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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神을 믿듯 세리 믿었다”/아버지 朴峻喆씨,감격의 순간 기고

    ◎마지막 버디퍼팅 낭랑한 홀컵소리에 환호/연장 초 4타차 뒤지자 “경기 끝났다” 수군거림/“반드시 역전기회 온다” 세리 우승 예감 적중 ‘세계 골프계의 여왕’으로 등극한 박세리의 아버지 朴峻喆씨(48)는 7일 마지막 버디 퍼팅이 성공하는 순간의 감동을 콜러 블랙울프런GC 현지에서 적어 서울신문사에 보내왔다. 朴씨의 글을 간추려 소개한다. 내 생애 이토록 눈물을 줄줄 흘린 적은 결코 없었다. 이 먼 이국 땅에서,이처럼 감동적인 골프경기를 보게 될 줄이야. 교민들도 눈물을 펑펑 쏟았다. 미국인들까지도 눈시울을 붉혔다. 세리가 그 주인공이 아니었더라도 난 눈물을 흘렸을 게다. 서든 데스까지 가며 피를 말리게 했던 연장전 경기. 세리도 그러했지만 한국의 순박한 시골처녀 모습의 제니 수와지리폰도 지독했다. 세리나 수와지리폰이나 기량 외의 그 무엇인가로 천근만근 무게로 어깨를 짓누르는 중압감을 이겨내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것은 바로 정신력이었다. 연장 초반 4홀이 지나며 세리가 4타차로 뒤졌을 때 주위에서는 “이미 경기가 끝났다”고 수군거렸다. 그러나 그건 세리를 모르고 한 말이다. 1대 1 승부에서 세리는 진 적이 거의 없다.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지며 포기하지 않는 세리가 경기를 역전시키는데는 단 한번의 기회로 충분하다. 그러나 홀을 거듭할수록 세리에 대한 믿음과 함께 수와지리폰에 대해 두려움이 느껴졌다. 정말 서로가 ‘지독한 상대’를 만난 것이다. 연장 18번 홀에서 세리가 티샷한 볼이 러프 깊숙이 빠졌을 때 사실 절망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선을 다했는데 후회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리는 무릎까지 차는 물에 맨발로 들어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보기로 위기를 넘겼고, 반면 추아시리폰은 보기로 무너졌다. 그순간 ‘세리가 우승하라’는 운명의 뜻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리고 세리가 이길 것이라는 예감은 적중했다. 세리는 마지막 홀인 서든 데스 두번째 11홀에서 혼신의 힘을 발휘했다. 연장 초반 그렇게 정확하던 추아시리폰의 버디 퍼팅은 홀컵 왼쪽으로 비껴갔고 승리의 여신은 세리에게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까지도 누구 손을 들어줄까 망설이던 신은 마침내 세리를 선택한 것이었다. 세리의 4.5m 버디 퍼팅은 홀컵에 빠려들어갔고 나는 그린으로 뛰어들어가 세리를 번쩍 안아올렸다. 내 딸, 아니 자랑스러운 대한의 딸은 그렇게 세계를 재패했다.
  • 모교 공주 금성여고 ‘세리기념관 짓겠다’/대전 고향­시민 표정

    ◎“한국인의 끈기 보여준 쾌거”/洪善基 대전시장 ‘세리배 대회 창설’ ○…박세리가 7일 새벽 연장전 마지막 18번째 홀까지 상대 선수인 추아시리폰과 동타를 기록한 뒤 매 홀마다 승부를 가리는 서든 데스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짓자 대전시 서구 월평동 집에서 TV를 지켜보던 언니 유리씨(27)와 동생 애리양(18)등 가족들은 만세를 부르며 환호. ○…이날 새벽 4시쯤 학교에 나와 학생들과 함께 박세리를 응원하던 충남 공주 금성여고의 梁鳳子 교장은 “세계적 영웅의 족적(박세리 관련 스크랩)이 학교 2층 계단 조그만 게시판에 걸려 있어 늘 마음에 걸렸다”면서 “세리가 금성여고와 공주,나아가 국가의 자랑인 만큼 어려운 사립학교 재정이지만 ‘세리기념관’을 세우겠다”고 약속. ○…洪善基 대전시장은 박세리의 집을 방문,“대전시민의 긍지를 전 세계에 떨친 쾌거를 축하하기 위해 박세리배 전국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약속. 이어 오는 9월 박세리가 귀국하면 박선수를 대전을 빛낸 인물로,박선수의 아버지를 자랑스런 아버지로 각각 선정·표창할 계획이라고 발표.
  • 삼성 ‘박세리 特需’ 천문학적

    ◎2개 대회 기염토해… 움직이는 벤처기업/당장 2억불 시너지효과 10억불 넘을듯 삼성이 키운 ‘벤처기업’ 박세리. 95년 10월에 창업한 이 벤처기업이 지금 삼성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쏟아내고 있다. 박세리가 LPGA에 이어 US오픈까지 거머쥔다면….박선수가 LPGA 한 대외에서 우승했을 때 삼성이 자체 추정한 광고효과가 10억달러였다.세계 톱클라스 골퍼들이 대거 참여한 대회인데다 다른 PGA투어와 달리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1라운드(18홀)를 더 돌게 돼있어 이번 대회의 광고효과는 그 이상이다. 그러나 삼성의 분위기는 LPGA우승때와 대조적이다.의외로 차분하다. “지금 신나게 떠들때냐.지난번은 처음이라 요란했지만 효용체감의 법칙이라는 게 있지 않느냐.광고효과가 얼마다 하는 식의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옛 비서실인 삼성 구조조정본부의 모 간부) 이러한 언급엔 나름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우승했을 때 삼성이 체면치레로 부담해야 할 금액을 무시할 수 없고,한편으로는 만에 하나 박세리의 치솟는 몸값때문에 ‘계약파기’ 문제가 불거질 소지가 없지 않기 때문. 과거에도 일부 선수들이 몸값때문에 불협화음을 빚었던 사례가 적지 않았다. 박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한때 선글래스를 모자 위에 걸쳐 삼성 로고를 가린 것에 대해서도 삼성 못마땅해하는 시각들이 있다. 어쨋든 삼성이 그동안 박세리에게 투자한 돈은 연봉과 계약금,포상금 등을 합쳐 30여억원 내외.반면 LPGA와 US오픈으로 그녀의 모자와 티셔츠에 새겨진 ‘삼성’‘아스트라’ 로고는 전 세계에 전파를 탔다.박선수와 10년간 독점계약을 한 삼성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 마케팅효과만 당장 2억달러 이상이다.중장기 그룹경영에 가져올 시너지효과까지 합치면 10억달러 이상으로 봐도 무방하다.
  • 박세리 “운명의 神이여”/US오픈골프

