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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여건 변종 코로나의 습격… 세계 각국 ‘크리스마스 봉쇄령’

    1000여건 변종 코로나의 습격… 세계 각국 ‘크리스마스 봉쇄령’

    “전혀 움찔하지 않네요. 의사 솜씨가 좋나 봅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네, 다른 백신을 맞는 것과 다르지 않은 느낌이에요.” (샌드라 린지 간호사)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스에 있는 롱아일랜드 유대인 의료센터.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팔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자 장내에서 커다란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임상시험 참가자를 제외한 미국 내 최초 접종자인 린지는 “나는 간호사다. 과학을 믿는다”며 “코로나 상황을 영원히 없앨 해결책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백신이 이 전쟁을 끝낼 무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희망을 드러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서도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에 따라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다시 확진자가 급증할 기미를 보이면서 각국은 ‘록다운’(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등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영국의 맷 행콕 보건장관은 “치명적인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 신속하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16일부터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2단계(높음)에서 3단계(매우 높음)로 올린다고 밝혔다. 술집과 식당의 영업이 배달·포장으로 제한되고 호텔과 유흥시설들은 폐쇄된다. 공원 등 야외에서도 6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등 매우 강력한 조치다. 이날 BBC, CNN 등에 따르면 런던, 켄트 등 영국 남동부의 최소 60개 지역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가 1000건 이상 보고됐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변종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쉽게 변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상 전염 우려를 더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외 유럽 각국에서도 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맞아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필수 시설이 아닌 모든 상점과 학교, 박물관, 영화관 등의 문을 닫는 전면 봉쇄를 최소 5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식당은 13세 이상 손님을 하루 최대 2명만 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3일은 성인 3명까지 허용되지만 사실상 영업 중지에 해당한다. 독일은 다음달 중반까지 식료품점, 약국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 보육시설을 완전 폐쇄하며, 체코도 식당과 호텔 등을 폐쇄하고 전국에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금 조치를 내렸다. 미국은 이날 누적 사망자가 30만명에 달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태 악화에도 방역지침 무시로 감염자가 속출한 백악관에서는 보안 담당자가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결국 다리 일부를 절단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사설] 공수처장, 법 개정 없이 뽑을 마지막 기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논의가 오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여야의 대치로 3회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를 무위로 끝난 상태에서 여야가 각각 공수처법 개정과 국회 보이콧 배수진으로 충돌 직전까지 갔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가 오늘 속개되는 만큼 여야는 ‘벼랑 끝 담판’의 대의를 살려 주길 바란다. 추천위에 사실상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추천위 속개가 원만한 후보 추천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비장한 각오로 공수처 출범의 첫발을 내딛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원래 공수처는 7월에 출범해야 하지 않았나. 여야의 입장 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현재로선 합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 민주당은 야당 측이 비토권을 남용해 지연전략을 펴고 있다고 판단해 후보 추천 기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공수처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이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며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 선언 등 엄포를 놓고 있다. 오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가 속개되지만 동시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도 열려 여당은 야당의 보이콧을 원천봉쇄할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여야는 법사위에서 법 개정이 진행되기 전에 합의로 공수처장 후보 2명의 추천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미 애당초 7명의 추천위원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한 현행 공수처장 후보 추천 규정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7명의 추천위원을 여당 측 2명, 야당 측 2명이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리당략을 배제하지 않는 한 6명 이상의 찬성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번 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에서 한계가 드러났다. 야당은 합법적 권한을 활용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하지만, A매치에서 ‘침대축구’를 하면 비난받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해 후보 추천을 끝내겠다는 민주당에 대한 비난도 당연히 고조된다.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고려하고 초대 공수처장 인선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여야가 합의해 추천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여야는 오늘 반드시 합의를 이루겠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야당은 법적 규정을 악용해 비토권을 남용할 생각을 접어야 한다. 여당도 야당과의 합의 노력을 서둘러 포기해선 안 된다.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막겠다는 국민적 열망 끝에 20여년 만에 탄생을 앞둔 공수처는 여야는 물론 국민적 박수갈채 속에 역사적 출발을 알려야만 한다.
  • “배고프면 훔치지 말고, 절 찾아오세요”…대형마트 미담 사연

    “배고프면 훔치지 말고, 절 찾아오세요”…대형마트 미담 사연

    이탈리아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일어난 미담이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라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훈훈한 사건이 벌어진 곳은 밀라노에 있는 한 까르푸 매장. 이곳에선 최근 바게트를 훔친 남자가 붙잡혔다. 빵을 훔친 도둑을 잡았으면 경찰에 넘길 일이었지만 사람을 잡았다는 보고를 받은 점장이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상황은 이상하게 전개됐다. 점장은 "다음에 또 배가 고프면 도둑질을 하지 말고 저를 찾아오세요"라며 남자가 훔친 빵값을 대신 내줬다. 정확하게 일치하진 않지만 왠지 장발장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입소문을 타고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은 취재에 나섰지만 사건이 발생한 까르푸 매장의 점장은 정중히 인터뷰를 거절했다. 회사의 철학을 따랐을 뿐 사건이 널리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제의 까르푸 매장은 굶주림 때문에 도둑질을 한 사람은 고발하지 말라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직원들을 교육해왔다. 복수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배가 고파서 도둑질을 한 사람을 용서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우리는 이를 '연대의 철학'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선 밀라노의 까르푸 매장과 점장에 박수갈채가 터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점장님께 감사드린다. 유능할 뿐 아니라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담을 듣고 사람에 대한 믿음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아름다운 사연은 만들어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칭찬 릴레이엔 언론인까지 가세했다. 현직 기자인 로렌소 토사는 "적절한 인물이, 적절한 자리에 올라, 적절한 말로 사건을 처리했다"고 점장을 높이 평가하며 "가끔이나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건 감사할 일"이라고 했다. 한편 일각에선 각박해진 세상을 개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너무나 인간스러운 일인데 마치 영웅적 행동으로까지 보이는 건 왜일까"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너무나 악한 세상에 익숙해져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성경들고 유세장 나온 수녀들, 트럼프도 “자매님” 관심...가톨릭 표심 어디로?

