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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송치영(자영업)치규(〃)치승(증권예탁결제원 연구위원)씨 부친상 13일 인천 길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32)471-6361●신두승(한국아이비엠 부장)규승(경희대 교수)씨 모친상 이인철(서강대 강사)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1●박인(우리상사 회장)승인(팅가엔터테인먼트 상임고문)영주(교보생명 서울정상FP지점 팀장)씨 모친상 조영식(자영업)씨 빙모상 박용하(탤런트)씨 조모상 1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92-0699●이강일(사업)해영(아모레 팀장)재영(현대자동차 김포 풍무점)씨 부친상 강철(우리기업 과장)황규대(일우산업 〃)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3010-2235●박영규(전 괴산 청천중 교장)씨 별세 석현(KT충북본부 홍보팀원)씨 부친상 13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3)286-9519●박광서(건설교통부 감사팀장)혜영(여의도순복음교회 전도사)씨 모친상 허일용(안양성문교회 목사)씨 빙모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30분 (02)590-2660●최동옥(전 대신증권 이사)동주(한국전력)씨 부친상 박종곤(광주 산수초등학교 교장)채신기(구례농고 교사)씨 빙부상 13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62) 250-4455●표종수(전 성동구의회 부의장)씨 별세 주욱(사업)주희(〃)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1
  • ‘북한 광물자원 개발’ 학술회의

    통일연구원(원장 박영규)은 22일 오후 2시 한국산업은행 IT센터 8층 강당에서 ‘북한 광물자원 개발 전망과 정책방안’을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한다.
  • 문화예술위 9개 소위 구성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는 7일 문학위원회 등 9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두 88명의 위원을 임명했다. 소위원회는 예술현장에 맞는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위원회가 위임한 분야나 특정사업에 대한 지원심의, 사업 집행에 관한 자문 등을 하게 된다. 각 소위원회 위원들의 임기는 1년이며 비상임이다. 각 소위원회의 위원은 다음과 같다.▲문학위원회 이시영(위원장) 김병익 김정환 최영철 나희덕 은희경 성석제 강영숙 서영채 김이구▲시각예술위원회 김정헌(위원장) 강태희 안상수 이종빈 이지호 이영준 공성훈 안인기 양지연 백기영▲연극위원회 이강백(위원장) 심재찬 이상우 이승엽 임진택 이종국 김명화 박종관▲무용위원회 김현자(위원장) 정은혜 손인영 박명숙 정의숙 김민희 김긍수 김말복 성기숙 이종호 ▲음악위원회 정완규(위원장) 백영은 함일규 이혜전 이나리메 윤경화 유영재 이석렬 박정원 윤승현 ▲전통예술위원회 한명희(위원장) 원일 김덕수 송혜진 현경채 지애리 노재명 김승근 양성옥 진옥섭 박영규 장경희 ▲다원예술위원회 전효관(위원장) 이원재 김소연 이규석 박준흠 김준기 원영오 ▲남북 및 국제교류위원회 박신의(위원장) 김형수 김성원 최준호 김채현 양성원 주재연 김세준 허권 박인배 ▲지역문화위원회 박종관(위원장) 이종인 김기봉 이춘아 전고필 서영수 양미명 함한희 박승희 지금종 나호열
  • [책꽂이]

    |실용경제|●피터 드러커,CEO의 8가지 덕목(피터 드러커 외 지음, 이수영 옮김, 시대의 창 펴냄)피터 드러커 등 경영전문가들의 보수적 가치와 효율성에 관한 16개 경제 에세이. 경영 이론가 피터의 경영철학및 사상을 보수주의적 관점에서 연구한 내용.1만5000원.●참을 수 없는 유혹 야식(켈리 앨리슨·앨버트 스턴카드·사라 티어 지음, 임경아 옮김, 루비박스펴냄)비만과 질병의 주범 야식에 대한 경고서. 저녁 7시 이후에 습관적으로 먹는 야식은 일종의 병이라는 주장.1만원.●아름다운 집념(한미자 지음, 눌와 펴냄)태평양 창업주인 고 서성환 회장의 차에 대한 사랑이야기. 우리 차 문화 부활을 위해 노력한 한 기업인의 차와 함께 인생이 담겨 있다.1만8000원.●남자 나이 50(홀거 라이너스 지음, 김용현 옮김, 한스 미디어 펴냄)50대 남성들의 인생 설계서. 비전, 가족, 정치, 종교, 죽음 등을 성찰하는 50대 남성의 인생과 철학 이야기.1만원.●교양경제학(고무로 나오키 지음, 김정환 옮김, 시아펴냄)세계 경제를 움직인 경제학 거장들을 살펴보는 경제학서. 수많은 경제이론이 어떻게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고 사려졌는지 흥미진진하게 서술해 놓았다.1만1000원.●헬스의 거짓말(지나 콜라타 지음, 김은영 옮김, 사이언스 북스펴냄)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져다 준다는 운동에 대한 검증서. 헬스클럽에서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골다공증을 예방해주는지 스포츠 과학계의 논란 소개.1만3000원.|유아·아동|●배나무 할아버지(테오도어 폰타네 글, 논니 호그로기안 그림, 유혜자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맛있는 배를 나눠주던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무덤가에 돋아난 배나무에 다시 배가 주렁주렁 열려 모두가 흐뭇해진다는 이야기. 목판화 그림이 따뜻하고도 깊은 맛이 있다.4∼7세.7500원.●붕부웅∼(조너선 에밋 글, 크리스티언 폭스 그림, 염현숙 옮김, 문학동네어린이 펴냄) 책장을 펼칠 때마다 자동차, 기차, 로켓, 비행기 등 탈것들이 튀어나오는 재미있는 팝업북. 구조물이 이전의 팝업북들보다 훨씬 정교해진 느낌이다.3세 이상.1만8000원.|초등·청소년|●조선사 이야기(전3권)(박영규 글, 최상규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영규가 초등생들을 위해 쓴 역사책. 조선왕조 역사를 3권에 나눠, 기존의 어린이 역사책들이 간과했던 역사용어와 사건들을 정확히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초등고학년. 각권 9500원.●벼락맞아 살판났네(조장희 글, 박요한 그림, 효리원 펴냄) 전국도깨비대회에 참가해 낮도깨비, 더벅머리 도깨비, 등불 도깨비 등을 만난 주인공. 도깨비들은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와 TV에 빠져 우리들에겐 도무지 관심이 없다.”고 불평하고, 어린이들에게 전해달라며 자신들의 재미난 경험을 얘기해주는데…. 초등고학년.8500원.
  • 에버랜드 이솝빌리지 동화천국

