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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탐험] 검찰 지청장(5)

    ‘기수로 시작해서 기수로 끝난다’ 검찰조직은 ‘검사동일체’ 원칙에 입각한 ‘상명하복’(上命下服)의 엄격한 위계질서가 생명이기 때문에 기수문화에 익숙해져 있다.이런 현상은 동기생중 한 명이 검찰총수가 되면 나머지 동기생들이 용퇴해 신임 총장의 지휘권을 강화해주고 후배들에게 승진 기회를 열어준다는 의미에서 검찰조직의‘미덕’(美德)으로 여겨져왔다.지난해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이 임명되자사시 8회 동기인 당시 최경원(崔慶元) 법무차관과 안강민(安剛民) 대검 형사부장 등 동기 7명이 줄줄이 옷을 벗었다. 지청장 인사에도 기수원칙은 철저히 적용된다.동기들중에는 직위에 따라 승진대상자 서열이 매겨지기도 한다.차치(次置) 지청장중에 서울지검 동부 김성호(金成浩),남부 박태종(朴泰淙),북부 윤종남(尹鍾南),서부 서영제(徐永濟),의정부 김진관(金鎭寬) 지청장과 부천 서진규(徐鎭圭),부산 동부 안재영 (安在瑛) 지청장이 모두 사시 16회다.하지만 이들 중에도 서울지검 동-남-북-서부 지청장 순으로 검사장 승진 서열이 정해져 있어 오는 7월에 있을 검사장 인사에는 김성호 지청장이 가장 유리하다. 사시 17회 이면서도 차치 지청인 성남지청장으로 재직중인 이기배(李棋培)지청장이 동기중에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유도 바로 이런 검찰의 기수문화를알면 쉽게 이해된다. 전국 12개 부치(部置) 지청중에는 부장과 검사 수가 많은 지청에 선배들이배치되어 있다.부장이 2명인 순천과 군산지청,검사가 6∼7명인 김천과 진주지청 등에 강충식(姜忠植),정진호(鄭振昊) 지청장 등 사시 19회가 재직중이다.같은 부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나머지 8개 지청에는 사시 20회들이 포진해 있다. 비부치 지청장은 지청에 따라 동기들의 우열이 가려지지 않지만 여주(驪州)지청장 만큼은 법무부 검찰국 출신의 기수 선두주자가 부임한다. 이처럼 지청장 인사는 기수와 지역 연고,특기에 따라 이뤄지지만 차치 지청장급에 이르러서는 사정이 달라진다.대검의 A검사는 “차지 지청장은 검사의‘별’인 검사장을 예약해 놓는 자리이기 때문에 출신지와 정치력에 따라 인사가 크게 좌우된다”고 말했다. 이처럼검찰인사에 철칙으로 작용하는 기수문화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검사장을 역임한 B변호사는 “검찰의 기수문화는 일본식 관례를 그대로 정착시킨 것에 불과하다”면서 “기수문화만을 고집하면 경직되고 융통성없는인사로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할 수 없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의원 자진출두 압박·설득

    검찰은 14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한 4차 긴급체포도 실패,쓴맛을 봤지만 내부 문단속과 함께 법집행에 대한 엄정한 결의를 다졌다.정의원의 신병확보에 대해서는 적법절차를 밟아 압박하기보다는 자진출두로 방향을 돌렸다. ◆정상명(鄭相明) 서울지검 1차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임시국회가 열려도 정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절차를 밟기보다는 자진출두하기를 종용하겠다”고 말했다. 정차장은 정의원의 자진출두설에 대해 언론을 통해서만 들었을 뿐 한나라당이나 정의원으로부터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며 15일 임시국회가 열려도정의원에 대한 설득작업을 계속 벌여 자진출두를 유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법규정이나 전례가 없어서…”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정차장은 정의원이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은 공권력을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현재 검찰이 취할 방법은 없다.공은 정의원쪽으로 넘어갔다”며 정의원의 자진출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일선 검사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이번 사태의 배경과 검찰의 입장을 설명토록 당부하고 원칙대로 사태를 처리하라고 거듭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휘윤(任彙潤) 서울지검장은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이른 오전 8시쯤 출근,정상명(鄭相明) 1차장검사와 박만(朴滿) 공안1부장 직무대리 등 간부들과 정의원 체포문제를 논의한 뒤 4차체포시도를 지시했다. ◆검사들은 이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부서별로 모여 지난 주말에 단행된 문책인사 배경과 3차례나 실패로 돌아간 정의원 체포작전이 앞으로 어떤 해법을찾아 매듭지어질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검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정당한 검찰권 행사를 교묘하게 방해하고 있는 한나라당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야당의 폭로정치를 그대로두고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여권 핵심부의 의중에 따라 정의원 체포작전이단행됐다”는 의혹은 검찰권 행사의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음모론’이라며이같은 시각을 일축했다. 공안부의 검사도 “정의원이 자신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의 조사조차 받지 않으려는 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鄭의원 3차 체포시도 검찰 표정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3차 체포작전에 돌입한 13일 서울지검은 하루종일 긴박감이 감돌았다.체포작전 실패로 직속 상관들이 인사조치된공안1부 검사들은 정의원을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는 결의를 불태웠다. ◈임휘윤(任彙潤) 서울지검장과 지난 12일 1차장과 공안1부장 직무대리로 임명된 정상명(鄭相明) 서울지검 2차장과 박만(朴滿) 대검 감찰과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지검장실에 모여 1시간 이상 대책을 숙의했다.이들은 한나라당당사에 머무르고 있는 정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방법과 체포에 실패할 경우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부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사무실로 나와 공안1부 소속 검사들을 모아놓고 정의원 관련 업무를 보고받았다.박부장은 갑작스런 인사로 충격을 받은검사들을 위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박부장은“마음이야 괴롭겠지만 원칙대로 처리하자는 말로 검사들을 다독거렸다”고밝혔다.회의를 마치고 부장 사무실을 나오던 검사들은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지자 재빨리 자신들의 사무실로 발길을 옮겼다. ◈검찰이 정의원에 대한 긴급체포에 실패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12일 아침 서울지검장실과 공안부 검사실에는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방해한 정의원의 행태와 엉성한 체포작전을 비난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폭주했다.한 시민은 “법을 만든 국회의원이 앞장서 법을 유린하면 누가 법의 권위를 존중하겠느냐”며 정의원을 성토했다.또다른 시민은 “대한민국 검찰의 최정예 수사요원이라는 서울지검의 수사관들이 정의원 한명을 눈앞에서 놓쳤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담당 수사관들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이 12일 정의원 체포작전 실패에 대한 지휘책임을물어 임승관(林承寬) 서울지검 1차장과 정병욱(丁炳旭) 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서울고검으로 전보조치한 인사는 극비리에 진행됐다는 후문이다.박총장은이날 오전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에게만 지휘부 문책 필요성을 보고한뒤 전격 단행했기 때문에 법무부 간부들조차 몰랐다는 것이다.김장관은 법무부 간부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핫라인’을 통해 인사를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鄭亨根의원 3차연행도 실패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검찰의 체포시도를 둘러싸고 여야는 3일째 대치를 계속,정국의 대립양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검찰은 13일 오후 검찰수사관 등을 한나라당 당사로 보내 2차례에 걸쳐 정의원을 체포하려고 시도했으나 한나라당측의 저지로 실패했다. 한나라당은 오후 이회창(李會昌) 총재주재로 당사에서 긴급 당직자회의를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의 즉각적 해임을 촉구했다.또 오는 15일부터 이번 사건 등을조사하기 위한 제211회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야당측의 무책임한 비리폭로에 맞대응하기 위해 중앙선대위 산하에 흑색선전대책위원회(위원장 柳在乾)를 설치키로 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정의원은 공권력을 기만한데 사과하고즉각 출두하라”고 요구했다.