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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김건희 잘 아는데 얌전한 스타일 아냐…굉장한 연기력”

    박영선 “김건희 잘 아는데 얌전한 스타일 아냐…굉장한 연기력”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서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을 맡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감성에 호소할 것이고 굉장히 얌전한 사람처럼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그 예상을 벗어나지 않더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27일 저녁 CBS 라디오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김씨와 잘 아는 사이라고 전하면서 “옛날부터 이분이 전시기획을 했던 분”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전 장관은 김씨에 대해 “기획력, 연출력, 연기력이 남들보다 굉장히 차별화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기자회견도 연기였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어제 굉장히 얌전한 분처럼 나왔다. 제가 아는 분은 그렇지 않다”며 “평상시에 말하는 습관도 그렇게 얌전하게 말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우리가 냉정하게 보면 사과라는 것은 분명하게 무엇을 사과했는지를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거,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정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개인 남편에 대한 사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 앞에서 하는 사과문으로는 적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장남 동호씨의 도박 등 의혹과 관련해서는 “부인과 아들은 조금 차원이 다른 얘기”라며 “자식을 부모가 어떻게 마음대로 못하지 않나. 아마 모든 부모의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좀 더 반듯하게 자라줬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김씨는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다”며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진다”고 했다.
  • ‘정치 복귀’ 박영선, 28일 출격…소상공인·스타트업·중소기업 연속 간담회

    ‘정치 복귀’ 박영선, 28일 출격…소상공인·스타트업·중소기업 연속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서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을 맡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28일부터 연속 간담회를 개최한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는 ‘먼저 국민께 듣겠습니다’ 현장 간담회를 3일 연속으로 개최한다. 박 위원장은 지난 17일 미국에서 귀국한 뒤 27일 자가격리를 마친다. 대전환위원회는 디지털 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게 가장 중요하고, 디지털 대전환에 대한 국민의 생각과 애로사항을 들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계,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연속으로 만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듣는다. 28일에는 양천구 신영시장을 찾아 상인과 간담회를 갖고 이재명 대선후보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7대 공약’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29일에는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를 포함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강국을 이끌 벤처·스타트업계의 현황과 앞으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30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회장과 4차 산업혁명 위원회 IT 업계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관련 업계 현안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경청한다. 대전환위원회는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초 공식 출범한다. 박영선 전 장관이 위원장에 임명됐고 변재일 의원이 자문위원장을, 김병기 의원이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영선 “文 부동산 정책 너무 급진적…속도 조절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을 맡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부동산 정책이 방향은 맞았지만 너무 급진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부작용과 역풍이 있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책이란 것은 방향이 아무리 옳아도 부작용, 역풍과 부딪칠 때는 속도조절을 해 가며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좀더 합리적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재명 후보는 서울 지지율 회복을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승부처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제가 이해하고 있다”면서 “서울 지지율(부진)이 부동산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잘못한 부분은 확실하게 뭔가 정책변화를 보여 주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는 것이 아닌가. 국민들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줬다”고 부연했다.
  • 박영선 “文정부 부동산 정책, 방향 맞았지만 급진적으로 추진”

    박영선 “文정부 부동산 정책, 방향 맞았지만 급진적으로 추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방향은 맞았지만 너무 급진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20일 박 전 장관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정책이란 것은 급진적으로 추진할 때 그에 따른 부작용과 역풍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에 체류하던 박 전 장관은 앞서 지난 17일 귀국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디지털대전환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박 전 장관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재산세 동결 등 이 후보가 언급하는 것에 대해 “방향을 흐트러뜨리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속도 조절을 해 가면서 국민과 고통을 나누는 정당이 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두 가지 이슈는 제가 (4·7 재보선) 당시 당에 요청했던 사안”이라며 “그때도 일부 검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양도세 완화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정책이란 추진 방향이 아무리 옳아도 역풍과 부딪힐 때는 속도 조절을 해 가며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정부와) 조율 과정에서 50%만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의미를 표명함으로써 이재명 정부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방역지원금 100만원들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팬데믹 사태가 2년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더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100만원보다 더 필요한 부분에 추가로 지원해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민주당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한 박 전 장관은 디지털대전환 문제와 관련해 “차세대 반도체, 양자컴퓨터, 융합바이오의 3대 과제를 우리나라 일자리 대전환문제와 연결시킬 것”이라며 “고급인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주요 골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행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한 디지털전환 플랫폼 이야기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전 장관은 “정부조직을 디지털 플랫폼화 하겠다고 말씀하셨더라”며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하고 있었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라는 걸 플랫폼화 한다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디테일이 없는 얘기를 메시지 차원에서 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공시가 전면 재검토”에… 당정, 내년 재산세 동결 추진

