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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영화] ‘맨 인 더 다크’

    [새 영화] ‘맨 인 더 다크’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2’를 제치고 올해 공포 스릴러 중 최고 흥행작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맨 인 더 다크’가 국내 영화 팬들을 찾는다. 지난 8월 말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는 등 현재까지 제작비의 아홉 배에 달하는 8200만 달러(약 901억원)를 벌어들인 작품이다. 제작비 4000만 달러를 들인 ‘컨저링2’는 6월 개봉해 두 달 반 동안 1억 247만 달러(약 1126억원)를 벌었다. ‘맨 인 더 다크’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존재가 순식간에 강자로 변모하는 독특한 상황 설정이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작품이다. 지역 경제가 무너진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마을에 사는 로키(제인 레비), 앨릭스(딜러 미네트), 머니(대니얼 조바토)는 빈집털이를 일삼는 10대들이다. 로키는 크게 한 건을 올려 밑바닥 삶을 청산하고 어린 여동생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떠나려 한다. 이들은 인근 유령 마을에 홀로 살고 있는 늙은 퇴역 군인(스티븐 랭)을 타깃으로 삼는다. 딸을 교통사고로 잃고 받은 거액의 합의금을 집에 보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노인은 이라크 전쟁에서 다쳐 눈이 보이지도 않는다. 삼인조가 자물쇠 투성이인 집에 어렵지 않게 침입하지만 누워서 떡 먹기일 것 같던 도둑질은 곧 악몽이 된다. 이들이 방심하는 순간 노인이 잠에서 깨어나고, 불이 꺼지자 노인의 집이 출구 없는 지옥으로 돌변한 것. 집안 형태에 익숙하고 소리에 민감한 노인은 어둠의 제왕이 되어 토끼를 몰듯 침입자들을 쫓고, 침입자들은 노인의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한다. ‘맨 인 더 다크’는 ‘호러의 샛별’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작품이다. 우루과이 출신인 그는 2013년 샘 레이미의 컬트 ‘이블데드’를 리메이크하며 할리우드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샘 레이미가 제작에 나섰다. ‘아바타’의 악역 마일즈 쿼리치 대령 역으로 국내에도 널리 얼굴을 알린 스티븐 랭이 위압적인 존재감을 뿜어낸다. 어둠으로 스며드는 장면이 압권이다. 중저음으로 낮게 깔리는 쉰 목소리에서도 섬뜩함이 묻어난다. 제인 레비도 주목된다. ‘이블데드’에 이어 알바레즈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공포의 여왕으로 등극할 채비를 갖췄다. 원래 제목은 숨 쉬지 말라는 뜻의 ‘돈트 브리드’(Don’t Breathe)다. 영화를 보다 보면 관객들은 긴장감에 저절로 숨을 죽이게 된다. 오는 6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전쟁 미화 논란 中 영화 ‘나의 전쟁’ 관객 외면과의 전쟁

    한국전쟁 미화 논란 中 영화 ‘나의 전쟁’ 관객 외면과의 전쟁

    중국군의 한국전 참전을 미화한 중국 영화 ‘나의 전쟁’(我的戰爭)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홍보영상 때문에 한국인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한국 관광에 나선 중국 노인들의 여권에 처음으로 한국 입국 도장이 찍힌 사실을 발견한 한국 가이드가 “한국을 소개하겠다”고 하자, 노인들이 “우린 60여년 전에 이미 와 봤어. 여권은 필요 없었지. 대신 붉은 깃발을 들고 왔지”라고 말하고는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돕자)를 외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지난 15일 개봉한 이 영화는 초반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 개봉 6일간의 박스오피스 수입은 413만 달러(약 46억원)에 머물러 박스오피스 9위에 그쳤다. 주요 국유 영화배급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3D, IMAX 영화관 개봉 등 여러 우대에도 관객이 모이지 않는다. 중국 공산당 및 정부 기관 내 선전부가 조직적으로 영화 관람을 독려하고 있지만, 효과가 별로 없다. ●일부 항미원조 선전전에 보이콧 오히려 일부 누리꾼은 보이콧에 나서기도 했다. 하얼빈사범대 역사학 교수 린치는 웨이보에 “일본 노인 단체관광객이 난징에 와서 자신들이 70여년 전 난징대학살 때 욱일승천기를 들고 왔었다고 말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느냐”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베이징의 변호사 자오후도 “셀 수 없이 많은 중국인이 죽었지만, 한국이 남과 북으로 분단됐고 북한 김씨 일가 3대에 혜택을 줬는데도 여전히 자랑스러운가”라고 지적했다. ●中매체들 “위대한 승리” 영화 엄호 영화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자 중국 매체들이 영화 엄호에 나섰다. 중국국방보는 22일 “항미원조 전쟁을 일본의 중국 침략과 빗대 정의성을 의심하는 것은 반역행위”라면서 “그 전쟁은 미군으로부터 중국을 지킨 위대한 승리였고, 시진핑 주석도 전쟁 60주년 당시 ‘평화를 보호하고 미국의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관찰자망도 평론을 통해 “전쟁 당시 한국이란 국가는 엄밀하게 말하면 없었으며, 미국을 추종하고 항일투사들을 살해한 매국적 괴뢰정권만 있었을 뿐”이라면서 “북한이 미국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중국이 북한을 도와 조선 남쪽을 해방시키려 한 전쟁임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요즘 ‘충무로 큰손’은 할리우드 직배사라며?

    요즘 ‘충무로 큰손’은 할리우드 직배사라며?

