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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극장가] ‘발신제한’ 1위로 ‘킬러의 보디가드2’ 제쳐

    [주말극장가] ‘발신제한’ 1위로 ‘킬러의 보디가드2’ 제쳐

    조우진 배우가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발신제한’이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발신제한’은 지난 23일 개봉 첫날 5만 5687명(매출액 점유율 33.5%), 둘째 날 3만 9227명(29.1%)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 영화는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협박범의 전화를 받은 은행 센터장 성규(조우진 분)가 뒷자리에 탄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부산 도심을 질주하는 자동차 추격 액션이다. 다수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해온 배우 조우진이 데뷔 22년 만에 단독 주연을 맡아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한다.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코믹 액션 ‘킬러의 보디가드2’는 각각 3만 8774명(24.3%), 2만 6799명(20.2%)의 관객을 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정식 개봉에 앞서 지난 주말 유료 상영회를 개최한 ‘킬러의 보디가드2’가 10만 1054명, ‘발신제한’은 9만 6668명이다. 공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와 디즈니 실사영화 ‘크루엘라’도 2만명대 관객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날 10시 35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킬러의 보디가드2’가 19.2%로 ‘발신제한’(18.4%)을 약간 앞섰고, ‘블랙위도우’(18.3%), ‘크루엘라’(11.0)와 ‘콰이어트 플레이스2’(9.9%)가 뒤를 잇고 있다.
  • 인플레 걱정 크시죠?… 배당률 높은 ‘리츠’ 어때요

    인플레 걱정 크시죠?… 배당률 높은 ‘리츠’ 어때요

    5~6% 배당수익률·‘박스피’ 대안 부상국내 최대 롯데 리츠 한달 새 9.1% 상승‘SK리츠’ 등 상장 앞둬 투자 기회 확대리츠 담은 상장지수펀드 투자도 방법한동안 주춤했던 리츠(부동산 간접투자상품)가 다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헤지 수단으로 주목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5~6%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낮은 예적금 금리와 ‘박스피’(일정한 폭 안에서만 지속적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코스피)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측면도 있다. 하반기에만 굵직한 리츠 상품들이 잇따라 상장을 앞두면서 투자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증시 제자리걸음이 최근 리츠 상승 견인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 4821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리츠인 롯데리츠는 지난달 24일 5590원(종가 기준)에서 지난 22일 6100원으로 뛰면서 한 달 새 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지스밸류리츠와 모두투어리츠도 같은 기간 각각 7.6%, 23.4%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식시장의 제자리걸음이 최근 리츠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유동성이 급격하게 늘면서 수직 상승했던 증시가 횡보세를 거듭하자 성장주 대신 리츠를 비롯한 배당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면서 주식시장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자 리츠의 높은 배당률에 주목하는 것도 이유다. 김은정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관광업, 유통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리츠 수익률이 저조했던 만큼 경기가 회복되고 관련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저평가됐던 리츠의 수익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美·日 등 해외 리츠 직접 투자도 증가세 리츠는 사무용 건물이나 호텔, 소매점 같은 부동산을 매입해 운영하면서 수익을 내고 이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리츠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리츠에 편입된 자산, 배당률 등을 고려해 일반 주식처럼 거래하면 된다. 하반기에만 최소 5개의 리츠가 상장될 예정이다. SK디앤디의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를 비롯해 NH리츠운용의 ‘NH올원리츠’, 신한리츠운용의 ‘신한서부티엔디’ 등이 대표적이다. SK그룹 본사 사옥인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과 전국 SK주유소 110여곳을 매입할 예정인 SK리츠도 최근 기관투자가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털파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도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연 250만원 공제한 차익에 양도세 납부 최근에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리츠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해외 리츠는 상장 분야와 종목 수가 국내에 비해 훨씬 다양한 데다 1년에 한두 번 배당하는 국내 리츠에 비해 분기 배당이 주로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미국 리츠에선 월배당을 하는 상품도 있다. 다양한 자산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즉시 반영해 즉각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상품 구성이 복잡해 사전 공부가 필요해 초보자가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연 250만원을 공제한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납부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주요 리츠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나 재간접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리츠에 ‘올인’하기보다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측면에서 활용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리츠 역시 큰 틀에서는 주식시장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까닭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익이나 큰 흐름은 주식에 비중을 두되 위험 관리의 측면에서 리츠나 금 같은 안정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형태로 투자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MS, 장중 한때 시총 2조 달러 돌파…애플에 이어 두번째

    MS, 장중 한때 시총 2조 달러 돌파…애플에 이어 두번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장중 한때 2조 달러(약 2270조 원)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 주가는 전날보다 1.10% 오른 265.5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 상승해 265.55달러를 넘어섰고 시총도 2조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급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2조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어선 업체는 애플이 유일하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가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잠깐 동안 시총 2조 달러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1조 8800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MS 시총이 2조 달러를 기록한 것은 1조 달러를 기록한 지 불과 2년 만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 눈에 띄게 성장했고,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팬데믹 기간 사람들이 집에 틀어박혀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MS의 컴퓨터와 컴퓨터에 내장되는 운영체제(OS) 윈도, 문서프로그램 오피스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X박스 같은 게임기 등이 매출이 폭증했다. 여기에다 재택근무 확산 덕에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도 성장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힐러리 프리쉬 클리어브릿지인베스트먼츠 선임 애널리스트는 “MS는 게임과 클라우드,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많은 부문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경기회복과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따른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덕분에 주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MS 주가는 미국의 팬데믹 봉쇄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64% 폭등했다. 팬데믹 후광은 탄탄한 실적으로 확인된다. MS는 2021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1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분기실적을 공개하면서 “팬데믹 1년을 거치는 동안 디지털 적용 곡선은 둔화되지 않았다”며 수요가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 빅테크들 역시 속속 클럽 가입이 예고돼 있다.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모두 2조달러 클럽 가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아마존 시총은 1조 7700억달러, 알파벳 시총은 1조 6700억달러 규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In&Out] 공유주택 규제특례 통과와 과제/김지은 SH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

    [In&Out] 공유주택 규제특례 통과와 과제/김지은 SH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

