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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편백’은 주중에도 가기 힘든 휴양림?

    전국 38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주중 객실 가동률이 70%를 넘는 휴양림이 1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자연휴양림의 주중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경남 남해편백이 93%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 유명산 92%, 경기 아세안과 전북 변산이 각각 91%를 차지하는 등 4곳의 휴양림 가동률이 90%를 넘었다. 중미산·속리산·낙안민속·산음·희리산 등은 가동률이 80%를 넘어 사실상 주중에도 객실 예약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립자연휴양림은 지난해 평균 가동률이 70%에 달하고 특히 주말은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로 평가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주중 이용객 수도 남해편백이 12만 52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명산(11만 4311명), 울산 신불산(8만 4706명), 강원 청태산(6만 9311명, 용화산(5만 7337명) 등의 순이었다. 휴양림관리소는 상대적으로 객실 가동률이 떨어지는 주중 휴양림 활성화를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추진과제를 발굴, 점검하고 있다. 중미산·변산휴양림에는 트리하우스를 신축하는 등 고객 맞춤형 객실을 제공하고, 창고 등으로 사용하던 곳을 리모델링 후 객실로 활용하는 등 비용은 줄이고 효율은 높였다. 특히 동절기 안전사고와 진입로 결빙 문제로 일시 폐쇄하던 속리산에는 전기열선으로 눈을 녹이는 스노우멜팅을 시범 추진하고 있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국민들이 많이 찾는 휴양림의 사회·공익적 역할을 강화하면서 재정건전성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객실별 선호도를 고려해 접근성이 좋은 휴양림 객실을 확충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석면피해 합병·후유증 사망시 유족급여 지급

    석면 피해자가 폐렴 등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사망해도 유족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26일 석면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에만 지급하던 유족급여 지급 요건을 확대한 ‘석면피해구제법’ 개정안을 27일 공포,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장의비·구제급여조정금·특별장의비·특별유족조위금 등 유족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유족들이 사망 원인이 석면 질병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 그러나 석면은 노출에서 질병발생까지 잠복기가 15~40년에 달해 질병과 사망간 인과관계 규명이 쉽지 않다. 더욱이 피해자의 80%가 60세 이상 고령자이고, 다양한 질환을 동반하는 피해의 특성을 감안할때 억울한 피해도 발생했다. 석면으로 폐가 굳어지는 석면폐증을 앓던 피해자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사망하면 사인이 석면 질병이 아닌 것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크다. 개정된 구제법은 석면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 명백히 석면 질병과 관련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급여를 지급키로 했다. 지급요건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석면피해판정위원회가 심의해 결정한다. 특히 개정 전 급여를 신청했으나 석면 질병으로 사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된 피해자 유족들도 사망 후 3~5년인 제척기간이 지났어도 신청 가능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부 ‘닮고 싶은 리더’에 박천규·김영훈 국장 뽑혀

    환경부 ‘닮고 싶은 리더’에 박천규·김영훈 국장 뽑혀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직원 1112명을 대상으로 ‘2016년 환경부 닮고 싶은 리더’를 조사한 결과 박천규 자연보전국장 등 총 15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본부 실·국장급에서는 박 국장과 김영훈 물환경정책국장이, 과장급에서는 정종선(왼쪽) 운영지원과장, 박용규(가운데) 감사담당관, 유승광(오른쪽) 국토환경평가과장이 각각 뽑혔다. 소속기관에서는 안승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등 10명이 선정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각지대’ 줄인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25일 국내에서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필수안전교육 자료를 11개 외국어로 제작해 누리집(www.nics.me.go.kr) 온라인 교육시스템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21만 2319명으로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어 능력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더욱이 유해화학물질 등 위험업무를 취급해 안전사고 예방에 취약하다. 외국어 제작은 유해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사고예방을 위한 것으로 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미얀마·중국·베트남어 등이며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이나 그림 등 시각자료를 활용했다. 주요 내용은 화학사고 대응·대비 방법, 화학물질의 안전한 취급방법, 화학물질 노출 시 응급조치, 개인보호구 착용실습 등이며 화학사고 발생현황와 신고요령, 대응절차 등도 제공한다. 또 화학물질 취급·보관·저장·운반시 기준과 유해화학물질별 구체적인 취급기준도 수록했다. 황승율 연구개발교육과장은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면서 “국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중국 역직구, 2년만에 9배 증가

