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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위 ‘공정성·전문성’ 진일보…소송률 3.4%

    노동위 ‘공정성·전문성’ 진일보…소송률 3.4%

    노동위원회 판정에 대한 노사 당사자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위 처리 사건의 97%가 법원 소송 없이 종결되는 등 실질적인 분쟁 조정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19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따르면 지난달 9~18일까지 심판사건 신청인과 피신청인 46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0%는 사건 처리가 공정하고, 89.3%는 노동위 위원과 조사관이 전문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승소자(공정성 95.9%·전문성 98.6%)뿐 아니라 패소 당사자도 공정성(73.9%)과 전문성(80.8%)을 인정했다. 유사한 1994년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서 노동위가 노동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사용자 51.9%, 노조 간부는 38.1%에 불과했다. 노동위 역할과 기능 등 인지도는 낙제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54.5%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취약계층일수록 정보 부족이 심각했다. 부정적 응답률이 근로자(55.8%)가 사용자(53.3%)보다 높았고, 50인 미만 사업장(58.0%)과 50인 이상 사업장(41.4%) 간 격차가 컸다. 노동위는 지난해 처리사건(1만 5665건) 중 96.6%(1만 5162건)가 노동위 단계에서 최종 종결됐고 소송으로 이어진 사건의 84.4%도 노동위 판정이 그대로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노동위 초심 평균 처리 기간은 47일로, 법원의 행정소송 평균 처리 기간(1심 기준) 488일보다 짧았다. 노동법원 설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노동위가 사건 처리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민생토론회에서 노동법원 설치 필요성을 제시하며 관계부처 협의를 지시했다. 노동사 건은 지노위와 중노위를 거쳐 법원 3심까지 사실상 5심제로 운영돼 처리가 지연된다는 지적에 대해 노동위가 분쟁의 조기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는 반론으로 해석된다. 중노위 관계자는 “심판 담당 공익위원으로 노동 관련 전공 교수, 법조인과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로 현실을 반영한 조사·판정이 가능하다”라면서 “전국 12개 지역에 지노위가 설치돼 신속하고 공정한 심판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걷고 쉬고 치유하고… 지자체 신성장 동력 된 ‘정원의 가치’

    걷고 쉬고 치유하고… 지자체 신성장 동력 된 ‘정원의 가치’

    전국 34곳 ‘정원 도시’ 선언‘1호 국가정원’ 순천만서 박람회1628만명 방문… 새 관광모델로2025년까지 정원 2400곳 조성정원문화 활성화 잰걸음매년 100만명 찾는 담양 죽녹원국립세종수목원에선 정원 체험‘작가 등용문’ 가드닝 페스티벌도 ‘정원’에 대한 재발견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겪으며 일상 속 녹색공간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수목원과 도시숲, 숲길에 비해 조성 및 유지 관리에 시간과 비용이 덜 들어간다는 점에서다. 출발점은 440만명이 찾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다. 2015년 7월 수목원·정원법이 시행되고 순천만정원이 1호 국가정원으로 등록됐다. 지난해 두 번째 박람회를 연 순천만국가정원 방문객은 누적 1628만명(박람회 981만명)에 이른다. 전남경제연구원은 박람회로 생산유발 2조 841억원, 부가가치 9489억원, 그리고 2만 5882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지역·식물·생태계 보전에 기반한 정원이 새로운 관광모델이자 지역 발전 동력으로 부상한 것이다. 2024년 기준 등록정원은 국가정원 2곳과 지방정원 10곳, 민간정원 135곳 등 147곳이다. 현재 3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정원을 조성 중이고 미등록·조성 중인 민간정원, 스마트가든(실내정원) 등을 포함하면 1400여곳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정부가 조성비 전액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정원 사업의 평균 경쟁률은 5대1이었다. 서울 등 전국 34개 지자체가 정원 도시를 선언했고 서울·전주·청주·대구 등이 정원 관련 박람회를 열고 있다.16일 취재진이 찾은 충북 괴산군 불정면 앵천리 괴산트리하우스에선 치유 프로그램이 한창이었다. 정원 중턱의 높이 7m, 지름이 15㎝ 이상 자작나무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잘 조성한 전원주택이 주변 숲과 어우러진 모습이다. 고향으로 귀농한 임철오(61) 대표 부부가 17년간 나무와 꽃을 심고 가꿨다. 2020년 6월 괴산군 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트리하우스(5808㎡)다. 차만 한 잔 주문하면 정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먼 길을 달려온 방문객들에게 입장료를 받을 수도 없어 고육지책으로 카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지난해에만 3만여명이 찾았다. 임 대표는 “숲이든 정원이든 기다림이 필요하다. 심는 데 머무르지 않고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05년 3월 지역 대표 생태자원인 대나무를 활용해 관광지로 조성한 전남 담양 죽녹원은 2019년 10월 1일 전국 두 번째 지방정원(19.5㏊)으로 등록됐다. 왕대와 맹종죽 등 울창한 대나무숲이 연출하는 장관을 보기 위해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다. 담양군은 지방정원 지정 후 남도 전통정원인 고재선 가옥을 모델로 한 사군자정원을 추가 조성했다. 지난 11~15일 열린 대나무 축제에서는 죽녹원 개원 후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장윤정 담양군 정원휴양팀장은 “죽녹원과 민간정원, 관방제림과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로 평가받는 메타세쿼이아길 등을 연계해 정원 도시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 시작된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해마다 개최지가 바뀐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가드닝 페스티벌은 정원작가의 등용문 역할로도 주목받는다. 청주시는 정원기본계획 수립과 정원조례를 제정했고 시민정원 설치 및 민간정원 조성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정원 활성화의 전진기지 임무를 수행한다. 자생 고사리 등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소재 개발과 성장 환경 및 대량 증식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이전하고 있다. 꼬리풀·암대극·백운산 원추리·매발톱 등이 이곳에서 발굴됐다. 코로나 이후 관심이 높아진 반려식물 연구도 한창이다. 반려식물은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무늬가 들어간 몬스테라가 고가에 거래되고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자라는 덩이뿌리 식물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장은 “정원 및 반려식물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자생식물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면서 “자생식물 발굴과 개량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국내에 정원 240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 문화·산업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할 공공(국가·지방)정원을 46곳으로 늘리고 정원산업을 2조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정원문화원과 정원 소재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정원소재실용화센터도 설치한다. 민간정원 협의체 운영과 우수한 민간정원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주도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 “탄소·미세먼지 줄이는 도심 속 정원… 녹색공간 확보의 첨병”