    “한국 투자의 기폭제 될 것” 관측 “중소 배급사 몰락할 것” 우려도 할리우드가 투자·배급한 한국 영화가 거푸 흥행하며 CJ 등 이른바 토종 빅4가 주도해 온 국내 영화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 조짐이다. 20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보름 가까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총제작비 140억원이 투입된 ‘밀정’은 손익분기점인 관객 420만명을 가뿐히 넘어 700만명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극장가를 점령한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687만명을 동원하며 5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총제작비는 13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이하 직배사)가 투자·배급했다는 게 두 작품의 공통점이다. 워너브러더스는 ‘밀정’으로 한국 영화 첫 도전에서 홈런을 쳤고, 나 감독의 전작인 ‘황해’(2010)에 부분투자하며 충무로에 발을 들인 20세기폭스는 이후 시행착오를 겪다가 3전 4기 끝에 첫 결실을 맺었다. ‘밀정’, ‘곡성’의 연이은 흥행은 할리우드 자본이 한국에 진출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UPI의 모기업인 NBC유니버설도 한국 영화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가 이처럼 한국 로컬 프로덕션에 뛰어들고 있는 근본적인 까닭은 한국이 세계 5위권 규모(연간 관객 2억명, 매출 2조원)의 큰 시장이면서도, 1000억~2000억원을 쏟아부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흥행이 쉽지 않을 정도로 자국 영화 점유율이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 현재까지 ‘밀정’과 ‘곡성’을 웃돈 할리우드 대작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867만명)가 유일하다. CJ, 롯데, 쇼박스, NEW가 전체 영화의 60% 안팎, 한국 영화의 90% 안팎을 점유하고 있는 영화 산업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감독이나 제작사 입장에서는 작품에 투자할 큰손이 늘어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나아가 창작자에게 보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할리우드 자본이 제작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 시장에서 보다 많은 창작의 자유를 보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간 안정적인 흥행 공식에 안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토종 빅4로서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 영화의 해외 리메이크나 개봉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워너와 폭스가 진행 중인 차기 한국 프로젝트의 감독이나 출연진 면면을 보면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이 적지 않다. 워너는 신인 이주영 감독이 연출하는 미스터리물 ‘싱글라이더’를 연말 개봉할 예정이다. 후반 작업이 한창인 이 작품에는 이병헌, 공효진이 출연한다.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준비 중인 누아르 ‘VIP’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이종석,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등 초호화 캐스팅이다.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은 ‘악질 경찰’을 기획하고 있다. 폭스의 경우 다섯 번째 전액 투자 작품인 ‘대립군’이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임진왜란이 배경인 사극인데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 여진구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배급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만큼 양질의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반면 가뜩이나 양극화되어 있는 구조가 심화되어 중소 배급사가 몰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압도적 1위 ‘밀정’ 600만 돌파…걸작 리메이크 ‘벤허’ 2위 안착

    압도적 1위 ‘밀정’ 600만 돌파…걸작 리메이크 ‘벤허’ 2위 안착

    ‘밀정’ 연휴 닷새간 300만명 넘어 올해 두번째 1000만 고지 가능성 ‘매그니피센트‘,‘고산자’ 꺾고 3위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이 개봉 12일째인 18일 누적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 관객이 300만명을 크게 웃돌며 극장가를 접수했다. 이날 ‘밀정’의 투자·제작·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오후 6시 45분 누적 관객이 600만 8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공식 집계에 따르면 ‘밀정’은 전날까지 558만 4485명을 동원했다. 7일 개봉 뒤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해 온 ‘밀정’은 연휴 들어 관객 숫자가 더욱 치솟았다. 추석 이튿날인 16일 하루 동안에만 약 86만명을 동원하는 등 14~17일 나흘간 290만여명을 끌어모았다. 같은 기간 100만명 이상 동원한 다른 작품은 전무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18일 관객까지 합치면 ‘밀정’이 연휴 닷새간 동원한 관객은 30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일제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반입하려는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과 일제 경찰의 물고 물리는 다툼을 그린 작품이다. 기대보다 밋밋하다는 평가도 있으나 애국심을 자극하는 스토리에 김지운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 송강호·공유의 앙상블, 특별출연한 이병헌·박희순과 조연 엄태구의 호연 등이 시너지를 내며 흥행을 부채질했다. 최대 경쟁작으로 꼽히던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관객의 외면을 받는 등 흥행력이 무뎠던 반사이익도 한껏 누렸다. 김지운 감독은 자신의 흥행 기록을 너끈히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그간 668만명을 동원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이 최고였다. ‘밀정’은 또 ‘변호인’(1100만명)과 ‘국제시장’(1400만명)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28일 개봉) 외에는 이렇다 할 걸림돌이 없어 올해 두 번째 1000만 고지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송강호는 2013년 ‘관상’, 지난해 ‘사도’에 이어 올해까지 ‘추석 연휴=송강호’라는 공식을 썼다. 할리우드 고전 리메이크 대결에선 ‘벤허’가 ‘매그니피센트 7’을 조금 앞섰다.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휴 직전 전야 개봉한 ‘벤허’는 17일까지 74만 5792명이 관람했다. 맞불을 놓은 ‘매그니피센트 7’은 58만 6303명이었다. 두 작품은 ‘고산자’(누적 78만 3904명)를 제치고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2, 3위에 올랐다. 나머지 톱 10은 가족 영화가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같은 영화 ‘거울나라의 앨리스’와 ‘드림쏭’, ‘달빛궁궐’, ‘로빈슨 크루소’, ‘장난감이 살아있다’ 등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밀정, 개봉 8일째 300만 돌파… 광해, 사도보다 3일 빨라

