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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특검 정국] 특검 “정유라 자진귀국 안하면 범죄인 인도청구” 덴마크경찰 “鄭, 법원 4주 구금연장 불복해 항소”

    특검, 鄭 불구속 요청엔 선 그어 “필요하면 덴마크에 수사관 파견”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이병기 집 압수수색·유동훈 소환 덴마크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정유라(21)씨는 덴마크 법원이 구금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하도록 결정한 것에 불복, 3일(현지시간)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 씨가 법원의 구금기간 4주 연장 결정에 대해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에 항소했다”면서 “고등법원이 정 씨의 구금 연장 결정을 유지할 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한국 정부로부터 아직 정 씨에 대해 공식적인 송환 요구가 없어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국 측으로부터 이런 요구를 공식적으로 접수하면 송환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모하마드 아산 검찰 차장은 “정 씨의 송환이 결정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주로 언제 우리가 한국으로부터 필요한 관련 서류를 받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한국으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확보한 후 2~3주(a few) 내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검찰은 정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는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정 씨는 이에 대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서 그럴 경우 지방법원에서 먼저 이 문제가 다루게 되고, 지방법원의 결정에도 불복할 경우 정 씨는 고등법원에 다시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정 씨가 자진 귀국하지 않을 경우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 등을 거쳐 최대한 조기 송환한다는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3일 “덴마크 법원이 정씨에 대해 긴급 인도구속을 결정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아 정씨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덴마크 검찰은 오는 30일까지 구금연장이 결정된 정유라씨가 한국으로 자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 구금 기간이 끝나기 전에라도 정 씨를 한국으로 보내겠다는 입장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특검보는 정씨가 불구속 수사를 보장해 주면 자진 귀국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검팀은 정씨를 특검 활동 기간 내 조사할 수 있도록 “필요할 경우 덴마크 현지에 수사관을 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조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소환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검은 전날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의 후임으로 들어온 이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관리를 이어 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이날 저녁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 차관은 특검 사무실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에게 “(블랙리스트의 존재를)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에서 블랙리스트를 은폐하라는 지시가 있었는지, 또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파기하라고 지시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제가 그런(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고 관련해서 뭔가를 한 것도 없다”며 완강하게 부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장시호 “이대 발표 전 정유라 합격 미리 알아”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학사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한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가 ‘윗선’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정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한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구속한 특검팀은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씨가 이대 합격자 발표 전부터 이미 합격 사실을 알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최경희(55) 전 총장,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을 이대 관계자를 줄줄이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이규철 특검보(대변인)은 “(정씨가 합격 사실을 발표 전 알았다는) 내용의 진술이 수사 기록에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김 전 학장을 포함해서 (윗선) 조사가 필요하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체육특기자 합격자 발표보다 “훨씬 전에 연락(이대에 합격했다는 전화)을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014년 10월 31일 합격자 발표가 있던 것으로 미뤄 장씨가 10월 중순쯤엔 합격 여부를 알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최씨 비서 S씨가 합격자 발표 전에 장씨와 장씨 어머니 최순득(65)씨에게 정씨의 합격 소식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장씨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뒤늦게 안 이모(최순실)가 ‘비밀을 지키지 않았다’며 S씨에게 역정을 내는 것을 직접 봤다”고도 했다. 특검팀은 이런 정황에 비춰 볼 때 최씨 측이 최 전 총장, 남 전 처장을 비롯한 이대 핵심 관계자들에게 미리 합격자 정보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류 교수를 소환해 정씨 특혜를 주도한 윗선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류 교수 측은 전날 “김 전 학장이 세 번이나 요청해 지난해 4월 교수실에서 최씨와 정씨를 1분간 만났다”면서 “(김 전 학장이) 말하는 것으로 볼 때 최씨 모녀와 매우 가까운 관계인 걸로 짐작했다”고 진술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입 연 정유라 “엄마가 시켰다” “학점 나와 의아”… 발빼고 떠넘기기