    “탄소·미세먼지 줄이는 도심 속 정원… 녹색공간 확보의 첨병”

    “땅값이 비싼 도시에서 정원은 녹색공간을 확보하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남성현(66) 산림청장은 16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녹색 네트워크의 연결 수단으로 주목받는 ‘정원’의 확장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잊혀진 정원의 가치를 일깨운 건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수목원정원법이 시행된 2015년만 해도 순천만국가정원 1곳과 민간정원 4곳에 불과했던 등록정원은 9년 만에 국가정원 2곳을 포함해 147곳으로 늘어났다. 남 청장은 “정원산업이 발달한 곳은 유럽 등 선진국으로 우리도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기면서 정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며 “지역 특색을 살려 다양한 형태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어 새로운 산업과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원의 무한 확장… 공적 역할까지 정원은 탄소 흡수와 생물다양성 확대 등 공적 기능도 갖고 있다. 산림청은 국립세종수목원에 탄소중립 정원을 조성해 수종과 지피식물 활용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그는 “정원은 도시숲과 달리 자생·특산·희귀식물 활용을 권장한다”면서 “산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자생식물 등에 대한 보존과 증식, 소재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남 청장은 등록정원 확산을 자신했다. 현재 등록정원은 여러 형태로 조성돼 있던 녹색공간을 정비·보완해 정원화한 것이다. 잘 가꾼 산도 숲정원이 되고 개인이 키우는 화분을 모아 골목정원을 만들 수도 있다. 남 청장은 “인구의 91%가 도시에 살면서 녹색생활 공간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규모가 있는 국가·지방정원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면 정원을 확산하고 산업화를 유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은 민간정원”이라고 말했다. 개인 공간을 넘어 공공재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그는 “소규모 민간정원은 카페로 이용하거나 입장료를 받는 방식으로 개방할 수도 있다”면서 “치유와 휴양, 야영장을 연계한 정원 복합시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정 규모 이상 정원에선 나무를 가꾸거나 친환경 임산물을 생산해 임업직불금을 받을 수도 있다. ●일상 속 도시숲 확충 필요성 강조 도시숲은 도시열섬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크다. 산림청은 2021년 11.48㎡인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을 2027년까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15㎡)을 충족하도록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도시숲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 참여, 기업·공공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연계해 일상에서 접근할 수 있는 숲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끊이질 않는 국산 목재 이용 확대에 관련해 남 청장은 “목재는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흡수·저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활용 자원”이라며 “목재 생산을 훼손으로 생각하는 인식 개선이 그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홍수경보·댐 방류지점 내비로 안내…홍수 예보지점 223곳 가동