    우리나라 월세가구의 절반 이상은 1인가구이다. 1인 임차가구를 위한 최초의 주택정책은 다중주택 제도화였다. 건축법상 다중주택은 단독주택으로 분류되지만 각 실에 취사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 집주인이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방’을 빌려주는 하숙집을 양성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1인가구가 주택정책의 전면에 등장한 것은 2010년 도심 내 소형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부터였다. 급증하는 1~2인 가구의 주택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 확대 정책이었다. 2012년 무렵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셰어하우스, 코리빙 등의 공유주택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컴앤스테이에 따르면 셰어하우스는 2013년 64실에서 2019년 4621실로 72배 증가했다. 민간과 공공 모두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아파트, 오피스텔, 고시원 등 다양한 유형의 건물을 1인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발 맞추어 정부는 2018년 민간임대주택특별법에 ‘공유형 민간임대주택’을 정의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행정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명시했다. 미국에서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유주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기존주택을 리모델링해 임대하는 소규모 사업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공유주택 운영을 목적으로 신축하는 대규모 사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유주택 스타트업인 ‘스타시티’는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에 각각 270실, 803실 규모의 공유주택을 건설 중이다. 2018년 뉴욕시의 ‘Share NYC’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커먼’은 250여실 규모의 계층혼합형 공유주택을 신축하고, 3분의2를 저소득층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뉴욕시는 커먼의 공유주택에 보조금과 감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뉴욕시는 과거 공유주택과 유사한 정책이 관리부실과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낙인찍힌 바 있어 원칙적으로 민간이 방 단위의 임대를 목적으로 건물을 신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Share NYC는 과거의 실패에 머무르기보다 현재의 눈으로 정책을 바라보는 뉴욕시의 의지를 보여 준다. 지난 5월 31일 공유주택 스타트업 MGRV가 신청한 규제샌드박스가 통과됐다. 현행법상 300~400실 규모의 공유주택 사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규제샌드박스의 문을 두드린 지 1년여 만에 맺은 결실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MGRV가 얻은 것이 공유주택의 미래가 아닌 도시형생활주택을 기반으로 한 공유주택의 사업성 개선이라는 점이다. 애초에 희망했던 공유주택 건설지침은 요원하고,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의 주거공간을 3개로 나누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공유주택의 미래를 그리는 스타트업과 정책당국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공급된 공유주택이 1인가구에게 저렴한 임대료와 양질의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면 공유주택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과감한 제도개선과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민관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 우리 곁 언제든 나타날 ‘괴물’...디지털 성범죄의 민낯

    우리 곁 언제든 나타날 ‘괴물’...디지털 성범죄의 민낯

    지난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우리 사회를 분노케 했음에도, 디지털 성범죄 가해 청소년 중 96%가 자신들의 범행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 의미에서 3일 개봉한 체코 다큐멘터리 영화 ‘#위왓치유’(2020)는 디지털 성범죄 위험에 경종을 울린다는 차원에서 여느 영화와 결이 다르다. 제목 앞에 태그 ‘#’을 붙인 것에서부터 사회 운동으로서 의미가 남다르다. 평범한 집처럼 꾸며진 3개의 세트장에서 10대처럼 어려보이는 20대 여성 배우 테레자 테슈카만, 사비나 들로우하, 아네슈카 피트하르토바는 12세 소녀로 설정한 페이크 계정을 만들고 컴퓨터 모니터로 화상 통화를 진행한다. 촬영이 이어지는 열흘 동안 20대부터 60대까지 남성 2458명이 페이크 계정에 연락해왔다.영화에선 충격적 상황들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배우들이 “저 미성년자인데요”라고 밝혔음에도 연락한 남성들은 옷을 벗어보라고 끈질기게 요구하거나,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기도 했다. 채팅 창에 접속하기가 무섭게 자위행위를 보여주거나 나체 사진을 요구하는 이들도 있었다. 제작진이 합성한 나체 사진을 보내자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고 부모님과 학교에 알리겠다며 협박하기까지 했다. 배우들은 그 중 21명과 직접 만난다. 자신의 역겨운 행동들이 찍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해자들은 오히려 제작진들에게 “ “좋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영화는 방치된 아이들이 어떻게 성범죄 위험에 노출되는지를 여과 없이 스크린에 올렸다. 이를 통해 온라인 세계의 취약성과 디지털 성범죄에 무감각했던 우리의 안이함을 꼬집는다. 다큐멘터리라서 다소 지루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치밀한 각본하에 짜인 구성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테레자는 자신의 방으로 꾸며진 세트장의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연출해 정체가 탄로 날 위기를 모면하는 등 가슴을 졸이는 재미도 있다.바르보라 차르포바 감독은 “여러 사람의 인터뷰를 모으거나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찍었다면, 낯선 상대가 아이들과 대화를 할 때 쓴 교묘한 수법과 속임수 등을 정확하게 보여주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제작진은 체코 경찰에 카메라에 담긴 가해자들을 고발했고, 수사에 결정적 증거를 제시했다. 영화는 지난해 체코에서 6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외면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을 담은 ‘#위왓치유’는 우리 모두 감시자가 되어야 함을 경고함과 동시에 범죄를 예방하고자 연대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104분 동안 우리 곁에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괴물’을 보여줌으로써 파편화된 인간성의 민낯을 그려 냈다. 국내에서도 리메이크작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청소년 관람불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0만 돌파 ‘분노의 질주‘에 ‘캐시트럭‘까지...할리우드 영화 대세

