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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수 특별검사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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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수사할 특검보 4명 누구

    박근혜 대통령 수사할 특검보 4명 누구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의 지휘를 받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박근혜 대통령 관련 의혹을 수사할 박충근(60·17기), 이용복(55·18기), 양재식(51·21기), 이규철(52·22기) 등 특검보 4명의 면면이 이목을 끈다 특검보 가운데 가장 선배 격인 박충근(60·17기) 특검보는 박 특검이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에 강력부 검사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검사 시절 부산지검 강력부장, 수원지검 강력부장 및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을 지낸 ’강력통‘이다. 그는 2003년 ’대북송금‘ 특검에 파견돼 젊은 시절에 특검을 경험했고 1997년에는 탈옥수 신창원 검거를 위한 초기 수사를 맡기도 했다.박 특검보는 덕수상고 졸업 후 한국은행에서 일하다 늦깎이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활동했으며 2010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변신했다.  이용복(55·18기) 특검보는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부산지검 검사, 대구지검 검사,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사법연수원 교수, 남부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하며 수사 및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12년에는 디도스 특검에 특검보로 참여했다. 사법연수원 교수로 근무할 때도 ’특수수사론‘을 강의했다. 디도스 특검 때 특검보 경력이 감안돼 인선된 것으로 보인다.  양재식(51·21기) 특검보는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나왔고 현재 법무법인 강남에서 박 특검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양 특검보도 박 특검이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에 강력부 검사로 재직한 인연이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꼼꼼하게 조용하게 잘 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유일한 판사 출신은 이규철(52·22기) 특검보는 서울지법, 서울고법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춘천지법 원주지원장을 지냈고 2010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두루 원만하며 상황 파악과 판단력이 뛰어난 스타일이다. 박 특검이 2010년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로 재직할 때 대륙아주 변호사로 합류한 인연이 있다. 한편 관심이 쏠렸던 임수빈(55·19기) 변호사와 이재순(58·16기) 변호사 등은 특검보로 임명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특검, 법치 바로 세우겠다는 초심 잃지 않기를

    지금 국민의 관심을 가장 뜨겁게 받는 사람은 박영수 특별검사일 것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을 파헤칠 박 특검은 임명된 즉시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했다. 그 첫 일성을 국민들은 외우고 있다. 박 특검의 분명한 수사 방침에도 기대가 크다. 박근혜 대통령을 반드시 직접 대면조사하고, 박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한 검찰과 달리 뇌물죄를 밝히는 쪽으로 수사력을 모으겠다고 선언했다. 빠듯한 특검 수사 일정을 하루라도 앞당기겠다는 박 특검의 의지도 사뭇 결연해 보인다. 특검보가 임명되면 당장 수사팀을 가동하겠다고 하니 며칠 안에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듯하다. 특검의 성패는 박 대통령 대면 조사를 통한 뇌물수수 혐의 적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진실 규명도 결코 이에 밀리지 않을 중대 쟁점이다. 박 특검은 국민이 가장 큰 의혹으로 제기하는 문제인 만큼 철저한 수사로 의혹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당연한 일이다. 세월호 7시간은 단순히 박 대통령의 사생활 문제가 아니다. 공사(公私)를 구분하지 못한 비선 정치로 국민을 도탄에 빠트린, 참담한 실정(失政)의 문제다. 온 국민이 특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과 기대를 모아 주는 이유는 하나다. 검찰이 들추지 않았거나 못했던 의혹을 샅샅이 뒤져 실체적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혀 주길 바랄 뿐이다. 그런 맥락에서 검찰이 끝내 건드리지 않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정 농단도 풀어야 할 숙제다.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들의 국정 농단을 묵인한 의혹이 짙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마찬가지다. 파견 검사 선발 과정에서부터 ‘우병우 라인’을 철두철미하게 걸러 내 공평무사한 수사 결과물을 내놓아야만 할 것이다. 이 모든 국민적 요구를 충족시키기란 결코 쉬울 수가 없다. 박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에서 또 한번 자신의 혐의들을 전면 부인했다. 특검 성공의 전제 조건은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할 확고한 증거 확보다. 검찰 수사를 거부한 박 대통령이 만에 하나 또다시 조사를 회피한다면 강제 수사를 불사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이번 특검 수사는 헌정 사상 열두 번째다. 주말마다 수백만명의 국민이 촛불로 진실 규명을 외치는 특검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전대미문의 이 부끄러운 국정 혼돈을 벗어나 국민 가슴에 평정을 되돌려 줄 특명을 특검이 짊어졌다. 그뿐인가. 만신창이로 허물어진 법치를 추슬러 세우는 시대적 사명도 특검의 몫이다.
  • ‘참고인 강제 소환 불가’ 특검 발목 잡을까

