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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이세돌,최철한 세계 속기왕을 향해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이세돌,최철한 세계 속기왕을 향해

    제5보(92∼119)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9회 TV바둑아시아 선수권전 본선1회전에서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이 일본의 유키 사토시 9단과 중국의 박문요 5단을 각각 물리치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중일 3국의 속기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의 KBS, 일본의 NHK, 중국의 CCTV 등 각국의 TV속기전 우승자와 준우승자, 전기 우승자 등 총 7명이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지난대회 이창호 9단이 준우승한 것을 비롯해 3년 연속 우승문턱에서 좌절했다. 결승전은 단판승부로 치러지며 대회 우승상금은 250만엔. 좌변에서 잠시 전투가 벌어지는 듯하더니 국면은 다시 끝내기 싸움으로 돌입했다. 흑97은 백의 권리로 보였지만 흑이 역으로 차지했다. 흑99,101은 집으로도 크지만 나중에 <참고도1>처럼 잡으러 가는 뒷맛을 노리고 있다.102의 젖힘은 앞서 94로 튼튼히 지켜둔 효과. 기분 좋은 선수활용이다. 이로써 백대마는 확실하게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흑111과 113이 연속 클린히트. 이 두 곳의 요처를 차지해 흑이 다소나마 좋아 보인다. 113은 사실상 선수가 되는 곳. 백이 114를 생략하면 <참고도2> 흑1의 치중한방으로 백대마는 후수 한 집밖에 나지 않는다. 흑115에 손이 돌아가자 하변에 생각지도 못한 커다란 흑집이 생겨났다. 다음 백의 응수가 어려운 장면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현대제철, 전기로 ‘210㎜ 슬래브’ 생산

    현대제철, 전기로 ‘210㎜ 슬래브’ 생산

    현대제철이 전기로(電氣爐) 제강 방식을 통해 210㎜ 두께의 슬래브(Slab·열연강판 및 후판의 소재로 사용되는 철강 반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11일 충남 당진공장 A열연공장에서 박승하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연주설비 준공식을 갖고,210㎜ 두께의 자동차강판 소재용 슬래브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전기로 방식으로 이 정도 두께의 슬래브를 생산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세계에서도 일본 도쿄제철에 이어 두번째다. 전기로에서는 주로 55㎜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고로 방식으로 이보다 두꺼운 250㎜의 슬래브를 생산한다. 박 사장은 “슬래브 생산설비(연주설비) 설치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만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정상 가동시킴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제강·연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쇳물에서부터 열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공정을 2010년 1기 고로 완공 전에 앞당겨 실현하게 됨에 따라 쇳물 생산 이후의 공정, 즉 제강, 연주, 압연공정의 조기 기술 확보 및 조업기술 향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은 고로 1호기가 본격 가동되는 2010년까지 이번에 준공된 연주설비를 통해 다양한 슬래브를 생산키로 했다.B열연공장에서도 가열온도, 압연압력 등 각종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올해부터 2년 동안 축적된 조업기술을 2010년 이후 일관제철공정에 바로 적용할 경우 일관제철소 조기 정상화 및 생산제품의 품질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흑,순조로운 흐름을 타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흑,순조로운 흐름을 타다

