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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의료원·생명연 등 지식재산 수익 재투자 지원사업 참여

    대학·공공연구기관의 특허기술 사업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식재산 수익 재투자 지원사업이 확대된다. 특허청은 16일 올해 지식재산 수익 재투자 지원사업 대상기관에 5곳이 추가돼 총 14곳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선정된 대학·공공연은 광주과학기술원과 동국대의료원, 충남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5곳이다. 이 사업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지원자금을 활용해 특허기술 사업화를 추진해 발생한 기술료 수익 일부를 회수해 다른 유망특허 사업화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지원 종료 후에도 특허기술 사업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자체 특허기술 사업화 펀드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일회성 지원 사업과 차별화된다. 올해 사업에는 총 15개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신청했다. 특허청은 선정 기관들이 지원사업을 통해 특허기술 사업화 펀드를 조성하도록 3년간 매년 1억∼3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2019년부터 시작된 사업을 통해 9개 대학·공공연에 총 45억원을 지원한 가운데 특허이전 114건과 로열티 76억 3000만원의 성과를 창출했고 현재 지원금의 38%인 17억 4500만원의 기술료를 회수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매년 연구개발 규모는 늘어나지만 개발된 기술의 활용률이 개선되지 않는 한계 극복이 시급하다”며 “대학·공공연의 우수 기술을 선별해 국내와 해외 특허로 연결하고 재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이전 생태계를 혁신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 중소기업 지원 다양…수질측정기 설치·운영, 지역 환경 개선

    환경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16일 수질자동측정기기(TMS)를 설치 또는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관련 비용의 60%(국비 40%·지방비 20%)를 보조한다고 밝혔다. 수질자동측정기기는 수질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오염물질 농도와 양 등을 상시 측정·관리하는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이다. 지난해 물환경보전법 개정·시행으로 수질자동측정기기 부착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조금 예산(26억원)을 편성했다. 보조금액이 설치비는 최대 1억 2000만원, 운영비는 최대 3000만원이다. 보조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보조금 지급대상자 확인을 위한 신청서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한다. 지자체는 신청서 접수 후 적격성 등을 검토해 신청일로부터 15일 이내 지급대상 여부를 신청한 사업자에 통보하게 된다. 선정 사업자는 통보일로부터 4개월 이내 측정기기 설치를 위한 공사에 착수해야 하며, 미착수시 지자체장에게 지연 사유 및 설치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녹색혁신 기술 및 설비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지역 내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녹색혁신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총 47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정부·지자체·대기업이 인천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환경공단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3월 12~19일까지다. 선정된 기업은 혁신기술 설비·설치비의 최대 60% 이내에서 과제 당 최대 6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지역 대기업인 보유 전문기술을 활용해 선정된 기업에 시험설비(테스트베드) 제공, 전문기술 현장 진단 등을 지원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 중소기업 지원 다양…수질측정기 설치·운영, 지역 환경 개선

    환경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16일 수질자동측정기기(TMS)를 설치 또는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관련 비용의 60%(국비 40%·지방비 20%)를 보조한다고 밝혔다. 수질자동측정기기는 수질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오염물질 농도와 양 등을 상시 측정·관리하는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이다. 지난해 물환경보전법 개정·시행으로 수질자동측정기기 부착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조금 예산(26억원)을 편성했다. 보조금액이 설치비는 최대 1억 2000만원, 운영비는 최대 3000만원이다. 보조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보조금 지급대상자 확인을 위한 신청서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한다. 지자체는 신청서 접수 후 적격성 등을 검토해 신청일로부터 15일 이내 지급대상 여부를 신청한 사업자에 통보하게 된다. 선정 사업자는 통보일로부터 4개월 이내 측정기기 설치를 위한 공사에 착수해야 하며, 미착수시 지자체장에게 지연 사유 및 설치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녹색혁신 기술 및 설비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지역 내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녹색혁신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총 47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정부·지자체·대기업이 인천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환경공단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3월 12~19일까지다. 선정된 기업은 혁신기술 설비·설치비의 최대 60% 이내에서 과제 당 최대 6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지역 대기업인 보유 전문기술을 활용해 선정된 기업에 시험설비(테스트베드) 제공, 전문기술 현장 진단 등을 지원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국대의료원·생명연 등 지식재산 수익 재투자 지원사업 참여

