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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로는 다 못한 가슴 속 응어리 노랫말로 읊다

    말로는 다 못한 가슴 속 응어리 노랫말로 읊다

    “오늘도 거리엔 사람들이 모이고 소리 모아 외치고 또 둘러싼 경찰들 그들을 바라보는 높은 곳에 그분 무슨 생각하실까 생각이나 할까. 권력이란 무상한 것 무섭다가 우스운 것 똥오줌 못 가리는 것 달콤하다 쓰디쓴 것 날아가다 기어가는 것 매우 외로운 것 늙어 숨어 사는 것 끝이 초라한 것.” ●‘시대 노래꾼’ 안치환 무료 음원 공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노래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고 있다. 시대의 노래꾼 안치환이 국민의 분노와 열망을 담아낸 디지털 싱글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17일 안치환닷컴(www.anchihwan.com) 등에서 무료 공개한다. 안치환은 “정의로운 세상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허망하게 보내 버리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 노래를 발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보면서 역사를 바꾸는 길에 음악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길가에 버려지다’ 두 번째 버전 선봬 오는 18일에는 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의 두 번째 버전이 나온다. 지난 11일 가수 이승환과 이효리, 전인권이 함께 부른 첫 번째 버전이 공개된 바 있다. 두 번째 버전에는 장필순, 한동준, 김광진, 크라잉넛을 비롯한 37개 팀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이번 사태로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싱어송라이터 이규호가 작사·작곡하고 이승환이 프로듀싱했으며 기타리스트 이상순,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등이 재능기부로 제작에 참여했다. 이승환은 지난 12일 100만명이 운집한 촛불집회 문화제에서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무너지는 이 땅을 지탱할 수 있길.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이라고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민중가수 연영석 ‘하야해’로 직격탄 민중가수 연영석은 지난 7일 나훈아의 ‘18세 순이’를 개사한 ‘하야해’를 공개했다. 그는 이 노래에서 “누가 이런 나라를 원했었나요, 이젠 그만해 청와대 방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가수 모세는 ‘곰탕’, ‘프라다 구두’, ‘말’ 등 은유적 표현을 담아 이번 사태를 풍자한 발라드 ‘SS’를 만들었다. 이 밖에도 조PD·윤일상의 ‘시대유감 2016’, 래퍼 아웃사이더와 배우 윤현민의 ‘카악 퉤’, 래퍼 디템포의 ‘우주의 기운’, 래퍼 제리케이의 ‘HA-YA-HEY’(하야해) 등 이번 사태를 비판·풍자한 노래가 줄을 잇고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시민사회의 자발적 움직임에 반응하는 일종의 문화 운동”이라고 평가하며 “삶의 방식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등이 바뀌면서 대중음악,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네티즌 “대통령은 보고 읽어도 틀리는데..어른으로서 미안하다”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네티즌 “대통령은 보고 읽어도 틀리는데..어른으로서 미안하다”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시국대회 발언대에 오른 송현여자고등학교 2학년 조성해 양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양은 7분여 동안 원고를 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또랑또랑 전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 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시위를 한다고 해서 나라가 순식간에 바뀌진 않지만 우리 자신 스스로는 변합니다. 오늘 집회에 참가하신 4000여명의 모든 분들, 저에게 용기를 주신 경북기계공고 학생분을 비롯한 발언자분들, 그리고 아낌없는 호응을 주신 대구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11월 11일 다음주 금요일에 민중 총궐기 대구 본부에서 주최하는 제 2차 집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 행동하는 주권자가됩시다”라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은 연설문을 보면서 읽어도 틀리는데, 이 여학생은 진정한 연설을 하네”, “이 여고생이 대통령보다 훨씬 낫다”, “너희 부모님 누구시니? 정말 잘 키우셨다”, “민주주의 만세”, “우리의 미래는 밝구나”, “우리의 참 미래다. 멋지다, 대한의 딸”, “어른으로서 창피하고 미안합니다”, “한창 공부할 나이에 나선 것이 마음 아프다. 어른들의 투표로 잘못된 세상을 만들어줘 미안할 뿐”이라는 댓글로 여고생을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 몸 사리지 않는 코믹연기 ‘엉거주춤 S라인’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 몸 사리지 않는 코믹연기 ‘엉거주춤 S라인’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의 ‘발라당’ 자태가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측은 풀밭 위에 발라당 드러누운 수애(홍나리 역)의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수애는 눈을 질끈 감은 채 풀밭 위에 누워있다. 특수애의 잔뜩 찡그린 표정과 엉거주춤한 자세가 금방이라도 곡소리를 낼 것 같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수애의 무념무상에 빠진 표정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한다. 두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겠다는 듯 쭉 피고서 멍한 표정을 짓던 수애. 그는 금세 망연자실한 듯 울상을 지어 눈길을 끈다. 이에 수애가 풀밭 위에 발라당 드러눕게 된 이유와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 장면은 지난 1일 경기도 양평에서 촬영된 것으로, 수애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특히 수애는 풀밭 위를 종횡무진해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박수갈채를 받았다. 발라당 넘어질 때의 아찔한 표정과 넘어진 후의 망연자실한 모습이 극과 극을 오가며 한층 더 유쾌한 장면이 완성됐다는 후문.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사진=콘텐츠 케이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48명의 천사가 들려준 ‘특별한 하모니’

    148명의 천사가 들려준 ‘특별한 하모니’

