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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의 영웅… 그들의 영웅, 엄마

    대한민국의 영웅… 그들의 영웅, 엄마

    이상화 모친 “은퇴 늦춘다고 해 놀라” 윤성빈 엄마 “아이 원하는 것은 지지”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알찬 결실을 맺은 선수들 곁에서 마음을 졸이며 지켜본 어머니의 심경은 어땠을까. 23일 강원 용평리조트 P&G패밀리홈에서 진행된 ‘2018 생큐 맘 어워드’에서 윤성빈, 이상화, 박승희, 최민정과 어머니들이 함께해 감회를 전했다. 이상화의 어머니 김인순씨는 “우리 딸이 네 번째 올림픽을 치렀다. 정말 힘든 과정이었다”고 떠올렸다. 많은 팬이 이상화가 2022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뛰길 바란다. 하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다르다. 김씨는 “고생했으니 좀 쉬면서 자기 생활을 즐겼으면 했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스케이팅을 그만두는 줄 알았더니 갑자기 인터뷰에서 1∼2년을 더 한다고 하더라. 안쓰럽다. 남은 1∼2년 재활에 전념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고 밝혔다. 무뚝뚝한 딸 최민정에게 보낸 ‘손편지’로 화제를 모은 이재순씨도 “4관왕 도전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마음이 쓰였는데 금메달 두 개를 딴 것에 감사하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올림픽 개막 1∼2주 전 선수촌으로 편지를 보냈다. ‘결과에 얽매이지 말고 즐기기만 하라’고 썼는데, 딸이 ‘엄마 편지가 큰 힘이 됐다’고 말해 내가 더 고마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얼음 공주’ 최민정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엄마와 더 가까워졌다. 운동하며 힘든 일이 많았지만 버틸 수 있었던 건 엄마의 희생, 믿음, 헌신 덕이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성빈과 어머니 조영희씨는 올림픽을 치르며 더 ‘다정한 모자’가 됐다. 조씨는 “성빈이가 대회를 앞두고 정말 자신 있어 했다. 엄마가 불안해하면 성빈이가 불편할 것 같아 일부러 친척과 친구를 만나 더 즐겁게 지내고 그 장면을 찍어 성빈이에게 보냈다”며 “아들이 ‘황금 개의 해에 금메달을 따겠다’고 해서 나도 일부러 금색만 보고 다녔다”고 전했다. 이어 “위험한 비인기 종목을 왜 시키느냐, 고등학생이면 늦었는데 시작해도 되겠느냐고 말이 많았다”며 “하지만 세상에 위험하지 않은 삶은 없다고 생각했고 우리 아이가 원하고 확신이 있으니 지지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박승희, 승주, 세영 3자매를 모두 빙상 국가대표로 키우며 누구보다 많은 경기를 본 이옥경씨는 “어머니들은 메달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실수하지 않게만 해 달라’고 기도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승희가 스케이트가 아닌 다른 세상을 보고 새로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딸의 은퇴가 서운하지 않다”고 밝게 웃었다. 선수들은 지금까지 곁을 지켜준 어머니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입을 모았다. 어머니들도 “늘 사랑하고 응원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포토] ‘땡큐 맘~’ 올림픽 영웅들 엄마와 함께

    [포토] ‘땡큐 맘~’ 올림픽 영웅들 엄마와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그동안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어머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3일 용평리조트 P&G패밀리홈에서 진행된 ‘2018 땡큐맘 어워드’ 시상식 겸 기자간담회에는 스켈레톤의 윤성빈,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박승희, 쇼트트랙의 최민정과 각 선수의 어머니들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께 했지만… 관중은 차가웠다

    함께 했지만… 관중은 차가웠다

    폴란드에 4.19초 차 뒤지며 8위 빙상계 파벌 드러나 팬심 ‘싸늘’ 서로 함께 밀어주며 경기 마쳐 팀워크가 사라진 경기 내용과 성적 부진을 동료 탓으로 돌린 인터뷰 태도로 논란을 빚고 있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한국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진실게임 양상으로 사태는 빙상계 파벌을 없애야 한다는 요구로 확대되고 있다.대표팀은 21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된 여자 7~8위전에서 3분7초30의 기록으로 8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성적보다 노선영(29), 김보름(25), 박지우(20)의 경기 출전 자체에 관심이 쏠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경기 시작 전 “팀추월 7~8위전에 준준결승에 나섰던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경기 전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노선영이 먼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몸을 풀었고, 김보름, 박지우, 박승희가 스케이트를 신고 장비를 점검했다. 백철기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 놓고 이야기를 전달했고, 네 선수가 함께 링크를 돌며 간단한 훈련을 진행했다. 노선영과 김보름은 잠시 대화를 나누기는 했지만, 팀 분위기는 여전히 뭔가에 눌린 듯 보였다. 경기 초반 박지우가 선두에 서서 달린 대표팀은 뒤로 처지는 선수 없이 동시에 결승선을 끊었다. 경기 도중 앞 선수를 밀어주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지만 기록은 준준결승보다 3초 정도 뒤처졌고, 전체 8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선수들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표팀은 지난 19일 준준결승에서 팀추월 경기 방식에 대한 이해조차 부족해 보이는 경기 내용이 논란을 불렀다. 전체 6바퀴 중 2바퀴를 남겨 놓은 경기 후반 김보름이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박지우와 전력 질주했고, 노선영은 대열에서 뒤처졌다. 팀추월은 가장 마지막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의 기록이 팀의 기록이 된다. 노선영은 김보름과 박지우보다 4초 정도 늦은 3분3초76으로 결승선을 넘었다. 게다가 김보름이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기록 부진을 노선영 탓으로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여 비난 여론에 불을 댕겼다. ‘왕따 주행’이 논란이 되자 김보름과 백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노선영에 대한 사과는 없었고, 기자회견에 불참한 노선영이 반박 의견까지 내놓으면서 논란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달았다. 이 때문에 노선영 왕따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고질적인 빙상계의 파벌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 박지우의 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됐고 참여자는 5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자 1500m 꽈당 크리스티 “날 실격시킨 모든 전문가들에게 감사를”

