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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여정 담화에도 무응답…박수현 “통신선 복원이 1단계”

    北 김여정 담화에도 무응답…박수현 “통신선 복원이 1단계”

    北, 49일째 남북 통신연락선 무응답 일각 “연락사무소 폭파 사과 먼저” 통일부 “통신선 복원 후 제반문제 협의”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관심을 보였지만, 27일 오전 남북통신연락선 전화통화에는 응답하지 않았다.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우리 측 개시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같은 시각 북한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이전과 동일하게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신연락선은 지난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교환을 통한 합의로 전격 복원됐으나, 북측은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2주 만인 8월 10일 오후부터 이날까지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부부장이 지난 25일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을 비롯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정부는 통신선 복원이 최우선 과제라고 보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통신선 복원에 대한 북한의 응답을 통해 북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렇게 1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시나리오인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종전선언에 앞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통신연락선이 복원되고 대화가 재개되면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제기된 제반문제들에 대해서도 발전적이고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갈 수 있다고 본다”면서 “북한이 하루 빨리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에 호응해 당국 간 대화를 통해 이러한 제반문제 등을 협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수현 “통신원 복원, 남북관계 개선 위한 최소한의 시나리오”

    박수현 “통신원 복원, 남북관계 개선 위한 최소한의 시나리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북한에서 긍정적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통신선 복원에 대한 북한의 응답을 통해 북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27일 박 수석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이렇게 1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시나리오인 것 같다”고 했다. 박 수석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보면 북한이 대화의 여지를 과거보다 능동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이 종전선언 제안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공정성, 상호존중 등의 조건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요구사항을 과거처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 ‘개인 의견’이라고 명시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도 유동적 상황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런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좀 여유를 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수석은 문 대통령 임기 내 추가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통한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함수관계에 있다”면서 “남북관계 개선만 가지고 급하게 정상회담을 거론하는 것보다는 북미관계 등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희일비하기보다 징검다리를 튼튼하게 하나씩 놓는 자세가 결과적으로는 빠른 길”이라며 “돌다리를 두드리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 이준석 “‘北 폭파’ 연락사무소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어” 靑 “정상회담 가능” (종합)

    이준석 “‘北 폭파’ 연락사무소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어” 靑 “정상회담 가능” (종합)

    김여정 “북남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북남수괴상봉 이른 시일 내 해결 가능”李 “언제든 폭파할 사무소·회담 얻어내는 것”최재형 “文, 정상회담 연연해 제재 해제 안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를 언급하는 등 대화 의지를 강조한 담화와 관련해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데 대해 사과도 못 받고 (우리 정부가) 다시 지어주면 자존심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한 예산 180억원이 들어간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켜 국제사회를 경악하게 했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한데사과도 못 받고 재설치? 발전 없다” 최재형 “사과도 없이 재설치 운운이 北실체”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김 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종전선언·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담화 내용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폭파하고 재설치하는 것을 두고 남북관계가 발전한다고 할 수도 없다”면서 “둘이 살짝 손잡고 왼쪽으로 돌고, 다시 오른쪽으로 돌면 제자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전선언은 북한의 주장대로 ‘상호 존중’을 통해 핵 보유를 용인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언제든 또 폭파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랑 정상회담을 얻어내고 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SNS에서 “연락사무소 폭파 해체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재설치 운운하는 것이 북한의 실체임을 문재인 대통령이 명확히 인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문 대통령이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에 연연해 북한 핵무기 용인, 대북제재 해제라는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개인 치적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文,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제안김여정 “흥미 있는 제안, 좋은 발상”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며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유엔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꺼내 든 것이다. 그러자 김 부부장은 지난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면서 “장기간 지속돼오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평했다. 이어 지난 25일 담화에서 “경색된 북남 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평화적 안정을 이룩하려는 남조선(남한) 각계의 분위기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 역시 그 같은 바람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수뇌상봉(정상회담)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靑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 충분히 가능”통일부 “남북 통신연락선 신속 복원을”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방송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 인터뷰에서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대화의 테이블을 만드는 서로의 결단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런 결단들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담화 내용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남북관계의 복원과 발전을 위해 늘 같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입장을 내고 “북한도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종전선언·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를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 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 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돼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을 협의·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여정, 작년 6월 연락사무소 폭파 지시김여정 “전단, 남조선 응분 조치 못하면개성공단 완전 철거·군사합의 파기해야”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작년 12월 국회 통과최대 3년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진데 대해 탈북자와 한국 정부를 맹비난하며 한국의 혈세 180억원이 전액 투입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김 후보위원은 남북정상이 맺은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를 막말을 퍼부으며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대북전단 살포 등을 이유로 대남적화 사업에 총대를 멨던 김 부부장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는 그해 12월 14일 본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일명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가결시켰다. 이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행위 등 남북합의서 위반행위를 하는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文 “‘치매’ 용어 새롭게 검토할 때”…‘치매국가책임제’ 작명자는 文

