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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중앙은행총재 새달 회동

    동북아시아 3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다음달 서울에서 만나 외환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제46차 미주개발은행(IDB) 총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중·일 3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다음달 서울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위임장 위조등 도맡아… 왕본부장 최측근

    위임장 위조등 도맡아… 왕본부장 최측근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사업 추진과 관련, 박상조(40) 인터내셔널패스앤드커머스(IP&C) 대표이사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P&C는 지난해 9월 설립된 철도공사 자회사로 철도회원 및 카드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박씨는 회사 설립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한국철도교통진흥재단 카드사업본부장으로 있던 지난해 전대월씨와 권광진씨의 지분 인수계약 당시 신광순 이사장의 승인없이 위임장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15일 러시아측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도 박 대표였다고 한다. 때문인지 그는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의 최측근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98년 철도청 출자회사인 (주)KSNET 전략기획부장을 거쳤고, 재단 전입도 왕 본부장의 추천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철도공사 주변에서는 박 대표가 자회사 중 알짜로 평가받는 IP&C의 사장에 임명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사장 위임장 위조 역시 왕 본부장의 지시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 사장은 당시 재단 이사장직과 함께 철도청 차장으로 공석인 청장 직대까지 맡음에 따라 재단 업무는 왕 본부장이 전결해 왔다는 전언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러 유전투자 계약금 절반 떼여

    한국철도공사가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을 위해 지난해 지급한 인수 계약금 620만달러 가운데 절반인 310만달러만 돌려받기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7일 철도공사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에서 유전개발회사 인수 계약금 반환 협상을 해 온 협상단(단장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으로부터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알파에코그룹측과 이같은 내용의 계약금 반환 협상을 타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양측은 합의문에서 “당초 계약금 620만달러를 한국측에 반환하는 것이 마땅하나 2년간 계약과정의 행정 손실분 등을 감안,310만달러만 반환한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측은 그동안 전액 반환을 요구하면서 내부적으로 각종 행정비용 등을 감안,100만∼150만달러의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반면 알파에코측은 줄곧 사업승인에 소요된 행정 비용과 지난해 자회사 니미르페트로사를 우랄에너지에 매각하면서 발생한 손실 등을 들어 300만∼350만달러 보전을 요구했다. 결국 러시아측 주장이 그대로 관철된 셈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협상대표인 왕영용 본부장에게 모든 권한이 위임된 상황이었지만 이렇게까지 반환액이 내려갈지는 몰랐다.”며 “감사원 특감과 여론 악화로 협상단이 결렬에 대한 부담을 강하게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심리지표 ‘껑충’ 실물경기 ‘엉금’

    심리지표 ‘껑충’ 실물경기 ‘엉금’

    경기회복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수준이 2년6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주가상승과 일부 소비지표의 호전 등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아졌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산업활동 등 실물지표는 심리지표와 동떨어진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한국은행이 7일 “아직은 초봄이 아니라 늦겨울에 가깝다.”며 교통정리를 했다. ●한은 경기회복 “2분기→하반기” 박승 한은 총재는 이날 “아직까지 우리나라 경기는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회복은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지난달 입장에서 물러나 작년 말의 전망으로 복귀한 것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콜금리 목표(정책금리)를 연 3.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박 총재는 “지난달에는 각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 경기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1분기(3개월) 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봤는데 생산과 건설활동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관해서도 “현 단계에서는 지난해 말 전망인 4.0%가 유효하다.”면서 “그러나 설비투자나 수출 동향에 따라 4%대에서 예측보다 높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소비심리는 30개월만에 최고 그러나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05년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서 소비자기대지수(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기대감)는 102.2를 기록, 전월(99.4)보다 2.8포인트 올라가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2년 9월(103.9) 이후 30개월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리지표의 상승은 ▲주가 상승 ▲수출호조 ▲정부의 회생노력 및 홍보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주체들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만일 3월 실물지표도 별로 안 좋게 나올 경우, 급격히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설 연휴의 특수성 때문에 악화됐던 2월 지표만으로 회복시점이 늦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이달말과 다음달초에 3월치 지표가 나오면 경기회복세가 현재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탄력잃은 ‘탄력근무제’

    탄력잃은 ‘탄력근무제’

