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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리 ‘한수 위’ / MBC엑스캔버스오픈 12언더 우승

    ‘골프여왕’ 박세리(26·CJ)가 아마추어 지은희(17·가평종고 2)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을 밟았다. 박세리는 18일 경기도 용인 88CC 서코스(파72·61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MBC엑스캔버스여자오픈(총상금 1억 5000만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박세리를 추격한 지은희는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박세리의 노련한 플레이에 막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3타차 준우승에 머물렀고,박소영(하이트)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3위를 차지했다. 전날 7언더파의 호성적으로 4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박세리는 이로써 지난 1998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진출 이후 6차례 도전 끝에 처음이자,97년 서울여자오픈 이후 6년 만에 통산 13번째(아마추어 당시 6승 포함) 국내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박세리는 우승 상금 2700만원을 불우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전날 공동 2위 박소영,지은희와 함께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세리는 출발과 동시에 3홀 연속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탔지만 4번(파5)·5번홀(파4)에서 거푸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그 사이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박소영은 5,6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박세리를 압박했다. 박세리는 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달아나는 듯했지만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추격권에서 확실히 벗어나지 못했다.게다가 박소영이 주춤한 사이 이번에는 지은희가 9번(파4)·10번홀(파5)에서 거푸 버디를 낚은 뒤 14번홀(파4)에서 이글을 추가하며 맹렬히 추격해 왔다. 좀체 스코어를 벌리지 못한 박세리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16번홀(파4).세컨드 샷을 가볍게 홀 4m 지점에 붙인 뒤 버디 퍼팅을 떨군 것.지은희와 박소영이 전홀인 15번홀(파3)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해 사실상 추격에 힘을 잃은 상태에서 터진 이 버디는 박세리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지은희도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아 한타를 줄인 뒤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끝내 3타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해 신인왕과 상금왕을 석권한 이미나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임성아(휠라코리아)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고,개막전 우승컵을 안은 정일미(한솔)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6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박세리 국내그린 정복 시동 / 엑스캔버스오픈 1R 3언더 공동2위

    ‘골프 여왕’ 박세리(26·CJ)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진출 이후 첫 국내대회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박세리는 16일 경기도 용인 88CC 서코스(파72·6177야드)에서 열린 엑스캔버스여자오픈골프(총상금 1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지난해 아마추어 최강자로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을 이끈 뒤 올시즌 개막전에서 4위에 오른 루키 임성아(19·휠라코리아)는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박세리가 국내 무대에 선 것은 지난해 10월 LPGA 투어 대회로 제주도에서 열린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 이후 7개월 만이다.이날 박세리는 국내 여자골프의 ‘지존’ 정일미(31·한솔),지난 시즌 상금왕 이미나(22·이동수패션)와 한 조를 이뤘다. 초반 2홀을 파세이브로 시작,3번(파3)·4번(파5)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박세리는 그러나 빠른 그린에 적응하지 못한 듯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언더파로 전반을 끝냈다.후반 10번(파5)·11번(파4)홀에서 거푸 버디를 잡은 뒤 나머지 7개홀을 모두 파세이브로 처리,선두 임성아에 2타 뒤진 채 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박세리 오늘 엑스캔버스오픈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두번째 대회인 MBC엑스캔버스여자오픈(총상금 1억 5000만원)이 3개월 만에 귀국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상금랭킹 1위 박세리(CJ)와 지난해 국내 상금왕 이미나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6일 88CC(파72)에서 개막된다.LPGA 투어 대회가 1주일간 휴식기에 들어간 짬을 이용해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이후 6개월 만에 고국 무대에 나서는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LPGA 진출 이후 한번도 안아보지 못한 국내 대회 우승컵을 안겠다는 각오다.
  • “7승 목표 최선 다할것”/ 박세리 국내대회 출전차 귀국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 선두를 달리는 박세리(사진·CJ)가 14일 3개월만에 귀국했다.16일 88CC에서 개막하는 MBC 엑스캔버스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다.“미국 진출 후 이루지 못한 국내 대회 우승을 이번에는 꼭 이루겠다.”고 다짐한 박세리는 18일까지 대회에 출전한 뒤 팬 클럽 창단식 등에 참석한 뒤 오는 21일 출국한다. 올 목표인 7승은 자신있나. -LPGA 선수층이 두꺼워 확신할 수 없다.최선을 다하겠다.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 확보도 멀지 않았는데. -명예의 전당 입회 역시 올해 목표지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다. 컨디션은 어떤가. -무리해서 대회에 출전했고 쉴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한국에 와 피로가 가시는 듯하다. 애니카 소렌스탐의 미프로골프(PGA)투어 출전에 대해 일부 남자 선수들의 비난이 거세다. -의외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그러나 자신과의 싸움을 위한 것인데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또다른 도전인 만큼 나도 관심을 갖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美, 18개대회만에 우승 눈앞/ LPGA 아사히료쿠켄 3R 존스등 4명 1~4위 달려