    밀정, 개봉 8일째 300만 돌파… 광해, 사도보다 3일 빨라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밀정이 개봉 8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밀정은 14일 오후 3시45분 기준 누적 관객수 300만3588명을 기록했다. 밀정의 300만 돌파는 역대 추석 흥행작 광해, 왕이 된 남자, 사도보다 3일 빠른 기록이다.  아울러 개봉 2주차인 밀정은 이번주에 국내외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했음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예매율은 57.9%를 기록 중이다. 앞서 밀정은 개봉 4일째 100만, 개봉 5일째 20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송강호, 공유 주연의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다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밀정, 개봉 4일 만에 관객 100만 명 ‘천만 대작들과 같은 속도’

    밀정, 개봉 4일 만에 관객 100만 명 ‘천만 대작들과 같은 속도’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밀정’은 지난 10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관객수 108만258명을 돌파하며 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 ‘변호인’ 등과 같은 속도다. 예매 순위에서도 11일 오전 11시 기준 점유율 61.6%로 관객수 16만9664명을 추가 동원하며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이래 누적 156만 5115명. ‘밀정’은 현재 추세라면 추석 연휴 극장가 1위를 독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밀정’은 1920년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과 그를 회유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밀반입하려는 항일 무장 단체 의열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 ‘밀정’ 개봉 4일 만에 관객 100만 명 돌파

    영화 ‘밀정’ 개봉 4일 만에 관객 100만 명 돌파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10일 이 영화의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밀정’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108만258명을 기록했다. 이런 흥행 속도는 역대 추석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흥행 대작 ‘광해,왕이 된 남자’,‘사도’ 뿐만 아니라 1000만 명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변호인’과 거의 동일하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밀정’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예매량 또한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 때 흥행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대동여지도’는 9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12만208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이다. 조니 뎁과 앤 해서웨이가 출연한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3위,하정우 주연의 ‘터널’은 4위를 지켰다. 공포영화 ‘라이트 아웃’,할리우드 액션영화 ‘메카닉:리쿠르트’ ,애니메이션 ‘장난감이 살아있다’,‘달빛궁궐’은 각각 5∼8위에 랭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지된 사랑, 아찔한 재회

    금지된 사랑, 아찔한 재회

    ‘열두 살 소녀와 중년 남자의 금지된 섹스, 그리고 15년 만의 만남.’ 파격적인 소재와 긴장감으로 미국 브로드웨이를 충격에 빠트린 연극 ‘블랙버드’가 국내 초연 8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 연기파 배우 조재현이 중년 남성 레이 역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극은 20대 우나가 50대 레이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레이는 15년 전 열두 살인 우나와 성관계를 맺었다. 우나는 자신을 바라보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고, 레이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수감 생활을 마친 후 이름과 직장을 바꾸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상대에 대한 증오와 자신에 대한 방어 본능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두 사람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대화를 시작한다. ‘블랙버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욱 충격을 준다. 영국 개성파 작가 데이비드 해로어가 신문에 실린 한 사건을 토대로 이야기를 발전시켰다. 끝까지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이야기 전개, 단 두 명의 배우가 분출하는 감정의 소용돌이와 숨소리조차 내기 힘든 팽팽한 긴장감이 관객들을 압도한다. 2005년 영국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 공식 개막작으로 초연됐다. 이듬해 영국 웨스트엔드와 2007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호평을 받은 이후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스페인,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됐다. 올 상반기 브로드웨이 재공연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르며 선풍을 일으켰다. 영화배우 제프 대니얼스와 미셸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았다. 국내에선 2008년 연극열전2의 네 번째 작품으로 처음 무대에 올랐다. 당시 추상미, 최정우가 열연을 펼쳤다. 수현재컴퍼니가 기획·제작을 맡은 이번 공연에선 조재현과 우나 역에 더블 캐스팅된 신예 채수빈과 옥자연이 호흡을 맞춘다. 번역과 연출을 맡은 문삼화는 작품 내 애매한 부분을 명확히 하고 새로운 해석을 통해 등장인물의 힘을 극대화했다. 다음달 1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3만~6만원. (02)766-6505.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터널 500만 돌파, 하정우-배두나 풍선 들고 인증샷 ‘4차원 코믹 포즈’

    터널 500만 돌파, 하정우-배두나 풍선 들고 인증샷 ‘4차원 코믹 포즈’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12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널’은 지난 21일 하루 42만 8255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개봉 후 누적 관객은 508만 4797명으로 500만을 돌파했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무너진 터널 속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등이 출연했다. 5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터널’의 하정우, 배두나, 김성훈 감독이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깜찍한 안경을 쓴 세 사람은 500만 관객 돌파를 의미하는 풍선을 들고 모델 같은 센스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난기가 묻어나는 세 사람의 인증샷에서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가 느껴진다. 대구 무대 인사 도중 500만 돌파 소식을 접한 세 사람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인증사진을 함께 촬영하며 기쁨을 나눴다. 하정우는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홀로 이끌며 558만 관객을 동원한데 이어, ‘터널’에서도 홀로 터널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영화를 이끌며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10일 개봉 첫 날 37만 명을 동원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터널’은 개봉 3일째 1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5일째 200만, 6일째 300만을 넘어섰고, 10일째 400만 돌파했다. 2위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로 이날 18만 3708명을 불러모으며 누적관객 483만 2448명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스타트렉 비욘드’(감독 저스틴 린)는 이날 18만 2851명을 끌어모으며 ‘덕혜옹주’와 근소한 차로 3위를 차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말 흥행1위 ‘터널’ 300만명 돌파

