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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로 12연패냐, 할리우드 뒤집기냐

    충무로 12연패냐, 할리우드 뒤집기냐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센스’(1999)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11년동안 추석 극장가의 승자는 늘 한국영화였다. 최근 5년간 추석 흥행 3위 안에 포함된 외국영화는 딱 3편-‘본 얼티메이텀’(2007), ‘맘마미아’(2008), ‘써로게이트’(2009)뿐. 장르로는 코미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조폭마누라’(2001), ‘가문의 영광’(2002), ‘오!브라더스’(2003), ‘귀신이 산다’(2004),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2005) 등 5년 연속 관객동원 1위를 차지한 것. 하지만 최근 ‘타짜’(2006), ‘사랑’(2007), ‘신기전’(2008), ‘내 사랑 내 곁에’(2009), ‘무적자’(2010)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추석=코미디’의 흥행 공식은 빛이 바랬다. 올 추석 극장가는 ‘최종병기:활’과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등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고만고만한 신작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추석(12일)이 예년보다 이른 탓에 여름 성수기와 추석 시즌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 추석의 풍성한 수확을 꿈꾸는 신작들을 짚어봤다. 약속이나 한 듯 모두 7일 개봉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1~3편 통틀어 1400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5년 만에 ‘가문의 수난’으로 돌아왔다. 1편 이후 내리 ‘9월 개봉’ 전통을 이었다. 1편을 뛰어넘는 흥행기록을 세운 2편 ‘가문의 위기’ 이후 출연진은 고정이다. 출국 금지가 풀린 ‘백호파’ 홍덕자(김수미) 회장과 세 아들(신현준·탁재훈·임형준)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겪는 해프닝을 그렸다. 김수미의 걸쭉한 사투리와 정준하의 몸개그, 탁재훈의 애드리브까지 전편의 웃음 코드는 여전하다. 조폭코미디의 외양을 걷어내고 웃음의 눈높이를 낮췄다. 그런데 배우의 개인기와 슬랩스틱에 의존한 탓에 시리즈에 익숙지 못한 관객에게는 흐름이 툭툭 끊긴다. ‘통증’은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국내 만화가 중 가장 많은 작품이 영화화된 강풀의 원작을 곽경택 감독이 영화로 만든 데다, 멜로이기 때문. ‘친구’, ‘챔피언’, ‘태풍’, ‘사랑’ 등 사나이들의 세계에 천착했던 곽 감독과 멜로의 조합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어릴 적 자신의 실수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에 고통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권상우)과 혈우병을 앓고 있어 작은 상처도 치명적인 동현(정려원)이 마음의 빗장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불치병, 삼류건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 충무로가 실컷 우려먹은 소재인데도 묵직한 이야기의 힘이 돋보인다.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던 권상우와 걸그룹 출신 꼬리표가 붙던 정려원의 연기도 합격점을 줄 만하다. ‘절름발이 말/시력을 잃어가는 기수/불가능을 향한 도전’이란 ‘챔프’의 광고문구는 모든 것을 설명한다. 300승을 올린 스타 기수 승호(차태현)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후유증으로 시력도 잃어간다. 하지만 최고 기수가 되겠다는 딸(김수정)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장애를 안고 태어난 말 우박이와 불가능한 레이스에 도전한다. ‘과속스캔들’, ‘헬로우 고스트’의 흥행배우 차태현은 ‘희극배우’로 물 오른 연기력을 뽐낸다. 아역배우 김수정도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엽다. 경기 과천경마장에서 찍은 경주 장면은 국내 ‘말 영화’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 그런데 133분이 길게 느껴진다. 가족영화의 미덕인 웃음도, 눈물도 2% 부족하다. ‘파퍼씨네 펭귄들’은 ‘코미디의 제왕’ 짐 캐리가 주인공을 맡았다. 성공은 했지만, 마음은 꽁꽁 얼어붙은 파퍼(짐 캐리)가 우연히 펭귄을 키우게 되면서 따뜻한 마음을 되찾게 된다는 게 뼈대를 이룬다. 부부작가 리처드 앳워터와 플로렌스 앳워터가 쓴 ‘파퍼씨와 12마리 펭귄들’(1938)을 원작 삼아 ‘퀸카로 살아남는 법’(2004)의 마크 워터스 감독이 연출했다. 북미에서는 7월에 개봉했다.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행오버2’, ‘슈퍼8’ 등 강력한 경쟁작과 맞붙은 탓에 흥행은 기대에 못미쳤다. 영화통계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제작비 5500만 달러가 투입된 영화의 전 세계 흥행수익은 1억 6811만 달러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는 죽은 듯하다가 또 나타나는 좀비 같은 시리즈다. 2000년 2300만 달러로 찍은 저예산 호러영화 ‘데스티네이션’(원제: Final Destination)이 1억 1288만 달러의 깜짝 흥행을 거두면서 시리즈로 변신했다. 2009년 4편은 제목에 ‘The’가 붙어 최종회로 여겨졌는데 2년 만에 천연덕스럽게 5편이 나왔다. 주인공 샘은 워크숍을 떠나는 버스 안에서 다리가 붕괴되는 사고로 수많은 이들이 죽는 환영을 본다. 거짓말처럼 사고가 재현되고, 샘은 사람들을 구해 낸다. 하지만 죽을 운명을 피해봤자 그때뿐. 죽음의 그림자를 떨쳐버리기 위한 악전고투가 이어진다. 전편의 이야기 틀을 되풀이한다. 하지만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구현된 잔혹한 장면은 취향만 맞는다면 꽤나 볼 만하다.
  • [주말박스 오피스] ‘최종병기 활’ 26일만에 500만 돌파

