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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미얀마 이권’ 연루 코이카 이사장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9일 김인식(68)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미얀마 해외원조사업(ODA) 이권 개입 여부를 조사했다. 특검은 최씨가 지난해 상반기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코이카 이사장직 인선 과정에 영향을 가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그 배경으로 미얀마의 컨벤션 센터 건립사업을 지목하고 있다. 코이카는 지난해 미얀마에 공적개발원조 예산 760억원을 투입해 한류 확산을 위한 컨벤션 센터를 짓는 ‘K타운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했다. 특검은 최씨가 이 과정에서 현지 회사를 참여시키는 대가로 지분을 받아 이권을 챙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이사장은 최씨와 독일에서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모종의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구주지역본부장 겸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장을 지냈다. 실제 김 이사장이 임명된 지난해 5월 인사 특혜 논란도 불거졌다. 관례상 외교부 출신이 임명되는 코이카 이사장에 코트라 출신이 임명됐기 때문이다. 한편 코이카 측은 “김 이사장은 최씨와 일면식이 없다”며 “김 이사장은 부지가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최씨는 기업인 출신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 임명 개입에도 힘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유 대사는 지난달 31일 특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며 최씨와의 친분을 통해 대사가 된 사실을 인정했다. 특검은 최씨에 대해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 관련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달 말 체포영장을 청구해 조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朴 대면조사 앞두고 특검 ‘마지막 승부수’

    대통령측 상당한 압박 전망 개인 비리는 영장 사유 제외 치열한 법리공방 예상될 듯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9일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대면조사를 앞둔 시점에서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 이어 우 전 수석까지 구속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 측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 전 수석은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내사를 방해하고 특별감찰관실을 사실상 와해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특별감찰관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여기에 국회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도 추가됐다. 특검팀은 검찰 특별수사팀으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우 전 수석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 유용(횡령) 혐의도 살펴봤으나 개인 비리는 이번 구속영장 청구 사유에선 제외됐다. 현 단계에서 수사 대상으로 연결할 만한 명확한 단서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 전 감찰관과 백방준 전 특별감찰관보는 특검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우 전 수석의 감찰 개입 정황에 대해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9월 이 전 감찰관의 사표 수리 직후 감찰관실 별정직 공무원의 퇴직 처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부 정책에 비협조적인 문체부 국·과장 5명의 좌천을 압박하는 등 각종 인사에 개입한 의혹도 받아 왔다. 또 2014년 6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구조 책임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외압을 넣은 의혹 등도 제기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생략하고 박 특검 등이 참석하는 수뇌부 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우 전 수석 신병 처리 등을 논의했다. 우 전 수석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되지만, 그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 의혹 조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 전 수석은 제29회 사법시험에 최연소 합격한 뒤 대검 중수1과장 시절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검사장 승진에서 두 차례 탈락하고 2013년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2015년 현 정권 민정수석으로 권력의 정점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최순실 게이트로 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의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함에 따라 면직되고, 횡령 및 의경 아들 보직 특혜 등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이재용 연이틀 소환… “두 번째 독대부터 요구사항 전달”

    특검, 이재용 연이틀 소환… “두 번째 독대부터 요구사항 전달”

    李부회장 독대 내용 집중 추궁 李부회장 혐의 내용 일체 부인 삼성, 대가성 없음 증명에 사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을 18일과 19일 잇따라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다. 이번 주를 목표로 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최대한 뇌물 혐의 보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전날 이 부회장을 불러 8시간가량 조사한 데 이어 19일 오전에도 그를 재소환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사복 차림에 수용자 번호 표식을 부착하고 포승줄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두 번째 특검 출석 당시엔 당당한 모습으로 입장을 밝혔으나, 서울구치소에서 이틀 밤을 보낸 뒤론 초췌한 모습이 완연했다. 특검팀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내용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박 대통령을 세 차례 독대하고 최씨 모녀 지원 및 본인의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요청 등을 논의한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이 새로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수첩 39권 중에는 두 번째 독대부터 이 부회장 측에서 요구사항을 전달한 사실이 단어 형태로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 등이다. 수첩에는 또 박 대통령이 2015년 12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품)를 언급한 부분도 기재돼 있다.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해 ‘뉴 삼성물산’이 탄생하면서 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가 됐고, 당시 목표 중 하나로 ‘바이오 선도기업’이 강조됐다.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 독대 후 관련 산업 육성이 거론된 점을 근거로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위한 정부 차원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틀간의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혐의 내용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조사는 차분히 받고 있지만 진술 태도는 달라진 바 없다”고 말했다. 삼성 측은 대가성이 없었음을 증명해 재판에서 무죄를 받아내는 데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의 1.9평짜리 독방에서 지내며 조사 시간 외엔 삼성 임직원 등과 면회를 하고 있다. 식사는 꾸준히 하지만 숙면을 취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황은 다들 언급하기를 꺼려 하고 있으나 당연히 (이 부회장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오는 28일 1차 수사기간이 만료되는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하는 데 남은 수사기간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관련 정황과 진술, 물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우병우 前수석 구속영장 청구

