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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영장 기각] 법조계 “특검, 직권남용 적용 큰 영향 없을 것”…朴대통령측 헌재심리 연장 주장 힘 실릴 수도

    19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창’과 박근혜 대통령 측 ‘방패’의 대결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이 부회장의 영장 기각이 헌법재판소가 진행 중인 탄핵심판의 향배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검찰 측 증거나 증인 등에 대해 적극 반격에 나설 경우 헌재의 심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으로)설사 뇌물죄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박 대통령이)돈을 요구했던 강요까지 부정될 수는 없다”면서 “그렇게 되면 탄핵 사유의 헌법 위반 사항 중 하나인 직권남용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탄핵심판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소추위원단이 제시한 박 대통령의 탄핵 소추 사유는 헌법 위반 사항 4가지와 법률 위배 5개 등 모두 9개로, 이 부회장의 영장 기각과 관련된 뇌물죄는 그중 하나일 뿐이라는 얘기다.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탄핵심판은 특검의 수사와는 별개로 이뤄지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이 헌재의 판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장 기각으로 특검 수사에 제동이 걸리면서 탄핵심판 기간이 조금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는 “헌재의 탄핵심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법원의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관련 재판과 특검의 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영장 기각을 계기로 탄핵심판 최종 결정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 재판부에서 요구한 자료 제출 시기를 미루고 탄핵심판에 형사소송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심판 기간 연장을 염두에 둔 전략을 펴 왔다. 탄핵심판 시기를 최대한 늦춰 관련자 재판을 통해 검찰과 특검 수사의 허점을 부각시킨다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일정 부분 되돌리고 헌재 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특검의 삼성 수사가 박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와도 직결된 만큼,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을 여론 반전의 기회로 삼기 위한 전략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SK와 롯데, CJ 등 다른 대기업으로 뇌물죄 수사를 확대하려던 특검의 계획에도 속도조절이 불가피해졌다. 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이) 다른 대기업들의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특검의 삼성 뇌물죄 수사에 제동이 걸리면서 다른 대기업들은 한숨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납부한 삼성의 이 부회장 영장이 기각됐으니 특검 측에서 다른 기업들에 같은 혐의를 적용하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뉴스 분석] 朴대통령 뇌물죄 수사 ‘암초’ 만난 특검

    [뉴스 분석] 朴대통령 뇌물죄 수사 ‘암초’ 만난 특검

    대통령 측 역공 나설 수도… 특검 “흔들림 없이 수사 진행”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9일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국정농단 파문 수사가 첫 문턱에서부터 비틀거리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특검팀이 영장을 청구한 다른 피의자들과는 비중이 다르다. ‘433억원대 뇌물 공여’라는, 특검팀이 규정한 이 부회장의 혐의는 곧바로 이번 수사의 ‘최종 목적지’인 박근혜 대통령을 겨눈 것이었다. ‘이 부회장이 뇌물을 줬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박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는 결론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판사가 기각 사유로 “대가 관계와 부정한 청탁, 지원 경위 등에 관한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을 볼 때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은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를 단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특검팀의 충격은 크다. ‘늦어도 2월 초’로 특검팀이 잡았던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시기부터 불투명해졌다. 박 대통령 측이 특검팀의 수사를 깎아내리면서 대면조사 요청을 거부할 수도 있다.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에 대한 대기업들의 금전적 지원을 뇌물로 볼 수 있는지까지 원점에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구속영장 기각은 매우 유감이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흔들림 없이 수사할 예정”이라며 단호한 수사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영장 재청구 등에 대해서는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재청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원은 ‘최씨 측에 대한 특혜 지원’이라는 특검팀 주장 대신 ‘박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 마지못해 낸 것’이라는 삼성 측 주장에 손을 들어 줬다. 보강 조사 등을 통해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도 또다시 영장이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검찰 한 간부급 관계자는 “영장 기각 사유는 ‘법 적용에 다툼이 많으니 불구속으로 혐의를 다퉈 보라’는 의미로 재청구 여지를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영장 기각은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현실적인 한계도 배경으로 꼽힌다. 보통 뇌물 사건 수사는 공여자와 수수자를 동시에 조사하고, 필요하면 대질조사까지 벌이면서 구체적인 상황을 반복해서 추궁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단서가 나오기도 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뇌물수수 혐의자인 박 대통령을 여러 차례 조사할 필요가 있었지만 ‘현직 대통령’의 벽에 부딪혔다. 지방 검찰청의 한 검사는 “현직 대통령 수사라는 특수 환경을 법원이 외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다음 주 결정”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다음 주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음 주까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해선 어떤 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어떤 쪽으로든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19일 말했다. 특검 활동 기한이 2월 말까지로 정해져 있는 데다가, 활동의 한 달 연장 여부가 불확실해 이 부회장 문제에 대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검은 삼성 외에도 SK·롯데·CJ 등 대기업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여러 사안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내부 집중 논의를 거쳐 대략적인 방침을 세울 전망이다. 현재 특검은 이 부회장 외에 삼성 2인자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진술이나 단서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과 관련해선 아직 수사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최 부회장을 포함한 주변인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가 등장할 수 있다”고 했다. 특검 수사팀 내부에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법원의 판단을 다시 한번 받아보자는 ‘강경론’과 증거 자료와 진술, 법리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차분하게 다시 결정하자는 ‘신중론’ 입장이 혼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상정 “버스기사는 2400원 빠뜨렸다고 해고하고 이재용은…”