    기업 총수·靑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 응하지 않으면 수사 차질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 농단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암초로 참고인 동행명령제 등 참고인 강제소환 조항의 부재가 손꼽히고 있다. 주요 참고인들이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이를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박 특검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특검법에 (참고인) 동행명령제 같은 규정이 없어서 참고인들에 대한 설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과거 특검법에는 참고인을 강제 소환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 적절히 활용 가능했지만 이번엔 빠져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행 특검법은 수사 대상 외 수사 방법 등은 기존 형사소송법을 따른다. 형사소송법에는 참고인 강제 구인 조항이 없어서 참고인에게 출석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 참고인 동행명령제는 2008년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BBK 특검 때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헌법재판소는 ‘영장주의에 반한다’고 판단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삭제됐다. 참고인 강제 소환 조항이 사라지자 BBK 수사의 핵심 참고인이었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다 뒤늦게 조사에 응했다. 이번 특검법의 초안을 작성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헌 결정 뒤 당연히 관련 조항을 넣을 수가 없고, 상식적으로도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을 민주주의 국가에서 강제로 소환 조사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미국·독일·프랑스 등은 참고인 구인제도를 활용해 중요 참고인의 수사기관 출석을 강제하고 있다. 법무부 등에서도 이 같은 선진국의 예를 들어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인권 침해, 변호인 조력권 보장 위배 등의 반대 목소리에 부딪혀 무산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쥔 기업 총수들이나 안봉근·이재만씨 등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 등 대부분이 참고인 신분이어서 이들이 비협조적일 경우 한정된 기간의 특검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특검이 수사 초반에 혐의 입증이 가능한 참고인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시켜 신병부터 확보하는 등 강수를 둘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진용 갖추기 박차… 특검보 4인 ‘네 갈래 수사’ 이끈다

    특검 진용 갖추기 박차… 특검보 4인 ‘네 갈래 수사’ 이끈다

    특검보 후보 8명 추천… 오늘 확정 ‘광우병 보도’ 불기소 검사 임수빈 판사 출신 문강배·이규철 등 포함 나머지 검사 10명도 주내 요청 윤석열 팀장에 “正道 수사 해달라”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수사팀의 진용을 갖추기 위한 조직 구상과 수사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특검은 4명의 특검보가 확정되는 대로 이들과 상의해 수사 파트를 크게 네 갈래로 나눠 본격적인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박 특검은 4일 취재진과 만나 “특검 조직 구조와 업무 분장 등 시스템을 고민 중”이라면서 “이번 주 중반까지 나머지 파견 검사 10명도 검찰 등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견 검사들의 선발 기준은 “사명감과 수사력”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 특검이 추천한 8명의 특검보 후보 가운데 4명을 늦어도 5일까지 확정해야 한다. 이들이 임명되면 ▲최순실(60·구속기소)씨 국정개입 ▲미르·K스포츠 재단 불법 모금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문건 유출 ▲‘세월호 7시간’ 등 의혹별로 세부 팀을 나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특검은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PD수첩 제작진의 기소 여부를 두고 수뇌부와 마찰을 빚고 사직한 검사 출신 임수빈(55·연수원 19기) 변호사를 비롯해 이재순(58·연수원 16기)·양재식(51·연수원 21기)·박충근(60·연수원 17기)·최운식(55·연수원 22기)·이용복(55·연수원 18기) 변호사 등을 특검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으로는 문강배(56·연수원 16기)·이규철(52·연수원 22기)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미 검찰에 요청한 파견 검사들이 5일 확정되면 수사기록 사본에 대한 검토 작업도 바로 착수하게 된다. 특검은 임명일로부터 20일간은 시설 확보, 임명 요청 등 준비작업을 하지만 이 기간에도 수사에 돌입할 수 있다. 박 특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기록을 빨리 확인해서 특검이 수사할 대상과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면서 “기록 검토를 하면서 특수본 측과의 면담 시기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은 전날 특검 수사팀장을 맡을 윤석열(56·연수원 23기) 검사를 만나 “사심 없는 정도(正道) 수사를 해달라”고 당부하고 수사 방향을 논의했다. 윤 검사는 사실상 박 특검과 함께 수사 전반을 지휘할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인근의 대치빌딩 3개층을 특검 사무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4.5㎞ 남짓 떨어져 있고, 미르·K스포츠 재단과 최씨 자택 등에서도 10㎞ 내에 있다. 특검팀은 5일 사무실 임대차 계약을 마치는 대로 내부설비 공사를 거쳐 이르면 일주일 안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저격수’ 황운하 “‘최순실 특검팀’에 합류하고 싶다”

