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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비리조사] 박지원 역공세

    [저축은행 비리조사] 박지원 역공세

    지역구에 있는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남동생인 박지만씨 부부에 대한 의혹을 재점화하는 것으로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에 맞불을 지폈다. 박 원내대표는 4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삼화저축은행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신삼길 회장과 박 전 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씨와 서향희 변호사가 관계가 있는 만큼 이런 부분들을 공개해야 한다.”며 “제 의혹도 있다면 다 파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자신의 트위터에 “보해저축은행에서 돈 받았다면 목포 역전에서 할복이라도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돈 받았다면 할복” 트위터 글 박 원내대표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전날 “필요하다면 청문회를 하고 국정조사도 해야 할 것”이라며 공세적 제안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역공세를 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는 우리가 요구한 것이고 ‘필요하다면’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자신을 수사 선상에 두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대선 정국을 앞두고 박지원의 입을 막기 위해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만씨의 저축은행 로비 연루 의혹은 지난해 6월 처음 제기된 뒤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았다. 박지만씨와 신 회장이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고, 부인인 서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 고문으로 활동했던 이력 등으로 의혹만 무성했다. 당시 박지만씨는 신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도 “본인이 확실히 밝혔으니 그걸로 끝난 것이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민주 “檢, 박근혜 동생 감싸기”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아닌 박지만씨를 향해야 한다.”며 “검찰이 박지만씨 부부의 삼화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유가 박근혜 전 위원장이 동생을 일방적으로 감싸기 때문이라는 세간의 인식과 같다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인 이재오 의원도 이날 “저축은행 사건은 서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권력형 부패”이며 “저축은행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전·현직 국회의원들은 돈을 되돌려주고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진당 경선부정] 통진 신·구당권파 “野무력화 의도”

    검찰이 4일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통합진보당은 자체 진상조사 결과와 다를 것이 없다며 태연했다. 그러나 검찰이 관련자 소환을 압박하며 당 흔들기에 나설 경우 12월 대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불안해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검찰이 통진당 서버에 들어 있던 선거인명부를 분석해 발표한 수사 결과는 실제로 통진당 진상조사특위의 1·2차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민주통합당도 박용진 대변인을 통해 “이미 통진당이 자체 진상조사 등을 통해 고백한 사실을 재확인한 것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입장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밝혔다. 통진당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검찰이 당원명부를 압수해 가 한달간 조사한 내용이 이 정도라면 추가로 더 나올 것은 없다는 얘기가 아니냐.”며 “진상조사 결과를 다시 들춰내 당을 부정 선거 당으로 다시 낙인찍어 대선을 앞두고 야권을 무력화시키려는 검찰의 꼼수”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당은 파상공세 원내대표는 침묵…새누리 “법대로” MB와 확실한 선긋기

    민주통합당은 3일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 개인 비리뿐만 아니라 대선 자금 조성 의혹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하라며 파상공세를 폈다. 그러나 정작 지도부인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전 의원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의혹에 자신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는 데 대한 부담감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이 이 전 의원에 대한 수사를 개인 비리와 알선 수재에 국한하려 하고 있다.”며 “사건 본론에는 접근하지도 않고 본질을 피해 주변만 뱅뱅 도는 의도된 헛수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의원뿐 아니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수사의 핵심은 2007년 대선에서 그들이 했던 역할에 맞춰 대선 자금의 조성과 사용처를 밝히는 것”이라며 “대선 자금 수사로 확대하지 않는다면 임기 내 가볍게 털고 가겠다는 정권의 의도에 맞춘 맞춤형 수사”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당내 MB비리조사특위도 성명을 내고 “무엇보다 이 전 의원이 2007년 대선 당시 ‘BBK기획입국설’의 근거로 제시된 가짜 편지의 배후, 불법 민간인 사찰의 배후가 아닌지에 대한 진실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연일 이명박 정부와 선 긋기를 하며 확실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현 정부 정책은 물론 대통령 친인척이 개입된 권력형 비리에 대해 원칙 기조를 분명히 세우며 청와대와 각을 세우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날 저축은행 사태 국정조사를 갑자기 강하게 언급하고 나선 것은 이런 맥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김영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법의 잣대와 기준으로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 민간인 불법 사찰 방지법 제출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내곡동 사저 특검은 민주통합당이 ‘국정조사 후 청문회’를 주장하며 물고 늘어졌지만 새누리당은 특검론으로 맞섰다. 앞서 새누리당은 인천공항 지분 매각, 차세대 전투기(FX) 도입 사업, KTX 경쟁 체제 도입 등 굵직한 현안에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한·일 정보보호협정이 양국 간 서명 당일인 지난달 29일 새누리당의 반발로 전격 보류된 것은 이런 선 긋기로 인한 대립의 정점이었다. 이현정·이재연기자 hjlee@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6월 공식회견 276건 ‘정론관 쟁탈전’