    공무원들의 근무시간은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고정적이던 이런 제도가 최근 변하기 시작했다.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근무하는 이른바 ‘탄력근무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현재 54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15곳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성과는 걸음마 단계에 그치고 있다. 취지는 좋지만 정작 참여자가 많지 않아 제도보완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런 와중에 이해찬 국무총리가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기려다 무산되기도 했다. 탄력근무제 시행에 따른 허실을 점검한다. ●“제도 좋지만, 한계도 많아” “아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아요. 하지만, 제때 퇴근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네요.” 중앙인사위원회 A(여)씨는 지난해 9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탄력근무제’를 활용한다.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한다.1시간 먼저 근무하고 퇴근도 빨리 하는 것이다. 그는 “출근 시간이 다른 사람들보다 일러 교통체증을 겪지 않고, 아이랑 놀아줄 시간이 많아 좋다.”고 장점을 소개한다. 그러나 “이는 ‘정시퇴근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1시간 일찍 출근하면 퇴근도 1시간 일러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단다. 한달에 절반 정도는 퇴근시간을 1∼2시간 넘겨 일한다. 그는 “다른 동료들이 한창 일하는 시간에 퇴근을 하려면,‘가방 메고 어디 가느냐.’고 묻는다.”면서 “이때 ‘탄력입니다.’하고 퇴근을 하지만, 다른 직원들은 동료들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공직사회에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시행기관은 늘지만, 기관별로 신청자는 오히려 줄어드는 곳이 많다.‘정시 출퇴근’이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 공무원들은 그래도 “제도만 따라 준다면 하고 싶다.”는 반응이다. ●현재 15개 부처 시행 ‘탄력근무제’는 개개인의 근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근무시간을 본인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동으로 근무하는 시간을 정해 모두 일하게 하고, 그 이외의 시간은 자율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시행여부는 기관장이 결정한다. 현재 중앙부처는 중앙인사위, 재정경제부 등 15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시범도입된 뒤 9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재정경제부는 대상자 637명 가운데 현재 15.2%인 97명만 동참하고 있다. 이는 시범 시행시기인 지난해 8월 21%(136명)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9월 시작할 때 대상자 228명 가운데 26%인 60명이 신청했던 중앙인사위도 현재는 10%인 23명으로 크게 줄었다. 농림부 본부도 지난해 9월 처음 시행할 당시에는 505명 가운데 45%인 230명이 참여를 했지만, 현재는 24.5%인 124명만 참여한다. 다른 부처도 사정은 비슷하다. ●잘 활용하면 ‘윈·윈효과’ 제도에 참여하는 공무원들은 잘만 활용하면 도움이 많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자칫하면 근무시간만 늘어날 수 있다는 것. 오전 10시에 출근하는 특허청의 K서기관은 “업무와 가정생활에서 ‘윈·윈효과’를 거뒀다.”고 만족해한다. 근무지가 대전인데 청주에서 출퇴근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을 돌보려면 불편이 많았는데 1시간 늦게 출근하면서 등교는 본인이 맡고, 하교는 아내가 맡으면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한다. “업무도 10시 이후 사실상 이뤄지다 보니 어려움은 없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오후시간이 길어 도움이 됐다.”고 강조한다. 다만 아침 티타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 등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조달청의 M사무관은 ‘오후 1시에 출근, 저녁 10시’에 퇴근한다. 선물옵션을 담당하는데 보통 퇴근 후 개장되는 런던선물거래시장 업무 처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M사무관은 “평상시에도 술자리 등으로 밤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오히려 아침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역시 “탄력근무제가 정착되지 못하다 보니 원래 일정보다 출근시간이 앞당겨 지고, 때때로 바쁜 일 때문에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아쉬워했다. 오전 7시 출근·오후 4시에 퇴근하는 형태를 택한 통계청 K씨는 “2시간 일찍 출근하면 오후 4시에 퇴근해야 하는데 이론적으로만 가능한 일”이라며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누가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에 짐을 싸 가지고 나간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이 때문에 그는 앞으로 계속 탄력 근무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 조덕현 박승기기자 hyoun@seoul.co.kr ■ 각기관 실태조사 결과 행정자치부가 중앙행정기관에서 시행하는 탄력근무제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실적이 부진,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4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곳은 모두 15곳이다. 국무조정실·법제처·재경부·교육부·통일부·농림부·환경부·여성부·청소년보호위·중앙인사위·국세청·조달청·통계청·특허청·산림청 등이다. 이중 농림부가 본부 124명을 비롯해 대상자 3600명 가운데 500명이 참여해 가장 많다. 교육부도 6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이 참여한다. 특허청도 1000명 가운데 100명이 신청했다. 시행기관에서 대상자로 삼고 있는 인원은 9641명이지만, 동참하는 인원은 15%인 1435명이다. 국가직 공무원이 58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 미미한 것이다. 참여자를 직급별로 분류하면 6급 이하가 55%(781명)로 가장 많다.5급이 26%(370명), 기능직이 13%(193명),4급 이상이 6%(90명) 등이다. 근무 유형별로 보면 1시간 일찍 출근하거나,1시간 늦게 출근하는 형태가 가장 많았다.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공무원이 49.7%인 712명이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하는 형태를 택한 공무원은 687명인 47.8%다.1시간 이르거나 1시간 늦은 것을 택한 것은 정상적인 근무형태와 상대적인 시간차가 적고 출근 편의성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됐다. 탄력근무를 신청한 이유로는 자기계발이 4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출근편의(25%), 육아 등 가사문제(16%) 등의 순이었다. 문제점으로는 다른 기관·부서·직원간 협조 및 유기적인 업무수행이 곤란한 것이 제기됐다. 또 출퇴근, 출장 등 복무관리가 어렵고 일하는 분위기를 저해하는 측면도 제기됐다. 직원 간 출퇴근 차이로 사무실 분위기가 산만해 지는 것도 있다. 정상적인 퇴근이 어려워 자칫 근무시간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개선 과제의 핵심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노병찬 인사위 혁신인사기획관 “탄력근무제는 참여자가 많으냐, 적으냐로 성패를 판단할 사항은 아닙니다. 사기 진작이나 복지향상을 위해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근무 형태를 다양화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중앙인사위원회 노병찬 혁신인사기획관은 탄력근무제 도입취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탄력근무제의 전반적인 문제는 행정자치부 복무 부서에서 판단할 일이고, 부처 인사 책임자 입장에서 볼 때 “직원들에게 다양한 근무형태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도입했다.”고 강조한다. 복지 확충 차원에서 봐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필요한 사람들이 선택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만일 개개인이 선택하고 싶은데 못한다면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위에선 ‘완전히’ 자율로 선택하며, 하고 싶은데 못하는 직원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행초기에 비해 크게 준 것은 계절별로 차이가 있고, 초기에 기대가 커서 많이 신청했다가 한두 달 참여해보고 정시 출퇴근이 더 좋다고 판단해 정상근무를 택한 직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참여 직원 가운데 물론 급한 일이 있을 경우는 남아서 일을 하기도 하지만, 바쁜 일이 없으면 조기 퇴근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기출근자는 컴퓨터로 출근시간을 체크하는 전자인사관리시스템(PPSS)을 운영한다.”면서 “과장이나 계장이 먼저 출근해 근태를 관리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노 과장은 그러나 “정상 출근자는 PPSS로 출근 체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반면, 탄력근무자에게만 출근체크를 하도록 해 약간의 위화감이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위화감을 해소하기 위해 개선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탄력근무 유형을 다양화하고 탄력근무시간을 세분화하는 등 종합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더 많은 직원들이 동참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전대월·허문석씨 내주 조사