    주말 흥행1위 ‘터널’ 300만명 돌파

    올여름 국내 극장가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스크린에 걸린 한국 영화 ‘빅4’ 모두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밟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1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재난 영화 ‘터널’(10일 개봉)은 12∼14일 관객 182만 270명(매출 점유율 40.4%)을 불러 모아 주말 흥행 1위에 올랐다. 터널에 매몰된 평범한 자동차 영업 사원이 벌이는 사투와 그의 구조를 둘러싼 터널 바깥 풍경을 그린 영화다. 이로써 좀비물 ‘부산행‘(7월 20일)을 시작으로 전쟁 첩보물 ‘인천상륙작전’(7월 27일)과 역사물 ‘덕혜옹주’(8월 3일)를 거쳐 ‘터널’까지 개봉 첫 주말 흥행 1위 바통이 차례차례 이어졌다. 경쟁작이 없었던 ‘부산행’이 개봉 첫 주말 가장 많은 321만 5748명을 동원했다. 이어 ‘터널’, ‘인천상륙작전’(179만 4808명), ‘덕혜옹주’(117만 382명) 순이었다. CJ엔터테인먼트(인천상륙작전), 쇼박스(터널), 뉴(부산행), 롯데엔터테인먼트(덕혜옹주) 등 국내 메이저 배급사가 성수기를 겨냥해 내놓은 텐트폴 영화(흥행 기대작)가 모두 인기를 끈 것은 드문 일이다. 가장 이례적인 흥행 레이스를 보인 것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덕혜옹주’. 개봉 첫날 1위의 기세가 주말까지 이어지는 게 보통인데, 선행 주자인 ‘인천상륙작전’과 할리우드 신작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밀려 3위로 출발한 ‘덕혜옹주’는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 14일 기준 누적 관객은 ‘부산행’(1079만 1384명), ‘인천상륙작전’(622만 9731명), ‘덕혜옹주’(354만 9281명), ‘터널’(258만 553명) 순이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부산행’이 5위를 차지하며 한국 영화 빅4 모두 톱5에 포진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이들 사이를 비집고 4위에 올랐다. 6위는 ‘터널’과 같은 날 개봉한 ‘국가대표2’가 차지했다. 한국 최초 여성 아이스하키 대표팀 이야기로, 수애와 오연수 등이 열연했으나 상대적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누적 관객 수는 40만 6502명. 홍지민 기자 icaus@seoul.co.kr
  • ‘인천상륙작전’ 600만 돌파 ‘덕혜옹주’ 300만 ‘터널’ 200만 “韓 영화 3끌이 흥행”

    ‘인천상륙작전’ 600만 돌파 ‘덕혜옹주’ 300만 ‘터널’ 200만 “韓 영화 3끌이 흥행”

    ‘인천상륙작전’의 600만 돌파 소식이 전해졌다. ‘덕혜옹주’와 ‘터널’도 꾸준히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전 세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지난 13일 오후 5시30분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인천상륙작전’은 ‘부산행’(8월12일 기준 1052만6767명), ‘검사외전’(970만6695명),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970만6695명), ‘곡성’(687만8091명)에 이어 2016년 개봉작 박스오피스 TOP5에 올랐다. ‘인천상륙작전’은 ‘터널’, ‘덕혜옹주’ 등 쟁쟁한 개봉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개봉 3주차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말에 접어들어 높은 흥행 상승폭을 보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정우 주연의 ‘터널’은 14일 오전 누적 관객 수 205만4736명을 기록하며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손예진 주연의 ‘덕혜옹주’도 누적 관객수 314만5644명을 기록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정우 UL엔터테인먼트 “접촉 사실” 판타지오 주가 하루 만에...

    하정우 UL엔터테인먼트 “접촉 사실” 판타지오 주가 하루 만에...

    배우 하정우가 소속사 판타지오를 떠나 UL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판타지오의 주가가 떨어졌다. UL엔터테인먼트 측은 하정우와의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을 아꼈다. 11일 오마이스타는 “판타지오와 계약 만료를 앞둔 하정우가 새 소속사로 UL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UL엔터테인먼트는 판타지오 출신인 양현승 대표가 꾸린 회사로 하정우와 양 대표는 판타지오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UL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하정우 영입설에 대해 “하정우와 접촉을 한 것은 사실이나 결정된 것은 없다”며 “하정우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여러 기획사에서 접촉 중인 것으로 안다. UL엔터테인먼트도 그 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정우가 현재 소속돼 있는 판타지오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하정우의 이적설이 악재로 작용해 전날 종가 1495원에서 3.68% 하락한 14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판타지오 엔터테인먼트가 시가총액 709억원 규모의 회사인 것을 감안하면 ‘하정우 이적설’로 인해 판타지오 엔터테인먼트는 하루 사이 26억여 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 한편 하정우는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터널’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터널’은 개봉 첫날 37만8942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룡 신작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메인 예고편

