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승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영덕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납치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좌파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돌풍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21
  • 급식 조리원 처우 갈등에… 학생 건강권 침해 우려

    급식 조리원 처우 갈등에… 학생 건강권 침해 우려

    급식 조리원 처우 개선을 둘러싼 교육청과 노동조합 간 갈등이 학교의 급식 중단 사태로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생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쟁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17일 대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노조) 등에 따르면 조리원 식수 인원 80명 하향 등 조리원 업무 과중 완화 등을 놓고 교섭을 진행 중 노조가 지난 2월 14일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대전 중구의 글꽃중학교에서는 14일부터 점심 급식을 대체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급식 조리원 8명 중 7명이 11일 급식 배식 후 식판 등을 씻지 않은 채 전원 퇴근한 후 다음 달 2일까지 15일간 단체 병가에 들어갔다. 이 학교에서는 이달 초부터 미역 자르기와 달걀 까기 등 복잡한 수제 음식 및 데코레이션 거부 등으로 지난 7일 ‘미역 없는 미역국’이 학생들에게 배식이 되기도 했다. 앞서 서구 둔산여고는 교직원 배식대 운영 금지, 추가 식기 사용 금지, 식재료 손질 거부 등을 두고 노조와 학교 측이 갈등을 빚다 지난달 31일 조리원 10명 중 8명이 근무지를 이탈, 급식 중단으로 식재료 폐기 및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2일부터는 점심만 제공하고 저녁 급식을 중단했다. 조리원들이 덩어리 고기와 손질되지 않은 해산물 식재료 등을 거부하면서 보건교사와 교직원 등이 보건증을 받아 수육 등 조리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녁 급식 중단에 학생들은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아예 야간 자율 학습을 하지 않고 귀가하고 있다. 둔산여고 학부모들은 “아이들 볼모로 하는 쟁의행위 철회하라”며 등교 시간 피켓시위에 나섰다.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행위라는 입장이다. 반면 교육청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돌발파업으로 정상적인 교육 활동 및 공공재정 피해를 발생시킨 부분에 대해 위법 여부를 따지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쟁의행위로 인한 학교 급식 중단은 현장의 혼란뿐 아니라 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 침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학교 급식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법령 개정안을 제안키로 했다.
  • 역대 최대 산불이 불러온 ‘후폭풍’…피해 면적·보상 놓고 ‘혼란’

    역대 최대 산불이 불러온 ‘후폭풍’…피해 면적·보상 놓고 ‘혼란’

