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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유림 경영의 길을 묻다] 한국형 사유림 경영모델 찾아라

    [사유림 경영의 길을 묻다] 한국형 사유림 경영모델 찾아라

    “농업에선 내가 키운 채소의 맛을 보며 보람을 느낄 수 있지만 임업의 경우엔 아니야. 우리가 한 일의 결과는 죽은 다음에 나와.” 일본 영화 ‘우드잡’(2015)에서는 이런 대사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임업은 짧게는 50년, 길게는 100년을 바라보는, 투자 회수 기간이 긴 특징을 지녔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치산녹화 때부터 지난해까지 나무 111억 그루를 심었다. 전체 산림의 81.7%(505만㏊)가 30~50년생으로 관리만 뒷받침되면 목재 등 자산으로 육성할 수 있다. 특히 산림의 68%(434만㏊)를 차지하는 사유림이 산림경영의 성패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산주 210만명에 3㏊ 미만 소유자가 85%, 관리하지 않고 재산으로만 보유한 ‘부재산주’가 64%나 된다. 하반기 발표되는 ‘한국형 사유림 경영혁신 계획’에는 산주의 경영 참여 및 산림에서의 소득 창출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5일 목표는 같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물 산을 일구는 현장을 찾았다. 전남 순천 백이산 자락에서 ‘102농원’을 운영하는 서승욱(45)씨는 선대로부터 내려온 자산을 활용해 연간 1억원을 웃도는 소득을 올리는 임업인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조림한 64㏊에는 10만 그루의 나무가 자란다. 이 가운데 7만여 그루가 40~50년생 편백이다. 2012년 산림조합을 퇴직하고 독림가인 어머니를 도와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섰다. 가족 참여로 투자와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좇아 생산을 늘리는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 서씨는 매월 3~5회 산에 올라 한 번에 7그루의 나무를 벤다. 혼자서 작업할 수 있는 양이다. 편백은 버릴 게 없고 용도가 다양하다. 잎은 말리거나 오일용으로 판매한다. 씨를 뺀 열매는 베개로 공급하고, 씨는 파종해 묘목을 생산한다. 가지는 내장재인 루바를 만든다. 원목은 판매하지 않고 큐브와 도마 등으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 친환경 어린이용 장난감이나 베개 등에 사용하는 큐브가 주 수입원이다. 시세가 좋더라도 섣불리 생산량을 늘리지 않는다. 직접 판매 대신 고가 제품을 도매상에게 공급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욕심이 결국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어서다. 1년에 평균 400그루를 간벌하고 키운 묘목을 재조림하는데,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뽐내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조림 시 1㏊(3025평)에 3000그루를 심는데 그는 1만 그루를 밀식 조림한다. 가지와 잎 등을 활용하고 간벌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성공한 임업인으로 평가받지만 아쉬움도 털어놓는다. 무엇보다 판로 문제를 들었다. 생산자가 아닌 유통업자가 수익을 독점하는 구조를 꼬집는다. 임업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적극적인 지원도 요구했다. 목재를 직접 가공하기 시작하면서 농업용 전기를 신청했지만 임업은 ‘산업’으로 나뉘어 3배 넘게 비싼 일반용을 쓰고 있다. 임목벌채 수령기준(벌기령)을 낮춘 것에 대해 “자원화에 역행하는, 목상만 배불리는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40년생과 50년생의 가격차가 2.5배인데 산주에겐 정보가 없다 보니 ‘감언이설’로 접근하면 설득을 당할 수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서씨는 “전공이나 직장이 산과 무관했다면 (산림경영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수익을 내는 산림경영이 이뤄지려면 산주가 하고 싶은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한 보조금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남 서부지방산림청장은 “지원만 받을 게 아니라 스스로 경영책을 마련, 실천하면서 ‘돈버는 임업’을 만들어 냈다”면서 “이처럼 고기 잡는 법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 홍천군의 북방선도산림경영단지는 지난해 산림청에서 목재 생산을 위해 지정한 경제림 단지다. 1000㏊ 이상 경영 여건을 갖춘 산림을 지정하는데 현재 국유림 6곳과 사유림 8곳이다. 산주로부터 10년간 경영 위탁을 받아 육성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혜택을 산주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권장현 산림청 산림지원과 사무관은 “선도 단지의 경우 당장 목재 생산 등 수익 창출보다 경영 기반 구축을 우선으로 한다”면서 “위탁 경영 후 산주나 지역에서 ‘자력갱생’을 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홍천군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북방단지는 1458㏊로 북방면 성동·북방·화동리에 걸쳐 있다. 산주 80명이 참여했다. 잣으로 유명한 지역답게 잣나무(547㏊)와 참나무(462㏊), 낙엽송(246㏊)이 주요 수종이다. 차를 타고 올라간 북방리 경영지에서는 임도 개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임도 주변엔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40년생 낙엽송이 숲을 이뤘다. 북방단지에서는 지난해 2.73㎞에 이어 올해 간선임도 4.5㎞와 작업임도 1.46㎞를 조성 중인데 사업 기간에 30㎞를 조성해 ㏊당 임도 20m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장호 산림조합 경영전문관은 “임도는 말하자면 우리 몸의 혈관으로 산림경영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임도 조성이 완료되면 잣 생산을 늘리고 목재 생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천단지에선 올해 처음 낙엽송과 리기다소나무 조림지 30㏊에서 벌채가 진행될 예정인데 목재값 산정 및 정산 방식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산림 소득을 높이기 위해 잣나무 위탁 수확 및 산양삼·산나물 등 복합경영 계획도 꾀하고 있다. 한국형 사유림 경영 모델 실현에도 여건은 열악하다. 2050년 국내 목재 수요의 30%인 1200만㎥를 국내재로 공급한다는 계획 역시 쉽지 않다. 한국에서 1㏊에 50년간 나무를 심어 목재 생산까지 들어가는 비용은 1273만~1914만원(벌채 비용 제외)이다. 조림비 90%, 숲가꾸기 비용 50%를 지원받더라도 산주의 소득은 300만~400만원에 불과하다. 산림경영계획에 맞춰 영림 행위를 하면 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제 혜택이 있지만 실속은 적다. 돈이 안 되는 ‘산’은 개발이익을 기대하거나 후대에 물려줄 잠재 재산으로 전락하고 있다. 한 임업인은 “조림 후 벌채까지 50년의 투자·경영비 및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등 대를 이어 영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홍천·순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면세범위 초과 자진 신고하세요” 관세청, 10~21일 집중 단속