    감사원은 6일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과 관련, 다음주 초 한국크루드오일(KCO)의 공동 투자자로서 이번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대월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김세호(당시 철도청장) 건설교통부 차관, 신광순(당시 철도청 차장) 철도공사 사장,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본부장 등 세 사람도 사업참여 배경 등을 놓고 엇갈린 진술을 함에 따라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감사원은 이들 세 사람에 대한 조사에서 철도공사가 러시아 유전사업에 투자하는데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직접 개입했다는 단서나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신 청장(뒤에 승진)을 만났는데, 러시아 유전개발을 한다고 해서 ‘왜 철도청이 유전사업을 하죠.’라고 의문을 제기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당시 왕 본부장과 KCO대표 허문석씨도 동행했다고 한다. 감사원은 최근 1차 조사를 받고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던 허씨가 오는 10일쯤 귀국하겠다고 연락해 옴에 따라 다음주 중 허씨를 불러 정식 조사를 할 예정이다. 허씨는 지난해 이 의원을 통해 전씨를 소개받아 사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편 철도청은 지난해 유전사업 외에 김세호 전 청장 등의 주선으로 미국의 고속철도 사업에도 참여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철도청은 지난해 4월 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한국철도기술공사 등이 참여한 GRC 컨소시엄의 사업참여 제의에 따라 미 플로리다주 고속철도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GRC 컨소시엄은 플로리다주의 올랜도공항∼탐파(360여㎞)간 고속철 사업의 차선협상자로 철도청에 대해 운영과 유지·보수 업무를 제의했다. 사업참여 과정에서 철도청 고속철도본부가 수익성이 낮은 점을 들어 지분참여에 반대했었으나 이 과정에서 GRC측의 ‘구애’가 계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청의 이같은 계획은 그러나 지난해 11월 플로리다 주민투표에 의해 고속철 건설계획이 전면 백지화되면서 무산됐다는 것이다. 대전 박승기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공사 초상집 분위기

    ●유전 폭풍, 부대사업 영향 우려 고속철 개통 1주년을 맞아 잔칫상을 받아도 시원찮을 한국철도공사가 ‘사할린발 유전 폭풍’으로 초상집(?) 같은 분위기. 감사원 특감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업주체 등을 놓고 각종 의혹이 잇따르자 매우 난감해하는 표정. 사업 추진이 특정선에서 이뤄진 데다 계약금 문제로 실무진이 러시아에 출장 중이어서 사실 여부 확인조차 어렵게 되자 기자에게 되레 문의하는 등 ‘우왕좌왕’. 지난 1일 열린 월례조회에서 신광순 사장은 “동요하지 말고 본업에 충실할 것”을 수차례 강조했다는 후문. 하지만 감사원 특감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계약금 반환여부를 포함, 이번 사태의 ‘후폭풍’이 어느 선까지 미칠 것인가에 촉각. ●독도 나무심기, 돌연 취소 문화재청과 산림청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독도 나무심기 행사가 돌연 취소돼 그 배경에 관심. 문화재청은 6일 독도에서 식목 행사 개최를 위해 산림청에 헬기(2대)를 요청하고 문화재위원회에 수종 선정 등을 의뢰했으나 청와대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지난 1일 “없었던 일이 됐다.”는 것. 한 관계자는 “독도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처가 많아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됐었다.”면서도 “최근 국민 정서와 60회 식목일 기념 등 의미를 고려할 때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 ●중기청, 혁신학교 ‘경계령’? 최고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서비스 기관으로의 변화를 표방한 중소기업청에 ‘혁신학교’ 경계령이 발령. 혁신학교는 중기청이 외부기관에 위탁 개설한 단기 집중학습 프로그램. 중기청은 ‘1인 1혁신학교 수료’방침을 정하고 승진 예정자 및 주요 보직 전보자에 대해서는 이수를 의무화하는 등 혁신교육과 인사관리를 연계. 중기청 관계자는 “마인드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적극성 등에서 혁신학교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태안해양경찰서 ‘女風당당’