    [주말박스 오피스] ‘최종병기 활’ 26일만에 500만 돌파

    김한민 감독의 사극액션 ‘최종병기 활’이 개봉 26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종병기 활’은 2~4일 561개 상영관에서 42만 768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 511만 8552명. 송강호·신세경의 ‘푸른소금’(25만 9944명)과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4만 174명)은 간발의 차로 2, 3위에 올랐다. 오승윤 감독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5만 8778명으로 7위에 오르면서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 2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일본 등을 포함한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순위에서 10위에 해당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최종병기 활’ 3주째 1위

    김한민 감독의 사극 액션 ‘최종병기 활’이 3주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최종병기 활’은 지난 26~28일 전국 638개 상영관에서 70만 6657명(34.6%)을 동원하며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39만 2413명이다. 이 영화는 개봉 11일 만인 지난 21일 손익분기점인 3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27일 4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지난 17일 개봉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은 516개 관에서 49만 5153명(24.3%)을 모아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78만 7984명. 한국 스릴러 영화 ‘블라인드’는 418개 관에서 25만 7752명(12.6%)을 동원, 누적 관객 수 186만 3506명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13만 7657명)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11만 1292명)는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인도 영화 ‘세 얼간이’는 194개 관에서 4만 7187명(2.3%)을 동원해 6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할리우드 개봉 첫주 관객 단 1명 든 영화?

    할리우드 개봉 첫주 관객 단 1명 든 영화?

    주말 새로 개봉한 영화의 흥행수입이 단 11달러? 지난 주말 미국에서 개봉한 한 영화가 단 1명의 관객으로 총 11달러(약 1만 2000원)를 벌어 ‘최악의 영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더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 영화의 제목도 ‘사상 최악의 영화’(The Worst Movie Ever)다. 미국 박스오피스를 집계하는 모조는 “로스엔젤레스 웨스트 할리우드의 영화관에서 개봉한 ‘사상 최악의 영화’가 총 11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11달러는 1명의 티켓 값으로 결과적으로 1명이 본 셈. 심야시간에 2번 개봉한 점을 고려해도 최악의 성적으로 미국 영화 역사상 비공식 최악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2006년 캐서린 헤이글이 출연한 ‘Zzyzx Road’로 오프닝 성적 20달러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이 영화를 본 단 1명의 관객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공개 당일 이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 페이스북에 개봉관 앞에서 찍은 ‘인증샷’이 올라있어 단 1명이 이 여배우가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이 영화의 감독이자 작가이자 출연자인 글렌 바케츠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LA의 매표소로 부터 주말 성적표를 받았다...윽” 이라고 적어 스스로도 충격적 임을 숨기지 않았다. 할리우드 영화매체들은 “글렌 바케츠가 자신의 영화 제목 대로 최악의 영화를 만들는데 성공해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평가. 한편 이 영화는 외계인의 지구침공 이야기로 에이리언, 마법사, 과학자, 산타글로스 등이 등장하는 액션 코미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최종병기 활’ 돌풍 속 ‘블라인드’ 선전