    중국에 대한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이 2년만에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4년 1190만 달러를 기록했던 중국 역직구 실적이 2016년 11월 현재 9850만 달러로 집계됐다. 12월까지는 1억 달러에 돌파할 것으로 추산됐다. 품목별로는 의류가 42.4%를 차지했고 화장품 37.2%, 패션잡화 12.0% 순이다. 수출통관 인증제와 해상특송 도입 등 역직구 활성화가 뒷받침되면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지난 8월부터 쇼핑몰·물류회사 간 전산연계로 정식 수출 절차를 거친 전자상거래 물품에 대해 정식인증마크(QR코드)를 부착해 배송하고 있다. 정상적인 한국 수출 제품이라는 보증서로 평가된다. 또 중국세관과 협의해 항공기가 아닌 선박을 통한 해상특송을 도입해 배송비를 70% 절감시켰다. 연간 3만 4000여건이 인천~청도·위해를 운행하는 한·중 페리를 활용해 운송하고 있다. 이밖에 중소 전자상거래 업체의 간편한 수출신고를 위해 판매내역을 수출신고서로 자동 변화해 한번 클릭으로 수출신고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는데 1년간 92개 업체에서 109만건을 등록했다. 관세청은 중국사례를 토대로 내년부터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로 역직구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 아세안 역직구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39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다. 아세안 전자상거래 중심국가인 싱가포르와의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전자상거래 교역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건축자재 사전 적합확인제 도입…아파트 등 실내 오염원관리 강화

    앞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에는 사전 위해성 검사를 통과한 건축자재만을 사용해야 한다. 환경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개정된 ‘실내 공기질 관리법’과 하위법령이 23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법의 핵심은 건축자재 사전 적합확인제도 도입과 실내 오염원 관리 강화다. 다중이용시설 또는 신축 공동주택 사업자는 사용하려는 건축자재가 기준을 초과해 오염물질을 방출하는지를 사전 확인받도록 했다. 사용자뿐 아니라 자재 제조·수입 업체도 시험기관 확인을 거쳐야만 공급할 수 있다. 위반 시 사용자 또는 공급자에게는 2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숲해설’ 내년부터 민간위탁…산림복지전문업 등록 활발

    ‘숲해설’ 내년부터 민간위탁…산림복지전문업 등록 활발

    산림청이 숲해설 사업을 내년부터 민간에 위탁하기로 하면서 산림복지전문업 등록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산림복지전문업 등록업체는 81곳으로 숲해설업이 58곳, 유아숲지도업과 산림치유업·숲길체험지도업 등이 23곳으로 집계됐다. 산림복지전문업은 숲해설과 산림치유 같은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을 영업 수단으로 삼는 분야로, 지난 3월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도입됐다. 산림청은 산림복지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숲해설’을 2017년부터 민간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2013년 산림교육 전문가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배출된 산림복지 전문가는 1만 976명이다. 숲해설가가 8073명으로 가장 많고 유아숲지도사 1503명, 숲길체험지도사 865명, 산림치유지도사 535명이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10개월 단기로 직접 고용하는 현재 체제는 저임금과 고용 불안으로 전문 일자리로 정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단순 고용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탁운영 대상은 국비 지원을 받는 90여개 기관이다. 위탁 기간은 1년이며 내년 1월 중 업체를 선정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산행 KTX 금정터널서 멈춰 승객 불편

    부산행 KTX 금정터널서 멈춰 승객 불편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부산 금정터널에서 멈춰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고 여파로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22일 오전 8시 43분쯤 부산 동구 금정터널 끝 지점에서 용산발 KTX 열차가 오르막길 선로에서 동력장치 이상이 감지돼 멈춰섰다. 고장 열차는 오전 5시 30분 용산에서 출발, 부산역에 8시 17분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열차에는 승객 78명을 타고 있었다. 코레일은 부산역에 대기중인 KTX를 현장으로 투입해 사고 열차를 오전 9시 17분 부산역으로 견인했다. 열차 운행은 9시부터 정상화됐지만 9개 열차가 10~55분 지연 운행됐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터널에서 견인되기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코레일은 전력공급장치 등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도권고속철 개통 12일만에 이용객 50만 돌파

