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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평판 사회] 지방대 출신의 약진

    [新 평판 사회] 지방대 출신의 약진

    #서울 모 대학교 초등교육과에 다니던 최모(26)씨는 2013년 학교를 중퇴했다. 학부모들이 목말라 하는 ‘인 서울’이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미래의 ‘교사직’을 과감히 포기한 것이다. 그런 다음 두원공대 파주캠퍼스에서 운영하는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 디스플레이시스템 운용 과정에 등록했다. 최씨는 “남들 시선보다 어릴 적 꿈꿨던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다”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디스플레이 산업과 반도체, 자동화 분야에서 내 능력을 꽃피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년간의 교육과정을 끝낸 뒤 지난달 산업자동화 분야의 유망 중견기업에 취직했고, 최근 외국 사업장으로 발령받아 DCS(분산제어장치) 파트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다. 대학이 난립하면서 ‘벚꽃 지는 순서대로 쓰러질 것’이라는 말이 떠돌지만 이를 무색하게 하는 지방대들이 있다. 서울에 있는 대학들 부럽지 않다. 대학 이름값이나 위치에 연연하지 않고 지방대에서 꿈을 이루려는 학생도 적잖다. 디자인 전문업체에서 퍼블리셔 개발자로 일하는 임모(27)씨도 두원공대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 출신이다. 사실 이 센터는 ‘백수의 고리’를 끊는 곳으로 유명하다. 김형래(컴퓨터공학과 교수) 센터장은 “취업률이 높은 것은 2009년 개관한 센터에서 기업들이 요구하는 맞춤형 기술을 가르치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자랑했다. 인천대는 2004년 국내 첫 동북아물류대학원의 문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 송도국제도시,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렸다. 정부부처, 국책연구소, 물류기업 등에 취업이 잘돼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울산대는 현대중공업이 있는 특성을 살려 조선해양공학부에서 맞춤형 교육을 해 취업이 잘된다. 경남의 대학들은 지역 대기업·중소기업과 기업 맞춤형 트랙을 체결해 안정적 취업을 확보했다. 2013년 창원대 등이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채용 약속을 하는 등 지역 대학이 34개 기업과 맞춤형 취업 트랙을 체결, 매년 535명의 취업을 보장받았다. 남도문화 영어콘텐츠프로듀서 등 각종 실무인재양성 사업단을 운영하는 호남대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발굴과 인재 양성에 역점을 둬 지방대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대는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이 후배를 상대로 실무교육을 시키고 기금 1억 6000만원을 모아 교육을 뒷받침하고 있다. 광주대는 중국, 홍콩 등 동아시아 주요 국가와 교류하며 학생들의 글로벌 실무 역량을 길러 줘 국제무역사, 물류관리사 등을 취득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영남대는 2009학년도부터 우수 신입생을 유치해 법조인, 고위 공무원 등을 길러 내는 천마인재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나재운 순천대 고분자공학과 교수는 “요즘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지방의 우수 인재가 인근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도 많다”며 “집에서 가족과 지내면서 얻는 정서적 안정도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 나 교수는 “지역 출신이 많아 정을 쌓으면서 애로 사항을 자기 일처럼 돕는 부분도 지방대의 장점”이라며 “상대적으로 경쟁의식이 덜해 공부에 대한 흥미가 높은 측면도 강하다”고 덧붙였다. 지방대생 스스로의 노력도 눈에 띈다. 청주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여동진(30)씨는 재학 중 갖가지 국내외 봉사 활동은 물론 세계도전 장학탐방, 10여개국 해외여행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는 지난해 포스코P&S에 입사했다. 여씨는 “20가지가 넘는 아르바이트와 여러 경험에 대한 스토리가 면접에서 크게 어필한 것 같다”며 “지방이 수도권보다 정보 얻기가 힘들고 괜찮은 학원을 찾기도 어려울 수 있지만, 기업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무언가 방법을 찾고 극복하는 사람을 원하는 것 같다”면서 밝게 웃었다. 대전대를 나와 최근 미국 뉴멕시코주립대 교수로 임용된 이상록(39)씨는 “지방대생이라도 확고한 목표와 노력이 있다면 꿈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와 홍익대 등 서울 소재 대학 출신자들이 득세하는 미술계에서 목원대를 졸업한 김동유씨가 세계적 작가가 되는 등 지방대 출신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인물은 수없이 많다. 박승철 한국기술교육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등록금 면제, 기숙사 100%, 높은 취업률 등 복지 및 교육 환경 경쟁력이 뛰어난 지방대가 많다”며 “서울의 여러 대학에 동시 합격하고도 우리 대학으로 방향을 틀어 입학하는 학생이 결코 적지 않다”고 말했다. 파주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싱크홀 막자” 대형 공사장 안전 강화