    文 “‘치매’ 용어 새롭게 검토할 때”…‘치매국가책임제’ 작명자는 文

    “文, 치매 국가책임제 공약”‘치매’ 대체 용어 논의 전망“대통령 의지는 김정숙 여사 치매 극복 관련 행보서도 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이제 ‘치매’라는 용어를 새롭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6일 전했다. 박 수석은 “치매 국가책임제라는 정책 이름의 작명자가 바로 문 대통령 자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文 “치매 국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 박 수석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17번째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역점을 둬온 ‘치매 국가책임제’의 성과 등을 거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치매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 문제”라고 규정하며 ‘치매 국가책임제’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 2일 한 요양원에서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만나 ‘치매,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한 요양원 종사자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치매’를 대신할 새 용어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당시 문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이 ‘치매’를 대체할 새로운 용어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함에 따라 관련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치매 국가책임제를 공약했고, 임기 마지막까지도 마치 임기 첫해처럼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수석은 지난 21일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 4주년을 맞았다며 “치매 국가책임제와 관련해 ‘치매환자와 가족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3%에 이를 정도로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소개했다.“최종 연설문서 치매국가책임제 처음 쓴 사람이 文…강력한 의지” 박 수석은 특히 문 대통령이 2016년 10월 ‘정책공간 국민성장’ 창립 심포지엄 연설문에 ‘치매환자에 대한 국가지원 강화’라는 문구를 없애고 연필 글씨로 ‘치매 국가책임제’라고 적었다고 소개하며 “치매 국가책임제라는 정책 이름의 작명자는 바로 문 대통령 자신”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최종 연설문에는 ‘치매 환자에 대한 국가지원을 강화’한다는 부분에 밑줄이 그어져 있었고 연필 글씨로 ‘치매국가책임제’라고 쓰여 있었다”면서 “치매국가책임제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하는 순간이었고 오늘의 성과에 이르게 된 것도 바로 ‘치매국가책임제’라는 정책 이름을 직접 작명을 할 정도로 강력한 대통령 의지가 바탕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회상했다. 박 수석은 “치매 극복에 관한 대통령의 의지는 김정숙 여사의 일정과 행보를 통해서도 여실히 엿볼 수 있다”며 그동안 치매 국가책임제와 관련한 김 여사의 활동을 함께 소개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치매극복의 날에 축사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박 수석은 “치매 극복은 문재인 정부가 걸어온 길 만큼 다음 정부가 가야 할 길도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현재 치매안심센터가 전국 256개 시군구에 골고루 설치됐으며, 전체 치매 환자 55%가 등록, 이 가운데 64%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MRI 등 본인 부담률이 50% 수준으로 감소했고, 중증치매 의료비의 90%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 장기요양 비용부담 완화 혜택을 받은 사례도 2020년 말 기준 31만명에 달하고, 지난 7월 기준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이 경증치매환자 2만 2000명으로 확대됐다고도 부연했다. 박 수석은 “치매국가책임제는 인간의 존엄성을 국가가 조금이라도 더 책임지겠다는 철학이 담긴 정책이고 ‘문재인 케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 北 김여정 “종전 선언, 좋은 발상”... 靑 “의미 있게 받아들여”

    北 김여정 “종전 선언, 좋은 발상”... 靑 “의미 있게 받아들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한 가운데,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굉장히 의미 있고 무게 있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24일 박 수석은 YTN ‘더 뉴스’에 출연해 “지금 분석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대응이나 정부 입장을 말하기는 너무 빠르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의 리태성 외무성 부상이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표현한 담화를 발표한 지 불과 7시간 만에 김여정 부부장은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두 담화에 간극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박 수석은 “리태성 부상은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했지만,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이라는 조건을 붙였다”며 “이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협의·대화의 과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 즉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여정 부부장 역시 조건을 말하고 있다. 리태성 부상은 미국을 향해 발신한 것이고, 김여정 부부장은 한국의 역할에 대해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며 “‘역할을 해봐라’라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임기 내 종전선언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계기만 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는 북한의 요구에 미국이 응답하고, 이를 북한이 받아들여 대화가 이뤄진다면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 2018년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등에 포함된 내용인데다, 중국도 긍정적 반응을 보여왔고 미국도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다”며 “이미 (당사국 간) 합의가 된 것이므로 실현 가능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 “헝다 사태, 국내 금융시장에 단기 악재”