    지난달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을 휩쓴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애초 추산 면적(4만 5157㏊)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피해 축소 논란이 일고 있다. 산불 피해 임업인 단체는 국가가 외면하고 행정이 방치한 명백한 ‘인재’라며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산불 조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17일 산림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 합동 조사 결과 경북 북부 산불 피해가 9만㏊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진화 후 산림청이 잠정 집계한 산불 영향 구역은 4만 5157㏊였다. 서울시 전체 면적(6만 520㏊)의 75%, 역대 최대 피해로 기록된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피해 상황을 집계한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와 피해 지자체 집계에는 피해 면적이 9만 4000여㏊에 달했다. 안동의 경우 산림청 추산치(9896㏊)보다 3.5배 많은 3만 4529㏊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의 산불 영향 구역보다 실제 피해 규모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화재 현장에 형성된 화선 안에 포함된 면적으로 진화 완료 후 현장 확인을 거치는 피해 면적과 차이가 있다. 피해는 임목 피해가 확인되어야 포함되고 활엽수는 불이 지나쳤더라도 회복하기에 산정 시 보수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피해 집계가 마무리돼 확인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최종 피해 현황을 확정 발표할 예정인 산림청의 피해 규모 추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피해 면적 조사에 진화 주체인 산림청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이 빠르고 큰 면적으로 퍼졌기에 정확한 피해 산정은 진화 후 현장 조사를 거쳐 확정해 복구 계획을 수립한다”면서 “산림청이 피해 면적을 축소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진화에 집중하면서 산불 영향 구역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산림청은 이례적으로 18일 경북·경남산불 피해 조사 결과 잠정치를 발표키로 했다. 한편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산림재난 극복 산불특별위원회(산불특위)는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산불을 국가재난으로 선언하고 피해 임업인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산불특위는 “영남 산불은 국가가 외면하고 행정이 방치한 명백한 인재”라며 “더 무서운 건 불보다 느린 대응, 불보다 무책임한 행정, 불보다 차가운 외면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보상을 위한 산불재난특별법 제정, 피해민 지원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등 범국민 지원 확대, 녹색자금 법정 용도에 임업인 소득 향상 및 산촌 피해복구 명시 등을 요구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경북교육청 2025년 제1회 추경안 수정가결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경북교육청 2025년 제1회 추경안 수정가결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지난 16일 조례안 6건과 2025년도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 변경안을 심의했다. 이날 추가경정안에 대한 심의에서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집행부가 제출한 본예산 대비 3167억원(5.6%)이 증액된 5조 9341억원에 대해 예비비를 포함한 3억여원을 감액하고 동 예산을 호텔연수 취소에 따른 감액분을 증액하는 수정안을 가결하면서 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성, 효과성 등에 대하여 날카로운 질의와 함께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요구사항을 교육청에 전달했다. 황두영(구미2) 위원은 장애인편의시설 무대 휠체어리프트 예산이 필요이상으로 예산이 편성되었다고 지적하고, 본예산 감액 이후 몇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전자칠판을 다시 증액한 합리적 사유, 학교의 물품선정위원회에서 지역업체가 선정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세밀한 검토의 필요을 언급했다. 박승직(경주4) 위원은 교육발전특구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은 어떻게 되는지 묻고 협약형특성화고 선정시 소통의 필요성 및 시설비 감액과 소액예산 감액이 많은 점을 지적하며 본예산 편성 단계부터 세밀한 공사의 공정과 계획을 파악하여 예산을 편성을 것을 당부했다. 윤종호(구미6) 위원은 청송교육지원청의 소화전 미설치를 지적하고 검토를 요청했으며, 본예산 심사 시 감액되었던 전자칠판 예산이 근본적 대책 없이 이번 추경예산에 재편성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희수(포항2) 위원은 일반외벽의 교체 기준을 물으며 미관상 나쁘다고 하여 이를 교체해서는 안되며 내진보강, 석면교체 등 건강상,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사업을 먼저 할 것을 주문했다. 차주식(경산1) 위원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사업을 언급하며 성립전예산 편성시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이용해 교육청 임의대로 편성하는 경우가 있음을 지적했다. 김대일(안동3) 위원은 적정규모학교육성 추진에 있어 지역에 맞는 적정규모모델이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경숙(비례) 위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산에 있어 물건비와 전출금이 전년도 대비 많이 증가한 사유와 해당 예산의 성질별 분류가 제대로 된 것인지에 대해 질의하며 세심한 예산 편성을 당부했다. 박용선(포항5) 위원은 마이스터고등학교가 협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지역 졸업생이 취업이 잘되도록 지원해야 지역업체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한석(칠곡1) 위원은 교육청 예산서 구조의 파악이 어렵다며 예산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예산 항목을 보다 구조화하고 명확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조용진(김천3) 부위원장은 김천 구도심에는 단성학교 비율이 높아 원치 않게 배정되는 학생의 불만이 있다며 신도시와 같이 통폐합의 전단계로 남녀공학 전환도 정책적으로 추진해 볼 것을 요청했다. 박채아(경산3) 위원장은 향후 신규 사업을 발굴할 때는 적정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 추경예산 편성시 불필요한 감액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 전국 518개 기관 참여 과학기술 겨룬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를 엑스포시민광장·엑스포과학공원·대전컨벤션센터(DCC)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는 대전시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과기부의 대한민국 과학축제·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을 통합해 전국 5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호기심’을 주제로 호기심 테마파크·발전소·연구소 등 3개 테마 공간으로 구분해 각기 다른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다. 테마파크는 엑스포과학공원과 한밭수목원, DCC, 갑천변 등에 마련된다. 18∼19일 DCC 제1전시장에서는 ‘Hi, Ai’를 주제로 세계과학문화 포럼이, 18∼20일 한밭수목원 서원 잔디광장에서는 야외문학관 ‘문학 정원 with 사이언스’ 등이 열린다. 한빛탑 주변 물빛광장은 인조 잔디로 꾸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쉴 수 있는 피크닉존을 운영하고, 대전 대표 맛집 10곳과 15대의 지역 푸드트럭이 참여하는 ‘D-FOOD 유니버스’도 선보인다.
  • ‘다시 봄이 온다’, 안산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열려···전국 곳곳서 추모 행사