    지난 9일 개통한 수도권고속철도가 개통 12일만에 이용객 50만명을 돌파했다. 22일 수도권고속철도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SRT 이용객은 20일 기준 51만 1005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이용객은 평균 5만 2822명, 주중에는 3만 2345명으로 일 평균 예측 수송 인원(5만 1519명)대비 82.7%를 기록했다. 특히 17일에는 6만 426명이 이용해 일일 최대 기록을 세웠다. 또 19일 3만 5068명, 20일 3만 4385명 등 개통 첫 주와 비교해 주중 이용객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서·동탄·지제 등 신설된 SRT 전용역 탑승객이 73.8%로 그동안 고속열차 이용이 불편해 버스·승용차 등을 이용하던 서울 강남·강동, 수도권 동남부 지역에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R은 이용객 증가와 함께 ‘정기 승차권’ 운영에 대한 건의를 반영해 차내 혼잡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정기권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지난 9일 개통한 SRT는 경부선 80회, 호남선 40회 등 하루 총 120편의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김복환 SR 대표이사는 “개통초기 반복 발생하는 지연 등의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운행하고 있다”면서 “이용객 현황을 감안할때 설 대수송기간에는 운송 예측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하굴착 피해도 조정 대상 포함…지하수관련 분쟁 신속해결 기대

    앞으로 지하 굴착과 지하 구조물 공사 등에 따른 지반침하와 건축물·농경지·농작물 피해, 우물 수량 감소 등과 같은 환경피해도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민사소송 말고는 별다른 구제방법이 없어 피해자 불편이 컸다. 21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환경분쟁 조정대상을 확대하고 분쟁조정의 새로운 수단으로 중재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개정 ‘환경분쟁 조정법’이 23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법은 환경피해 유발 원인에 지하수 수위 또는 이동경로 변화를 추가했다.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었던 지하수 관련 환경피해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조정위원회는 공사 등으로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지반 침하나 건축물 피해가 생길 때 배상액 산정을 위한 세부기준도 마련했다. 특히 조정 방식에 당사자 합의로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중재제도’가 도입된다. 기존 분쟁해결 방식은 한쪽의 신청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되면서 조정 결과에 불복하고 소송으로 이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중재는 당사자 간 합의로 절차가 개시되고, 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중재위원회가 맡는다. 중재 결과는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인정돼 소모적인 다툼이나 갈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제도운영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도 보완했다. 5명 이상 사망하거나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발생한 분쟁사건, 환경시설의 설치 또는 관리와 관련된 다툼, 조정가액이 20억원이 넘는 등 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우려되는 사건은 현재 5명에서 10명 이상 위원이 참여해 결정토록 개정됐다. 환경분쟁 사건이 늘고 복잡해지면서 전문성 있는 심의를 위해 위원 정수를 중앙조정위원회는 15명에서 30명으로, 지방조정위원회는 15명에서 20명으로 각각 확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술·제조 협업체 생산품 우수조달제품 첫 지정

    기술력은 있지만 생산시설이 없는 기업이 제조업체와 연계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21일 기술·제조 업체 간 협업체에서 생산한 2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첫 지정했다고 밝혔다.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이에스지산업㈜의 이에스그리드 아스팔트 보강재와 ㈜에너테크의 하이브리드 변압기다. 아스팔트 보강재는 이에스지산업이 기술을 갖고 있고 생산은 ㈜에프투비가 맡고 있다. 하이브리드 변압기 기술 보유업체는 에너테크지만, 산일전기㈜가 생산한다. 그동안 공공시장에 납품하려면 생산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했다. 이로 인해 기술력은 있지만 생산시설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업체나 기존 업종에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려는 기업들의 공공시장 진출을 제한하는 장벽이 됐다. 조달청은 기술·제조 업체 간 협업을 인정해 제조 능력을 갖춘 경우 인정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생산 및 사후관리 부담 없이 공공시장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된 것이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기술·제조기업 협업체 인정을 통해 기업의 판로 확대 및 조달기업의 기술 혁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수조달물품제도는 기술·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로 연간 구매액이 2조 3000억원에 달한다. 지정제품은 국가계약법 등에 따라 수의계약 등이 가능하고 나라장터 엑스포와 해외조달시장개척단 등의 지원도 뒤따른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속철 송변전·전력 국산화 100% “열차제어 시스템 등 기술 독립 시급”