    민주통합당은 19대 들어 의석 수가 늘면서 사실상 반지하인 국회 1층에 자리한 대변인실을 2층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됐지만, 최근 논의 끝에 옮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2일 “현재 대변인실은 매우 비좁아 책상 놓을 공간도 없고 햇빛도 들어오지 않지만 ‘정론관’ 가까이에 있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당보다 야당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힘들지만 정론관을 활용하면 일단 1차적인 의견 전달에서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론관은 국회 본청에 위치한 공식 기자회견장. 현안 브리핑과 각종 회견이 수시로 이뤄진다. ●6월 민주148·통진56·새누리47회 이런 마인드에서 오는 차이일까. 서울신문의 집계 결과 회견장 사용 빈도는 야당이 훨씬 더 높았다. 각 당이 지난 6월 한 달간 정론관에서 연 ‘공식 회견’ 횟수만 봐도 총 276건의 회견 가운데 민주당이 148회로 53%를 차지했다. 통합진보당은 56회로 20%, 새누리당은 47회로 17%였다. 선진통일당은 20회로 이용률이 7%에 그쳤다. ●이용저조 與 “최대한 많이…” 독려 이를 뒤늦게 감지한 새누리당도 변화를 시도 중이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9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나 통진당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정론관을 활용한다. 그들은 자기 당이 추진하는 정책, 법안, 홍보에 대한 내용들을 적극 알리고 있다.”면서 “추진하고 있는 법안이나 정책, 야당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최대한 많이 정론관을 이용해 달라.”고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의원 개인의 기자회견도 7회에 그쳐 민주당 의원들이 44회의 기자회견을 열었던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국회 개원과 함께 대선 경선 체제에 돌입하면서 여야의 ‘정론관’ 선점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한일정보협정 밀실 통과 파문] 민주 “거짓말 大傳長傳” 새누리 일각 “국민동의 필요”

    [한일정보협정 밀실 통과 파문] 민주 “거짓말 大傳長傳” 새누리 일각 “국민동의 필요”

    정부가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한·일 정보보호협정을 비공개로 의결한 뒤 이를 예정대로 처리하겠다고 하자 민주통합당 등 야권이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번 협정 처리가 국회 공론화를 건너뛴 데다 영토 분쟁 등으로 인한 국민의 대일본 감정을 무시했고 동북아 군사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8일 원내대표는 물론 대변인단과 소속 의원들이 일제히 나서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살다가 이런 나라는 처음 봤다. 부전자전이라는 말은 있는데 이것은 ‘대전장전’(大傳長傳)”이라며 “대통령과 장관들이 똑같이 거짓말을 하는 대전장전의 나라에 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26일 차관회의도 통과시키지 않은 채 국무회의에서 비밀리에 통과시키고 국무회의 결과를 정부에서 발표도 하지 않았다. 어제 우리 민주당에서 국방부에 확인하니까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해서 국무회의를 주관하는 행정안전부와 외교통상부에 확인하니까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는 소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은 국회와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할 게 아니라 한·일 청구권협정에 대한 입장이나 밝혀야 한다.”면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신냉전 체제 회귀를 꾀하는 듯한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있는 것 같아 두렵다. 이 정부가 미국 정부인지 일본 정부인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실상 군사협정인 이번 협정을 맺는 데 이명박 정부가 왜 이렇게 조바심을 내는지, 왜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국민과 함께 따져 봐야겠다.”면서 서명 체결을 미루고 국회에서 국민적 논의를 거쳐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강창일 의원도 “이렇게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러면 안 된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아시아에 신냉전 체제를 가져올 수 있고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으며 한반도가 옛날의 발칸반도처럼 화약고가 될 수 있다.”고 반대했다. 권영길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트위터에 “한·일 군사협정은 일본의 군국주의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한·미·일 군사 동맹 체제를 구축해 중국과 대결하는 신냉전 구도를 만든다.”면서 “서해가 전쟁 마당이 될지 모른다. 정부는 비밀리에 추진한 한·일 군사협정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범수기자 taein@seoul.co.kr
  • “당혹스럽지만… 신당권파와 야권연대는 계속”

