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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靑압수수색 법리적 압박… 수사 정당성 확보 배수진

    특검, 靑압수수색 법리적 압박… 수사 정당성 확보 배수진

    법원 통해 수사기간 연장 명분 쌓기 국가기관이 당사자 적격 있는지가 쟁점 특검 “각하·기각 땐 압수수색 불가능” 靑 무대응… 압수수색 불허 방침 고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 행정소송을 낸 배경에는 법리적 방법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을 성사하는 동시에 청와대의 불승인 행위 자체에 대한 정당성을 법원에서 가려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1000억원대 뇌물죄 혐의의 ‘피의자’ 신분인데도 수사에 ‘어깃장’을 놓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법원의 평가를 통해 특검팀 수사의 명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압수수색 영장을 받부받아 청와대를 방문, 집행을 시도했다. 이에 청와대 비서실장·경호실장 측에서는 ‘압수수색 대상 공간이 군사보호구역에 해당하고 국가 기밀이 다수 보관돼 있을 경우 해당 공간의 책임자 승인 없이 압수수색을 실시할 수 없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110·111조를 근거로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을 내렸다. 특검팀은 형소법 110·111조의 단서 조항인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압수수색)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를 근거로 법원의 취소 판결을 이끌어내 청와대 불승인을 무력화하고 압수수색을 집행하겠다는 의도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에 (행정소송이)각하되거나 기각되면 현재로서는 권한 쟁의도 안 되고 위헌법률도 안 돼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형소법상으로도 다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압수수색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 입장에서는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청와대 압수수색을 위한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이 법리적으로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수도권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불승인 처분에 대해 항고소송 자체는 가능하다”면서 “만약 법원이 청와대의 불승인 행위가 위법하다고 판단해 취소가 되면 불승인 행위의 효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위해 청와대 경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이번 소송의 근거로 든 2013년 대법원의 판례(2011두1214)에 따르면 다른 기관이 내린 처분에 의해 국가기관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항고소송 이외에 다른 구제수단이 없다면 국가기관도 항고소송을 낼 수 있다. 다만 이 판례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이번 소송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청와대 압수수색이 실제로 성사될 것인가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노영희 변호사(법무법인 천일)는 “특검팀의 소송에 대해 법원이 불승인 취소 판결을 내리고 이에 대한 집행정지 판단을 내리려면 이 사건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사건인지에 대해 법원이 판단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법원이 그런 무리한 판단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만약 법원으로부터 불승인 취소 판결이 나오지 않더라도 특검팀으로서는 수사기간 연장의 명분을 쌓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는 “행정소송의 판결이 지연되더라도 특검팀은 이를 이유로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카드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특검팀의 행정소송에 ‘무대응’ 전략으로 맞섰다. 또 기존 ‘경내 압수수색 불허’ 방침도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팀의 행정소송과 관련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재용 영장 다음주 재청구… 최순실 오늘 재소환

    박근혜·李 독대 내용 메모 安수첩서 발견 崔 질문만 적고 침묵… “정보수집용 출석”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다음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전망이다. 당초 이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를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특검팀은 다른 기업 수사를 미뤄 놓더라도 삼성 수사만큼은 공식 수사기간 내에 확실히 매듭짓겠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 시작과 끝이 삼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현재 받고 있는 여러 의혹을 종합해 볼 때 가장 덩치도 크고 핵심적인 혐의와 닿아 있어서 수사기간 내 삼성만큼은 확실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단 출연금 이외의 부정청탁 의혹이 있는 기업들도 살펴봐야 하지만 일단 본격적인 수사는 삼성 다음으로 미뤄 놓고 있다”면서 “삼성이 빨리 정리되고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 (다른 기업도) 충분히 수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영장 기각 직후 보강 수사를 계속해 왔다. 삼성의 정유라(21)씨 승마 지원과 관련해 최명진 모나미 승마단 감독 등 승마계 관계자들을 조사한 데 이어 최근에는 그룹 계열사의 재무 담당 임직원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압수수색 후 각 기관 부위원장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 보좌관으로부터 새로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수첩 39권에선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내용이 담긴 메모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 주중반쯤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1일 문형표(61·구속 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첫 재판에서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2주 정도 수사해 기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주말에도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재소환해 뇌물수수 혐의 등을 중점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의 주말 소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사할 것들이 남아 있어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전날 자발적으로 특검 조사에 응해 13시간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그러나 변호인 입회하에 묵비권을 행사하며 특검팀에서 물어보는 질문 내용만 적어간 것으로 알려져,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정보 수집’ 차원의 출석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블랙리스트 피해 사례 적힌 공소장 범죄일람표

