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수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종국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산재 제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알루미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공휴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6
  • 광주비엔날레/한국 근대화가의 대작 한눈에

    ◎9월20일부터 두달간 중외공원 문화벨트서 특별전/김환기·박수근·이쾌대 등의 60점 모아/격동기의 서구예술 주체적 수용 조명/「시상경력」조양규 그림·천재 김관호의 3점 첫 공개 구한말 개화기부터 일제시대까지 한국미술의 여명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대표적 근대화가들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대대적인 전시회가 처음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월20일부터 11월20일까지 광주 중외공원 문화벨트 일원에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의 특별전으로 마련된 「한국근대미술 속의 한국성」이 화제의 전시회.천부적 재질과 선각자적인 삶으로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화가 17명의 작품 60여점을 통해 물밀듯 밀려오는 서구사조와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시대상황을 수용하고 한국성을 지켜나갔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취지다. 이 시대 작가들의 작품은 일제시대와 6·25라는 엄청난 재난을 겪으면서 상당부분 파괴되거나 유실됐고,험난한 격동의 역사 속에서 사상적 이유 때문에 평가가 유보된 것도 많아이같은 전시회를 마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었다.그러나 지난 88년 10월 납·월북 화가들의 복권을 계기로 근대미술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연구가 활발해져 역사의 그늘에 가려있던 이 시대 화가들에 대한 자료가 속속 발굴되면서 재조명작업이 가능하게 된 것. 이번에 소개되는 화가는 한국미술의 여명기에 서양회화를 도입한 김환기(1913∼1974),오지호(1905∼1982),나혜석(1896∼1946),박수근(1914∼1965),이중섭(1916∼19 56),이인성(1912∼1950),이쾌대(1913∼1970) 등.또 외래문화에 맞서 우리 전통회화의 맥을 이어온 구한말 초상화가 채용신(1850∼1941),산수화가 변관식(1899∼1976)과 채색한국화 개척자 박생광(1904∼1985),한국화에 현대적 기법을 가미해 독창적 화풍을 일군 이응노 화백(1904∼1989) 등의 작품들이 소개된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록으로만 전해져오던 서양화가 김관호(1890∼?)와 조양규(1928∼?) 등 두 천재화가의 작품이 최초로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평양 태생으로 도쿄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관호는 서양화의 본격적인 도입기였던 1910년대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화가였다.도쿄미술학교를 수석졸업(1916년)했고 졸업작품 「해질녘」으로 같은 해 10월 일본 문부성이 주최하는 문전에서 특선을 차지하는 등 그의 활약은 「사건」으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눈부셨다.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그의 작품은 도쿄미술대학에 소장된 「해질녘」과 「자화상」 단 2점이 전부였다.그러다 이번 전시회의 큐레이터인 평론가 윤범모 교수(경원대)에 의해 도쿄미술대 동창생인 한 일본인이 그의 작품 3점을 소장하고 있음이 확인됐고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조양규는 사상경력 때문에 일본으로 건너가 전후 50년대 일본화단을 주름잡았던 한국인 화가.제주4·3사건에 연루돼 48년 밀항했던 그는 60년 행방불명되기 전까지 인간소외를 강렬한 필치로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우리 근대미술사에서 최초의 리얼리즘 작가로 꼽힌다.
  • 조선 청화백자 12억에 팔렸다/뉴욕 경매장/궁중행사용 추정

    【뉴욕=나윤도 특파원】 조선시대의 청화백자 용병이 26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백50만달러(약 12억원,이하 수수료 10% 제외)의 고가에 팔렸다. 다섯개의 발톱을 가진 용그림이 새겨진 청화백자는 높이 52.5㎝ 크기의 18세기 작품으로 궁중행사에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화백자 용병은 예정가격이 1백50만달러에서 최고 2백만달러에 달해 이날 경매의 최고가품으로 주목을 끌었는데 누구에게 팔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8세기에 만들어진 육각형 청화백자필갑도 이날 내정가 60만∼80만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93만달러에 팔렸다. 이밖에 13세기 고려시대 청자 물병이 예정최고가 6만달러보다 다섯배나 높은 30만달러에 팔려 최고 인기를 끌었으며 19세기 작품인 열폭짜리 십장생 병풍도 30만달러에 낙찰됐다. 근대화에서는 박수근 화백의 작품인 「세여인과 아이」(28.6×15.2㎝)가 예정 최고가 15만달러보다 훨씬 비싼 24만달러에 팔렸다.
  • 감상·장식용 미술포스터 시판

    ◎“장당 3∼5만원… 좋은 작품 싼값에 보급” 지금까지 주로 전시회 홍보목적으로 사용돼 온 미술포스터가 일반인을 위한 장식 및 감상용으로 제작돼 시판될 예정이어서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것 같다. 갤러리 현대(대표 박명자)는 12일부터 개막되는 「유영국전」(26일까지)을 계기로 미술포스터 제작사업에 본격 나선다. 한국 미술계 거목들의 작품을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는 한편 원화 못지않은 생생한 화질의 포스터를 저렴한 값에 보급함으로써 「미술 대중화」를 유도한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또 최근의 「세계화」에 편승,국내작가들의 해외전시가 활기를 띠고있어 포스터의 질적 발전이 시급하다는 점도 이 사업의 한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영국전에는 모두 7종의 포스터가 선보인다.가격은 장당 3만∼5만원정도. 갤러리 현대는 한국화단의 대표적 원로작가인 유영국씨에 이어 박수근,장욱진,김환기,남관 등 한국 미술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작고작가를 포함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포스터로 제작,판매할 계획이다.
  • 「현대미술 50년전」/해방이후 한국명작 흐름 한눈에