    “싱크홀 막자” 대형 공사장 안전 강화

    환경부는 7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현상과 관련해 대형 공사장의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하수관로에 대한 개·보수와 교체 작업 등에 국고를 우선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낡은 하수도 시설로 인한 싱크홀은 35개 시·군·구, 84곳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712억원을 투입해 90개 지방자치단체의 하수관로 1만 2000㎞에 대한 정밀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지자체 사업에 국고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 공사장을 비롯해 지하의 대형 굴착 공사장에서는 중기계 하중과 지하수 흐름 변동 등으로 하수관로나 맨홀부 등에 구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할 때 반드시 보호공 설치 등 안전조치를 이행하도록 했다. 주변 하수관로 이설 시에는 하수관 연결 불량이나 되메우기 과정의 부실이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공사장의 안전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 관리기관인 지자체와 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해빙기를 맞아 싱크홀 현상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자체별로 하수도와 도로, 토질, 안전 분야 등의 전문가가 참여한 비상조치반을 구성, 운영하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담뱃값 인상의 그늘… 담배 밀수 대형화 우려

    담뱃값 인상의 그늘… 담배 밀수 대형화 우려

    올해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여행객과 보따리상 등의 소규모 담배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다. 면세 가격이 시중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자가 소비 및 판매 목적으로 한도(1상자)를 넘겨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담배 밀수 적발 건수는 52건, 6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2건, 6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금액으로는 이미 지난해 전체 적발액(63건, 3700만원)을 초과했다. 밀수의 대형화도 우려된다. 2012년까지 30억~40억원에 머물던 밀수 담배 규모는 2013년 437억원, 2014년 668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적발액 가운데 수출·환적 화물 1건(664억원)이 전체 적발액의 99.4%를 차지했다. 외국산 가짜·저가 담배 밀수입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세관의 밀수 담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2004년 12월 담뱃값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된 뒤에도 2년간 밀수가 크게 늘었다. 2004년 65건(17억원)이던 담배 밀수가 2005년 262건(111억원), 2006년 256건(77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에쎄 등 중국 등에서 제조된 짝퉁 국산 담배의 국내 밀반입이 처음 등장했다. 담배 밀수는 주로 수출을 가장해 국산 면세 담배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5월 인천세관은 84회에 걸쳐 국산 면세 담배 2930만여갑(시가 664억원어치)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해 수출 신고를 한 후 국내에 유통시킨 업자들을 적발했다. 이들은 수출 물품의 검사 비율이 1만건 중 3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악용해 컨테이너 물품을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산 담배는 유통망 확보가 어려운 데다 맛과 향기 등이 국산과 달라 국내 소비자의 수요가 적은 편이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저가 외산 담배 밀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조사총괄과 관계자는 “2013년 이전에는 국산 면세 담배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담뱃값의 74%가 세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밀수가 증가하면 국가, 지자체의 세수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지난달 담배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면세 담배의 반출부터 수출, 선적까지의 유통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 동향이 포착되면 유통업체에 대한 재고 조사 등에 나설 방침이다. 관세청은 또 국내외 3대 담배 제조사와 위조·면세 담배 밀수 및 불법 유통 차단을 위한 양해각서를 이날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정 유출 요인을 차단하고 밀수 담배 단속 시 제조사의 담배 식별 전문가도 참여토록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특허기술 상품화… 국내 첫 ‘해커톤’ 대회

    특허청이 6일 LS그룹과 공동으로 발명과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특허 해커톤’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다. 특허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상품화할 수 있는 대회로, 특허청이 주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회는 아이디어 공모(예선)와 해커톤(본선)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예선에서는 LS가 제공한 무선 충전기와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 8건의 특허를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에 적합한 상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아이디어 응모와 해커톤 참가 신청 접수는 6일부터 27일까지 홈페이지(www.ip-hackathon.kr)에서 진행하며 13일에는 사전 설명회를 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공 이어 지자체도… 오폐수 ‘콸콸’ 환경보조금 ‘줄줄’