    ‘검찰 저격수’ 황운하 “‘최순실 특검팀’에 합류하고 싶다”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이라는 원칙을 갖고 수사구조 개혁 과정에 앞장서며 ‘검찰 저격수’라는 별명을 갖게 된 황운하(54·경무관·경찰대 1기) 경찰대학 교수부장이 ‘최순실 특검’ 수사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황 부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내년 연말 계급정년을 앞두고 어쩌면 마지막 보직일 수도 있는 인사를 앞두고 있다”면서 ‘두 가지 소망’을 언급했다. 그 중 하나가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의 특검팀에 합류하는 것이다. 황 부장은 “특검에서 요청이 온다면 파견 경찰로서 일하기를 원한다”는 말로 ‘공개 구직’ 의사를 드러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경무관 6명 중에 황 부장의 이름은 없었다. 황 부장은 총경 시절이었던 2006년 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기에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경찰 측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비판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가 경찰종합학교 총무과장으로 ‘좌천’된 적이 있다. 이듬해에는 이택순 경찰청장의 퇴진을 요구했다가 징계를 받기도 했다. 그는 검·경 수사권 갈등에 있어 경찰의 줄곧 수사권 독립을 주장해왔다. 이에 검찰에 미운 털이 박혀서 수년 동안 치안감으로 승진을 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 부장이 특검팀 합류 뜻을 밝힌 배경은 다음과 같다. “지금의 혼란은 낡은 구체제의 타파, 예컨대 검찰 개혁 등을 통한 새로운 사회로의 희망으로 살아나야 한다. 그 출발점은 특검 수사를 통한 진실규명이라고 믿는다. 특별히 전·현직 검찰을 상대로 한 수사에서는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파견 경찰의 역할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본다.” ‘최순실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대검찰청,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 소속 공무원의 파견 근무와 이에 관련되는 지원을 요청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4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임명할 수 있다. 특별수사관은 특검 수사 범위 안에서 사법경찰관의 직무를 수행한다. 앞서 박영수 특검은 과거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의혹 규명을 위해 김수남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도 벌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특검법에 따른 수사 범위 안에는 검찰 출신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 사건도 포함돼 있다. 황 부장은 특검을 통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과 관련있는 검찰 인사에 대한 수사도 철저히 이뤄져야 하므로 경찰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황 부장은 다른 한가지 소망으로 “어떤 직책이든 수사구조개혁 업무에 힘을 쏟을 수 있는 보직이 주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시대정신 중에는 검찰 개혁을 빼놓을 수 없다. 검찰 개혁은 수사구조개혁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영수 특검 “특검보 내일쯤 결정···파견검사 금주 중반 요청”

    박영수 특검 “특검보 내일쯤 결정···파견검사 금주 중반 요청”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아직 청와대로부터 특별검사보 임명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만간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별검사보는 특별검사의 지휘, 감독에 따라 특검이 살펴보게 될 사건의 수사 및 공소 유지를 담당하고 특별수사관 및 관계기관으로부터 파견받은 공무원을 지휘, 감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박 특검은 4일 자신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에게 “특검 내부 조직 업무분장에 대해 계속 토론하고 있다”면서 특별검사보 임명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청와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 빨리 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특검은 지난 2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의 명단을 행정자치부를 거쳐 청와대에 임명 요청해 인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순실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상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보 임명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3일 안에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박 특검은 또 법무부에도 검사 10명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그는 “오늘이 휴일이니 내일(5일)쯤은 답이 오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특검법에 따라 특검은 20명 이내로 파견검사 지원을 법무부와 검찰에 요청할 수 있다. 박 특검은 “가급적 이번 주 중반까지는 파견검사 요청을 마치겠다”고 설명했다. 파견검사 인선 기준으로는 “사명감과 수사 능력”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파견 요청된 검사 중에는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소속 부장검사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에 있던 검사의 파견에 대해 박 특검은 “검찰도 나름의 입장이 있을 테니 서로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특검 준비기간 20일을 모두 쓰지 않더라도 수사팀 진용이 갖춰지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특검은 “수사기록은 사본이 거의 다 준비된 것으로 안다”면서 “기록 검토를 하면서 특별수사본부 측과의 면담 시기 등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최순실 게이트’ 특검 대치동에 사무실 마련

