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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휴진 앞둔 서울대병원 교수들 “환자에 죄송…중증 진료 차질 없게”

    17일 휴진 앞둔 서울대병원 교수들 “환자에 죄송…중증 진료 차질 없게”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중증·희귀질환 진료는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4일 서울대 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몸부림으로 전체 휴진을 결의했으나 정부를 향한 이런 부르짖음이 서울대병원을 믿어온 중증·희귀질환 환자들께 절망의 소리가 될 것이라는 걸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중증·희귀질환 환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전체 휴진은 다른 병의원에서 진료가 가능하거나 미뤄도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들의 외래 진료와 수술 중단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의 진료가 필요한 중증·희귀질환 환자에 대해서는 휴진 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료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인데도 1·2차 병원과 경쟁하며 경증 환자를 진료했던 방식에 대한 변화도 예고했다. 비대위는 “전체 휴진을 시작으로 서울대병원은 중증·희귀질환 환자 진료에 집중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병원의 수익이 감소한다면 현재 수가체계의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동료이자 노동자인 의료연대본부 조합원들에 대해서도 협조를 당부했다. 비대위는 “휴진 결정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은 의료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익을 위한 것”이라며 “환자를 돌보는 동료로서, 국립대병원 노동자로서 올바른 의료체계를 만들고자 하는 교수들의 노력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의료연대본부는 의대 교수 등 의사들을 향해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하며 휴진으로 인한 진료 예약 변경 업무를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비대위는 “의사들에게 다양한 명령을 동원하는 대신 긴 안목으로 의료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 정부가 모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상시적 의정협의체’의 구성과 운영을 서둘러달라”며 “의료계와 정책 결정권자가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도 좋겠다”라고 제언했다.
  • 공무원 이어 교원 노조 ‘타임오프’ 한도 논의

    공무원 이어 교원 노조 ‘타임오프’ 한도 논의

    공무원에 이어 교원 노동조합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하는 ‘타임오프’(근로 시간 면제제도) 논의가 시작됐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14일 서울 종로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교원 근무 시간 면제 심의위원회’(교원 근면위)를 발족하고 제1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타임오프는 정당한 노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조 전임자들의 노사 교섭 활동 등을 유급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민간에만 적용되다 지난 2022년 5월 공무원·교원 노조법이 개정되면서 공무원과 교원 노조 전임자도 타임오프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사노위 산하 특별위원회인 교원 근면위는 교원 노조 전임자에 대한 근로 시간 면제 한도를 결정하기 위해 구성된 기구로 정해진 한도에 따라 유급 전임자를 얼마나 둘 수 있는지 결정된다. 공무원·교원 타임오프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됐지만 공익위원 구성을 둘러싼 노·정 갈등으로 출범이 지연된 후 지난 12일 공무원, 이날 교원 노조 근면위가 차례로 발족했다. 교원 근면위는 교사노조 연맹 등 교원대표 5명과 교육부 등 임명권자대표 5명, 학계 공익위원 5명으로 구성됐다. 경사노위의 실태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교원 노사관계의 특성을 반영해 근무 시간 면제 한도를 정하게 된다. 근면위는 경사노위 위원장이 심의 요청을 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심의·의결해야 한다. 심의 요청일과 개시일은 추후 정해진다고 경사노위는 설명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은 “교원 노조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 성숙한 노사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면제 한도를 합리적으로 결정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 노인 학대 지난해 7000건 돌파…가정 내 학대가 87%

