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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 재난 통합 관리, 산림청장 주민 ‘대피 명령’ 요청·전담 조직 신설

    산림 재난 통합 관리, 산림청장 주민 ‘대피 명령’ 요청·전담 조직 신설

    기후변화로 산불·산사태·병해충 등 산림 재난이 연중화·대형화된 가운데 정부가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산림 재난 방지 현안 브리핑에서 “산림재난방지법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년 2월 시행된다”며 “현재 개별 관리하던 산림 재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기후로 인한 산림 피해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산불 피해 면적이 2016~2019년 1502㏊에서 2020~2024년 6720㏊로 4.5배, 같은 기간 산사태는 651건에서 2232건으로 3.4배 증가했다.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도 49만 그루에서 90만 그루로 약 2배 정도 늘었다. 산림 재난 증가는 단순 산림 피해를 넘어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지기에 심각성을 더한다. 임 청장은 “산림재산방지법은 산림보호를 넘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로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산림재난 관리 범위를 산림 인접한 지역까지 확대하고 산림 인접 개발 행위에 대해 위험성 검증 등이 가능해진다”고 소개했다. 특히 산림재난방지법이 시행되면 기존 자연 정보 중심에서 거주·교통 등 생활 정보 등을 반영한 위험성 평가 및 위험지도를 제작해 사전 대응이 가능해지고 산림재난 발생 및 우려 시 산림청장이 주민 대피 명령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법적 근거가 없다. 병해충 방제 명령과 산사태 복구 등 긴급 상황에서는 산주의 동의 없이 집행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으로 후속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 재난별로 각각 운영하던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와 한국치산기술협회,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병해충 모니터링센터를 통합한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설립을 추진한다. 별도 증원 없이 관리자원을 통합 재배치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산림청은 이날 봄철 산불 대응 대책도 발표했다.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 속에 강수량이 급감하는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산불 조심 기간을 예년(2월 1~5월 15일)보다 8일 빠른 오는 24일부터 돌입기로 했다. 산불 원인 제거를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량을 전년 대비 21.1% 증가한 20만 1000t으로 늘리고 농촌 화재 원인으로 대두된 화목 보일러 점검 대상도 2배 확대한다. 야간 산불 대책으로 올해부터 ‘신속대응반’을 가동하고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과 이동식수조 설치도 늘려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산불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 100대를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 설 연휴 25~30일 3개 국립수목원 무료 개방

    설 연휴 25~30일 3개 국립수목원 무료 개방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설 연휴를 맞아 고향 등을 찾는 귀향객 등이 한국의 자연을 체감할 수 있도록 3개 국립수목원을 무료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무료 개방 수목원은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 강원도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다. 설 당일(29일)을 제외하고 25~30일까지다. 개방 기간 백두대간 수목원은 방문자센터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투호·윷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가 펼쳐지고, 국립세종수목원 축제 마당에서는 장구·징·북 등 전통악기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또 백두대간 수목원은 신분증을 지참한 뱀띠 관람객 50명에게 기념품을, 어린이 관람객 100명에게는 백두랑이 굿즈를 선물로 제공한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귀향객과 관광객이 푸른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수목원에서 새해 희망을 그려보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910개 청년 창업 기업 사업화 자금 등 일괄 지원

    910개 청년 창업 기업 사업화 자금 등 일괄 지원

    정부가 올해 910개 청년 창업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을 포함해 일괄 지원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창업 성공 패키지 지원사업’을 공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업 성공 패키지 지원사업은 청년창업사관학교(850개)와 글로벌창업사관학교(60개)로 구분해 선발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교육 및 멘토링, 투자유치 지원 등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에 18개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형(5개), 지역 특화형(7개), 투자형(6개)으로 나눠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 나이가 39세 이하이며 창업 3년 이내 기업(예비 창업자 포함)이다. 특히 올해는 창업 이력 등을 보유한 중장년의 경험을 청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청년·중장년 공동 창업자를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청년 창업가의 평가 부담을 완화하는 패스트 트랙을 확대해 현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기관 추천 기업뿐 아니라 CES 수상기업, 대기업에서 독립한 사내벤처, 대학·공공연구기관 소속 연구원 창업기업도 서류심사를 면제한다. 또 7개 지역 특화형은 지역 주력산업 분야 창업자를 50% 이상 선발토록 했다. 서울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최대 1억 5000만원의 사업자 자금과 글로벌 보육 기관(액셀러레이터)을 통해 진출 국가별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부터 인공지능(AI) 액셀러레이터 제도 및 관련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시카고대 폴스키센터 등 해외 창업보육기관과 교환 프로그램도 신설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창업 7년 이내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초격차 및 신산업 분야 등을 영위하는 창업기업이다. 창업 성공 패키지는 다음 달 12일 신청을 마감해 3월 중순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지식재산 활용 확대, ‘연구개발 방향타·투자 유치 자산’으로