반면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총장은 “이번 사건은 여당내 공천분란에 대한 분위기 호도와 야당 탄압을 위한 여권의 전형적인 외곽 때리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조상수(趙祥洙)·박준선(朴俊宣)검사와 수사관 4명은 오후 3시55분쯤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 도착,체포영장을 제시한 뒤 당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한나라당은 당사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 영장집행을막았다. 검찰은 일단 물러났다가 오후 4시8분쯤 다시 찾아와 정의원의 자진 출석을약속했던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약속이행을거듭 촉구했다. 검찰은 정의원 긴급체포를 방해한 한나라당 당원 등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여부를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검찰은 임시국회가 열릴 때까지 정의원에 대한 강제구인을 계속 시도하되,15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릴 경우에는 법원으로부터 체포 동의요구서를 발부받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밤 정 의원을 체포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임승관(林承寬) 서울지검 1차장과 정병욱(丁炳旭)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서울고검 검사로 각각 전보 조치했다. 서울지검 1차장에는 정상명(鄭相明) 서울지검 2차장이,서울지검 공안1부장에는 박만(朴滿) 대검 감찰1과장이 각각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오풍연 주병철 이종락 장택동기자 bcjoo@
  • [사설] 병무비리 총선전 공개를

    국방부와 검찰이 시민단체가 넘긴 병무비리의혹 지도층인사 명단을 토대로합동수사본부를 구성,오는 14일부터 6개월 동안 본격 수사에 나선다고 발표해 앞으로의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은 시민단체가 넘긴 명단중 수사대상자가 119명이며 이중 정치인은 54명이라고 밝혀 정치인에 대한 소환수사 진행과 발표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사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병무비리 수사와 달리 초미의관심을 끄는 점은 시기적으로 총선과 맞물려 있는데다 정치인이 예상보다 많이 포함돼 표적수사가 아니냐는 일부 시각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수사가성공적으로 이뤄져 국민의 동의를 받느냐의 여부는 수사 진행방법과 그 결과에달려 있다 하겠다. 무엇보다 수사를 객관적으로 진행하고 의혹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이번수사착수는 과거 대대적인 수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시민단체가 거듭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시민단체는 병무비리의혹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의 당위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동기였다.수사본부가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이상,수시로 수사진행 상황을 공개해야 하며 총선전이라도 그동안 진행상황을 밝혀야 한다. 병역비리는 반드시 추방해야 할 사회악이라는 데 이론이 있을 수 없다.사회악 추방에 정치적 배려가 있어서도,정치적 악용이 있어서도 안된다.관련 정치인이 과거 집권당이었던 특정 정당에 편중돼 도리어 수사가 왜곡될 우려도 없지 않다.특정 정당에 대한 표적사정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힘있는사람들이 병역을 면제받는 풍조가 오늘의 국민적 비난을 불러일으켰다.수사의 큰 틀은 어디까지나 사회악 추방에 있는 만큼 일시적 오해를 피하려 한다면 이 또한 직무유기라 할 것이다. 수사 결과 역시 국민의혹을 말끔히 해소할 정도의 성과가 있어야 한다.병무비리의 특성상 브로커가 탈법을 주도해 이들의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과거의 수사가 강도에 비해 성과가 없었던 것도 박노항(朴魯恒)헌병원사 등 전문브로커를 검거하지 못했던 때문이다.이번 수사의 성패는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비리의 실체를 밝히는 데 달려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의 다짐대로 총선과 정치권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성역 없는 수사를 벌여 있는 그대로를 밝히는 것만이 국민의 뜻에 따르는 길이다.정치인 소환과 수사발표 시기에 정치적 상황이 고려된다면 수사의 투명성이 의심된다.이번 수사가 검찰이 명예를 회복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소신있는 수사와 결과를 기대한다.
  • 총선 위법 지위불문 엄벌

    검찰은 4·13총선을 앞두고 유례없는 과열·혼탁 양상이 나타날 우려가 높다고 판단,위법사례가 적발되면 정파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대처키로했다.또 부정부패를 국가발전의 최대 공적으로 규정해 일선 지검의 반부패사범특별수사부를 중심으로 사회지도층 비리척결에 주력키로 했다. 검찰은 18일 대검 15층 대회의실에서 김정길(金正吉) 법무부 장관 주재로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국가기강 확립을 위한 검찰권 행사방향과 공명선거정착방안,조직개편 방안 등을 논의했다.특히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이벌이고 있는 낙천·낙선운동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일선 검찰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처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4·13총선과 관련해 193명의 선거사범을 적발,125명을 입건하고68명을 내사중이라고 밝혔다.이중 6명에 대해서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입건된 선거사범은 ▲국민회의 33명 ▲자민련 28명 ▲한나라당 23명 ▲무소속 41명이다. 검찰은 앞으로 4·13총선에서 중립성을 확보하기위해 선거사범에 대한 전국적인 처리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검찰은 조직개편과 관련,법무·검찰 합동기획단의 연구 및 행자부와의 협의결과 인천지검 2차장,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 등 2개 부서,포항지청 부장 등의 직제를 신설하는 등 일선 수사역량 및 중간관리자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구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비롯,전국 5개 고검장 및 차장,13개 지검장,40개 지청장,법무부·대검 관계자 등 검찰 간부 171명이 참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낙선운동 법적용 엄격히”

    법무부와 검찰은 18일 대검찰청 15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고 국가기강 확립을 위한 검찰권 행사방향과 16대 총선과 관련한 공명선거 정착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김정길(金正吉) 법무부 장관이 주재하고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전국 고·지검장,법무부 실·국장 등 검사장급 이상 간부 전원과 각 지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토론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권 행사방향과 관련해서는 외압·회유 배격 및 정치중립,불편부당 등의 기본원칙을 전제로 엄정한 수사와 공소유지를 위한 방안을 놓고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다.또 일선 지검·지청의 수사역량 강화와 기획·행정파트 축소,대검·법무부 슬림화 등을 목표로 진행중인 검찰 조직·기구 개편 방향에대해서도 논의한다. 특히 사전선거운동으로 이미 109명이 입건되는 등 초반 혼탁양상을 드러내고 있는 총선 분위기와 관련,지검·지청별 선거전담반을 가동해 불법선거사범을 조기에 적발해 엄중 대처한다는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민단체 낙선운동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고소·고발해오면 통상 처리절차에 따라 수사하되 현행 선거법에 위반되는 것으로 인정될 경우 일반 선거사범과 동일한 원칙·기준에 따라 엄중 처리한다는 방침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총선을 틈탄 공직부패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사정작업을 벌인다는원칙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새천년 새검찰로