    노인 학대 지난해 7000건 돌파…가정 내 학대가 87%

    노인 학대가 해마다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7000건을 넘어섰다. 가정 내 학대가 증가하는 가운데 학대 행위자 중 배우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4일 ‘제8회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내놓은 2023 노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학대 신고는 2만 1936건으로, 전년(1만 9552건) 대비 12.2% 늘었다. 전체 신고의 32%(7025건)가 학대로 판정됐다. 최근 5년간 노인 학대 신고·판정 건수는 지속해 증가했다. 신고는 2019년 1만 6071건에서 지난해 2만 1936건, 학대 판정은 같은 기간 5243건에서 7025건으로 각각 늘었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가 4541건(42.7%), 정서적 학대 4531건(42.6%), 방임 758건(7.1%), 경제적 학대 352건(3.3%), 성적 학대 265건(2.5%) 등이다. 학대 발생 장소로는 가정이 6079건으로 86.5%를 차지했다. 학대 행위자는 배우자 2830건(35.8%), 아들 2080건(26.3%) 순이다. 학대 행위자는 2020년까지 아들이 가장 많았으나 2021년부터 배우자 비율이 더 커졌다. 배우자 비율은 2021년 29.1%, 2022년 34.9%, 2023년 35.8%로 상승하고 있다. 배우자를 학대하는 성별은 남성 2466명(87.1%), 여성 364명(12.9%)이었다. 학대 피해 노인의 연령은 65∼69세가 23.6%를 차지했고 70∼74세(22.4%), 75∼79세(19.3%) 등이다. 치매 노인 학대는 2019년 831건에서 2023년 1214건으로 약 50% 정도 늘었다. 정부는 증가하는 노인 학대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 학대 관련 범죄자의 취업 제한 대상 기관을 확대하고, 취업 실태를 공개해 재학대 예방을 강화한다. 노인 학대 조기 발견 및 신고 활성화를 통한 인권 보호를 위해 신고 앱 ‘나비새김’을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장기 요양기관 입소자와 종사자가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보건의료노조 “의사 집단 휴진 명분 없어, 진료 변경 업무 거부”

    보건의료노조 “의사 집단 휴진 명분 없어, 진료 변경 업무 거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의사 집단 휴진 철회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성명을 통해 “넉 달째 진료를 거부하는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대신 전공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의대 교수들이 진료를 팽개치는 것은 정당성이 없다”라며 “당장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을 팽개친 채 필수·지역·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단휴진으로 환자와 국민을 등질 때가 아니라 환자와 국민 생명을 위해 진료 정상화에 협력하고 의료 개혁 대화에 나서야 할 때”라며 “중증·응급환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치료 적기를 놓치게 만드는 집단 휴진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들의 집단 휴진에 따른 진료 변경 업무도 거부키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 집단 휴진으로 병원에서는 진료과마다 진료 변경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라면서 “진료·수술 연기와 예약 취소는 환자들에게도 고통이고 병원 노동자는 계속되는 문의와 항의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의사 집단 휴진에 반대하는 병원 노동자들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진료 변경 업무에 협조할 수 없다”라며 ”진료 변경 업무를 거부하는 병원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있다면 노조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의정 갈등으로 존폐 위기에 내몰리는 전공의 수련병원의 진료를 정상화하고 필수·중증·응급의료를 살리기 위한 확고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6월 안에 전공의 집단 진료 거부 사태와 의사 집단휴진 사태를 완전하게 해결하고 진료를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카자흐스탄에 조성한 한국 정원에서 양국 상생 식목 행사

