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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회장 “새 정부, 선언적 의미와 실제 정책 달라야”

    박용만 회장 “새 정부, 선언적 의미와 실제 정책 달라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제42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가) 지켜야 할 원칙과 넘어야 할 현실을 구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일자리 창출 등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할 어려움도 헤아려 기업 규모와 사안별로 완급조절을 해달라는 이야기다. 박 회장은 새 정부 경제팀에 대한 평가와 관련 “아직 본격적인 경제정책이 나오기도 전이어서 평가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도 “부탁하고 싶은 것은 선언적인 의미의 일과 실제 정책으로 나온 일과는 상당히 달랐으면 한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최저임금의 경우 저소득층의 생계를 돕는 원래 취지대로 라면 실질임금을 기준으로 해야 맞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현행 최저임금법은 기본급과 월 고정수당만 인정하고 있다”면서 “실질임금은 굉장히 높지만, 기본급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기업도 있는데 이런 경우 (총임금이) 다 올라갈 수밖에 없어 해당 기업이 필요 이상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산정 기준에서 배제한 현행 최저임금제는 ‘소득 재분배’라는 취지에 맞지 않고, 기업부담도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뜻이다. 단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위원들이 토론해 결정한 결과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새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기조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론 기업의 인력운용 자율성은 존중돼야 한다”면서 “단 현실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저임금이란 메리트를 보고 비정규직을 남용하는 것은 스스로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실질임금이 적어지고, 그에 따른 저항이 있는 게 현실”이라며 “(근무)시프트를 늘리면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가뜩이나 요즘은 중견·중소기업의 구인난이라는 현실의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탈(脫) 원전 정책에 대해 “지금은 찬성과 반대 목소리가 커 대립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공론화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원전 사업자(두산그룹)라 말하기는 껄끄럽긴 하다”고 전제하고서 “국가의 안전과 환경 문제도 강조돼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발전소 건설에 따른 재원 문제, 연료 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문제, 전기요금 등의 다양한 문제를 자세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박용만 “시대적 요구 기업인이 솔선해야”

    박용만 “시대적 요구 기업인이 솔선해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인들의 치열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실천적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특정 이익 대변, 당당할 수 없어” 박 회장은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2회 대한상의 하계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새 시대에 맞는 기업인의 역할을 역설했다. 이날 박 회장은 ‘지금은 상공인이 솔선과 자발로 답해야 할 시기’라고 정의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양극화, 과도한 근로시간, 직업 불안정 등으로 개인이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면서 “이런 사회적 현실에 대한 인식 없이 (대한상의가) 특정 이익만을 대변한다면 상공인들이 국가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순실 사태’로 위상이 추락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대신해 경제단체의 ‘맏형’ 노릇을 하게 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요즘 상의에 거는 기대가 한층 높아진 것이 큰 부담이긴 하지만 국가를 위한 긍정적인 부담이라 여기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창의적 인재에게 일할 기회 줘야” 그는 또 “사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기업을 일으키고, 세상을 바꿀 만한 창의적 인재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배 세대가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기업에 대한 사회적 격려도 부탁했다. 박 회장은 “기업의 성장은 사회 발전과 분리될 수 없다”면서 “기업이 하는 공익적 역할에 대해 사회 역시 올바로 평가를 해주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통찰과 힐링’을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3박4일간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의 회장단 등 6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제주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상조 “기업 스스로 지배구조 개선해야 전경련 사태 없다”

    김상조 “기업 스스로 지배구조 개선해야 전경련 사태 없다”