    [서울포토] ‘최순실 게이트’ 특검 대치동에 사무실 마련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인근 D빌딩(가운데) 3개 층을 임대내어 사용할 예정이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박영수 특검 “내부 조식 업무분장 계속 토론”

    [서울포토] 박영수 특검 “내부 조식 업무분장 계속 토론”

    박영수 특별검사는 4일 오후 자신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서초구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특검 내부 조직 업무분장에 대해 계속 토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탄핵 정국] 특검보 후보자 판검사 출신 8명 추천

    검사 10명 요청… ‘우병우 라인’ 배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2일 수사팀을 함께 이끌 8명의 특검보 후보를 확정했다. 박 특검은 이날 오후 “판검사 출신 8명의 특검보 후보자 명단을 행정자치부를 거쳐 청와대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라 박 대통령은 추천을 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박 대통령으로선 자신의 수사를 좌우할 인물을 직접 고르는 것인 만큼 특검 선정에 이은 두 번째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박 특검은 “법률가로서의 능력과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고, 조직 내부 화합력과 리더십, 보안의식 등을 주요하게 봤다”고 특검보 인선 기준을 설명했다. 특검보들은 박 특검을 도와 전체 수사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박 특검은 이들이 임명되는 대로 전체 수사 방향부터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은 특검보에 판사 출신 변호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검찰의 수사 논리에서 벗어나 유무죄 최종 결정권을 쥔 법원의 시각을 수사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특검보는 공소 유지를 위해 수사가 끝나도 2년 이상 업무를 계속 수행해야 한다. 이번 특검법에도 ‘겸직 금지’ 조항이 담겼지만 국회 설명에 따르면 특검 수사기간 중 변호사업 겸직이 금지되는 것으로, 기소 이후엔 본래의 업무도 병행할 수 있다. 박 특검은 관련 사건을 처음부터 재검토하기 위해 ‘신선한 인물’과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을 찾는 데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박 특검은 “기존 수사팀(특별수사본부)에선 전체 파견 검사(20명)의 3분의1 정도만 데려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법무부에 1차로 10명의 파견 검사를 공식 요청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부장검사 등도 포함됐다. 박 특검은 “법무부에서 대상자들의 업무 부담 정도 등을 고려해 결정할 텐데 일단 오는 5일까지 확정을 요청해 놨다”면서 “관련 사건이 많으니 빨리 기록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사 정보가 샐 수 있으니 이른바 ‘우병우 라인’으로 분류되는 검사나 수사관들은 (팀 구성에)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규모 인원이 근무하게 될 특검 사무실도 계약 절차를 밟고 있어 조만간 확정 발표할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탄핵 정국] 朴특검 “세월호 7시간 살필 것… 내가 대통령 대면조사도 고려”

    [탄핵 정국] 朴특검 “세월호 7시간 살필 것… 내가 대통령 대면조사도 고려”