    카자흐스탄에 조성한 한국 정원에서 양국 상생 식목 행사

    산림청과 카자흐스탄간 산림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3일(현지 시각)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시 우호의 숲에서 누르켄 샤르비예프 카자흐수탄 생태천연자원부 차관 등과 함께 소나무·백당나무·조팝나무·수수꽃다리 등을 심은 ‘상생 번영의 동산’을 조성했다. 전날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는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청과 생태천연자원부 간 산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산림 협력 체결을 기념해 마련됐다. 우호의 숲은 2017년 조성된 한국식 정원으로 아스타나 시민들의 결혼사진 촬영 명소가 되고 있다. 이날 오테바에브 에르신 아스타나시 부시장은 국립수목원과 아스타나 식물원 간 교류 등 산림 협력 범위 확대를 요청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상생 번영의 동산은 산림을 통한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의 마음을 담고 있다”라며 “기후 변화와 생물다양성 등 전 지구적 문제 해결에 함께 이바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2022~23년 서울 면적의 1.6배인 10만㏊에 달하는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요청을 수용해 산불 예방과 피해지 복원 등 산림재난 대응을 위한 국제 산림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산림청과 카자흐스탄은 2013년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을 계기로 아릴해 산림복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 배달원·웹툰 작가 최저임금 적용 유보… “도급 종사자, 국회서 제도 개선해 달라”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배달 라이더, 웹툰 작가 등 도급제 종사자에 대한 최저임금액 적용 논의를 유보했다. 현 조건에서 별도의 단위 설정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공익위원들은 도급제 종사자 중 노무 제공자는 제도 개선이 필요해 국회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의 논의를 권유했다. 다만 최저임금법 제5조 3항의 대상이 되는 근로자와 관련해 올해 심의 후 구체적 유형·특성·규모 등의 실태와 자료를 노동계가 준비해 달라고 주문해 추후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13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적용 대상 확대를 놓고 노사가 정면충돌했다. 노동계는 특고·플랫폼 노동자 등 ‘도급제’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별도로 정하자고 주장했다. 최임법 제5조 3항에 임금이 도급제나 이와 비슷한 형태로 정해져 있어 최저임금을 정하는 게 적당하지 않다면 대통령령으로 최저임금액을 따로 정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었다. 반면 경영계는 특고·플랫폼 종사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고, 도급제 노동자 최저임금 별도 설정은 취임위의 권한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위원들은 심의 법정 시한(6월 27일)을 의식한 듯 신속한 논의를 요구했고, 이인재 최임위원장은 “오늘 최저임금 결정 단위 논의를 마무리하고 종류별 구분까지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임위는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를 시간급으로 정하되 월 환산액(월 209시간)을 병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최저임금 확대 적용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을 놓고 2차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최임위는 17~21일 사업장 등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한 뒤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 韓 21년 만에 ILO 이사회 의장국 유력

    韓 21년 만에 ILO 이사회 의장국 유력

    우리나라가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국으로 단독 추천을 받아 21년 만에 의장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차기 의장국은 15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제112차 ILO 총회에 참석 중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나라가 ILO 이사회 의장국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는 ILO 협약 87호(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와 98호(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를 비준하고 노동관계법을 개정했다”면서 “(의장국 추천은) 노동기본권 신장과 약자 보호, 사회적 대화 등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과 기대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구구조 변화와 산업 전환 시기에 한국이 의장국으로 추천된 건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국이 의장국이 되면 윤성덕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가 의장을 맡게 된다. 2003년 정의용 당시 주제네바 대사가 ILO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한 뒤 21년 만이다. 의장 임기는 1년으로 총회를 주재하고 의제 선정과 조정·중재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7일 ILO 총회에서 ILO 이사회의 정부 측 정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한편 이 장관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심의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을 두고 “업종별 구분을 ‘차별’이라고 표현하는 건 맞지 않는다”며 “1988년 제1·2그룹 구분을 적용했고 법률적 근거도 있는데 부정적으로만 평가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 이차전지 특허심사 전담 조직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차전지 특허심사 전담 조직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국가 핵심 전략 산업 중 하나인 이차전지의 신속하고 정확한 권리화 지원 체계가 구축됐다. 특허청은 13일 이차전지 관련 기술 심사를 담당할 전담 심사조직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현재 차세대에너지심사과에서 맡았던 이차전지 심사를 위해 3개 과(소재심사·설계심사·제어관리심사)로 확대했다. 심사 인력도 기존 45명과 심사관으로 채용한 민간 전문가 38명 등 총 83명으로 확대했다. 특허청은 지난 2월 이차전지 우선심사 지정과 지난달 심사관 채용에 이어 전담 심사조직까지 갖추면서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심사 적용 시 약 20개월 소요되는 특허 심사 처리 기간이 2개월로 단축돼 신속한 권리화에 따른 안정적인 기술 보호가 기대된다. 반도체와 함께 우리 경제의 중요 자산으로 평가되는 이차전지는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특허 출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9년 8777건이던 이차전지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지난해 1만 4396건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13%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7548건을 출원해 가장 많았고 LG화학(2149건), 현대차(1384건), 삼성SDI(1250건), SK온(104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산업계는 기술의 빨라진 사이클과 해외 진출을 위한 조기 권리화를 요구하고 있다. 구영민 특허청 기획조정관은 “반도체에 이어 이차전지 초격차 지원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라며 “바이오·인공지능 등 국가전략 기술에 대한 지원 체계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무원노조 ‘타임오프’ 논의 시작…합의 여부 ‘오리무중’