    고승범 “美테이퍼링 땐 리스크 확대 우려”전문가 “금융 시스템 위기 가능성은 낮아”홍콩항셍지수 3.30% 폭락 뒤 소폭 반등 중국 대표 부동산 기업인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파산 우려가 국내 금융시장에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시스템 위기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맞물리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2일 파산 우려가 제기된 헝다그룹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헝다그룹 문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의 견해”라면서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글로벌 긴축기조 움직임과 함께 과열된 글로벌 자산 시장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3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FOMC 회의 결과와 헝다그룹 사태 등을 다룰 예정이다. 헝다그룹이 상장된 홍콩항셍지수는 지난 20일(현지시각) 3.30% 폭락했다가 21일 소폭 반등 마감했다. 특히 헝다그룹 주가는 20일 10.24%, 21일 0.44%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21일 2.17% 하락한 데 이어 22일에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헝다그룹 사태의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출렁인 만큼 국내 증시도 단기적인 영향을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헝다그룹 사태로 시장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향후 채무 재조정과 중국 정부 대응 등에 따라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불안이 전이되면서 중국발 리스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리먼브러더스 사태처럼 금융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이 크고 주요 지표들이 아직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도 “내년 동계 올림픽 개최 등을 앞둔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 파산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을 내버려 둘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 “文대통령 캐스퍼=盧대통령 자전거”

    “文대통령 캐스퍼=盧대통령 자전거”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형 일자리’ 결실인 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직접 인터넷으로 구매를 예약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16번째 글에서 “지난 14일 캐스퍼가 출시됐다. 한마디로 대박이다. 문 대통령도 캐스퍼를 판매 첫날 구매한 찐 고객이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수석은 “대통령 사비로 구매했고, 퇴임 후에는 양산으로 함께 갈 것이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자전거가 봉하마을의 상징이 되었듯, 캐스퍼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자 노·사·민·정이 함께 일군 결실의 상징으로 문 대통령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 참석이 예정됐던 협약식이 하루 전날 취소되는 등 쉽지 않았던 광주형 일자리 협상과 타협 과정의 뒷얘기를 소개한 뒤 “문 대통령이 꾸중을 하실 것만 같았는데, 예상과 달리 실망이나 안타까움을 표시하지 않으시고 뜻밖의 말씀을 하셨다”면서 “문 대통령이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라고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캐스퍼는 지난 14일 사전계약 첫날 1만 8940대에 달하는 계약 실적을 올리며 현대차 내연기관 사상 최다 기록을 썼다. 2019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이 기록한 1만 7294대보다 1646대 많은 수치다. 캐스퍼 판매가격은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캐스퍼 액티브’(터보 모델)를 선택하면 스마트·모던 트림은 95만원,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90만원이 추가된다. 풀옵션 모델의 가격이 2000만원을 넘긴 것은 경차 사상 처음이다.
  • 감사원 출신 첫 원장후보 최재해

    감사원 출신 첫 원장후보 최재해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감사원장 후보로 최재해(61·행시 28회)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1963년 감사원 개원 이후 감사원 내부 출신이 원장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감사원에 재직하면서 쌓은 균형감 있는 식견과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정하고 공정한 감사 운영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국대 사대부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최 후보자는 총무처와 내무부 등에서 공직생활을 한 뒤 1989년부터 29년간 줄곧 감사원에 몸담았다. 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8년 감사위원에서 물러난 뒤 LS전선 비상임감사로 활동했다. 감사원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최 후보자의 지명은 최재형(국민의힘)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6월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78일 만이다.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청와대는 이날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최 전 원장에 대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스스로 훼손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던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중요하고, 이에 걸맞은 인사를 지명하는 데 그만큼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및 인준안 표결 등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새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 헌법은 감사원장 임기를 4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 후보자가 임명되면 내년 5월 출범하는 새 정권에서도 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선을 6개월가량 남기고 이뤄진 인사에 대한 야권의 반발도 예상된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권과 여당이 정권연장 욕심에 감사원장을 또 흔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지난 4년과 같이 정치적 감사 종용이 계속된다면, 제아무리 대쪽 같은 선비가 그 자리에 앉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 문 대통령, 감사원장 후보에 최재해 전 감사위원 지명