    200만 돌파 ‘분노의 질주‘에 ‘캐시트럭‘까지...할리우드 영화 대세

    코로나19로 발길이 뜸했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영화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가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세 번째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대작 영화들의 개봉이 뜸한 가운데, 다음 주부터 할리우드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며 당분간 외화들의 득세가 예상된다.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는 3일 기준 2만 6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현재 박스오피스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187만 6000여명이다. 주말이었던 지난 5월 22일, 23일에는 각각 26만 5000명과 2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바로 직전 평일 12만 1000여명이 영화를 봤는데, 주말에는 이보다 2배 정도 관객이 찾고 있다. 이렇게 볼 떄, 이번 주말에는 5만여명씩 이틀 동안 10만여명 정도의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일요일 오후쯤 200만명을 넘길 수 있다.현재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는 공포영화 ‘컨저링3:악마가 시켰다’로,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여름 공포영화 시즌 시작을 알렸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하루 5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다른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영화는 퇴마사인 워렌 부부의 파일에 등장하는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시리즈 영화다. 2013년 개봉해 226만명을 동원한 1편은 역대 외화 공포영화 중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다. 2편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속편은 1981년 코네티컷주 브룩필드 마을에서 19세 청년이 술에 취해 집주인을 여러 차례 공격한 살인사건이 소재다.개봉 8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디즈니 실사영화 ‘크루엘라’는 다시 한 계단 밀려나 2위이지만, 주말 동안 1위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4일 오전 실시간 예매율이 ‘크루엘라’가 27.7%로 ‘컨저링3’ 21.2%, ‘분노의 질주’ 14.9%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누적 관객은 41만 6000여명이다. 다음 주부터는 다양한 스릴러 영화들이 준비 중이다. 가장 기대치가 높은 영화는 9일 개봉하는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캐시트럭’이다. 벌써부터 예매율이 10%를 넘는 상황이다. 영화는 무장 강도들에게 아들을 잃은 주인공 H가 범인의 단서를 찾기 위해 현금 호송 회사에 위장 취업해 사건의 단서를 풀어가는 액션 스릴러물이다.10일 개봉 예정인 영화 ‘플래시백’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금지된 약인 머큐리를 삼킨 프레드릭이 기억 저편에 감춰진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타임 리플레이 스릴러다. 오는 16일에는 ‘콰이어트 플레이스2’가 개봉한다. 소리를 듣고 공격하는 괴물과 맞서는 설정으로 주목받았던 2018년 작품의 속편이다. 1편에서 아빠의 희생 이후 살아남은 가족들이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에 맞서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영화로는 ‘발신제한’이 이번 달 개봉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중인 배우 조우진의 첫 주연작이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게 된 은행 센터장이 부산 곳곳을 질주하는 내용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행가고 영화보고 사무실 근무…美 코로나 끝나가나

    여행가고 영화보고 사무실 근무…美 코로나 끝나가나

    연휴 공항이용객, 코로나19 이전의 76%렌터카·호텔 품귀에 공원마다 인산인해4일간 영화관 박스오피스 매출 1억 달러백악관, 다음달 전원 사무실 출근 지시해나흘간의 현충일 연휴를 계기로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를 벗어나는 듯한 모습이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행객은 펜데믹(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화관·공원 등은 북적였으며, 백악관은 다음달부터 재택근무를 끝내고 전원 사무실 근무를 시작키로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링컨기념관은 나들이를 온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인근 길거리 주차장은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고, 인근 음식점 중에는 실내까지 손님들이 꽉 들어찬 곳도 있었다. 너무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을 우려한 듯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경고 표지판을 세웠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한 시민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어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걱정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화창한 날씨를 즐기는 모습이 예전으로 돌아온 느낌이다”고 말했다. 미 교통안전청에 따르면 이날 무려 190만 170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날 35만 3261명보다 5.4배나 증가한 수치다. 2019년 같은 날의 249만 9002명과 비교해도 76% 수준까지 올라왔다. 렌터카 부족현상도 이어져 하와이 현지언론들은 하루에 700달러(약 78만원)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몬태나주의 유명 휴양지에서는 소형차 렌트 가격이 하루 350달러(약 39만원)였고, 뉴햄프셔주의 경우 일일 250달러(약 28만원)에 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 최고경영자(CEO)는 1일 CNBC 방송에 미 전역의 힐튼 호텔 객실 점유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좋은 9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영화관도 서서히 활력을 되찾고 있다. 온라인미디어 엑스플리카에 따르면 현충일 나흘 연휴(5월 28~31일) 기간 북미 영화관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1억 달러(약 1110억원)에 육박했다. 2019년 현충일 연휴 매출이었던 2억 3200만 달러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지만 펜데믹 이후 최고치다. 특히 공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나흘간 2700만 달러의 티켓을 팔아 코로나19 이후 최대의 흥행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날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행정실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통령 및 부통령 비서실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은 다음달 6일부터 23일 사이에 사무실 근무를 재개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3월 재택 근무를 시작한지 약 15개월만이다.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50%를 넘어섰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만명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300명을 넘지 않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해 3월 수준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파국 알리는 벨소리… 무대 위 더 실감나네

    파국 알리는 벨소리… 무대 위 더 실감나네

    동명 영화를 무대로… 110분 웃음폭탄부부 동반 모임서 휴대전화 공개 게임인물들 얽히고설킨 감정 한눈에 보여불편한 진실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폭소 터졌다가도 복잡한 심리전 공감“그럼, 우리 게임 한 번 해 볼까?” 이 제안이 어떤 파국을 불러오는지, 이미 사람들은 알고 있다. 휴대전화 속 비밀들이 밖으로 나오는 순간 어떤 민망한 참사가 일어나는지. 아니, 어쩌면 알고 있기에 등골이 더 서늘해진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이미 본 장면이라도 다시 손에 땀을 쥐게 되는 영화처럼 여전히 스릴 있고, 무대에서 어떻게 그려내는지를 기대하는 재미까지 더해 110분을 웃음으로 가득 채운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의 동명 영화(2016)를 무대로 옮겼다. 이탈리아 박스오피스에서 흥행한 것은 물론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개봉 3년 만에 전 세계 18개국에서 다시 만들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2018년 리메이크 영화로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은 원작 영화대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지만, 내용은 국내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신과 의사인 에바와 성형외과 의사인 로코 부부가 절친한 친구 커플들을 집에 초대한 뒤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서로의 휴대전화 속 내용을 모두 공유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대로 무대에서 펼친다. 에바와 로코의 집으로 꾸민 무대는 세련되면서도 긴장감을 유발한다. 7명이 무대 앞에 놓인 긴 탁자에 일렬로 앉아 객석과 마주하며 쉴 새 없이 티키타카를 주고받는 자체도 큰 재미다. 문자나 전화가 올 때 벽면 스크린에 알림음과 메시지가 뜨는 것도 이색적이다. 특히 현관, 발코니, 화장실 등 분리된 공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인물별로 클로즈업을 해 보여 주는 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쾌감이 있다. 상황별로 다른 공간에 흩어진 모든 인물의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으로 얽히고설킨 감정을 한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건 무대라서 가능하다.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가면과 나만 알고 싶은 진짜 모습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이어지는 무대 위 웃픈 상황에 한껏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복잡한 심리전에 공감하고야 만다. 엄청난 비밀을 숨기는 건 아니어도, 누구나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페르소나를 지닌 만큼 배우들의 표정과 대사 하나도 내 것처럼 함께 웃고 안타까워하며 빠져든다. 인터미션 없는 110분이 그야말로 순식간에 지나간다. 연극 ‘생쥐와 인간’, ‘뜨거운 여름’,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등으로 따뜻하고도 유쾌한 작품을 선보인 민준호 연출이 섬세하고 짜임새 있게 꾸린 극에 이시언, 양경원, 유연, 장희진, 박소진, 임세미, 정연, 김재범, 임철수, 김설진, 박은석 등 스타배우 15인이 총출동해 재치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리뷰] 휴대전화 울릴 때마다…알아도 재미있고 무대라 더 쫄깃한 ‘완벽한 타인’