    수공 이어 지자체도… 오폐수 ‘콸콸’ 환경보조금 ‘줄줄’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질자동측정기기(TMS)를 조작, 폐수를 용담댐에 방류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서울신문 4월2일자 10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 같은 조작이 이뤄진 사실이 환경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대전·충남·경북 등 4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의 국고보조금 대상사업을 점검한 결과 TMS 조작과 공공하수처리장 하수 무단방류 등 환경 오염 사례가 드러났다. 대전시는 방류수 수질기준이 초과되자 기준 이내로 측정되도록 TMS의 전압값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하수처리수의 방류수가 수질 기준을 초과되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수시로 자동측정기기의 기울기값을 조작했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환경부가 지난해 지자체 산하기관인 A산업단지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폐수종말처리장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총질소가 TMS는 기준치 이하(16.11)로 나타났지만 채취한 시료는 기준치를 초과(23.16)했다. 이 과정에서 폐수처리장 관계자가 관리업체에 조작을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지자체가 폐수를 방류해 하천을 오염시킨 셈이다. 환경부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TMS 비정상 운영과 관련해 측정기기의 변동사항이 관리시스템에 자동 전송되도록 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도·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자체에 지원된 환경분야 12개 국고보조금이 방만하게 사용된 사례도 적발됐다. 4개 지자체에서만 부당하게 집행된 보조금이 313억원에 이르렀다. 부당 집행 보조금은 상하수도 관련이 187억 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폐기물 113억 5800만원, 자연환경분야 11억 89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사업비 부풀리기 등으로 보조금을 과다 수령하거나 부당 사용하고 예산을 낭비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환경부는 과다 지급한 보조금을 회수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징계 등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2건은 관련자를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이경용 환경부 감사관은 “2013년 광주·울산 등 4개 지자체 감사 때보다 부당집행액이 4.5배 증가했다”면서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하고 국고보조금 사업을 개혁하는 차원에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혁신적인 사유림 관리로 제2 녹화운동 추진해야”

    “혁신적인 사유림 관리로 제2 녹화운동 추진해야”

    이완구 국무총리는 5일 “사유림 관리 혁신을 통한 제2의 녹화운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충북 충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열린 제70회 식목일 기념행사와 산림정책포럼에서 “산주가 국가에 경영을 위탁하면 국가는 정책에 맞춰 산을 육성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혜택을 산주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치산 녹화 차원을 넘어 임업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유림 관리 체계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이 총리는 “산림은 100년 이상 중장기적인 틀에서 관리체계를 구축하되 산주에게 이익이 돼야 한다”면서 “산림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경제림을 육성하기 위해 사유림 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사유림은 국유림(154만㏊)의 2.8배로 전체 산림의 68%(434만㏊)를 차지한다. 그러나 산주가 220만명에 이르는 등 1㏊ 미만 소유자가 65%에 이르고, 관리하지 않고 재산으로만 보유한 ‘부재 산주’가 54%나 된다. 또 산주가 직접 산을 관리하고 산주가 신청할 때 국비·지방비를 보조하는 관리체계로 운용되면서 사실상 산을 통한 수익 창출이 미흡할 뿐 아니라 거의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은조 산림경영인협회장은 포럼에서 “임업은 장기 투자가 필요하고 낮은 수익성 등 경영리스크가 있다”고 전제하고 “벤처정책이 IT 강국을 이룬 것처럼 산림경영도 그런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산림사업은 지역 현안 순위에 밀리고 지자체의 집행역량도 떨어지기에 공공재로서 산림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사업은 중앙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반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동구 백제약품회장은 “단일 수종, 대면적 조림단지 조성과 함께 풍토에 맞고 생장이 우수한 수종 선발과 개량, 대규모 생산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원섭 산림청장은 “기존 정책의 연장선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온실가스 1인 1t 줄여요” 서울시청 광장에 초대형 ‘지구본’ 설치

    “온실가스 1인 1t 줄여요” 서울시청 광장에 초대형 ‘지구본’ 설치

    ‘온실가스 1인 1t 줄이기’ 운동에 시민들이 동참하길 촉구하는 초대형 지구본이 3일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다. 지름 4.7m, 높이 5m의 조형물로, 지구본 양면에는 ‘온실가스 1인 1t 줄이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6억 8830만t에 이른다. 정부는 범지구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예상배출량(BAU) 대비 30%인 2억 3300만t을 줄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4400만t을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절약 등으로 감축한다는 것이 환경부의 목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의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최홍진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은 “시민단체에서 만든 실천 수칙만 이행해도 연간 1t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면서 “지구본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 운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형물은 다음달 10일 이후 서울광장에서 옮겨져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 전시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열린 심사’로 특허 무효 미리 막는다