    이재명 “공시가 전면 재검토”에… 당정, 내년 재산세 동결 추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내년이 아닌 올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재산세, 건강보험료 등을 부과해 과세를 1년간 한시적으로 동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폭등과 공시가격 현실화로 보유세 부담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시가격 관련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당정이 논의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민주당과 정부는 20일 국회에서 공시가격 제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를 열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20일 당정협의를 해 봐야 일정한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재산세 등을 부과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재산세 과세 기준 금액은 지난해 12월(단독주택)과 올해 3월(아파트)에 발표된 것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후보가 요청한 사안에 당 내부와 정부 반대 의견이 있는 만큼 정부와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이날 효창공원 윤봉길 의사 묘역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택 공시가격 관련 제도 재검토와 관련, “부동산 가격이 예상 외로 많이 폭등해 국민들의 부담이 매우 급격히 늘고 있다.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선후보 측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자신이 한 말조차 뒤집는다며 “야바위 슛, 자살골”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재산세와 건강보험료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자며 청와대와 차별화하려 애쓰는 모양”이라며 “(이 후보가) 청와대와 차별화하는 게 아니라 ‘보유세 실효세율 대폭 인상, 부동산 불로소득 원천차단’을 외쳤던 3일 전까지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차별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의원단과의 비대면 간담회에서도 부동산 정책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보다 큰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 한시적 양도세 완화문제 등 집값 문제에 대한 정책적 변화를 보여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박영선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박 위원장 역시 미국 뉴욕·워싱턴 등 지역의 예를 들며 “우리와 비교해 보유세는 확실하게 높고 양도세는 1가구 1주택의 경우 낮다”고 적었다. 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해 가칭 ‘기획예산처’를 대통령 직속 부처로 신설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정부조직개편의 문제인 만큼 청와대 직속으로 할 것인지는 조금 더 논의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추미애 전면 등판… 사회대전환위 출범

    추미애 전면 등판… 사회대전환위 출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사회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선거대책위원회 전면에 등장했다. 추 전 장관이 대선 경선 때부터 강조해 온 지대개혁 등을 통해 이 후보의 개혁 노선을 주도할지 주목된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저의 지대개혁과 후보께서 구상하는 기본소득은 동시에 추진돼야 하는 것”이라며 “항간에는 ‘명추연대’의 포장을 씌우기도 했지만 이 후보의 구상과 제 평소의 뜻이 가장 잘 조화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지대개혁을 통해 다시 노동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회대전환위원회는 추 전 장관이 개혁 어젠다로 강조해 온 지대개혁을 비롯해 디지털 전환, 기후 정의, 교육 혁신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편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한국으로 간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심정으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고문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하다가 귀국해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 여권 총결집에도 이낙연은 두문불출…잠행 더 길어지나

    여권 총결집에도 이낙연은 두문불출…잠행 더 길어지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민주진영 총결집 방침과 맞물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대표,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 등이 잇따라 등판하고 있으나 이낙연 전 대표의 잠행은 더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후보가 중도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시점인 만큼 호남 출신의 이 전 대표가 나올 경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으나 이 전 대표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선대위는 17일 신복지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코로나로 막판에 일정이 취소되기는 했지만, 신복지위는 경선 당시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 정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기구인 만큼 출범식에는 이 후보가 모습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실제 일부 언론은 이 전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공지문을 통해 “오늘 일부 매체가 보도한 이 전 대표 일정 관련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 전 대표는 17일 지방 일정으로 서울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실제 경북 지역 인사들과 만나는 일정과 출범식이 겹치면서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 이재명 후보의 ‘호남투어’ 때도 이 전 대표의 지원유세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그는 지역 인사들과의 선약을 이유로 끝내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이를 두고 이 후보 측 일각에서는 경선 시절 앙금이 여전히 남은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왔다. 지난 10월 24일 이 후보와 별도로 회동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낸 뒤 이렇다 할 공개적인 지원활동을 안 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다른 경선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후보의 전북 일정에 잠시 합류, 만찬회동을 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략이란 말도 나온다. 등판 시점을 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선대위 정무실장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를 위해서 민주당은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 특히 진보뿐만 아니라 합리적 중도 보수의 자산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이낙연 전 대표가 본격적인 역할을 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 이상민도 “이재명의 민주당에 질겁”…이재명 독주에 ‘제동’

