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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은 역전할 수 있을까?…숨어버린 진보·중도 지지층 재결집이 관건

    민주당은 역전할 수 있을까?…숨어버린 진보·중도 지지층 재결집이 관건

     민주당, 낮은 자세로 지지층에 호소  40~50대 집중 전략…조직 총동원  국민의힘, 2030세대 사전투표 독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민주당은 ‘숨은 지지층 찾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여당의 조직력이 강한 만큼 지지층이 결집하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전반적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숨은 진보·중도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임시 공휴일이 아니라 평일에 치르는 재보선은 대선·총선 등에 비해 대체로 투표율이 낮다. 정치적 함의가 상당히 컸던 2011년 서울시장 재선거도 최종 투표율은 45.9%에 그쳤다. 결국 어느 쪽 지지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오느냐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8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10년 전보다는 투표율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율은 15% 포인트 정도 격차가 있다고 보는데, 사전투표 이틀까지 감안하면 이번엔 투표율이 60%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낮은 자세로 지지층에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2009년 4·29 재보선에서 ‘박빙 또는 한나라당의 대승’이라는 여론조사 예측을 뒤집고 압승한 기억을 떠올리며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당시 인천 부평을에서 초박빙 승부를 예측했지만 홍영표 의원이 10.4% 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에서 크게 뒤지는 20대·60대보다는 핵심 지지층인 40~50대를 잡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결국 40~50대를 투표장으로 불러내려면 읍소하는 방법뿐”이라며 “‘민주당은 오만하다’는 생각을 ‘그래도 국민의힘보다는 낫다‘는 마음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서울시 구청장 25명 중 24명, 서울시의원 109명 중 102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오 후보도 민주당의 조직을 의식한 듯 YTN라디오에서 “여론조사는 별 의미가 없다”며 “서울은 시의회, 구의회, 구청장의 영향력이 미치는 단체가 수십개다. 그런 것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젊은층은 진보를 지지한다’는 통념을 깨고 2030세대를 집중 공략하는 전에 없던 장면도 연출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젊은층을 염두에 두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압도적인 투표율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갈 길 먼 박영선의 ‘매일 2% 따라잡기’ 작전…당청 ‘1일 1악재’ 발목

    갈 길 먼 박영선의 ‘매일 2% 따라잡기’ 작전…당청 ‘1일 1악재’ 발목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2주 동안 매일 지지율 2%포인트씩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여권발 ‘1일 1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박 후보 본인의 실언성 발언을 물론 민주당 동료들의 막말, 청와대발 악재까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5일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홍익대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으로 소상공인과 청년들의 삶의 현장에 가깝게 다가간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박 후보는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 청년에게 꿈이 무엇이냐 묻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대답을 듣고도 자신의 청년 창업 지원 5000만원 무이자 대출 공약으로 답했다. 또 점주에게는 일자리 축소로 여겨질 수 있는 무인점포 운영을 건의해 ‘답정너’ 행보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같은 날 안민석 의원은 ‘주진우 라이브’ 출연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에 대해 “한 번만 더 들으면 100번 듣는 것이다. 진작에 해방이 됐는데 자꾸 일제시대 이야기하시니까 좀 그렇다”고 말했다. ‘박원순 리스크’를 줄이려는 박 후보의 노력과는 동떨어진 발언이다. 지난 26일 20대 지지율이 오 후보의 3분의 1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는 박 후보가 직접 “20대의 경우 과거의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결국 박 후보는 당일 오후 “섭섭했다면 제가 좀 더 잘해야겠죠”고 말을 주워담았다. 첫 주말 유세가 시작된 27일에는 선대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정청래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으로 검사를 받으며 일부 유세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또 윤호중 의원이 오 후보를 “쓰레기”라고 표현해 야당에 공격 빌미를 줬다. 악재는 28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전세금을 14%나 올려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정점을 찍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29일 김 실장을 즉각 경질하면서 사안의 중대함을 확인했다. 당장 오는 2~3일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만큼 박 후보의 마음은 더 급해질 수밖에 없다. 또 민심과 동떨어진 여권발 악재가 계속되면 역전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오세훈 내곡동 분명히 왔다”…16년 전 점심 메뉴는 ‘생태탕’

    “오세훈 내곡동 분명히 왔다”…16년 전 점심 메뉴는 ‘생태탕’

    “거짓이라면 차라리 날 고소하라”“백바지에 선글라스, 생태탕 먹어”네티즌 “16년 전 메뉴가 기억나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문제의 땅을 경작했던 A씨가 2005년 측량 당시 현장에 오세훈 후보가 분명히 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29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말이 거짓이라면 고소하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제가 KBS 인터뷰 뒤 이웃에 살았던 사람에게 ‘자네 혹시 오세훈 그때 온 것 기억나나’고 물어보니까 ‘아, 알죠. 하얀 백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처음에 차를 타고 왔다, 점심시간에 그 건너로 밥 먹으러 갈 적에 그 차를 타고 건너갔다’라는 기억을 새삼 되살려냈다”며 ‘백바지에 선글라스 오세훈’이라는 자신의 기억이 정확함을 강조했다. A씨는 “측량할 때 제가 처음부터 말뚝을 다 박았다. 측량 뒤 오세훈 후보, 그의 장인과 같이 차를 타고 식사하러 갔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식당 이름과 메뉴를 묻자 A씨는 “안X식당으로 생태탕을 먹은 기억이 난다. 당시 한 8000원인지 만원 돈 됐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당시 식당에서 오세훈 의원이냐고 물어봤고, 오세훈 후보가 “맞다”고 했다며 주고 받은 말까지 전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어제 메뉴도 기억 안나는데 16년 전 점심 메뉴가 기억납니까?”, “진실이 뭘까?”, “다른 후보 깎아내리기보다 공약에 집중하세요”, “김어준 뉴스공장에서 나온 말입니다”등 반응을 보였다. “오 후보, 2005년 6월 13일 내곡동 땅 측량현장에 있었다” 박성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오 후보가 2005년 6월 13일 내곡동 땅 측량현장에 있었다’는 추가 증언이 KBS를 통해 보도 됐다. 오늘 경작인 중 한 분이 TBS를 통해 추가 증언도 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차단하는 한편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여권을 역공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관련 의혹을 보도한 KBS를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KBS는 엄연한 국민의 방송료를 받아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라며 “공영방송이 선거 때를 맞이해서 어느 특정 정당을 위해 편파적인 보도를 일삼고 있는 게 과연 공영방송으로서 취해야 할 태도인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오 후보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정보공개청구를 할 것” 반면 오세훈 후보는 자신이 ‘내곡동 처가 땅’ 측량에 직접 참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오늘 정보공개청구를 할 것”이라며 “서류가 나오면 그걸로 해명이 끝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시 측량 관련 현황보고서에 누가 측량을 의뢰했는지, 현장에 누가 입회했는지 다 기록돼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작인이 당시 오 후보를 알아봤다는 보도에 대해 “당시 측량하게 된 이유가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며 “그분이 무슨 이야기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측량 현장에 제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게 아닌데 민주당에서 자꾸 프레임을 그쪽으로 옮겨간다”며 “해명 과정에서 했던 이야기 중에 다른 게 나타나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오 후보 캠프에서는 이날 오전 9시 오 후보 처가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측량과 관련한 정보공개를 신청했다고 알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고민정 울음 터뜨린 사진에 김웅 “그 눈물 피해자 위해 흘리길”