    고속철 송변전·전력 국산화 100% “열차제어 시스템 등 기술 독립 시급”

    수도권 고속철 국산화 92.3% 경부2단계 83.1%·호남 88.2% “해외 판로 개척 정책 지원 필요 시스템 호환성 확보도 서둘러야” 고속철도 개통 후 철도 산업계에서는 ‘더이상 외국 고속철도의 전시장이나 시험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기술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국형 고속열차(KTX 산천)의 잦은 고장과 2010년 개통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 구간에 설치된 외국산 선로전환기의 잇따른 장애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기술·부품 국산화의 당위성은 더욱 높아졌다. 2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 9일 개통한 수도권고속철도의 국산화율(차량 제외)은 92.3%로 나타났다. 고속철도 국산화는 2004년 고속철도 개통 후 ‘성장통’을 겪으며 빠르게 이뤄졌다.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는 83.1%, 2015년 4월 개통한 호남고속철은 88.2%로 국산화율이 높아졌다. 특히 궤도와 전차선로 분야는 국산화율이 62~75% 수준이었지만 호남고속철을 거치며 100%를 달성했다. 수서고속철도에는 분기기·선로전환기·침목 등이 접목된 한국형 콘크리트 궤도가 설치돼 기술 종속 문제를 해소했다. 전차선로는 설계·자재·시공·감리 등 전 분야에 국내 기술이 적용됐고, 이로 인한 수입대체 효과가 122억원으로 평가됐다. 특히 모든 자재의 국산화로 고장 등 비상상황 시 복구 시간 단축 및 유지보수를 위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졌다. 레일과 침목을 고정해 레일간격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KR형 레일체결장치’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교통 신기술로 지정받았다. 외국 제품에 비해 체결볼트 등의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철도공단은 선도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5대 기술혁신(Hi Fiv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 의존하던 선로배분시스템과 전차선로시스템, 궤도레일체결장치, 철도무선통신시스템 등 4개 기술은 개발이 마무리됐다. 남은 과제는 시속 300㎞로 운행하는 열차에 선로상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허용속도 초과 시 열차를 자동으로 감속시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열차제어시스템이다. 2017년 실용화를 목표로 성능 검증을 준비 중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주요 기술뿐 아니라 사용량이 많거나 설비가 개선된 부품 등에 대해 지속적인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산화의 관건은 ‘판로’인데 협소한 국내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해외시장 개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다만 국산화에 따른 품질 문제가 제기된다. 단독 제품과 달리 핵심 기술 및 열차시스템과 연동된 부품 등은 아직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 기술개발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정책이 뒷받침되지 못한 데다 의무구매 등 판로 지원도 한정돼 기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부고속철도 1·2단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고속철도의 일부 시스템이 달라 호환성 확보가 시급하다. 산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수요기관이 검증, 보완해 활용하는 기술실증화사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뽑기방, 짝퉁 캐릭터 유통 온상

    최근 청소년에게 인기가 높은 ‘뽑기방’이 짝퉁 캐릭터 유통의 온상이 되고 있다. 뽑기방에 전시된 포켓몬 피카추·파이리 등 유명 캐릭터 상당수가 불법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은 20일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과 합동으로 신촌·대학로·동대문 등에서 짝퉁 캐릭터 유통근절을 위한 합동단속을 실시해 짝퉁 캐릭터 상품을 유통·판매한 혐의로 김모씨 등 10명을 입건하고 인형과 휴대폰 액세서리 등 짝퉁 캐릭터 상품 1800여점(정품시가 6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학가 주변에서 뽑기방을 운영하면서 가짜 인형 캐릭터 상품 등을 경품으로 비치해 상표법 및 저작권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번화가나 외국인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은 동대문 지역에서 의류 소매점이나 잡화점 등을 운영하며 짝퉁 캐릭터 인형이나 의류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번 단속은 현행법상 상표로 등록되지 않은 캐릭터를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 상표법 적용의 한계를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연말연시 해외여행 성수기 관세청 면세물품 집중 단속