    이상민도 “이재명의 민주당에 질겁”…이재명 독주에 ‘제동’

    “당내에서 의견 조율해라” “전두환 발언 부적적”민주당 의원들, 이재명에 ‘쓴소리’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15일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라며 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이재명 대선후보에 연일 쓴소리를 던지면서 대선 국면에서 당내에 잡음이 섞이는 모습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해서 저는 질겁을 했다. 당과 함께 당 속에서 의견이 조율되고 거기에서 수렴되는 것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맞춰주기를 바란다”며 이 후보에게 당과 호흡을 맞추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양도세 중과 완화, ▲소상공인 선지원 후보상 등 여러 사안에 대한 입장을 먼저 던진 뒤 당정을 견인하며 당내 일부 의원들로부터 ‘나홀로 질주’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의원은 이 후보의 전두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전두환은 전직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장을 치르지 못할 정도로 국민 여론이 아주 안 좋은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에 대해서 공과를 따지는 게 국민적 인식과 국민적 인식 또는 가치 기준하고 동떨어져 있다”고 일갈했다.이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 핵심 멤버이자 당내 소신파로 알려진 4선 정성호 의원 역시 전두환 발언에 대해 따끔하게 조언했다. 정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에서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경제가 좋았다고 하는데 그건 전두환 대통령의 공이 아니다”라며 “진용과 지역 논리를 뛰어넘어서 하나가 되자, 이런 취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포용적인 느낌을 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가 박영선 전 중기벤처부장관을 후보자 직속 ‘디지털 대전환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 대전환 위원회는 이 후보 이름의 공식 1호 위원회이며, 박 전 장관은 이번주 내로 입국해 공정성장, 일자리 등 핵심 공약들을 직접 손볼 예정이다.
  • 유시민, 이해찬 이어 박영선도 등판...與 총결집 하나

    유시민, 이해찬 이어 박영선도 등판...與 총결집 하나

    민주 “이 후보의 1호 공약 담당 위원회에서 국가 비전 챙길 것” 미국에 체류 중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조기 귀국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박 전 장관은 선대위에서 정책과 공약 개발을 담당하는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15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디지털 대전환 위원회는 이 후보의 1호 공약을 담당하는 위원회”라면서 “박 전 장관은 성장, 공정. 일자리 등 핵심적인 국가비전을 직접 챙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전 장관은 100여일 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16일 뉴욕에서 귀국 비행기에 올라 17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진영 사람들 전면적으로 나서야 될 시간” 결집 호소 박 전 장관의 구원등판은 대선을 앞두고 여권 내에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외곽에서 측면지원에 나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대표 등에 이어 여권 진영 총결집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침묵을 깨고 라디오에 출연, “대선이 약 9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모든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될 시간이 왔다”고 지지층 총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박 전 장관은 지난 9월부터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석고문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해왔다.박 전 장관은그동안 IBM 왓슨 연구소를 비롯해 정보기술(IT) 관련 시설을 방문하고 오바마 정부 당시 에너지 장관 등을 만나는 등 미국의 디지털 혁신 상황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당초 일정상으로는 내년 1월까지 미국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사실상 정치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박 전 장관은 한국을 떠나기 직전 이 후보와의 인터뷰 5부작인 ‘선문명답’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사실상 이 후보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 후보 측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박 전 장관에게 선대위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뿐 아니라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들도 박 전 장관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박영선, 내년 종로 보궐선거 후보 나서나 박 전 장관은 이번 대선에서는 정책과 공약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박 전 장관은 “지금 세계는 디지털화를 앞두고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대선은 정치권의 말싸움으로 일관돼 안타깝고, 가슴이 답답했다”라며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완성할 수 있는 청사진을 이 후보와 함께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이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자신의 정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전 장관은 내년 3월 9일 대선과 동시에 진행되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며 내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이기도 하다.
  • [황성기 칼럼] ‘프레임 선거’ 다루는 법/논설실장