    지식재산 활용 확대, ‘연구개발 방향타·투자 유치 자산’으로

    정부가 지식재산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 200개 첨단기술의 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한 특허 동향을 제공하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등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지식재산 금융을 12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21일 지식재산 정책을 통한 경제 위기 극복 및 역동성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5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세계 6억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해 첨단기술 분야 R&D 과제에 대한 특허 동향 심층 분석을 시행하고, 양자 기술과 인공지능(AI) 분야 발명자 정보를 활용한 ‘글로벌 발명자 지도’를 구축기로 했다. 국가 R&D 전략 수립의 길잡이로서 중복투자 등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수요에 맞춰 심사·심판 서비스도 개선한다. 바이오·AI·첨단로봇 분야와 탄소중립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확대하고, 민간 전문가 60명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4대 국가 첨단 전략산업을 포함한 첨단산업 전반에 걸친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재권의 조기 권리화를 위해 올해 특허 처리 기간을 15개월, 상표 처리 기간은 12개월대로 단축하고 심사 품질도 높이기로 했다. 지식재산 기반 기업 성장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금융 12조원 달성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딥 테크 공동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식재산 담보대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회수지원기구’의 출연금을 늘려 은행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유인하는 등 금융기관이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뒷받침한다. 위조 상품 유통 근절 및 소셜미디어(SNS)·해외 직구 등 위조 상품 유통 경로 다변화에 대응해 AI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위조 상품 상시 모니터링을 오는 3월 도입한다. 우수 지식재산 보유기업의 글로벌 진출 촉진 대책으로 특허 활용전략 컨설팅 등 기업 상황별 맞춤형 지원과 수출기업에 대한 지식재산 담보 대출의 문턱은 낮추고 지식재산 가치평가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첨단기술에 대한 해외 특허 거래 추진 기업에는 민간 전문기관과 검증·자문도 제공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국내 특허 출원이 역대 최다인 24만 6000여건을 기록했다”면서 “특허 빅데이터와 높은 기술 전문성을 활용해 혁신 동력이 기술경쟁력으로 이어지게 하고 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설 연휴 전기·수소차 충전 불편 없도록…쓰레기 지정 수거일 운영

    설 연휴 전기·수소차 충전 불편 없도록…쓰레기 지정 수거일 운영

    환경부는 설 연휴 기간(1월 25일~2월 2일) 무공해차 충전시설과 생활 폐기물 처리 등 국민 안전 및 생활 편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전기차·수소차 보급 확대로 충전시설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일까지 전국에 설치된 충전기 작동 여부와 결제 기능 이상 유무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차량이 집중되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충전시설 고장 등에 신속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전화 상담 창구(1661-9408)’ 운영 인력을 7명으로 늘려 적극 조치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부족한 익산휴게소(상행 2대)와 처인휴게소(상행 5대·하행 4대)에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한다. 설 연휴 생활폐기물 처리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생활폐기물 수거 및 처리 상황을 감시하고 고속도로·휴게소·국립공원 탐방로 등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민들이 일반 쓰레기와 음식쓰레기를 적기에 배출할 수 있도록 지정 수거일을 지자체 누리집에 공지하고,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폐기물이 적체·방지되지 않도록 공공·민간 선별장의 공간을 확보해 연휴 기간에도 수거를 실시한다. 선물 세트 등 과대포장 우려 제품에 대한 포장 공간 비율과 횟수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적발 시 제조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고농도 폐수,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 등 환경오염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 현장 단속을 비롯해 전국 기관별·지역별 상황실에 환경오염행위 신고창구를 가동한다. 친환경 소비 활동 및 국민 여가 지원에도 나선다.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2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그린카드 포인트를 2배 금액의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해준다. 설 연휴 기간인 25~30일까지 국립공원 직영 주차장 112곳을 무료로 개방한다. 겨울 산행에 나서는 탐방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습 결빙구간 정비와 대피소 구호 물품 확충, 대설특보 시 탐방로 통제, 탐방로 내 안전 인력 등도 배치한다. 아울러 설 연휴 발생할 수 있는 층간소음 예방과 쓰레기 분리배출, 다회용기 사용 등을 당부했다.
  • 상표·디자인 침해도 최대 5배 손해 배상…7월 22일 시행

    상표·디자인 침해도 최대 5배 손해 배상…7월 22일 시행

    앞으로 상표권과 디자인권을 침해하면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가 3배에서 최대 5배로 확대된다. 특허·영업비밀 및 아이디어 탈취행위에 이어 상표·디자인 침해에 대해서도 5배 징벌 배상제도가 적용되면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보호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19일 이런 내용의 개정 상표법과 디자인보호법을 21일 공포한 뒤 6개월 후인 7월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 확대는 악의적인 상표권·디자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지재권 침해는 지식재산에 제값을 지불하는 것보다 침해를 통해 얻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특허청이 국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위조 상품 단속 결과 2020년 13만 7382건에서 2024년 27만 2948건으로 5년 사이 약 2배가 늘어나는 등 강력한 권리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디자인 침해에 대한 5배 징벌 배상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 상표권·디자인권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없고, 미국은 디자인권 침해만 최대 3배까지만 징벌 배상이 가능하다. 중국은 2019년 상표와 영업비밀, 2021년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에 대해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적용하고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특허뿐 아니라 지재권 전반의 침해에 대한 심각성 및 실효적인 피해 권리 구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침해 행위에 대한 고의성 입증과 증거 수집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한국형 증거 수집’과 같은 제도적 개선을 조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걷다 보면 보이는 ‘초고령사회’