    여자 1500m 꽈당 크리스티 “날 실격시킨 모든 전문가들에게 감사를”

    “여러분은 응원이 제게 얼마나 커다란 의미가 있는지 모르실 겁니다.” 영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엘리스 크리스티(29)가 18일 트위터에 힘차게 팔을 활갯짓하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전날 끔찍한 부상의 두려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크리스티는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선 3조 경기 도중 리진위(중국)와 충돌해 넘어지고 말았다. 펜스까지 쭉 미끄러져 충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링크를 빠져나와야 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후 크리스티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4년 전 소치대회 500m 결선에서도 박승희의 무릎을 부여잡는 반칙으로 실격 당해 눈물을 흘린 적이 있고 이번 대회 500m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챙기지 못한 그로선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는 20일) 크리스티의 주 종목인 여자 1000m 경기가 열리는데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리진위의 스케이트 날에 다쳤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크리스티는 다음날 트위터에 자신의 당당한 경기 사진을 올리고 “여러분 모두가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드린다. 우리 조국을 많이 사랑한다. 아울러 내가 레이스를 마치지 않아 페널티를 받는게 마땅하다고 본 모든 쇼트트랙 전문가들에게도”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크리스티는 같은 날 남자 1000m 결선 도중 임효준, 서이라와 충돌하며 임효준을 4위, 서이라를 동메달에 그치게 만들고 실격 당한 ‘윙크男’ 산도르 리우 샤오린(헝가리)과 2년여 전부터 목하 열애 중이다. 킴 부탱(캐나다)이 최민정(성남시청)을 추돌한 뒤 많은 ‘악플’을 받은 반면, 샤오린에게는 ‘선플’이 많이 달려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티와 샤오린은 소셜미디어 등에 애정행각을 벌이는 사진을 자주 올리는 닭살 커플로도 입방아에 오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고운 한복’ 입은 박승희, 새해인사

    [포토] ‘고운 한복’ 입은 박승희, 새해인사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대표팀 박승희가 무술년 새해를 맞아 한복을 입고 자신을 응원해준 국민에게 새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박승희 인스타그램=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붕 날아가고, 냉장고 넘어지고… 강풍에 강릉올림픽파크 폐쇄

    지붕 날아가고, 냉장고 넘어지고… 강풍에 강릉올림픽파크 폐쇄

    14일 강원 평창과 강릉에 몰아친 강풍으로 올림픽 빙상 경기를 치르는 강릉 올림픽파크가 폐쇄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도와 경북도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강풍주의보는 육지의 경우 10분 풍속 초속 14m, 순간 풍속 초속 20m일 때 발효된다. 강릉은 오후 4시 21분 최대 순간 풍속 초속18.6m, 설상 경기가 열리는 평창 대관령면은 오전 5시 17분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8.8m를 기록했다.올림픽파크에는 오후부터 바람이 거세지면서 올림픽 기념품을 판매하는 슈퍼스토어는 오후 1시쯤 지붕이 뜯어져 손님을 대피시키고 영업을 중지했다. 올림픽파크 내 안내 입간판과 안전 펜스는 대부분 쓰러졌으며, 천막으로 된 보안 검색대도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철거됐다. 경기장 앞에 설치된 간이 매점도 지붕과 벽이 날아가고 냉장고가 넘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오후 4시쯤 경기장을 제외한 올림픽파크 전역을 폐쇄하고 경기를 보러온 관객이 아닌 사람들을 퇴장시켰다. 매점과 기념품점, 관중식당 등 천막 형태의 가건물뿐만 아니라 올림픽 후원사 홍보관과 코리아 하우스 등 일반 건물도 운영을 중단시키고 방문객과 직원들을 대피시켰다.이날 오후 7시 올림픽파크 내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는 박승희와 김윤영이 출전하는 여자 1000m 경기가 열려 많은 관객이 몰렸다. 조직위는 입장권 현장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들을 서둘러 경기장 안으로 들여보냈다. 강풍으로 인해 경기장 문이 계속 열리자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은 몸으로 문을 막으며 관객들의 입·퇴장을 돕기도 했다. 어머니와 함께 경기를 보러 온 박소라(33)씨는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경기장까지 오는데 바람이 워낙 세 떠밀려 오다시피 했다”며 “강릉이 고향이라 강릉 바람이 거센 건 알았지만 오늘은 유독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도 지방에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되면서 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강풍이 불었다”며 “강릉 등 영동 지역의 강풍은 내일 새벽 또는 오전까지 계속되겠다”고 설명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자신과의 싸움서 이긴 ‘마지막 올림픽 ’