    대학·공공연구기관의 특허기술 사업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식재산 수익 재투자 지원사업이 확대된다. 특허청은 16일 올해 지식재산 수익 재투자 지원사업 대상기관에 5곳이 추가돼 총 14곳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선정된 대학·공공연은 광주과학기술원과 동국대의료원, 충남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5곳이다. 이 사업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지원자금을 활용해 특허기술 사업화를 추진해 발생한 기술료 수익 일부를 회수해 다른 유망특허 사업화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지원 종료 후에도 특허기술 사업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자체 특허기술 사업화 펀드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일회성 지원 사업과 차별화된다. 올해 사업에는 총 15개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신청했다. 특허청은 선정 기관들이 지원사업을 통해 특허기술 사업화 펀드를 조성하도록 3년간 매년 1억∼3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2019년부터 시작된 사업을 통해 9개 대학·공공연에 총 45억원을 지원한 가운데 특허이전 114건과 로열티 76억 3000만원의 성과를 창출했고 현재 지원금의 38%인 17억 4500만원의 기술료를 회수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매년 연구개발 규모는 늘어나지만 개발된 기술의 활용률이 개선되지 않는 한계 극복이 시급하다”며 “대학·공공연의 우수 기술을 선별해 국내와 해외 특허로 연결하고 재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이전 생태계를 혁신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시회] 코로나 극복 염원 담은 ‘기어코 봄’ 미술 전시회 개최

    [전시회] 코로나 극복 염원 담은 ‘기어코 봄’ 미술 전시회 개최

    여행가이자 그림 그리는 세무사로 잘 알려진 박승규 작가가 2021년 봄의 초입, 의미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2월 16일부터 3월 14일까지 강원 춘천시 서면 소재 토이로봇관 갤러리툰에서 펼쳐지는 ‘기어코 봄’전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회는 지난 1년 동안 우리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염원을 듬뿍 담고 있다. 박 작가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처럼, 코로나 위기도 다 지나가고 평안한 날들이 오기를 기원하며 이른 봄 희망을 담은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면서 전시전 명칭을 ‘기어코 봄’으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박 작가는 ▲갈라파고스 붉은 게 ▲울룰루와 은하 ▲삼각형자리은하의 성운 ▲블랙홀 등 10여 작품을 선보이며, 동반 작가들의 수작들도 함께 전시된다. 그림의 주제가 되고 있는 일련의 은하 성운과 우주의 별들은 우리 지구로부터 2만 6000 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수의 중심부를 스피처(Spitzer) 우주망원경이 찍은 사진을 그린 것이다. 마치 실제 허블망원경 촬영 사진을 보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정교하게 묘사돼 있다.특히 박 작가가 화폭에 담은 삼각형자리은하(Triangulum Galaxy)는 지구로부터 약 270만 광년 떨어진 외부 은하이다. 지름 5만 광년의 나선은하로서 바람개비 은하(Pinwheel Galaxy)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태양계가 속한 우리은하, 안드로메다은하와 함께 국부은하군에서 세 번째로 큰 은하이다. 박 작가는 “평소 우주만물의 생성과 존재, 소멸에 대해 천착하다보니 그 생각이 화폭에 까지 옮겨지게 되었다”며 “인간과 별들의 생성과 소멸의 이치는 다 똑같다. 그 존재론적 가치를 화두로 삼고 강조하고자 붓을 들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 출품작 중 ‘갈라파고스 붉은 게’ ‘갈라파고스 골든 비치’ ‘우유니 소금사막 일몰’ 등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과거 찾았던 곳의 독특한 생태와 생명의 존귀함, 그리고 추억을 캔버스에 담아 낸 것이다.한편 이번 전시회는 각계 전문가 4인의 그룹전으로 치러진다. 소설가로도 활동 중인 장안대 법학과 정승재 교수, 의사 이혜영씨, 미술학도 출신의 디자이너 유영신 씨 등이 함께 작품을 선보인다. 굳이 네 사람이 의기투합 한 것은 코로나 거리두기 실천(5명 이상 집합 금지) 차원이기도 하지만 이들이 작가 이은규 선생에게 동문수학을 한 연유다. 스포츠법학 박사인 정 교수는 동계스포츠종목인 ‘스켈레톤’을 주제로 출품했고, 이혜영-유영신 작가는 꽃, 풍경, 인물 등 다양한 테마를 화폭에 담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2030년까지 30% 줄인다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2030년까지 30% 줄인다