    ‘열린 심사’로 특허 무효 미리 막는다

    특허 출원된 ‘굴착기’를 심사하던 특허청 심사관에게 제보가 접수됐다. 일본 기업의 제품 카탈로그였는데 심사관이 추적한 결과 출원된 특허와 동일한 제품이었다. 선행 기술이 없어 특허 등록이 유력했으나 기존 기술이 확인됨에 따라 등록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국민이 특허심사에 참여해 지식과 의견을 제공할 수 있는 ‘열린 심사제도’가 도입된다. 심사관이 접하기 어려운 설계 도면, 카탈로그, 논문 등 산업 현장의 기술정보(비특허문헌)를 적극 활용해 특허 무효를 차단하고 심사 과정이 무력화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에 대한 무효 심판이나 재판 과정에서 비특허문헌이 제출돼 특허가 무효로 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선행 기술 조사는 특허 등록에 필수적인 절차로, 특허청은 6400만건에 이르는 특허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지만 비특허문헌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더욱이 기술이 빠르게 융·복합되면서 심사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된 데다 특허심사 처리 기간이 11개월로 단축되면서 검증 기능도 덩달아 약화됐다. 실제로 지난해 특허가 출원된 후 공개되기 전에 특허 결정된 건수가 39.7%(4만 9800건)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무효 소송이 많고 산업 현장의 비특허문헌 정보가 풍부한 신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능성식품 등 생활산업 9개 분야를 선정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내년부터 생활산업 전체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열린 심사는 외부 전문가 참여를 늘리고 심사 협력이 가능하도록 온·오프라인 투트랙으로 운영한다. 출원인과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열린 심사 협의체는 분기별로 심사관이 제시하는 특허 쟁점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온라인에서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논의 대상 특허의 핵심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경우 이메일 등을 통해 상세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심사 인원은 분야를 망라해 50명으로 구성되며 온·오프라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산업계 전문가와 심사관의 심사 협력을 통해 업계 트렌드를 파악함으로써 특허 품질이 향상될 뿐 아니라 특허권 부여 기준도 객관화돼 심사 결과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효 심판 등으로 지금까지의 노력이 백지화되는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은 산업계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제공 정보가 심사에 활용될 경우 소속 기관에 대한 수수료 감면, 자문수당 지급, 포상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천세창 특허심사1국장은 “심사에서는 작은 힌트가 결과를 뒤바꾸는 무서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미국 등에서는 열린 심사 전문 기업이 등장하는 등 세계 각국이 특허 품질 향상을 위해 이러한 제도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연과 동행하며 마음의 평온 얻어요”

    “자연과 동행하며 마음의 평온 얻어요”