    에버랜드 이솝빌리지 동화천국

    박영규(37·교보자동차보험)씨는 5살 난 딸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갈 때마다 불만스럽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이라곤 회전목마나 동물원이 고작. 비싼 입장료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버랜드 안에 3∼7세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 ‘이솝빌리지’는 더욱 반갑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동화책 이솝빌리지는 우리에게 친근한 동화 ‘이솝 이야기’를 현실속에 구현한 ‘놀이동산 속 놀이동산’이다. ‘개미와 베짱이’,‘시골쥐와 서울쥐’ 등 동화 속에서 존재하는 꿈을 현실로 이끌어내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했다. 레스토랑과 상품점이 있는 ‘타운’지역과 이솝 할아버지의 집을 중심으로 펼쳐놓은 뾰족뾰족한 지붕, 둥글고 세모난 창틀, 분홍 노랑 등 원색의 파스텔 톤으로 꾸민 집들이 가득한 ‘빌리지’지역으로 구분했다. 작고 앙증맞은 캐릭터와 17세기 알프스의 예쁜 마을이 이솝나라로 안내한다. 빌리지의 중심은 이솝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뾰족한 지붕모양 집. 창문으로 들여다보면 이솝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쓸 때 썼던 종이, 안경, 연필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또 이솝 할아버지의 집을 둘러싼 미로정원은 아이들이 이솝우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2m가 넘는 커다란 동화책에 씌어진 이솝우화를 읽은 뒤 버튼을 누르면 양을 쫓아가는 늑대가 나온다. 베짱이가 바이올린을 연주해 재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엄마 우린 배짱이처럼 놀기만 하면 안 되지.” 이솝 할아버지의 집 앞 무대에서는 매일 일곱 차례 구연 동화도 들려준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도 이솝이야기를 테마로 한 것.‘겁쟁이 사자를 구한 용감한 생쥐’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롭형 놀이기구인 ‘플라잉 레스큐’,‘토끼와 거북이 달리기’이야기를 주제로 한 레이싱 코스터, 개미가 모아 놓은 곡식같은 부드러운 수천 개의 작은 공을 발사기구에 넣고 쏘며 노는 ‘볼 하우스’ 등이 특히 인기다. 이솝빌리지에는 ‘키 제한’이 있다. 키가 너무 크면 입장을 할 수 없도록 해 어린 아이들을 배려했다. 곳곳에 만들어진 예쁜 식당들도 이솝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접시에 담긴 음식을 먹지 못한 두루미와 긴 병에 담긴 음식을 쳐다만 봤던 여우가 함께 운영하는 ‘굿 프렌드 캐빈’ 식당은 포도밭과 와인창고를 연상시키는 재미있는 인테리어와 아이들의 키 높이에 맞춘 식탁 등이 너무 예쁘다. 여우 얼굴처럼 생긴 여우 피자 등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타운즈 마켓’에는 인형과 완구, 문구, 의류, 사탕 등 220여가지의 이솝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아이들의 천국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철저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놀이터와 길 등에는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바닥을 푹신푹신한 우레탄 재질로 만들었으며 각종 놀이공간에는 키에 대한 제한도 뒀다. 키가 크면 들어가지 못한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앙증맞은 변기와 소변기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화장실도 돋보인다. 이솝빌리지는 에버랜드 입장객이면 누구나 둘러볼 수 있다. 놀이시설은 이용권 또는 자유이용권이 있어야 탈 수 있다.(031)320-5000,www.everland.com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고]

    ●5·16직후 국방장관 박병권씨 1960년대 제14대 국방장관을 지낸 박병권씨가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충남 논산 태생으로 미국 참모대학을 졸업하고 군단장,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전투병과 교육기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1961년 중장으로 예편했으며 5·16 쿠데타 직후인 1961년 7월부터 1963년 3월까지 국방장관을 지냈다. 이후 대한중석 사장, 민주화합추진위원회 국민화합분과위원장, 대한해운 고문 등을 지냈으며 정부로부터 태극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장남인 박영규 통일연구원장을 비롯해 차남인 박윤규 성공회대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3일 오전 7시. ●김남용(장맥엔지니어링 고문)남재(사업)남선(대림산업 상무)남연(강원대 교수)남식(통일부 교류협력심의관)씨 부친상 임학철(태우 고문)민병욱(한국전력공사 부처장)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03 ●신성호(세란치과 원장)정호(국민은행 과장)씨 부친상 정영하(이즈온 부회장)한구현(동건해운 사장)씨 빙부상 손현아(손가정의학 원장)씨 시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2 ●전관옥(현대INI스틸 부장)준호(ING생명)상배(사업)경택(학성중 축구감독)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3010-2238 ●한혁우(전 조흥은행 영업본부장)면우(전 목천고 교장)인우(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치우(SK 상무이사)씨 모친상 2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590-2660 ●서영훈(메리츠증권 과장)영교(인투미술학원 원장)영우(SK 과장)씨 부친상 권대경(환경조각가)씨 빙부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2)392-0499 ●오덕순(세란병원 진료부원장)씨 부친상 김기억(미국 거주)박희천(두원전자 부장)씨 빙부상 20일 김포 하나성심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31)996-4442 ●백도부(전 통영 영운초등학교 교장)경기(진주 금곡중 교장)한기(국제신문 정보자료실 팀장)씨 모친상 20일 진주전문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7시 (055)763-2645 ●김원희(시그마골드 대표)씨 별세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8 ●신형순(전 강릉MBC 보도부장)은선(청주지방검찰청 검사)씨 부친상 20일 강릉동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3)650-6165 ●김보연(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장)씨 별세 20일 전남 목포 기독병원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61)281-9224 ●이주훈(사업)준훈(산업은행 홍보팀장)씨 부친상 정운식(사업)황승영(육군 대령)강정구(월산교회 목사)씨 빙부상 20일 건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030-7901
  • 펀드 판매수수료 ‘폭리’