    관세청은 연말연시·겨울방학 등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휴대품 면세 범위 초과물품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여행자 면세 범위는 600달러이며 주류 1병과 담배 한 보루, 60㎖ 이하 향수에 대해서는 별도 면세 혜택이 있다. 관세청은 이 기간 여행자 휴대품 검사비율을 현재보다 30%가량 높이고 유럽, 홍콩 등 해외 주요 쇼핑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 집중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면세점 고액 구매자와 해외 신용카드 고액 사용자에 대해서는 입국 시 정밀검사를 실시해 엄정 과세키로 했다. 동반여행자 등에게 고가물품 등을 대리 반입하는 행위도 철저히 단속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9년부터 ‘저소음 타이어’ 사용 의무화

    2019년부터 ‘저소음 타이어’ 사용 의무화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소음을 줄이고자 저소음 타이어 사용이 의무화된다. 환경부는 19일 유럽연합(EU)에서 시행하고 있는 ‘타이어 소음 성능 표시제도’를 2019년부터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타이어 소음 성능 표시제도는 타이어의 소음 성능을 표시해 기준에 적합한 저소음 타이어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소음이 기준치 이상이거나 소음 성능이 미표시된 타이어는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주행·배기·경적 등 자동차 소음은 관리하고 있으나 타이어에 대한 소음관리제도는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도로변 소음을 줄이고자 방음벽을 설치하지만 비용 부담이 크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한편 방음벽보다 높은 고층 건물에서는 소음 저감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환경부는 자동차 주행소음을 지속적으로 규제해 엔진계통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줄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타이어 소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엔진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교통소음 중 타이어 소음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EU가 2001년 자동차 주행소음 유발도를 분석한 결과 시속 40㎞ 이하에서는 엔진계 소음이 크지만, 40㎞를 초과하면 타이어 마찰소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주행 상태의 자동차 소음에서 타이어 소음 비율은 45∼97%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유럽연합 기준을 적용키로 했으며, 2년 남짓 준비기간을 거쳐 2019년 출고되는 승용차용 타이어부터 중대형 상용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8년부터 모든 타이어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20일 국내 타이어 제조사 3곳, 수입사 5곳과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사는 내년 9월부터 유럽연합 기준과 같은 8개 규격의 저소음 타이어를 제작해 자발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오염저감 기술·정책 집행… 4대강 유역 효율 관리도