    블랙리스트 피해 사례 적힌 공소장 범죄일람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인한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 피해 사례가 적시된 공소장 범죄일람표. 특검팀은 블랙리스트를 주도한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을 공모자로 지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 “신속 탄핵” 1박2일 촛불 vs “탄핵 기각” 태극기 물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여부가 오는 3월 초·중순 가려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탄핵 찬성 진영과 반대 진영의 세 결집이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당장 11일 서울 도심 등에서 열리는 탄핵 촉구 촛불집회와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에 여야 정치권 인사들까지 대거 가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 수위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1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를 사이에 두고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퇴진행동은 본집회에 앞서 1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 서초동 삼성본관과 서울중앙지법 앞을 지나는 행진을 시작으로 ‘1박 2일 집회’를 시작했다. 본집회는 11일 오후 6시부터 시작돼 헌재의 탄핵 결정과 특검 수사의 연장을 촉구하는 시민 자유발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집회 이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행진이 예정돼 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탄핵 일정이 3월로 넘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덩달아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세력도 준동을 시작했다”며 “100만 시민이 지난해 11월 촛불을 재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촛불집회 장소와 900m 떨어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태극기집회가 11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집회 이후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탄기국 관계자는 “탄핵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애국시민 100만명이 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기국은 지방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 각 지역에 전세버스를 준비하는 등 회원 총동원에 나선 상태다. 여야 정치권도 이날 양측 집회에 대거 참여한다. 특히 ‘탄핵 기각설’에 자극받은 야권 인사들의 촛불집회 참여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11일과 18일 촛불집회에 소속 의원들의 전원 참가를 독려하는 등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안희정 충남지사는 광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는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정치권이 헌재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집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야권에 맞서 새누리당에서도 태극기집회 참여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주말 도심에서 열리는 태극기집회에는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이완영 등 친박근혜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대선 주자까지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범보수 진영인 바른정당은 촛불집회든, 태극기집회든 정치인들이 광장의 집회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특검, 법원에 “靑압수수색 허용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서울행정법원에 청와대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 집행정지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3일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은 위법으로, 법원이 청와대 측의 경내 압수수색 거부를 저지해 달라는 취지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둘러싸고 특검팀과 청와대의 입장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제3의 기관인 법원의 판단을 구해 청와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본안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원고는 박 특검, 피고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이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1000억원대 뇌물 수수 혐의 등을 적시해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3일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압수수색 대상 공간이 군사 보호 구역에 해당한다는 등의 이유로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거부 당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청와대 압수수색이 가능하도록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황 권한대행은 이날까지 공식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신중히 검토한 결과 국가 기관이 행정법상 항고 소송의 원고가 된 판례가 있어 문제가 없다고 봤다”면서 “비서실장·경호실장의 불승인 행위가 행정법상 처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법원의 결론이 나기 전이라도 황 권한대행에게서 긍정적인 답변이 온다면 소송과 신청을 취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검 ‘靑 압수수색’ 행정소송 제기…법원 판단에 주목