    “재벌개혁 4대·10대 그룹 집중… 낙수·분수효과 투트랙 정책 추진” “사업자 단체가 스스로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겪고 있는 불행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2차, 3차 협력업체의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방안을 (사업자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 강연에서 “과거 자산 5조원, 10조원 이상 등 공정거래법을 획일적으로 적용했는데, 큰 그룹은 규제 효과가 없었고 하위 기업은 과잉 규제가 됐다”면서 “재벌의 경제력 집중 억제정책은 4대 그룹, 10대 그룹 등 범위를 좁혀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새 정부의 공정거래정책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사업자 단체가 이익단체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자율기구로서 역할을 하기를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면서 “그러나 한국 경제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서둘러 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저격수’라는 별명으로 지난 20여년간 재벌개혁 운동을 해 온 그는 최근 ‘우클릭’됐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세계 경제 상황 급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2010년 말 유럽 재정위기 이후 세상이 과거와 같지 않고 변화의 과도기가 길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경제개혁의 목표는 같더라도 접근 방식이나 수단은 변화된 환경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이 ‘낙수효과’와 ‘분수효과’라는 2개의 갈래로 진행될 것이고 그 속에서 공정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저임금의 대폭적인 인상과 관련해 “소상공인, 영세 중소기업의 불안감과 우려를 잘 알고 있으나 시장질서를 개선해 낙수효과와 분수효과를 선순환시키는 노력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분 일부를 정부가 보전하는 것과 관련해 “이 방식을 영원히 가지고 갈 수 없지만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라며 “한시적인 정책이 필요한 이유는 그만큼 우리 사회의 현실이 절박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박용만 “文대통령-중소·중견기업 회동 추진”

    박용만 “文대통령-중소·중견기업 회동 추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중소·중견 기업의 간담회를 조만간 청와대에 요청하겠다고 10일 밝혔다.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조찬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박 회장은 “대기업만 (대통령 간담회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대한상의의 97%가 중소·중견 기업인데 ‘중견·중소 기업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해줄 수 있겠는가’라고 청와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11일 열리는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에서 논의될 의제에 대해 “그동안 새 정부의 방침이나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기업들이 솔선해서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룹이나 계열사별로 사정이 있으니 거기에 맞춰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좀 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의 발언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기업이 좀더 적극적으로 할 일을 찾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또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에 포스코와 KT, 롯데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상의가 초청을 했으니 참여 여부는 해당 기업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업들은 문 대통령의 방미 경제인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했던 기업들 외에 롯데, 포스코, KT 회장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만남 때 참석할지가 주목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韓, 안심되는 매력적 투자처 만들 것”… 文대통령 ‘평화 세일즈’

    “韓, 안심되는 매력적 투자처 만들 것”… 文대통령 ‘평화 세일즈’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미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서 “우리 정부의 (북핵 해결) 구상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북한에 투자할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며 직접 ‘평화 세일즈’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나는 북핵 해결 구상과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서 “분단된 한반도는 경제 분야에서도 아픈 부분이다. 안보 리스크는 우리가 넘어야 할 과제이지만 그것을 넘어서면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사람 중심의 경제’라고 소개하고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은 한국경제의 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요즘 한국 식탁에 미국산 와인 인기” 특히 문 대통령은 “오랜 친구들의 우정을 나누는 식탁에는 오래 묵은 향긋한 와인이 잘 어울린다”면서 “요즘 한국의 식탁에서도 미국산 와인이 인기다. 교역의 확대가 양국 국민의 실생활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행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우리 측 방미 경제인단과, 톰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등 미국 측 기업인을 포함해 양국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미국의 전설적인 2인조 그룹 ´사이먼 앤 가펑클´의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라는 노래는 지금도 많은 한국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이 노래 제목처럼 양국 기업인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국가와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미국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제가 맡고 있는 선거구(캘리포니아주)에 있는 CJ는 정말 맛있는 만두를 만드는 곳인데, 만두가 훌륭한 제품이기도 하지만 한·미 FTA라는 틀이 있었기 때문에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할 수 있었던 것이며 CJ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워싱턴DC에 있는 헤이아담스 호텔에서 순방을 수행한 52명의 경제인단과 차담회를 갖고 “우리 사회는 친기업·친노동이 되어야 한다”면서 “기업과 노동이 상생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우리나라가 진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은 저를 ‘친노동’ 쪽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맞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업의 고문변호사도 오래 했기 때문에 저는 ‘친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새 정부의 경제개혁에 대한 걱정이 있을 텐데, 핵심은 기업하기 좋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믿고, 더 본격적으로 투자해 일자리를 늘려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나는 친노동’이라고 말한 대목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나는) 친노동이기도 하지만 친경영, 친기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차담회에는 노사 상생 협력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반영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업종별 기업인들 만나 직접 소통도 문 대통령은 자동차·항공, 에너지·환경, 전자·정보통신 등 업종별 기업인들로 구분된 5개 원탁을 직접 돌면서 소통했다. 특히 에너지·환경 분야 기업인들에게 “우리는 2030년까지 태양열과 풍력을 (전체 에너지 대비) 20%까지 높이겠다고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그 투자도 되어야 한다”면서 “LNG 발전 등 대체 에너지를 함께 개발해야 원전이나 석탄을 대체하는 에너지 수급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벤처 기업인이 모인 테이블에선 한 참석자가 “벤처 기업을 많이 지원해 달라”고 하자 “중소벤처기업부로 해야 할지, 아예 벤처중소기업부로 해야 할지 고민 중인데, 부로 승격시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귀국해 조만간 경제인과 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도 만들겠다고 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민간 商議가 ‘넣고, 빼고’ 주도적 역할