    “태안 앞바다는 우리가 지킨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가 6일 초임 여경 6명을 모두 일선 파출소에 배치했다. 태안해경이 생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해경 사상 초임 여경을 한꺼번에 일선에 전진 배치하기는 드문 일로 그동안 경찰서 경리계나 민원실 등 내근을 하던 관례에 비춰 파격적이다. 이들은 대천에서 평택까지 관할인 태안해경 관내 안면, 서부(서산 간월도), 대천, 평택, 신진, 대산파출소에서 각각 해경으로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박승희(25) 순경은 “육상과는 달리 해경에 아직 진출자가 적어 여성으로서 개척할 분야가 많다.”며 “금녀의 벽으로 여겨지는 해경에서 여성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조직에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최주연(28) 순경은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로 주민들에게 따뜻한 해경의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며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실력을 키워 나중에 경비함도 타고 함장도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경 파출소는 선박 출입항신고를 맡아 민원인이 주로 어민이지만 행락철에는 관광객들에게 안내도 해준다.3t짜리 소형 순찰정을 타고 해양순찰도 돈다. 이들은 해경 순경시험 합격후 3개월간 경찰법규는 물론 인명구조와 수영 등을 배우고 경찰서에 임명됐다. 이수찬 태안해양서장은 “처음에는 어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로 민원업무를 하겠지만 나중에는 해양순찰도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은행장들 줄줄이 해외로

    은행장들,“가자 해외로.” 국책·시중은행장들이 4∼5월 중 대거 해외로 나간다.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미주개발은행(IDB)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5일 한국은행과 은행권에 따르면 오는 10∼1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IDB 총회에 강정원 국민은행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최근 IDB 회원국이 된 만큼 첫 총회 참석이라는 점에서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박승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 행장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5월4∼6일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ADB 총회가 열린다. 여기에도 경제부총리, 한은 총재 등과 함께 행장들이 모두 참석,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회원국 행장들간 유대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황영기 행장 등은 이번 총회 일정 전후로 일본·유럽에 있는 해외점포를 방문하는 등 해외영업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 들어 행장의 국내지점 방문에 이어 해외점포 점검도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철도公 유전사업 주도 J씨 계약금 4배 튀겨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사업 추진과 관련, 지분 참여를 했던 J씨 등이 자신들의 계좌로 돈을 넣어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5일 철도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니미르페트로사측과 주식인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J씨 등은 계약금(620만달러)의 4배에 달하는 2400만달러를 같은 달 14일까지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1320만달러는 알파에코측에 보내는 계약금이고,1080만달러는 사업보증금 및 활동비 명목으로 J씨의 계좌로 입금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J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계약 체결 당시는 철도 지분이 35%에 불과하고 은행대출도 이뤄지지 않은 시점이어서 철도청과 은행측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고 한다. 이에 J씨 등은 한국크루드오일(KCO) 지분과 1억달러에 달한다는 H씨의 인도네시아 유전개발권, 국내 부동산 담보 등을 제시했지만 확인결과 모두 허위로 판명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실무선에서 사업 추진 보류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철도청 산하 교통진흥재단이 60%에 달하던 이들 민간사업자의 주식을 인수해 계약금 대출에 간접 보증을 선 꼴이 됐다. 결국 대출은 당초 계약금 전달일을 넘긴 9월16일 이뤄졌지만 철도청 내부에서조차 의혹(?)이 제기되면서 송금은 10월4일 이뤄졌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김세호(전 철도청장) 건설교통부 차관을 불러 러시아 유전사업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감사원은 또 러시아 유전개발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에너지 전문가 H(71)씨가 지난 4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 전 H씨를 한 차례 조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김세호차관 ‘러 유전투자 거짓말’

    철도청이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8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회의는 신광순 차장(현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주재했지만 김세호 청장(현 건설교통부 차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장 전결사안으로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혀온 김 차관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지난 2일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을 자진출두 형식으로 조사한데 이어 금명간 김세호 건교부 차관을 조사하기로 했다. 오정희 감사원 사무총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9월 사할린 유전투자 사업 결정 당시 철도청장을 지냈던 김 차관에 대해 이번 주 중 유전 개발을 결정한 배경과 과정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김 차관이 유전사업 투자를 결정할 당시 철도청장이었던 만큼 사업의 초기 추진 과정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사무총장은 또 연루의혹이 제기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에 대해서는 “신 사장의 조사 내용을 아직 보고받지 못했으나, 그 이전까지 조사에서 이 의원이 이번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은 보고받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관련자 조사가 끝난 뒤 조사여부를 판단할 문제이나 조사대상에 한계를 두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철도청과 공동투자해 유전개발회사 ‘한국크루드오일’을 설립한 전모씨와 권모씨 등도 조만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에 사업자금을 대출해 준 우리은행에 대해서도 이미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오 총장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일 자진출두한 신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8월 철도청이 사할린 유전사업을 결정한 이유와 서둘러 유전 인수계약을 맺은 배경, 정치권 개입설 등을 집중 조사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10월 철도청장에 임명되기 전 철도청 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유전투자사업을 추진한 철도교통진흥재단의 당연직 이사장을 겸해 사업 초기부터 계약, 해지 등 전반적 과정의 결재를 맡았다. 신 사장은 감사원 조사에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유전개발에 뛰어들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 박승기기자 jade@seoul.co.kr
  • [60회 식목일]조연환 산림청장 인터뷰­