    성룡 신작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메인 예고편

    코믹 액션 어드벤처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는 원칙주의 홍콩 경찰과 사기 능력 100% 전문 도박꾼 커플이 악명 높은 범죄 조직에 맞서는 유쾌하고 화끈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홍콩경찰 베니 챈(성룡)이 위기에 처한 파트너의 딸 사만다(판빙빙)를 구하기 위해 사기능력 100% 전문 도박꾼 코너 왓츠(조니 녹스빌)와 첫 만남을 갖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신을 마카오로 데려가려는 성룡의 여권을 불태우며, “여권 없이 국경은 어떻게 건너려고?”라고 말하는 조니 녹스빌의 모습은 이후 둘 앞에 펼쳐질 요절복통 고생길을 암시한다. 여기에 “마카오에 오기 전, 둘 다 없애버려!”라고 말하는 적대자의 대사는 성룡과 조니 녹스빌이 마주하게 될 위기를 예상케 한다. 한편,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는 중국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개봉 8일 만에 한화 약 962억의 수익을 기록했다. 9월 1일 개봉 예정. 15세 관람가. 107분. 사진 영상=영화사 빅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부산행’ 970만 관객 돌파, 천만고지 ‘눈앞’

    ‘부산행’ 970만 관객 돌파, 천만고지 ‘눈앞’

    영화 ‘부산행’이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0분 누적 관객수 970만 7263명을 돌파했다. ‘부산행’은 이번 주말 동안 4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고지를 찍을 전망이다. 이는 한국 영화로는 14번째, 외화 포함 18번째다. 한편 3일 개봉한 ‘덕해옹주’가 5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인천상륙작전’과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현재 ‘부산행’은 4위로 순항 중이다. 사진 영상=NEW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부산행 관객수, 941만명 “주말 1천만 돌파 예측” 영화순위 1위는 ‘인천상륙작전’

    부산행 관객수, 941만명 “주말 1천만 돌파 예측” 영화순위 1위는 ‘인천상륙작전’

    영화 ‘부산행’이 관객수 941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부산행’은 개봉 19일째인 7일 1000만 관객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4일까지 관객수 941만6022명을 기록했다. 4일 스크린 수는 586개, 일일 상영 회차는 2224회로 16만3834명을 추가한 수치다. 한때 1800개까지 치솟았던 스크린 수는 개봉 3주차로 접어들고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센 경쟁작들이 치고 들어오면서 500개 대로 줄어들었다. 박스오피스 순위도 이틀째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행’ 배급사인 NEW 측 관계자는 “스크린 수는 많이 줄었지만 주말께 1000만 관객을 넘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영화 예매 순위에 따르면 지난 4일 일일박스오피스 1위는 이정재 이범수 리암니슨이 출연한 ‘인천상륙작전’이 차지했다. 2위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3위는 손예진이 열연한 ‘덕혜옹주’가 차지했다. 4위는 공유 정유미 마동석이 출연한 ‘부산행’이, 5위는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6위는 ‘제인슨 본’이, 7위는 ‘명탐정 코난 순혹의 악몽’이, 8위는 ‘도리를 찾아서’가 차지으며 하정우 오달수의 신작 ‘터널’이 9위, ‘아이스 에이지: 지구대충돌’이 10위에 올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쾌하게·박력있게·스릴있게…韓·美·日 애니 삼국지

    경쾌하게·박력있게·스릴있게…韓·美·日 애니 삼국지

    여름 극장가는 블록버스터 외에도 가족 관람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전쟁이 발발하는 시기다. 7월 마지막주 박스오피스 톱 10 중 ‘도리를 찾아서’, ‘아이스에이지: 지구대충돌’, ‘극장판 요괴워치’, ‘빅’ 등 애니메이션이 네 편이나 차지하고 있다. 8월, 애니메이션 전쟁이 더 뜨거워진다. 굵직굵직한 작품들이 대거 개봉할 예정이다. 한·미·일 대결이 펼쳐지는 것도 관전 포인트. ●북미 극장가 휩쓴 ‘마이펫’·日 ‘코난’ 오늘 개봉 맞불 3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전체 관람가)은 올해 ‘주토피아’, ‘도리를 찾아서’의 흥행 바통을 잇고 있는 작품이다. 최근 SF ‘스타트렉 비욘드’가 개봉하기 전까지 2주간 북미 극장가를 휩쓸었다. ‘슈퍼배드’ 시리즈와 ‘미니언즈’를 선보이며 세계 애니메이션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일루미네이션에서 제작했다. 애완동물들의 일상을 사람이 아닌 동물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새 입양견 때문에 평화로운 일상에 금이 간 반려견 맥스가 뜻밖의 사고로 주인 곁을 떠나게 된 뒤 동물 친구들과 겪게 되는 모험담이 경쾌하다. 물량 공세를 앞둔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는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12세)이 눈에 띈다. ‘마이펫…’과 같은 날 극장에 걸린다. ‘명탐정 코난’의 20번째 극장판이다. 만화는 아오야마 고쇼가 1994년 처음 잡지에 연재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그리고 있으며, 1996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시작됐다. 극장판은 1997년 첫 편이 나온 뒤 해마다 한 편씩 제작되고 있다. 극장판에서 코난은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급 모험을 펼친다. 관객 몰이가 큰 작품은 아니지만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국내에서는 6번째 극장판 ‘베이커가의 망령’이 2008년 처음 상륙한 뒤 일본색이 짙은 네 작품을 제외하고 19번째 ‘화염의 해바라기’까지 모두 개봉했으며 누적 관객이 430만명에 달한다. ●이성강 감독 ‘카이’ 17일·연상호 감독 ‘서울역’ 18일 개봉 한국 애니메이션 중에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물 ‘서울역’(15세)과 이성강 감독의 판타지 ‘카이: 거울호수의 전설’(전체)이 빅카드다. 18일 개봉하는 ‘서울역’은 연 감독의 첫 실사 영화 ‘부산행’보다 앞선 이야기(프리퀄)를 담고 있다. 공유 부녀가 KTX에 탑승하기 전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의문의 바이러스가 퍼진 서울역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부산행’ 도입부에서 KTX에 돌연 탑승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감염자로 특별 출연한 심은경이 류승룡, 이준과 함께 목소리 연기를 한 점이 흥미롭다. 심은경이 두 작품의 연결고리인 셈이다. 최근 몇 년 새 국내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유아용을 제외하곤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에 ‘서울역’이 ‘부산행’의 열기에 힘입어 흥행 열차에 탑승할지 주목된다. ‘서울역’보다 하루 앞선 17일 스크린에 걸리는 ‘카이…’는 2002년 국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 애니메이션 축제인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마리 이야기’의 이성강 감독이 안데르센 동화 ‘눈의 여왕’을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소년 카이와 눈의 여왕 하탄의 대결이 하이라이트다. 연상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세계 최고 佛안시영화제 석권 ‘보이 앤 더 월드’ 4일·‘리우 2096’ 11일 첫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맞아 브라질 애니메이션을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도 마련됐다. 안시를 2년 연속 석권했던 작품들이다. 먼저 2014년 그랑프리 수상작 ‘보이 앤 더 월드’(전체)가 4일 개봉한다. 도시로 일자리를 구하러 간 아빠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소년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계를 동화적인 감성으로 그려내며 한편으론 도시화와 세계화, 자본주의와 미디어의 범람, 인간 소외를 풍자한 수작이다. 11일에는 2013년 그랑프리 수상작인 ‘리우 2096’(19세)이 개봉한다. 영원한 생명을 지닌 인디언 전사와 끊임없이 환생하는 여인의 600년에 걸친 사랑을 그린 대서사 판타지물이다. 1500년대 프랑스·포르투갈 식민 지배, 1800년대 노예제 폐지 투쟁, 1960~70년대 군부 독재 등을 거쳐 2096년 물 부족 사태로 인한 소요까지 실제 역사와 앞으로 일어날 법한 역사까지 만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韓中 합작, 흥행 시작

