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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꿩 잡는 매’ 추미애, 윤석열 등판에 지지율 상승세

    ‘꿩 잡는 매’ 추미애, 윤석열 등판에 지지율 상승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덩달아 주가를 높이고 있다.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 저격수를 자처하면서 여권 핵심 지지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10.1%의 응답자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7%를 얻은 2위 이낙연 전 대표와 불과 4.6% 포인트 차이다. 4위권과는 차이를 벌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7.0%, 박용진 의원은 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  추 전 장관은 출마선언을 마친 후 지속적으로 윤 전 총장을 겨냥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윤 전 총장이 공식 대선출마를 선언한 직후 “전두환씨도 정의를 내세웠다”고 했다. 이날도 라디오에 출연해 ‘꿩 잡는 매 역할을 더 확실히 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주의가 위협받는데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의 출마에 맞춰 기세를 탄 만큼 지지율도 상승곡선을 탈 전망이다. 다만 추 전 장관이 이 전 대표를 따라잡고 2위권을 형성하게 된다면 민주당에서도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 윤 전 총장을 ‘역량부족’으로 깎아내리고 있는 상황인데, 국면이 다시 ‘추·윤 갈등’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추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추 전 장관의 지지율은 오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다른 후보의 지지율을 잠식하는 게 아니라 파이 자체가 커지고 있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 ‘삼성저격수’ 박용진, 법인세 감세 들고 삼성 방문

    ‘삼성저격수’ 박용진, 법인세 감세 들고 삼성 방문

    진영논리 극복 vs 일관성 없는 행보같은당 박주민 의원, 법인세·소득세 감면 주장 비판이낙연, 광주 일정 소화하며 ‘안방 지키기’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법인세·소득세 감세 주장을 한 데 이어 ‘삼성 지킴이’를 자처하며 삼성전자를 방문했다. 진영논리를 극복해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진보진영 출신 젊은 대선주자의 일관성 없는 행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 의원은 30일 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하며 “일하는 사람과 투자하는 기업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이끄는 기업에 과감한 지원과 규제혁신으로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법인세·소득세 동시 감세로 국내기업의 리쇼어링과 내수성장을 도모하겠다”고도 했다. 삼성전자 방문에 앞서 규제혁신과 법인세 감세를 강조한 것이다. 당 안팎에서는 박 의원의 일관성 없는 행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님은 얼마 전 우리 당의 종부세 당론에 대해 ‘집 있는 부자들의 세금 부담을 깎아 주기로 한 것’이라 비판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법인세, 소득세 감세를 주장하시니 어떤 부자는 감세해도 되고, 어떤 부자는 감세하면 안 되는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진보진영(민주노동당) 출신의 박용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을 제기하며 ‘삼성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전날 후보등록을 마친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안방 지키기’에 나섰다. 이 전 대표의 고향이자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따라잡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 캠프의 오영훈 대변인은 “이 지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의 완전한 수사권 박탈은 시기상조 같고, 필요한지도 공감이 안 간다’는 발언을 했다”며 “대체 이 지사는 검찰개혁의 의지가 있기나 한 건가”라고 비판했다. 지지율 정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일 단일화를 하기로 한 만큼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식도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윤석열 지지율 5.6%p 하락…이재명과 오차범위 내 접전

    윤석열 지지율 5.6%p 하락…이재명과 오차범위 내 접전

    ‘X파일’ 논란 등의 영향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전주보다 큰 폭으로 하락,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 지지율은 32.4%로 전주보다 5.6% 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사는 28.4%로 전주보다 3.4% 포인트 상승했다. 두 대권주자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다음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1.5%),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6.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7%), 유승민 전 의원(3.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1%), 오세훈 서울시장(1.5%) 등의 순이었다. 범진보권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3.8%로, 이낙연 전 대표(13.5%)를 큰 폭으로 앞섰다. 다음은 추미애 전 장관(7.4%), 박용진 민주당 의원(6.3%), 정세균 전 국무총리(4.3%),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4.3%) 순이었다. ‘적합후보 없음’은 13.3%였다. 범보수권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30.9%였고 홍준표 의원(14.1%), 유승민 전 의원(8.8%), 안철수 대표(4.7%), 최재형 감사원장(4.4%),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3.6%), 오세훈 시장(3.2%)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단일화는 없다” 박용진·김두관, 대선 예비후보 등록

    “단일화는 없다” 박용진·김두관, 대선 예비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김두관 의원이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의원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직접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의 단일화에 대해서 “행여나 그 단일화가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연대 혹은 구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자신은 “누구를 반대하는 데에는 관심이 1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변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변화에 대한 열정이고, 구도를 만드는 것에 대한 정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등록을 하면서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에 섰다. 박용진 정치혁명의 봉홧불이 이 순간부터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라며 “뻔한 인물과 구도, 뻔한 패배를 겪는 게 아니냐고 걱정했던 당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생각을 박용진이 다 씻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박용진의 정치혁명을 통해 민주당이 대선을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서 나라도 부자, 국민도 부자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한걸음씩 나아가게 될 거라고 자신한다”고 각오를 전했다.이날 오전 김 의원도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김 의원은 “노무현-문재인을 이어 영남 민주개혁진영의 골 게터가 되겠다”면서 “보수색이 짙은 영남에서 숱한 도전 끝에 승리를 이끌어내고, 보수로 기울어졌던 정치지형을 바꾼 저의 뚝심을 당원과 국민께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 의원은 예비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며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후보 등록을 마친 김 의원은 “불평등 타파와 개혁의 완성이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할 인물이라면 국민들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후보 누구라도 제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비경선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경주하겠다”며 “민주당의 도전, 개혁의 가치를 만들어온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까지 사흘간 예비후보 등록을 받은 뒤 내달 9∼11일 예비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힌다.
  • ① 컷오프 넘을 6룡은 ② 1위보다 궁금한 3위 ③ 친문 표심은 어디로

