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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홍세완은 만루홈런

    KIA는 홍세완(29)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자 2연승을 달렸다.SK는 두산을 6연패 수렁에 빠뜨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홍세완은 15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시즌 첫 만루 홈런을 포함해 안타 2개와 4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홍세완은 전날 삼성전에서도 동점 투런·역전 홈런을 날리며 7-6 대역전승의 주연을 맡은 바 있다. 2-1로 앞선 6회 말 1사만루에서 홍세완은 상대 선발 전병호의 6구째를 밀어쳐 비거리 125m짜리 좌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시즌 처음이자 자신의 6번째 만루홈런. 삼성은 1-6으로 뒤진 7회 초 김창희의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와 진갑용, 대타 박종호의 내야땅볼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예전과 다른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뒷문이 부실한 한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부상으로 빠진 마무리 구대성(38)의 공백이 자못 아쉬운 경기였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를 맞아 3-4로 뒤진 9회 초 박기혁의 내야안타와 문규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내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는 김태균(25)이 오랜만에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영명(23)도 선발로 나와 5와 3분의2이닝 동안 1점만 내주는 ‘깜짝 호투’를 펼쳤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시즌 첫 승을 놓쳤다. ‘유학파’ 최향남(36·롯데)은 매회 안타를 맞아 어렵게 경기를 끌고가다 4회를 마치고 강판, 복귀 첫 승을 또다시 미뤘다. LG는 박용택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현대를 6-2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우규민(LG·22)은 4세이브로 이 부문 1위.SK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9-8로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4연승을 거두며 5승2패2무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두산은 1승7패로 꼴찌에 머물렀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etro] 박용택·신지수 메트로 홍보대사

    서울메트로는 26일 프로야구 LG트윈스 박용택(왼쪽 사진) 선수와 탤런트 신지수(오른쪽)씨를 서울메트로 제2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서울메트로 홍보대사는 앞으로 1년간 지하철 홍보 영상물이나 전동차 광고, 각종 홍보물의 모델로 활동하며, 지하철 행사의 홍보 요원으로도 참여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오승환 46세이브 아시아기록 타이

    28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LG전은 한국야구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장면으로 남게 됐다.‘돌부처’ 오승환(24·삼성)은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최만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블론세이브로 연결될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오승환의 얼굴에선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호흡을 가다듬은 오승환은 8번 이학준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대타 안치용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하지만 이 틈을 노린 최만호가 2루 도루에 성공, 위기감은 고조됐다. 2사 2루에서 만난 상대는 LG의 간판 박용택. 오승환은 몸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박용택도 질세라 끊임없이 잘라냈다.10구째. 오승환의 ‘돌직구’가 몸쪽 낮은 곳을 찌르자 주심은 팔을 번쩍 들며 삼진을 선언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4승3패)46세이브째를 챙기며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은 아직 3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오승환의 한시즌 아시아 최다 세이브 달성 가능성은 한껏 높아졌다. LG를 5-4로 꺾은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현대를 2.5경기차로 밀어냈다.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는 ‘1’로 줄었다. 남은 4경기를 모두 패해도 현대가 1패라도 당하면 페넌트레이스 1위는 삼성의 몫. 지난 2경기를 모두 패해 5위 두산에 0.5경기까지 쫓겼던 KIA는 광주에서 한화를 2-0으로 셧아웃, 한숨을 돌렸다.매 경기가 결승이나 다름없는 5위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에 1-5로 패했다.KIA와 1.5경기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희망도 더 가늘어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박용택 “탈꼴찌 내게 맡겨”