    道, 저소득 가정 아동으로 창단 음악 교육 통해 꿈·희망 심어줘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이색적인 음악회가 열려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도내 12개 시·군의 아동양육시설(11곳)과 지역아동센터(20곳)를 이용하는 저소득가정의 아동 148명으로 구성된 ‘경북 천사 오케스트라단’(지휘자 최광훈)이 창단 연주회를 가졌다. 연주회에서 천사 단원들은 ‘천둥과 번개 폴카’, ‘투우사의 노래’ 등의 클래식 명곡과 ‘아리랑’, ‘붉은노을’, ‘아프리칸 심포니’ 등 주옥같은 연주를 했다. 이를 지켜본 800여명의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특히 연주회에 참석한 음악 전문가들은 도내 아동 오케스트라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실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이 오케스트라단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지녔음에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끼를 발산하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지난 5월 구성됐다. 김관용 도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랐다. 이후 6, 8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두 차례 음악캠프를 실시했고 지난 15일엔 도청에서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 천사 오케스트라단은 내년 어린이날에 국회 앞마당에서 특별연주회를, 8월엔 경북도청에서 ‘전남 천사오케스트라단’과 합동 연주회를 할 예정이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경북 천사 오케스트라 창단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도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게 돼 자신들의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훌륭한 음악가가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주회에서는 경북어린이집연합회 및 LG이노텍구미사업장이 1000만원씩, 신협경북지역협의회 및 한전KPS 월성3사업소가 500만원씩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천사 오케스트라단’ 창단 연주회

    ‘경북 천사 오케스트라단’ 창단 연주회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이색적인 음악회가 열려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도내 12개 시·군의 아동양육시설(11곳)과 지역아동센터(20곳)를 이용하는 저소득가정의 아동 148명으로 구성된 ‘경북 천사 오케스트라단’(지휘자 최광훈)이 창단 연주회를 가졌다. 연주회에서 천사 단원들은 ‘천둥과 번개 폴카’, ‘투우사의 노래’ 등의 클래식 명곡과 ‘아리랑’, ‘붉은노을’, ‘아프리칸 심포니’ 등 주옥같은 오케스트라를 연주했다. 이를 지켜본 800여명의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특히 연주회에 참석한 음악 전문가들은 도내 아동 오케스트라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실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이 오케스트라단은 음악 열정과 재능을 지녔음에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끼를 발산하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지난 5월 구성됐다. 김관용 도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랐다. 이후 6, 8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2차례 음악캠프를 실시했고, 지난 15일엔 도청에서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 천사 오케스트라단은 내년 어린이날에 국회 앞마당에서 특별연주회를, 8월엔 경북도청에서 ‘전남 천사오케스트라단’과 합동 연주회를 할 예정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 천사 오케스트라 창단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도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게 돼 자신들의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훌륭한 음악가가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주회에서는 경북어린이집연합회 및 LG이노텍구미사업장이 1000만원씩, 신협경북지역협의회 및 한전KPS 월성3사업소가 500만원씩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가부-전북도 2023 잼버리 유치 협력 눈길

    여가부-전북도 2023 잼버리 유치 협력 눈길

    여성가족부가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 한국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모범적인 협력체제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가 지난 7월 25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의위원회로부터 지원대상 행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전북도만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여가부는 물론 외교부 등 범정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북도는 강은희 여가부 장관의 적극적인 행보에 힘입어 대회 유치 성공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강 장관은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가 국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되기 전인 지난 5월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 참가해 대회 유치 홍보부스를 별도로 운영토록 하는 등 전북도와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6월에는 페루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 경제포럼 참석 당시 별도로 페루 스카우트연맹 총재를 만나 대회 유치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8월에는 대구에서 열린 한국잼버리에 참석해 브라질 스카우트 부총재 등 해외 주요 인사들에게 우리나라가 대회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조언을 경청했다. 지난 8월 국제스카우트연맹이 대회 개최 예정지인 새만금지구 실사를 할 때에는 주말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나와 정부 차원의 유치 의지를 보이며 많은 관심과 애정을 나타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 장관과 송하진 전북지사, 한국스카우트연맹 등은 득표 활동을 위해 세계 각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미국 휴스턴과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열리는 인터아메리카 스카우트 총회(34개국)에 참석해 대회 유치를 적극 홍보하고 득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일본, 노르웨이, 남미,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스카우트 대회와 총회에 수시로 참석해 득표 활동을 벌였다. 여가부와 전북도가 공동으로 유치 활동에 나선 것은 경쟁국인 폴란드는 중앙부처가 중심이 돼 주도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23 세계 잼버리는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 5만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모험과 올바른 성장을 위한 건전한 교류의 장을 펼친다. 2023 잼버리는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3개 회원국이 6표씩(총 978표) 투표해 결정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복면가왕 우비소녀, ‘아담 체구+가창력’ 박진주 벤? “성대가 칼날 같은 분”

    복면가왕 우비소녀, ‘아담 체구+가창력’ 박진주 벤? “성대가 칼날 같은 분”

    ‘복면가왕’의 새 출연자 ‘하늘에서 비가 내려와요 우비소녀’의 정체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타이틀을 위한 8인의 1라운드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먹지 말고 양보하세요 과자집’ 이선빈, ‘어른들은 몰라요 피터팬’ 서하준, ‘누가 밀었나 피사의 사탑’ 김학도, ‘억울하옵니다 미스 춘향’ 이지혜 등이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으나 가면을 벗었다. 이 중 발군의 실력을 뽐낸 복면가수는 단연 ‘우비소녀’였다. ‘과자집’ 이선빈과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를 열창한 그는 판소리, 성악 등 장르 불문하고 완벽하게 소화해내 판정단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장혁은 “성대가 날카로운 칼날 같은 분이다”고 평가했고 김구라는 “‘팝콘’ 오늘 위기다. 이분이 ‘팝콘소녀’에게 물 뿌린다”며 가왕 교체를 예상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아담한 체구와 뛰어난 발성을 근거로 배우 박진주 김슬기 심은경, 가수 벤, 개그우먼 김다래 등으로 ‘우비소녀’의 정체로 추측하고 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환상적인 의상 변화 ‘기네스 등재’

    환상적인 의상 변화 ‘기네스 등재’