    공무원노조 ‘타임오프’ 논의 시작…합의 여부 ‘오리무중’

    공무원과 교원 노동조합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하는 ‘타임오프’(근로 시간 면제제도) 논의가 시작됐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12일 서울 종로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근무 시간 면제 심의위원회(공무원 근면위) 발족 및 제1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타임오프는 정당한 노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조 전임자들의 노사 교섭 활동 등을 유급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민간에만 적용되다 지난 2022년 5월 공무원·교원 노조법이 개정되면서 공무원과 교원 노조 전임자도 타임오프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후 경사노위에서 심의위를 구성해 면제 한도 등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익위원 구성을 두고 노정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6개월간 논의가 중단됐다 지난달 29일 이견이 해소되면서 이날 근면위가 출범하게 됐다. 근면위는 공무원 대표와 정부 교섭 대표, 공익위원 각 5명으로 구성됐다. 제1차 전원회의에서는 국민대학교 조경호(행정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고, 2차 전원회의부터 경사노위가 실시한 공무원·교원 노조 실태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근면위는 두 달간 운영할 예정으로 타임오프 한도를 심의·의결하면 경사노위 위원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 통보하고 장관이 최종 고시하게 된다. 교원 근면위도 14일 출범할 예정이다. 다만 세금으로 지원하는 공무원의 타임오프 적용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노조 난립 우려 속에 면제 한도가 민간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어서 합의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공무원대표 측은 조속한 근무 시간 면제 한도 심의·의결과 공무원 노조 활동의 특수성을 고려한 면제 한도 설정 논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 AI가 일자리·인재 추천…생성형 AI 활용 첫 정부 서비스

    AI가 일자리·인재 추천…생성형 AI 활용 첫 정부 서비스

    인공지능(AI)이 구직자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추천해주고, 구인 기업에는 인재를 추천하는 서비스가 고도화된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및 데이터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에 AI를 활용한 디지털 고용 서비스 강화 계획을 내놨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협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 시범 적용 후 하반기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생성형 AI를 정부 서비스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AI 기반 디지털 고용서비스 7대 시범과제는 일자리 매칭(인재 추천)과 구인 분야 3개(구인공고 작성지원·채용성공모델·구인공고 검증) 과 구직분야 3개(지능형 직업심리검사·취업 성공모델·직업훈련 추천) 등이다. 인재 추천은 기존 AI 추천을 고도화한다. 인재 추천 이유를 제시하고 추천 인재의 이력서·자기소개서 요약정보 등을 제공한다. 현재 인재 추천 서비스는 추천 이유가 없어 기업은 추천 인재 확인을 위해 이력서 및 자소서를 일일이 조회할 수밖에 없어 활용도가 떨어졌다. 고용부는 알고리즘 개선 및 모델 개발을 거쳐 오는 12월 ‘고용 24’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구인 서비스는 채용확률 모델에 기반해 기업 컨설팅과 구인 공고 작성 지원 등을 통해 적합한 인재 발굴을 개선한다. 기업이 직무·자격·훈련정보 등만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구인 공고를 작성해주고, 구인 공고 데이터를 분석해 채용 성공모델 및 구인 공고의 적정성 여부도 검증한다. 구직분야는 지능형 직업심리검사 도입과 확률 분석을 통한 취업 지원, 직업훈련 추천 등을 통해 적성과 역량에 맞는 일자리에 조기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취업 성공모델과 직업훈련 추천은 올해 말 ‘잡케어’에서 시범 운영한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디지털 고용서비스에 AI 기술 확대 적용해 개인·기업별 맞춤형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기존 데이터 분석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생성형 AI로 인한 윤리적 논란과 관련해 편도인 고용지원정책관은 “실현 가능성과 효용·효과 등에 대한 개념검증 과정에서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확인,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철도 공기업 협업, 580억원 몽골 지하철 사업관리 수주 ‘청신호’

    철도 공기업 협업, 580억원 몽골 지하철 사업관리 수주 ‘청신호’