    韓中 합작, 흥행 시작

    이정재 진출작 개봉 첫날 4위 이민호 작품 3주간 363억 매출 양국 배우·中자본 결합 등 효과 김수현 출연 ‘리얼’ 등도 기대 지지부진했던 한·중 합작 영화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국 배우가 주인공으로 함께 출연하고, 한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거나 한국 제작사가 참여하고 중국 자본이 결합했다는 게 공통 분모다. 이정재의 첫 중국 진출작인 ‘경천대역전’(惊天大逆转·역전의 날)이 지난 15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해 일주일째 톱 10을 유지하고 있다. 21일 기준 누적 매출이 7147만 8000위안(약 122억원)을 넘었다.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 축구 경기 중 발생한 테러 사건을 둘러싼 인질 구출극을 그렸다. 100% 한국 올로케이션으로 제작됐다. 중화권 톱스타 정혼렁이 출연했고, 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 측에선 두타연이 제작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 1일 개봉한 한류 스타 이민호 주연 ‘바운티 헌터스’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중국, 한국, 홍콩, 태국 등 국경을 넘나들며 범죄자를 쫓는 현상금 사냥꾼들의 활약을 담은 이 영화는 개봉 3주 만에 2억 1279만 위안(약 363억원)을 벌어들였다. 한국 배우가 주연으로 나온 한·중 합작 영화 중 최고 기록이다. ‘7급 공무원’ 등을 만든 신태라 감독이 연출했고, 정혼렁에다가 중화권 인기 여배우 탕옌도 가세했다. 역대 한·중 합작 최고 흥행은 코미디 ‘20세여 다시 한번’이 기록한 3억 6606만 위안(약 625억원). 국내에서 크게 히트한 ‘수상한 그녀’를 중국식으로 리메이크했다. 지난 6월 말 개봉한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도 1억 위안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8092만 위안(약 138억원)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류 아이돌 그룹 엑소의 찬열과 소녀시대의 서현이 출연하고, 김제영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다. 중국은 쿼터제 때문에 해외 작품의 개봉이 쉽지 않다. 영화 배급을 현지 업체에 위탁해 흥행 수입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해외 영화 개봉을 연 34편으로 제한하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대작들이 쿼터를 대부분 가져가기 때문에 한국 영화가 설 자리가 비좁다. 할리우드 대작조차 쿼터제를 우회하기 위해 중국과의 합작 형식을 취하는 일이 잦다. 2014년 한·중 합작 영화가 중국 시장에서 중국 영화 지위를 얻게 되면서 한·중 합작이 봇물을 이뤄 지진희 주연 ‘연애의 발동’(김태균 감독), 손예진 주연 ‘나쁜 놈은 죽는다’(중국 감독), 송승헌 주연 ‘제3의 사랑’(이재한 감독), 차태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2’(조근식 감독) 등이 중국과 한국에서 개봉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 때문에 ‘바운티 헌터스’ 등의 흥행으로 한·중 합작의 분위기가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형 한류 스타의 작품이 잇따라 대기 중이다. 최근 크랭크업한 김수현 주연의 누아르 ‘리얼’(이정섭 감독)은 중국 굴지의 그룹 알리바바 산하의 알리바바픽처스를 통해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리얼’에 투자사로 참여해 중국 내 배급권을 가져갔다. 한류 드라마와 국내 히트 영화들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도 중국에서 거푸 추진되고 있어 그 결과 또한 주목된다. ‘태양의 후예’, ‘상속자들’, ‘치즈 인 더 트랩’ 등의 영화화가 결정됐다. 영화 중에서는 ‘베테랑’, ‘장수상회’의 리메이크가 결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검사외전’, ‘곡성’ 덕분에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4381만명…작년보다 8.4%↑