    60초 동안 19벌의 옷을 갈아입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 화제다. 이색 기록의 소유자는 말레이시아 출신 2인조 마술팀이다. 그들은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의 한 테마파크에서 열린 무대에서 60초 안에 여러 벌 옷 갈아입기 마술로 기네스 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기네스북 측은 지난달 30일 두 사람의 노력이 결실을 본 이 순간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남자가 커튼으로 여성을 가렸다가 드러내기를 반복하면, 순식간에 그녀가 입는 의상이 바뀐다. 이어 6초를 남긴 상황에 준비한 의상을 모두 갈아입고 화려하게 마무리를 하는 그들을 향해 관객들은 아낌없이 박수갈채를 보낸다. 기네스북 측은 이들의 무대에 대해 “환상적인 의상 변화를 보여준 마술”이라며 극찬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별난 도전이지만, 이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상상이 안 된다. 기네스 등재를 축하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영상=Guinness World Record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AI는 구입할 가치 있는 복권”…인공지능 미래 ‘답’ 얻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AI는 구입할 가치 있는 복권”…인공지능 미래 ‘답’ 얻다

    이론+실무 대가… “AI시대 화두는 노동시장 변화” ●제리 캐플런 AI 기업 설립한 베스트셀러 작가 미래 통찰력 제시 이번 서울미래컨퍼러런스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제리 캐플런 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 교수가 참석해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한다. 캐플런 교수는 실리콘밸리에서 4개의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해 운영한 기업가이자 기술혁신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87년 애플의 아이패드와 같은 형태의 태블릿PC의 기본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뿐 아니라 초창기 인공지능 기업을 세운 바 있다. 또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온세일닷컴’을 만들기도 했다. 기업 운영의 경험을 살려 ‘스타트업: 실리콘 밸리 어드벤처’라는 책을 펴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한 카플란 교수는 지난해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라는 부제가 달린 ‘인간은 필요 없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책을 펴냈다. 올해는 ‘인공지능: 모두가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책을 출판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공지능 분야의 ‘구루’(Guru·대가)로 꼽히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인공지능과 컴퓨터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은 캐플런 교수는 현재 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와 컴퓨터공학과에서 인공지능의 사회·경제적 영향, 윤리적 문제 등을 가르치는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AI가 가져올 미래와 인류의 대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본 뒤 그는 “기계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인 척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인간과 기계의 대결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캐플런 교수는 AI가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노동시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자리 자체가 모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오래전부터 시작됐던 자동화 과정을 더욱 가속화시켜 사라지는 일자리는 많은 반면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는 많지 않기 때문에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이 인공지능 시대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이번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캐플런 교수는 AI를 필두로 한 다양한 새로운 기술들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日 AI 선구자… “인간에게 더 나은 미래 열어줄 것” ●마쓰오 유타카 AI 비약적 발전 사회적 변화와 윤리 문제 과제 “인공지능(AI)은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가능한 일들은 아직 한정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덧셈과 뺄셈을 하던 인간이 전자계산기에 맞선 것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한다고 말하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본 인공지능 연구의 선구자인 마쓰오 유타카(41) 도쿄대 특임 준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해 지나친 기대와 우려 모두를 경계한다. 인공지능이 인간 역할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영역까지 대체하거나 인간을 정복하지는 못할 것이며 오히려 인간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본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정보기술(IT)분야의 대표적인 젊은 학자로 꼽힌다. 2002년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7년까지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연구원과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 연구원 등을 거쳤다. 특히 일본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사회적 논의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인공지능학회로부터 논문상(2002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인공지능학회 편집위원장과 이사를 거쳐 2014년 창립한 인공 인공지능학회 윤리위원회의 초대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마쓰오 교수는 지난해 펴낸 저서 ‘인공지능과 딥러닝’에서 인공지능을 “구입해 볼 가치가 있는 복권”이라고 평가한다. 기계학습의 한 영역인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인공지능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지만, 인간과 상호 협조하며 인간의 창조성과 능력을 더욱 도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사회의 변화와 윤리적 문제를 예측하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산업계가 인공지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데이터의 이용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높이기 ▲데이터의 이용에 관한 법 정비 ▲제조업 우선 사상의 타파 ▲인공지능에 대한 학회·업계의 비관론 극복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투자 등이다. 국내 학계와 산업계도 새겨들을 만한 지적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드론 혁신가… 캐치볼하는 쿼드콥터 등 개발 화제 ●라파엘로 안드레아 키바 시스템으로 아마존 물류혁명 예술도 넘나들어 2013년 6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TED글로벌 2013’에서 라파엘로 안드레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 교수는 회전날개 4개가 달린 드론의 일종인 ‘쿼드콥터’의 놀라운 운동능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안드레아 교수가 길다란 막대를 쿼드콥터 위에 올려놓자 쿼드콥터가 스스로 균형을 잡고 비행해 막대가 떨어지지 않고 서 있었고, 쿼드콥터 세 대가 협력해 캐치볼을 하듯 사람과 공을 주고받기도 했다. 수학 모델과 제어 이론에 기반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통해 쿼드콥터가 스스로 동작을 학습한 결과다. 2016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2016’에서는 드론의 무한한 가능성을 청중들의 눈앞에서 펼쳐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드레아 교수는 드론이 짐을 옮기거나 배달하는 간단한 동작을 비롯해,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마술 등불 같은 움직이는 전등을 재현해 보였다. 빵 한 조각보다 가벼운 마이크로 쿼드콥터를 활용해 별들이 하늘을 유영하는 장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미국 코넬대 기계항공학 교수를 거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에서 동역학시스템 제어 분야를 연구하는 안드레아 교수는 세계 로봇공학에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가 연구하는 드론은 사람이 조종하는 대로 비행하는 차원을 넘어 알고리즘의 제어를 통해 창조적인 활동을 한다. 그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드론은 공중곡예를 펼치거나 구조물을 쌓고, 로봇들은 스스로 합체해 헬리콥터 드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의 활동 반경은 학계와 산업계, 예술계를 넘나든다. 그는 ‘키바 시스템’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물류센터 안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상품을 나르는 ‘키바 로봇’을 개발했다. 2012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7억 7500만 달러(8500억원)에 인수되면서 아마존의 물류 혁명에 기여했다. 2014년에는 드론과 예술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중 하나로 5분 분량의 단편영화 ‘불꽃’(Sparked)을 공개했다. 영화 속에서는 몸체 가운데에 전구를 달고 패브릭으로 감싸 마치 샹들리에와 같은 모습을 한 드론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중에서 춤을 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AI는 구입할 가치 있는 복권”… 인공지능 미래 ‘답’ 얻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AI는 구입할 가치 있는 복권”… 인공지능 미래 ‘답’ 얻다