    홍수경보·댐 방류지점 내비로 안내…홍수 예보지점 223곳 가동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면서 인명 피해 발생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7월부터 홍수경보 발령 및 댐 방류 주변을 운행 중인 차량에 대해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가 이뤄진다. 운전자가 홍수경보 문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반영한 조치로, 제2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원천 차단키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여름철 홍수 대책을 발표했다.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정확한 예보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작동될 수 있는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수예보 체감도 제고를 위해 홍수경보 발령지점 반경 1.5㎞ 내에 진입했거나 댐 방류지점 근처에 차량이 들어가면 내비게이션에서 홍수경보 표시와 함께 지하차도·저지대 진입 주의를 안내한다. 다만 우회로 안내는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별 핸드폰 위치정보를 활용해 홍수주의보·경보 알림 문자에 현재 침수우려지역에 있는지와 인근 침수우려지역 지도를 제공해 위험지역을 신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구체화한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그동안 대하천 중심 75곳에서 운영하던 홍수 예보지점이 지류·지천을 포함해 223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전국 673곳의 수위관측소는 1분 주기로 하천수위를 파악해 수위 상승 등 위험 상황을 관계기관에 실시간 제공키로 했다. 도심 침수 대책으로 지난해 서울 도림천에 도입한 도시 침수예보가 올해 광주 황룡강과 경북 포항 냉천, 창원 창원천에서도 이뤄진다. 하천 범람 지도와 도시 침수 지도를 인터넷으로 제공해 지자체가 대피소 및 대피경로 계획 수립에 활용토록 했다. 홍수기에 앞서 전국 20개 다목적댐은 집중 방류를 통해 61억 4000만t의 홍수조절용량(물그릇)을 확보할 예정이다. 발전용·농업용 댐에 대한 사전 방류뿐 아니라 지난해 집중호우로 물이 월류했던 충북 괴산댐은 올해부터 홍수기제한수위를 3m 낮춰 운영한다. 국가하천 전 구간(3602㎞)에 설치된 8000대의 CCTV를 지자체와 공유해 위험 상황 확인 및 주민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은 올여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지역 차가 크며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 장관은 “홍수기 전 하천공사 현장 점검 및 조치 등을 완료해 홍수 대응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면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홍수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정식 “노동약자보호법 사회적 대화 통해 올해 정기국회서 논의”

    이정식 “노동약자보호법 사회적 대화 통해 올해 정기국회서 논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노동 약자를 지원할 수 있는 ‘노동약자보호법’ 제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4일 진행된 25번째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을 통해 기존 노동관계법과 제도가 조직화하고 전형적인 근로자 중심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과 노동조합에 소속되지 못한 미조직 근로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노동약자보호법) 제정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노동약자보호법안은 노동 약자가 질병이나 실업으로 어려울 때 도움받을 수 있는 공제회 설치와 권익 증진을 위한 재정지원사업의 법적 근거 등이 담길 것”이라며 “현장 의견을 수렴해 법안을 구체화하고 사회적 대화를 거쳐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조직 근로자는 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근로자로, 2022년 기준 임금 근로자의 87%인 1862만 6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 장관은 “국제노동기구(ILO) 기본 협약에 맞춰 노동관계법을 정비했으나 노조 조직률이 10%에 정체돼 있다”라면서 “노동관계법을 통한 노조 결성만으로는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라고 설명했다. 노동법원 설치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 임기 내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는 “노동법원은 임금 체불 등 노동 관련 소송이 민·형사로 나뉘어져 실질적인 권리구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사법 시스템의 변화가 수반돼 깊이 있는 준비가 필요한 만큼 관계 부처 및 법원 등 사법부와 협의를 조속히 착수하겠다”라고 말했다. 노동법원 설치는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사법개혁위원회에서 논의된 후 21대까지 법안이 제출됐다. 다만 22대 국회에서 노동법원 설치 법안이 제출되면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는 “노동법원 도입 전이라도 임금 체불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익명 제보에 기반한 감독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권리 구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청산 의지가 있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융자제도 등을 적극 지원하되 의지가 없는 상습·악의적 체불 사업주는 경제적 제재뿐 아니라 구속 등 강제수사와 정식재판 청구 등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 장관은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호하고 근로자가 노동 현장에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답을 찾아내겠다”라고 밝혔다.
  • 글로벌 기술 경쟁, 한국인 해외 특허 출원 증가세

    글로벌 기술 경쟁, 한국인 해외 특허 출원 증가세

    전 세계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한 해외 특허 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 분야 5대 선진국 협의체(IP5)가 발표한 IP5 핵심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IP5 국가에 접수된 특허 출원(자국 출원 포함)은 총 302만 9건으로 전년(293만 4230건) 대비 2.9%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27만 4978건을 출원해 1년 전(26만 345건)과 비교해 5.6%가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인이 우리나라를 제외한 4개국에 출원한 특허는 2022년보다 9.4% 증가한 8만 3821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출원국은 미국이 51.7%(4만 3310건)를 차지했고, 중국(23.9%), 유럽(15%), 일본(9.4%) 등의 순이다. 해외 출원 시 특허요건 등의 판단 시점을 국내 출원일로 적용받기 위해 제출하는 우선권 주장 증명서류(5만 6493건)는 대기업이 79.3%(4만 4820건)로 가장 많았고 중견·중소기업이 12.8%(7217건)로 뒤를 이었다. 기술 분야별로는 반도체(26.4%)와 컴퓨터 기술(13.8%) 비중이 높았다. 인공지능(AI)의 등장 이후 관련 시장이 성장한 영향으로 국내 대기업의 반도체와 컴퓨터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특허 출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출원은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했다. 지난해 미국·유럽에서 등록된 특허 비율이 각 85.0%, 78.1%로 IP5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인수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해외에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는 것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라며 “특허로 등록 가능한 기술을 선별해 주요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산사태 예비경보 카톡으로 받는다