    ◎22일∼3월29일 국립 현대미술관/「호암」·「토탈」 등 7개 사립미술관 참여/62명작품 86점 시기별로 선별 전시 국내 주요 사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조각등 미술품을 한자리에 모아 해방이후 지난 50년간 우리의 현대미술을 되돌아보는 대규모 기획전이 열린다.문화체육부와 미술의해 조직위원회가 22일부터 3월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마련하는 「현대미술 50년전」이 그것.이처럼 사립미술관의 합동 전시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호암·워커힐·선재·환기·운향·한국·토탈미술관등 7개 미술관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각 미술관의 소장품중 해방이후 두드러진 활동을 보였던 작가 62명의 작품 86점을 시기별로 구분 전시해 우리 현대미술의 흐름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끔 꾸미는게 특징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미술관은 호암미술관을 빼놓곤 대부분 최근 설립된 것들.소장작품 가운데 45년부터 50년까지의 초기작품은 드물고 일부 미술관은 특정 작가의 미술품만을 소장해 시기별 작품분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따라서 한국의 현대미술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전이라기보다는 미술관 소장 작품으로 본 단면전의 성격이 짙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는 우선 사립미술관 및 박물관 설립을 유도하는 정부 정책의 하나로 개인과 기업등 일반인들에게 이같은 사립미술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우리 미술의 변천모습을 보여주는 보기드문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작품을 시기별로 보면 이중섭의 「황소」,김환기의 「영원의 노래」,김기창의 「복덕방」「군상」,박래현의 「이른아침」등 50년대 작품이 18점,김기창의 「무당 Ⅱ」,박수근의 「소와 아이들」,남관의 「푸른문」,김창열의 「수평」,천경자의 「가족」등 60년대 것이 29점이다.또 70년대 작품으로는 권옥연의 「사랑」,김환기의 「무제 03­07­72」,김영주의 「인간들의 계절」,변종하의 「밤의 새」,성재휴의 「청기와 숲」등 8점이 나오며 80년대 이후 작품으로는 박생광의 「무녀」,곽훈의 「기」,서세옥의 「군무」,권여현의 「꿈」,곽덕준의 「대통령시리즈」,전수천의 「혹성들의 신화」,안성금의 「관음」,조성묵의 「메신저」,조광호의 「로고스의 암호­코리아환타지」등 31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오광수 환기미술관 관장은 전시회 개최와 관련,『국립현대미술관속에서 열리는 또다른 미술관들의 전시회인만큼 자칫 「화랑미술제」의 인상을 보일 수도 있지만 각 미술관 소장품중 한국미술 50년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들을 선별해 회고하는 자리로 꾸몄다』면서 『전시회 준비과정에서 주로 최근 작가위주의 작품 소장등 국내 사립미술관의 한계가 드러나 향후 이같은 풍토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계화」는 문화역랑의 경쟁/김 대통령 「미술의 해」 메시지

    ◎세종회관/이 총리 등 5백명 참석 「95 미술의 해」선포식이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신경식 국회문공위원장,이대원 미술의 해 조직위원장등 5백여명의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16일 하오 4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축하메시지(박광진 미술의 해 집행위원장 대독)를 통해 『세계화시대의 경쟁은 궁극적으로 문화역량의 경쟁이며 그중에서도 미술이 지니는 비중이 각별히 크다』고 지적한후 『21세기에는 예술적 창조력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적인 요소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사회 각계로부터 우리미술의 발전을 위한 더 큰 지원과 격려가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미술인도 창작활동에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문화체육부와 미술의 해 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선포식은 국악인 김성녀씨의 개회선언과 주돈식 문체부장관의 「미술의 해」선포,박광진 집행위원장의 「대통령 축하메시지」대독,국무총리 축사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노수현,박수근 등 작고 12인 작가의 작품세계를 담은 영상물 상영과 「미술의 해」를 기념하는 어린이그림그리기및 민속잔치가 펼쳐졌다.
  • 한국 고미술품/소더비 경매장서 인기 급등

    ◎출품 134점중 하루 85점 220만$ 팔려/조선시대 백자 최고가로 2억원에 낙찰 미술품 경매의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뉴욕 경매장에서 한국미술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3일 뉴욕 소더비경매장에서 열린 한국미술품 경매에서는 출품된 1백34점 가운데 85점,2백20만달러어치가 팔렸으며 특히 18∼19세기 조선시대 작품인 붉은색 연꽃줄기무늬의 진사연화문호백자가 25만5천5백달러(한화 약2억원)에 낙찰되는등 가격면에서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최고가를 기록한 진사연화문호백자는 한 유럽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익명의 아시아고객에게 예정가 1만5천∼2만달러보다 열배이상이나 높은 가격에 팔려 경매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또 지질학자인 미국인 데이비드 조트 부부가 30여년전 한국에서 수집한 고미술품이 관심을 끌었는데 흥선 대원군 이하응이 그린 열폭짜리 묵란도병풍이 13만4천5백달러에 팔렸고 18∼19세기 작품인 군호도가 예정가 1만∼1만5천달러를 수배이상 상회하는 9만2천7백달러에 낙찰됐다. 또한 19세기 조선시대 백자인 청화누각문병이 16만2천달러,고려시대 청자인 역상감운학문대접이 7만7백달러,12세기 청자제품인 철채음각문유병이 5만5천2백달러에 팔렸고 미국인 개인수집가에게 돌아간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거북이껍질 칼집의 검(귀갑초검)은 4만8천3백달러에 낙찰됐다. 그밖에 현대화가들에 대한 인기도 높아 박수근 화백의 유화 「어머니와 아이」(15.2㎝×9.2㎝)가 9만5백달러,청전 이상범의 수묵화 「풍경」(49.5㎝×134.6㎝)은 6만8천5백달러,김환기 화백의 추상화 「무제」(54.6㎝×43.8㎝)는 4만6천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소더비의 수잔 미첼 한국·일본미술담당 부사장은 이날 경매결과에 대해 『조트의 컬렉션은 수준높은 작품이어서 예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됐으며 기타 개인소장가들이 내놓은 품목들도 특히 자기와 청자의 인기가 높아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91년부터 단독경매를 시작한 한국미술품은 뉴욕의 양대 경매사인 소더비와 크리스티에 의해 매년 두세차례씩 경쟁적으로 경매에 올려지고 있으며 91년이래 뉴욕경매에서 팔린 한국미술품은 크리스티에서 5백여점,소더비에서 3백여점에 달하며 낙찰가격도 3천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운데는 91년 소더비경매에서 1백76만달러에 낙찰돼 경매계를 놀라게 했던 고려불화를 비롯,지난 4월 크리스티경매에서 3백8만달러로 세계 도자기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조선청화백자접시등이 포함돼 있다.
  • 우리 현대미술의 선구자/박수근화백 작품 6점 반입

