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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철도분야 취업 도와드려요

    특허와 철도 분야에서 청년 취업 및 일자리 지원이 본격화된다. 특허청은 지식재산(IP)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IP-R&D 여름방학 캠프’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연구개발(R&D) 단계부터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기술 개발 방향을 찾고 공백 기술에 대한 우수특허를 선점하는, 실제 현장에서 쓰는 특허분석 방법론을 경험하게 된다. 오는 8월 20일부터 31일까지 대전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합숙교육하며 수료자에게는 전문가 멘토링 형식으로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하반기 예정된 IP-R&D 일자리 박람회에서 기업과 취업 매칭 기회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6월 30일까지 전국 17개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사업단에서 받는다. 선발 예정 인원은 30명이다. 코레일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철도분야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한다. 지원 자격증은 철도운송산업기사(90명)·전기철도산업기사(10명)·철도차량정비기능사(10명)·제2종 철도차량 운전면허(20명) 등 4종이다. 교육은 코레일이 보유한 장비와 내부 인력을 활용해 이뤄진다. 특히 제2종 철도차량 운전면허 기능교육과정의 경우 교육비 430만원에 기숙사 사용료(120만원)가 별도지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20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10일부터 코레일 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서 15세 이상 34세 이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제2종 철도차량 운전면허는 코레일 인재개발원과 양해각서를 맺은 한국교통대·우송대·동양대 등 12개 대학의 재학생만 가능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0% 불과 환경개선부담금 징수 높인다

    정부가 40%에 불과한 환경개선부담금 징수에 적극 나선다. 경유차 소유자에게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은 2017년 기준 1조 1455억원이 부과됐지만 징수는 4627억원으로 징수율이 40.3%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8일 환경개선부담금의 징수율을 높이고 감면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환경개선비용 부담법’ 및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납부편의를 위해 환경개선부담금의 일시납부 기간을 자동차세 일시납부 기간과 일치시켜 1월에도 납부가 가능해지고 신용카드 등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 체납액 관리도 강화해 체납처분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과 함께 자동차의 소유권 이전 또는 말소 시 환경개선부담금 납부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장애인 3등급 중 ‘팔’ 장애는 감면대상이 되지만 ‘다리’ 장애는 제외되는 등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 3등급 장애인도 감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2013년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사항 등을 반영해 취득세·자동차세·개별소비세 등 각종 감면 제도와 일치되도록 5.18 광주민주화운동 부상자도 감면 대상에 포함시켰다. 황계영 환경경제정책관은 “법률 및 시행령 개정안이 체납된 부담금의 징수율은 높이면서 취약계층 지원 제도의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벤처나라, 공공조달시장 진출 ‘디딤돌’

    조달청이 운영하는 창업·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인 ‘벤처나라’가 실적이 부족한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조달청에 따르면 2016년 10월 구축된 벤처나라는 지난해 4월 등록업체가 137개, 등록상품수 380개, 누적 공급실적액이 9억 1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후인 올해 4월 기준 등록업체가 360개로 2.6배, 등록상품은 1701개로 4.5배, 누적 공급실적은 84억원으로 9.2배 각각 증가했다. 경영상태나 납품실적을 따지지 않고 기술력과 품질만 심사해 영업이 허용되는데다 실적을 쌓은 뒤 조달청의 전담 컨설팅을 받아 공공조달의 본선 무대인 ‘나라장터 종합쇼핑몰’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K사의 교육용 3D 프린터와 H사의 노인 응급돌보미서비스 등 8개사 45개 상품은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했다. B사의 LED 비타민 전구, M사의 성능인증 의자 등 6개사 201개 상품은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돼 수의계약으로 5만여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13개 업체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졌다. D사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시계’, A사의 미세먼지 집진장치, P사의 스마트 영상 보행자감시기 등은 해외조달시장 진출 기업으로 선정돼 각종 해외 컨소시엄, 전시회 참여 등을 지원받는다. 조달청은 창업·벤처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벤처나라의 기능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추천기관을 연말까지 25개로 확대하는 동시에 창업·벤처기업이 직접 자신의 제품을 등록 신청할 수 있도록 통로를 구축해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키로 했다. 강경훈 구매사업국장은 “벤처나라는 창업·벤처기업 전용 오픈마켓”이라며 “신기술·아이디어 상품이 벤처나라를 발판으로 국내와 해외 조달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특허수수료 마일리지 쉽게 사용…별도로 이용신청 안해도 서비스