    지난해 남부지방 장마철 강수량은 712.6㎜로 관측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이런 집중호우 탓에 지난해엔 전년 대비 2배 많은 2410건의 산사태가 일어나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산지는 경사도 20도 이상 급경사지가 65%에 이르고 응집력이 떨어지는 모래흙이 많아 산사태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여름철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측된다. 산림청은 14일 예측정보 단계를 현재의 2단계에서 ‘예비경보’ 단계를 신설해 ‘주의보-예비경보-경보’ 등 3단계로 세분화함으로써 주민 대피 시간을 1시간 더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2024년 산사태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문자메시지로 제공되던 산사태 예측정보를 카카오톡으로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급경사지)와 국토교통부(도로사면), 농림축산식품부(농지), 산업통상자원부(발전시설), 문화재청(문화재) 등 각 부처에 분산된 위험사면 정보를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관계 부처가 참여한 ‘디지털 산사태 대응팀’도 2026년 3월까지 가동을 시작한다. 또 평지와 강수량이 최대 2배 차이가 있는 산악기상 정보 수집을 위한 관측장비를 연말까지 496개로 확대하고, 토양 함수량이 일정 수준(주의보 80%)에 이르면 예측정보가 자동으로 지역 담당자에게 발송되도록 했다. 산사태 취약지역도 생활권 중심으로 확대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2만 9000곳이던 산사태 취약지역을 올해 3만 4000곳으로 늘리고 지정에 필요한 사전 조사도 2배 정도 확대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위험사면 통합관리, 재난관리자원 공유, 산사태 우려지역 합동점검 등 범부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태풍·집중호우 등 위험 시기에 긴급재난 알림을 받으면 주저 없이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尹 “노동약자지원법·노동법원 추진”

    尹 “노동약자지원법·노동법원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2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노동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며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노동약자지원법) 제정과 임기 내 노동법원 설치 추진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노동 관련 민생토론회를 열고 “경제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많은 노동자가 있다. 노동개혁을 하는데 노동약자들의 현실을 외면한다면 제대로 된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노동약자지원법에 대해 “보다 근본적 차원에서 노동약자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 법에는 근로기준법에서 제외된 특수형태근로자(특고), 플랫폼 종사자,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 등 노동약자에 대한 지원이 담길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미조직 근로자의 질병·상해·실업 대비 공제회 설치 ▲분쟁 해결을 지원할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노동약자 표준계약서 도입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보호 및 증진을 위한 재정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에 지시한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는 다음달 10일 신설된다. 노동법원 설치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중 노동법원의 설치에 관한 법안을 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빨리 준비해 달라. 고용부와 법무부가 협의하고 필요하면 사법부와도 협의해 달라”고 했다. 노동법원은 노동 문제에 대한 전문적 판단과 조기 권리구제를 위한 대책이다. 현재 노동 분쟁은 노동위원회(지방·중앙)와 법원으로 나뉘어 사실상 5심제로 진행돼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노동법원은 기술 분쟁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특허법원과 같은 형태일 것으로 예상되며 우선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번 토론회는 노동개혁에 방점을 찍었지만 윤 대통령은 4대 개혁(교육·노동·연금·의료)에 대한 지속 추진 의사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지금 같은 세상에서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다. 결국 많은 국민에게 이롭지만, 기득권을 빼앗기는 쪽에서는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게 된다”면서 “개혁을 해 나간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임기 동안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의료계와 더불어 ‘특검법을 거부하면 탄핵 사유가 된다’며 공세를 펼치는 거대 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노동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노동약자 지원 의사를 환영하면서도 노동자 ‘편 가르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한국노총은 논평에서 “모처럼 대통령에게서 노동 혐오와 배제가 아닌 노동약자 지원과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메시지가 나온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대통령의 메시지가 조직 노동과 미조직 노동을 강자와 약자로 구분하는 편 가르기식 정책 추진으로 귀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노동약자지원법 제정과 노동법원 추진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돼야 가능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노동약자를 지원한다는 취지이므로 야당이 법안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노동법원도 관련 주체는 법원”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화두를 던졌고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논의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49일 만에 재개된 민생토론회를 ‘시즌 2’로 규정하고 “아직 하지 못한 제주·광주·경북·전북에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 많이 듣는 ‘소통형 방식’으로 개편됐다. 윤 대통령은 “점심도 거르고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시민들의 발언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 실업급여 1조 초과…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 20개월 연속 감소