    ◎추아시리폰과 연장전 98US여자오픈골프대회 챔피언은 결국 연장전에서 가려 졌다. 4라운드 합계 6오버파 290타로 동타를 이룬 朴세리(21 아스트라)와 태국계 미국인 아마추어골퍼 제니 추아시리폰(21)은 7일 새벽 위스콘신주 쾰러의 블랙울프런골프장(파 71)에서 타이틀을 놓고 18홀 연장 라운드를 벌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킨 98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우승자인 朴세리는 6일 열린 4라운드에서 5오버파 76타를 쳐 메이저대회 2연승 도전을 하루 미뤄야만 했다. 그러나 朴세리는 아마추어는 상금을 받을 수 없는 대회 규정에 따라 일찌감치 우승상금 26만7,500달러를 확보,시즌 상금 랭킹 4위로 뛰어 올랐다.
  • 피아노가 있는 풍경/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점잖은 어른들이 아기 장난감 딸랑이를 흔들고 피리를 불면서 즐거워 했다. 발까지 구르며 환호한 그들 가운데는 문화관광부 申樂均 장관과 申鉉雄 차관,李壽成 전 국무총리,韓完相 전 부총리,朴在潤 전 통상산업부 장관,金榮秀 전 문화체육부 장관,鄭鍾旭 전 주(駐)중국대사도 끼어 있었다.지난 16일 서울호암 아트홀에서 열린 음악회 ‘피아노가 있는 풍경’에서 였다. 음악회가 열리기전 각 신문이 대서 특필한대로 ‘피아노가 있는 풍경’은 이색적인 음악회였다. 청중은 딸랑이와 피리를 받아들고 객석에 앉았고 무대에서는 바하에서 재즈까지 피아노 모듬 연주가 강의와 함께 이어졌다. 발레와 현대무용과 판토마임도 곁들여지고 연주가와 작곡가와 평론가의 대화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청중을 감동시킨 것은 어떤 연주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李康淑 교장의 학교 사랑이 아니었을까 싶다. 李교장은 그동안 예술종합학교를 도운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학교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이 음악회를 마련했다. 처음엔 ‘이강숙 피아노 독주회’로 음악회가 기획됐다. 음악평론가이자 음악학자인 그는 원래 피아니스트였다. 지난 64년 KBS교향악단(당시 국립교향악단)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한국 초연한 바도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30여년 동안 청중 앞에서 연주하지 않았던 피아노를 다시 연주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에누리 없는 비평으로 유명한 평론가가 학교 발전기금모금을 위해 비평의 도마 위에 오르기로 한 것이다. 결국 음악회는 형식 파괴의 축제로 바뀌었지만 그는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의 소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세계 최고의 예술학교가 되는 것이다. 바둑의 李昌鎬나 골프의 박세리처럼 뛰어난 영재들이 어려서부터 자신의 재능을 갈고 닦고 꽃 피울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예술학교처럼 예비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교육과정을 완전히 갖추고 졸업생들이 활약할 예술단체를 운영하고 그들이 나중 교수로서 학교 강단에 설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한 기금 모금 목표액은 200억원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문화관광부 산하의 국립학교다.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교장이 돈을 모으러 나서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李교장은 학교 발전에 “남은 인생을 걸고 있다”. 국립기관의 책임자들이 모두 그와 같다면 우리 국가 경쟁력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金 대통령 訪美­金 대통령 워싱턴 체류 이모저모

    ◎美 의회 영어 연설… “어려울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백악관 국빈만찬 박세리·장영주 등 300여명 참석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나흘째인 10일 상오(한국시간 10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했다.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9일 하오에는 클린턴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의회연설◁ 金대통령은 미 상·하원 의원들의 뜨거운 환영 분위기 속에서 영어로 연설했다. 金대통령은 “미국이 두번이나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준 당사자가 국가원수로 이 자리에 선 것은 처음”이라는 말로 서두를 꺼냈다.金대통령은 6년의 옥중생활,10년 이상의 가택연금과 망명,도쿄 납치사건,80년 신군부에 의해 사형선고 등 험난했던 인생역정을 소개한뒤 “내 생명을 구해주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던 미국 국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정치적 유대감을 표시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새정부의 대북정책과 경제난 극복 노력을 설명하고 미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金대통령은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면서 “방대한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데 있어서 미국의 아낌없는 지원이 긴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지원이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되며,과거 미국이 만성 무역적자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한국도 수십억 달러의 상품을 구매한 사례를 들면서 논리적으로 접근했다. 金대통령의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미 의원들은 10여차례 박수를 보내며 동감을 표시했다.우리나라 국가원수가 미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 54년 李承晩 대통령,89년 盧泰愚 대통령,95년 金泳三 대통령에 이어 金대통령이 네번째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 상공회의소 조찬연설을 통해 “한국은 철저히 개방형 경제를 지향할 것이며,한국은 수출에 주력하지만 수입도 결코 폐쇄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겠다”고 자유무역 원칙을 천명했다. ▷국빈만찬◁ 金대통령 내외가 수행원들과 함께 참석한 9일 하오의 국빈만찬은 재미 오페라가수 洪慧卿씨의 감동적인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洪씨는 “금강산은 북한에 있는 아름다운 산인데 한국 사람들은 50년 가까이가 보지 못한채 그리워하고 있다”며 통일의 염원을 담아 ‘제2의 국가’처럼 불리는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자 金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모든 한국인 참석자들은 눈물을 쏟았다. 클린턴 대통령은 洪씨의 공연이 끝나자 만찬 폐회사에서 “우리는 오늘 이순간 모두 한국민이 됐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金대통령의 삶은 자유가 대가없이 얻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제 대통령이 돼 민주주의 중심에 우뚝 선 金대통령에게,미국에 있는 그의 많은 훌륭한 친구들과 함께 격려의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金대통령의 옥중수기의 말처럼 한국 국민이 金대통령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오늘 저녁 다함께 金대통령의 승리를 기원하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金대통령은 답사에서 “첫 방문지로택한 것은 미국이 내 목숨을 구해줬기 때문만도,소중한 민주주의의 전우이기 때문만도 아니다”면서 “나는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을 인류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국가로 이끈 데 대해 깊은 존경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행동력 있는 우리 국민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고 미국의 지원도 결코 헛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만찬에는 골프선수 박세리,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金대통령의 처조카 李榮作 박사 부부 등 미국에 있는 金대통령의 친지 및 각계 인사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국정상 공동기자회견◁ 金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9일 하오 백악관 별관에서 수행 취재기자들을 포함,300여명의 각국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나란히 서서 한국과 미국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먼저 클린턴 대통령이 모두(冒頭)발언을 한 뒤 金대통령이 회담의 결과와 성과를 설명했으며,한국기자와 미국기자 각각 4명이 돌아가며 질문했다.
  • 朴세리양 백악관 만찬에 초청받아/金 대통령과 함께 참석

