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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화화 없이 공감으로”…소신있게 ‘노는 언니’들의 ‘나는 예능’

    “희화화 없이 공감으로”…소신있게 ‘노는 언니’들의 ‘나는 예능’

    출연진에 작가·PD 등 여성 제작진 ‘다수’ 엄마·주부 역할보다 있는 그대로 매력 담아 민감한 주제는 출연진과 미리 상의하기도“언니들의 선수 생활처럼 롱런하고 싶어”“수영 선수는 ‘그 날’에 물 속에서 어떻게 해요?” 국가대표 출신들이 모인 캠핑카에서 ‘그 날’에 대한 질문이 튀어나왔다. 사석에서도 말하기 어려웠던 ‘그 날’의 이야기는 골프, 펜싱, 배구, 수영 등 종목별 생리 대응법으로 이어졌다. 운동만 한 언니들이 한바탕 놀아본다는 E채널 예능 ‘노는 언니’에서 최근 화제가 된 장면이다. 이 주제는 어떻게 나왔을까. 최근 서울 마포구 E채널 제작센터에서 만난 방현영 책임PD(CP) 등 제작진은 “대본이나 설정은 전혀 없었다. 언니들의 있는 그대를 자연스럽게 담으면 재밌는 장면들이 나온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에 서비스된 후 ‘노는 언니’는 ‘오늘의 한국 톱10 콘텐츠’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다. 박세리 등 여성 선수만 모은 ‘모험’으로 고무적인 결과를 얻은 제작진도 여성 비율이 높다. 방 CP와 박지은 PD, 장윤희 작가 등 기획 회의에 참여하는 스태프 10여명이 모두 여성이다. 편집, 자막, 그래픽 등을 포함하면 절반에 육박한다. 예능계에서 보기 드문 성비다. 4~17년차 경력을 가진 제작진은 “그동안 성별이 특별한 변수나 장벽이 된 적은 없다”며 “개개인 성향과 성격이 중요하다”고 했다. ‘노는 언니’ 역시 ‘각 잡고’ 만든 게 아니라 신선한 아이템을 찾다 떠올렸다. 신기하다는 시선은 오히려 외부에서 느낀다. 섭외 등의 과정에서 만나는 관계자들은 “여긴 다 여성분들이냐”는 질문을 빈번하게 건넨다. 방 CP는 “아직 여성 총괄이 드물다 보니 나를 신뢰하도록 설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계속 헤쳐 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명한 강점도 있다. 대화 속 공감 포인트를 섬세하게 짚어 새로운 이야기와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국가대표의 결혼, 출산 이야기나 생리 고충이 대표적이다. 출연자가 예민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미리 조율해 배려하기도 한다. 전문 방송인이 아니라서 더 필요하다. 남현희 선수의 과거 성형 논란에 대한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미리 대화를 나눴다. 장윤희 작가는 “자연스럽게 나온 대화라도 방송에 나갈 때 비하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사전에 상의하는 편”이라고 했다.성역할을 굳이 내세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 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김치찌개 만들기에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거나, 장보기에 굳이 ‘엄마 남현희’가 부각되지 않는 이유다. 이지연 작가는 “예능에선 소위 대상화, 희화화, 질투, 텃세 등의 요소를 일부러 넣기도 하지만, 우리 출연자들이 현장에서 즐거워하고 몰입하는 모습이 충분히 느껴진다”며 “이걸 담백하게 담으면 된다”고 원칙을 설명했다. 촬영 역시 출연진의 캐릭터 자체에 집중해 ‘화장’이 필요 없다. 이미경 촬영감독은 “운동 위주의 내용이면 근육 등 신체를 보여 주지만 평소에는 대화나 표정에 초점이 간다”며 “여성 선수를 찍는다는 관점이 아니라 아이템에 맞춰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뿐 아니라 제작 인력 면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여성 CP와 남성 막내 작가들이 최근 속속 나오며 기존 구도가 깨지는 추세다. 박 PD는 “콘텐츠의 재미로 평가받았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언니들의 선수생활처럼 지구력을 갖고 10년쯤 롱런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는 게 참…” 기안84, ‘나혼자산다’ 복귀 소감

    “사는 게 참…” 기안84, ‘나혼자산다’ 복귀 소감

    웹툰으로 여성 혐오 논란을 일으킨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하며 “심려를 끼쳐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반가운 얼굴들’이라는 자막과 함께 박나래, 기안84, 박세리, 김민경, 이시언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5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기안84는 “사실은 이제… 사는 게 참… 인생이란…”이라며 수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 기안84는 “제가 참 많이 부족하고 죽기 전까지 완벽해질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고, 박세리는 “원래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배운다더라. 나도 아직 맨날 배워가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다독였다. 기안84는 “멤버들 분들이나 시청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오랜만에 나오니까 좋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시청률은 소폭 상승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은 7.5%-8.1%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0.6%포인트, 2주 전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기안84는 지난달 웹툰 ‘복학왕’에서 스펙이 부족한 여자 인턴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을 넣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그는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표현에 더욱 주의하겠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E채널 ‘노는 언니‘ 넷플릭스로 전세계 시청자 만난다