    [세종로의 아침] 걷다 보면 보이는 ‘초고령사회’

    얼마 전부터 운전 대신 될 수 있는 대로 걸으면서 사회 변화를 보게 된다. 여전히 추운 1월 평일 낮 아파트 주변을 지나다 보면 운동을 하는지 일을 보러 나왔는지 목도리에 장갑·마스크 등을 낀 노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생은 학교나 학원에 있고, 직장인은 근무시간이니 당연하다고 넘어갈 수 있는 장면이지만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대도시가 이 정도인데 중소도시나 농촌 상황은 더 심각할 것이다. 지난달 23일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선 것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민등록인구(5122만 1286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1024만 4550명으로 정확하게 20%를 차지했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 전망이 앞당겨졌다. 더 큰 문제는 빠른 속도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08년 10%에서 16년 만에 20%를 넘어섰다. 2017년 8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7년 4개월 만에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은 물론 초고령사회 진입에 10년이 걸린 일본과 비교해도 우리는 빠르게 늙어 가고 있다. 낮은 출산율과 의료 수준 향상 등으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만들어진 의도하지 않은 결과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 일상에서 고령화 변화는 진행됐다. 요즘 부고를 받고 가면 고인의 나이가 보통 90대다. 80대에 돌아가시면 서운하다고 말할 정도다. 1960~1970년대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증조부모’는 차치하고 ‘조부모’를 본 이도 많지 않았다. 자녀가 20대 후반이나 30대 중반에 결혼해 1~2년 후 아이를 낳는다면 증조부모를 만나는 것은 자연스럽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우리 사회의 준비는 어떠할까. 아직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크다. 생산가능인구가 줄면 실질성장률이 하락하고 재정은 감소하는 반면 노년부양비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노년부양비는 2014년 26.5%에서 2040년 57.2%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57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민연금 및 의료비 부담이 증가해 세대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적 부담을 줄이자며 계속고용(정년연장·정년폐지·재고용)과 65세인 노인 나이 기준 상향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계속고용은 법적 정년 60세와 국민연금 수령 시기까지의 소득 공백 해소 및 인력난을 완화할 수 있다. 기업 부담이 커지고 청년 일자리를 감소시킨다는 반론이 제기되나 변화가 불가피하다. 다만 임금체계 개편 등 고통 분담이 필요하듯 계속고용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직무 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은퇴 나이가 평균 50세로 짧은 이유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계속고용은 ‘언감생심’이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노인 나이 기준 상향에 대한 논의를 예고했다. 노인 기준인 65세가 맞지 않는 것은 자명하다. 다만 복지와 연계돼 있어 자칫 나이만 높일 경우 현재 40%에 달하는 노인 빈곤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정부의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가 있다. 독거노인의 외로움,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전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도사가 주 2회 이상 전화로 대화하고 주 1회 이상 방문해 보살핀다. 지원 자격에 소득 기준이 있어 누구나 받을 수는 없다. ‘자부담’을 통한 서비스도 아직 불가능하다. 건강한 노인이 사회 활동에 참여하더라도 부지불식간에 의료와 돌봄이 필요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맞춤 돌봄 서비스 확대를 제안한다. 기본적인 관심과 대화, 방문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 재정 부담이 뒤따르면 민간과의 협업도 고려할 만하다. 더욱이 나이가 들수록 여가를 즐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준비 없이 맞은 초고령사회의 ‘그늘’은 짙어질 수밖에 없다. 박승기 경제정책부 부국장급
  •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창업’ 증가…중소기업의 60%가 창업기업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창업’ 증가…중소기업의 60%가 창업기업

    지난 2020~2022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10개 중 6개는 사업 개시 후 7년 이내인 창업기업이었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기준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기업은 전년(454만 9158개)보다 6.2% 증가한 482만 9000개로 집계됐다. 전체 중소기업(804만 3000개)의 60.1%에 달했다. 창업기업 중 기술 기반 창업기업은 96만 5000개로 20.0%를 차지했다.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창업기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6.3% 증가한 851만 5000명으로, 기업 평균 1.8명이 근무 중이다.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1895만 6000명)의 44.9%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1186조 1000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매출(3309조원)의 35.8%를 차지한다.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331조 4000억원, 비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854조 6000억원이며, 기업 평균 매출액은 2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술 기반 창업기업은 전체 창업기업의 20.0%이나 종사자와 매출액 비중은 각각 30.3%, 27.9%로 비기술 기반 창업기업과 비교해 경영 성과가 높았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창업자 83.3%는 직장 경험을 살려 창업했고 재창업기업은 29.6%로 전년(35.4%)과 비교해 하락했다. 창업의 장애 요인으로는 자금확보가 50.3%로 가장 많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46.0%), 창업 지식·능력·경험 부족(34.7%) 등이 꼽혔다. 창업 이유로는 경제적 수입(65.0%), 적성(49.9%), 장기 전망(22.6%), 자유로운 근무 환경(17.1%) 등의 순이다. 창업 자금은 평균 2억 300만원으로 1년 전(2억 8500만원)보다 감소했고 창업 자금은 자기 자금(95.1%)을 주로 사용했다. 창업기업의 평균 자산은 4억 8000만원, 평균 3.1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했고 해외 진출 경험 기업은 3.1%로 조사됐다.
  • 벤처투자 회복 지원, 모태펀드 1조 출자·1조 9000억 규모 벤처펀드 조성