    관세청은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10~21일 휴대품 면세범위(미화 600달러) 초과 물품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면세범위 초과 물품과 반입 제한 물품 등의 성실한 세관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 기간에 여행자 휴대품 검사 비율을 현재보다 30% 높이고 해외 주요 쇼핑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도 벌인다. 면세점 고액 구매자는 입국 때 정밀검사를 거쳐 과세하고, 동반가족 등 일행에게 고가물품 등을 대리 반입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여행자가 면세범위 초과 물품을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40% 또는 60%)가 부과되며 대리반입 적발 땐 물건 압수뿐 아니라 밀수입죄 등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리 동네 미세먼지 농도 궁금하세요?

    우리 동네 미세먼지 농도 궁금하세요?

    우리 동네의 미세먼지 농도나 오염 배출량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 철새 도래지 현황을 알 수는 없을까. 환경부는 5일 전국 각 지역의 환경통계와 정책자료 등의 정보를 지도화해 한눈에, 세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환경지도시스템’(www.eais.me.go.kr)을 구축해 6일부터 서비스한다. 수치나 문서 위주의 환경정보를 주제별 지도로 전환해 국민들의 이해와 활용을 높이고 공공분야의 정책 수립과 집행을 위한 백데이터로도 이용할 수 있다. 제공하는 주제도는 자연·물·기후대기·생활환경·기초지리 등 5개 분야 25종이다. 자연환경보전지역과 수질보호규제지역 등 규제 정보 주제도와 생태계 교란 생물, 멸종위기종에 대한 발견 빈도 주제도로 나뉜다. 초미세먼지 배출원별 배출량과 일반폐기물 발생 및 처리와 같은 생활환경과 관련된 주제도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웹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거리 측정과 위치 검색, 지역별 탐색, 배경지도 변환 등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연말까지 유해 야생동물 피해 지역 실태, 오존 경보 및 주의보 발령 현황, 산업단지별 화학물질 배출량 등 10종의 주제도를 추가하고 내년엔 로드킬 지도, 비점오염 현황 등 민간 및 정책 수요가 높은 주제도를 꾸준히 발굴하기로 했다. 단순 열람 기능을 넘어 사용자 자신이 필요한 맞춤형 지도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도 지원한다. 다양한 활용도 기대된다. 동네 어린이집·유치원과 주변 유독물 사업장의 위치를 중첩시키면 생활주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 백규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환경정보 제공과 활용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공간정보 활용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유림 경영의 길을 묻다] “3㏊미만 산주 85% 달해… 경영면적 규모화 위해 협동조합 등 추진”

    [사유림 경영의 길을 묻다] “3㏊미만 산주 85% 달해… 경영면적 규모화 위해 협동조합 등 추진”