    [리뷰] 휴대전화 울릴 때마다…알아도 재미있고 무대라 더 쫄깃한 ‘완벽한 타인’

    “그럼, 우리 게임 한 번 해 볼까?” 이 제안이 어떤 파국을 불러오는지, 이미 사람들은 알고 있다. 휴대전화 속 비밀들이 밖으로 꺼내어지는 순간 어떤 민망한 참사가 일어나는지. 아니, 어쩌면 알고 있기에 등골이 더 서늘해진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이미 본 장면이라도 다시 손에 땀을 쥐게 되는 영화처럼 여전히 스릴 있고, 무대에서 어떻게 그려내는지를 기대하는 재미까지 더해 110분을 웃음으로 가득 채운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의 동명의 영화(2016)를 무대로 옮겼다. 이탈리아 박스오피스에서 흥행한 것은 물론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개봉 3년 만에 전 세계 18개국에서 다시 만들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2018년 리메이크 영화로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은 원작 영화대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지만, 내용은 국내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신과 의사인 에바와 성형외과 의사인 로코 부부가 절친한 친구 커플들을 집에 초대한 뒤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서로의 휴대전화 속 내용을 모두 공유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대로 무대에서 펼친다.에바와 로코의 집으로 꾸며진 무대는 세련되면서도 긴장감을 유발한다. 7명이 무대 앞에 놓인 긴 탁자에 일렬로 앉아 객석과 마주하며 쉴 새 없이 티키타카를 주고받는 자체도 큰 재미다. 문자나 전화가 올 때 벽면 스크린에 알림음과 메시지가 뜨는 것도 이색적이다. 특히 현관, 발코니, 화장실 등 분리된 공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인물별로 클로즈업을 해 보여 주는 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쾌감이 있다. 상황별로 다른 공간에 흩어진 모든 인물의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으로 얽히고설킨 감정을 한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건 무대라서 가능하다.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가면과 나만 알고 싶은 진짜 모습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이어지는 무대 위 웃픈 상황에 한껏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복잡한 심리전에 공감하고야 만다. 엄청난 비밀을 숨기는 건 아니어도, 누구나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페르소나를 지닌 만큼 배우들의 표정과 대사 하나도 내 것처럼 함께 웃고 안타까워하며 빠져든다. 인터미션 없는 110분이 그야말로 순식간에 지나간다. 연극 ‘생쥐와 인간’, ‘뜨거운 여름’,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등으로 따뜻하고도 유쾌한 작품을 선보인 민준호 연출이 섬세하고 짜임새 있게 꾸린 극에 이시언, 양경원, 유연, 장희진, 박소진, 임세미, 정연, 김재범, 임철수, 김설진, 박은석 등 최근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은 스타배우 15인이 총출동해 재치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비규제지역 집값 상승세에 6월 분양 예정인 ‘충주 모아미래도’ 이목 집중

    비규제지역 집값 상승세에 6월 분양 예정인 ‘충주 모아미래도’ 이목 집중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고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의 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방의 비규제지역 가격 상승세가 빚어낸 현상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 총 236개 시·군·구 중에서 49곳은 투기과열지구로, 111곳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도시의 아파트값이 이른바 ‘풍선효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비규제지역의 재고주택 가격 상승세는 신규 분양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발 빠르게 신규 공급 물량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기존 주택의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분양 아파트도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모아종합건설에서도 충북 충주시 봉방동 180-10번지 일원에 ‘충주 모아미래도’를 6월중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30층, 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 총 3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 33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49㎡ 50실로 구성된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와 넉넉한 동간 거리를 갖춰 각 세대간 프라이버시와 일조권을 확보했고 보안시스템과 첨단시스템 등을 도입해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마련했다.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로 맞벌이 부부를 위한 어린이집과 피트니스센터, 경로당 등 입주민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충주 모아미래도는 애향로와 중원대로를 끼고 있어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 북충주 IC 등 시내외 진출입이 용이하고 반경 1㎞ 이내에는 충주역과 충주고속버스터미널도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의 쇼핑시설과 메가박스, 보건소, 세명대학교부속 충주한방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충주는 기업도시로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현대모비스 등 다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충주첨단산업단지와 충주메가폴리스에도 유한킴벌리, 롯데칠성음료, 동원홈푸드 등 굵직한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 지난해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북충주IC산업단지가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 역시 충주공장에 2030년까지 수소차 생산에 7조 6000억 원을 투자하고 수소차 생산 능력을 연간 50만대로 늘리는 비전을 발표해 충분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공공분양이 많았던 충주시에 민간택지에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부분이 눈여겨볼 만하다”며 “과거에는 조합원모집으로 공급 예정이었으나, 일반분양으로 변경되어 일반고객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가 울리는 ‘깜깜이 서적 유통’ 출판전산망이 눈물 닦아줄까요