    제4보(63∼91) 박승철 5단은 동료 기사들의 평에 의하면 상대하기 까다로운 스타일이라고 한다. 즉, 정공법보다는 약간 변칙적인 수법에 능하며 상대방의 작은 틈새를 날카롭게 찔러온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 박승화 초단은 치열함보다는 유연함을 선호하는 기풍이다. 현재의 국면 역시 박승화 초단의 입맛에 맞게 흘러가고 있다. 박승철 5단으로서는 답답함을 느낄지 모른다. 흑63은 집으로 상당한 곳이지만 지나치게 실리에 민감한 느낌이 든다. 백이 64로 중앙을 선점하고 나니 중앙 쪽 백진이 훤해졌다. 흑63은 역시 (참고도1) 흑1로 두는 것이 대세상의 요처였다. 어쨌든 뒤이어 등장한 흑67이 백진의 삭감과 흑진의 세력확장을 동시에 엿보는 호착으로 흑은 계속해서 선착의 효를 유지하고 있다. 백72,74는 백76의 절단을 노린 것이지만 흑이 77로 단수치고 79의 쌍립으로 지키자 별다른 후속수단이 보이지 않는다. 백80으로 끊은 것은 잡힌 백 두점을 이용해 좌변의 백집을 넓히겠다는 일종의 사석작전. 박승철 5단으로서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흑85로는 87의 빈삼각으로 버티는 것이 좀더 강력하지만 속기바둑인 만큼 박승화 초단도 안전책을 택하고 있다. 초를 읽는 와중에 황급하게 내려놓은 백86이 실수였다. 당연히 (참고도2) 백1로 젖혀 좌변을 단속해야 했다. 백의 걱정은 흑2로 끊는 것이지만 결국 흑은 4로 손이 돌아올 수밖에 없어 백7로 단수치면 거꾸로 흑 한점이 잡힌다. 흑91은 가로 붙여 우변을 교란하는 수단을 방지한 것. 흑이 순조로운 흐름을 타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과학플러스] KAIST, 재학생에 문화강좌 강의 맡겨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학기부터 문화강좌(CA)를 개설하고 강의를 재학생들에게 맡기기로 했다.CA는 건전한 대학 문화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사회성과 경험의 폭을 넓혀 장차 고급 과학기술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정규과목으로 개설됐다. 특히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관심있는 분야의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녁시간과 주말에 강좌가 열린다. CA과목은 애니메이션과 전자기타·클래식기타·인라인·요가 등 21개 과목이다. 이중 애니메이션과 사진, 전자기타 등 15개 과목은 학생들이 개인 또는 단체로 강의를 맡게 된다. 박승기 이영표기자 skpark@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2007기자단 바둑대회 개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2007기자단 바둑대회 개최

    제3보(54∼62) 각종 언론사 바둑담당기자와 바둑전문필자들이 모여 수담을 즐기는 2007 기자단 바둑대회가 7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개최되었다. 매년 한차례씩 한국기원의 주관으로 마련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 간의 기력차가 큰 것을 고려해 4개팀 단체전으로 치러졌다. 각 팀에는 바둑격언에서 본 뜬 재미있는 이름들이 붙여졌는데 대회 우승은 3전 전승을 차지한 만패불청팀이 차지했다. 특히 대회 시상식에는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이 직접 사인한 바둑판이 행운상으로 제공되어 참가자들을 기쁘게 했다. 백54로 중앙 진출을 꾀할 때 흑55로 추궁한 것이 따끔한 급소일착. 여기서 백의 응수가 만만치 않다. 실전처럼 56으로 치받는 것은 흑이 57로 느는 리듬이 좋아진다. 그렇다고 <참고도1> 백1로 연결하는 것은 흑이 2로 쑥 느는 순간 A의 단점이 부각되어 백이 더욱 못 견딘다. 백58로 뛰어나간 수로도 백은 <참고도2> 백1로 두어 자체안정을 꾀하는 방법도 있었다. 흑59는 기분 좋은 대세점. 좌변 백 세력을 제한하면서 중앙 흑 세력을 넓히고 또 가부근의 단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백60과 흑61은 불필요한 교환이지만 초읽기에 몰린 박승철 5단이 아홉하는 순간에 내려놓은 시간 연장책이다. 잠시 숙고를 하던 박승철 5단은 백62를 두드리며 중앙 흑세력을 견제한다. 여기서 흑이 나로 이어주기만 한다면 백은 더 바랄 나위가 없지만 그렇게 순순히 두어줄 프로기사는 아무도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황제의 연승행진은 어디까지?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황제의 연승행진은 어디까지?