    자신과의 싸움서 이긴 ‘마지막 올림픽 ’

    “세 번째 올림픽인데도 긴장… 메달권 아니지만 응원 감사”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마친 박승희(26)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4년간 고생했던 기억과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듯했다. 이전 두 차례 올림픽처럼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그에게는 상관이 없었다. 쇼트트랙 최정상 선수로 있다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다시 한번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다는 만족감이 더 컸다.박승희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레이스에서 1분16초11의 기록으로 전체 31명 중 16위를 차지했다. 메달권과는 격차가 있었다. 개인 최고 기록(1분14초64)도 아쉽게 경신하지 못했다. 성적과 무관하게 박승희의 마지막 도전을 지켜본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로 올림픽 무대를 떠나는 그를 배웅했다. 팬들의 응원 소리에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박승희도 “쇼트트랙에서는 메달권이기 때문에 응원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메달권이 아니었는데도 응원해 줬다”며 팬들에게 감사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정상급 선수였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2014년 소치대회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추가하며 쇼트트랙 전 종목 시상대에 올랐다. 소치대회 이후 은퇴를 생각했지만 박승희는 몇 개월 뒤 돌연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선언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한 번 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박승희는 “(빙속으로 전향한) 4년의 시간이 길다면 길지만 쇼트트랙을 10년 넘게 하다가 갑자기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너무 힘들었다”며 “그래도 (올림픽이) 세 번째인데 왜 긴장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90점을 주고 싶다. 기록을 봤는데 아깝기는 하지만 별 생각이 없었다. 빨리 끝냈으면 했다”고 웃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중에 어느 쪽에 애정이 가느냐는 질문에는 “쇼트트랙에 마음이 간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너무 힘들다. 아시아 선수가 타기엔 너무 힘든 종목”이라며 “쇼트트랙에 애정이 있지만 스피드스케이팅을 하면서도 배운 게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향한 것에 대해) 후회도 많이 했는데 끝까지 참고 열심히 했고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너무 수고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는 1분13초82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아쉬움을 삼킨 고다이라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500m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다이라는 오는 18일 ‘여제’ 이상화(29)와 500m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도전한 마지막 올림픽…만족”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도전한 마지막 올림픽…만족”

    박승희(스포츠토토)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6초11의 기록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전체 31명의 선수 가운데 딱 중간에 해당하는 순위로 레이스를 마친 박승희는 값진 도전으로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박승희는 “쇼트트랙보다 훨씬 더 떨렸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너무 많은 분이 응원을 해줘서 감사했다”면서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위해) 은퇴를 4년을 미뤘고, 자부심을 갖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했다.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2010년 밴쿠버올림픽, 2014년 소치올림픽에 잇달아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소치올림픽 2관왕 이후 은퇴까지 생각했다던 박승희는 몇 개월 후에 돌연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선언했다. 메달 없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전 그 어느 때보다 값진 도전이고 성적이었다. 박승희는 “무슨 일이 생길 수 있으니 그에 대비해 팀 추월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중 어떤 올림픽 무대가 더 떨렸느냐’는 질문에 “쇼트트랙은 부담이 많았고 스피드스케이팅은 긴장이 많이 됐다. 스피드스케이팅을 준비하기에 4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킴 부탱 향한 도 넘은 악성 댓글…캐나다 언론 “경찰 조사 중”