    성경들고 유세장 나온 수녀들, 트럼프도 “자매님” 관심...가톨릭 표심 어디로?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핵심 경합 주에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만 4곳을 돌며 유세를 펼쳤고,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 2곳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등 필승 의지를 다졌다.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3곳을, 바이든 후보가 아이오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3곳을 찾아 표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30일 미시간주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는 수녀 5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AP통신은 이날 미시간주 워터포드타운십 오클랜드카운티국제공항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 미시간주 하틀랜드타운십 성모성심회 도미니카수녀 5명이 참석해 박수갈채를 쏟아냈다고 전했다.나이가 지긋한 수녀 5명은 수녀복을 입고 유세장에 등장했다. 유세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 수천 명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수녀들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코로나19 투병에 관해 설명하다 직접 수녀들을 지목해 연설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매님들, (그때 나는) 정말 기분이 별로였다. 하지만 ‘리제네론’을 맞고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 일어나 보니 마치 신이 내 어깨를 어루만진 것 같았다”고 말해 수녀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트럼프 유세장에 수녀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4일 오하이오주 서클빌 유세 때는 단체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마스크를 맞춰 쓴 수녀 3명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바로 뒤에서 성경책을 들어 보이며 환호하는 수녀들의 모습이 전파를 타 유권자 사이에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한 유권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 사이의 성 추문을 언급하며 “임신한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지른 것에 대해 수녀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선거캠프가 가톨릭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전략적으로 배치한 가짜 수녀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종교만 놓고 보면 미국인 46%는 개신교 신자, 22%는 가톨릭 신도다. 장로교 신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미국 양대 종교인 개신교와 가톨릭의 막강한 정치력에 힘입어 당선됐다. 트럼프 지지자 상당수는 개신교 백인 복음주의자다.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때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한 것은 개신교 지지자를 의식한 다분히 의도적 제스쳐였다.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톨릭 신자 52%도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조금 다르다. 상대 후보인 바이든 후보가 독실한 가톨릭 신도라는 점이 큰 변수다. 교통사고로 첫 아내와 딸을 잃고 아들마저 암으로 먼저 보낸 바이든 후보가 신앙에 의지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이 때문일까.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는 가톨릭 유권자의 표심이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EWTN-리얼클리어가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12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톨릭 유권자의 바이든 지지율은 53%, 트럼프는 41%로 조사됐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처럼 가톨릭 인구가 많은 주요 격전지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가톨릭 유권자 잡기에 몰두 중이다. 낙태 등 민감 사안에서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며 기존 기독교 복음주의자 지지자는 물론 가톨릭 유권자까지 끌어안았다. 낙태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지지하는 바이든 후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태아 생명권을 주장하고 있다. 30일 위스콘신 유세에서는 “당신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지지자 말에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있지 않으냐”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전 세계 가톨릭 신도 13억 명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애와 연대’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반대의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가톨릭 표심이 어느 쪽을 향할지 막판까지 대혼전이 예상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주유소마다 유기견 무료 급식소…한 회사의 아이디어

    [여기는 남미] 주유소마다 유기견 무료 급식소…한 회사의 아이디어

    멕시코 코아우일라 주(州)의 토레온에 있는 카고가스 주유소에는 최근 들어 자동차뿐 아니라 동물의 출입도 잦아졌다. 주유소를 찾는 동물은 허기를 느낀 유기견들. 주린 배를 안고 유기견들은 주유소 한켠에 마련돼 있는 급식대로 다가간다. 자율배식을 위해 설치된 급식대엔 서랍처럼 길쭉하게 뻗은 판 위로 사료가 가득하다. 배고픈 유기견이라면 제한 없이 언제든 이곳에서 배부르게 사료를 먹을 수 있다. 사료가 채워져 있는 급식대 옆에는 깨끗한 식수도 준비돼 있다. 사료를 먹다가 갈증이 나면 여기에서 시원하게 물을 들이키면 된다. 멕시코의 한 석유회사가 '페트 프렌들리'를 선언하며 유기견을 위해 시범적으로 설치한 무료급식대 이야기다. 화제의 기업은 멕시코 전역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석유회사 카고가스. 회사는 "운영하고 있는 모든 주유소를 '페트 프렌들리'로 만들겠다"며 최근 토레온에 있는 한 주유소에 시범적으로 유기견 급식대를 설치했다. 광고를 한 것도, 소문을 낸 것도 아니지만 유기견들은 본능적으로 급식대를 찾는다. 주유소 관계자는 "급식대를 운영한 지 얼마 되지 않지만 사료를 먹으러 찾아오는 유기견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며 "매일 찾아오는 단골(?)도 생겼다"고 말했다. 카고가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인간뿐 아니라 유기견들에게도 큰 위기가 되고 있다고 판단, 무료 급식대 운영을 결정했다. 실제로 멕시코에선 길에서 먹거리를 찾지 못해 굶주리는 유기견이 많아졌다. 회사는 "한 마리 유기견의 생명을 구한다고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도움을 받은 유기견에겐 견생이 달라질 수 있다"며 무료 급식대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네티즌들은 그런 회사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말 못하는 동물들을 대신해 감사를 드립니다", "이것만으로도 카고가스 주유소만 이용할 이유는 충분하다!"라는 등 격려와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지적이나 주문도 나온다. 일부 네티즌은 "유기견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차양막도 설치해주세요", "유기견 못지않게 유기묘도 많아요. 고양이를 위한 급식대도 설치하면 좋겠어요"라는 등의 부탁이 대표적인 경우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중국] 변기물 퍼마셔 청결 입증한 청소부…회사는 “모범사원” 극찬 (영상)