    제2보(38∼53) 시니어기사들과 여류기사들의 연승대항전인 지지옥션배에서 시니어팀의 마지막 주자로 남은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여류기사들을 상대로 연승행진을 펼치고 있다. 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국에서 조훈현 9단은 정관장배 5연승의 주인공 이민진 5단을 흑불계로 눌렀다. 여류팀 4연승의 주인공 김은선 3단을 꺾은 데 이어 2연승째. 이제 조훈현 9단이 상대해야 할 여류기사들은 윤영민 2단, 김혜민 4단, 이영신 4단, 박지은 7단, 조혜연 7단, 루이 9단 등 6명이 남아 있다. 과연 조훈현 9단이 기적 같은 연승행진으로 역전우승을 일궈낼 것인지 아니면 어느 여류기사가 조훈현 9단의 질주를 막아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38은 이런 모양에서 흔히 등장하는 삭감의 급소. 자칫 이 수를 게을리하다 흑돌이 하나 더 놓이게 되면 좌하귀 흑 모양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흑39는 (참고도1) 흑1로 받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면 백도 2,4로 붙이고 끊어 타개의 실마리를 구한다. 백40과 흑41은 평범해 보이는 수순이지만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숨어 있다. 백40은 (참고도2)와 같이 두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백1과 흑2의 교환이 악수가 된다. 따라서 백도 실전에서 참고도2 백1의 수순을 생략한 채 40에 붙인 것이고 흑도 백의 의중을 간파해 41로 반발한 것이다. 흑43은 44 또는 45의 곳으로 먼저 공격을 하고 싶은 자리. 역으로 백이 차지한 44가 빛나는 대세점이기 때문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전자입찰때 투찰자도 확인

    오는 10월부터 나라장터를 이용한 전자입찰시 투찰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조달청은 7일 공인인증서 대여 등 전자입찰의 불법행위 방지를 위해 개인인증서에 의한 입찰자 확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인인증서는 금융거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사업자용 공인인증서와 달리 불법 대여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입찰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어 위반시 처벌도 가능해진다. 현재는 사업자용 공인인증서로 나라장터에 접속해 입찰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앞으로는 투찰을 위해 입찰자(대표자 또는 지정대리인)를 사전 등록해야 한다. 입찰자 등록은 사원증과 재직증명서 등에 적합여부를 확인한 뒤 개인용 공인인증서를 갖춰야 한다. 개인용 공인인증은 시중 은행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동일 컴퓨터 1회 투찰 및 관련자 입찰참가자격 제한 등 공인인증서 대여에 의한 불법행위 방지를 위한 보완 대책”이라며 “입찰자 신원 확인제가 도입되면 입찰질서가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특허청, 中企지식재산경영 지원

    특허청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지식재산경영 지원단(TF)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원단 설치는 최근 기업경쟁력으로 특허 및 브랜드,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중소기업 특허경영 지원단을 확대개편했다. 상표와 디자인 분야 심사관을 1명씩 증원해 8명을 늘렸다. 또 77명으로 컨설팅 풀을 구성했다. 지원단은 우선 각 자치단체별로 선정된 51개 특허 스타기업에 대해 ▲특허경영 ▲특허분쟁 대응 ▲상표분석 및 디자인 맵을 활용한 권리화 ▲권리의 활용 등에 대한 심층 컨설팅에 나선다. 또 컨설팅 업체에 대한 사후관리를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 확산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한국,LG배 8강 4자리 독점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한국,LG배 8강 4자리 독점

    제1보(29∼37) 한국이 LG배 본선8강 중 4자리를 독차지하며 우승전망을 밝게 했다.6일 서울 서머셋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LG배 16강전에서 한국은 이세돌 9단, 박정상 9단, 온소진 3단, 한상훈 초단 등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특히 초단돌풍의 핵인 한상훈 초단은 중국의 1인자 구리 9단마저 제압해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기재임을 입증했다. 노장 투혼을 불살랐던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은 각각 중국의 후야오위 8단과 류징 8단에게 발목을 잡혀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8강전에서는 이세돌 9단과 장쉬 9단, 박정상 9단과 후야오위 8단, 온소진 3단과 고노린 9단, 한상훈 초단과 류징 8단이 맞붙게 되며 대국일자는 미정이다. 흑29로 붙여간 것은 치열한 수법. 보통은 31정도로 벌려둔다. 이제 백으로서는 젖히는 방향을 두고 갈등이 생기는 장면이다. 실전에서 박승철 5단은 위로 젖혀 중앙 쪽의 두터움을 선택했지만 <참고도1>처럼 아래로 젖히는 수도 가능하다. 이후 백5까지는 거의 외길의 수순인데 A로 모는 축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흑은 6으로 늘어서 싸워야 한다. 흑33은 후수지만 놓칠 수 없는 큰 자리. 자체로 큰 수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백이 <참고도2> 백1을 차지하는 날이면 흑은 전체 사활을 걱정해야 한다. 흑37까지는 쌍방간에 가장 무난한 진행. 국면은 바야흐로 중반전에 돌입하기 일보직전이다. 선수를 잡은 백은 과연 어느 곳으로 손을 돌릴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식목일 이름바꿔 3월로 당기나