    [60회 식목일]조연환 산림청장 인터뷰­

    1946년 식목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후 60회 생일을 맞았다. 더욱이 올해는 백두대간이 1000년만에 법적 지위를 회복해 더욱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고, 북한 산림 황폐화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은 30년을 한 세대로 보는데 비해 나무는 60년이 한 세대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식목일(5일)을 하루 앞둔 4일 조연환 산림청장을 만나 치산녹화 과정과 앞으로의 산림정책을 들어봤다. 60회 생일을 맞아 산림 및 임업분야 수장으로서 의미가 남다를텐데. -지난 한 세대는 민둥산에 나무를 심어 푸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1962년부터 2001년까지 407만㏊에 100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이같은 노력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로부터 ‘녹화성공국’으로 평가도 받았다. 앞으로 60년은 제대로 가꿔서 산림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산 중 황폐지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양적(울창함) 확대가 이뤄졌다. 이제는 질적 측면에서 우리 국민소득 수준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도록 하겠다. 제 2의 치산녹화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20∼30대 연령층은 나무를 심고 가꾼 역사를 모르고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산림청으로서는 동부와 남부청이 국장급 기관으로 승격했다. 동부청의 경우 80년만에 자기 자리를 찾는 영광을 안게 됐다. 내년부터는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다. -많은 임업인들이 “이제 나무를 다 심었으니까 없어지는 것”으로 인식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그나마 기념일로 남는다고 하니 다행스럽다. 식목일의 내실화에 치중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관공서와 학교, 기업체 등이 ‘식목일’을 잊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를 계기로 식목의 개념과 행사도 ‘심는 날’에서 탈피해 ‘심고 가꾸는 날’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 과거와 달리 식재 수종이 변하고 있는데 무슨 이유라도 있는가. -숲의 구조를 바꿔가고 있는 중이다. 보다 고급 나무를 심는 것이다. 과거에는 녹화에 치중하다 보니 묘목 기르기가 쉽고 나쁜 토양에서도 잘, 그리고 빨리 자라는 낙엽송과 리기다소나무·잣나무 같은 침엽수가 많았다. 그러나 목재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수원(水源) 함량 등에서 활엽수가 그 기능이 뛰어나고 ‘종의 다양성’도 월등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침엽수와 활엽수 비중은 4.5대5.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률적인 나무심기도 지양하고 있다. 지역·마을·거리마다 지역 환경에 맞는 식재와 숲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북한의 산림 황폐화가 심각하다고 한다. 남한에 미치는 영향 및 산림협력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북한 산림(916만㏊)의 18%인 163만㏊가 황폐지로 추정된다. 원인은 다락밭 조성과 연료 등 개발, 솔잎혹파리 피해, 산불 등으로 파악된다. 산림 황폐화에 따른 홍수 빈발은 남한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줄 우려가 높다. 다행히 임진강 수해를 계기로 황폐지 복구 합의가 이뤄졌지만 북한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현재 민간의 지원만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차원의 공조가 시급하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솔잎혹파리의 피해 여부이다. 긴급 방제가 안 되면 산림의 재앙을 피할 수 없다. 지난해 정부업무 심사평가에서 ‘숲다운 숲가꾸기’ 사업이 우수 정책사례로 선정됐는데, 그 내용은. -우리 숲이 고통받으며 죽어가고 있다. 나무만 심어놓고 방치하다 보니 몸집만 커져 동물이 움직일 수 없고 바람도 통하지 않게 됐다. 우리 숲의 나무가 밑가지부터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숲다운 숲이란 숲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것이다. 숲은 가꾸는 것만으로 나무 생장을 5배 증가시키고, 연간 3조원의 경제적 효과도 유발시킨다. 올해부터 2008년까지 100만㏊의 숲을 가꿀 계획이다. 특히 올해 2000명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5000명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재선충병이 확산 중이다.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 -1988년 부산에서 첫 발생한 재선충병은 현재 40개 지역으로 확산됐고, 피해면적이 여의도의 6배인 4961㏊에 달한다. 다행히 올해 정부의 집중지원 속에 자치단체들이 방제에 적극 나서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산 백신이 개발돼 고무적이다. 임상실험 결과 살충률이 97%에 달하고, 가격도 일본제품의 50분의1인 그루당 4000∼5000원 수준이다. 올해 3개 지역(15㏊)에서 실연사업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확산 원인으로 지적된 인위적 이동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된다. 법 제정은 4월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멸도 자신있다. 백두대간보호특별법의 핵심인 보호구역이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7개월간 1차 초안을 만들어 지자체와 주민, 환경단체들과 최종 조율 중이다. 일부 지자체가 개발계획을 수립한 지역을 놓고 이견이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4월 중 법 개정을 통해 이를 보완한다면 상반기 중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다. 산림휴양 수요가 늘고 있다. 고객 만족도 제고책은 있나. -휴양림은 심고, 가꾸고, 보호에 집중되던 산림행정의 새로운 영역이다. 주 5일 근무와 웰빙 열풍이 가세하면서 서비스 개념도 도입됐다. 무엇보다 현재 90개인 휴양림을 200개소로 확대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산림문화·휴양법’을 6월 중 제정할 방침이다. 정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60회 식목일] 산림 공익가치 58조 8813억