    철도 공기업이 의기투합해 추진한 몽골 지하철 사업관리 수주에 ‘청신호’가 커졌다.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12일 국내 기업인 도화엔지니어링·수성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몽골 울란바토르시 지하철 1호선(17.7㎞) 건설 사업관리용역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몽골 최초의 지하철인 울란바토르시 지하철 1호선은 선스걸렁역∼암갈랑역를 잇는 건설사업으로 올해 6월부터 2030년 8월까지 6년 2개월간 2조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관리 예산은 580억원이다. 1단계 입찰에는 20개, 2단계 최종 입찰에는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국(2개) 등 4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최종 계약은 울란바토르시와 협상을 거쳐 이달 말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 컨소시엄은 지하철 건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본설계부터 참여해 시공 계약자 선정, 감리, 시험 및 시험 운전, 운영사 이관까지 전 단계를 관리하게 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공기업과 민간이 참여한 팀코리아의 성과로, 사업이 본격화되면 시공·시스템·차량 등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교류 및 자문 등을 통해 구축한 몽골 철도와의 협력 네트워크가 빛을 발하게 됐다”라며 “민·관 철도 협업을 강화해 ‘K-철도’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지진 발생 전북권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발령

    지진 발생 전북권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발령

    지진이 발생한 전북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12일 전북 부안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자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전북권에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사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고 부안에 설치된 땅밀림 계측기에도 이상 신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진에 따른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산림·토목·지질 등 산사태 관련 분야 전문가를 긴급 투입했다. 산사태 취약 지역과 땅밀림 우려 지역 등에 대한 신속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피해 발생 시 주민 대피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산림 헬기를 출동 대기시켰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지진에 따른 산사태 발생 여부 등을 긴급 점검에 나섰다”라며 “국민이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어야” vs “최임위 권한 밖”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어야” vs “최임위 권한 밖”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를 앞두고 노사 간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6월 27일)이 임박한 가운데 업종별 구분 적용과 특수형태근로(특고)·플랫폼 종사자 최저임금 적용, 수준 논의 등 쟁점이 많아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는 모두 발언부터 노동계가 요구한 특고·플랫폼종사자 등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논의가 최임위 심의 대상인지를 놓고 노사가 정면충돌했다. 노동계는 지난달 21일 1차 회의부터 최저임금법 5조 3항에 따른 ‘도급제’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논의를 요구해왔다. 5조 3항은 ‘임금이 통상적으로 도급제나 그 밖에 이와 비슷한 형태로 정해져 있는 경우로서 시간급 최저임금을 정하기가 적당하지 않으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액을 따로 정할 수 있다’라고 돼 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노동시장 저변 확대로 특고·플랫폼 노동자 비율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수백만 명의 노동자가 임금을 비롯한 최소 수준의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을 약속했듯 최임위가 이들을 최저임금 제도로 보호할 수 있는 선제적 조치가 이뤄질 시기”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보험설계사와 화물운송 기사, 배달 라이더 등 특고·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이들에 대한 노동자성 인정도 늘고 있다”라면서 “하루 벌어 하루 살기 바쁜 노동자가 언제까지 법원을 쫓아다니며 노동자성을 인정받아야 하고, 그 사례가 얼마나 쌓여야 논의를 시작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경영계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심의 요청한 내용도 아니고 최임위의 권한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특정 도급 형태의 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서는 필요성 인정이 전제조건이며, 그 인정 주체는 정부”라며 “최임위가 먼저 인정하고 거기에 맞춰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별도의 최저임금을 정한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영계는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임금 지급 주체로서 지급 능력 취약 사용자의 상황을 고려해 구분 적용이 실현되어야 최저임금 미만율이 낮아진다”라며 “근로자들이 혜택을 보고 노동시장 밖의 외부자들도 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사는 최임위 심의 과정 공개를 놓고도 이견을 드러냈다.
  • [세종로의 아침] 최저임금 심의에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