    [황성기 칼럼] ‘프레임 선거’ 다루는 법/논설실장

    헛발질을 사과하고 끝냈다지만 간단히 웃어넘길 일은 아니다. 5선 여당 대표의 가짜뉴스보다 못한 ‘친일 프레임’ 말이다. 대통령 선거가 D-100일을 끊고 본격전에 돌입하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마타도어, 흑색선전 같은 네거티브 캠페인도 도를 더해 가는 중이다. 미래를 연다는 2022년 대선이 구습과 악태로 얼룩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숨만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친일 카드’를 꺼내는 걸 보면서 열세는 열세인가 보다 싶었다. 대한민국을 ‘친일’과 ‘반일’로 나누고 유권자를 갈라치는 하수 중 하수를 쓰다니 말이다. 송영길 대표 주장대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60년 전 돌상에 올라간 천환권이 엔화라고 치자. 그게 윤석열이 친일이란 증거가 되는 것인가. 하물며 “돌상에 우리나라 돈 대신 엔화가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연세대 교수의 아들”이란 프레임은 더욱 경악스럽다. 대한민국 헌법은 어떠한 연좌제도 금지한다. ‘모든 국민은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는 13조 2항을 다시 읽어 보길 바란다. 일본 대학에서 공부한 윤석열의 아버지가 일본에 친근감을 느끼고 있을지 없을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일본에서 배웠다는 이유로 ‘친일’이라 모는 것은 합리적인 사고의 영역을 넘어선 사술(詐術)이다. 그것도 모자라 그 아들을 ‘일본과 가까운 교수 아들’이라 프레임을 씌운다. 해도 너무 했다. 송 대표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에 34년 전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86세대다. 그런 그가 과거 독재 세력이 민주 세력에 들이댔던 ‘빨갱이’ 프레임을 서슴없이 써먹는다. 민주화에서 고작 배운 게 민주 진영에 대한 반민주 진영의 나쁜 수법인 프레임 걸기라면 거꾸로 가는 역사요, 못된 시어머니에 못된 며느리 된 셈이다. 정권을 잡고서도 ‘빨갱이’ 소리에서 못 벗어난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내내 ‘친북’ 소리 들어온 문재인 대통령을 생각한다면 해서는 안 될 일을 송 대표는 한 것이다. 1945년 해방 전 ‘친일’은 역사적으로 단죄를 받아 왔다. 아직도 한국 사회의 친일과 잔재가 깔끔히 청산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마냥 틀린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친일 부역자’에게 엄밀히 적용해야 할 ‘죽창가’ 같은 단죄 프레임을 주머니 쌈짓돈처럼 꺼내 쓰는 민주당의 고얀 버릇을 이번 대선에서만큼은 안 볼 줄 기대했지만 역시나다. 선거가 제 뜻대로 안 돼서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위해 양심을 악마에게라도 팔고 싶겠지만 지켜야 할 금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일본 도쿄에 집을 보유했던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진영이 “도쿄시장 후보”라고 역으로 친일 프레임을 걸어 실소를 자아냈던 게 불과 몇 개월 전이다. 친일 부역자 후손들이 한국 곳곳에 남아 여전히 돈과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배 세력의 지형은 해방 이후 76년간 많이 바뀌었다. 전통적인 부자가 퇴조하고 정보기술(IT)·연예산업 출신의 신흥 재력가가 속속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정치 지형도 마찬가지다. 과연 친일 부역자 후손이 얼마나 국회에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의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하는 건가. 86세대를 중심으로 진보를 칭하면서도, 실은 권력에 탐욕적인 자들이 한국 요소요소에서 중앙·지방 할 것 없이 정치적 노른자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 아닌가. 2020년 인구총조사를 보면 국민 5013만 3493명 가운데 해방의 해인 1945년까지 태어난 75세 이상은 351만 193명에 불과하다. 친일을 했다면 이 7%가 했을 것이고, 해방 직전 성인이 된 사람으로 생존해 있는 분은 소수점 단위의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쉽게 말해 해방 이후 출생자가 93%를 차지하는 게 지금의 한국이다. 살아 있는 친일 부역자가 얼마나 있을 것인가. 이미 친일인명사전 발간과 재산 압류 등으로 만족스럽진 않지만 역사적 청산은 일정 부분 이뤄졌다. 반일 감정에 기대는 저질 정치야말로 2022년 3월을 계기로 사라져야 하는 낡은 유물이다. 이번 대선에서 친북이건 친일 프레임으로 상대를 곤란에 빠뜨리려는 진영에 유권자들은 ‘비선택’이란 철퇴를 가해야 한다. 일제강점과 분단의 굴곡진 역사를 선거에 악용하려는 자들에게 낙선의 쓴맛을 안겨야 하는 것이다. 불행한 과거를 딛고 미래를 열어 온 한국사에서 역사적 퇴행을 시도하려는 후보를 유권자들이 매서운 투표행위로 심판하는 길 말고는 없다.
  • “로스쿨 안 가도 변호사시험 기회 줘야”… 박영선, 李 ‘사시 일부 부활론’ 지원사격