    [탄핵·특검 정국] 입 연 정유라 “엄마가 시켰다” “학점 나와 의아”… 발빼고 떠넘기기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유라(21)씨가 ‘최순실 게이트’ 수사 이후 처음으로 3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씨는 본인에게 불리한 내용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하지만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하거나 어머니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에 대비한 법리 검토를 마친 듯한 모습이 역력했다. 정씨는 국내 변호사 외에 독일·덴마크에서도 현지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조계에서는 정씨가 불구속 수사를 전제로 귀국 의사를 흘린 것도 정씨의 신병을 확보해 최씨를 압박하려고 했던 특검의 전략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정씨의 ‘불구속’ 요구를 “말이 안 된다”며 일축한 상태다. 정씨는 먼저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2016년에 학교에 안 나가서 ‘아웃’(제적)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학점이 나와 의아했다”며 “중간에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해 대학에 찾아가 최경희 전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한 번 만났지만 어머니보다 먼저 (자리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학점 특혜나 이화여대 관계자들과 일면식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줬지만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을 에둘러 피력했다. 최씨가 세운 독일 현지 법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를 통한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에 대해서도 정씨는 “삼성에서 6명의 승마 선수를 지원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나는 그중 한 명이라고 어머니에게 들었다”고 해명했다. “정씨 외에 5명이 선발되지 않아 지난해 9월 계약을 해지했다”는 기존 삼성 측 입장과 유사하다. 그러나 특검팀은 삼성이 애초 정씨만을 지원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대가성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삼성과의 계약에 대해서도 정씨는 “어머니가 주요 부분을 가린 계약서를 가져와 사인하라고 해 사인을 했을 뿐”이라고 모르쇠 전략을 폈다. 재산 국외 도피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정씨는 “아버지(정윤회)의 강원도 땅을 담보로 36만 유로를 대출받아 집을 샀고 독일에서 세무사를 통해 세금을 다 낸 상태”라고 주장했다. “우리 (부부) 이름으로는 대출을 받지 않았고 한국에서도 돈을 갚았다”고도 했다. 정씨는 지난해 9월 말 이주해 월세 240만원의 대형주택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씨의 독일 주택 구매 자금으로 빌린 38만 5000유로(약 4억 8000만원)를 최씨가 지난해 11월 말 상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편법 증여 의혹이 새롭게 불거진 상황이다. 정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평소 ‘이모’라고 불렀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일할 때 만났고, 초등학교 때 만난 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차은택(48·구속 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주사·기치료 아줌마’와 관련해 “주사 아줌마 백 실장님은 누군지 알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추적하면서 ‘비선 진료’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수사 증거채택 장외 신경전… ‘문고리 2인’ 내일 출석 주목

    특검수사 증거채택 장외 신경전… ‘문고리 2인’ 내일 출석 주목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 박한철 헌재 소장은 “지금부터 2016헌나1호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겠다”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 사회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 재판’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0월 말부터 10차례의 촛불집회와 뒤이은 탄핵 반대 집회의 공방 속에 열린 첫 심리였지만, 재판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심판정 내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태를 불러일으킨 당사자인 박 대통령은 정작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9분여 만에 심리가 종료됐지만 9명의 재판관을 비롯해 보조의자를 포함한 132석을 꽉 채운 방청객은 진지한 표정으로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시민들도 이날 재판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44석이 배정된 일반인 방청석 온라인 추첨에는 200여명이 몰렸다. 헌재가 기회를 놓친 이들을 위해 현장에서 10석을 선착순으로 배정했는데도 수십명이 결국 발길을 돌렸다. 민길자(75·서울 동작구 상도동)씨는 “오전 10시부터 줄을 섰다”며 “고려대 법대 재학 시절 4·19혁명에 동참하지 못해 평생을 부채 의식에 시달렸는데 이번에는 가까이서 지켜보고자 헌재를 찾았다. 사회가 어지럽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론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판정에서는 국내 민사소송법학계의 최고 권위자이자 헌법재판관을 지낸 이시윤(81·고등고시 사법과 10회) 전 감사원장이 방청석에 자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원장은 “소송법 학자로서 역사적 이벤트를 직접 눈으로 보고 연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1차 심리를 앞두고 헌재 청사 앞은 1인 시위를 하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이 시위 규정 거리인 20m를 서로 지키지 않자 경찰은 ‘불법행위이니 채증을 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을 놓고 찬성과 반대로 엇갈린 시민들이 말다툼을 벌이다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백학자(73·경기 용인시)씨는 “대통령에게 잘못이 조금 있지만 탄핵 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회 변론이 9분여 만에 빨리 끝나자 양측 대리인도 ‘장외전’을 벌였다.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은 지난 1일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를 언급하며 “피청구인인 대통령이 탄핵 법정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소상하게 밝히는 게 도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대통령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자료에 대해 권 위원은 “특검 수사가 완료되면 송부촉탁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증거로 제출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자 이 변호사는 “특검에서 어느 정도 수사됐는지 모른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5일 변론의 증인으로 합의한 재판부와 양쪽 대리인은 오는 10일 오전에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을 신문한 뒤 오후에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잇따라 증인으로 세우는 데에 추가 합의했다. 또한 소추위원 측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신사동 의상실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증거로 추가 신청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국정원 댓글사건 외압’ 당시 총리 담화 시각·내용까지 관여

