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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현의 나이스샷]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려면

    만약 안젤라 박이 슬로플레이로 2벌타를 받지 않았다면 우승의 향방은 어찌됐을까.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이 지난 17일 하와이 터틀베이골프장에서 끝난 SBS오픈에서 단단히 화가 났다. 자신은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는데도 경기위원들이 벌타를 부여했다는 억울함 때문이었다. 그는 만약 안니카 소렌스탐이나 폴라 크리머 같은 유명선수였다면 과연 벌타를 줬겠느냐는 반문까지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벌타를 받은 끝에 공동 5위에 머물렀다. 벌타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다. 벌타에 대한 부당함과 억울함은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안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스포츠엔 심판이 있다. 골프에선 경기위원이 심판이다. 내린 결정에 대해선 일단 순응하고 경기에 전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항의하거나 반감을 갖는 그 자체가 이미 우승컵과 멀어진 것과 같기 때문이다. 한국 야구의 ‘전설’ 백인천씨는 처음 일본에 가서 불리한 판정에 속을 태워야 했다. 거친 항의를 하고 설득을 해봐야 돌아오는 건 불이익뿐이었다. 얻은 교훈이 있었다.“아무리 불리한 판정을 하더라도 내가 잘 치면 된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는 일본 야구를 받아들였고, 일본 야구사에 남을 만한 수많은 기록들을 올렸다. 골프 선수가 더 강해지고 좋은 선수로 남기 위해선 필드에서 오로지 경기만을 생각해야 한다. 다소 불리한 결정에 대해서도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박세리가 처음 미국무대서 성공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 역시 얼음처럼 차가운 냉정함이었다. 한때 촉망받던 골퍼 A는 10년전 LPGA 퀄리파잉에서 갤러리의 신고로 불이익을 당했다. 부모와 측근들이 거칠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현재 미국무대에서 뛰지 못하고 아시아권에서만 활동하고 있다. 반대로 온갖 불이익과 불리한 결과가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경기에 전념한다면 위기가 기회로 뒤바뀔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프로다운 자세다. 벌타 때문에 아쉬운 우승을 놓쳤지만 안젤라 박에게 이번 일은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 기량뿐만 아니라 프로다운 대처 능력, 그리고 어떤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꿋꿋함이야말로 챔피언이 갖춰야 할 덕목들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태극자매 시즌 첫승 물꼬 틀까

    태극자매 시즌 첫승 물꼬 틀까

    ‘태극 자매들, 시즌 첫 승은 언제 어디서, 또 어떻게?’ 일주일 전 개막한 2008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첫 승은 언제쯤 이뤄질까. 올해 이들은 외형상 전경기(풀시드) 출전권자 37명을 포함해 50명에 육박하는 인해전술식 ‘군단’의 위용을 갖췄지만 개막전을 통해 짐작한 투어 판도는 그리 만만치 않다.11승을 쓸어담은 2년전 ‘호황’ 뒤 지난해 거둬들인 승수는 고작 4승.‘머릿수와 승수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올해에도 곱씹지 말란 법은 없다. ●‘여제´ 소렌스탐 등 경쟁 치열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부진했던 ‘작황’에 대해 “실력과 승부근성이 떨어진 때문이 아니라 경쟁이 워낙 격심해진 탓”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우승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개막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오랜 침묵을 깬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지난해 혼자서 무려 8승을 쓸어담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역시 지난해 5승을 뽑아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에다 호주의 ‘메이저 사냥꾼’ 캐리 웹까지 본격적인 ‘지존 경쟁’에 돌입했다. 우선 첫 승의 물꼬가 얼마나 일찍 터지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10년간 한국 선수들의 우승 기록을 되짚어 보면 대부분 5월에 가서야 ‘마수걸이승’이 탄생할 정도로 ‘코리안 시스터스’의 발동은 늦게 걸렸다. 그러나 역대 가장 많은 승수를 수확한 지난 2006년엔 김주미가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우승한 직후부터 우승컵이 봇물처럼 쏟아졌다.2001년 7승을 합작할 당시에도 1월 박세리의 개막전 우승과 2주 뒤 박지은이 2승째를 올리면서 다승의 군불을 지폈다. 물론, 그 당시까지 우승은 거의 박세리의 몫이었지만 그 와중에 박희정(윌리엄스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신인 챔피언이 등장한 건 주목할 대목. ●쟁쟁한 장타자들 하와이 총출동 2006년에도 노장 김미현과 박세리 한희원 등이 우승을 솎아내는 와중에 이미나 이선화 임성아 김주미 홍진주 등 ‘젊은 피’들이 챔피언 대열에 합류한 건 리더들의 확실한 역할이 ‘다승 행진’에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오는 22일(한국시간) 하와이에서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필즈오픈(총상금 130만달러)이 개막된다. 오초아는 불참하지만 소렌스탐이 2주 연속 우승을 벼르고 있고, 페테르손은 물론 폴라 크리머와 브리타니 린시컴 등 미국과 유럽의 장타자들이 이미 하와이에 집결했다. 올해 첫 출전하는 박세리와 개막전에서 나름대로 ‘언니’의 위신을 세운 한희원 등 노장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목마른 시즌 첫 승의 갈증을 풀어낼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로컬 룰/황성기 논설위원