    ◎평양미술대서 유출… 김희용씨 구입/「여인」·「풍경」·「소녀상」등 40년대 작품/최초 서양화가 김관호 작품 9점도 함께 우리 현대미술의 거장 박수근 화백의 40년대 중·후반의 것으로 보이는 작품 6점이 15일 국내로 반입돼 화단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들어온 박화백의 작품은 지난 46년 자신의 아내를 모델로 해 그린 것으로 알려진 「앉아있는 여인상(66.5㎝×94㎝)」과 「금성여중 소년단원 리금자」라고 쓰여진 「소녀상(48년)」을 비롯해 ▲여인(48년) ▲풍경(46년) ▲교대시간(47년) ▲정물(46년)등 6점이다. 이들 작품은 특히 그가 아내의 고향인 강원도 김화군 김성면소재 김성녀중 미술교사로 재직(19 45∼19 49년)할 당시 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우리 화단에 아직까지 공백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다. 이와함께 망각속에 묻혀버린 한국화단 최초의 서양화가 김관호화백(18 90∼19 63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야금 타는 두소녀(48년)」「소련여인(54년)」「꽃밭(60년)」등 작품 9점도 함께 반입됐다. 이번에 우리나라로 들어온 박화백과 김화백의 작품 모두도 평양미술대학 지하창고에서 잠자고 있던 것들로 지장보살 김교각을 소재로한 남북합작영화 교섭차 북경에 체류중이던 김희용씨(47·가야화랑대표)가 지난 11일 북경에서 평양미술대학 부교수출신의 북한오륜무역공사 사장 최모씨(49)로부터 구입한 것이다.
  • “적반하장” 미군 집단행패/오토바이 훔치다 말리던 주민 폭행

    【의정부=김명승기자】 술에 취한채 오토바이를 훔치려던 미군이 이를 말리는 한국인을 집단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9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하오 11시30분쯤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아리랑식당 앞길에서 미2사단 제20보병대대 소속 바클리 앤터니이병(21)등 미군 10명이 박수근씨(41·동두천시 보산동)등 3명을 마구 때려 박씨가 왼쪽팔과 다리가 부러지는등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앤터니이병등 미군 2명은 아리랑식당앞에 서있던 이지복씨(45)의 1백㏄ 오토바이를 훔쳐가다 박씨등 3명이 이를 만류하자 자전거체인등으로 마구 폭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부근에 있던 위스덤 더글라스이병(20)등 미군 8명도 폭행에 가담,이를 말리던 김동환(31)·변기용씨(42)씨의 얼굴등을 때려 각각 3주의 상처를 입히고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더글라스이병등 3명을 붙잡아 미헌병대에 신병을 넘기고 이날 나머지 미군 7명의 신원을 확인,이를 미군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 조선 청화백자 24억에 팔렸다/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서

    ◎도자기 경매사상 세계최고가 기록 조선조초기인 15세기에 만들어진 청화백자 보상당초문 접시(지름 21.9㎝)가 세계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가인 3백8만달러(한화 24억6천만원)에 팔렸다고 뉴욕의 크리스티경매소가 28일 밝혔다. 크리스티경매소측은 지금까지 국제경매에 부쳐진 한국 예술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이 도자기가 지난 27일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가격인 30만∼40만달러의 10배에 달하는 가격에 팔려 전세계의 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도자기가 형태가 좋고 짜임새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무늬도안이 매우 선명하고 드문 모양』이라면서 높이 평가했다. 지금까지 한국 미술품으로서 국제경매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은 지난 91년 10월 1백76만달러(한화 14억원)에 낙찰됐던 14세기의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였다. 또한 도자기중 세계 최고경매가를 기록한 작품은 지난 92년 12월에 2백86만달러(한화 23억원)에 팔린 중국 명대의 항아리와 그 덮개였다. 경매소측은 이번에 팔린 도자기가 현존하는 같은 모양의 도자기 3점 가운데 하나로 나머지 2점은 일본 오사카(대판)의 동양도자기박물관과 야마가타(산형)현의 데와자쿠라박물관에 각각 소장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선조 도자기가 사상최고시세로 팔려나간 것은 예술품경매시장에서 한국도자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크리스티경매소는 설명했다. 이 당초문접시의 낙찰자 인적사항은 크리스티 경매장 관례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매장 주변에서는 한국인,일본인,또는 한국계 미국인 등 동양계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 경매품의 가격은 두 명의 전화응찰자가 경쟁하는 바람에 더욱 고가로 낙찰됐으며 세계 최고가를 기록하자 경매장의 모든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번 경매에서 관심을 모았던 또 다른 작품은 15∼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분청사기 어문병으로 예상가격 8만∼10만달러였던 이 병은 일본인에게 18만9천달러에 팔렸다. 이날의 경매는 한국 미술품 단독 경매였으며 청자·백자·분청사기등 도자기와 금속공예품·수묵화와 현대회화로 박수근 도상봉 이응로 김흥수 이대원씨등의 작품 1백4점이 출품됐다. 현대화가들의 개수양 대부분 예상가를 웃도는 값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전통정서 재조명”… 이색기획전 풍성

    ◎「음악과 무용」·「갑술년…」·「문명의 전환…」 주제로 다양한 표현/연주·율동 이미지 현대감각으로 표출/만사형통 기원하는 첫 세화전도 열려/「문명의 전화」… 한국적미학에 관한 문제제기도 그림에서 일관된 주제를 추구하다보면 자칫 작가 개인의 예술적 창의성은 반감되는 경우가 있다. 반면 관객의 입장에선 한 주제를 놓고 해석을 달리한 다양한 표현의 작품을 접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런 점에서 관심을 둘만한 이색기획전이 잇따라 열려 예년같으면 썰렁하기만할 2월화단이 무척 풍요롭다. 16일부터 3월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미술관(580­1611)에서 열리는 「음악과 무용의 미술전」, 16일부터 22일까지 서경갤러리(733­0434) 기획으로 마련되는 「갑술년 돋움전」, 25일부터 3월3일까지 소나무갤러리(765­0126)에서 꾸며지는 「문명의 전환과 그 신화에의 열망전」. 이들 전시는 또한 설날과 대보름등 민속명절에 맞춰 우리고유의 정서를 독특하게 조감할 수 있는 주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한다. 「음악과 무용의 미술전」은 이름그대로 음악연주와 무용의 자태·율동미등을 주제삼은 사실적인 회화·조각을 비롯해 그 이미지를 자유롭게 형상화한 현대 작업들, 그리고 음향과 비디오영상을 작품요소로 삼은 하이테크아트를 총망라한다. 우리 근대미술사에 기록되는 작품들과 현대미술에서 그 주제의 작례를 볼 수 있는 1백85점을 선별 초대한 자리로 국립현대미술관과 호암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운향미술관 월전미술관등 권위있는 각 기관의 소장품과 주제에 맞춰 작품을 제작한 현역작가들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한국화의 장우성 김기창 김은호 천경자,서양화의 김환기 남관 박수근 오윤 나혜석 이만익 장리석 하인두,조각의 전뢰진 김경승 김창희,하이테크아트의 백남준 김재권등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각 장르 작가의 작품이 동원된다. 「갑술년 돋움전」은 「세화전통 회복을 위한 제언」이라는 부제아래 한해를 축수하고 만사형통하기를 기원하는 세화들을 선보이는 자리. 세화는 과거 선대 화가들이 음력정월을 맞아 덕담을 적어 선물했던 그림으로 과거를 되살리는 본격 세화전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작가들의 의도에 따라 전통적 형상을 재현한 작품에서 현대적 의미의 새 이미지를 끌어낸 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데 한국적 형상성의 끈질긴 모색으로 고유영역을 가꿔가고 있는 30∼40대작가 신산옥 이영수 이왈종 장순업등 16명이 초대됐다. 「문명의 전환과 그 신화에의 열망전」은 젊은 작가 백종옥 송갑 한용권 김기용 김형기등이 마련한 그룹전으로 한국미술에 있어서 근·현대성의 인식론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적 미학의 부재가 근대사의 질곡과 필연적인 관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역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근대미술과 민족미술을 가시화한 정신적 뿌리가 어디에 있느냐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 노동위의원 수뢰혐의 포착/검찰/자보 비자금 수십억 조성 확인