    특검, 우병우 前수석 구속영장 청구

    소환 하루 만에… 입증 자신감 28일까지 보강 후 수사 마무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온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19일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수사 기간 연장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우 전 수석은 사실상 마지막 거물급 수사 대상이라 영장 청구 결과가 주목된다.특검팀은 이날 “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 우 전 수석을 첫 소환한 뒤 하루 만에 ‘초스피드’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는 다 된 상태였고 마지막으로 본인을 불러 확인한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수사 내용과 본인의 진술 태도 등으로 미뤄 재조사는 필요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개입을 묵인·방조하고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까지 19시간가량 밤샘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특검 조사 내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최순실씨를 알지 못하고 따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구속될 경우 공식수사 종료 시점인 오는 28일까지 추가 혐의를 보강해 기소하고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20일 확정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재용 옭아맨 ‘삼성바이오로직스 논란’ 두 쟁점

    이재용 옭아맨 ‘삼성바이오로직스 논란’ 두 쟁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라며 육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를 영어의 몸으로 옭아맨 부메랑이 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의 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 정황을 포착했고, 이 부회장의 구속에 상당한 사유가 됐다. 바이오로직스의 양대 의혹인 상장 특혜와 편법회계 논란에 관한 쟁점을 되짚어봤다.●요건 완화 후 유일하게 혜택 입어 지난해 11월 코스피에 입성한 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 30위에 안착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올렸지만, 만성적인 적자기업인 탓에 의혹의 눈길을 받았다. 2011년 설립된 바이오로직스는 2014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코스피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거래소가 2015년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및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매출과 이익에 관계없이 시가총액과 자본금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상장을 허용하면서 바이오로직스에도 길이 열렸다. 그러나 이런 개정으로 혜택을 받은 기업은 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해 특혜 의혹이 일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독대한 건 개정 4개월 전인 2015년 7월이었고, 특검팀이 확보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에는 이 시기 이후 박 대통령이 바이오를 강조한 정황이 기록돼 있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선 “정부가 바이오로직스를 위해 코스피 상장 요건을 변경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려 해 우량기업 상장을 유도하고자 거래소가 수차례 국내 상장을 권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삼성 측도 “바이오로직스 상장을 결정한 시기는 규정이 개정된 이후인 2016년 4월”이라며 “거래소의 지속적인 권유와 국내 여론,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코스피에 상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상장 요건 완화는 공무원 재량” 특검팀에 삼성 문제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실제로 미국 등에 비해 상장 요건이 엄격해 자본시장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상장 요건 완화는 공무원의 재량적인 영역이라 위법으로 보기 쉽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러나 위법이든 적법이든 뇌물이 오가면 범죄가 되고 이 부회장은 이 점이 의심스럽기 때문에 구속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가치 반영 회계상 수조원 이득 2014년 9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이오로직스는 이듬해 1조 90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참여연대는 편법회계로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회계처리 당시 지분 91.2%를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가 아닌 ‘관계회사’로 변경했다. 바이오에피스의 지분 평가가 장부가액에서 미래가치를 반영한 금액으로 전환되면서 수조원의 회계상 이득을 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바이오로직스 측은 “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한 건 국제회계기준상 의무사항이었다”며 “외부 감사법인(안진)과 거래소도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전에 공인회계사회의 감리도 받았으나 문제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참여연대는 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금융위, 공인회계사회와 협의해 (특별감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특검, 우병우 前수석 구속영장 청구