    민주통합당은 신·구 당권파 가리지 않고 동일 인터넷 주소(IP)에서 비례대표 투표 과정의 몰표 현상이 나타난 26일 통합진보당 부정 경선 2차 진상조사위원회 발표에 대해 당혹해하면서도 “잘못을 인지하고 전원 사퇴한 신당권파와 달리 구당권파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자진사퇴하지 않았다.”며 신당권파와의 야권 연대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통진당은 이날 비례대표 경선 온라인 투표에서 9명의 후보자 가운데 이석기 의원을 제외한 신당권파 후보 8명이 동일 IP에서 몰표를 받은 부정 행위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李·金 사퇴땐 구당권파와도 연대”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통진당과의 야권연대와 관련, “통진당과의 야권연대가 국민 눈높이에 합당한지, 야권연대를 해서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보고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야권연대를 못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당권파와의 야권연대는 파기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신당권파가 구당권파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신당권파는 처음부터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의원직) 사퇴를 하는 등 문제를 그대로 인식했던 데 반해 구당권파는 사퇴를 계속 거부하고 있지 않으냐.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자진 사퇴하면 구당권파와도 야권연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변석개하는 상황에서 무슨 일이 터진다고 야권연대 기준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하고 달라지는 모습 보여라” 정성호 민주당 대변인도 2차 진상조사 결과와 무관하게 이·김 두 의원이 사퇴하지 않는 한 구당권파와의 야권연대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건 경선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데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인데 그렇지 않다면 (야권연대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통진당이 혁신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만 야권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의원직 사퇴를 거부하는 구당권파는 신당권파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통진당 신·구 당권파가 모두 절차상 도덕적 결함이 확인된 상태에서 야권연대를 하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자칫 왜곡돼 보이지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디도스수사 결과] 與 “결과 수용…향후 상임위서 논의를” 野 “윗선 보호 면죄부 수사…국조해야”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발표에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새누리당은 수용의사를 밝혔지만 민주통합당은 윗선이 없다는 검찰수사에 대한 면죄부일 뿐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특검팀의 3개월에 걸친 수사결과를 수용한다. 특검법은 민주당의 요구에 따라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라면서 “더 이상 근거 없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는 정치공세는 자제하기 바란다. 이제는 정략적 접근보다는 재발방지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회 개원 후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한 셈이다. 민주당 4·11 부정선거 디도스사건 조사 소위원회(위원장 양승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꼬리자르기식 수사를 통해 윗선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냐. 이번 특검 결과가 꼬리 자르기식 수사의 연장선상일 뿐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 등은 사건의 실체 규명이 중요하다면서 “국기문란 사건의 주모자를 찾아내 엄벌하는 것이 국가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디도스 특검 결과를 보면 특검으로는 검찰 수사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그 이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면서 “측근·권력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라.”고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특검 수사결과에 대해 한마디 평가도 없이 황급히 수용하겠다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보기에도 민망하다.”면서 “특검은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는 못하겠다고 버텨 이루어진 것이었다. 민주당이 합의한 것은 진상 파악을 위한 특검이지 부실수사 결과까지 합의해 준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공천 공정성’ 타격·추가 연루 배제못해… 與 대선가도 악재

    ‘공천 공정성’ 타격·추가 연루 배제못해… 與 대선가도 악재

    4·11 총선 당시 불법 유출된 새누리당 당원명부를 공천 신청자 7~8명이 건네받았고, 이 가운데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이 당선된 것으로 20일 확인됨에 따라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차적인 관심의 초점은 당원명부를 주고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원명부를 불법 유출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이모씨가 예비 후보들에게 당원명부를 넘기는 과정에서 금전 거래 등 위법을 저지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양측 모두 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 미칠 파괴력 측면에서도 제수 성추행과 논문 표절로 각각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형태·문대성 의원 문제보다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은 중징계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일단 “(의원이) 직접 받지는 않았다. 선거 관계자 중 받은 사람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 관계자도 “(해당 의원은) 총선 때 경선을 거치지 않고 전략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상관은 없다.”면서 향후 ‘불공정 경선’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을 차단했다. 그러나 당원명부를 부당하게 입수 또는 활용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불법 유출된 당원명부를 건네받은 사실 자체만으로도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공천 단계에서 예비 후보들이 경선 가능성에 대비해 당원 명단을 입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이번 사건을 통해 사실로 드러난 만큼 당으로서도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당원명부가 USB(이동식 저장장치)와 이메일 등을 통해 전달된 만큼 지금까지 드러난 7~8명의 예비 후보 외에도 당원명부를 전달받은 전·현직 의원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전면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번 당원명부 유출 사건이 대선 정국에서 악재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장 야권이 ‘부정 경선’을 부각시키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원명부 유출 사건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을 책임지고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했던 시기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박 전 위원장은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건 못지않은 공천 부정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당내 경선 룰 논쟁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 3인은 당원명부 유출에 대한 직전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대선후보 경선의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 측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과 권영세 사무총장 시절 당원 명부가 유출됐는데 관리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특히 친박 측에서 당원 명단을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행 방식대로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누리 의원들 “국회 열지 못해 반성합니다” 6월 세비 전액 자율 반납하기로