    ① 컷오프 넘을 6룡은 ② 1위보다 궁금한 3위 ③ 친문 표심은 어디로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출마를 선언한 주자 6명 외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3명까지 더하면 여권에는 모두 ‘9룡(龍)’이 준비 중이다.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 등 4명이 도전했던 19대 대선보다 후보가 많아 6명만 통과할 수 있는 예비경선(컷오프)부터 관심이다. ●이미 출마선언한 6명 등 9룡 대권 도전장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27일 “9월 5일까지 본경선을 마무리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9월 10일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최종 후보자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위원회는 지난 25일 당헌·당규대로 대선 180일 전에 경선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6명이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김두관 의원까지 더하면 총 9명으로 예상된다. ●빅3 구도 삐긋, 박용진·추미애 3위권 도약 이재명·이낙연·정세균의 ‘빅3´ 구도에 균열이 가면서 3위 다툼이 가장 치열하다. 야권의 ‘이준석 현상´ 영향을 받아 민주당의 가장 젊은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약진하고, 친문 핵심 당원의 지지를 업은 추미애 전 장관도 상승하며 정 전 총리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박 의원은 확장성을, 추 전 장관은 당원 지지세를 내세우며 2위까지 자신하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2위인 이 전 대표가 1위에서 내려온 뒤 정체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누가 3위가 되느냐에 따라 2위를 따라잡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며 “3위 싸움에 경선 흥행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1~5위를 제외한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김두관·이광재 의원, 최문순·양승조 지사의 각축도 치열하다. 여권의 PK(부산·경남)지역 대표 주자인 김 의원은 ‘리틀 노무현’으로, 이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최 지사와 양 지사는 각각 강원과 충청의 지역 기반을 앞세웠다. ●정세균·이광재 측 오늘 “중요 발표” 큰 관심 친문(친문재인) 표심의 향배도 관심사다. 친문 의원들이 각 캠프로 흩어진 상황에서 50%에 달하는 당원 표를 추 전 장관이 얼마나 흡수할지에 따라 3위뿐만 아니라 전체 구도도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 전 장관이 인기를 끌수록 친문의 표심을 나눠 갖고 있던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은 빠질 수밖에 없다”며 “뿔뿔이 흩어진 친문이 하나로 뭉치느냐, 친문과 친노로 분화되느냐에 따라 경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도 높다. 이 지사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주자가 많아 과반을 넘기기 힘든 상황이라 연대로써 승기를 노릴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정 전 총리와 이 의원 측이 함께 28일 ‘중요 발표’를 예고하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지난 25일 회동을 한 양측은 정책연대뿐 아니라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이날 MBN에 출연해 “(연대는) 나중에 혹시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지금 그런 걸 염두에 두거나 거론할 시점은 아니다”라면서도 “(결선 진출자) 두 사람 말고 나머지 네 사람은 자연스럽게 퇴장을 하는 거니까 그분들이 누구를 지지하거나 편을 드는 건 가능하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 ① 컷오프 넘을 6룡은 ② 1위보다 궁금한 3위 ③ 친문 표심은 어디로

    ① 컷오프 넘을 6룡은 ② 1위보다 궁금한 3위 ③ 친문 표심은 어디로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출마를 선언한 주자 6명 외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3명까지 더하면 여권에는 모두 ‘9룡(龍)’이 준비 중이다.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 등 4명이 도전했던 19대 대선보다 후보가 많아 6명만 통과할 수 있는 예비경선(컷오프)부터 관심이다. ●이미 출마선언한 6명 등 9룡 대권 도전장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27일 “9월 5일까지 본경선을 마무리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9월 10일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최종 후보자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고위원회는 지난 25일 당헌·당규대로 대선 180일 전인 9월 10일까지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6명이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김두관 의원까지 더하면 총 9명으로 예상된다. ●빅3 구도 삐긋, 박용진·추미애 3위권 도약 이재명·이낙연·정세균의 ‘빅3´ 구도에 균열이 가면서 3위 다툼이 가장 치열하다. 야권의 ‘이준석 현상´ 영향을 받아 민주당의 가장 젊은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약진하고 있고, 친문 핵심 당원의 지지를 업은 추미애 전 장관도 상승하며 정 전 총리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박 의원은 확장성을, 추 전 장관은 당원 지지세를 내세우며 2위까지 자신하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2위인 이 전 대표가 1위에서 내려온 뒤 정체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누가 3위가 되느냐에 따라 2위를 따라잡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며 “3위 싸움에 경선 흥행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1~5위를 제외한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김두관·이광재 의원, 최문순·양승조 지사의 각축도 치열하다. 여권의 PK(부산·경남)지역 대표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리틀 노무현’으로, 이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핵심 인사로 꼽힌다. 현역 도지사인 최문순·양승조 지사는 각각 강원과 충청의 지역 기반을 앞세웠다. ●秋, 당원 표심 흡수 땐 전체 구도도 흔들 친문(친문재인) 표심의 향배도 관심사다. 친문 의원들이 각 캠프로 흩어진 상황에서 50%에 달하는 당원 표를 추 전 장관이 얼마나 흡수할지에 따라 3위뿐만 아니라 전체 구도도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 전 장관이 인기를 끌수록 친문의 표심을 나눠 갖고 있던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은 빠질 수밖에 없다”며 “뿔뿔이 흩어진 친문이 하나로 뭉치느냐, 친문과 친노로 분화되느냐에 따라 경선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주자가 결선투표를 벌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후보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수 있다. 이재명 지사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주자가 많은 만큼 과반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정 전 총리는 이날 MBN에 출연해 “벌써 연대하는 것은 너무 빠른 얘기다. 나중에 혹시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지금 그런 걸 염두에 두거나 거론할 시점은 아니다”라면서도 “(결선 진출자) 두 사람 말고 나머지 네 사람은 자연스럽게 퇴장을 하는 거니까 그분들이 누구를 지지하거나 편을 드는 건 가능하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 與 9룡 레이스…관전포인트는 3위·친문·컷오프