    우리 숲이 살아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03년 기준 우리 산림(641만㏊)의 공익기능가치가 58조 8813억원으로 평가됐다. 공익기능가치란 수원함량과 대기정화, 토사유출방지, 산림휴양 등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숲을 통해 얻는 간접적 혜택을 말한다. 국내총생산(GDP·721조 3457억원)의 8.2%에 달하고 같은 해 농림어업총생산(22조 8333억원)의 2.6배, 임업총생산(3조 1972억원)의 18.4배나 된다.1989년 첫 발표 당시(17조 6560억원)와 비교해 14년 동안 3.3배나 높아졌다. 숲이 국민 한 사람당 연간 123만원의 혜택을 주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산림의 물 저장량은 193억t으로 수자원 총량(1267t)의 15%나 되고 소양강댐 10개를 건설하는 효과가 있다. 숲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임목축적도 급변하고 있다.1910년 7억㎥에 달했던 임목축적은 일제 수탈기를 거친 1945년 2억㎥로 감소됐다.6·25를 거쳐 목재가 연료, 불법 화전 등에 이용되면서 산림은 축소되고 산은 황폐지로 둔갑했다.1973년부터 진행된 치산녹화로 30년만인 2003년 기준 1㏊당 임목축적은 73㎥로 높아졌다.1945년 6㎥와 비교하면 12배나 증가한 것이다. 남성현 산림청 기획관리관은 “산림의 공익 기능에 대한 수요 증가로 산림 경영과 보전의 중요성도 높아졌다.”면서 “2040년까지 임목축적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60회 식목일] 36대 헬기 초동진화… 피해 줄어

    [60회 식목일] 36대 헬기 초동진화… 피해 줄어

    “북한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쪽으로 내려오면 어떻게 하나?” 이같은 가상 시나리오가 실제로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2일까지 군과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남방한계선을 넘지 않은 채 진화됐다. 북에서 남, 남에서 북으로 산불이 옮겨갈 경우에 대비한 대책은 있을까. 산불이 산림 훼손의 ‘주적’으로 대두된 지 오래다. 남한에서만 연간 58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6600여㏊의 산림이 피해를 입고 있고 손실액만 163억원에 달한다. 북한의 사정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산불로 추정되는 화재가 남한은 2건인 반면 북한은 130여건이나 됐다. 우리는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을 계기로 ‘군·관 협정’이 체결됐다. 남방한계선을 기점으로 민통선 내 산불은 군의 선도를 받아 산림청이 진화토록 했다. 다만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여전히 속수무책이다. 남한에서 산불 진화는 획기적으로 과학화·체계화되고 있다.‘헬기 효과’도 뚜렷하다. 올들어 발생한 산불은 228건으로 5년 평균(277건)의 82% 수준이나 피해면적은 5분의1(113.41㏊)로 크게 감소했다. 전국 8개 지소에 총 36대의 헬기를 배치, 전국 어디나 30분 이내 출동이 가능해지면서 초동 진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2002년에 이어 두번째 초대형 헬기가 도입된다. 이 헬기는 1만ℓ(50드럼)의 물을 한번에 투하할 수 있다. 이창재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다행히 군사분계선을 넘은 산불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나 만반의 대비는 하고 있다.”면서 “지자체 및 소방당국이 요청할 때는 산불진화 헬기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公 유전사업 사기당한 듯

    철도公 유전사업 사기당한 듯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추진을 놓고 각종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기설(?)’까지 제기돼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3일 한국철도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3일 이뤄진 한국크루드오일(KCO)과 사할린 유전 개발권을 가진 페트로사의 지분 97.5%를 소유하고 있는 니미르페트로사와의 주식인수 계약은 한국철도교통진흥재단이 아닌 K씨 등에 의해 이뤄졌다. 따라서 재단측은 정확한 계약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시 실무진에서는 사할린 유전 및 상대자에 대한 실사 후 계약금 지급을 건의했으나 계약조건이 (계약금)지급후 실사를 통한 조정으로 돼 있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K씨 등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철도청의 보증(?)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2차례 관계자 회의도 있었다.8월 모임에서는 유전사업 진출 여부가 결정됐고, 계약이 이뤄진 후 우리은행이 참여한 회의에서는 대출 및 계약금 지급 문제가 집중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리은행은 한국크루드오일과 교통진흥재단측의 신용성 및 상환능력 등을 들어 대출에 부정적이었다는 사실과 달리 사업주선자의 신용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교통진흥재단은 60%에 달하던 이들 민간사업자의 주식을 인수하면서 철도청이 계약금(620만달러) 대출에 간접 보증을 서는 모양새가 됐다. 우리은행은 잔금(5580만달러)에 대해서도 철도청의 보증을 요구했다는 귀띔이다. 재단측은 정상적인 사업 진행시 정유공장을 직접 운영하고 해상 개발권은 국내 기업 등에 매각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철도공사는 “원유를 생산중인 육상유전에 대해 2012년까지 라이선스(연간 20만t 채굴, 가능 매장량 400만t)를 획득하고 육상 및 해상유전의 탐사, 개발권을 받는 인수·합병(M&A)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추정매장량 등의 자료 역시 페트로사의 보고서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철도공사가 인정했듯 계약금 지급후 이뤄진 실사과정에서야 러시아측의 재무상황 부실을 확인한 사실로도 입증되고 있다. 나아가 러시아의 자원정책이 한달 만에 급변하고, 여러 정보망을 가동하고 있는 정유업체가 그런 사실을 몰랐겠느냐는 점도 의문이다. 러시아측이 잔금지급일(11월15일)을 4일 앞둔 11일 중앙정부의 승인 불가를 통보한 부분도 설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한 관계자는 “‘로또’로 비교되는 유전사업은 1㎞를 시추하는 데 드는 비용이 100억원에 달하고 성공률도 10% 미만”이라며 “당시 정유공장이 가동되고 있고, 페트로사가 4개 지역의 개발권을 확보하고 있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연간 3800억원에 달하는 철도의 유류대금과 치솟는 유가를 감안, 수익창출에 대한 장밋빛(?) 환상도 컸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철도의 주수입원은 운송수입이지만 이를 통한 수익 창출은커녕 인건비 충당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부대사업이 ‘돌파구’가 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오는 2010년까지 4조원의 부대수입을 올리겠다는 계획대로라면 1년에 1조원을 벌어야 한다. 자체 파악한 데이터는 물론 전담조직조차 없는 상황에서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된 것을 볼 때 철도공사가 사기를 당했을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수요모임 “그때그때 달라요”