    “로스쿨 안 가도 변호사시험 기회 줘야”… 박영선, 李 ‘사시 일부 부활론’ 지원사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사법고시 일부 부활론을 제기하면서 여당 일각에서도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노무현 정부가 만든 로스쿨 제도를 무력화하는 방안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페이스북에 “제한적으로 미국의 ‘베이비 바’(Baby bar)처럼 로스쿨을 가지 않아도 기회가 부여되는 기회의 사다리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 후보의 ‘사시부활론’에 힘을 실었다. 박 전 장관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로스쿨 진학을 꿈도 못 꾸는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대한민국을 느끼게 해 주는 제도가 될 것”이라며 “미국처럼 베이비 바 제도를 운영해 로스쿨을 다니지 않은 사람도 변호사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변호사 예비시험제도 법안을 2014년 법사위원장 때 제출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후보의 사시부활론은 유튜브 방송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당과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후보는 ‘5급 공채시험을 없애지 말아 달라’는 건의에 “사법시험도 일부 부활시켰으면 좋겠다.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은 그냥 두고 일부만 사법시험으로 뽑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당내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표적 치적인 로스쿨 제도를 당내 논의도 없이 던진 것이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노무현 정부는 앞서 국민들에 대한 법조 서비스 확대와 실무형 법조인 양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법시험 대신 로스쿨 제도를 도입했다. 로스쿨을 졸업한 사람만 변호사시험을 통해 변호사 자격을 얻었고,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된 사법시험은 2017년 전면 폐지됐다.
  • 이재명 “사시 일부 부활했으면, 행시 폐지 공감 안돼…독도 방문 고민”

    이재명 “사시 일부 부활했으면, 행시 폐지 공감 안돼…독도 방문 고민”

    “중고교 못 나온 사람들 변호사 기회 줘야”“독도 방문 고민거리… 분쟁 격화는 손해”尹토론 불발엔 “비교 못하게 숨겨놔 문제”“아내, 시장서 먹는 척 서민 흉내내지 말라 해”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사법시험도 일부 부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고위 관직 등용문으로 불리는 행정고시 폐지에 대해서도 “공감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방문 중에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로스쿨은 그냥 두고 일부만 사법시험을 해서 중·고등학교도 못 나온 사람들이 실력이 있으면 변호사 하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 채팅 참여자가 ‘5급 공채 시험을 없애지 말아달라’고 하자 “모든 시험, 고위 관직을 시험으로 뽑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행정고시를 없애버리는 것은 예전에 과거 시험 없애는 거랑 비슷한데 그게 과연 바람직한지 공감이 안 되더라”고 말했다. 또 독도 방문 제안에 “독도 방문 여부는 저도 사실은 좀 고민거리 중 하나”라면서 “일부 국제사회에서 우리 땅이라는 거 보여주는 건 좋긴 한데 분쟁이 격화하는 게 손해라는 학설도 있다”고 답했다.그는 한 참여자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캠프에 모셔 달라’고 하자 “네, 그래야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한 시청자가 ‘윤석열씨를 토론으로 밟아버리세요’라고 쓴 댓글을 소개하며 “밟을 것까진 없고 실력을 보여드리긴 해야 한다. 국민께서 비교를 한 번 해봐야 하지 않냐”라면서 “요즘 상품을 비교해주는 것도 유행인데, 아예 상품을 비교가 불가능하게 숨겨놓고 하니까 문제”라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공개석상 등에서 윤 후보에게 정책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윤 후보는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재명 “제가 개다리춤 정말 잘 춰”“아내 보고 싶어 생떼 써 같이 정읍 예배” 이 후보는 시종일관 시청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후보는 “다음에 개다리춤을 한 번 춰달라는데 제가 정말 잘 춘다”고 답했다. ‘먹방(먹는 방송)을 해달라’는 요청엔 “제 아내가 정치인이 먹는 척하면서 서민 흉내를 많이 낸다고 시장에 가더라도 먹는 것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부인 김혜경씨와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사실 전날 밤에 아내가 보고 싶어서 생떼를 써서 (아내가) 정읍으로 와서 이날 아침 정읍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같이 드렸다”면서 “제가 좀 같이 다니자고 했더니 힘들다고 올라가 버렸다. 제가 배신자라고 흉봤다”고 웃었다.
  • “박영선, 20대 무시” 전단 뿌린 70대 남성 벌금 50만원