    이론+실무 대가… “AI시대 화두는 노동시장 변화” ●제리 캐플런美초창기 인공지능 기업 설립 AI 책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 이번 서울미래컨퍼러런스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제리 캐플런 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 교수가 참석해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한다. 캐플런 교수는 실리콘밸리에서 4개의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해 운영한 기업가이자 기술혁신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87년 애플의 아이패드와 같은 형태의 태블릿PC의 기본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뿐 아니라 초창기 인공지능 기업을 세운 바 있다. 또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온세일닷컴’을 만들기도 했다. 기업 운영의 경험을 살려 ‘스타트업: 실리콘 밸리 어드벤처’라는 책을 펴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한 카플란 교수는 지난해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라는 부제가 달린 ‘인간은 필요 없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책을 펴냈다. 올해는 ‘인공지능: 모두가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책을 출판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공지능 분야의 ‘구루’(Guru·대가)로 꼽히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인공지능과 컴퓨터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은 캐플런 교수는 현재 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와 컴퓨터공학과에서 인공지능의 사회·경제적 영향, 윤리적 문제 등을 가르치는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AI가 가져올 미래와 인류의 대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본 뒤 그는 “기계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인 척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인간과 기계의 대결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캐플런 교수는 AI가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노동시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자리 자체가 모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오래전부터 시작됐던 자동화 과정을 더욱 가속화시켜 사라지는 일자리는 많은 반면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는 많지 않기 때문에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이 인공지능 시대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이번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캐플런 교수는 AI를 필두로 한 다양한 새로운 기술들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日 AI 선구자… “인간에게 더 나은 미래 열어줄 것” ●마쓰오 유타카 AI·인간 상호작용 통해 발전 사회적 변화·윤리 문제 대비를 “인공지능(AI)은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가능한 일들은 아직 한정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덧셈과 뺄셈을 하던 인간이 전자계산기에 맞선 것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한다고 말하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본 인공지능 연구의 선구자인 마쓰오 유타카(41) 도쿄대 특임 준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해 지나친 기대와 우려 모두를 경계한다. 인공지능이 인간 역할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영역까지 대체하거나 인간을 정복하지는 못할 것이며 오히려 인간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본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정보기술(IT)분야의 대표적인 젊은 학자로 꼽힌다. 2002년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7년까지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연구원과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 연구원 등을 거쳤다. 특히 일본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사회적 논의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인공지능학회로부터 논문상(2002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인공지능학회 편집위원장과 이사를 거쳐 2014년 창립한 인공 인공지능학회 윤리위원회의 초대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마쓰오 교수는 지난해 펴낸 저서 ‘인공지능과 딥러닝’에서 인공지능을 “구입해 볼 가치가 있는 복권”이라고 평가한다. 기계학습의 한 영역인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인공지능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지만, 인간과 상호 협조하며 인간의 창조성과 능력을 더욱 도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사회의 변화와 윤리적 문제를 예측하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산업계가 인공지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데이터의 이용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높이기 ▲데이터의 이용에 관한 법 정비 ▲제조업 우선 사상의 타파 ▲인공지능에 대한 학회·업계의 비관론 극복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투자 등이다. 국내 학계와 산업계도 새겨들을 만한 지적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드론 혁신가… 캐치볼하는 쿼드콥터 등 개발 화제 ■라파엘로 안드레아 ‘키바 시스템’ 아마존 물류혁명 춤추는 드론 등 예술 넘나들어 2013년 6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TED글로벌 2013’에서 라파엘로 안드레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 교수는 회전날개 4개가 달린 드론의 일종인 ‘쿼드콥터’의 놀라운 운동능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안드레아 교수가 길다란 막대를 쿼드콥터 위에 올려놓자 쿼드콥터가 스스로 균형을 잡고 비행해 막대가 떨어지지 않고 서 있었고, 쿼드콥터 세 대가 협력해 캐치볼을 하듯 사람과 공을 주고받기도 했다. 수학 모델과 제어 이론에 기반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통해 쿼드콥터가 스스로 동작을 학습한 결과다. 2016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2016’에서는 드론의 무한한 가능성을 청중들의 눈앞에서 펼쳐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드레아 교수는 드론이 짐을 옮기거나 배달하는 간단한 동작을 비롯해,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마술 등불 같은 움직이는 전등을 재현해 보였다. 빵 한 조각보다 가벼운 마이크로 쿼드콥터를 활용해 별들이 하늘을 유영하는 장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미국 코넬대 기계항공학 교수를 거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에서 동역학시스템 제어 분야를 연구하는 안드레아 교수는 세계 로봇공학에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가 연구하는 드론은 사람이 조종하는 대로 비행하는 차원을 넘어 알고리즘의 제어를 통해 창조적인 활동을 한다. 그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드론은 공중곡예를 펼치거나 구조물을 쌓고, 로봇들은 스스로 합체해 헬리콥터 드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의 활동 반경은 학계와 산업계, 예술계를 넘나든다. 그는 ‘키바 시스템’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물류센터 안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상품을 나르는 ‘키바 로봇’을 개발했다. 2012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7억 7500만 달러(8500억원)에 인수되면서 아마존의 물류 혁명에 기여했다. 2014년에는 드론과 예술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중 하나로 5분 분량의 단편영화 ‘불꽃’(Sparked)을 공개했다. 영화 속에서는 몸체 가운데에 전구를 달고 패브릭으로 감싸 마치 샹들리에와 같은 모습을 한 드론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중에서 춤을 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창조경제 모델’ 뻥튀기… 영재가 사기꾼으로