    르노삼성 등 12곳 배출 기준 달성 못해노후 경유차 저감지원 오늘부터 접수2030년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기준이 현행(97g/㎞)보다 약 30% 정도 강화된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적용하는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확정해 16일 공포한다. 올해는 지난해(97g/㎞)와 동일하지만 2025년 89g/㎞, 2030년 70g/㎞로 단계적으로 기준이 강화된다. 또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자동차 제작업체별 기준 이행상황 등을 검토해 2026년 이후 적정성을 검토키로 했다. 온실가스 기준 강화와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판매 확대로 내연기관차 비중을 줄여 2030년에는 연간 1820만t이 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환경부가 자동차 온실가스 관리제도 이행실적(2012~2019년)을 평가한 결과 기준이 강화된 2019년(110g/㎞) 적용기업 19곳 중 63%인 12곳이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다. 자동차 온실가스 관리제도는 자동차 제작(수입)사별 연간 판매된 차량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기준을 설정해 저배출 차량의 생산 및 판매를 유도하는 제도다. 미달성한 르노삼성·쌍용·에프씨에이 등 3개 업체는 과거 초과 달성분을 이월하더라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달성 업체는 과징금을 부과받기에 향후 3년간의 초과 달성분으로 미달성분을 상환하거나 타 업체와의 거래를 통해 미달성분을 해소해야 한다. 과징금은 매출액의 최대 1%까지 부과된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6470억원을 투입해 노후경유차 등 46만 5750대에 대한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지원할 계획으로 16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30% 줄었지만 자기부담금도 낮아졌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카페·제과점 일회용컵 보증금 부활…종이컵·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카페·제과점 일회용컵 보증금 부활…종이컵·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장례식장·음식배달 1회용품 제공 제한플라스틱 제조업 재활용사업자 추가LED 조명도 2023년 분리배출 의무화 내년부터 커피점과 제과점 등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14년 만에 부활한다. 환경부는 15일 코로나19 이후 사용이 급증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및 하위법령 개정안을 16일부터 3월 29일까지 41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도입되면 전국 2만여개 매장에서 커피 등 음료를 주문할 때 일회용컵 보증금을 추가로 냈다가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받게 된다.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2002년 자발적 협약을 통해 일회용컵 보증금제(50~100원)를 시행했지만 37%에 불과한 회수율과 미반환보증금 문제, 법 근거 미흡 등으로 2008년 3월 폐지했다. 환경부는 운영 경험과 연구용역을 거쳐 회수 및 재활용체계와 보증금액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일회용품 규제 대상과 사용억제 품목도 확대돼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소 매장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비닐봉지 사용 금지 대상이 대규모 점포(3000㎡ 이상)와 슈퍼마켓(165㎡ 이상)에서 종합 소매업, 제과점까지 확대된다. 숙박업(객실 50실 이상)과 세척시설을 갖춘 장례식장, 배달 음식에 일회용품 제공도 제한한다. 재생원료 사용 의무가 있는 재활용지정사업자에 종이·유리·철 외에 플라스틱 제조업이 추가된다. 순환사용 가능성이 높은 페트(PET)를 연간 1만t 이상 원료로 사용하는 기업이 우선 대상으로 2025년까지 25%(7만 5000t)를 적용한다. 플라스틱 용기를 캔·유리 등 다른 재질로 전환을 유도한다. 일정 규모 이상 플라스틱 제품·용기를 수입·판매 시 플라스틱 제품·용기의 수입·판매 비율에 관한 목표를 설정하고 미달성 사업장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및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1000만원)가 부과된다. 재활용제품에 재생원료 비율을 표시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되 의무구매를 이행하지 못하면 개선명령과 재정적 불이익을 부과할 방침이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은 2023년부터 재활용의무대상 제품에 추가돼 분리배출이 이뤄진다. 우선 2023년 생산량(69만 3000t)의 15.7%(10만 9000t)를 재활용하고, 5년 뒤에는 42%까지 늘릴 예정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생활폐기물 탈플라스틱 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플라스틱 저감 및 재활용 확대를 위한 각종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30만평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미래형 스마트도시 디자인 방안 논의”

    “430만평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미래형 스마트도시 디자인 방안 논의”

    경기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을 미래 스마트 도시로 조속히 개발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간담회가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렸다. 15일 더불어민주당 광명시갑 임오경 의원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이광재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과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임오경·양기대 의원, 박승원 광명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보금자리·특별관리지역 지정 등으로 장기간 개발이 제한돼 온 430만평 특별관리지역을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디자인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2025년 전면해제 시기가 다가오는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은 최근 소규모 취락지구 민간개발로 난개발 우려 및 개발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광역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공공주도 통합개발이 필요하고 목감천 및 광명 서울 지하고속도로 지하화 등 국책사업에 대한 국비절감 등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임오경 의원은 “더 이상 주거 공급 중심의 개발이 아닌 첨단 산업과 주거·문화·예술·체육 인프라가 함께 공존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광명시흥 두 단체장들이 국토부와 함께 수도권에 적합하고 미래 산업과 주거 형태를 품은 도시 밑그림을 그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작년 중대재해 80%, 처벌법 유예 ‘50인 미만 사업장’서 발생