    [여기는 중국] 변기물 퍼마셔 청결 입증한 청소부…회사는 “모범사원” 극찬 (영상)

    중국의 한 청소부가 직접 변기물을 퍼마시는 것으로 청소 상태를 입증해 논란이다. 13일 충칭천바오(重庆晨报)는 산둥성의 한 기업 청소 담당 직원이 화장실 변기물을 마시는 영상이 확산해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논란에 불을 지핀 영상은 산둥성 페이청시 소재의 한 사료제조업체에서 촬영됐다. 영상에서 청소 직원은 직접 수세식 변기에서 물을 퍼 올려 벌컥벌컥 들이켰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다른 직원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직원은 “각 부서에서도 자기 업무를 완벽하게 하기를 바란다”는 말로 화답했다.인터넷은 발칵 뒤집혔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극한직업이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이런 행위를 홍보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는 비판도 있었다. 회사가 강요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업체는 “자발적 행동”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업체 관계자는 충칭천바오에 “거래처 직원이 찍어 올린 것”이라면서 “강요가 아닌 본인 의지”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맡은 일은 완벽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우리 회사 모범사원”이라며 청소 직원을 추어올렸다. 자사 화장실 물은 음용 기준에 부합해 마셔도 무관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2014년부터 해당 업체에서 청소 일을 시작한 직원은 몇 해 전부터 화장실 물을 마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처음에는 심리적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은데, 2년 전부터는 변기물을 잘 마시더라”고 밝혔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변기를 대소변이 아닌 물을 담는 용기로 보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다만 청소 직원과의 인터뷰 요청에는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는 직원의 행동에 갑질 의혹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현지 변호사는 “만약 협박이나 강요에 의해 변기물을 음용했다면 인권 침해 여지가 분명하다”면서 “신체적 피해가 없었더라도 정신적 피해만으로 그에 상응하는 배상 역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인도] 여객기서 기적의 출산…코로나 감염 긴장 속 빛난 기지

    [여기는 인도] 여객기서 기적의 출산…코로나 감염 긴장 속 빛난 기지

    인도 여성이 하늘에서 아기를 낳았다. 8일(현지시간) 더뉴스미닛은 하루 전 델리에서 벵갈루루로 향하던 인도 최대항공 인디고(IndiGo) 여객기에서 아기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7일 오후, 델리 상공을 날던 인디고항공 여객기에서 다급히 의사를 찾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륙 15분 만에 들려온 호출에 성형외과 의사 한 명이 손을 들고 나섰다. 하지만 환자는 만삭의 임산부. 설상가상으로 진통을 호소하던 임산부의 양수가 터졌다. 출산 임박 신호였다.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찰나 다른 의사 한 명이 달려왔다. 현지 유명 산부인과 의사 사일라자 발라바네니 박사였다. 산모와 아기에게는 더없이 큰 행운이었다.산전수전을 다 겪은 발라바네니 박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능숙하게 산모의 출산을 유도했다. 박사는 “HIV는 물론 코로나19까지 감염 우려가 산재했지만 그런 걱정을 할 겨를이 없었다. 내 우선순위는 산모와 아기의 안녕이었다”면서 “생명을 살려야 했다. 본능대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승무원들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옆에서 박사를 거들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했다. 승객들도 산모가 베고 누울 수 있는 가방과 덮을 이불 등을 양보했다. 얼마 후, 기내에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인디고항공 측은 진통 2시간여 만인 저녁 7시 40분쯤 몸무게 2㎏의 사내아이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아기 탯줄은 코로나19 방역용으로 구비해두었던 손소독제로 가위를 소독해 잘라냈다.한마음 한뜻으로 무사 출산을 기원하던 승객과 승무원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출산을 도운 의사와 승무원, 긴급착륙에 대비하고 있던 조종사는 아기와 기념 촬영을 하며 제 일처럼 기뻐했다. 여객기가 예정대로 벵갈루루 캠페고우다국제공항에 착륙했을 때는 기다리고 있던 지상 승무원과 직원들이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감염 긴장 속에서도 산모와 아기, 의사와 승객, 승무원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기적의 출산 소식에 현지언론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비록 예정일보다 빠른 조산이었지만 착륙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과거 사례를 들어 아기가 인디고항공을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추측을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제트에어웨이즈 여객기, 2009년 에어아시아 여객기에서 태어난 아기가 각 항공사에서 평생 무료 항공권을 받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여신 탄생’을 위한 대결

