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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절된 남북대화 … 교황 ‘중재자’ 나서나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내는 친서에 한반도에서 전쟁의 암운을 걷어낼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바람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문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2014년 8월 교황의 방한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도록 교황이 기도해 주길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그동안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콜롬비아 평화협정 타결 등에 중재 역할을 하는 등 국가나 세력 간 관계 정상화에 기여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9일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핵 문제는 오랫동안 논의돼 왔지만, 이제는 상황이 지나치게 고조된 것 같다”면서 유엔과 제3국, 특히 노르웨이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북한과 미국은 노르웨이의 중재로 지난 8~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반관반민 형식의 ‘1.5트랙’ 대화를 가졌다. 일부에선 이런 점을 볼 때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북핵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거나 남북 정상회담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우회적으로 부탁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도해 달라’는 완곡한 표현에서 교황의 지원을 바라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읽힌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한다는 내용은 친서에 담겨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20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김희중(대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은 “교황청은 국익에 구애받지 않고, 보편적인 정의, 세계 평화라는 대의에 따라 북핵 위기 해법을 조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라며 “(교황청 특사 파견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덕적 지지를 얻는 데 교황청만 한 곳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우회적으로 대화를 모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조만간 군 통신 등 남북 간 비상연락망을 다시 연결하고 낮은 수위의 민간 교류부터 시작해 남북 교류의 수준을 차츰 높여 나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장 복원은 못 하지만 남북대화 단절은 상당히 부자연스럽다”면서 “주변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차근차근하겠지만, 남북관계야말로 우리가 주도해 복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과 준(準)전시 상태라도 민간 교류는 허용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청와대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檢 기수 문화 존중 ‘내부 반발 최소화’… 개혁·안정 함께 간다

    檢 기수 문화 존중 ‘내부 반발 최소화’… 개혁·안정 함께 간다

    전임보다 한 기수씩 내려 발탁 검찰 지휘 공백도 빠르게 해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공석인 법무부 차관에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을, 대검찰청 차장에 봉욱(52·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발탁한 데 대해 ‘개혁과 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혁 쪽에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 법조 인사(청와대 민정수석, 서울중앙지검장)와 달리 이번 인사는 조직의 안정과 사상 초유의 법무·검찰 지휘부 공백 사태 해소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기존의 검찰 인사 관례에 따라 진행됐다. 신임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은 전임보다 연수원 기준으로 한 기수씩 내려갔다.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은 19기, 차관을 거쳤던 김주현 전 대검 차장은 18기였다. 형식적으로는 검찰 고유의 기수 문화를 존중한 셈이다. 또한 고검장급 승진 대상인 연수원 19~20기 가운데 2명이 고검장급 자리인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에 승진 임명됐다. 지난 19일 전임자보다 다섯 기수나 아래인 윤석열(57·23기)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하는 ‘기수 파괴’의 발탁 인사를 단행한 것과 비교하면 안정감을 강조한 셈이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대검과 법무부에서 최근까지 근무하는 등 조직에서 두루 신망받는 이들이 갈 만한 자리에 간 것 같다”며 “(윤 지검장 인사 등) 발탁 인사에 따른 내부 반발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와 달리 한 발 빠르게 인사가 이뤄진 배경은 무엇보다 법무부 장차관과 검찰총장, 대검 차장이 모두 공석이 됨에 따라 두 기관의 지휘 공백을 조속히 메워야 한다는 점이 감안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검찰 인적 쇄신 및 개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 검찰 외부 인사들이 거론되는 만큼 조직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검찰 개혁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공산이 커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은 업무 능력과 검찰 안팎의 평판은 물론 검찰 조직의 안정도 함께 고려해 인선했다”며 “검찰 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일각에선 일부 고검장과 검사장급 중 사의를 표명하는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울러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으로 김형연(51·29기)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발탁됐다는 점에서 “검찰뿐 아니라 법원 개혁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판사직에서 물러난 그는 지금까지 법원 내 대표적인 ‘소신 판사’로 목소리를 내온 데다 최근까지 법원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를 맡아 법원의 사법행정권 남용을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검찰과 사법부 개혁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22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간략한 직원 상견례를 거쳐 공식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대통령 내일 노무현 추도식 간다