    “최태민 유사종교·靑경호실 수사 재단 모금 부정청탁 입증에 주력 정윤회 축소 의혹 김총장도 대상 김기춘·우병우 당연히 조사해야”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파헤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수사 향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적용 여부부터 청와대 약물 반입과 ‘세월호 7시간’,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등 검찰이 마무리하지 못한 의혹들에 대한 수사 의지를 다지는 점이 눈에 띈다. 심지어 김수남 현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파장은 정·재계를 넘어 검찰 내부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박 특검의 시선이 우선 향하고 있는 곳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대기업이다. 박 대통령 측은 “국가 발전을 위한 문화융성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두 재단 설립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박 특검은 재단기금 모금 과정에 ‘부정청탁’이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설립과 기금 마련이 통치 행위의 일환이 아닌 대가성 뇌물을 받기 위한 것임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박 특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업 수사가 매우 중요하다. 촘촘히 빠짐없이 봐야 한다”면서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들이 새로운 인력들과 함께 논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박 대통령의 진술이다. 그러나 이번 특검법에 기존과 달리 ‘참고인 강제 소환’ 제도가 빠져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검찰에서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버티기’에 들어간다면 설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특검은 “본인의 진술에 의미가 있고 지금까지와 다른 얘기도 나올 수 있어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박 대통령을 내가 직접 조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고, 한 번으로 조사가 끝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탄핵으로 박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에 들어가면 강제 소환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박 특검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는 건 언제든 복원이 가능하다는 뜻”이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박 특검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검 도중에 박 대통령이 퇴진을 해도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의 시선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 행적과 관련한 ‘세월호 7시간 의혹’과 ‘정윤회 문건 파동’, 최태민 일가 관련 의혹 등으로도 향하고 있다. 박 특검은 ‘정윤회 문건’ 사건과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면 할 것이고, 수사 과정에서 총장이 입장을 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 정윤회 수사 사건을 지휘했지만 수사의 초점을 ‘비선 실세’ 대신 ‘유출경로’로 잡아 축소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적 의혹이 많은 부분이니 당연히 같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또 “대통령 경호 인력들에 대한 수사도 중요한 포인트다. 출입하는 자들의 신원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직무 감찰 대상이 되기 때문에 관련법에 따라 경호실장과 경호실의 문제를 볼 수 있다”고 수사 가능성을 예고했다. 육영수 여사 서거 후 박 대통령과 최태민씨의 잘못된 인연이 ‘최순실 게이트’로 이어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박 특검은 “종교적인 부분에서 기인해 최근의 비리까지 연결된다면 종교 연루 부분도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때 종교학을 공부한 데다 검찰에서 오대양 사건, 탁명환 피습 사건 등을 수사해 종교 부분을 잘 안다”고 강조했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정유라(20)씨 조사에 대해서는 “정씨는 어떻게든 입국시켜 수사해야 한다. 소환 등 절차를 독일 쪽과 잘 얘기해야 하고, 최씨 측을 통해 입국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여부에 박 특검은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 “김 전 실장은 5공 비리 수사 때 모시고 일했는데, 논리가 보통이 아닌 분이라 어려운 수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수사팀장을 맡은 윤석열(55·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는 이날 보복 수사 우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고 일축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박영수 특검 “朴대통령 제3자 뇌물죄 수사 초점”

    “통치행위 주장 깨는 것이 관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등 혐의와 최순실(60·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박 대통령에 대해 직권남용죄 대신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특검은 2일 기자들과 만나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해 박 대통령 측이) 문화융성을 명분으로 통치행위를 내세울 텐데 이걸 어떻게 깰 것인가가 관건인 만큼 수사를 원점에서 시작할 것”이라면서 “특히 검찰이 재단 기금의 본질을 직권남용으로 보는 건 구멍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이어 “직권남용처럼 우회할 게 아니라 대통령이 가진 힘이 (재단 기금 형성에) 작용한 게 아닌지, 본질적인 부분으로 바로 들어갈 수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법적 다툼의 소지가 큰 직권남용죄보다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적용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이 경우 ‘뇌물’을 받은 박 대통령과 최씨는 물론 뇌물을 준 기업들 역시 처벌 대상이 된다. 박 특검은 박 대통령의 직접 진술에 의미를 두고 대면조사 원칙을 세웠다. 그는 이날 판검사 출신의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청와대에 추천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 중 4명을 특검보로 오는 5일까지 임명하게 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윤석열 검사 특검 수사팀장…“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

    윤석열 검사 특검 수사팀장…“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

    윤석열 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과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 제안을 사실상 수락했다. 특히 윤 검사는 2일 취재진을 만나 공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검사는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 합류를 망설인 이유에 대해 “정권에 대한 수사를 반복하는 게 개인적으로 좋겠나”라고 말했다. 과거 윤 검사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상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해 수사에서 배제된 바 있다. 윤 검사는 2013년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았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수사 과정에서 법무·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심각했다고 폭로했고, 서울고등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수 특검, 특검보 후보자 8명의 인선 완료

    박영수 특검, 특검보 후보자 8명의 인선 완료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수사하게될 박영수(64·사법연수원) 특별검사가 특검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특검은 2일 오후 “특검보 후보자 8명 명단을 행정자치부를 거쳐 청와대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검보 후보자는 전원 검사 및 판사 출신 변호사로 채워졌다. 박 특검은 다만 대통령의 최종 임명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을 고려해 8명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검법에 따라 특검은 7년 이상 경력의 변호사 가운데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추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늦어도 5일 이전까지는 특검보 인선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4명의 특검보는 수사 영역별로 박 특검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가운데 1명은 언론 공보 역할을 겸임한다. 박 특검은 아울러 법무부에 검사 10명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파견 요청된 검사 중에는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소속 부장검사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로 특별수사본부에서 관련 기록·자료를 넘겨받아 사건 전반을 파악하는 이른바 ’선발대‘ 역할을 하게 된다.  나머지 10명은 다음 주중 추가로 파견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주로 특검 수사 일정과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특검법상 파견검사 수는 최대 20명까지 가능하다.  최대 난제로 꼽힌 사무실 임대도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사무실 임대는 거의 윤곽이 드러나 있다”면서 “계약이 완료되면 위치 등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수 특검 구인난 ...사무실도 없어 이중고