    미국 선수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8개 대회만에 정상 등극을 눈앞에 뒀다. 1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 골프장(파72·632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로지 존스와 로라 디아스,웬디 워드,팻 허스트 등 미국 선수 4명이 1∼4위를 달렸다.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존스는 이날 보기없이 3언더파 69타를 때려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사흘 내리 선두를 지켰고,디아스도 3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타차 2위로 올라섰다.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친 워드와 허스트는 각각 10언더파 206타,9언더파 20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멕 말론이 우승한 이후 9개월 동안 치러진 17개 대회에서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한 미국 선수들은 무관의 한을 풀 기회를 맞았다. 한국 선수의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한희원(휠라코리아)은 1오버파 73타로 삐끗,합계 5언더파 211타로 선두에 8타나뒤진 공동 9위에 머물렀다. 박지은(나이키골프)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전날 공동 32위에서 공동 23위로 올라섰다. 강수연(아스트라) 박세리(CJ) 등도 공동 23위를 달렸다.김미현(KTF)은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43위까지 밀려났다. 한편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7396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로 선전해 합계 1언더파 215타로 전날 공동 56위에서 공동 33위로 도약,‘톱10’ 진입의 희망을 되살렸다.10위권과의 차는 불과 3타. 올해 1승도 챙기지 못한 세계 8위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10번홀(파5) 칩샷 이글 등에 힘입어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인 6언더파 66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창구기자
  • 골프 / 박세리·박지은 동반부진

    한희원(휠라코리아)이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첫 날 상위권을 달렸다.그러나 ‘코리아군단’의 쌍두마차 박세리(CJ)와 박지은(나이키골프)은 나란히 중위권으로 처졌다.한희원은 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골프장(파72·63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선두 로지 존스,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상 6언더파 66타)에 4타차 공동 13위에 올랐다.박희정(CJ)과 고아라(하이마트)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26위로 선전했다. 그러나 박세리와 박지은은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쳐 선두에 7타나 뒤진 공동 60위로 밀려나는 부진을 보였고,김미현(KTF)도 김영(신세계) 김초롱과 함께 2오버파 74타로 공동 83위에 머물러 컷오프 위기에 처했다.
  • “어메이징 그레이스”/ 박지은 18번홀 환상의 4.5m 파 퍼팅 미켈롭라이트 우승… 시즌 첫승 신고