    ‘다시 봄이 온다’, 안산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열려···전국 곳곳서 추모 행사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기억·책임·약속’이 열렸다. 기억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민근 안산시장 등 주요 인사와 유가족, 시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시 봄이 온다’는 노란색 큰 글씨가 설치된 무대에서 진행된 기억식은 추도사 낭독을 시작으로 11주기 영상 상영, 뮤지컬 공연,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의 편지글 낭독, 4·16합창단의 추모 공연 순으로 1시간 30여분간 진행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여전히 아프고 기막히고 억울하고 화나는 마음, 한없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오늘 우리가 겪는 세월호”라면서 “앞으로 남은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자, 생명안전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부는 안전한 바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304분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은 정권,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박근혜·윤석열) 두 정권의 끝은 파면이었다”며 “이런 참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마침 대선 후보들이 오셨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내년 세월호 기억식 12주기에는 맨 앞 가운데 자리를 채웠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추모사에서 “회복은 잊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는 일이다.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내딛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승렬 4·16재단 이사장은 “11년간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가로막은 것은 정부였다”며 “정부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하겠다고 약속해달라”고 촉구했다. 기억식은 4·16합창단의 추모 합창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11년 전 세월호가 출항했던 인천에서는 일반인 희생자 44명의 영정이 모셔진 추모관에서 추모식이 엄수됐고, 서울시의회 앞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에서도 오후 4시 16분부터 시민 기억식이 열렸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에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이 열렸고, 오후 3시부터 목포 신항에 있는 세월호 선체 앞에서도 ‘기억식’이 진행됐다.
  • 불공정 조달행위 신고자에 877만원 ‘포상금’

    불공정 조달행위 신고자에 877만원 ‘포상금’

    직접 생산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를 신고한 신고자가 877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조달청은 16일 올해 1분기 공공 조달 시장에서 불공정 조달행위를 신고한 5명에게 총 118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포상금은 신고 건수 및 내용의 중대성, 부당 이득환수 금액 등에 따라 1인당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877만원을 지급한다. 불공정 조달행위는 입찰·계약 등 관련 서류 위·변조 제출과 직접 생산(제조)하지 않은 제품 납품, 원산지 허위 표시 납품 등이다. 계약규격과 다른 제품 납품, 우대 가격 유지 의무 위반, 우수 조달 물품 거짓·부정 지정 등도 대상이다. 조달청은 조사 결과 업체가 입찰 참가 자격 제한 및 과징금 부과, 거래정지 등의 처분 조치를 받으면 50만∼100만원의 정액 포상금을 지급하고 부당한 이득을 환수하면 환수 금액 구간별 포상금(0.2~2%)을 합산해 지급하고 있다. 이번에 877만원을 받는 신고자는 직접 생산 원칙을 위반한 사례로, 11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 환수에 따라 포상금이 늘게 됐다. 2022년 신고 포상금제 도입 후 지급 규모가 늘고 있다. 불공정 조달 단속 강화와 포상금 확대로 2022년 1298만원이던 지급액이 2023년 2658만원, 2024년 4992만원으로 증가했다. 신고는 조달청 홈페이지(https://www.pps.go.kr) 또는 나라장터 ‘불공정 조달 신고센터’(1644-0412)를 통해 누구나 가능하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 조달시장의 근간은 공정 거래로 다양화되고 지능화되는 불공정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제보가 요구된다”며 “신고 포상금을 확대해 숨어있는 불공정 조달행위까지 찾아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과학 수도 대전의 새 엔진 ‘마중물 플라자’ 가시화

    과학 수도 대전의 새 엔진 ‘마중물 플라자’ 가시화

    대한민국 과학 수도인 대전이 새 엔진을 장착한다. 대덕 특구라는 탄탄한 연구개발 인프라에 연구 성과의 사업화 및 교류 거점을 구축해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시는 1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마중물 플라자’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마중물 플라자는 ETRI 내에 조성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복합 공간이다. 대지 면적 4034㎡에 지상 5층, 전체면적 8782㎡ 규모로 총 337억 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창업 지원과 기술사업화, 시민 교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 장비 공동 활용센터, 기술지원실, ICT 기술창업 공간 등이 조성된다. 이중 연구 장비 공동 활용센터는 ETRI가 보유한 시험·검증 장비 등 연구 인프라를 외부에 개방해 산·학·연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창업 공간에는 지역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정하고, 입주 기업에는 임대료를 감면해 창업 초기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특히 청년 창업과 연구원 예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공간을 조성해 기업 간 소통과 협업을 지원한다. 시는 마중물 플라자를 기반으로 대덕 특구의 연구 성과가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ICT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년 과학자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ETRI와 협력 강화로 대전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며 “마중물 플라자를 지역 과학기술 산업화의 혁신 거점이자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028년 개통 대전 45개 트램 정거장 명칭 시민이 직접

    2028년 개통 대전 45개 트램 정거장 명칭 시민이 직접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정거장 45곳에 대한 명칭을 공모한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에 대한 명칭 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30일까지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온라인은 ‘대전시소’와 대전시 및 5개 자치구 홈페이지, 대전시 공식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오프라인은 대전시 소통민원과와 5개 자치구 민원여권과에서 접수한다. 시민뿐 아니라 시청과 사업소, 산하기관, 5개 자치구, 관계기관 등의 의견도 반영키로 했다. 공모 후에는 구 지명위원회와 대전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중 최종 명칭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정거장 위치와 명칭(가칭)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트램은 총연장 38.8㎞로 대전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순환선과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으로 건설된다. 총사업비 1조 5069억원 규모로 6개월 시운전을 거쳐 2028년 말 도시철도 2호선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철도건설국장은 “트램은 일상과 가까운 교통수단으로 정거장 명칭 또한 시민이 이용하기 편하고, 시민 시선과 정서가 담긴 이름으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우·한돈처럼… “임산물 국가 브랜드 ‘숲푸드’ 소비자 곁으로”