    ◎로비 관련서류 어제밤 압수/박상무 등 4명 오늘 소환·영장/「동부」 땅13만평 위장매각도 적발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4일 자동차보험측이 이번 사건 직후 빼돌린 「로비서류」를 긴급 압수,변칙 부동산매각 등을 통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이 자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한편 자보 임원들의 자금횡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민주당 김말용의원 이외에 노동위 의원들이 자보측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혐의를 일부 포착,증거를 확보하는대로 해당 의원들을 전원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자보 기획실직원 홍명우씨(33)누나집을 압수수색,자보측이 빼돌린 라면박스 3상자 분량의 「돈봉투 로비서류」 및 경리장부를 수거하는 한편 홍씨를 소환,자금흐름을 캐고 있다. 검찰은 철야수사를 통해 이 「로비서류」에 담긴 자보측의 비자금 내역 및 사용처,은닉경위 등을 집중 추적했다. 홍씨는 검찰에서 『지난달 29일 상사인 과장의 지시를 받고 기획실 최창덕씨(27)집에 있던 「비밀서류」를 옮겨와 보관해 왔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영등포구 신길5동 최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서류를 수거하지 못하자 최씨를 소환,추궁한 끝에 자료를 빼돌린 곳을 알아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5일 김택기 자보사장,이창식 전무,박장광상무,이규천 이사 등 4명을 소환,조사를 벌인뒤 다음주초 김회장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박상무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위증혐의로 5일중 구속한뒤 ▲김의원에게 돈봉투를 준 경위 ▲회사의 조직적 개입 여부 ▲자금출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동부그룹이 지난 89년 사들였던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송현리 산29 연수원부지 13만여평을 90년 「5·8부동산매각조치」과정에서 김준기회장 인척 소유의 기업에 위장매각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조사결과 동부그룹은 시가 29억원이던 이 땅이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자 김회장의 외사촌 동생이 대표로 있는 S기업에 10억여원을 받고 판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동부그룹이 매매과정에서 토지거래허가도 받지 않아 여주군청과 소송중에 있고 아직 법적으로는 동부그룹이 소유권을 갖고 있으며 매각 이후에도 연수원 공사를 계속해온 점을 중시,비자금 조성을 위해 위장매각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이날 자보 경리부장 유우용씨와 자산운용부장 김영근부장을 소환,여주군 땅 매각자금의 사용처 등 회사의 자금흐름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노동위 소속 의원들에게 과일바구니를 전달하도록 신세계백화점에 주문한 자보인사기획실 대리 정종표씨,자보인사기획과장 최광주씨와 신세계백화점 특판과장 박창목씨(34)를 소환,조사했다. 특판과장 박씨는 『지난해 11월9일 정대리가 의원들의 이름·주소·전화번호를 알려주며 9만9천9백원짜리 과일바구니를 주문해 황인성·정동호·김용환·이현솔의원을 제외한 12명의 노동위 의원들에게 자보 김사장 명함과 함께 같은달 11일부터 14일 사이에 배달했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해 11월24일 민물매운탕집에서 박상무,김말용의원과 함께 식사한 전노총부위원장 박수근씨와 전포철부설연구소 수석연구원 안상기씨도 소환해 당시의 대화내용을 들었다. 박씨는 검찰에서 『박상무가 「다른 의원들은 다 받았다.내가 김의원 담당이다」라고 한 말을 분명히 들었다』고 진술했다.검찰은 이에따라 자보 박상무와 박씨를 대질신문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회 노동위가 지난해 10월 자보 김사장 등이 국회에서 한 위증과 관련,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이를 서울지검에서 병합수사키로 했다. ◎김택기 자보사장/노동위,검찰고발 국회 노동위(위원장 장석화의원)는 4일 간사회의를 갖고 여야합의로 김택기한국자동차보험사장과 정순호범한정기사장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자보­김말룡의원 돈봉투 로비현장/양평민물매운탕집 “유명세”

    ◎「외상명함 확인」 격려손님 쇄도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과 관련,민주당 김말용의원과 한국자동차보험 박장광상무등 4명이 만나 저녁식사를 했던 서울 용산구 청파동 3가 「양평민물매운탕」집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박상무는 김의원이 돈봉투를 되돌려 준 이후인 지난해 11월 중순 하오 7시쯤 이 매운탕집에서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했고 이때 포항제철 안상기전수석연구원·전노총부위원장 박수근씨도 동석했던 것.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평소 점심시간에 40∼50여명에 지나지 않았던 손님이 70∼80여명으로 부쩍 늘어나 식사를 위해 10여분씩 기다리는 손님까지 눈에 띈다. 이 곳을 찾는 손님들 가운데는 주인 김정호씨(32)에게 『이곳이 돈봉투가 거래된 곳이냐』 『김의원등의 모임 사실에 대해 거짓없이 확인해준 일은 잘했다』라는 등의 말을 건네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실 최근까지 경기가 나빠 손님들이 많지 않았는데 사건이후 위치를 묻거나 찾아오는 손님이 늘었다』는게 종업원 박우란씨(41)의 말이다. 주인 김씨는 지난 2일부터국회와 검찰의 증인으로 채택돼 유명해졌지만 당시의 상황을 증언하기 위해 국회윤리위와 검찰에 다니느라 바쁘다. 김씨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자보 박상무는 그동안 3∼4차례 들러 낯이 익은데다 김의원은 좀 생김새가 독특해 인상에 남았다』면서 『박상무가 메기매운탕과 빙어튀김 등 10만여원의 식대를 카드로 결재하려고 했으나 카드를 취급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명함을 맡기고 외상을 달아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운탕집은 79년 현 위치 맞은편 철길옆에서 문을 열고 양평에서 잡은 쏘가리와 메기·눈치·빙어 등으로 매운탕과 튀김을 내놓아 유명해졌고 8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 “끝내 검찰손에…” 정치권 초긴장/「돈봉투」 사건 수사추이에 촉각