    與 9룡 레이스…관전포인트는 3위·친문·컷오프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출마를 선언한 주자 6명 외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3명까지 더하면 여권에는 모두 ‘9룡(龍)’이 준비 중이다.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 등 4명이 도전했던 19대 대선보다 후보가 많아 6명만 통과할 수 있는 예비경선(컷오프)부터 관심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27일 “9월 5일까지 본경선을 마무리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9월 10일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최종 후보자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고위원회는 지난 25일 당헌·당규대로 대선 180일 전인 9월 10일까지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6명이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김두관 의원까지 더하면 총 9명으로 예상된다.  이재명·이낙연·정세균의 ‘빅3‘ 구도에 균열이 가면서 3위 다툼이 가장 치열하다. 야권의 ‘이준석 현상’ 영향을 받아 민주당의 가장 젊은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약진하고 있고, 친문 핵심 당원의 지지를 업은 추미애 전 장관도 상승하며 정 전 총리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박 의원은 확장성을, 추 전 장관은 당원 지지세를 내세우며 2위까지 자신하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2위인 이 전 대표가 1위에서 내려온 뒤 정체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누가 3위가 되느냐에 따라 2위를 따라잡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며 “3위 싸움에 경선 흥행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1~5위를 제외한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김두관·이광재 의원, 최문순·양승조 지사의 각축도 치열하다. 여권의 PK(부산·경남)지역 대표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리틀 노무현’으로, 이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핵심 인사로 꼽힌다. 현역 도지사인 최문순·양승조 지사는 각각 강원과 충청의 지역 기반을 앞세웠다.  친문(친문재인) 표심의 향배도 관심사다. 친문 의원들이 각 캠프로 흩어진 상황에서 50%에 달하는 당원 표를 추 전 장관이 얼마나 흡수할지에 따라 3위뿐만 아니라 전체 구도도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 전 장관이 인기를 끌수록 친문의 표심을 나눠 갖고 있던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은 빠질 수밖에 없다”며 “뿔뿔이 흩어진 친문이 하나로 뭉치느냐, 친문과 친노로 분화되느냐에 따라 경선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주자가 결선투표를 벌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후보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수 있다. 이재명 지사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주자가 많은 만큼 과반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정 전 총리는 이날 MBN에 출연해 “벌써 연대하는 것은 너무 빠른 얘기다. 나중에 혹시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지금 그런 걸 염두에 두거나 거론할 시점은 아니다”라면서도 “(결선 진출자) 두 사람 말고 나머지 네 사람은 자연스럽게 퇴장을 하는 거니까 그분들이 누구를 지지하거나 편을 드는 건 가능하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 민주당, 경선 일정 매듭짓고나니 이제는 흥행 걱정

    민주당, 경선 일정 매듭짓고나니 이제는 흥행 걱정

    민주당 예비후보등록…최재형 사퇴, 윤석열 선언민주당 “우리는 우리의 계획대로 갈 것”경선흥행에 고심…후보들은 토론회 방식 의견 제시더불어민주당이 경선 연기를 두고 고조되던 갈등을 매듭짓자마자 경선 흥행 걱정에 빠졌다. 민주당 예비후보등록 기간(28일~30일)부터 야권의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선언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들 행보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면서도 당내 경선 흥행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에서 ‘180일 전 대선 후보 선출’이 담긴 특별당규를 지키기로 했다. 경선연기 여부를 두고 의원총회까지 열리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았지만,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지도부 결정을 수용하면서 수습됐다. 당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당이 일사불란하고 안정감 있게 경선을 치르고, 흥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선 승리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최 원장과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비판하면서도 내부 흥행 계획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 기획단은 이날 내부구성을 완료하고 외부인사와 공동단장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대선 경선기획단 관계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국민의힘 입당하지 않은 대선주자들 모두 ‘누가 좀 더 국민들 마음을 얻느냐’의 경쟁”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계획대로 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 아직 입당하지도 않은 주자들의 일정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민주당의 계획과 비전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민주당 대선 경선 기획단은 대선주자들에게도 의견을 듣는 등 경선 흥행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여러 사람이 당내 경선의 토론방식 등에 대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붐업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박용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방식의 후보 간 토론을 만들자”며 관련 의견을 기획단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1 대 1 토론이 안 된다면 3인 1조로 세네 번 하면 상대를 바꿔 토론할 수 있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도 이날 1 대 1 토론 등을 요구했다.
  • 추미애, 당내 대권 도전 비판에 “‘윤석열 대통령’ 원하느냐”

    추미애, 당내 대권 도전 비판에 “‘윤석열 대통령’ 원하느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5일 자신의 대선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는 당내 시각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되는 것을 원하느냐고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 자신을 ‘매’에, 윤 전 총장을 ‘꿩’에 빗대 “꿩 잡는 매가 되겠다”라는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검찰총장은 거의 마지막 공직이어야지 대통령직을 넘보면 안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바로 대선 직행한다면 본인이 정의롭다, 공정하다 했던 그 검찰 수사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선 “본인 출세욕에 검찰 권력을 제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그에게 검찰권을 바로 세우라고 했는데 거리가 멀어졌다”며 “제가 장관으로서 수사 지휘를 하고 감찰 결과를 가지고 징계 청구를 했던 것도 바로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과 설훈·박용진 의원이 본인의 출마를 반대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이대로 대선에 직행해도 아무 소리 안 하고 있다가 그분이 대통령되는 것을 원하시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윤 전 총장의 문제는 윤 전 총장의 문제다. 제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가 말씀드린 정의·공정·법치. 진짜 정의, 공정, 법치가 무엇인지 제가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다음달 1일 대담집 ‘추미애의 깃발’을 출간한다. 책은 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형인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추 전 장관은 내달 초 북 콘서트 형태의 출판 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 민주당 경선 일정대로 9월, ‘당헌·당규 또 뒤집기’ 부담 느낀듯