    고민정 울음 터뜨린 사진에 김웅 “그 눈물 피해자 위해 흘리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 유세 중 지지자를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린 사진을 공개하자 “그 눈물, 권력이 아니라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흘리시라”고 일침했다. 김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피해호소인’ 논란 고민정, 시민품에서 울어버린 사진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피해자에게 던진 흉언들은 그 눈물쇼로 못 지운다”면서 “마지막 황녀 아나스타샤도 통곡했지만 전제정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아나스탸사는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제정(帝政)이 막을 내리면서,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공주로 남게 됐다. 고 의원의 눈물을 아나스타샤의 통곡에 빗대 평가절하한 대목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불렀던 고 의원은 ‘2차 가해’ 논란이 확산되고 피해자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자 지난 18일 사과의 뜻을 밝히며 박영선 선거캠프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 27일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구 광진구에서 박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도중 한 시민을 만났는데, 그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렸다.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사진을 올리면서 “‘응원합니다. 지치지 마세요. 우리 함께 힘내서 서울시를 꼭 지켜요’라는 말과 함께 저를 꼭 안아줬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서 인지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정책 대결 하랬더니 막말공방, 유권자 우습게 보나

    4·7 재보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우려했던 대로 거대 양당 간 막말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유세에서 “제가 (2019년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할 때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이라고 한다.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중증 치매 환자에 거듭 비유했다. 그러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내곡동 땅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다.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해야 한다”며 오 후보를 쓰레기에 비유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우리 부산은 3기 암환자와 같은 신세”라고 빗대자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암과 투병하는 환우들도 모독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국밥을 먹고 있는 오 후보 사진을 올리고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식탁 앞에 앉아서 담배 피우면 노무현 아바타냐”라고 맞받아치는 유치한 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를 두고 ‘대마도 뷰’라고 하자 국민의힘이 박영선 후보의 도쿄 아파트를 놓고 ‘야스쿠니 뷰’라고 맞공격한 것도 저급하긴 마찬가지다. 선거라지만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 지난 23일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로 선거 구도가 확정되면서 여론은 건전한 정책경쟁을 기대했다. 자치단체장의 업무는 시민의 살림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거대 양당은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는커녕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주고받으며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 자라나는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울지, 외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볼지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다. 특히 치매, 암 등을 언급하는 것은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만큼 금기시돼야 한다는 점에서 개탄스럽다.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선진국 대접을 받는 한국이 정치 분야에서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거대 양당이 이처럼 대놓고 막말을 주고받는 것은 각자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속셈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얄팍한 계산은 유권자의 수준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막말로 정치 혐오증이 높아진 국민은 결국 대안을 찾으려 할 것이다. 당장은 양당 구도가 영원할 것 같지만 막말들이 쌓이면 정치판 물갈이에 대한 욕구도 커질 것이다. 남은 기간만이라도 여야는 유권자의 수준을 존중하는 품위 있는 선거운동을 펼치기 바란다.
  • [부고]

    ●박형규(10대 국회의원·전 대한민국 헌정회 고문)씨 별세 김서한씨 남편상 박명숙·순옥·혜영·은주·정욱(삼성디스플레이 부장)씨 부친상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2258-5940 ●박영선씨 별세 김영자씨 남편상 박성규(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상무)·성희·은숙씨 부친상 정순욱(호텔롯데 조리과장)·장용준(미국P&G QC 디렉터)씨 장인상 최현숙씨 시부상 26일 아산제일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9시 (041)545-4444 ●백장현씨 별세 백승철(치과원장)씨 부친상 금춘수(한화 부회장)씨 장인상 2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30일 (053)940-7494 ●김일수(전 동아일보 홍콩특파원·편집부국장)씨 별세 정정숙씨 남편상 김서영·지영·서정씨 부친상 김성신(미국 위스콘신대 교수)·이헌상(현대산업개발 차장)씨 장인상 27일 서울삼성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5
  • 오세훈 “김어준은 교통방송만” 박영선 “오만”(종합)

    오세훈 “김어준은 교통방송만” 박영선 “오만”(종합)