    ◎‘골프광’ 클린턴 경기제의 가능성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맥도날드 LPGA 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자로 우승,세계 여자프로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박세리 선수가 10일 상오(이하 한국시간·현지시간 9일 저녁)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 우리측 초청인사로 참석한다.이 자리에서 ‘골프광’인 클린턴 미 대통령과 만난다.金大中 대통령이 박선수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 두나라 정상간에 골프가 자연스런 화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미 ‘골프신동’으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와 한차례 골프를 친 적이 있어 이 자리에서 박선수에게 골프경기를 제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박선수는 11일부터 14일까지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에서 열리는 ‘올즈모빌 클래식’대회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이 당장 성사될 것 같지는 않다. 박선수는 이에 앞서 9일 상오 金대통령의 워싱턴 동포리셉션에 참석,‘한국의 떠오른 희망’으로 동포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 찾아 키울줄 모를뿐… 인재는 있다(박갑천 칼럼)

    염거지감(鹽車之憾)이란 말이 있다. 賈誼가 억울하게 죽은 초(楚)나라 시인 굴원을 노래하는 시(弔屈原賦)에 나온다.유능한 사람이 때를 못얻어 아까운 재주 썩이며 사는걸 이르면서 쓴다.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명마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때는 처량해진다.어느날 그 명마가 땀을 뻘뻘 흘리며 소금수레를 끌고 대행산(大行山)을 사리물며 오른다.마침 그곳을 지나던 백락(伯樂:말을 다스리는 별이름;말 감별하는 사람을 이름)이 이를 보고 놀라 자기옷을 벗어 입히면서 눈물 흘린다.“세상에 이럴수가….너에게 소금수레를 끌리다니” 이 광경을 표현한 (戰國策·楚)의 글은 이렇다.“이때 천리마는 한숨 지으며 우러러 보고 운다.그 소리가 하늘까지 뻗치면서 금속이나 돌악기를 울린 것처럼 높은 것은 무슨 까닭이었을까.백락이 자기를 인정해 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汗明이란 세객이 초나라 재상 春申君 만나게 된 것을 기뻐하며 자신을 그 천리마에 비유하고 있다. “세상에 백락이 있은 다음에라야 천리마는 있는 법이다.천리마는 항상 있건만 백락은 항상 있지 않다…”.韓愈가 설파했던 유명한 말이다.인재는 언제 어디에고 있지만 인재임을 알아주는 백락은 그렇게 흔치 않음을 뜻한다.이같은 세상사를 두고 司馬遷은 백이열전(伯夷列傳)에서 힘주어 말한다.“비록 백이숙제가 어질다해도 공자의 칭찬으로 해서 그 이름이 더욱 드러났다”고.顔淵 또한 그렇다.그는 학행에 독실하였으나 공자라는 준마꼬리에 붙었기에 그 덕행이 빛나게 됐던 것.그런 기회를 못얻어 이름없이 시들고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것이 사마천의 탄식이었다. 스무남은살의 골프선수 박세리 아가씨가 LPGA우승으로 국내외의 화제를 모은다.누구는 박찬호의 15승에 견주는가 하면 누구는 월드컵 1승에 견주기도.그런가하면 삼성은 박선수가 달고 있는 로고로 해서 앞으로 10억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 거둘거라는 말도 나온다.삼성은 그 박선수를 찾아내어 키우는데 그동안 30억원 가까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 터.소금수레나 끄는 신세일수도 있었던 천리마 박선수는 자신을 알아준 백락에게 보답하고 있는 셈이다. 인재를 찾을 줄 아는 눈과 기를줄 아는 노력이 사회 각계로 번져나야겠다.더러 허방짚는 일이 어찌 없다고야 하겠는가.하지만 옥으로서 빛을 뿜게 될 때의 보람과 기쁨은 큰 것이거니.
  • 지원금 이렇게 쓰겠다/허창성·김병준·최선호