    “자연과 동행하는 삶은 인생을 풍요롭게 합니다.” 서로 다른 길을 걷는, 그러면서도 자연과 숲 속에서 꿈과 삶의 지혜를 찾는 명사 3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원섭 산림청장과 혜민 스님, 산악인 박정헌씨는 2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나를 꿈꾸게 하는 숲’이라는 주제로 3인 3색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신 청장은 산림복지 전문가, 박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히말라야 거벽 등반가이며, 혜민 스님은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산림청이 제70회 식목일을 앞두고 소나무재선충병이나 산불 등으로 소중한 자산인 숲과 나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숲 사랑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혜민 스님은 ‘자연과 동행,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화두로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이 자연과 동행할 때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다고 설파했다. 특히 숲과 나무, 맑은 자연 속에서 인간이 함께 동행하는 삶의 모습을 소개하며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했다. 박씨는 ‘백두대간 그리고 우리산 이야기’를 주제로 산과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깨달음과 가치를 얘기했다. 백두대간 종주를 통해 만난 아름다운 우리 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청장은 산림에 대한 보호와 가치를 담은 ‘신원섭의 꿈’을 주제삼아 경험을 토대로 체득한 숲의 가치를 얘기하고 산림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의 방향을 제시했다. KT 유스트림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콘서트에는 온라인 신청자와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국장급 <승진>△광복70년기념사업추진단장 송경원<파견>△녹색성장지원단 부단장 임석규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정보화담당관 유성수 ■교육부 ◇부이사관 승진△산학협력정책과장 김일수△학부모지원팀장 김현동 ■산업통상자원부 ◇부이사관 승진△지역발전위원회 파견 박병찬◇과장급 전보△통상정책총괄과장 서덕호△에너지수요관리정책과장 김상모△석탄산업과장 최광국△무역위원회 무역구제정책과장 정경회△국가기술표준원 지원총괄과장 이용구 ■법제처 ◇서기관 파견 <법제협력관>△인천시 채향석△충남도 박종일△충북도 김태현◇서기관 전보△경제법제국 법제관 최영찬 ■국세청 △조사1과장 이동운◇복수직 서기관△청장실 김길용 ■문화재청 ◇승진 <부이사관>△유형문화재과장 윤순호<서기관>△법무감사담당관실 곽수철△유형문화재과 이문갑 ■한국시설안전공단 △경영본부장 문동주 ■서울메트로 △기술본부장 최승봉 ■외환은행 ◇전무 선임△경영기획그룹 권태균△마케팅그룹 윤규선 ■동국제약 △I&I사업부 전무(보) 조봉호△구매부 이사 구재성△연구개발부 부이사대우 유기웅△품질경영부 이사대우 김윤관 ■유한양행 ◇승진 <상무>△해외사업담당(수출팀장 겸임) 신명철△영업기획부장 이병만<이사>△경영기획팀장 김재용△ETC영업1부 서울2지점장 이혁재△ETC영업5부 북부지점장 황학선△영업기획팀 권한근△생산2부장 박경산△품질관리팀장 이학주△개발1팀장 박승철△비임상평가팀장 오세웅△R&D전략팀 이원희 ■일동제약 ◇승진△이사 고석태 김병성 김성상 김재진 김현중 박종개 박진규 ■보령제약그룹 ◇이사대우 <보령제약>△수출팀 박재록△생산지원부 이민호△구매팀 김종우△건설본부 기획팀 강상진<보령바이오파마>△생산팀 송주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승진 <상무>△서비스기술본부 신우찬△법무정책기획총괄본부 조장래<이사>△서비스기술본부 정우진△정보기술부 우제완 ■EBS미디어 △상임이사 정봉식
  • [지금 세종청사에선] ‘틀’을 깬 환경부 홍보 영상…기업서도 활용 인기 만점

    [지금 세종청사에선] ‘틀’을 깬 환경부 홍보 영상…기업서도 활용 인기 만점

    환경부가 딱딱하고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쉽게 홍보하고자 제작한 영상이 갈수록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월 새해 업무계획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2분 56초 분량의 ‘재미있다. 그래서 행복해진다’는 유튜브에서 이례적으로 7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서울신문 2월 12일자 10면> 장관이나 브리퍼가 등장해 어려운 정책을 무미건조하고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친근한 동물들을 등장시켜 네티즌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등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법제처 등에서 제작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정부 우수 사례로도 소개되는 등 환경부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후속으로 환경정책을 소개하는 ‘핵존심 김기열도 행복하다고?’는 민간업체에서 무료 송출 요청까지 받았다. 삼성화재가 자사 전광판에 1년간 행복 영상 2편을 하루 30~40회 방영키로 했다. 환경부의 다른 영상물도 추가로 송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영상 홍보는 별도 예산을 투입하거나 정부부처 협의가 이뤄져야 가능했던 사안인데 오히려 민간기업에서 정부기관 홍보물을 활용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유튜브 환경부 채널에 올라온 ‘핵존심~’의 조회수는 10만 4000건을 넘어섰다. 실사와 그래픽을 가미한 ‘모션그래픽’에 대화형식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3분 40초 분량으로 짧지 않지만 영화 ‘싱잉인더레인’을 연상케 하는 배경에 미세먼지, 친환경차, 악취저감, 생활화학제품, 환경오염피해제도, 생태관광 등을 그래픽으로 담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환경 분야는 어려운 용어와 무거운 주제,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 등으로 대국민 홍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변인실 주도로 틀을 깬, 새로운 시도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작은 불씨’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남광희 대변인은 “어려운 정책을 말로 나열하기보다 행동과 상황으로 연출해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면서 “콘텐츠만 좋으면 홍보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기관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정부패·무사안일 칼 빼든 환경부