    문 대통령, 감사원장 후보에 최재해 전 감사위원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감사원장 후보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6월 28일 감사원장직을 전격 사퇴한 지 78일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는 감사 전문가”라며 “감사원에 재직하면서 쌓은 균형감 있는 식견과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재해 후보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8회)를 거쳐 총무처, 내무부, 서울시, 인천시에서 공직생활을 한 뒤 1989년부터 줄곧 감사원에 몸담아왔다. 최 후보자는 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등 감사원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 막내 AI페퍼스 ‘세터 박사랑’에 빠졌다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18)이 2021~22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에 지명됐다. 도쿄올림픽 ‘4강 효과’에 따라 지난해 바닥을 찍었던 ‘취업률(지명률)’도 다소 올라갔다. 김형실 AI 페퍼스 감독은 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박사랑을 지목했다. 대구일중을 거친 키 175㎝의 박사랑은 고교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세터로 평가받은 자원이다. 대구여고가 전체 1순위 지명자를 낸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 또 드래프트에 참가한 3명 모두 낙점되는 기쁨도 누렸다. 박사랑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일등으로 창단팀에 가게 됐다. 부족한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도 뽑혀서 올림픽에서 언니들과 뛰고 싶다. 속공 플레이를 늘리고 토스 정확도를 더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실 감독은 “계획한 100%에는 못미치지만 대체적으로 잘 뽑은 것 같아 고무적이다. 고등학교 선수지만 바로 뛰어야 될 선수가 있다”면서 “그동안 인원이 부족해 연습도 제대로 못했다. 늦었지만 이제 제대로 팀다운 팀이 됐다. 정규리그 개막까지 시간은 빠듯한데 우선 화합에 주력할 것이다. 필요한 수련선수가 있다면 1~2명 더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팀 창단팀에 주는 6개의 우선지명권 중 5개를 행사할 수 있었던 AI 페퍼스는 1라운드 2순위로 일신여상의 레프트 박은서를 선택했다. 1라운드 3순위로는 대구여고의 센터 서채원(18)을 지명했다. 4라운드 지명권은 자유계약(FA) 선수였던 하혜진을 내주면서 보상으로 받은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중앙여고 센터 이예담을 낙점했다. 구슬 추첨을 통해 처음으로 지명권(1라운드 7순위)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한봄고의 센터 이지수를 지명했다. 2라운드에도 이어졌던 지명은 그러나 3라운드 들어 ‘줄패스’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이 1순위로 강릉여고 박수현을 지명했지만 이후 4라운드 2순위 제천여고 구해인을 마지막으로 남은 8개 순위의 지명이 불발됐다. 전체 지명률은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33%(39명 중 13명)보다 다소 올라간 44%를 기록했다. 드래프트에 나선 43명 중 수련선수 2명을 포함한 총 19명이 V리그 여자부의 호명을 받았다. AI 페퍼스는 정규 라운드 선발이 끝난 뒤 추가로 제천여고 라이트 자원 박연화를 호명해 가장 많은 7명의 선수를 들였고 KGC인삼공사는 단 1명만 뽑았다.
  • 수술실 CCTV법 통과, 국회 문턱 넘었다…의료계 법적 투쟁 경고