    박영수 특검 구인난 ...사무실도 없어 이중고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하게 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수사팀 구성과 사무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특검은 앞서 기자들에게 “(특검 사무실을) 좀 구해달라”고 농담까지 하면서 “준비 기간 20일이 길지도 않은데, 제일 큰 문제가 사무실”이라며 난색을 표시했다. 박 특검은 2일 서초구 반포동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특검보 후보를 일부 추천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고사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7년 이상 경력을 지니고 현직 검사나 판사가 아닌 변호사 가운데 8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선정,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하게 된다. 대통령은 3일 안에 4명을 임명해야 한다. 전날 임명장 수령 직후 윤석열(56·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파견 요청하는 등 특검팀 구성에 속도를 내는 듯했으나, 특검보 인선 작업이 순순히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특검보 후보로 물망에 오른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고사하는 이유는 특검법에서 특검보가 공소유지를 담당해야 한다고 규정한 탓이다.이들은 기소 이후 대법원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변호사 겸업이 금지된다. 물론 특검법에 판결 선고와 관련해 1심은 기소일부터 3개월 이내에, 2심과 3심은 전심 선고일부터 각각 2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는 형사소송법상 재판 규정 등을 준용한 것이다. 그러나 재판 실무상 이대로 진행되기란 매우 어렵다. 결국, 확정판결이 나기까지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전관 변호사는 물론 판·검사 경력이 없는 변호사마저 ‘생업 포기’라는 현실적인 장벽 앞에서 주저한다는 것이다. 특검보 임명을 고사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생업만이 아니다. 일부 특검보 지명자들은 이번 특검팀이 맡은 사안이 워낙 위중한 데다 수사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부담감을 느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은 이날 오후 특검보 인선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현재 수락하신 분이 (전체 추천 대상의) 절반 정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역대 최대 수준의 특검팀이 머무를 사무실을 신속히 구하기도 쉽지 않은 과제다. 100명이 넘는 수사인력이 근무할 사무실과 회의실, 조사실, 브리핑실 등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공간이 필요하다. 통상 특검 사무실은 수사관계 서류송달의 편의를 위해 서초동 법조타운 인근이 선호되지만, 해당 지역 인근에 마땅한 사무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뇌물죄 적용 눈앞…특검, 기록 검토 착수

    대통령 뇌물죄 적용 눈앞…특검, 기록 검토 착수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2일 재단 기금 의혹을 포함, 수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박 특검은 수사팀 구성부터 새롭게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은 이날 “수사 기록을 원점에서 보고 수사진도 신선한 인물 중심으로 할 것”이라면서 “기존 특별수사본부에선 전체 파견검사(20명)의 3분의1 정도만 데려오고 서로 다른 시각에서 토론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은 우선 그동안의 수사기록 검토 등을 위해 검사 1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했다. 또한 특검보로 판사 출신 변호사 2명을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과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국가 발전을 위한 문화융성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서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며, 이전 정부에서도 여러 재단들을 창설한 만큼 두 재단 설립이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에선 재단 설립과 기금 마련이 통치 행위의 일환이 아닌 대가성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율하기 위해 ‘부정 청탁’ 여부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출연한 기업 총수들의 줄소환도 예상된다. 박 특검은 “기업 수사가 매우 중요하다. 촘촘히 빠짐없이 봐야 한다”면서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들이 새로운 인력들과 함께 논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박 대통령의 진술이다. 그러나 이번 특검법에 기존과 달리 ‘참고인 강제 소환’ 제도가 빠져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검찰에서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버티기’에 들어간다면 설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특검은 “서면조사는 어차피 받을 수 있는 답변이 정해져 있어 별 의미가 없다”면서 “본인의 진술에 의미가 있고 그동안과 다른 얘기도 나올 수 있어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내가 직접 조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고 한 번으로 조사가 끝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탄핵으로 박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에 들어가면 강제 소환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박 특검은 “대통령의 직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정지라는 건 언제든 복원이 된다는 뜻”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특검에선 기존 특수본에서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해 ‘세월호 7시간 의혹’과 ‘정윤회 문건 파동’, 최태민 일가 관련 의혹 등도 다시 들여다볼 방침이다. 김기춘(77)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49)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여부에 박 특검은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 “다만 김 전 실장은 5공 비리 수사 때 모시고 일했지만 논리가 보통이 아닌 분이라 어려운 수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특검은 또 “경호 인력들에 대한 수사도 중요한 포인트다. 외부 간첩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니 내부 간첩이 출몰한 셈”이라면서 청와대 경호실에 대한 수사를 예고했다.  한편 수사팀을 이끌 윤석열(55·연수원 23기) 검사와 관련, 일각에서 현 정권에 대한 ‘보복 수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박 특검은 “윤 검사를 정치 검사로 보는 것은 정말 잘못 보는 것이고 실제로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정치 검사라는 오명을 특검 수사로 벗고 명예를 회복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때 특검 후보로 거론됐던 채동욱(57·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의 특검 참여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을 했던 사람이 특검보로 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박영수 특검, 대통령 직권남용 대신 뇌물 적용… 대통령 대면조사, 세월호 7시간, 김수남 총장도 대상?