    펀드 판매수수료 ‘폭리’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며 챙기는 판매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운용수수료보다 3배나 높고, 외국의 판매수수료에 비해 두배나 비싸다. 이 때문에 펀드 운용사들은 펀드 수요가 늘어도 경영 악화에 허덕이고, 이는 가입자의 투자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곰과 왕서방의 관계 4일 한국은행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식형 편드의 평균 보수율(수수료율)은 지난해 182bp(수익률 기본단위·1.82%)에서 250bp로 높아졌다. 투자액의 2.50%를 매년 수수료로 뗀다는 의미다. 반면 펀드 선진국인 미국의 연평균 보수율은 대체로 125bp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펀드 수수료가 두배 비싼 셈이다. 주식형 펀드의 수수료는 판매수수료 1.8%, 운용수수료 0.6%, 수탁수수료 0.1%로 구성된다. 펀드 투자액이 1000만원이라면 18만원은 은행이나 증권사가 챙기고,6만원은 자산운용사가 떼며,1만원은 결제 은행이 가져간다. 판매만 전담하는 은행·증권사가 투자전략을 세우고 직접 수익을 내야 하는 자산운용사보다 3배 많은 수고비를 받는 셈이다.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에 번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만하다. 미국의 판매수수료와 운용수수료의 비중은 각각 0.47%,0.78%로 운용수수료가 높다. 머니마켓펀드(MMF)의 판매수수료는 아예 없다. ●펀드 보다 짧은 CEO 수명 요즘 주식형 펀드의 열풍이 대단하지만 자산운용사의 수익은 되레 감소했다. 은행 등은 ‘풍년가’를 부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 46개 자산운용사의 세전이익은 2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2억원)에 비해 24.0% 감소했다.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96조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59억원)에 비해 23.4% 늘었는 데도 수익은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일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6조 59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 6318억원) 보다 81.6%나 증가했다. 국내 55개 증권사의 1·4분기 순이익은 3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53억원)보다 136.1%나 급증했다. 자산운용사의 실적 악화와 취약한 경쟁력은 운용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펀드 1개의 수명(3∼5년)보다 짧은 기형적 현상의 원인이 된다. 중앙대 조성일 교수는 “피델리티 60년, 뱅가드와 핌코 각 30년 등 세계적인 펀드의 CEO는 반평생 한자리를 지키며 안정된 리더십과 우수한 투자시스템을 구축했지만, 국내 CEO는 2년 임기가 대부분이어서 간접투자시장의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적금보다 5배 수입 판매수수료의 비중이 운용수수료보다 높은 이유는 은행과 증권사의 지점이 수천개나 되는 데다, 운용사는 펀드를 판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은행은 증권사와 달리 펀드 수수료 외에 계좌이체 수수료까지 가입자에게 물리고 있다. 즉 A은행 거래인이 B은행에서 적립식펀드에 가입했다면,A은행에서 B은행으로 매월 빠져나가는 불입금에 대해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똑같은 펀드라도 증권사에서 가입하면 은행에 지불할 수수료를 증권사가 부담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은행이 1억원의 적금을 유치해도 연간 수익은 20만원도 안되지만 1억원짜리 펀드를 판매하면 연간 100만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며 왜곡된 수수료 구조를 꼬집었다. 반면 시중은행 관계자는 “판매수수료에는 상담서비스, 투자설명서 배포, 전산처리 등의 비용이 포함돼 있어 결코 비싸지 않다.”면서 “은행의 펀드판매가 부진하면 운용사는 목표 수탁고를 채우지 못해 회사 유지도 어려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성균관대 박영규 교수는 “펀드 수수료를 연 2.5%씩, 투자기간 4년 동안 10%를 떼고 나면 투자를 한다고 해서 무슨 돈이 남겠느냐.”면서 “차라리 수수료를 판매 첫 해에는 판매사에 몰아주고 이듬해부터는 낮은 비율을 적용해 운용사만 챙기도록 한다면 장기적으로 수수료율이 낮아지고,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동북아 협력’ 국제워크숍

    통일연구원(원장 박영규)은 8∼9일 통일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동북아 협력의 인프라, 실태와 과제’라는 주제로 국제워크숍을 갖는다.
  • ‘한반도 평화정책 대구상’ 학술회의

    통일문제연구협의회(운영의장 박영규)가 주최하고 통일연구원(원장 박영규)과 경기개발연구원(원장 한현규)이 주관하는 공동학술회의가 7월26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평화를 위한 우리의 한반도 정책 대구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공동학술회의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최송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조건식 전 통일부차관, 이규방 국토연구원장,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 강재홍 한국교통연구원장, 베른하르트 젤리거 주한 한스자이델재단 소장 등이 참가한다.
  • [일요영화]

    [일요영화]

    ●쿤둔(EBS 오후 1시40분) 전설이 되고 있는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동양에 눈을 돌렸던 작품. 미국, 특히 뉴욕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던 이전과 이후에 견줘 다소 독특하다.14대 달라이 라마의 삶을 다뤘다. 초창기에는 ‘택시 드라이버’(1976),‘성난 황소’(1980),‘코미디의 왕’(1983) 등 로버트 드니로와의 작업이 많았다. 최근 들어서는 ‘갱스 오브 뉴욕’(2002),‘에비에이터’(2004) 등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와 함께한 영화가 늘고 있다. 현재 홍콩 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더 디파티드’를 찍고 있다. 비밀 경찰로 폭력 조직에 잠입한 양조위 역은 디캐프리오가, 갱으로 경찰에 위장침투한 유덕화 역은 맷 데이먼이 맡는다. 1933년 13대 달라이 라마가 세상을 뜬 뒤 레팅 린포체는 환생하는 차기 달라이 라마를 찾을 때까지 섭정을 맡는다. 린포체는 ‘영적 스승’을 의미한다. 어느날 환영을 보고 길을 떠난 레팅은 변방의 국경지대에서 두 살배기 아기 라모 톤둡을 발견한다. 태어날 때 병을 앓던 아버지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고, 불교의 성조 까마귀가 지켜줬다는 아이. 톤둡은 13대 달라이 라마의 물건들을 알아보는 시험을 통과,5살 때 14대 달라이 라마 ‘쿤둔’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쿤둔은 티베트어로 고귀한 존재라는 뜻. 하지만 쿤둔 앞에는 중국의 티베트 침략이 밀어닥치게 된다.1997년 작품.128분. ●보리울의 여름(KBS1 오후 11시30분) 신부님과 스님이 가르치는 산골 어린이 축구팀의 이야기를 그렸다. 따스한 봄날 같은 가족 영화다. 전라도 전주와 김제의 풍경이 화면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차인표와 박영규가 각각 신부와 스님 역할을 맡아 ‘티격태격’ 밉지 않은 줄다리기를 한다. 이야기 전개가 뻔한 영화라는 생각도 들지만, 보면 볼수록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개같은 날의 오후’(1995),‘인샬라’(1997)를 연출한 이민용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2003년 작품. 보리울 마을 성당에 젊은 주임신부(차인표)가 부임해 온다.6년전 출가한 아버지 우남 스님(박영규)을 찾아온 형우(곽정욱)와 함께 왔다. 형우는 아버지와의 어색함 때문에, 주임신부와 원장 수녀(장미희)는 성당 고아들의 잦은 말썽으로 마음고생을 하게 된다. 보리울 마을 축구팀이 읍내 아이들에게 참패하는 일이 벌어지지만, 축구 실력이 뛰어난 우남 스님 덕택에 보리울 아이들은 힘을 얻게 되고, 주임신부도 축구를 통해 아이들과의 사이를 바꿔 나간다.9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북한 경제 변화와 국제협력’ 세미나