    E채널 ‘노는 언니‘ 넷플릭스로 전세계 시청자 만난다

    E채널은 화제의 예능 ‘노는 언니’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 15일에 방송되는 7회부터는 TV 본방송 직후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고, 1∼6회까지는 13일에 한꺼번에 업로드 된다. ‘노는 언니’는 골프 여제 박세리를 비롯해 펜싱 선수 남현희, 피겨스케이팅 선수 곽민정, 수영 선수 정유인, 배구 선수 한유미 등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잠시 벗어나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으로 호평 받고 있다. TV에서는 티캐스트 E채널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오빠들만 터지나…언니들도 터졌다

    오빠들만 터지나…언니들도 터졌다

    남성이 주도하는 예능판에 여성 스포츠인들만 출연한 E채널 ‘노는 언니’가 신선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남성에 비해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여성 ‘스포테이너’(스포츠 스타+엔터테이너) 예능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는 언니’는 평생 운동만 한 언니들이 캠핑과 코믹한 운동 종목 등 그동안 못해 본 것을 즐기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지난 4일부터 시청자를 만났다. 박세리(골프), 곽민정(피겨), 남현희(펜싱), 한유미(배구) 등 은퇴한 ‘전설들’과 현역인 이재영·이다영 자매(배구), 정유인(수영) 등 연령과 종목이 다양한 출연진이 동참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방현영 E채널 CP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선수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만기, 강호동, 허재, 안정환, 서장훈 등 1990년대부터 꾸준히 등장한 남성 예능인에 비해 여성 선수는 올림픽이 아니면 TV에서 만나기 힘든 게 현실이다. MBC ‘황금어장’, ‘일요일 일요일 밤에’, JTBC ‘한끼줍쇼’ 등을 연출했던 그에게도 여성 체육인만 나오는 예능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방 CP는 “그동안 여성만 나오는 예능은 만들기 어렵다는 암묵적 분위기가 있었다”며 “선수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면서도 롤모델 ‘언니십’(언니 리더십)에 대한 갈증을 풀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취지에 공감한 박세리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부터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취소된 현역 선수들까지 섭외에 속속 응했다. 이렇게 모인 언니들은 방송인이 아닌 여성들만 모여도 재밌는 예능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 준다. 박세리를 빼면 출연진 대부분 방송 경험이 없고 고정 진행자도 없지만, 의외의 솔직함과 허당기가 웃음을 만들어 낸다. 처음 가보는 MT에선 서툰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마룻바닥 피겨스케이팅, 머리로 치는 골프, 몸에 물감을 묻히는 펜싱 등 변형된 ‘언림픽‘(언니+올림픽)에선 승부욕을 발산하고 몸개그까지 선보이며 숨겼던 예능감을 뽐낸다. 선수로서 고충을 털어놓는 과정에서는 세대와 종목을 넘은 공감대도 만들어진다. 부상이나 고된 훈련 등 경험에 대한 수다 속에 여성 엘리트 체육인이 마주해야 하는 편견들이 자연스레 드러난다. 근육이 많은 몸 때문에 악플이 많았다는 정유인에게는 “근육이 날개 같다”는 칭찬을 건넨다. 남현희는 기혼 여성에게 가혹한 체육계 현실을 나누고, 현역 선수들은 선배들에게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몸매나 옷차림에 대한 평가는 쉬는 시간에도 나오지 않는다”는 제작진 설명처럼 서로에 대한 비하나 평가는 낄 틈이 없다. 본방송 시청률은 1%를 밑돌지만 화제성이 커지며 정규 편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 CP는 “‘놀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져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김연아, 김연경, 장미란 선수를 보고 싶다는 요청이 벌써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박세리 내세운 광고 제작… 단백질 중요성 전달