    빨강·노랑·파랑의 근대적 자동 교통신호등이 도입된 것은 100년도 채 안 된다.‘진행’을 의미하는 파랑과 ’정지’의 빨강 외에 ‘주의’를 뜻하는 노랑이 추가된 것은 1920년대 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였다. 세가지 색깔이 갖는 뜻은 만국 공통인 ‘제너럴 룰’이다. 하지만 운용 체계는 우측통행을 하는 한국과 죄측통행을 하는 일본이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빨강불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정지해야 하는 일본과 달리 우리 도로에선 우회전이 가능하다. 이런 ‘로컬룰’을 잘 모르면 딱지를 떼는 것은 물론이요, 큰 사고까지 낼 수 있다. 골프도 영국왕립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의 규칙인 제너럴 룰이 있지만 골프 코스 등의 특성에 따라 로컬룰을 둔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미 LPGA투어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대회 1라운드 16홀까지 2언더파로 선두권을 달리던 박세리도 로컬룰을 착각해 더블보기를 범했다. 페어웨이가 비정상일 경우 볼을 들어 올려 닦은 뒤 칠 수 있다는 로컬룰에 따라 박세리는 수리지에 떨어진 공을 닦기 위해 집어 올렸다. 그러나 그 지역은 페어웨이가 아니라 로컬룰이 적용되지 않는 러프여서 결국 1벌타를 받았다. 여자 프로배구에서 도입한 ‘백어택 2점제’도 세계에선 통용 안되는 한국만의 로컬룰이다. 남자배구 같은 박진감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여자에겐 어려운 백어택에 1점을 얹어줬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 3차 예선의 남북대결을 놓고 북한이 로컬룰을 주장하고 있다. 다음달 26일 평양 경기에서 남측의 태극기 게양, 애국가 연주, 응원단을 모두 거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국가대표팀 대항)에서 국가 연주, 국기 게양을 규정하고 있다. 북측은 민족 특수성을 들어 한반도기, 아리랑을 고집하고 응원도 알아서 해준다고 한다. 로컬룰이 유용할 때도 있다. 남북 화합을 위해 로컬룰을 적용한 1990년의 평양 남북 통일축구가 그 예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는 친선이 아니다. 월드컵행 티켓이 걸린 A매치이다. 정 FIFA의 제너럴 룰을 따르지 못한다면 제3국 개최도 불가피하다.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세계가 주목할 남북 A매치의 빅이벤트를 북한이 놓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LPGA ‘스타트’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SBS오픈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에는 33개 대회에 모두 581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200명 정도인 LPGA 투어 선수 가운데 전 경기 출전권자 37명을 포함,50명에 가까운 한국인 또는 한국계 ‘코리안 시스터스’가 대장정 채비를 마친 상태다. SBS오픈은 올해 기상도를 점쳐볼 수 있게 해 준다.15일부터 사흘 동안 하와이주 카후쿠의 터틀베이골프장(파72·6582야드)에서 치러진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김미현(31·KTF), 박세리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선수 가운데 5명이 빠져 전체판도를 조망하기엔 다소 부족하다. 그러나 20위 이내 선수 13명이 출전,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기엔 충분하다. 우승 후보에는 세계 랭킹 2위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디펜딩 챔피언 폴라 크리머(미국), 그리고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7위의 신지애(20·하이마트)가 꼽힌다. 페테르손은 지난해 5승을 수확,‘새 여제’ 오초아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크리머는 대회 첫 2연패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출전해 공동 40위에 그쳤던 신지애는 “한번 겪어본 코스는 완벽하게 기억한다.”면서 선전을 장담하고 나섰다. 지난 2006년 11승이나 올렸던 ‘코리안 군단’이 지난해 가져온 우승컵의 개수는 고작 4개에 불과했다. 올해에도 다승을 책임질 ‘리더’가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선전을 펼칠지에 따라 시즌 최다승의 목표도 반듯하게 세워질 전망이다. 유일한 ‘30대’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척후병’ 역할을 떠맡은 가운데 장정(28·기업은행)과 이선화(22·CJ) 김영(28) 등 한 차례씩 정상에 서 본 ‘위너스클럽’ 회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TV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35분) 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발간과 동시에 번역돼 들어올 만큼 한국은 세계최고의 번역서 시장이 됐다. 그런데 우리문학은 왜 그렇게 세계인과 함께 나눌 수가 없을까. 외국인이지만 누구보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며, 그 고유한 가치와 문학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해 온 원어민 번역가들을 만나본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18개월 학선이는 한눈에 보기에도 또래 아이들보다 체구가 한참이나 작다. 잘 먹지 않아서인데, 그래서 그런지 노는 데 있어서도 의욕도 없고 늘 기운이 없어 보여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키와 몸무게가 늘지 않는 학선이의 사례를 통해 영유아 체중과 신장, 머리 둘레 재는 법 등 성장과 발달에 대해 알아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모두가 어려웠던 1998년,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선수. 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대한민국을 넘어 미국 LPGA 투어를 평정한 박세리 선수. 지난해 아시아인 최초로, 그것도 서른살의 최연소 나이로 당당히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와 기분좋은 이야기를 나눠본다.   ●뉴하트(MBC 오후 9시55분) 청소부 아저씨의 아들은 강국에게 환자의 목소리를 원래대로 해놓고 통장도 도로 채워놓으라고 소리치며 행패를 부린다. 강국은 병원에 실려 온 족발집 할머니의 상태를 점검하며 수간호사 복길과 내과의사들에게 신경 써달라 부탁한다. 할머니는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고, 복길의 정확한 판단으로 위기를 넘긴다.   ●쾌도 홍길동(KBS2 오후 9시55분)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관군들에게 쫓기던 길동은 결백을 밝히려 특재 패거리를 죽인 놈들을 찾아 다니게 된다. 이녹은 쫓기는 길동을 만나기 위해 묘안을 짜내고, 길동이 살인자가 아님을 굳게 믿는다. 한편, 이녹은 칼을 맞아 다친 창휘의 상처를 지혈해주고 간호하지만, 창휘는 이녹에게 칼을 겨눈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지난해 12월25일, 최요삼 복서가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시합 도중 머리를 부딪치는 버팅이 유난히 많았고, 수차례 눈을 찡그리는 등의 전조 증세가 있었다는데…. 최요삼 선수의 사망 원인과 문제점을 추적하고, 여러 가지 실험과 후유증 사례를 통해 권투경기의 안전성 문제를 짚어본다.
  • 한장상의 골프인생 등 특집방송