    ‘이보다 더 치열할 순 없다.’ LG와 롯데의 ‘탈꼴찌 싸움’이 갈수록 뜨겁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지만 탈꼴찌를 위한 자존심 경쟁은 4강다툼 못지않게 뜨겁다. 17일 잠실 맞대결도 거의 매회 점수를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홈런 3개가 나왔고, 투수는 양 팀을 합쳐 무려 12명(롯데 7명,LG 5명)이 등판했다. 선발 투수들은 모두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전날 9회말 5점차의 짜릿한 뒤집기를 성공시켰던 LG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 반면 롯데는 대역전패의 치욕에서 벗어나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발휘했다. 결국 난타전 끝에 LG가 13-10으로 승리했고 롯데는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는 1,2회 각각 2점씩을 얻으면서 손쉽게 경기를 푸는 듯했다. 그러나 롯데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3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따라붙은 뒤 4회에는 박현승의 솔로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 그러나 공수교대 뒤 LG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용택의 3점홈런과 박병호의 솔로 홈런이 연이어 터지면서 대거 6득점하면서 10-3으로 달아났다. 현대 에이스 전준호는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를 내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지난 5월16일 KIA전 승리 이후 이날까지 내리 9연승.7-1로 승리한 현대는 2위 굳히기에 나섰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을 노리고 있는 5위 두산은 안간힘을 썼지만 4위 KIA와의 승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두산 선발 김명제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7실점, 지난 4월22일 한화전 이후 9연패를 기록했다.삼성 양준혁은 KIA전에서 프로야구 개인통산 첫 1100득점(1001득점)과 1100사사구(1001개) 고지를 밟았다. 삼성 진갑용도 개인통산 100홈런(45번째)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서는 올시즌 최다 15개의 홈런이 터졌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박명환 ‘에이스 본색’

    두산 박명환과 롯데 장원준, 한화 송진우는 시즌 초 ‘불운의 사나이’로 불렸다. 선발로 나서 잘 던지고도 매번 터지지 않는 팀 타선 탓에 번번이 고개를 떨궈야만 했기 때문이다.9일 셋은 나란히 등판했지만 박명환만 웃고 둘은 또 눈물을 곱씹어야 했다. 박명환과 장원준은 사직구장에서 눈부신 맞대결을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박명환을 향해 웃었다.7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맞고 13개의 삼진을 솎아냈다.0-0이던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와 이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임재철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와 강동우 이종욱의 연이은 희생번트로 결승점을 올려 시즌 첫 승을 낚았다. 박명환이 기록한 13개의 삼진은 올 시즌 최다 기록. 최고 구속 150㎞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가며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파워피처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면 장원준은 9회까지 2안타 5삼진으로 완투했지만 또 터지지 않는 타선을 원망해야 했다. 시즌 2패째. 송진우도 현대와의 청주경기에서 6이닝 6안타 4삼진 1실점으로 호투, 첫 승을 눈앞에 뒀지만 이어 나온 최영필이 8회 정성훈에게 2점 홈런을 맞아 승리를 날렸다. 그러나 한화는 현대를 4-3으로 꺾고 1위에 올랐다.9회에 나선 구대성은 10세이브째를 챙겨 8시즌 연속 두 자리 세이브를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첫 경기가 열린 청주구장에서는 두 차례 조명이 꺼져 경기가 22분간 중단됐다. 잠실에서는 LG가 박병호 박용택이 6회 연달아 2점 홈런을 날려 삼성을 8-2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3연패를 당하며 중위권마저 위협받을 처지가 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현대 선두 일등공신 ‘유틸리티맨’ 이택근