    한우·한돈처럼… “임산물 국가 브랜드 ‘숲푸드’ 소비자 곁으로”

    “임산물은 다품종 소량 생산에, 한 철만 생산하는 품목이 많아 확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한우·한돈처럼 국가가 품질을 보증해 소비자가 찾을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15일 청정 먹거리 임산물의 국가 공동 상표인 ‘숲푸드’의 도입 배경으로 국민 신뢰를 강조했다. 2023년 기준 국내 임산물 시장은 4조원에 달하나 목재 등을 제외한 먹거리는 2조 1600억원 수준으로, 농산물과 비교해 체급 차이가 크다. 이 중 국내 생산 임산물이 1조 9000억원, 수입이 2600억원이다. 수출 규모는 456억원에 불과하다. 오미자(2631억원)·감(2021억원)·더덕(1879억원)·표고(1674억원)·밤(1013억원) 등 10대 품목이 내수와 수출 대부분을 차지한다. 임산물은 농수산물과 비교해 인지도가 낮은 데다 주식 재료가 아닌 기호식품으로 인식돼 소비가 제한적이다. 그나마 소비의 큰 축이었던 제사 문화의 축소는 임산물 소비 감소를 심화시켰지만 영세한 임가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산림청이 2월 도입한 숲푸드는 밤·호두·표고·송이 등 91종의 임산물에 사용할 수 있다. 임업 경영체에 등록한 임업인 또는 법인과 생산자단체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생산 임산물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무농약·유기농)을 받아야 한다. 상표 사용 기간은 3년이지만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연장 가능하다. 숲푸드 상표는 지리적 표시와 같이 표기하고 효능·효과를 표시할 수 있다. 산림청은 각종 연구와 학술 발표 등을 통해 효능·효과가 입증된 임산물의 광고 표시 안을 마련해 숲푸드 사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허위표시 및 거짓·과장 광고로 인한 혼란을 막겠다는 취지다. ‘밤은 비만 완화에 도움’, ‘기관지 건강은 더덕과 함께’, ‘은행은 항염증에 효과적’, ‘머루로 간 건강을’ 등이 대표적이다. 산림청은 임산물의 생산·유통·품질관리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숲푸드 대축제·숲푸드 위크 등 소비 촉진 행사와 임산물을 활용한 지역 특산품 개발 및 지역 축제와 연계한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올해 300개, 2030년까지 1500개 제품을 등록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산물 소비 활성화는 시장 및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림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면 관리가 수반돼 지속 가능한 이용 및 보전의 ‘선순환 구조’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녹지에 하얀 숲·340년 보전 숲… 지역 경제에 우거진 ‘희망의 숲’[숲은 희망이다]

    녹지에 하얀 숲·340년 보전 숲… 지역 경제에 우거진 ‘희망의 숲’[숲은 희망이다]