    킴 부탱 향한 도 넘은 악성 댓글…캐나다 언론 “경찰 조사 중”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최민정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딴 킴 부탱(캐나다) 선수를 향해 한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이 쏟아지면서 캐나다 경찰과 캐나다 올림픽위원회까지 나섰다.14일 내셔널포스트 등 캐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킴 부탱이 동메달을 딴 뒤 킴 부탱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계정에 수천개의 악성 댓글이 올라왔다. 전날 여자 5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추월 과정에서 킴 부탱의 무릎을 건드린 것이 지적돼 실격당했다. 그 결과 4위로 결승선에 들어온 킴 부탱이 동메달의 영광을 가져갔다. 일부 누리꾼은 킴 부탱도 최민정에 반칙을 했다고 주장하며 경기 직후 킴 부탱의 소셜미디어를 방문해 욕설로 댓글창을 가득 채웠다. 캐나다 언론 등에 따르면 댓글 중에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 “네 아빠가 그렇게 가르쳤냐”, “찾으면 죽이겠다”는 등 도를 넘는 욕설들이 한글과 영어로 넘쳐났다. 현재 킴 부탱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킴 부탱의 아버지 피에르 부탱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캐나다 경찰과 올림픽위원회, 캐나다빙상연맹 등이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연맹 측에서 전화로 알려 왔다”고 전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우리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캐나다빙상연맹과 보안 인력, 캐나다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톰 해링턴 CBC 기자는 트위터에 “평창올림픽의 어두운 면”이라면서 “킴 부탱이 트위터 계정을 잠갔는데, 이는 캐나다 경찰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그녀가 받은 살해 협박과 온라인 공격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CBC는 “다수의 한국인들이 악성 댓글을 비판하며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고도 전했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영국 쇼트트랙 선수 앨리스 크리스티가 박승희 선수와 충돌했다가 한국 누리꾼들의 댓글 공격을 받았고, 당시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4일 일일 브리핑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지만, 소셜미디어에서 주고받는 글까지 (IOC가) 통제할 순 없다”면서 “선수 보호가 우선인 만큼 캐나다 올림픽위원회가 조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이라 선수도 중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 공세를 받고 있다. 서이라 선수는 지난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예선 경기에서 3위로 들어왔지만, 한 티안위(중국)가 실격당하면서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서이라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욕설 댓글을 쏟아냈다. 이에 서이라 선수는 “여러분들, 사랑으로 대해주세요~”라며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 3연패 ‘올인 ’

    이상화 3연패 ‘올인 ’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올림픽 3연패가 걸린 500m에 ‘올인’한다. 이를 위해 14일 열릴 평창동계올림픽 1000m 출전은 포기했다.13일 오전 발표된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1000m 훈련 명단에는 이상화가 빠지고 대신 박승희(26)와 김현영(24)이 이름을 올렸다. 이상화는 평창 대회에서 500m와 1000m 두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당초 오는 18일 열릴 500m 경기 출전에 앞서 14일 1000m 경기에도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상화가 여자 10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18일 치러지는 500m 준비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화는 그동안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500m에 초점을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000m는 그의 주 종목이 아니다. 다만 500m 레이스에 앞서 스케이팅 감각을 끌어올리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1000m 경기를 줄곧 치러 왔다. 이상화는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1000m는 두 차례만 나갔다. 1차 대회에서는 500m 종목을 끝내고 난 뒤 1000m(디비전B)에 나섰고, 2차 대회 때는 500m를 먼저 뛰어 1000m를 포기했다. 3차 대회에서는 500m에 앞서 1000m(디비전A)가 치러져 뛰었지만 10위에 머물렀다. 이상화는 평창에서도 500m에 앞서 1000m가 먼저 열리는 만큼 1000m 출전을 막판까지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000m와 500m 사이에 나흘이나 간격이 벌어져 1000m 출전이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500m에 전력투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상화의 강력한 라이벌인 고다이라 나오(32·일본)와의 1000m ‘전초전’도 무산됐다. 둘 모두 1000m 출전권을 가지고 있어 이번 대회 1000m에서 첫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상화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500m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고다이라는 시즌 랭킹 1위인 1000m 출전이 확실시된다. 앞서 지난 12일 1500m에도 나서 6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에 이어 2014년 소치 대회 500m에서 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평창 대회 500m에서도 우승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민정은 실격, 임효준 등 셋은 준준결선 모두 한 조에 ‘잇단 불운’

    최민정은 실격, 임효준 등 셋은 준준결선 모두 한 조에 ‘잇단 불운’

    ‘잘나가는 듯하던 한국 쇼트트랙에 불운이 잇따랐다. 최민정(성남시청)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42초569)에 이어 간발의 차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곧바로 진행된 사진 판독 결과 최민정에게 임페딩(밀기반칙) 판정이 내려져 실격됐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채지훈이 남자 500m에서 처음 금메달을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24년 만에 최민정이 500m ‘금빛 계보’ 잇기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1998년 나가노대회에서의 전이경과 2014년 소치대회 에서의 박승희가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최민정이 여자부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10일 예선 8조 경기에서 42초870의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를 차지한 최민정은 준준결선에서도 42초996초로 조 2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선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로 결선에 오른 최민정은 뜻밖의 실격 판정으로 메달 달성에 실패했다. 눈물을 펑펑 쏟으며 믹스트존으로 걸어온 최민정은 “마지막 결승선에 들어오는 상황에 대해 반칙 판정을 받은 것 같다”라며 “결과에 관해서는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눈물을 흘리는 건 그동안 힘들게 준비했던 게 생각나서 그렇다”라면서도 “속은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최민정은 “아직 세 종목이나 남았다. 다음 경기에선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면서도 계속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씩씩하게 인터뷰를 이어가 “이겨낼 자신 있다”며 “원래 500m는 주 종목이 아니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판정에 불만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심판이 보는 카메라(각도)에서는 제게 실격 사유가 있다고 봐서 판정이 나온 것 같다”며 “내가 더 잘했으면 부딪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민정은 오는 17일 여자 1500m에서 다시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남자 1000m에서는 임효준(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 황대헌(부흥고)이 나란히 예선을 통과했지만 모두 준준결선 1조에 묶이는 불운을 겪었다. 17일 준준결선에서 1번 포지션의 임효준과 3번 포지션의 황대헌, 4번 포지션의 서이라가 2번의 티보 포코네(프랑스)와 함께 달리게 됐다. 준준결선에서는 상위 두 명만 준결선에 진출해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되면 셋 가운데 한 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다. 다만 경기 도중 포코네가 반칙을 저지르는 등의 특별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나머지 한 명이 구제를 받아 준결선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민정 사상 첫 500m 銀 직전 “악~ 실격”