    케이블·위성TV 골프전문 채널 J골프가 7일 개국 3주년 특집 방송을 내보낸다. 먼저 프로골퍼 한장상 선수의 골프인생을 다룬 휴먼 다큐멘터리 ‘J골프 스페셜-군자리에서 오거스타까지’가 7일 오후 8시30분에 방영된다.1958년에 프로에 입문한 한장상은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골퍼다. 이어 오후 9시30분에는 ‘J골프 매거진 개국 특집(2부작)’을 방송한다.1부는 전 세계 투어 소식과 최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 선수와의 인터뷰를 전한다.2부는 각계 명사들이 전하는 축하 오프닝 쇼와 함께 그동안 큰 인기를 누렸던 베스트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 박세리·CJ 결별…5년만에 ‘무적선수’로

    박세리·CJ 결별…5년만에 ‘무적선수’로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박세리(30)가 5년 동안 단 CJ 로고를 뗀다. 박세리와 CJ는 “그동안 계약 연장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 의견이 맞지 않았다.”면서 계약 기간이 끝나는 31일자로 후원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세리는 “재계약 협상을 하면서 다른 후원사를 알아보는 것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CJ와 협의만 했다.”면서 “당분간 메인 스폰서 없이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27일 미국으로 겨울 훈련을 떠나는 박세리는 5년 만에 ‘무적 선수’가 됐지만 CJ를 대신할 후원사 물색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골프 선수 ‘후원 시장’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2년 6월 삼성전자와 재계약 협상이 틀어져 5년 동안의 관계를 정리한 뒤 6개월 동안 ‘무적 선수´로 뛴 적이 있는 박세리는 그 해 12월 CJ와 계약을 맺고 인센티브를 제외하고 연봉만 20억원씩 5년 동안 받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곽영완 전 ‘서울신문’ 체육부장 골프에세이집 ‘108㎜’ 출간