    특검 ‘靑 압수수색’ 행정소송 제기…법원 판단에 주목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이 부당하다며 10일 집행정지 신청 및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법원이 내릴 판단에 관심이 모인다.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원고는 박영수 특별검사, 피고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이다. 사상 초유의 청와대 압수수색 법적 소송에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높다. 판결 결과에 따라 수사기관이 넘볼 수 없는 ‘성역’이었던 청와대의 향후 입지에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본안 소송의 경우 판단이 나올 때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돼 결국은 집행정지 인용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검이 법원의 인용을 받기까지는 거쳐야 할 난관이 많다. 우선 형식적으로 수사권과 공소권을 가진 공적 수사기관인 특검이 행정소송의 ‘원고’가 될 수 있는지가 쟁점으로 떠오른다. 이 소송은 특검이 청와대를 상대로 제기했다. 기관 대 기관의 분쟁이라는 점에서 일반 국민이 국가기관을 상대로 하는 통상의 소송과는 성격이 다르다. 특검은 2010년 선관위원장이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국가기관의 원고 자격을 인정한 판례를 들어 현 특검에도 원고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쟁점으로는 ▲형사소송 관련 다툼을 행정소송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을 행정법상 처분으로 볼 수 있는지 등이 있다. 만일 법원이 이러한 점을 문제로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면 소송 자체가 각하될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형식적 요건과는 별개로 청와대 압수수색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는지도 주요 판단 잣대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형사소송법 110조(군사상 비밀과 압수)와 111조(공무상 비밀과 압수) 규정을 들어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고, 특검은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압수수색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단서 조항을 근거로 압수수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특검의 압수수색 대상이 군사·공무상 비밀 장소에 해당하는지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위한 청와대 압수수색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일인지 집중적으로 심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특검의 이번 행정소송이 전례가 없는 일이라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양측 심문 과정에서 압수수색 범위와 대상 등에서 극적인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박영수 특검 향해 “죄인도 인권은 지켜줘야”

    인명진, 박영수 특검 향해 “죄인도 인권은 지켜줘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아무리 죄인이라도 기본적인 인권은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채널A 쾌도난마에 출연해 “당의 입장은 특검이 열심히 일하고 있으나 몇 가지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수사의 원칙은 지켜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점에서 염려하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대면조사는 특검과 청와대와 의논해야 할 일”이라고 했지만, 일정 노출로 대면조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신뢰’를 문제 삼은 청와대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중을 담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인 위원장은 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전날 탄핵 기각 토론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우리 당만 해도 탄핵 찬성과 반대가 섞여 있어 이런저런 다른 얘기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며 “국회의원 신분을 갖고 세미나 하는 것은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새누리당 의원이 늘고 있다’는 질문에는 “국회의원은 국회라는 장이 있으니까 국회에서 의견을 말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바람직하진 않지만 어떤 경우에 (집회에) 나가서 하는 것은 어찌하겠느냐”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 “무소불위·인권침해 특검…중대 조처 취해야”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 “무소불위·인권침해 특검…중대 조처 취해야”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향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부의 불법과 비리엔 눈을 감고 특검에 대한 비난만 일삼고 있다”, “다시 친박(친박근혜)당으로 돌아갔다”, “국민이 우스워 보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강 의원은 “특검이 인권을 침해하고 무리한 수사와 정치적인 수사로 공정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특검 연장 논의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특검에 대한 중대 조처를 취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은 수사 착수 이후 대기업들에게 다짜고짜 ‘무엇이든 스스로 얘기하라. 그렇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했다. 한 재벌 측에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자백하면 불구속 수사를 해 주겠다고 해 놓고, 막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한 피의자는 ‘삼족을 멸하겠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했는데, 특검은 부인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관련해서도 “고영태가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이용해 이권을 노렸다. 상황이 이런데도 고영태를 수사하기는커녕 참고인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피의 사실을 공개할 수 없는데도 특검은 거의 매일 브리핑을 하면서 피의 사실에 해당하는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 기간 연장과 관련해서는 “헌법재판소 판결은 빨리 끝내라 하면서 특검은 연장하라는 것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 특검을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특검의 불법행위를 조사해야 한다’는 강 의원의 말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법에는 수사 경과를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특별 규정이 있지만 피의 사실은 공표하지 않아야 한다”며 “그 우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검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지금은 수사 기간이 20여일 남아서 지금 시점에서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朴대통령 기소중지 방침 시사…“일반적 원칙 따라 처리”

    특검, 朴대통령 기소중지 방침 시사…“일반적 원칙 따라 처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소중지 방침을 시사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을 기소중지하는 방안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수사 원칙상 수사가 마무리된 경우 어떤 사정에 의해서 소추하지 못하면 기소중지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일반적 원칙에 따라서 처리할 뿐이며 대통령이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다”며 박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염두에 뒀다. 만일 특검이 박 대통령을 기소중지하면 박 대통령 퇴임 뒤나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에서 벗어난 이후 검찰이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이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 소추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해달라”…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종합)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해달라”…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종합)