    특허청은 특허 수수료 마일리지와 지식 재산 포인트를 출원료 등으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특허로 수수료 납부 시스템’을 개선해 8일부터 시행한다. 특허 수수료 마일리지는 중소기업 등이 낸 수수료 일부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주는 제도로 마일리지는 유효 기간 내에 출원료 등으로 쓸 수 있다. 또 중소기업 등에게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하거나 특허 창출 활동이 활발한 중소기업 등에게는 지식 재산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출원인이 특허 수수료 마일리지나 지식 재산 포인트를 갖고 있어도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고 또 마일리지 등을 사용해 특허 수수료를 내려면 따로 사용 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허청은 수수료 납부 시스템에 ‘옵트 아웃’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개인정보 취급이나 이메일 수신거부 등에 적용되는 개념으로서 명시적인 거부 의사를 표시하기 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출원인은 자신이 보유한 마일리지 등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마일리지 등을 쓰기 위해 별도로 신청하는 절차도 사라진다. 내야 할 수수료에서 마일리지 등을 공제한 금액을 자동으로 안내받아 해당 금액만 수수료로 내면 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부 “피죤 탈취제서 ‘PHMG’ 검출 맞다”

    환경부는 7일 최근 논란이 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분석의 적정성에 대해 “표준시험절차에 문제가 없고, PHMG가 검출된 것이 맞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환경부는 지난 2월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이자 사용이 제한된 PHMG가 검출된 피죤의 스프레이형 탈취제 2개 제품에 대해 회수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피죤은 해당 제품 원료 공급처인 AK켐텍㈜을 검찰에 고발했고 AK컴텍은 지난달 환경부의 PHMG 표준시험절차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AK컴텍은 환경부의 표준시험절차는 질량값이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만 규정돼 질량값이 유사한 자사 제품 ‘베타인’을 PHMG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정성분석을 통해 A타입 3종, B타입 3종, C타입 4종 등 총 10종의 PHMG가 해당 탈취제 제품에 함유된 것으로 파악했고, 이 중 함유량이 많은 것으로 판단되는 3종(A2·A3·C3)에 대한 정량분석까지 마쳤다. 또 검출된 10종의 PHMG 중 6종이 다른 기관 시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는 AK컴텍 주장과 관련해 공인된 시험분석기관이 아닌 시험기관에서 임의로 실시한 분석결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정밀도(소수점 여섯 자리까지 분석)가 높은 최신 기기로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환경부는 “PHMG 검출이 재확인된 상황에서 공인된 시험기관이 아닌 시험기관의 분석결과를 근거로 재분석을 요구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고 위해우려제품 관리제도의 안정적 운영 차원에서도 적절치 못하다”며 “행정처분이 이뤄졌고 관련 기업 간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기에 사법기관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어린이집서도 마스크 써야 하나… 222곳 ‘공기 불량’

    경기·충남 등 6곳 검사 지침 위반 환경부는 검사 결과도 공개 안 해 “수년간 점검·정보 공개 없는 곳도” 전국 어린이집의 실내 공기질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공기질이 해마다 나빠지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점검 비율은 낮고, 환경부는 결과 공개에 소극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오염도검사(2015~2017년)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조사대상 어린이집 2426곳 중 222곳에서 총부유세균·미세먼지·포름알데히드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포름알데히드와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총부유세균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아이들 건강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해물질 기준 초과율은 2015년 6.0%, 2016년 7.1%, 2017년 13.7%로 상승했다. 지난해 오염도검사를 실시한 어린이집 879곳 중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집은 120곳(13.6%)이다. 다중이용시설 2041곳에 대한 전체 적발건수(125곳)의 96%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87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7곳), 대구(5곳), 서울(4곳), 부산(2곳) 등이다. 미세먼지 기준치(100㎍/㎥)를 초과한 어린이집이 9곳, 포름알데히드(100㎍/㎥) 기준 초과는 4곳, 총부유세균(800CFU/㎥) 기준 초과는 113곳이었다. 총부유세균이 기준치보다 최대 4배 높게 나온 어린이집도 있었다. 반면 지자체의 어린이집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감독은 형식적이라는 비판이다. 3년간 유지항목에 대한 오염도검사는 평균 10.1%로 10년에 한 번꼴로 이뤄지는 수준이다. 경기(3.7%), 충남(5.1%), 경북(5.2%) 등 6개 시·도는 10% 이하로 매년 10% 이상 오염도를 검사토록 한 환경부의 ‘실내공기질 지도·점검 지침’을 위반했다. 환경부는 2015~2016년 오염도검사 결과를 지난해 취합·확정하고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침은 매년 공개토록 해 놓고 환경부조차 2011년·2013년·2015년 등 2년에 한 번꼴로 공개했다. 송 의원은 “어린이집에 3~5년간 보내는데 그사이에 점검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거나 점검해도 결과가 공개되지 않는 허점이 있다”며 “기준 초과 시 과태료가 수십만원에 불과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제 특허조사 경쟁력 높인다… 특허청 심사청구료 70% 감면