    산림청이 지구온난화 등으로 나무를 심는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현재 4월5일인 식목일을 조정하기 위해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여론 수렴은 7월 말까지 광역자치단체와 대학교수 등 전문가, 산주 및 산림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이와 병행해 광역지자체에는 국민 대상 토론회나 공청회를 통한 의견 수렴을 실시한다.조사는 식목일의 명칭과 날짜 등 4개 부문,20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나무 심는 날’이라는 뜻의 식목일을 ‘산림의 날’‘숲의 날’‘나무의 날’ 등으로 변경하고 기간은 3월 상·중·하순 가운데 언제가 좋은지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산림청은 여론조사 및 지자체 의견수렴 등이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에 검토안을 마련해 대국민 공청회나 토론회를 개최해 최종안을 도출한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남부지역 등에서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식목시기가 앞당겨졌지만 강원도는 올해 역시 4월말까지 나무를 심었다. 더욱이 현재의 식목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 무렵이 나무 심기에 적합하고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날이자 조선 성종이 동대문 밖 선농단(先農壇)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내포돼 있다. 이로 인해 여론 조사 결과가 압도적이지 않으면 명칭이나 시기 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식목일이 이날부터 나무를 심는다는 오해에서 날짜를 앞당기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가 변경을 염두에 두고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형제기사의 대결(?)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형제기사의 대결(?)

    제1보(1∼28) 박승철 5단과 박승화 초단의 본선 2회전 7국이다. 이름만 본다면 마치 형제기사의 대결처럼 보이지만 사실 두 기사는 친인척 관계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박승철 5단은 박승현 5단과 형제기사이기도 하다. 박승화 초단은 입단한 지 채 1년이 안된 햇병아리 기사지만 현재 4개 기전의 본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입단 후 처음으로 출전한 원익배에서 조훈현 9단을 꺾고 본선에 진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거세진 초단돌풍 속에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에서도 새내기 기사들의 맹활약이 예상됐다. 그러나 박승화 초단을 제외한 나머지 초단 기사들은 본선 1,2회전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모두 탈락했다.9단 잡는 초단들의 부진이 오히려 이변처럼 느껴지는 것이 최근 바둑계의 풍경이다. 흑 1,3,5는 이른바 고바야시류. 실리와 세력의 균형을 맞춘 중용의 포진이다. 백 6의 굳힘은 과거의 이론에서는 저평가됐던 수. 귀의 3·三 이 비어 있어서 실속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는데 속도를 중시하는 현대 바둑에서는 그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흑 21까지는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유장한 포석. 장기전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백 22의 걸침과 흑 23의 한 칸 협공은 모두 제일감의 곳. 여기서 흑의 주문은 백이 <참고도1> 백 1처럼 귀에 침입해 달라는 것이다. 백 9까지 진행되고 나면 흑의 세력은 점점 입체화되는 데 반해 백은 상변에 편중된 모양이 된다. 흑 25가 좀처럼 보기 힘든 독특한 착상. 평범하게 <참고도2> 흑 1로 받아주면 백이 2로 씌워 오는 것이 싫다는 뜻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조달청, 국유재산 신탁개발