    ‘최종병기 활’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산 스릴러 ‘블라인드’의 선전이 눈에 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최종병기 활’은 전국 702개 상영관에서 89만 4601명(33.4%)을 동원하며 2주째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315만 8824명으로 손익분기점(300만명)을 넘었다. 지난 17일 개봉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은 604개관에서 67만 1257명(25.1%)을 모아 2위로 데뷔했다. 한국 스릴러 영화 ‘블라인드’는 444개관에서 33만 8207명(12.6%)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 135만 978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20만 321명)와 한국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19만 8305명)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최종병기 활’ 주말 스크린 관통

    [주말 박스 오피스] ‘최종병기 활’ 주말 스크린 관통

    김한민 감독의 사극액션 ‘최종병기 활’이 개봉 첫 주 극장가를 ‘관통’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봉한 ‘최종병기 활’은 12~14일 700개 상영관에서 96만 7326명을 동원해 1위로 데뷔했다. 김하늘, 유승호를 앞세운 ‘블라인드’도 개봉 첫 주말 41만 8263명을 불러모으며 선전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가 27만 3158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개봉 2주 차를 맞은 ‘7광구’는 24만 6465명을 동원했지만 4위에 머물렀다. 누적 관객은 200만명을 돌파했다.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23만 3409명을 모아 5위를 지켰다. 손익분기점 150만명까지 22만여명을 남겼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박스 오피스] ‘…암탉’ 애니 최초 88만명 동원

    [주말박스 오피스] ‘…암탉’ 애니 최초 88만명 동원

    개봉 당일까지 후반 작업을 하느라 상영 시간을 늦춘 3차원(3D) 블록버스터 ‘7광구’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7광구’는 5~7일 915개 상영관에서 115만 4158명(39.9%)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은 135만 4680명. ‘7광구’와 더불어 윤제균 감독의 JK필름이 제작한 ‘퀵’이 36만 8156명(12.7%), ‘고지전’이 32만 9409명(11.4%)으로 뒤를 이었다. 장편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은 25만 433명(8.7%)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지난 6일 한국 애니메이션 최다 관객(73만명)을 돌파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88만 592명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은 22만 3263명(7.7%)으로 5위에 턱걸이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7광구 개봉 3일만에 100만 돌파… ‘괴물’흥행기록 도전

    7광구 개봉 3일만에 100만 돌파… ‘괴물’흥행기록 도전

    영화 7광구가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7광구’는 7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105만 342명을 기록, 시사회에서의 부정적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개봉된 ‘7광구’는 개봉 첫날 반나절 만에 18만 명을 동원,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뛰어넘었다. 이어 5일에는 32만명, 6일 45만3천 명을 동원하며 매일 40% 안팎의 좌석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영화 사상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은 개봉 2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괴물’(2006)이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3D 블록버스터 영화 ‘7광구’는 시사회에서 ‘시나리오가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보완작업을 하느라 개봉을 오후로 지연시키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고지전’ ‘퀵’ 나란히 1·2위