    최순실 ‘국정원 댓글사건 외압’ 당시 총리 담화 시각·내용까지 관여

    지난해 10월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기 위해 꾸려진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48·구속기소) 당시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2대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2대의 휴대전화 속에 있는 236개의 녹취 파일들을 복구했고, 이 중 총 28분 분량의 12개 녹취 파일들에 주목했다. 공개될 경우 “촛불이 횃불이 될 수도 있다”는 소문까지 나올 정도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시를 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고 알려진 파일들이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2013년 10월 당시 논란이 됐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검찰 수사팀의 외압 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한 대책을 최씨와 사전에 상의를 한 정황이 이 문제의 녹취 파일에서 확인됐다. 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2013년 10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맡았던 특별수사팀장 윤석렬 검사는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해 파장을 낳았다. 윤 검사는 현재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을 맡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는 같은해 10월 28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은 처음부터 지난 대선(제18대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정 총리의 대국민 담화를 하루 앞둔 2013년 10월 27일 최씨가 정 총리의 대국민 담화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 JTBC가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최씨와의 통화에서 최씨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1안과 2안, 오전 10시가 있고 오후 2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씨는 “오전에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최씨와 먼저 정 총리의 대국민 담화 시점에 대해 상의한 정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에 정 비서관이 “오전 10시에는 국회의장하고 약간 좀···”이라면서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정 총리의 담화는 최씨가 말한 시간에 실제로 이뤄졌다. 박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의 통화에서는 정 총리의 담화 내용에 까지 최씨가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박 대통령이 정 전 비서관에게 전화해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어떡하죠”라고 하자 정 전 비서관은 “이정현 수석(당시 청와대 홍보수석)한테 자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최순실)하고 상의했는데, 조금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알았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차은택·김종·정호성 수용시설 압수수색…“말맞추기 정황 포착”

    특검, 차은택·김종·정호성 수용시설 압수수색…“말맞추기 정황 포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기소) 이 수감된 남부구치소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특검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차은택씨(48·구속기소),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방을 압수수색했다. 또 비슷한 시각 정 전 비서관이 수감된 서울 천왕동 남부구치소내 정 전 비서관의 방과 영치품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압수수색 대상에 최씨가 수감된 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에는 ‘비선 실세’ 최씨와 김 전 차관, 차씨,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 문형표(56)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이번 사태의 핵심 당사자들이 수감돼 있다. 최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된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도 있다. 남부구치소에는 정 전 비서관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 등이 수감돼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법무부 산하 구치소에 대한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일부 수용자들이 공모해 범죄 단서가 될 만한 물품을 숨기거나 소지품을 활용해 입장을 조율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의심돼 하는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승마 꿈나무 망가뜨린 특검…정유라로 딸바보 최순실 조종”

    정미홍 “승마 꿈나무 망가뜨린 특검…정유라로 딸바보 최순실 조종”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씨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씨를 감싸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3일 비난했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유라가 잡혔다고 요란하다. 미성년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젊은이, 딸바보 엄마 밑에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 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 하는데,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렸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세상 어느 엄마가 험하고 나쁜 일에 자식을 끼워 넣겠느냐”며 “더욱이 최순실에 관한 많은 의혹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고, 확실하게 범죄로 밝혀진 것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행위에도 깊이 관여는커녕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 같은 정유라를 이토록 심하게 다루는 이유는 딸 바보인 최순실로 하여금 딸의 안녕을 조건으로 자기들 뜻대로 자백을 거래하고 조종하기 위해”라고 의심했다. 정씨는 “정유라는 또 어떤 꼴을 하고 잡혀 올지…”라며 “그저 기사 조작하는 한심한 종편들만 신나게 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1958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KBS 방송국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18일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한 정씨는 “촛불을 꺼버리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前남편 “아이 못 맡겨 못 온다는 유라…아이 지키고 싶다”