    민간 商議가 ‘넣고, 빼고’ 주도적 역할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전체 71% 차지… 권오현·정의선·최태원·구본준 동행 허창수 회장 등 포함돼 전경련 체면 살려… ‘사절단’ 명칭도 바꿔 관료 이미지 탈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미국 순방에 함께할 경제인단 52명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청와대의 최종 승인을 거쳐 대통령 동행 방미 경제인단을 23일 발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소속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경제인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참가 기업을 선정·발표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민간단체인 대한상의가 모집부터 발표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 ‘경제사절단’이라는 단어가 주는 관료주의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경제인단’으로 명칭도 변경했다.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높은 71%를 차지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소속 기업별로 대기업 10명, 중견기업 14명, 중소기업 23명, 공기업 2명, 미국계 한국기업 2명, 주관 단체인 대한상의 1명이다. 명단 구성이 민간 주도로 이뤄졌지만, 마지막 확정은 청와대에서 했다. 이 과정에서 전날인 22일 저녁까지 거론됐던 일부 기업이 빠지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당초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제외된 대신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이기승 한양 회장, 장정호 세원셀론택 대표이사가 들어갔다. 또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사장 등 미국계 한국기업인 2명이 추가됐다. 중소기업계에 힘을 실어 주는 새 정부의 기조가 무색하게 누락의 수모를 당할 뻔했던 중기중앙회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면 허수영 화학BU장이 막판에 제외되면서 롯데그룹은 경제인단에 아무도 포함되지 못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허 BU장이 검찰에 의해 기소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서열 5위인 롯데그룹은 지난해 경영비리 의혹이 불거져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처음 주요 경제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명단에는 있었지만 대한상의 심의 단계에서 빠졌다. 일각에서는 두 기업이 그동안 정부가 바뀔 때마다 총수 교체설이 종종 제기됐던 만큼 대한상의 심의위원회가 새 정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미국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시도를 미루게 됐다. 포스코는 그동안 연간 100만t 가량의 철강을 미국에 수출해 왔으나 최근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로 수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KT도 내수시장이 주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5G(5세대 이동통신) 협력 등과 관련해 미국 통신사 측과 대면 협의할 기회를 놓치게 됐다는 평이다. 대한상의에 사절단 구성의 주도권을 빼앗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회장 등이 최종 선정되면서 체면을 차리게 됐다. 전경련 회장단에 속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도 명단에 들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문 대통령 방미 경제인단 52명 확정…포스코, KT 회장은 빠져