    지난 3일 청와대의 불승인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이 무산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다. 지난 2일 법원으로부터 정당하게 발부받은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신청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이 위법하다면서 이를 취소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본안 소송도 함께 제기한다. 행정소송법에 따르면 집행정지는 행정처분의 효력을 잠정적으로 정지시키기 위해 본안 소송 제기와 동시에 신청한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청와대가 계속 막고 있는 상황에서 제3의 기관인 법원의 판단을 구해 청와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집행정지의 신청 요건들 중 하나가 ‘긴급한 필요가 있을 경우’이다. 이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시간적으로 절박하여 본안 판결을 기다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에 집행정지를 허용한다는 뜻이다. 결국 청와대의 압수수색이 늦어질수록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기된 각종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인멸될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특검팀은 결국 ‘집행정지 신청’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 문화예술계 지원 매제 명단(블랙리스트) 작성·실행·관리 공모 혐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최순실(61·구속기소)씨 국정농단 방조·비호 의혹 등의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리고 하루 뒤인 지난 3일 청와대 관저·수석비서관실·경호처 등지를 상대로 영장 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청와대는 형사소송법(형소법) 제110조와 제111조를 근거로 청와대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형소법 제110조 1항은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도록 하고 있고, 제111조는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소지 또는 보관하는 물건에 대해 본인 또는 그 소속 기관이 직무상의 비밀에 관한 것임을 신고한 때에는 그 소속 기관의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시도가 무산된 당일 형소법 제110조 2항에 근거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청와대 압수수색이 가능하도록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형소법 제110조 2항은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압수수색)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단서 조항이 적혀 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은 이날까지 공식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국가 기관인 특검도 청와대의 불승인 처분에 관한 항고 주체가 될 수 있다는 판례를 바탕으로 이번 신청을 냈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서울행정법원은 향후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국가의 중대 이익을 해치는 경우’에 해당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심리해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팀의 1차 수사 기한이 오는 28일까지인 점을 고려해 법원이 이르면 내주 말까지 집행정지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하게 해 달라”…법원에 집행정지 신청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하게 해 달라”…법원에 집행정지 신청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려 했으나 청와대의 불승인 처분으로 무산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다.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신청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이 위법하다면서 이를 취소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비선 진료 의혹’ 김영재 원장 부부 동시 소환

    특검, ‘비선 진료 의혹’ 김영재 원장 부부 동시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과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 부부를 동시에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10시쯤 박씨가 먼저 출석했고, 10시 40분쯤 김 원장이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최순실씨의 단골 의료원 원장으로 최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15억 원대 정부자금을 지원받는 등 각종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부인 박씨는 이와 관련해 안종범 전 수석에게 명품가방 등 수천만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대선 출마’ 밝힐까

    황교안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대선 출마’ 밝힐까

    10일 낮 2시에 국회에서 열리는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석하기로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주목받는 만큼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에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황 권한대행은 국무위원들과 함께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황 권한대행에게는 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승인 문제와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승인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야권을 중심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들에 황 권한대행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황 권한대행은 애초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이날 대정부질문 출석에 부정적이었다.그는 전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불참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 측은 지난 2일 “국회 출석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면 촌각을 다투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처하기 어려워지는 등 안보 공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를 재고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요청을 받은 황 권한대행은 국회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출석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위한 본회의 참석차 국회를 방문해 “출마 입장을 밝혀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고만 짧게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블랙리스트’ 조윤선 변론 남편이 맡는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연루된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편인 박성엽(56·사법연수원 15기) 김앤장 변호사와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김상준(56·15기) 변호사 등을 선임했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형사재판 변호인으로 남편을 포함한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과 김 변호사 등 9명을 선임했다. 김앤장 소속 윤주영·김동석·한만호, 법무법인 평안 소속 이영만·박병선·이유진·김종욱 변호사도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 전 장관과 남편인 박 변호사는 서울대 동문이자 김앤장에서 함께 변호사 생활을 했다. 박 변호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도 변호인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27년의 법관 생활을 끝으로 지난해 2월 퇴임한 김 변호사는 퇴임 이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횡령사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사건 등 굵직한 재판서 변론을 맡았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9일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박 변호사의 ‘카톡 코치’에 따라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과 함께 기소된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변호인인 이상원(48·23기)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겼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靑 달래던 특검, 정면 대응…“朴 대면조사 ‘비공개’ 배제”