    정유라 前남편 “아이 못 맡겨 못 온다는 유라…아이 지키고 싶다”

    정유라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전 남편 신주평씨가 “아빠로서 아이를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주간지 시사인은 2일 신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신씨는 “기사를 보니까 이경재 변호사가 유라가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못 온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어리고 부족하지만 아이의 아빠이고 아이를 지키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자리에 동석한 신씨의 누나는 “변호사에게 알아보고 있었다. 지난 여름 주평이와 A변호사(최씨 집안 변호사)를 만나서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으니까 아이를 보게 해달라고 했다”며 “법률적인 신청을 하려 했는데 9월부터 일이 터졌다”고 했다. 신씨의 누나는 ‘장모가 구속됐고 장인은 헤어졌으니 남이다. 정씨에게 체포영장이 떨어져 아기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말에 “양육권을 찾고 싶어도 재산 차이로 인해서 양육권을 가져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소송해도 안 되겠지,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1일(현지시간) 덴마크 현지에서 경찰에 체포된 정씨는 19개월짜리 아기를 돌봐야 한다며 불구속 수사를 전제로 자진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그런 협상을 할 의사가 없다고 정씨의 말을 일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청와대 ‘주사 아줌마’ 이름 파악해 수사 중”

    특검 “청와대 ‘주사 아줌마’ 이름 파악해 수사 중”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주사 아줌마’의 이름을 파악해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또 특검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재산 의혹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조사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특검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해서는 “구속 또는 불구속은 조사한 다음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정씨가 아기가 있어서 자진귀국을 택할 것으로 전망했고, 덴마크 법원도 정씨가 자진귀국하겠다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덴마크 법원에서 긴급은도구속 결정을 받아 정씨를 신속 송환할 예정이며, 송환되면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면 덴마크에 수사 인력을 보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폴 “신병 확보 목적 달성”…정유라 적색수배 발령 보류

    인터폴 “신병 확보 목적 달성”…정유라 적색수배 발령 보류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정유라(21)씨의 적색수배 발령을 보류했다. 덴마크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돼 신병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앞서 인터폴에 정씨의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던 경찰청은 3일 “덴마크 당국이 정씨를 검거하고 구금 연장을 결정해 신병 확보라는 적색수배의 본래 목적이 달성된 만큼 인터폴 규정에 근거해 적색수배 발령을 보류했다고 인터폴이 통보했다”고 전했다. 정씨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관리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정씨의 체포영장을 받아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이 정씨의 적색수배를 발령해줄 것을 경찰청에 요청했다. 또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 절차도 진행했다. 경찰청의 국제공조수사 매뉴얼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 폭력조직 중간보스 이상, 50억원 이상의 경제범죄, 그리고 수사기관이 요청한 중요 사범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이 가능하다. 정씨가 체포된 덴마크 올보르시를 관할하는 법원은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 밤 9시까지 4주 연장했다. 덴마크 경찰은 정씨를 24시간 또는 72시간 구금할 수 있다. JTBC 취재진의 신고로 정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를 한 상황에서 불법체류 사실이 입증된다면 72시간 구금이 가능하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24시간이 지나면 풀어줘야 한다. 이에 현지 경찰은 올보르 법원에 구금 기간 연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심리를 거쳐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 한국 정부도 정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정씨는 일주일 안에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씨의 여권은 효력을 상실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정유라 특혜’ 류철균 교수 구속…최경희 전 총장도 수사 물망