    [프로야구 2006] 현대 선두 일등공신 ‘유틸리티맨’ 이택근

    시즌 초 그의 큼지막한 가방은 온갖 글러브로 꽉 차 있었다. 포수 미트와 1루수 미트, 내야수용 작은 글러브와 외야수용 글러브까지 촘촘히 포개져 있었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틸리티맨(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이 돼야 했던 프로 4년차 이택근(26·현대)의 현주소였다. 경남상고-고려대를 거친 이택근은 학창시절 줄곧 4번타자 겸 포수로 활약했다.182㎝에 83㎏의 단단한 체격에 타격센스를 가진 그는 정교함과 파워에서 대학 1년 선배 박용택(LG)보다 높게 평가받았다. 경남상고 졸업반이던 99년 2차 3번으로 일찌감치 현대의 지명을 받은 그는 2003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계약금 2억 5000만원을 받고 프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녹록지 않았다. 현대의 ‘안방마님’은 김동수와 강귀태가 다투고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포수와 1루 대수비 혹은 주전이 빠졌을 때 ‘땜빵’으로 투입되는 것이 전부였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병풍’에 연루된 정성훈의 공백에 대비해 3루 수비까지 연습해야 했다. 올 스프링캠프에선 외야수비까지 준비했다. 이택근의 타격 재능을 안타깝게 여긴 코칭스태프에서 그의 활용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었다. 절치부심하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지난달 말. 용병 슬러거 래리 서튼의 2군행과 함께 전준호, 정수성이 동반부진에 빠진 틈에 좌익수 겸 1번타자를 꿰찬 것. 초등학교 4학년 이후 실전에선 외야 수비가 처음이었지만 이를 악물고 덤벼든 그는 깔끔한 수비와 불방망이를 뽐냈다. 그가 붙박이로 출전한 지난달 26일 한화전 이후 현대는 8승2패의 급상승세를 탔다. 최근 6경기만 놓고 보면 더 뜨겁다. 타율 .521(23타수 12안타)에 3홈런 9타점을 쓸어담아 현대가 파죽의 6연승으로 580일 만에 정규리그 단독선두에 오르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8일 현재 규정타석에서 12타석이 모자라 공식 집계에 오르지 못했지만 타율(.414) 및 출루율(.429), 장타율(.768) 등 3개부문에서 당당한 ‘장외 1위’다. 이택근은 “원래 방망이는 자신 있었다. 그동안 의욕이 넘쳐 나쁜 볼에 방망이가 나갔지만 톱타자를 맡으면서 기다리는 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직 주전이란 생각은 안 든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죽기살기로 뛰어 주전을 확보하고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혀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택근은 누구 ●출생 1980년 7월10일 부산생 ●학력 부산 배정초-대천중-경남상고-고려대 ●종교 불교 ●주량 전혀 못 함 ●프로데뷔 2003년(현대) ●포지션 포수·1루수·외야수 ●계약금 2억 5000만원 ●연봉 4500만원 ●통산 성적 타율 .303,12홈런,54타점 ●시즌 성적(8일 현재) 타율 .414,4홈런,15타점, 출루율 .429, 장타율 .768
  • [프로야구 2006] 박용택 3점포 LG 3연패 탈출

    톱타자로 돌아온 박용택(31)이 회심의 3점포를 쏘아올리며 LG를 3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박용택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4-2로 경기를 뒤집은 6회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신승현의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쐐기포를 터뜨렸다. 박용택의 홈런포와 선발 심수창의 호투를 발판 삼아 LG는 SK를 7-5로 물리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SK는 파죽의 5연승에서 발목이 잡혔다. LG는 1-2로 뒤진 6회 이병규의 볼넷, 마해영의 우중간 안타 등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박기남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단숨에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용택이 쐐기 3점포를 쏘아올렸다.SK는 6회와 8,9회 각각 1점씩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두산-현대(잠실), 삼성-한화(대구),KIA-롯데(광주)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장성호 한경기 최다 안타 타이