    벤처투자 회복 지원, 모태펀드 1조 출자·1조 9000억 규모 벤처펀드 조성

    정부가 벤처투자 시장 회복 촉진을 위해 모태펀드 출자를 늘리고 신속하게 시행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벤처투자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모태펀드 출자 방향과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올해 모태펀드 1조원을 출자해 1조 9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우선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를 1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인공지능(AI)과 기후테크 등 출자 분야를 다각화하고 국가별 선호 투자 분야에 맞춰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방 분야는 역대 최대인 2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계획의 후속 조치로 3년간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1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 초기 분야는 지난해(800억원)보다 25% 증액한 10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도 초기 투자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초기 투자 의무를 제안한 운용사를 우대 선정키로 했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중간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2년간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인정해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을 촉진한다. 관리보수 체계도 개편해 벤처캐피털의 도전적 투자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벤처캐피털 업계는 퇴직연금 등 새로운 벤처투자 참여 주체 유입과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 바이오 투자 마중물 확대 등을 건의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이달 중 조기 공고해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업계 제안은 내부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모태펀드 출자사업 및 정책 이행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한·바레인 ‘특허심사 고속도로’ 개통…39개 특허청으로 확장

    한·바레인 ‘특허심사 고속도로’ 개통…39개 특허청으로 확장

    한국과 바레인 간 ‘특허심사 고속도로’가 개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특허심사 고속도로는 전 세계 39개 특허청(국가 35개·국제기구 4개)으로 확장됐다. 특허청은 15일 한·바레인 특허심사 하이웨이(PPH) 프로그램을 3년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PPH가 개통되면 두 나라에 같은 특허 신청 시 한 나라에서 등록결정서 또는 특허 가능 통지서를 받으면 다른 특허청에 제출해 우선심사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023년 멕시코와 PPH 개통 후 멕시코에서 우리 기업의 평균 특허 획득 기간이 48개월에서 4.9개월로 크게 단축됐다. 한·바레인 특허심사 고속도로 개통으로 우리 기업들의 중동에서 지재권 확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국적자가 바레인에 출원하는 연간 특허 건수는 10건 내외에 불과하다. 다만 바레인에서 특허 등록까지 기간이 36∼48개월에 달하지만 한국은 2023년 기준 20.1개월로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 특허 등록받은 출원인이 PPH를 통하면 바레인에서 심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바레인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간 물류와 비즈니스의 연결 거점으로, 한국과 에너지·석유화학·인프라 등 주요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PPH 개통으로 우리 기업이 바레인에서 신속하게 특허권을 확보해 시장 선점과 핵심기술 보호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우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한·바레인 PPH 시행은 우리 기업의 첨단 기술을 보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재권의 해외 권리화를 지원하는 정책 개발 및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속한 재정 집행 ‘뒷받침’…상반기 조달수수료 최대 20% 감경

    신속한 재정 집행 ‘뒷받침’…상반기 조달수수료 최대 20% 감경

    조달청이 정부의 신속한 재정 집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조달 요청한 기관에 대해 역대급 수수료를 할인한다. 조달청은 15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달사업 신속 집행 지원 점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조달사업 집행 계획을 발표했다. 민생경제 회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34조 5000억원의 조달계약을 집행하기로 했다. 신속 집행에 발맞춰 조달기업들이 원자재 구매 등 생산 일정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물품·용역·공사의 발주계획도 1월에 조기 공표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기관의 조기 예산 집행 유인을 위해 상반기 조달요청 기관에는 조달 수수료를 법령상 허용치인 최대 20%까지 인하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오는 4월 30일까지 조달 요청하면 20%, 5~6월 요청분에 대해서는 10%를 감경한다. 감경 대상은 내자 및 단가 납품 요구, 공사계약, 기술용역 중 조기 집행 실적에 해당하는 건이며 오는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국책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대형공사 발주 시 필수절차인 총사업비 검토를 15일에서 10일로, 공사원가 사전검토는 10일에서 7일로, 설계 적정성 검토는 30일로 10일 이상 단축한다. 유찰이 잦은 기술형 입찰에서는 단일 응찰 시 바로 수의계약을 추진해 사업의 지연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200억원 미만 국방사업 등 소규모 사업은 설계 적정성 검토를 면제하고, 수요기관 협의체에 우정사업본부·경찰청·국방부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세청을 참여시켜 공사계약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시 계약 특례를 적용해 입찰공고 기간을 단축하고, 선금 지급도 계약 금액의 70%에서 100%로 확대한다. 특히 선금과 하도급 대금의 지급 기간을 15일에서 5일 이내로 단축해 신속 집행 성과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한편 설 연휴를 앞두고 선금 지급과 네트워크론 등을 통해 설 전에 계약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조달청 공사 현장에서 하도급 대금이 체납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조달청과 수요기관이 원팀으로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신속한 재정 집행을 추진하겠다”면서 “관계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기적으로 집행 상황을 점검·관리해 경제 회복의 온기가 현장에 확산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입국심사 전 세관 검사 시행…마약 밀반입 국경단계 차단 ‘고육지책’