    골프 전문기자 출신이 현장 취재의 경험을 녹여낸 골프 에세이집 ‘108㎜ 홀컵을 정복하다’가 출간됐다. ‘LPGA & PGA 코리아군단 성공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현재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물론 세계 골프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수많은 골프 스타들을 골프팬들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재미있고 깊이 있게 분석했다. 한국 골프와 골프 일반에 대한 정확하고 풍성한 내용들도 덤으로 곁들여져 있다. 저자 곽영완씨는 지난 1988년 스포츠서울에 입사, 서울신문에서 체육부장을 지낸 뒤 골프 전문기자로 일하다 현재는 홍보마케팅 전문회사인 나스커뮤니케이션 이사로 재직 중. 곽씨는 “박세리가 LPGA 투어에 진출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골퍼들의 성과와 의미를 담은 책 한 권쯤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저술 동기를 밝혔다. 그린 홀컵의 지름 108㎜를 불교의 ‘백팔번뇌’에 비유해 제목으로 살려낸 이 책은 미국 투어 무대 현장 취재 경험을 기자 특유의 글 솜씨로 생생하게 전달한 것이 특징.308쪽으로 이뤄진 전체 3부 가운데 1부에서는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을 주로 다뤘고,2부에서는 세계적인 유명 골퍼들의 ‘그린 인생’을 조명했다.3부에서는 평소 언론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골프계의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향후 변화의 물결까지 조망하고 있다. 다할미디어.1만 2000원.
  • 렉서스컵 우승 女프로골퍼 9명 따뜻한 이웃돕기 성금

    박세리 선수 등 국내 유명 여자골퍼 9명이 골프대회 우승상금 등을 합친 총 54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서울시는 23일 박세리 선수 등과 지기라 다이조(千吉良泰三) 한국도요타자동차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방문, 최근 끝난 호주 대륙대항전 렉서스컵 우승 상금과 기부금 등 모두 5400만원을 이웃돕기성금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참여한 선수는 박세리, 이지영, 김인경, 이선화, 신지애, 안시현, 장정, 이미나, 이정연 선수이다. 이들은 300만원씩을 갹출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도 2700만원을 내놓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선수 9명과 한국도요타자동차를 ‘62일의 나눔릴레이’ 제24호 행복 나누미로 선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고향에 ‘세리골프파크’ 짓고 싶어요”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골프 선수 박세리(30)가 고향인 대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세리골프파크’를 세울 것을 대전시에 제안해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미국에서 시즌을 마치고 잠시 귀국한 박 선수가 아버지 박준철(57)씨와 함께 18일 대전시청을 찾아 박성효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18홀 골프장과 골프텔, 박세리 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세리골프파크’ 건립을 제안했다. 박 선수는 “세리골프파크가 건립되면 이의 활성화를 위해 골프 세계대회를 유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준철씨와 대전시 실무자들은 대전도시개발공사가 2010년까지 755억원을 들여 골프장 건립을 추진 중인 유성구 성북동 일대를 방문, 박 선수가 제안한 내용을 적용해본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철씨는 “세리의 은퇴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은퇴하기 전에 이 사업이 가시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성북동 골프장 예정지(95만 3700㎡)는 박 선수가 제안한 ‘세리골프파크’를 건립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성효 대전시장은 “박세리 선수의 고향인 대전에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박 선수가 제안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07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올 한해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든 100인이 선정됐다. 환경재단은 11일 배우 전도연씨, 골퍼 최경주씨, 마부노호 선원구출비상대책위원회 등 71명을 ‘2007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으로 선정, 발표했다. 문화·예술계 인사 중에는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씨, 인터넷 만화가 강도영(강풀)씨,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의 김윤진씨,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씨, 소리꾼 장사익씨 등이 선정됐다. 스포츠계에서는 미국 프로골프투어에서 2차례 우승을 거둔 최경주 선수,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박세리 선수,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윔블던 32강에 진출했던 이형택 선수,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장미란 선수 등이 뽑혔다. 시민사회계에서는 소말리아에서 피랍된 선원들의 석방에 기여한 마부노호 선원구출비상대책위·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재일조선인의 문제를 알려낸 우토로국제대책회의, 시멘트공장 주변의 환경피해를 블로그를 활용해 알려낸 최병성씨 등이 선정됐다. 재계에서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50대 여성’에 선정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렉서스컵] 태극 女전사, 亞 2연패 견인