    최민정 사상 첫 500m 銀 직전 “악~ 실격”

    26년 묵은 한국여자쇼트트랙 500m의 한은 이번에도 풀리지 않았다. 사상 첫 금을 기대했던 최민정(20·성남시청)이 평창동계올림픽 결선에서 실격을 당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에서 42초 56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에 이어 간발의 차로 2위로 들어왔다. 그러나 비디오 분석에 나선 심판진은 최민정의 실격을 선언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3위로 달리던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기고 무서운 막판 스퍼트를 발휘했고, 2위를 제치고 가장 앞서 달리던 폰타나와 선수 싸움을 벌였지만 심판들은 코스 안쪽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손으로 상대를 밀쳤다고 봤다. 그동안 여자 500m는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쇼트트랙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지난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지난 2014년까지 소치동계올림픽까지 7개 대회에 나섰지만 금맛을 보지 못했다. 1000m와 1500m, 3000m 계주 등 출전 4개 종목에서 모두 21개의 금메달을 따냈지만 유일하게 500m 금메달은 없었다. 지금까지 나온 메달은 동메달 2개가 전부다. 2002년 일본 나가노대회에서 전이경이 첫 동메달을 따내고, 12년 뒤 소치대회에서 지금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가 두 번째 동메달을 신고했다. 그나마 이날 최민정이 2위로 골인해 사상 첫 은메달을 신고하는 듯 했으나 악몽같은 실격 판정에 메달의 꿈은 이번에도 사라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판커신 반칙왕 답네 “신체 접촉은 불가피, 실격 처리 유감”

    판커신 반칙왕 답네 “신체 접촉은 불가피, 실격 처리 유감”

    ‘반칙왕’ 판커신(중국)이 실격 처리된 뒤 판정에 대한 불만을 삭이지 못했다. 판커신뿐만 아니라 중국 선수들은 잇따라 ‘나쁜 손’ 사용이 적발돼 무더기 탈락했다. 판커신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선 1조에서 실격 처리된 뒤 믹스트존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추월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신체접촉은 불가피하다”라며 “오늘도 신체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마지막에 속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상대 선수를 방해하는 모습으로 보였다면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4년 전 소치대회에서 박승희(스포츠토토)의 몸을 잡는 손동작을 하고 심석희 등 여러 한국선수에게 ‘나쁜 손’을 썼던 판커신은 최민정(성남시청),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 여자 500m 준결선에 나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미 결선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반칙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파이널B로도 가지 못하고 실격 처리됐다.2014년 소치대회에서 박승희(스포츠토토)의 몸을 잡는 손동작을 하는 등 거친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그런데도 그는 분을 삭이지 못한 듯 “이런 판정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원치 않는 결과일 것”이라며 “일단 다음 경기를 위해 오늘의 결과를 훌훌 털어내겠다. 다른 종목에선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남자 1000m와 여자 500m 준결선에서는 중국 선수 4명이 실격됐다. 남자 대표팀의 서이라(화성시청)는 1000m 예선 6조에서 한톈위(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다 다섯 바퀴째에서 1위로 올라섰는데 곧바로 한톈위와 충돌하며 균형을 잃고 4위로 처졌다. 마지막에 스퍼트를 내봤지만 조 3위로 통과해 준준결선 진출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서이라가 4위로 처지기 직전 한톈위가 손으로 서이라를 밀치는 장면이 포착됐고, 한톈위가 반칙으로 실격되면서 서이라가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앞서 예선 4조에서도 런쯔웨이(중국)가 2위로 통과했으나 함께 달리던 로베르츠 즈베이니엑스(라트비아)를 손으로 밀친 것으로 확인돼 실격됐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1000m 출전했던 3명의 선수 가운데 우다징만 준준결선에 진출했다. 여자 500m에서도 준결선에 진출한 중국 선수 2명이 반칙으로 실격됐다. 판커신 말고도 준결선 2조의 취춘위 역시 최하위인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반칙이 확인되면서 파이널B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취춘위와 충돌한 후 3위로 통과한 킴 부탱(캐나다)은 구제를 받아 결선에 진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나만 남았다