    입국심사 전 세관 검사 시행…마약 밀반입 국경단계 차단 ‘고육지책’

    마약 밀수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국경단계’에서의 마약 단속이 강화된다. 관세청은 이달부터 우범 항공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법무부 입국심사 전 세관검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마약 밀반입 및 남용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여행자가 마약밀수의 주요 통로로 분석되면서 마련된 차단 대책이다. 여행자 마약 밀수 적발은 2021년 86건(14㎏)에서 2022년 112건(36㎏), 2023년 177건(148㎏), 2024년 9월 기준 141건(95㎏)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감소한 2021년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은 마약 밀반입 시도를 국경단계에서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존 입국장이 아닌 항공기에서 내리는 즉시 검사로 도입키로 했다. 입국장 내에서 검사가 여러 항공편에서 내린 여행객들로 혼잡한데다 마약 전달책 바꿔치기 등의 수법으로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도 반영했다. 다만 입국심사 전 세관 검사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중 선별된 특정 우범 항공편만 대상으로 실시한다. 해당 항공기 탑승객 모두에 대해 마약·총기류 등 위해물품 반입 여부를 중점 검사할 예정이다. 대다수 해외여행객은 현재와 같이 입국심사 후 과세 대상 물품 등 신고 대상 품목에 대한 세관 검사를 진행한다. 기존 입국장 내 검사방식도 달라진다. 우범여행자의 선별 정보와 기탁 수화물(화물운송)의 X-Ray 판독 영상을 하나의 화면에 보여주는 ‘동시 구현 시스템’을 검색 라인에 구축해 마약 등 위해물품에 대한 영상 판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밀하고 안전한 검사 대책으로 입국장 내 마약 전용 검사실을 설치하고 마약 성분 노출 차단을 위해 휴대품 검사에 파괴검사 안전 장비를 활용키로 했다. 관세청 관세국경감시과는 “첫 시행하는 입국심사 전 세관 검사는 마약류 적발에 초점을 맞춘 대책으로 효과성을 분석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차세대 나라장터’ 3월 개통 앞두고 시범 가동

    ‘차세대 나라장터’ 3월 개통 앞두고 시범 가동

    차세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오는 3월 개통한다. 14일 조달청에 따르면 차세대 나라장터는 6일 시범 개통한 후 서비스 안정화가 진행 중이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쇼핑몰 등 개별 기능을 조달 절차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기술 도입해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공공기관 자체 조달시스템(25개)을 나라장터로 통합하고 각종 인증수단을 확대해 기업 불편 해소 및 예산 중복투자 등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나라장터는 2002년 구축된 지 22년 만에 디지털 신기술이 적용된 사용자 중심의 공공 조달 플랫폼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형식 조달청 공정조달국장은 “시범 개통 첫날 검색오류로 접속 차질이 있었고 인증방식 변경 및 보증기관 시스템과 연계 문제 등으로 일부 대금 지급이 지연됐으나 신속한 조치로 기업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재 차세대 나라장터에서 입찰공고·개찰·심사·계약·대금 지급 등 업무가 중단없이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현재 차세대 나라장터에서 입찰공고 7885건, 개찰 1347건, 낙찰자 1464건을 선정해 1조 3831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고 하도급 대금 2조 1799억원이 지급됐다. 조달청은 접수된 불편·불만 사항에 대한 안내 및 수정하는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증방식 변화에 따른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는 지문인식 입찰의 불편과 부담 해소, 인증서 공동 사용 등에 따른 보안성 등을 위해 종전 기관 인증에서 간편 인증을 활용한 개인 인증으로 방식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최초 사용자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조달청은 콜센터 전용회선을 330개로 늘리고 11개 지방청 민원실 등의 인력을 보강해 인증과 등록 방법 등을 안내·지원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이용자들의 컴퓨터 등에서 방화벽 등으로 접속하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요청 시 나라장터 운영지원팀이 원격지원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1월은 연중 입찰·계약 등이 가장 적고 227개 외부 시스템과 연계돼 실제 운영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환경 변화 적응 지원 및 오류 개선에 대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인도 소프트웨어 개발자 206명 국내 벤처기업 입사