    조달청이 정부기관 최초로 용도폐지된 국유재산을 분양형 신탁방식으로 개발한다. 비효율·낭비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국유재산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지는 부산시 동구 초량동 구 부산지방조달청사(연건평 1825평)다. 조달청은 5일 이 부지를 분양형 신탁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45층, 연면적 9060평 규모의 관·상·주(官商住) 복합건물(조감도)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구 부산지방조달청사는 1995년 7월 용도폐지 후 5차례(13회)에 걸친 매각 입찰이 무산됐지만 고속철도 개통과 제2롯데월드, 북항재개발사업 등과 맞물려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개발은 신탁회사가 소유자로부터 토지를 신탁받아 자체자금으로 개발한 뒤 분양해 수익을 토지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개발사업 수탁자로는 KB부동산신탁이 선정돼 조만간 계약을 체결한다. 관·상·주 복합건물에는 공동주택(35평형 아파트 148가구)과 관청·업무·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는 9월 착공해 2011년 3월 준공예정으로 아파트와 상가는 일반 분양하고, 조달청은 업무시설(1903평)을 분양받아 지방조달청사가 활용한다. 조달청은 이번 신탁개발로 165억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사 건축시 227억원이 들지만 신탁개발 건물 입주시 110억원이면 가능하다. 여기서 차액이 117억원 발생한다. 복합건물 부지 매각대금(41억원)을 신탁회사에서 받고, 사업이익 7억원을 더하면 48억원이다. 따라서 신청사 마련 비용은 총 62억원이면 가능하다. 김용민 조달청장은 “기존 임대형 신탁개발은 기대수익이 낮고 회수기간이 긴데다, 재무적 리스크도 높다.”면서 “보유재산으로 시작했지만 국유지 활용도 제고를 위해 수익모델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의 국유재산 신탁개발은 지난해 9월 재경부로부터 관리업무 일부 위임·집행에 이어 지난달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국유지 관리 분업화 및 경쟁체제 강화방안에 따라 이뤄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돼지 족발’ 범위는 발에서 발목까지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수입 ‘돼지 족’에 대한 품목 분류가 ‘돼지 족은 발에서 발목까지만 해당된다.’로 일단락됐다. 관세청 관세품목분류위원회는 최근 덴마크와 멕시코에서 들여온 돼지 앞·뒤 족에 대해 “고기가 붙어 있으면 돼지의 부스러기로 볼 수 없다.”면서 ‘냉동된 돼지고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수입 돼지족은 다리가 긴 것은 고기로, 다리가 짧은 것은 부스러기로 분류했으나 규정이 모호해 논란이 돼 왔다. 냉동 돼지고기는 수입시 25% 관세율이 적용되는 반면 간이나 염통 등 부스러기는 상대적으로 낮은 18%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돼지족 수입은 1만 1241t(937만 4000달러)으로 전년(8772t)에 비해 28.1% 증가했다. 올들어 4월 현재 3736t(323만 5000달러)이 수입되는 등 증가세에 있다. 주요 수입국은 덴마크와 프랑스, 미국 등 16개국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품목분류위의 결정에 따라 과세기준이 마련돼 분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가좌역 붕괴’ 10일전 이미 감지

    ‘가좌역 붕괴’ 10일전 이미 감지

    경찰이 4일 서울 서대문구 가좌역 선로 지반 침하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지반이 무너질 위험을 알고 있었지만 승객 수백명을 태운 통근열차를 사고 직전까지 그대로 통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철도공사가 사고 열흘전인 지난달 25일과 27일 지반침하를 경고하고 보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감리단에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유실된 가좌역∼수색역 사이(서울역 기점 6㎞) 선로 상행선은 6일 새벽 5시, 하행선은 6일 오후 6시쯤에나 임시 복구가 가능해 경의선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좌역~수색역 내일 새벽 쯤 임시복구 한국철도시설공단, 지하철역 총괄 시공사 쌍용건설 등에 따르면 3일 사고가 발생하기 40여분 전인 오후 4시30분쯤 옹벽의 붕괴 조짐을 발견, 공사장 인부와 장비를 모두 대피시켰다. 그러나 지반이 무너지기 7분 전인 오후 5시7분쯤 서울역을 출발한 문산행 통근열차 2023호가 사고 지점을 통과했고, 이보다 5분 전인 5시2분에도 문산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2026호 열차가 지나갔다. 두 열차에는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 이상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승객이 타지 않은 회송 열차도 각각 오후 5시7분과 5시10분쯤 이곳을 지나갔다. 열차가 조금만 늦게 지나갔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당초 오후 4시27분쯤 사고 징후를 처음 인지한 공사 현장의 장모 주임은 선로 감시자인 이모씨에게 위험상황을 알렸고, 이씨는 선로가 가라앉은 것을 보고 하행선에 대해서만 시속 20㎞로 서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씨가 가좌역장에게 이 견해를 알리고 서행을 협의하는 사이 열차 4대는 사고 지점을 통과했고, 오후 4시15분쯤 지반붕괴가 시작되자 가좌역장이 직권으로 열차 운행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앞서 철도공사는 지난달 25일 가좌역 사고지점 근처의 지반침하를 경고하고 변형된 선로의 보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공단측에 보냈다. 공문에는 신촌∼수색구간에 지하수가 유출돼 미세한 흙이 쓸려 나가면서 구멍이 생겼고 노반이 내려앉아 선로가 변형됐다고 적혀 있다. 공사측은 선로보수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열차 운행이 심각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공사측은 이어 27일엔 감리단에도 비슷한 경고를 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사고지점은 공문에서 제기한 곳에서 180m가량 떨어진 곳이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경찰, 옹벽 설계 부실 수사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오후 사고 당일 공사장에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업무상 과실은 없었는지 ▲근처 지하철역 공사장에서 시공상 문제는 없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옹벽을 받치고 있는 강철선이 끊어진 이유는 옹벽 바깥쪽(선로쪽)에서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압력의 변수가 설계에 반영이 돼 있는지 여부를 전문가와 상의해 설계도면 작성의 과실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기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맥진로봇’ 상용화 눈앞에