    부정부패·무사안일 칼 빼든 환경부

    “부정부패와 무사안일을 일삼는 직원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엄중 조치하라.”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1일 환경공단·국립공원관리공단·환경기술개발원·국립생태원·환경기술개발원 등 5개 산하 공공기관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공포를 앞두고 부정부패에는 성역 없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차관은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적극 행정을 실천하는 직원은 적극적으로 포상하겠지만 부정부패와 무사안일을 일삼는 직원은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환경부와 산하 공공기관은 기관별 비리 취약 분야에 대한 개선 방향을 발표하고 공직기강 확립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다. 한편 환경부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국고 보조금과 일반연구용역, 기술개발(R&D), 수변구역 토지매수 등 4대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구조개선을 추진한다. 조직 스스로 부정부패 위험요소를 찾아내 개선, 관리하는 내부통제 자가평가(CSA)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하반기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사전 컨설팅 감사와 적극 행정 면책을 내용으로 하는 규정도 5월 중 마련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직 포기… 임업은 내 운명

    공직 포기… 임업은 내 운명

    “운명이죠. 증조부께서 솔씨를 모아 만드신 산을 차마 제 손으로 팔 수는 없었습니다.” 제70회 식목일을 앞두고 산림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1일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박정희(53)씨. 1990년 공직에 입문,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근무하던 1999년 평창군 산림조합장이던 부친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박씨의 운명도 바뀌었다. 조상 3대가 심고 가꿔 온 임야는 236㏊. 팔든지 형제 중 누군가 책임져야 하는 기로에서 그가 공직을 포기했다. 산림 경영·관리에 대해 공부하면서 산림의 고부가가치에 눈길이 쏠렸다. 숲은 지키되 활용한다’는 원칙 아래 2006년 잣나무 숲에 휴양 캠핑장을 조성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하천 수위 조절 ‘가동보’ 검증… 수주 악용 부실특허 퇴출 추진

    4대강 사업과 국가·지방하천정비사업으로 수요가 많아진, 하천 수위를 조절해 주는 ‘가동보’의 특허 출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특허청이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사업 수주를 위한 ‘짜깁기, 부실 특허’를 심사 단계에서 걸러 내고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전문가 검증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가동보 기술 관련 특허는 2008년까지 연간 31건에 불과했으나 4대강 사업이 진행된 2013년 이후 94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특허가 급증한 것은 국가·지방하천정비사업에서 가동보가 주요 사업에 포함되면서 특허권이 있으면 우수조달제품 선정 및 수의계약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업량이 감소했는데도 업체 수는 계속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정 시기에 출원이 급증하면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실한 기술이 양산될 수 있지만 그동안 심사에서는 기존 기술을 다수 인용(적용)하더라도 거절이 어려웠다. 이런 점을 이용해 변리사가 만들어 주는 짜깁기 특허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가 거절되면 불복해 심판을 제기하면서 행정력 낭비도 심각했다. 특허청은 수주 수단으로 악용되는 부실특허 출원이 건설시장의 건전한 경쟁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판단, 고품질 심사로 부실특허를 퇴출하고 강한 권리의 특허가 유통·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관계 부처와 협력해 변리사 등 특허 전문가가 납품되는 기술(제품)과 특허의 동일성 여부 및 특허의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습변리사 57명 미수료 초유 사태

    수습변리사 57명 미수료 초유 사태

    지난 1~2월 진행된 수습변리사 집합교육 참가자 중 상당수가 허위 서류 제출로 수료하지 못하게 됐다. 초유의 사태다. 이공계 최고 자격이자 지식재산권을 다루는 변리사는 도덕성과 신뢰를 요구받는데, 기본 소양과 능력을 배우는 수습 과정에서 도덕적 문제가 불거져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전문 자격 합격자의 수습 과정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9일 특허청과 대한변리사회, 변리사업계에 따르면 올해 변리사시험 합격자 실무수습에 참가한 205명 중 27.8%인 57명이 출석일수 부족으로 수료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변리사시험 합격자 실무수습이 특허청에서 변리사회로 넘어간 뒤 미수료자가 대거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미수료자는 질병을 앓다가 자원 퇴소한 3명이다. 이번에 나타난 미수료자 상당수는 교육을 받지 않기 위해 질병 치료 등을 이유로 허위 병원진단서를 제출했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일부는 병원진단서를 위조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을 키우고 있다. 변리사회는 미수료자 집단 발생과 관련, “평가를 마무리하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질병 등에 대해 최대 6일까지 ‘공결’(공식 결석)로 인정해 주는 실무수습 운영세칙 개정이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A변리사는 “90% 이상 이수하면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사정을 봐주고 있는데 별도로 공결 규정을 마련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게다가 치료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를 밝혀내고도 곧바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성토했다.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변리사회는 의혹을 받은 수습변리사들을 수료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집합교육 미수료자는 현장 실무수습을 받을 수 없어 변리사 등록이 늦어지게 됐다. 변리사 실무수습은 1년간 이뤄지는데 집합교육(2개월, 240시간 이상)을 수료한 후 변리사사무소 등에서 10개월 이상 수습을 거쳐야 변리사로 등록할 수 있다. ‘솜방망이 처벌’ 논란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허위 자료를 제출했더라도 인정 시간의 3배만 감점, 다시 말해 3배를 다시 이수하면 돼 미수료자는 내년 집합교육 때 부족한 시간을 보충하면 된다. B변리사는 “수습변리사는 등록변리사가 아니어서 협회에서 징계를 내릴 수 없기에 수료를 시키지 않는 게 처벌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단순 교육 시간이 아닌 전문직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은 지난달 25일 끝나 31일 수료식을 한다. 따라서 다시 교육받게 된 것으로 변리사회 차원의 징계는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관리·감독 기관인 특허청 관계자는 “미수료 발생·처분 결과를 통보받았지만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음주 변리사회 조사 결과를 들은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 중금속 농도 실시간 공개