    실업급여 1조 초과…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 20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1조원을 초과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고용허가제’(E9·H2) 확대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가 견인하고 있다. 내국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5만 4000명으로 1년 전(1511만)과 비교해 1.6%(24만 4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3월(1500만 7000명) 이후 고용보험 가입자는 150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4만 7000명)과 서비스업(19만 9000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7000명이 줄며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 3000명으로 38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가 계속됐다. 외국인 신규 가입자는 5만 6000명으로, 제조업 전체 신규 가입자(4만 7000명)보다 9000명 많았다.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3월 1만 3000명 감소하며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으나 4월에는 소폭 줄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남성이 853만명, 여성은 682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만 9000명, 15만 5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는 239만 1000명, 40대는 355만 1000명으로 각각 8만 6000명, 3만 2000명 줄었다. 29세 이하는 20개월 연속, 40대는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감소 폭도 커졌다. 신규 구직자는 37만 1000명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여성과 30~50대에서 줄었으나 남성(4000명), 29세 이하(7000명), 60대 이상(2000명)에서는 늘었다. 구직급여는 66만 1000명에게 총 1조 546억원이 지급돼 지난해 8월(1조 481억원) 이후 1조원을 넘어섰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년 전과 비교해 5000명이 늘어난 10만 1000명이다. 건설(1200명)과 정보통신(900명), 전문과학기술(700명), 공공행정(500명)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구 소멸 지역 하수처리장 개선도 난항…복지 서비스 ‘불평등’ 촉발

    인구 소멸 지역 하수처리장 개선도 난항…복지 서비스 ‘불평등’ 촉발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 심화하면서 ‘후폭풍’이 공공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문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노후 하수처리시설 개축에 국비 보조가 없다 보니 인구가 줄어든 중소 기초지자체(군 단위) 주민은 하수처리 비용을 대도시보다 비싸게 지급해야 하는 불평등한 상황이 우려된다. 사회복지 서비스 격차가 지역 이탈을 가속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하루 500t 이상 처리하는 공공 하수처리시설 중 군에 설치된 시설이 283개에 달했다. 이들 시설은 2000년 전후로 설치돼 내구연한(30년) 경과에 따른 노후 시설이 급증할 전망이다. 법정 필수시설임에도 신설·증설·개량과 달리 재건축·이전 등 현대화 사업은 정부의 예산 지원이 안 된다. 시설이 노후되면 유지보수 부담이 커지게 된다. 하수처리 비용이 상승하고, 방류수 수질 기준을 준수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악취나 구조물 부식에 따른 손상은 개량에 한계가 있어 생활권에 인접한 시설은 이전 민원이 심각하다. 문제는 재원이다. 지자체가 자체 예산 사업으로 추진하거나 민간투자(민투)를 통해 진행할 수 있지만 처리 물량이 적은 군 단위 지자체에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82개 군 중 67개 지역의 재정자립도가 20% 미만으로 자체 예산을 활용한 ‘개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규모가 작다 보니투자 의향을 밝히는 기업도 찾아보기 힘들다. 기업이 참여하려면 하루 처리물량이 2만t 이상, 인구가 6만명 이상은 돼야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단양군은 지난해 환경부의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승인됐지만 ‘속수무책’이다. 1993년 건설 당시 5만명이던 인구가 현재 2만 7000명대로 줄면서 하루 7000t인 하수처리 용량을 5000t으로 줄인 재건축할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정부는 예산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하수도 요금을 모아 사업을 추진하라는 정부의 지침이 바뀌지 않는 이상 시설 현대화는 요원하다”라면서 “군 단위 지자체 역량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단양이 시작”이라고 토로했다. 환경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개축이 승인된 시설 중 단양과 같이 정부 지원 없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지역에 대한 국고 지원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그러나 기재부는 경기 둔화로 국가 재정이 축소되면서 추가 국비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283개 하수처리장 개축 시 2050년까지 총 7조 9000억원이 필요하고 이중 4조 8000억원이 국고로 추산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활방식의 변화로 하수 유입량 및 농도 변화, 방류수 수질 기준 강화로 노후 시설의 성능 개선 및 개축 필요성이 있다”라면서 “정부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예견되는 상황이고 처리시설 건설에 5~10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국비 지원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사업을 차단하고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타당성 기준 및 노후화와 성능 개선 평가를 반영하는 등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재선 충당금의 재원인 하수도 요금 인상을 정부가 막아 놓고 지원을 안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주 여건 악화는 인구·지역 소멸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전공의 도제식 수련 체계 ‘메스’…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수련