    하나만 남았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0·성남시청)이 ‘마의 500m’ 첫 정상에 도전한다.최민정은 13일 오후 7시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속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500m에 출전한다. 최민정은 지난 10일 예선에서 올림픽 신기록(42초870)으로 무난히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심석희(21), 김아랑(23·이상 한국체대)은 아쉽게 탈락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남자 1500m에서 ‘금맥’을 뚫은 임효준(한국체대)의 기운을 그대로 받아 최민정이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믿고 있다.최민정은 12일 강릉 영동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훈련을 이어 갔다. 당장 500m 경기를 앞둔 만큼 남자 선수들과 스피드 훈련에 땀을 쏟아 남자 선수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스피드를 과시했다. 박세우 대표팀 코치는 ”멀리서 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스피드가 올라온 상태“라면서 ”스타트 훈련은 진천에서 꾸준히 해 왔기 때문에 오늘은 스피드 훈련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최민정은 훈련 뒤 “500m는 워낙 짧은 순간 승부가 갈려 변수가 많다“면서도 ”모든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500m 최강 경쟁자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바로 나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세계가 인정하는 최강이다. 하지만 최단거리인 500m는 아직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유독 이 종목에서만 금메달이 없었다. 전이경이 1998년 나가노, 박승희가 2014년 소치대회에서 각각 수집한 동메달 2개가 전부다. 남자는 채지훈이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 500m에서 금을 수확했다. 1000m와 1500m가 주 종목인 최민정이 500m에 욕심을 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민정은 500m 경기의 승부처인 ‘스타트’의 중요성을 감안해 근력 훈련에 매진하는 한편 몸무게도 늘렸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500m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1000m와 1500m 세계 1위, 500m 2위에 올라 있다. 3000m 계주 역시 대한민국이 세계 1위여서 세계 언론들은 최민정이 취약한 500m에서 금을 일구면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초유의 4관왕이 탄생할 것으로 점친다. 최민정이 예선에서 과시한 폭발적인 레이스는 기대를 더욱 부풀린다. 예선 마지막 조에 나선 그는 막판 스퍼트 없이도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앞선 4조 경기에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올림픽 기록(42초872)을 세우기 무섭게 바로 갈아치웠다. 하지만 순간의 방심이 승부를 좌우하는 이 종목에 강한 선수들이 많아 긴장감을 더한다. 세계 1위 마리안 생젤레와 4위 킴 부탱(이상 캐나다), 3위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세계기록 보유자인 6위 엘리스 크리스티 등이 걸림돌이다. 다행히 전날 8강 조 추첨에서 최민정은 이들 강적을 피해 마르티나 발세피나(이탈리아·5위), 취춘위(중국·32위), 페트라 야스자파티(헝가리·78위)와 4조에 편성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올림픽 특집] P&G, 선수들의 어머니 조명 ‘땡큐맘 캠페인 ’

    [평창올림픽 특집] P&G, 선수들의 어머니 조명 ‘땡큐맘 캠페인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후원하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피앤지(P&G)는 매회 올림픽마다 ‘P&G 땡큐맘 캠페인’을 이어 오고 있다. 땡큐맘 캠페인은 어머니의 조건 없는 지지와 사랑이야말로 편견을 뛰어넘어 세계가 화합하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후원자인 어머니를 조명하는 캠페인이다.P&G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맞아 지난해 11월 ‘편견을 넘는 사랑’(Love Over Bias) 글로벌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땡큐맘 캠페인 홍보대사인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 이승훈 선수와 함께 편견을 넘는 사랑 한국편 영상을 추가로 선보였다. 한국편 영상은 두 선수의 어머니가 직접 출연해 보다 생생한 장면을 구현해냈다. 한국P&G는 이상화 선수와 이승훈 선수 외에도 스피드스케이팅 박승희 선수,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및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한다. P&G 후원 선수 5명은 최근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는 ‘P&G 땡큐맘 캠페인 메시지’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축제 ’ 같은 한국선수단 입촌식… 평창 ‘8ㆍ4 드라마’ 시작됐다