    ‘창조경제 모델’ 뻥튀기… 영재가 사기꾼으로

    ‘창조경제의 모델’로 꼽혔던 벤처기업 아이카이스트 대표 김성진(32)씨가 지난달 30일 170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던 청년 실업가가 하루아침에 사기꾼으로 전락한 것이다. 충북 음성 시골마을 출신의 김씨가 처음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건 1999년 9월. 중학교 3학년이었던 그는 멀티미디어를 혼합할 수 있는 문서 프로그램을 제작해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금상을 수상했다. ●2008년 김연아와 ‘대한민국 인재상’ 당시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독학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해 12월엔 ‘충북의 신지식인’ 12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역대 최연소였다. ‘한국의 빌 게이츠를 꿈꾸는’, ‘천재’ 등과 같은 수식어도 이 시기 붙여졌다. 이를 경력으로 김씨는 국내 최초 정보통신 분야 전문인 경기 평택의 청담정보통신고에 특례 입학한다. 이 학교 2학년 때인 2001년 8월 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유해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포아이’를 출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를 밑바탕으로 그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무시험 특별전형으로 입학한다. 김씨의 ‘상복’은 대학생 때도 이어진다. 카이스트 1학년 때인 2003년 유해 사이트 근절운동을 한 공로로 정보통신윤리상을 받았다. 2008년엔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등과 함께 대통령상인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카이스트 졸업 때 창업… VIP들 극찬 학부를 졸업할 때쯤 김씨는 정부 발주 사업 쪽으로 눈을 돌린다. 학부 4학년 때인 2008년 창업한 휴모션은 유해정보를 차단하는 정부 사업에 참여한 기업이다. 2011년 4월엔 카이스트가 49% 지분을 가지고 출자한 아이카이스트를 설립했다. 카이스트가 학교 브랜드를 사명에 쓰도록 허용한 기업은 아이카이스트가 처음이다. 이 회사는 전자칠판과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교사와 학생 간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스쿨박스를 개발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납품했다. 2013년 대통령은 카이스트에서 김씨와 만나 아이카이스트는 창조교육 기업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런 VIP들의 창조경제 홍보 행보는 김씨 구속으로 정부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김씨가 언제부터 사기 행각을 벌였던 것인지 등에 대해선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이다. 검찰 수사에 따라 김씨 혐의는 사기 말고도 추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로 김씨 관련 고소·고발이 추가로 이어지고 있다. 그가 대표를 맡은 아이팩토리는 지난달 13일 외부 감사업체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아 코스닥 상장이 폐지되기도 했다 정보기술(IT) 기업의 한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가치는 실제 보유 기술에 비해 입소문 등으로 뻥튀기됐다가 한꺼번에 꺼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실 진짜 창조경제를 이루려면 정부의 시장 개입을 줄여야 한다. 급한 마음에 창조경제를 띄우려고 하다 보니 시장도 왜곡되고 정부 의도와 불일치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할리우드의 성차별 지수/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할리우드의 성차별 지수/최광숙 논설위원

    할리우드에서 20년 이상 몸담은 여배우 로즈 맥고언은 오디션 때 ‘가슴 뚫린 옷을 입고, 푸시업브라를 착용하라’는 메모를 받았다고 폭로한 적이 있다. 그 이후 그는 소속사에서 해고됐다. 앞서 그는 17세 때에는 “남성이 당신과 섹스를 하고 싶어 한다면 역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머리를 길러라”라는 조언도 받았다고 한다. 지난해 2월 영화 ‘보이후드’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여배우 패트리샤 아퀘트는 수상 소감에서 “바로 지금이 남녀 동일 임금을 받아야 할 때”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실 할리우드에서 남녀 배우 간 성차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배우 중 한 명인 메릴 스트립도 “다른 남성 배우들보다 적은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일게 된 것은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소니픽처스의 해킹을 통해 배우들의 출연료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면서다. 2013년 ‘아메리칸 허슬’에 출연한 여배우 제니퍼 로런스는 영화 수익의 7%를 출연료로 받았다. 반면 그녀와 비슷한 비중과 분량으로 출연한 남자 배우들은 이익의 9%를 챙겼다. 이에 로런스는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은 의견을 밝히면 불쾌하게 받아들여진다”며 임금 차별을 비판했다.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은 “남성 감독은 실패해도 시간이 지나면 두 번째 기회를 받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다”며 여성을 고용하지 않으려는 할리우드 풍토를 꼬집었다. 할리우드에서 누구보다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앞장서 온 여배우 지나 데이비스가 어제 신기술을 활용해 미국 할리우드의 성차별 해소를 위한 새로운 지수를 공개했다. 구글, 미국 남가주대학(USC)과 ‘언론에 등장한 성(性)을 연구하는 지나 데이비스 재단’이 공동으로 만든 GD-IQ(지나 데이비스 포용 지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남녀 배우의 출연·대사 분량, 대화의 질 등을 그래프로 일목요연하게 보여 준다. 데이비스 재단이 지난해 비애니메이션 영화·드라마 200개를 분석한 결과 남자 배우들의 출연 분량은 여자 배우들보다 두 배에 육박한다. 대사 분량도 남자 배우들이 여자 배우들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에서도 예외가 없다고 한다. 페미니즘 로드무비라고 불리는 영화 ‘델마와 루이스’에 출연한 이후 페미니스트로 활동해 온 그는 그동안 할리우드 제작자와 제작사를 상대로 남녀 배우의 배역 비중과 출연 분량 조정을 위해 설득 작업을 벌여 왔다. 그는 “세상이 더 평등한 쪽으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여 주는 것들을 이젠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충무로 영화계도 귀담아들어야 할 쓴소리가 아닐까 싶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임창정 ‘내가 저지른 사랑’ 소름끼치는 라이브 무대