    새누리 의원들 “국회 열지 못해 반성합니다” 6월 세비 전액 자율 반납하기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대다수가 19대 국회 첫 세비인 6월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의원들이 개인 차원이 아닌 집단을 이뤄 세비를 자진 반납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새누리당은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6월분 세비 반납을 결의했다. 다만 세비 반납에 반발하는 일부 의원들을 감안해 ‘세비 공제 동의서’에 서명한 의원들만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이날 하루 동안 당 소속 의원 150명 중 94%인 141명이 동의서에 서명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해외 출장 등으로 의총에 참석하지 못한 일부 의원들은 내일(20일) 반납에 추가로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세비 반납 의원이 늘어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반납한 세비로 “새누리 장학재단을 설립하자.”, “수당의 10%를 사회재단에 기부하자.” 등 갖가지 의견을 쏟아냈다. 사용처는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당은 또 구속 등으로 의정활동이 불가능한 기간에도 해당 의원이 세비를 반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불만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무노동 무임금이 ‘국회 활동 없이 세비 없다’는 취지라는 데 의문을 갖는 분은 없을 것”이라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 원칙을 실천하는 것은 신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도 “정상 개원이 안 되면 세비를 안 받겠다고 총선 때 국민들께 약속을 드렸다.”면서 “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하나의 제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원내대표단에 힘을 실어 줬다. 의총에서는 또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표현 자체에는 이의를 제기하면서도 세비 반납 취지에는 동의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개원 없이도 지역구나 입법활동을 열심히 하는 의원들이 많고,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표현은 노동계 파업 현장에서 쓰는 용어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국민들에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세비를 반납하자는 발언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세비 반납에 반대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친이(친이명박)계 김성태 의원은 의총에 앞서 ‘지금 우리가 놀고 있습니까? 무노동 무임금 대상은 원내 지도부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의원들에게 돌렸다. 한편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어거지 세비 반납이 아니라 국회 개원과 열정적인 의정 활동”이라면서 “일을 안 했으니 세비 반납하고 당당하게 국회 파행을 즐기겠다는 새누리당의 태도에 국민이 아연 실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거꾸로 부는 북풍… 與 웃고 野 울고

    북한이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에서 불거진 ‘종북세력 척결론’을 비난하는 등 남한에 대한 정치개입을 노골화하면서 ‘종북 논란’이 새 국면을 맞는 양상이다. 민주통합당은 종북 논란에 북한이 직접 뛰어들면서 도리어 ‘역풍’이 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신당권파 역시 북한의 발언으로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전전긍긍이다. 잠시 야권에 유리한 듯했던 상황이 다시 불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는 방증은 우선 야당의 반응이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당의 유불리를 떠나 대한민국 정치일정에 (북이)과도하게 개입하려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과 국민에게 모두 다 비판받을 만한 일”이라며 북한의 과도한 정치개입을 우려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의 성명 발표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천주교 관련 막말 발언과 똑같다.”면서 “가만히 있으면 될 텐데 논란을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곤혹스러워했다. 민주당이 색깔 공세에서 민생 챙기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승리의 원인으로 ‘종북논란’을 꼽았지만, 당 내에서는 ‘모발심’(모바일 투표로 나타난 민심)이 당심과 민심을 왜곡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판단을 반영한 듯, 이 대표는 지난 11일 “하반기가 되면 우리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 같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며 색깔 공세를 비켜갔다. 더이상 색깔론을 언급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북풍의 흐름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 된 원인은 바로 통진당 사태에 있다. 통진당 사태로 인해 종북세력 논란이 불거졌고, 북한의 ‘종북세력 척결론’에 대한 비난이 이들의 실체를 오히려 드러내는 꼴이 되면서 역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통진당 박원석 새로나기 특별위원장은 “북한이 종북 논란에 대해 진보정당을 두둔하는 듯한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미 우리 국민이 합리적 이성에 따라서 판단할 텐데 북한이 개입해서 오히려 논란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북풍(北風)으로 인한 여야의 유불리가 다시 한번 뒤바뀌면서 이를 종북세력에 대한 역공의 기회로 보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색깔론은 여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발표 당시에도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했고,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치러진 6·2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패배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국회의원과 정치지도자의 국가관을 알고 싶어하고 이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이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경선 부정도 문제지만 종북 문제 자체를 우리 당이 놓쳐서도 안 된다고 본다.”면서 “계속 주도권을 쥐고 가야한다. 또 이게 대선에서 결코 불리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선개입을 노골화한 북한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대화를 위해 이념을 떠나 북한을 찾았던 인사들과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 부정하고 주체사상을 따르는 종북 세력을 구분 못할 만큼 우리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고 강조했다. 황비웅·송수연기자 stylist@seoul.co.kr
  • 정치권 3색 표정