    “대부분이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나 박세리의 역전 우승을 생각했지만 주니어 때부터 단 한번도 최종라운드 리드를 빼앗긴 적이 없다.” 5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6285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라이트오픈(총상금 160만달러) 시상식에서 박지은(나이키골프)은 자신있는 어조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그 말은 사실이었지만 쉽지는 않았다.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로 1위.1타차 2위인 크리스티 커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지만 초반 부진에 발목이 잡혀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타야만 했다.첫홀(파4)부터 더블보기로 출발해 2번(파3)·4번홀(파4)에서도 거푸 보기를 범하며 추락했다.이후 5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하늘을 난 그는 10번홀(파4) 보기에 또 울어야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고,결국 기회가 왔다.15번(파5)·16번홀(파4)에서 거푸 버디를 낚은 것.특히 16번홀 버디는 다시 그를 1타차 선두로 끌어올리며 사실상 우승의 발판이됐다. 이윽고 18번홀(파4).여전히 선두였지만 단 1타 뒤진 합계 8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뒤 연장전을 기대하며 클럽하우스에서 대기하는 선수만 2명.캐리 웹(호주)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였다.그리고 동반자 커도 1타차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이 홀에서 실수한다면 연장전은 불가피했다. 티샷부터 좋지 않았다.러프로 직행한 것.세컨드샷마저 그린을 넘었고,칩샷도 핀을 지나쳐 4.5m 거리까지 굴러갔다.반면 커는 2온으로 버디 기회를 잡아 자칫 역전도 허용할 수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침착했다.신중에 신중을 기해 친 공은 놀랍게도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누군가 그의 이름(미국명 그레이스 박)을 빗대 “어메이징 그레이스”라고 읊조렸다. 승리를 확인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는 그에 얼굴에 비로소 환한 웃음이 번졌다.스스로와의 다짐을 지킨 것이다.시즌 첫승이자 통산 4승. 한국 선수로는 지난주 박세리에 이어 2주 연속 낭보를 띄운 그는 상금 24만달러를 거머쥐어 시즌 총상금 40만 9473달러로 소렌스탐(55만 4500달러) 박세리(54만 5779달러)에 이어 3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김미현(KTF)은 이날만 3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277타로 5위를 차지했고,박세리(CJ)와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나란히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LPGA, 박지은에 왜 열광하나 “어메이징 그레이스!” 박지은이 우승하는 순간 갤러리가 보낸 환호는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어떤 선수가 우승했을 때보다 열광적이었다.‘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지난 6일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거뒀을 때도,‘2인자’ 박세리(CJ)가 지난주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올렸을 때도 그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들의 열광은 박지은의 상품성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입증한다.실제로 박지은은 한국계 2세인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와 함께 ‘코리아군단’의 이미지 쇄신과 LPGA 인기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LPGA 투어의 인기 하락은 어쩌면 외국인 선수들이 본고장 미국 선수들을 제치고 LPGA 무대를 점령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소렌스탐과 박세리,캐리 웹(호주) 등 상위권을 장악한 선수 대부분이 해외파이고,미국선수들은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뒤를 따라가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같은 미국인인 타이거 우즈가 절대 우세를 지키고 있는 PGA 무대로 눈을 돌린 것.그 과정에서 한국선수들에 대한 질시도 적지 않았다. 물론 박지은도 한국계이긴 하지만 세련된 외모와 ‘아마조네스’라 불릴 만큼 강력한 드라이버 샷,위기의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 등 미국인들이 여자 골퍼에게서 보고자 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무엇보다 골프명문 애리조나주립대를 다니는(2년 중퇴) 등 아마추어시절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내 미국인들에게 거부감 대신 친근감을 준다.미셸 위에게 보내는 미국인들의 시선도 박지은과 같은 차원이다. 한편 박지은의 우승으로 ‘코리아군단’은 올시즌 15승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LPGA 관계자들 조차 박세리의 2승과 박지은의 첫승으로 올시즌 7개 대회 가운데 3승을 거둔 ‘코리아군단’의 행진 속도라면 남은 25개 대회 가운데 절반 정도의 우승컵은 손에 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곽영완기자 ■박지은 인터뷰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쥔 박지은은 “아주 멋진 날”이라며 “모두가 쉽지 않을 거라고 했고,실제로도 쉽지 않았지만 결국 해냈다.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막판 배짱 넘치는 플레이를 한 것 같은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컸고 경기 내내 ‘너 자신을 믿으라.’라고 수없이 되뇌었는데 진짜 우승해 기쁘다. 4라운드 이븐파 스코어로 우승했는데. -코스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말해주는 결과다.누구도 4라운드에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지 않았는가.2언더파만 쳐도 아주 잘한 것이다. 소렌스탐 등의 추격을 의식했나. -스코어보드를 보고 또 봤지만,특정선수를 의식하지는 않았다.초반 순위가 떨어질 때 안타까웠고,막판에는 선두권 2명의 이름만 눈에 들어왔다. 16·18번홀에서 롱퍼팅을 성공했는데. -패자에게 장애물이 될 수 있는 곳이 승자에게는 기회다.나는 (더블보기를 한) 1번홀에서와 똑같이 경기했지만 퍼팅이 잘 들어가 줬다.이번 대회는 나를 위한대회였던 것 같다. PGA 대회에 사용된 코스에서 처음 우승했는데. -새로운 코스에서 첫 우승자가 돼 기분 좋다. 박준석기자 pjs@
  • 박지은 시즌 첫승 예감 / 미켈롭라이트 3R

    박지은(나이키골프)이 시즌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 박지은은 4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62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라이트오픈(총상금 160만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4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2위 크리티스 커에 1타 앞선 박지은은 올 시즌 처음으로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맞게 돼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3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207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수잔 페테르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3위에 올랐고 2연승을 노리는 박세리(CJ)는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6위,김미현은 4언더파 209타로 공동9위를 달려 4명의 한국 선수들이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은은 아이언샷이 대부분 핀을 향해 날아가는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5개의 버디를 수확한 박지은은 그러나 퍼팅이 따라 주지 않아 경쟁자들을 확실하게 따돌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번홀(파3) 보기를 3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박지은은 5번홀(파3)에서 티샷이 연못에 빠져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선두권에서 밀려나는 듯했다.그러나 7번홀(파5)에서 버디로 심기일전한 박지은은 11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박지은은 18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골프 / 코리아군단 “동반우승 보라”