    수술실 CCTV법 통과, 국회 문턱 넘었다…의료계 법적 투쟁 경고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환자·보호자 요청시 수술 촬영해야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해 온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법이 국회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2023년부터 전신마취 등 환자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병원은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의무로 달아야 하며 환자 요청이 있으면 촬영해야 한다. 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의료계는 CCTV 설치 조항을 악법으로 규정하며 헌법소원 등의 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 시행령 마련 과정에서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CCTV 설치 의무화, 2015년 관련 법안 첫 국회 제출 이후 6년 만 2015년 관련 법안의 첫 국회 제출 이후 6년 만이다. 135명의 의원이 찬성했고, 24명이 반대, 24명이 기권했다. 앞서 지난 23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 25일 법제사법위원회를 여야 합의로 통과한 개정안은 수술실 안에 외부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CCTV를 설치·운영하도록 하는 걸 골자로 한다. 환자나 보호자 요청이 있으면 수술 과정을 녹음 없이 촬영해야 한다. 환자와 의료인 모두의 동의를 받는 경우 녹음도 가능하다. 응급·고위험 수술 등의 경우에만 촬영을 거부할 수 있다. 수사 또는 재판 관련 공공기관 요청이나 환자와 의료인 쌍방의 동의가 있으면 열람도 할 수 있으며, 비용은 요구자가 부담한다.CCTV 설치 비용은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기관장은 CCTV로 촬영한 영상 정보가 분실·도난되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촬영 영상 정보는 30일 이상 보관해야 한다. 촬영 정보를 유출하거나 훼손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내도록 하는 처벌 규정도 마련했다. 개정안은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3년 시행된다. CCTV 설치는 2014년 수술실 생일파티와 무자격자의 대리수술, 의료실 내 성범죄 등의 사건이 불거지면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의료계는 그러나 의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고 반발한다. 의료 분쟁에 대비해 의료 행위를 소극적으로 만들어 환자의 건강권 침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의료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 3개 단체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의사들의 소신과 의욕을 꺾고, 의료의 질적 저하와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생명권과 건강권에 대한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어떠한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번 법안 개정의 내용을 악법으로 규정한다”며 “악법을 저지하고자 함께 최선을 다해 행동하겠다”고도 했다. 의협은 성명을 내고 “절대 다수의 선량한 의료인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사상 최악의 법을 정부 여당은 끝내 관철시켰다”며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2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독소조항이 갖고 있는 잠재적 해악을 규명하는 동시에 헌법소원 등 법적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수현 의협 대변인은 “수술실 내 CCTV 설치가 전공의 수련 교육을 위축시키고 필수 의료인 외과계 지원 기피 현상을 더 심화시킬 것이다. 벌써 외과 등의 필수과를 가지 않겠다는 전공의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수술 거부로 필수 의료가 무너질 정도의 상황이 되면 다른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반면 이날 “6년 7개월간의 입법화 논쟁을 끝냈다. 환자가 안심하는 수술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다만 개선할 지점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회장은 “촬영 거부 조항이 포괄적이라 웬만한 수술은 다 빠질 수 있고, 전공의 수련병원도 수련을 이유로 촬영을 거부할 수 있게 돼 있다. 향후 복지부령으로 예외 조건이 추가될 수도 있어 내부 설치의 의미가 무색하질 것이 우려된다”며 “영상을 열람하거나 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대상에서도 한국소비자원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년간의 유예 기간에 의료계와 환자가 잘 논의하면 CCTV 등으로 조기에 분쟁을 종결할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와 의료인 모두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靑 “문재인케어, 대통령 강력 의지로 가능…‘자화자찬’ 비판 야박”

    靑 “문재인케어, 대통령 강력 의지로 가능…‘자화자찬’ 비판 야박”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국정과제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가 지난 2017년 문 대통령 취임 3개월 만에 전격 발표된 것은 문 대통령의 강력한 추진 의지로 가능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날 박 수석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열 번째 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취임한 지 며칠 뒤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정책과 치매국가책임제의 추진계획을 최우선적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로 인해 시간을 두고 전문가 자문도 받고, 이해단체들과의 협의도 거치면서 추진할 요량이었던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과 보건복지부는 난리가 났었다는 후문이다. 박 수석은 “문재인 케어 발표 이후 의료계 반발을 지금와서 돌아보면, 이런 통상적인 과정을 거쳤더라면 문재인 케어는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논란만 거듭했을 것이 불 보듯 뻔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케어는 2017년 8월9일 발표된 정권 대표 공약 중 하나로 막대한 치료비 때문에 가계가 파탄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정책 취지였다. 2017년~2022년 30조6000억원을 들여 보장률을 7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박 수석은 정책 발표 이틀 전, 문 대통령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던 일화도 밝혔다. 당초 문재인 케어 정책 발표는 2017년 7월 말로 예정돼 있었으나, 문 대통령은 행사 이틀 전 참모들을 불러 “2022년까지의 재정 추계를 다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는 2022년까지 30조6000억원 투입이 문제가 없는지 등 재검토에 들어갔고, 이를 통해 △2022년 누적흑자 10조원 유지 △보험료 인상률 지난 10년 평균 이내에 관리 △매년 재원 범위 내에서 최대한 국고지원 등의 원칙이 세워졌다는 게 박 수석의 설명이다. 박 수석은 “정책발표 직전에 행사를 미루면서까지 정책 내용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던 것은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뜻이고 정책발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안정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케어가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도 “문재인 케어의 출발은 2012년으로 이때 이미 문재인 케어의 골격과 주요 내용은 만들어져 있어 당시 대선공약에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대선공약에서는 더 구체화 됐고 타 후보와의 수많은 토론을 통해 더욱 숙성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2일 진행된 문재인 케어 4주년 성과 보고대회를 향한 야권에 비판에 대해서도 박 수석은 “성과는 성과대로 돌아보되, 남겨진 과제를 점검하고 약속하는 의미가 있었다”며 “만약 과제는 없고 성과만 있었다면 소위 ‘자화자찬’이겠으나, 아직 달성하지 못한 부족함을 과제로 보고드린 것을 자화자찬이라고 꾸짖기만 하는 것은 야박하다”고 반박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상병수당 급여화’, ‘예방접종 비용 지원 강화’, ‘신기술 활용 비급여 치료에 대한 급여화’, ‘어린이병원 포괄적 지원’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응 방안을 추가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시는 문재인 케어가 어렵게 태어나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앞으로도 계속 걸어가야 하고, 그 길의 끝은 국민의 삶 속이라는 것을 문 대통령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따. 그러면서 “문재인케어를 발표했던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께 했던 약속은 문 대통령 혼자서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제 시작이다. 겨우 두 발로 걷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뛰어가야 할 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 대통령, 이재용 가석방에 “국익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인다”