    “사유림 집약 경영은 목재 생산 및 비축기지 확보뿐 아니라 산림의 경제·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부가 사유림 경영을 ‘제2의 녹화’로 설정한 가운데 사유림 경영 혁신 계획을 총괄하는 진선필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지속 가능한 산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심고 가꾸기에 집중했던 산림을 자원화하려면 사유림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했다. 특히 개발을 염두에 둔 필지 분할과 ‘부재산주’의 지속적인 증가를 우려했다. 1995년 92만명이던 부재산주는 지난해 133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산주(210만명)의 64%다. 필지도 3542필지에서 4052필지로 14.4%나 늘어났다. 그는 “사유림이 전체 산림의 68%이지만 3㏊(9075평) 미만 산주가 85%나 돼 산림경영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 힘든 구조”라며 “사유림 경영은 소규모 산주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산주의 관심을 이끌어 낼 과제로 산림의 효율적 활용과 소득증대를 들었다. 2012년 국립산림과학원이 분석한 농가 소득 3495만원 대비 경영 규모를 보면 목재 생산 등 산림경영을 위해 소나무는 100㏊, 낙엽송은 327㏊가 필요했다. 단기 임산물 생산 때 밤은 16.9㏊, 호두는 2.8㏊, 대추는 2.7㏊에서 수확해야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 과장은 “사유림 경영 혁신은 개별 산주의 필지 단위 산림사업에서 탈피해 경영 면적 규모화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 투입으로 성과를 높이자는 것”이라며 “규모화를 위해 산주들이 협동조합 등을 설립해 직접 경영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 경영 단위는 산주 참여를 높이고 즉각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10㏊로 고려 중이다. 보조금을 일본처럼 산림경영계획을 작성한 산림에 대해서만 주는 방안도 거론된다. 간벌재 활용 확대와 함께 간벌 임지 등에서 산채, 산약초를 재배하는 등 중간수입 창출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진 과장은 “일본의 ‘산림사업 플래너’처럼 최일선에서 산림을 진단하고 최적의 관리 방안을 설계, 산주를 상담·설득해 경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전문가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민간에 자리 뺏길라” 개방형 공모 노심초사

    [지금 대전청사에선] “민간에 자리 뺏길라” 개방형 공모 노심초사

    “요즘 분위기라면 (아무리 개방형 직위 공모이지만) 내부에서 임명될 가능성은 겨우 50% 정도예요.” 개방형 직위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A기관의 인사 담당자는 4일 민간인만 지원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 자리를 도입한 만큼 개방형 직위에는 내부 전문성을 고려해 줘야 한다는 소신과 함께 이렇게 밝혔다. 최근 외청을 비롯한 중앙 부처들은 개방형 직위 공모 때마다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민간 전문가의 공직 ‘수혈론’이 강조되면서 경쟁이 뜨겁다. 개방형 직위에 민간 지원자가 많아진 것도 부담스럽다. 밥그릇 지키기라는 비난이 나오지만 집행기관인 외청엔 간부 자리가 적고 상급부서 밀어내기 인사에, 관피아법 시행 등으로 퇴직자마저 줄면서 예민할 수밖에 없다. 정부대전청사 기관에서 올해 실시한 개방형 직위 공모 결과 4자리 중 3자리는 내부, 1자리는 민간에서 임용됐다. 민간인이 맡았던 중기청 감사담당관은 4년 만에 내부 인사로 교체됐다. 산림청 산림항공과장과 도시숲경관과장은 만만치 않은 경쟁을 뚫고 내부에서 임명됐다. 관세청 정보관리과장엔 민간 출신이 발탁됐다. 이런 가운데 14명이 응모한 특허청 감사담당관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내부에서 줄곧 임명됐지만 특허청 개방형 직위에 민간 채용 실적이 없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키웠다. 이전과 달리 내부 경쟁도 치열해졌다. ‘임용=승진’이다 보니 소신(?)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임용절차를 중앙선발심사위원회가 진행하면서 조직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B과장은 “민간이나 타 부처 공무원이 아닌 내부 경쟁에 부담을 느꼈다”면서 “더욱이 전문성을 알리려 사전 준비에 철저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민간 수혈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방형 직위 중 민간 출신인 경우 기본 3년에 최장 5년까지 근무하는데 계약기간 중 징계사유 없인 ‘해지’가 어렵다. 모난 성격만 아니면 자연스레 연장하게 된다는 뼈아픈 말도 오간다. 더욱이 민간 임용자는 기회만 생기면 떠나기 일쑤인데 그로 인한 업무 혼란 및 재채용 불편은 고스란히 조직 몫이라고 꼬집는다. 개방형 직위에 민간인을 임용했던 C기관 관계자는 “잘할 것 같은 사람을 선발할 뿐 실행 가능성에 대해선 덜 고려하는 것 같다”면서 “특별히 평가받을 만한 실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통 시장에 ‘젊은피’ 수혈