    靑, 최순실 조사 보며 조율 방침 ‘공개적 망신 주기’ 노림수 의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일 무산된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와 관련, 향후 청와대 측의 비공개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이 대면 조사 일정을 유출했다고 반발하며 조사에 불응한 가운데 양측의 대치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박 대통령 대면 조사 무산과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대면 조사를 비공개로 하되 조사가 완료된 뒤 상호 동시에 이를 공개하기로 합의했었으나 박 대통령 측은 특정 언론에 일정 등이 보도되자 일방적으로 조사 거부를 통보했다”고 박 대통령 측을 비난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 진행 사항은 국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공개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대면 조사 문제는 상호 간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은 가급적 피해 조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보의 발언은 정보 유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대면 조사 일정이나 장소 등을 다시 협의하는 과정에서는 청와대 측의 비공개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특검보는 또 “대통령 대면 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대면 조사 여부가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에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박 대통령 측의 대면 조사 수용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특검 조사에 임해 적극 소명한다는 원칙 아래 조사 일시를 특검 측과 계속 조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9일 조사가 연기된 만큼 최순실씨(61·구속 기소)에 대한 특검 조사 상황 등을 살펴보며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의 강공 기조는 무엇보다 청와대가 지난 3일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승인하지 않은 데 이어 대면조사까지 파행으로 이끈 것에 대한 반감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청와대를 더 ‘배려’하기보다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정면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악의 경우 대면조사가 무산되더라도 박 대통령 측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해 가면서까지 대면조사 성사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 대통령과 청와대 측은 특검팀이 비공개 조사 원칙에 합의하고도 일정을 흘림으로써 ‘공개적인 망신주기’를 노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청와대 소식에 정통한 사정당국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이 없어서 아무 죄도 없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기본 입장이다. 오히려 ‘여자가 무슨 대통령이야’라는 대중 심리 때문에 별것 아닌 문제가 증폭되고 자신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영장에 자신을 뇌물죄 피의자로 적시하고 죄인처럼 공개 조사를 하겠다는 특검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특검 자진출두 최순실 속내, 대통령 위해 정보수집 목적?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에 자발적으로 응해 뇌물수수 등 혐의 전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최씨는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며 질문만 파악하는 모습을 보여,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의 ‘정보 수집’ 차원 출석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씨가 자진 출석해 (조사 협조를) 상당히 기대했지만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질문하는 내용에만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조사는 최씨 측 변호인의 입회하에 이뤄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소환된 최씨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중심으로 블랙리스트 개입 및 의료법 위반, 불법 축재 의혹 등 각종 혐의를 추궁했다. 그러나 최씨는 시종일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특검의 자료 확보 수준과 수사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한 취지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날 박 대통령 측은 특검팀의 조사 시기 등 유출을 문제 삼아 대면조사를 취소하면서 시간을 벌게 됐다. 최씨가 특검에서 파악한 조사 내용 전반을 변호인 등을 통해 박 대통령 측에 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특검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 시기와 상관없이 이르면 다음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부회장의 혐의 보강을 위해 특검팀은 최근 그룹 계열사 재무 담당 임직원들을 잇달아 조사하고 있다. 또 이 부회장 지배구조 강화에 관여한 의혹 등을 받는 정찬우·정은보 전·현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소환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강압 수사’ 주장 꼬리내린 박채윤…특검 “지금은 수사 협조”

    ‘강압 수사’ 주장 꼬리내린 박채윤…특검 “지금은 수사 협조”

    “박근혜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받았다”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강압 수사를 했다고 주장한 박채윤(48·구속)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지금은 특검팀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박채윤씨는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현재 수사에 성실히 잘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 현금과 명품가방, 무료시술 등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지난 4일 새벽 구속됐다. 의료용품 제조사인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박 대표는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씨의 부인이다. 한때 박 대표는 특검팀이 자신을 강압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혐의를 부인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구속된 다음날인 지난 5일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특검팀이)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 아니면 김 원장하고 저희 직원 구속한다고 그랬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표는 구속된 날 오후 특검팀 사무실에 소환됐다가 조사 전 대기 장소에서 과호흡 증상을 호소해 119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적도 있다. 그러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 대표는 특검팀이 그의 뇌물공여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 등을 제시하자 혐의를 시인하는 등 최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2016년 박 대통령의 중남미·중국·프랑스 등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세 번이나 선정됐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술용 실’(봉합사) 연구개발비 목적으로 15억원을 지원 받기도 했다. 이 업체 제품은 서울대병원에 납품되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중동 진출을 위해 안 전 수석이나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이 개입하고, 이를 막았다는 이유로 조원동(61) 전 경제수석은 보복 인사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요구 수용했는데…박 대통령 측, 대면조사 거부 일방 통보”