    오늘 휴가… 양산서 정국 구상 추모문화제 1만 5000명 운집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현직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1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천주교 하늘공원묘지 내 선영을 참배한 후 양산 사저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하루 휴가를 내고 사저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을 할 예정이다. 이후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상경할 예정이라고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 계승자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열리는 행사로,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은 물론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정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 노무현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 등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이 총집결할 예정이다. 추도식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이어 가수 한동준 등의 추모공연, 추모영상, 유족 인사말,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향후 전직 대통령의 추도식에 전부 참석할 것인지에 대해 “행사 경중과 그간 대통령 행사 경험들, 가치판단의 기준 이런 것들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으로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휴가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때부터 대통령이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일정을 진행해 왔다”며 “대통령이 양산 집에 대한 애정이 크다. 정서적인 애착이 강한 곳에서의 하루 휴식은 며칠 휴식의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앞두고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노무현재단이 주최해 ‘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와’라는 이름으로 열린 문화제에는 1만 5000여명(경찰 추산)의 시민이 모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법무차관 이금로· 대검차장 봉욱…靑법무비서관 ‘진보개혁’ 김형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한 이창재 법무부 차관과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 후임으로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과 봉욱(52·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임명했다. 검찰·사법 개혁의 엔진 격인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법무비서관에는 진보개혁 성향의 김형연(51·29기) 전 서울고법 판사를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인선을 발표하면서 “‘돈 봉투 만찬’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타 부처 (차관)인사에 앞서 우선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대행을 하던 두 사람의 사의 표명으로 검찰 지휘부가 붕괴하자 이틀 만에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 조직의 안정을 꾀한 것이다. 청와대는 아울러 이 차관과 김 차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에 NSC 상임위 소집 지시

    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에 NSC 상임위 소집 지시

    오후 6시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종합판단 후 대통령 청와대 복귀 여부 결정”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즉각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후 6시에 NSC 상임위가 소집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정의용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NSC 소집을 지시했다.현재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무는 문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여부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필요한 정보를 모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안보실장은 상황 접수와 동시에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현 상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사항을 지시하고 있다”며 “NSC 상임위원장은 국가안보실장이기 때문에 그 단위에서 소집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평남 북창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기종과 비행거리 등을 분석 중이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양산 사저로…22일 휴가·23일 盧전대통령 추모식

    文대통령, 양산 사저로…22일 휴가·23일 盧전대통령 추모식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가 정국 구상에 들어갔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의 인선을 발표한 뒤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양산 사저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을 하고 계신다”며 “내일 하루 휴가를 내셨고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돌아오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차관에 이금로 인천지검장, 대검 차장에 봉욱 서울동부지검장

    법무차관에 이금로 인천지검장, 대검 차장에 봉욱 서울동부지검장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정 차장검사에 이금로(51·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과 봉욱(51·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각각 임명했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 봉투 회식’ 파문 여파로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한 이창재 차관과 김주현 차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에는 김형연(51·연수원 29기) 서울고법 전 판사를 임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법무부·검찰 및 청와대 인선을 발표하며 “이번 인사는 타 부처 차관급 조기 인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돈 봉투 만찬’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타 부처 인사에 앞서 우선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무차관과 대검 차장은 업무능력과 검찰 안팎에서의 평판은 물론 검찰 조직의 안정도 함께 고려해 인선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신임 차관이 인천지검장 재직 당시 수사 대상이던 포스코 건설 관계자와 골프회동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공직기강비서관실을 통해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고, 공직기강이나 김영란법 관련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법무비서관 발탁에 대해 “소신에 배치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비판적 목소리도 마다치 않는 등 법원 내 이른바 소장파 판사로 회자된다”며 “원만하고 점잖은 성격으로 대법원장 권한 분산, 법관 독립성을 주장하는 등 사법제도 개혁 의지가 남다르다는 여론이 반영됐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아세안 특사 임명