    [2016 공직열전] 오염저감 기술·정책 집행… 4대강 유역 효율 관리도

    환경정책을 집행, 관리하는 ‘손과 발’로서 환경부 소속기관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초기 지도·단속 중심에서 탈피해 환경오염 저감 기술 전파와 정보 제공 등을 통한 자율 관리 등 협업·공생이 강조된다. 내년 통합환경관리제도가 시행되면 현장조사와 사업장 안내, 사후관리 등 현장 지원업무를 총괄한다. 최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유해화학물질 관리와 화학사고 대비 등도 유역·지방청의 중요한 역할로 대두됐다. 환경부 소속기관은 행정구역이 아닌 ‘4대강’을 중심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금강을 제외한 3대강은 관리 면적이 넓어 유역청과 지방청으로 분리, 관리하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새만금지방환경청과 같은 특수 목적의 조직도 설치됐다. 유역청장은 중견급을, 지방청장은 초임 국장을 배치해 경륜과 패기의 조화를 이뤘다. 남광희(56·행시 34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환경부 신사’로 통한다. 훈남인 데다 백팩을 메는 젊은 감각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대변인 시절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익광고 ‘아이 엠 유어 파더’ 시리즈를 제작해 국내 광고상을 휩쓸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발휘했다. 친화력이 뛰어나고 업무적으로 예리해 보고서를 꼼꼼히 검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분쟁을 다루는 위원회를 지휘하면서 정확하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깔끔하게 사건을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방직인 박진원(56)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폐기물자원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외부 전문가 출신답게 관행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업무를 추진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춰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승희(47·행시 36회)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정책총괄과장·장관비서관·자연자원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거시적 안목을 갖췄다. 솔선수범하고 유연한 일 처리로 공직자 롤모델 1순위로 꼽힌다. 환경오염 피해구제를 한 단계 높인 환경책임법 제정을 이끌며 환경보전과 환경정의 구현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뜻한 미소와 친근감, 남다른 배려심 등으로 주변에 사람이 많다. 백운석(55·기시 27회)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환경직 1기로 토양환경기술사·자연환경관리기술사·환경영향평가사 등 환경관련 3개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다. 기술직이면서도 행정학 석사와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할 만큼 학구파로 정평이 나 있다. 일에 대한 열정과 말이 곧 행동으로 이어지는 강한 추진력,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폭넓은 네트워킹이 장점이다. 홍정기(50·행시 35회)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대변인, 자원순환국장 등을 거쳤다. 뛰어난 업무 식견과 친밀감을 가진 환경부 ‘멀티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자원순환국장 재직 때 친밀감과 탁월한 협상 능력으로 수도권매립지 사용연장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고 작은 일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섬세함까지 갖춰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인연을 중시한다. 송형근(51·기시 27회)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고향이 경남 창원으로 어릴 적부터 낙동강을 보고 자랐다. 울산시 환경협력관과 대구지방청장을 거쳐 지역 현안에도 밝아 적임자로 평가된다. 본부 운영지원과장을 역임하며 간부와 노조의 신임이 두텁고 직원들과 소통을 즐긴다. 꼼꼼하지만 뒤끝이 없는 호인이다. 수도권대기청장 이임 때 눈물을 흘린 직원들의 사연이 회자된다. 이경용(50·행시 36회)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인사계장·운영지원과장·감사관 등을 역임한 친화력의 화신이다. 조직 운영의 첫 계명으로 화합과 단결을 내세우며, 알아서 챙기는 성실함이 장점이다.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고 생활하수과장과 환경정책관 등 사업 부서장을 역임하면서 정책의 맥을 잘 짚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훈(53·행시 33회)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해외경험이 풍부한 국제통이다. 2014년 강원 평창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총회를 매끄럽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초임 시절인 사무관 때 광대한 사유지가 포함된 우포늪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주민동의를 이끌어내는 추진력을 보였듯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서도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박미자(48·행시 35회) 원주지방환경청장은 환경부 첫 여성 지방청장 등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쾌활한 성격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통해 지역 현안을 원만히 해결한다. 다과·식사 자리를 통해 직원들과 고민을 나누고 업무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등 아끼고 배려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정병철(55·행시 38회)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온화한 외모와 푸근한 외모로 평소 옆집 아저씨로 불린다. 그러나 업무적으로는 ‘좋은 게 좋다’는 식의 덕담보다는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집중형 스타일이다. 조병옥(54·행시 34회) 새만금지방환경청장은 자연정책과장·수도정책과장·국토환경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며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일과 사람 모두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변리사 합격자 집합교육 특허청이 직접 실시

    특허청이 6년 만에 변리사시험 합격자에 대한 실무수습을 직접 실시한다. 특허청은 18일 2016년 변리사시험 합격자 206명에 대한 실무수습을 19일부터 대전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실무수습은 지난 8월 개정 변리사법 시행에 따라 집합교육 250시간 이수 및 6개월 현장연수로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는 집합교육 2개월에, 10개월 연수를 거쳐야 했다. 변리사법 개정을 놓고 충돌했던 변리사회에 대한 검사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교육기관을 지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변리사회가 위탁 시행했던 실무수습을 특허청이 직접 실시하게 됐다. 집합교육은 모두 275시간(온라인 교육 20시간 포함)으로 구성됐다. 변리사로서 갖춰야 할 소양교육과 변리업무 수행에 필요한 산업재산권법 실무, 산업재산권 출원 실무, 심판·소송 실무 등을 진행한다. 기간은 단축됐지만 수료 기준은 강화됐다. 과목별 필수이수시간에 미달하면 재수강하게 된다. 산업재산권법 실무 50시간 중 40시간만 이수한 경우 예년에는 다음해 10시간만 보강하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50시간을 다시 이수해야 한다.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변리사 등록도 늦어지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변호사도 변리사시험 합격자와 동일하게 실무수습을 거쳐야 변리사 자격을 얻는다. 그동안 변호사는 등록만 하면 변리사 자격을 자동 부여받았다. 신규 변호사에 대한 집합교육은 내년 처음으로 실시된다. 특허청은 실무수습 및 변리사 등록 등 위탁업무에서 문제점이 확인돼 직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공해계서 출발… 대기·수질·생활화학품 안전 ‘총괄’

    [2016 공직열전] 공해계서 출발… 대기·수질·생활화학품 안전 ‘총괄’