    문 대통령 방미 경제인단 52명 확정…포스코, KT 회장은 빠져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등 유력 경제인 52명이 함께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지금까지와 달리 경제인단은 민간이 선정 과정을 주도했고, 이름도 관료적 이미지를 피하고자 ‘경제사절단’에서 ‘경제인단’으로 바꿨다. 방미 경제인단 구성을 주도해온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청와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 대통령 동행 경제인단 5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청와대가 막판까지 명단을 조정하면서 대한상의가 전날 밤 공개한 명단에서 일부 기업이 변경됐다.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빠지고 이기승 한양 회장, 박성택 산하 회장 겸 중소기업중앙회장, 장정호 세원셀론택 대표이사 들어갔다.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사장 등 미국계 한국기업 2명이 추가됐다. 소속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 10명, 중견기업 14명, 중소기업 23명, 공기업 2명, 미국계 한국기업 2명, 주관 단체인 대한상의의 박용만 회장 등 52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3분의 2를 넘었다. 업종별로는 IT·정보보안(8), 에너지·환경(7), 의료·바이오(5), 항공·우주(1), 플랜트·엔지니어링(1), 로봇시스템(1), 신소재(1) 등 첨단분야 기업과 기계장비·자재(7), 자동차·부품(6), 전기·전자(5), 소비재·유통(3) 등이다. 문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인 만큼 재계 총수들이 대거 출동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총수가 참가하지 못하는 삼성그룹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명단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가 간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당초 대한상의가 주요 경제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명단에는 있었지만, 결국 청와대 스크리닝이 아닌 대한상의 심의 단계에서 빠졌다. 대한상의가 구성한 심의위원회에서는 미국 내 투자 가능성과 사업 연관성 등을 봤는데 포스코와 KT는 다른 대기업이 비해 미국 사업실적 등이 부족했던 알려졌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과거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이들 기업 수장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점에 비춰 경제인단에서 배제된 것에 청와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대한상의는 미국 관련 투자나 교역, 사업실적,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협회나 단체가 아닌 기업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불법·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다. 경제인단은 이전 정부와 달리 민간(대한상의)이 기업 모집부터 선정까지 대부분 과정을 주도했다. 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참가 기업을 선정하고 명단까지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대한상의가 발표했다. 이번 경제인단은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51명과 비슷한 규모다. 박 전 대통령의 2015년 10월 방미에는 166명이 갔다. 경제인단은 오는 28일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미국상공회의소에서 양국 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인행사인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등 방미 기간 민간 경제외교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양국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제조, 서비스업을 비롯해 IT, 의료,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오현·정의선·최태원… 방미 경제사절단 윤곽

    권오현·정의선·최태원… 방미 경제사절단 윤곽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의 윤곽이 나왔다.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주요 그룹 총수 등 50여명이 동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거론됐던 황창규 KT 회장은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지난 20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절단에 참가할 기업인을 선정했다.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심의위는 정부 인사의 참여 없이 주요 경제단체 및 협회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 민간 전문가로만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후보자 기업의 미국 사업 및 투자 실적과 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이렇게 작성한 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 최종 명단을 작성했다. 이를 토대로 23일 최종 명단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경제사절단의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전 정부와 달리 민간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사절단’이라는 이름이 주는 관료주의적인 이미지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권위적인 분위기를 없앨 수 있는 용어로 고민 중”이라며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대한 빠르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미국 경제인들과 회동하게 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文대통령 “좋은 일자리 만들면 업어드릴 것”

    文대통령 “좋은 일자리 만들면 업어드릴 것”

    “추경 통과 고용시장 마중물 되길…노사정 대타협 자리 아냐” 선그어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후 첫 대통령 업무지시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만들 정도로 일자리 문제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특히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재계는 물론 노동계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위촉직 민간 위원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을 참여시키고 비정규직 노동 대표까지 포함시켰다. 이를 반영하듯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대통령 주재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특히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 노총 대표들께서 (회의 참여라는) 어려운 결정을 해 주셨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경영계도 정말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데 역할을 해주신다면 제가 언제든지 업어드리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기업도 함께 챙겼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정부와 경제단체, 노조가 일자리위원회에 참여한다고 해서 위원회가 노사정 대타협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위원회가 노사정 대타협까지 도모하는 기구는 아니다”라면서 “그 일은 앞으로 노사정위원회에서 따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8월 말까지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한 데 대해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공공 부문의 추진 로드맵, 민간 부문의 추진 원칙에 대해서 위원회가 조속히 방향을 정해 시장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난항을 겪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강조하며 “하반기부터 바로 우리 고용시장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국회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용섭 부위원장은 “일자리 창출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면서 “신성장 산업의 경우 네거티브식(일부를 제한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방식)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공공부문 실태 조사를 거쳐 상시업무·안전업무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7월 중에 발표하기로 했다. 노동계는 회의에서 노조를 대접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당장 일방적 구조조정에 내몰린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과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는 우정노동자 등에 대한 대책도 세워 달라”고 말했다. 유일하게 현장 조끼를 입고 참석한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원론적으로 찬성하고 동의하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노조와 상의하며 결과물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회의 전 최 수석부위원장을 만나 반갑게 악수하며 “친노동계인 이런 대통령이 어딨어요”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경제단체도 적극 호응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계도 건설적인 대안을 갖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겠고 대통령께서 업어 주는 날을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고용영향평가제를 즉시 강력히 시행하길 바라며 일자리 창출 기업가를 포상해 달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용섭 “일자리 정책 느긋하게 추진할 수 없다” 박용만 “대화 통해 대안 도출해 가는 것이 중요”