    한국팀이나 다름없는 아시아 여자프로골프팀이 미국과 유럽, 호주 선수가 뭉친 세계연합팀과의 대륙대항전 렉서스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팀은 9일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골프장에서 싱글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대회 최종 3라운드를 4승3무5패로 마쳐 승점 5.5점을 보탰다.1라운드 포섬매치플레이 6전 전승에 이어 포볼매치플레이로 펼쳐진 2라운드에서도 3승1무2패의 기세를 떨쳤던 아시아팀은 이로써 최종 승점 합계 15점을 따내 9점에 그친 세계연합팀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5년 첫 대회에서 연합팀에 무릎을 꿇었던 아시아팀은 그러나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세계 여자골프의 주류가 아시아로 옮겨 왔음을 알렸다.12명의 아시아팀 선수 가운데 한국선수는 주장 박세리(30·CJ)를 비롯해 무려 9명. 수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빛났다. 연합팀은 3년째 주장을 맡은 ‘영원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크리스티 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 등 메이저 챔피언들을 앞세워 최강의 전력을 꾸렸지만 한 수 위의 ‘코리언 파워’에 막혀 2년 연속 패전의 쓴맛을 봤다.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챔피언 이선화(21·CJ)와 ‘장타자’ 이지영(22·하이마트), 그리고 막내 김인경(19) 등 세 명은 3일 내내 승전고를 울리며 승점 3점씩을 쓸어 담았고,‘캡틴’의 완장을 처음 찬 박세리(30·CJ)와 ‘국내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도 2승1무의 호성적으로 2.5점씩의 승점을 보탰다. 앞선 1,2라운드 압승으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아시아팀은 3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벼른 연합팀에 반격의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다.‘에이스’ 페테르손이 전날 허리를 다쳐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주장들간 합의에 따라 박세리-페테르손의 경기를 무승부로 처리, 승점 0.5점씩 나눠 가지며 아시아팀이 필요한 추가 승점은 2.5점으로 줄었다. 연합팀 주장 소렌스탐은 캔디 쿵(타이완)에 4홀차 대승을 거두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지만 그조차 이내 사그라들었다. 이지영이 니콜 카스트랄리(미국)를 2홀차로 꺾은 아시아팀은 3번 주자 에이미 훙(타이완)이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에게 3홀차 완패를 당해 주춤했지만 김인경이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를 2홀차로 꺾으며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도장을 꾹 누른 건 이선화.US여자오픈 챔피언 커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이선화는 2홀을 남긴 16번홀에서 3홀차로 앞서 경기를 마무리, 아시아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주자 신지애는 17번홀까지 나탈리 걸비스(미국)에 1홀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8번홀 벙커와 러프를 차례로 들락거리다 백기를 든 걸비스에 무승부를 만들어 언니들의 축하를 받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렉서스컵] 주장 맞짱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 박세리와 소렌스탐이 주장으로 만났다.’ 세계 최강 한국여자프로골프 자매들이 교라쿠컵 한·일국가대항전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이번엔 대륙대항전에 나선다. 무대는 7일부터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골프장(파72·6634야드)에서 사흘간 벌어지는 렉서스컵. 총상금 96만달러(약 8억 8600만원)를 놓고 아시아대표팀과 그 외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세계연합팀이 벌이는 대륙간 대항전이다. 첫날인 7일에는 양팀 각 2명이 한 조가 돼 1개의 공으로 플레이하는 포섬, 둘째날엔 2명 한 조가 각자의 공을 치되 유리한 공을 채택하는 포볼, 마지막 날인 9일엔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승패를 가린다.2005년 첫 대회에서는 세계연합팀이, 이듬해엔 박지은(28·나이키골프)이 이끈 아시아팀이 우승, 전적은 1승1패다. 양팀 12명이 조각을 맞춘 아시아팀은 사실상 ‘한국팀’이나 다름없다. 박세리(30·CJ)를 비롯해 장정(27·기업은행) 이선화(21·CJ) 이지영(22·하이마트) 신지애(19·하이마트) 안시현(23) 이정연(28) 김인경(19) 이미나(26·KTF) 등 전체 12명 가운데 9명이 한국 선수다. 특히 최근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는 박지은에 이어 올해 주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3년간 줄곧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선배 멤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연합팀을 상대로 2연패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컵을 아시아팀에 넘겨준 연합팀 멤버들의 면모도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1위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빠졌지만 올 시즌 LPGA 투어 5승의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을 비롯해 미국의 ‘영건’ 모건 프레셀과 나탈리 걸비스,US여자오픈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줄줄이 아시아팀을 상대로 칼을 갈고 있다. 특히 올해 LPGA 신인왕을 차지한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이 세계연합팀 소속으로 한국의 ‘언니’들과 대결하게 돼 눈길을 끈다. 양팀 주장 박세리와 소렌스탐이 올해 투어 대회에서 만난 건 몇 차례 되지 않는다. 소렌스탐은 부상을 이유로 절반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한 데다 개막전 2위를 제외하곤 우승은 물론 출중한 성적없이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둘은 두 달 전 한국에서 열린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회를 기념하는 자선 스킨스게임에서 만나 샷 대결을 벌였다. 박세리는 스킨 5개를 획득했고, 소렌스탐은 한개의 스킨도 못 챙겼다 박세리는 최근 “한·일전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며 발목과 눈 부상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교라쿠컵 1라운드를 뛴 뒤 곧바로 렉서스컵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는 호주 퍼스로 날아갔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상당한 무게로 작용했던 터. 투혼으로 똘똘 뭉친 ‘새 주장’ 박세리가 이끄는 아시아팀의 2연패 의지가 소렌스탐을 앞세운 연합팀을 또 넘을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교라쿠컵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안선주 ‘한국킬러 요코미네’ 저격수 낙점