    작가 울리는 ‘깜깜이 서적 유통’ 출판전산망이 눈물 닦아줄까요

    영화나 공연 티켓처럼 서적 판매량을 투명하게 알 수 있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출판전산망)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최근 과학 장르 전문 출판사 아작이 작가들에게 계약금과 인세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출판전산망이 고질적인 ‘깜깜이 서적 유통’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강명 작가 “불투명· 비도덕적 유통관행 바꿔야” 박은주 아작 대표는 지난 1일 “여러 작가에게 판매 내역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사과문을 올렸다. 아작은 자사와 계약하고 책을 출간한 작가들에게 줘야 할 계약금과 인세 일부를 누락하고, 작가와의 협의 없이 오디오북을 발행했다. 피해 작가 중 한 명인 장강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영화는 전국 관객이 몇 명인지 실시간으로 집계되고 공개되는데, 작가들은 자기 책이 얼마나 팔리는지 출판사에 의존하는 것 외에 알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출판계에 오래도록 뿌리내린 채 개선되지 않는 불투명하고 비도덕적인 유통 관행 개선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아작은 사과문에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가입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작가도 “출판사와 서점들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준비 중인 통합전산망에 가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출판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신진 작가나 인지도가 낮은 작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가경 작가는 “장 작가가 인지도가 있어 그나마 목소리를 냈지만, 그렇지 못한 작가들은 출판사에 찍힐까 봐 문제 제기조차 할 수 없다”면서 “작가도 모르는 상태에서 출판사가 2쇄, 3쇄를 내는 사례도 적잖다”고 지적했다. 조광희 작가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출판계약서에는 인세 정산에 관한 방식과 시기 등을 명시하는데, 이 계약서대로 실행이 잘되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게 문제”라면서 “작가 혼자서 나서기엔 불편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풍토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일은 책의 유통 과정과 재고 상황 등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데서 시작된다. 서점은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판매하고, 안 팔린 책은 출판사로 반품한다. 출판사, 유통사, 서점은 책 판매와 반품 수량을 공유한다. 그러나 각각 다른 시스템을 쓰기 때문에 사실상 전체 책 판매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대형 체인서점과 온라인서점은 자체 판매관리시스템인 공급망관리(SCM) 서비스를, 지역서점은 판매관리시스템 현황을 모아 집계하는 서점온 시스템을 쓴다. 이러다 보니 서점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결과도 모두 다르다.●캐나다·독일·일본·프랑스선 이미 활성화 무엇보다 작가들이 책 판매량을 확인할 수 없어 잡음이 불거진다. 출판사가 통보해 주지 않으면 자신의 책이 얼마나 팔렸는지 알 길이 없다는 뜻이다. 지난해 10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작가 1532명을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책 판매량을 출판사로부터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대현 한국작가회의 저작권위원장은 “출판사가 작가들에게 분기나 반기별로, 혹은 연간으로 인세가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려줘야 하는데 이를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판매량 집계를 확인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오는 9월부터 운영하는 출판전산망은 기존 제각각이었던 출판·유통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제공한다. 출판사가 책 제목, 저자명,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출간일, 가격 등의 서지정보를 입력하면, 유통사와 서점이 이를 공유해 활용한다. 특히 책을 구입했을 때 결과도 통합해 집계한다. 출판물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정보를 통합 관리해 유통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2017년 1월 송인서적 부도 이후인 2018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이트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앞선 사례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들 수 있다. 영화나 공연 티켓을 구입하면 어느 곳에서 얼마나 봤는지 전산화했는데, 이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예컨대 영화전산망 홈페이지(www.kobis.or.kr)에 들어가면 개별 영화에 대한 정보는 물론, 관객 수와 해당 영화의 일별 매출액, 전체 매출액을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박스오피스 순위도 전국적으로 통합돼 나온다. 많은 나라에서 서적 분야 통합전산망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의 북넷캐나다, 독일의 엠파우비, 일본의 JPO, 프랑스 CLIL 등이다. 북넷캐나다는 책에 대한 정보가 279만건, 엠파우비는 정보 건수가 210만건에 이른다. ●빅데이터로 시장트렌드 파악·반품도 줄여 출판진흥원 측은 출판전산망을 통해 책의 판매량을 투명하게 알고, 판매 정산도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김진우 출판진흥원 출판유통선진화센터장은 “출판사가 도서 정보를 기반으로 도서를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하고, 여기에서 생성되는 빅 데이터로 경영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서점과 유통사는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반품률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요 높은 책을 적시에 보유할 수 있어 재고 관리와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출판전산망이 영화전산망이나 공연전산망처럼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출판사, 유통사 서점 등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여 따라가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송성호 대한출판문화협의회 상무이사는 “한 해 나오는 영화가 300개 안팎에 불과한 영화계 사정과 출판 쪽은 상황 자체가 아주 다르다. 작은 출판사부터 시작해 대형 출판사까지 5000개 안팎 출판사가 한 해에만 8만종의 책을 내고 있고, 이해관계도 복잡하다”고 말했다. 현재 출판진흥원은 1600개 출판사가 출판전산망에 회원으로 돼 있지만, 시스템이 적용되면 얼마나 정보를 공개하고 따라올지에 대해서는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 서점에서 출판전산망을 달가워하지 않는 일도 걸림돌이다. 통합전산망 시스템을 서점들이 사용하는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시스템에 설치해야 하는데, 매출이 이 과정에서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송 상무이사는 “출판진흥원 측은 통합전산망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와 보상에 대해 처음부터 지금까지 별다른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점선 매출 노출 부담… 지역별 공개도 고려를 출판전산망이 성공하려면 우선 해당 업체의 가입 의무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참여에 따른 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영화전산망은 가입 의무조항도 법에 명시하고, 운영 주체인 영화진흥위원회가 가입 영화관에 전송지원금을 준다. 영화상영 신고를 면제하는 혜택도 줬다. 이에 따라 스크린 연동률이 99%에 이른다. 반면, 법적 의무조항 없이 시작했던 공연예술전산망은 2018년 데이터 수집률이 38%에 그쳤는데, 이듬해 각 예매처의 티켓 발권 데이터 전송 의무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김 센터장은 이와 관련, “현재 출판사와 서점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로 가입에 따른 이점을 알리고 있다”면서 “직접적으로 서점 판매 자료를 공개하는 일을 꺼린다면, 지역별로 집계해 일부 공개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좀더 확보해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하종훈 기자 gjkim@seoul.co.kr
  • 윤여정 “‘미나리’ 불법 다운로드 받지 마세요~”

    윤여정 “‘미나리’ 불법 다운로드 받지 마세요~”