    검찰이 새 천년을 맞아 지난해의 오욕을 떨쳐버리고 실추된 검찰권을 회복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일선 검사들도 전 검찰총수와 대검 공안부장의 구속,옷로비 및 파업유도 사건 재수사 등을 반면교사로 삼아 새로운 각오로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3일 신년다짐회에서 “과거의 잘못과 구습을 떨쳐버리고 신뢰받는 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선 검찰상 구현이 반드시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총장은 세부적 과제로 ▲엄정중립·불편부당(不偏不黨)한 검찰상 정립 ▲적극적인 내부개혁 추진 ▲검찰 내부결속 강화 등을제시했다.박 총장은 엄정한 검찰상 정립과 관련,“검찰권은 정의와 공공의이익에 봉사해야 하며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보호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면서 “외압과 회유는 단호히 배격하고 검찰의 임무수행과 관련한 어떤 의혹이나 불신이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다가올 총선을 공명정대하게 치르고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부정부패와 민생침해 사범을 척결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임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일선 검사들이 원칙과 정도에 따라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나 그 결과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인 내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내부 개혁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범죄수사와 인권보호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검찰조직과 기능을 대폭 개편,검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수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대검의 일부 검사장급 자리 1∼2석을 축소하고 일선 지검·지청의 수사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박 총장은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의 사표 수리 등으로 인한 갈등을 의식한 듯 내부 결속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박 총장은 “검찰이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갈등과 불화”라면서 “우리에게필요한 것은 내부 결속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누구나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오늘 옷로비사건 전모 발표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29일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된 배정숙(裵貞淑)씨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서울지법 김동국(金東國) 판사는 이날 새벽 “옷값 대납요구를 받았다는 이형자(李馨子)씨의 진술을 믿을 수 없고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배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형자씨와 동생 영기(英基)씨 자매에 대해서는 국회 법사위의 고발이 접수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무리한 뒤 30일 오후 옷로비 사건의 전모를 발표키로 했다. 검찰은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 명의로 이들에 대한 정식 고발의뢰서를 국회에 송부했으며,법사위측이 고발을 해오지 않더라도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씨 자매는 지난 8월 청문회에서 ▲연정희(延貞姬)씨가 라스포사에서 밍크코트 구입대금 1,200만원을 쿠폰으로 결제했고 ▲정일순(鄭日順)씨로부터 1억원의 옷값대납 독촉전화를 받았다는 등 각각 4가지씩을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와연씨를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특검팀으로부터 인계받은 정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는 무혐의 처분할 방침이다. 검찰은 밍크코트 5벌의 행방과 관련,처분경로를 추적한 결과 현 소유자들을 모두 밝혀냈으나 로비목적이 아닌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소유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대해서는 사직동팀 내사결과 축소·은폐 및 허위보고 의혹과 관련한 공문서 허위 작성 혐의를 추가 적용하지 않고 구속기소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옷로비 의혹 수사] 특검서 밝힌 사건전모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은 20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옷로비사건을 ‘포기한 로비’로 규정하고 검찰과 사직동팀이 연정희씨 비호를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했다고 밝혔다. [옷로비사건의 실체] 이형자씨는 지난해 12월16일 연씨에게 최순영 회장의 선처를 부탁하고 정일순씨를 통해 고급 옷을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연씨는 같은달 17일 박시언(朴時彦)신동아그룹 부회장 부인 서모씨에게 “최 회장이 늦어도 내년 2월이면 구속될 것 같다”고 말했고 다음날인 18일 이 말을 전해들은 이씨는 연씨를 통한 로비를 포기하게 된다.오히려 ‘검찰총장 부인이 최 회장 선처를 미끼로 옷값 대납을 요구했다’는 소문을퍼뜨리기 시작했다. 이날 저녁 정씨는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연씨가 라스포사에 오면 밍크코트 몇벌과 외제 옷을 보여줄 것이니 옷값을 준비하라”고 하자 이미 로비를 포기한 이씨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19일 연씨는 라스포사에서 호피무늬 반코트를 구입하게 되고 정씨는 이씨의 동생 영기씨에게 네 차례에 걸쳐 전화를 해 연씨의 옷값‘1억원’을 대납하도록 요구하다 거절당했다. 배정숙씨도 이씨에게 같은달 17∼18일 전화를 걸어 연씨가 앙드레 김 등 다른 의상실에서 구입한 옷값 2,200만원 등의 대납을 요구했다. 연씨는 지난 1월8일 자신의 옷구입 사실 등에 대한 투서가 청와대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남편 김태정(金泰政)전 장관에게 전해듣고 호된 꾸지람을 받자 다음날인 9일 호피무늬 반코트를 라스포사에 돌려주게 된다. [새로 드러난 사실] 검찰수사 당시 연씨는 ‘옷이 배달된 날은 강창희(姜昌熙)전 과기처장관 딸의 결혼식이 있던 지난해 12월26일’이라고 진술했지만 실제 결혼식 날짜는 12월19일이었다. 검찰은 결혼식 날짜만 확인했어도 옷 배달 날짜가 19일임을 알 수 있었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고 연씨의 진술에만 의존했으며 압수수색·계좌추적을 전혀 하지 않았다. 또 통화내역 조회도 불충분하게 해 수사의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수사기간도 6일로 한정했다. 심지어 이씨측 세 자매를 직접 조사한 검사는 최 회장의 수사·공소유지를 담당하는 조모 검사였음에도 수사기록상에는 이모 검사가 수사를 담당한 것으로 조작했고 지난 8월 국회에 출석하는 법무부장관에게도 이모 검사가 수사를 담당한 것으로 허위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직동팀도 특검팀에 내사기록을 넘겨주면서 연씨에게 불리한 진술 등 기록일부를 누락시켰다. 연씨는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반환일시,경위 등과 관련해 라스포사 장부 조작과 관련자 진술 조작을 통해 사건을 조작·은폐하려했다. 특검은 사직동 최초보고서 추정문건은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판단했다.보고서의 용지나 약물 등이 특수한 프로그램과 프린터를 통해 작성·인쇄된 것인데 그 형식이 사직동팀 최종보고서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최병모 특별검사 문답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20일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정일순씨가 모피코트 8벌을 구입해 3벌을 이형자씨에게 판 뒤 나머지 5벌은 인사 청탁 등 또 다른 로비를 시도하려는 데 쓴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3건을 법무비서관실에서 작성했다고 판단한 근거는문건 모양을 보면 접철식 용지를 사용하는 프린터로 인쇄한 것인데 그 프린터는 사직동팀에는 없다.법무비서관실에는 그 프린터가 있다.사직동팀 컴퓨터에 깔려 있는 워드프로세서는 ‘한글98’밖에 없다. ■이 사건과 관련해 등장하는 밍크코트는 모두 몇 벌인가 정일순씨가 박혜순씨로부터 구입한 긴털 밍크코트 6벌과 지난해 12월19일 전후해 배정숙이구입 의사를 밝힌 짧은털 밍크 1벌,그리고 정씨가 ‘센’에서 구입한 뒤 연정희씨에게 배달한 호피무늬 반코트 1벌 등 모두 8벌이다. ■정씨가 다른 장관 부인들에게도 옷을 보내려 했다는데 라스포사 직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작년 12월19일 이은혜씨(김정길 전 청와대 정무수석 부인)와 김아미씨(천용택 국정원장 부인)가 가져갈 옷을 담을 쇼핑백을 준비했다고한다.이은혜씨는 그런 것이 있기는 했지만 당일에 거절했다고 진술했고 김아미씨는 옷을 가져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씨가 9,10월에 구입했던 밍크코트는 장관부인들에게 주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 처음부터 장관부인들에게 넘기고 이형자씨에게 옷값을 떠넘기려는 목적으로 옷을 구입했던 것 같지는 않고 일반 판매용으로 산 것 같다.다만 코트 공급업자인 박혜순씨는 6벌을 팔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씨는 계속 2벌만 샀다고 주장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의 허위보고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지난 5월 옷로비 수사 당시 이형자 자매를 실제로 조사한 것은 조모 검사가 맞다는 사실이 이형자 자매의 진술로 밝혀졌다.이 사실은 지난 8월 국회 법사위에서 김 장관이“조 검사는 조언을 했을 뿐 수사에 직접 참여한 적은 없다”라고 답변한 것과는 어긋나는 것이다.수사기록에는 작성자가 조 검사가 아니라 이모 검사로 이름이 바뀌어 있다. ■신동아의 음모론은 음모론이라고 할 수 없다고 본다.음모론이라는 것은 사전 각본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사직동팀의 최초 내사 착수시점은 1월15일이 확실하다.그 이전에 탐문조사도 없었다. 