    한나라당의 개혁·소장파들이 주축이 된 ‘새정치 수요모임’이 최근 당 안팎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요약하면 “상황이 불리해지면 말을 바꾼다.”는 혹평이다. 논란은 수요모임이 최근 재창당 수준의 조기 전당대회를 열자고 제안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들은 특히 ‘집단 지도체제’를 거론했다. 당 상임운영위 회의를 현행 ‘협의체’가 아닌 ‘합의체’로 바꿔 그곳에서 당 운영 방향을 결정하자는 취지다. 그래야 당 대표의 ‘독단’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수요모임을 이끄는 정병국 의원은 31일 전화 통화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투톱이 되는 현 체제 역시 결국 당 대표의 ‘독단’으로 흐르는 문제가 있더라.”라면서 “선출직 당직자 이외에도 다양한 의원이 상임위에 참석해 ‘실체적인’ 의사 결정을 하도록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당내 시각은 그다지 곱지 않다. 지난해 5월엔 김문수·홍준표 의원 등 비주류의 주장에 맞서 집단 지도체제를 결사 반대했던 이들이 이제 와서 말을 바꾸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당시 수요모임은 박 대표를 적극 지원하는 ‘주류’였기 때문에 집단 체제를 반대했다. 이런 기류는 이날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그대로 표출됐다.4선(選)의 이규택 최고위원은 “(구한말)김옥균 등 일부 소장파가 이상적인 생각에 빠져 갑신정변을 일으켰지만,3일천하에 그쳤고, 조선은 쇠락의 길로 빠졌다.”고 호통쳤다. 그러자 수요모임 김희정 의원은 “충신과 매국노는 구분돼야 한다.”고 반박했다가 도리어 “누가 충신이고, 누가 매국노냐.”는 거친 소리를 들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후 “비유에 오해가 있었다.”고 먼저 사과했지만, 김 의원은 사과를 거듭 거부했다. 이에 박 대표가 “사과는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니, 우러나지 않으면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면박을 줬고, 강재섭 원내대표가 “진짜 애국·애당심이 있다면 서로 사과하라.”고 권유하자 김 의원이 “그렇다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해 가까스로 설전이 마무리됐다. 한편 정병국·남경필·원희룡·이성권 의원 등이 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하자 유기준·김기현·김희정·김명주·박승환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반대하고 나서는 등 수요모임 자체가 ‘반박(反朴)’과 ‘친박(親朴)’으로 갈려 내분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재선충병 정보 공유가 지구 공생의 길”

    “우리나라의 산림정책이 국제 지침에 반영된 최초의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122개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각료회의 ‘선언문’에 소나무재선충병 문제가 처음 포함됐다. 한국 수석대표로 참가했던 이수화 산림청 차장은 30일 “일본·미국·중국이 하지 못한 일을 우리가 주도해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이번 선언문 채택은 우리나라를 휩쓸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국제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반영하듯 회의에서는 재선충을 비롯한 외래 침입종에 대한 방제연구와 자료 축적·공유 등 논의가 진행됐다. 이 차장은 ‘부장관’으로 명칭을 바꿔가며 재선충병을 알리기 위해 발언권을 얻어냈고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발언권은 대부분 장관급에게만 주어졌다고 한다. 그는 “재선충병이 발생한 우리나라 소나무와 가구 수출의 어려움을 감수하고 제안했다.”면서 “정보를 공유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환경을 살리고 공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병해충 등 재해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 대응 토대를 마련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5년마다 개최되는 산림 각료회의와 2년 주기인 산림위원회의 성과는 이밖에도 더 있다.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동북아산불네트워크’가 독일 학자에 의해 소개되는가 하면 산불 GIS 시스템과 안면도 산림경영이 해당 분야 수범 사례로 평가돼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전윤철 감사원장 공무원에 쓴소리