    지난해 인도 소프트웨어 개발자 206명 국내 벤처기업 입사

    지난해 인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200여명이 국내 벤처기업에 채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 업계 지원을 위해 2024년 처음 인도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 결과 41개 기업에서 206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2023년 중기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중소기업 SW 전문인력 채용·유지와 관련해 75.4%가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한국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인도 SW 개발자 모집을 위해 인도 뉴델리에서 3회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했고 벤처기업협회는 인도공과대학 동문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국내 벤처기업 358개가 채용을 신청해 최종 41개에서 206명을 채용했다. 채용 인력 중 201명은 한국에 오지 않고 인도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원격 채용으로 비자 발급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기업과 연계했다. 한국으로 들어와 근무하기를 희망한 기업의 채용인원 5명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초기 체류 비용 등을 지원했다. 인도 전문 인력들은 경력 3년 이상으로 인공지능(AI)과 모바일, 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사업에 참여한 G사 관계자는 “5년 경력의 인도 AI 개발자를 채용했는데 업무 능력과 퍼포먼스(성과) 등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해외 채용으로 현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들의 전문가 인력난 해소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올해도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으로, 국내에서 학업 중인 외국인 유학생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환전소가 외환 범죄 창구?…확장 온라인·무인 환전 관리 대책 시급

    환전소가 외환 범죄 창구?…확장 온라인·무인 환전 관리 대책 시급

    환전 장부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등록만 하고 영업장 등을 갖추지 않은 환전업체들이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환전’ 편의 증진을 위해 운영되는 환전소가 환치기 등 불법 송금이나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 등 불법 자금의 세탁 통로로 악용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경기 시흥·안산과 대림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있거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된 고위험 환전업체 41개(일반 33개·온라인 및 무인 8개)에 대한 외환 검사 결과 29개 업체에서 불법행위가 확인됐다. 이들 환전소에 대해 업무정지·과태료 부과 등 조처가 내려졌다. 외환 검사에 온라인·무인 환전업체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말 기준 관세청에 등록된 환전업체 1420개 가운데 온라인·무인 환전소는 전체 1.8%인 25개에 불과하나 환전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2021년 500만 달러로 전체 환전액의 1% 정도였으나 지난해 상반기 기준 3억 8500만 달러로 21%에 달했다. 적발업체 중 23개는 시중 일반(대면) 환전 업체였고 6개는 온라인·무인 업체로 파악됐다. 특히 적발 업체의 34%(10개)가 외국인이 운영하는 업체였다. 일반 환전소는 거래당사자 허위 기재 및 실적을 축소 신고하는 등 환전 장부를 허위로 작성(8개)하거나 영업장·전산 설비를 갖추지 않아 실제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은 경우(17개)가 대부분이었다. 관세청은 등록조건인 영업장·전산 설비를 갖추지 않은 업무정지(3개월)와 시정 명령을 내리고 불이행 시 등록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환전업체에서는 이행보증금을 적게 설정(3개)하거나 동일자·동일인 기준 하루 미화 4000달러 매입 한도를 초과(2개)한 환전소가 적발됐다. 이행보증금은 고객 보호를 위해 직전 환전 고객의 평균 예치 금액을 세관장에 예탁하는 제도다. 온라인 환전업체인 A사는 지난해 3~6월 환전실적 증가에 따라 이행보증금을 추가 예탁해야 했지만 최초 이행보증금(1억원) 외에 추가 예약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온라인·무인 환전업체에 대한 첫 외환 검사를 통해 개인 고객 신분 확인 강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환전 질서 정착을 위해 불법행위 신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촘촘한 검사를 통해 시중 환전소가 외환 범죄 창구로 변질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체류 외국 유학생과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계도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비수도권 ‘창업 중심대학’ 공모…창업 생태계 조성에 연간 74억 지원

    비수도권 ‘창업 중심대학’ 공모…창업 생태계 조성에 연간 74억 지원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 창업 인프라 격차 완화 등을 위한 지역 인프라가 강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대학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대학발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중심대학’ 두 곳을 신규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2022년 권역별로 창업 중심대학 6곳을 처음 선정한 뒤 2023년 3곳을 추가해 현재 9곳이 지정돼 있다. 창업 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 연간 74억원을 지원해 창업 기업 지원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킹 등 지역 내 창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올해는 전문인력, 장비 등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키로 했다. 대학발 창업기업 및 지역 창업기업 발굴·지원 등을 800개로 확대해 적극적인 창업 활성화를 유인할 계획이다. 대학(원)생과 교원,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투자를 받은 기업,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BI) 입주 기업 등 대학발 창업도 적극 추진한다. 신청 대상은 전담 조직과 인력, 협업 네트워크 등 창업 인프라를 보유한 비수도권 지역의 대학이다. 희망하는 대학은 오는 20일까지 예비 신청 후 다음 달 7일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을 통해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창업 중심대학이 지역의 창업 생태계와 대학발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알리’에서 싸게 산 크록스 슬리퍼 ‘득템’아닌 ‘쪽박’