이종락기자 jrlee@ *옷로비 의혹 수사 이모저모 옷 로비 의혹사건을 수사한 특검팀은 60일간의 수사기간 동안 54명의 관련자를 121회 소환 조사하는 등 모두 5,336쪽이 넘는 수사기록을 남겼다.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니 홀가분하다”면서 “두달여의 수사기간 동안 매일 매일이 힘들었다”면서 잠시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다.최 특검은 지난달 25일 수사 기밀사항을 일부 언론에 유출시켜 파견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내홍에 휩싸이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형사 콜롬보’로 불리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검팀의 일선 수사관인 양인석(梁仁錫)특별검사보는 20일 그동안 수사하면서 느꼈던 소감과 수사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하는 ‘수사결과보고를 드리며’란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양 특검보는 “진상규명을 바라신 분도 국민 여러분이지만 이젠 허물을 이해하고 용서하실 분도 국민 여러분몫임을 믿는다”면서 하루빨리 옷 로비사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심경을 피력했다.검찰 출신 변호사인 양 특검보는 “건강한 검찰이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수임된 검찰권을 행사함이 정당하다”면서 “특검제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시적·제한적으로 운용됨이 당연하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검제상설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검 수사결과 발표로 여러가지 사실관계에서 잘못된 수사결론을 내려 축소·은폐 수사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된 검찰 수사팀은 당혹스런 표정을 넘어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당시 주임검사였던 이재원(李載沅)대전지검 특수부장은 이날 ‘특검 발표내용에 대한 견해’라는 보도자료를 낸 뒤 “특검은 검찰과 사직동팀의 내사자료 등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상태였지만 우리는 백지상태에서 수사를 시작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검찰은 스캔들을 조사하는 게 아니라 범죄로 처벌할 수 있느냐를 판단한다”며 특검의 의혹 제기에반박했다. 이종락기자 * 옷로비사건 최병모 특검팀이 20일 검찰과 사직동팀이 연정희씨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수사를 축소·왜곡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대검중수부가 진행중인 보고서 유출 및 위증사건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또 특검이 지난 6월 서울지검 수사결과에 대해‘법무부장관에 대한거짓보고’등 문제점을 지적함으로써 검찰이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보고서 유출수사] 특검은 최초보고서 추정문건의 출처를 사직동팀의 보고를 근거로 법무비서관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검찰은 이미 사직동팀이 작성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특검팀은 문건의 문양과 형태를 분석한 결과 사직동팀의 워드프로세서와 프린터가 아니라는 근거를 대고 있어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특검에서 라스포사 여직원 이혜음씨의 구두답변 조서와 앙드레김 의상실 직원의 진술조서 등 내사기록 일부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박주선 전법무비서관이 고의 누락 또는 파기를 지시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 김태정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1월8일 투서가 들어온 것을 알고 연씨에게 알린 사실이 드러났지만 정보를 입수한 경로는 밝혀지지 않아 검찰수사에서 확인돼야 한다. [위증 수사] 연씨가 호피무늬 반코트를 외상 구입이 아니라‘공짜로 가져간 것’으로 결론을 내림에 따라 청문회 증언의 허구성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연씨는 지난달 24일 특검에서‘구입 의사가 있었다’는 수준에서 자백한만큼 특검 발표대로 정일순씨나 배정숙씨의 청탁 또는 선물로 인식하고 받았는지를 명쾌히 밝혀야 한다. [검찰수사 문제점] 특검팀은 당시 서울지검 수사팀이 기초적인 사실관계인 연씨의 옷배달 날짜를 잘못 판단한 점,실제 수사검사와 조서상의 검사가 다르고 이를 법사위 보고시 거짓 보고한 점,수사기간을 짧게 한 문제점 등을지적했다.검찰로서는 감찰조사든,수사가 됐든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검사들을 조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특히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이 지난 8월 법사위에서‘J검사가 수사에 참여한 적 없다’고 답변한 것이 사실상 허위보고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에 따른 문책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씨가 라스포사에 준비해 뒀다는 나머지 밍크코트 4벌과 배정숙씨가 찍어둔 1벌 등 밍크코트 5벌의 행방도 규명해야 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박주선씨 보도자료 통해 결백 주장박주선(朴柱宣)은 진정 서면보고를 받지 않았나.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20일 세번째로 검찰에 소환되면서도 종전과 같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이날 오전 10시2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도착한 박씨는 “대통령에 누를 끼치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의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 의지가 강한 탓인지 표정은 어두웠다. 박씨는 “사직동팀으로부터 서면보고를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한 뒤 “지난 1월8일 연정희씨를 만나 호피무늬반코트를 반납하라고 언질을 줬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씨는 옷로비 내사결과를 축소·조작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인간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매우 두렵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박씨는 검찰 출두 직후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박주선의 입장’이란 보도자료에서 “20여년 봉직한 검사로서의 양심과 대통령을 모셨던 비서관으로서의 명예를 걸고 거짓말을 한 적이 없으며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린 적도 없다”고 보고서 유출과 관련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그는 “부도덕한 재벌총수에 대한 단죄결과로 악덕 재벌이 꾸민 거대한 음모의 덫에 걸렸음을 비통해 하고 있다”면서 “누가 죄를 짓고 누가 단죄하려 했는지에 대한 사회적 착시현상에 망연해 하고 진실이 외면당하는 현실과 상상할 수 없는 배신감에 밤을 새우기도 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또 “잠시 광풍(狂風)에 휘말려 음모의 늪에 빠졌던 ‘드레퓌스 대위’의 고뇌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드레퓌스 사건’에 비유하기도 했다.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고·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 16회에 수석으로 합격한 박씨는 중수3과장, 수사기획관 등 검찰의 엘리트 코스를 거치며 ‘미래의 검찰총장감’으로 꼽혀왔다.그러나 옷로비사건과 관련, 고교와 검찰 선배로 자신을 분신처럼 돌봐준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의 낙마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박주선씨 처리싸고 검찰 내부 갈등 박주선(朴柱宣) 전 법무비서관의 신병처리 여부를 둘러싼 검찰의 내부 갈등이 심상치 않다. 대검 이종왕(李鍾旺)중수부 수사기획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잠적한 다음날인 17일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이 “수사팀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다”며 진화에 나서 봉합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 수사기획관은 수뇌부의 거듭된 복귀 요청에도 불구하고 나흘째 출근하지 않았다. 이 수사기획관은 “내가 할수 있는 역할은 없다”며 사퇴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지난 1월 소장검사들의 ‘연판장 소동’으로까지 번진 대전법조비리 파동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소장파 검사들이 기수별 망년회 모임 등을 통해 제 목소리를 내는 등 심상찮은 상황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박 총장이 일요일인 19일 이례적으로 “대검 중수부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수사와 관련한 일체의 언행을 자제하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 지시한 것도일선 검사들의 동요를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그같은 지시는 현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칫 검찰조직이 회복할 수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수뇌부의입장에반발해 연판장을 돌리는 등 ‘제2의 검란’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수사관련 언행 자제” 朴검찰총장 긴급지시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19일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 유출사건에 대한 대검 중앙수사부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 수사와 관련한 일체의 언행을 자제하라”고 일선 검찰에 긴급 지시했다. 이번 지시는 박주선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소환일정 및 신병처리 여부를놓고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던 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이 지난 18일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검찰내부의 불만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로 해석된다. 강충식기자