    박세리 내세운 광고 제작… 단백질 중요성 전달

    매일유업은 성인 영양 설계 전문 브랜드 ‘셀렉스’의 모델 박세리가 신규 광고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국민 영웅 박세리의 신규 광고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을 응원할 예정”이라며 “신규 디지털 광고는 유튜브 및 SNS 등을 통해 다음달초 공개한다. 매일유업은 LPGA 통산 25차례나 우승한 박세리의 1등 이미지를 활용해 셀렉스를 1등 단백질 브랜드로 자리 잡고, ‘세리프로틴’으로 소비자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광고에서 박세리는 운동과 함께 근육 건강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는 주제를 전달한다. 박세리는 “30대 이후 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식사만으로는 부족한 단백질과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코어 프로틴 플러스를 챙겨 먹고 있으며, 특히 부모님께 평소 꾸준히 챙겨드리고 있다”면서 “운동 뒤에는 근육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회복을 위해 흡수가 빠른 100% 분리 유청 단백 분말인 셀렉스 스포츠로 빠르고 깔끔하게 단백질을 보충하고 있다”고 음용 습관을 밝혔다. 또한 최근 박세리는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흙 포대 20kg을 가뿐하게 들며 건재한 근력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이번 광고를 통해서도 근육 자신감을 뽐내며 건강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셀렉스는 일상에서나 운동할 때 부족한 단백질을 해결할 수 있는 성인 영양식 브랜드다. ▲일상 속에서 부족한 단백질·영양을 질 좋게 섭취할 수 있는 아미노산스코어 110점 이상의 100% 완전 단백질인 ‘코어프로틴플러스’ ▲운동 후 깔끔하게 마시는 무유당, 무지방, 100% 분리 유청 단백질 ‘셀렉스스포츠’ 등이 대표 제품이다. 셀렉스 관계자는 “박세리 감독은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인한 국민들의 지친 마음에 이듬해 맥도날드오픈, US오픈 우승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선물했다”며 “이번 디지털 광고를 통해서도 국민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달하며 건강한 삶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KK 최고의 날… 어릴 적 꿈꿔 온 빅리그 데뷔 첫 승

    KK 최고의 날… 어릴 적 꿈꿔 온 빅리그 데뷔 첫 승

    ■ 김광현, 슬라이더 맹폭… 첫 QS 신시내티전 6이닝 3K 무실점 완벽투“코로나로 힘든 국민들께 힘 되고 싶어”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등판 두 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그는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보여 주며 MLB 사상 첫 퀄리티스타트, 첫 승을 거뒀다. 83개를 던지는 동안 37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피안타 3개,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이닝당 투구수는 14개로 지난 경기(평균 17개)보다 적었다.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1.69로 떨어졌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시속 78마일(약 125㎞)에서 84마일(약 135㎞)로 오가는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의 균형을 잃게 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교 시절 던진 적이 있는 커브를 적절하게 구사한 것도 도움이 됐다. 김광현은 이날 11개의 커브를 뿌렸는데 최고 구속은 시속 118㎞, 최저 구속은 시속 109㎞였다. 김광현은 “왼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 속도를 조절했고 오른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백도어와 몸쪽을 모두 던지며 구속 차이를 줘 최대한 타자에게 혼란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KBO에 있을 때보다 구속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올 시즌은 운동하다가 중단하길 반복해 구속이 안 나오고 있는데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소요 시간은 2시간 15분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 템포를 빨리했다. 김광현은 “어렸을 때부터 템포가 빠르다고 느낄 때 항상 좋은 투구가 나와서 빨리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 왔던 마운드에 올라가서 (선발투수로) 이기기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며 “IMF 위기로 힘들었을 때 박찬호 선배나 박세리 선수가 국민에게 힘을 줬듯이 한국이 코로나19로 힘든 지금 나도 잘해서 국민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나와 현진이 형의 투구가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0으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8승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류현진, 정교한 역투… 승리는 불발 탬파베이전 볼넷 없이 5이닝 1실점 5회만 30구 던져 투구수 조절 실패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단 3개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한계 투구수(100개)에 가까운 94개를 던진 뒤 1-1로 맞선 6회 말 윌머 폰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는 지난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볼넷을 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ERA)은 3.46에서 3.19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있는 탬파베이 타선을 맞아 스트라이크존 내외곽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탈삼진 6개를 제외한 아웃카운트 9개 중 7개를 땅볼로 유도했다. 그는 이날까지 땅볼을 뜬공으로 나눈 비율에서 2.35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4위에 올랐다. 다만 류현진은 이날 투구수 관리에 애를 먹었다. 1회 12개, 2회 15개만 던진 류현진은 3회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9구 접전을 벌였다. 5회에도 30개의 투구수를 기록해 5이닝만 마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화상 인터뷰에서 ‘토론토 선발투수들의 긴 이닝 투구가 절실한 시점에 필요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타석당 투구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공 끝 움직임은 지난 등판(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비슷했다”며 “투구수(94개)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잘 끌고 갔다”고 평했다. 그는 “제구도 초반보다 안정적이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구단은 트위터 계정에 “괴물 같은 류현진의 호투는 계속된다”며 류현진의 8월 성적을 소개했다. 류현진과 동산고 선후배 사이인 탬파베이 한국인 타자 최지만과의 맞대결은 또다시 이뤄지지 않았다. 최지만은 연장 10회 말 대타로 나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 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끝내기 좌전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K 최고의 날… 어릴 적 꿈꿔 온 빅리그 데뷔 첫 승