    통일연구원(원장 박영규)은 7일 오후 1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북한 경제의 변화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개원 14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갖는다.
  • [보러갑시다]

    미 술 ■ ‘미술과 영화 시각서사(視覺敍事)’전 2월 26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 미술과 영화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시각체험의 비디오·조각작품. 강홍구·김창겸·김범수 등 출품 ■ 이상덕 초대전 30일까지 코엑스 지하1층 호수길 특설 전시장(02)734-0990. 수채화 인생 40년을 결산하는 특별전.‘시인의 도시’남한산성’등 수채화 1000점. ■ 기생전 2월 13일까지 서울옥션센터(02)395-0331. 시·서·화의 재능과 지조를 갖춘 교양인으로서의 기생의 역사적 발자취를 조명. ■ 안병석 개인전 3월 3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바람결’시리즈 등 자연의 서정을 느끼게 하는 대표작 20여 점. ■ 천성명 작품전 2월 4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30.92. 삶의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우화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설치작품. ■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2월 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2124-8947.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게임과 놀이의 본질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고 해석하는 미디어 예술축제. ■ 근대조각 3인-로댕·부르델·마이욜전 2월6일까지 로댕갤러리(02)2014-6552. 로댕 ‘지옥의 문’, 부르델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마이욜 ‘드뷔시를 위한 기념비’ 등 서구 근대조각을 이끈 작가들의 대표작. 콘서트 ■ 베베 콘서트 29일 오후 7시30분 클럽 사운드홀릭(02)3142-4203. ■ 비 콘서트 29일 오후 7시30분,30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02)3446-3225. ■ 윤도현밴드 여수 콘서트 30일 오후 6시 여수 흥국체육관 1544-1555. ■ 스팅 콘서트 28일 오후 8시,29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588-9088. ■ 왁스 부천 콘서트 29일 오후 7시30분 부천실내체육관(02)512-9497. 어린이 ■ 줄인형 콘서트 30일까지 동영아트홀(02)569-0696.40개 인형들이 1시간 20분 동안 펼치는 쇼쇼쇼. ■ 내친구 플라스틱2 2월6일까지 대학로 컬트홀(02)382-5477. 빈 병, 플라스틱통 등 재활용품들이 빚어내는 상상의 세계. ■ 넌 특별하단다 2월6일까지 연우소극장(02)745-0308. 맥스 루카도의 세계적인 그림동화가 뮤지컬로. ■ 친구들이 마법의 성에 갇혔어 2월27일까지 대학로 상상화이트 소극장(02)766-8679. 뮤지컬로 쉽게 풀어낸 과학의 원리. ■ 우리는 친구다 2월20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 아이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뮤지컬. 국 악 ■ 한·일 판소리-분라쿠 교류공연 29·30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93.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아이 러브 유 30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판타스틱스 2월27일까지 씨어터일(02)762-0010. 김달중 연출, 조승룡 한성식 서현철 권유진 출연.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를 타고 흐르는 젊고 순수한 사랑. ■ 모스키토 2월6일까지 백암아트홀(02)763-8233. 김민기 번안·연출, 김희원 민대식 출연.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는 가상 상황을 바탕으로 들여다본 교육과 정치현실을 풍자. ■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28일부터 2월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68-1515. 김한영 연출. 박영규 선우재덕 나현희 출연.70년대 추억의 아이템과 유행곡으로 엮은 사랑 이야기. 무 용 ■ JUST 27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141-1770. 현대인의 심리적 병리현상을 다룬 안애순무용단의 신작. ■ 돌의 거울 2월1·2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38-6420. 태극권과 한국 전통무예를 차용한 정혜진 무용단의 신작. 클래식 ■ 이양경 피아노 독주회 27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3436-5929. ■ 박미애·홍영주 두오 리사이틀 2월2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583-9574. 연 극 ■ 아트 3월13일까지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4-8760. 황재헌 번안·연출, 오달수 권해효 이남희 이대연 조희봉 유연수 출연. 그림 한점으로 남자들의 우정이 시험에 들다. ■ 차력사와 아코디언 2월6일까지 인켈 아트홀2관(02)741-3934. 장우재 작·연출, 김준배 윤상화 염혜란, 황영희 출연. 집 나간 아내와 새로운 사랑을 찾아 정처없이 떠도는 차력사와 약장수 이야기. ■ 노부인의 방문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62-0810.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작·원영오 연출, 김금지 강태기 출연. 한 여인의 고향방문기를 통해 살펴본 인간의 속물 근성. ■ 죽도록 달린다 2월6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5-7890. 한아름 작·서재형 연출, 홍성경 김정석 이혁열 출연. 프랑스 고전 ‘삼총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연극. ■ 둘이 타는 외발 자전거 3월13일까지 대학로 창조콘서트홀(02)747-7001. 닐 사이먼 원작. 김순영 번안·연출. 이창훈 박기산 노현희 출연. 한 시대를 풍미하던 두 스타의 전성기 추억담. ■ 만파식적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2월12일까지(02)745-3966. 오태석 작·연출, 정진각 황정민 이명호 출연. 삼국유사에 나오는 ‘만파식적’ 설화를 통해 들여다본 분단 현실.
  • 손수건 가지고 오세요