  • 朴舜用 검찰총장 문답”문건수사 잘못되면 물러나겠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17일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 유출사건 수사와관련,“관련자 사법처리에 대한 최종 결정은 수사의 총책임자인 내가 하고수사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수사가 잘못되면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이같이 말한 뒤 “이번 사건의 수사방법과 절차 등에 대한 가치판단을 놓고 수뇌부와 수사팀이 이견을 보였던 것은 사실이나 현 수사팀에 전폭적인 신임과 지원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옷로비 관련자들의 위증고발 사건에 대해 “위증여부를 가리려면 개개의 사실관계 뿐 아니라 전체적인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해재수사에 착수할 뜻임을 내비쳤다.다음은 박 총장과의 일문일답. 수뇌부와 수사팀의 의견차가 어떤 것인가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에대한 수사의 진행방법과 속도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의견차가 있었던 것일 뿐,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이견의 원인은 명쾌하게 얘기해야 할 사람들이 입을 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진상규명을 하겠다는원칙에는수뇌부든 수사팀이든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박씨의 재소환 방침은 영장청구를 전제한 것 같은데 재가를 했나 신병처리에 대해서는 재가를 하지만 관련자의 소환일정까지 재가하지는 않는다. 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데 어제 저녁 브리핑 전한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신승남(愼承男) 차장 등이 설득해 어젯밤 철회했다는 보고를 받았다.수사도중 뛰쳐나갈 정도로 경솔한 사람이 아니다.그러나 전직 총장을 구속한 만큼 중압감이나 부담감은 있었을것이다. 신병처리에도 이견이 있는 것 아닌가 물증에 대한 가치판단은 다를 수 있다.그러나 기본적인 틀에는 이견이 없다. 이 기획관은 어제 발표에서 박씨에 대해 영장을 청구할 것처럼 말했는데흥분한 상태에서 조금 앞질러 얘기한 것 같다.조사해보지 않고 어떻게 얘기할 수 있겠나. 수사팀에서는 수뇌부가 정치적 판단에 집착한다고 느낀 것 아닌가 정치적판단이란 있을 수 없다. 옷로비사건의 위증부분 수사를 전면 재수사로 봐도 되나 위증은 개개의 사실관계뿐 아니라 전체 흐름도 봐야 하지 않겠나. 강충식기자 chungsik@
  • 金법무,‘새 시위문화 방침’준수 지시

    김정길(金正吉) 법무부 장관은 11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폭력시위와 관련,‘새로운 시위문화 정착을 위한 5대 방침’을 철저히 준수,불법·폭력 시위에 엄중 대처하라고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에게 긴급 지시했다. 김장관은 “불법·폭력 시위가 지속될 경우 사회 혼란을 일으켜 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경제위기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며 불법 폭력집회나시위는 즉각 해산조치하고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는 끝까지 추적,엄단하도록 했다. 또 각목·화염병 등 폭력시위 도구의 집회장 반입을 철저히 차단,시위의 폭력화를 방지하고 공공기관 폭력점거 농성 행위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법무부는 그러나 새 시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합법적인 집회나 시위는 철저히 보장해 주도록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金泰政前법무 구속후 수사 전망

    사직동팀 최종보고서 유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신동아그룹의 조직적인 로비의혹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김태정(金泰政)전법무장관을 구속 수감하면서 보고서 유출경위의 매듭을 푼 만큼 신동아그룹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쪽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신동아그룹 로비 수사는 ▲청와대 등을 포함한 전방위 로비 실체 ▲금품로비 여부▲외화밀반출 사건 수사때 검찰에 외압 시도 여부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층 등 전방위 로비는 신동아그룹의 로비스트로 영입된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와, 이형자(李馨子)씨와 친분이 있는 교인들의 로비로압축된다.검찰은 박씨가 지난해 신동아그룹이 내사받기 시작하면서 영입된인물이라는 점에서 박씨의 전방위 로비의혹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이씨와 친분이 있는 교인들도 고위층을 상대로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 회장의 선처를 부탁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이들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 금품로비 여부는 금융감독원 특감에서도 드러났듯이 최회장이 조성한비자금 53억여원의 용처 확인과 맞물려 있다.검찰은 이에 따라 최회장이 접대비와 기밀비로 사용한 35억여원과 개인용도로 사용한 18억여원의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최회장과 박씨에 대한 계좌추적도 병행할 방침이다. 외압 수사는 지난해 신동아그룹 외화밀반출 사건에 대해 누가 수사 중단을요구했는지에 집중될 전망이다.그러나 이 부분은 김전장관의 ‘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검찰이 김전장관을 서둘러 구속한 것도 김전장관에게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려는 전술로 이해된다. 검찰은 또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출처와 위증 부분도 풀어야 한다.검찰은 내사추정 문건에 적힌 ‘조사과 첩보’라고 가필된 글씨와 날짜 등에 대한필적 감정도 고려하고 있다.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출처만 밝히면 제3의 기관이 옷로비 의혹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규명할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李수사기획관 일문일답 이종왕(李鍾旺)대검 수사기획관은 5일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에대한 수사를 마친 뒤 외압설과 신동아측의 로비의혹,위증부분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선 전비서관을 다시 부르나. 당장 다시 소환할 계획은 없다. ?최종보고서와 관련된 법률적 판단이 끝났기 때문인가. 조사방법에는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출처 및 전달과정 의혹과의 연관성 등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다. ?김태정 전장관도 다시 소환하나. 수사검사가 필요하면 할 것이다.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출처는 확인됐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단서가 나온 것은 아니다. ?김 전장관에 대한 영장이 발부된 뒤 박전비서관과 대질했나. 4일 밤 수사상 필요해 2시간 정도 함께 조사했다.대질은 이해가 상반되는 경우에 하는것이다. ?협박 부분도 수사하나. 필요하면 할 것이다.김전장관의 진술이 있을 뿐이다.박전비서관은 보고서 요청시 김전장관으로부터 신동아의 음해성 루머에대해 해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들었다고 하더라. ?김전장관의 영장에 내사 착수시점이 1월15일로 돼 있는데. 특검과도 관련되는 만큼 단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영장은 사직동팀 내사기록을 토대로한 것이다. ?