    KK 최고의 날… 어릴 적 꿈꿔 온 빅리그 데뷔 첫 승

    ■김광현, 슬라이더 맹폭… 첫 QS 신시내티전 6이닝 3K 무실점 완벽투“코로나로 힘든 국민들께 힘 되고 싶어”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등판 두 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그는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보여 주며 MLB 사상 첫 퀄리티스타트, 첫 승을 거뒀다. 83개를 던지는 동안 37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피안타 3개,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이닝당 투구수는 14개로 지난 경기(평균 17개)보다 적었다.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1.69로 떨어졌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시속 78마일(약 125㎞)에서 84마일(약 135㎞)로 오가는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의 균형을 잃게 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교 시절 던진 적이 있는 커브를 적절하게 구사한 것도 도움이 됐다. 김광현은 이날 11개의 커브를 뿌렸는데 최고 구속은 시속 118㎞, 최저 구속은 시속 109㎞였다. 김광현은 “왼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 속도를 조절했고 오른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백도어와 몸쪽을 모두 던지며 구속 차이를 줘 최대한 타자에게 혼란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KBO에 있을 때보다 구속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올 시즌은 운동하다가 중단하길 반복해 구속이 안 나오고 있는데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소요 시간은 2시간 15분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 템포를 빨리했다. 김광현은 “어렸을 때부터 템포가 빠르다고 느낄 때 항상 좋은 투구가 나와서 빨리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 왔던 마운드에 올라가서 (선발투수로) 이기기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며 “IMF 위기로 힘들었을 때 박찬호 선배나 박세리 선수가 국민에게 힘을 줬듯이 한국이 코로나19로 힘든 지금 나도 잘해서 국민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나와 현진이 형의 투구가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0으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8승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류현진 정교한 역투…승리는 불발 탬파베이전 볼넷 없이 5이닝 1실점 5회만 30구 던져 투구수 조절 실패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단 3개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한계 투구수(100개)에 가까운 94개를 던진 뒤 1-1로 맞선 6회 말 윌머 폰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는 지난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볼넷을 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ERA)은 3.46에서 3.19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있는 탬파베이 타선을 맞아 스트라이크존 내외곽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탈삼진 6개를 제외한 아웃카운트 9개 중 7개를 땅볼로 유도했다. 그는 이날까지 땅볼을 뜬공으로 나눈 비율에서 2.35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4위에 올랐다. 다만 류현진은 이날 투구수 관리에 애를 먹었다. 1회 12개, 2회 15개만 던진 류현진은 3회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9구 접전을 벌였다. 5회에도 30개의 투구수를 기록해 5이닝만 마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화상 인터뷰에서 ‘토론토 선발투수들의 긴 이닝 투구가 절실한 시점에 필요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타석당 투구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공 끝 움직임은 지난 등판(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비슷했다”며 “투구수(94개)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잘 끌고 갔다”고 평했다. 그는 “제구도 초반보다 안정적이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구단은 트위터 계정에 “괴물 같은 류현진의 호투는 계속된다”며 류현진의 8월 성적을 소개했다. 류현진과 동산고 선후배 사이인 탬파베이 한국인 타자 최지만과의 맞대결은 또다시 이뤄지지 않았다. 최지만은 연장 10회 말 대타로 나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 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끝내기 좌전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퀸’이 돌아온다… 박인비, 내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 출전

    ‘퀸’이 돌아온다… 박인비, 내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 출전

    ‘골프여제’ 박인비(32)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통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다. 지난 2월 투어 2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호주여자오픈 이후 6개월 만이다. 20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리는 AIG여자오픈이 그 무대다. 메이저대회 승격 20년째를 맞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새 간판을 바꾼 이 대회의 관전포인트는 박인비의 메이저 8승 여부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우승컵 수집을 시작한 박인비는 2013년 나비스코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한 시즌 3개 메이저 정상에 선 선수는 베이브 자하리아스(1950년), 미키 라이트(1961년), 팻 브래들리(1968년)가 있지만 현역 선수 가운데 박인비가 유일하다. 또 그의 통산 메이저 승수(7회)는 LPGA 투어 역대 공동 7위에 해당한다. 이 역시 현역 선수 가운데는 줄리 잉스터(미국), 카리 웹(호주)과 함께 보유한 최다 승수다. 박인비가 2015년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선다면 현역 가운데 가장 많은 메이저 승수를 기록하게 된다. 또 박세리(43)가 보유한 한국선수의 LPGA 투어 최다승(25승)에도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박인비는 이달 초 소속사가 제주와 경주에서 개최한 2개 공식·비공식 대회에서 샷 감각을 점검한 뒤 지난 주말 스코틀랜드 현지에 도착했다. 출국에 앞서 그는 “어느 시점에서든 LPGA 투어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복귀 시점을 정해 놓은 뒤 두 번 생각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편 남기협(31)씨가 동행하게 되는 이번 메이저 8승 도전은 더 특별하다. 박인비의 스윙코치인 남씨는 이번 대회 캐디까지 맡게 돼 ‘1인 3역’을 수행한다. 오랫동안 백을 메주던 브래드 비처(호주)가 자가격리 문제로 빠지면서 지난달 국내 대회부터 남씨가 캐디백을 멨다. 박인비는 남편을 위해 캐디백을 가벼운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문성곤 ♥’ 곽민정 “운동선수 남자친구? 돌아버리지” 웃음