    ‘코리아군단’이 미국 그린에서 남녀 동반 돌풍을 일으켰다.미남자프로골프(PGA)의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HP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 2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고,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라이트오픈(총상금 160만달러)에서는 한국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2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71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인 사다카타 아키오(일본),폴 스탠코스키(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의 가능성을 부풀렸다. 최경주는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를 놓쳤지만 무려 9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호조를 보였다.평균 293야드의 장타를 뿜어낸 14차례의 드라이버샷 가운데 10차례를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정확한 아이언샷으로 15차례의 버디 찬스를 맞았다.그동안 난조를 보인 퍼팅도 매끄러웠다.1번홀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2번(파5)·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다.8번(파3)·9번홀(파4)에서도 잇따라 버디 퍼트를 떨궈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후반 11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였고,13∼15번홀에서 줄버디를 엮어내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잇따라 샷이 난조를 보인 데다 1.2m짜리 보기퍼팅이 컵을 돌다 나오는 바람에 선두를 내줬다.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6285야드)에서 열린 미켈롭라이트오픈 1라운드에서는 박지은(24·나이키골프)과 한희원(25·휠라코리아)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지은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가 아쉬웠지만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4언더파 67타를 쳐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한희원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박지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신인왕 출신이자 LPGA 투어 2년차인 줄리아 세르가스(이탈리아)와 데뷔 이후 11년째 우승이 없는 무명의 데니스 킬린(미국),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3명은 5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26·CJ)는 김미현(26·KTF)과 함께 2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박세리는 5개의 버디를 뽑아냈으나 퍼팅이 다소 흔들리며 저지른 보기 3개가 선두권 도약을 가로막았고,역시 5개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김미현은 위기 때 세차례나 파세이브에 실패하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美스포츠계 영향 미친 소수민족 / 박세리 93위 선정

    ‘연장불패’ 신화의 주인공인 ‘골프여왕’ 박세리가 미국 스포츠계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5일자 특집을 통해 미국 스포츠계에 영향을 미치는 소수민족 101명 가운데 박세리를 93위로 선정했다.뽑힌 인물 대부분이 미국에서 오래전에 정착한 흑인들로 아시안은 손꼽을 정도다. SI는 박세리를 ‘여성 타이거 우즈’로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0승을 거둔 제2인자이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SI는 특히 LPGA에서 한국인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데 기폭제 역할도 했다고 강조했다. 미프로농구(NBA)에 데뷔하자마자 스타가 된 야오밍(중국·휴스턴 로키츠)은 홈경기 관중을 17%나 늘리는 등 마이클 조던(4위) 이후 농구계에 영향력을 미친 신인 선수로 인정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에는 최초의 흑인 백만장자이자 ‘블랙 엔터테인먼트TV(BET)’의 소유주이고 NBA 살럿 호니츠 구단주인 로버트 존슨이 선정됐다. 존슨은 경제력 덕분에 스포츠계에서 ‘최초의 흑인’이라는 수식어를 수없이 들어왔다. 2위는 우즈가 뽑혔다.테니스를 석권하고 있는 윌리엄스 자매중 동생 세레나는 3위,비너스는 40위에 올랐다. 복싱 프로모터 돈 킹은 15위,‘포스트조던’을 노리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야오밍보다 한참 뒤진 18위에,최희섭이 뛰고 있는 시카코 컵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37위에,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는 54위에 선정됐다. 프로복싱의 마이크 타이슨은 말썽을 많이 부린 탓인지 101명에 아예 포함되지 않았고,맞수 레녹스 루이스는 69위를 차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미셀 위 13살 ‘소녀 우즈’ 미국을 사로잡다

    지난달 중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대회본부장인 주드 실버맨은 오는 8월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아마추어 미셸 위(사진·13)를 초청한다고 발표하면서 한가지 설명을 덧붙였다. “우리는 위 선수의 플레이에 감명받았다.그동안 위가 이뤄낸 일들이 우리를 주목하게 했다.13세 소녀를 초대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매우 흥분된다.” ‘한국계 아마추어 여자골퍼’를 초청하면서 그가 흥분한 이유는 무엇일까.한마디로 미국 골프계에 ‘미셸 위 신드롬’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183㎝의 큰 키에 균형잡힌 몸매,남자 선수 못지 않은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누구와 맞붙어도 결코 위축되지 않는 당당함에 미국 골프계가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박세리(CJ)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도 미셸 위에 대한 언론과 팬들이 깊은 애정과 관심이 드러났다. 그는 대회 하루 전날 갖는 주요 선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명예의 전당 멤버인 줄리 잉스터,올시즌 강력한 상금왕 후보인 박세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지난달 나비스코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역대 메이저대회 사상 아마추어 최저타인 66타의 기록을 세우는 등 미 LPGA 역사마저 고쳐쓴 그에 대한 예우였다. 그에 대한 미국 골프계의 관심은 지난 1월 9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펄CC(파72)에서 열린 펄오픈(총상금 8만달러)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이 대회 출전 선수 193명 가운데 최연소이면서 유일한 여자인 그는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44위에 올라 여자선수로는 최연소로 남자대회 컷오프 통과기록을 세운 것.미국 골프계는 열광했다.여자 프로선수들조차 남자들과 쉽게 대결할 생각을 못하던 시기에 13세의 소녀가 당당히 겨뤄 컷을 통과한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남자들과의 골프경기를 즐긴다.”는 그는 “오는 8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남자대회 베이밀스오픈챔피언십에도 출전할 계획”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미교포 2세로 하와이에서 태어난 그는 1989년 10월 11일생.4세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어려서부터 테니스 농구 배구 등을 해봤지만 골프만큼 재미가 없었다고 한다. 현재 하와이 푸나호우스쿨 8학년(한국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인 그는 10세 때 아마추어 대회에서 9언더파 64타(파73)를 기록하는 등 일찍부터 천재성을 보였다.2001년 하와이 주니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하와이 여자아마추어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의 제니K윌슨인터내셔널대회에서 최연소(11세)로 정상에 올랐다. 아버지 위병욱(44·하와이대 교수·187㎝)씨로부터 좋은 신체조건을 물려 받은 덕에 평균 비거리는 280야드를 넘는다.지난 1월 PGA투어 소니오픈 예선전에서 드라이버 샷을 300야드 이상 날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최장타 기록은 하와이 펄오픈 당시 측정한 375야드. 그는 “앞으로 골프명문 스탠퍼드대학 진학과 마스터스에 출전,타이거 우즈와 함께 플레이해 보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박세리 인터뷰 / “위기넘긴 퍼팅 나도 놀랐어요”