    부모님 세대를 겨냥한 무대가 속속 열리고 있다. 악극, 뮤지컬 등 다른 형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어느 쪽을 택하든 손수건은 꼭 필요할 듯싶다. 눈물·콧물 짜내게 하는 추억과 향수, 배꼽잡는 웃음이 공통 주제이기 때문. ●아씨 12일부터 장충체육관 특설무대를 수놓고 있는 악극 ‘아씨’는 70년대 인기 드라마를 소재로 만든 작품.2002년 초연된 이래 대중뮤지컬컴퍼니의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엄격한 선비집안의 외동딸 ‘기순’이 출가해 겪는 파란만장한 삶이 기둥 줄거리. 국내 인기에 힘입어 미국, 일본, 중국 순회공연에도 나선다. 오정해가 ‘아씨’로 나오고, 여운계 선우용녀 김성원 등이 호흡을 맞춘다.2월12일까지.1566-2125.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통기타, 음악다방, 장발, 미니스커트 등 70∼80년대 추억 아이템을 엮어 만든 뮤지컬.28일부터 2월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어릴 적부터 친구인 영민, 정우, 태화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사랑과 좌절, 우정을 그렸다.‘한잔의 추억’ ‘세월이 가면’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당대 히트곡들이 뮤지컬 넘버로 등장한다. 박영규, 나현희, 선우재덕 등 출연.(02)6205-9100. ●팔도강산 서울뮤지컬컴퍼니와 CJ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만든 중·장년층 겨냥 뮤지컬. 김희갑·황정순 주연의 고전 영화 ‘팔도강산’을 토대로 했다. 영화가 출가한 자식들을 찾아가는 전국 유람기였다면, 뮤지컬은 노부부가 자식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백일섭, 여운계, 김상순, 전원주 등 중견 배우를 비롯해 박철호, 이윤표, 임춘길 등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원로 배우 황정순이 특별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리틀엔젤스회관에서 2월4일부터 13일까지,2월19일부터 27일까지 두 번에 나눠 공연된다.(02)3141-1158. 이밖에 유료관객 8만명을 돌파한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삼국지’도 21일부터 2월13일까지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마당놀이 전용극장.(02)747-5161.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중년탤런트 스크린 점령

    중견 탤런트들의 농익은 연기에 맛을 들인 영화계가 아예 이들을 복수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지만 TV 드라마에서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중후한 영화’로 지레 짐작했다간 오산.‘여태 저런 끼를 어떻게 감추고 살았을까.’싶게 몸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는 난다긴다하는 젊은 배우들도 울고 갈 정도다. 3일 개봉하는 영화 ‘까불지마’(제작 JU프로덕션)가 대표적. 최불암, 오지명, 노주현 등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연기파 중견 배우 세명이 주인공으로 뭉쳤다. 동료의 배신으로 옥살이를 한 벽돌(최불암), 개떡(오지명), 삼복(노주현)이 감옥에 갇힌 배신자의 딸을 위해 팔자에 없는 보디가드를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줄거리.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단연 세 배우의 코믹 연기다. 대한민국 대표 아버지상으로 각인돼온 최불암이 검은 양복에 선글라스 차림의 보디가드로 변신한 것 자체만으로도 웃음이 터진다. 시트콤에서 이미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 오지명은 일명 ‘호나우두 머리’라는 우스꽝스러운 헤어스타일까지 서슴지 않았고,‘잔머리의 대가’로 등장하는 노주현도 원없이 망가졌다. 그중에서도 세 배우가 댄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은 압권이다. ‘까불지마’가 중견 남성배우들의 개인기에 방점을 찍었다면 지난주 촬영을 마치고, 내년 1월말 개봉 예정인 ‘마파도’(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는 한껏 물오른 다섯 여배우의 앙상블에 힘을 실은 작품이다. 마파도라는 수상한 섬에 살고 있는 다섯명의 ‘할매’와 어느날 이 섬에 찾아온 두명의 젊은 남자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이 작품을 끌고 가는 기본 축. 여운계, 김을동, 김수미, 김형자, 길해연 등 개성 강한 여배우들이 펼치는 엽기적인 캐릭터 연기가 관람 포인트다. 스크린에서 조연에 머물렀던 중견 탤런트들의 당당한 주연 차지는 꽃미남, 꽃미녀 주인공 일색의 천편일률적인 영화판에서 그 자체로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이노기획의 김은 팀장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영화계 속성과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중견 배우들의 영역 파괴 욕구가 맞아떨어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스크린에 자주 나들이를 하고 있는 노주현은 “우리같은 배우들이 나와야 나이 든 관객들도 극장에 오는 걸 덜 어색해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중견 탤런트들의 스크린 공략이 관객층을 넓히는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단적인 예가 지난 3월 개봉한 ‘고독이 몸부림칠 때’. 주현, 송재호, 양택조, 김무생, 선우용녀, 박영규, 진희경 등 중견 배우 7명이 단체 주인공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노년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렸다는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는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뒀다. 영화의 흥망은 여전히 20∼30대 관객의 손에 달렸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아무리 중견 배우들이 주인공이더라도 주요 마케팅 대상은 여전히 젊은 층이다.‘까불지마’는 그룹 UN의 김정훈을 비롯해 임유진, 이진성 등 신세대 스타들을 출연시켜 그들의 또래 문화를 보여주는 데 공을 들였다.‘마파도’에서도 젊은 관객들에게 인기있는 이정진, 이문식 등 두 남자배우를 투톱으로 가세시켰다. 중견 배우들의 주연 등장이 한때의 유행으로 스쳐지나갈지 한국영화 시장의 다양성을 넓히는데 한몫을 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내 손으로 만든 맥주 시원하게…