    민주당 경선 일정대로 9월, ‘당헌·당규 또 뒤집기’ 부담 느낀듯

    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대로 ‘대선 180일 전’인 오는 9월 10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비(非)이재명계 의원들이 경선을 11월로 미루자고 요구했지만 결국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는 지난 총선 이후부터 잦은 당헌·당규 수정에 따른 비판 여론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5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은 현행 당헌대로 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최고위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간 민주당은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로 나뉘어 경선 연기 문제를 두고 충돌해왔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의원들은 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경선 일정을 두 달가량 연기하자고 요구해왔다. 국민의힘 경선이 그 즈음 치러지는만큼 민주당이 미리 대선 후보를 정해 검증 리스크만 키울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더해졌다. 반면 여권 대선 주자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원들은 규정대로 9월 경선을 주장했다. 결국 지도부는 친이재명계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지도부는 코로나19나 국민의힘 경선 일정 등이 당헌·당규를 뒤집고 경선 일정을 미룰 만한 설득력 있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부터 정해진 원칙을 뒤집을 때마다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총선 전에는 원칙을 깨고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어 비난에 직면했고,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는 당헌·당규를 수정해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후임 후보를 냈다가 참패했다. 대선 경선 연기는 내부에서도 첨예한 갈등 요소가 있는 이슈인 만큼 부담이 적은 ‘규정 준수’ 쪽을 택한 셈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2일 의원총회까지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정을 이날로 미뤘다. 지도부로서는 경선 연기파와 원칙파,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숙고한 뒤 결론을 내린 모양새를 갖춘 것이다. 당내에선 지도부가 결정을 미룬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앞서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오늘 지도부의 결정으로 우왕좌왕 6월을 다 흘려보내게 됐다”고 비판했고, 소장파 조응천 의원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 언제 마실까를 두고 다투는 꼴”이라고 직격했다. 다만 이대로 내홍 사태가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경선연기파는 당무위원회 소집 요구를 준비하는 등 집단행동까지 예고한 상태라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당무위에서 표 대결을 하는 것은 파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원칙과 신뢰의 정치 허무는 경선 연기론/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원칙과 신뢰의 정치 허무는 경선 연기론/오일만 논설위원

    대선 경선 연기론을 둘러싸고 여당 내부가 시끄럽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이른바 ‘친문(친문재인)’계가 경선 연기를 요구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박용진 의원 등이 원칙론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민주당 당헌은 ‘대통령선거일 전 180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바꿀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후보자 간의 다툼과 당내 갈등을 봉쇄하기 위해 이해찬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이다. 경선 연기론자들은 ‘상당한 사유’로 코로나19와 흥행을 이유로 든다.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이 예상되는 시점으로 경선을 미뤄 국민적 관심을 높이면서 11월 초로 예정된 국민의힘 후보 선출과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반면 이 지사는 경선 연기를 ‘가짜 약 팔이’에 빗대며 발끈했다. 원칙과 어긋나고 민심과 동떨어진 소모적 논쟁을 그만두지 않으면 대선 승리를 위태롭게 만든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22일 소집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예상대로 이런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정당의 최종 목적인 집권 여부가 걸린 사안이라 어려운 정치적 선택임은 틀림없다. 복잡하고 판단이 어려울수록 본질을 꿰뚫는 혜안이 필요하다. 바로 정치의 근본인 원칙과 신뢰의 문제가 판단의 잣대가 돼야 한다는 점이다. 정치의 본질은 흥행이 아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치열한 수싸움도 필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정치의 핵심을 놓치면 안 된다. 시대정신이 분출하는 정치 현장에서 흥행은 저절로 따라오는 부수적 효과에 불과하다. 흥행을 연기 사유로 말하는 당내 경선 연기론자들의 논리는 본질보다 정치공학적 접근법에 가깝다.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은 총선을 앞두고 흥행을 위해 조직위원장 선발을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했지만 참담한 실패로 끝난 사례도 있다. 15개 지역구에서의 공개 오디션은 유튜브와 당 홈페이지·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지만 실시간 시청자는 1000명 안팎에 불과했다. 당시 제1야당은 대선 참패 후 석고대죄를 요구하는 민심과는 반대로 기득권 싸움에 골몰했다. 민심과 당심 모두 공개 오디션을 외면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고 1년 후 실시된 총선의 참패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대다수 국민 역시 경선 연기를 둘러싼 민주당의 갈등을 당내 ‘밥그릇 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지사를 꺾기 위한 친문과 비(非)이재명 진영 간의 연합전선이자 지지율 만회를 위한 ‘시간 벌기용’이란 의구심이 많다. 정치의 본질은 원칙과 신뢰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바로 정치의 요체다. 가장 역동적인 선거로 기록된 2002년 대선이 그랬다. 지역주의와 권위주의의 높은 벽을 허물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바보 노무현’에게 열렬한 지지자들의 호응이 있었다. 목전의 이익을 버리고 시대정신을 구현하려는 노무현의 정치에 박수를 보낸 것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와중에서 ‘이준석 돌풍’을 몰고 온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보자. 면대면 상황에서 경선을 치러야 흥행이 된다는 연기론자들의 논리가 무색하다. 국민적 관심을 모은 이유는 시대적 요구인 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눈높이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변화와 혁신의 국민적 요구가 ‘0선의 30대 정치인’을 제1야당의 당대표로 끌어올렸다. 흥행은 정치의 원칙을 지키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부수 효과라는 것을 입증한 사례다. 정당의 당헌은 당원과의 약속이지만,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공당이 정치의 기본인 원칙을 정치적 유불리를 이유로 자꾸 뒤엎는다면 결국 자멸의 길로 빠지기 마련이다. 당 개혁 혁신안으로 2015년 제정한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을 보자. ‘자당 소속 단체장의 중대한 잘못으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했다가 4·7 재보궐선거에서 역대 최대의 참패를 당했다. 국민을 위한다는 이유로 국민을 우롱한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국민의 신뢰가 떠난 자리에서 흥행을 찾는 것은 전형적인 소탐대실의 정치다.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 정략적 이익을 위해 늘 그럴듯한 변명을 대의로 포장하지만 국민은 단박에 알아챈다. 국민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 버리는’ 장식용 당헌을 가진 정당과 그런 정당의 대선 후보를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oilman@seoul.co.kr
  • ‘경선 연기’ 놓고 쪼개진 민주… 또 결론 못 내고 25일로 미뤘다