    “셰이니 와가 잘 쳐서 더욱 분발했다.지치고 힘들었지만 우려한 일이 일어나지 않은 멋진 날이다.” 박세리는 “이제 애니카 소렌스탐에게도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는 등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넘쳤다.다음은 박세리와의 일문일답. 퍼팅이 좋았는데. -경기 전 적어도 8언더파를 쳐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초반 퍼팅이 좋아 빠른 속도로 그 목표에 다가갔지만 10번홀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잠시 흔들렸다.그러나 더욱 집중해 퍼팅을 했고 곧 정상 페이스를 되찾았다. 가장 큰 위기탈출 상황을 꼽는다면. -정규라운드 18번홀과 연장 네번째 홀(10번)이다. 연장전에선 위기 때마다 뛰어난 쇼트게임 능력을 보였는데. -자주 그린을 놓쳤고 공의 위치가 쉽지 않았지만 완벽하게 위기를 넘겼다.나 자신에게 놀랐을 정도다. 우승을 확정지은 연장 마지막 홀에서 그린 중앙을 직접 노렸나. -그렇다.그러나 9번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치려던 샷이 왼쪽으로 감겨 그린을 넘겼고 어프로치 라이도 좋지 않았는데 퍼팅감이 워낙 좋아 우승할 수 있었다. 드라이버 샷도 좋아진 듯하다. -올들어 드라이버 샷 컨트롤이 어려워져 몇주 동안 드라이버와 씨름했지만 여전히 완벽하게 스윙하지 못하고 항상 좌우로 조금씩 흔들렸다.그런데 오늘은 드라이버도 잘 맞아 기쁘다. 언제 우승을 예감했나. -언제나 마찬가지지만 끝날 때까지 우승 생각은 못했다.막판에 4∼5타 차로 리드하고 있더라도 장담할 수 없다. 시즌 출발이 좋은데 소렌스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나. -아주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어떤 대회,어떤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더라도 주눅들지 않을 만큼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희망의 박세리/ 국민 어려울때마다 낭보

    세리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실의의 순간마다 국민들의 귀를 번쩍 뜨이게 한 ‘골프여왕’박세리(26·CJ)의 쾌거를 많은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말한다.하지만 ‘기적’은 없다.“도전을 즐긴다.”는 그녀의 피와 땀과 눈물이 어우러진 대가일 뿐.세리가 국민들에게 안겨준 것은 어쩌면 ‘승리’가 아니라 ‘도전’인지도 모른다. ▶관련기사 30면 지난 1998년 5월 17일,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CC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파5인 16번홀에서 세리는 “안전하게 3온을 노릴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5번 우드로 그린을 직접 공략한 뒤 2퍼팅으로 무난히 버디를 낚았다.이 버디로 2위 그룹을 3타차로 밀어내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마지막 18번홀에서 세컨드샷을 온그린시킨 뒤 세리는 갤러리의 환호와 박수에 여유있는 미소를 지으며 그린까지 ‘챔피언 행진’을 했다. 작은 동양인 선수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백인들의 전유물인 메이저대회 골프장에서 까무잡잡한 무명의 동양처녀는 신비로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같은 해 7월 6일,이번에는 위스콘신주 블랙울프런GC.시즌 세번째 메이저인 US오픈 18홀 연장전이 치러지고 있었고,남은 두 선수는 박세리와 제니 수와지리폰.18홀 연장전을 통해 아직도 명화의 명장면처럼 팬들의 뇌리에 뚜렷이 남아 있는 ‘맨발의 사투’를 벌이고도 모자라 연장 두번째 홀까지 치른 끝에 세리는 또 웃었다. 당시 세리의 우승은 국민들에게는 단순한 우승이 아니었다.온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 넣은 ‘IMF 환란’으로 가슴속에 켜켜이 쌓인 근심과 걱정,답답증을 한 순간이나마 말끔히 날려 버린 청량제였다.연이은 메이저 제패와 승전보는 가슴뭉클한 감동,그 자체였다.어깨가 축 처진 국민들은 ‘일어 설 수 있다.’는 힘과 용기를 얻었다. 이후 5년이 흐른 28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에서 치러진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연장전.그동안 19개의 LPGA 우승컵을 움켜쥐며 월드스타로 거듭난 세리는 그녀만의 저력을 다시 한번 뽐냈다.셰이니 와(호주)와의 통산 네번째 연장전.연장전에서는 단 한번도 져 본적이 없는 세리는 피 말리는 혈전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네번째홀에서 활짝 웃었다.전날까지 선두에 3타나 뒤진 어려움을 딛고 기어이 거머쥔 우승컵은 세리가 국민들에게 바치는 저력의 상징인 셈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LPGA 칙필A채리티/ ‘연장불패’ 세리의 힘