    ‘검사외전’, ‘곡성’ 등 일부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올라갔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 수는 946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만명(0.5%) 감소했다. 극장 매출액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 36억원(0.5%) 줄어든 7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438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만명(8.4%) 증가했다.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도 46.3%로 3.8% 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검사외전’(971만명), ‘곡성’(686만명) 등의 일부 영화의 흥행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외화는 전반적인 관객 감소 속에서도 ‘주토피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정글북’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며 상반기 관객 점유율 53.7%를 기록해 한국영화보다 점유율이 높았다.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2013년 상반기 56.4%로 외화를 앞선 이후 2014년 43.0%, 지난해 42.5%, 올해 46.3%로, 외화에 밀리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배급사별 성적은 관객 1748만명을 끌어모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868만명), ‘주토피아’(686만명), ‘정글북’(230만명) 등 배급한 영화마다 큰 성공을 거뒀다. ‘데드풀’, ‘엑스맨: 아포칼립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2위, ‘아가씨’, ‘쿵푸팬더3’, ‘히말라야’ 등을 선보인 CJ E&M이 3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최고 흥행영화는 ‘검사외전’이었다. 그 뒤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곡성’, ‘주토피아’, ‘아가씨’(415만명)가 이었다. 흥행 상위 10위 안에 한국영화와 미국영화가 나란히 5편씩 포함됐다.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싱 스트리트’가 관객 55만 5000명을 동원해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예년과 달리 다양성 영화 흥행 상위 10위 안에 미국 영화는 두 편에 그치고, 유럽과 중국영화가 고르게 주목을 받았다. ‘나의 소녀시대’(40만 6000명)가 대만영화로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올랐고 중국 애니메이션 ‘매직브러시’(17만 2000명)가 다양성 영화 흥행 5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억압된 그녀 외진 터미널… 그때 그장면 자꾸 생각나

    억압된 그녀 외진 터미널… 그때 그장면 자꾸 생각나

    아드레날린이 온몸에 분비된다. 에너지를 아끼려고 피부 혈관이 수축된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소름이 돋는다. 근육도 수축돼 몸이 으스스해진다. 땀샘이 자극되어 나온 식은땀이 증발하며 서늘한 기운이 맴돈다. 공포와 긴장감을 느낄 때 일어나는 신체 반응이다. 그래서 여름은 공포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공포 영화를 찾아서, 납량(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에어컨이 따로 없다. 우선 오는 21~31일 경기 부천 일대에서 열리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시선이 간다. 공포, 판타지 등 장르 영화가 주축인 영화제다. 올해 장·단편 상영작 302편 중 3분의1가량이 공포 영화로, 아예 공포·스릴러만 묶은 ‘월드 판타스틱 레드’라는 섹션을 따로 꾸렸다. 이 중에서 프로그래머 세 명의 강력 추천작을 들어봤다. ●억압된 여성의 지위 호러로 빚은 ‘어둠의 여인’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보기 드문 이란 호러 ‘어둠의 여인’과 터키 호러 ‘바스킨’을 꼭 봐야 할 작품으로 꼽았다. 이란 감독이 영국에서 만든 ‘어둠의 여인’은 1980년대 이란 테헤란을 배경으로 공습 때문에 텅 빈 한 아파트에서 초현실적인 존재로부터 딸을 지키려는 엄마의 모습을 비춘다. 잔혹한 고어물 ‘바스킨’은 긴급 요청을 받고 출동한 낡은 건물에서 궁극의 공포와 마주하게 된 경찰관들의 비극을 그렸다. 바스킨은 터키어로 급습이라는 뜻.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어둠의 여인’은 억압된 여성의 지위를 호러로 절묘하게 빚어낸 놀라운 작품”이라며 “‘바스킨’은 말 그대로 진정한 지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밀실 호러 ‘집으로…’·구로사와의 새로운 걸작 ‘크리피’ 눈길 한 해에 만들어지는 영화 절반 가까이가 공포물이라는 태국 호러의 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집으로 데려다 줘’에서는 꽃미남 스타 마리오 모러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려다 가족의 비밀을 접하고 공포에 물드는 주인공을 열연한다. 공포물을 통해 세계 분열과 불안함을 드러내 왔던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크리피: 일가족 연쇄 실종사건’도 공포·스릴러 마니아들을 기다린다. 두 작품을 추천한 유지선 프로그래머는 “화려한 비주얼의 웰메이드 밀실 호러”, “구로사와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걸작 추가”라고 각각 설명했다. 김세윤 프로그래머의 선택은 ‘맨 인 더 다크’와 ‘얼굴 없는 밤’이다. “숨도 쉴 수 없는 압도적 공포”, “라틴 호러의 눈부신 성취”라고 각각 평가했다. ‘맨 인 더 다크’ 는 샘 레이미의 컬트 ‘이블데드’를 리메이크했던 우루과이 출신 페더 알바레즈 감독의 작품이다. 빈집 털이 삼인조 일당이 앞을 못 보는 퇴역군인의 집에 숨어들었다가 맞닥뜨리는 공포를 그렸다. ‘아바타’의 악역 스티븐 랭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경쟁 부문 초청작이기도 한 멕시코산 ‘얼굴 없는 밤’은 1968년 10월 외진 버스터미널에서 멕시코시티행 버스를 기다리는 8명에게 일어나는 기이한 일을 그리고 있다. 멕시코의 어두운 현대사를 얼굴 강탈이라는 상상력에 빗댔다. ●대만 호러 ‘마신자’·日 호러 주역들도 개봉 대기 중 이 밖에 개봉 대기 중인 ‘마신자: 빨간 옷 소녀의 저주’(21일)와 ‘사다코 대 가야코’(7월 말)도 눈에 띈다. 대만 호러 ‘마신자’는 이름이 불리어 뒤를 돌아보면 어린 귀신이 영혼을 빼앗아 간다는 유명한 괴담을 재현했다. BIFAN 제작 지원을 받았던 이 작품은 지난해 대만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사다코 대 가야코’는 일본 호러 팬이라면 잔뜩 기대를 품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 호러 시리즈의 양대 산맥인 ‘링’과 ‘주온’의 원혼들이 한데 모였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프레데터와 에일리언, ‘나이트메어’의 프레디와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을 대결시킨 것 같은 모양새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요즘 국내에서 대만 멜로와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대만 호러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라며 “‘사다코 대 가야코’는 팬 서비스 차원이기도 하지만 기존 시리즈의 감독과 작가가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가 높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올여름도 납량을 찾아서, 공포 영화를 찾아서…