    6·10 민주화 항쟁 25주년을 맞아 여야는 앞다퉈 민주주의 정신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국민의 대표를 뽑는 당내 비례대표 경선에서 온갖 조작과 불법을 동원한 통합진보당은 민주주의의 시계를 6·10 민주항쟁 이전으로 돌려놨다.”면서 “당사자들은 버젓이 민주주의 전당에 들어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결코 민주주의 파괴를 묵과해서는 안 되고 6·10 민주항쟁의 정신을 살려 부정선거 당선자에 책임을 묻고 부정선거와의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들어 위축돼 온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마침내 유신의 부활을 우려하게 하고 있다.”면서 “표현의 자유가 무너진 지 4년 만에 우리 국민들은 국가관을 증명하고 이념의 결백을 인정받아야 하는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민주주의 회복과 새로운 승리의 역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진당 이정미 대변인도 “6월 항쟁으로 무너졌던 군사독재정권의 주된 무기인 매카시즘을 휘두르며 헌법에 보장된 정당의 정치활동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정치세력이 권력의 중심부에 있다.”며 여권을 겨냥했다. 이 대변인은 또 “통진당은 당내 민주주의 구현을 바탕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길을 국민들과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이범수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당 “특검 발의” 새누리 “일단 관망”

    검찰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고발 당사자인 민주통합당은 크게 반발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사퇴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1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핵심 피의자인 대통령 아들 시형씨에 대해 서면조사라는 봐주기 부실 수사로 일관하던 검찰이 내곡동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것은 검찰이 검찰이기를 포기한 일”이라면서 “면죄부 수사와 관련해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 개혁과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계기”라면서 “청와대의 시녀로 전락한 검찰이 포기한 진상 파악을 민주당이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검 발의를 통해 반드시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각종 권력 비리에 대한 수사의 장애물로 버티고 있는 권재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을 향해 수사 발표에 대한 공식 입장과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청문회 및 특검 발의에 협조할 의사가 있는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민주당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허백윤·이범수기자 baikyoon@seoul.co.kr
  • “다양성 역행”

    대법관 제청에 대한 각계 반응은 갈렸다. 법원은 ‘무난한 인사’라고 자평했지만, 변호사단체는 ‘사법 민주화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야권과 시민단체도 반발했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현직 판사 출신 인사 3명 모두 이견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분들”이라면서 “향판까지 두루 기용하는 등 사법부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오욱환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변호사나 학계 인사가 없는 등 이번 인사는 대법원의 다양화에 역행하는 처사”라면서 “애초 13명 추천할 때부터 판사 위주였던 점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주영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도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대법원을 구성해야 하는데 현직 법관들 일색으로 제청한 것은 잘못됐다.”면서 “법원에서 오랫동안 판사 생활한 사람들은 가치관의 다양화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19대 국회 원구성이 되면 청문회를 통해 4명 후보자들의 자질을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영우 대변인은 “앞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합당한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참여연대와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후보 발표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대법관 후보 추천을 반대한다.”면서 “과거 기준으로 퇴보한 것은 비민주적 후보추천 절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민영·허백윤기자 min@seoul.co.kr
  • 민주 “만경대 간 박근혜도 종북” 맞불

    민주통합당은 3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종북’(從北)이란 표현까지 써 가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박 전 위원장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에 대한 국회 제명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이들의 종북 논란이 정국 쟁점으로 부상하자 맞불 공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박 전 위원장의 사상과 국가관이 의심스럽다면서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박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10월 18일 회견에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는 데 결코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다’며 만경대 정신까지 안고 갈 수 없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2002년 방북 당시 김일성 주석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는 왜 갔으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제왕적 당 운영’ 등에 반발해 한나라당을 탈당,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2002년 5월 11~14일 북한을 다녀온 바 있다. 박 대변인은 “당시 박 의원은 방북기에서 ‘남북한 여성이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행복한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북한이 우리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듯 보였다’는 등 북을 찬양, 고무하는 내용의 주장도 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사상,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국회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면서 “김일성 주석 생가와 주체사상탑에 다녀온 정치인이 국가지도자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게 새누리당과 박 의원의 생각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박지원 “이·김 스스로 나가라” 공세… 구당권파 “신중하라” 반박