    통산 네번째 맞는 연장전 승부.하지만 박세리는 긴장하지 않았다.앞서 세차례 모두 승리하지 않았던가.상대는 첫 승에 도전하는 무명의 셰이니 와(호주).이번 역시 자신이 있었다. 쉽지는 않았다.첫번째와 두번째 연장전을 나란히 비긴 뒤 18번홀(파5·465야드)에서 치른 세번째 연장전.박세리의 위기였다.두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을 한참 벗어나 대회 운영 텐트 바로 옆 러프에 떨어진 것.반면 와는 버디 퍼팅을 남겨 놓고 있었다.패배 일보직전까지 몰린 박세리는 벙커를 넘기는 절묘한 어프로치 샷에 이어 까다로운 내리막 3.5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연장 네번째 홀은 10번홀(파4·380야드).이번엔 와가 흔들렸다.티샷은 페어웨이 왼쪽을 벗어나 해저드로 향했고,두번째 샷마저 그린 앞 벙커로 직행했다.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에 안착시킨 박세리도 두번째 샷을 그린 왼쪽으로 넘긴 뒤 세번째 샷을 홀 5.5m 거리에 떨궜다.파 퍼팅도 쉽지 않았지만 박세리는 끝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와가 간신히 4온에 성공하는 장면을 지켜본 뒤 침착하게퍼터를 공에 겨냥했다.퍼터를 떠난 공은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파 세이브.박세리의 승리였다. 박세리가 28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35만달러)에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와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서든데스로 치러진 연장 네번째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보기 퍼팅을 남긴 와를 제치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앞서 정규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믿기지 않는 4.7m짜리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연장전까지 몰고간 박세리는 이번 우승으로 네차례 치른 연장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연장 불패’의 뚝심을 과시했고,지금까지 20차례 우승 가운데 9승을 역전승으로 일궈내 LPGA 최강의 뒷심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박세리는 생애 첫 다승왕과 상금왕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됐다.올시즌 유일한 2승 선수가 된 박세리는 우승 상금 20만 2500달러를 받아 총상금 51만 1538달러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50만 681달러)을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세리 ‘버디쇼’ 단독3위에/ LPGA 2R 선두와 3타차

    박세리(사진·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35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3위에 올라 시즌 2승째에 한발 다가섰다. 박세리는 27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전날 비로 중단됐던 1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무리,공동44위에 그친 박세리는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 캐리 웹(호주·133타)에 3타차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2위 셰이니 와(호주·135타)에는 1타차. 10번홀에서 시작한 박세리는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6번홀(이상 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전반 마지막홀인 18번홀(파5)에 이어 후반 시작홀인 1번홀(파4)과 2번홀(파5)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에 불을 지핀 박세리는 6번홀(파5)과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를 떨구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편 36명의 선수가 경기가 지연돼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초롱 강수연(아스트라) 김미현(KTF)은 나란히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4위를 달렸고 1라운드를 5언더파 공동3위로 마친 박지은은 2라운드 초반 한때 선두로 나섰지만 아이언샷이 크게 흔들리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11위에 만족해야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 / 칙필A채리티 오늘 티오프