    [세종로의 아침] 최저임금 심의에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

    매년 5~7월 최저임금 심의가 진행된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노사 간 임금 결정 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이상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해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1988년 도입 이후 36년간 결정 과정은 노사 갈등의 역사로 점철된다. 더욱이 근로자의 문제에서 실업급여 등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변수로 최저임금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진영 논리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 논의에 앞서 ‘아전인수식’ 논리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최저임금을 초과하는 임금을 지급하는 사업주나 1인 사업자는 직접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을과 을의 갈등’ 구도만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가동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19일, 올해 최저임금 수준 결정 후 쏟아 냈던 ‘개선’의 목소리는 공염불에 불과했다. 이번 최저임금 심의의 포인트는 업종별 차등(구분) 적용과 시급 1만원 돌파 여부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외국인 가사 관리사 도입을 앞두고 돌봄서비스 업종의 최저임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논란을 촉발시켰다. 경영계는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가 속한 ‘보건·사회복지업’의 최저임금 미만 비율이 21.7%에 달한다며 지급 능력을 고려한 차등 적용 필요성을 주장했다.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 취지에 맞지 않고 전체 근로자 임금수준의 하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한다. 오히려 최저임금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종사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으로 최저임금 적용 대상 확대를 제시했다. 경영계는 특고·플랫폼종사자는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최저임금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한국노총 위원장은 경영계가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밀어붙인다면 최임위 위원 사퇴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고, 야당은 차별금지 입법을 공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임위는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와 업종별 구분 여부, 최저임금 수준을 차례대로 심의하는데 협상은 사라진 채 상대방의 요구를 차단하는 일방통행으로 불신만 가중되고 있다. 매년 최저임금 수준 심의가 험난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올해 최저임금(9860원)에서 1.4%(140원) 이상 인상되면 내년에는 시급 1만원을 넘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2021년 1.5%라는 점에서 1만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저임금 결정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변수가 있다. 법은 생계비·유사 근로자 임금·노동생산성·소득분배율을 고려해 임금을 결정하도록 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취업 증가율을 반영했지만 올해 최저임금은 노사가 제시한 안을 표결에 부쳐 사용자 제시안(986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 수준 결정 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뢰성 및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최저임금이 노사 합의로 결정된 것은 일곱 번에 불과하다. 2009년 최저임금 수준 결정 이후 합의 소식이 끊겼다. 표결 방식은 최임위 심의 공개 및 위원 축소, 공익위원 중립성 등 또 다른 논란을 촉발했다. 누군가의 소득이 누군가에게는 비용이다. 최저임금은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 모두 절박한 상황에서 양보가 쉽지 않기에 합의가 중요하다. 상대편 입장에서 한 발짝 양보하는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이정식 장관 “노동 약자 보호·지원 강화”…ILO 총회 기조연설

    이정식 장관 “노동 약자 보호·지원 강화”…ILO 총회 기조연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노동기구(IL0) 총회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노동 약자 보호’ 등 한국 정부 노동 개혁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는 노동 개혁을 통해 노동 약자 등 일하는 사람 모두의 안녕을 보장하고 상생과 연대의 노동시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면서 “ILO 사무총장 보고서인 ‘새로운 사회계약을 향해’의 비전과 같이 노사정이 불법을 배격하며 연대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공감하면서, 괜찮은 일자리(decent work)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 구축”을 강조했다. 노동 약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정책과제들을 발굴하고 정부의 보호·지원 역할 강화 계획도 밝혔다. 일·가정 양립 제도와 맞춤형 직업 훈련 강화, 특수형태근로·플랫폼종사자 등에 대한 고용·산재보험 확대 등의 정책도 소개했다. 이 장관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의식·관행·제도를 개선하고 산업전환 변화에 대응할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해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노사정은 국내법을 준수하면서 불법행위를 배격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결사의 자유 원칙을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년 만에 ILO 총회에 참석한 이 장관은 기조연설에 이어 11일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을 만나 노동 약자 지원 및 노동권 보호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2024~2026 한·ILO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향후 3년(2024~26년)간 ILO와의 협력사업에 12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ILO와의 협력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2017년 33억원, 2018∼2020년 40억원, 2021∼2023년 59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정부는 국제노동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의 일자리와 사회 보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한국 정부의 노동 개혁 방향은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건강하게 일하며 공정하게 보상받는 ‘상생과 연대’의 가치가 보호되는 일터”라며 “ILO의 책임 있는 회원국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구축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실업급여 두 달 연속 1조 돌파…29세 이하·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 확대