    박지원 “이·김 스스로 나가라” 공세… 구당권파 “신중하라” 반박

    범야권 진영의 맏형인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소속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진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하며 강경 공세로 전환했다. 이에 통진당 구당권파 진영은 박 비대위원장을 향해 “신중하게 발언하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두 야당의 연대가 통진당 부정선거 파문과 종북 논란으로 본격적인 파열음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3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비례대표 선출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정치적으로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공세를 폈다. 그동안의 관망 기조에서 공세로 국면을 전환한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법에 규정된 국회의원 자격 심사를 통한 의원직 박탈 카드로 압박했다. 국회법 제138조 및 142조에 따라 국회의원 30인 이상의 동의를 받아 의장에 자격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는 으름장이다. 이 경우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심사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하고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의결로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게 된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2001년 7월 비례대표 선정과 순위 확정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판례를 낸 바 있다.”며 “통진당이 비례대표 부정 선거가 있었다고 발표한 만큼 (자격심사 조건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기류 변화는 통진당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칫 12월 대선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종북 논란이 일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 구당권파의 버티기가 지속될수록 야권연대 회의론이 확산되고, 자칫 대선 농사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자격 심사 절차나 새누리당의 법 제정 절차도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말해 두 의원의 자진 사퇴를 최선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 통진당 의원들의 국회 상임위 및 위원장 배분 문제도 민주당이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입장은 두 의원의 자진 사퇴로 최종 정리됐다.”며 “두 의원이 자진 사퇴하는 것이 통진당에도, 야권연대와 올 연말 정권교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통진당 사태를 대선까지 정치 공세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통진당 구당권파인 당원비대위 김미희 대변인은 “정치적 무게가 가볍지 않은 박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며 “새누리당과 수구언론이 색깔론에다 부정선거 혐의를 씌워 진보정당을 음해하고 야권연대를 약화시키려는 불순한 목적이 있다는 것을 박 비대위원장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 나아가 박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당론이 아닌 개인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양 진영 대변인 간에도 격한 설전이 벌어졌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박 대변인의 논평에 대한 반박 논평을 내고 공개적으로 ‘모욕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박 대변인이 통진당의 갈등과 대결을 부추기자는 것인지 (의도를) 알 수 없다.”며 “다른 당의 갈등과 대립을 격화시키는 게 야권연대에 도움이 된다는 공식은 어느 나라 공식이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곧바로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원비대위는 임시기구이며, 김 대변인은 야권연대에 대해 왈가왈부할 위치에 있지 않다. 민주당은 합법적으로 통진당을 대표하는 사람들과 얘기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두 대변인은 한때 한솥밥을 먹은 사이였다. 박 대변인은 통진당 전신인 민주노동당 창당 멤버로 2004년부터 3년여 동안 민노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민중민주(PD)계인 그는 현재의 구당권파인 자주파(NL)가 민노당을 장악하자 당을 떠나야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제명논란 통진당을 어찌하오리까… 민주 ‘입’ 6人의 갑론을박

    제명논란 통진당을 어찌하오리까… 민주 ‘입’ 6人의 갑론을박

    “통합진보당 논평, 어찌하오리까.” 29일 오전 국회 본관 165호 민주통합당 대변인실. 민주당의 ‘입’인 대변인 6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다지 밝지 않은 표정. 이들의 시선은 신문 곳곳에 실린 통합진보당 기사에 꽂혔다. 20대 여성 당원에게 머리채가 잡힌 조준호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위원장의 사진을 보고 일제히 눈살을 찌푸렸다. 새누리당이 통진당 구당권파인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국회 제명을 거론하며 민주당에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하자 대변인들도 난처해졌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대로는 안 된다. 입장을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논평 방향을 놓고 갑론을박만 거듭하며 속을 끓이고 있다. 통진당을 감싸 주려니 성난 여론의 돌팔매를 같이 맞아야 할 판이고, 내치자니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가 요원해지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A대변인은 통진당 당선자들의 제명 처리를 놓고 “앞으로 계속 이 문제가 거론될 텐데 하루빨리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이학영 당선자가 주사파(남민전 출신)라고 보도되는 등 벌써 ‘종북’ 화살이 날아들고 있다는 우려다. 옆에 있던 B대변인도 “통진당 부정 경선과 두 사람(이석기, 김재연) 얘기는 대선 때까지 나올 것”이라며 걱정했다. D대변인은 “김용민(나는꼼수다) 막말 사태 때랑 똑같이 가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멍하니 있다.”고 자책했다. 대변인들은 국회 제명에는 법적인 문제가 많다고 인식했다. C대변인은 “죄형 법정주의에 맞게 해야 한다. 당선 이후에 죄를 지어야 하는 게 아닌가.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A대변인도 “인민재판도 아니고, 법에 나와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나가라고 하나.”라고 가세했다. 그러자 B대변인은 “공식 입장은 박용진 대변인 논평밖에 없는데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24일 새누리당의 통진당 비례대표 국회 제명 추진과 관련해 “표절논문·성희롱 등 문제가 불거졌던 새누리당 후보들도 같이 제명추진 대상자에 넣어 논의해야 한다. 야권연대를 붕괴 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 책임을 떠넘기는 인상을 주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B대변인은 “법률적으로는 안 되고 정치적으로는 책임을 지라고 해야 한다. 통진당 안에서도 제명하라는 것 아니냐. 국민의 뜻임을 알고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들은 공감을 표시했다. 이때 D대변인이 “야권연대를 방해하려는 건데 통진당을 이번에 털어버리든지, 아니면 세게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하자 일부 대변인은 “세게 끌어안는 건 말도 안 된다.”며 경악했다. B대변인은 “혁신비대위와는 야권연대를 하고 당권파하고는 안 하는 것으로 분리해야 한다.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몇 번 말을 했는데도 분명하게 말을 안 한다.”고 말했다. D대변인은 “내 말이 그말”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들은 박 원내대표와 상의를 해 보자며 자리를 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새누리 “시의적절하다” 민주 “레임덕 방지용” 통진 “기사회생 노림수”