    ‘문성곤 ♥’ 곽민정 “운동선수 남자친구? 돌아버리지” 웃음

    내년 5월 결혼을 앞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곽민정이 예비신랑 문성곤 프로농구 선수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생애 첫 MT를 떠난 골프여제 박세리, 땅콩검객 남현희, 배구쌍둥이 이재영, 이다영, 피겨요정 곽민정, ‘수영인싸’ 정유인 등 멤버들이 모이는 모습이 공개됐따. MT 출발 당일, 곽민정은 예비신랑인 프로 농구선수 문성곤의 다정한 배웅 속에 집합 장소에 도착했다. 박세리, 남현희, 이다영, 이재영, 정유인 등 먼저 와있던 멤버들은 데려다 주고도 멀찌감치 서서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문성곤의 모습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MT 장소 강촌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이재영은 곽민정에게 “운동선수 남자친구 있으니까 어때요?”라고 참고 있던 질문을 던진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곽민정은 반사적으로 “돌아버리지...”라고 말해 언니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에 사이클 선수와 결혼한 남현희는 “그럼 나는 돌았나...?”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급 시작된 이야기에 신이 난 박세리, 이다영, 이재영 등 멤버들의 질문 세례 속에서 곽민정은 곧장 운동선수 연인의 장단점을 언급하면서 사태수습을 해보지만 과열된 분위기가 진화되지 않자 “잠깐 카메라 꺼주면 해줄 얘기가 많다”고 해 멤버들을 웃게 했다.한편, 두 사람은 주차장에서 우연히 발생한 접촉사고를 계기로 알게 돼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결혼 발표 후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문성곤 선수는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 출전했던 곽민정은 은퇴 후 코치 및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굳세어진 유해란 ‘삼다수의 여왕’ 지켰다

    굳세어진 유해란 ‘삼다수의 여왕’ 지켰다

    23언더파로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신인으로는 16년 만에 타이틀 방어‘루키’ 유해란(19)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까지 작성하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를 일궈냈다. 유해란은 2일 제주시 구좌읍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5개를 잡아내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KLPGA 투어에서 한 선수가 같은 대회를 연속 제패한 것은 2018년 5월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한 김해림(31)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첫 우승 때와는 사뭇 달랐다. 2부 투어에서 뛰던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뒤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악천후 탓에 54홀 사흘에서 36홀 이틀 대회로 축소되는 행운까지 겹쳤다. 그러나 72홀 나흘 대회로 바뀐 올해 유해란은 실력으로 다시 정상에 서며 다소 쑥스러웠던 첫 대회 기억도 털어냈다. 유해란은 나흘 동안 보기는 단 2개에 그치는 짠물 골프를 선보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기록했다. 또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자였던 김하늘과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23언더파)을 나눠 갖게 됐다. 그는 또 ‘루키 포인트’ 270점을 얻어 누적 1055점으로 신인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신인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경우는 1996년 김미현과 박세리(이상 43), 2004년 송보배(34) 이후 역대 네 번째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1995년 각각 아마추어 선수로 초청 출전한 한국여자오픈과 서울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다시 정상에 올랐고, 송보배 역시 아마추어로 출전한 200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2연패에 성공했다. 유해란은 “보기를 한 13번홀이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 이후부턴 도리어 차분해지고 기분도 나아지더라”면서 “롱아이언부터 쇼트아이언까지 모든 샷이 말을 잘 들었다”며 우승 원동력으로 아이언샷을 꼽았다. 제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추천선수 36홀 우승 유해란, 올해는 떳떳하게 72홀 타이틀 방어

    추천선수 36홀 우승 유해란, 올해는 떳떳하게 72홀 타이틀 방어

    ‘루키’ 유해란(19)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까지 작성하며 2연패를 일궈냈다.유해란은 2일 제주시 김녕읍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타를 줄인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대회 2연패. 한 선수가 같은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한 것은 2018년 5월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한 김해림(31)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첫 우승 때와는 사뭇 달랐다. 유해란은 지난해 2부 투어에서 뛰던 중 사흘에 걸쳐 54홀로 치러진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뒤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당시 대회는 악천후 탓에 이틀짜리 36홀 대회로 축소된 터라 행운까지 겹쳤다. 그러나 72홀 나흘 대회로 바뀐 올해 대회에서 유해란은 실력으로 다시 대회를 제패해 다소 쑥스러웠던 첫 대회 기억도 털어냈다.더욱이 유해란은 나흘 동안 보기는 단 2개에 그치는 짠물 골프를 선보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기록했다. 첫 날 11번홀과 이날 13번홀 보기를 제외하면 전 경기를 거의 완벽하게 치러낸 셈이다. 그는 또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자였던 김하늘과 나란히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23언더파)을 나눠갖게 됐다. 지난해 우승에 힘입어 올해 정규리그 신인이 된 그는 또 이번 대회에 배정된 ‘루키 포인트’ 270점을 얻어 누적 점수 1055점으로 올 시즌 신인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신인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경우는 1996년 김미현과 박세리(이상 43), 2004년 송보배(34) 이후 역대 네 번째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1995년 각각 아마추어 선수로 초청 출전한 한국여자오픈과 서울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같은 대회를 2연패했고, 송보배 역시 아마추어로 출전한 200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이듬해 2연패에 성공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44년 만에 ‘브리티시’ 빼고 AIG여자오픈으로 새출발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이 AIG여자오픈으로 이름을 바꿨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금융회사 AIG가 브리티시여자오픈과의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면서 “대회 명칭도 AIG여자오픈(AIG Women‘s Open)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1976년 시작돼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는 일본 광학기계 회사인 리코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리코컵 브리티시여자오픈으로 불리다 지난해부터 AIG가 공식 후원사가 됐다. 그에 앞서 1987년부터 20년 동안은 미국의 시리얼 회사인 위타빅스가 후원했지만 내셔널 타이틀을 상징하는 ‘브리티시’ 명칭을 아예 없앤 건 이번이 처음이다. AIG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대회다. 박세리가 메이저대회 원년인 2001년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장정(2005), 신지애(2008·2012), 박인비(2015), 김인경(2017) 등 5명이 6차례 우승해 국적별로는 한국이 가장 많은 우승자를 배출했다. 이 대회는 오는 8월 20일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로열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세리처럼 ‘맨발샷’… 존슨 13시즌 연속 우승