    올해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은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씨가 “‘미나리’를 불법 다운로드 받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식구들도, 제 동생들도 극장 개봉할 때까지 못 보게 했다. 죄송하다”라며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씨는 개봉 이후 100만 관객을 달성한 ‘미나리’ 정이삭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와 함께 100만 돌파 감사 인사를 7일 전했다. 윤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100만 관객을 넘었다는 소식을 들어 감사 인사드리려 한다. 너무 감사하다.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셔서”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 가지 부탁드릴 거는요. 여러분, (불법) 다운로드 받지 마세요. 극장에 와서 봐주셔야지 저희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더 좋은 영화 만들 수 있답니다”라고 말한 뒤 밝게 웃었다. ‘미나리’는 3월 3일 개봉 이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다 신작 영화들에 밀렸다. 그러다 지난달 26일 아카데미상 여우 조연상을 받은 뒤 관객이 늘면서 지난 1일에는 누적 관객 100만 9000여명을 기록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올해 100만 관객을 돌파한 세 번째 영화다. 정이삭 감독은 “한국 관객들의 사랑 덕분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카데미상 시상식 최초로 아시아계 미국인 남우주연상 후보에 선정됐던 배우 스티븐 연도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미나리’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1 골드리스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한예리씨는 “코로나19로 극장에 찾아오시는 게 쉽지 않으셨을 텐데, 이렇게 먼 걸음 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아역 배우 앨런 김과 노엘 케이트 조는 “다음에는 한국에서 꼭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미나리’는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정착을 그린 영화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부문 후보에 올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에서 받은 상은 무려 112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카데미 수상 ‘미나리‘ 100만 관객 돌파

    아카데미 수상 ‘미나리‘ 100만 관객 돌파

    아카데미 수상작 ‘미나리’가 국내 개봉 60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올해 100만 관객을 돌파한 세 번째 영화가 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개봉 60일째인 지난 1일 누적 관객 100만 90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3일 개봉 이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미나리’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 VS.콩’ 개봉 이후 신작들에 밀려나 10위권 이내에서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계기로 다시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배우 윤여정씨가 여우조연상을 받은 다음 날인 27일에는 박스오피스 2위까지 뛰었다. 아카데미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받은 영화 ‘노매드랜드’는 지난달 15일 개봉해 4만 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소울’은 지난 1월 20일 개봉해 15일 만인 2월 4일 관객 100만 5000여명을 기록했다. 1월 27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현재까지 180만 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베스트셀러]건축가 유현준 ‘공간의 미래‘ 출간 즉시 7위

    [베스트셀러]건축가 유현준 ‘공간의 미래‘ 출간 즉시 7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집, 학교, 종교시설, 공공건물 등의 변화를 예측한 건축가 유현준의 신간 ‘공간의 미래’(사진)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7위에 진입했다. 교보문고는 4월 넷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를 30일 발표했다. 일본의 인기 만화 시리즈 ‘귀멸의 칼날 23’(완결판)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동명의 영화 역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이어 조던 피터슨의 ‘질서 너머’가 2위를 차지했다. 이미예 작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3위로, 오랫동안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교보문고가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디자인을 새로 바꿔 출간한 단테의 ‘신곡’이 전주보다 155계단 상승한 10위였다. 한국소설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가상화폐를 소재로 한 장류진의 ‘달까지 가자’는 전주보다 10계단 상승한 17위였다. 다음은 교보문고 4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귀멸의 칼날 23(학산문화사) 2. 질서 너머(웅진지식하우스) 3.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4.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 5.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메이트북스) 6.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북로망스) 7. 공간의 미래(을유문화사) 8. 흔한남매 7(아이세움) 9.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비즈니스북스) 10. 신곡(열린책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윤여정 오스카 효과’ 극장가 들썩

    ‘윤여정 오스카 효과’ 극장가 들썩

    배우 윤여정씨가 영화 ‘미나리’로 26일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면서 이른바 ‘윤여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윤씨의 생애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그가 예전에 출연했던 드라마를 재상영하고, 데뷔작도 극장가에 다시 걸릴 예정이다. ‘미나리’를 비롯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노매드랜드’ 등도 아카데미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5위에서 4위로 소폭 뛰었다. 영화는 지난달 3일 996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첫날 관객 7만 2000명을 동원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달 16일 스크린 수가 243개로 줄고, 순위도 9위까지 떨어졌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가까워지면서 개봉관이 점차 확대됐다. 시상식 직전인 25일에는 290개 스크린으로 늘었고, 당일인 26일에는 342개로 늘었다. 현재 누적 관객수는 94만 40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 배급사인 판씨네마 측은 “VOD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미나리’를 영화관에서 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여전히 많다. 이번 주말을 계기로 관객이 늘어나 조만간 100만명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후 관객 추이를 보긴 하겠지만, 장기 상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노매드랜드’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영화는 지난 15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6위로 출발했지만, 점차 밀려나 9위까지 떨어졌다가 시상식 당일인 26일 박스오피스 6위로 뛰었다. 22일 143개관이었던 스크린 수도 154개로 다시 늘었다. 다만 이런 현상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미나리’와 ‘노매드랜드’는 독립영화에 가깝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가에 타격이 커 흥행몰이를 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상업영화인 데다 ‘재밌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1000만 관객을 넘긴 ‘기생충’과 같은 효과를 올해 기대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적도, 주제도, 관객도 다른 5月 5國 5色 스크린 애니 천국