    이명박 대통령의 “북한보다 종북 세력이 더 큰 문제다. 종북주의자들도 변해야 된다.”는 발언을 놓고 28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불안한 민심을 반영한 시의적절한 표현이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서는 색깔론 공세로 임기 말 보수층 결집을 꾀하려는 ‘레임 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방지용 발언’이라고 혹평했다. 야권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선거 논란으로 ‘주사파’(김일성 북한 주석의 주체사상을 따르는 정파) 등 특정 정파들에 대한 여론이 집중된 상태에서 터져 나온 이 대통령의 종북 발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정미 통진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임기 말 민간인 불법 사찰 정황과 대통령 측근들의 저축은행 연루 의혹들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공당 안에서 문제가 생기니 종북 등을 운운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통진당 내부 문제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가리고 이념 공세로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으려 했는지는 모르지만 국민들이 진보정당에 바라는 것은 색깔론과 아무 관계없다.”고 맹비난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임기 말 보수 세력 결집을 위해 색깔론을 펼 게 아니라 국민 모두가 분노하는 민간인 불법 사찰과 측근 비리에 대한 배임 여부와 자기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얀마 방문’ 등의 연장선상에서 대북 공세와 색깔론을 통해 친박근혜계와 차별 없는 보수층의 표심을 공략하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국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해석은 필요하지 않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非친노계 후보 6명 공동성명… “정책대의원 추가선정 공정성 훼손”

    민주 非친노계 후보 6명 공동성명… “정책대의원 추가선정 공정성 훼손”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할 정책 대의원 추가 선정을 놓고 친노·486(40대·80년대학번·60년대생) 주자인 이해찬·우상호 후보를 제외한 비(非)친노계 김한길 후보 등 후보 6명이 “공정성 훼손”이라며 집단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25일 지역순회 당 대표 경선 충남·대전 임시대의원 대회에서는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1위를 재탈환했다. ●일부 후보 “경선 집단 보이콧” 경고 김 후보를 비롯한 정세균계 강기정, 구민주계 추미애, 손학규계 조정식, 정동영계 이종걸, 원외 문용식 후보는 이날 오후 치러진 경선 직후 ‘정책 대의원 추가로 인한 대의원 변경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후보들은 성명서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정책 대의원 추가 선정 여부를 놓고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이미 지역별 순회경선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에서 선거 결과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상당 규모의 유권자군을 추가하려는 것은 선거의 공정성에 심각한 훼손을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책 대의원은 통합 당시 민주당의 정책에 동의해 협약을 맺은 단체들에게 대의원 자격을 부여한 것이다. 오전 비대위는 전대준비위가 전날 양대 노총과 ‘백만민란’ ‘내가꿈꾸는나라’ 등에 정책 대의원 2600명을 할당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회의를 열고 ‘정책 대의원 구성안’ 결정이 당헌·당규의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났다며 재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대의원이 배정됐는지 제시해야 하며 몇몇 단체는 (‘친이해찬표’ 등)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말에 모욕감을 느낀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를 지지하는 자치분권연구소, 진보 성향을 띠는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 민주통합시민행동, 진보대통합시민회의 등 4개 단체는 탈락했다. 앞서 전대준비위는 1년 이상 활동한 전국 단위 구성원 1000명 이상 보유 단체 등을 원칙으로 내놓았다. ●“어떤 기준·원칙따라 배정됐는지 제시하라” 이에 대해 후보들은 “선거는 사전에 정해진 유권자를 후보들에게 알리고 치러야 하는 것이 대원칙이다. 각 후보의 유불리나 논의 대상 단체의 적합성 여부와는 무관하다. 경선에서 확인된 대의원들의 표심을 존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 측은 “흥행대박이 아닌 ‘쪽박’이 될 것이며 경선 집단 보이콧까지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와 대전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각각 열린 충남·대전지역 대의원 투표에서 이 후보는 대의원 604명(투표율 75.5%)이 1인 2표제로 참여한 가운데 35.3%인 426표를 획득해 누적합계 1398표로 김 후보(1193표)를 205표 차로 따돌렸다. 이 후보의 고향(충남 청양)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이 후보에게 ‘몰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충남에서 5위로 처지면서 169표(14%)를 얻는 데 그쳤다. 한편 6·9 전당대회 유권자의 대의원 명부에서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른 ‘무(無)자격’ 대의원이 부산·대전 대덕구에 15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부산 수영구에 거주하지 않는 대의원 15명이 있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다른 시·도당까지 조사한 결과 수영구 14명, 대전 대덕구 1명이 주소지가 일치하지 않았다.”며 부정 행위 적발시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리·대전 이범수기자 jurik@seoul.co.kr
  • 통진 “새누리 李·金 퇴출 입법은 초법적 발상”