    박세리(CJ)의 첫 승 이후 주춤하고 있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리아군단’이 25일 밤(한국시간)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랜딩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리는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35만달러)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질 이번 대회 출전 선수는 특별 초청된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를 비롯,모두 14명.박세리가 시즌 2승에 도전하고,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쉰 김미현(KTF)도 마수걸이 우승을 노린다.
  • 더 세진 코리아 열풍 LPGA ‘강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코리아 군단’의 위세가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올시즌 ‘코리아 군단’의 위세는 본고장 미국 다음으로 많은 19명의 선수가 뛰어들 때부터 예견된 것으로 각 부문 상위권에는 어김없이 2∼4명의 한국 선수 이름이 띈다.LPGA 투어 전반적으로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독주가 여전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견제와 추격도 만만치 않다.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는 박세리(CJ) 김미현(KTF) 박지은(나이키골프) 트리오가 각축하던 지난 시즌까지와는 달리 초반 김미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박세리 박지은을 축으로 루키 김초롱의 부상이 돋보인다. 박세리와 박지은은 특히 거의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경합은 상금랭킹에서부터 펼쳐지고 있다.박세리는 21일 현재 27만6997달러로 3위,박지은은 14만571달러로 5위. 이 부문 1위는 42만3552달러를 챙긴 소렌스탐이지만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면 큰 차이는 아니다. 평균 스코어에서는 박지은이 4위(69.69타),박세리가 6위(69.92타)로 역시1위를 달리는 소렌스탐(69.27타)을 간발의 차로 추격중이고,평균 퍼팅수에선 6위(28.77개)를 달리는 박지은이 돋보인다. 장타자이기도 한 박세리와 박지은은 평균 이글수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박세리는 한 라운드 평균 2개의 이글로 이 부문 공동 1위,박지은은 1개로 김초롱 이정연(한국타이어)과 함께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버디수에서는 이정연이 돋보인다.한 라운드 평균 9개로 공동 2위이다.이 부문 1위 맥 말런(10개)에 1개 뒤진다.박세리와 김초롱은 8개로 공동 7위. 김초롱은 언더파 홀수에서 60개로 선두 로레나 오초아(65개)에 5홀 뒤진 3위를 달리며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앞서고,박지은이 4위(58개),김미현이 공동 6위(55개),한희원(휠라코리아)이 공동 8위(54개)로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재는 그린 적중률에서는 한희원이 5위(.737) 박세리 7위(.727)로 상위권이고,페어웨이 적중률에서는 박희정 6위(.791) 양영아 8위(.780)에 올라 있다. 한편 신인왕 부문에서는 김초롱과 김영이 각각 2,3위로 선두 오초아를바짝 추격,통산 네번째 한국인 신인왕 탄생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국내 신약 美FDA 첫 승인 ‘팩티브’의 주역 추연성 LG생명과학 상무

    “박세리가 처음 우승을 하고나자 김미현,박지은 등 무명에 가깝던 선수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승전보를 전했던 것 기억하시죠.처음만 어렵지 일단 자신감만 생기면 그 다음부터는 쉬운 법입니다.” LG생명과학 추연성(秋淵盛·48) 상무는 골프의 박세리 같은 역할을 국내 제약업계에서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주변에서 말도 많았지만 그런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올해 실력으로 보여줬다. 이 회사가 만든 호흡기질환 치료제 ‘팩티브’는 국내 신약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의 공식승인을 따냈다.국내 제약업계 106년 역사를 새로 써야 할 ‘일대사건’이었다.FDA의 승인절차는 잘 알려진 대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때문에 팩티브는 세계 톱클래스의 효능을 지녔다는 ‘보증수표’를 받은 셈이다.세계 제약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시장 공략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우리 실력을 몰랐을 뿐 이제 검증을 받은 만큼 국내 제약업계에서 제2,제3의 팩티브가 곧 나오겠죠.”그는 침체에 빠진 국내 바이오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기꺼이 ‘치어리더’가 되겠다고 했다. ●시스템의 선진화가 우선 제품개발을 담당하는 추 상무는 FDA 승인을 따낸 주역이다.미국 일리노이대 약학박사 출신인 그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헉스트 메리언 루셀(현 아벤티스 파마)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다 지난 96년 2월 LG생명과학으로 옮겼다.당시 팩티브는 임상실험에 들어가기 직전으로 FDA승인 절차를 맡은 추 상무는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서둘러 파악하는 게 급선무였다. “미국에서 다니던 전 직장에 첫 출근할 때 일입니다.제 책상에 가서 앉으니까 서랍에 전 직원들의 이름으로 ‘입사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카드가 들어 있더군요.자연스럽게 직원들 이름을 알 수 있었죠.더구나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모든 자료가 요약본까지 포함해 일목요연하게 데이터베이스로 갖춰져 있었어요.일주일 만에 흐름을 알 수 있었죠.” 하지만 한국의 사정은 좀 달랐다.많은 자료가 연구원 개인의 책상에 들어 있어 제대로 분류돼 있지 않았고,사람이 바뀌면 인수인계도 제대로 안 됐다.감을 잡는 데만 두 달 이상이 걸렸다. “이래서는‘시간’과의 싸움이 생명인 제품개발에 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죠.그래서 제일 먼저 착수한 일이 모든 보고서를 코드별로 분류한 뒤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연구원들끼리 공유한 일입니다.물론 실패한 자료까지 포함해서죠.” ●절망과 환희가 교차 팩티브가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는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오직 연구에만 파묻혔던 전임자들의 희생과 좌절이 밑거름이 됐다.91년 처음 프로젝트에 착수할 당시 연구팀장을 맡았던 최수창 박사는 신약개발 후보물질을 어렵게 찾아냈지만 위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이후 합류한 홍창용 박사도 뇌종양 진단을 받고 연구를 중도에 포기했다. 이런 아픔을 딛고 LG생명과학은 전략적 제휴를 맺었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사를 통해 99년 12월 FDA에 신약승인서를 냈다.1년간 검토기간이 있었지만,승인이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날짜도 잊지 못합니다.2000년 12월16일이었어요.잔뜩 기대를 했었는데 결과는 ‘Non Approval’(승인불가)이었어요.”투약결과 일부 실험용 쥐에서 발진이 나타난 게 화근이었다.7년 동안 새벽 1∼2시에 퇴근하고 아침 8시30분까지 출근하며 전력을 다했는데 너무나 허망했다. “당시 유전자 지도가 완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을 때였죠.FDA승인을 따냈다면 국내 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걸 놓친 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4월에는 GSK가 제휴관계를 철회,최대 위기를 맞았다.하지만 포기하기에는 그동안 들인 노력이 너무 아까웠다. “다른 국내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오히려 격려를 해줬습니다.네가 꼭 해내야 한다고.그래야 우리도 희망을 가질 것 아니냐는 얘기도 빠트리지 않더군요.” 곧바로 미국 진소프트(GeneSoft)사와 제휴를 맺고 FDA승인 재신청을 위한 보충자료를 만들었다.이번에는 검토기간이 6개월.지난 5일 오전 결과가 통보됐다. “아침 7시쯤 결과가 나오는데 집에 누워 있을 수가 없었어요.새벽 4시30분부터 사무실에 나와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죠.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막상 ‘Approval’(승인)이라고 쓰인 팩스를받아보니 그동안의 고생이 눈녹듯 사라지더군요.” ●독자개발에 도전한다 팩티브가 FDA승인을 따내는 데는 꼬박 12년이 걸렸다.그동안 FDA에 냈던 신청서류만 250쪽짜리 책자로 500여권,A4용지로 10만장이 넘는다.회사측은 팩티브가 국내 퀴놀론계 항균제 시장을 상당부분 대체해 연간 2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로열티 등으로 벌어들이는 외화도 연간 8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죠.이번에는 공동개발한 것이지만,언젠가는 단독으로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해야죠.”추 상무의 도전은 끝이 없어 보였다. 글 김성수기자 ssk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 강수연 깜짝 준우승 / 다케후지클래식 10언더 LPGA 진출후 최고 성적