    중소기업청은 3일 전통시장에 창의적인 청년상인 유입 촉진을 위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청년몰과 광주 대인시장 ‘별장 프로젝트’ 등 지방자치단체와 시장, 청년상인 또는 예술인 사이의 협력은 있었지만 정부가 시장을 통한 창업을 지원하긴 처음이다.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 지원사업은 전통시장의 유휴 점포를 활용, 인큐베이터 형식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20개 시장, 215개 점포를 육성할 계획이다. 39세 이하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되면 창업 전문멘토와 연결해 창업교육·점포운영·마케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 점포 임차와 실내 장식 등에 필요한 비용을 최고 2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일시적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청년상인 육성프로그램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멸종 위기 Ⅱ급 붉은발말똥게, 다도해 소안도 서식지 첫 발견

    멸종 위기 Ⅱ급 붉은발말똥게, 다도해 소안도 서식지 첫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연안습지 생태조사 중 소안도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붉은발말똥게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붉은발말똥게는 갑각 길이 28㎜, 너비 33㎜로 갑각 앞쪽과 집게다리의 집게가 붉고 발가락 마디 주위에 검은빛을 띠는 갈색 센털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 서부와 서해 중부 이남의 연안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가·하구와 가까운 습지 등 서식 조건이 까다로운데 이들 지역이 개발로 사라지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2012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다도해에선 처음 확인된 소안도 서식지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으로 마을에서 내려오는 인근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의 갈대숲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말똥게의 정확한 개체군 확인 및 생태적 특성 파악을 위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국내서 휴가” 팔 걷은 정부 외청들

    [지금 대전청사에선] “국내서 휴가” 팔 걷은 정부 외청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는 정부 외청들의 노력이 숨 가쁘다. 본격 휴가철을 맞아 국내에서 기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피서지를 제시하며 ‘동행’을 유혹하기에 바쁘다. 산림청은 산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주 서울역에서 도시민을 대상으로 ‘시원한 산촌으로 GO’ 캠페인을 펼친 데 이어 산림 공무원과 소속·산하 기관에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산촌 마을로의 여행은 수려한 경관을 보유하고 있지만 농어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낙후됐다는 점에서 기획됐다. 휴가지 조사에서도 산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숙소 등의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산촌 여행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8월 3~5일 경남 함양군 산촌생태마을로 휴가를 떠난다. 바통을 이어받아 김용하 차장은 6~7일 전북 무주군 산촌생태마을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종건 운영지원과장도 충북 진천군 명암산촌마을로 행선지를 잡는 등 산림 공무원들이 잇따라 산촌행을 선언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촌 방문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민 대상 ‘산촌마을 이용 후기’를 공모한다. 직원들의 산촌행 유인을 위해 ‘인증샷’ 이벤트도 마련했다. 8월 31일까지 산촌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낸 인증샷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휴가비 일부와 휴양림 이용권,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허청도 내수 진작과 직원들의 휴식을 위해 가족 여행으로 5일 이상의 여름휴가 활용을 권유하고 있다. 앞서 조달청은 ‘국내 여행, 일찍·길게 다녀오기’를 발표했다. 휴가는 5일 이상 실시를 원칙으로, 전통시장 등 휴가지에서의 지역 상품 구매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공제금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휴가비를 50만원까지 3개월 무이자로 대출해 주고 직원들이 추천하는 국내 10대 여행지에서의 사진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상품권도 지급한다. 여름휴가 기간에 진행한 동호회 행사에는 지원금을 추가(30%) 지원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소청도에 철새 연구 총괄센터 건립… 국비 69억 투입

    환경부가 2017년 말까지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 국비 69억원을 들여 우리나라 철새 연구 업무를 총괄할 ‘국가철새연구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연말 착공한다. 센터는 이동 경로와 서식 현황 등 철새에 대한 연구를 체계적, 종합적으로 펼치고 조류독감(AI) 등의 질병과 철새 관련 국제 협력에도 나선다. 센터에는 연구·실험실과 표지 조사실, 야외 치료·재활 계류장 등이 설치된다. 새로운 센터가 개관하면 현재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자리한 철새연구센터는 국립공원 구역(서해 남부) 내 연구를 맡는 거점 센터로 활용하는 등 역할을 나눈다. 소청도는 중국 산둥반도와 우리나라 중부 지역을 잇는 최단거리에 위치해 한반도 남북 및 동서 간 철새의 주요 이동 통로가 되고 있다. 중국 북부와 러시아 등의 번식지에서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 호주 등의 월동지로 이동하는 철새의 중간 기착지 역할도 한다.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센터 건립으로 탐조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내 연구팀, 천연 생약성분으로 성장 촉진 가능성 확인