    이용섭 “일자리 정책 느긋하게 추진할 수 없다” 박용만 “대화 통해 대안 도출해 가는 것이 중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만났다. 이 부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만난 첫 경제단체다. 일자리문제에 대한 인식은 일단 공유했으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이 부위원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청사별관 대회의실에서 대한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문제로 고통받는 중산층과 서민의 아픔을 생각하면 일자리 정책은 느긋하게 추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정부가 빠른 행보를 보이니 일부에서는 너무 밀어붙인다며 속도전은 안 된다는 부정적인 표현도 나온다”면서 “빨리하되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속도를 내지만 부실하게 추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대한상의로부터 많은 의견을 듣고 균형 있는 일자리 정책, 살아 있는 대책을 만들겠다”면서 “민간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사회적 합의와 법제화를 통해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경제계도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막연한 불확실성을 갖고 우려나 반대의 목소리만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운을 뗐다. 박 회장은 “일자리 문제 해결에 있어 지켜야 할 원칙이 있고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있다”면서 “원칙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현실의 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해 대안을 도출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비공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대안을 내는 것은 상황에 맞춰서, 탄력적으로 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부위위원장 역시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상의에서 정부의 좋은 일자리창출 정책에 대해 공감하고 도울 일 있으면 돕겠다고 했다”면서도 “다만 일자리위원회가 소통하면서 일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 역시 최저임금 문제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 근로시간 단축 문제 등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일자리위원회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부위원장은 전했다. 특히 한 참석자는 건설업을 예로 들면서 “산업 특성상 모든 비정규직을 일시에 정규직화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직군별, 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대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위원장은 “오늘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균형감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오는 19일 경총 회장단, 21일 무역협회 회장단 등을 차례로 만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재계 대변인’ 박용만… 보폭 커진 대한상의

    ‘재계 대변인’ 박용만… 보폭 커진 대한상의

    내일 일자리委 간담회 첫 주자…방미 경제사절단 구성도 지휘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재계 ‘입’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여야 정당 수장을 잇따라 만나 재계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했다. 오는 15일 일자리위원회와의 간담회도 주요 경제단체 중 가장 먼저 연다. 새 정부 들어 급격히 높아진 상의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 회장은 이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재계 현안에 대한 협조와 이해를 구했다. 박 회장은 전날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예방하는 등 이틀 동안 4당 지도부를 모두 만났다. 박 회장의 눈에 띄는 행보에 상의 측은 “각 당 새 지도부에 대한 의례적인 인사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재계는 달라진 상의 위상에 주목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정농단 사태로 위상이 추락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마저 일자리 정책을 두고 새 정부와 불편한 모습을 연출한 가운데 대한상의가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어서다. 재계 대표주자다운 상의의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15일 박 회장을 비롯한 상의 회장단은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일자리 관련 정책 간담회를 가진다. 이웃 경제단체인 경총과 무역협회는 각각 19일, 21일 일자리위원회와 간담회를 연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미 경제사절단을 구성하는 것도 상의가 주축이 돼 진행 중이다. 상의 측은 “현재로선 박 회장도 사절단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누군가는 나서서 해 줘야 하는데 상의 말고는 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상의라도 제 역할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상의 혼자서는 재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며 “다른 단체에도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부·재계 첫 만남] 中企 “최저임금 1만원 크게 우려”… 국정위 “실망스럽다”