    특허청이 국제 지식재산시장 진출과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 물량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 PCT 국제조사는 특허 출원인이 출원을 원하는 국가의 특허청을 선택해 특허등록 가능성을 사전에 조사하는 것이다. PCT 152개 조약국 가운데 23개국 특허청만 국제조사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 한국, 중국 등 5개 특허청(IP5)이 전체 조사의 94%를 수행한다. 한국의 조사 물량 점유율은 유럽·일본·중국에 이어 세계 4위(10.9%)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제조사 시장 규모는 3600억원으로 한국의 비중은 6%(214억원)에 불과하다. 미국 등 외국 출원인이 한국 특허청에 의뢰하는 국제조사 건수는 2014년 1만 7718건에서 지난해 1만 361건으로 42% 감소했다. 조사기관 수가 늘어난 데다가 상대적으로 조사료가 저렴한 인도와 러시아 등으로 조사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국제조사는 건당 수수료 130여만원, 국내 심사청구료 120여만원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180명의 이공계 고급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특허청은 한국특허청에서 국제조사한 특허를 한국에 출원 시 심사청구료를 현행 30%에서 70%까지 감면해 주고 우선 심사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해 주기로 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가 의뢰한 국제조사는 수수료를 75% 감면해 준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진家 비밀공간은 3곳…해외 물품 확인까지 마쳐”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탈세 혐의에 대해 관세청이 참고인 조사에 나서는 등 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관세청은 2일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거주하는 서울 평창동 자택 등 5곳에 대한 3차 압수수색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제보에서 거론된 비밀공간 3곳도 확인했다. 고가 해외 주방용품 밀수 등에 대한 제보 확인을 위해 여성 조사관까지 투입됐다. 한 관계자는 “드레스룸 뒤편 등 일반인이 알 수 없는 3곳의 비밀공간을 찾아냈다”면서 “해외에서의 구입이 확인된 명품 등은 없었지만 해외에서의 구입이 의심되는 모든 물품에 대한 채증을 마쳤다”고 말했다. 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인천세관에서는 이미 “밀수 혐의에 대한 입증은 끝났다”는 말이 나온다. 조 회장 일가 가운데 적어도 1명 이상은 구속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0시까지 이어진 대한항공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총수 일가와 관련된 화물, 내부 메일 정보 등을 확보하느라 시간이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세관은 분석을 끝낸 신용카드 내역과 확인한 물품 등에 대한 대조 작업에 착수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로서는 해외에서 구매해 국내에 반입한 물품에 대한 확인뿐 아니라 자택과 사무실에서 확보한 해외 물건 가운데 구매 기록이 없는 제품에 대해 소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관세청 조사총괄과장은 “밀수·탈세와 관련된 자료 확보는 마무리된 상태로 일정에 맞춰 조 회장 일가의 소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해외 신용카드 사용내역이 확인된 관세법 위반뿐 아니라 횡령이나 배임 등이 적용될 수 있는 사안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현민 혐의 부인… ‘밀수’ 자택 추가 압수수색