     천연물에서 추출한 조성물(EIF)이 초경을 지연시켜 이른 초경으로 인한 발육 부진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팀과 한국식품연구원 한찬규 박사팀(기능성식품연구본부)은 성호르몬 억제 용도로 개발된 생약성분 조성물을 2주간 성적 성숙이 시작된 암컷 흰쥐에게 투여하고 관찰·분석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얻다고 31일 밝혔다.  연구 결과, 생약 성분의 조성물이 함유된 사료를 먹은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혈중 성호르몬 농도와 난소 무게, 혈청 중성지방과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DL) 수치가 유의하게 낮았다. 이에 비해 골형성 지표인 오스테오칼신과 뼈의 활성인자(ALP) 농도는 생약성분 조성물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는 생약 성분 조성물이 어린 암컷 쥐의 첫 발정 및 성적 성숙을 지연시키고, 성장 활성화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승찬 원장은“아이들의 성조숙증 치료에 쓰이는 호르몬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년 6400명이던 성조숙증 환자는 7년 후인 2013년에 6만 6000명으로 늘어나 7년만에 무려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성조숙증이란 성호르몬이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분비되어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현상으로, 성비에 따른 분포는 여아가 남아보다 10배 정도 많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가 충분히 자라지 않을 뿐 아니라 성인이 되었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점 등이다.  박승찬 원장은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초경을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관리와 인스턴트 가공식품 및 환경호르몬을 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일주일 3~4회는 땀을 흘릴 정도의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환경오염 피해 배상받기 쉬워진다

    환경오염사고 피해자에 대한 배상이 한층 수월해진다. 환경오염 사고 위험이 높은 업체에 대한 환경책임보험 가입 기준도 마련됐다. 환경부는 29일 지난해 제정된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피해구제법)’ 시행을 위한 하위 법령안을 31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피해구제법은 2012년 9월 발생한 구미 불산 누출사고를 계기로 조속한 손해배상과 기업의 부담 줄이기 등을 위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법령안에 따르면 특정 대기·수질 유해물질 배출시설과 지정폐기물 처리시설 등은 반드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토록 했다. 페놀·황산을 연간 1500t, 질산을 연간 2250t 이상 제조·사용하는 시설 등 사고위험도가 높은 업체 등이 대상이다. 특정토양오염 관리대상시설 중에서는 1000㎘ 이상 석유류 저장시설과 대기·수질오염물질 1종 배출사업장 등이다. 보험 가입액은 위험 정도에 따라 50억~300억원으로 정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유림 경영의 길을 묻다] “산림경영은 산주들 참여가 가장 중요… 산주 경영 돕는 사업플래너 적극 양성”

    [사유림 경영의 길을 묻다] “산림경영은 산주들 참여가 가장 중요… 산주 경영 돕는 사업플래너 적극 양성”

    “산림 집약화(集約化)는 산림 경영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집약화가 이뤄지면 임도 조성 등을 통해 효율적인 기계화 작업이 가능하고 생산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을 더 낼 수 있습니다.” 아카호리 사토시 일본 임야청 산림이용과장은 29일 임야청 회의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유림 경영의 핵심으로 산림의 집약화를 들며 ‘산주(山主)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용 부담과 수익성 등 경제적 이유로 간벌을 하지 않는 산주를 설득해 산림 경영에 얼마나 참여시키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아카호리 과장은 “일본 산림정책의 근간은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높이는 것으로, 수원 함양 등 공익적 산림은 철저히 보존된다”면서 “목재 등의 생산 기능은 인공지를 중심으로 국산 목재 공급의 기반 확대를 위한 것이지만 건강한 생태계 및 산림정비, 목재 사용 촉진을 통한 산업 육성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2년 산림경영 활성화를 위해 산림경영계획 제도를 도입했다. 산림 소유자 또는 경영을 위탁받은 자가 산림 사업 및 보호 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것으로 “어렵지만 매우 필요하고 의미 있는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경영계획서를 낸 산림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정책도 전환했다. 이전에는 나무를 심어서 키우기만 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키워서 목재로 이용할 수 있는 산림에만 보조금을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이다. 아카호리 과장은 “2020년까지 사유림(1449만㏊)의 80%까지 경영계획서 작성을 목표로 설정했는데 현재 진행률이 26%”라며 “경영기반 확보를 위해 사업지구를 최소 30㏊로 정했지만 일본도 (한국처럼) 소규모 산림 소유자가 많은 데다 산에 대한 관심까지 적어 산주를 파악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경영계획 수립 과정에서 산주가 반발, 이탈해 그동안의 준비가 ‘물거품’이 되는 등 집약화의 일정이 결코 순탄치 않다는 점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산림사업플래너’의 역할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산림사업플래너는 산주가 산림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대화하는 최일선 실무자이자 임도 설계 등의 기술력, 목재 시황 등을 파악해 경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산림 전문가다. 2015년 현재 인증받은 산림플래너는 1025명이다. 아카호리 과장은 “산림 집약화 사업 및 산림사업플래너 양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유림 경영의 길을 묻다] (상) 일본의 집약화 산림경영