    라디오 청취율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두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의 신경전이 거세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은 28일 “TBS는 교통방송으로 교통 상황을 시민들에게 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본래 설립 목적에 맞는 방송을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0년 개국 이후 30여년간 서울시 교통본부 산하 사업소였던 TBS는 지난 2019년 12월 서울시로부터 독립하며 사명을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로 바꿨다.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있을 때 TBS는 시로부터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고 재단으로 독립한 지난해도 388억원을 서울시가 지원했다. 독립 후에도 예산 지원을 계속한다는 것이 서울시 입장이다. 광고 수입으로는 TBS 운영이 어려워 서울시 예산 지원이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하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및 방심위 국정감사에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공장은 2018년 이후 방심위 법정제제를 6차례 받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지상파와 종편채녈의 시사, 교양, 예능, 드라마를 통틀어 단일 프로그램으로서는 가장 많은 수치”라고 비판했다.오 후보 측 관계자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며 “오 후보는 김어준씨가 뉴스공장을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 정보만 전달하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민주당 후보 측은 오 후보를 향해 “벌써 시장 행세하느냐”고 비판한다. 박 후보 측 황방열 부대변인은 “오 후보의 말대로라면 기독교 방송과 불교 방송은 종교 이야기만 해야 한단 말인가”라며 “이들은 시사·보도 기능을 갖고 있고 TBS교통방송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오 후보는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특정 프로그램을 겨냥해 폐지를 운운한 데 이어 방송사의 예산 지원까지 중단하겠다고 겁박한다”며 “해당 방송사는 법적으로 독립이 보장돼 있어 시장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슨 근거로 위협을 가하는지 참으로 오만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며 “벌써 시장이 된 것처럼 행세하는 그 오만함을 우리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장선대위는 이날 지난 2005년 오 후보의 처가 소유인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있었다고 보도한 KBS와 회사 관계자들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민주당의 내곡동 땅 의혹 제기에 대해 “집권여당이 이렇게 선거를 치르는 게 서글프다”면서 “상대방이 저열하게 나올 때 우리는 정도만을 간다는 원칙을 계속 지켜가는 모습을 보여 서울시민 여러분이 선거에 실망하지 않도록 저라도 계속 정도를 걷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與 ‘오세훈 측량 의혹’ 부각 “약속대로 사퇴하라” 총공세

    與 ‘오세훈 측량 의혹’ 부각 “약속대로 사퇴하라” 총공세

    KBS 측량 의혹 보도에박영선 “본인 약속대로 사퇴해야”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에 직접 참여했다는 KBS 의혹보도와 관련해 일제히 후보직 사퇴를 압박했다. 오 후보 측은 이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검찰 고발로 배수진을 쳤지만, 민주당은 “진실의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며 공세를 강화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의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오 후보는 언제까지 거짓말로 거짓을 덮는 모르쇠 행태로 서울시민을 기만할 것인가”라며 “오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대행은 “내곡동 땅 의혹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못 가리는 지경”이라며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돼 국가에 큰 해악을 끼친 MB(이명박)의 사례를 반복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 측은 “당시 측량을 의뢰하고 입회했던 자는 오 후보의 큰처남 송모 교수 등 처가인데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이 오세훈’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대행은 금천구 유세에서 “인터넷에 얼굴이 떠 있다. 오 후보와 처남 얼굴이 완전히 다르다. 헷갈릴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서초구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측량에 오 후보가 왔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며 “본인 약속대로 사퇴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관련 의혹보도를 공유하며 “거짓말 돌려막기의 끝이 보인다”고 지적했고, 정청래 의원은 “오세훈 딱 걸렸나,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몰랐다고 하지 않았나, 이쯤 되면 사퇴각”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오 후보의 각종 발언 논란도 부각했다. 김 대표대행은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치매환자’라고 막말했다”며 “그 이면에 깔린 극우적 본색과 차별적 인식을 결코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영선 캠프의 강선우 대변인은 ”오 후보, 참 비정하다. 내곡동 셀프보상 36억원을 위해 측량까지 직접 챙기더니, 시민의 아프고 어려운 곳에는 한없이 둔감하다“며 ”아이들의 밥그릇을 차별하고, 장애를 차별하는 현수막을 내건다“고 논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영선 “공직자 주택·토지 매입, 사전 허가 받도록 하자”

    박영선 “공직자 주택·토지 매입, 사전 허가 받도록 하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당과 정부를 향해 “공직자들이 주택·토지 등 부동산을 취득하려 할 때는 반드시 사전 신고하고 허가받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종로구 안국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부동산 투기 근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이 된다면) 서울시 소속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모든 부동산 거래를 사전 신고하도록 해서 불법 거래 자체를 차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LH 투기 사태’로 여권 지지율 하락 영향을 받게 된 박 후보가 정면돌파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는 “3기 신도시 개발 예정 및 대규모 택지개발예정지역 내 토지 소유자 모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해달라”라고도 요구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는 “소속 국회의원과 직계 존·비속 소유 주택도 전수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자”며 “필요할 경우 의원총회 결의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했다. 박 후보는 부당이익 몰수 필요성과 관련, “투기로 이익을 취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했다면 몰수를 해야 한다”며 강력 찬성했다. 다만 국사수사본부 수사 진척 상황에 대해서는 “신속한 수사·처벌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성 갖춘 인력을 총동원해서 신속하게 수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부동산 투기 재발 방지 제도로는 “가칭 ‘토지주택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토지개발, 주택공급 전반에 걸친 다양한 문제를 살펴보고, 근본적 개혁방안 마련해줄 것을 다시 한번 건의한다”며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경제는 미래가 없다. 땅이 아니라 땀이 보상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吳 국밥 식사, MB 아바타냐”…여야, 유치한 ‘국밥’ 논쟁

    “吳 국밥 식사, MB 아바타냐”…여야, 유치한 ‘국밥’ 논쟁

    “국밥…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인가?” “담배 피우면 노무현 전 대통령 아바타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아바타’ 싸움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의 집행위 부위원장을 맡은 윤건영 의원실은 지난 26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 국밥을 먹는 사진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국밥을 먹는 사진을 나란히 놓고 “MB 아바타인가, HOXY(혹시)?”라는 문구를 덧붙인 이미지를 올렸다. 2007년 대선 당시 서민적인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이 선거 캠페인에 활용한 국밥 식사 사진을 오세훈 후보가 따라하고 있으며, 오세훈 후보가 이 전 대통령의 ‘재현’일 뿐이라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이에 오세훈 캠프 대변인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후보가 각각 국밥을 먹는 사진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민주당 측 논리라면 문 대통령과 박영선 후보도 ‘MB 아바타’가 된다고 꼬집은 것이다.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에 “윤건영 의원이 유치하게 오세훈 후보가 국밥 먹는다고 ‘MB 아바타’라고 올렸는데 귀 당(민주당)의 ‘MB 아바타’ 모음 올려드린다”며 박영선 후보를 비롯해 김부겸 전 의원, 박용진 의원, 이낙연 전 대표가 국밥을 먹는 사진 모음을 올렸다. 또 “국밥집에서 국밥 먹는 게 ‘MB 아바타’의 성립 요건이면 식탁 앞에 앉아서 담배 피우면 노무현 아바타인가”라고 반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세훈 “김어준, 방송 계속 해도 좋다…단, 교통방송 하라”