    [포토] ‘여신 탄생’을 위한 대결

    79만 명의 유튜버 구독자를 자랑하는 미국 출신의 피트니스 모델 메간 보웬이 2연패에 성공했다. 10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CT밸리비즈타워에서 ‘제26회 WBC 피트니스 오픈 월드 챔피언십(WBC FITNESS OPEN WORLD CHAMPIONSHIP)’이 열렸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비키니 분야. 비키니모델과 미즈비키니 분야로 진행된 대회에서 메간 보웬은 비키니모델 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미즈비키니에서는 그랑프리를 차지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미즈비키니 분야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던 터라 2연패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마존 여전사의 컨셉으로 무대에 오른 보웬은 170cm의 큰 키와 압도적인 탄탄함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2년전 한글의 글자체에 반해 한국어를 배우면서 아예 한국에서 살며 모델, 유튜버, 파워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보웬은 “운동은 매일 해야 빛을 발한다. 가끔 지루할 때는 김치찌개 등 매운 음식을 먹으며 활력을 보충한다. 한국은 이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비키니모델 그랑프리는 군살 하나 없는 라인을 자랑한 빈효진이 차지했고, 화려한 용모를 자랑한 정효정이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모델에서 쇼트 부문 1위를 차지한 박희영은 3위에 올랐다. 또한 미즈비키니 쇼트부문에서는 유명 속옷업체 빅토리아 시크릿의 시그니처쇼 ‘빅시쇼’를 연상케 하는 의상으로 박수갈채를 받은 박희영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모델, 비키니, 머슬, 피지크, 라인모델, 핏모델, 피규어 등의 종목에서 열띤 경연으로 열렸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가선수 전원은 마스크를 쓴 채 경연을 벌였다. 또한 발열 체크,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실내 50인 집합금지 등 정부 지침을 강력히 실시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스포츠서울
  • [포토] 황석정, 머슬퀸 도전 ‘탄탄한 몸매’

    [포토] 황석정, 머슬퀸 도전 ‘탄탄한 몸매’

    배우 황석정이 중년의 힘을 보여줬다. 지난 26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YESKIN SPOFIT GRANDPRIX(이하 스포핏)‘이 열렸다. 유명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의 지도 이후 비키니 부문에 출전한 황석정은 배우 출신답게 화려한 포징과 표정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비록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20대 못지 않은 슬림함과 탄탄함을 뽐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자신의 건강은 물론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출전했다고 밝힌 황석정은 “건강을 잃어 피트니스를 시작했다. 운동을 통해 내 몸에 대해 똑바로 알 수 있었다”며 “아픈 사람들,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운동은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준다. 스포핏은 그것을 증명해주는 대회”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스포핏, 스포티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스크 안써!” 착용 거부하다 美 여객기서 쫓겨난 여성 (영상)

    “마스크 안써!” 착용 거부하다 美 여객기서 쫓겨난 여성 (영상)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던 승객이 여객기에서 쫓겨났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여성 승객이 강제 하차 조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할 예정이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소란이 일었다. 승무원부터 승객까지 탑승객 전원이 마스크를 쓴 상황에서 승객 한명이 유독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생떼를 썼다. 같은 비행기에 탄 조던 슬레이드는 “기내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지만, 여성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먹이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모든 탑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여성이 마스크 착용을 두고 승무원과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면서 이륙이 지연되자 승객 사이에서 “그냥 나가라, 우리 빨리 가야 한다”는 항의가 터져 나왔다. 그런데도 한사코 마스크 착용을 거절하던 여성은 결국 강제 하차 조치됐다. 해당 여성이 결국 주섬주섬 짐을 챙기기 시작하자 승객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고, 여성은 그런 승객들을 향해 “마음대로 박수 쳐라”고 쏘아붙이곤 여객기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여객기는 이미 연료 부족 상태였고, 재충전까지 이륙은 더 지연되고 말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여성 승객을 ‘카렌’이라 비하한 분노글이 잇따랐다. ‘카렌’(Karen)은 교양있고 고상한 척하지만, 내면에는 우월주의와 차별주의가 가득한 백인 중년 여성을 의미하는 은어다. 우리나라로치면 ‘김여사’나 ‘된장녀’ 같은 말과 일맥상통한다.지난달 오리건주에서 마스크를 한쪽 귀에만 걸치고 대형마트에 들어간 중년 여성도 ‘코스트코 카렌’으로 회자됐다. 당시 직원 제지를 받은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헌법적 권리가 있다”며 바닥에 주저앉아 소란을 피워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줬다. 5월 콜로라도주 주유소 편의점 직원과 마스크 착용 문제로 시비가 붙자 판매대에 침을 뱉고 나가버린 백인 중년여성은 ‘주유소 카렌’으로 불렸다. 그렇다면 왜 미국인들은 소위 ‘진상짓’하는 백인 여성에 카렌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이에 대해서는 많은 인터넷 용어들처럼 명확한 기원을 찾기 힘들다. 다만 현지언론은 지난 2005년 방송된 데인 쿡의 코미디 스페셜에서 “모든 그룹에는 카렌이 있고 항상 도체 백을 들고 있다”는 말을 유력한 기원으로 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스크 안써!” 고집부리다 여객기서 쫓겨난 ‘미국판 김여사’ (영상)

    “마스크 안써!” 고집부리다 여객기서 쫓겨난 ‘미국판 김여사’ (영상)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던 승객이 여객기에서 쫓겨났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여성 승객이 강제 하차 조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할 예정이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소란이 일었다. 승무원부터 승객까지 탑승객 전원이 마스크를 쓴 상황에서 승객 한명이 유독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생떼를 썼다. 같은 비행기에 탄 조던 슬레이드는 “기내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지만, 여성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먹이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모든 탑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여성이 마스크 착용을 두고 승무원과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면서 이륙이 지연되자 승객 사이에서 “그냥 나가라, 우리 빨리 가야 한다”는 항의가 터져 나왔다. 그런데도 한사코 마스크 착용을 거절하던 여성은 결국 강제 하차 조치됐다. 해당 여성이 결국 주섬주섬 짐을 챙기기 시작하자 승객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고, 여성은 그런 승객들을 향해 “마음대로 박수 쳐라”고 쏘아붙이곤 여객기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여객기는 이미 연료 부족 상태였고, 재충전까지 이륙은 더 지연되고 말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여성 승객을 ‘카렌’이라 비하한 분노글이 잇따랐다. ‘카렌’(Karen)은 교양있고 고상한 척하지만, 내면에는 우월주의와 차별주의가 가득한 백인 중년 여성을 의미하는 은어다. 우리나라로치면 ‘김여사’나 ‘된장녀’ 같은 말과 일맥상통한다.지난달 오리건주에서 마스크를 한쪽 귀에만 걸치고 대형마트에 들어간 중년 여성도 ‘코스트코 카렌’으로 회자됐다. 당시 직원 제지를 받은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헌법적 권리가 있다”며 바닥에 주저앉아 소란을 피워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줬다. 5월 콜로라도주 주유소 편의점 직원과 마스크 착용 문제로 시비가 붙자 판매대에 침을 뱉고 나가버린 백인 중년여성은 ‘주유소 카렌’으로 불렸다. 그렇다면 왜 미국인들은 소위 ‘진상짓’하는 백인 여성에 카렌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이에 대해서는 많은 인터넷 용어들처럼 명확한 기원을 찾기 힘들다. 다만 현지언론은 지난 2005년 방송된 데인 쿡의 코미디 스페셜에서 “모든 그룹에는 카렌이 있고 항상 도체 백을 들고 있다”는 말을 유력한 기원으로 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의당 교섭단체 연설에 통합당 박수…‘야성’ 보이는 정의당