    전윤철 감사원장 공무원에 쓴소리

    “청장과 장관도 구정물 통에 발을 담그라.”“오늘의 한국을 이룩한 것은 관료의 힘이었고 앞으로의 역할도 크다.” 전윤철 감사원장이 혁신 피로감(?)에 빠져있는 공직자들에게 ‘동업자 정신’을 발휘하면서도 중단없는 분발을 촉구했다. 전 원장은 3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9개 입주 기관 사무관급 이상 간부 200여명을 대상으로 가진 특강을 통해 자신감을 거듭 주문했다. 그는 ‘자장면과 소주, 흰종이와 연필’을 거론하며 “부존자원이나 훈련된 인적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국가 발전의 시동을 걸고 끌어올린 것이 관료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는 양질의 서비스를 개발, 생산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비판과 비난은 겸허히 수용하되 이를 고려해 줄 것을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서와 소비자의 합성어인 ‘프로슈머’를 들어 행정의 전문성을 역설했다. 전 원장은 “공직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스스로 국제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민간부문을 지적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편적 감사방식을 탈피한 시스템 감사의 필요성도 주지시켰다.“국가기강은 부정부패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해야 할 일을 했느냐, 못했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무사안일, 복지부동은 엄청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각 부처 업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거침없이 했다. 중소기업 단체수의계약제는 1%가 혜택을 보는 ‘누워서 헤엄치기’로, 경제자유특구와 관련된 의료·교육분야는 ‘국수주의’를 털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창출과 관련해서는 서비스산업의 육성을 설파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클릭 이슈] KTX ‘영등포역’ 설까 말까

    고속철도(KTX)의 영등포역 정차문제를 놓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고속철 이용자의 수혜편익 확대차원을 넘어서 지역발전을 내세운 국회의원간 치열한 논쟁으로까지 번지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고속철에 대한 관심이 싫지만은 않으면서도 국회의원간 이견이 첨예한데다 결과에 따른 파급력 또한 예측할 수 없어 해법찾기에 골몰 중이다. ●열차이용 불편,“일부 정차” 요구 영등포역 정차는 호남선 시발역인 용산 및 광명역의 활성화와 연계돼 있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해당 지역의 주민과 자치단체는 물론이고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네티즌간 논쟁이 뜨겁다. 정차를 요구하는 영등포구 등 6개 자치단체와 인천·부평 등 서울 서남부권 주민들은 열차 이용 편의 및 수입 확대를 강력히 주장한다. 영등포역 정차시 하루평균 1000명 이상,5000만∼6000만원의 운행 수입 증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영등포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정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역 상인들은 KTX 무정차로 20∼30% 매출이 하락했다고 주장한다. KTX 영등포역정차추진범구민협의체 박래웅 실행위원장은 “고속철이 정차하지 않고 새마을호도 30분에서 1시간으로 줄면서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광명역에 서지 않는 42개 열차의 영등포역 정차요구는 무리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이디가 Ish6530인 네티즌은 “광명역이 제 역할을 할 때까지 논의자체를 미루겠다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면서 “서울의 서남부 시민의 편의를 위해서도 반드시 영등포역에 정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명역 유명무실 “절대 불가” 반면 경기도 광명시 등은 영등포역 정차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광명역을 고사시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광명시와 과천시 등 7개 지자체의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고속철 영등포역정차반대범시민대책위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4000억원이 투입된 광명역은 고속철 시발역으로 계획돼 하루 수용인원이 1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이나 연계교통편 미비 등으로 하루 이용객이 5000여명에 불과하다. 이종락 실행위원장은 “국책사업의 취지에 맞도록 광명역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영등포역에 정차하면 광명역은 그대로 통과해 버려 유명무실한 역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시발역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네티즌 italy6530은 “고속철이 영등포 역에 정차하면 분명 새마을호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고속철의 본래 기능 측면에서도 정차역 확대는 더이상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와 철도공사,‘난색’ 결정권한을 가진 건교부와 철도공사는 내부적으로 영등포역 정차는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열차이용 불편에 따른 민원인들의 요구는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정차불가 방침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고속철이 개통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영등포역 이용객은 816만여명으로 전년동기(1042만여명)대비 2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도공사로서는 이용객 기준 국내 4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영등포역의 정차는 열차운행 수입과 이용객 확대 측면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영등포 정차를 위해서는 풀어야할 난관이 많다. 우선 포화 상태인 서울∼시흥간 기존선 구간 열차 수용 용량으로 영등포역 정차시 열차운행계획을 전면 조정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른다. 영등포 정차로 운행시간은 5분 정도 추가 소요되나 이 시간만큼 후속 열차들도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고속철 정차를 희망하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뿐만 아니라 정차역 확대에 따른 저속철 논란 역시 경계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중장기 개발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용산역과 광명역의 무용론(?)이 큰 부담이다. 영등포역 정차가 고속철 신규 수요 창출보다는 용산과 광명역 승객이 옮겨오는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개발 및 연계교통망 구축 계획 등이 추진중인 용산역과 광명역 활성화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단순히 운행시간이 5분 추가 소요되는 문제지만 단기수익 창출이 아닌 장기 철도망 구축계획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된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건교부 관계자 역시 “정차 요구는 단순히 영등포역뿐만이 아닌 만큼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소청 심사위원 박승주

    정부는 27일 중앙인사위원회 소속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에 박승주(53)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운영실장을 임명했다. 박 위원은 행시 21회로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경제국장,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지원국장,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자치행정연수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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