    ‘맥진로봇’ 상용화 눈앞에

    ‘百家之村 一人醫則 活人不足也,必廣明醫學 家家知醫 人人知病 然後 可以壽世保元’. 백가구가 사는 마을에 의사가 한 사람이면 사람을 살리기 부족할 것이니, 의학을 널리 밝혀 집집마다 의학을 알고 사람마다 병을 알게 된 연후에야 사람들의 수명과 원기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 세계적으로 웰빙·맞춤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은 가운데 한의학, 특히 우리의 독창적 의학체계인 ‘사상의학’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하고 있다. 사상의학이란 100여년 전 조선의 의학자 이제마(1837∼1900)에 의해 창안된 전통의학이다. 태양·태음·소양·소음인으로 나뉜 4가지 체질에 맞춰 치료방법에서 생활관리 지침까지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체질을 파악해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제마 프로젝트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이제마 프로젝트’의 돛을 올렸다. 전통의학에 기반해 개인별 체질에 맞는 질병진단 및 치료법 개발이 목적이다. 핵심 과제는 객관적으로 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 툴 구축과 체질에 따른 맞춤 약물 개발이다. 전반기(5년)는 진단 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근 10년 동안 사상의학을 활용하는 한의사 비율이 25%까지 높아졌다. 사상처방은 질병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확산이 더딘 것은 체질 진단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진단이 확실해지면 치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데 현재의 외형과 성격, 증상 등의 판단 기준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상의학연구팀은 한의사의 주관적 감각에 의존했던 진단을 정량·객관화하기 위해 체질 관련 자료 수집에 나섰다. 전국의 한방병원, 한의원을 통해 장기간 치료를 받아 체질이 정확하다고 판단되는 데이터가 대상이다. 서양의학에서 혈액을 분석한 유전학적 연구도 중요한 자료이다.2015년까지 총 1만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종합적인 체질의학 이제마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김종열 선임연구부장은 “사상의학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종합적인 체질의학”이라고 강조한다. 체질의학이 각국에 여러 분야가 있지만 인체의 일부 특성에 따른 분류 수준이다. 사상의학은 진단이 어렵긴 하지만 방식이 정제돼 있고 생리적 설명과 병리, 약리, 처방과 예방이 망라된 종합의학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다. 우리나라가 한의학 연구에서 중국을 따라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중의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데다 국제화 전략에서도 중국에 뒤처졌기 때문이다. 사상의학은 블루오션이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만 알고 있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이다. 김 부장은 “태음인에게 천식이 많다는 사실은 한방과 양방에서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라며 “소양인에게 태양인 체질의 처방을 내리면 약효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사상의학은 경쟁력 있는 상품 사상의학은 시대적 트렌드다. 체질에 맞춘 웰빙 의학과 맞춤 약물이 부상하면서 우리나라는 의료선진국에 앞선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다. 사상의학은 음식처방이 매우 중요한 도구며 체질에 따른 운동과 마음관리까지 가능하다. 침과 약에 의한 관리에 앞서 체질적 약점을 보강해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예방의학이다. 더욱이 북한과 공동연구가 가능해 발전 가능성도 높다. 이제마 프로젝트는 새로운 산업의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체질진단기구와 맞춤약물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지능형 맥진 로봇’이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맥진 로봇은 다채널 센서를 이용해 한의사의 진맥을 재연했다. 주관적이고 신체상태에 따라 다른 진맥을 객관화하고 정확도를 높였다. 현재 최종 임상시험에 착수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코레일 ‘병합승차권’ 새달 발매