    영양군 죽파리 자작나무숲병해충 피해 소나무 대신 흰나무무모한 시도가 관광 자원 ‘변신’진입로 개설·숙박시설 등 확충코로나 때 탐방객 연 2만명 방문울진 금강소나무 최대 군락지조선시대부터 건축 자재로 보호심산유곡 위치해 日 수탈도 면해7개 숲길 개방… 대부분 재방문객국가유산 보수·복원 목재로 공급지난 11일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세계 유일 ‘치산녹화’ 성공국의 발자취에 담긴 가치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국토에 전 국민이 나서 120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대한민국은 녹색을 회복했고, 푸른 숲은 국민의 휴식처이자 생명의 보고가 됐다. 잘 가꾼 숲이 지역의 관광 자원으로 부상하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멸을 늦추는 효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빈발해진 자연재해로 인해 산림 피해가 늘고 있다. 녹화 조림에, 관리하지 않아 빽빽해진 우리 산림은 재난에 취약했다. 산림 경영으로 목재 활용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관광 자원화할 수 있는 제2의 녹화 운동이 필요해졌다. ●병해충 피해 재난이 ‘기회’로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휩쓸며 건국 이후 최대 피해가 발생했다. 영양군에서만 축구장(0.7㏊) 7240여개에 달하는 5070㏊의 피해가 났다. 화마가 덮친 숲은 절망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산림 재난을 ‘기회’로 반전시킨 현장을 찾았다. 국내 최대 군락지로, 영양군을 대표하는 명소로 부상한 죽파리 자작나무숲(30.6㏊)은 30여년 전 병해충 피해 현장이다. 소나무가 베어진 자리는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자작나무가 대신했다. 녹색이 에워싼 공간에 흰색의 나무를 심은 것은 당시 무모한 시도로 평가됐다. 기억에서 사라진, 관심에서 멀어졌던 숲은 시간이 흘러 지역·마을 주민들이 찾는 쉼터가 됐다. 높이 6~20m, 가슴높이 지름이 6~30㎝의 다양한 자작나무가 건강한 숲을 이루고 있다. 숨겨진 숲이 모습을 드러낸 건 2019년. 2020년에는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0~2022년) 연간 2만명이 방문했다. 박철우 영양군 산림자원개발팀장은 “마을 입구에서 4.7㎞로 1시간 30분을 걸어야 숲을 볼 수 있는 쉽지 않은 여정”이라면서도 “울창한 소나무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을 지나 마주한 자작나무숲에서 탐방객들은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산림청과 지자체가 산림 관광 자원화에 나섰다. 영양군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6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진입로 개설이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 온전히 보전될 수 있었던 숲을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길이 필요했다. 군도 개설과 숙박시설 등 부족한 편의시설을 주변 마을과 연계하기 위한 도로 개량·개설 등이 진행 중이다.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노약자들의 이동 부담을 고려해 23인승 전기버스 3대를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도보 여행 수요를 반영해 도로와 분리된 숲길도 조성했다. 2023년에는 핸드폰 통화도 가능해졌다. 지난해 방문객은 7만여명으로, 영양 인구(1만 5271명)의 4.6배에 달했다. 박 팀장은 “선배들의 도전이 지역에 지속 가능한 자산을 마련했다”며 “지역 주민 소득 창출과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난 젊은이들이 귀향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잘 보전한 숲은 ‘역사가 되다’ 경북 울진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3705㏊)은 한반도에 자생하는 금강소나무의 최대 군락지다. 조선 숙종 6년인 1680년에는 조선시대 궁궐을 짓기 위해 사용하던 최상의 소나무인 황장목의 무단 벌채를 막기 위해 황장봉산으로 지정돼 보호·관리했다. 당시 사방에 4개의 금표를 세웠는데 남쪽과 동쪽에 세워진 황장봉계표석과 공계표석은 확인됐으나 서쪽과 북쪽 표석은 발견하지 못했다. 유전자원보호구역은 소나무림이 37.2%로, 지름이 60㎝가 넘는 200년 이상 된 금강소나무 8만 5000여그루가 터를 잡고 있다. 500년 이상 된 보호수도 32그루 있는데 세월의 무게는 어찌하지 못하는 듯 고정 와이어로 지탱해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심산유곡에 위치해 일제의 대규모 벌채에도 접근 및 이동의 어려움으로 수탈의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해발 500~ 800m지만 기후변화의 위기까지 막지는 못했다. 소광리를 대표하는 대왕소나무와 남사면 능선부의 소나무들이 수분 스트레스로 고사가 이어지고 있다. 고사목은 베어내 후계목으로 재조림하고 있지만 소나무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산림청은 2011년부터 7개 숲길을 개설해 4~11월 개방한다. 탐방객은 하루 80명으로 제한돼 누구나, 아무 때나 갈 수는 없다. 2019년 3만 7000여명까지 늘었던 탐방객은 코로나19 시기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2만 3000여명이 찾아 회복세를 보인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거목이 자라는 현장은 재방문객이 대부분이다. 산림청은 숲해설가와 숲 관리인 등을 지역 주민으로 채용하고 인근 마을과 협력해 숲밥(도시락), 민박 등 지역과의 동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미 있는 성과도 나타났다.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가 국가 유산 보수·복원을 위한 목재 2413그루를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유산센터)에 공급했다. 2005년 국가유산청과 업무협약 후 문화재 보수용으로 공급한 목재는 288그루에 불과하다. 성균관 복원용으로 공급한 소나무는 70년생으로 지름 45㎝, 8~9m 길이의 대경재(큰 지름원목)로 기둥과 보로 사용할 수 있다. 활엽수는 민가와 전통가옥 복원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영환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그동안 정보 부족과 단목 공급 방식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산센터가 설치돼 저장공간이 확보되면서 국산 목재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 박승직 경북도의원 “APEC 철저한 준비로 경북 산업대전환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박승직 경북도의원 “APEC 철저한 준비로 경북 산업대전환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경북도의회 박승직 의원(경주4·국민의힘)은 15일 열린 제355회 임시회에서 6개월 정도 남은 APEC 준비 상황과 관련해 심도 있는 도정질문을 펼쳤다. 먼저 박 의원은 “대규모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인프라 구축과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라며 APEC 인프라 구축 상황과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숙박시설 등 핵심 인프라는 경주의 아름다운 문화유산만큼 세계인들에게 경주를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APEC 개최의 경제적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경북도 산업 대전환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서 박 의원은 “비즈니스포럼 개최, 해외기업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해외투자를 유치하는 등 구체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방안과 APEC 이후를 위한 준비, 국제적인 협력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 등도 함께 질문했다. 이어 박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주의 대천 및 형산강 환경정비사업의 문제점을 설명한 뒤, “경주 대천을 국가 하천으로 승격시켜 국비로 관리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예방과 복구사업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하천 정비사업을 점차 개선 사업으로 전면 수정해 미래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형산강 사업 구간 중 도시를 통과하는 상류 구간인 율동ㆍ효현지구는 하천 폭이 넓고, 갈수기에 수량이 적어 평소 방치되고 있는데 이 지역 둔치에 공원 조성 및 체육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적극 건의해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경북교육청에 학생들의 대형 재난 학생 안전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더 이상 대형산불, 홍수, 태풍, 지진 등 재난 안전지대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공직자들의 재난 대비 인식이 지나치게 안일함을 질책했다. 박 의원은 “현재 경상북도 학교의 지진 안전장비 보급률이 42.8%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절반 이상의 학생이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될 것인데 경북의 모든 학생이 기본적인 안전장비를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개선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교육훈련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엔 절대 부족하다. 앞으로 현장실습형 교육 훈련을 전면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도정질문을 마쳤다.
  • “산불을 꺼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사리손으로 눌러쓴 감사의 ‘손 편지’