    ◎“연루자 드러나면 엄청난 파문” 우려/민자/“당차원 떠난 사건” 입장 유보속 초조/민주 「노동위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국자동차보험이 민주당의 김말용의원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가 돌려받은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섬에 따라 정치권은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수사 과정이나 결과에서 몰아닥칠 수도 있는 엄청난 파문을 걱정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자당◁ 「수뢰」부분은 김의원에게 국한시켜 파문을 최소화하려는 분위기가 짙게 풍기는 가운데 김의원에게 돈봉투가 전달됐던 사실만은 분명하게 밝혀졌기 때문에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 지도부는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미루어 민자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는 돈봉투를 받은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에 하나 연루자가 나오게 되면 엄청난 사태로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 게다가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소속의원들의 「결백」이 증명되더라도 이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시선이 곱지않은만큼 정치권의 「흠집」은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 이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 「민주당의 집안싸움」으로 분위기를 돌리려는 듯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물밑으로 조사활동을 펴고 있다는 후문. 당 관계자들은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 이상 이번 사건 해결의 열쇠가 이미 정치권을 벗어났으며 국회 윤리위 차원의 규명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 대체로 검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는 방법말고는 뾰쪽한 해결수단이 없다는 인식아래 정치권 전체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정도. 노동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낮 긴급모임을 갖고 자신들의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측을 검찰에 위증혐의로 고발하는 방법 말고는 해결책이 없는 것으로 결론. ▷민주당◁ 사건이 이제는 당차원을 떠났으므로 더이상 왈가왈부할 처지가 아니라는 유보적 태도.제3자에 의해 결말이 나야 한다는 입장아래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검찰의 수사 결과 소속의원의 금품수수가 확인되더라도 더이상 상처를 입을 것이 있겠느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사건이 막상 박장광한국자동차보험상무에 대한 사법처리와 여야의원들의 검찰 소환으로 이어질 움직임을 보이자 긴장하는 빛이 역력하다.검찰의 수사결과 의원들이 혐의를 벗게 되더라도 좋지 않은 일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다 보면 당에 피해가 돌아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을 수도 없어 이래저래 고민이다. 대부분의 민주당의원들은 이 사건이 앞으로 정치권에 몰고올 파장을 걱정하면서 내심 김의원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갖고 있다.설사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돈을 받았다 하더라도 동료의원을 상대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폭로하는 것은 「동업자」간의 의리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결백을 입증받기보다는 의심을 조금씩 나눠 가진 뒤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역정을 통해 주변사람들의 심정적 심판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물증확보 난관… 박 상무만 처벌 가능성/다른 의원 「수수」 여부에 수사력 집중/윤리특위 조사결과따라 방침 결정/검찰의 관련자 사법처리 전망 국회노동위의 「돈봉투사건」에 대한 고발인 소환 등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뇌물제공혐의를 극구 부인하던 한국자동차보험측이 지난 2일 국회윤리위원회 증언을 통해 민주당 김말용의원에게 돈봉투를 전달하려 했던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이번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의원 이외에 또 다른 노동위 소속 의원들에게도 뇌물이 전달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물증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문제의 과일바구니를 전달한 시점이 지난해 11월 중순경으로 국정감사에서의 위증문제와 관련,자보 김택기사장 등에 대한 고발문제가 논의되던 때여서 자보측이 이를 무마할 목적으로 김의원에게 과일바구니와 함께 돈봉투를 전달했다면 다른 의원들에게도 돈봉투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수근전노총부위원장도 지난 2일 열린 국회윤리위원회에서 『김의원·박장광자보상무·안상기전포철수석연구원이 자리를 함께한 식사모임에서 「박상무가 다른 의원들은 안그러는데 왜 김의원만 반려하느냐.다른 사람도 담당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몇차례 들었다』고 진술,다른 의원들의 수뢰가능성을 짙게 하고 있다. 그러나 자보측은 김의원에게만 현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가 되돌려 받았을 뿐 다른 의원들에게는 돈봉투를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검찰은 이에대해 박상무에게 모든 혐의를 뒤집어 씌우고 사건을 조기에 진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자보측의 이같은 「시나리오 조작설」은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검찰주변에서 맴돌았다.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길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시나리오를 짰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검찰이 다른 의원들의 수뢰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확보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심증은 가지만 물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결국 박상무만 국회에서의 위증 및 뇌물공여혐의로 처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검찰은 김의원 이외에 다른 의원들의 혐의를 캐기 위해 자보측의 비자금 장부를 압수하거나 관련 의원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수사착수 시기가 늦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정치성을 띤 이번 사건을 대검중수부가 맡지 않고 서울지검에 넘긴 것도 이와 같은 최악의 수사결과가 나올 공산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법조계주변에서는 검찰이 국회의원들의 소환여부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분석의 토대에서 나온 신중함의 표현이라는 해석이다.이와 관련,검찰은 『관련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국회윤리위원회가 현재 이 문제를 조사중에 있으므로 그 추이를 지켜보면서 수사진행상황에 따라 소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설명만 하고 있다.
  • 윤리위장 「돈봉투」사건 증인신문 안팎