    “박영선, 20대 무시” 전단 뿌린 70대 남성 벌금 50만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선거운동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살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윤경아)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75)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7 재보선 당시 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약 100장을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일대에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인물에는 박 후보가 20대를 무시한다는 내용과 함께 관련기사 및 유튜브 영상 링크가 담겨 있었다. 이는 박 후보가 지난 3월 26일 20대 지지율이 낮게 나온 데 대한 질문에 “20대의 경우 과거 역사에 대해선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냐.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만 보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고 답한 발언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선거일 전 일정한 기간 동안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내용의 인쇄물을 살포했다”면서 ‘이는 선거운동 방법을 규제함으로써 선거 과열을 방지하고 후보자들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취지에 반하는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이 사건 범행에 관한 위법성 인식이 약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 범행이 계획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 [오늘의 눈]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평행이론/이민영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평행이론/이민영 정치부 기자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 선거 직전에 벌어진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은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현재와 닮았다. 불과 반년 전의 일인데 민주당은 재보선 패배 후 딱히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3월 초 박영선 당시 후보가 민주당의 최종후보로 확정됐을 때만 해도 야권의 예비후보 누구와 대결해도 접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가 터진 후 상황은 급변했다. 박 후보가 특검 카드를 들고 나왔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질됐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박 후보는 열린민주당, 시대정신 후보와 단일화했고 이해찬 전 대표도 친여 유튜브 방송 등에 나와 ‘집토끼’ 결집에 나섰다. 박원순 사태에 대해서는 떠밀리듯 사과했다. 박 후보는 지지율을 매일 2% 포인트씩 올리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39.18%를 득표해 18.32% 포인트 차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완패당했다. 지난 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후 본선 레이스 1주차,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특검과 개발이익환수법을 들고 나왔지만 의원들은 ‘유유자적´이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야당 컨벤션 효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고, 기자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2주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민주당은 돌연 열린민주당과 합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과거의 일이 되어 버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뇌리를 스쳤다. 3주차, 이 후보는 납작 엎드린 자세로 ‘내로남불’을 반성했다. 그러나 대장동 의혹이 말끔히 해결됐다는 인식이나 언론 환경을 탓하는 민주당의 상황은 반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생태탕´을 물고 늘어졌던 민주당은 여전히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오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송영길 대표는 박 후보처럼 지지율을 매일 1% 포인트씩 올리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 때 민주당에서는 ‘박 후보가 불쌍하다. 뭘 해도 안 된다´는 말이 나왔다. 이번에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이 후보 혼자만 고군분투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질타했다. 의원들은 부동산 문제가 억울하다고, 해답이 없다고 한다. 민주당은 멀게는 19대 대선에서 집권한 뒤, 가깝게는 21대 총선에서 압승한 뒤부터 좌도 우도 아닌 지지자만 바라보는 정치를 해 왔다. 일부 강성 의원들이 주도했고, 대다수 의원은 침묵으로 사실상 동조했다. 당의 혁신과 선대위 쇄신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하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함을 감출 수 없는 것은, 그마저도 강성 의원에게 마이크가 쏠린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지지층만 보고 달려든 선거의 결과는 4·7 재보선이다. 지지층도 중요하고 중도층도 중요할 수 있다. 문제는 한 방향으로 쏠린다는 데 있다. 미래의 대통령에게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절대 하나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한다.
  • 美 의원 “종전선언 북한에 양보 아냐”… 바이든에 서한 준비

    美 의원 “종전선언 북한에 양보 아냐”… 바이든에 서한 준비

    미국 하원의원들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종전선언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한반도평화법안의 제정을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민주당 소속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 측은 28일(현지시간) 한반도평화법안을 촉구하는 서한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셔먼 의원은 서한에서 “남북미가 함께하는 공식적인 한국전 종전선언은 북한에 양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는 미국과 동맹국 모두의 국익에 기여하는 평화를 향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할 것이라고 셔먼 의원 측은 전했다. 셔먼 의원은 29일쯤 서한을 발송하려다가 지지 서명자를 늘리기 위해 시점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 의원 측은 서한을 전달하는 시점은 아직 발표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셔먼 의원은 28일(현지시간)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셔먼 의원은 지난 5월 바이든 행정부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추진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산가족 상봉,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등 북미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한반도평화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한인 유권자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는 28일 기준 셔먼 의원의 한반도평화법안에 서명한 하원의원은 30명이라고 밝혔다.
  • 주호영 “2030, 정치인의 예전 일 기억 못 해” 발언 논란