    전공의 도제식 수련 체계 ‘메스’…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수련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상급 종합병원 같은 대형병원뿐 아니라 지역 종합병원이나 의원에서도 수련받을 수 있도록 수련 체계를 개편키로 했다. 경증 환자가 큰 병원을 찾으면 본인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각급 의료기관의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개 부처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특위는 “전공의가 상급 종합병원과 지역 종합병원, 의원 등에서 수련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간 협력 수련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며 “수련 중 지역·필수 의료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상급 종합병원에서 도제식으로 수련받으면서 과도한 근무 시간에 시달리고, 병원은 전공의들에게 과잉 의존하는 수련 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취지다. 수련병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기관·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보건관계기관 중에서 지정하게 돼 있어 다양한 의료기관이 수련병원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체계 개편이 단시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상급 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단일 전문과목 수련병원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수련병원은 총 248곳이다. 서울 시내 주요 상급 종합병원인 ‘빅5’를 포함한 주요 100개 병원에 전체 전공의(1만 3000여명)의 95%가 근무 중이다. 기형적인 의료 공급·이용 체계 정상화를 위해 의료기관 급별 역할도 명확히 구분한다. 경증 외래 환자를 두고 상급 종합병원과 동네 의원이 경쟁하는 구조를 탈피하고 질환과 중증도에 맞춰 협력적인 의료 공급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상급 종합병원 등 3차 의료기관은 중증·필수진료 기능에 집중키로 했다. 2차 의료기관은 응급·중증 진료 역량을 갖추고 다양한 수술을 하는 ‘포괄 종합병원’, 특정 중증질환 진료에 강한 ‘특화 강소병원’, 아급성(급성과 만성의 중간) 진료 중심의 ‘회복기 병원’ 등으로 기능을 세분화한다. 경증 환자나 2차급 병원 의뢰서가 없는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 본인 부담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한다. 의뢰서는 종이가 아닌 의사의 명확한 소견을 포함한 전자의뢰서로 단계적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필수 의료 분야의 의사 이탈 현상을 막기 위해 보상체계 개편도 병행한다. 정부는 2028년까지 필수 의료 분야에 10조원 이상 투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수가(의료행위 대가) 개선이 필요한 항목 가운데 우선순위가 높은 항목을 우선 개선하고, 의료비용 분석조사를 기반으로 저평가된 필수 의료 분야의 수가를 집중적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의료기관 종별 가산금(7000억원)과 의료 질 평가 지원금(8000억원), 적정성 평가 지원금(300억원)을 통폐합해 ‘기능 중심 보상’으로 보상체계를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진료량을 늘리는 것이 아닌, 중증도에 맞는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하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 특위는 개혁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산하에 의료인력과 전달체계·지역의료, 필수 의료·공정 보상, 의료사고안전망 등 전문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정부·의료계·국민 간 신뢰 형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개혁과제를 신속히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공의 이탈 지속 시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 어려워, 정부 “구제 없다”

    전공의 이탈 지속 시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 어려워, 정부 “구제 없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3개월이 되면서 수련 기간 공백으로 내년도 전문의 시험 응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구제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이 지난 2월 19∼20일에 대량으로 현장을 이탈하면서 오는 19~20일이면 3개월이 된다”라면서 “3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계속 현장을 이탈하면 (내년도 전문의) 시험 응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라고 말했다. 개인마다 일자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장에 복귀해 개인의 진로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과 시행규칙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에 한 달 이상 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한다. 추가 수련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면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지연될 수 있다. 수련 공백이 3개월을 넘기면 그 해 수련을 수료하지 못해 다음 해 초에 있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대부분의 전공의가 지난 2월 20일 전후에 현장을 이탈한 만큼 이달 20일을 전후로 수련 기간 공백이 3개월을 초과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복귀자 중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앞둔 레지던트 3·4년 차는 2025년이 아닌 2026년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다. 정부는 수련 기간 부족으로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고년차 전공의에 대한 구제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원칙적으로 구제 절차를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며 “현재 그런 계획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 외국 의대 졸업자 한국 의사 시험 합격 10명 중 4명…한 총리 “검증되지 않은 의사 진료 못해”(종합)

    외국 의대 졸업자 한국 의사 시험 합격 10명 중 4명…한 총리 “검증되지 않은 의사 진료 못해”(종합)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시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를 의료 현장 투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외국 의대 졸업자의 한국 의사 시험 합격자가 10명 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외국 의대 졸업자가 한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려면 의사 예비시험에 합격한 후 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을 생략한 채 외국 의대 출신 의사를 현장에 투입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고 혼란만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어떤 경우에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추겠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재난 위기 상황에서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전문의 지도하에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근 입법 예고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비상 진료 체계가 3개월여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의료 현장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전체 종합병원의 일반 입원 환자는 평시의 96% 수준을, 중환자실 입원 환자도 평시의 95%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이 66.9%고, 이 가운데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는 70%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상 진료 체계 유지를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1차 예비비 1천285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2차 예비비도 검토 중이라고 한 총리는 밝혔다. 한 총리는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에 반발하며 이날 전국적으로 하루 휴진에 들어간 데 대해 “정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의사는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전공의와 의대생을 비롯한 의사들의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 과정에서 가동한 위원회의 회의록 작성 여부가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의대 증원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국민께 소상히 알려왔다”며 “앞으로도 충실하게 설명하고 투명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2023년 외국의대 졸업자의 한국 의사 예비시험 합격률은 55.4%로 나타났다. 424명이 응시해 235명이 통과했다. 국가고시는 288명 중 215명(74.7%)이 합격했다. 외국 대학 졸업자가 국가시험을 통과해 국내 의사면허를 발급받은 비율은 41.4%에 불과했다. 응시자가 10명 이상인 국가의 최종 합격률은 영국이 69.0%로 가장 높았고 파라과이(53.3%), 헝가리(47.9%), 러시아(45.0%) 등의 순이다. 필리핀(3.0%), 미국(15.2%), 우크라이나(25.0%), 폴란드(25.0%), 일본(32.0%), 우즈베키스탄(33.3%)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시자는 헝가리(189명), 우즈베키스탄(71명), 영국(27명), 미국(23명), 독일(21명), 호주(18명) 등의 순이다. 신 의원은 “국내 의사 고시를 통과하지 못할 외국 의대 졸업자들이 의료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 의대 출신 의사의 현장 투입은 환자뿐 아니라 의사에게도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의료 사고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 “기업 기밀 유출 방지”… 특허청 개선위 출범