    환경부는 29일 미세먼지에 함유된 금속성분인 납(Pb)과 칼슘(Ca) 농도를 에어코리아 누리집(www.airkorea.or.kr)을 통해 실시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백령도 측정소와 수도권(서울), 중부권(대전) 등 3개 측정소의 분석자료다. 수도권 측정소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는 내년 1월부터 공개한다. 미세먼지 중 금속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2시간, 24시간, 1년 평균 농도다. 납은 장기간 노출 때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국제 대기환경 기준이다. 우리나라의 대기환경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EU)과 같은 연간 500ng/㎥이다. 미국은 150ng/㎥(3개월), 중국은 1000ng/㎥(3개월)이다. 칼슘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지만 토양 중에 많은 성분으로 황사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황사에 포함된 납·카드뮴·비소 등 12개 금속성분의 분석 결과도 공개한다.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54개 대기 중금속측정망에서 황사 시료를 채취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2년 만의 최악 가뭄] 실개천 된 강물… 농사 시작되는 5월이 최대 고비

    [42년 만의 최악 가뭄] 실개천 된 강물… 농사 시작되는 5월이 최대 고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중부권이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 가고 있다.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미 댐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등에는 비상급수 지역이 늘고 있다. 현재 비상급수가 이뤄지는 지역은 7개 시·군·구의 21개 마을, 2250가구, 4281명이다. 2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강원 횡성댐 수위는 봄철을 기준으로 2001년 댐 준공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인 164.76m다. 예년 평균보다 5m가량 낮다. 가둬 놓은 물의 양은 예년 평균인 3830만t보다 1400만t가량 적은 2420만t에 불과하다. 춘천 소양강댐도 수위가 평년보다 11m나 낮아지면서 강폭이 300여m에 이르던 상류 물길이 수십m에 불과한 실개천으로 변했다. 인제군에서는 계곡물이 말라 지역 주민들이 빨래를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군청 관계자는 “농사철이 시작된 이후에도 가뭄이 계속되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면서 “가뭄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댐 수위도 뚝 떨어졌다. 이날 현재 충주댐 수위는 117.88m로 1985년 충주댐 건설 이후 세 번째로 낮다. 만수위인 141m에 23m나 모자란다. 충주댐 상류인 충북 단양군 단성면 일대는 30년 전 수몰됐던 터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댐 주변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민들은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 충주호에서 쏘가리·장어·붕어·메기 등을 잡는 충주·제천·단양 지역 어업인 170여명은 낮은 수위로 그물이 바닥에 걸려 망가질까 봐 일손을 놓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힘겨운 날들을 보낸 내륙 관광선 업체들도 가뭄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충주호유람선 관계자는 “물에 잠겼던 곳곳이 드러나면서 경치를 망쳐 관광객들이 그냥 돌아가는 실정”이라며 “충주댐 수위가 117m 이하로 내려가면 일부 지역은 수심이 2m가 안 돼 유람선 운행조차 불가능하다”고 걱정했다. 산불도 빈발하고 있다. 올 들어 271건의 산불로 148.4㏊의 산림이 사라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수는 36.9%(73건), 피해 면적은 116.9%(79.97㏊) 증가했다. 산림청은 지난 23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해갈은 오는 7월 여름 장마가 시작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4~5월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6월은 비슷하거나 더 적을 것”이라며 “평년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가뭄이 회복되기는 어렵고, 비가 많이 내리는 7월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식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는 “본격적인 농업용수 수요가 많아지는 5월이 최대 고비”라며 “그때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 피해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마가 와도 가뭄 해갈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변희룡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장마철이 돼도 지난해처럼 마른장마(장마철에 비가 오지 않거나 적게 오는 것) 양상이 재연된다면 북한강, 임진강, 예성강과 수원 이북 지방, 영동 지방 등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섬 생태계 파괴 방목 염소 포획