    ◎“박상무 개인 돈” 자보 발빼기 급급/김사장,“모르겠다”“보고받은바 없다” 일관/사건열쇠 박상무 안나와 맥빠진 분위기 지난달 31일 장석화의원(민주)의 제소취지 설명과 김말용의원(민주)의 소명을 청취한 국회 윤리특위(위원장 이종근)는 2일 김의원이 신청한 증인들에 대한 신문을 벌였다. 신문의 초점은 『한국자동차보험의 박장광상무가 「다른 의원들도 모두 받았다」고 말했다』는 김의원 주장의 진위 확인. ○증인 분리해 신문 ○…이날 신문에는 증인으로 채택된 7명 가운데 가장 중요한 박상무와 안상기전포철수석연구원이 나오지 않아 다소 김이 빠진 분위기.나머지 증인들은 모두 출석했으며 윤리특위는 증인들이 다른 증인들의 증언을 「참고」하지 못하도록 분리해 신문. 신문은 자동차보험 김택기사장과 이창식전무및 김정호씨(청파동 매운탕집 주인)박귀연씨(김의원의 부인)박수근전노총부위원장 순으로 진행. 장의원이 증인으로 신청한 신세계백화점 특판부관리과장은 아직 서류가 윤리특위에 접수되지 않아 이날 회의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윤리특위는 이날 출석하지 않은 박상무와 안씨,그리고 증언을 재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증인에 대해서는 오는 14일 제3차 회의에 출석하도록 요구서를 보낼 계획. ○…이전무는 「김의원의 집에 찾아간 일이 없다」는 지금까지의 주장과는 달리 돈봉투의 전달및 회수를 시인. 이전무는 『박상무가 김의원의 집을 찾아가 돈봉투를 전달했고 다시 돌려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증언.그러나 액수를 묻는 질문에는 『1백만원 정도라고 박상무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회사의 공금이 아닌 박상무 개인의 돈』이라고 회사와의 관련을 부인.이전무는 「장의원에게도 돈을 주었는가」라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라고만 답변. ○…김사장과 이전무는 이번 사건을 박상무 개인 차원의 문제로 축소해 회사및 자신들에 돌아올 피해를 줄이는 한편 공여액수도 김의원이 주장했던 1억원보다 훨씬 적은 1백만원 정도라고 증언함으로써 뇌물공여혐의 대상에서 벗어나려 하는 듯한 인상. 김사장과 이전무는 한결같이 『사건의 전말은 김의원의 집을 찾아갔던 박상무 본인이 밝히는 것이 적합하다』면서 질문의 핵심을 비껴갔고 기타 곤란한 질문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보고받은 바 없다』라는 답변으로 일관. ○…회의에 앞서 박헌기간사(민자)는 「증인들의 증언등 정황증거만으로는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판사가 판단이 어렵다고 해서 판결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고 법원의 예를 들어 반박. 박간사는 그러나 『김의원의 발언이 장의원에 대한 모독에 해당된다고 판단이 내려지더라도 공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김의원의 발언이 명예훼손으로 판정되더라도 공익성에 관한 판단이 문제로 남을 것임을 시사.따라서 윤리특위는 검찰의 수사가 끝난 뒤에도 당분간 계속 가동될 전망. ○위증고발 논의 불발 ○…한편 자보 임직원의 국정감사 위증에 대한 고발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상오 10시에 열릴 예정이던 노동위 간사회의는 국제통신노련 아·태지역회의 참석차 경주에 머물고 있는 최상용간사(민자)의 귀경이 늦어져 불발. 이에 따라 장노동위원장과 원혜영간사(민주)는 간사회의를 4일 상오10시로 연기하기로 하고 이같은 사실을 최간사에게 서면으로 전달. 장의원은 이어 김대식민주당총무와 함께 이만섭의장을 방문해 위원장 직권에 의한 고발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조속한 시일내에 내려줄 것을 요청했으며 김총무는 하오 총무접촉에서 이한동민자당총무에게 고발에 동의할 것을 촉구.
  • “김의원에 돈봉투 전달/박상무가 백만원줬다 돌려받아”/자보 이전무

    ◎김 동부회장 등 4명 출금요청 「노동위 돈봉투 사건」을 다루기 위해 2일 하오 열린 국회 윤리특위(위원장 이종근)에서 한국자동차보험측이 김말용의원(민주)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가 되돌려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자동차보험의 이창식전무는 증언을 통해 『박장광상무가 김의원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가 돌려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이에따라 이 사건의 초점은 김의원이 주장한대로 자보측이 노동위의 다른 의원들에게도 금품을 전달했을 가능성에 맞춰질 전망이다. 이전무는 『이틀전 모 변호사 사무실에서 박상무를 만났을 때 돈봉투 전달 사실을 털어놓았으며 액수는 1백만원 정도라고 들었다』고 전하고 『회사의 지시가 아닌 자의로 한 일로 알고 있으며 박상무는 자신의 돈이라고 말했고 회사에서는 이 돈을 결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전무는 노동위의 다른 의원들에게도 돈봉투를 전달했는지에 대해 『박상무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진술에 따라 노동위는 조만간 전체회의를열어 박상무를 위증혐의로 고발할 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상무는 이날 윤리위에 출석하지 않고 검찰에 자진출두해 모든 진상을 밝히겠다고 했다고 이전무가 전했다. 이전무는 『박상무가 돈을 돌려받은 뒤 화해 차원에서 지난달 24일 청파동의 매운탕집에서 김의원과 만난 것도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무의 이같은 증언은 박상무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고 회사는 빠져나가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윤리위는 오는 14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두하지 않은 박상무와 안상기전포철수석연구원,그리고 다시 증언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증인을 상대로 신문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전무의 증언에 앞서 자보의 김택기사장은 『이 사건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면서 『의원들에 대한 로비는 회사의 재정상태가 어려워 생각해 본 적조차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의원,박상무,안씨와 함께 매운탕집에서 만난 박수근전노총부위원장은 『당시 박상무가 「다른 사람은 안 그러는데왜 김의원만 반려하느냐.다른 사람도 담당이 있다」고 몇차례나 말했다』고 증언했다. ◎검찰,계좌추적 착수/오늘부터 소환 조사 검찰은 2일 전국보험노련이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과 관련,동부그룹 및 자동차보험 임원 4명을 고발해온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김진태검사)에 배당,관련자들의 은행계좌 추적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김준기 동부그룹회장,김택기 자동차보험사장,이창식전무,박장광상무 등 피고발인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3일부터 권세원 보험노련 회장 등 고발인들을 조사한뒤 금주내에 박장광상무 등 피고발인 4명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자보 김사장,이전무,민주당 김말용의원의 부인 박귀연씨 등이 국회윤리특위에서 한 증언을 담은 국회속기록 등 관련 자료일체를 넘겨받아 검토작업을 벌이는 한편 자보 및 관련 의원들의 은행계좌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 돈봉투/「자보위증」부터 조사할듯/본격화된 검찰수사 방향