    ‘알리’에서 싸게 산 크록스 슬리퍼 ‘득템’아닌 ‘쪽박’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크록스 슬리퍼 제품 상당수가 ‘짝퉁’으로 드러나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해외 직구 위조상품 실태 파악을 위해 ‘알리’에서 크록스 슬리퍼를 판매하는 16개 판매처에서 샘플을 구매해 모니터링 한 결과 모든 제품이 위조 상품으로 확인됐다. 특허청은 A사에서 판매 중인 제품 중 정상가의 40% 이하인 슬리퍼와 샌들을 직접 구매해 상표권 침해 여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위조 상품은 ‘짝퉁·S급·st’ 등과 같이 위조상품을 지칭하는 용어가 사용되는 데 이번에 적발한 제품은 정품 로고와 이미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공식 스토어’가 아닌데도 허위 표시했고 제품 역시 ‘짝퉁’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정품과 위조 상품은 소재와 형태·마감 상태 등 품질에서 차이가 있지만 정품을 같이 구매해 비교하지 않는 한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공식 스토어로 표시한 판매처마저 가짜일 경우 소비자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상가격보다 크게 낮거나 할인을 내세운 제품은 위조 상품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조 상품이 의심되면 특허청 ‘키프리스 특허정보검색서비스’(www.kipiris.or.kr)에서 등록 상표 로고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조 상품은 소비자가 판매자에 연락해 반품 및 환불 처리를 요청할 수 있고, 판매자가 반품을 거절하면 구매한 플랫폼의 고객센터 또는 특허청 ‘지식재산침해 원스톱 신고 상담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특허청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플랫폼사에 위조 상품 판매처에 대한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향후 모니터링 대상 품목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AI 모니터링을 도입하는 등 ‘짝퉁’ 제품의 유통 차단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 및 위조 상품 구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표권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추신] 목조 건축의 ‘딜레마’…탄소 감축에 지원은 ‘국산재’만

    [추신] 목조 건축의 ‘딜레마’…탄소 감축에 지원은 ‘국산재’만

    <편집자 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지속가능한 자원인 목재를 이용해 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목조 건축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공부문은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국산 목재로, 민간은 확장성을 고려해 다양한 목재를 사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모 방식이던 목조 건축 실연사업이 올해부터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지특회계)로 편성되고, 목조 건축 시 보조금 및 조세 감면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기반 마련이 추진되면서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 공공 목조 건축물은 2016년 경기 수원의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종합연구동(4층)을 필두로 2018년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한그린목조관(5층)이 준공했습니다. 최대 목조 건물은 지난해 대전에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7층)가 준공하면서 바뀌게 됐습니다. 현재 한국임업진흥원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에 7층 높이의 목조 청사를 설계 중이고 서울 종로에는 지상 5층의 사회복지시설(오피스텔)이 올해 준공할 예정입니다. 국립자연휴양림은 텐트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선호를 반영해 지난해 회문산·방태산·대야산·검마산 등 4개 휴양림에 총 20동의 국산 목재 캐빈하우스를 신축했고 올해 2개 휴양림에 23동을 추가 조성할 계획입니다. 산림청뿐 아니라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이 전체면적 2만 5000㎡ 규모로 2030년 완공 예정이고 강원도는 춘천 신청사 부지에 의회 본회의장을 24m 높이의 목조 건축물로 2029년까지 조성키로 했습니다. 충북 증평군은 율리휴양촌 일원에 4층 규모의 목조 호텔을 2028년 완공한다고 합니다. 경기주택공사는 공원, 공공건축물 조성 시 국산 목재를 우선 사용키로 했습니다. 민간에서도 대형 목조 건축이 추진되고, 관련 기업에서는 목조 건축을 뒷받침할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목조 건축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그동안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목조 건축 실연사업’이 지특회계에 편성됐습니다. 실연사업은 국산 목재를 50% 이상 사용해 높이 18m 이상 또는 전체면적 3000㎡ 이상 목조 건축물에 대해 4년간 총 13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공모 방식에서는 일부 지자체만 지원할 수 있었으나 지특회계로 지원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업별 기준을 충족하면 예산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만 12개 지자체가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3개가 선정된 것과 비교하면 높은 관심과 확산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민간 목조 건축물에 대해서도 보조금 지급과 조세 감면, 용적률 완화 등을 지원하는 목조 건축물 활성화 법이 국회 상정돼 있습니다. 목재는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고 철강이나 콘크리트에 비해 제작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적어 친환경 건축 자재로 평가됩니다. 약 30평의 목조 건축물은 약 40t의 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 1대가 서울과 부산을 400번 왕복할 때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습니다. 지난해 준공한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는 약 370t을 머금고 있는 ‘탄소 저장고’입니다. 2023년 기준 전체 목재 이용량(2843만㎥) 중 국산 목재는 530만㎥로 자급률이 18.6%에 불과합니다. 국산목 공급의 한계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고려할 때 국산 목재 50% 이상 사용 건축물만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목조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조영희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목조 건축 실연사업은 탄소중립 목적이 크기에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산 목재 사용이 필수적”이라며 “국산목 공급 기반 확대와 목재 가공 기술 발달로 경제성을 갖추면 목조 주택 건축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노인 나이 상향 논의…연금 개혁 상반기 ‘완수’

    노인 나이 상향 논의…연금 개혁 상반기 ‘완수’