    장성호의 원맨쇼였다. KIA 장성호는 14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전에서 3점홈런을 포함해 6타수 6안타,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 경기에서 6안타를 기록한 것은 2000년 7월25일 두산전에서 김기태(당시 삼성)와 2002년 5월29일 삼성전의 채종범(SK)에 이어 장성호가 3번째다. 장성호는 1회 3점 홈런,3회 안타,5회 3루타를 때려 2루타만 만들면 ‘사이클링히트’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이후 단타만 3개를 보태 아쉬움을 남겼다. 장성호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진기록을 의식한 듯 매번 1·2루 사이에서 주춤했지만 2루로 뛰지는 않았다. 장성호는 “2루까지 달릴 기회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다가 죽으면 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록을 놓친 것은 하늘이 내린 운명이지 않겠느냐.”고 웃었다. KIA는 장성호의 맹활약으로 현대 투수진을 맹폭,12-6으로 대승을 거뒀다. 부산에서는 믿기지 않는 9회말 역전극이 펼쳐졌다.LG는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직전까지 1-4로 뒤져 있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LG는 9회초 3개의 2루타 등 4안타를 집중시켜 4득점, 단숨에 경기를 5-4로 뒤집었다.9회 LG 박경수가 마무리투수 최대성에게 안타를 치고 나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타자 이병규는 앞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알토란 같은 2루타를 때려 박경수를 홈에 불러 들였다. 롯데 출신 마해영도 득점타로 1점을 추가, 사직구장을 술렁이게 했다. 박용택과 이종열은 최대성에 이어 나온 이왕기를 연타석 2루타로 두들겨 2점을 추가, 단숨에 승부의 추를 돌려 놓았다.LG 우규민은 8회에 등판, 승리투수가 됐고,9회 마무리투수로 나온 사이드암 김기표는 롯데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1세이브를 챙겼다. 현대 장원삼과 함께 지난해 경성대 마운드의 쌍두마차로 뛰었던 김기표는 3경기에 나서 5이닝 무실점, 방어율 제로 행진을 이어가며 신인왕 후보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에서는 SK가 시오타니와 김재현의 맹활약으로 한화를 6-4로 꺾고 선두를 달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양준혁·진갑용 랑데부 축포

    프로야구 출범 25년째를 맞는 올해도 각종 기록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18년차 투수 송진우(40·한화)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주인공이라면 타자 부문에서는 14년차 삼성의 양준혁(37)이 선두주자다. 사상 첫 개인통산 2000안타(-177),400 2루타(-45),3200루타(-87),1100득점(-48),1200타점(-78),1100사사구(-79),1000볼넷(-51) 등이 그가 올시즌 깨트릴 기록들이다. ‘관록의 타자’ 양준혁이 11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전에서 수훈갑이 됐다. 삼성은 이날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른 현대 장원삼에게 7회까지 2안타로 빈공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장원삼은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으로 140㎞대 중반을 넘나드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시원시원하게 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장원삼은 8회 들어 투구수가 110개에 넘어서자 급격히 흔들렸다. 8회 박종호가 평범한 내야땅볼을 쳤으나 현대의 고졸 신인 유격수 강정호가 주춤하는 바람에 타자를 살려주고 말았다. 무사 1루의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박한이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종훈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이때부터 장원삼의 예리하던 공의 각도가 믿기지 않을 만큼 밋밋해졌다. 이런 약점을 간파한 양준혁은 장원삼의 137㎞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양준혁의 홈런에 힘을 얻은 진갑용은 장원삼에 이어 나온 권오준에게 시즌 3호 랑데부 축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7회 강영식-권오준에 이어 9회 ‘돌부처’ 오승환까지 내보내 승리를 끝까지 챙겨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장원삼은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잠실에서는 LG가 외국인 투수 아마우리 텔레마코의 호투와 기동력을 앞세워 정민철이 선발로 나선 한화를 3-0으로 꺾었다. 텔레마코는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LG는 6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마해영과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의 만점 활약으로 한화에 완봉승을 거뒀다. 한편 롯데-SK전(사직)과 KIA-두산전(광주)은 비로 취소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승짱 ‘내일도 쏜다’

    [WBC] 승짱 ‘내일도 쏜다’