    ◎“수뢰입증 증인 2명 확보” 김의원측 밝혀/「뇌물수수·명예훼손」 물증확보 어려울듯 국회노동위의 「돈봉투수수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이 정치권에서 파생된 점을 감안,국회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되길 내심 기대했다.그러나 정치권내의 공방이 거듭되면서 날이 갈수록 수사여론이 들끓고 있는데다 고발장이 잇따라 접수되면서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그러나 과일바구니와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혹을 사고 있는 국회노동위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당장은 이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검찰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고발장이 두건 접수돼 있다. 하나는 「정의실천나서기하나운동본부」공동대표 김수영씨가 지난달 31일 낸 것이고 또 하나는 1일 전국보험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권세원씨가 낸 고발장이다. 검찰은 전국보험노련의 고발과 관련, 동부그룹 김준기회장과 한국자동차보험 김택기사장·이창식전무·박장광상무등 뇌물공여혐의로 고발된 4명의피고발인과 고발인을 우선 주내로 불러 조사를 벌인뒤 의원들을 차례로 불러 뇌물수수여부를 조사한다는 수순을 짜놓고 있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방향을 ▲뇌물수수 ▲위증 ▲명예훼손등 크게 세갈래로 잡고 물증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뇌물수수의혹 수사는 돈을 주고 받은 사람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기 일쑤고 결정적인 물증확보 또한 어려워 검찰주변에는 낙관론보다 비관론이 더 우세한 실정이다.이는 금융실명제실시로 의원들이 돈을 받았더라도 자기통장에 입금시키거나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통장을 개설했을리 없고 증거를 인멸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명예훼손 역시 뇌물수수건과 맞물려 있어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돈봉투수수사실이 명백하게 입증되지않는한 이부분 역시 법률적으로 명쾌하게 가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법률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하지만 자보관계자의 위증부분은 쉽사리 가려질 것 같다. 이번 사건을 처음 터뜨린 민주당 김말용의원이 뇌물수수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혀 당사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김의원은 지난해 11월12일 자보측 박상무로부터 과일바구니와 함께 돈봉투를 받은뒤 이를 돌려주기 위해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박수근전노총부위원장·양평민물매운탕집 종업원 김정호씨등을 증인으로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중 한사람이라도 김의원과 박상무가 자리를 함께 한 사실을 시인하면 박상무는 국회에서 위증한 셈이 된다.박상무는 국회에서 『김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사실이 없으며 매운탕집에 간적이 없다』고 뇌물공여사실은 물론 접촉사실 조차 부인했다. 어쨌든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의 진실은 멀지않아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 「실내정경 구상화」­「한국화단사 발굴」 기획전

    ◎소외된 작가와 작품 새로 조명/강진옥 등 13명의 대상접근론 독특/구상회화의 흐름·정보 아는데 도움/「발굴전」엔 초기추상미술 이끈 변희천씨등 그림 선봬 국내화단의 중심부에서 소외됐거나 뒷전에 처져있던 작가와 작품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기획전이 2월화단을 의미있게 장식한다.오는13일까지 서울 현대아트갤러리(513­5508)에서 열리는 「구상회화 재조명시리즈­실내정경,그 친화적 세계의 접근」전과 16일부터 3월15일까지 서남미술전시관(715­9306)이 마련하는 「한국화단사의 발굴시리즈­40년만의 재회전」이 그 전시로 현대미술에 생소한 일반인들에게 비교적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그림마당이 된다. 「구상회화 재조명…」전은 추상과 실험일변도의 현대미술 경향에서 그 가치및 의미를 상실해온 구상회화에 대한 깊은 애정의 「자기 반성적」전시로 볼 수 있다.의식과 예술성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지 못한 한편 서구지향의 회화적 규범아래 화단 중심부의 조명을 받지 못해온 구상회화를 진지하게 되짚어 보는 자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구상회화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은 이 갤러리에서 적어도 구상회화에 오늘을 이끌어 가는 작가들의 다양한 정보와 면면을 접할 수 있다.지난 92년5월부터 구상회화에 대한 재조명시리즈로 시작,이번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실내정경…」에는 강진옥 김경희 김명식 배정혜 유의랑 장지원등 13명의 작가들이 특유의 방법론으로 대상세계의 접근에 노력하고자 한 독특한 미감을 반영하고 있다. 서남미술전시관의 「한국화단사 발굴…」전은 우리 화단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서도 세간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작가 3명을 초대하는 자리이다.작고작가 이철이씨와 함께 원로작가 변희천화백(86),김종하화백(76). 이중섭·박수근과 더불어 우리 양화의 2∼3세대에 속하는 이들은 지난 54년6월 당시 화신백화점내 화신화랑에서 3인전을 가진 남다른 인연의 인물들로 국내 추상미술 발전에 초석이 된 작가들이다. 생존작가 변희천화백의 경우 철저한 재야작가로 사설화랑에 대한 불신과 피해의식 팽배로 초창기 뛰어난 활동에도 불구하고 일생동안 단 한점의 작품을판매한 적이 없는 작가이며,김종하화백은 일본과 파리에서 초현실주의 수법의 환상적 표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지난68년 작고한 이철이화백의 작업 또한 20여년의 휴면기를 거쳐 1∼2년전부터 유족의 노력으로 새 빛을 보기 시작했다.
  • 「돈봉투」 진상조사 착수/국회윤리위/자보사장 등 7명 증인채택