    주호영 “2030, 정치인의 예전 일 기억 못 해” 발언 논란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주호영 의원이 18일 윤 전 총장의 2030 청년 지지율이 낮은 원인을 설명하던 중 ‘청년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2030은 정치인들의 이전의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가까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 갖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의) 단편적인 인상이 너무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경쟁 후보 캠프들은 일제히 ‘청년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제의 원인을 자신들에게서 찾지 않고 청년의 인식만 탓하는 태도”라며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공정과 상식’을 기대했던 많은 청년들이 윤 후보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캠프 이효원 대변인은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청년 세대에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다’고 해 낙선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대한 기억은 없나”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캠프 박기녕 대변인도 “윤 후보가 조용하니 선대위원장이 실언”이라며 “참모들의 입단속을 단단히 하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주 의원은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면서 “과거의 모습까지 함께 보게 되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 尹 측 주호영 “2030, 정치인 과거 기억 못 해”...洪 캠프 “그러니 지지 안 해”

    尹 측 주호영 “2030, 정치인 과거 기억 못 해”...洪 캠프 “그러니 지지 안 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영입한 주호영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이 ‘2030 청년 지지율이 낮은 원인’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경쟁 후보 캠프 측이 “청년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18일 주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30 청년 지지율이 낮은 주된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주 의원은 “2030은 정치인들의 그 이전의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가까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 갖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편적인 인상이 너무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 말에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캠프는 일제히 “청년 비하·폄하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홍준표 후보 측 여명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그런 식이니 청년들이 윤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이라며 “주 위원장은 청년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다. 유승민 후보 측 이효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선대위원장의 청년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면 윤 후보 청년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명백히 보인다”며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청년 세대에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다’고 해 낙선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대한 기억은 없나”라고 꼬집었다. 원희룡 후보 측 박기녕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후보가 조용하니 선대위원장이 실언인가. 젊은 세대를 인식하는 수준이 그래서야 2030 지지를 끌어낼 수 있겠나”라며 “폄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재명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 내 정책 표절”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재명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 내 정책 표절”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책을 도둑질했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일 이재명 후보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다”며 “마치 본인이 줄곧 이 사업을 추진해온 것처럼 낯빛 하나 변하지 않고 공약으로 발표하는 모습에 측은함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구청장은 “민주당 박영선 전 장관도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저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책을 어설프게 표절하더니 이제 이재명 후보까지 제가 추진한 정책을 무단으로 베끼기 하는 것을 보니 민주당은 ‘상습 표절당’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비난하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책은 국민 누구나 인터넷 뉴스만 검색하면 누가 기획하고, 설계하고, 추진해온 사업인지 쉽게 원저작자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책이 자신이 7년 전부터 기획한 것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거부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2014년 서초구청장 취임 후 동맥경화 상태인 경부고속도로 해법을 고민했다”며 “그 결과 탄생한 지하화 사업은 지하 복층터널로 현재 10차선을 32차선으로 늘리는 솔로몬의 해법이자 발상의 대전환”이라고 말했다. 또 “상상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대 학회에 연구용역을 맡기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유사한 사업을 추진한 실력을 가진 해외 전문가들과 국제심포지엄과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서초구민들과 함께 정성들여 만든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은 취임 이후 박 전 시장과 달리 연구용역비를 추경예산으로 편성하고,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조은희가 기획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께서 적극 추진 중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후보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은 조은희표 정책 표절이다. 이정도면 ‘공약 도둑질’ 수준”이라며 “원저작자를 밝히지 않는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대장동) 게이트의 설계자이자 물불 가리지 않고 매일 같이 말 바꾸기를 하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면 정말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마무리했다.
  • 합참의장 “나토식 핵공유·전술핵무기 도입 검토 안해”

    합참의장 “나토식 핵공유·전술핵무기 도입 검토 안해”