    박원순 서울시장 아세안 특사 임명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사로 19일 임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시장은 문 대통령의 특사로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접수국 정부와 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박 시장이 특사로 임명된 데 대해 “박 시장이 동남아 주요국들과 도시 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데다 동남아 지역에서 다양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세안 지역이 우리나라의 제2의 교역상대국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다원화된 협력 외교를 추진하고자 하는 신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이 특사가 된 데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박 시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배려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사는 보통 중량감 있는 인물이나 대통령의 측근들이 임명되는 일이 많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18분간 취임 축하 전화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오는 9월 유엔 총회에 참석하길 바란다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요청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이후 열흘간 각국 정상들로부터 모두 144건의 축전 등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文대통령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개헌 논의 과정 국민 의견 수렴해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 합의 “사드, 특사단 결과 보고 신중 접근”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대선 공약대로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구성해 ‘협치’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정우택 자유한국당, 김동철 국민의당, 주호영 바른정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진행한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동에서 “정치권의 개헌 논의 과정에 국민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반영하고 선거제도 개편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제 말을 지켜야겠다는 강박이 있다”고 표현할 만큼 개헌 추진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회의 개헌 논의와 국민 여론엔 약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 개헌에 국민의 충분한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 내 개헌특위를 두려고 했다”면서 “국회가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정부 내에서 굳이 둘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고 김동철 원내대표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공약대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확실하게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다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5당 원내대표의 동의가 있었고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면서 “각 당의 공통 대선 공약을 우선 추진하자는 대통령 제안에 원내대표들의 동의가 있었고, 국회에서 구체적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국회 비준을 해야 한다면 대통령의 입장을 먼저 분명히 정해줬으면 한다”는 정우택 원내대표의 건의에 대해 문 대통령은 “특사 활동의 결과 등을 지켜보고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이 (서훈)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게 외교 문제를 포함해 국가 안보 관련 사항을 야당에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씀했다”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했다. 회동은 당초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로 예정됐지만, 시간을 훌쩍 넘겨 오후 2시 15분에 끝났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에 박원순 서울시장 특사파견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에 박원순 서울시장 특사파견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서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말했다. 박원순 특사는 접수국 정부와 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출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내년 지방선거때 개헌 추진…사드는 신중하게”

    문 대통령 “내년 지방선거때 개헌 추진…사드는 신중하게”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상· 공통공약 우선추진문 대통령 “국회 합의 전이라도 국정원 정치 개입 막아야”국회서 검찰·국정원·방송개혁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19일 밝혔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특사와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보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한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4강 특사’ 중 미국, 중국, 일본 특사는 19일까지 각국 정상을 모두 만났고, 송영길 러시아 특사는 오는 22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오는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오는 7월 주요 20개국(G20)회의가 개최되는 독일에서 우선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은 오는 2022년 대선부터 대통령 4년 중임제로 전환을 목표로 오는 2018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찬 회동에서 정치권의 개헌 논의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반영하고 선거 제도 개편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사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 “특사 활동의 결과 등을 지켜보고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박 대변인은 “5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는 각 정당 후보들의 공통공약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국회에서 검찰 개혁, 국가정보원 개혁, 방송 개혁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차원의 합의가 이뤄지기 이전이라도 국정원의 국내 정치개입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대통령 제안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여야 5당 동의”

    청와대 “대통령 제안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여야 5당 동의”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제안했고, 5당 원내대표들이 이에 동의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정의당 노회찬 등 5당 원내대표들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며 실무협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각 당의 공통 대선 공약을 우선 추진하자는 대통령 제안에 대해 각 당 원내대표들의 동의가 있었다”며 “국회에서 구체적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李후보 “文대통령, 책임총리·책임장관제 운영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만나 “선거 기간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제에 대해 여러 차례 말했는데 국무총리 임명 동의가 되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후보자가 전했다. 이 후보자는 18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퇴근하다가 기자들을 만나 전날 문 대통령과의 회동을 전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청문회 준비는 잘되느냐면서 준비를 잘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임명 동의가 되면 소신을 갖고 잘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각(組閣)과 관련해서는 “아주 짧은 언급이 오고 갔다”며 “필요한 시기에 청와대에서 종합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본다. 인사의 일부여서 그중에 한 부분만을 끄집어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장관 후보자를 추천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청와대에서 총리 후보자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도 지난 17일 오전 30분간 대통령과 이낙연 후보자의 티타임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한 면담에서 이 후보자는 “대통령께서 잘하셔서 국민 기대가 높습니다”라고 했고, 대통령은 “청문회 준비를 잘하길 바란다”며 “인사권을 갖는 책임총리제, 책임장관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인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내각 등 인사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우선 다음주에 차관 인사를 두어 차례로 나눠 발표할 계획이다. 장관에 앞서 차관 인사를 하는 것은 당선인 기간을 건너뛰고 곧바로 취임한 터라 내각 구성이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 후보자에 대한 배려도 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리로 확정된 이후 장관 등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차관에는 관료 출신들이 중용되겠지만, ‘개혁 드라이브’가 필요한 부처에는 개혁성을 가진 외부 전문가들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시급한 현안이 있기 때문에 외교부 장관 정도는 빨리 인사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인선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대변인은 “내일 인사 발표설이 있다고 하는데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안보실장은 외교 안보와 국방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 ‘콘셉트’를 놓고 장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에 “해야 할 일 많은데…”