    [주말 박스 오피스] ‘고지전’ ‘퀵’ 나란히 1·2위

    장훈 감독의 ‘고지전’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를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고지전’은 지난달 29~31일 사흘간 전국 585개관에서 관객 47만 4439명(19.4%)을 모아 1위에 올랐다. ‘고지전’과 같은 날 개봉한 조범구 감독의 ‘퀵’은 46만 6845명(19.0%)으로 2위다. 두 영화의 관객수 경쟁이 치열하다. 2주간 1위를 지켰던 ‘해리포터’는 43만 4929명(17.7%)을 동원하는 데 그쳐 2계단 밀린 3위다. 누적관객수는 375만여명. 할리우드 액션물 ‘퍼스트 어벤져’는 4위, 오성윤 감독이 연출한 국산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은 5위를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리뷰] ‘퍼스트 어벤져’

    [영화리뷰] ‘퍼스트 어벤져’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천식과 류머티즘 병력이 있는 몸무게 40㎏의 왜소한 청년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번스)는 누구보다 간절히 입대를 원한다. 주소지를 바꿔가며 5번을 지원했지만, 번번이 낙방. 하지만 근성을 높게 산 에이브러햄 에스카인(스탠리 투치) 박사가 그를 ‘슈퍼솔저’ 프로젝트의 후보자로 받아들인다. 로저스는 비밀실험을 통해 파우더처럼 근육이 부풀어지면서 인간 한계를 초월한 ‘캡틴 아메리카’가 된다. 그런데 실험이 성공하던 날, 독일 비밀과학부서 ‘히드라’의 우두머리 레드스컬(휴고 위빙)이 보낸 킬러가 에스카인 박사를 살해한다. DC코믹스와 더불어 미국 만화책 시장을 양분하는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중 맏형 뻘인 ‘캡틴 아메리카’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9개월 전인 1941년 탄생했다. 나치를 무찌르는 미군 소속 슈퍼솔저의 활약상을 그린 만화는 당시 100만부 이상 팔렸다.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1960년대 등장한 마블의 슈퍼히어로물이 영화로 만들어지더니 ‘캡틴 아메리카’도 스크린에 옮겨졌다. 북미에서는 개봉(7월 22일) 사흘 만에 6582만 달러를 벌어들여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를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반미 감정을 걱정한 제작사 파라마운트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한국에서는 부제인 ‘퍼스트 어벤져’를 전면에 내세웠다. 28일 국내 개봉한 영화는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천둥의 신’ 등에 비해 허점이 많아 보인다. 우선 캐릭터가 평면적이다. ‘퍼스트 어벤져’의 주인공은 슈퍼히어로들의 기본 ‘스펙’인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나 어두운 과거에서 비롯된 분노 따윈 없다. 억만장자 사업가 겸 천재과학자이지만 아이 같은 구석이 많은 매력남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나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신의 아들’ 토르, 실험 부작용의 ‘천형’(天刑)으로 고뇌하는 과학자 브루스 배너(헐크)와는 다르다. 연기파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나 에드워드 노튼(헐크), 원석의 매력을 지닌 크리스 햄스워스(토르)에 비하면, ‘퍼스트 어벤져’의 크리스 에번스의 연기도 밋밋하다. 소속사(마블) 동료들처럼 탁월한 화력이나 개인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퍼스트 어벤져’ 시리즈가 3편까지 예정된 만큼 파라마운트에서 신경을 쓸 대목이다. 물론 ‘퍼스트 어벤져’는 한 편의 영화라기보다는 거대한 퍼즐의 일부로 접근해야 한다. 내년 5월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를 위한 마블코믹스의 오랜 준비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어벤져스’는 마블의 주요 슈퍼히어로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악당들과 맞서는 프로젝트다. 팀의 리더가 바로 캡틴 아메리카다. 최근 영화화된 마블 작품에 다른 슈퍼히어로물과의 연결고리가 숨겨져 있던 것과 달리 ‘퍼스트 어벤져’는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 하워드가 나오고, 말미에 슈퍼히어로들을 총괄하는 비밀조직 실드의 닉 퓨리(새뮤얼 잭슨) 국장이 출연한다. 마블 팬이라면 영화를 봐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길고 긴 자막이 모두 올라가고서 ‘어벤져스’의 예고편이 기다린다. 하나의 프레임에 마블 영웅들이 모두 나온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박스 오피스] ‘해리포터… ’ 2주만에 300만 돌파 눈앞