    “산불을 꺼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사리손으로 눌러쓴 감사의 ‘손 편지’

    “산불이 많이 번지는데 항상 불을 꺼주셔서 감사해요…산불이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불 진화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진화대원들에게 초등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쓴 손 편지가 전해졌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중앙산림재난 상황실로 대구비슬초등학교 5학년 학생 184명이 보낸 손 편지가 도착했다. 지난달 21일 발생해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영남 산불 현장을 지켜본 아이들이 진화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마음이 담겼다. 산림청은 산불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대원들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장한서(10) 양은 편지에서 “산불이 많이 번지는데 항상 불을 꺼주셔서 감사해요”라면서 “무서울 것 같고 걱정되고 힘들 것 같은 직업인 것 같은데 이런 직업을 하시는 게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신승아 양은 “산불 진화 대원님들이 없었으면 산불은 더 번지고 피해가 늘어났을 것”이라며 “목숨 걸고 불을 꺼주신 것에 다시 감사하고 매일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편지를 받은 김우영 남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원은 “아이들의 응원과 감사 편지가 위로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손 편지에 담긴 산불 예방에 대한 관심이 모아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영남 산불 진화에 인력 5만 6555명(누적), 헬기 1180대(누적) 등 자원을 투입했다.
  • 기술 패권 시대 주도권은 ‘돈 되는 특허’ 창출

    기술 패권 시대 주도권은 ‘돈 되는 특허’ 창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시대 기술 주도권 확보는 ‘돈 되는 특허’ 창출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특허청과 지식재산 전략연구회가 15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개최한 ‘2025년 제1차 지식재산 전략 포럼’에서는 경제적 가치가 높은 혁신 기술에 대해 독점적 권리와 제3자에게 유효하고 명확해 권리 안정성이 높은 명품특허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날 포럼에는 특허를 만들고 사업에 활용하는 기업과 투자를 통해 특허를 수익화하는 투자사 대표 등이 참여해 시장 관점에서 명품특허 창출·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 겸 서울대 약학대 교수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생존은 기술뿐 아니라 기술을 보호·확장할 수 있는 지식재산 전략에 달려 있다”며 “특허 연계 연구개발 내재화를 통해 기술과 특허 전략이 병행되는 구조가 정착될 때 경쟁력 있는 특허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최근 중국 등 후발주자가 특허 선점 경쟁에 가세하며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의 우위를 유지하려면 기업뿐 아니라 특허청과 법원 등이 특허 창출·활용·보호 전 단계에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한철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전무는 고품질 특허가 높은 투자수익률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하며 “명품특허 활용을 촉진하려면 특허를 돈으로 만들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특허가 양적으로 지식재산 강국 반열에 오른 만큼 질적 성장 전환 및 IP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주문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자본과 인력 규모에 한계가 있는 우리가 기술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원천·핵심 특허 확보와 사업화, 수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반이 되는 특허 연계 연구개발이 정착되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대 출신 박승희, 결혼 5년 만에…‘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국대 출신 박승희, 결혼 5년 만에…‘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박승희가 결혼 생활의 고충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예고편에는 박승희가 출연해 남편과의 갈등을 솔직히 전했다. 영상에서 박승희의 남편은 집안일을 도우며 자상한 모습을 보였지만, 두 사람의 분위기는 곧 갈등으로 이어졌다. 박승희가 “문 열어놔서 발이 시린가 봐”라고 말하자 남편은 곧바로 창문을 닫았지만, 이내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박승희는 “같이 TV 보기로 했잖아”라며 그를 붙잡았지만 남편은 자리를 피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승희는 “결혼 5년 차인데 결혼 생활이 제 마음대로 잘 안 되더라”며 “해결이 안 되면 이혼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그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고백했다. 남편 역시 “이 얘기를 했을 때 아내가 딸 규리의 양육권까지 생각하더라”고 말해 상황의 심각성을 더했다. 결국 박승희는 “남편 얘기만 하면 운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한편 박승희는 202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으며, 선수 은퇴 후 가방 디자이너 겸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 대전, 퇴직 과기인·기업 연결… 기술 해갈 지원