    특검, 우병우 前수석 구속영장 청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현 정권 실세로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온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19일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수사 기간 연장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우 전 수석은 사실상 마지막 거물급 수사 대상이라 영장 청구 결과가 주목된다.  특검팀은 이날 “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 우 전 수석을 첫 소환한 뒤 하루 만에 ‘초스피드’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는 다 된 상태였고 마지막으로 본인을 불러 확인한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수사 내용과 본인의 진술 태도 등으로 미뤄 재조사는 필요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개입을 묵인·방조하고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까지 19시간가량 밤샘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특검 조사 내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최순실씨를 알지 못하고 따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구속될 경우 공식수사 종료 시점인 오는 28일까지 추가 혐의를 보강해 기소하고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20일 확정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우병우 전격 영장 청구...특별감찰관실 와해 영향력 행사

    특검, 우병우 전격 영장 청구...특별감찰관실 와해 영향력 행사

    우병우(50) 전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9일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의 수사 종료 9일 전이자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 하루 만이다. 특검은 그동안의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주변인 진술과 증거관계를 통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작년 10월까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내며 국내 사정업무를 총괄했다. 박근혜 정부 ‘실세 중 실세’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지난해 9∼10월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자연스럽게 그에게 의심의 눈초리가 쏠린 이유다. 권부의 핵심부에서 사정기관을 장악한 그가 최씨의 비리를 몰랐을 리 없다는 지적이 비등했다.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이 단순히 최씨의 비리를 묵인하는 수준을 넘어 범죄 수행에 도움을 주는, 사실상의 ‘방조’까지 나아간 게 아니냐는 의심에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특검은 특히 우병우 전 수석이 최씨 비리 의혹에 대한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것은 물론 특별감찰관 조직이 사실상 와해하는 과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내에서는 ‘블랙리스트’ 의혹과 마찬가지로 고위 공무원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나 권력을 오용 또는 남용하는 행위를 단죄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수사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비교적 결정 속도가 빨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에 소환되는 이재용

    [서울포토] 특검에 소환되는 이재용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이재용 구속 후 이틀 연속 소환조사…‘뇌물죄’ 집중 추궁

    이재용 구속 후 이틀 연속 소환조사…‘뇌물죄’ 집중 추궁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틀 연속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19일 오전 10시쯤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17일 새벽 구속된 뒤 18∼19일 연이틀 이어지는 강도 높은 조사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특검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이날도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 사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단독 면담에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정부 차원의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 전달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2시쯤 특검에 나와 8시간 가까이 조사받고 복귀했다.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어떤 특혜도 받은 바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측에 제공된 자금도 박 대통령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건넨 것으로 대가성이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1차 수사 기간이 이달 28일인 점을 감안해 열흘 안에 이 부회장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우병우 구속영장 검토…최순실 내사방해·직권남용 혐의

    특검, 우병우 구속영장 검토…최순실 내사방해·직권남용 혐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50)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 초 우 전 수석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은 전날 오전 소환해 19시간 밤샘 조사한 우 전 수석의 진술 내용과 그동안 확보한 증거관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현재로선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묵인·방조하고 이에 대한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이 전 특별감찰관의 사표 수리 직후 특별감찰관실 별정직 공무원에게 퇴직 통보하는 등 사실상 조직이 와해하는 배경에 우 전 수석의 입김이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정부 정책 기조에 비협조적인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5명을 좌천시키도록 문체부 측을 압박하고 2014년 6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구조 책임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오전 10시부터 이날 새벽 4시 40분까지 이어진 특검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대부분 부인하면서 최순실씨와 일면식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초 우 전 수석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한 차례 추가로 소환조사를 하고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수사 기간 연장이 불발될 경우 특검 수사는 이달 28일 종료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병우 19시간 조사 후 귀가…이번에도 ‘모르쇠’