    박영수 특검, 대통령 직권남용 대신 뇌물 적용… 대통령 대면조사, 세월호 7시간, 김수남 총장도 대상?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등 혐의와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가 박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혐의를 넘어 제3자 뇌물죄 적용을 위한 수사에 초점을 맞출 뜻임을 밝혔다. 박 특검은 특히 청와대 약물 반입 의혹과 ‘세월호 7시간’ 의혹, ‘정윤회 문건유출’ 사건 의혹 규명을 위해 대통령 경호실과 김수남 현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혀 특검 수사의 파장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는 2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 측이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해) 문화융성을 명분으로 한 통치행위임을 내세울 텐데 이걸 어떻게 깰 것인가가 관건인 만큼, 수사를 원점에서 시작할 것”이라면서 “특히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의 본질을 직권남용으로 보는 건 구멍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이어 “직권남용처럼 우회할 게 아니라 대통령이 가진 힘이 (재단 기금 형성에) 작용한 게 아닌지, 그런 본질적인 부분으로 바로 들어갈 수 없는 지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권남용이 아닌 뇌물죄 적용 시사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박 대통령 의혹과 최씨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근 중간발표를 통해 대기업들이 박 대통령과 최씨 등에게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두 재단에 기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박 대통령 등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대기업들은 각종 특혜와 인·허가 처리를 댓가로 일종의 뇌물인 기금을 건냈고, 박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해 주며 기금을 받은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 경우 제3자 뇌물죄 등이 적용돼 박 대통령과 최씨는 물론 기업들 역시 처벌 대상이 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시험보기 전에 답안지를 보여주는 식인 서면조사는 필요 없고 직접 대면조사를 할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말 주변이 없어) 박 대통령의 진술이 더욱 의미가 있고, 때문에 대면조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또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수사를 거부할 경우) 기소나 소추를 전제로 하지 않는 강제수사가 가능하냐는 생각을 해 봐야 한다”면서 “(강제조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그렇다면 한번 검토해볼 문제”라고 답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 행적과 관련한 ‘세월호 7시간’ 부분과 관련해서도 박 특검은 “국민적인 의혹이 많은 부분이니 당연히 같이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과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 역시) 필요하다면 할 것이고, 수사 과정에서 총장이 입장을 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 정윤회 수사 사건을 지휘했지만 수사의 초점을 ‘비선실세’ 대신 ‘유출경로’로 잡아 축소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통령 경호실에 대해서도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경호실에서 주치의의 허가 없이 약물이 반입된 데 대해 관련 법에 따라 경호실장과 경호실의 문제를 반드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태민씨로부터 문제가 발생한 만큼 유사종교 부분도 자세히 봐야 하고, 이를 위해 종교 관련 사건을 다뤄봤던 인력을 수사팀으로 쓸 것”이라면서 “독일에 머무르고 있는 최씨의 딸 정유라(20)씨도 잘 설득해 데려와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박영수 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강력 의지…‘세월호 7시간’부터 최태민까지 수사 대상