    ◎허창성 한국출판유통 대표/물류시설 현대화 등 해결할터 출판유통구조 현대화의 문제는 출판협회의 사업계획에 해마다 등재되고 있을 만큼 심각한 문제다.그 해결을 위해 출판서적계가 함께 노력해 왔지만 번번이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중도에서 그치고 만 것이 10여 차례에 이른다. 그때마다 공통된 주장은 “출판사는 열심히 책만 만들고,유통회사가 판매는 책임진다”는 것이었으나 그대로 이루어진 일은 일은 없었으며 지금까지도 계속 미해결의 문제로 남아 있다. 전근대적인 출판물 유통구조를 개선하지 못하고 미적미적 끌어온 탓에 도매상들의 부도를 초래하게 됐고 출판산업의 대위기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이 기회에 문제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하나씩 기초를 다져가는 사업을 계획하고 그에 따른 물류설비의 현대화,거래의 표준화,공급의 단일화,기업윤리의 확립과 투명화,잠재시장의 개발과 체인화,유통기구간의 협업화,서점공간의 확충,유통정보 시스템의 구축 등 우선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마침 정부가 지원하는 장기저리 융자금도 그 목적을 유통구조의 현대화와 합리화에 두고 있다. 이제야말로 출판서적계가 과거를 반성하고 현 난국에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냉철한 안목으로 미래를 디자인해야 할 때다.그 목표를유통구조의 현대화·합리화에 두는 것만이 출판산업 진흥의 빠른 길이 될 것이다.아울러 현대적인 물류시스템이 뒷받침된 ‘재고(在庫)중심 경영’을 지표로 삼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김병준 한국출판정보통신 대표/업계공용의 인프라 구축 노력 (주)한국출판정보통신(BNK)은 물류체계 개선을 위한 업계공용의 정보고속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출판와 서점업계가 공동출자한 회사다.출판정보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과학적인 시장정보에 입각한 업계의 효율적 경영체제 확립과 유통의 현대화와 출판산업의 멀티미디어 영역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출판사와 도소매점간에 근대적인 유통전표 체제를 구축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유통정보가 단절됨으로써 생기는 과다한 발간·주문·반품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통전표의 EDI전송 서비스를시작했다.또한 한 해에 3만종이나 발행되는 신간을 도소매점이 각기 자신의 전산망에 입력하고 있는 이중낭비를 없애기 위해 상호공유할 수 있는 출판DB구축도 완료했다. 그밖에 표준 POS시스템 보급과 장부DB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도서안내 서비스와 사이버서점도 문을 열었다. 정보통신회사는 상당한 투자가 이뤄져야만 한다.그것은 단지 눈에 보이는 실물투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그 투자의 효과는 장기간이 지나야 기대할 수 있다.업계 모두가 연결되어 있어 전체의 호응을 얻어야 할 뿐 아니라 첨단장비와 고급인력의 확보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가 출판유통의 현대화가 시급함을 인지하고 자금을 갹출해 첫 단추를 끼웠다고는 하나 그들만의 노력으로는 벅차 보인다.그리고 유통의 현대화를 단순히 판매구조 개선만으로 인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정보의 흐름이 원활하고 투명할 때 비로소 판매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 ◎최선호 도서출판 세계사 대표/‘미니어 북스’ 시리즈 펴낼 계획 “출판은 벤처기업이 될 수 없는가” 이것이 요즘 출판계의 화두라면 화두다.새 정부의 주요경제정책의 하나인 벤처기업 정책이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비판과 자탄에서 나오는 소리들이다. 정부는 양서출판지원자금 300억원을 연리 16%로 출판계에 긴급 대출하기로 하였다.하지만 출판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지형(필름 또는 CD롬 등)은 은행이 요구하는 담보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부동산 담보능력이 없는 상당수의 출판사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수만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해서 새로운 고용과 부를 창출하겠다는 것은 무형의 고부가가치 상품인 아이디어와 정보와 기술을 보고 투자하겠다는 것이 아닌가.출판산업 또한 무형의 자산인 지식과 정보를 가공해서 고부가가치를 생산해내는 벤처기업이요 미래산업이다.더욱이 미래는 문화의 시기다.문화자본주의가 세상을 지배하는 문화산업시대이다.스필버그 영화사 드림웍스에 투자한 제일제당이‘딪 임팩트’라는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고,박찬호나 박세리 같은 스포츠스타를 내세워 거대한 부를창출하는 스포츠마케팅산업이 낯선 일이 아니게 되었다. 필자가 운영하는 출판사는 이번에 3억원을 융자받아 ‘미디어북스’ 시리즈를 펴낼 계획이다.미래문화산업의 근간을 이룰 출판·미디어 분야의 전문소양과 전략,전망을 담은 총서가 되리라 본다. 이번 기회에 더 많은 출판사에 혜택이 돌아가 양서출판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벤처기업의 정의에 대한 논의가 더는 출판계의 화두가 될 수 없기때문이다.
  • 金大中 대통령 출연 해외홍보 CF 제작/7월 CNN 등 방영

    김대중 대통령이 출연하는 해외 홍보광고물이 올 하반기부터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은 27일 김대중 대통령이 방미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다음달 관광 및 투자유치를 위한 CF제작에 들어가 오는 7월1일부터 CNN 등 해외 유력 전파매체를 통해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김 대통령의 CF는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를 촉구하는 내용 3편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안내용 2편 등 모두 5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F는 30초,45초,1분 3가지 가운데 1분짜리가 유력하며 박찬호,박세리,선동렬 등 미국과 일본에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인기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출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문화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의 CF출연이 거론된 이후 청와대에서 두차례 전화가 왔을 정도로 김대중 대통령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귀띰했다.
  • 박세리 ‘세계그린 여왕’/미 LPGA 우승

    ◎메이저대회 최연소 석권 한국의 ‘떠오르는 별’ 朴세리(20)가 마침내 세계 여자골프를 평정했다. 朴세리는 18일 상오 미국 윌밍턴 듀퐁CC(파 71)에서 막을 내린 98LPGA선수권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 리사 해크니와 도나 앤드류스(이상 276타)에 3타 앞서 여유있게 우승을 안았다.우승 상금 19만5천달러. 이로써 朴세리는 지난해 10월 LPGA투어 프로테스트를 1위로 통과한 지 7개월만에 LPGA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했다.朴세리는 특히 만 20살7개월20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 타이거 우즈가 US마스터스에서 세웠던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기록(20세8개월23일)을 1개월3일 앞당겼다.
  • 스포츠영웅 충남서 또 탄생/야구 박찬호이어 박세리 세계무대 우뚝