    다음달 1일부터 ‘좌석+입석’으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병합 승차권이 발매된다. 코레일은 30일 주말과 휴일 열차 이용객 증가에 따라 좌석이 매진된 KTX와 새마을호 열차에 대해 ‘병합 승차권’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병합 승차권은 전체 구간 중 좌석이 있는 구간은 좌석으로, 나머지는 입석으로 여행할 수 있다. KTX는 주말에만 발매하며, 새마을호는 주중에도 발매한다. 발매량은 열차 1대당 30장으로 제한된다. 이용 구간에 따라 KTX는 15%, 새마을호는 15∼20%가량 저렴하다. 방창훈 여객마케팅팀장은 “지난 설과 추석 명절기간에 시범운영한 결과 약 6%의 수송 증대 효과와 3%가량의 수입증대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코레일 부사장 박광석씨

    코레일 부사장에 박광석(56) 인사노무실장이 임명됐다. 박 부사장은 ‘철도차량 주행안전성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는 등 철도에 몸담은 25년 대부분을 차량분야에 머문 기술 관료다. 이철 사장 부임 이후 상임이사에서 밀려나고, 지난 1월에는 차량기술단장에서 인사노무실장에 임명되는 등 깜짝 인사의 단골이 되기도 했다. 부사장 임명 역시 2단계를 뛰어넘은 데다 1차 공모 무산에 따른 극적인 요소까지 갖추고 있다. 코레일 임직원들은 박 부사장 선임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간부들에 대한 외부 인사 수혈이 많았던 터에 내부 승진의 몰꼬가 터졌기 때문이다. 인화와 화합을 강조하는 박 부사장의 업무 스타일도 더해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양평에 국내 첫 수목장림

    양평에 국내 첫 수목장림

    경기도 양평군 국유림에 국내 처음으로 수목장림(樹木葬林)이 조성된다. 지난 25일 수목장 등 자연장에 관한 규정을 신설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산림청은 28일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 산6 일대 국유림 55㏊를 수목장림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유림 18곳을 대상으로 접근성과 조성 가능면적, 재해 안전성 등을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 양평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 위치한 이 곳에는 잣나무(35%)와 소나무(30%) 활엽수(25%) 등 수종이 다양하고 생육상태도 좋은 편이다. 경사도가 완만해 조망이 뛰어나고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임도도 설치돼 있어 최적지로 평가됐다. 산림청은 내년까지 숲 가꾸기와 임도 정비 등 기반 사업을 추진한다. 이 곳에는 최소한의 추모로, 산책로와 주차장, 편익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산림욕장 신청을 받아 2009년부터 국민에게 공개한다. 수목장림 운영을 위해 별도의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목장림을 이용하면 30년간 운영권을 가진다.1회 연장을 포함, 최장 6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수목장림 이용 비용은 최소한의 관리비만 징수할 방침이다. 수목장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만들어질 위탁 또는 운영업체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산림청은 경기도 양평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2017년까지 전국 10곳에 수목장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승진 산림청장은 “산림경영과 장묘문제 해결이라는 취지에 맞춰 사설 수목장에 대한 운영·관리 기준을 하위 법령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수목장 화장한 뒤 남은 골분(骨粉)을 지정된 나무의 뿌리 주변에 묻는 장묘법이다. 우리나라 전체 분묘는 약 2000여만 기로 추산되며 면적으로는 약 998㎢에 달한다. 국토면적(9만 9600㎢)의 1%, 서울시(605㎢)의 1.6배 규모이다. 더욱이 해마다 18만기의 묘지와 납골묘가 조성돼 여의도 면적(840㏊)의 산림이 훼손되고 있어 수목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포항 주민들 ‘포스코 주식 1주 더 갖기’ 확산