    내 손으로 만든 맥주 시원하게…

    시원한 맥주 한컵 들이켜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바람 좀 선선히 불어와 주고,마음 맞는 친구 몇명 있어주면 더욱 좋겠다.시끌벅적한 맥줏집에서 들이켜는 맥주도 좋겠지만 손수 만든 맥주 한 잔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일에 지친 수애에게는 인삼맥주를,진한 삶의 향이 느껴지는 규철이에게는 커피맥주를,톡톡 튀는 경기에겐 생강맥주를,화끈한 진이에겐 고추맥주를….맥주를 나누고,우정을 나누는 기쁨.이런 맛에 맥주 한 잔 추가요∼. ■나만의 맥주 만들어볼까 언제나 그렇듯 강남역의 밤은 사람들로 붐빈다.뻗친 머리의 펑키 청년,탱크톱의 섹시한 여인,각기 다른 넥타이와 다른 양복을 입고 맥주 한잔 걸칠 곳을 찾는 직장인들.나름의 개성이 넘친다.나만의 멋을 추구하는 개성파들이 즐비한 강남역의 한 하우스맥줏집.이곳에서 또 다른 개성,‘나만의 맥주’를 만들어 즐기는 사람들을 만났다. ●세상의 모든 맥주를 향해 “업무차 독일에 출장갔을 때였어요.스모그비어라는 맥주를 마셨는데 마치 담배를 피운 듯한 느낌이 나는 거예요. 다른 맥주들도 하나같이 자기만의 맛을 가지고 있었죠.” 100여개가 넘는 맥주가 있다는데 우리는 비슷한 색상에 비슷한 맛만 내는 미국식 맥주를 맛보고 있다는 사실이 억울해지는 순간이었다.독일에서 만난 맥주에 반한 박영규(47·이나에버링 차장)씨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발효통과 원액캔을 사다가 나만의 맥주,‘홈비어(또는 홈브루)’를 만들기 시작했다.실수,실패를 거듭해오면서 지금까지 80여가지의 맥주를 만들었다.이제는 동호회에서도 유명한 ‘양조 전문가’로 손꼽힌다. 주현석(27·호서대 3년)씨가 홈비어를 만들게 된 계기는 살짝 닭살 돋는다.여자친구를 위해서라나.“멋진 와인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와인 만드는 법을 찾았죠.그런데 와인 대신 맥주가 걸려든 거예요.재미있겠다 싶어 만들어 보고는 특별한 매력에 완전히 빠졌어요.얼마전에도 부모님 드리라고 만들어줬죠.”쑥스러운지,맥주를 마신 탓인지 얼굴이 벌게진다. ●정성과 개성을 녹이다 누군가가 직접 만들어온 맥주를 따고 한잔씩 따라주기 시작했다. “오호∼.이거 정말 산뜻한데.뭘 넣은 거야?” “이건 온도를 잘못 맞춘건가? 약간 시큼하군.” 순식간에 분위기가 시음장,토론장으로 변한다. 처음 맛본 향신료인 코리앤더를 넣은 맥주는 ‘톡 쏘는 맛’이 없이 신선한 향이 퍼지면서 부드럽게 넘어간다.썩 차지 않은데도 시원한 느낌까지 든다.가을철 고추 말리는 곳을 지나가는 듯한 매운 향이 느껴지는 고추맥주,진한 맥주맛에 상큼한 계피향이 좋은 계피맥주…,연이어 맥주들이 나온다. 조금씩 맛보는 회원들의 맥주에서 홈비어의 매력이 명확히 와닿는다.색깔부터 거품,향,맛까지 독특하다.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개성이 녹아있다.그래서 개설한 지 2년된 다음 카페 ‘맥주만들기’(cafe.daum.net/icrobrewery)에 1만명 이상의 회원이 몰리고 있나 보다.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맥주원액을 끓여 효모를 넣고 맥아당(또는 설탕)을 첨가한다.찬물을 넣어 맥주원액의 온도가 20∼25℃로 낮아지면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다.4∼6일 정도의 1차 발효가 끝나면 압력병이나 탄산용 페트병에 옮겨 2∼3일동안 탄산가스를 만든다.이후 1주일간 선선한 곳에서 1주일간 숙성을 시키면 나만의 맥주가 완성된다.효모의 종류에 따라 ‘에일(Ale)’ ‘라거(Lager)’등으로,첨가물에 따라 다시 ‘드래프트(Draft)’ ‘복(Bock)’ ‘스타우트(Stout)’ 등으로 나뉜다. 여기에 계피,고추,생강,인삼 등을 넣으면 독특한 향의 맥주가 탄생된다.커피처럼 진하고 고소한 거품의 맥주도,초콜릿의 달콤함을 가진 맥주도 가능하다. ●기다림의 미학,나눔의 기쁨 조금 귀찮을 수도 있겠다.나만의 맥주 만들기에 폭 빠진 이들에겐 이것이 바로 맥주의 ‘맛’이다. “맥주는 아이같아요.아이를 키우듯 조심스럽게,어떻게 클까 설렘도 느끼면서 만들어내죠.빨리빨리 만든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꾸준히 관심을 가지면서 기다려야 배신하지 않는 맛을 냅니다.기다림,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백종훈·39·하늘땅공인중개사사무소 소장) “같은 맥주라도 맛이 달라요.인생의 심오한 맛이라고나 할까.아직은 초보라서 ‘고수’들에게만 만든 맥주를 선보이고 평가받았지만 앞으로는 친구들과 함께 나누면서 우정을 키워보려고요.”(장미·28·간호사) “누군가에게 술을 줍니다.백화점에서 산 비싼 술과 직접 만들어 건네는 술,어떤 게 더욱 값진 걸까요.맥주를 매개체로 나눔의 즐거움,정을 나누는 거죠.”(정영진·30·㈜뉴런 과장) 맥주를 만들고,인생을 나누며,사람 얘기에 취하고….‘나만의 맥주’는 삶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만들줄 몰라? 여기서 즐기면 되지 직접 맥주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말 것.2002년 정부가 소규모 맥주제조장 운영을 법제화한 이후 곳곳에 하우스맥주 매장이 생겼기 때문이다.특히 강남역 근처에는 9곳의 하우스맥주 전문점이 들어서 있다.모두 ‘내가 최고!’라고 자부할 만큼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그 중에서도 보다 개성있는 곳,과연 어디일까. 대부분의 하우스맥주 전문점은 맥주의 나라인 독일의 제조 방식을 고집한다.아들러(591-2861)역시 독일식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독일인 브루마스터(Brewmaster)가 직접 제조한다.현지 브루마스터가 1년 안팎의 짧은 기간 동안 기술을 가르친 후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하지만 이곳에서는 여전히 경력있는 현지 브루마스터가 만드는 맥주맛을 즐길 수 있다. 200브로이하우스(3481-9062)역시 독일식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대개의 전문점들이 세가지 혹은 그 이상의 맥주를 판매하지만 이곳에서는 바이젠(밀맥주)과 둥클레스(흑맥주)만을 만들고 있다.독일식이긴 하지만 정통을 고집하기보다는 한국인 입맛에 맞게 현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흔히 맥주하면 독일을 떠올리지만 사실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체코.‘버드와이저’의 원조가 체코산이라는 것만 보더라도 체코 맥주의 명성을 알 수 있다.캐슬 프라하(535-9925)는 이런 체코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35년 경력의 체코인 브루마스터가 맛을 내는 이곳은 제조설비와 재료는 물론 매장내 소품까지 모두 체코산.내부 인테리어도 체코풍으로 꾸며 주한 체코대사도 즐겨 찾을 정도다.지난 2월부터는 안주로 체코 음식 3가지도 선보이고 있다. 독일,체코 맥주는 물론 영국,벨기에 등 보다 다양한 국가의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플래티넘(2052-0022)을 찾자.지난 2002년 압구정에 먼저 문을 열었고 지난해 7월 강남에도 그 맛을 선보이기 시작했다.7가지의 하우스맥주 중 벨기에 맥주인 ‘벨지안 화이트’는 여성들에게 인기.순하고 깔끔하면서 오렌지의 향과 맛이 난다.맥주 맛으로도 정평이 났지만 다양한 퓨전식 안주는 웬만한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손색없다.압구정점은 전화 540-0035. ■ 하우스맥주와 어울리는 안주 요리조리 안주를 빼놓고 술자리를 말할 수 없다.하지만 어떤 안주를 만들어야 할지 늘 고민이다.냉장고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사계절 즐길 수 있는 안주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지현씨가 소개하는 부담스럽지 않고 영양도 생각하면서 맛있는 안주,바로 이것이다. ●오징어 냉채 재료 오징어 2마리,오이1개,당근 ½개,오렌지(또는 레몬) 1개,고추장 양념(고추장,식초 3큰술,물 2큰술,꿀 1큰술,마늘즙 ½작은술,통조림 파인애플 ½개 간 것) 만드는 법 (1)손질한 오징어를 레몬 1쪽과 끓는 물에 데친 뒤 얼음물에 담가 식혀 적당한 크기로 썬다.(2)오이,당근은 껍질을 벗기고 4㎝ 길이로 채썰고 당근도 4㎝ 길이로 채를 썬다.(3)모든 재료를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 다음 먹기 직전 고추장 양념과 버무려 먹는다. ●새우와 야채샐러드 재료 새우,치커리,양상추,청경채,무순,오리엔탈 드레싱(올리브 오일 2/3컵,설탕 1작은술,소금·후추 약간,발사믹 식초 ⅓컵,바질) 만드는 법 (1)야채는 깨끗이 씻고 한입 크기로 손으로 뜯어 얼음물에 담가 놓는다.(2)새우는 껍질 벗겨 데친다.(3)접시에 골고루 담고 드레싱을 뿌려 섞어 먹는다. ●닭가슴살 꼬치 재료 닭가슴살,새우,파프리카,홍피망(브로콜리,가지 등을 곁들여도 좋다),데리야키소스(양파,마늘,간장,청주) 만드는 법 (1)닭가슴살은 청주와 레몬즙을 넣은 물에 데친 뒤 3㎝ 크기로 잘라준다.(2)홍피망,파프리카,새우도 잘라 팬에 버터를 두르고 익힌다.(3)재료를 한개씩 꼬치에 끼고 데리야키 소스를 발라 프라이팬에서 앞뒤로 익혀 담아낸다.
  • 해신 ‘염장’역 한재석