    ◎검찰,“수사의뢰땐 철저 조사” 국회 윤리특위(위원장 이종근)는 31일 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노동위 돈봉투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전체회의에서 김말용의원(민주)을 명예훼손혐의로 제소한 장석화노동위원장(민주)은 취지설명을 통해 『김의원이 언론과의 잇따른 인터뷰등에서 자신을 제외한 노동위원 전원이 한국자동차보험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같이 발언해 정치생명에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면서 김의원에 대한 제명등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의원은 『과일바구니도 금품에 해당된다』면서 『증인의 위증과 불출석을 고발해야 할 장위원장이 직무를 저버린 채 오히려 금품을 수수한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윤리특위는 김의원이 증인채택을 요구한 안상기(전포철수석연구원)·박수근씨(전노총부위원장)와 한국자동차보험의 김택기사장·이창식전무·박장광상무,김의원의 부인 박귀연씨,음식점집 아들 김정호씨등 7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윤리특위는 2일 열리는 2차회의때 이들을 자진출두형식으로소환해 돈봉투의 전달및 반환경위에 대해 증인신문을 벌일 예정이다.그러나 자진출석에 불응할 때는 소환장발부등 정식절차를 밟아 증언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 검찰총장 밝혀 김도언검찰총장은 31일 국회노동위의 돈봉투의혹사건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에서 수사를 의뢰해올 경우 서울지검에 배당,철저히 수사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총장은 또 수사착수시기에 대해서는 설연휴 및 임시국회소집 등을 고려,다소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서울지검은 지난 29일 「정의실천나서기하나운동본부」공동대표 김수영씨(48)가 한국자동차보험 박장광상무와 국회노동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낸 돈봉투의혹고발사건을 형사1부 이충호검사에게 배당했다.
  • “「돈봉투」 윤리특위조사론 한계”/진상규명 착수 첫날 분위기

    ◎“공정하게 하자” 두간사 번갈아 사회/“결백하다”“적반하장” 장·김의원 진술 국회 노동위의 돈봉투사건을 다루기 위해 31일 열린 국회 윤리특위(위원장 이종근)는 사건에 쏠린 국민의 관심을 반영하듯 첫날부터 긴장속에 시작됐다. ○…회의에 앞서 이위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동료의원의 징계문제를 다루는 가슴아픈 날』이라면서 『국민의 관심은 명예훼손여부가 아니라 의원들이 돈을 받았는가 여부이니만큼 국회 스스로가 철저히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인사. 이위원장은 이어 『공교롭게도 본인이 노동위 소속으로 과일바구니를 받은만큼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역겹고 부담스럽다』면서 『사회를 사양하고 싶다』는 뜻을 표명. 이에 따라 여야 간사인 박헌기·이원형의원등은 『이 문제는 노동위뿐 아니라 국회의원 전체의 명예에 관한 사항이며 위원장은 제소된 명예훼손사건 자체의 당사자는 아닌 만큼 법적으로 사회권에 흠결이 없다』고 위원장을 옹호. 그러나 강신옥의원등이 『공연한 오해를 피하고 공정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라면 사회를 바꾸자』고 주장,정회끝에 사회는 박·이 두 간사가 번갈아 보는 것으로 낙착. ○…국회법에 따라 비공개로 열린 회의는 김말용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한 장석화노동위원장을 불러 제소경위등을 심문하는 것으로 시작. 장의원은 제소취지 설명에서 『김의원이 다른 의원들의 금품수수 사실에 대한 확인도 없이 한국자동차보험 박장광상무의 말을 언론에 흘리는 등 노동위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진상 규명과 자신의 명예회복을 요구. 장의원은 또 『이번 제소는 여야총무및 노동위 간사사이의 양해아래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개인차원의 대응이 아님을 강조한 뒤 『조사결과 노동위원들이 모두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사법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 장의원은 『지난해 11월10일 생일에 즈음해 과일바구니를 받은 적은 있지만 사전에 로비를 막기 위해 대학동창인 이창식 자보전무의 전화통화까지 거절했었다』고 해명. ○…장의원이 취지 설명을 끝내고 나간뒤 입장한 김의원은 『위원장으로서 자보측의 위증과 불출석을 고발해야 할 장의원이 직무를 저버린채 금품로비를 받은 것은 그 액수를 떠나 위법행위』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의원은 적반하장격으로 나를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여 공개석상에서 이를 반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 ○…한편 윤리특위는 김의원의 요청에 따라 안상기전포철수석연구원과 박수근전노총부위원장,자보의 김택기사장 이창식전무 박장광상무,김의원의 부인 박귀연씨,양평 민물매운탕집 아들 김정호씨등 7명을 증인으로 채택,오는 2일 두번째 회의를 갖기로 결정. 특위는 그러나 증인에 대한 출석요구는 7일전까지 하도록 돼있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증인들의 자진출두를 일단 요청한 뒤 거부되면 정식 소환절차를 밟아 추후 2차회의 날짜를 정하기로 합의. ○…국회 주변에서는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수사권을 가진 검찰의 개입이 불가피하며 결국 고위층의 단안으로 사태가 수습될 것으로 전망. 이원장은 『수사권이 없는 윤리특위의 조사가 한계에 부딪히면 위원회의 결의로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민주당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3자에 의한 진상규명이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정리.
  • “증거 확보”… 돈봉투 파문 새국면

    ◎자보 허위증언 증인있다”/김 의원/민간단체 고발로 검찰 수사 불가피 국회 노동위의 「돈봉투 사건」은 이번 사건을 폭로한 민주당의 김말용의원이 29일 『한국자동차보험사장등이 지난 27일 국회 노동위에서 허위증언을 한 사실을 입증할 증인과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힘에 따라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와 함께 검찰이 28일 김의원에게 돈을 건네주려한 자보의 박장광상무를 지난해 자보노조가 회사간부들을 고발한 일로 소환해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내사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정의실천나서기하나운동본부」 공동대표 김수영씨(48)가 이날 국회 노동위원들을 서울지검에 고발함에 따라 검찰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김의원은 이날 『돈봉투를 돌려준 뒤인 지난해 11월 17일 나와 박상무,박상무의 친구인 안상기씨(전포철부설연구소 수석연구원),박수근전노총부위원장등 4명이 점심을 나눴으며 이 자리에서 돌려준 돈봉투 이야기를 했다』면서 안씨가 『김의원의 말이 전부 맞다』고 말한 증언을 제시했다. 김의원은 『안씨가 28일 상오 전화통화에서 「박상무가 왜 사실을 부인하는지 모르겠다.필요하면 검찰이나 법원에 나가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안씨의 증언을 녹음해 두었다』고 밝혔다. 안씨의 이같은 증언은 지난 27일 자보의 박상무가 국회 노동위 증언에서 『돈봉투를 건네지도 돌려받지도 않았으며 12월12일 김의원을 한차례 만났을 뿐』이라고 한 증언을 정면으로 뒤엎는 것으로 사실로 확인된다면 자보관계자들이 국회 증언감정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 김의원은 또 『4명이 함께 식사한 서울 시내의 한 민물매운탕집 종업원 김종호씨가 사실을 확인하는 증언을 했으며 김씨는 당시 박상무가 나중에 계산을 하겠다면서 건네준 날짜가 적힌 명함도 제시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