    심상정 “버스기사는 2400원 빠뜨렸다고 해고하고 이재용은…”

    “열심히 일하면 일한만큼 대가를 받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19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뇌물공여 혐의 등이 적용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을 듣고 법원에 쓴소리를 던졌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상무위 회의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내린 법원을 향해 “사법부가 ‘유전무죄·무전유죄’의 맨얼굴을 또 다시 내비쳤다”면서 “이는 사법부 스스로가 개혁 대상 1호임을 자임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전날 한 법원의 판결을 언급했다. 버스비 2400원을 빠뜨리고 납입해 해고당한 전북의 한 버스회사 운전기사가 1심에서 복직 판결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패소한 사건이다. 광주고법 전주 제1민사부는 버스기사 이모(43)씨에 대한 해고무효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씨는 2014년 1월 3일 완주발 서울행 시외버스를 운전하면서 현금으로 차비를 낸 손님 4명의 버스비 4만 6400원 중 4만 4000원만 회사에 입금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사측을 상대로 해고무효확인 소송을 낸 이씨는 1심에서 “원고가 차비 일부를 빠뜨린 채 입금한 것은 징계 사유가 맞지만 17년 간 한 번도 돈을 잘못 입금한 적이 없고, 2400원이 부족하다고 해고한 것은 과한 징계”라면서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승차요금 2400원을 피고(회사)에게 입금하지 않은 것은 착오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고의에 의한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1심이 문을 열어 준 이씨의 복직을 2심이 뒤집은 것이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지난 18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조의연(51)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 대표는 “2400원을 횡령했다고 노동자를 사지로 내몬 법원이 이 부회장 앞에서는 아주 신중하다”면서 “법원의 이번 결정(이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좀 더 정의롭게 바뀌길 바라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이재용 영장 기각 관계없이 다른 대기업 수사”…SK·CJ·롯데 거론

    특검 “이재용 영장 기각 관계없이 다른 대기업 수사”…SK·CJ·롯데 거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계없이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돼 박근혜 대통령 ‘뇌물 의혹’ 수사에 암초를 만났지만 대기업 관련 수사를 이어가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 이후 수사 대상 기업으로는 ‘총수 사면’ 현안이 있었던 SK와 CJ,면세점 인허가 등 현안이 있었던 롯데 등이 거론된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 영장 기각 사유에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 정도가 언급됐는데, 뇌물죄라는 프레임을 계속 갖고 갈 수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는 않으면서도 대기업 뇌물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특검팀은 재벌 총수로는 처음으로 ‘1위 기업’ 삼성을 이끄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가장 먼저 청구했으나 이날 새벽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밝히면서 ‘뇌물 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를 언급했다. 아울러 ‘각 지원 경위에 관한 구체적 사실관계와 그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도 내걸었다. 결국 뇌물죄가 법리적으로 성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면서 의혹을 혐의로 인정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 이 때문에 미르·K스포츠 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대기업들로 수사를 확대하려던 특검의 계획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제기된다. 특검팀은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서 재청구 여부를 비롯한 향후 수사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영장기각 이끈 변호인단…박영수 특검팀 ‘특검보 후보’ 포함