    문 대통령, 이재용 가석방에 “국익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인다”

    문대통령 “국민들께서도 이해해주길”참여연대 등, 대통령 해명 촉구하기도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해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그동안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요구하는 측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 백신 확보 등을 명분으로 내걸었다”면서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로서는 이런 국민의 요구가 있으니 이 부회장이 이에 부응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회장에게 특혜를 준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며 문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이 언제 언급하는 게 좋을지 저희도 고민하고 있었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 부회장이 실제로 가석방되는 날에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가석방은 사면과 달리 기업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하느냐’는 물음에도 “가석방 결정 자체도 법무부가 법과 절차를 따라 진행한 것이며, 앞으로의 문제도 법무부가 절차에 따라 할 일”이라고 답했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손톱/박수현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손톱/박수현

    손톱/박수현 버스 뒷좌석에 앉아서 손톱을 깎는다손톱을 잘라 낼 때는조금 착해지는 것 같다고개를 수그린 채무릎 위 티슈 한 장에 모인 그것들을 들여다본다주먹을 움켜쥔 아이의 손아귀를 펼치며앞니로 첫아이의 무른 손톱을 끊어 주던눈록嫩綠의 순간이 반짝, 돋아난다 좌석 밑으로 떨어진 몇 조각은 미처 하지 못한 말이며 차창 밖 흩날리는 토로스산맥의 눈발처럼 종일 나를 관통해 간 열 개의 감정이다 (더는 할 말이 없는 손톱들)아직 속의 분홍을 다 비워 내지 못했다 그해 여름은 쪘다. 밀짚모자가 있었으나 쓰지 않고 걸었다. 바다는 푸르고 싱그러웠다. 검붉은 얼굴로 사람들이 환하게 웃었다. 니코스카잔차키스 전태일 이라클레온 대구 광주…. 단어들에는 단어들만의 꿈이 있다. 떠돌이 개가 다가와 바짓가랑이 냄새를 맡았다. 그에게 비스킷 몇 조각을 주었다. 나무 그늘에 앉아 바다 건너 산들의 모습을 보았다. 토로스산맥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떠돌이 개가 곁에 앉는다. 내가 손톱 깎는 모습을 유심히 본다. 헤이, 랄루! 발톱 깎아 줄까? 랄루는 내가 아는 가장 사랑스런 이름이다. 미친 놈. 그와 나는 동일한 꿈을 지녔을지도 모른다. 삶 속에는 행운이라 불릴 만한 순간이 있다. 손톱을 깎고 다시 지중해의 햇살 속으로 들어섰다. 곽재구 시인
  • 인권위원장에 ‘대북송금 특검’ 송두환… 금융위원장 ‘금융정책통’ 고승범 지명