최초보고서에 대한 김전장관의 진술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출처를 말하지 않는다면 적법수사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종락기자 jrlee@ - 金전장관 수감 표정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이 구속 수감된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지검 일대는 ‘법무장관을 지낸 전 검찰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애써 태연한 척하던 김전장관도 구치소에서 첫날밤을 뜬 눈으로 지새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심리적 충격에휩싸였다. ?4일 오후 11시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김전장관은 수인(囚人)번호 3223번을 배정받고 간단한 입소절차를 거쳐 구치소 1동 독거실에 수감됐다.김전장관은 자신의 처지가 믿기지 않는 듯 1평 남짓한 방안에서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5일 아침식사로 나온 보리 섞인 밥과 된장국·오징어무침·김치도 다 비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구치소측은 김전장관을일반 미결수와 똑같이 대우하면서 심리적 충격으로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독거실 앞에 교도관 3명을 번갈아 근무시키고 있다. ?김전장관은 4일 오후 10시25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11층 중수부조사실에서 내려와 서울구치소로 향했다.1층 로비에 도착한 엘리베이터 안에서 잠시 멍하니 서있던 김전장관은 긴 숨을 들이쉬며 수사관들과 함께 내렸다.수사관들은 전직 총장을 예우하려는 듯 양쪽에서 팔을 잡지 않았다. 김전장관은 카메라 플래시와 함께 쏟아지는 기자들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전혀 응답하지 않은 채 검은색 포텐샤 승용차를 타고 황급히 대검청사를 빠져 나갔다. ?전직 검찰 총수의 구속을 지켜본 검찰 직원들은 모두 ‘망연자실(茫然自失)’했다.신승남(愼承男)대검 차장만 김전장관이 서울구치소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을 뿐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비롯,대부분의 간부들이 김전장관이 구속 수감되기 전인 오후 8시30분쯤 퇴근했다.김전장관 구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일반 검사들과 검찰 직원들도 김전장관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자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 6월 법무장관이 된 지 보름 만에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으로 물러난 김전장관은 부인 연정희씨가 연루된 ‘옷로비 의혹사건’으로 결국 영어(囹圄)의 몸이 되고 말았다.초임 검사시절 지방 지청만 6곳을 맴도는 ‘시골검사’의 설움을 겪다가 지난 82년 김석휘(金錫輝)전검찰총장에게 발탁돼서울지검 특수부장,대검 중수부장 등 요직을 거쳐 27년 만에 총수직에 오른김전장관에게 부인 연씨는 헌신적인 내조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사직동팀 최종보고서 유출 경로 김태정전법무장관이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사직동팀 최종보고서를 입수한 시점은 지난 2월 하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전장관은 당시 사직동팀에서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 대해 내사를 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고 노심초사하다 박주선전청와대 법무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었다.사직동팀의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한 데다 이형자씨측으로부터 “옷로비 의혹을 일간지에 광고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은 터였다. 김전장관은 박전비서관이 내사가 종결돼 대통령에게 보고까지 마쳤다고 하자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박전비서관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중권(金重權)전 청와대 비서실장,법무비서관실용으로 보고서 3부를 만들었다.그러나 김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을 되돌려받았기 때문에 원본 2부를 보관하고 있었다.그중 한 부를김전장관이 보낸 검찰 직원을 통해 전달했다.보고서를 입수한 김전장관은 부속실 여직원을 시켜 표지와 신동아그룹 최순영회장의 구속 건의 부분을 가린 채 복사하게 했고 보고서의 크기도 대통령에게 보고될 당시의 B4규격(8절지 크기)에서 A4크기로 줄였다.표지를 뺀 이유는 청와대 보고서임이 명시돼 있었기 때문이다.구속 건의 부분을 누락시킨 것은 옷로비 의혹으로 최회장을구속했다는 오해를 피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뒤 김전장관은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씨를 총장 집무실로 불러 “사직동팀에서 조사한 결과 옷로비는 없었으니 이형자씨에게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전하라”면서 보고서를 보여줬다.그때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김전장관은 “나가서 찬찬히 읽어보라”고 했고,박씨는 집무실에서 나와 부속실 직원을 시켜 보고서를 복사한 뒤 원본은 김전장관에게 돌려줬다.박씨는 지난달 25일 전격 공개했다. 강충식기자 *朴전비서관 어떻게 되나 사직동팀 내사보고서 유출사건의 또다른 당사자인 박주선(朴柱宣)전 법무비서관의 신병처리는 어떻게 될까. 박전비서관은 5일 새벽 일단 귀가했으나 사법처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현재로서는 무혐의나 불구속기소 두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검찰 내에서는 최종보고서가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검찰총장이라는 ‘공적라인’ 사이에 건네진 만큼 처벌 불가론이 우세하다. 법무비서관이 업무상 협조관계가 긴밀한 검찰총장에게 내사결과 무혐의처리되고 대통령 보고까지 마친 사안에 대한 조사결과를 전달한 행위는 유출이라는 범죄행위와는 다른 각도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형남(朴炯南)영장전담판사가 지난 4일 김전장관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총장이 법무비서관으로부터 내사보고서를 받는 것은 공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박전비서관의 행동은 정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도 검찰의 판단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종왕수사기획관이 5일 “공무상 비밀 누설죄의 적용은 반드시 문서로 작성돼야만 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긴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박전비서관이 최초보고서를 문서로 작성하지 않았지만 전화 등을 통해사직동팀 내사사실을 김전장관에게 알려줬다면 공무상 비밀누설죄가 적용될수 있다. 그러나 박전비서관이 사법처리되더라도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 이종락기자
  • 김태정 前장관 검찰출두 이모저모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이 사실상 피의자 자격으로 검찰에 소환된 3일 대검청사는 하루종일 참담한 분위기였다. 불과 6개월전만해도 대검청사의 주인이자 검찰의 사령탑이었던 김 전 장관이 소환되자 대검 간부와 직원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검찰은 그러나 의혹만 더 부풀렸던 지난 5월의 수사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듯새로운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예정보다 30분가량 늦은 오전 10시30분쯤 대검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감색 양복 차림의 김 전 장관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으나 보도진에게는 엷은 미소를 띠는 등 애써 평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는 내사추정 문건의 출처나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언급을 피한 채 7층 중수부장실로 곧장 향했다.예우차원에서 로비에서 대기했던 검찰 직원들도 할말을 잃은 듯 묵묵히 김 전 장관의 뒤를 따랐다. ■김 전 장관은 조사받기에 앞서 신광옥(辛光玉) 대검 중수부장과 약 15분동안 차를 마시면서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어색한 분위기가이어지자 신 중수부장은 근황을 물으면서도 “후배 검사들의 신문에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중수부장실을 나온김 전 장관은 11층 조사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타는 순간 북받쳤던 감정이 끓어오르는 듯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이날 오후 2시55분 피조사자 자격으로 대검에 출두한 박주선(朴柱宣) 전청와대 법무비서관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박 전 비서관은 “옷로비 사건을 내사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국민적 의혹만 불러일으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국민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심정을 피력했다. ■신승남(愼承男) 대검 차장 등 대검 간부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집무실에서TV를 통해 김 전 장관의 소환을 지켜봤다.