    관세청 “비밀 공간 제보 받아” 총 5곳… 탈세 입증 현품 확보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대한항공 일가의 해외 물품 밀반입 의혹에 대한 관세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물컵 투척 사태에서 비롯된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의혹이 탈세·횡령 등 조직적인 비리 혐의로 깊숙이 번진 모양새다. 지난 1일 조 전 전무를 폭행 혐의 등으로 소환해 조사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2일 “이번 주 내로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광고 대행사 측에 일부 촬영이 누락된 이유를 물었는데 대답이 없자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돼 화가 나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뒤 벽 쪽으로 던졌다”고 진술했다. 특수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이다. 이어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사람을 향해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출입구 방향으로 손등으로 종이컵을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들이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서는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책임자이고 본인의 업무”라고 반박했다. 증거인멸 지시 의혹 역시 “사건 발생 뒤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 대책은 상의했지만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 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기보다 본인의 입장을 소명한 정도”라면서 “다른 참고인 조사 결과와 확보한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처벌 여부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일가의 밀수·탈세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관세청은 이날 조양호 회장 등이 거주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등 총 5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씨, 조 전 전무 등이 사는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의 탈세 혐의 등을 입증할 증거 물품을 확보했다. 또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수하물서비스팀과 의전팀, 강서구 방화동 전산센터, 서울 서소문 ㈜한진 서울국제물류지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21일과 23일 이뤄진 1, 2차 압수수색 당시 물품이 옮겨지거나 새 물품으로 바뀌는 등 증거가 인멸됐다는 의심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따라 세관은 현품 보관 장소 탐색에 나서는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신고방을 개설하고 제보를 수집했다. 그 결과 조 전 전무 자택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공간’을 입증할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면서 “현품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 보다 적극적인 조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은 4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일가와 경영진의 퇴진을 촉구하는 ‘갑질 스톱(STOP)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대한항공 직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기획됐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해외브로커 국내상표 1820건 선점…특허청 피해업체 공동대응 지원 확대

    특허청이 해외 상표브로커의 무단 선점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하락하는 것에 대비해 피해기업의 권리 보호 및 브랜드 신뢰 제고를 높이기 위한 공동대응 지원사업을 강화한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7년 12월 현재 해외 상표브로커에 의해 무단 선점된 국내 기업 상표는 1820건, 손해액은 200억원으로 추산됐다. 해외 상표브로커는 권리자인 한국 기업에 경고장을 발송하거나 높은 합의금이나 사용료를 요구해 영업 차질 및 금전적 피해를 발생시킨다. 상표브로커 공동 대응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2개 업체를 포함해 3개 기업이 협의체를 구성해 권리 회복을 추진할 경우 이의신청과 무효심판 등 법률 대응과 단계별 전략을 뒷받침해 주는 종합 컨설팅이다. 개별 기업이 침해 여부 입증 및 피해 산정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데다 공동 대응을 통해 무효심판에서 승소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중국 상표브로커 대응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지난해 중국의 상표심사 및 심리표준이 개정되면서 무효심판 청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2016년 국내 치킨 브랜드 3곳 등이 공동 대응에 나서 지난해 무효결정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피해 기업들이 공동 대응해 상표브로커의 악의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상표브로커 공동 대응 지원사업은 국제지재권분쟁정보 포털(www.ip-navi.or.kr)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누리집(www.koip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허청은 국내 기업이 아닌 브로커가 해외에서 상표 출원 시 체크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후죽순 태양광발전, 산지 규제 추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되면서 우후죽순 설치되고 있는 산지 내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규제가 마련된다. 30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지 내 태양광발전시설 허가면적은 2012년 22㏊에 불과했으나 2014년 175㏊, 2016년 528㏊, 2017년 9월 기준 681㏊로 급증했다. 지난해 지역별 허가면적은 경북과 전남이 각각 22%, 강원(15%), 충남(13%), 전북(11%) 등으로 전국적인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산지에 태양광 시설이 급증한 것은 토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면적이 넓으며 허가기준이 비교적 완화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태양광 설치허가를 받으면 산지 지목 변경이 가능하고, 대체산림조성비도 면제된다. 이로 인해 허가만 받으면 ‘로또’로 인식되고 있다. 허가 당시 평당 4000원이던 땅값이 현재 5만원을 호가하는 곳도 수두룩하다. 무엇보다 태양광시설 건설을 위해 나무를 벌채하면서 산지경관 파괴와 산지 훼손, 산사태, 토사유출 등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산림청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환경문제 대응을 위해 상반기 중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태양광설치에 따른 각종 문제점과 실태를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행 산지전용허가를 일시사용허가 제도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 경우 사용기간을 최대 20년까지 보장하되 지목변경이 불허되고 산지 복구 의무가 부과된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투기자본 유입을 방지해 전국의 땅값 상승을 막고 산림파괴와 환경훼손을 막는 입지 기준을 마련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투기 대상이 아닌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상회담 챙기느라 모친상 못 챙긴 산림청 직원