    특검 ‘정유라 특혜’ 류철균 교수 구속…최경희 전 총장도 수사 물망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소설 ‘영원한 제국’의 저자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를 3일 구속했다. 류 교수는 정씨가 이화여대를 다니는 동안 그에게 학점 특혜를 제공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류씨는 지난달 21일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의 ‘구속 2호’ 대상이 됐다. 첫번째 구속 대상은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문 전 장관은 장관 재직 시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으로 하여금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박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최근 정씨의 체포 소식과 함게 류 교수의 구속으로 정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달 30일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류 교수가 조교들을 시켜 정씨를 위해 허위 답안지를 만들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조교들을 협박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이화여대를 다니던 지난해 1학기 때 류 교수가 진행하던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강의를 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8일 교육부가 발표한 특별감사 결과 정씨는 한 번도 이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으면서도 시험을 보고 학점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 교수 측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자리에서 전반적인 사실 관계는 인정하지만 류 교수도 부탁을 받고 한 일일 뿐이라며 범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부탁을 한 장본인으로 류 교수 측은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지목했다. 류 교수 측은 “김 전 학장의 소개로 최씨 모녀를 만났다”면서 김 전 학장이 최씨 모녀를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학장은 지난달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출석해 정씨의 특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류 교수 측의 폭로로 특검팀의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씨에 대한 특혜가 이화여대 조직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는 특검팀이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을 수사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 전 총장이 이미 청문회에서 ”두 차례 최씨를 만난 적이 있다“고 시인했고, 최씨와 골프 회동을 했다는 증언이 나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최 전 총장이 특검팀의 수사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라, 1주일 후 여권 무효…언제 귀국하나

    정유라, 1주일 후 여권 무효…언제 귀국하나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여권이 10일 무효화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현지시간) 덴마크 주재 최재철 대사와 담당 여사가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구금된 정씨를 면담하고 여권반납명령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외교부에 정유라 여권 무효를 요청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정시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했다. 여권법에 따라 정씨의 여권은 여권반납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1주일 후면 무효화된다. 이에 따라 정 씨의 여권은 오는 1월 10일쯤 효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 무효화가 임박함에 따라 자진귀국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정씨의 심리적 압박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1일(현지시각) 덴마크 북부 올보르 주택에서 불법체류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정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 올보르 법원 “정유라 구금 오는 30일까지 4주 연장”

    덴마크 올보르 법원 “정유라 구금 오는 30일까지 4주 연장”

    정유라(21)씨가 체포된 덴마크 올보르시를 관할하는 법원이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 밤 9시까지 4주 연장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올보르시 외곽에 있는 한 주택에서 은신해 있다가 밤 9시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정씨의 도주를 우려한 JTBC 취재진이 현지 경찰에 신고한 일이 계기가 됐다. 덴마크 경찰은 정씨를 24시간 또는 72시간 구금할 수 있다. 취재진의 신고로 일단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를 했는데, 불법체류인 것이 명확하다면 72시간 구금이 가능하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24시간이 지나면 풀어줘야 한다. 이에 현지 경찰은 올보르 법원에 구금 기간 연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심리를 거쳐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정씨의 변호인은 법원의 연장 결정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법원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정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언제든 귀국하겠다”고 말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또 “삼성이 승마선수 6명을 지원했는데 나는 그 중 한 명”이라면서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화여대 학사 부정과 관련해서는 학교에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단 한 번 만난 것 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라, 수시 발표 전 ‘이대 합격’…입학 후엔 “이대 한번 갔다”

    정유라, 수시 발표 전 ‘이대 합격’…입학 후엔 “이대 한번 갔다”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받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정식 합격자 발표 전에 이미 합격했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의 이대 부정 입학과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로부터 ‘2014년 10월 정씨한테 ‘이대에 붙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장씨는 이대가 수시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10월 31일보다 훨씬 전에 정씨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최씨의 비서로 이대 입학에 관여했던 A씨가 합격자 발표 이전에 장씨와 장씨 어머니인 최순득씨에게 정씨의 합격 소식을 알렸고, 이 때문에 최씨가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을 봤다고도 했다. 특검팀은 이러한 정황을 모아볼 때 최씨 측이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이대 관계자들로부터 미리 합격자 정보를 받아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의 관계자 소환 조사에서 합격자 정보 유출 혐의도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씨는 이대 부정입학 논란에 대해 “2016년도에 저는 재적이 될 줄 알았다”면서 “입학하고 나서 2016년 처음으로 학교를 가서 유철균 교수하고 최경희 총장님을 만났다. 어머니(최씨)랑. 그러고 난 다음에 저도 아예 몰랐는데 학점이 나온 거다. 저는 중간에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정씨는 왜 휴학을 하지 않고 독일로 온 것이냐는 질문에 “자퇴를 해달라고 말을 했는데 자퇴가 안 들어갔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안나오는’ 최순실에 강제구인 검토…“사실상 비협조”