    ‘방망이가 살아났다.’ 그동안 방망이가 무뎌 우려를 낳았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오랜 만에 맹타를 과시, 타이완전에서의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은 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팀 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이승엽·김동주의 홈런 2방 등 장단 13안타를 폭발시켜 7-2로 낙승했다. 특히 현지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은 이날도 1회 빨랫줄같은 타구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타이완 킬러’ 김동주는 7회 비거리 135m짜리 중월 1점포를 쏘아올려 타이완의 선발로 예상되는 좌완 린잉체(라쿠텐)를 주눅들게 했다.‘빅초이’ 최희섭도 2개의 안타를 뽑는 등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돋보였다. 마운드에서는 타이완전 선발이 유력한 서재응(LA 다저스)이 3회 3번째 투수로 등판,2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만루에서 상대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제구력이 안정되며 삼진 2개를 솎아내 타이완 타선을 충분히 잠재울 것으로 기대된다. ‘잠수함 듀오’ 김병현(콜로라도)과 정대현(SK)은 나란히 1이닝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특히 김병현은 불과 공 6개로 3타자를 깔끔하게 요리, 변화구에 약한 타이완전의 히든 카드임을 뽐냈다. 손민한(롯데) 김선우(콜로라도) 구대성(한화) 봉중근(신시내티 레즈)도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선발 박찬호(샌디에이고)는 2안타를 거푸 내주며 1이닝 동안 1실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타선의 라인업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날 2타점 적시타를 친 이병규가 톱타자로 나서고 박용택 또는 이종범이 테이블 세터인 2번 타자로 선발 기용될 가능성이 짙다. 또 하위 타순에서는 홍성흔-이진영-박진만-김종국의 선발 출장이 점쳐진다. 포지션 별로는 이승엽이 1루수를 맡고 대신 최희섭은 지명타자로 공격에 힘을 쏟는다.2루수는 김종국(김재걸),3루수는 김동주, 유격수는 박진만, 외야수는 이병규(중견수) 박용택(좌익수) 이진영(우익수)의 선발 출장이 유력시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하프타임] 박용택, 박한이 대신 WBC출전

    박용택(LG)이 박한이(삼성) 대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WBC 코칭스태프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박한이의 대체 선수로 박용택을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박한이는 지난해 어깨 부상 후유증에 최근 허벅지 부상까지 겹쳤다.
  • “타이완전 선발은 서재응”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의 1차 엔트리 60명(투수 26명, 포수 6명, 야수 28명)이 확정됐다. 한국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8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2차 회의를 갖고 미프로야구에서 뛰는 서재응(메츠)과 박찬호(샌디에이고), 김선우·김병현(이상 콜로라도), 최희섭(다저스)과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롯데) 등 해외파 9명이 포함됐고, 나머지는 국내 선수로 채워졌다. 아마추어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어깨수술을 받은 심정수(삼성)와 군에 입대하는 투수 이재우(두산), 송진우(한화)가 빠지면서 봉중근(신시내티) 김재걸(삼성) 노장진(롯데)으로 교체됐다. 김인식 감독은 “예선 첫 상대인 타이완전이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선발 투수로 서재응 박명환 손민한 정도가 통할 수 있다고 본다. 서재응이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그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30명으로 좁혀질 최종 엔트리는 내년 1월9일 확정된다.■1차 엔트리 ●투수 박찬호 구대성 서재응 김선우 김병현 봉중근 배영수 오승환 권오준 박명환 이혜천 정재훈 김원형 위재영 신승현 정대현 문동환 최영필 손민한 노장진 최원호 이승호 황두성 김진우 장문석 전병두 ●포수 진갑용 홍성흔 조인성 김상훈 신경현 박경완 ●야수 이승엽 최희섭 추신수 김한수 박종호 박진만 박한이 김재걸 조동찬 김동주 안경현 손시헌 박재홍 정경배 이진영 김재현 김태균 김민재 이범호 정수근 이병규 박용택 송지만 정성훈 이종범 장성호 김종국 홍세완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LG 박용택 선수 새달 10일 결혼

    프로야구 LG의 간판스타 박용택(사진 왼쪽·26)이 새달 10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동갑내기 한진영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 한씨는 플로리스트(화훼예술가)로 활동중인 미모의 재원으로,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간 열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둘은 결혼식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2주간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며, 신혼 살림은 구리시에 꾸민다.
  • 오승환 MVP·신인왕 ‘두토끼’ 잡나