    이재용 영장기각 이끈 변호인단…박영수 특검팀 ‘특검보 후보’ 포함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맞서 ‘방패’ 역할을 한 삼성 변호인단의 면면을 보면 ‘최정예’라 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은 19일 새벽 기각됐다. 삼성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들을 주축으로 한 변호인단을 투입했다. 그 면면을 보면 모두 법원과 검찰에 재직있던 시절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던 인물들이다. 판사 출신 송우철(55·16기)·문강배(57·16기)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송 변호사는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으며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내리 맡아 대법관 재판을 보좌하는 재판연구관실을 이끌었다. 당시 법리에 정통한 판사로 손꼽혔다. 그는 2013년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끝으로 법원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했다. 문 변호사는 ‘BBK 사건’을 맡았던 정호영 특별검사팀에서 특검보를 맡은 적이 있다. 현재 박영수 특검팀의 윤석열(57·23기) 수사팀장과 서울대 79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란 점에서 주목받았고, 이번 특검팀이 꾸려질 때 특검보 후보 8명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검사 출신의 이정호(51·28기) 변호사도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했다. 이 변호사는 변호사로 활동하기 전 검찰에 몸담으면서 서울중앙지검,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대전지검 등을 거쳤다. 이외에도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의 권순익(51·21기) 변호사, 오명은(38·38기) 변호사 등 6명의 변호인이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력 법무법인을 동원해 이 부회장이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 등이 전해지면서 ‘유전무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망스럽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판결이 내려진 것은 아닌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병규, 조의연 판사 맹비난 “10년 후 그의 모습은…”

    강병규, 조의연 판사 맹비난 “10년 후 그의 모습은…”

    강병규 전 야구선수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부장판사를 맹비난했다. 강병규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의연 판사의 10년후 모습. 삼성 법무팀 사장 및 실세 롯데 사외이사”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특검은 곧바로 영장 재청구하라! 또하고, 또하라! 계속하라!” “이재용 영장기각에 국민적 저항을 보여주지 못하면 박그네일당의 척결도 뜬구름이다. 이제 다시 모여야한다. 다시 구속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조의연 서울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뇌물 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관계와 부정 청탁 등에 대한 현재까지의 소명정도, 각종 지원 경위에 관한 구체적 사실관계와 그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 관련자 조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이뤄진 수사 내용과 진행경과 등에 비춰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특검 입장 발표

    [서울포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특검 입장 발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19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 01. 1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특검 입장 발표

    [서울포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특검 입장 발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19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17. 01. 1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특검 입장 발표

    [서울포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특검 입장 발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19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퇴장하고 있다. 2017. 01. 1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특검 입장 발표

    [서울포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특검 입장 발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19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 01. 1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이재용 영장 기각…안민석 “그러면 정유라에게 430억원 왜 줬냐”

    이재용 영장 기각…안민석 “그러면 정유라에게 430억원 왜 줬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혐의 등을 적용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이 19일 새벽 기각됐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러면 삼성이 최순실 측, (최씨의 딸) 정유라 승마 지원으로 430억원을 왜 줬느냐”면서 ‘이 부회장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법원의 판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특검팀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안 의원은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과 출연해 조의연(51)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이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결정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아침 밥맛 떨어지는 날”이라는 말로 운을 뗀 안 의원은 “어떻게 국정농단 세력, 최순실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느냐”는 등의 말로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구속영장에 적시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 최씨 소유의 독일 유령회사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의 계약금액 213억원,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16억여원 등 모두 430억여원의 뇌물을 이 부회장이 최씨 등에게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즉 최씨와 박 대통령을 뇌물을 받은 당사자로 지목한 것이다. 안 의원의 위 발언은 비록 피의자의 구속영장 기각이 곧 피의자의 무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법원이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축으로 지목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자칫 국정을 농단한 최씨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초등학생들한테 물어봐도, 그러면 삼성이 최순실, 즉 정유라 승마 지원으로 430억원을 왜 줬냐”면서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김성태 의원도 “형사 사건의 구속 여부는 정의나 불의의 관점이 아니라, 오로지 판사는 죄가 되느냐 아니냐의 판단에 따라야 하는 것은 맞지만 여러 가지 의문이 남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특검이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그렇다고 남은 수사 일정에 기 죽지 말고 더 보완해서 다시 한 번”이라는 말로 특검팀의 보완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달 21일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의 1차 수사시한은 다음달 28일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검팀은 30일의 추가 수사 기간 연장을 박 대통령에게 요청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박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에 있기 때문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를 승인해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이재용 영장 기각 매우 유감…흔들림 없이 수사 진행”