    충남의 아들과 딸이 세계 프로 스포츠계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주 출신의 朴贊浩(24·LA 다저스)가 지난해 14승의 대위업을 달성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에 우뚝 서자 대전 유성 출신의 朴세리(20)도 세계 4대 메이저의 하나인 여자프로골프선수권(LPGA) 챔피언십을 따내며 오빠에게 화답했다.특히 朴세리는 LPGA에 진출한지 1년도 안된 새내기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내 주위를 경악케 하고 있다. 두사람은 모두 충남이 고향이다.朴贊浩는 공주 중동초등학교와 공주중,공주고를 거친 공주 토박이.반면 朴세리는 유성에서 태어나 유성초등,갈마중에 이어 공주 금성여고를 나왔다. 흔히들 ‘충청도 양반’이라고 한다.이 말에는 행동이 느리다는 것과 예절바르고 지조가 곧다는 뜻이 함축돼 있다.행동이 굼뜬 것은 그만큼 결정을 내리기까지 심사숙고한다는 것을 말해준다.따라서 한번 마음 먹으면 어떤 난관이 있어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초지일관한다. 朴贊浩와 朴세리에는 바로 이런 ‘양반 기질’이 배여 있다.두 사람은 모두 아득하게 보였던 미 프로야구와 미 프로골프에 뜻을 두었다.중간에 좌절하고 실패하기도 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 “우리 세리가 해냈다” 목멘 만세/대전 박세리 선수 집 표정

    ◎하루종일 축하전화 빗발/모교·시내에 플래카드/가족·친지 얼싸안고 눈물 【대전=李天烈 기자】 “세리가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줘 자랑스럽습니다” 세계적인 여성골퍼 朴세리(21)가 미국 여자골프 98 LPGA선수권 우승을 확정 지은 18일 상오 7시쯤 대전시 서구 월평동 무궁화아파트 204동 605호 朴선수의 집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TV를 통해 게임을 지켜보던 아버지 峻喆씨(48)와 어머니 金貞淑씨(46) 등 가족들은 朴세리가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우승을 거머쥐자 일제히 일어나 만세를 부르며 박수를 쳤다.함께 TV를 보던 언니 유리(26) 애리양(18)을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었다. 어머니 金씨는 “너무 기뻐서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세리가 세계적 권위의 경기에서 최연소 우승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감격해 했다. 아버지 朴씨는 “오늘 새벽 1시 세리하고 통화를 하면서 전에 큰 대회에서 우승할 때마다 느꼈던 가슴떨림이 있어 반드시 우승하리라 예감했다”면서 “예감이 그대로 들어 맞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朴씨는“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아빠 나 우승했어요.고마워요’라는 세리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히고 “‘고생했다 자랑스럽다’는 말로 우승을 축하해 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朴선수의 집에는 하루종일 축하전화가 걸려왔으며 朴선수의 모교인 금성여고와 사회단체에서는 교문과 공주시내 등에 ‘장하다 박세리’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분위기를 띄웠다.朴선수의 가족들은 이날 저녁 유성 모호텔에서 친지 등과 잔치를 열고 기쁨을 함께 했다.
  • 快擧 박세리의 정상정복(사설)

    ‘슈퍼 루키’ 박세리가 세계여자골프계에서 ‘최고중의 최고’를 가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98’LPGA)타이틀을 거머쥐는 불멸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세리 우승은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에서 전반적으로 위축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값지다. 더구나 미국 4대 메이저대회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의 우승이라서 더욱 가슴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세계골프사에 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자 한국골프의 새 역사의 시작인 셈이다.지난해 10월 프로테스트 1위로 통과한지 7개월만에 얻은 최단기간의 정상정복에다 대회사상 최저타수 기록이란점도 묵과할 수 없다.이는 한국골프의 자존심을 세워준 쾌거이기 때문이다. 세계정상급의 선수들이 전부 초청되어 ‘신인은 절대로 LPGA선수권 타이틀을 쥐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박세리는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기록을 깨고 보다 어린 나이의 최연소 우승자가 되어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급부상이 부럽던 우리에게 가슴 벅찬 낭보를 안겨주었다.여간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노릇이 아니다. 어떤 어려움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한국민의 이미지를 쇄신했을뿐 아니라 멀고도 곧은 장타와 쇼트게임,그린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승부근성은 남은 대회의 연승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박세리의 우승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선수들이 분점해왔던 여자프로골프계도 제3세계의 몫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세계여자골프사상 최다액수인 19만5천달러,전세계 골프관련업체의 관심을 모아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때마침 칸영화제 견본시에 나간 국산 SF영화 ‘용가리’가 4일만에 2백79만달러의 사전판매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국인들의 뛰어난 재능이 경제회생의 전령이 되리라는 기대마저 안겨준다. 정치를 보나 경제를 보나 모두가 답답한 일들 뿐인데 특히 스포츠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잘 뛰어줘 후줄근한 상황에 단비가 되는 것 같다.정상을 정복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정상을 지키기란 더욱 어렵다.엄격한 자기통제와 부단한 노력으로 연소자의기록을 지키면서 계속적인 발전과 건투가 있기를 기원한다.사치스포츠로 질시받던 골프가 이런 경사를 불러들이다니 골프에 대한국민의 인식도 달라져야겠다.
  • 공무원 골프 “휴일에 자기돈으로”