    오세훈 “김어준, 방송 계속 해도 좋다…단, 교통방송 하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지원 논쟁과 관련해 “김어준 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재임 시절에는 뉴스공장 같은 시사프로그램이 없었다. 박원순 전 시장이 만든 것”이라며 “이제 TBS를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수직정원 공약은 21개 다핵도시마다 인공구조물을 만들고 나무를 심겠다는 것”이라며 “서울은 여기서 봐도, 저기서 봐도 산이 보인다. 서울에서 보이는 산봉우리가 140개나 된다. 이상한 나라에서 공부하고 온 학자들 말만 들은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또 민주당이 제기하는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선 “본질적으로 장인으로부터 배우자가 8분의1 지분을 상속받은 땅이고, 보상받을 당시를 기준으로 소유한 지 40년 가까이 됐다”며 “주변 시세에 비해 10% 정도 적게 받고 강제 수용됐다. 더 달라고 소송도 하지 않았다. 이것 외에 달리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설명했다. 선거운동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열기는 확실히 느껴지지만 걱정”이라며 “높은 지지율이 투표로 이어져야 하는데, 보궐선거여서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으로 향할지 모르겠다. 게다가 정부가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30세대 민심 이반에 대해서는 “공약도 공약이지만, 청년층이 현 정권에 돌아선 것은 공정사회에 대한 갈증 때문이라고 본다”며 “이 정부는 임기 초 20대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서울의 25개구 중 24곳의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시작부터 삐걱대지 않을까’라는 질문에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시의원·구의원들은 ‘생활 시정’을 한다. 각 지역에서 원하는 바가 있다. 타협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영선 “20대 경험부족”에 윤희숙 “사다리 뻥뻥 차놓고”

    박영선 “20대 경험부족”에 윤희숙 “사다리 뻥뻥 차놓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0대의 낮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에 대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의견에 대해 반박했다. 박 후보는 지난 26일 유세 도중 20대는 낮고, 40대 지지율이 높다는 보도에 대해 “20대의 경우, 과거의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만 보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20대들이 10년 전 무상급식을 반대하거나 광화문 광장의 은행나무를 다 베어버린 것을 생각하면 ‘또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할 것”이라며 경쟁자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비판했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이후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서울 유권자 806명에게 투표 의사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0%가 오 후보, 36.5%가 박 후보를 꼽은 바 있다. 특히 연령대별 지지율이 극명하게 갈려 18∼29살은 오 후보가 60.1% 지지율을 보인 반면, 박 후보는 21.1%에 그쳤다. 30대, 50대, 60대 모두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섰지만, 유일하게 40대에서만 박 후보가 57.9%로 오 후보의 34.7%를 앞질렀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자기들이 경험없을 때 민주화운동한 건 끝없이 우려먹으면서 지금 청년은 무식해서 판단력이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청년은 언제나 경험이 없고, 민주화운동 세대인 지금의 586도 386일 때 경험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모순된 현실을 순순히 소화할 수 없어 민주화운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은 경험이 없어 현재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옳은 것”이라며 “그래서 어느 시대나 청년이 희망이고, 저도 지금 20대라면 반민주당, 반정부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가 지금 청년이 무식해서 자기들을 싫어한다는 오만한 말을 당당히 하는 이유는 그들 자신이 이미 얼굴 두꺼운 기득권이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기들끼리 나눠먹는 데 바빠서, 안간힘을 쓰는 젊은이들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라고도 했다. 윤 의원은 “3년간 전일제 일자리가 200만개 날라갔다는데 정부여당 누구 하나 무릎끓고 죄스러워 하지를 않는다”면서 “경험도 ‘빽’도 자산도 없는 청년들이 오르겠다는 사다리를 뻥뻥 걷어차놓고 이젠 청년들의 절규까지 헛소리로 치부한다”고 성토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그렇다고 청년들이 야당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고 봤다. 오히려 야당이 옳아서 젊은이들이 여당을 싫어한다는 착각을 야당이 하고 있다면, 아직 갈 길이 먼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다음 세대의 마음을 읽으려 애쓰고 그들과 함께 하려는 겸손함이 조금이라도 있는 쪽이 가능성이 있다”면서 “젊은이들이 느끼는 고통과 분노가 정확하게 우리의 현주소일 뿐 아니라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청래 ‘음성’ 판정에 ‘험지’ 강남권 유세 나서는 박영선

    정청래 ‘음성’ 판정에 ‘험지’ 강남권 유세 나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다시 선거운동을 재개한다. 전날 박 후보의 유세에 동행했던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으나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권 공략에 나선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경부선 광장에서 집중유세 및 거리유세를 하고, 오후에는 강남역 이즈타워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토크쇼 형식의 ‘힐링캠프’ 행사를 한 뒤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난다. 박 후보는 종로구 관훈동 후원회 개소식에도 참석한다. 저녁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전날 박 후보는 중랑구 면목역에서 서울주택공사(SH공사)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를 공약하는 등 부동산 정책 공약에 승부를 걸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등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하는 후보는 쓰레기”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흑색선전으로 모자랐는지 역대급 막말이 등장했다”며 반발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을 비롯해 관악, 금천구를 찾아 유세를 이어간다. 오후 1시에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순회인사를 하고 강남 코엑스에서 집중유세를 펼친다. 이자리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참석해 오 후보를 지원한다. 안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5일 이후 하루에 최소 1곳이상 오 후보와 공동 유세를 하고 있다. 이후 오 후보는 관악산 만남의 광장에서 유권자를 만나고 신림동 고시촌을 찾기로 했다. 이자리엔 서울 관악을에서 재선을 지내고 당내 서울시장 경선에서 경쟁했던 오신환 선대위 부위원장이 함께 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금천 시흥사거리의 현대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날 오 후보는 광진구, 성동구, 마포구를 찾아 이른바 A자 모양으로 서울을 누비며 유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 캠프는 A가 는 언제나(Always) 시민을 생각하겠다는 의미로 광진구에서 시작해 성동, 마포를 거처 다시 광진으로 돌아오는 동선을 뜻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광진구를 가장 먼저 찾고 “광진구처럼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상업지역을 늘려야 하고 중구나 강남구처럼 상업지역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주택 가격을 올려 놓은 건 천추에 남을 대역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현 정권에 날을 세웠다. 마포농수산시장과 홍대 상상마당 유세에선 공동 유세에 나선 안 대표를 “자랑스런 경쟁자”라고 추켜세웠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영선, 선거운동 일시 중단…‘유세 동행’ 정청래 확진자 접촉(종합)