    연구실과 현장을 누빈 과학기술 베테랑들이 지역 기업들의 기술 ‘갈증’ 해소를 지원한다. 대전시는 14일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퇴직 과학기술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 ‘기술지도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프로그램은 ‘기술 향상(T-UP)’과 ‘기술 박사’ 두 가지다.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신청하면 대전테크노파크에서 퇴직 과학기술인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최대 10회 단기 멘토링을 통해 기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기술 향상에는 13곳을 선발해 기업당 최대 300만원의 멘토링 비용을 지원한다. 최대 6개월간 기업에 상주하며 기술을 지도하는 기술 박사 프로그램은 6곳을 선정해 기업당 월 최대 18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대전 소재 중소·벤처기업으로,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항공·국방 등이며 기업의 성장 단계와 기술 수준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오는 21일까지 대전기업정보포털에서 한 분야만 신청할 수 있다.
  • “골든타임 다 달라”… ‘신안산선’ 실종자 수색 총력

    “골든타임 다 달라”… ‘신안산선’ 실종자 수색 총력

    ‘신안산선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매몰사고 ‘골든타임’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변 환경에 따라 골든타임은 달라질 수 있어 비슷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골든타임을 넘기고 생환한 사례도 많다고 한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광명시 일직동)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던 지하터널과 상부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9명 중 20대 굴착기 기사 1명이 고립되고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씨가 실종됐다. 굴착기 기사는 13시간여만에 구조됐지만 A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소방당국이 A씨 구조를 위해 나흘째 수색을 이어갔지만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악천후 등으로 추가 붕괴가 우려되면서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소방은 이날 오전 무너진 구조물을 치우고 내부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안전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구조대원의 내부 투입이 불가하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수색이 난항을 거듭하는 사이 72시간의 골든타임도 지났다. 통상적으로 이 시간을 기점으로 매몰 사고 피해자의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골든타임을 훨씬 넘겨서 구조되는 사례는 많다. 1995년 6월 28일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대표적이다. 50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고는 구조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됐는데 사고 10일만에 생존자(최명석·당시 15세)가 나오면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또 유지환(당시 17세·여)씨와 박승현(당시 19세·여)씨는 각각 13일, 17일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특히 최후 생존자였던 박씨는 물과 음식은커녕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377시간을 견뎌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골든타임은 주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매몰 사고는 피해자가 물을 가지고 있는지,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등에 따라 골든타임이 달라진다”며 “골든타임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조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한 소방대원은 “구조물 잔해들이 얽히면서 틈들이 생겨 피구조자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을 것”이라며 “피구조자가 절망하지 않고 기다리면 꼭 구조할 것”이라고 했다.
  • 이장우 대전시장 “대선 불출마, 새로운 경쟁보다 시정에 집중”

    이장우 대전시장 “대선 불출마, 새로운 경쟁보다 시정에 집중”

    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조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적 혼란 속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경쟁에 뛰어드는 것보다 시정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시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시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충청 주자론’을 강조했던 이 시장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경선 불출마 선언 이후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초선 시장으로서 중도사퇴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충청이 흔들리면 국정의 중심도 흔들린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출마를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고민했고 충청권 시도지사 회동을 제안한 바도 있다”면서 “모든 판단은 개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충청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영호남으로 나뉘어 충청권의 역할과 균형이 중요하다”며 “이번에도 숙제를 풀어내지 못했지만 지역 정치권과 단체장들의 숙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차기 대통령 자격과 관련해 국정 운영의 비전과 철학, 초일류 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정책, 정책 실현을 위한 행동 등을 들었다. 지역 관련 대선 공약으로 호남고속도로 지하화와 대전교도소 이전, 공공기관 이전, 대통령실 이전 등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통령실을 세종에 두겠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한 정부 기관이 대전에 있는 만큼 대전과 세종 경계에 집무실을 두면 좋겠다는 의견을 추가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경상북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개회