    국적도, 주제도, 관객도 다른 5月 5國 5色 스크린 애니 천국

    5월을 맞아 극장가에 한국,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의 개성 넘치는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개봉한다. 주제도, 그림체도, 대상 연령대도 다양해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중국 흥행 1위 화제의 애니 22일 중국 애니메이션 ‘나소흑전기: 첫 만남 편’이 포문을 연다. 홀로 떠돌던 검은 고양이 요정 소흑이 숲속 터전을 잃고 도시를 배회하다 위험에 빠지고, 인간인 무한이 구해 준다. 소흑의 숨겨진 능력을 알게 된 무한은 그의 성장을 이끈다. 2011년 연재 시작 후 누적 조회수 4억뷰를 넘은 웹 애니메이션 ‘나소흑전기’ 첫 극장판으로,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화산 배경 ‘옥토넛’과 모험 TV 애니메이션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영국의 ‘바다탐험대 옥토넛’의 새로운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토넛: 불의 고리 대폭발’은 오는 28일부터 관객을 만난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옥토넛은 태평양을 둘러싼 불의 고리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뜨거운 불길 속으로 뛰어든다. 옥토넛의 만능 엔지니어 트윅은 옥토넛 전원이 탑승해 조종할 수 있도록 새우 모양의 탐험선 ‘Z’를 선보인다.●달라진 그래픽의 K애니 어린이날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콩순이’와 미국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가 겨룬다.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은 인형 완구로 시작해 TV 애니메이션 등으로 20년을 보낸 콩순이의 새로운 극장판이다. 새 장난감을 갖지 못해 실망한 콩순이 앞에 원숭이 로봇 해피가 나타난다. 콩순이는 해피의 사라진 가족을 찾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장난감 나라로 떠난다. ‘레드슈즈’(2019) 등에 참여한 김창원 작가가 작업해 눈에 띄게 달라진 그래픽을 볼 수 있다.●‘크루즈 패밀리’의 새 여정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는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 나선 크루즈 패밀리의 새로운 여정을 그린다. 우여곡절 끝에 트리 하우스에 도착한 크루즈 패밀리는 진화한 인류인 베터맨 패밀리와 마주한다. 도구를 사용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베터맨 가족과 맨손으로 사냥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크루즈 가족이 사사건건 부딪친다.●69만부 팔린 동화책 원작 5월 개봉 예정인 일본 애니메이션 ‘굴뚝마을의 푸펠’은 새까만 연기로 뒤덮인 굴뚝마을에서 가장 높은 굴뚝을 청소하는 외톨이 루비치 앞에 쓰레기에서 태어난 기괴한 모양의 푸펠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푸펠을 외면하지만 루비치는 그에게 친구가 되어 달라고 말한다. 일본에서 누적 발행 부수 69만부를 돌파한 동화책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연기가 가득한 굴뚝마을, 주인공들이 타고 떠나는 열기구를 비롯해 우산, 누더기, 고장난 렌즈로 만들어진 푸펠의 모습 등이 개성 넘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SF’ 우주서 살아남거나 AI에 맞서 싸우거나

    ‘SF’ 우주서 살아남거나 AI에 맞서 싸우거나

    ●복제인간이 된 박보검이 궁금하다면… 개봉 첫 주말 정상 오른 ‘서복’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국내 SF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서복’은 지난 주말 사흘(16~18일)간 관객 16만 3523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은 지난 15일 개봉 이후 21만 233명이다.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과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의 동행을 그린 이 영화의 흥행은 SF 장르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반영한다.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또 다른 SF 영화 세 편이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한 사투나 인공지능(AI) 로봇과의 대결, 지구 밖으로의 이주 등 다양한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옮겼다.●‘그래비티’ ‘마션’ 좋아했다면… 우주에 버려진 인간의 사투 ‘듄: 드리프터’ 오는 28일 개봉하는 마크 프라이스 감독의 영국 영화 ‘듄: 드리프터’(2020)는 아무도 없는 광활한 우주 행성에 버려져 극한 상황에 놓인 인간의 생존을 현실감 있게 그렸다. 우주를 수호하는 제미니 부대가 전투에서 전멸하자 아들러(포이베 스패로우 분)의 함선은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다. 함선은 무용지물이 됐고, 산소도 희박한 상황에서 아들러는 자신을 추격하는 어둠의 그림자와 맞서 싸워야 한다. 우주 한가운데 홀로 남겨지는 샌드라 불럭의 분투기를 그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2013)나, 맷 데이먼이 화성에서 생존하는 이야기를 그려 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2015)과 비슷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AI의 진화에 관심이 많다면… 살인 로봇과 인간의 대결 ‘몬스터 오브 맨’ 29일 개봉하는 호주 영화 ‘몬스터 오브 맨’(2020)에선 인명 살상을 목적으로 발명된 로봇과 인간들의 목숨을 걸고 대결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무기 회사 직원들이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 지대에 살상용 인공지능(AI) 로봇을 실험하려고 비밀스럽게 잠입하고, 로봇들은 마을 주민들을 위험 요소로 인식해 살해한다. 마을에 정착해 사는 전직 네이비실 요원 메이슨(브렛 투터 분)과 우연히 마을에 들른 의료봉사대가 살인 로봇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영화는 로봇이 자체 진화해 감성을 보이는 과정도 펼쳤다. 마크 토이아 감독은 이를 통해 AI 기술의 발전이 남용되면 발생할 수 있는 폐해를 경고하고자 했다.●‘SF는 상상력이지’ 믿는 당신이라면… 제2의 지구 찾아 떠난 ‘보이저스’ 다음달 26일 개봉하는 미국 영화 ‘보이저스’(2021)는 전멸할 위기에 처한 인류를 위해 ‘제2의 지구’를 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2063년 지구온난화로 지구에서 더는 살 수 없게 되자, 인류는 미래 세대가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기 위한 ‘인류 이주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탐사대장 ‘리처드’(콜린 파렐 분)와 대원들은 ‘휴매니타스호’에 탑승해 우주로 향한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협이 시작되며 스릴이 증폭된다. ‘리미트리스’(2012), ‘다이버전트’(2014)를 연출한 닐 버거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과 화려한 볼거리에 관심이 집중되는 작품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주에서 생존? 로봇과 사투?…‘서복’外 마니아 설레게 할 SF 영화