    박영선, 선거운동 일시 중단…‘유세 동행’ 정청래 확진자 접촉(종합)

    전날 유세 함께 한 정청래확진자 접촉으로 코로나 검사결과 나올때까지 유세 중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첫 주말 선거 유세가 27일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다. 이날 박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마포구 유세에 함께 나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박 후보는 오후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박 후보는 전날 정 의원과 함께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KT&G 상상마당에서 주민들과 만나 ‘박영선의 힐링캠프’ 행사 등을 가진 바 있다. 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는 접촉자의 접촉자이고 연설이 야외라서 유세차 연설은 괜찮다는 답변을 질병관리청에서 줬다. 다만 안전을 위해 정 의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가지 일정을 보류한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확진자가 아닌 접촉자를 접촉한 것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검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한편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 동원시장 앞 유세일정까지만 진행했으며 오후 예정돼 있던 강동구 암사시장 선거유세, 송파구 잠실새내역에서 예정된 힐링캠프 행사, 송파구 거리 유세 등은 모두 취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언론 탄압” 박영선 ‘김어준 지키기’에 이준석 “누가 권력 핵심이냐” [이슈픽]

    “언론 탄압” 박영선 ‘김어준 지키기’에 이준석 “누가 권력 핵심이냐” [이슈픽]

    박영선 “서울시, TBS 지원 중단 문제는서울시장 할 수 있는 일 아냐, 언론탄압”송영길, ‘김어준 방송’ 존속 위해 朴 지지 호소“1위 시사프로, ‘뉴스공장’ 없어질 수도 있다”김근식, 朴·송영길에 “‘친문 스피커’ 김어준 살리려 수호천사 자처하나”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틀 연속 여권에만 우호적인 방송을 한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TBS교통방송 라디오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예산 지원 차단을 방어하고 나섰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26일 여권 인사들의 방송인 김어준씨 방송 지키기 움직임과 관련,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시사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을 통해 진보 진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송인이다. 박영선, TBS 방송 지원 중단에 “한 언론 탄압 굉장히 과거지향적” 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TBS 방송 지원 중단 문제는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서울시에서 조례를 고쳐야 한다”면서 “하나의 언론을 이런 식으로 탄압하는 발언을 하는 자체가 굉장히 과거지향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을 제대로 하신 것인가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실패한 시장으로 몰아세웠다. 박 후보는 전날인 25일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서울시 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면서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을 못 하는 후보다”고 비판했다.오세훈 “김어준 방송, 매우 정치 편향”“예산 지원 중단할 수 있다 경고” 앞서 오세훈 후보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며 자신이 당선되면 TBS 운영 개선책 마련과 예산 지원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김씨를 정조준했다. 오 후보는 지난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승리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TBS 재정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TBS에서 문제가 된 방송(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매우 편향된 시사프로그램이라서 강한 비판을 받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예산지원 중단을) ‘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를 한 셈이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이라도 균형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오 후보는 앞서 지난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TBS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거론했었다.송영길 “‘김어준 뉴스공장’ 없는 아침 두렵다면 박영선에 투표”이준석 “대통령 지켜달란 호소는 거의 안하고 누가 권력 핵심이냐” 그러자 이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하면서 ‘대통령을 지켜주십시오’는 어느 당도 여당일 때 흔히 쓰는 구호지만, 라디오 진행자를 지켜달라는 국회의원의 호소는 처음 봤다”고 일갈했다. 이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1등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면서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렵다면 오직 박영선”이라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송 의원은 “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넘어선 역대 시사 1등이자 ‘컬투쇼’의 아성까지 넘어선 프로그램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라며 박 후보의 이름을 강조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박 후보를 뽑아 달라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놀랍게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호소는 거의 안하고 있다.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면서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 잃어, 이런 건가”라고 조소했다.김근식 “박영선, 사실 관계 호도 말라”“서울시장, TBS 예산편성권 가져”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박 후보의 향해 “‘친문(문재인) 스피커’ 방송인 김어준씨를 살리려는 수호천사 자처하는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 교수는 박 후보의 TBS 예산 지원 중단에 대해 ‘서울시장이 할 수 없는 일도 구분 못한다’고 오 후보를 공격한 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는 TBS 예산지원은 조례상 시의회가 결정하기 때문에 서울시장이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사실관계를 교묘하게 호도하는 것”이라면서 “서울시장은 TBS의 예산편성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치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TBS에 대한 매년 출연금을 편성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이 예산 편성을 해서 시의회에 넘긴 이후에야 시의회는 심의 의결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특정 정파에 편향된 정치방송을 지속하는 한, 서울시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촉진하기 위해 TBS 지원을 중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으로 “박영선 후보는 시장 후보로 나선 분이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도 구분 못 하면 어떡하는가”라면서 “(뉴스공장)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오세훈 후보가 ‘방송탄압’을 하는 게 아니라, 방송탄압이라고 흑색선전하는 박영선 후보가 ‘정치탄압’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어준 “TBS, 서울시 산하기관 아냐”에김근식 “TBS ‘서울시 출연기관’이라수백억 세금 지원…근데 편파방송? 몹쓸” 김 교수는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이 아니라 독립재단’이라는 김어준씨의 주장에도 “사실관계를 호도하지 말라”며 반박했다. 김어준씨는 전날 ‘뉴스공장’을 통해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이 더 이상 아닌 독립재단”이라면서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 준다”라고 오세훈 후보를 꼬집었다. 김 교수는 “TBS는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형식은 재단법인 형태이지만 서울시가 투자해 설립한 출연기관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서울시 산하기관”이라면서 “그래서 교통방송 정관에 서울시장이 이사장과 대표이사 감사에 대한 임면권이 명시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기관이기 때문에 매년 서울시가 수백억원의 세금을 출연금으로 교통방송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김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 교수는 “김어준씨가 제대로 알면 이렇게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교통방송은 서울시 산하기관이지만 독립방송이 되도록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서울시장 경선 당시 TBS 사장 등의 임면권을 포기하는 대신 지원도 중단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언급하며 “예산과 인사에서 서울시에 의존하기 때문에 방송이 서울시장의 정치성향에 맞게 제멋대로 편향적인 정치방송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어준씨가 만약 서울시의 지원은 챙기면서 편파방송은 계속하려는 심보라면 방송인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정말 몹쓸 사람”이라면서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장의 인사관여 중단과 예산지원 중단을 검토하는 것이 편향 논란의 교통방송 해법이 된다”고 충고했다.TBS, 유튜브 구독 캠페인 ‘1합시다’野 “사전선거운동 서슴없이 자행” 금태섭 “김어준, 재정 지원 받는 공공재 점유”김근식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 자처”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 김어준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장을 제출했다. TBS의 ‘1합시다’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이유다. TBS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김씨와 주진우씨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라며 유튜브 구독을 촉구하는 홍보영상을 내보냈다. 방송사 측은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캠페인이라고 설명했으나 국민의힘은 이 캠페인이 숫자 1과 파란색에 가까운 민트색은 여당을 상징한다고 비판했다. TBS는 이후 해당 캠페인을 중단했다. 이후 한 달 보름이 흐른 뒤 민트색으로 표기된 숫자 1이 민주당 파란색과 ‘기호 1번’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 교수 등이 일제히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김어준씨와 뉴스공장 퇴출을 외쳤다.오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에 나선 금 전 의원은 “김어준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지난 1월 서울시장 후보 준비 “TBS 교통방송을 조례에 나와 있는 원래의 설립 취지대로 서울시민을 위한 교통·생활·재난정보 중심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근식 교수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선관위 “선거법 위반 아냐” 자체 종결국힘 “‘2겨요 코로나, 2합시다’도 되나”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해당 고발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체 종결처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을 상임위원에 앉힌 선관위가 알아서 기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면 ‘2겨요 코로나’, ‘2합시다’(스마일 운동) 캠페인을 해도 문제없다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꼬집었다.“박원순 서울시장 당시 라디오 광고비전액 김어준 방송에 지출” 논란 김성태 “광고비 전액 8268만원 집행”“좌편향 방송 프로그램에 시민 혈세 낭비”서울시 “청취율 높은 채널 중심…단가 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 당시 서울시는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9년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광고비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그해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인 8268만 5000원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서울시의 팟캐스트 광고비 목록에도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인 팟빵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팟티 ‘김어준의 다스뵈이다’가 이름을 올렸다. 팟티의 경우 ‘다스뵈이다’에만 광고비 121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시는 채널 관리자에게 광고비 일부가 직접 지급되는 팟빵의 ‘채널지정 광고’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브리핑’ 등을 지정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처럼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좌편향 진행을 일삼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라디오 광고는 예산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청취율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tbs라디오는 채널 청취율 2위,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동시간대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라면서 “하지만 광고단가는 지상파의 50%로 저렴해 올해부터 주 광고 집행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군이 천안함 침몰’ 제기 박영선이 천안함 음모론 원조” 野 맹공