    특검 “이재용 영장 기각 매우 유감…흔들림 없이 수사 진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반발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법원의 구속 영장 기각 결정은 특검과 피의사실에 대한 법적 평가에 있어 견해 차이 때문으로 판단된다”면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흔들림 없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해 430억원대 뇌물공여와 횡령·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날 “대가관계와 부정청탁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불구속 수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자료 및 법리 검토를 계속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 이재용 영장기각” 김진태, 조의연 판사에 경의 표해

    “축! 이재용 영장기각” 김진태, 조의연 판사에 경의 표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에 대해 “담당법관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축! 이재용 영장기각”이라며 “특검이 영장보면 기절한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다. 일은 그렇게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폭언, 밤샘조사, 수사권 일탈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질 건가? 여기가 아직 나라구나 느끼게 해줬다”고 말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조의연 서울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뇌물 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관계와 부정 청탁 등에 대한 현재까지의 소명정도, 각종 지원 경위에 관한 구체적 사실관계와 그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 관련자 조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이뤄진 수사 내용과 진행경과 등에 비춰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지열 “조의연은 칼 같은 사람…이재용 영장 기각 뒤통수 맞은 기분”

    양지열 “조의연은 칼 같은 사람…이재용 영장 기각 뒤통수 맞은 기분”

    법무법인 가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양지열 변호사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51)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 부장판사가 사법연수원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연수생이었던 양 변호사는 “구속영장 기각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라면서 “웬만하면 (조 부장판사가) 기각을 안 시키겠지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양 변호사는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법대로 합시다’ 코너에 출연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을 이날 새벽에 듣고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죄가 너무 구체적이었고, 특검이 전략적으로 혐의를 쪼개서 (이 부회장의 혐의를) 바라봤다.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위증도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청와대가 지원해주는 대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여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등의 혐의(뇌물공여 등)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맡은 조 부장판사는 아래와 같이 영장을 기각한 사유를 밝혔다. “뇌물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 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 각종 지원 경위에 관한 구체적 사실관계와 그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 관련자 조사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이루어진 수사 내용과 진행 경과 등에 비추어 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이에 양 변호사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 부장판사에 대해 “섬세하신 분”이라면서 “웬만하면 기각을 안 시키겠지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18시간동안 고심하신 것 같다.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 변호사는 전날 JTBC ‘뉴스현장’에 출연해 “(조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에 있을 때 교수님이었다”면서 “인상이 좋고 실제로도 수줍을 정도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 법 적용에서는 칼 같은 분이다. 학점을 굉장히 짜게 받았다”라는 말로 조 부장판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영장전담판사는 촉망받는 사람이 맡는다. (지난해)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때는 급여 부분의 횡령을 두고 영장을 기각했는데, 신영자는 영장 발부했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라고 말했다.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수십억원을 받고 회삿돈을 자녀에게 지급하는 등 8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이날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김종덕(60) 전 장관은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영장 기각에 특검팀 긴급회의…‘재청구냐, 플랜B냐’ 고심 중

    이재용 영장 기각에 특검팀 긴급회의…‘재청구냐, 플랜B냐’ 고심 중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 등을 적용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이 19일 오전 기각됐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청와대가 지원해주는 대가로 최순실(41·구속기소)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여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 등을 적용했다. 하지만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특검팀은 이날 새벽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영장 기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별도로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회의에는 박영수 특별검사를 비롯해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특검보와 윤석열 수사팀장 등 특검팀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박 특검 등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박상진 삼성전자 대외 부문 사장 등 삼성 핵심 관계자들부터 단계적으로 영장을 청구해 이 부회장으로 수사망을 좁혀가는 ‘플랜B’를 가동하는 등 방안을 놓고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의 뇌물공여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 대기업 수사팀 내부에서는 보완 수사를 통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윤선, 어버이연합에 ‘반세월호 집회’ 지시 정황