    특검 “요구 수용했는데…박 대통령 측, 대면조사 거부 일방 통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측이 9일로 예정됐던 대면조사를 연기한 데 대해 불만을 표했다. 합의 과정에서 박 대통령 측의 요구를 거의 그대로 수용했는데도 예정된 대면조사를 거부한다고 일방 통보했다는 것.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한 그동안의 경과를 소개하면서 박 대통령측의 ‘일방 통보’ 사실을 공개 거론했다. 이 특검보는 “그동안 박 대통령 변호인 측과 대면조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합의를 하는 등 사전접촉을 했다”면서 “협의 과정에서 조사 대상자가 현직 대통령인 점과 경호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시간, 장소, 방법 등 대부분의 사항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검법 12조에 따라 조사 일정 등은 공개할 수 있음에도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이를 비공개로 하되 조사가 완료된 뒤 상호 동시에 이를 공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특검은 이러한 합의에 따라 합의 내용을 언론에 사전에 공개하거나 외부로 유출한 사실이 없고 이를 공개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특검보는 “그럼에도 7일 특정 언론에서 관련 보도가 나오자 예정된 대면조사를 거부한다고 특검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 재조율 여부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특검은 현재 박 대통령 측과 연락을 취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전날 오후 특검에 항의 표시와 함께 대면조사 일정을 다시 조율하자는 의사를 통보한 가운데 조사 시점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 측은 조사 시점을 다음 주로 미루자는 입장이지만 특검은 1차 수사 기간이 이달 28일 종료되는 점을 고려해 늦어도 이번주 까지는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표 “안종범, 전화해 ‘삼성합병 반대자 임기’ 물어”

    문형표 “안종범, 전화해 ‘삼성합병 반대자 임기’ 물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국민연금 의결권 전문위원장 김성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교체와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9일 진술했다. 문 전 장관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교수 교체와 관련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말에 “질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문 전 장관은 “시점은 정확하지 않지만 김성민 위원장의 임기가 어디까지냐고 질의를 받았다”며 이를 김 위원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증언했다. 문 전 장관은 안 전 수석이 이런 말을 한 배경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위원장으로서 (삼성합병 찬성표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질의가 나왔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에서는 안 전 수석이 김 위원장에 대해 ‘골치 아프게 하니까 꼭 교체해라’고 말했다고 진술하지 않았느냐”는 강일원 헌법재판관의 말에 안 전 수석은 “당시 기억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대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대통령 지시를 받고 당시 삼성물산 대주주였던 국민연금에 합병 찬성표를 던지도록 지시한 혐의로 문 전 수석을 구속기소 했다. 문 전 장관은 삼성합병과 관련해 청와대의 지시나 삼성 측 요구를 받은 적이 전혀 없으며,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 기금본부장으로부터 따로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박 대통령과 사전 교감?···특검 “묵비권 행사하며 질문에만 관심”

    최순실, 박 대통령과 사전 교감?···특검 “묵비권 행사하며 질문에만 관심”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에 응해 9일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지만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씨가 특검팀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질문 내용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최씨와 박 대통령이 사전 교감한 뒤 최씨 측이 탐색 작업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의 경우 자진 출석한다고 해 특검에서 상당히 기대했지만, 확인해본 결과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다만 수사팀이 질문하는 내용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직·간접적으로 돕고, 그 대가로 최씨 모녀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지원받았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최씨를 불렀다. 최씨는 전날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강제 소환 조사를 받기 전까지 특검팀의 소환 요구를 수차례 거절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예상대로 최씨가 이날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사팀의 질문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서 나올 ‘예상 질문’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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