    실업급여 두 달 연속 1조 돌파…29세 이하·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 확대

    실업급여 지급액이 두 달 연속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인 지난 4월 지급액이 1조원을 돌파한 후 5월에도 소폭 증가했다. 29세 이하·40대는 인구 감소 영향과 주력 업종 부진에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이 확대됐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4년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9만 3000명으로 1년 전(1515만 3000명)과 비교해 1.6%(24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3월(1500만 7000명) 이후 고용보험 가입자는 150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4만 3000명)과 서비스업(20만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8000명이 줄며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 6000명으로 39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고용허가제(E9·H2)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가 계속됐다. 외국인 신규 가입자는 5만 1000명으로, 제조업 전체 신규 가입자(4만 3000명)보다 8000명 많았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남성이 853만 7000명, 여성은 685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만 5000명, 15만 5000명 늘었다. 연령별 가입자는 29세 이하가 239만 1000명, 40대는 355만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8만 9000명, 3만 4000명 줄었다. 29세 이하는 21개월 연속, 40대는 건설업과 부동산업 부진 등으로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감소 폭도 커졌다. 반면 60세 이상과 50대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대비 20만 2000명, 50대는 11만 5000명 각각 늘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16.8%에 달했다. 신규 구직자는 36만 7000명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실업(구직)급여는 64만 6000명에게 총 1조 786억원이 지급돼 4월(1조 546억원)에 이어 1조원을 넘어섰다. 실업급여 수급자 중 60세 이상이 28.9%(18만 7000명)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1.2%(8000명)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8000명으로 건설업(4500명)과 정보통신업(1700명)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도구·세제 등 청소용품 지재권 ‘허위 표시’ 심각…한 달간 367건 적발

    도구·세제 등 청소용품 지재권 ‘허위 표시’ 심각…한 달간 367건 적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도구와 세제 등 청소용품의 지식재산권 허위 표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2월 14일부터 3월 15일까지 쿠팡·네이버·11번가·g마켓·롯데ON·SSG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청소용품의 지재권 표시를 점검한 결과 허위표시 367건을 적발했다. 적발된 허위표시 유형은 소멸한 권리를 유효한 것처럼 표시한 제품이 2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원한 사실이 없는데 출원 중인 것으로 표시(59건), 지재권 종류나 번호를 잘못 표시(52건), 존재하지 않거나 제품에 적용되지 않는 권리 표시(10건) 등이다. 적발 제품은 욕실 청소(114건), 주방 청소(100건), 실내 청소(95건), 차량 청소(48건) 반려동물용 청소와 같은 기타(10건) 등으로 다양했다. 특허청은 적발 제품에 대해 오픈마켓 사업자와 협력해 허위 표시에 제품을 고지하고 올바른 표시 방법 안내를 통해 수정·삭제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또 민간 협업 차원에서 QR 코드로 지재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 코드 표기 권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및 가사 노동 부담 완화, 코로나19 이후 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소용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 가정용 청소 제품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 등 제품에 대한 허위 표시는 소비자 오인 및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국민 관심이 많은 품목에 대한 허위 표시 점검을 강화하고 올바른 지재권 표시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노동 약자 보호·지원 ‘속도’…고용부, 미조직근로자지원과 신설