    임창정 ‘내가 저지른 사랑’ 소름끼치는 라이브 무대

    가수 임창정이 지난 9일 밤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임창정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발라더’라는 소개와 함께 모든 음원차트를 휩쓴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을 불렀다. 깔끔한 고음 처리와 함께 임창정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은 자리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임창정의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은 임창정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솔직담백한 가사가 귀에 쏙쏙 꽂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한편 임창정의 정규 13집에는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을 비롯해 ‘노래 한번 할게요’, ‘이별 후’, ‘그곳에 멈춰서’, ‘화해’, ‘이제 날 놓아줘’,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그마저 내려놓는’, ‘또 설레이는 이 길’, ‘순심이’, ‘너에게 달려간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 등 주옥같은 노래 12곡과 인스트루멘탈 2곡이 포함돼 총 14트랙이 담겼다. 사진·영상=유희열의 스케치북/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백지영 콘서트, 역대급 파격 노출 ‘짧아도 너무 짧은 치마’

    백지영 콘서트, 역대급 파격 노출 ‘짧아도 너무 짧은 치마’

    가수 백지영이 ‘2016 전국투어 콘서트 ANDANTE(안단테)’의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투어 콘서트ANDANTE(안단테)는 ‘사랑 안해’를 시작으로 발라드,댄스 등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들로 꾸며졌으며 약 3시간 내내 35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매 공연마다 재미있고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백지영은 2013년에 열린 ‘7년만의 외출’ 콘서트에서는 어쿠스틱 메들리를, 2014년에 열린 ‘그 여자’ 콘서트에서는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2016년 ‘ANDANTE(안단테)’ 콘서트에서는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곡 ‘1994년 어느 늦은 밤’, ‘그리움만 쌓이네’를 백지영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선보였고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 ‘CHEER UP(치얼업)’, 러블리즈 ‘Ah-Choo(아츄)’ 프로듀스101 ‘Pick Me(픽미)’를 선보이며 지금 당장 걸그룹으로 활동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외모와 완벽한 안무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만들었다. 백지영이 데뷔 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Sad Salsa(새드살사)’와 ‘Dash(데쉬)’를 새롭게 편곡하여 오랜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Sad Salsa(새드살사)’는 리베르 탱고를 결합하여 아르헨티나풍의 탱고로 편곡했고, ‘Dash(대쉬)’는 브라질의 보사노바로 편곡하여 바이올린의 선율을 강조했다. 남자 댄서와 함께 섹시하면서 고혹적인 댄스를 선보이며 편곡된 음악의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특별 게스트로는 백지영사단 뮤직웍스의 첫 보이그룹 마이틴(MYTEEN)이 데뷔앨범에 수록될 곡 ‘어마어마하게’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마이틴 멤버로 합류한 송유빈은 오프닝 무대가 끝난 뒤 큰 사랑을 받았던 ‘새벽 가로수길’로 백지영과 호흡 맞추며 또다른 매력을 뽐냈다. 또 특급성대 듀오 길구봉구가 ‘막좋아’를 가창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사했고, 아이비아이 김소희가 ‘금요일에 만나요’로 깜찍한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 게스트 무대는 핫 한 커플 허경환, 오나미가 등장해 완벽 케미를 뽐내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허경환은 스페셜 무대 뿐만 아니라 백지영과 함께 ‘내 귀의 캔디’ 무대를 함께하며 부산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부산에서 열린 첫 ANDANTE(안단테) 콘서트를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한 백지영은 9월 10일(토) 대전을 비롯하여 인천, 대구, 일산, 광주, 울산, 서울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피투게더3’ 딘딘, 로꼬와 랩배틀 정면 대결 ‘승자는 누구?’

    ‘해피투게더3’ 딘딘, 로꼬와 랩배틀 정면 대결 ‘승자는 누구?’

    ‘해피투게더3’ 딘딘이 로꼬와의 랩배틀에서 제대로 된 랩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 이 조합, 히트다 히트!’ 특집에 출연한 힙합 대세 딘딘과 로꼬는 각자 스타일이 녹아 든 랩을 선보였다. 딘딘은 “랩 좀 할게요”라며 시크한 말로 랩의 시작을 알렸다. 그의 랩이 끝나자, 출연진들은 박수갈채를 보냈고, 딘딘은 “제가 ‘쇼미더머니’의 주역입니다”라며 귀여운 자랑을 했다. 이어 로꼬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랩을 선보였다. 이 때 유재석이 “로꼬가 랩 하는 도중에 딘딘 박명수 씨한데 ‘내가 낫지 않아요?’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로꼬의 랩은 좀 더 듣기 편했고, 딘딘의 랩은 인위적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시상대에서 무덤까지…세계를 울린 올림픽 명장면