    피해자 진술권 확보와 피해액 산정 기준 마련 등 정부가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 방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특허청은 7일 서울사무소에서 ‘부정 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경법) 제도개선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학계와 영업비밀 사건 실무경험이 많은 법조계, 대·중소기업에서 영업비밀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계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돼 연말까지 가동된다. 최근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에 관한 기술 경쟁이 심화하면서 영업비밀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영업비밀 침해에 관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3배에서 5배로, 조직적인 영업비밀 침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법인의 벌금형을 행위자에게 부과된 벌금의 최대 3배로 강화하는 등 부경법을 개정했다. 위원회는 강화된 규정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절차와 기준 마련, 후속 보완 조치 등을 논의하게 된다. 처벌이 강화됐지만 증거자료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재판 과정에서 실제 처벌로 이어질지가 불분명하다. 영업비밀 침해 형사재판에서 피해자의 변호사가 판사에게 직접 설명하는 변호사의 진술권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기술 분야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검사와 가해자의 진술 중심에서 피해자에 대한 상황이 고려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영업비밀 유출 처벌 강화…피해자 진술권 확보 등 실효성 뒷받침

    영업비밀 유출 처벌 강화…피해자 진술권 확보 등 실효성 뒷받침

    피해자 진술권 확보와 피해액 산정 기준 마련 등 정부가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 방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특허청은 7일 서울사무소에서 ‘부정 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경법) 제도개선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학계와 영업비밀 사건 실무경험이 많은 법조계, 대·중소기업에서 영업비밀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계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돼 연말까지 가동된다. 최근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에 관한 기술 경쟁이 심화하면서 영업비밀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영업비밀 침해에 관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3배에서 5배로, 조직적인 영업비밀 침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법인의 벌금형을 행위자에게 부과된 벌금의 최대 3배로 강화하는 등 부경법을 개정했다. 위원회는 강화된 규정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절차와 기준 마련, 후속 보완 조치 등을 논의하게 된다. 처벌이 강화됐지만 증거자료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재판 과정에서 실제 처벌로 이어질지가 불분명하다. 영업비밀 침해 형사재판에서 피해자의 변호사가 판사에게 직접 설명하는 변호사의 진술권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기술 분야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검사와 가해자의 진술 중심에서 피해자에 대한 상황이 고려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업·인력 교류가 확대되면서 영업비밀의 국외 유출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직접투자(외투) 기업에 의한 영업비밀 유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외투 기업이 국내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핵심 인력을 스카우트하면서 첨단 기술의 국외 유출 위험을 높이는 행위로 지목되고 있다. 외투 기업 본사에서 기술 활용 시 해외 유출로 분류해 처벌을 강화하거나 기술 확보 목적의 이직 브로커를 처벌할 수 있는 방안 등도 검토 대상이다. 특허 침해소송에서 영업비밀 등을 이유로 증거 확보가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형 증거 수집 제도’ 도입과 피해액 산정 기준 등도 시급하다. 다만 반도체 등 업계가 난색을 보이는 전문가 사실조사를 통한 영업비밀 유출 및 소송 남발 우려 등의 해소가 관건이다. 특허청은 위원회에서 논의된 쟁점을 정리해 입법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재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정책과장은 “첨단 기술 경쟁 및 공급망 재편 상황에서 영업비밀 보호는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에 직결된다”라면서 “부정 경쟁과 영업 비밀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기후변화로 강력해진 폭염…소규모 사업장에 이동식 에어컨·그늘막 등 지원