    정부가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영해 65세인 현행 노인 기준 나이를 높이는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국민연금 기금이 소진되지 않도록 21년 만에 마련한 정부 단일 안을 토대로 상반기 내 연금개혁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전 노인 세대와 달리 신체가 건강하고 경제력을 바탕으로 은퇴 후에도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액티브 시니어’(활동적 장년)의 등장에 따라 노인 기준 나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나선다. 대한노인회가 노인 기준 나이을 65세에서 75세로 단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한 점도 반영됐다. 정부는 우선 전문가 간담회 등을 열어 노인 나이 조정에 따른 정년 연장과 대중교통 할인 등 복지 혜택 변화 등에 대한 사회적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노인 소득 중 하나인 국민연금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안에 연금 개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9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2%로 유지하는 내용의 연금 개혁안을 발표했다. 취약계층 보호를 올해의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기초생활보장 제도 등 74개 복지사업의 선정 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을 전년 대비 6.42% 인상한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달라 복지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전·단수 등 47종 정보를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의 정확성을 높이기로 했다.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일자리 110만개를 제공하고, 기초연금은 월 33만 5000원에서 34만 3000원으로 인상한다. 노인과 장애인이 사는 곳에서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살 수 있도록 통합돌봄 지원체계도 본격적으로 마련한다. 내년 3월 통합돌봄 지원체계 전국 시행에 앞서 시범사업 지역을 전국 32개 시군구에서 47개로, 대상도 노인과 재가 장애인으로 확대한다. 보호자 입원 등 긴급상황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24시간 돌봄을 제공하는 ‘전담 긴급돌봄센터’를 2곳 신설한다. 고독사에 대한 실태 파악과 위험군 발굴을 위해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7월부터 전담 관리사 114명을 신규 배치키로 했다. 생계급여 수급자가 민간에 취업하거나 창업해 탈수급자가 되면 1년에 최대 150만원을 지급하는 ‘자활 성공 지원금’을 신설한다. 취약계층 아동이 저축하면 정부가 2배(최대 월 10만원)를 보태는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도 기초생활수급 가구에서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하반기 유엔 제출…기후 위기 적응 지원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하반기 유엔 제출…기후 위기 적응 지원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올해 하반기 유엔에 제출하기로 했다. 국민 안전뿐 아니라 식량 수급 등에게 영향이 큰 기후 위기 적응을 위한 대책도 올해부터 추진된다. 환경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35 NDC는 전문가 작업반과 관계부처 협의체를 통해 도전적 감축 목표를 설정한 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심의를 거쳐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내용의 2030 NDC를 2021년 제시한 바 있다. 차기 NDC는 이전보다 강화되어야 한다는 파리협정의 ‘진전의 원칙’에 따라 목표치를 높여야 한다. 더욱이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의 헌법소원 조치와도 연계가 필요하다. 헌재는 2031~2049년 온실가스 감축 경로가 부재한 점 등을 들어 탄소중립기본법 제8조 제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정부와 국회 등은 2026년 2월까지 해당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환경부는 전문가 씽크탱크인 ‘기후미래포럼’을 통해 2050년까지의 복수의 감축 경로(안)를 마련하고 탄소중립기본법 개정 방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역이 탄소중립 이행을 주도한다. 지난해 17개 광역 지자체의 탄소중립·녹색성장 이행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올해 243개 기초지자체에 대한 기본계획을 세워 지역단위 온실가스 감축 체계를 구축기로 했다. 지역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할 탄소중립 지원센터도 현재 47개에서 2027년 100개로 확대한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탄소중립 선도도시(4개)를 조성해 기후 위기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용하고 에너지·폐기물, 건물·인프라, 전기차 배터리 등 지역특화 녹색산업클러스터를 기후 기술 기업의 연구·실증·상용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배드로 제공한다. 기후 위기 적응을 위한 민생 대책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라 급변하는 물가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 유통과정 전 주기를 관리해 수급 안전성을 높이고 기후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후로 인한 피해 보상도 확대한다. 극한 기후에 대비해 홍수·가뭄 인프라를 정비하고 폭염, 한파 대피시설 등 일상 공간의 기후 적응 기반 시설도 확충에 올해 9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노인, 야외 노동자 등 지역별 기후 취약계층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생활 에너지 사용 비용을 지원하거나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확산하는 등 맞춤형 지원책도 마련키로 했다. 환경부는 기후 위기 적응 정책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기후 위기 적응 및 국민 안전 강화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부처별로 산재한 기후 적응 관련 정보를 모은 ‘통합정보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기후대응댐은 지역 공감대를 평가해 후보지를 확정하고,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등 제반 절차를 올해 추진한다. 댐 주변 지역에 복지·문화 시설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비를 600~800억원 수준으로 2년 만에 2배 인상한다. 순환 경제 전환 촉진을 위해 플라스틱 제품 생산·설계에 반영하는 재생 원료 사용 목표를 2030년 30%로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공공기관별 일회용품 사용 제한 및 금지 규정도 정비키로 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 출범 31년인 올해를 기점으로 미래 30년은 ‘기후’ 환경부로서 기후변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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