    “‘미군이 천안함 침몰’ 제기 박영선이 천안함 음모론 원조” 野 맹공

    오세훈 “朴, 北소행 안 믿으려 해…정상이냐”“아직도 북한 아닌 미국 소행이라 믿나”“북한 비위 맞추려 눈치 보는 박영선, 서울시장 자격 없다”국민의힘이 26일 ‘서해 수호의 날’을 맞이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한 과거 언행을 언급하며 “천안함 음모론의 원조”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가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북한을 두둔하고 미군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언급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박 후보를 언급하며 “북한 소행이라고 믿고 싶어하지 않는 분 중 한 분”이라며 “정상적 판단력이라 생각드는가”라고 비판했다.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건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해 한국 장병 46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박영선 “군사정권과 보수언론이 적 소행 단정, 공포 분위기 확산”에 조수진 “처음부터 北 소행 의도적 배제” 2010년 박 “천안함, 한미연합 훈련이나미 해군 잠수함과 관련된 거 아니냐”조 “美의 천안함 침몰 가능성 집중 제기”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카드뉴스를 제작해 박 후보가 ‘천안함 음모론’에 일조했다고 공격했다. 조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모론, 미 잠수함 충돌설 거짓’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카드뉴스에 ‘군사 정권과 보수 언론이 안보와 관련한 사고가 나면 적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공포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던 박 후보의 과거 발언을 상기하며 “처음부터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당시 민주당 의원이던 박 후보가 천안함 사건 닷새 뒤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박 후보는 사건 발생 한 달 뒤 2010년 4월에도 국방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함 침몰이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이나 수리 중인 미 해군 잠수함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미군의 천안함 침몰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고 몰아세웠다.“박영선, 어느 나라 ‘엄마 마음’이냐? 북에 스러져간 장병 외면한 엄마냐” “국민 안위 뒷전인 문재인정권 아바타”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010년 박 후보가 민주당 천안함침몰진상규명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당시 발언들을 나열하며 “북한 비위를 맞추기 위해 눈치 보는 박 후보는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를 방문해 ‘미군의 천안함 침몰 사건 개입 가능성’을 집중 제기하며 본질을 호도하고, 한미연합사령관이 고(故) 하주호 경위 유가족에 건넨 위로편지를 두고는 ‘왜 위로금을 주냐’고 따졌다며 “국민 안위는 뒷전인 문재인정권의 아바타” “천안함 음모론의 원조”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엄마의 마음’을 부각한 박 후보 선거캠페인을 겨냥해 “어느 나라 엄마인가. 잔인하게 북한에 의해 스러져 간 천안함 장병들을 외면한 엄마란 말인가. 우리가 아는 ‘엄마’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김웅 “천안함도 피해호소인이냐” 천안함 생존자 ‘朴 음모론 생생’ 글 공유 김웅 의원은 천안함 생존자이자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가 박 후보를 향해 “과거 음모론을 주장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유족과 생존장병에게 반성부터 하라”고 쏘아붙인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에 묻는다. 아직도 북한이 아닌 미국 소행이라고 주장하는가”라면서 “천안함도 피해호소인인가”라고 물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여직원 성추행 사건 당시 여권 인사들이 피해자를 겨냥해 사용한 ‘피해호소인’ 조어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박영선 SNS “장병 희생 영원히 기억”“천안함 피격, 북한 도발에 맞서다 산화” 한편 이날 박 후보는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 “조국을 위해 바친 장병들의 희생은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서해수호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해군 장병들의 죽음과 고귀한 희생을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사랑하는 아들을, 자랑스러운 형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 지금도 서해 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께도 격려를 보낸다”면서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흔들림 없는 안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예언’ 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포착…준비 잘하면 진짜 별 딴다”