    4·27 남북 정상회담의 식수 행사를 담당한 산림청에 뿌듯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하고 있다. ‘평화의 나무’ 식수 행사를 총괄했던 조준규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모친의 임종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조 과장은 지난 2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념수를 캐서 판문점 식수 현장에 옮겨와 심은 후 두 정상의 식수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27일 전화기를 끈 채 대기했는데 오후 4시 30분 행사를 마친 후 철수해서야 모친이 오후 2시 55분 임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 과장과 함께 파견됐던 이상필 사무관은 “모친이 위중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본인이 행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 “아들이 나랏일하라고 오래 버텨 주셨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기념수인 소나무(반송)가 정부대전청사에서 판문점까지 가는 데는 6시간이 걸렸다. 이식 나무는 뿌리가 흔들리거나 분이 떨어지면 고사할 수 있기에 모든 과정이 조심스레 진행됐다. 지난 25일 나무를 캐기에 앞서 무탈하게 잘 자라 달라는 고사를 지냈고 캐낸 뒤에는 차광막을 씌워 그늘에서 쉬게 한 뒤 해가 질 때를 기다려 운반을 시작했다. 회담장 인근에 도착한 기념수는 작업자들과 하룻밤을 보낸 뒤 26일 행사장에 옮겨심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의 두려움, 상표에도 청정 공기 바람

    미세먼지가 봄의 불청객을 넘어 두려움의 대상으로 대두되면서 공기청정기 관련 상표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기청정기는 필수 가전제품으로 급부상했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출원된 공기청정기 관련 상표출원은 5000건에 달했다. 2013년 692건에서 지난해는 1252건이 출원돼 80.9%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체 상표출원은 31.6% 늘었다. 이전에는 황사가 불어오는 봄철에 대기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계절과 관계없이 대기질이 생활에 중요하고 민감한 영향요인이 되고 있다. 실내 공기를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표출원이 잇따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기청정기 관련 상표 출원은 2015년 처음으로 1000건(1185건)을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출원인은 내국인이 91.7%를 차지했고, 내국인 비중은 중소기업(37.5%), 개인(23.8%), 대기업(22.0%), 중견기업(15.8%) 등의 순이다. 중소기업 출원은 2013년 206건에서 지난해 534건으로 1.6배 증가했다. 이재우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을 감안할때 공기청정기 관련 상표출원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소기업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출원 확대와 함께 상표권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페트병 재활용 쉽게 무색으로 바뀐다

    페트병 재활용 쉽게 무색으로 바뀐다

    맥주 등 품질 보장 갈·녹색 허용 PVC는 2020년까지 페트 대체 국내 음료 생산업체들이 포장재의 재질·구조 등을 개선해 가급적 무색 페트병만 쓰기로 했다. 특히 처리 또는 재활용 공정에서 열을 가할 때 유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나와 재활용이 어려운 폴리염화비닐(PVC)은 2020년까지 페트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환경부는 27일 국내 포장재 사용 생산업체 19곳과 이 같은 내용의 자발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애경산업,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농심, 대상, 광동제약, 동아제약, 코카콜라음료,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해태에이치티비 등 19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재활용 의무 생산자로 2016년 기준 국내 페트병 출고량(26만t)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들은 2019년까지 제품 용기로 무색 페트병을 쓰되 맥주와 같이 제품의 품질 보장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갈색·녹색 등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6년 63.5%인 무색 페트병의 사용 비율이 2019년 85.1%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의 생산을 금지했다. 색상 이외에도 페트병 생산 시 재활용 비용을 증가시키는 종이 라벨이나 몸체에 직접 인쇄하는 방식 등도 제한된다. 또 요구르트병과 샴푸 등의 용기류에 쓰이는 알루미늄 재질의 뚜껑은 몸체와 같은 재질로 만들어야 한다. 전자제품 포장재, 수액 팩, 랩 포장재, 투명 지퍼백 등으로 사용되는 PVC는 가공성이 좋아 포장재로 장점이 있지만 환경 문제와 재활용 비용의 증가 등으로 활용이 떨어졌다. PVC는 재활용이 쉬운 페트병 등의 재질로 대체된다. 환경부가 올해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페트병 등에 대한 순환이용성 평가에 착수한 가운데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행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또 포장재 재질·구조 기준 개선 등을 위해 업계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생산자의 재활용 책임을 강화하고 재활용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최민지 자원재활용과장은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이 쉽도록 제품이 설계돼 재활용 산업이 활성화되고 자원순환 사회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남북정상이 군사분계선에 심는 기념 식수목은 대전청사 ‘반송’