    文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에 “해야 할 일 많은데…”

    김정숙 여사, 거제서 첫 공식 일정… “5년 후 남편과 양산 와서 살 것”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경남 거제시가 문 대통령 생가를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거제시의 생가 복원 추진과 관련해 “대선이 끝난 지 얼마 됐다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급한 일,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지금 그 문제를 신경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해 관광지로 삼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지만 탈권위, 친서민 행보를 강조하는데 자칫 거제시의 이런 입장이 대통령의 행보와 배치되는 것처럼 비칠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전날 명진리 남정마을에 있는 문 대통령의 생가 소유주인 추경순(87·여)씨와 240㎡ 넓이의 생가 부지 매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씨는 문 대통령이 태어날 때 탯줄을 잘라 줬던 마을 주민이며 문 대통령의 생가 오두막에는 추씨의 아들 배영철씨가 살고 있다. 소유주는 집을 팔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생가 복원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자 거제시는 이날 “당장 복원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문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 남정마을과 청와대 비서실장 퇴임 후 머물렀던 경남 양산의 매곡마을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산파 역할을 한 추씨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매곡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청와대 생활 5년이 지나면 남편이 다시 와서 살겠다고 하니 저도 예전 마음으로 돌아와서 함께 살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돈봉투’ 이영렬·안태근 사의… 靑 “감찰 중 사표 수리 불가”

    ‘돈봉투 만찬’ 당사자인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18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청와대가 ‘감찰 완료 전 사퇴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고강도 감찰을 받게 됐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발족 등 구조 개혁을 앞둔 검찰에 인적 개편의 격랑이 먼저 몰아칠지 주목된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공직에서 물러나겠다. 감찰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안 국장도 법무부를 통해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의 사의 표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 의혹에 대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직접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으로, 지난 15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검찰 내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이들마저 사의를 표명하면서 한동안 검찰 수뇌부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오후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의 사의 표명에 관해 보고를 받고 특별한 의견을 말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감찰 중 사표 수리 금지’ 원칙에 따르는 것이 당연한 절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규정상 감찰 중에는 사표가 수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사자의 사표를 받는 선에서 문제를 정리하지 않고 끝까지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조국 민정수석은 법무부에서 구체적인 감찰 계획을 보고받았다. 법무부와 검찰은 22명으로 구성된 합동 감찰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했다. 합동 감찰반은 법무부 감찰관을 총괄팀장으로 하고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본부가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감찰 사항은 ▲이 지검장·안 국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청탁금지법 등 관련 법령 위배 여부 ▲법무·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체계 점검 등이다. 사실상 수사에 준하는 고강도 조사가 수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1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인 이 지검장과 특수본 간부 검사 등 7명은 안 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간부 3명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안 국장은 특수본 간부들에게 70만∼100만원씩, 이 지검장은 검찰국 간부들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병우 부실 수사를 한 검찰과 법무부가 국민 세금으로 격려금을 주고받은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李후보 “文대통령, 책임총리·책임장관제 운영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만나 “선거 기간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제에 대해 여러 차례 말했는데 국무총리 임명 동의가 되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후보자가 전했다.  이 후보자는 18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퇴근하다가 기자들을 만나 전날 문 대통령과의 회동을 전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청문회 준비는 잘되느냐면서 준비를 잘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임명 동의가 되면 소신을 갖고 잘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각(組閣)과 관련해서는 “아주 짧은 언급이 오고 갔다”며 “필요한 시기에 청와대에서 종합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본다. 인사의 일부여서 그중에 한 부분만을 끄집어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장관 후보자를 추천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청와대에서 총리 후보자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도 지난 17일 오전 30분간 대통령과 이낙연 후보자의 티타임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한 면담에서 이 후보자는 “대통령께서 잘하셔서 국민 기대가 높습니다”라고 했고, 대통령은 “청문회 준비를 잘하길 바란다”며 “인사권을 갖는 책임총리제, 책임장관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인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내각 등 인사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우선 다음주에 차관 인사를 두어 차례로 나눠 발표할 계획이다. 장관에 앞서 차관 인사를 하는 것은 당선인 기간을 건너뛰고 곧바로 취임한 터라 내각 구성이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 후보자에 대한 배려도 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리로 확정된 이후 장관 등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차관에는 관료 출신들이 중용되겠지만, ‘개혁 드라이브’가 필요한 부처에는 개혁성을 가진 외부 전문가들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시급한 현안이 있기 때문에 외교부 장관 정도는 빨리 인사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인선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대변인은 “내일 인사 발표설이 있다고 하는데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안보실장은 외교 안보와 국방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 ‘콘셉트’를 놓고 장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실장은 경제부처 등 인선과 맞물려 최상의 조합을 찾기 위한 ‘퍼즐 맞추기’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청와대 “다음주 초 인수인계 경위 본격 조사”