    우주에서 생존? 로봇과 사투?…‘서복’外 마니아 설레게 할 SF 영화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국내 SF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서복’은 지난 주말 사흘(16~18일)간 관객 16만 3523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은 지난 15일 개봉 이후 21만 233명이다.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과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의 동행을 그린 이 영화의 흥행은 SF 장르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반영한다.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또 다른 SF 영화 세 편이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한 사투나 인공지능(AI) 로봇과의 대결, 지구 밖으로의 이주 등 다양한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옮겼다.오는 28일 개봉하는 마크 프라이스 감독의 영국 영화 ‘듄: 드리프터’(2020)는 아무도 없는 광활한 우주 행성에 버려져 극한 상황에 놓인 인간의 생존을 현실감 있게 그렸다. 우주를 수호하는 제미니 부대가 전투에서 전멸하자 아들러(포이베 스패로우 분)의 함선은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다. 함선은 무용지물이 됐고, 산소도 희박한 상황에서 아들러는 자신을 추격하는 어둠의 그림자와 맞서 싸워야 한다. 우주 한가운데 홀로 남겨지는 샌드라 불럭의 분투기를 그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2013)나, 맷 데이먼이 화성에서 생존하는 이야기를 그려 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2015)과 비슷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29일 개봉하는 호주 영화 ‘몬스터 오브 맨’(2020)에선 인명 살상을 목적으로 발명된 로봇과 인간들의 목숨을 걸고 대결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무기 회사 직원들이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 지대에 살상용 인공지능(AI) 로봇을 실험하려고 비밀스럽게 잠입하고, 로봇들은 마을 주민들을 위험 요소로 인식해 살해한다. 마을에 정착해 사는 전직 네이비실 요원 메이슨(브렛 투터 분)과 우연히 마을에 들른 의료봉사대가 살인 로봇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영화는 로봇이 자체 진화해 감성을 보이는 과정도 펼쳤다. 마크 토이아 감독은 이를 통해 AI 기술의 발전이 남용되면 발생할 수 있는 폐해를 경고하고자 했다.다음달 26일 개봉하는 미국 영화 ‘보이저스’(2021)는 전멸할 위기에 처한 인류를 위해 ‘제2의 지구’를 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2063년 지구온난화로 지구에서 더는 살 수 없게 되자, 인류는 미래 세대가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기 위한 ‘인류 이주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탐사대장 ‘리처드’(콜린 파렐 분)와 대원들은 ‘휴매니타스호’에 탑승해 우주로 향한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협이 시작되며 스릴이 증폭된다. ‘리미트리스’(2012), ‘다이버전트’(2014)를 연출한 닐 버거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과 화려한 볼거리에 관심이 집중되는 작품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3월 영화관객 ‘미나리’ 덕에 작년보다 77% 증가…역대 최저 모면

    3월 영화관객 ‘미나리’ 덕에 작년보다 77% 증가…역대 최저 모면

    영화계에 코로나19 여파가 1년여가량 지속되는 있는 가운데, 3월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이전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치지만, 윤여정 배우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 영화 ‘미나리’가 흥행몰이를 한 덕에 역대 최저는 모면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3월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4.7%, 전년 동월 대비 77.5% 증가한 326만명이었다. 3월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4.9%, 전년 동월 대비 99.0% 증가한 3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은 코로나19 1차 유행 여파로 개봉 연기 사태가 본격화된 시기였다. 이에 2020년 3월 전체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3월 전체 관객 수로는 역대 최저치인 183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 영화 관객 수는 1467만명에 달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올해 극장가에서는 지난 1, 2월 애니메이션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3월에는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가 흥행을 이끌었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연출한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 친숙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개봉 직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3월 한달간 84만 2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미나리’는 다양한 연령대의 지지를 받았는데, 특히 중년층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 관객층 확대에 기여했다. 하지만 3월에도 한국 영화 성적은 좋지 않았다. 31일 ‘자산어보’가 개봉하기 전까지 규모 있는 한국 영화 개봉작이 전무해 한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전월 대비 9.9%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4.8%포인트 감소한 12.0%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 영화는 ‘미나리’에 이어 초대형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까지 개봉하면서 점유율이 88%로 치솟았다. 다만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해 있는 한국상영관협회가 신작 개봉을 독려하고자 2월에 이어 3월에도 개봉영화(직영관 대상)에 대해 관객 1인당 1000원의 부금을 배급사에 추가 지급하면서 3월 개봉 편수는 증가했다. 3월 실질 개봉 편수는 전월 대비 7편 증가한 63편이었다. 이 중 한국영화 실질 개봉편수는 전월 대비 4편 늘어난 21편이었고, 외국영화 실질 개봉편수는 전월 대비 3편 증가한 42편이었다. 영진위는 “올해 3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1100~1400만 명대를 기록했던 코로나19 사태 이전 5년 동안의 3월 관객 수 규모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관객 수 상승 국면 때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화·야구·콘서트가 돌아왔다 ‘정상화 속도 내는 美’

    영화·야구·콘서트가 돌아왔다 ‘정상화 속도 내는 美’

    영화 ‘고질라 vs 콩’ 코로나 이후 최대 티켓 판매프로야구 관중 입장에 6월 보나루 페스티벌 진행항공사 가운데 좌석 팔고, 디즈니랜드도 재개장다만 크루즈 재개 시점 미지수, 재택근무도 계속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0%를 넘으면서 영화·야구경기·컨벤션 행사·콘서트 등이 속속 복귀하면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NBC는 10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가 배급한 ‘고질라 vs 콩’이 미국 박스오피스 6000만 달러(672억원)를 넘기면서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티켓 판매량을 올렸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당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오는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미 프로야구(MLB)도 지난 1일 문을 열었고, LA경기장의 경우 이날 입장 가능 인원의 33%를 받았지만 1만 5000여명이 모여 경기를 관람했다. 매년 6월 테네시주에서 열리는 ‘보나루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Bonnaroo Music&Arts Festival)도 올해는 진행될 예정이다. 레이디 가가도 오는 8월 미국 순회 콘서트를 예정하고, 표를 판매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는 오는 6월 콘크리트 기계 전시회인 ‘더 월드 오브 콘크리트’(The World of Concrete)가 펜데믹 후 첫 행사로 열린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46년 된 해당 행사는 지난해 6만여명의 참가자를 끌어모았다. 델타항공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비워 두었던 중간 좌석을 다음달 1일부터 다시 판매한다고 밝혔고, 수용인원의 평소의 15%로 제한되기는 하지만 디즈니랜드도 이달 말에 재개장한다. 비영리단체인 타임스퀘어 얼라이언스는 지난달 WSJ에 “뉴욕 내 일일 보행량이 9월 이후 15% 증가해 일일 11만 5000명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 때 ‘코로나 섬’이라고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됐던 크루즈 선박들의 운항 재개는 아직 미정이다. 업체들은 오는 7월 4일(독립기념일)에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또 재택근무도 대체적으로 풀리지 않는 상황으로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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