    [사유림 경영의 길을 묻다] (상) 일본의 집약화 산림경영

    한국과 일본은 산림이 국토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전체 산림 중 사유림 비율은 한국이 68%, 일본이 58%에 이른다. 대규모 녹화를 통해 울창한 산림을 보유하고 있지만, 산주(山主)들은 대체로 사유림 경영에 무관심한 편이다. ‘임업’ 자체의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림경영은 건강한 숲 생태계를 유지하고 목재 비축 기지를 조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정부가 사유림 경영을 제2의 녹화운동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이 같은 인식에서다. 정부는 산주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사유림의 질을 높이는 등 경제림 육성을 촉진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사유림 경영에서는 소규모 산주가 많고 부재산주 비율이 높은 일본이 앞서고 있다. 집약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산림경영 현장을 찾았다. 29일 기자가 찾은 일본 기후현 에나시 가사기자이산에서는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편백나무 벌채 작업이 한창이었다. 주문량이 1300㎥ 규모로, 임도와 산림작업도 곳곳에는 직경 20~40㎝, 길이 2.4m로 정리된 편백나무 더미가 정리돼 있었다. 잘린 나무는 평균 60년생이다. 간벌 작업을 맡은 기후현 산림조합연합회 동농지소는 사업지(45㏊)에서 4000㎥의 목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지치기와 절단, 운반 등에 장비를 투입하는 등 대부분 작업은 기계화돼 있었다. 작업자는 3~4명에 불과했다. 현장 관계자는 “목재값이 낮다 보니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작업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일본은 인공림이 전체 산림 면적의 41%인 1029만㏊로 목재 생산이 가능한 46년생 이상 산림이 51%에 이른다. 하지만 2013년 기준 목재 생산량은 2195만㎥로 자급률이 28%에 불과하다. 보유한 자원은 풍부하지만 수입재와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목재를 생산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본 임야청 자료에 따르면 1㏊에 삼나무 3000그루를 조림, 60년간 키워 목재 생산까지 들어가는 비용은 507만 6000엔(약 4700만원)이다. 이 중 산주가 전액 부담하는 주벌 비용을 제외한 비용(310만엔)의 68%(210만 8000엔)를 정부에서 지원받는다. 보조금을 활용해 목재를 생산하더라도 산주 수입은 27만 1000엔에 불과하다. 벌채 후 재조림 비용(자부담 40만 8000엔)조차 감당할 수 없다. 가와베 다케시 기후현 산림조합연합회 동농지소장은 “건축기법의 변화로 기둥이나 벽 등에 일본산 원목을 구조재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국산재 용도가 줄게 됐다”면서 “비용이 반영된 시장 가격이 형성돼야 하는데 가격 상승은 수입목재 사용을 늘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편백을 구조재뿐 아니라 내장재로 사용하는 등 목재 활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단순히 목재 생산이 아닌 산림의 기능 강화와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 등을 내세워 2009년 산림·임업재생플랜, 2012년 산림경영계획 등을 제도화했다. 효율적인 산림경영을 위해 복수 소유자 산림을 일정 규모(30㏊) 이상으로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산림경영계획 수립에는 전문가인 산림사업플래너가 참여하는데 사업플래너는 사업 내용과 경비 및 수입 등 수지를 산출, 제시해 산주의 참여를 유도한다. 임야청은 경영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산림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사유림 경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사유림에 대한 경영계획을 80%까지 마무리해 국산 목재 공급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요타자동차 본사가 있는 아이치현 도요타시는 산림경영이 활발한 지역이다. 도요타 지역에도 국산 목재 가격 하락과 고령화, 도시 취업 증가 등으로 한때 인공림(3만 5000㏊)의 70% 이상이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됐다. 그러나 2000년 집중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한 이후 산림경영 필요성이 대두됐고 의회는 ‘숲조성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업시행을 뒷받침했다. 산림경영은 타당성 분석과 산주들의 자발적 참여가 우선돼야 한다. 밀어붙이기식이 아니라 산주들이 집약경영을 위한 단지화에 찬성하면 지자체와 산림조합 또는 민간사업체 등 산림사업체가 합류해 공동으로 산림경영을 추진한다. 특히 산림경영 필요성이 인정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사업플래너가 산주를 찾아다니며 참여를 유도한다. 오야마 히로아티 도요타산림조합 산림사업플래너는 “산림경영계획은 황폐지 복구와 공익적 기능 확대 방안 등을 고려해 확정한다”면서 “산림에 관심이 적은 산주와 직접 산에 올라가 상태를 설명해 이해시키는 것이 집약화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집약화 산림경영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기후현의 경우 2014년 말 현재 경영계획이 작성된 사유림은 전체(68만 8000㏊)의 13%(9만 2000㏊)에 불과하다. 당초 계획(14만 500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간다 사토키 기후현 기후농림사무소 임업과장은 “집약화는 산주를 모으는 것이 관건이자 과제”라며 “산주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성공 모델을 만들어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 글 사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박2일·삼시세끼·썰전·복면가왕… 예능프로 명칭 상표출원 시대