    특검, ‘안나오는’ 최순실에 강제구인 검토…“사실상 비협조”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거듭되는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자 특검팀이 강제 구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최씨에게 대치동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으나 최씨는 이에 불응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는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은 이래 그달 27일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취지엿다. 이후 재소환 요구에 불응한 데 이어 이번에도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최씨는 한 차례 조사 이후 계속 특검팀의 출석 요구를 거절해 사실상 비협조하는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최씨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때도 출석하지 않으면서 ‘공황장애’와 ‘피폐한 심신’ 등을 사유로 제시했다. 그러나 특조위원들이 지난달 26일 구치소까지 찾아가자 수감동에서 2시간 30분가량 질문에 답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계속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관련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달 27일 최씨가 재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구속 피의자의 경우 검찰 출석 요청에 불출석이 몇 번 거듭될 경우 체포영장을 통한 강제소환 방법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덴마크에서 딸 정유라(21)씨가 현지 경찰에 체포되면서 최씨가 태도를 바꿀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불구속 수사시 자진 귀국” vs 특검 “협상은 없다”

    정유라 “불구속 수사시 자진 귀국” vs 특검 “협상은 없다”

    정유라 “자식과 있을 수만 있으면 언제라도 귀국”특검 “구속, 불구속 수사 여부는 수사팀 결정 사항” 덴마크에서 체포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불구속 수사를 보장해주면 자진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협상은 없다”고 일축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 관계자는 “정씨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로 (범죄 혐의자와) 협상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특검팀은 구속, 불구속 수사 결정은 수사팀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수사 대상자와 협상할 문제가 아니라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자진 귀국이 빠른 수사 진행에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수사 원칙을 훼손할 수 없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1일(현지시간) 덴마크 경찰에게 체포된 정씨는 법원 구류심사과정에서 “자식과 있을 수만 있다면 언제라도 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오로지 자식만을 생각하고 경찰에서 아이와 함께 있게만 해준다면 언제라도 한국에 간다”고 거듭 주장했다. 덴마크 법원은 정씨의 구속 기간을 이달 30일까지로 연장했다. 특검은 인터폴에 정씨의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하고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2일 오후 외교부를 통해 덴마크 외교부에 긴급인도구속 청구서를 발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해외서 체포된 정유라 강제송환 차질 없어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 당국은 덴마크 쪽에 긴급 인도 요청을 통해 정씨를 하루빨리 귀국시키겠다는 움직임이다. 특검 수사가 한창이지만 정씨의 신병 확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뻔뻔하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최씨의 태도에 어떻게든 변화의 조짐이 있을 거라는 점에서 정씨의 소환은 이래저래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다. 최근 정씨는 유럽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국내 송환이나 강제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영주권이 없는 데다 돈세탁 혐의로 현지 수사기관의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어 귀국 카드가 외통수일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씨의 압송을 한시라도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국정 농단의 시발점이자 최대 수혜자가 다름 아닌 그다. 이화여대 부정 입학으로 공정사회의 마지막 보루인 입시마저 의혹의 뻘밭으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다. 입시 의혹 속에서도 “돈도 실력.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페이스북 글로 또래들을 좌절시킨 맹랑한 인물이기도 하다. 최씨의 변호인은 한때 그를 두고 “세상 풍파를 견딜 나이가 아니다”고 두둔했다. 이런 발언은 국민 분노에 오히려 불만 더 댕겼다. 국정을 농단하며 온갖 특혜를 받게 한 딸이 특검의 추궁을 받는 상황은 최씨에게는 치명적 아킬레스건이다. 정권 실세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설 같은 특혜를 챙겨 준 교수들의 파렴치 행태, 그들을 조종한 권력의 민낯은 속속들이 까발려져야 한다. 교육부 감사에서 고발 조치 등을 당하고서도 이대 교수들은 청문회에서 오리발만 내놓았다. 그뿐인가. 소설가로 이름 날리던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대 교수의 몰락은 기가 찬다. 조교에게 정씨 이름으로 허위 답안지를 만들도록 협박해 구속까지 됐다. 권력이 촉수를 뻗친 자리가 얼마나 기괴한 모습으로 일그러질 수 있는지 두말 필요없는 사례를 남긴 셈이다. 그러나 정씨가 즉시 송환될지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정부는 덴마크 정부와 빈틈없는 공조로 정씨가 법망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최씨가 해외에 은닉한 재산이 어마어마해 수조원대가 넘는다는 일부 보도도 있었다. 최씨 모녀의 불법적인 재산 형성과 입시 부정 등은 그들의 입을 통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 특검, 이르면 주중 삼성 수뇌부 소환…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적용할 듯