    해신 ‘염장’역 한재석

    미남 탤런트 한재석(31)이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고독한 검술가로 변신한다.한재석은 오는 11월17일 첫 전파를 탈 예정인 KBS 2TV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해신’(극본 박상현·연출 강일수)에서 장보고(최수종)의 수하이자 연적(戀敵)인 ‘염장’역을 맡았다.어릴적 해적들에 의해 키워져 거친 삶을 사는 ‘염장’은 신기에 가까운 솜씨로 단도를 다루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하지만 장보고만 바라보는 여주인공 정화(수애)를 평생 가슴속에 품고 살며,나중에 장보고를 배신하고 그를 살해하는 비극적인 운명에 처한다. 그는 지난 2002년 말 SBS 퓨전사극 ‘대망’ 출연 이후 안방극장을 떠났었다.“같은해 출연한 드라마 ‘유리구두’가 타이완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7월부터 7개월여동안 한국-타이완 합작 멜로드라마 ‘자등연(紫藤戀)’에 출연하느라 인사를 못드렸어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한류스타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더욱 노력할 각오란다. 코믹 멜로물이 득세하고 있는 요즘 드라마 시장에서 오랜만의 국내 복귀작으로 사극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염장’이란 인물에 매력을 느꼈어요.남자다운 거친 삶은 물론,한 여자를 끝까지 사랑하는 로맨틱한 면에 끌렸죠.게다가 제가 많은 곳에 얼굴을 내미는 多作(다작)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 꽃미남 이미지에서 완전 탈피,터프한 남성미와 강한 카리스마를 보일 계획이다.완벽하게 작품속 ‘염장’이 되기 위해 표정·눈빛 연기 연습은 물론 각종 무술도 틈나는 대로 연마하고 있단다.“역사속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지만,최선을 다해 장보고 못지않은 매력적인 인물을 그려낼 테니 지켜봐 주세요.” 최인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신’은 1200년전 통일신라시대 해상왕국을 건설했던 장보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대작.총 제작비 180억원을 들여 완도(청해진)·제주도·중국 현지 로케이션으로 만들어진다.주인공인 최수종·한재석·채시라·수애 외에도 김흥수·이원종·박영규 등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환관과 궁녀/박영규 지음