    오승환 MVP·신인왕 ‘두토끼’ 잡나

    ‘정규리그 MVP는 누구?’ 숨가쁘게 달려온 올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의 최고 영예인 최우수선수(MVP)를 둘러싼 각축이 치열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기자단 간사 등으로 구성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 및 최우수 신인선수 후보자 선정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MVP 후보 9명과 신인왕 후보 4명을 확정, 발표했다.MVP 후보로는 배영수 오승환(이상 삼성), 정재훈 리오스(이상 두산), 손민한(롯데 이상 투수), 데이비스(한화), 이병규 박용택(이상 LG), 서튼(현대 이상 타자) 등 9명이 올랐다. 또 신인왕 후보로는 투수 오승환과 김성배 김명제(이상 두산), 타자 조동화(SK) 등 4명이 뽑혔다.MVP와 신인왕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당초 올 MVP 경쟁은 부진을 씻고 다승왕(18승)에 우뚝 선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과 홈런왕(35개)에 오른 ‘특급 용병’ 래리 서튼의 한판 승부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의 뒷문을 철통같이 지키며 당당히 MVP에 오른 오승환이 가세, 뒤늦게 3파전으로 번진 상태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오승환은 정규리그에서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피칭으로 10승1패16세이브에 1점대 방어율(1.18), 승률 1위(.909) 등을 기록,MVP감으로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도 24년 프로야구 역사상 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선수가 없어 오승환의 ‘두 마리 토끼 사냥’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손민한 역시 다승왕에 방어율왕(2.46)으로 2관왕에 등극, 생애 첫 MVP를 넘본다. 서튼도 홈런과 타점(102개), 장타율(.592) 등 타격 3관왕을 차지해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두산 PO직행…”마지막날 웃었다”

    ‘곰들의 뚝심이 빛났다.’ 두산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SK에 극적인 뒤집기로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두산은 시즌 마지막날인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고비마다 특유의 집중력으로 기아를 7-2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두산은 72승51패3무(승률 .585)를 기록, 이날 패한 SK(70승50패6무, 승률 .583)에 0.5게임차로 앞서 2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두산은 한 숨 돌린 뒤 새달 8일부터 준PO 승리팀과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나선다. 줄곧 2위를 놓치지 않았던 SK는 이날 안방인 문학에서 잇단 적시타 불발로 LG에 2-3으로 덜미를 잡혀 아쉽게 3위로 시즌을 마감, 분루를 삼켜야했다. 이로써 SK는 새달 1일부터 4위 한화와 피말리는 준PO(5전3선승제)를 치른다. LG는 이날 승리로 54승71패1무(승률 .432)를 마크, 현대를 단 1리차로 제치고 6위로 시즌을 마쳤다.LG의 이병규는 타격(타율 .337)과 최다안타(157개)에서, 박용택은 도루(43개) 1위, 데이비스(한화)와 득점 공동 1위(90점)로 각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한화를 5-2로 눌렀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으면서도 타이틀 홀더가 없는 삼성 선동열 감독은 오승환과 배영수를 잇따라 투입,2개 타이틀을 챙겼다.4회 등판한 오승환은 승률 요건인 시즌 10승(1패16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승률 1위(.909)에 등극했다. 오승환에 이어 5회 등판한 배영수도 삼진 1개를 낚아 시즌 147개로 다니엘 리오스(두산)와 공동 탈삼진왕에 올랐다. 래리 서튼(현대)은 이날 출장하지 않은 김태균(한화)을 2개차로 따돌리고 타점(102개) 타이틀을 차지, 홈런(35개)·장타율(.592)과 함께 타격 3관왕에 우뚝 섰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케이블TV ‘유소년 야구 살리기’ 나서