    시상대에서 무덤까지…세계를 울린 올림픽 명장면

    이번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올림픽에서 세계인을 감동시킨 단 한 장면. 넘어진 경쟁자에게 내민 두 손, 지난 16일 육상 여자 5000m 예선 2조 경기에서 나온 모습이다. 트랙을 달리던 뉴질랜드 대표 니키 햄블린은 3000m 지점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뒤따르던 미국 대표 애비 다고스티노까지 햄블린에 걸려 넘어졌다. 관중들은 두 선수가 황급히 일어나 달리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두 선수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다고스티노는 햄블린 탓에 경기를 망쳤음에도 먼저 달려 나가지 않았다. 그녀는 넘어져 좌절에 빠진 햄블린을 일으켜 세우더니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나오기 시작했다. 두 선수는 다시 5000m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선수가 트랙 위로 넘어졌다. 이번에는 무릎 통증이 심해진 다고스티노였다. 햄블린 역시 앞서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다고스티노를 외면하지 않았다. 햄블린은 넘어진 다고스티노를 부축해 함께 달렸고, 두 선수는 비록 하위권이지만 끝내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선수는 결승선 통과 직후 서로 끌어안았고, 이 모습은 세계의 주요 뉴스로 전해졌다. 이렇듯 올림픽에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감동적인 상황이 연출된다. 그간 전 세계 관중들에 깊은 울림을 주었던 올림픽 명장면들을 살펴봤다. 1.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애니 로셰트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어머니를 잃은 지 나흘 만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아픈 마음까지 스포츠 정신으로 이겨낸 그녀는 결국 동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 1988년 서울 올림픽 요트경기에 출전한 캐나다 선수 로렌스 르뮤는 강한 바람에 전복된 다른 선수의 요트를 발견한 즉시 과감히 경기를 포기하고 다친 두 명의 선수를 구했다. 르뮤는 부상자들을 구조대에 인도한 다음에야 경주를 재개했지만 11명의 선수보다 앞선 21위의 기록을 남기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르뮤는 영웅적 행동을 인정받아 명예 메달을 받았다. 3.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경기 중 영국 선수 데렉 레드몬드는 허벅지 뒤쪽 부분의 힘줄인 햄스트링이 끊어지는 치명적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극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레드몬드는 일어나 레이스를 계속했다. 그런 그를 도운 것은 관중석에 있다가 울타리를 넘어 들어온 그의 아버지였다. 레드몬드의 아버지는 그를 부축한 채 남은 거리를 함께 달렸고, 결승선 직전에 레드몬드를 놓아줘 혼자 힘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게 했다. 4. 미국인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댄 잰슨은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지 정확히 10년 만인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1994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전까지 댄은 세 차례의 올림픽에서 걸쳐 고배를 마셨다. 특히 그 중 두 번째였던 캘거리 올림픽에서는 자신의 누이가 사망한 당일 경기를 치러야 해서 고통이 더욱 컸다. 잰슨은 오랜 노력 끝에 획득한 금메달을 누이에게 바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5.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200m 메달 수상자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는 시상대에서 검은색 장갑을 낀 채 손을 들어 올리는 ‘블랙 파워 설루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는 당시 극심했던 인종차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들은 더 나아가 당시 신발을 신지 않았는데, 이는 미국 흑인들의 빈곤한 삶을 대변하기 위해서였다. 은메달을 수상한 백인 호주 선수 피터 노먼 또한 가슴에 다른 두 선수와 똑같이 OPHR(Olympic Project for Human Rights) 배지를 달아 이들의 의지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영웅적 행동 뒤 이들에게 찾아온 운명은 가혹했다. 올림픽위원회는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의 행위가 정치적이었으며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고 비난했다. 두 선수는 결국 메달을 박탈당하고 선수 자격까지 잃었다. 피터 노먼 또한 용기 있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자국에서 이로 인해 조롱을 받았으며 4년 후 뮌헨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노먼은 여러 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다가 2006년 세상을 떠났다.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세 사람의 뜨거운 동지애는 36년이 지난 뒤에도 빛났다. 노먼의 사망 소식을 접한 스미스와 카를로스는 노먼의 장례식에 참석, 직접 관을 옮기며 고난을 함께 겪은 경쟁자이자 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영화 터널’ 하정우, “개사료 안주로 최고” 탱이 인기 어느 정도?

    ‘영화 터널’ 하정우, “개사료 안주로 최고” 탱이 인기 어느 정도?

    영화 ‘터널’ 주인공 하정우가 해운대에 떴다.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20일 오후 해운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날 해운대 백사장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터널’의 해운대 레드카펫 이벤트에 참석한 배우 하정우와 김성훈 감독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하정우는 “지금 이 곳이, 이 시간이 나에게는 여름휴가 같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으며, 김성훈 감독 역시 “골방에서 ‘터널’의 시나리오를 쓴 지 정확히 2년이 지났다. 지금 이 순간 시원하게 보상받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 감사하다”고 전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하정우와 김성훈 감독은 영화 속 ‘손전등’, ‘탱이’, ‘개사료’에 관한 유쾌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실제 깜깜하기만 했던 현장에서 손전등 하나로 열연했던 하정우에게 김성훈 감독은 ‘조명은 역시 하정우’라며 엄지를 치켜세웠으며, 영화제에서 조명상을 수상할 경우 공을 하정우에게 돌리겠다고 한 조명감독의 말을 전해 웃음과 함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영화 속 강아지 ‘탱이’를 닮은 인형이 무대에 올라오자 현장엔 다시 한 번 커다란 함성이 터져 나와 ‘탱이’의 엄청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탱이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하정우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기적 같은 일을 마주했다”며 당시 촬영장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들을 가감 없이 풀어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영화 속 ‘개사료’ 먹방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하정우는 ‘맥주 안주로 최고’라는 우스갯소리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자동차 판매원 정수(하정우 분)와 그를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아내 세현(배두나 분), 구조대장 대경(오달수 분)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렸다. 절찬 상영 중. 사진 = 쇼박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질 줄 아는 남자