    정의당 교섭단체 연설에 통합당 박수…‘야성’ 보이는 정의당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미래통합당의 박수갈채가 나왔다. 진보진영에 위치한 정의당의 발언에 보수진영인 통합당이 호응하는 것은 보기 드문 광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22일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늦기 전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상조 정책실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가 잘못된 길로 접어든 책임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정점으로 한 경제팀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돌파구보다는 블랙홀에 가깝다”면서 “2025년까지 국비 114조를 투입해 190만개 일자리를 약속하는 향후 10년을 책임질 정책이지만 노동자나 시민과의 딜은 없고, 대기업과의 딜만 있다”고 비판했다. 배 원내대표는 “더 늦기 전에 홍 부총리와 김 정책실장을 교체하고 국민의 삶이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범여권으로 부르지말라고 부탁하는 등 독자 행보를 보였던 정의당의 야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이날 연설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나온 셈이다. 그리고 이 같은 과정에서 통합당의 박수갈채가 나왔다. 또 배 원내대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거부’로 논란이 됐던 자당 소속 류호정 장혜영 의원에 대해서는 “깊은 존중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의 편에서 피해자의 기준으로 서 있어야 한다’는 박 전 시장의 변호사 시절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 기준은 정의당이 지켜온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여대 입학을 포기한 학생, 같은 이유로 전역한 군인, 편의를 받지 못해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탈락한 청각장애인 등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내 모든 정당에 호소한다”며 “모든 인간이 존엄하고 평등하다는 사실에 동의한다면 21대 국회가 차별금지법을 통과 시켜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날 지방의원단이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지방의회 건의안’을 발의하는 내용으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노동조합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및 차별금지 공무직법 제정촉구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서명 국회전달 기자회견>을 함께 여는 등 차별금지법을 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수미, 코로나 극복 음악적 기여 인정… 이스키아 페스티벌 ‘아트 어워드’ 수상

    조수미, 코로나 극복 음악적 기여 인정… 이스키아 페스티벌 ‘아트 어워드’ 수상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섬에서 열린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아트 어워드는 영화계 진흥·발전에 공로가 큰 영화·음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씨는 지난 6일 타계한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에 대한 기여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악적 노고 등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앞서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안드레아 보첼리, 마이클 볼튼,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스팅 등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조씨는 수상 직후 모리코네를 추모하며 그의 대표곡인 ‘넬라 판타지아’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등 두 곡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씨와 모리코네는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지만 지난 6월 개최 예정이던 바티칸 콘서트에 함께하기로 하는 등 특별한 음악적 인연을 맺어 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흑백 마스크’ 갈라진 국회…文대통령, 국회 개원연설(종합)

    ‘흑백 마스크’ 갈라진 국회…文대통령, 국회 개원연설(종합)

    임기 시작 후 47일 만에 개원식민주당 연설 시종일관 경청·박수야당 의원들은 지켜보기만제21대 국회가 검고 흰 마스크의 선명한 대비 속에 16일 오후 2시 개원했다.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 47일 만에 문을 연 것이다. 여야 의원들은 개원식에서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6명 모든 의원이 참석해 연설 내내 박수로 호응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국을 반영해 흰 마스크를 착용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규탄 리본을 옷 상의에 달고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여야가 흑백 대조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양복에 파란색과 분홍색, 주황색, 노란색 스트라이프(줄무늬)가 사선으로 그려진 ‘4색 넥타이’ 차림으로 하늘색 마스크를 썼다. 개원식은 국회의원 선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개원사, 문 재통령의 시정 연설 순으로 50여 분 동안 열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개원식 시작 전 의원 선서문을 들고 의장석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은 약 30분 동안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 왼편 통로로 입장했다. 여당 의원들은 일어서서 박수로 환영했고, 통합당 의원들은 기립은 했지만 박수는 치지 않고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여당 의원들은 연설 전후를 제외하고 총 18번의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의 연설에 호응했다. 연설 도중 문 대통령이 “국난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말하거나 “사상 최초의 ‘남북 국회 회담’도 21대 국회에서 꼭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하자 민주당의 박수갈채가 터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주로 ‘한국판 뉴딜’이나 ‘권력기관 개혁’등 연설 내용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통합당은 대통령의 연설 중 단 한 차례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특히 문 대통령이 “협치도 손바닥이 서로 마주쳐야 가능하다”라고 하자 야당 쪽에서는 “에이”와 같은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주택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라고 말할 때 야당 쪽을 쳐다봤지만 통합당의 반응은 없었다. 또 부동산 투기 수요와 관련한 대목에선 통합당 의원들이 작은 목소리로 “아”라며 웅성거렸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온 뒤 통합당 의석 쪽으로 본회의장을 나섰다. 뒤늦게 자리에서 일어선 통합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지 않고 목례만 주고받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만 유일하게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한번 기립해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이낙연 의원과는 목례를 나누며 인사했고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인영 의원과도 목례를 나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도 웃으며 인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내 아들 당장 잡아 가두시오” 콜롬비아 시장 박수받는 이유