    우병우 19시간 조사 후 귀가…이번에도 ‘모르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처음 소환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9일 오전 4시 44분쯤 19시간의 장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귀가에 앞서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짧게 말했다. 민정수석 재직 시절 최순실씨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았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단호한 어조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정농단 의혹을 몰랐는지 등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전날 오전 9시 53분쯤 특검에 출석해 각종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 등에 관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재직 시절 최씨의 국정농단 행위를 묵인·방조하고 이에 대한 이석수(54) 당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 등을 추궁했다. 또 지난해 9월 이 특별감찰관 사표 수리 직후 감찰관실 별정직 공무원 퇴직 통보 등으로 사실상 조직이 와해되는 과정에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작용한 의혹도 강도 높게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의 진술과 기존 조사 내용,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재소환할지를 판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7시간 40분 조사받고 복귀…19일 재소환(종합)

    이재용, 7시간 40분 조사받고 복귀…19일 재소환(종합)

    구속 이후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7시간 40분가량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특검은 휴일인 19일 오전에도 이 부회장을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18일 오후 10시 9분쯤 서울 강남 대치동 D 빌딩에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나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22분쯤 출석했다. 구치소로 돌아갈 때도 특검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구속 전이던 지난달 12일 첫 특검 소환 때 22시간, 이달 13일 두 번째 소환 때 15시간 이상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 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 박 대통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433억원대 뇌물을 박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가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제공하고 최씨 일가를 우회 지원하는 등의 형태로 뇌물을 제공했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앞서 구속 전 두 차례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특혜를 바라고 최씨 일가를 지원했거나 미르·K재단,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출연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19일 오전 10시에 다시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시한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특검은 보강 수사를 거쳐 1차 수사 시한인 28일 전에 이 부회장을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7시간 40분 조사받고 구치소로 복귀(2보)

    이재용 부회장, 7시간 40분 조사받고 구치소로 복귀(2보)

    구속 이후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7시간 40분가량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이 부회장은 18일 오후 10시 9분쯤 서울 강남 대치동 D 빌딩에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나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22분쯤 출석했다. 구치소로 돌아갈 때도 특검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구속 전이던 지난달 12일 첫 특검 소환 때 22시간, 이달 13일 두 번째 소환 때 15시간 이상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 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 박 대통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433억원대 뇌물을 박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가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제공하고 최씨 일가를 우회 지원하는 등의 형태로 뇌물을 제공했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앞서 구속 전 두 차례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특혜를 바라고 최씨 일가를 지원했거나 미르·K재단,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출연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이재용 부회장, 7시간 40분 조사받고 구치소로 복귀

    [속보] 이재용 부회장, 7시간 40분 조사받고 구치소로 복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7시간 40분가량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특검 출석…‘특별감찰관실 와해’ 집중 조사

    우병우 특검 출석…‘특별감찰관실 와해’ 집중 조사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8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해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실의 ‘와해’ 배경에 우 전 수석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53)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방해하고 그의 사퇴 이후 감찰관실을 사실상 해체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감찰관은 지난해 8월 우 전 수석 개인 비위를 감찰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뒤 ‘감찰 내용 유출’ 의혹에 휩싸여 고발되자 결국 사표를 냈다. 사표는 한 달 가까이 지나 9월 수리됐는데, 당시 국정감사를 앞두고 관련 증언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 의혹이 나왔다. 며칠 뒤 인사혁신처는 감찰관실 별정직 공무원 6명에게도 임기가 끝났다며 퇴직을 통보하고 감찰관실 기능을 사실상 무력화했다. 특검은 이런 과정이 자신의 개인 비위 의혹이나 미르재단 관련 의혹을 감찰한 특별감찰관실 관계자의 국정조사 증언을 막으려는 목적 등으로 우 전 수석이 주도해 진행된 것 아닌지 의심해 관련 인물들을 잇달아 조사했다. 특검팀 내부에선 우 전 수석의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 청구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용, 구속 후 첫 특검 소환…‘박 대통령 뇌물’ 의혹 진술 바뀔까

    이재용, 구속 후 첫 특검 소환…‘박 대통령 뇌물’ 의혹 진술 바뀔까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날 조사에서 과거와 다른 진술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22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검은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이었다. 양손에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상태였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1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특검에 출석했을 때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 부회장 측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씨 측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일관적으로 부인해왔다. 최씨 일가에 거액의 자금을 준 것은 맞지만, 박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것이지 반대급부를 얻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 수사 초기부터 이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달 1차 영장심사에서 법원은 이 부회장 측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특검은 보강 수사를 통해 최씨 일가에 명마를 우회 지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박 대통령으로부터 얻은 반대급부의 범위를 경영권 승계 전반으로 넓혀 구속을 끌어냈다. 초점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지원을 받는 대가로 자금을 지원했다는 혐의에 관해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다. 특검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 등을 토대로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2014년 9월, 2015년 7월, 2016년 2월 세 차례 단독 면담에서 경영권 승계 지원과 최씨 일가 지원을 주고받기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구속 후 첫 소환…잔뜩 굳은 얼굴에 ‘침묵’