    청와대 “다음주 초 인수인계 경위 본격 조사”

    청와대는 다음 주 초 청와대 실무인사가 완료되면 전임 정부의 부실한 인수인계를 경위 조사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현재 청와대가 직제개편에 따른 비서관급을 비롯한 실무 인선으로 바쁜 와중이라 조직적이고 구조적으로 일을 진행할 단계가 안 된다”며 “내주 초쯤 예상되는 청와대 실무인사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이런 문제를 자세히 알아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현재 문제 인식이 있어 수석실별로 전 정부에서부터 남은 관계자들을 불러 구두로 물어보기도 하는데 아직 조사할 단계까지 이르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조직이 완비되면 중요한 문제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16일 청와대는 전임 정부에서 인계된 자료가 거의 없다면서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생가 복원 추진에 “급한 일 산적한데…대선 얼마 됐다고”

    文대통령, 생가 복원 추진에 “급한 일 산적한데…대선 얼마 됐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경남 거제시가 관내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 생가복원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대선이 끝난 지 얼마 됐다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급한 일,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지금 그 문제를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대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해 관광지로 삼는 것은 지자체의 권한이지만, 현직 대통령이고 출범한 지 며칠 안 된 상황에서 생가를 복원한다는 뉴스가 나온 것은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탈권위, 친서민 행보를 강조하는데 자칫 거제시의 이런 입장을 담은 보도가 대통령의 행보와 배치되는 것처럼 비칠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경남 거제시는 전날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 있는 문 대통령 생가를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문 대통령 생가 소유주와 생가 부지 매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총리 후보자와 17일 회동…조각 논의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총리 후보자와 17일 회동…조각 논의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청와대에서 1시간 가량 회동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어제 이낙연 총리 후보자와 티타임을 했다”며 “구체적인 이야기는 알 수 없지만, 인사청문 준비를 잘하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 후보자와 만나 조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찾은 文대통령 “北 도발·핵 결코 용납 않겠다”

    국방부 찾은 文대통령 “北 도발·핵 결코 용납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우리 군을 믿는다”면서 “지난 몇 달간 정치 상황이 급변했지만,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군이 안보를 튼튼히 받쳐 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첫 부처 순시 및 업무보고를 국방부에서 받은 자리에서다.문 대통령은 국방부 청사 2층 회의실에서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우리 군은 적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철통같은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그런 역량을 더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개혁 2030을 통해 설계했던 국방개혁 방안의 조속한 실행과 방산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궁극적으로 스스로를 책임지는 책임국방, 말로만 외치는 국방이 아니라 진짜 유능한 국방, 국방다운 국방, 안보다운 안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소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에 국방부와 합참을 찾은 것은 그만큼 우리 안보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최근 급격하게 고도화, 현실화됐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중대한 도발 행위이고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라고 비판했다. 막바지에는 “여러분, 정권은 유한해도 우리가 사는 한은 조국은 영원하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군의 국방태세에는 한순간도 이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김영우 국방위원장(바른정당) 등 여야 의원들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수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19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면서 “전병헌 정무수석이 15일과 17일에 걸쳐 각 당 원내대표를 연쇄 접촉해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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