    ‘경선 연기’ 놓고 쪼개진 민주… 또 결론 못 내고 25일로 미뤘다

    의총 2대2 찬반 토론부터 계파 대리전 비공개 최고위 열었지만 일정 확정 불발오늘 당무위서 선관위 등 경선준비 진행 이재명 “경선 연기하면 소탐대실 결과”이광재 “앞선 사람이 양보 땐 큰 지지”“후보 정책경쟁 없이 계파 정쟁만”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대선 경선 일정을 결론 내지 못하고 25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20일에 이어 또다시 경선 연기 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채 보류한 것이다. 집권여당으로서 대선 후보 간 정책 경쟁을 벌이거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각 계파의 유불리에만 몰두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오늘 지도부의 결정으로 우왕좌왕 6월을 다 흘려보내게 됐다”고 비판했고, 소장파 조응천 의원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 언제 마실까를 두고 다투는 꼴”이라고 직격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의원총회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바탕으로 지도부가 상의한 결과 현행 당헌의 ‘대선 180일 전 선출’을 기본으로 해서 대선경선기획단이 선거 일정을 포함한 기획안을 오는 25일 최고위에 보고하고, 보고를 받은 뒤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선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민주당은 23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중앙당선관위 설치 등의 안건을 의결하는 한편 후보 등록절차를 진행하는 등 경선준비를 시작하기로 했다. 경선연기파는 당무위 소집 요구서를 준비하는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당무위원의 3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당무위를 소집하게 돼 있다.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에는 조직력이 강한 이낙연·정세균계가 상당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당무위에서 표 대결을 하는 것은 파국으로 가는 길”이라며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는 경선을 연기해서는 안 된다는 이재명계와 연기해야 한다는 반(反)이재명계인 이낙연·정세균계 의원 20여명이 3시간가량 격론을 벌였다. 이재명 측에서는 김병욱·김남국 의원이, 이낙연·정세균 측에서는 홍기원·김종민 의원이 찬반 토론에 나왔다. 자유 발언에서는 경선연기파가 12명으로 이재명계(7명)보다 더 많았다. 송영길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해 8월 특별당규를 만들 때를 거론하며 “이낙연 전 대표 등 모든 대선 후보들이 ‘180일 전’ 룰에 합의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전 대표 측 오영훈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당시 이낙연 당대표 후보자는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니 지혜를 모아 달라’고만 말했다”고 반박했다. 대선 주자들도 직접 참전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원칙 없는 승리보다 차라리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하는 것이 결국 이기는 길이라고 했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갈등 국면에서 (경선 연기를) 받아들이면 통 크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 유익하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제가 하수는 아니다.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우리 당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고 결국은 소탐대실 결과가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광재 의원은 “가장 좋은 것은 이 지사가 통 큰 양보를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 때도, 노무현 후보 때도 앞서 나가는 사람이 양보하면 국민들이 더 큰 지지를 보내 주더라”고 이 지사를 압박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사설] 與 경선 연기 논란, 조속히 매듭지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연기를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제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려 했지만 당내 이견이 많아 최종 결정이 유보됐다. 당내 찬반 대립이 치열한 상황에서 결국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민주당 당헌 88조는 ‘대선 후보자 선출은 선거일 전 180일까지 하여야 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내 대선주자 사이에서 의견 차이는 극명하다. 대선주자로 나선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김두관 의원 등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정대로 경선이 치러진다면 흥행이 어렵고 조기 등판으로 인해 상대 당의 집중 견제를 받는다는 이유로 전 국민 집단면역이 이뤄지는 11월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여권 주자로서 독보적인 지지율을 가진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장관 등은 당헌 규정대로 원칙을 존중하고 민심에 부응하는 가치와 비전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찬반 모두 일리가 있다. 재집권을 노리는 집권당이라면 국민 참여라는 흥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정치의 근본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다. 민주당은 지난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는 규정을 당원 투표로 바꿔 끝내 후보를 냈으나 참패했다. 민심을 얻는 데 실패한 것이다. 공당의 당헌은 단순히 당원들과의 약속이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선을 연기하려면 대국민 사과 등이 선행돼야 한다. 또한 경선 연기 문제로 이전투구식 계파 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송영길 지도부’가 신속하게 결단해야 한다.
  • 정치권 거센 변화 바람… 새 정치는 세대교체 넘어선 미래비전