김천지청 청사 준공식에 참석하기위해 지방에 내려간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도 김 전 장관의 출두소식을 듣고 대구 고·지검 순시 일정을 단축,이날 오후 급거 귀경했다. ■김 전 장관이 소환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검사들은 일손을 놓은 채 넋을잃은 표정이었다.서울지검의한 검사는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지낸 선배가 검찰에 불려와 조사받는 마당에 민원인들이나 피의자들을 어떻게 대해야할 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또다른 검사는 “하루빨리 옷로비 파문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박순용검찰총장 일문일답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3일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의 대검 소환과관련,“정도에 맞는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을 경우 책임을 지는 원칙적인 수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대구고·지검 초도 순시차 대구를 방문,대구고검장실에서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박 총장과의 일문일답■김태정 전 총장이 이른바 ‘사직동팀 내사결과 보고서’유출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는데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견해는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말하기 곤란하다. 다만 여론이 들끓고 있고 국민이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어 원칙대로 정도에 맞게 수사를 해 결과에 따라 책임이있을 경우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지난해 신동아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유보 결정은 어떻게 내려졌나 최회장 외화도피 사실을 인지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외자유치였다. 검찰 간부와 수뇌부 등과 함께 상의해서 신동아의 10억달러 외자도입 노력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보할 다른 명분은 없었다. 제3자의 지시 등은 있을 수 없다.수사 총책이었던 당시 지검3차장과 함께 언론에 수사 유보를 떳떳하게 공개했었다. ■김 전총장이 신동아그룹 수사 당시 여러 경로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했는데 나한테 수사와 관련,외압이 들어온 적은 한번도 없었다.누가 부탁한다고 해서 스톱(중단)할만한 가벼운 사안은 아니었다.국익차원에서 당연히 수사해야할 사안이었다. ■이른바 ‘옷로비’사건과 관련,지난번 검찰수사는 당시 김태정 법무부장관의 입장을 고려,축소수사를 한 것 아닌가 옷로비 사건은 현재 특별검사의 수사가 진행중에 있으므로 이 시점에서 지난번 검찰수사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프리 美FBI국장 문답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루이스 J.프리국장(49)은 9일 숨돌릴 틈 없는 바쁜 일정을 보냈다. 2박3일동안 머무는 프리국장의 공식 방한목적은 인터폴 서울총회 참석.그러나 이날 아침 인터폴 총회에서 간단한 연설을 한 뒤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보였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를 비롯,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 등 한국의 주요 정부인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프리국장은 8일 밤 전용기편으로 들어와 하얏트호텔에서 서울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세계경찰’ 미국의 치안총수답게 경호원 10명,수행원 10명 등 모두 20명의 대규모 수행팀이 뒤따랐다. 다음은 경찰청에서 가진 내외신 합동기자간담회에서의 일문일답.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발효되면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과 이석채(李錫采) 전 정보통신부장관 등 미국에 도피중인 범죄인 및 용의자를 인도할 용의가 있나.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미국의 법과 양국 조약에 따라서 체포하고 인도할 용의가 있다.미국 법무부가 심사,결정한 후 법원에 이양하는 등 미국 사법절차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국가기밀누설죄로 FBI에 체포,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로버트 김’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한국 내에 일고 있는데. 미국 배심원의 판결에 따라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한국 내에서 동정여론이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모든 증언과 증거에 의해 공정하게 판결이 내려졌다고 생각한다.유죄 판결의 근거는 고의적으로 법을 어기고 국가기밀을외부에 유출한 것이다. ■FBI 한국 지부의 설립과 및 시기는. FBI는 세계 37개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FBI 한국 사무실 설치문제는 이미 미 의회와 법무장관의 승인을 얻은 사항이다. 노주석기자 joo@
  • 검찰, 한진그룹 수사 가속도

    한진그룹 탈세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탄력이 붙었다. 소환 하루 만에 조수호(趙秀鎬) 한진해운 사장으로부터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 진술을 얻어냈기 때문이다.한달여 동안 철저하게 기초 조사를 한 덕분이다.9일 소환한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에 대해서도 자료를 들이대며압박하고 있다.2∼3일간 조사로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속전속결의 의지를엿볼 수 있다. 이처럼 수사의 고삐를 죄는 것은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 3부자(父子)의 소환 조사가 장기화되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검찰은 조양호 회장과 조수호 사장의 신병처리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검찰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범죄사실 뿐만 아니라 기업에 미치는 영향등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양호 회장의 구속은 불가피하지만 조 수호 사장까지 구속하는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는 뜻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다른 조세범과의 형평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는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이23억여원의 조세를포탈해 구속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억여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20억여원을유용한 조수호 사장도 당연히 구속돼야 하지 않느냐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직까지 이들 형제에 대한 최종 신병처리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이 ‘원칙과 기본이 바로선 검찰’을 표방한 만큼 현재로서는 ‘경제논리’보다는 ‘형평성’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검 조수호수사기획관 일문일답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은 9일 “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사장이 조세포탈 및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대체로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조사장에 대한 수사상황은 36억원을 빼돌려 10억여원의 조세를 포탈하고회사자금 20억원을 유용했다는 국세청의 고발 및 수사 의뢰내용은 시인하고있다.현재는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조사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할 것인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 ■조사장이 귀가할 수도 있다는 뜻인가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조사시한인 10일 오후 4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조양호 대한항공회장을 상대로는 어떤 부분을 중점 조사하나 국세청이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한 조세포탈 및 외국환관리법 위반,변칙 증여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형제를 모두 구속할 수도 있나 범죄 사실과 범행 경위,범행 뒤 정황,관련당사자에게 미치는 영향,가족관계 등을 모두 고려,상식과 순리에 따라 결정하겠다.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의 소환일정은 잡혔나 결정된 바 없다. ■3부자의 사법처리는 일괄 결정하나 내일쯤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지않겠나. ■정·관계에 대한 로비도 조사하나 국세청이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한 부분에 치중하고 있다.부차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현재 수사할 여력이 없다. 강충식기자