    ‘축제 ’ 같은 한국선수단 입촌식… 평창 ‘8ㆍ4 드라마’ 시작됐다

    7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입촌식은 흥겨웠다. 선수들을 맞는 김기훈 강릉선수촌장의 환영사에는 금메달 8개로 기필코 종합 4위를 달성하라는 비장한 내용은 없었다. “내 집처럼 지내고 소중한 추억을 남기라”는 덕담뿐이다. 입촌식에 참석한 국가대표 60여명도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대신 팬들과 뒤섞여 축제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자주색 두루마기를 입고 입촌식에 나타난 김 선수촌장은 “선수단 입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 최선의 기량을 펼치는 최고의 무대인 평창올림픽에서 저마다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합과 축제의 장에 오게 된 것을 축하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즐기는 올림픽으로 여기길 바란다”며 “선수단을 직접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기회가 닿는다면 경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환영사를 마친 뒤에는 행사 하이라이트인 사물놀이패와 비보이 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전통 민요인 ‘쾌지나 칭칭 나네’ 리메이크곡에 맞춰 선수단은 함께 박수를 치거나 몸을 흔들며 잔치를 즐겼다. 참석자들이 둥글게 원을 그리며 가운데 무대를 만들자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감강찬(23)과 아이스댄스의 민유라(23), 알렉산더 겜린(25)이 중앙으로 나와 함께 춤을 췄다. 처음엔 쭈뼛쭈뼛하다가 금세 쏟아져 나와 흥겨운 마당을 만들었다. 공식 행사를 끝내자 자원봉사자 수백명이 몰려 선수단에게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었다. 본래 계획에 없었지만 선수들은 혼쾌히 팬들의 요청에 응했다. 코칭스태프들도 직접 팔을 걷어붙인 채 선수들의 사진 대형을 지도하기도 했다. 쇼트트랙 심석희(21), 곽윤기(29), 최민정(20)과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29), 박승희(26)가 특히 인기를 모았다. 자원봉사자들은 “오늘 비번인데도 나오길 너무 잘했다”, “직접 보니 너무 멋있다”며 탄성을 연발했다. 선수와 팬들 모두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입촌식이 끝난 뒤 아이스댄스에 출전할 알렉산더 겜린은 “한국 전통 음악에 춤을 곁들이니 좋다. 이런 퍼포먼스를 함께 즐기니 한국에 입양이 된 듯한 느낌이다”며 “오랫동안 꿈꿔 왔던 올림픽이었는데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입촌식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28)를 지도했던 브라이언 오서(57) 코치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17)을 비롯해 5개국에서 제자 5명을 데리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했지만 한국 선수단의 AD 카드를 발급받았다.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한국 선수단의 일원으로 참가하고 싶어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믹스트 존] “2관왕 쇼트트랙 땐 부담감 커… 빙속은 최대한 즐길 것”

    [믹스트 존] “2관왕 쇼트트랙 땐 부담감 커… 빙속은 최대한 즐길 것”

    박승희: 오늘 가보니 (심)석희와 같은 방이더라고요. 취재진: 같은 방이니까 좋은 거죠? 박승희: (당황) 네. 석희도 진짜 좋아하는 거 같아요…. 취재진: (말꼬리를 흐리자) 확실해요? 박승희: 나중에 석희한테 물어보세요. 좋아하는 거 같더라고요. 표정이 확실했어요! (일동 웃음)6일 훈련을 마친 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믹스트존’에서 나눈 얘기다. ‘전직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26)는 당시 동료들을 만나면 친근하지만 한켠으론 묘한 느낌도 든다.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 때는 쇼트트랙 선수로 나섰지만 세 번째 출전하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뛰기 때문이다. “한동안 (쇼트트랙) 선수들을 못 만났어요. (쇼트는) 진천선수촌에서, 저는 태릉에서 훈련하니까요. (오늘 입촌해서) 오랜만에 봤는데, 같이 있으니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4년 전 소치에서 박승희와 함께 뛰었던 심석희(21), 김아랑(23)은 평창에서도 쇼트트랙에 나선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고 있으며 심석희는 이번에도 ‘멀티 메달’ 가능성이 높다. 그에 견줘 ‘소치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는 빙속으로 전향했지만 이번에 출전하는 여자 1000m에선 메달권이 아니다. 4년 전 은퇴하려다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냥 주변의 권유로 빙속에 도전한 것이 후회될 수도 있다. “사실 처음엔 힘들 때마다 쇼트트랙 생각이 나긴 했어요. 왜 이렇게 힘든 길을 선택했을까 하고요. 계속 쇼트트랙을 했으면 조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요. 재밌어요.” 오히려 요즘 박승희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4년 전에는 온 국민의 관심을 받는 쇼트트랙 선수로 나서 다소 긴장돼 보였지만 지금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충분히 만끽하는 듯했다. “사실 쇼트트랙을 했으면 부담이 많이 됐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금은 최대한 즐기려고 하고 있어요. 모든 짓을 다 하려 하고 있습니다. 쇼트트랙 때는 못 했거든요. 설상 종목을 관람하고 싶은데 다들 춥다고 가지 말라네요(웃음).”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빙상연맹 징계·개혁하라” 뿔난 국민들 靑청원 쇄도