    서울지역 최대의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C&M)커뮤니케이션㈜이 유소년 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C&M케이블TV기 초등학교 야구대회’가 다음달 9일 개막된다. 올해로 2회째이지만 올해는 우리나라에 야구가 들어온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다. 서울지역 28개 초등학교 야구팀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16일간 치러진다.9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서는 방송인 조정린의 사회로 인기가수 ‘SS501’과 ‘유니’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유니는 개막전에서 시구도 맡는다. 개막전과 결승전은 MBC ESPN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4강전과 8강전은 C&M채널 4번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모든 경기의 하이라이트와 결과는 채널 4번 ‘서울네트워크뉴스’를 통해 방송된다. C&M은 또 출전학교 28개교를 찾아가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각오를 소개하는 ‘내가 야구왕’이라는 탐방프로그램을 마련했다.26일부터 2주에 걸쳐 채널 4번을 통해 오전 10시30분과 오후 6시30분에 방송된다. ‘내가 야구왕’에서는 초등학교 추계리그전의 진행 방식을 소개하고, 각 학교 야구팀의 유망 선수와 훈련과정 등을 담는다. 이와 함께 고명초등학교 출신의 박용택(LG트윈스) 선수와 역삼초등학교 출신인 정재훈(두산베어스) 선수 등 동문 프로야구 선수들의 릴레이 응원 메시지도 전할 계획이다. 오광성 C&M 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서울시민들의 유소년 야구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어린이 스포츠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국내 학원 스포츠의 건전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프로야구 2005] LG 6연승 ‘룰루랄라’

    LG가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서울 맞수 두산을 7연패의 늪으로 내몰았다. LG는 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승호의 호투와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두산의 추격을 7-4로 따돌렸다. 이로써 LG는 올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인 6연승을 내달렸고, 두산은 7연패에 허덕이며 2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두산의 7연패는 지난해 7월 9∼21일 이후 1년만이다. 이승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낚았다. 반면 두산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던 에이스 박명환은 5이닝 동안 5안타 3볼넷으로 무려 6실점,10연승 뒤 시즌 첫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박명환의 패전은 지난해 9월2일 잠실 SK전 이후 처음. LG는 3-2로 앞선 5회 1사후 이병규, 이종열, 이성열의 연속 3안타와 박용택의 볼넷에 이은 클리어의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8회 2점차로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전날 6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대구에서 조동찬의 만루포에 힘입어 기아를 7-1로 눌렀다. 전병호는 5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3승째를 올렸고, 조동찬은 홈런과 1·2루타 등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삼성은 2-1로 근소하게 앞선 6회 1사 만루에서 조동찬이 리오스로부터 생애 첫 만루홈런을 뿜어내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수원에서 현대를 9-4로 물리쳤다. 김해님은 6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볼넷 4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버텨 6승째를 챙겼다. 현대 선발 오재영은 올시즌 6연패. SK는 사직에서 2연승의 롯데 발목을 3-2로 잡고 2연패를 끊었다.SK의 새 용병 크루즈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데뷔 첫승.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2005] 박명환 7이닝 퍼펙트

    ‘불패의 투수’ 박명환(28·두산)이 시즌 9승째를 챙겨 다승 단독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박명환의 7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에 힘입어 한화를 4-2로 제치고, 선두 삼성을 0.5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박명환은 7회까지 90개를 던져 스트라이크존에 60개를 꽂아넣는 등 흠잡을데 없는 ‘명품 피칭’의 진수를 뽐냈다. 최고구속 150㎞의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한편,131∼138㎞의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섞어 7이닝동안 단 3안타,1볼넷을 내주고 삼진을 9개나 솎아냈다. 특히 5∼7회는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한화가 반격할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8일 현대전 이후 10연승의 ‘불패행진’을 이어간 박명환은 올시즌 승률 1위(1.000)를 유지했고, 지난해 타이틀을 거머쥔 탈삼진 부문에서 2위(80개), 다승(9승) 및 방어율 2위(2.26) 등 선발투수 전부문에서 2위 내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박명환은 지난 91년 선동열(당시 해태)을 마지막으로 끊긴 다승-탈삼진-방어율 ‘투수 3관왕’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범호가 ‘철벽마무리’ 정재훈에게 투런홈런을 빼앗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다. SK는 대구에서 ‘삼성킬러’ 고효준의 호투와 함께 홈런 3방으로 삼성마운드를 융단폭격,10-3으로 대승을 거뒀다.SK는 주말3연전을 2승1무로 마감해 4위 현대에 1경기차로 다가선 반면, 삼성은 1승1무3패로 최악의 한 주를 보내면서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시즌 삼성과 2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고효준은 이날도 6회 1사까지 2실점으로 틀어막아 올시즌 자신의 2승을 모두 삼성을 상대로 챙기는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직에선 LG가 연장11회 박용택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7-6,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용택은 5-6으로 뒤진 8회 동점홈런에 이어,11회에는 ‘롯데 수호신’ 노장진에게 결승 솔로아치를 뿜어내는 원맨쇼를 펼쳤다. 기아는 군산에서 4-4로 팽팽하던 8회 대타 이재주의 천금같은 2루타가 터져 현대를 5-4로 따돌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5 프로야구] ‘독수리’ 비상