    경상북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개회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15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도정질문, 경상북도 제2회 추경예산안 및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경예산안과 각종 민생 조례안 등 안건을 심사하고 처리한다. 15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지난 2일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영길(성주) 의원이 첫 등원해 의원선서를 하고 도민 복리증진을 위한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박창욱(봉화), 최덕규(경주), 박승직(경주) 3명의 의원이 도정질문에 나서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걸쳐 현안사항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정책대안을 제시한다. 박창욱 의원은 봉화 석포제련소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현실적 대안·시외버스 노선 운행 축소에 따른 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이동권 침해 대책 마련·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등에 대해 질문하고, 최덕규 의원은 동해남부선 입실역 폐역·솔거미술관 증축·경상북도교육청 공유재산 관리 관련에 대해서 질문한다. 박승직 의원은 APEC 준비 상황 점검, 대천 및 형산강 하천환경정비 사업, 교육청 대형재난 안전사고 예방 대책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김학홍 부지사와 임종식 교육감이 2025년도 경상북도 및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추경예산안의 필요성과 편성된 예산규모 등이 담긴 제안설명을 한다. 제2차 본회의는 29일에 개의해 5분 자유발언에 이어, 이번 회기에 위원회에서 심사된 경상북도 및 경상북도교육청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안 등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할 계획이다. 박성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직도 많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를 경북인의 단결된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기 대선국면에서도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집행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행·재정적 지원과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더불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 편성된 추경예산인 만큼 면밀하고 세심한 예산안 심사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재원배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장급 승진△안전환경정책관 송기진△청년정책협력관 류승목△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처 기획총괄국장 김규형 ◇국장급 전보△일반행정정책관 이용석△규제총괄정책관 권혜린 ■국토교통부 ◇국장급 임용△국토정보정책관 방현하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기술규제대응국장 서영진 ■해양수산부 ◇국장급 승진△어촌양식정책관 박승준△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장 장기욱
  • 전신 근육 마비되는 ‘이 질환’… 원조교제男 연기한 美배우 진단 고백

    전신 근육 마비되는 ‘이 질환’… 원조교제男 연기한 美배우 진단 고백

    ‘유포리아’ 에릭 데인 최근 진단 사실 밝혀근육에 마비·위축 진행되는 희귀난치 질환운동신경세포 사멸…수년 내 사망 확률 커국내선 지난달 최초 전문병원 개원해 화제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유포리아’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 에릭 데인(52)이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해 이 희귀난치성 질환에 또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릭 데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며 “다음 장을 헤쳐나가는 동안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에릭 데인은 부인 레베카 게이하트와 사이에 15세와 13세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에릭 데인은 HBO 인기 드라마 ‘유포리아’에서 부인과 자식들 몰래 성소수자 미성년자 등을 만나 성관계를 하고 이를 촬영해 보관하는 중년 남성 칼 제이콥 역할로 열연하고 있다. 2000년대엔 ABC 인기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미남 성형외과 전문의 마크 슬론 역을 맡아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얼굴이 알려져 있다. 에릭 데인은 ALS 진단 사실을 알리면서도 “계속 일할 수 있어 다행이고, 다음주에 ‘유포리아’ 촬영장으로 돌아갈 생각에 기대가 크다”면서 “이 기간 저와 제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릭 데인은 오는 14일 ‘유포리아’ 시즌3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ALS는 1930년대 베이브 루스와 함께 미국 프로야구 양키스의 전성기를 이끈 루 게릭이 1938년 진단을 받고 2년 만에 사망하면서 이때부터 루게릭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영국의 유명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앓았던 질환으로도 유명하다. 진단 후 수년 내 사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호킹 박사처럼 40년 넘게 생존하는 사례도 있다.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전신 근육에서 진행성 마비와 위축이 발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의 일종이다. 중추신경계의 운동신경세포가 사멸하면서 전신의 근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된다.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아주 제한적인 진행 억제 효과를 보이는 몇 가지 약물 외에는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았다. 세계적으로 35만명, 우리나라에서는 3000여명이 ALS를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LS는 진행 초기 증상이 미미해서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질환이 악화하면서 팔과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힘이 빠져 자주 넘어진다. 근육이 위축되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언어 장애를 겪기도 한다. 말기에는 음식물을 삼킬 때도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쉽게 사레에 들리고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국내에선 가수 션의 주도로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시에 국내 최초 ALS 환자를 위한 전문 병원인 승일희망요양병원을 개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ALS로 23년간 투병한 전 프로농구 코치 고(故) 박승일씨와 션은 2011년 승일희망재단을 공동 설립하고 병원 건립을 추진해왔다. 병원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5000㎡에 76병상을 마련했다. 국비 120억원, 기부금 118억 8000만원 등 총사업비 238억 8000만원이 투입됐다. 35만명의 기부자가 힘을 보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