    질 줄 아는 남자

    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 동메달 결정전이 벌어진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 경기 종료 25초 전 4-5로 끌려가던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오른발로 자우아드 아찹(벨기에)의 머리를 찍어 누르자 관중석에서 뜨거운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대훈의 발차기가 경기 내내 한쪽 발을 들고 있다가 헤드기어에 장착된 센서만 살짝 건드려 점수만 따내는 경기용 발차기가 아니라 바닥에서부터 치고 올라와 높이로 상대를 제압하는 ‘진짜 내려찍기’였기 때문이다. ●진짜 공격 태권으로 관객들 박수 세례 받아 7-5로 역전에 성공한 그는 강력한 내려찍기 후유증으로 무릎이 살짝 꺾여 절뚝거렸다. 20초만 버티면 승리는 이대훈의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점수 지키기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종료 직전까지 점프 뒤돌려차기를 시도하는 등 화끈한 공격을 펼쳤다. 결국 이대훈은 점수를 11-5까지 벌리며 값진 동메달을 일궜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태권도의 진수를 보여 준 이대훈에게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전자호구 도입 이후 “태권도는 재미가 없다”는 비판을 거둬들일 만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이대훈은 공격적인 태권도를 선보이며 예선전부터 동메달 결정전까지 총 4경기 동안 무려 39점을 챙겼다. 이대훈은 이번 대표팀에서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에이스’였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2연패한 그는 한 체급 낮춰 출전한 런던올림픽 58㎏급에서 은메달에 머물러 그랜드슬램 달성을 이번 대회로 미뤘다. 그러나 앞서 열린 8강전에서 ‘랭킹 40위’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면서 또 한번 금메달과 멀어졌다. 아부가우시가 결승에 진출하는 바람에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게 된 그는 다이내믹한 공격 태권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태권도에서 체급을 달리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이대훈이 처음이다. ●李 이긴 아부가우시 , 요르단 사상 첫 메달 비록 그랜드슬램의 꿈은 깨졌지만 이대훈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8강전 패배 직후 자신을 이긴 아부가우시의 손을 번쩍 들어 주며 “상대 선수가 경기를 즐기더라. 나도 많이 배웠다”고 먼저 승자를 칭찬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어 “올림픽에서 메달 못 땄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졌다고 기죽지 않겠다”며 당당하게 패자부활전에 나섰다. 또 이대훈은 “승자가 나타났을 때 패자가 인정 못 하면 승자도 기쁨이 덜하고, 패자가 인정하면 승자도 더 편하게 다음 경기를 잘 뛸 수 있다”며 정정당당한 태권도 정신을 전했는데,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이대훈의 그랜드슬램을 앗아간 아부가우시가 결승에서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를 10-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이 메달은 요르단 올림픽 사상 최초의 메달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힛더스테이지 필독 VS 호야, 10년지기 친구의 대결 “숨은 원석 발견”

    힛더스테이지 필독 VS 호야, 10년지기 친구의 대결 “숨은 원석 발견”

    Mnet ‘힛더스테이지’가 필독이라는 숨은 원석을 발굴해 내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17일 방송된 ‘힛 더 스테이지’ 4회에서는 빅스타의 리더 필독이 화려한 춤솜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미 데뷔 5년차이지만 활동 공백이 길었던 필독은 연애 중 생기는 남녀의 서로 대립되는 입장을 로맨틱하면서도 파워풀한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표현해 내 관객을 사로잡았다. 필독의 무대를 본 후 문희준은 “말이 안 되는 무대를 본 느낌”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제이블랙은 “필독은 예전부터 주목받아 온 춤꾼이다. 장담컨대 오늘은 100%를 다 안 보여준 것이고, 다음이 더 기대될 만한 친구”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이날의 우승은 필독의 10년지기 친구이자 현실에 부딪힌 오래된 연인의 감정을 표현해 낸 호야가 차지했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현대무용에 도전하며 매혹적인 무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종 결과 발표 무대에 함께 오른 호야와 필독은 시종일관 송대관-태진아를 연상케 하는 앙숙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결과 발표 후 역시 10년지기 친구인 호야의 댄서 최효진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똘똘 뭉쳐 감동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이날 ‘힛더스테이지’에서는 트와이스의 모모가 열정적인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트와이스의 멤버인 미나와 함께 무대를 꾸민 모모는 어긋난 욕망과 집착을 파격적인 무대로 표현하며 맨발 투혼까지 불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트와이스에서 보여줬던 모습 말고 또 다른 모모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발레 장르에도 처음으로 도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Mnet ‘힛더스테이지’는 K-POP 스타와 전문 댄서가 한 팀을 이뤄 퍼포먼스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매 회 한가지 주제를 두고 스타들이 스트릿, 댄스 스포츠, 현대 무용 등 각 분야의 전문 댄서들과 한 크루가 되어 무대를 선보이고, 엄선된 판정단의 투표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사진=Mnet ‘힛더스테이지’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는형님 이규한 “개그맨 보다 웃겨” 박수갈채..좀비 연기 ‘절정’

    아는형님 이규한 “개그맨 보다 웃겨” 박수갈채..좀비 연기 ‘절정’

    배우 이규한이 ‘아는형님’에서 예능감을 마음껏 발산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1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37회에는 배우 이규한과 임수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규한은 남자들만 가득한 ‘아는형님’에서 자신에게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성대모사를 할 수 있지만 여기서 뭘 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임수향에게만 보여주겠다”라며 주저앉아 임수향에게 송승헌 성대모사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한은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김영철과 절친 사이가 됐고 자신이 ‘아는형님’ 출연을 결정한 이후 곧바로 김영철에게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규한은 가장 싫은 짝꿍으로 김영철을 꼽았고 김영철은 뒷자리로 밀려났다. 이규한은 게스트지만 임수향의 여러 질문들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김희철은 “내가 옆을 보고 이렇게 환하게 웃어본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섹시한 눈빛대결에서 이규한은 독특한 얼굴 표정으로 ‘아는형님’을 발칵 뒤집었다. 배우로서의 이미지는 완전히 벗어던진 채, 개그맨보다 더 웃겨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이규한은 좀비 연기를 잘 한다며 “영화 ‘부산행’에서 나를 섭외를 먼저 했으면 할리우드에 뒤지지 않는 연기를 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절도있는 액션이 포인트다”라고 설명하며 준비된 좀비 연기를 펼쳤다. 아는형님 멤버들은 “대단하다”며 이규한의 연기에 감탄했다. 이수근이 잘하는 ‘빨리 옷 갈아입기’에 도전장을 내민 이규한은 오히려 이수근을 이기는가 하면, 콩트에서도 ‘아는형님’ 멤버들에 뒤지지 않는 순발력을 발휘하며 큰 웃음을 줬다. 사진=JTBC ‘아는형님’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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