    올여름도 납량을 찾아서, 공포 영화를 찾아서…

     아드레날린이 온몸에 분비된다. 에너지를 아끼려고 피부 혈관이 수축된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소름이 돋는다. 근육도 수축돼 몸이 으스스해진다. 땀샘이 자극되어 나온 식은땀이 증발하며 서늘한 기운이 맴돈다. 공포와 긴장감을 느낄 때 일어나는 신체 반응이다. 그래서 여름은 공포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공포 영화를 찾아서, 납량(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에어컨이 따로 없다.  우선 오는 21~31일 경기 부천 일대에서 열리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시선이 간다. 공포, 판타지 등 장르 영화가 주축인 영화제다. 올해 장·단편 상영작 302편 중 3분의1가량이 공포 영화로, 아예 공포·스릴러만 묶은 ‘월드 판타스틱 레드’라는 섹션을 따로 꾸렸다. 이 중에서 프로그래머 세 명의 강력 추천작을 들어봤다.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보기 드문 이란 호러 ‘어둠의 여인’과 터키 호러 ‘바스킨’을 꼭 봐야 할 작품으로 꼽았다. 이란 감독이 영국에서 만든 ‘어둠의 여인’은 1980년대 이란 테헤란을 배경으로 공습 때문에 텅 빈 한 아파트에서 초현실적인 존재로부터 딸을 지키려는 엄마의 모습을 비춘다. 잔혹한 고어물 ‘바스킨’은 긴급 요청을 받고 출동한 낡은 건물에서 궁극의 공포와 마주하게 된 경찰관들의 비극을 그렸다. 바스킨은 터키어로 급습이라는 뜻.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어둠의 여인’은 억압된 여성의 지위를 호러로 절묘하게 빚어낸 놀라운 작품”이라며 “‘바스킨’은 말 그대로 진정한 지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한 해에 만들어지는 영화 절반 가까이가 공포물이라는 태국 호러의 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집으로 데려다 줘’에서는 꽃미남 스타 마리오 모러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려다 가족의 비밀을 접하고 공포에 물드는 주인공을 열연한다. 공포물을 통해 세계 분열과 불안함을 드러내 왔던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크리피: 일가족 연쇄 실종사건’도 공포·스릴러 마니아들을 기다린다. 두 작품을 추천한 유지선 프로그래머는 “화려한 비주얼의 웰메이드 밀실 호러”, “구로사와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걸작 추가”라고 각각 설명했다. 김세윤 프로그래머의 선택은 ‘맨 인 더 다크’와 ‘얼굴 없는 밤’이다. “숨도 쉴 수 없는 압도적 공포”, “라틴 호러의 눈부신 성취”라고 각각 평가했다. ‘맨 인 더 다크’ 는 샘 레이미의 컬트 ‘이블데드’를 리메이크했던 우루과이 출신 페더 알바레즈 감독의 작품이다. 빈집 털이 삼인조 일당이 앞을 못 보는 퇴역군인의 집에 숨어들었다가 맞닥뜨리는 공포를 그렸다. ‘아바타’의 악역 스티븐 랭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경쟁 부문 초청작이기도 한 멕시코산 ‘얼굴 없는 밤’은 1968년 10월 외진 버스터미널에서 멕시코시티행 버스를 기다리는 8명에게 일어나는 기이한 일을 그리고 있다. 멕시코의 어두운 현대사를 얼굴 강탈이라는 상상력에 빗댔다.  이 밖에 개봉 대기 중인 ‘마신자: 빨간 옷 소녀의 저주’(21일)와 ‘사다코 대 가야코’(7월 말)도 눈에 띈다. 대만 호러 ‘마신자’는 이름이 불리어 뒤를 돌아보면 어린 귀신이 영혼을 빼앗아 간다는 유명한 괴담을 재현했다. BIFAN 제작 지원을 받았던 이 작품은 지난해 대만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사다코 대 가야코’는 일본 호러 팬이라면 잔뜩 기대를 품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 호러 시리즈의 양대 산맥인 ‘링’과 ‘주온’의 원혼들이 한데 모였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프레데터와 에일리언, ‘나이트메어’의 프레디와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을 대결시킨 것 같은 모양새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요즘 국내에서 대만 멜로와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대만 호러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라며 “‘사다코 대 가야코’는 팬 서비스 차원이기도 하지만 기존 시리즈의 감독과 작가가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가 높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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