    ◎김 대통령 “하라 말라 간섭할 성질 아니다”/경제위기 맞아 ‘필드행 공무원’ 많지 않을듯 공무원들의 골프해금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생각은 정부가‘하라,말라’고 간섭할 성질이 아니라는 것이다.공무원 윤리규정이 있으니 거기에 따르면 된다는 식이다.박지원 청와대대변인도 “윤리규정에 명시되어 있듯 근무시간에 치거나,업무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과 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또 판공비 등 정부예산이 아닌 개인비용을 써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렇게 되면 공무원의 골프해금은 ‘여가시간에 자기 돈 사용’으로 그 범위가 한정된다.그것도 현재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중인 전용골프장을 이용하면 더욱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이 정도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 93년 “나는 골프를 안치겠다”고 선언한 뒤 인사상의 불이익까지 받던 ‘골프수난’ 시절에 비하면 ‘엄청난’ 문호개방이다.김대통령은 이미 이 문제를 놓고 김종필 총리서리와도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새정부 출범후 공무원의 골프해금은 이미 예견되어온 터이다.대선때 김대통령은 여성 프로골퍼 박세리씨를 거론하며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지 않느냐”며 퍼브릭코스를 많이 만들어 대중화시키겠다는 취지의 공약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엄격한 공무원 윤리규정 적용의지에다 총체적 경제위기 상황이어서 ‘골프장의 공무원’은 갑자기 크게 늘지는 않을 것 같다.
  • 삼성스포츠단 금 3,100돈 기탁

    ◎선수 등 300여명 동참… 3월까지 금모으기 삼성그룹 소속의 15개 스포츠단이 IMF한파 극복을 위해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장롱속 금 모으기운동’에 동참,12일 삼성본관 25층 경영회의실에 마련된 금모으기운동 추진본부에 들러 금 3천100여돈쭝을 기탁했다. 이날 금모으기에는 97프로야구 MVP 이승엽과 양준혁(이상 야구),문경은(농구),신진식 김세진(이상 배구),정은순(여자농구) 등 선수들과 스포츠단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이승엽은 140돈쭝의 금을 전달해 선수 가운데 최고기탁자가 됐으며 배구단의 신영철 코치는 95돈쭝의 금을 선뜻 기탁해 코치 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선수단별로는 라이온스 야구단과 블루윙스 축구단이 각각 713돈쭝과 620돈쭝을 기탁,1.2위를 기록했다.또 골프의 박세리는 아버지를 통해 70돈쭝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금은 삼성물산에서 금괴로 제작,수출할 예정이며 금모으기운동은 3월까지 계속된다.
  • DJ·JP/“나는 젊은 노인”

    ◎젊은후보 바람 자극… 고령시비 차단나서/강연때 박찬호·선동열 얘기로 말문 열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간에 「젊은대통령 후보」 경쟁이 한창이다.세차례에 걸친 TV토론 이후 더 심혈을 쏟고 있다.신한국당의 진짜로 젊은 경쟁자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아이디어 동원령도 내렸다. 두 김총재는 고희를 넘긴 나이를 장점으로 내세운다.여권의 젊은주자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경륜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그러나 대선 도전 의지가 「노욕」으로 공격받기도 한다.그래서 적극적인 차단책으로 「젊은 노인」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DJ는 최근 「강연정치」의 메뉴를 바꿨다.지금까지는 정국현안 등 무거운 화제로 강연을 시작했다.그러나 지난 13일 KBS·조선일보 주최 TV토론회를 계기로 「젊은 화제」로 말문을 연다.이날은 박찬호나 박세리,선동열 등 미국 일본에서 맹활약하는 우리의 「젊은 스타」들을 언급했다. DJ는 다음주부터 민생의 현장을 가는 「버스투어」를 시작한다.매주 주제별로 실시하는 이 민생행보의 첫 주제는 교육이다.16일 유치원 및 초등학교,19일 심야학습 현장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전문가 등과 만남도 준비되어 있다. JP는 오는 2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영수 부총재의 도전을 뿌리치기 위한 선거공보를 만들었다.「경륜의 지도자,JP를 대통령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그러나 역시 「젊음」의 공세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세대교체 바람이 불 경우 결과가 유리할게 없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JP는 선거공보에서 「사고는 30대,경륜은 70대」라는 구호로 경력과 포부를 마무리했다.
  • 도로점거 시위 학생 20명 영장·15명 입건

    【광주=김수환 기자】 경찰이 시위를 하다 붙잡힌 대학생들에 대해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0일 도로를 점거한채 돌멩이 등을 던지며 폭력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조선대생 35명 가운데 김대정씨(24·약학과 4년) 등 20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세리양(20·행정학과 2년)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9일 새벽에 있었던 경찰의 조선대 교내 압수수색에 항의,이날 하오 5시쯤 조선대 정문앞과 동구청앞 도로 등지에서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돌멩이를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시위를 벌다.
  • 꿈과 도전의 21세기… 50인을 주목하라(서울신문 50돌 특집)