    [여기는 남미] “내 아들 당장 잡아 가두시오” 콜롬비아 시장 박수받는 이유

    아들과 조카, 친한 친구를 무더기로 경찰에 넘긴 콜롬비아의 시장이 시민들로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아틀란티코주(州) 후안데아코스타의 시장 카를로스 이깅스 비야누에바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아들과 조카, 가문의 친한 친구 등 3명을 경찰에 넘겼다. 비야누에바는 "(지방)경찰을 지휘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규정을 어긴 사실을 묵과할 수 없었다"면서 "내가 직접 아들과 조카, 지인을 경찰서까지 데려가 신병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직접 경찰에 신병을 넘길 정도로 엄중하다는 세 사람의 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바로 코로나19 봉쇄규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 사람은 콜롬비아의 아버지날을 맞아 지난 주말 모처에 모여 파티를 열었다. 여느 때였더라면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었지만 지금 콜롬비아 아틀란티코주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봉쇄가 시행 중이다. 자유로운 이동은 제한되고 각종 모임은 금지돼 있다. 여럿이 모여 먹고 마시는 파티는 금지 1호 모임이다. 세 사람이 코로나19 봉쇄규정을 어긴 사실은 29일 오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동영상이 오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시장은 벌컥 화를 내며 이튿날 오전 일찍 아들과 조카, 지인 등 파티를 벌인 세 사람을 잡아들여 경찰서로 데려갔다. 아틀란티코주는 수도 보고타에 이어 콜롬비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비야누에바 시장은 "세 명이 파티를 벌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바람에 신병을 경찰에 넘긴 것"이라면서 "현행범으로 잡았더라면 (내가 직접) 검찰에 송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게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비야누에바 시장은 "시장은 공인이고, 공인의 가족은 누구보다 규정을 잘 지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술이나 마시자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은 용납할 수도, 용서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체를 (전염병) 위험에 처하게 하는 사람은 가족에게 한 것처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코로나10 방역수칙과 봉쇄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봉쇄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단호하게 아들과 조카를 경찰에 넘긴 비야누에바 시장에게 시민들은 열렬한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가족에게 엄격한 시장이야말로 최고의 시장"이라면서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간만에 멋진 정치인을 보게 됐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한편 2일 현재까지 콜롬비아에선 코로나19 확진자 10만2000명, 사망자 3470명이 발생했다. 일간 확진자는 4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꽃며느리밥풀’에 대한 보고서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꽃며느리밥풀’에 대한 보고서

    한국 야생화에 재미있는 이름이 많다. 열매가 갈고리처럼 달라붙어서 ‘도둑놈의갈고리’, 지린내가 나니까 ‘쥐오줌풀’, 열매가 개의 성기를 닮았다고 ‘개불알풀’…. 그 밖에 ‘광릉요강꽃’, ‘도둑놈의지팡이’, ‘개털이슬’, ‘족도리풀’들도 특이한 모양이나 특성을 따라 이름을 붙인 경우다. 사연을 담은 이름도 적지 않다. 사위질빵은 사위를 향한 장모의 사랑이 담뿍 담겨 있다. 사위가 처가에 와서 나무를 하러 가는데 너무 많이 지면 힘들다며 장모가 이 덩굴식물로 질빵을 만들어 주었다. 사위질빵은 쉽게 끊어지는 특성이 있다. 아름다운 미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며느리밑씻개는 잎과 줄기에 작고 딱딱한 가시가 촘촘히 나 있는 풀이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해서, 볼일을 본 뒤 휴지 대신 밑을 닦으라고 이 풀을 내주었단다. 이름만으로도 며느리에 대한 증오가 배어나오는 듯하다. 이현세의 만화, ‘며느리밥풀꽃에 대한 보고서’에 등장하는 꽃도 며느리밑씻개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 옛날에 며느리가 밥이 잘 됐나 보려고 밥풀 몇 알을 입에 넣다가 시어머니한테 들켰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밥을 훔쳐 먹는다며 때려 죽였는데 그 후 며느리 무덤가에 밥풀을 닮은 꽃이 피었다. 실제로 꽃을 보면 피처럼 붉은 꽃잎 한가운데 밥풀 무늬 두 개가 선명하다. 유형은 비슷하건만, 사위질빵은 장모의 사랑을, 며느리밑씻개 등은 시어머니의 서슬 푸른 증오를 담고 있다. 백년손님 사위는 씨암탉까지 잡아 고이 모시고, 며느리는 몸종 정도로 여기던 풍습을 꽃 이름에서까지 확인하는 듯해 늘 씁쓸한 기분이다. 얼마 전 태백산에서 기생꽃을 보았다. 기생꽃은 멸종위기 2급의 희귀식물이다. 이 꽃 역시 모양 때문에 이름을 얻었는데, 희고 고운 꽃이 기생의 고운 얼굴이나 장신구를 닮았다는 것이다. 나는 귀한 꽃을 만난 기쁨에 SNS에 꽃 사진을 올리고 이름까지 달아 주었다. 얼마 후 한 여성이 댓글을 달았는데 창피하게도 난 그 댓글을 읽고 나서야 기생꽃이라는 이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름 성차별이나 여성비하 언어에 민감한 편이라 여겼건만 나 역시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당시의 댓글은 “꽃 이름에 꼭 이렇게 여성비하 개념이 들어가야 할까요?”였다. 꽃 이름 갖고 웬 호들갑이냐 할지 몰라도, 호칭은 부르거나 불리는 대상의 존재를 규정하므로 모든 차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며느리가 남편 식구들을 서방님,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게 온당치 않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노예제 시대에 흑인들을 학대하고 죽이고 강간하고 매매하는 게 가능했던 이유도, 노예를 사람이 아니라 가축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라 들었다. 꽃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서라지만 그 이름이 “잔치나 술자리에서 노래나 춤, 풍류로 남성의 흥을 돋우는 일이 직업인 여성”을 뜻한다면 여성 입장에서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 며느리밑씻개의 어원은 일본 이름 “마마코노시리누구아”에서 비롯했다. 마마코는 의붓자식이란 뜻이고 시리누구아는 밑씻개를 뜻한다. 일본에서 왜 “의붓자식”이 미움의 대상인지 모르겠으나, 그걸 우리말화하면서 작명자가 굳이 며느리로 바꾸었다면 그 “남자”가 평소 여성을 어떤 존재로 여겼는지 짐작할 만하다. 우리 삶 속에는 여전히 며느리밥풀꽃, 며느리밑씻개 같은 차별의 언어들이 차고도 넘친다. 낙엽을 화냥기에 비유하고 ‘인어상 찌찌’ 운운하는 글을 쓰거나 읽고도 아무렇지 않고 심지어 박수갈채를 보내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기생꽃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칭송했는데 무슨 문제냐는 투다.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퍼포먼스가 유행인가 보다. 거대담론에 대한 문제제기도 좋지만 내 주변에, 내 생활에, 내 의식ㆍ무의식 속에 남아있는 차별의 잔재도 한번쯤 돌아볼 일이다. 그런데 이현세는 며느리밥풀꽃이라는 이름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을까. 그 꽃의 정확한 이름은 꽃며느리밥풀이다.
  • 오세훈 멀티골로 불지르자… K리그 어느새 ‘불타는 청춘 리그’