    |후쿠오카(일본) 전광삼특파원|“부상이 악화돼 필드에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한·일전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박세리)“지애와 선주가 잘해 주리라 믿는다.”(김미현)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한국팀 주장 김미현(30·KTF)이 일본팀 ‘에이스’ 요코미네 사쿠라(21)의 1라운드 맞상대로 안선주(20·하이마트)를 낙점했다. 요코미네는 지금까지 한·일전에서 5전 전승을 올린 ‘한국 킬러’. ‘에이스 저격수’로 보직을 받은 안선주는 이번이 첫 한·일전 출전.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으로 상금랭킹 3위에 오른 안선주를 두고 김미현은 “장타력과 쇼트게임 실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충분히 요코미네를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선주도 “‘한국 킬러’라고 하는데 앞으론 그 별명을 더이상 못 듣게 해 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미현은 또 일본팀 주장인 베테랑 요네야마 미도리(31)를 막내 신지애(19·하이마트)에게 맡겼다. 요네야마는 평균 연령 23.77세로 ‘프레시 재팬’을 선언한 일본팀 가운데 최고참.6차례 한·일전에 출전,6승1무2패의 짭짤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신지애는 “막내인 제가 상대 주장을 꺾으면 일본팀 사기가 많이 죽겠죠.”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어깨 부상에다 오른쪽 눈 결막염까지 겹쳐 컨디션이 최악인 박세리(30·CJ)는 “1라운드는 반드시 출전하겠다.”고 밝혀 눈길. 병원에서 “당분간 쉬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출전을 밀어붙인 박세리는 30일 프로암도 건너뛰고 결막염 치료를 위해 현지 안과병원까지 다녀왔다. 상대는 일본 상금랭킹 5위 모로미자토 시노부(21)다. hisam@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시니어들이 뛸 무대가 없다

    얼마 전 하나투어챔피언십 프로암대회에서 최상호를 만났다. 마침 그는 바로 전 주에 ‘아시아 시니어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축하 인사를 나눴다.지난 10월에도 그는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올해 시니어 2승을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시니어대회를 오가며 펼치는 활동이 왕성하다. 1980년대 후반 박남신과 최상호는 ‘용호상박’을 연상시킬 만큼 강력한 라이벌로 국내 무대를 휩쓸었다. 인기는 지금의 최경주에 버금갔다. 이때부터 둘을 추종하는 팬들이 출현했고, 대회 때마다 플레이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이른바 ‘열성 갤러리’가 생겨났다. 그러던 최상호와 박남신은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제는 시니어 무대에서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최광수와 김종덕, 봉태하 등 왕년의 스타들도 시니어무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들이 뛸 시니어대회의 수가 너무 적다. 그나마 협회와 기업이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2∼3개 대회가 고작이고 우승상금도 2000만원에서 수백만원에 불과하다. 최상호는 “스타를 탄생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박세리나 최경주가 시니어무대에서 뛸 나이가 됐을 때 계속해서 팬들은 이들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할 것이다. 국내처럼 시니어대회가 의무사항처럼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선 골프대회가 균형 발전하기 어렵다.10년 전 초이스 골프, 파맥스 등의 기업에서 시니어대회를 창설시키며 시니어협회도 생겨났지만 활동영역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미국에선 전설의 골퍼 잭 니클로스와 아널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의 샷을 시니어무대에서 지켜볼 수 있다. 더 재미난 사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다음으로 시니어투어의 인기도와 시청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그 다음이다. 한국의 잭 니클로스로 불리는 한장상 선생이 얼마 전까지 KPGA 무대에서 플레이를 펼쳤다. 좀 민망한 이야기지만 국내 골퍼들은 니클로스는 알아도 한국의 한장상을 잘 알지 못한다. 그는 분명 영웅이지만 우리는 너무나 그를 홀대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시공간만 초월할 수 있다면 시니어투어에서 영웅들과 함께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시니어무대의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단적으로 나타낸 말이다.그러나 한국에서 시니어 선수들은 ‘한물 간 스타’, 잊혀져 가는 추억의 스타일 뿐이다. 그런데 그들은 아직 젊다. 골프에 대한 정열도 누구 못지않다. 한때 그린을 쥐락펴락했던 국내 시니어 선수들이 발붙일 곳은 정말 없는 것일까.‘점보 오자키’로 더 유명한 일본의 골프 영웅 오자키 마사시의 유명세가 더 부러워지는 요즘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교라쿠컵] 한국여전사 “올해도 일본은 없다”