    이재용 부회장 구속 후 첫 소환…잔뜩 굳은 얼굴에 ‘침묵’

    430억원대 뇌물공여 등 혐의로 17일 구속된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2시 22분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구속 후 첫 특검 출석이다. 교도관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사복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인 채 나타난 이 부회장의 얼굴에선 그동안 보였던 옅은 미소도 찾을 수 없었다. 이 부회장이 수의를 입은 모습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만큼,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비서실장,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체부 장관 등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속 사복을 입고 특검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에 자금을 지원한 경위와 부정 청탁 여부를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때까지 대가성 없이 강요에 의해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3차례 독대 과정에서 오간 대화를 복원하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19일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최씨 측에 건너간 430억원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은 대가라고 결론 내렸다. 2015년 7월 삼성 합병 이후 순환 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삼성SDI의 삼성물산 주식 처분 과정,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 추진에 청와대가 측면 지원한 사실이 ‘대가관계’를 밝히는데 새로운 증거가 됐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소환됐다. 우 전 수석은 최씨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모른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보] 이재용 특검 출석…검은 양복 차림,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속보] 이재용 특검 출석…검은 양복 차림,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2시 22분쯤 박영수 특별검사팀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지난 17일 오전 구속된 이후 첫 특검 출석이다. 전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교도관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 대치동 특검 조사실로 나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수의 대신 검은 양복 정장을 입고 출석했다. 양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이 부회장은 계속되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제공한 자금의 대가성과 부정 청탁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검 ‘최순실 국정농단 비호 의혹’ 우병우 피의자 소환

    특검 ‘최순실 국정농단 비호 의혹’ 우병우 피의자 소환

    최순실 국정농단을 묵인·방조·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됐다. 우 전 수석 소환 조사는 지난해 11월 6일 검찰 조사 이후 106일만이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도착, ‘최순실씨를 모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또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것은 충분히 밝혔다”고 답했고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들어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우 전 수석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우 전 수석은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인사의 각종 비위를 예방·적발하는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는 동안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파악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직무유기) 오히려 최씨의 전횡에 방해되는 공직자를 좌천시키거나 퇴직하도록 압력을 가하는(직권남용) 등 비위를 묵인·방조한 의혹을 받는다. 또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이 전 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특검팀은 처가쪽 가족기업인 ‘정강’의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의혹 등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 혐의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또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77)씨와 최씨가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 임용 직전 함께 골프를 즐기는 등 가까운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우 전 수석이 최씨의 영향력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검팀 한 관계자는 “이 전 감찰관의 감찰 방해 의혹이 수사 선상에 오른 만큼 감찰 대상이 됐던 정강 횡령 의혹과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도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특검팀은 우 전 수석 아들을 운전병으로 선발한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했다. 또 문체부 강압 인사와 관련해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을, 가족기업 자금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정강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 미술품을 판매한 우찬규 학고재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다만 특검팀이 여타 수사 일정 때문에 수사 기간 종료 시점에 가까워져서야 우 전 수석을 소환해 형사처벌이나 신병처리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보] 우병우, 특검 첫 소환 조사…아직도 “최순실 모른다”

    [속보] 우병우, 특검 첫 소환 조사…아직도 “최순실 모른다”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도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를 모른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53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취재진은 우 전 수석에게 ‘최순실씨를 모르느냐’고 질문했고 우 전 수석은 “모른다”고 답했다.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것은 충분히 밝혔다”고 답했다.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들어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말을 아꼈다. 우 전 수석은 기자들의 계속되는 질문을 피하듯 엘리베이터에 올라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이 특검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의자 신분인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이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재직 시절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관한 이석수 당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그의 해임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가 공직 기강을 관장하는 민정수석으로서 최씨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방조했을 가능성에 특검은 주목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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