    인권위원장에 ‘대북송금 특검’ 송두환… 금융위원장 ‘금융정책통’ 고승범 지명

    송, 헌법재판관 출신… 이재명 변호인 역임은성수 사의… 靑, 홍남기 후임론 선그어금감원장에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두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또 차관급 인사 6명도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인권위원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후보 중 송 후보자를 낙점했다. 송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사시 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 2003년에는 대북송금 사건 특별검사도 맡았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약자 인권보호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인사”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고 후보자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등 금융정책 관련 핵심 보직들을 거쳤다. 또 이날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내정되면서 금융 당국의 양대 수장이 동시에 바뀌게 됐다. 임기 말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정책 분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너지를 전담하는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는 박기영 산자부 기획조정실장이,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기용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을 승진시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발탁했다. 이날 인선 중 송 후보자와 홍 원장은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송 후보자는 2019년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고, 홍 원장은 이 지사 정책자문단에 속해 있다. 순조로운 청문회 등을 위해 이재명계를 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고려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먼저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계은행 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현재까지 쉼 없이 직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임으로 은 위원장이 거론돼 경제부총리 교체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으나, 여권에선 은 위원장이 더이상 공직을 맡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홍 부총리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전문간호사 주사 등 13개 분야별 업무 범위 새로 규정

    ‘전문간호사’ 자격제도를 활성화하고 전문의료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전문간호사의 분야별 업무 범위가 새로 규정된다. 보건복지부는 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13개 분야별 특성에 맞게 개선하는 내용의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3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전문간호사는 1973년 의료법상 ‘분야별(보건·마취·정신) 간호원’ 조항이 생기면서 신설돼 현재 가정·감염관리·산업·응급·노인·중환자·호스피스·종양·임상·아동 분야로 확대됐다. 개정안에서는 대한의사협회(의협)·대한간호협회·대한병원협회 등 관련 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 협의체’ 논의 결과에 따라 의료 분야의 특성에 맞는 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지도, 지도에 따른 처방하에 시행하는 처치, 주사 등 그 밖에 이에 준하는 보건 진료에 필요한 업무’로 규정했다. 논의 과정에서 의사의 지도·처방 범위를 놓고 논란도 있었다. 의사의 지도·처방 범위로 의료계 단체들은 ‘의사의 지도와 처방하에’라는 문구를 주장했고, 간호단체들은 ‘의사의 지도 또는 처방하에’라는 문구를 요구했다. 박수현 의협 홍보이사는 “처방이라는 말이 들어갈 경우 전문간호사들이 임의로 (처방)하는 부분들을 우려했고 의견을 복지부에 제시해 어느 정도 반영이 된 부분이 있다. 앞으로 입법 과정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또 전문간호사 교육기관을 지정하고 평가하는 등의 관리 업무를 관계기관에 위탁하기 위한 법적 근거도 담겨 있다.
  • 문 대통령, 3년 연속 여름휴가 반납…코로나·폭염 대책 점검

    문 대통령, 3년 연속 여름휴가 반납…코로나·폭염 대책 점검

    당초 1일부터 일주일간 휴식 검토코로나·폭염 등 현안 고려해 휴가 반납“휴가 대신 8월 첫 주 일정 촘촘히 배치”코로나19와 폭염 상황을 고려해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취소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관련 대책 점검에 집중하기로 했다.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지난해 폭우로 각각 여름휴가를 취소했던 문 대통령은 당초 이날부터 일주일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결국 3년 연속 여름휴가를 반납한 셈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 주간 대통령의 일정은 평소보다 더 빼곡하다”며 “총리 주례회동, 수석·보좌관회의, 국무회 등 정례 일정 외에도 방역·백신회의와 폭염 현장 일정 등이 촘촘히 배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낮 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오후에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개최한다. 또 매주 화요일 열리는 국무회의는 격주로 문 대통령이 주재한다. 이같이 정례적으로 이뤄지는 일정 외에도 이번 주에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상황·대책을 점검하고, 현장의 폭염 대책을 직접 챙기는 등 민생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는 것이다. 박 수석은 “고통받는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하며 작은 위로와 희망이라도 드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마음이 휴가 대신 선택한 8월 첫 주의 일정들에 가득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지난주 복원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남북 대화·관계 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 8·15 광복절 경축사에 담길 남북관계 관련 메시지에 대한 검토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수석은 “2021년 올해도 대통령의 휴가는 순탄하지 않다”며 “아마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지 않았다면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활력을 일으키려는 차원에서 걱정스럽지만 휴가를 선택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남북 정상회담 개최 보도에 靑 “논의 없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기? 깜짝 카드 숨기기?