    오세훈 멀티골로 불지르자… K리그 어느새 ‘불타는 청춘 리그’

    다소 잔잔하게 흘러가던 프로축구 K리그1의 ‘젊은 피’ 전쟁이 6라운드를 기점으로 끓어오르고 있다. 특히 ‘김학범호’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그라운드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모양새다. 리그 개막 직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줄곧 결장해 오던 상주 상무 오세훈(21)이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그라운드를 처음 밟자마자 두 골을 뿜어내며 경쟁 구도에 불을 질렀다. 상주는 2-4로 패했지만 팀 득점을 도맡은 오세훈의 활약은 발군이었다. 그러자 이튿날 대구FC 김대원(23)이 역시 멀티골로 화답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대구는 김대원의 종횡무진 활약에 ‘천적’ FC서울을 6-0으로 대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즌 1, 2호골을 한꺼번에 기록한 김대원은 해트트릭 욕심을 내려놓고 페널티킥 기회를 동료에게 양보하는 의연함을 보이기도 했다. 대구 정승원(23) 또한 이날 세징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2호 도움을 쌓았다. 16일 강원FC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울산 현대의 이동경(23)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윤빛가람의 선제골, 주니오의 추가골의 출발점이 되는 킬 패스와 코너킥을 뿜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흐름을 뒤흔든 이동경의 활약 속에 울산은 3-0으로 이겼다. 이들 모두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로 한국 축구가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를 쓰는 데 힘을 보탰다. 올해 K리그1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학범호 출신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오세훈과 함께 김학범호 최전방을 다퉜던 전북 현대의 조규성(22)은 3라운드 대구전에서 일찌감치 1호골을 작성했다. 승격팀 광주FC의 엄원상(21)은 4라운드 울산전에서 발군의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발휘하며 골을 터뜨려 1부 전입신고를 마쳤다. 김학범호 후방을 책임졌던 대구의 수비수 정태욱(23)도 5라운드 성남FC전에서 역전 헤더골을 터뜨려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물론 K리그1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는 젊은 피 모두가 김학범호 출신은 아니다. 포항의 송민규(21)는 4라운드 인천전에서 게임에서 보는 듯한 발리슛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같은 팀 이승모(22)는 16일 전북전에서 멋진 헤더로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성남의 고졸 신인 홍시후(19)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주눅 들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예비 스타로 한껏 주목받고 있다. 젊은 피 경쟁이 뜨거워지며 올해 영플레이어상의 향배도 관심을 끌고 있다. K리그는 젊은 선수 육성 차원에서 2013년 22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을 도입하며 데뷔 신인 대상의 신인선수상을 3년차, 만 23세 이하 대상의 영플레이어상으로 대체했다. 김대원, 정승원, 이승모의 경우 4, 5년차로 영플레이어상 대상은 아니지만 뜨거운 장외전을 펼치며 또래들에게 자극을 주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깡’ 감독님에 안 밀리는 ‘깡 19세’… 설레는 K리그