    ‘우리 힘으로 포스코를 지키자.’ 경북 포항지역 공무원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끊임없는 인수·합병(M&A)설에 시달리고 있는 포스코를 지키기 위해 힘을 뭉쳤다. 포항시는 27일 포스코를 적대적 인수합병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28일 S증권 포항지점에서 박승호 포항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포스코 주식 한 주 더 갖기 운동’의 일환으로 증권계좌 개설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또 전 공무원들이 이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업무 관련 기관과 재경향우회, 포스코 외주 파트너사, 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1만 5000여명에게 시장 서한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하는 등 이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다 포항지역의 대표적 시민단체 중 하나인 포항뿌리회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포항뿌리회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 아래 시민들을 상대로 적극 홍보활동에 나선다. 이에 앞서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 대광산기 임직원 186명은 지난 23일 제강부 서브센터에서 ‘포스코 주식 1주 갖기’ 계좌 개설행사를 가졌다. 이밖에 포항제철소 기계정비 전문업체인 대광산기 등도 이 운동에 동참 의사를 밝히는 등 다른 기업체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스코의 외국계 지분이 60%를 넘는 등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필요한 지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민 기업이자 포항시민의 자존심인 포스코 주식 한 주 더 갖기 운동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특허청 사무관 승진심사 참관해보니

    특허청 사무관 승진심사 참관해보니

    22일 오후 1시 정부대전청사 4동에 있는 특허청 전산실. 이 곳에 긴장감이 감돌았다.25명의 사무관 승진 대상자들이 커닝 방지를 위해 칸막이로 가려진 컴퓨터에 앉았다. 과제물이 전달됐고 침묵이 흘렀다. 곧이어 키보드의 자판 소리가 무거운 침묵을 깨뜨렸다. ●처음 치러진 역량평가 특허청은 올 상반기 10명을 뽑는 사무관 승진심사에 ‘역량평가’를 처음 도입했다. 초급 관리자이며 정책 기안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1년 전 예고했고 몇차례 교육까지 받았지만 승진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역량평가는 정책 보고서와 보도자료 작성, 가상의 상황을 설정한 인바스켓(관리자의 결재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방법) 등 3부문으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10장에 달하는 정부업무관리시스템 구축 현황을 2∼3장으로 요약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보도자료는 지난해 수출 3000억불 달성 예고와 관련한 참조자료를 활용해 보도자료를 생산토록 했다. 인바스켓은 세가지 상황이 주어졌다.▲전화 민원이 폭증하는데 오후 6시까지인 전화 상담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 ▲현업이 바쁜 A팀의 교육 이수율이 낮은데 따른 대책 ▲팀장과 이견인 안건에 대해 취할 조치와 배경을 기술하라는 지시문이 주어졌다. 오후 6시 40분. 과제물이 인쇄되면서 도전자들의 입에서는 아쉬움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실력차 확연… 오늘 최종결과 윤곽 23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채점이 진행됐다. 채점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채점자가 시험자를 알 수 없도록 했으며 정답이 없는 평가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인바스켓 평가는 의사결정시 어떤 프로세스를 고려했고 얼마나 합리적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컨설팅 전문기관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 평가는 처음”이라며 “전반적으로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개인별 기량 차이는 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인재개발팀장은 “사무관 위치에서 항상 직면하는 상황의 판단 및 대응력을 평가했다.”면서 “승진대상자들이 스터디그룹을 조직하는 등 준비가 치열했다.”고 소개했다. 역량평가는 ‘패스’와 ‘실패’로 판정된다. 결과는 개별 통보된다. 실패자에게는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라는 충고도 뒤따른다. 특허청은 근평과 다면평가는 우수한 데 역량이 떨어지거나, 반대의 사례에서 누구를 승진시키느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25일 오후 윤곽이 드러난다. 확실한 것은 역량평가가 기준에 미달하면 승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역량평가를 서기관과 팀장까지 확대하고 수준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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