    한화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무려 47일만에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뚝심의 두산은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 천적임을 또 한번 뽐냈다. 한화는 9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문동환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화는 올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내달리며, 지난 4월23일 이후 1개월17일 만에 단독 3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롯데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47일 만에 4위로 주저앉았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7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챙겼다.2003년 겨울 ‘FA대어’ 정수근의 보상선수로 두산에 갔다가 곧바로 포수 채상병과 맞트레이드돼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동환은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통산 7경기에서 3패만을 기록하다가 8경기째인 이날 값진 첫 승을 일궈냈다. 올시즌 12경기째 선발 등판한 롯데 손민한은 1985년 김일융(삼성)이후 무려 20년 만에 최소경기 10승 타이 기록을 노렸으나 7이닝 동안 7안타 4실점(3자책)하고, 타선의 불발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롯데는 2-4로 뒤진 7회 펠로우·손인호의 연속 안타와 대타 박진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천금같은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대구에서 홍성흔의 2점포 등 장단 14안타로 삼성을 11-3으로 대파,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시즌 삼성전 7승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선두 삼성에 2.5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 LG는 잠실에서 8회 극적인 더블스틸로 결승점을 뽑아 현대를 2-1로 따돌렸다.LG는 1-1의 숨막히는 승부를 펼치던 8회 2사후 이성열의 몸에 맞는 공과 박용택의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과감한 더블스틸로 결승점을 빼내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기아는 문학에서 김진우의 호투로 SK를 6-1로 눌렀다. 김진우는 7이닝동안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따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신내린 박용택

    잠실에서 롯데에 8점차로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던 LG가 엉뚱하게 대구에서 ‘최강’ 삼성을 상대로 분풀이했다. 심정수(삼성)와 이숭용(현대)은 나란히 11호 홈런을 터뜨려 송지만·서튼(이상 현대), 펠로우(롯데)와 함께 공동1위에 올라 홈런왕 경쟁에 불을 댕겼다. LG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박용택의 만루홈런을 비롯,13안타를 몰아친 화끈한 방망이에 힘입어 12-6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롯데전에서 8-0으로 이기다가 귀신에 홀린 듯 11-13으로 역전패당한 앙갚음을 삼성에 한 셈이다. LG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김광삼이 양준혁과 심정수에게 홈런을 두들겨맞고 일찌감치 강판되면서 전날의 충격에서 못 벗어나는 듯했다.4회까지 삼성의 6-0 리드. 하지만 5회부터 달구벌은 요동을 쳤다.LG는 5회에만 13명의 타자가 나와 정의윤과 조인성의 홈런 2방을 포함,7안타 3볼넷으로 삼성 선발 바르가스를 마음껏 두들겨 대거 7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도 LG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박용택이 바뀐 투수 라형진의 2구 체인지업을 공략,125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용택은 이날 3안타 5타점을 쓸어담아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20’으로 늘렸다. 두산은 문학에서 에이스 박명환의 역투와 김동주의 선제 솔로홈런을 앞세워 SK를 9-2로 눌렀다. 박명환은 5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7승째를 낚아 다승부문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SK는 1·2군 코칭스태프 교체라는 충격요법에도 불구하고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사직에서 롯데에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2만 5391명의 ‘부산갈매기’들이 운집,21경기만에 지난 시즌 총관중(30만 7537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형제구단’ 현대-기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수원에서는 현대가 9-8로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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