    기후변화로 강력해진 폭염…소규모 사업장에 이동식 에어컨·그늘막 등 지원

    기후변화로 해마다 폭염 피해가 확대되면서 정부가 사업장 온열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폭염에 취약한 건설 현장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소규모 사업장에 이동식 에어컨 등의 설치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폭염재난 예방 대책 설비 지원’ 사업을 7~23일까지 신청 접수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엘니뇨 영향 등으로 폭염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폭염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혹서기 폭염 재난에 취약한 근로자의 건강 보호가 시급해졌다. 지원 대상은 산재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체납하지 않은, 정부가 시행 중인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한 사업장이다.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건설업종은 본사) 또는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소기업 규모 기준 이하 기업의 사업주 등이다. 지원 품목은 이동식 에어컨과 그늘막, 폭염 재난 예방을 위하여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자율 신청 품목 등으로 3000만원 한도 내에서 희망 품목별 공단 판단 금액의 70%까지 지원한다. 특히 야외 작업이 많아 폭염에 취약한 건설업을 최우선 선정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 및 사고 사망 재해 줄이기 위해서는 3대 예방 수칙인 ‘물·그늘(바람)·휴식’이 중요하다”라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폭염 일이 역대 4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2명으로 전년(9명) 대비 3.6배 증가했다.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1년 전(1562명)과 비교해 1.8배로 늘었다.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은 19일로 기상청이 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한 1973년 이후 4번째로 많았다.
  • 정령치습지·운봉백두대간, 5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원전 1690년 생성돼 멸종위기 야생 생물의 터전이 된 지리산 정령치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이 5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령치습지는 3700여년 전 생성된 고산 습지로 희귀식물인 꽃창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반달가슴곰, 2급 삵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지리산국립공원 해발 450~550m에 자리한 운봉백두대간은 서어나무숲과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인 삼산마을 노송군락지 등 경관이 뛰어나다. 서어나무숲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200여년 전 조성한 인공 숲으로 지난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에 선정됐다. 고유식물종인 붉은병꽃나무를 비롯해 220여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한다. 5월 남원에서는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와 춘향제 등 다양한 축제도 즐길 수 있다.
  • 알바도 고용·산재보험 가입…가짜 3.3% 사업소득 근절

    알바도 고용·산재보험 가입…가짜 3.3% 사업소득 근절

    A씨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수년 간 일하면서 사업주 권유로 근로계약이 아닌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하고 3.3% 사업소득 신고를 했다. 사업주 사정으로 해고당했지만 근로자가 아니기에 퇴직금뿐 아니라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었다. 의류 소매점에서 아르바이트한 B씨는 ‘알바는 4대 보험 가입 대상이 아니다’라는 사업주 말에 따라 3.3% 사업소득 신고만 했다. 업무 중 사고를 당한 후 알바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산재 처리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근로복지공단은 6일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의 사각지대를 유발하는 ‘가짜 3.3% 사업소득’ 신고로 노동권이 침해당하는 등 불이익을 받는 근로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7일부터 한 달간 고용·산재보험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용·산재보험은 아르바이트·일용직 등 단시간 노동자를 포함해 노동자를 1명이라도 고용하는 모든 사업장은 노동자를 최초 고용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사업주들이 4대 보험 가입 회피를 위해 근로자를 자영업자(프리랜서)로 사업소득(3.3%)만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가짜 3.3은 ‘3.3%의 사업소득세를 내는 노동자’로 근로자의 권리뿐 아니라 4대 보험 안전망에서도 벗어날 수밖에 없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자영업자들이 ‘쪼개기 고용’에 나서고, 구직자는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 단시간 일자리라도 구하려다 보니 묵인됐다. 공단은 집중 홍보 기간 전담 인력을 투입해 가짜 사업소득 신고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용·산재보험 가입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도 알린다. 현재 14개 지자체가 지원 중인 가운데 서울시(5월)와 도시형 소공인, 세종시(6월)와는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고용·산재보험 가입은 일하는 사람의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보험 사각지대 해소 및 보험료 지원을 확대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어린이날 장맛비에 산사태 비상…전남·경남·부산·제주 ‘주의’ 경보(종합)

    어린이날 장맛비에 산사태 비상…전남·경남·부산·제주 ‘주의’ 경보(종합)

    어린이날인 5일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전남·경남·부산·제주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이들 지역은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6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보됐다. 또 재난 대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적극적인 상황관리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남과 경남, 제주도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곳곳에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면서 6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 1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산림청은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하는 한편 산사태정보시스템(https://sansatai.forest.go.kr)을 활용해 위험 징후가 예측된 지역은 지역 산사태예방 기관에 예측정보를 즉시 전파해 초기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산사태취약지역은 사전 점검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피 훈련에 맞춰 차질 없이 대응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초자치단체가 산사태 예보를 발령한 지역은 산사태정보시스템과 스마트 산림재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 보성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는 산사태 주의보가, 장흥군과 고흥군은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영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예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이고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마을회관과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하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 산불 한숨 돌린 어린이날, 장맛비에 산사태 비상

    산불 한숨 돌린 어린이날, 장맛비에 산사태 비상

    어린이날인 5일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은 재난 대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적극적인 상황관리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남과 경남, 제주도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곳곳에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면서 6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 1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산림청은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하는 한편 산사태정보시스템(https://sansatai.forest.go.kr)을 활용해 위험 징후가 예측된 지역은 지역 산사태예방 기관에 예측정보를 즉시 전파해 초기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산사태취약지역은 사전 점검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피 훈련에 맞춰 차질 없이 대응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초자치단체가 산사태 예보를 발령한 지역은 산사태정보시스템과 스마트 산림재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영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예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이고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마을회관과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하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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