  • 고위직 병역공개 내용및 의의

    사상 처음으로 고위공직자의 병역내역이 29일 샅샅이 공개됨에 따라 병무행정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앞으로 본인은 물론 직계비속까지 병역문제에 대한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고위공직으로의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병무비리문제가 표면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가진 자와 못가진 자,권력층과 서민층 사이에 불신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힘 없고 못가진 어둠의자식만 군에 끌려간다’는 자조적인 분위기가 군 내부에까지 확산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따라서 병역실명제가 실시돼 ‘특권층’의 병력사항이만천하에 공개된 이상 이같은 논란은 한결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고위공직자 및 자녀의 병역면제율은 일반인(36.5%)의 절반 수준인 17.8%로 수치상으로는 ‘건전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일반인들의병역면제 사유가 대부분 학력미달이나 생계곤란,고아,범죄 전과 등임을 감안하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라는 게 병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내용면에서도 과거 성행했던 병무비리 연루의혹이 물씬 풍기는 면제 사유도적지 않다. 대표적인 기관이 입법부가 될 것 같다. 막노동보다 더 힘들다는선거운동을 거뜬하게 견디어 내는 국회의원 32명이 질병으로 군입대가 ‘좌절’됐고 22명은 의병제대한 것으로 밝혀졌다.국회의원 자녀도 5명 중 1명꼴로 질병 등으로 군에 가지 못했다.병명도 병무비리 수사당시 단골메뉴였던척추디스크나 안과계통이어서 의혹의 눈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적잖은 직원들이 병무비리에 연루됐던 병무청 역시 직원들의 병역면제율은4%에 불과하나 자녀들의 병역면제율은 18.4%로 여타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병역면제율보다 월등히 높아 ‘빗나간 자녀사랑’의 의심을 받고 있다. 고위공직자 4명이 우울증이나 자폐증 등 정신과질환으로 군복무를 면제받았고 직계비속 정신질환자도 7명이 된다는 점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따라서 과거 어떤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든 병역실명제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려면 면제사유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한편 병무청의 확인작업을 거쳐 이날 공개된 내용은 입영일자,전역일자,전역사유 등이며,병적관련 공부상 확인이 가능한 내용만 공개됐다. 공개기준에따르면 29년생 이전 출생자는 ‘병역법 제정 이전으로 병적부 작성안됨’으로,병적부가 보존연한 경과로 폐기된 경우에는 ‘병적부 보존기간 경과로 기록없음’으로 표기됐다. 우득정기자 djwootk@ *기관별 병역내역 분석 청와대와 입법·사법·행정부별 주요 공개대상자의 병역실태를 정리한다. [청와대·행정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해상방위요원으로 근무했으나 병역법이 만들어지기 전이어서 병역기록이 없다.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8명 가운데 김정길(金正吉)정무,김성재(金聖在)민정수석 등 2명이질병 사유로 면제됐다. 행정부처 고위공직자 719명(여성 10명 포함) 가운데 병역을 마친 사람은 606명,면제자는 103명이다.장관 18명 가운데 면제자는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김성훈(金成勳)농림,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등 4명으로 경제부처가 많은 편이었다. 장관 아들 23명 가운데 5명은 소아마비·근시 등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직급별로는 장·차관급 91명 가운데 21명(23.6%)이 면제됐고,1급 공직자213명 가운데 45명(21.8%)이 면제됐다. [국회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국방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김종필(金鍾泌)총리를 제외한 국회의원 287명(여성의원 11명 제외)중 병역의무를 행한 사람은 206명이었다.병역이 면제된 의원은 81명이었다. 당별로는 한나라당의 면제율이 가장 높았다.한나라당이 31.7%(40명),자민련27.7%(15명),국민회의 24.8%(25명) 순이었다. 반면 현역입영률은 국민회의 68.3%(69명),자민련 66.6%(36명),한나라당 64.3%(81명) 순이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자민련 박철언(朴哲彦),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 등 45명은 부자(父子)가 함께 병역을 필한 ‘현역가족’이다. 반면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국민회의 박정수(朴定洙),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 등은 본인은 물론 가족중 한 명도 현역으로 군복무를 필하지 않았다. [법원·검찰] 법조계 인사의 병역면제율은 18.42%로 전체 고위공직자 평균병역면제율인 17.4%를 약간 웃돌았다.그러나 법조인 아들들의 면제율은 6.05%로 전체 고위공직자 자제 평균 면제율(10.1%)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은 육군대위로 만기 전역했고,외아들은 육군대위로복무중이다.대법관 13명과 고·지법원장급 23명은 전원이 육군 또는 공군 대위·중위로 전역했다.고위 법관의 아들 124명 가운데 8명이 질병을 사유로면제됐다. 검찰은 검사장급 이상 48명 가운데 39명이 복무를 마쳤고 면제자의 경우 질병 사유가 4명,질병 이외의 사유가 5명이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육군대위로 만기 전역했고,장남은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법무사관 후보생으로 있으며 차남도 재학중 입영연기가 돼있는 상태다.대전고검 채수철(蔡秀哲)차장검사는 생계곤란을 이유로 면제가 됐으나 장남은 현역입영을 신청했다. [지방자치단체] 서울시의 경우 고건(高建)시장은 58년 제1보충역에 편입된뒤 79년 병역의무가 끝났으며 강홍빈(康泓彬)행정1부시장은 질병으로 징집이면제됐다. 부산시는 20명 가운데 전진(全晋)행정부시장과 안영일(安英一)부산진구청장이 질병으로 징집 면제를 받았을 뿐 대상자 모두가 군대에 다녀왔다.광주시는 8명중 고재유(高在維)시장을 비롯해 6명이 병역을 마쳤다. 전북도에서는 대상자 16명중 김완주(金完柱)전주시장 등 4명이,전남도는 27명중 이영권 장흥대학장 등 7명이 병역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경북도는 대상자 27명중 노병용 정무부지사 등 5명이,경남은 25명중 고영호 거창전문대학장 등 7명이 질병 등의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제주도에서는 5명중 김태환(金泰煥)제주시장이 고령으로,신철주(申喆宙)북제주군수가 체중미달로 군대를 가지 못했다. 박정현 김재순 김성수 강충식기자 jhpark@ * 병역 면제사유등 특이사례 29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병역사항 가운데 신상우(한나라당)국회부의장이‘육군 이병 탈영삭제’로 표기돼 단연 눈길을 끌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신부의장은 59년 3월 입대후 탈영했다가 10년 만인 68년말 국방부의 특례조치로 보충역 편입과 동시에 전역한 것으로 드러났다.탈영 경력자는 신부의장을 비롯,도의원 1명,시의원 2명,군의원 3명 등 모두 7명이다. 입영기피자는 외교통상부 김석현 외교안보연구원을 비롯,시의원과 군의원각 1명,구의원 6명 등 모두 9명이다.김연구원은 67년 소집에 불응한 이후 병적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 김봉호(국민회의)국회부의장도 질병으로 징집면제 처분을 받았으나 병명은공개되지 않았다.한나라당 이세기·한이헌 의원,국민회의 조세형 의원,자민련 김용환·지대섭 의원 등 모두 32명의 국회의원이 질병으로 군면제 처분을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은 영주권 취득으로 군복무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보충역에 편입됐다가 병역을 치르지 않고 소집면제 처분을 받은 국회의원도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을 비롯,23명이나 됐다. 이홍구 주미특명 전권대사와 한나라당 강용식 의원,이진설 서울산업대총장 등14명은 병적부에 군복무 기록이 없어 ‘병적부에 기록되어 있지 않음’으로공개됐다. 의병전역한 고위공직자는 이기호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등 156명,직계비속은 외교통상부 박영준 대사의 장남 등 74명이었다.기관별 의병전역자는 기초및 광역의회가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회 22명 ▲자치단체 17명 ▲교육부 15명 ▲외교통상부 8명 ▲행자부 2명 ▲대통령비서실 1명 ▲검찰 1명 ▲경찰 1명 등이었다. 병역내역이 공개된 전체 1만2,674명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의회 양창운 의원이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혔다. 우득정기자
  • 의정부등 상습 수해지역 공무원 직무유기등 수사

    김정길(金正吉) 법무부 장관은 28일 경기도 의정부 등 상습 수해와 관련,검찰권을 발동해 공무원의 직무유기나 업자들의 부실시공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검은 일선 검찰청별로 전담 수사반을 편성,재해방지 업무 담당공무원의 직무유기 및 부정부패와 건설업자의 부실시공 등에 대한 전면 수사에 나서 책임자를 엄중 처벌키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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