    [정부·재계 첫 만남] 中企 “최저임금 1만원 크게 우려”… 국정위 “실망스럽다”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경영계가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가진 공식 만남에서 재계가 정부 정책에 대해 다시 우려를 표명했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새 정부 정책에 대해 “큰 그림으로 보면 조금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서로 이야기를 좀 하면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는 사실 늘 해오던 말의 연장선밖에 안 된다”면서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연명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은 “국정 운영의 큰 원칙도 대화와 타협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박 회장의 발언을 두고 비정규직 정책 등에 대한 재계의 우려를 전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대한상의 측은 곧바로 “아직 주무 장관이나 구체적인 정책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쿵 저러쿵 경제단체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뜻”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국정기획위는 중소기업계와도 최저임금 인상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이날 대한상의에 앞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우리 경제의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와 내수침체, 대·중소기업 양극화, 저성장 구조 등 산적한 문제들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에서 출발한다”면서 “중소기업계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정 과제 중 노동시장 현안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도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은 노동시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정도로 급격한 인상”이라고 주장하면서 “노사정의 사회적 합의를 통한 단계적 인상이 이뤄져야 하며, 상여금·식대 등 각종 수당과 현물급여를 포함한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국정기획위는 이에 대해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오태규 자문위원은 “중소기업계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게 아니냐”면서 “일방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만 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연명 사회분과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역대 최고 중소기업 정부가 되기 위해 5년 과정으로 중소기업 공약을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도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회와 재계의 만남에는 김연명 분과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겸 분과의원, 오태규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 측에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박용만 회장과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 등이 각각 나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용만, 文정부 정책에 우려 “너무 이르다는 생각 든다”

    박용만, 文정부 정책에 우려 “너무 이르다는 생각 든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등과 관련해 “너무 이르다”며 우려를 표했다.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 사회분과위원회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의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사회분과위원회의 김연명 분과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겸 분과위원, 오태규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고, 대한상의에서는 박용만 회장과 이동근 상근부회장,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 등이 나왔다. 박 회장은 “큰 그림으로 보면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왜냐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서로 이야기를 좀 하면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는 사실 늘 해오던 말의 연장선 밖에 안된다”며 “지금 같이 협의하면서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에 대한 재계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대화와 타협이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강조했다”며 “국정 전반에 대한 원칙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런(재계와의 소통)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박용만 회장 ICC 집행위원 재선임