    꿈과 도전의 시대인 21세기가 다가오고 있다. 21세기의 주역으로 기대되고 있는 각계의 유망주 50인을 서울신문이 뽑아 소개한다. ▷정계◁ ◎강삼재 민자당 사무총장 43세.부인과 1남1녀.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신문기자를 거쳐 12대부터 내리 당선한 3선의원.문민개혁 완성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97년 대선에서 민자당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포부.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49세.부인과 2녀.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교수를 지낸 초선의원.선진정치 문화를 이룩하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첨병이 되는 것이 포부. ◎이인제 경기도지사 46세.부인과 2녀.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전지법 판사를 지냈다.13·14대 재선의원을 거쳐 6·27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충실한 지방살림꾼으로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포부. ◎강재섭 민자당 국회의원 48세.부인과 1남1녀.서울법대를 나와 서울고검 검사,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재선의원.만성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법치가우선하는 정치문화 정착이 포부. ◎박종웅 민자당 국회의원 42세.부인과 1남1녀.서울대 법대를 나와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초선의원.건전한 청소년문화 정착과 환경보존에 힘써 통일조국 기반조성에 기여하는 것이 포부. ◎이철 민주당 원내총무 47세.부인과 2녀.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3선개헌반대투쟁 전국학생대표를 지냈으며 민청학련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3선의원.변화와 개혁으로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 ◎이석현 국민회의 국회의원 46세.미혼.서울법대를 나와 전국 카톨릭학생총연합회장과 평민당부대변인을 지낸 초선의원.계층,지역간 차별을 해소하는 조세제도로 경제정의를의 실현하고 정치권의 자정을 이루겟다는 것이 포부. ◎신계륜 국민회의 국회의원 41세.부인과 2남.고려대 법대 재학시 총학생회장을 맡았으며 전민련 민중1위원장을 지낸 초선의원.세대간,지역간,계층간 대립을 극복하는 「열린 정치」와 「통합정치」를 이루겠다는게 포부. ◎허대만 포항시의원 26세로 지방의회에 진출한 경북도 최연소의원.포항지방자치연구소의 정책실장을 맡아 지방의회발전방향 연구.포항 대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졸.경실련의 서울대 대표및 포항시 집행위원으로도 활동. ▷관계◁ ◎유재웅 공보처 방송행정과장 38세.고려대 신문방송학과졸.정부안에서 방송실무에 관한한 최고 전문가.지난해 지역민방 선정과 통합방송법 제정의 산파역을 했다.방송선진화에 미력이나마 다하겠다는 것이 포부. ◎김영목 경수로기획단국제협력부장 43세.서울대 불문과 졸.73년 외무부에 들어왔다.외시 10회.경수로 건설 사업과정에서 미국·북한과의 협상 업무를 맡고 있다.신포에 한국형 경수로를 완공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사항. ◎조현 외무부 통상기구과장 38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57년부터 외무부에 몸을 담았다.외시 13회.WTO출범 과정에서부터 우리 통상외교를 맡고 있는 실무 주역.WTO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것이 포부. ◎송영무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47세.부인과 2녀.대령·해사 27기로 해군작전사령부 작전기획과장과 해군본부 작전상황실장·호위함 함장등을지낸 작전통.통일 이후 영국이나 일본에 못지않은 해양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 하는 것이 포부. ◎추경호 재정경제원 사무관 35세.고려대 경영학과 졸업.행시 25회.재정경제원 종합정책과에 근무.신경제5개년계획의 추진 및 각종 경제운용 계획 수립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경제정의를 바탕으로 한 활력 넘치는 경제사회 실현이 꿈. ◎정승일 통상산업부 행정사무관 31세.서울대 경영대를 나와 미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행시 33회.통산부 미주통상과에서 근무하고 있다.자율화 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정책개발이 포부. ◎맹병렬 서울송파경찰서 수사과 27세.충남 천안출신으로 경찰대학 7기.법학은 물론 사격·운동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전교 5등으로 졸업.경찰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과 가까운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차세대경찰의 기대주. ▷사회◁ ◎김진학 사회복지전문요원 37세.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보건복지부 공채 1기.사회복지전문요원 동우회회장.현인원은 3천명.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걸맞는 사회복지수준을 일구겠다는 포부. ◎최예용 환경운동연합정책실장 30세.서울공대 산업공학과 졸.91년 페놀사건,지난해 낙동강 식수오염사태 조사활동.그린피스와 시베리아 산림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답사.지방자치와 통일시대에 걸맞는 환경정책 개발과 시민운동이 꿈. ◎박찬운 변호사 35세.인권변호사.서울변협의 당직변호사제도 운영규칙 입안주도.대한변협 기획실장 및 성폭력상담소·소비자보호원 법률자문위원.「알기 쉬운 인권지침」 「국제인권원칙과 한국의 행형」등 저서 다수. ◎정유성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사무국장 39세.교육운동가·공동육아연구회운영위원·연세대강사·독일 뮌헨대학 교육학박사.학부모와 학생이 주도하는 민간교육운동을 이끌어갈 인물.학부모 프로그램인 「학부모 아카데미」 개설. ◎이정식 한국노총조사부장 35세.서울대 경제학과 졸.86년부터 노총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노동문제나 임금문제에 정통한 노동계의 이론통이자 행동가.학계·법조계·언론계를 망라한 21세기 노사관계연구회 주도. ◎최헌규JC대전지구회장 36세.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졸.7년째 청년운동을 이끌고 있다.변화와 개혁을 제시하며 지역감정을 없애고 국민대화합을 실천하는 데 앞장.지방의 청년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포부. ◎김경호 경실련 부정부패추진위간사 29세.91년 연세대 법학과 졸.시민의 민원과 고발,진정사항을 검토하고 정부기관에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경실련의 포괄적인 시민운동을 보다 전문화·구체화시키겠다는 포부. ▷학계◁ ◎성영철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부교수 39세.분자생물학자.연세대 생화학과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이학박사,하버드 의과대등에서 연구.만성 간질환의 주요원인인 C형 간염 유전자 백신 개발에 이어 에이즈 바이러스를 연구중. ◎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 조교수 38세.