    남북정상이 군사분계선에 심는 기념 식수목은 대전청사 ‘반송’

    남북 정상의 기념 식수목은 정부대전청사에 심어져 있던 소나무 ‘반송’으로 확인됐다. 국가 기념식수 전문기관인 산림청이 청와대의 요청을 받아 전국의 양묘장과 산림 등에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전청사에 심겨진 반송이 최적으로 평가돼 지난 20일 정부대전청사관리소에 협조를 받아 26일 판문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송은 대전청사 개청 당시 서현관 주차장 입구에 심은 나무로 수령이 65년으로 추정됐다. 즉 1953년생이다. 기념목은 높이가 2~5m로 위압감을 주지 않는데다 가지가 분화되는 개량종으로 편안함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대전청사에 심어졌던 수령 50여년된 소나무를 북한으로 가져가는 등 대전청사가 국가 기념수 공급지로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대전청사 조성 당시 좋은 소나무를 선별, 반입해 관리하면서 수형이 뛰어나고 건강하다”면서 “더욱이 한반도의 중심인 대전에서 자란 나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맹본부·상표권자 일원화…프랜차이즈 점주 피해 없앤다

    특허청은 26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상표권자가 달라 가맹점 사업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방지를 위해 가맹본부와 상표권자를 일원화하도록 상표심사기준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최근 프랜차이즈산업이 확대되면서 상표권 관련 분쟁이 잦아지고 있다. 가맹본부(법인)와 상표권자 간의 분쟁으로 전국 가맹점 사업자들이 상호를 바꾸거나, 가맹본부와 계약을 해지하고 상표권자와 새로 계약을 맺는 등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다. 또 상표권 사용료가 상표권자에게 지급돼 가맹본부 법인에 비용부담이 발생하면 이를 가맹점 사업자에게 전가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상표 사용의사 확인제도’를 활용해 프랜차이즈 상표권을 가맹본부 법인이 보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상표법에 따르면 상표등록은 상표를 사용하거나 사용하려는 자가 등록받을 수 있고, 특허청은 상표를 사용하거나 사용하려는 의사가 없는 것으로 합리적 의심이 드는 경우 사용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 상표 선점 등의 목적으로 상표를 출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가맹사업 분야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 주도 ‘아시아산림협력기구’ 협정 내일 발효

    한국이 주도한 산림분야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이 10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베트남·동티모르·부탄·미얀마 등 5개국이 협정 비준을 완료함에 따라 ‘아포코’ 설립에 관한 협정이 27일 발효된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한국이 아시아의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을 위해 2009년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서 제안했다. 국제기구 설립을 위한 협상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인도네시아·라오스·미얀마·브루나이·태국·필리핀·캄보디아·싱가포르 등 아세안 9개국과 카자흐스탄·몽골·부탄·동티모르 등 14개국이 서명한 가운데 5개국이 회원국 지위를 갖게 됐다. 아포코 본부는 한국에 설치됐고, 다음달 창립 기념식을 가진 뒤 연내 창립총회를 열어 의장국과 사무총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사무차장을 맡고 있어 사무총장은 다른 국가의 명망 있는 인물을 추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협정 주도국인 한국이 기구 운영비의 80%를 부담하고 협력 사업은 관련 국가가 분담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세청, 좌석 승급·드레스 반입 셀프 감사 ‘뒷북’