    특검, 이르면 주중 삼성 수뇌부 소환…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적용할 듯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일 박원오(67)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삼성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를 지원하는 것은 최씨 측이 삼성 합병을 도와줬기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는 승마협회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2015년 8월 최씨 소유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2015년 7월)에 따른 대가라는 진술이다. 특검팀은 이 관계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삼성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관해 최씨 측에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삼성전자를 통해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가 ‘40년 지기’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삼성 합병 찬성을 요청하고 박 대통령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문형표(61·구속)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시해 국민연금공단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해, 삼성 측이 최씨 측에 특혜를 몰아 줬다는 것이 골자다. 특검팀이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수첩에도 “삼성 합병을 적극 도와주라”라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삼성 수뇌부들을 이르면 이번 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검찰 수사에서 소환된 이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들이 안 전 수석 등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의 피해자 성격의 참고인이었다면 이번에는 제3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 대상으로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 등이 거론된다. 삼성의 최씨 측 지원은 2014년 9월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검팀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 “올림픽에서 승마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3월 박상진 사장이 대한승마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박 사장은 삼성과 최씨 간 거래의 실무 작업을 총괄하며 2015년 7월엔 독일로 건너가 최씨 측과 구체적인 지원 계약 협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 다음달 체결된 220억원대 컨설팅 계약이 그 결과물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단 한 번도 뭘 바란다든지, 반대급부를 바라면서 출연하거나 지원한 적이 없다”고 제3자 뇌물죄 구성의 핵심인 대가성을 부인하며 특검팀과의 치열한 법리 공방을 예고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안 전 수석을 세 번째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안 전 수석은 삼성 합병 과정에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는 데 핵심적인 인물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송광용 전 靑수석 소환 조사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송광용 전 靑수석 소환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특검은 2일 송광용(64)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특검은 송 전 수석에게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았는지, 이를 작성하는 데 관여했는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송 전 수석은 서울교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6월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됐다가 대학 내 무허가 교육과정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문제가 되면서 임명 3개월 만인 그해 9월 스스로 물러났다. 특검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었던 조 장관과 당시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했던 송수근(57) 문체부 1차관도 조만간 소환해 블랙리스트 작성 관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들 돌보게 불구속 수사를” 정씨 조기송환 가능성 커져

    “아들 돌보게 불구속 수사를” 정씨 조기송환 가능성 커져

    현지시간으로 1일 밤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21)씨가 불구속 수사 보장을 전제로 자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씨의 조기 송환 가능성이 커졌다. 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정씨는 아들(2)을 돌볼 수 있게 불구속 상태에서 특검 수사를 보장받는다면 강제송환 거부 절차를 신청하지 않고 귀국할 뜻을 현지 법률 조력자에게 내비쳤다. 앞서 정씨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도 앞서 “변호인 입장에서는 될 수 있으면 국내로 들어와 조사를 받는 게 좋다는 법적 조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가 범죄인 인도 등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송환 여부 결정이 수개월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던 터에 스스로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특검 수사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자칫하면 수사 기간 내에 정씨를 직접 조사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찰이 접수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전문에는 정씨의 혐의가 ‘불법체류’(illegal stay)로 명시됐다. 정씨는 지난해 9월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되면 72시간 동안 구금이 가능하다. 특검팀은 법무부를 통해 긴급인도구속과 범죄인 인도절차 등에 신속히 착수했다. 한국은 덴마크와 범죄인 인도 협정이 맺어져 있는 상태라 정식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절차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보다 앞서 정씨를 계속 붙잡아 달라고 요청하는 게 긴급인도구속이다. 앞서 특검팀은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다. 외교부를 통해 정씨의 여권 무효화 절차도 진행했다. 정씨가 현지에서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재판을 청구한다면 송환까지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비슷한 사례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딸 섬나씨다. 섬나씨는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하면서 2년이 지난 현재까지 국내 송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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