    섬 생태계 파괴 방목 염소 포획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무인도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염소’에 대해 대규모 포획 작전에 나선다. 29일 공단에 따르면 다도해 해상과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대 17개 섬에 서식하는 염소는 775마리로 추정된다. 우선 다음달 말까지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염소 포획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140여마리가 살고 있는 경남 통영시 대매물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작전을 벌인다. 염소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그물과 로프 등을 이용한 ‘몰이’로 포획을 실시하고, 잡은 염소는 재방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원주인에게 인계한다. 주인이 없으면 매각해 마을 지원금으로 나눠 주거나 마을에 기증하기도 한다. 공단 관계자는 “그물을 설치하고 인력을 투입해 염소를 유인해 잡는데, 섬에 절벽 등이 많고 급경사 지형이다 보니 포획하는 게 아주 어렵다”고 말했다. 염소는 도서 지역 주민이 농가소득 증대 등의 이유로 키우기 시작했지만 수용 한계를 뛰어넘어 크게 늘었다. 섬 지역에서는 염소를 무단 방목하는데, 천적이 없어 급속히 증가하는 데다 풀·나무껍질·뿌리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생태계의 심각한 훼손을 야기하고 있다. 매물도에서는 후박나무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됐다. 더욱이 분뇨에 따른 분변성 병원균의 전염 위험이 있고 수질오염과 토양오염, 메탄 및 암모니아 가스로 인한 2차적 생태 교란을 일으킨다. 포획이 마무리된 섬에는 자생식물을 심는 등 생태계 복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상 국립공원 주변 섬에서 2612마리의 염소를 생포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국주의자들에게 울린 경종… 그 소리 깊이 새기다

    제국주의자들에게 울린 경종… 그 소리 깊이 새기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기인 26일 안 의사가 일제에 의해 목숨을 잃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국가보훈처, 한중친선협회, 다롄한인회가 공동 주최한 추모행사는 다롄시 뤼순(旅順)구에 있는 뤼순감옥박물관 내 안 의사 기념관에서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이경근 국장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안 의사의 의거는 전 세계 제국주의자들에게 경종을 울렸고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우리 민족의 가슴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친선협회 이사장인 서청원 의원은 “일본은 종전 7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성찰을 보여 줘야 한다”며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참회와 사죄의 뜻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밝히고 21세기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묵념과 유언 봉독, 헌화, 추모가 등을 올린 뒤 안 의사가 사형 집행을 당할 때까지 갇혀 있던 감옥 내 독방과 생을 마감한 장소인 사형장을 돌아봤다. 다롄에서는 해마다 안 의사 순국일에 맞춰 교민단체와 한중친선협회 등 민간이 주도하는 추모행사가 열렸지만, 우리 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형식의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초 안 의사 의거 현장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 기념관을 개관하는 등 최근 역사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공조가 한층 긴밀해지면서 안 의사 추모행사도 정부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한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체포돼 뤼순감옥에 수감됐다가 일제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뤼순감옥은 1902년 해당 지역을 점령했던 러시아가 건립한 감옥시설을 1907년 일제가 확장해 ‘관동도독부 감옥서’로 사용하기 시작한 뒤 ‘관동형무소’, ‘뤼순형무소’ 등으로 이름이 바뀌며 1945년 일제 패망 때까지 사용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동식물 안전 2題] 야생동물 질병관리 체계화…가축전염병 확산 효율 대응

    환경부가 25일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야생동물 질병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AI와 광견병·유행성출혈열,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야생동물이 걸리는 병 가운데 사람이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야생동물 질병 관리 기본계획 수립과 질병 진단기관 지정 등의 내용을 담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개정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25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구제역, 돼지열병 등 지속적인 감시 및 관리가 필요한 야생동물 질병(139종)이 지정됐다. 또 5년마다 야생동물 질병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제1차 계획이 연말 확정된다. 기본계획에는 야생동물 질병 예방 및 신고 체계, 야생동물 질병별 긴급 대응책, 전문 인력 양성, 질병 예방·진단 기술 개발 등의 내용이 담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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