    박세리처럼 ‘맨발샷’… 존슨 13시즌 연속 우승

    더스틴 존슨(미국)이 29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5번 홀에서 양말을 벗고 호수에 들어가 샷을 날리고 있다. 이 대회 포함, 최근 13시즌 연속 PGA 투어에서 우승한 존슨은 통산 21승을 달성하며 지난주 6위였던 세계 랭킹을 3위로 끌어올렸다. 1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위는 욘 람(스페인)이다. 크롬웰 USA TODAY 스포츠 연합뉴스
  • [사진설명] 박세리처럼 ‘맨발샷’… 존슨 13시즌 연…

    박세리처럼 ‘맨발샷’… 존슨 13시즌 연속 우승더스틴 존슨(미국)이 29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5번 홀에서 양말을 벗고 호수에 들어가 샷을 날리고 있다. 이 대회 포함, 최근 13시즌 연속 PGA 투어에서 우승한 존슨은 통산 21승을 달성하며 지난주 6위였던 세계 랭킹을 3위로 끌어올렸다. 1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위는 욘 람(스페인)이다. 크롬웰 USA TODAY 스포츠 연합뉴스
  • 박세리·남현희…여성 스포츠 전설들, 예능에 뜬다

    박세리·남현희…여성 스포츠 전설들, 예능에 뜬다

    올림픽에서 볼 수 있었던 전설적인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E채널 새 예능 ‘노는 언니’로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다. 18일 티캐스트에 따르면 ‘골프 전설’ 박세리, 2008 베이징올림픽 펜싱 메달리스트 남현희 등이 출연하는 새 예능 ‘노는 언니’가 오는 8월 초 방송된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새로운 예능 기대주로 떠오른 맏언니 박세리를 비롯해 ‘펜싱 퀸’ 남현희, 국내 여자배구의 ‘슈퍼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자매,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피겨 요정’ 곽민정, ‘여자 마동석’으로 불리는 화제의 수영 선수 정유인까지 정상급 스포츠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노는 언니’는 그동안 운동에만 매진했던 선수들이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국가대표로 치열한 과거를 보낸 이들은 새롭고 다양한 도전과 힐링을 통해 노는 법을 터득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JTBC ‘한끼줍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님과 함께’를 연출했던 방현영 PD가 E채널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최나연 캐디가, 설마? ‘절친’ 이정은5 백 메… 5오버파 부진

    최나연 캐디가, 설마? ‘절친’ 이정은5 백 메… 5오버파 부진

    “정말 버디가 안 떨어지더라구요, ㅠㅠㅠ”(최나연), “그래서 기도 좀 하자고 했죠, ㅎㅎㅎ~.”(이정은5) 최나연은 박인비, 신지애 등과 함께 박세리의 뒤를 이은 한국 여자골프의 ‘천재 세대’ 88년 용띠의 한 멤버다. 2008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2015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통산 9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절친’ 이정은5는 LPGA 데뷔가 최나연보다 10년이나 늦다. 게다가 ‘삼수생’이다. 2016년 세 번째 Q스쿨에서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받아냈다. ‘결’은 다르지만 우정은 한결같다. 4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정은5는 최나연의 캐디로 출전했다. 초청장을 받은 최나연은 “내 백 멜래?”라고 물었고 이정은은 두말없이 승낙했다. 석 달 전 미국의 코로나19를 피해 한국으로 돌아와 올해 첫 대회에 나선 둘의 이날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버디 1개를 건졌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5오버파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10년 선후배 동갑내기 최나연-이정은5의 달콤쌉싸레한 하루