    남북 정상회담 개최 보도에 靑 “논의 없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기? 깜짝 카드 숨기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 소통을 통해 신뢰회복과 관계진전에 뜻을 모으고 첫 조치로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면서 안팎의 관심은 재가동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다음 단계에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남북이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남북이 정상회담을 추구하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나 세부 사항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미 밝혔듯이 사실이 아니다. 논의한 바 없다”고 했다. 4월부터 최근까지 정상 간 10여 차례의 친서 교환은 물론 내용과 형식, 시간까지 조율된 남북 발표문을 보면 양측은 물밑대화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을 알 수 있다.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공감대도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백신지원 논의 ▲대북특사 파견 ▲대면·화상정상회담 등에 대해 “논의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대선 국면이 본격화한 임기 말에 남북정상회담으로 상징되는 메가 이슈를 다루는 데 대한 우려와 비판을 감안해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반대로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깜짝 카드’를 숨기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8월 한미연합훈련이란 변수를 앞두고 있어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북측이 비핵화 협상테이블에 앉도록 유인책을 제공하기 위한 미국과의 조율이 덜 된 것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남북관계가 북미관계를 끌고 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지만, 별개로 움직일 수는 없다”며 “조금 더 뜸을 들여야 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백신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지원 등 후속조치도 북측이 북미대화에 나설 명분을 줘야 가능하다는 의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MBC 라디오에서 통신연락선 복원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가장 낮은 단계의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이제 출발선에 선 것”이라고 했다. 4차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상회담도 비핵화를 위한 징검다리일 텐데 암초를 제거하며 북한이 발표한 대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 어느 때보다 신중한 靑 “암초 제거하며 큰걸음”

    어느 때보다 신중한 靑 “암초 제거하며 큰걸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 소통을 통해 신뢰회복과 관계진전에 뜻을 모으고 첫 조치로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면서 안팎의 관심은 재가동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다음 단계에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남북이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남북이 정상회담을 추구하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나 세부 사항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미 밝혔듯이 사실이 아니다. 논의한 바 없다”고 했다. 4월부터 최근까지 정상 간 10여 차례의 친서 교환은 물론 내용과 형식, 시간까지 조율된 남북 발표문을 보면 양측은 물밑대화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을 알 수 있다.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공감대도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백신지원 논의 ▲대북특사 파견 ▲대면·화상정상회담 등에 대해 “논의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대선 국면이 본격화한 임기 말에 남북정상회담으로 상징되는 메가 이슈를 다루는 데 대한 우려와 비판을 감안해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반대로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깜짝 카드’를 숨기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8월 한미연합훈련이란 변수를 앞두고 있어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북측이 비핵화 협상테이블에 앉도록 유인책을 제공하기 위한 미국과의 조율이 덜 된 것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남북관계가 북미관계를 끌고 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지만, 별개로 움직일 수는 없다”며 “조금 더 뜸을 들여야 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백신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지원 등 후속조치도 북측이 북미대화에 나설 명분을 줘야 가능하다는 의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MBC 라디오에서 통신연락선 복원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가장 낮은 단계의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이제 출발선에 선 것”이라고 했다. 4차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상회담도 비핵화를 위한 징검다리일 텐데 암초를 제거하며 북한이 발표한 대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관계 회복 불씨 살리나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관계 회복 불씨 살리나

    남과 북을 잇는 직통연락선이 27일 오전 10시 전격적으로 전면 복원됐다. 우발충돌 방지와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위해 절실했던 통신연락선 복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10여 차례의 친서 교환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한 북측이 판문점 채널 등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13개월여(413일) 만이다. 특히 두 정상이 68년 전 6·25전쟁을 멈춰 세운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을 ‘택일’한 것은 강력한 관계 복원 의지를 안팎에 발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은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했으며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면서 “통신연락선 복원은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북측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금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 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북남 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 차례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해 단절된 북남 통신연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상호)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 데 대해 합의하셨다”고 밝혔다. 남북 통신연락선은 정상 간 핫라인과 국가정보원·통일전선부 라인, 군(서해·동해지구), 통일부(판문점·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 등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 등이 복원되는 것”이라면서 “(정상 간)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국정원·통전부 라인은 그동안에도 간헐적으로 가동됐으며, 이번 친서 교환도 이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상 합의에 따라 남북 군사 당국은 오전 10시 서해지구 군통신선 시험통화를 했고 통일부도 오전 11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했다. 양측은 해당 채널로 오전·오후 정기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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