    통진 “새누리 李·金 퇴출 입법은 초법적 발상”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민주당에 (통합진보당) 불공정 선거 당선자에 대한 국회 제명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최고위원은 “문제의 당선자들은 마치 부정입학을 한 것과 마찬가지여서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 종북주사파 당선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국민적 대책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새롭게 입법을 하든, 극단적으로 국회에서 제명절차를 밟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진당은 “원내 야당을 망가뜨리려는 해코지”라며 반발하며 민주당에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통진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이·김 당선자에 대한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제명 추진은 사회적 논란과 국민적 지탄을 틈탄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어제 봉하마을에서 만났을 때 ‘가능한지 검토해봤지만 어렵다. 두 분의 비례대표 후보 사퇴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부정선거 의원들을 같이 제명 대상으로 논의하면 협의를 하겠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 문제 인물과 탈당한 김형태(성희롱 의혹), 문대성(표절논문 의혹) 당선자도 같이 다룰 거라면 동참하겠다. 자기네 불리한 건 아니하고 통진당이 문제 일으키니 뭐라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진보정당 출신의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사상 검증 대상에 민중당 출신 김문수 경기지사, 남민전 출신 이재오 의원과 보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포함시키자.”면서 “야권연대를 붕괴시키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통진당 신당권파인 혁신비대위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사퇴를 끝까지 거부하면 구당권파가 많은 경기도당이 아닌 중앙당 당기위에 제소해 제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구당권파 당원비대위 김미희 대변인은 “혁신비대위는 정치검찰의 공안탄압에 맞서고 있는 전 당원의 당 사수 대열에 동참하라.”고 반박했다. 구당권파 측 청년단도 “출당조치는 당의 통합 정신을 위배하고 분열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신당권파가 제소장을 제출해도 2심제여서 1심당 90일씩 최대 180일간의 심사와 징계결과 이후로도 14일의 이의신청 기간이 필요해 신속하게 처리한다고 해도 두 당선자가 정식 의원 신분을 갖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이한구 “문제의원 퇴출기준 완화 입법”

    이한구 “문제의원 퇴출기준 완화 입법”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제명 추진안이 개원을 앞둔 19대 국회의 최대 현안으로 등장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제명안을 놓고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제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는 물론 허점이 드러난 문제 의원 퇴출 기준을 보완하는 입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이 이·김 당선자 출당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비례대표 경선에서 결정적 부정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야권이 제명 조치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중적 태도”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종북(從北) 논란이 제기되는 당선자의 국회 입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제명안 논의를 공식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우편향 사상도 검증 대상에 넣는다면 헌정질서를 파괴한 쿠데타를 높이 찬양한 박근혜 의원도 제명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논의를 정말로 하려면 이미 탈당한 문대성, 김형태 당선자도 처리할 수 있고 같은 이유로 사퇴를 요구받는 정우택, 염동열, 신경림, 유재중 당선자도 함께 논의 대상에 올린다면 정치적 의도를 인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도 “새누리당의 제명 추진은 국민적 지탄을 틈탄 초법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통진당은 검찰의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불법 기획 탄압’으로 규정하며 서울 중앙지법에 준항고를 제출했다. 통진당 정치검찰 진보탄압대책위원회도 헌법소원 제기를 위한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준항고는 검사나 사법경찰관의 구금·압수 또는 압수물 처분에 이의가 있을 경우 관할 법원에 그 처분의 취소나 변경을 청구하는 제도다. 법원이 준항고를 받아들이면 검찰은 당원명부 서버를 반환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영장 청구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준항고 대상이 아니라는 게 대법원 판례”라면서 “서버의 외부 반출은 통진당에서 협조를 거부해 정당하게 영장에 의해서 가져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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