    박용만 회장 ICC 집행위원 재선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6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205차 국제상업회의소(ICC)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재선임됐다.ICC는 전 세계 130여개국 경제단체와 기업 관계자 등 600만 회원을 둔 세계 최대 민간 국제경제기구다. 임기는 2020년 6월까지다.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ICC 집행위원에 재선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ICC 집행위원에 재선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6일 국제상업회의소(ICC) 집행위원으로 재선임돼 오는 2020년까지 임기가 연장됐다.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205차 ICC 총회’에서 박 회장이 집행위원직을 오는 2020년 6월까지 연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인 박 회장은 지난 2014년 6월에 국제상업회의소 집행위원으로 처음 선임됐다. 세계 최대의 민간 국제경제기구인 국제상업회의소는 전세계 130여개국에 12000여개 상공회의소를 비롯해 경제단체와 기업 관계자 등 6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무역 규칙을 제정하고, 기업 간 분쟁 해결을 위한 국제중재법원도 운영한다. 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시 개최되는 ‘비즈니스 서밋(B20)’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민간기구로서는 처음으로 유엔(UN) 옵서버 자격을 얻어 올해부터 유엔 총회 등 주요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상업회의소 집행위원회는 국제상업회의소 주요 사업 및 글로벌 경제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최고 의결 기구다. 방글라데시 트랜스콤 그룹의 라티푸르 라흐만 회장, 모건스탠리의 데니스 낼리 이사 등 글로벌 경제계 리더들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선 주자들, 재계 ‘대선 제언문’에 화답해야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대로는 안 된다”며 ‘대선 후보께 드리는 경제계 제언’을 어제 정당 대표들에게 전달한 것은 벼랑 끝에 몰린 한국 경제를 생각할 때 시의적절하다. 과거 대선 때처럼 일방적으로 떼를 쓰는 게 아니라 “대선 비전을 수립할 때 경제계의 절박한 고민에 귀 기울이고 해법을 마련하자”고 호소한 것 자체가 신선하다. 이번 제언은 대선 주자와 재계, 그리고 노동계가 9개 국가 경제 핵심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함께 답을 모색하자는 것이 요체다. 상의는 먼저 노사정 신뢰 회복과 시장 주도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제시했다. 또 큰 틀에서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메이드 인 코리아’ 신화 재현을 위한 혁신 기반 구축, 규제 덫에 걸린 서비스산업의 선진화를 제시했다. 지속적 복지 확충과 주입식 교육의 창의적 교육 전환, 한국의 대(代)를 끊을 수 있는 인구 충격의 해법을 물었다.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망라하고 균형 있는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보수·진보학자 40여명의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재계가 국가 발전에 책임감을 갖겠다는 의지를 담아 정부·정치권·경제계 간 소통과 협업의 팀플레이를 주문한 것이 특히 눈에 띈다. 정부는 기업을 믿지 못해 일일이 규제하려 들고, 기업은 규범보다 실적을 우선시하며, 노동자는 공존보다 내 몫 챙기기가 먼저라고 진단한 것은 상당히 현실적이다. 모든 경제주체들에 기득권을 내려놓자고 호소한 대목도 고무적이다. 불공정 거래를 반복하는 기업들과 성과에 비해 과도한 임금을 상시로 요구하는 일부 노조는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것이다. “희망의 싹은 모든 경제주체가 변해야 틔울 수 있다”는 박용만 상의 회장의 말은 백번 맞다고 본다. 그러나 제언문이 아무리 좋은 뜻을 담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국민의 공감을 얻기 위해선 재계부터 ‘기득권 내려놓기’ 약속을 지켜야 한다. 제안 당사자가 먼저 실천을 통해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른 경제주체들에게 반향을 기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우선 불투명한 경영 관행과 불공정 거래 등에 관한 자발적 모범 규준부터 정할 것을 당부한다. 상장사를 개인회사처럼 경영하거나 분식회계와 편법 상속을 일삼는 구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한 자금 출연 등의 행위에 대한 범재계 차원의 자정 선언도 미루지 말기 바란다.
  • “공정사회·시장경제·미래번영” 상의, 대선후보들에게 제언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이 공정사회, 시장경제, 미래번영의 3대 틀을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이를 위해 9개의 핵심 사항도 내놨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상의 회장단은 22일 이런 내용의 ‘제19대 대선 후보께 드리는 경제계 제언문’을 발표했다. 박 회장 등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5개 정당 당대표를 찾아 제언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제언문에서 “이대로는 한 해도 더 갈 수 없다는 절박감에 만들었다”며 “국가경제의 핵심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어떤 해법이 좋을지 대선 주자와 경제계가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72개 상의를 통해 기업 의견을 모은 뒤 기업 편향성을 없애기 위해 보수와 진보 학자 40여명에게 폭넓게 조언을 들었다. 제언문은 “기득권의 벽과 자원 배분의 왜곡, 이로 인한 갈등의 골 때문에 ‘노력’이 아닌 ‘노오력’을 해야 하는 시대”라며 “금수저가 아니어도 노력하면 정당한 대우를 받는 한국경제의 희망공식을 복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정사회의 틀을 위해서는 신뢰 회복, 기업 지배구조 개선, 고용 이중구조 해소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장경제의 틀과 관련해선 정책의 일관성 유지, 혁신기반 재구축, 서비스산업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래 번영의 틀과 관련해선 성장·복지 선순환, 교육 혁신, 인구 충격에 대한 대응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

    1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주형환(앞줄 오른쪽 네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용만(다섯 번째)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한상의, 임환수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대한상의, 임환수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임환수 국세청장이 14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 청장은 “성실납세에 불편이 없도록 신고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임환수 청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상의 “윤리경영·정치중립” 결의

    대한상공회의소(상의)가 경제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정치 중립과 높은 수준의 윤리경영을 결의했다. 박용만 상의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올해 대선 등 정치 일정들이 예정돼 있는데, 상공회의소법에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 지지 행위 등 경제와 무관한 정치활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킬 것을 강조했다. 다만 “국가경제와 기업을 위해 법에서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는 정치권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성숙한 선진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공인 스스로 법보다 높은 수준의 규범을 실천해야 한다”며 윤리경영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주장했다. 상의는 지난해 말 임직원이 지켜야 할 ‘윤리강령’과 ‘청탁금지법 준수지침’ 등을 제정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윤리강령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윤리 ▲회원에 대한 윤리 ▲임직원의 기본 윤리 ▲임직원에 대한 윤리 등 대상별 행동기준 아래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등 6개 세부지침으로 구성돼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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