    작년 중대재해 80%, 처벌법 유예 ‘50인 미만 사업장’서 발생

    지난해 노동자 사망 사고를 포함한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이 671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50인 미만 사업장이 80%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산업재해 예방 조치 의무 등을 위반해 명단을 공개한 사업장은 지난해(1420곳)보다 46곳 늘어난 총 1466곳이며 이 중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은 671곳이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중대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 3개월 이상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부상자나 직업성 질환자가 10명 이상인 재해 등이다. 중대재해 1명 발생 사업장이 전체의 94%(632곳)였고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6%(369곳)나 됐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0인 미만이 539곳으로 80%에 달했다. 이어 100~299인(56곳), 50~99인(52곳), 300~499인(16곳), 1000인 이상(5곳), 500~999인(3곳) 순이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10곳 중 8곳이 소규모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내년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 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은 공포 이후 3년간 법 적용을 유예했다. 더욱이 5인 미만 사업장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개된 사업장 중 연간 사망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사업장은 8곳으로 전년(20곳) 대비 감소했다. 8곳 모두 건설업에 속했고 50인 미만 사업장은 3곳이었다. 또 산재 발생 사실을 은폐한 사업장은 6곳으로 중흥토건, 정남기업, 세크닉스, 대흥건설, 칠성건설, 우미개발 등이다. 포스코와 한국지엠 창원공장 등 116곳은 최근 3년 이내 2회 이상 산재 발생을 보고하지 않았다. 하청 노동자 비율이 높아 사고 사망 비중이 높은 5개 원청사업장은 LS-Nikko제련,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동국제강 인천공장, 현대제철 당진공장, 삼성중공업 등이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명단 공표는 산재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조치 의무 이행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공표 대상이 된 사업장은 향후 3년간 각종 정부 포상이 제한되고 최고경영자 안전 교육도 실시된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중, 초미세먼지 25% 이상 줄었다는데… 왜 하늘은 뿌연 걸까

    한중, 초미세먼지 25% 이상 줄었다는데… 왜 하늘은 뿌연 걸까

    韓, 5년 새 27% 개선… ‘좋음’ 154일로 최다中, 기업배출관리·석탄 소비 줄여 28% 감소“코로나발 경제·이동 제한 영향 분석 빠져”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의 저감 대책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을 통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활동 위축 및 이동 제한 등이 반영되지 않은 데다 지난 주말 대기질이 악화되면서 개선 체감도가 떨어진다. 중국의 개선 효과가 우리나라의 농도 저감으로 이어지면서 중국발 영향을 입증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경부와 중국 생태환경부가 10일 합동으로 공개한 미세먼지 대응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19㎍/㎥로 전국 단위 관측을 시작한 2015년(26㎍/㎥) 대비 26.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초미세먼지 ‘나쁨’(36㎍/㎥ 이상) 일수는 총 27일로 2015년(62일)보다 56% 감소했다. ‘좋음’(15㎍/㎥ 이하) 일수는 154일로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 중국 337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3㎍/㎥로 전년(36㎍/㎥) 대비 8.3%, 2015년(46㎍/㎥) 대비 28.3% 감소했다. 한국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등을 통해 대형 사업장과 석탄화력발전소 배출량이 줄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감소했다. 굴뚝원격감시체계(TMS)가 부착된 635개 대형사업장의 지난해 12월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만 3518t으로 2018년 12월(1만 9894t) 대비 32% 감소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60기) 배출량도 3527t으로 2018년 12월(8781t)과 비교해 60% 줄었다. 배출가스를 많이 내뿜는 5등급 차량(노후 경유차) 중 저공해조치를 하지 않은 차량은 134만 7000대로 2년 만에 약 100만대가 줄었다. 중국 정부는 ‘람천보위전’(푸른 하늘을 수호하는 전쟁)을 대기오염관리정책(오염방지공견전)의 중점과제로 정해 산업구조 최적화와 산업 친환경 발전, 오염 배출이 심한 기업 관리 등을 통해 철강 생산용량 2억t, 저급철강재 1억 4000만t을 줄였다. 에너지 구조조정 등으로 2019년 전국 석탄 소비 비중이 57.7%로 전년 대비 1.5% 포인트 감소한 반면 청정에너지는 23.4%로 1.3% 포인트 늘었다. 한중 양국은 대기질 개선이 공통 현안이라는 점에서 ‘각자 또 함께’ 전략을 강화한다. 상호 배출을 줄이는 데 노력하면서 대기협력사업인 ‘청천계획’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합동 발표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양국의 협력 관계를 상징한다”며 “동북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중국을 비롯한 이웃 나라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도 산림 전문 일자리 증가 왜?