    [주말박스 오피스] ‘해리포터… ’ 2주만에 300만 돌파 눈앞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토종 블록버스터들의 거센 공격을 물리치고 2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해리포터’는 22~24일 70만 5817명을 동원하며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수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어 장훈 감독의 ‘고지전’이 54만 9530명, 윤제균 감독이 제작하고 조범구 감독이 연출한 ‘퀵’이 43만 1903명을 모아 각각 2, 3위에 올랐다. ‘트랜스포머 3’는 두 계단 내려앉아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개봉한 미국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카2’는 17만 6997명을 동원해 5위에 올랐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트랜스포머3’ 끌어내린 해리포터의 마지막 마법

    [주말 박스 오피스] ‘트랜스포머3’ 끌어내린 해리포터의 마지막 마법

    해리 포터 시리즈의 완결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개봉 첫 주말 ‘트랜스포머 3’를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리 포터’는 전국 813개 상영관에서 129만 3151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 관객 173만 2562명.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빨아들이던 ‘트랜스포머 3’는 63만 7106명을 모았으나, 개봉 3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누적 관객 692만 9707명으로 ‘써니’를 따돌리고 올해 최대 흥행작에 올랐다. 강형철 감독의 ‘써니’는 18만 3554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692만 5543명으로 7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은 12만 6438명으로 4위, ‘빨간모자의 진실2’는 10만 1585명으로 5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GU+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출시

    LGU+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출시

    LG유플러스(U+)는 12일 컴퓨터(PC)에 유료 사무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클라우드에 접속해 각종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유플러스박스(U+BOX) 웹오피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기반 N스크린 서비스인 유플러스박스에 접속하면 유플러스박스 웹오피스를 통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각종 사무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유플러스박스 웹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와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싱크프리가 제휴한 순수 국산 기술 서비스로, MS윈도는 물론 애플과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휴대용 저장메모리(USB) 없이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유플러스박스에 저장한 문서를 가정과 사무실, 외부 등 어디에서나 쉽게 꺼내서 쓸 수 있다. 유플러스박스 유료 상품 가입자는 무료로 웹오피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트랜스포머3’ 600만 돌파 눈앞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3’가 2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6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3’는 지난 8~10일 전국 1307개 상영관에서 관객 167만 120명을 동원해 지난주에 이어 1위에 올랐다.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은 30만 2174명의 관객을 모아 2위로 데뷔했다. ‘써니’는 3위, 풍산개’는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쿵푸팬더 2’가 차지했으며 누적관객 수는 503만여명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트랜스포머3’ 개봉 5일새 300만 돌파

    [주말 박스 오피스] ‘트랜스포머3’ 개봉 5일새 300만 돌파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3’가 주말 극장가를 초토화시켰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3’는 지난 1~3일 전국 1420개 관에서 210만 9999명(점유율 81.8%)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은 305만 4034명. 개봉한 지 불과 4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2위는 한국영화 ‘써니’. 김기덕 사단의 ‘풍산개’는 7만 6474명(3.0%)으로 3위를 지켰다. ‘쿵푸팬더 2’는 6만 3058명(2.4%)에 그쳐 4위로 내려앉았다. 곡사 감독의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가 4만 5518명(1.8%)으로 5위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환상이든 공포든 당신의 상상 그 이상을 볼 것이다