    ‘예언’ 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포착…준비 잘하면 진짜 별 딴다”

    “윤석열, 5월 중순쯤 의사표시 있을 것”“이것저것 다 알아서 대통령 한 사람 없다”재보선에 “5~7%P 차로 오세훈 이길 것”“안철수 지지율 22% 중 3분의 2만 흡수”홍준표·安 겨냥 “정계 개편에 방해되는 인간들 또 들어와 혼란 겪으면 안 돼”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포착했으니 이제 준비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 가능성을 점쳤다. 별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것으로 통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재직 시절인 지난 1월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했고, 퇴임 직후 지지율이 급등한 이달 초에는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었다. “윤석열, 속된 말로 파리 꼬일텐데 치우고 고르기 잘 해야 성공할 것” 김 위원장은 2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실제로 대권에 도전해 별을 딸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내가 보기에는 (윤 전 총장에게) 별다른 초이스(선택지)가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렸다. 저런 사람이 하나 나타나면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면서 “어떻게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고, 그걸 능숙하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조언했다. 윤 전 총장의 정치 경력이나 국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과거 대통령들을 봐도 이것저것 다 알아서 대통령 한 사람 별로 없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가 끝나고 5월 중순쯤 가면 아마 어떤 형태로든 의사표시가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선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인데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 그런 얘기 할 수도 없다”면서도 “한번 보자고 그러면 만나기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모든 분야 갖춰서 대통령 한 사람 없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방송 출연에서도 “보궐선거가 끝나고 한 달 정도 지나면, 늦어도 5~6월이 되면 태도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시기적으로 그때 정도 되면 본인이 선언해야 하는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정치 경험이 없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이 시작되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모든 분야를 갖춰서 대통령한 사람은 없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상식적인 선에서 준비하면 대략적으로 (외교, 안보, 경제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이) 쉽사리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름대로 주변을 확보한 다음 정치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철수표 3분의 1, 박영선한테 갈 것”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 “안철수 지지율이 22%쯤 된다”면서 “그 표의 3분의 2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한테 오고, 3분의 1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한테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론조사상 약 20% 포인트에 달하는 지지율 격차가 “다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5∼7% 포인트 정도 차이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당에 들어와 대권 잡겠다는 사람들 패거리 싸움되면 모든 게 될 수 없어” 홍준표·김무성에 “전부 안철수 지지…그런 사람들이 리더니 당이 이런 꼴 돼” 김 위원장은 보선 승리 직후 당을 떠나겠다고 거듭 공언하면서 “정계 개편을 밖에서 구경하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우리가 승리하고 나면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는 정계 개편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계 개편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인간들, 이런 사람들이 또 들어와서 혼란을 겪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을 염두에 둔 듯 “내가 (당에) 들어와서 대권을 잡아야겠다는 이런 사람들이 와서 또 패거리 싸움을 하게 되면 참, 모든 게 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에도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을 ‘걸림돌’이라고 부르며 사퇴를 주장한 홍 의원을 비롯한 김무성·이재오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우리 당 후보로 단일화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책무인데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그는 또 한 유튜브 방송 기자에게 김 전 의원 등 이들 4명을 거명하며 “전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 아니냐. 그런 사람들이 당의 리더십을 맡았으니 오늘날 당이 이런 꼴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내가 (당에) 더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4월 8일을 기해서 그만두려고 한다”고 거듭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지율 3위 허경영 TV토론 못 나가는 이유는

    지지율 3위 허경영 TV토론 못 나가는 이유는

    국가혁명당 허경영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허경영이 여론조사 3등이다. TV 초청 토론회에 (후보) 5명을 초청하는데, 왜 허경영을 제외하나”라고 따졌다. 허경영 후보는 이날 SNS에 “지지율 0% 후보들 말고, 허경영 포함 3자 토론을 진행하는 게 어떨까. 인지도가 낮은 나머지 후보는 모두가 일하고 있는 낮시간대에 토론회를 진행하는것 또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허경영 후보는 지난 24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서울 거주 성인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2%로 국민의힘 오세훈(55.0%),민주당 박영선(36.5%)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그러나 허경영 후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TV토론에 참여할 수 없다. TV토론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조건은 4가지다. △ 5석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의 추천 후보자 △ 직전 선거에서 3% 이상의 득표를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자 △ 최근 4년 이내에 해당 선거구에서 실시한 선거에서 10% 이상 득표한 후보자 △ 언론기관이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결과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충족한 후보만이 TV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허 후보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 같은 이유로 TV토론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본소득당 역시 똑같이 선거공탁금 5000만원을 냈음에도 후보들간 차별을 두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TV초청토론은 30일 밤 10시 진행되며 KBS와 MBC 생중계한다. 초청 범위에서 제외된 나머지 후보들의 TV토론은 역시 KBS와 MBC가 중계하는 가운데 29일 오후 2시30분에 시작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노웅래 “임종석 ‘박원순 향기’ 발언, 대선까지 보고 한 듯”

    노웅래 “임종석 ‘박원순 향기’ 발언, 대선까지 보고 한 듯”

    26일 4· 7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노웅래 최고위원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차기 대선에 뛰어들 것 같고 했다. 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이 SNS에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 박영선 캠프를 곤혹스럽게 만든 일에 대해 “보궐선거가 우리 지지자들 결집하는 것이니까, 샤이 지지자들까지 끌어들이면 해볼만하지 않느냐 그런 뜻에서 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인데 박 전 시장 치켜세운다면 일종의 가혹행위처럼 보일 수 있어 자칫 집토끼 잡으려다 산토끼 다 놓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노 의원은 “아마 그 발언은 보궐선거만을 염두에 둔 게 아니고 대선판까지 보고 한 말이 아닌가 이렇게 본다”고 분석했다. 진행자가 “임종석 실장도 대선에 나간다는 말이냐”고 묻자 노 의원은 “나가는지는 모르지만 발언 자체가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판단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 마을 공동체, 찾아가는 동사무소에서 박원순의 향기를 느낀다”면서 “용산 공원의 숲속 어느 의자엔가는 박원순의 이름 석 자를 소박하게나마 새겨 넣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려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임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2014년부터 1년 반 동안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朴“매일 2%P씩 지지율 올릴 것” 吳“여론조사 믿지마,지금 박빙”