    코로나19 확산에도 산림 전문 일자리 증가 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용 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숲해설과 산림치유지도사 등 전문 산림 일자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산림청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산림분야 전문업체는 1만 1835개로 전년(1만 940개) 대비 8.2%(895개)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자영업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산림분야 민간산업은 오히려 확대되면서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목재생산업이 6097개로 가장 많았고 산림사업법인(2094개), 나무병원(1550개), 산림기술용역업(1373개), 산림복지전문업(721개) 등 순이다. 특히 자연휴양림·산림욕장·유아숲체험원 등 산림복지시설이 늘고,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산림을 쉼터로 찾으면서 산림복지전문업이 전년(569개) 대비 26.7% 증가한 721개에 달했다. 복지전문업은 산림치유·숲해설·유아숲교육·숲길등산지도업 등이다. 제도가 도입된 2016년 1만 1337명이던 복지전문가는 2020년 2만 3443명으로 2.1배 증가했다. 더욱이 복지전문업 종사자는 2016년 545명에서 2020년 4498명으로 8.3배 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뚜렷했다. 복지전문업 중 산림치유업은 산림치유지도사 3명(1급 산림치유지도사 1명 포함) 이상, 숲해설업은 숲해설가 3명 이상, 유아숲교육업은 유아숲지도사 3명 이상, 숲길등산지도업은 숲길등산지도사 3명 이상의 전문인력과 사무실을 갖춰야 한다. 종합산림복지업 등록을 위해서는 산림치유지도사 5명(1급 2명 이상) 이상과 산림교육전문가 5명 이상이 필요하다. 생활권 수목의 전문 진료를 담당하는 ‘나무병원’은 2018년 제도 도입 첫 해 899개에서 2019년 1439개, 2020년 1550개로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도시숲·산업단지가 늘면서 청·장년층이 선호하는 산림전문 일자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됐다. 처방에 따라 약제를 살포하는 2종 나무병원은 나무의사 또는 수목치료기술자 1명 이상이 필요하고, 수목진료까지 전담하는 1종 나무병원을 개원하려면 나무의사 2명 이상 또는 나무의사 1명과 수목치료기술자 1명 이상을 둬야 한다. 쇠퇴의 길에 놓였던 목재생산업도 목재이용 문화 확산으로 사업체가 증가한 가운데 ‘2050 탄소중립’ 및 국산 목재 활용 확대 정책 추진과 맞물려 전환기를 맞게 됐다. 김종근 산림청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산림분야 민간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맞게 됐다”며 “생명산업뿐 아니라 산림복원, 목재이용, 산림 탄소분야 등 사업 발굴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산림기술자 양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식재산학, 자격시험과 연계 운영

    올해부터 지식재산학 학점은행이 국가공인 자격시험인 지식재산능력시험(IPAT)과 연계돼 수강 인원 및 과목이 확대된다. 10일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IPAT 학점인정기준이 신설돼 지식재산능력시험 등급(1~4등급)에 따라 최대 25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어 학위 취득이 수월해진다. 학점은행제 지식재산학 전공 과정은 무료로 운영되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동등한 학력을 가진 누구나 수강할 수 있어 지식재산 교육 대중화 및 저변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학력과 자격 학점인정 기준에 따라 일정 학점 이수 시 교육부 장관 명의의 ‘지식재산학’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데 2019년 85명, 2020년 74명이 배출됐다. 올해부터는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수강 정원을 지난해 9000명에서 1만명으로 1000명 늘리고 수강 과목에 민법총칙과 지식재산과 경쟁법 등 2개 과목이 신설된다. 지식재산연수원은 1학기 10개 과목을 확정하고 지식재산학 학점은행 온라인 과정 수강생을 15∼26일까지 모집한다. 수업은 3월 4일부터 6월 16일까지 15주간 진행된다. 수강신청 및 교육과정 관련 내용은 학점은행제 홈페이지(http://cb.ipacademy.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설 연휴 동해안 대형산불 주의보…경남·울산도 위험

    설 연휴기간 산불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0일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에 대형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대형 산불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상은 강원 고성·동해·삼척·강릉·양양·태백지역과 경북 울진·영덕·포항 등이다. 또 경남·대구·울산 지역도 산불 발생 위험지수가 ‘다소 높음’(100점 중 51∼6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강원 영동지역에 바람이 초속 8∼13m로 강할 것으로 예측되며, 강원·경상지역은 2월 시작된 건조 특보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풍속이 초속 6m 이상, 경사 30도 조건에서 산불 발생시 산 확산 속도가 평소보다 78.9배 빨라진다. 2019년 고성·속초 산불은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5.6m로, 90분 이내 최초 발화지점에서 7.7㎞ 떨어진 해안가까지 산불이 번졌다. 안희영 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설 연휴 기간은 성묘나 등산객에 의한 입산자 실화와 부산물 불법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며 “대기가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만큼 산림인접지에서는 절대 불씨를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멸종위기종’ 구상나무 복원 청신호

    ‘멸종위기종’ 구상나무 복원 청신호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자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 복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9일 어린 구상나무에 토종 뿌리곰팡이(균근균)를 접종한 결과 생존율이 평균 97%로 무처리(67%) 묘목보다 1.5배 높아졌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브레인트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제주 한라산에서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한 균근균을 발견하고 이를 분리·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균근균을 구상나무 1년생 묘목에 접종해 관찰한 결과 유의미한 생존율 상승을 확인했다. 구상나무는 2011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정한 멸종위기종이자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종(EN)으로 분류된다. 2019년 산림청 실태조사 결과 기후와 환경 변화로 국내 대규모 분포지(500㏊ 이상)인 지리산과 한라산의 분포 면적이 크게 감소하는 등 전국 구상나무 쇠퇴율이 33%에 달해 유전자원 보존과 자생지 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ASF·AI ‘트리플 쇼크’… 질병 확산 막을 방역 초비상