    ‘깡’ 감독님에 안 밀리는 ‘깡 19세’… 설레는 K리그

    스피드·투지·박스 안 침착함 두루 갖춰 김남일 “내 눈 똑바로 보고 범상찮더라”새로 등장한 10대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이 프로축구 K리그의 새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성남FC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고졸 신인 홍시후(19)가 주인공이다. 홍시후는 열다섯 살 위 양동현과 투톱을 이뤄 나온 지난 23일 강원FC전에서 베테랑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당찬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앞서 모두 후반 교체투입됐던 1, 2라운드에서 김남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홍시후는 불과 3경기 만에 선발 출장을 신고했다. 또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되기까지 92분간 쉴 새 없이 강원 문전을 위협하며 김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빠른 스피드를 살린 저돌적인 돌파와 끝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는 투지, 무엇보다 페널티 박스 내에서의 침착한 플레이와 과감한 슈팅이 돋보였다. 팀 선배 권순형과 함께 양팀 최다인 5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4개가 골문 안쪽을 향할 정도로 순도도 높았다. 김학범호의 주전 골키퍼인 강원 이광연의 선방과 골대가 아니었다면 데뷔골을 기록했을 수도 있었다. 후반 성남이 권순형의 동점골을 넣으며 승점 1점을 따낸 과정도 시작은 홍시후였다. 상문고를 나온 홍시후는 아직 연령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적은 없지만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막내인 2001년생들은 1부, 2부를 통틀어 모두 31명. 이 중 3라운드까지 피치를 밟아 본 것은 홍시후와 2라운드에 선발 출장해 전반만 소화한 부산 아이파크의 권혁규 2명에 불과하다. 김 감독은 강원전을 마치고 “처음 인사하는 자리에서 어린 친구가 고개를 똑바로 들고 내 눈을 쳐다보는 등 처음 봤을 때 또래 친구와 달랐다”며 “범상치 않았고 뭔가 해낼 수 있는 친구임을 느꼈다. 앞으로 얼마나 잠재력을 더 끄집어낼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시후는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당연히 연령별 대표팀도 가고 싶고 영플레이어상도 도전해 보고는 싶다. 하지만 구단의 일원으로서 일단 데뷔골을 넣고 꾸준히 팀에 필요한 존재,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에 새 ‘앙팡 테리블’ 등장...고졸 신인 홍시후 스타 예감

    K리그에 새 ‘앙팡 테리블’ 등장...고졸 신인 홍시후 스타 예감

    19세 측면 공격수 홍시후, 성남FC 공격에 새 활력소주눅 들지 않는 당찬 플레이에 김남일 감독도 ‘엄지척’ 3라운드 첫 선발 맹활약·앞선 2경기 교체 출전 눈도장스피드 활용 저돌적 침투, 페널티박스 내 플레이 인상적새로 등장한 10대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이 프로축구 K리그의 새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성남FC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고졸 신인 홍시후(19)가 주인공이다.홍시후는 열다섯 살 위 양동현과 투톱을 이뤄 나온 지난 23일 강원FC전에서 베테랑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당찬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앞서 모두 후반 교체투입됐던 1, 2라운드에서 김남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홍시후는 불과 3경기 만에 선발 출장을 신고했다. 또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되기까지 92분간 쉴 새 없이 강원 문전을 위협하며 김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빠른 스피드를 살린 저돌적인 돌파와 끝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는 투지, 무엇보다 페널티 박스 내에서의 침착한 플레이와 과감한 슈팅이 돋보였다. 팀 선배 권순형과 함께 양팀 최다인 5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4개가 골문 안쪽을 향할 정도로 순도도 높았다. 김학범호의 주전 골키퍼인 강원 이광연의 선방과 골대가 아니었다면 데뷔골을 기록했을 수도 있었다. 후반 성남이 권순형의 동점골을 넣으며 승점 1점을 따낸 과정도 시작은 홍시후였다. 상문고를 나온 홍시후는 아직 연령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적은 없지만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막내인 1991년생들은 1부, 2부를 통틀어 모두 31명. 이 중 3라운드까지 피치를 밟아 본 것은 홍시후와 2라운드에 선발 출장해 전반만 소화한 부산 아이파크의 권혁규 2명에 불과하다. 김 감독은 강원전을 마치고 “처음 인사하는 자리에서 어린 친구가 고개를 똑바로 들고 내 눈을 쳐다보는 등 처음 봤을 때 또래 친구와 달랐다”며 “범상치 않았고 뭔가 해낼 수 있는 친구임을 느꼈다. 앞으로 얼마나 잠재력을 더 끄집어낼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시후는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당연히 연령별 대표팀도 가고 싶고 영플레이어상도 도전해 보고는 싶다. 하지만 구단의 일원으로서 일단 데뷔골을 넣고 꾸준히 팀에 필요한 존재,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부보다 한발 빠른 지자체 코로나 대응

    코로나19 사태 속에 중앙정부보다 발 빠르고 적극적인 자치단체들의 행정이 돋보이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권한과 예산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역경제가 얼어붙자 지난달 전국에서 최초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불을 지폈다. 한옥마을 등 전주 지역 주요 상권 건물주들이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10~20% 내려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 운동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하자 전국 지자체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전주시의 이런 정책이 알려지면서 다른 자치단체들도 앞다퉈 재난기본소득 지원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도 지자체들이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2일부터 PC방·노래방·학원·콜센터·영화관 등 다중 집합시설에 대해 15일간 운영 제한에 들어갔다. 전북도의 방침은 정부가 운영 제한을 권고한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콜라텍·클럽·유흥주점에 시설과 업종을 추가로 확대한 것이다. 전북도는 또 재난관리기금 100억원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업체에 7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설에 대해 운영을 제한하라고 하면서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설 손실 비용을 최소한이라도 보조해 주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 필수품인 마스크 공급도 정부가 뒤늦게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사이 일부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북 임실·부안·김제, 부산 기장군 등 기초지자체들은 마스크를 미리 대량 주문했다가 위기 상황에 주민들에게 직접 배부하는 기민함을 보여 주기도 했다.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공적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양보하는 통 큰 결정을 잇달아 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청 직원 2000여명은 공적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를 사용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한 장이라도 더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 보성군은 자체 제작한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4만 2000장을 군민 모두에게 무료로 보급하기로 했다. 읍·면사무소를 통해 1인당 면 마스크 1매와 필터 5매가 지급된다. 면 마스크는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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