    정치권 거센 변화 바람… 새 정치는 세대교체 넘어선 미래비전

    ‘이준석 돌풍’ 정권교체 위한 특별한 현상민주, 변수 극복해야 ‘개혁시대’ 연장 가능미래로 나아갈 철학·비전 제시가 새 정치 李 ‘박근혜 탄핵 수용’ 변화를 위한 첫걸음거친 공정 담론은 능력만능주의 비판도육아·일자리 등 힘겨운 일상 해결해 줘야 한반도 평화·통일이 우리의 시대정신공정과 정의는 핵심 가치이자 원동력이제 새 정치 구상 요구 ‘민주당의 시간’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지금은 강풍이지만 태풍이 될 수도 있다. 지난 4~5년간의 변화를 돌아보면 그 폭을 실감할 수 있다.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 사이에 촛불혁명이 있었다. 그 바탕 위에서 대통령선거로 정권이 교체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고 더불어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석권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3명이 미투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사건이 있었고 2021년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참패했다. 선거 아닌 변화도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임명 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를 계기로 조국 사태가 시작됐고 검찰개혁이 엄청난 화두로 부각됐다. 그 연장선상에서 윤석열은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고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 대선 국면의 초입에서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무난하게 치렀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돌풍이 엄청난 세대교체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혁신으로 확산돼야 한국정치 발전 촛불도 정치다. 용법이 불편하지 않다면 ‘거리의 정치’라는 지위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촛불정치가 최소 10년으로 예약된 새누리당의 권력을 9년으로 단축해 민주당에 넘겨주었다. 민주당은 이 권력을 이용해서 김대중과 노무현의 시대를 문재인의 시대로 연장해 개혁의 시대를 열었다. 이 개혁의 시대가 다시 연장될 수 있을까? 무수히 많은 변수가 개입될 것이다. 그중 세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 민주당이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정권 재창출에 유리한 정치지형이 만들어졌다.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에서 정권 말기의 레임덕 사태를 완화시킬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4·27 재보선에서 참패했다. 참패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배경이다. 부동산 폭등과 담당자들의 부동산 투기 개입이 민주당에 대한 불신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 불신이 재보선을 강타했고 대선에까지 연장될 수 있다. 이 두 가지 상황이 대선 균형추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둘째, 민주당은 안정감 있는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이 앞장서고 그 뒤를 박용진, 이광재, 양승조, 최문순이 뒤따르고 추미애도 출마를 선언했다. 김두관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는 유승민, 원희룡 정도에 하태경의 출마가 예고됐다. 문제는 주목받는 윤석열, 최재형, 안철수가 당 바깥에 있다는 점이다. 복당신청서를 낸 홍준표도 아직은 무소속이다. 조만간 양당의 후보군이 정돈되겠지만, 민주당은 안정적 정체 상태이고 국민의힘은 가변적인 불안정 상태에 있다. 셋째, 국회 의석수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하지만 정당 지지율에서는 두 당이 우열 없는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의 세대교체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정치 환경이 만들어졌다. 국민의힘은 재보선 승리와 전당대회의 세대교체 돌풍의 여세를 몰아 장외 대선 후보들을 당내로 영입해 경선을 진행한다는 구상을 추진할 것이다. 민주당의 의석수에 국민의힘의 바람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에서 민주당의 대응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당 대표 한 명 교체로 혁신의 힘 발휘될까 대선 국면 초입을 장식한 이준석 돌풍이란 무엇일까? 이준석의 당대표 선출은 특별한 현상이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서른여섯 살 당대표도 이례적이지만 보수정당의 파격적인 세대교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준석 아닌 다른 사람으로는 대선 전망이 없다는 판단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한 당의 전략적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준석의 당대표 선출을 세대교체라는 용어로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세대교 체가 낡은 구세대에서 젊고 새로운 신세대로의 교체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젊은 당대표 선출은 세대교체의 증거가 된다. 그러나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당원의 변화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당대표 한 명의 교체를 정당의 세대교체라고 말하는 것이 가능할까? 대표의 교체가 다른 어떤 교체보다도 영향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당의 본류가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세대교체의 명분을 무엇으로 삼아 어떻게 혁신의 힘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우리 정치에서 세대교체를 강조하는 이유는 낡은 정치 문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고픈 열망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대교체는 필연적으로 새 정치를 내포한다. 새 정치라는 개념은 새정치국민회의, 새정치민주연합 등 오랫동안 야당의 것이었고 지난 10년간은 안철수의 것이었다. 그러나 안철수는 새 정치가 무엇인지 말하지 않았고 새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 주지도 못했다. 이제 새 정치는 이준석의 것이 됐고 이준석이 보여 주어야 할 때가 됐다. 과연 새 정치란 무엇일까? 모든 현상이 형식과 내용으로 정의되듯 새 정치 담론 역시 형식에 해당하는 정치제도와 정치 방식, 내용에 해당하는 정치적 비전과 목표에 의해 정의될 수 있다. 전자는 권위주의적이고 과두제적이며 지역주의적이고 금권적인 낡은 정치 방식을 벗어나 민주적이고 개방적이며 참여적인 새로운 정치를 말하는 것이고, 후자는 이 시대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철학과 비전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1987년 6월항쟁 이후 우리는 정치 방식을 많이 바꾸었다. 특히 2000년을 전후한 시점에서 낙선운동과 반부패운동을 계기로 정치의 틀이 크게 바뀌었다. 익숙했던 ‘배바지 정치’도 이제는 추억이 됐다. 반복된 세대교체와 온라인 정치의 효과도 크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새 정치는 정치제도나 정치 방식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정치여야 할 것이며 세대교체를 표상하는 이준석의 새 정치도 이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개인 차원에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박근혜 탄핵을 수용하는 파격적 변화를 이끌었고 취임 후에는 당 차원에서 광주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탄핵 문제를 거론하는 것으로 ‘탄핵의 강’을 건넜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은 사실이다. 분단에 근거한 반공보수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는 점도 사실이다. 반대로 미국식 경험에 편중된 이준석의 거친 공정 담론이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공정과 배치되는 능력만능주의라는 비판은 앞으로 새로운 논점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세대교체가 담아야 할 새 정치의 미래비전은 무엇이어야 할까? 나는 다른 글에서 “불공정을 바로잡는 공정성, 비정상을 혁파하는 정상화, 막힌 곳을 뚫어 주는 소통,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진보성, 사회적 만족을 추구하는 국민 행복의 다섯 가지”를 강조한 바 있다. 경제 발전에도 불구하고 출산과 육아, 교육, 일자리, 주거, 결혼 등 일상적인 삶의 문제들이 여전히 힘겨운 이 상황을 해결해 주는 정치가 바로 새 정치여야 한다는 것이다. ●與野 혁신경쟁 과정에서 ‘미래’ 만들어져 새 정치의 미래비전은 시대정신으로 표상된다. 과거 민족의 독립, 해방과 통일정부 수립, 경제성장, 민주화가 시대정신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를 가슴 뛰게 하고 우리를 단결시킬 시대정신은 무엇이어야 할까? 당연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우리의 시대정신이 돼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민주주의와 경제성장과 복지를 더 높은 단계로 완성하고, 이것을 발판으로 세계와 협력하는 정상국가로 거듭나는 비전이 필요하다. 여기서 공정과 정의는 시대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가치이자 원동력이 된다. 이제 이준석 세대교체의 대응으로 ‘민주당의 시간’이 왔다. 민주당에도 새 정치의 구상이 요구된다. 국민의힘에서 나타난 세대교체의 돌풍이 민주당 안에서 더 큰 혁신으로 나타나야 새 정치의 태풍이 만들어지고 시대정신의 이름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비전이 창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야당과 여당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혁신 경쟁을 하는 과정이 새 정치의 모습이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다. 상지대 총장
  • 97세대 朴·친문 秋 ‘부상’… 與 빅3에 丁이 안 보이네?