    1박2일·삼시세끼·썰전·복면가왕… 예능프로 명칭 상표출원 시대

    ‘삼시세끼’, ‘비정상회담’, ‘썰전’, ‘집밥 백선생’을 비롯해 공중파 ‘복면가왕’, ‘진짜사나이’ 등 인기가 높은 예능프로그램 명칭의 상표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예능프로의 상표 출원건수는 2012년 36건, 2013년 87건, 2014년 130건, 2015년 6월 현재 85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기몰이 중인 복면가왕과 삼시세끼, 비정상회담, 집밥 백선생 등은 다양한 분야에 출원돼 프로그램의 인기와 상표 출원이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능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일반인들의 상표출원을 보면 ‘꽃보다 할배(누나)’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꽃보다 가족’, ‘꽃보다 청춘’, ‘꽃보다 눈썹’, ‘꽃보다 등심’, ‘꽃보다 짜장’ 등과 같이 ‘꽃보다’를 결합한 상표가 161건이나 출원됐다. 장수프로그램인 ‘1박 2일’과 ‘런닝맨’도 매년 결합 상표가 출원되면서 각각 97건, 44건을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는 먼저 출원한 사람의 권리를 인정해주는 ‘선출원주의’라서 이전에는 제작자가 상표권을 제3자에게 빼앗기는 사례가 많았다. 한류열풍을 몰고 온 ‘겨울연가’와 ‘대장금’, ‘주몽’, ‘파리의 연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예능프로 상표출원이 증가하자 아예 제작자들이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타인의 상표권 선점을 방지하기 위한 권리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허청은 예능프로의 유명세에 편승해 일반인들이 프로그램 명칭 자체를 상표로 출원함으로써 생기는 권리 분쟁을 차단하기 위해 예능프로의 명칭과 드라마 제목, 연예인 그룹명 등에 대한 ‘상표심사기준’을 지난 1월 마련해 제작자와 방송사 등 정당한 권리자 외에는 상표로 등록할 수 없도록 했다.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TV 프로그램 명칭은 권리가 있는 상표·저작권자만 출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반달곰 기사 클릭… 지켜주고 싶어 클릭

    반달곰 기사 클릭… 지켜주고 싶어 클릭

    환경부가 뉴스펀딩 형식으로 마련한 야생동식물 보호 프로젝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 프로젝트인 ‘그들이 사라지고 있다’가 그것이다. 사라져 가는 동물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그들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담고 있다. 뉴스펀딩은 독자가 기사를 후원하는 뉴스 서비스다. 환경부는 다음 포털을 통해 지난 15일 첫 회를 시작으로 오는 9월 20일까지 매주 1회씩 모두 10회 연재해 총 500만원 모금을 목표로 세웠다. 후원금은 환경부에 등록된 3개 비영리단체에서 멸종위기동물 치료와 보전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반응은 시작부터 폭발적이었다. 1회 ‘엄마가 미안해, 어미반달가슴곰의 모정’이 나간 지 일주일 만에 총모금 목표액을 넘었다. 2회가 연재되기도 전인 지난 22일까지 후원금 502만 5000원이 모였다. 공감표시는 2338건, 댓글은 125건이 달렸다. 올무에 걸려 치료를 받고 방사된 어미 곰이 새끼를 지키기 위해 낙엽을 모으고 보금자리를 옮기려다 사망한 이야기가 네티즌의 마음을 움직였다. 닉네임 갑부씨는 “방사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2회에서는 올무에 걸려 죽은 북한산 암컷 반달가슴곰의 처참함을 그린 ‘참 억울하게 죽은 그 녀석의 이야기’를 담았다. 26일 현재 누적 후원금은 642만원에 이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피서지서 쓰레기 버리면 새달부터 20만원 과태료

    올여름 피서지에서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20만원을 물게 된다. 환경부는 26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해수욕장과 산, 계곡 등에서 쓰레기 관리 대책을 강력 추진한다고 밝혔다. 담배꽁초와 휴지 등 휴대 생활폐기물을 버리면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하고, 휴식 또는 행락 중 발생한 쓰레기를 버리면 과태료 20만원을 물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또 피서차량으로 정체가 예상되는 도로변과 피서지에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집중 설치하는 한편 폐기물 무단 투기 등을 줄이기 위해 지역별로 종량제 봉투 판매소를 임시 설치하기로 했다. 환경오염행위 신고전화(128, 휴대전화는 지역번호+128)도 운영한다. 불법소각 등을 단속하기 위해 새벽시간대 순찰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7개 광역시·도 피서지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2만 4598t에 달했고 위반행위 447건이 적발돼 4634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족·친구가 번갈아 운전할 예정이면 출발 전날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을