    코로나·ASF·AI ‘트리플 쇼크’… 질병 확산 막을 방역 초비상

    “야생동물에 감염병이 발생하면 확산은 시간문제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 제한이 필요하지만 동물, 더욱이 야생동물은 통제가 불가능해 방제에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겨울철 야생동물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산과 들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강과 하늘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동시에 기승을 부리며 ‘트리플 쇼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야생동물 질병은 계절적 원인이 커 봄이 오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번의 방심으로 감염되면 키우던 가축을 전부 살처분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어서 양돈·가금류 농장·농가들이 바이러스 차단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AI 확산에 계란 등 가격이 급등하면서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는 등 직접적인 영향도 나타났다. 보호 대상이던 야생동물이 질병을 옮기는 ‘위험한 존재’로 돌변했다.●강원 최남단 영월서 검출… 양양서도 감염 지난해 12월 28일 강원 영월 주천 신일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강원 최남단인 영월은 기존 광역 울타리에서 62㎞ 떨어진 곳이다. 올해 1월 4일에는 기존 발생지에서 40㎞ 거리인 강원 양양에서도 감염 멧돼지가 잇따라 나왔다. 2019년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야생 멧돼지 ASF 감염이 첫 확인된 후 지난 2월 2일 기준 12개 시군에서 총 1045건의 감염개체가 발견됐다. 발생 지역은 경기 4곳(파주·연천·포천·가평), 강원 8곳(철원·화천·춘천·양구·인제·고성·영월·양양)이나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ASF는 야생 멧돼지와 사육돼지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바이러스 생존력이 강하고 치료법과 백신도 개발되지 않아 사육농장 등에 발생 시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2019년 9월 16일 파주 양돈농가에서 발생했지만 초기 강력한 방역으로 그해 10월 이후 사육돼지 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ASF는 먹이가 부족하고 번식기인 겨울에 멧돼지의 활동 범위가 확장되면서 피해가 집중되는데 올해 상황이 지난해보다 심각하다. 발생 첫해 겨울(2019년 11월~2020년 1월)에는 120건이 발생했지만 두 번째 겨울(2020년 11월~2021년 1월)에는 약 2배인 231건이 확인됐다. 더욱이 최대 위험시기인 2~3월을 앞두고 발생 지역까지 늘면서 방역에 고심이 깊어졌다. 오연수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는 9일 “동물의 습성과 계절적 요인, 수색 강화 등 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확산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정부의 방역과 별도로 피해를 막기 위한 농가의 철저한 방역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환경부는 ASF 확산 차단을 위해 멧돼지 이동을 막을 수 있는 울타리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경기 파주~강원 고성까지 동서를 잇는 광역 울타리(1200㎞)와 초기 발생 장소 중심의 1차 울타리(45곳·121㎞), 발생 지역 이동 차단을 위한 2차 울타리(28곳·545㎞)가 설치됐다. 그러나 영월과 양양 등 광역 울타리를 한참 벗어난 지역에서 감염 멧돼지가 나오면서 허점이 지적된다. 그러나 발생 지역이 주로 산악지대로 설치에 어려움이 있고 계곡 등은 자칫 홍수·산사태 등 또 다른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보니 제약이 크다. 사냥개와 총기 포획은 자칫 멧돼지 이동을 유발할 수 있어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 환경부는 설악산국립공원으로의 멧돼지 유입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선두 환경부 ASF총괄대응팀장은 “영월과 양양은 역학 조사 및 수색 결과 중간지역에 감염 개체가 없어 인위적 전파 가능성이 의심된다”면서 “춘천~가평 등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 지역은 집중 수색과 멧돼지 접근 차단 등 지역별 차별화된 관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 AI 바이러스 치명률 높아… 검출률 42%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월 현재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이 163건 검출됐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25일 야생조류에서 처음 고병원성이 확인되자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응에 나섰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28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2018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이 발생한 후 97건이 확진됐다. 올해 검출된 바이러스는 2016~17년 당시 유행했던 H5N6보다 치명률이 높은 H5N8형이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폐사한 고니류를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바이러스 검출률이 2016~17년 35%에서 올해 42%로 상승했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발생이 2.9배 증가했지만 가금류 농장은 오히려 피해가 감소했다. 강화된 방제 효과로 해석된다. 이전에는 예방 차원의 살처분 범위가 검출 지점에서 500m 이내였지만 최근 3㎞ 이내로 확대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는 결과로 나타났다. AI는 서식지에서 감염된 후 월동지에서 확산되는 형태다. 지난해 몽골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이 확인돼 발생은 예측됐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유행기’에 접어들었다. 야생조류에서 발생이 늘면서 멸종위기 조류인 고니류 등의 피해도 늘고 있다. 박재성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대응팀 보건연구관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에 강한 오리류가 바이러스를 갖고 들어온 후 이후 도래하는 덩치가 크고 면역력이 약한 종에 확산시키는 형태”라고 설명했다.야생조류 피해 증가와 관련해 한파·결빙 등 서식지 환경이 열악해지고 낙곡 감소 등 먹이가 부족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염성이 강한 오리류가 소하천과 도시 지역 등으로 이동이 많아지면서 감염을 확산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더욱이 취약종인 고니류 개체 수 증가 및 가금 농가들이 소하천 옆이나 논 주변에 위치하면서 분변이나 차량, 사람에 의한 인위적 감염 위험이 상존한다. 김태윤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사무관은 “바이러스 자체 치명률이 강해지는 것을 반영해 고병원성 검출 지점 주변에 대해 폐사체 예찰과 분변시료 채취 등을 강화해 농장 전파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편적 대응 넘어 야생동물 보호정책과 연계” 기후위기와 환경 변화, 야생동물 거래 증가 등으로 야생동물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동물과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의 70% 이상이 야생동물에서 기원하면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해 10월 야생동물 질병 관리 컨트롤타워로 설치됐다. 그동안 전담 조직이 없다 보니 질병 발생 시 대응하거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처럼 국내 피해가 큰 일부 질병 연구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사후 대책’ 방식에서 ‘사전적 예방’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산토끼 감소가 식생 변화와 천적 증가의 원인도 있지만 야생토끼 유행성 출혈열병 유행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처럼 질병 대응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대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직이 갖춰지기도 전에 ASF·AI 집중 발병 시기가 도래하면서 방역에도 손발이 부족한 상황에 처했다. 노희경 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야생동물 질병의 정확한 진단과 대책을 위해서는 질병뿐만 아니라 전파에 영향을 주는 생태 습성 및 외부 요소에 대한 종합적 분석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질병 발생에 대한 단편적 대응을 넘어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정책과 연계한 통합적, 연속적 접근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중기부, 6월 세종으로… 기상청, 대전청사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6월 대전청사에서 세종으로 이전하고, 서울에 있는 기상청이 대전청사로 연쇄 이동한다고 정세균 총리가 공식 확인했다. 정 총리는 9일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대전청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기상청이 제공하는 기상 서비스는 국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등 관련 부처는 청사 이전으로 대국민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으로 대전에 있는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들도 세종시로 함께 이전하게 됨에 따라 국토교통부 등에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후속 대책을 강구하도록 주문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현재 관련 정부 부처들이 전체적으로 이전 논의와 준비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총리가 이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강조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대전시와 경제계는 중기부의 세종 이전에 불만을 표출하며 공공기관 등의 추가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정부 결정에 대한 평가는 의미가 없다”면서도 “업무 연관성 등을 고려한다면 방위사업청이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을 떠나야 하는 기상청은 분주해졌다. 중기부와 기상청 정원이 약 500명으로 비슷하지만 장비가 많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기상청은 기상예보 등 국민 서비스 중단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관측·분석 장비·설비 이전이 필요 없는 조직부터 대전청사로 옮긴 뒤 예보 업무 등을 담당하는 부서가 뒤따라 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제는 국가기상센터로, 처리하는 데이터 용량이 방대해 대전청사 내 설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컴퓨터 백업 서버 등도 필요해 별도 시설을 마련해 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비밀창고 열었더니 짝퉁 의류 와르르…200억원대 유통 조직 적발