    LPGA 10년 선후배 동갑내기 최나연-이정은5의 달콤쌉싸레한 하루

    “정말 버디가 안떨어 지더라구요 ㅠㅠㅠ”(최나연), “그래서 기도 좀 하자고 했죠, ㅎㅎㅎ~”(이정은5).최나연은 박인비, 신지애 등과 함께 박세리의 뒤를 이은 한국 여자골프의 ‘천재 세대’ 88년 용띠의 한 멤버다. 2008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2015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통산 9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절친’ 이정은5(이하 이정은)는 LPGA 데뷔가 최나연보다 10년이나 늦다. 게다가 ‘삼수생’이다. 2015년 두 번째 노크한 퀄리파잉스쿨에서 반의 반쪽짜리 조건부 시드를 받은 그는 이듬해인 2016년 세 번째 도전 만에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받아냈다. 28세 때였다. ‘결’은 다르지만 둘의 우정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4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정은은 최나연의 캐디로 출전했다.해외 투어 선수들의 이 대회 출전 조건은 세계랭킹 30위 이내다. 그렇지 않으면 KLGPA 투어 영구시드가 있어야 한다. 최나연과 이정은에겐 둘 다 해당되지 않는다. 그런데 대회 초청장은 최나연에게만 날아왔다. 최나연은 “내 백 메줄래?”라고 물었고 이정은은 두 말 없이 승낙했다. LPGA 투어 데뷔 4년째를 맞은 이정은은 처음부터 지금꺼지 ‘나홀로 투어’ 중이다. 3년 동안 투어를 뛰었지만 번 상금은 100만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 잘 버는 동료들이 흔하게 장만하는 미국집‘이 있을 리가 없다. 그런 이정은에게 최나연은 친구 이상의 존재다. 이정은은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나연이게 받은 가장 큰 도움은 집이었다”면서 “그 덕에 대회 때마다 호텔을 전전하는 일이 줄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혼자 해결하기 곤란한 일이 생기면 나연이한테 물어봤다. 투어 생활에서 얘기를 나눌 상대가 있다는 것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특권”이라고 설명했다. 석 달전 미국의 코로나19를 피해 한국으로 돌아와 올해 첫 대회에 나선 둘의 이날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미친 건 물론 낙담하기에 충분했다. 보기 1개를 건졌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5오버파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최나연이 제주 대회에서 뛰어본 건 손으로 꼽을 정도다. 반면 최나연이 LPGA에서 뛸 때 국내 코스를 섭렵했던 이정은은 “우승만 빼놓고 꼴찌에서 2등까지 다해봤다”고 할 정도로 제주 그린이라면 주름을 헤아릴 정도로 빠삭하다.최나연은 “당초 출전 계획이 없다가 충분한 준비 없이 대회에 나선 게 화근이었다“면서 ”티샷 실수가 곧바로 타수로 이어졌다“고 이날 부진의 원인을 짚었다. 그는 ”평소에도 캐디한테 라인을 묻지 않는 내가 정은이한테 매홀 퍼트라인을 물어봤다. 그런데도 1~3m 안팎의 버디가 그렇게도 인떨어지더라”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늘상 하던대로 웃으면서 괜찮다고 다독거리는 정은이가 고맙기만 하더라”고 했다. 이정은은 “최대한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 가장 많이 한 말은 ’잘했다‘, ’괜찮다‘였는데, ’그러면 기도 좀 하자‘라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했다. 둘은 컷오프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내일이요? 내일은 더 신나게 쳐야죠”라고 깔깔 웃으며 클럽하우스로 사라졌다. 글·사진 서귀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세리, 반려견 목줄 논란 해명 “사고 조심하는 것”

    박세리, 반려견 목줄 논란 해명 “사고 조심하는 것”

    전 프로골퍼 박세리가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불거진 반려견 목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세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세리는 방송에서 세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집 앞 마당을 산책했다. 그러던 중 마당 한 쪽에 목줄을 하고 있는 강아지를 만났다. 박세리는 “옆집에 있는 큰아버지가 키우는 천둥이다. 얘는 이렇게 웃는다”며 천둥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방송 이후 혼자 묶여있는 천둥이를 보며 일부 네티즌들은 박세리의 SNS에 “목줄에 묶인 강아지에게 행복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다”, “천둥이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박세리는 댓글을 통해 “천둥이는 작은 아이들이 없을 때 따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고 설명하며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함께 있으면 사고가 날 수 있어 조심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천둥이도 마당에 풀어놓는다. 마음껏 놀다가 다 놀았다 싶으면 스스로 집으로 들어간다”며 “천둥이도 저희 소중한 가족”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세리, 초호화 집 공개 “결혼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종합)

    박세리, 초호화 집 공개 “결혼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종합)