    노동 약자 보호·지원 ‘속도’…고용부, 미조직근로자지원과 신설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를 포함한 노동 약자들의 지원과 보호를 총괄할 정부 조직이 설치된다. 고용노동부는 9일 직제 개편을 통해 노동정책실에 ‘미조직근로자지원과’를 10일 신설한다고 밝혔다. 미조직근로자지원과는 ‘근로자 이음센터’와 플랫폼 종사자 등을 위한 ‘쉼터’ 등을 활용해 노동 약자들의 권익 보호와 참여·소통을 통한 이해 대변, 분쟁조정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가칭) 제정 추진과 실태조사 등도 담당한다. 정부는 그동안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 등에 대한 지원 방침을 강조해왔다. 미조직 근로자는 2022년 기준 임금 근로자(2140만 8000명)의 약 87%(1862만 6000명)로 추산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서 미조직 근로자 권익 증진을 강조하며 전담 부서 신설을 지시한 바 있다. 지난달 14일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한 25번째 민생토론회에서는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 노동 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노동약자보호법’은 근로기준법에서 제외된 특수형태근로자(특고), 플랫폼종사자와 미조직 근로자 등 노동 약자에 대한 지원 의지를 담고 있다. 미조직 근로자들이 질병·상해·실업에 직면했을 때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제회 설치 및 분쟁의 조속한 해결 등을 지원할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등이다. 노동 약자에 대한 표준계약서 도입과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재정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 등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4월 미조직근로자지원과(TF)를 설치한 바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관계법에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 약자에 대해 국가가 지원하는 상호 보완적 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면서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정책 및 재정 지원으로 현장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달 16일 “노동 약자를 지원할 수 있는 ‘노동약자보호법’ 제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 정수장·저류 댐 등 인프라 건설 협력 요청

    정수장·저류 댐 등 인프라 건설 협력 요청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프리카 정상들이 한국수자원공사의 인공지능(AI) 정수시설을 둘러보고 물 분야 협력을 요청했다. 6일 수공에 따르면 포스탱아르캉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안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프리트비라즈싱 루푼 모리셔스 대통령이 전날 경기 화성의 AI 정수장을 방문했다. 2017년 가동을 시작한 화성 AI 정수장은 화성·평택에 하루 최대 26만t의 생활용수를, 평택 고덕 산업단지에 22만t의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자율 운영 체계를 정수처리 전 공정에 도입해 최적의 에너지 사용 관리와 설비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정수장·저류댐·해수담수화·관로건설 등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아프리카에 AI 정수장 등 수출과 국내 물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수장 공백 5개월’ 특허청… “정부 무관심에 자괴감마저 듭니다”[관가 블로그]

    ‘수장 공백 5개월’ 특허청… “정부 무관심에 자괴감마저 듭니다”[관가 블로그]

    “검증이 늦어지는 거라면 위안이라도 되겠지만 (용산에서는) 청장이 공석인 줄 모르는 것 같다는 의심마저 듭니다”. 지식재산 주무 부처인 특허청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합니다. 지난 1월 초 총선 출마를 위해 이인실 전 청장이 사퇴한 후 수장 공백 사태가 5개월여 이어지고 있어서입니다. 4월 총선 전 임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지만 그 후에도 ‘감감무소식’이자 불만이 나옵니다. 기관장 임기(2년)까지 정해진 정부 부처 유일의 ‘책임운영기관’이란 위상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수장 공석으로 핵심 업무인 지식재산 심사·심판이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지만 정책 추진과 인사 등 기관 운영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퇴직이나 연수·파견 등 불요불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국장급 3자리와 과장급 10자리가 공석입니다. 한 관계자는 4일 “규정상 직무대리가 인사를 할 수 있지만 새 청장과 호흡을 맞출 국장 임명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2월 부이사관 승진 인사 후 ‘위’에서 좋지 않은 시그널이 내려오면서 인사는 덮어 놓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심사가 길어지면서 권리 확보 지연에 대한 심사관 증원 대책이나 8월 시행 예정인 산업재산정보 활용 촉진법 관련 후속 조치 마련도 속도가 더딥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려했던 일을 맞게 됐습니다. 오는 18~20일 서울에서 특허 선진 5개국(IP5) 특허청장 회의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IP5 회의는 한·미·일·중·유럽연합(EU)이 해마다 돌아가면서 개최하는데 다자 및 양자 회의, 산업계와 함께하는 연석회의 등이 진행됩니다. 손님을 초대해 놓고 주인이 없는 ‘결례’를 범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각국에서 우리나라 특허청장 임명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허청 간부는 “준비 시간을 고려할 때 이번 주엔 임명이 돼야 정상적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면서 “정부의 무관심 속에 자괴감마저 든다”고 토로했습니다. ‘장고 끝 악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세평이 무성했던 특허청 출신 A씨나 학계 출신 B씨 등이 부적격 여론에도 시간에 쫓겨 임명되는 ‘억지춘향’식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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