    이동이 잦고 마음이 들뜨는 휴가철에는 사고도 잦기 마련이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2012~2014년 여름휴가철(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보험 대인 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교통사고 부상자는 4723명으로 나타났다. 연평균보다 5.1% 많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 사상자는 하루 평균 287명으로 연평균(218명)보다 31.6%나 많다. 휴가 기간 동안 가족이나 친구와 번갈아 운전하게 될 경우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일정 기간 동안만 운전자 범위를 늘리는 보험이다. 보험사와 운전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상 5일에 1만~2만원을 내면 가입 가능하다. 박승호 손보협회 홍보팀장은 “(특약에) 가입한 날 자정부터 종료일 자정까지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행 떠나기 전날 미리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어린이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카시트 등 어린 자녀용 안전 장구를 갖추고 안전벨트 착용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나면 TV 유행어처럼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면 끝’이다. 일단 경찰서에 신고한다. 경찰에 신고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보험사에 사고 접수가 되는 것이 아닌 만큼 보험사에도 따로 알려야 한다. 스프레이를 이용해 바퀴 위치를 표시하고 휴대전화 등으로 현장 사진을 찍는 등 현장을 보존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목격자가 있다면 연락처를 반드시 받아 둔다. 증거 수집이 끝나면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옮겨 제2의 추돌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가해자가 현장에서 달아났거나 ‘무보험’ 상태라도 구제 장치는 있다. ‘정부보장사업’이다. 뺑소니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사회보장제도다. 피해자나 유족이 경찰에 신고한 뒤 11개 손보사에 신청하면 된다. 피해자 사망 시 2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작년 공공기관 녹색제품 구매액 2조 2004억

    지난해 정부와 공공기관 883곳에서 구매한 녹색제품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2조 200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04년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의무구매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구매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004년 당시 2549억원에서 8.6배 증가했다. 녹색제품 구매에 따른 자원 절약과 폐기물 저감 등의 경제적 효과는 3823억원, 탄소 감축량도 54만 3000t에 달했다. 이는 서울시에서 15일간 발생하는 승용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규모다. 기관별로는 지방공기업과 공기업, 지방자치단체의 구매액이 전년 대비 각각 32.5%, 20.6%, 17.7% 증가했다. 제품 중에서는 토목·건축·자재류 구매액이 2013년 8634억원에 비해 19.3% 증가한 1조 299억원에 달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누적 구매액은 15조원, 환경적 편익은 1조 2364억원,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479만t으로 집계됐다. 녹색제품은 환경마크 또는 우수재활용(GR·Good Recycle)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환경오염 저감과 에너지 자원 절약, 인체 유해성 예방 등 환경적 편익이 높은 제품을 말한다. 지난 5월 현재 환경마크 인증 제품은 사무기기·가전·생활용품 등 154개 제품군에서 1만 4026개, 우수재활용 제품은 폐지·폐목재 등에서 229개 품목, 189개 업체가 있다. 한국의 녹색구매제도는 지난해 미국의 지속가능구매 리더십 위원회(SPLC)에서 ‘올해의 우수제도’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 말레이~싱가포르 고속철도 수주전 가세

    우리나라가 아시아 고속철도사업의 국제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고속철도 건설·운영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해외 진출은 감리와 설계 등에 한정됐다. 정부가 주도하는 고속철도분야 해외진출 프로젝트로서, 고속철도 건설부터 국산 차량 수출을 포함한 운영 전반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총연장 324㎞(말레이시아 310㎞)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사업에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키로 했다. 총사업비가 120억 달러(약 13조 8300억원)로 건설기간 5년에, 30년간 운영을 통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말레이시아 대중교통위원회와 싱가포르 육상교통처가 발주하며 내년 하반기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등 경쟁 예상국들은 이미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와 철도공단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장에서 철도사업 수행 경험이 있는 건설업체와 설계사, 차량·궤도·전력·신호 등 시스템제작사, 금융기관 등을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다음달 컨소시엄 공동추진협약서를 체결한 뒤 9월 중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한국 고속철도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04년 세계에서 5번째로 고속철도(경부선, 1단계)를 개통한 데 이어 2010년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구~부산)와 올해 4월 호남고속철도, 포항 KTX 노선을 잇따라 개통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컨소시엄 지분 및 재원 마련, 차량 형식 등 돌발변수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사업은 앞으로 진행될 아시아 각국의 고속철도 건설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소년 ‘환경명예박사’ 육성…자유학기제 중학교 대상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과정을 수료한 학생에게는 ‘명예박사 학위증’도 준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서울 금천구와 자유학기제 지원사업으로 친환경교육인 ‘환경박사! 닥터에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금천구내 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금천에코센터에서 하루 4시간 동안 이뤄진다. 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청소년들이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견학과 강의, 참여가 복합된 종합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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