    박영수 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강력 의지…‘세월호 7시간’부터 최태민까지 수사 대상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가 2일 검찰의 기존 수사에 구애받지 않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직권남용 혐의 구멍 많다”…뇌물죄 적용 시사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의) 본질을 직권남용 등으로 보는 것은 구멍이 많은 것 같다. 다른 쪽으로 우회하는 것보다 때론 직접 (치고) 들어가는 게 좋을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융성이라는 명분으로 통치 행위를 (했다고) 내세울 텐데, 그걸 어떻게 깰 것인가가 관건이다.” “재단 기금 문제는 본질을 봐야 한다. 대기업들이 거액의 돈을 내게 된 과정이 무엇인지, 거기에 대통령의 역할이 작용한 게 아닌지, 즉 근저에 있는 대통령의 힘이 무엇이었는지를 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면서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영수 특검은 법적 다툼의 소지가 큰 직권남용죄보다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대면조사하겠다” “서면조사는 시험 보기 전에 답안지를 미리 보여주는 것과 같다. 바로 대면조사를 하겠다. 다만 조사 시기는 수사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 “여러 말을 하다 보면 그 말에서 다른 얘기가 나올 수 있고, 단서가 튀어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진술을 받는 게 필요하고 진술의 의미가 중요하다. 대면조사는 그런 의미가 있다.” →말 그대로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해놓곤 2번이나 거부한 전력이 있다. 특검의 대면조사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도 대면조사를 거부할 경우 강제조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박영수 특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민의 바람이 그렇다면 그때 가서 한번 검토를 해볼 문제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조사를 받겠다고 하시는 분한테 강제조사하겠다는 것은 엄포밖에 더 되겠나.” ●박 대통령이 퇴진해도 수사는 계속된다 “(박 대통령이 퇴진해도)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 ●‘세월호 7시간’도 수사 대상이다 “(‘세월호 7시간’ 의혹은) 국민이 지금 제기하는 가장 큰 의혹 중 하나 아니겠나.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김기춘과 우병우도 수사 대상이다 “그들도 수사 대상으로 알고 있다. 일반인과 똑같이 소환해서 조사하고 또 다른 증거자료를 수집해서 사실관계를 특정한 다음에 범죄가 된다 하면 법대로 하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김기춘 전 실장일 것이다. 그분 논리가 보통이 아니다.” ●최태민과 ‘사이비종교’ 의혹도 들여다본다 “최태민이라는 사람으로부터, 거기서부터 범죄가 발생했다는, 범죄의 원인이 됐다면 들여다볼 것이다.” “유사종교를 다루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수사다. 그렇지만 유사종교적인 문제로 이러한 여러 가지 사건이 파생됐다면 당연히 들여다봐야 되지 않겠나.” “제가 검찰에서 유사종교 사건 수사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다. 오대양 사건과 이단종교연구가 탁명환씨 피습사건 등을 맡았다. 그래서 종교 부분을 잘 안다. 이쪽 사건을 해본 변호사를 수사팀으로 쓸 것이다.” ●‘정윤회 문건’ 수사를 지휘한 김수남 검찰총장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필요하다면 해야죠”라며 원론적인 대답을 했다. ●정유라 조사는 반드시 한다 “정유라씨는 어떻게든 입국시켜 수사해야 한다. 방법은 고민이다. 소환 등 절차를 독일 쪽과 잘 얘기해야 한다. 그런 것이 대비해서 독일어를 잘 하는 변호사도 알아보고 있다. 다만 형사사법 공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최순실씨 측을 통해 입국하도록 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해보겠다.” ⇒다만 박 대통령과 핵심인물들에 대한 수사만 해도 최대 120일이라는 특검 수사 기간이 다소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영수 특검팀은 법 논리 싸움, 증인들과의 싸움은 물론 시간과의 싸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헤센 검찰총장, “정유라 수사 확실히 협력하겠다”

    독일 헤센 검찰총장, “정유라 수사 확실히 협력하겠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의 돈세탁 의혹을 수사 중인 독일 검찰이 2일 한국 측 수사에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헬무트 퓐프진 독일 헤센주 검찰총장은 독일에 체류 중인 정유라씨가 한국 수사기관에 소환되도록 협력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확실히 모두와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2016 과학수사 국제학술대회’ 참석 중에 절차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이와 같이 답했다. 하지만 퓐프진 총장은 자신이 과학수사 세미나 행사에 손님으로서 참석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퓐프진 총장의 발언에 따라 남은 검찰 수사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과정에서 정유라씨 소환이 성사될 것인지 주목된다. 앞서 헤센주 프랑크푸르트 검찰의 대변인은 최순실씨 일행의 독일 근거지였던 슈미텐 지역 한 회사를 돈세탁 혐의로 조사하는 것에 관해 올해 10월 말 “수사받는 사람은 4명이고 그중 한국인 이름을 가졌거나 한국 출신인 이가 모두 3명 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자금세탁을 한 죄는 최고 종신형에 처한다. 퓐프진 총장은 1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는 “최순실씨와 정유라씨도 수사 대상”이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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