    97세대 朴·친문 秋 ‘부상’… 與 빅3에 丁이 안 보이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3위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구축하던 ‘빅3’ 구도에 균열이 생기면서 정 전 총리,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에게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 지사가 28.4%, 이 전 대표가 12.3%로 1·2위를 차지했다. 박 의원(7.4%), 추 전 장관(6.0%), 정의당 심상정 의원(5.4%), 정 전 총리(5.2%), 김두관·이광재 의원(각각 1.6%), 양승조 충남지사(1.3%), 최문순 강원지사(1.2%) 순이었다. 여야를 망라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추 전 장관과 박 의원은 순위에 포함됐지만 정 전 총리는 오르지 못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였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최근 들어 지지율 조사에서 정 전 총리는 연거푸 3위 자리를 내주며 ‘빅3’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현상’의 영향을 받아 박 의원이 가장 먼저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97세대(70년대생·90년대 학번)인 박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젊다.추 전 장관도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정 전 총리의 입지는 더욱 위협받고 있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이끌어 온 친문(친문재인) 강경파로, 친문 당원의 지지를 가장 강력하게 받는 후보로 꼽힌다. 반면 정 전 총리는 6선 국회의원, 국회의장, 총리를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지지율 반등은 녹록지 않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지금 유권자들은 안정·화합보다는 도전·돌파의 리더십을 원한다”며 “정 전 총리의 장점은 묻히고,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정책은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3위 경쟁이 민주당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대 흥행·유력주자 소통… 강훈식·권영세 특별임무

    전대 흥행·유력주자 소통… 강훈식·권영세 특별임무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을 흥행시킬 적임자로 강훈식(왼쪽·재선·충남 아산을) 의원을 선택했다. 국민의힘은 권영세(오른쪽·4선·서울 용산) 의원에게 당 밖의 유력 대선주자들과 소통하도록 했다. 여야가 각각 대선 지형에서 약점으로 꼽히는 지점을 극복하기 위해 강 의원과 권 의원에게 ‘특별한 임무’를 부여한 것이다. ●강 “대선 후보와 함께 혁신하고 비전 제시” 민주당은 최근 40대 재선인 강 의원을 경선 흥행과 안정적 관리의 적임자로 판단해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으로 내정했다. ‘이준석 효과’로 2030세대의 관심이 국민의힘으로 쏠린 상황에서 경험 있는 젊은 의원을 내세워 혁신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도다. 강 의원은 재선 동기인 박용진·박주민 의원 등과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대표주자로 꼽힌다. 또한 당 전략기획위원장·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해 당내 소통에도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과 후보자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 국민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판을 짤 것”이라면서 “판을 준비하는 대선기획단이 (후보자들과) 함께 혁신도 만들고 비전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강 의원에게 “민주당의 미래를 보여 달라. 국민들이 민주당의 혁신을 마음으로 받아 안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공동단장이 한 명 더 뽑히고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尹·崔 법대 동문 권영세 “우리당서 출마 역할” 국민의힘은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등 당 밖 대선주자들과의 소통 창구를 담당할 대외협력위원장으로 권 의원을 임명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2년 선배로 형사법학회와 사법고시 준비를 함께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보다 2년 선배인 최 감사원장도 서울대, 같은 학회 출신이다. 권 의원은 통화에서 “여러모로 예민한 시기라 그간 연락을 자제해 왔다”면서 “늦지 않게 연락해 우리 당을 플랫폼으로 출마하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민도·이하영 기자 key5088@seoul.co.kr
  • “보선후보 먼저 정했다가 흥행참패” “당헌 뒤집었다가 선거참패”

    “보선후보 먼저 정했다가 흥행참패” “당헌 뒤집었다가 선거참패”

    더불어민주당을 반으로 쪼갠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두고 22일 의원총회에서 치열한 찬반 논쟁이 펼쳐진다. 경선 연기에 반대하는 이재명계와 오는 11월로 최종 후보 선출을 늦춰야 한다는 이낙연·정세균계 의원들의 첫 공개 승부다. 여권 차기 주자 9명 중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김두관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6명이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경선 연기파는 국민의힘과 후보 선출 시기를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행 당헌·당규를 따르면 대선 180일 전인 9월 최종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데, 제1야당 국민의힘은 연말에 후보를 선출해 시차가 발생한다. 정 전 총리는 21일 “선거는 상대와 보조를 맞춰야 하는 것”이라며 연기를 주장했다. 이낙연계의 전혜숙 최고위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4·7 서울시장 보궐 때도 우리가 후보를 먼저 선출하고, 저쪽 단일화에 모든 관심을 뺏겼다.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한 중진 의원은 “2006년 강금실 후보를 공천한 서울시장 선거처럼 우리 후보를 먼저 뽑아 놓고 맞춤형 공천에 당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전 국민 집단면역 달성 후 경선을 치르자는 주장도 힘을 받고 있다.이재명 경기지사의 달라진 처지도 공격 포인트다. 최 지사는 이 지사의 2016년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고 “이 지사님의 5년 전 말씀처럼 경선 과정은 역동적이어야 한다”며 대승적 양보를 촉구했다. 반면 이 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 3인은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 측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무위원회가 경선 날짜를 바꿀 ‘상당한 사유’가 없고, 모든 후보가 동의하지 않으면 현행 유지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또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무공천 당헌을 뒤집고 참패했다는 점도 주요 근거다. 이재명계 민형배 의원은 “경선 연기, 원칙의 훼손은 공멸의 길로 치달을 위험이 크다”고 했다. 민주당 최연소 의원인 전용기 의원은 “지난 4월에 했던 반성과 성찰의 정신 그대로 재보선처럼 원칙을 바꿔서는 안 된다”며 “무분별한 원칙 수정으로 구태정치로 흘러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찬반 여론전이 거센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이날 “의총은 경선 연기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단위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경선 연기파들은 당무위 소집도 요구하고 있다. 당무위는 지도부와 국회 상임위원장, 시도당 위원장, 시도지사 등 100명 이하 위원으로 구성된 의사결정기구로 경선 연기파가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당무위 의장인 송 대표는 소집 요구에 “당무위에 부칠 사안이냐 아니냐는 대표와 지도부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원칙대로” vs. “마스크 벗고”…경선연기 명분·논리 첫 공개 승부