    “빙상연맹 징계·개혁하라” 뿔난 국민들 靑청원 쇄도

    女빙속 팀추월 대표팀 다시 짜야 노 “나와 동생 꿈과 희망 짓밟아” ‘심석희 폭행’ 코치 영구 제명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어처구니없는 행정 착오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열흘 남짓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지난 20일 연맹은 팀 추월에 출전하려던 노선영(29·콜핑팀)에게 국가대표 지위를 박탈한다고 알렸다. 개인 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규정을 뒤늦게 파악한 탓이다. 노선영은 지난해 10월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와 함께 여자 팀 추월 국가대표로 뽑혔다. 세 선수는 지난해 12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ISU 월드컵 1~4차 대회 개인 종목 매스 스타트에 나란히 참가했지만 노선영은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노선영은 월드컵에서 개인 종목보다는 팀 추월에 전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영 대신 출전할 수 있는 이상화, 박승희(이상 스포츠토토), 김현영은 모두 단거리 선수라 중거리(2400m)를 뛰는 팀 추월에 빨리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연맹 관계자 징계 및 연맹 개혁 등을 요구하는 청원이 100여건이나 올라왔다. 한 청원에는 “한 국가대표의 4년간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노선영에 대한 빙상연맹의 사과 및 담당자의 징계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노선영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노진규)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고 꼬집었다. 또 “나와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더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고 썼다. 노진규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로 선발됐으나 골육종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2016년 세상을 떠났다. 한편 빙상연맹은 이날 외부인 8명으로 구성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주장 심석희(21·한국체대)를 폭행한 A코치를 영구 제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A코치는 연맹 산하 기관에서 지도자 활동을 할 수 없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노선영 “빙상연맹, 동생 이용하고 나는 제외…가족 짓밟았다”

    노선영 “빙상연맹, 동생 이용하고 나는 제외…가족 짓밟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콜핑팀)이 자신의 SNS를 통해 울분을 토했다.노선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을 주지 않는다”며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 난 지금까지 시키는 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나와 우리 가족이 이 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 빙상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며 글을 마쳤다. 노선영은 평창올림픽에서 단체전인 팀 추월 종목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개인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뒤늦게 알게 돼 최근 태극마크를 박탈당했다. 관련 규정을 알지 못했던 노선영은 평창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이 있는 팀 추월에 전념하기 위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1∼4차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개인종목에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노선영 대신 다른 선수로 팀을 꾸려야 한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백철기 감독은 “최악의 상황이지만, 중지를 모아 준비할 것”이라며 “박승희, 김현영 중에 한 선수를 새로 발탁해 팀 추월 대표팀을 꾸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ISU가 지난해 10월 잘못된 규정을 알려줬다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와 같은 적극적인 구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노선영은 2016년 세상을 떠난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노진규의 친누나다. 그는 국내 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한 뒤 인터뷰에서 “동생이 세상을 떠나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나”라는 질문에 수 분간 눈물을 흘리다가 ”부모님이 용기를 주셨다. 부모님과 하늘에 있는 동생을 위해 평창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빙상연맹의 착오로 동생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 노선영 동생 노진규 누구? “골육종으로 떠난 쇼트트랙 에이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빙속추월 노선영, 평창 출전 무산…연맹 잘못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착오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국가대표 노선영(29·콜핑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실이 23일 밝혀졌다. 연맹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소통 문제로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둔 상황에서 다시 대표팀을 꾸려야 할 상황에 놓였다. 연맹은 지난해 10월 국내선발전을 통해 3명이 함께 뛰는 여자 팀 추월 대표팀으로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을 뽑았다. 세 선수는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 출전했는데 김보름과 박지우는 매스 스타트에서 개인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노선영은 개인종목 출전권을 따지 못했고 여자 1500m에서만 예비 2순위에 들었다. ISU 규정상 올림픽 팀 추월에 출전하는 선수는 개인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만 나갈 수 있는데 연맹은 이 부분을 확실히 챙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맹은 “ISU가 발표한 평창올림픽 엔트리 자격 기준과 관련 규정이 모호해 지난해 10월 문의한 결과, ISU 담당자가 기준 기록만 통과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지난 10일 메일로 개인종목 엔트리 확보 선수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라고 해명했다. 뒤늦게 ISU로부터 개별 고지를 받은 연맹은 엔트리가 최종 확정된 지난 20일 노선영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노선영 대신 다른 선수로 팀을 꾸려야 한다. 현재 개인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는 이상화, 박승희(이상 스포츠토토), 김현영(성남시청)뿐이다. 문제는 세 선수 모두 단거리 선수라는 점이다. 여자 팀 추월은 총 2400m를 세 명의 선수가 함께 뛰는 종목이다. 더군다나 해당 종목은 선수들 간의 조직력이 중요해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고 실전 경기 경험을 쌓아야 한다.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면 작전을 다시 세우고 팀워크 훈련을 원점에서 시작해야 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선수들은 개인종목 준비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백철기 감독은 “최악의 상황이지만, 중지를 모아 준비할 것”이라며 “박승희, 김현영 중에 한 선수를 새로 발탁해 팀 추월 대표팀을 꾸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선영은 지난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전 쇼트트랙 대표팀 노진규의 친누나다. 그는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하늘에 있는 (노)진규를 위해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펼치겠다”라고 말했지만 끝내 동생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꿈을 접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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