    비밀창고 열었더니 짝퉁 의류 와르르…200억원대 유통 조직 적발

    오픈마켓에서 200억원대 해외 유명 ‘짝퉁’ 의류를 판매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서울본부세관은 9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는 것을 노려 짝퉁 의류 25만여점(정품가격 200억원 상당)을 제조·유통한 수입업체 대표 등 4명을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국가정보원과 공조로 이뤄졌다. 세관은 이들이 운영하는 사무실과 비밀 창고 등에서 라벨과 짝퉁 의류 6만여점을 압수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정품 의류를 소량 수입하면서 받은 수입신고필증을 8개 오픈마켓에 게시해 정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였다. 이같은 수법으로 짝퉁 의류 19만여점을 판매해 약 6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조사 결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울 시내 주택가에 의류 제조시설을 갖추고 대량 제조한 뒤 서울과 경기도 비밀창고 2곳에 분산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판매는 타인 명의를 이용하고 판매대금은 현금으로 인출해 자금세탁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구매자들은 오픈마켓에 공개된 정품 수입신고필증, 정품과 유사한 가격, 오픈마켓의 신뢰도 등을 보고 정품으로 판단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세관은 일부 가짜 의류가 해외에서 밀수입된 정황을 확인해 추가 밀수조직을 추적 중이다. 세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오픈마켓을 통한 부정물품 유통을 계속 점검한다는 방침으로 “브랜드 공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가격과 원산지, 제품 상태 등을 살피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설 연휴에 국립공원 탐방 ‘비대면’으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9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설 연휴(2월 11~14일) 국립공원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대신 국립공원의 다양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영상 자료는 전국 국립공원 대표 명소를 담은(탐방 가이드) 29편과 국립공원의 겨울 풍경을 소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6편으로 구성됐다. ‘명소 영상’은 지리산 천왕봉과 속리산 문장대, 설악산 만경대 등 절경을 비롯해 한려해상 낙조, 다도해 해상 정도리 바닷가 등 국립공원의 겨울 비경을 담았다. ‘자연치유 소리영상’은 국립공원 설경과 바람소리, 얼음계곡 물소리, 겨울바다 파도 소리, 모닥불 소리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국립공원 영상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과 유튜브 ‘국립공원 TV’에서 볼 수 있다. 또 11일부터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 대상 온라인 환경교육 프로그램 ‘까치까치 설날은 국립공원과 함께’를 제공한다. 전국을 강원·수도권, 경상권, 충청권, 호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카카오 라이브톡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진행한다. 설 명절에 맞춰 솟대와 복주머니 만들기, 겨울 철새, 곤충의 고치 등 겨울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교육신청은 북한산·계룡산·경주·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 4곳에서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접수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금에서 경영전략까지’ 확대된 중소기업 지원