한국 과학계의 자존심인 이론물리학 연구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소장 학자.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오하이오주립대에서 연구.인간 뇌의 물리학에 도전중. ◎이성환 고려대 전산학과 조교수 33세.인공지능 연구자.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공학박사.종이 위에 휘갈겨 쓴 글씨를 읽을수 있는 필기체 인식 컴퓨터 개발이 전공.사람 닮은 똑똑한 로봇을 만들겠다는게 꿈.▷경제계◁ ◎김병기 삼성전자 소프트웨어팀 과장 32세.서강대 전자계산학과 졸.85년 입사,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과 신규 프로젝트 기획 등을 맡아왔다.유망 분야중 하나로 꼽히는 멀티미디어 CD롬 타이틀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차인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팀 과장 36세.성균관대 기계공학과 졸.베스트셀러카인 쏘나타Ⅱ의 외장 부품을 설계했고 엘란트라 프로젝트를 관리.벤츠와 도요타 등 유명한 자동차 업체의 엔지니어를 능가하는 것이 꿈. 나인용 기아자동차 디자이너 33세.홍익대 대학원 제품디자인과 졸업.크레도스와 프레지오 디자인을 맡았다.앞으로는 강한 개성을 추구하는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을 맡고싶어 한다.교통난을 해결할 차세대 교통기기 개발의 꿈. ◎김석규 한국투자신탁 펀드매니저 35세.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졸.미국 오리건주립대 경영학석사.13개 펀드 운용.연간 운용 총자산규모 3천8백억원으로 국내 펀드매니저중 최상급.국제적 펀드매니저로 이 분야의 명저서를 남기는 것이 꿈. ◎김두별 대우 기계부품부 사원 26세.고려대 경제학과 졸.21세기 무역거래의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잡을 3국간 거래 전문가로 활약 중.3국간 거래가 활발한 중동지역을 집중 연구,중동 전문가로 활약이 기대됨. ◎전진한 포항제철 기획조정실 26세.한양대 정외과 졸.포철의 심장부 투자기획파트에서 활약.사내 어학연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어학에 발군의 실력.포철의 해외영업파트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희망. ◎조윤제 한국과학기술원선임연구원 31세. 암 정복에 도전하고 있는 구조생물학자. 서울대 식품공학과 졸. 코넬대에서 박사학위. 30세때 코넬대 의대 부속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쓴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지에 표지에 소개. ◎최흥섭 대한항공 선임연구원 33세.연세대 대학원 기계공학과 졸·공학박사.항공기의 중요부품을 가볍고 강한 복합재료로 바꾸는 세계적인 추세에맞춰 이 분야의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국산 항공기가 세계 하늘을 누비는 것이 희망. ◎이지희 오리콤크리에이티브 디렉터 34세.84년 한양대 신방과를 졸.(주)오리콤 입사.중앙일보 광고상 공모부분 대상,한국일보 신인부 대상 수상(84년).오리콤의 유일한 여성 CD.기억에 남을 좋은 광고를 만드는 게 꿈. ◎오충렬 외환은 외화자금부대리 33세.연세대 경영학과 졸.88년 외환은행에 입행,2년8개월동안 일선 은행업무를 익힌후 4년2개월동안 외환딜러로 근무.3개월간 미국 시카고 금융선물중개회사에서 연수.한국 제1의 데리버티브(파생금융상품)딜러가 꿈. ▷문화예술◁ ◎이병헌 연기자 25세.한양대 불문과졸.91년 KBS 탤런트 14기로 데뷔.드라마 「사랑의 향기」 「아스팔트의 사나이」 「해뜰 날」등에 출연.신선한 감각에 연기력도 우수하다는 평.차세대스타로 가장 유망. ◎신경숙 소설가 32세.85년 「문예중앙」신인문학상 당선으로 작품활동 시작.소설집 「겨울우화」 「풍금이 있던 자리」,장편소설 「깊은 슬픔」 「외딴방」 출간.삶의 속내를 들추는 우수젖은 문체의 미학 보여줌. ◎이미경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45세.이화여대 영문과와 대학원 정외과를 나왔다.87년 여성단체연합 태동때부터 살림을 도맡아왔다.가정·일터에서의 불평등을 제도적으로 해결,여성도 당당히 주체가 되는 사회를 일구겠다고. ◎최용훈 극단 「작은 신화」대표 32세.서강대 철학과를 나온 연극연출가.「황구도」 「매직 아이스크림」 「쿠데타」등 연출.창작극 활성화와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우리연극만들기」운동주도.우리연극의 모델을 정립하는 게 꿈. ◎조덕현 서양화가 38세.서울대 회화과와 대학원 서양화과졸.이화대 미대 교수.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89년)·동아미술전 대상(90)을 수상.90년대 이후 미국화단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국제무대에 알려진 젊은 작가. ◎백혜선 피아니스트 30세.예원중 재학중 도미,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아티스트 디플롬과정 졸업.94년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1위 없는 3위로 입상,올해 서울대 교수로 발탁.국내 음악계의 기대주. ◎박호빈 무용가 29세.서울예술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을 전수받았다.94년 젊은 무용가을 대상으로 하는 「신세대 신작무대」대회에서 현대무용부분에서 대상을 받았다. ◎박은주 김영사대표 38세.미혼.이화여대 수학과를 나와 83년 김영사에 입사.편집장 때 뛰어난 기획능력을 보여 베스트셀러를 많이 냄.89년 출판사 대표취임.전문지식의 대중화,대중의 고급화를 이루는 게 꿈. ◎이광모 영화사 「백두대간」대표 34세.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 UCLA에서 영화연출 전공.한국 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객원교수로 재직.예술영화 보기운동을 통해 상업영화에 물든 우리 영상문화를 바로잡는 것이 포부. ▷체육계◁ ◎현주엽 고려대 농구선수 20살.키 195㎝와 체중 103㎏.고무공같은 탄력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호쾌한 덩크슛에 경기의 흐름을 읽는 감각까지 탁월.지난 5월 「청소년 월드올스타」로 뽑혔다.세계적인 농구지도자가 되는게 꿈. ◎박세리 공주금성여고 골프선수 18살.여자 프로골프계 「천하통일」을 노리는 신예.올시즌 아마추어 3개대회와 프로대회 4개대회 우승.1라운드 평균타수 71·1타.내년 2월 여고 졸업과 함께 프로 진출을 결심,삼성물산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전미라 군산 영광여고 테니스선수 17살.94년 윔블던 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한 「무서운 샛별」.내년 여고를 졸업하고 현대해상 테니스팀에 입단 예정.세계 50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에 차있다. ◎주형광 프로야구 롯데 투수 19살.프로 최연소 완봉 및 완투 신기록을 보유한 고졸 2년생.배짱과 마운드 운용이 뛰어난 10대 투수 가운데 선두주자.한·일 슈퍼게임에 최연소 대표로 선발됐다.최고 왼손투수가 되는 게 꿈. ◎이경출 상무 양궁선수 25살.경남 복산국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양궁과 인연을 맺은 뒤 15년째인 올해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른 늦깎이 남자 양궁 희망주.승부욕이 뛰어나다.세계적인 지도자가 되는 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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