    환경 부서의 시초는 1967년 보건사회부 환경위생과에 설치된 공해계다. 1980년 설립된 환경청은 10년 후인 1990년 환경처로 격상됐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 등으로 환경문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1994년 환경부가 출범했다. 최근 들어 환경정책이 다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세먼지와 가습기살균제로 야기된 생활화학제품 안전성, 경유차 배기가스 문제와 같이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가 현안으로 대두되면서다. 국가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이 총리실로 이관됐지만 그 밑그림은 여전히 환경부의 역할이다. 환경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중시되는 이유다. 이정섭(53·행시 31회) 차관은 2002년 환경부와 인연을 맺은 뒤 운영지원과장, 물환경정책국장, 환경정책실장 등을 거치며 만만찮은 내공을 쌓았다. 환경정책실장 당시 대기·수질·폐기물 등 분야별로 분산된 인허가를 하나로 일원화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의 틀을 만들고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환경분야 인허가 제도 선진화를 주도했다. 공사 구분이 명확해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지만, 차관 임명 후 격식을 파괴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 한 간부는 “재정전문가인 조경규 장관과 호흡을 맞춰 환경부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섭(53·기시 25회) 기획조정실장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환경정책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쳐 인적 네트워크가 촘촘하다. 환경정책에 대한 안목과 식견을 갖췄고 각종 현안에 대한 조정능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세세하게 업무를 지시하기보다 큰 방향을 제시하는 스타일이다. ‘성우’ 못지않은 중후한 목소리와 온화한 성품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이민호(51·기시 27회) 환경정책실장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환경부의 현안을 도맡아 해결사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미세먼지 대책 추진과 통합환경관리제도 시행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공계 출신이면서 업무추진 방향 설정과 균형감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노조가 선정하는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의 단골 수상자다. 김영훈(51·행시 35회) 물환경정책국장은 낙동강·금강·영산강 수계관리법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물환경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리더십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드민턴, 자전거 등을 즐기며 세종시의 생활 환경에 걸맞은 직장문화를 이끌고 있다. “쉬운 일은 알아서 하시고 어려운 일은 제게 가져오라”는 인사말로 회자되는 박천규(52·행시 34회) 자연보전국장은 업무지시가 시원시원하다. 그렇다고 일을 대충대충 했다가는 박 국장의 날카로운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기후변화 전문가로 친화력이 뛰어나다. 식도락가로, 그릇에도 일가견이 있다. 신진수(51·행시 36회) 자원순환국장은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신뢰가 두터워 ‘환경부의 신사’로 불린다. 법학을 전공해 사무관 때부터 주요 법령 제·개정에 참여했다. 이해관계가 복잡해 제정이 불투명했던 자원순환기본법을 마무리하는 데 한몫했다. 나정균(51·기시 26회) 기후대기정책관은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한 번 손을 대면 마무리를 해내는 스타일이다.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휴일을 반납한 채 직원들과 밤을 새워 만들어냈다. 폭스바겐 사태와 수입차 인증서류 조작 등에 법과 원칙으로 대응해 업체들을 곤혹스럽게 했다는 후문이다. 오종극(53·기시 24회) 상하수도정책관은 물 전문가이자 상하수도 분야 해결사로 불린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20년간 숙원사업인 노후 지방상수도 개량사업에 국고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신성장동력인 물산업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광석(49·행시 35회) 환경정책관은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대기·폐기물 등의 분야에 기술적인 이해가 깊다는 평을 듣는다. 통합환경관리제도 도입을 주도하면서 산업부와 산업계와의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업무의 맥을 정확하게 짚고 일처리가 명확해 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이호중(50·행시 36회) 환경보건정책관은 미군 캠프 캐롤 사건, 가습기살균제 사건 등 현안을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형식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는 업무스타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 피드백과 적극적인 소통을 중시한다. 황석태(51·행시 35회) 국제협력관은 배출권거래제, 노후 수도시설 개량 추진 등 굵직한 환경이슈를 뚝심 있게 처리했다.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로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지낸다. 국제 업무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준비된 국제협력관’으로 불린다. 유제철(52·행시 35회) 대변인은 자원순환 업무를 6년간 수행하면서 재활용제도의 근간을 바꾸고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도입했다. 합리성을 중시하고 ‘조용한 카리스마’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주대영(50·기시 28회) 감사관은 선이 굵은 업무 스타일이 돋보인다. 업무지시가 명확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다. 자칫 경직될 수 있는 감사관실의 분위기를 특유의 리더십으로 부드럽게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문화재단-세종회관-시립교향악단 문화정책간담회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문화재단-세종회관-시립교향악단 문화정책간담회