    정부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실시한다. 자금뿐 아니라 특허전략 등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선정 공모를 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그린뉴딜 핵심 사업이다. 지난해 41개사에 이어 올해 30개사(환경부 15개사·중기부 15개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부처는 올해 총 71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407억원) 대비 306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선정 기업에는 혁신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자금을 최대 3년간 30억원까지 제공하고, 기업 성장에 필요한 펀드·융자·보증 등 정책금융자금을 연계해 추가 지원한다. 환경부는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대기·자원순환(탈플라스틱 포함)·스마트 물·탄소저감·녹색 융복합 등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R&D 지원 중심의 ‘그린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환경부에서 선정한 21개사는 평균 업력 17년, 매출액 258억원, 중기부가 뽑은 20개사는 평균 업력과 매출액이 각각 8.8년, 78억원으로 나타났다. 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국내 유망 중소기업이 경제·사회의 녹색 전환을 촉진하고 세계 녹색시장을 견인하는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허청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연구개발(R&D) 과정에서 특허 데이터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특허를 창출하기 위한 ‘지식재산 기반 R&D(IP-R&D) 전략지원’을 강화한다. 올해는 지난해(361억원)보다 12% 증가한 4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526개 R&D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분야외에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DNA(빅데이터·통신·AI), 한국판 뉴딜 등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산업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5년간(2015~19년) IP-R&D 전략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R&D 과제는 지원받지 않은 중소기업 정부 R&D 과제에 비해 우수특허비율이 2.0배, 미국·유럽·일본 특허청에 동시에 출원된 특허비율이 3.1배에 달하는 등 질적 수준이 높았다. 대학·공공연 R&D 과제도 미지원 대비 특허 이전율 1.4배, 기술이전 계약당 기술료 4.1배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 데이터는 전 세계 기업·연구소의 R&D 트렌드가 집약된 최신 기술정보의 보고”라며 “올해부터 중소기업의 특허 조사·분석 비용에 대해 세액공제가 적용되기에 산업재산권 진단기관을 추가 지정해 자율적으로 IP-R&D 전략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임업직불제 연내 입법 추진…숲에서 찾는 새로운 일상

    임업직불제 연내 입법 추진…숲에서 찾는 새로운 일상

    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내 ‘임업직접지불제’ 입법이 추진된다.산림청이 8일 발표한 2021년 산림정책 중 현장의 최대 현안은 직불제 도입이었다. 자연재해 증가와 대외시장 개발 등 산림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나 안전망 구축이 미흡하다보니 임업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7년 8조 9652억원이던 임산물생산액은 2019년 6조 5667억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임가는 8만 4000가구에서 8만가구로 줄었다. 산림청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림 역할 강화 등을 위해서도 직불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산물 생산·육림과 달리 대상 등에서 이견이 큰 산림보호(공익적 기능)를 놓고 재정당국과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임업 소득 보전과 산림의 경제적, 공익적 가치 제고를 위해 직불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2050 탄소중립 원년인 올해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72만 5000t의 탄소를 감축하기로 했다. 기후위기에 대비해 목백합 등 탄소흡수능력과 환경 적응력이 우수한 기후수종도 도입한다. 첨단기술과 보건의료를 연계한 스마트 산림복지시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산림재해 관리시스템 구축 등 비대면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림복지시설을 국민 마음치유지원센터로 제공하고 재난심리회복 프로그램인 ‘숲 치유 케이 백신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탄소 흡수원인 산림 보호를 위해 산불 빈발지역에는 임도 100㎞와 내화수림대 351㏊를 조성하고 산사태 위험지도를 고도화해 예측 범위를 1시간에서 12시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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