    朴“매일 2%P씩 지지율 올릴 것” 吳“여론조사 믿지마,지금 박빙”

    ■박영선 지역구 구로서 서남권 바람몰이 0시 편의점 알바 시작으로 강행군 소화총선 때와 달리 출정식에 시민 호응 적어시종일관 “吳, 내곡동 세 번 거짓말 답하라”“서울시민을 위해 그동안 축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온몸을 바쳐 헌신하겠습니다.” 25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진행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정식 단상에 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목소리가 떨렸다. 박 후보는 “16년간 국회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원내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다”며 “그 경험을 시정을 위해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목소리에 현장을 찾은 100여명의 지지자와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영선아 시장으로 가자”, “장관님 힘내세요” 등을 외치며 박 후보를 응원했다. 이날 박 후보는 그간의 강행군으로 눈가의 실핏줄이 터진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행사장 인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이동하는 내내 마주치는 모든 시민에게 명함을 돌렸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도 마다하지 않았다. 구로디지털단지 앞에서는 박 후보가 지나가자 한 택시기사가 차에서 내려 “꼭 당선돼야 한다”고 큰 소리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지율 열세인 박 후보는 첫날 선거운동을 자신의 지역구인 구로구부터 시작해 ‘바람몰이’를 이어 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지난해 21대 총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됐다. 지난 총선과 이번 재보선이 모두 코로나19 국면에서 치러진 점을 감안하면 이날 유세 현장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상당히 조촐한 수준이었다. 줄어든 지지자들의 자리는 의원들이, 사라진 함성은 만화 ‘달려라 하니’ 가사를 개사한 선거송이 채웠다. 이날 오전 치러진 출정식에서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당대표 주자인 송영길·홍영표 의원, 박 후보와의 경선에서 패배한 우상호 의원 등 20여명의 의원이 총출동했지만 21대 총선의 우레 같은 박수는 없었다. 박 후보가 이 위원장과 함께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한 행사에서도 민주당 재킷을 입은 선거운동원의 외침이 간혹 이어질 뿐 일반시민의 호응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박 후보는 이날 0시를 기해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편의점 체험을 시작으로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양천구 경인선 지하화 공사 현장, 구로디지털단지, 영등포 지하상가,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공사 현장부터 지하상가까지 박 후보가 방문한 장소는 다양했지만, 메시지는 시종일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향했다. 박 후보는 경인선 지하화 공사 현장에서 ‘선거운동 첫날 오 후보에게 건네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곡동과 관련된 세 가지 거짓말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을 서울시민들에게 줘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며 날을 세웠다. 선거 초반, 뜨거운 열기를 찾아보기 어렵고 지지율에서도 뒤지는 상황이지만 박 후보는 “선거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영등포구 현장 유세를 마친 뒤 선거운동 첫날 유세 소감을 묻자 “오늘 지지율이 2% 포인트 올라갔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하루에 따박따박 2% 포인트씩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오세훈 총선 때 참패했던 강북권 공략 8개구 돌며 승리 뜻하는 ‘V자 유세’ 눈길 “文대통령 하는 짓 용서 못해 분노해야” 安 연설하자 김종인은 퇴장… 서로 어색“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짓,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하는 말을 들으면 용서할 수 없습니다. 분노해야 합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목소리를 높여 정권심판론을 앞세웠다. 상대적으로 지지 기반이 약한 강북권에서부터 정부에 실망한 민심을 집중 공략한 것이다. 최근 상승세를 탄 지지율을 증명하듯 유세 현장에서는 먼저 오 후보에게 다가가 “오랜만이다”, “반갑다”며 응원 메시지를 건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오 후보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은평구 응암역에서 첫인사를 했다. 현장에는 100여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함께했다. 오 후보는 “서울 지역 중 가장 변화에서 뒤처진 서북권에 마음이 쓰였다. 이곳부터 열심히 발전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첫 유세를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시민들은 오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화답했다. 이어 오 후보는 시장 일대를 돌며 현 정부에 실망한 민심을 듣는 데 집중했다. 남대문시장에서는 한 상인이 “시민들이 거지도 아니고 박 후보의 10만원 공약이 말이 되느냐. (경제가 좋지 않아) 숨이 막힌다”고 하소연하자 “잘하겠다. 믿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동대문구 경동시장 유세에서는 “여론조사 믿지 마라. 지금 (박 후보와) 박빙”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오 후보는 이날 은평구를 시작으로 서대문구, 중구,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강북 지역 자치구를 승리(Victory)를 뜻하는 알파벳 V자 모양으로 연결해 훑었다. 하루 만에 강북권 전체를 도는 강행군에도 오 후보는 끝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박 후보가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2’가 될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숨어 지내는 사회가 정상적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현장의 높은 지지세에 캠프 관계자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총선 때 참패했던 지역 위주로 유세를 펼쳤는데도 이런 고조된 분위기를 오랜만에 느껴 본다”고 귀띔했다. 첫날 유세를 마친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무능, 부패에 분노한 시민들의 심판하고자 하는 열기가 피부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당 지도부는 물론 단일화 경쟁자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야권 잠룡인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까지 총출동해 ‘서울 탈환’ 의지를 다졌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 교두보를 놓을 수 있다면 목이 터지더라도 오 후보를 백번, 천번 외치겠다”며 오 후보의 손을 잡았다. 다만 단일화 과정에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안 대표는 어색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둘은 유세 차량 위에서 짧은 악수를 나눴으나, 안 대표가 연설을 시작하자 김 위원장은 홀로 무대를 내려갔다. 주변에서 만류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김 위원장은 손사래를 쳤다. 오 후보는 26일에는 양천·구로·용산·송파·강동구 순으로 한강 이남 지역을 V자로 그리며 유세를 계속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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