    [교라쿠컵] 한국여전사 “올해도 일본은 없다”

    “이번만큼은….”(일본) vs “이번에도….”(한국) 한·일 여자프로골프의 ‘별들의 전쟁’인 교라쿠컵 국가대항전이 새달 1일부터 이틀간 일본 후쿠오카 센추리골프장(파72·6501야드)에서 열린다. 한국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이번에도 일본을 꺾어 ‘아시아 지존’의 자리를 굳게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앞선 일곱 차례 대회에서 4승1무2패의 확고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한국 타도’의 기치를 내건 일본은 젊은 피를 대거 수혈, 이번만큼은 지난 2000년 이후 7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미현·박세리 등 미국파가 선봉 양국은 선수들의 명예와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감안해 최정예 멤버로 각각 출전선수 13명을 채웠다.1·2라운드 모두 18홀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 승리한 선수에겐 2포인트, 비긴 선수에게 1포인트를 각각 부여한 뒤 최종 포인트를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 우승팀에는 1인당 300만엔(약 2600만원)씩 모두 39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지고, 패한 팀에도 1950만엔이 주어진다. ●신지애·지은희 등 국내 3인방도 가세 한국팀은 주장 김미현(30·KTF)과 박세리(30·CJ)의 ‘원투 펀치’에 이선화(21·CJ) 이지영(22·하이마트) 장정(27·기업은행) 이정연(28) 등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미국파’가 공격 선봉을 맞는다. 여기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전미정(25·투어스테이지) 신현주(27) 송보배(21·슈페리어)에다 ‘국내파 3인방’ 신지애(19·하이마트)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20·하이마트)가 힘을 보탠다. 한국 골프 사상 첫 ‘시즌 9승’의 금자탑을 쌓은 ‘지존’ 신지애는 “지난해에는 1승1패에 그쳤는데 올해는 꼭 2승을 거둬 팀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日도 젊은 피 수혈 7년만에 우승 노려 이에 맞서는 일본팀도 만만찮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일본여자오픈 챔피언 모로미자토 시노부(21)를 비롯해 JLPGA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낸 이지마 아카네(24),2004년 첫 출전 이후 한·일전 무패(5연승)의 요코미네 사쿠라(21) 등 ‘영건’들이 선봉을 맡았다. 여기에 고가 미호(25) 사이키 미키(23) 아리무라 지에(20) 미쓰카 유코(23) 하라 에리나(20) 후지타 사이키(22) 우에하라 아야코(24) 등 20대 초·중반의 ‘영파워’가 힘을 보탠다.1일과 2일 SBS와 SBS골프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연아, 박세리 누르고 ‘브랜드 파워 1위’

    김연아, 박세리 누르고 ‘브랜드 파워 1위’