    서울시의회와 서울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1천만 서울시민의 문화를 책임지는 대표적인 3개 기관은 지난 12월12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의원회관 8층 세미나실에서 「서울시 문화정책 진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새누리당)의 제안으로 열린 금번 간담회에는 각 기관의 실무자들과 문화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약 2시간 여 동안 서울시 문화정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미래 발전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금번 「서울시 문화정책 진단 간담회」에는 이혜경 서울시의원과 박마루 서울시의원을 비롯하여,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오진희 서울문화재단 본부장, 박승현 세종문화회관 본부장, 홍준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본부장, 박대우 서울시 문화본부 과장 등 각 기관 실무자들, (사)한국예술경영연구소 이용관 소장, 한국장애인예술문화원 신종호 이장, 옥재은 공연기획자 등 문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혜경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공공의 역할과 책임을 공유하고, 서울시 문화발전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문화정책 수립을 위해 실무자간 커뮤니케이션 장을 마련했다고 간담회 제안 이유를 밝혔다. 가장 먼저 말문을 연 (사)한국예술경영연구소 이용관 소장은 공연시장이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으나, 클래식 공연과 미술 등 기초예술에 비해 뮤지컬과 클래식 등 대중예술 시장에 치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관 소장에 의하면, 2009년 기준 대중예술은 기초예술의 2배 성장을 기록했으나, 최근 조사에서 그 편차가 4배까지 늘어나는 등 기초예술 시장이 공연예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에 이용관 소장은 창작, 유통, 소비에 이르는 공연시장의 동향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공연예산의 확충과 함께 공연단체와 지원기관의 운영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마루 서울시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는 문화예술계에 장애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의지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박마루 의원은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기관이 꼭 필요한 지출은 줄여서는 안된다고 강조, 이를 위한 ‘건강한 적자’는 응원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에 오진희 서울문화재단 본부장은 서울시의 소외계층 문화 지원 사업을 설명하고, 실무자로서의 고충과 함께 문화지원 사업의 확대와 기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의회와 문화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박승현 세종문화회관 본부장과 홍준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본부장은 문화예술공연의 질적 향상과 확대를 위한 예산확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정된 예산과 계량적 평가를 우선시하는 성과주의적 운영으로 인해 다양한 공연기획에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홍준식 본부장은 시향 내부 갈등과 문제로 성과와 역할이 부각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서울시향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박대우 문화본부 과장은 시향을 포함한 전문 예술단과 시민‧생활 예술단의 인식의 차이를 언급, 전문 예술인의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이 가깝게 접할 수 있고, 쉽게 혜택감을 누릴 수 있는 문화정책 수립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한국장애인예술문화원 신종호 이사장 역시 시민들이 부담없이 향유할 수 있는 공연예술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이 전제되어야 서울시 문화기관으로서 의의를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종호 이사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클래식콘서트홀 건립 등의 문제 역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지지받는다면 시민들이 나서서 힘을 보탤 수도 있지 않겠냐며 서울시 문화기관들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사업들을 수립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옥재은 공연기획자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접할 수 없으면 선호를 표현할 기회조자 없을 수 있다며, 기초예술의 저변화를 위해 교육과정에 기초예술 부분을 확대적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부분 민간에서 할 수 없는 것을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는 전제에 동의하면서, 서울문화재단과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등이 중‧장기적 플랜을 세워 제대로 된 문화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문화정책에 대한 다양한 구성원이 참석하는 지속적인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간담회를 제안했던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의 문화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기관과 문화관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매우 뜻깊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혜경 의원은 “최근 쏟아지는 문화정책들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직원들이 행복해야 문화를 누리는 사람들도 행복하다”고 강조하면서 직원 복지와 처우에 신경써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한편, 이혜경 의원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내홍과 수습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누구보다 시향의 정상화를 위해 팔방으로 노력했다. 최근 시향 정상화를 위한 조례 정비 등 공로를 인정받아 「2016 가장 아름다운 인물대전」 서울정치상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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