    조윤선, 어버이연합에 ‘반세월호 집회’ 지시 정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 시절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동원해 ‘관제데모’를 지시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한겨레에 따르면 특검은 조 장관은 지난 2014년 6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취임한 이후 세월호 참사 대응에 대한 정부 비판 여론이 커지자 보수단체를 동원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그러나 조윤선 장관이 관제데모를 지시한 물적 증거나 특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것은 아니다. 특히 조 장관은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세월호 가족들을 비난하는 ‘반세월호 집회’를 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버이연합은 정무수석실의 지시를 받고 2014년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앞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정부 대처를 비판하는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조 장관은 또 부산국제영화제 쪽이 정부의 반대에도 ‘다이빙벨’을 상영했다는 이유로 교육문화수석실을 동원해 2015년 지원금을 절반 가까이 삭감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보수단체의 친정부 시위에 등장하는 구호까지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보수단체를 동원해 정부를 비판하는 세력에 대한 고소·고발은 물론 언론에 정부정책에 찬성하는 기고 글까지 싣도록 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정무수석 취임 뒤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으로부터 정부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명단이 들어 있는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지속적으로 받아온 사실도 확인했다. 특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조 전 장관에 대해 18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정유라 이대 비리’ 최경희 전 총장 영장 청구 검토

    특검 ‘정유라 이대 비리’ 최경희 전 총장 영장 청구 검토

    최경희 전 이대 총장, 16여시간 소환조사 뒤 귀가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이 16여 시간의 강도 높은 특검 조사를 마치고 19일 오전 2시 30분 귀가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전 총장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사 특혜를 도운 혐의로 최 전 총장을 소환했다. 최 전 총장은 18일 오전 9시 30분쯤 업무방해와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최 전 총장은 정씨 특혜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됐다. 그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씨를 합격시키고, 입학 이후에는 정씨가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챙겨보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는 등 위증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은 이전 조사에서 최 전 총장이 정씨 입학 전부터 회의를 열고 학사 특혜에 관한 논의를 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 소환조사에서 특검은 최 전 총장에게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씨 지원과 관련해 청와대나 정부 고위 관료의 외압 또는 청탁을 받았는지와 특혜를 준 대가로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 사업을 따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앞서 특검은 류철균 교수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학장을 구속하고,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총장 소환조사를 마치면서 정씨의 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 수사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특검팀은 정씨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 전 총장이 마지막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영장 기각…‘증거가 차고 넘친다’던 특검, 재청구는?

    이재용 영장 기각…‘증거가 차고 넘친다’던 특검, 재청구는?

    법원이 19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내부적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검팀 관계자들은 이날 새벽까지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머물며 법원의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그러나 우려했던 결과가 나오자 곧장 내부 회의를 소집하며 후속 대응 논의에 들어갔다. 애초에 ‘증거가 차고 넘친다’, ‘영장 내용을 보면 기절할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특검은 수사 결과에 자신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는 국가 경제 등 수사 외적인 부분과 영장 기각 가능성까지 포함해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영장 기각 이후 특검이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해 9월 신동빈 롯데 회장이나, 2013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역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검찰은 불구속 기소로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반면 이 부회장이 받는 혐의가 박근혜 대통령이 연루된 뇌물 수사의 핵심 고리인 만큼 특검이 전례와 달리 보강수사를 거친 뒤 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영장 기각…강병원 “법원 판단 아쉬워…포기하지 않으실거죠?”

    이재용 영장 기각…강병원 “법원 판단 아쉬워…포기하지 않으실거죠?”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강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구속영장을 ‘부정청탁 대가성’ 소명 부족으로 기각됐다. 특검은 대가성 입증에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라며 “법원의 판단에 아쉬움이 크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국민들은 삼성이 왜 수백억원을 일면식도 없던 최순실과 정유라에게 줬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출근길에 광화문광장에 넘치던 노래가 계속 맴돈다”면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으실 거죠?”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에 박근혜 대통령 도움을 받는 대가로 삼성그룹이 최순실씨 측에 430여억원 지원을 약속한 뇌물공여 등 혐의로 사흘 전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새벽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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