    환상이든 공포든 당신의 상상 그 이상을 볼 것이다

    경기 부천의 7월이 특별한 이유는 한가지다. 공포와 스릴러, 판타지, 공상과학(SF) 영화 마니아의 해방구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때문.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부천영화제의 고민은 마니아적 감수성과 대중성의 교집합을 찾는 데 있다. 열혈관객의 지지로 오늘날의 명성을 얻었지만, 몸집이 불어난 만큼 체질 개선도 필요하기 때문. 오는 14~24일 관객과 만날 34개국 221편의 상영작에는 고민의 흔적이 담겼다. 박진형·이영재 부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추천을 토대로 놓치면 후회할 10편을 추려 봤다. ① 발리우드 위대한 러브스토리 올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로 Pifan 개막작이다. ‘발리우드’(봄베이+할리우드)란 표현은 연평균 1100여편을 제작해 100개국에 수출하는 인도 영화산업의 저력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군무(群舞)와 노래 탓에 인도 영화를 외면한 것은 옛날 얘기다. 발리우드의 힘은 전 세계에 미치고 있다. 81분의 짧은 시간에 발리우드의 매력을 담아 낸 종합선물세트다. ②리벤지, 미친 사랑 이야기 2004년 류더화(劉德華) 주연의 누아르 ‘강호’를 통해 비범한 재능을 예고한 웡칭포 감독의 작품이다. 피가 튀고 신체가 절단되는 등 잔인한 장면으로 범벅됐지만, 은근히 웃기는 스플래터 영화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일본 성인비디오(AV)영화 슈퍼스타에서 극장용 영화배우로 변신을 꾀하는 아오이 소라의 첫번째 중국 진출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영화제 기간 부천을 찾을 계획인 만큼 팬들은 발품을 팔 일이다. ③세컨즈 어파트 콜롬비아 출신의 신예 안토니오 니그레트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호러영화 전문 시리즈 ‘애프터 다크 오리지널’의 하나다. 악마의 축복으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는 유모가 처음 왔을 때 자신들의 능력을 깨닫는다. 젊은 유모가 시리얼을 씹듯 유리조각을 집어삼키도록 만든 것. 둘이 손을 잡았을 때만 남을 조종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형제를 그린 심리 호러물이다. 실제 쌍둥이인 에드문드 엔틴과 게리 엔틴의 섬뜩한 눈빛이 뇌리에 남는다. ④어택 더 블록 영국 런던 남부의 작은 마을에 잔인한 외계인이 침공한다. 평범한 10대 꼬마들이 외계인에 맞서 마을을 지키는 히어로가 될 차례다. 신개념 SF영화를 표방한 조 코니시 감독의 대표작을 읽는 열쇳말은 배우 닉 프로스트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 ‘뜨거운 녀석들’(2007) ‘황당한 외계인 폴’(2010) 등에서 짝패인 사이먼 페그와 함께 관객들을 뒤집어지게 만든 영국 B급 코미디의 아이콘이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릴 수 있다. 부천다운 선택이다. ⑤간츠⑥간츠-퍼펙트 앤서 일본 SF만화의 거장 오쿠 히로야의 19금(禁) 만화를 사토 신스케 감독이 두 편의 실사영화로 만들었다. 죽음 직전에 ‘간츠’라는 수수께끼의 검은 구(球) 앞으로 소환당한 채 영문도 모를 전투를 강요당하는 이들의 얘기다. 피 튀기는 전투 장면은 물론, 알몸의 인간을 다른 공간으로 전송하는 등 만화가 실사로 옮겨졌을 때의 표현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올 초 일본에서는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데스노트’ ‘상실의 시대’의 마쓰야마 겐이치가 주인공이다. ⑦토요일의 암살자⑧금요일의 암살자 태국 코믹호러의 거장 유슬렛 시파팍 감독의 ‘주말킬러 3부작’ 중 두 편이 부천을 찾는다. 2010년작 ‘토요일의 암살자’는 발기불능으로 고통을 겪는 살인청부업자가 자신이 죽였던 남자의 딸과 사랑에 빠지는 얘기다. 2011년작 ‘금요일의 암살자’에서는 교도소에서 갓 풀려난 전문 킬러가 딸을 찾아가지만, 딸은 외려 아버지의 원수라고 오해하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다뤘다. 두 편 모두 갱스터와 호러, 코미디를 이종교합했다. B급 감성으로 충만한 쿠엔틴 타란티노나 로베르토 로드리게스가 태국에서 영화를 찍었다고 생각하면 비슷한 그림이 나올 듯하다. ⑨물속의 사랑 장르영화 대가에 대한 헌사를 담은 ‘스트레인지 오마주’ 섹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영작이다. 1990년대 이후 일본 핑크 영화(극장용 성인 영화)의 새 물결을 이끈 대표주자인 이마오카 신지 감독의 작품이다. 그렇다고 핑크 영화를 에로 영화로 헐뜯어서는 곤란하다. 수천만원의 예산을 갖고 3일간 촬영하는 혹독한 여건이지만 일정 횟수의 베드신만 채우면 창작의 자유를 보장받기 때문에 신예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이 영화의 촬영감독이 홍콩의 거물 왕자웨이와 찰떡궁합을 이뤘던 크리스토퍼 도일이란 점도 기대치를 높인다. ⑩한밤의 침입자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 중 하나인 시체스영화제의 나라 스페인을 호러영화 축제에서 빼놓는다면 섭섭할 일이다. 미겔 앙헬 비바스 감독의 ‘한밤의 침입자’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3인조 강도와 중산층 가족의 사투를 그린 전형적인 호러영화다. 고급주택이 선혈이 낭자한 피바다로 변하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미카엘 하네케의 ‘퍼니게임’과 유사한 설정인데 긴장감의 강도는 훨씬 높다. 아시아 첫 상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트랜스포머3’에 박스오피스 초토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3’가 주말 극장가를 초토화시켰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3’는 지난 1~3일 전국 1420개 관에서 210만 9999명(점유율 81.8%)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은 305만 4034명. 개봉한 지 불과 4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2위는 한국영화 ‘써니’. 김기덕 사단의 ‘풍산개’는 7만 6474명(3.0%)으로 3위를 지켰다. ‘쿵푸팬더 2’는 6만 3058명(2.4%)에 그쳐 4위로 내려앉았다. 곡사 감독의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가 4만 5518명(1.8%)으로 5위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주말 박스오피스]