    6일 국회 국방위 합참 국정감사“사이버작전수행, 북한에 열세”안보 현안 관련없는 정치공방도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6일 정치권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 또는 전술핵무기 도입 필요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해 이를 정책으로 삼고 있다”면서 “군은 국가정책, 국가안보전략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핵 위협에 대해 걱정이 많은 걸로 안다”면서 “우리도 (대응) 수단과 방법을 적극 강구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해 배치했다고 봐야 하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는 “(북한은) 고도의 핵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공격을 해올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 의장은 북한의 핵위협에 따른 우리 군의 대응 전력과 관련해 “만약 북한이 핵공격을 해왔을 땐 한미 간 확장억제전략, ‘맞춤형 억제전략’ 하에 한미동맹이 모든 능력을 사용해 억제·제압할 수 있도록 협약이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이버작전 수행 능력 면에서는 우리 군의 역량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 의장은 “우리 군의 사이버작전 능력도 상당 수준이지만 북한에 대해선 열세”라고 했다. 이어 “사이버작전사령부는 능력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양성된 인원을 유지하는 데도 제도적으로 필요한 게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 운영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현역 군인들이 참여한 것을 두고 여야 공방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윤석열 캠프에서 운영한) 오픈채팅방에 참여한 현역 군인이 400여명으로, 선거운동을 한다는 건데 그냥 놔둬도 되느냐”면서 “안보지원사령부는 당장 군형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한 사람도 남기지 말고 위반 여부가 있으면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이 퇴임 후 한국국방연구원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의 자문단으로 활동한 사례를 거론하며 “여당이 정치하는 데 가면 괜찮고, 야당은 지원하면 안 되느냐”면서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다.
  • 한국美 근원 재조명…한발 떨어져서 보면 더 와닿는 아름다움

    한국美 근원 재조명…한발 떨어져서 보면 더 와닿는 아름다움

    올 추석 연휴에도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명품 전시가 즐비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티켓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다. 하지만 ‘이건희 컬렉션’ 말고도 놓치기 아까운 전시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호모사피엔스: 진화∞ 관계& 미래?’(9월 26일까지)는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하는 전시다. 다섯 차례 대멸종 등 혹독한 적응기를 거쳐 온 인류의 진화 과정을 화석 유물, 고고학 자료 등 전시품 700여점과 실감형 영상 등으로 풀어냈다. 호모사피엔스가 살아왔던 환경을 컴퓨터 기술로 구현하고, 매머드와 동굴곰 등 멸종 동물 화석의 3차원 프린팅 모형을 한 공간에 배치한 ‘함께하는 여정’은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는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10월 10일까지)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미’의 근원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성(聖), 아(雅), 속(俗), 화(和) 등 네 개 키워드로 나눠 문화재와 근현대미술품을 함께 소개한다. 국보 기마인물형토기 주인상, 보물 서봉총 신라금관을 포함한 문화재 35점, 근현대미술 130여점 등이 나왔다.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도상봉, 이중섭, 박영선의 작품 4점을 만날 수 있는 건 덤이다.국립고궁박물관의 기획전 ‘안녕, 모란’(10월 31일까지)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모란 문양이 조선 왕실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모란도 병풍, 혼례복, 그릇, 가구 등 120여점의 유물을 펼쳤다. 전시장 옆 별도 공간을 모란이 핀 정원으로 꾸미고, 전시를 위해 창덕궁 낙선재에서 채집한 모란 향기로 제작한 향수를 분사해 공감각적인 체험을 유도한 점이 흥미롭다.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선 지난 8일 개막한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11월 21일까지)가 한창이다. ‘하루하루 탈출한다’를 주제로 현실의 제약으로부터 탈출하려는 개인의 욕망을 예술과 대중문화의 상상력으로 연결해 살펴본다. 사회적 화두인 인종주의, 젠더, 계급, 정체성, 이주와 환경 문제 등을 다룬 국내외 작가 41팀의 작품 58점이 출품됐다.지난 7월 문을 연 서울공예박물관도 풍성한 볼거리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전통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와 분야에 걸친 소장품 2만 2000여점 중에서 엄선한 작품들이 총 8개 상설전과 기획전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가장 오래된 자수 유물인 고려 말기의 자수사계분경도, 조선 왕비 대례복의 어깨·가슴·등을 장식한 ‘오조룡왕비보’ 등 국가지정문화재도 다수 포함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른 현장 관람 인원 제한과 온라인 사전 예약 등은 각 기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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