    강수연(사진·아스트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두며 ‘코리아돌풍’에 가세했다. 강수연은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494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에서 10언더파 206타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크리스티 커와 함께 캔디 쿵(타이완·204타)에게 2타 뒤진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1년 국내 상금왕과 다승왕에 오른 강수연은 이로써 LPGA 진출 이후 처음으로 ‘톱3’에 들었다.특히 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난 2001년 초반 3경기에서 겨우 1차례만 컷을 통과하는 참담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길에 오른 강수연은 이번 준우승으로 체면을 되찾고 올 시즌 선전을 예고했다. 선두 쿵과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에 5타 뒤진 채 마지막라운드에 나선 강수연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맹타로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후반 들어 12번홀(파4) 버디로 쿵에 2타차로 따라 붙은 강수연은 14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1타차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강수연은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펀치샷으로 때린 두번째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1타를 잃어 다시 2타차로 뒤처지고 말았다.쿵은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강수연을 3타차로 따돌리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소렌스탐은 이날 강수연과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2위에 머물렀고 한희원(휠라코리아)이 9언더파 207타로 5위,박세리(CJ)가 8언더파 208타로 공동6위를 차지했다.한희원은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챙겨 올 시즌 두번째 ‘톱5’에 들었고 박세리는 5개의 버디를 뽑아냈지만 짧은 퍼팅 실수에 발목을 잡혀 2개의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물러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박세리·강수연 ‘굿샷’ / 다케후지클래식 1R 공동8위

    박세리(CJ)와 강수연(아스트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나섰다. 박세리와 강수연은 1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8위를 달렸다.6언더파 66타를 친 로라 디아스,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등 공동 선두와는 3타차.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전반에는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 안정세로 돌아서 막판 8번(파4)·9번홀(파5)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2라운드를 기약했다.버디 4개 보기 1개. 지난 2001년 국내 상금왕 강수연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낚아 올 시즌 첫 ‘톱10’의 발판을 만들었다. 월요예선을 거쳐 어렵게 대회 출전권을 딴 강지민(CJ)도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5위를 달려 올 시즌 처음 선보인 LPGA 투어 대회에서 선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한희원(휠라코리아) 김초롱 김수영 등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2위,고아라(하이마트)와 여민선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고,박지은(나이키골프)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0위까지 추락해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한편 대회 2연패 및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91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뿜어냈지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데다 퍼팅마저 뜻대로 풀리지 않아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에 그치며 공동 32위로 밀려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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