    ‘써니’의 막판 질주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형철 감독의 ‘써니’는 지난 24~26일 사흘간 전국 462개 상영관에서 32만 8511명을 동원해 ‘쿵푸팬더2’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72만 6856명이다. 지난달 4일 개봉된 ‘써니’는 개봉 직후 2주간 1위에 올랐다가 외화 ‘캐리비안의 해적’ 등에 밀려 2~3위에 머물렀으나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뒷심을 발휘해 6주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지난주까지 4주간 정상을 지켰던 ‘쿵푸팬더2’는 24만 90명을 모아 2위로 내려앉았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풍산개’는 371개관에서 개봉돼 23만 9387명을 동원하며 3위로 데뷔했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4위였고 공포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는 5위를 고수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쿵푸팬더2’ 4주째 극장가 점령

    [주말 박스 오피스] ‘쿵푸팬더2’ 4주째 극장가 점령

    ‘쿵푸팬더 2’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4주째 정상을 지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 2’는 지난 17~19일 전국 587개 상영관에서 27만 8214명(18%)을 동원해 1위를 사수했다. 누적관객 수는 449만 5106명. 상반기 최대 흥행작 ‘써니’는 26만 9866명(17.5%)을 모아 1주 전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518만 107만명.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26만 668명(16.9%)으로 한 계단 떨어진 3위를 기록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JJ 에이브람스가 뭉친 ‘슈퍼에이트’는 23만 4495명(15.2%)을 모아 4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낚시왕’ 에이브람스의 마법…스필버그에게 바친 오마주