    왕조시대 환관이나 궁녀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결코 낯설지 않다.TV 사극의 단골소재로 익히 접해왔기 때문이다.그러나 드라마 속의 환관과 궁녀는 역사의 소품이나 장식물 정도로 다뤄질 뿐이다.공식 역사의 이면에서 정국을 움직인 궁궐의 제3세력으로 당당히 조명받지는 못했다. ‘환관과 궁녀’(박영규 지음,김영사 펴냄)는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환관과 궁녀를 역사의 주인공 자리에 올려놓고 이야기를 풀어간다.역사대중화의 기수로 평가받는 저자는 “환관과 궁녀의 내밀한 역사는 또 하나의 새로운 왕조사”라고 강조한다. 책은 ‘제왕의 그림자,환관’과 ‘살아있는 궁궐 귀신,궁녀’의 2부로 꾸며졌다.환관편에서는 환관의 기원과 어원,거세기술자인 엄공(工)의 환관만들기,환관학교와 환관부부,조선왕들의 환관정책과 환관조직 등을 다룬다. 저자는 조선은 중국이나 고려에 비해 매우 이상적인 환관정책을 폈다고 지적한다.고려 왕조가 환관에게 낮은 벼슬을 내리고도 정사와 관련된 업무를 맡긴 것과 달리 조선은 환관의 벼슬을 높여준 대신 역할은 궁궐의 잡일로 한정시켰다.이런 정책이 바로 환관들의 삶을 안정시키고 환관의 폐해를 막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는 것이다.역사를 뒤흔든 환관들의 일화도 소개한다.스스로 승상의 자리에 올라 황제를 마음대로 갈아치운 진시황의 환관 조고,궁형의 슬픔을 딛고 은밀히 ‘사기’를 집필해 중국역사의 아버지가 된 사마천,환관정치의 대명사인 고려 의종대의 환관 정함,조선시대 영조의 최대 정적인 경종대의 대전 환관 박상검 등이 대표적인 예다. 궁녀편에서는 고대 중국의 하·은·주 세 왕조와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궁녀의 역사를 기술하고 궁녀와 관련된 주요 사건 등을 정리한다.연산군 때 궁녀인 전향과 수근비의 능지처참 사건,인조시대 소현세자빈의 폐출과정에서 벌어진 전복구이 사건,숙종시대 삼복형제와 연관된 홍수의 변,장희빈의 인현왕후 저주사건 등을 통해 궁녀의 역할과 피해상을 살핀다. 환관은 문화나 풍속에 따라 일본의 경우처럼 존재하지 않았던 나라도 있지만 궁녀가 없었던 나라는 한 곳도 없다.그런 점에서 볼 때 궁녀는 왕조시대의 가장 강력한 상징이다.조선의 궁녀 수는 대개 600∼700명선.영조 때의 학자 이익이 쓴 ‘성호사설’의 기록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궁녀의 수가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니었다.‘연산군일기’에는 왕이 두모포에 놀이를 갔는데 궁녀 1000여명이 뒤따랐다는 내용이 나온다.또 일본에 외교권을 박탈당한 고종 말기에는 궁녀 수가 200명으로 줄어들었다. 책에는 조선의 마지막 상궁 성옥염,마지막 궁중요리사 조충희,환관족보인 ‘양세계보’,서울 월계동의 환관무덤,궁녀들이 사용한 남근목 등 60여점의 귀중한 사진자료가 실려 있어 역사의 실체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1만 49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6·15선언 4주년 국제학술회의

    박영규(朴英圭) 통일연구원장은 7일 오전 9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번영’이라는 주제로 6·15 공동선언 4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 쉬어가기˙˙˙

    배우 박영규(50)씨가 최근 유일한 혈육인 외아들을 잃은 사실이 알려졌다.측근에 따르면 박씨의 전처와 함께 미국에 살고 있는 스물한살의 아들이 지난 14일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의 뒷좌석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박씨는 이를 전해듣고 미국으로 건너갔다.박씨는 1998년 현재의 부인과 결혼했지만 2세는 없다.‘순풍산부인과’로 인기를 모은 박씨는 19일 개봉하는 ‘고독이 몸부림칠 때’에서 결혼하지 못한 시골 노총각으로 출연했다.
  • [눈에 띄네~ 이 얼굴]고독이 몸부림칠 때’ 양택조

    감초 중의 감초.‘대한민국 대표 중년배우’들이 줄줄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진작 화제가 된 ‘고독이 몸부림칠 때’에서 양택조(65)는 딱 그런 존재다.주현·송재호·선우용녀·박영규·진희경….숱한 드라마들에서 ‘감초’역할을 해온 얼굴들이란 점에서 출연배우들은 태생적(?) 공통분모를 나눈다.그런데 양택조는 그들 사이에서도 또 ‘튄다’. 그의 역할은 홀아비들이 득시글거리는 시골동네에서 유일하게 ‘짝’을 이루고 사는 구멍가게 주인 찬경.아내(이주실)와,혹은 친구인 중달(주현)·진봉(김무생) 등과 나누는 대사들 덕분에 관객들의 배꼽이 요동칠 것 같다.챙겨주는 부인이 있어선지 어수선한 차림새의 동네 노인들과는 ‘때깔’부터 다르다.깔끔한 멜빵바지 차림으로 등장하는 그는 마치 옆사람한테 농담하듯 천연덕스레 코믹펀치를 날린다. “니 미쳤나? 니 빤스를 왜 내한테 와서 찾노? 내가 입었을까봐!” 부러질 듯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잃어버린 팬티를 찾는 부인에게 역정을 내는 장면에서는 박장대소하고 말 것이다.1300원 아끼겠다고 무더운 여름날 버스 꽁무니를 따라뛰는 장면도 웃음이 절로 난다. 만나면 싸우는 앙숙친구 중달과 진봉 사이를 오가는 ‘윤활유’같은 캐릭터로,극중 비중이 주연급이다.스크린에서 모처럼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서인지 시사회장에서도 그는 어느 배우보다 들뜬 표정이었다.“후회되는 장면이 많다.”고 아쉬워한 주현과는 대조적으로 “내가 찍은 영화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며 특유의 입심으로 현장분위기를 ‘업’시켰다.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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