정확도+파워’ 박용택 표정 보니 “대박”

    윤보미 시구, 프로 뺨치는 ‘정확도+파워’ 박용택 표정 보니 “대박”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가 놀라운 투구 실력을 뽐내며 시구 다음날까지 뜨거운 화제다.윤보미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시구를 맡아 경기장에 등장했다. 이날 윤보미는 LG 유니폼 상의에 블랙 스키니진을 입고 야구화까지 갖춘 완벽한 의상으로 마운드에 섰다. 이어 와인드업 자세를 취한 윤보미는 포수 미트를 향해 정확하게 공을 뿌리며 완벽에 가까운 시구를 선보였다. 중계진은 “오오오”라고 놀라며 “정말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스트라이드가 오픈되어 있는데도 멀리 던지는걸 봐서는 기본적으로 파워가 좋은 것 같다. 힘 있는 투구 동작이었다. 대단하다 정말”이라며 감탄했다. 윤보미의 시구 장면과 함께 중계 카메라에는 LG 박용택 선수가 크게 놀란 후 웃는 표정이 잡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윤보미는 2015년에도 LG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당시 허구연 해설위원은 “여자 연예인이 투수판을 밟고 던지는 건 처음 봤다. 내가 본 여성 시구 중에 1등인 것 같다”며 극찬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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