    ‘낚시왕’ 에이브람스의 마법…스필버그에게 바친 오마주

    J J 에이브람스는 미국 할리우드의 알아주는 이야기꾼이다. TV시리즈 ‘앨리어스’(2001~2006년, 연출·제작·각본) ‘로스트’(2004~2009년, 제작·각본) ‘프린지’(2008~2009년, 제작·각본)는 물론, 영화 ‘아마겟돈’(1998년, 각본) ‘미션 임파서블 3’(2006년, 연출·각본) ‘클로버필드’(2008년, 제작) ‘스타트렉: 더 비기닝’(2009년, 연출·제작)까지 그의 손을 거친 작품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슈퍼8’ 카메라로 찍은 좀비영화 그가 스티븐 스필버그와 손을 잡는다고 했을 때, 영화팬의 기대치가 한껏 치솟은 것도 무리는 아니다. 올여름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슈퍼에이트’가 16일 개봉했다. 1980년대 스필버그 사단이 만들었던 ‘E.T.’(1982년), ‘구니스’(1985년)의 정서를 ‘클로버필드’의 감각으로 버무려 재창조했다. 에이브람스가 제작자로 나선 스필버그에게 바치는 오마주(헌사·獻辭)이기도 하다. 그의 장기는 여전하다. ‘로스트’에서 검은 연기로 괴물의 존재를 은근하게 흘리고, ‘클로버필드’에서는 실루엣만 보여주다 끝낸 탓에 네티즌들은 그를 ‘떡밥의 천재’ ‘낚시의 제왕’으로 부른다. 에이브람스는 이번에도 중반까지는 부지런히 떡밥을 흘린다. 영화 초반에는 괴물과 마주쳐 경악하는 사람들의 표정과 구겨진 순찰차를 통해 어렴풋이 괴물의 정체를 짐작하게만 할 뿐이다. 약 올리듯 조금씩 몸뚱이 일부를 드러내 관객을 애달프게 하더니 영화가 시작한 지 80분이 흐르고서야 전신을 드러낸다. 영화 무대는 1979년 미국 오하이오주의 소도시 릴리안. 엄마를 사고로 잃은 조이(조엘 코트니·큰사진 오른쪽)는 감독 지망생인 찰스(라일리 그리피스)의 영화에 특수효과 겸 분장 담당으로 합류한다. ‘슈퍼 8(㎜)’ 카메라로 찍는 좀비영화다. ●80년대 ‘E·T’ ‘구니스’ 정서 재창조 앨리스(엘르 패닝·작은사진 왼쪽·13) 등 친구들과 밤에 몰래 기차역에서 촬영하던 중 미 공군 화물열차가 갑자기 선로에 뛰어든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진다. 열차에서 빠져나온 ‘그것’은 마을 사람들을 하나 둘 납치하는 한편 자동차 부품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것’을 회수하려고 군병력이 투입되면서 마을은 아수라장이 된다. ●엘르 패닝 등 아역 연기 돋보여 미국에서 영화가 처음 공개됐을 때 언론들은 ‘클로버필드가 E.T.와 만났을 때’라고 평했다. 영화깨나 본 관객이라면 더 많은 영화가 떠오를지 모르겠다. 같은 경험을 공유하면서 부쩍 커버린 아이들은 ‘스탠 바이 미’(1986)를 생각할 테고, 동네 친구들의 아찔한 모험담은 ‘구니스’와 겹쳐진다. 외계생명체와의 공생 혹은 화해의 메시지는 ‘E.T.’와 ‘미지와의 조우’(1977)를 떠올리게 한다. 아역배우 발굴에 빼어난 선구안을 지닌 스필버그와 에이브람스는 이번에도 미래가 기대되는 ‘꼬마’들을 캐스팅했다. 다코타 패닝(17)의 동생 엘르는 언니 못지않은 연기력과 나이에 걸맞지 않은 도도한 매력을 드러낸다. 깜찍함의 종결자였던 언니와 달리 엘르는 차가워 보이지만 넋 놓고 빨려들어가게 만드는 성숙함을 지녔다. 엄마의 죽음으로 힘들어하지만, 앨리스의 등장으로 설레는 주인공 조를 맡은 조엘 코트니의 눈빛도 심상치 않다. 북미에서는 지난 10일 먼저 개봉했다. 10~12일 3968만 달러를 벌어들여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쿵푸팬더2’가 3주째 박스오피스를 평정한 한국에서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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