    양주 제공·프리패스 추가 확인 “2014년 이전 것 증명 어려워” 대한항공 압수수색 결과에 촉각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의 밀반입 및 관세 탈루 조사가 세관의 공모 의혹으로 확산되자 관세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25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잇따른 세관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조사 주체로서 (관세청에)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논란이 사건의 본질을 흐릴 수 있는, 확인이 어려운 의혹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자칫 조사 자체의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부 관련 의혹을 감사실이 직접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좌석 승급과 대한항공 오너 자녀의 드레스 반입은 즉시 확인 감사를 벌이되, 날짜가 구체적이지 않은 회식 양주 제공이나 오너 일가 프리패스 의혹은 추가 조사를 거친 뒤 감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관세청 간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올라온 상당수의 의혹이 2014년 이전 건이 많은데다 사실과 다른 것이 많아 옥석 구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조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조 회장 일가의 밀수와 탈세는 인천본부세관이, 세관이나 직원과 관련된 문제는 본부 감사실로 이원화해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조 회장 일가나 대한항공, 세관 공무원의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좌석 승급이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로 옮겨 주는 것이 아닌 입구쪽 편한 좌석으로 바꿔 주는 편의로 확인되면서 긴장감도 감지된다. 탑승객 누구나 물어볼 수 있는 단순 민원이라도 세관 공무원에게는 ‘특혜’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조 회장과 자녀들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어서 그 결과가 불러올 후폭풍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밀수 및 탈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압수수색 결과가 자칫 ‘판도라의 상자’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혜택 받은 기관이나 인물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청은 대한항공에 대한 특혜나 봐주기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직원들의 일탈, 잔존 부조리가 자칫 조직적 개입으로 비춰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불법 물품이 세관의 묵인 아래 통관됐을 경우 해명이 안 되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관과 관련돼 특정할 수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부 확인하고 있다”면서 “아픔이 뒤따르겠지만 세관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페트병 재활용 쉽게 무색으로

    그동안 다양한 재질과 색상 등으로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페트병과 폴리염화비닐(PVC) 등 제품·포장재가 순환이용 편의를 위해 무색·단일 재질화된다. 환경부는 24일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제1차 제품 순환이용성 평가계획(2018∼2020년)을 수립하고 25일부터 페트병 등에 대한 순환이용성 평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순환이용성 평가는 제품이 폐기됐을 때 재활용을 저해하는 요소를 평가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하도록 권고하는 제도다. 평가는 순환이용·적정처분 가능성과 폐기 뒤 중량·부피·재질·성분, 유해물질의 종류와 양, 내구성 등 4개 항목으로 이뤄진다. 생산자가 개선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제1차 평가계획에는 재질·구조 등 설계상 이유로 재활용 문제를 일으킨 제품 가운데 개선이 시급한 페트병과 멸균 종이팩, 자동차 부품 등 10개 제품군이 대상에 선정됐다. 1차 연도(2018년)에는 페트병과 발포합성수지 등 5개 제품·포장재군을 평가한다. 이들은 다양한 재질을 혼합하거나 떼어내기 힘든 라벨이 붙어 있고 유색·코팅 재질 등을 사용해 재활용 비용이 늘어나며 재생 원료 품질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지적돼 왔다. 환경부는 이들 제품·포장재군에 대해 설계 단계부터 무색·단일 재질과 탈착이 쉬운 라벨을 사용하도록 해 제품의 순환이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2차 연도(2019년)에는 멸균 종이팩과 냉장고, 토너 카트리지, 3차 연도(2020년)에는 비데와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해 해체 용이성과 재활용 공정상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장기산림치유 체험해 보세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는 27∼29일까지 2박 3일간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실시되는 장기 산림치유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산림치유원에서 장기체류를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산림치유서비스의 체험 기회를 제공해 산림치유 홍보 및 이용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장기 산림치유는 숲의 치유인자를 활용한 산림 내 활동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쉼을 통해 이용자의 면역력 증진과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자 1주일 이상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산림운동과 신체균형, 마음균형, 건강회복 등 4개의 영역으로 나눠 마음 챙김 산책(?사진?), 몸 챙김 수치유, 마음 챙김 명상·다도 등을 체험한다. 2박 3일 이용요금은 1인 기준 11만 6000원이며 건강측정 및 체력측정 기회가 제공되며 체험 후 1∼4주까지 체류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산림치유원 누리집(daslim.fow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장기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을 벗어나 스트레스 해소 및 심신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서 “1회성이 아닌 체류 고객을 위한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개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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