    ‘국민 여동생’ 김연아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프로골퍼 박세리를 제치고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가진 여자 운동선수로 등극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7일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 2007’ 행사를 앞두고 전국 20∼60대 소비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김 선수가 지난 4년간 이 부문 1위를 지켜온 박 선수를 제쳤다고 밝혔다. 남자 운동선수 부문에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이 부상으로 인한 장기 결장에도 불구하고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을 밀어내고 2년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여자 TV앵커 부문에서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3년간 1위를 지켜온 백지연 앵커를 대신해 여성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뉴스 단독진행을 맡은 김주하씨가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TV앵커부문의 엄기영 앵커와 여자 성악가 부문의 조수미, 남자 가수부문의 ‘비’는 각각 부문별로 4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를 지켰다. 유재석(남자 코미디언), 장동건(남자배우), 이영애(여자배우)도 3년 연속 부문별 1위 자리에 각각 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최경주 또 체육훈장 받는다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 선수가 두번째로 체육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20일 오전 한덕수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경주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하는 안건을 상정, 이를 심의한 뒤 의결했다. 청룡장은 5개 등급으로 나눠진 체육훈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 최경주는 지난 2002년 박세리(1998년) 김미현(1999년)에 이어 골프선수로는 세번째로 맹호장을 받았지만 가장 상위의 청룡장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경주는 지난 2002년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컴팩클래식을 시작으로 지난 7월 AT&T내셔널까지 모두 여섯 차례 우승컵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성장했다. 각종 국내·외 골프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국위를 선양하는 등 체육진흥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 3개 아시안투어 대회를 마치고 지난 19일 귀국, 이날 고향인 전남 완도를 방문한 최경주는 “내 골프 생애 가운데 가장 영광된 일”이라면서 “물론 바라고 한 일은 아니지만 열심히 한 대가로 생각하고 있고, 곁에서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DT챔피언십] 현금 100만달러 ‘쩐의 전쟁’

    “유종의 미를 거둔다.”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남녀 간판스타들이 올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대회 필승을 다짐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자매’들은 흉작으로 기록될 올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에서 승수 보태기에 전력을 다할 전망. 또 어느 해보다 화려한 한 시즌을 보낸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마지막으로 나설 올해 공식 대회인 USB홍콩오픈에서 아시아 원정길에서 망가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뭉칫돈을 잡아라 15일 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523야드)에서 개막하는 ADT챔피언십은 ‘대박 잔치’다. 총상금 155만달러에 우승 상금은 무려 100만달러. 통상 총상금의 20% 미만인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뭉칫돈’이다. 대회 방식도 독특하다.1·2라운드 뒤 출전 선수의 절반을,3라운드를 마치고 다시 절반을 추려내 최후에 살아남은 8명만이 마지막 4라운드에서 100만달러의 주인공을 가린다. 지난해엔 무명의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가 현금 100만달러로 가득찬 유리상자를 챔피언 선물로 받았다. 출전 선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한국 자매들은 목마르던 시즌 5승째와 뭉칫돈을 들어올릴 확률이 그만큼 높다. 지난 13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긴 박세리(CJ)와 김미현(KTF·이상 30)의 노련미에다 이선화(21·CJ)와 안젤라 박(19), 박인비(20) 등 젊은 피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다만, 겹겹이 둘러친 ‘터줏대감’들의 저지 여부가 관건. 시즌 7승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다 하반기 맹렬한 기세로 오초아를 추격한 수전 페테르손(노르웨이), 막판 2승째를 올린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무관’에 그친 올 한 해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탱크의 자존심을 살린다 15일부터 나흘간 홍콩골프장(파70·6703야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안프로골프(EPGA) 투어 UBS홍콩오픈은 최경주가 올해 출전하는 마지막 투어 대회다. 새달 열리는 타깃월드챌린지는 이벤트 대회. 지난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2003년 공동25위,2004년 공동55위에 그쳤고,2005년 준우승했을 뿐 지난해엔 공동42위였다. 더욱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마감하고 아시아 원정길에 나선 지난 두 차례의 대회에선 망가진 모습을 보여 자존심 회복이 절실한 상황. 가능성은 높다. 역대 챔피언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비롯해 레티프 구센, 트레버 이멜만(이상 남아공) 등 EPGA 스타들이 대거 나서지만 이 가운데 최경주의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최경주는 “코스가 은근히 까다롭지만 클럽 14개를 골고루 잘 다뤄 타수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현·세리 6연속 무패 이끈다

    새달 1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2007년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에 출전할 선수 명단이 14일 확정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이날 출전 선수 13명을 발표했다. 주장 김미현(KTF·30)과 박세리(30·CJ)를 맏언니로 이선화(21·CJ), 이지영(22·하이마트), 장정(27·기업은행), 이정연(28)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으로 나온다. 특히 박세리는 새달 7일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대륙대항전 렉서스컵 일정 때문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이날 오전 출격을 결정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선 전미정(25·투어스테이지), 신현주(27·다이와), 송보배(21·슈페리어)가 대표 자격을 얻었다.KLPGA 대표는 신지애(19·하이마트), 지은희(21·캘러웨이), 안선주(20·하이마트)가 선정됐다. 안시현(23)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선다. 통산 전적은 한국이 4승1무2패로 우세. 특히 2002년부터 4승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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