    “원칙대로” vs. “마스크 벗고”…경선연기 명분·논리 첫 공개 승부

    더불어민주당을 반으로 쪼갠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두고 22일 의원총회에서 치열한 찬반 논쟁이 펼쳐진다. 경선 연기에 반대하는 이재명계와 오는 11월로 최종 후보 선출을 늦춰야 한다는 이낙연·정세균계 의원들의 첫 공개 승부다. 여권 차기 주자 9명 중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김두관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6명이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 경선 연기파는 논의 초기 국민의힘과의 후보 선출 시기를 맞춰야 한다는 근거를 들었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를 따르면 대선 180일 전인 9월 최종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데, 제1야당 국민의힘은 연말에 후보를 선출한다. 정 전 총리는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는 상대(국민의힘)와 보조를 맞춰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계의 전혜숙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보궐 때도 우리가 후보를 먼저 선출하고, 저쪽 단일화에 모든 관심을 뺏겼다.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전 국민 집단면역 달성 후 경선을 치르자는 주장도 힘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집단면역 후 마스크 벗고 국민과 함께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집권에 성공하려면 국민과 더불어 호흡하며 아플 때 같이 아프고, 코로나를 넘어설 때 같이 희망을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1위 후보를 쫓아가던 상황에서 경선 연기를 요구했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 주자가 되니 연기에 반대한다는 점도 공격포인트다. 최 지사는 이날 이 지사의 2016년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고 “이 지사님의 5년 전 말씀처럼 경선 과정은 역동적이어야 한다”며 대승적 양보를 촉구했다. 반면 이 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 3인은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 측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무위원회가 경선 날짜를 바꿀 ‘상당한 사유’가 없고, 모든 후보가 동의하지 않으면 현행 유지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또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무공천 당헌을 뒤집고 참패했다는 점도 주요 근거다. 박 의원은 경선 연기가 아니라 경선 흥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국민 보시기에는 그저 후보자들 사이의 유불리 논쟁에 불과하다”며 “신속하게 치열하고 센 경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최연소 의원인 전용기 의원은 이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며 “당위로도, 실리로도, 국민정서로도 경선 연기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 무분별한 원칙 수정으로 우리 스스로 구태정치로 흘러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찬반 여론전이 거센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이날 “갈등이 격화되지 않도록 의총을 통해 지도부가 (의견을) 잘 수렴하겠다”며 “의총은 경선 연기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단위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경선 연기파가 당무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데 대해선 “당무위 의장인 당대표는 당무위 소집 권한을 갖고 있다”며 “상당한 사유가 있어 당무위에 부칠 사안이냐 아니냐는 대표와 지도부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용진·추미애·정세균…치열해지는 민주당 3위 경쟁

    박용진·추미애·정세균…치열해지는 민주당 3위 경쟁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3위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구축하던 ‘빅3’ 구도에 균열이 생기면서 정 전 총리,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에게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 지사가 28.4%, 이 전 대표가 12.3%로 1·2위를 차지했다. 박 의원(7.4%), 추 전 장관(6.0%), 정의당 심상정 의원(5.4%), 정 전 총리(5.2%), 김두관·이광재 의원(각각 1.6%), 양승조 충남지사(1.3%), 최문순 강원지사(1.2%) 순이었다. 여야를 망라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추 전 장관과 박 의원은 순위에 포함됐지만 정 전 총리는 오르지 못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였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근 들어 지지율 조사에서 정 전 총리는 연거푸 3위 자리를 내주며 ‘빅3’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현상’의 영향을 받아 박 의원이 가장 먼저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97세대(70년대생·90년대 학번)인 박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젊다. 추 전 장관도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정 전 총리의 입지는 더욱 위협받고 있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이끌어 온 친문(친문재인) 강경파로, 친문 당원의 지지를 가장 강력하게 받는 후보로 꼽힌다. 반면 정 전 총리는 6선 국회의원, 국회의장, 총리를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지지율 반등은 녹록지 않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지금 유권자들은 안정·화합보다는 도전·돌파의 리더십을 원한다”며 “정 전 총리의 장점은 묻히고,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정책은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3위 경쟁이 민주당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차기 대권’ 윤석열·이재명 선두권 속 박용진·유승민 두각

    ‘차기 대권’ 윤석열·이재명 선두권 속 박용진·유승민 두각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선두권으로 집계된 가운데 당내 비주류로 여겨졌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범여권·범야권 내 3위로 올라서 관심이 모아진다. 세대교체를 내건 박용진 의원과 개혁보수를 내건 유승민 전 의원은 그 동안 낮은 인지도 또는 당내 비주류 인사로 여겨져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이준석 효과’를 계기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에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은 1주 전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38.0%로 1위를 유지했다.이재명 지사는 2.7% 포인트 하락한 25.0%로 나타났고,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0.4% 포인트 낮아진 12.2%로 3위에 올랐다. 범진보 주자들만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물었을 때 이재명 지사(28.4%), 이낙연 전 대표(12.3%)에 이어 박용진 의원(7.4%)이 3위에 올라섰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0%), 정의당 심상정 의원(5.4%), 정세균 전 국무총리(5.2%) 순이었고 ‘적합후보 없음’은 17.9%였다.범보수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37.5%)이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홍준표 의원(9.1%)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8.6%)이 따라붙었다. 오세훈 서울시장(5.2%)은 4위를 기록했다. ‘적합후보 없음’은 11.0%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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