    골프 여제 박세리가 ‘나 혼자 산다’에서 23년차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박세리가 출연해 멋짐과 친근함을 오가는 리얼한 일상을 공개했다. 박세리는 “혼자 살 것 같지 않은데 23년 동안 혼자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박세리를 검색해보면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이혼과 결혼이 있더라. 나도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박세리 집의 규모에 기안84는 “여태까지 나온 회원들 중에 집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박세리는 “부모님이 살던 정원이 있는 집인데 옆에 집을 지었다. 저를 비롯한 자매들이 살고 있다. 4층 전체를 제가 쓴다”면서 “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모든 걸 제가 했다”고 밝혔다. 박세리의 집에는 높은 층고의 거실은 물론 부엌 옆에 야외 테라스, 다른 층에는 ‘세리바’가 있어 놀라움을 더했다.또한 박세리의 인생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는 초대형 트로피 장식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전드의 저력을 입증하는 풍경으로 감탄을 자아내다가도, 친근함이 가득한 박세리의 반전 매력이 속속 드러났다. 자칭 2년차 ‘다이어터’라는 소개말과 달리 망고를 갈비처럼 뜯어 먹고 식품으로 가득 찬 팬트리를 공개, 인간미 넘치는 면모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간만에 몸을 풀기 위해 골프장으로 향한 박세리는 선수 시절 못지않은 통쾌한 스윙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뻥 뚫리게 했다. 연습을 마친 박세리는 배고픔에 울먹이다가 “다이어트엔 햄버거지”, “떡볶이, 라면, 돈까스 셋뚜셋뚜”라며 다이어터의 ‘현실 명언’으로 모두의 공감을 샀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피자, 닭가슴살까지 알차게 맛보며 생생한 라이브 먹방을 펼쳤다. 또한 “다이어터에게 후식은 필수지”라며 과자까지 챙기는 친근한 면모를 뽐냈다. TV를 보며 마음껏 웃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보낸 힐링의 시간은 안방극장에도 따뜻한 에너지를 전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끊임없이 배달되는 공기정화식물로 ‘정글 하우스’를 꾸몄다. 한 숨 돌릴 새도 없이 모종도 줄줄이 등장, 거실과 안방에 이어 테라스까지 울창하게 만들었다. 박세리는 “쌈 채소를 직접 길러서 따먹고 싶었어요”라며 첫 농사 도전에 뿌듯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어 집을 찾은 골프 후배들과 함께 삼겹살 파티를 벌였다. 고수를 곁들인 세리표 파채 무침으로 비장의 요리 실력을 입증하는가 하면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와 “미나리에 술 같이 먹으면 안 취한다”라는 먹방 명언을 남겼다. 박세리의 화려한 말솜씨에 빠져든 모두가 생 미나리 먹방을 이어가 알찬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선수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던 중,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고기를 먹던 중 밥상이 전부 엎어져 버렸던 것. 모두를 얼어붙게 만든 정적도 잠시, “사고 잘 쳤네. 괜찮아”라며 쿨하게 대처하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골프 하나로 전 국민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레전드를 소환하며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박세리의 인간미 넘치는 리얼한 일상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웃음까지 꽉 잡았다. 계획했던 일을 실천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렸던 힐링 가득한 박세리의 하루는 안방극장까지 따스하게 물들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부 9.7%, 2부 11.1%의 시청률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인비 “내가 나가면 국내 선수 1명 참가 못 해” 김세영 “출전이 국민 성원에 보답하는 길“

    박인비 “내가 나가면 국내 선수 1명 참가 못 해” 김세영 “출전이 국민 성원에 보답하는 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 한국 선수들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참가는 맞는 걸까 사양하는 게 정답일까.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KLPGA가 시즌 개막을 확정하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를 피해 귀국한 LPGA 투어 ‘해외파’들의 한국 투어 참가 여부가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다음달 14일부터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이 무대다. 코로나19로 L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해외파 선수들은 수개월째 ‘빈 스윙’ 중이다. 골프는 백일 연습이 하루의 실전을 따라오지 못한다. 이 때문에 김세영과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다음달 KLPGA 대회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세영은 “대회에서 제 건재함을 보여 드리는 게 지난해 쏟아진 팬들의 응원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박세리 선배님의 ‘맨발샷’처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대회 상금은 코로나19 성금”이라며 기부의 뜻도 밝혔다. 반면 박인비는 “내가 출전하면 하위 시드권 선수 한 명이 출전하지 못한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대회가 취소되면서 궁핍해진 국내 선수의 ‘밥줄’을 빼앗기 싫다는 얘기다. 고진영 역시 “형편이 어려운 국내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기 바란다”며 고사했다. KLPGA는 이 대회 총상금을 역대 가장 많은 23억원으로 대폭 늘리면서도 통상 총상금의 16% 수준인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으로 묶었다. 그만큼 나머지 출전 선수들의 지갑이 두둑해진다. 또 출전 144명 가운데 3라운드를 마친 102명이 최종라운드에 진출한다. 팬들은 해외파가 참가하면 흥행에 도움이 되고 국내 선수들이 해외파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참가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위해 불참한다는 해외파 선수들의 배려에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일부 팬은 해외파가 참가하더라도 국내 출전 선수를 줄이지 않도록 하는 운용의 묘를 발휘할 수는 없는 건지 안타까움을 표출한다. 그러나 KLPGA 김남진 사무국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외파들이 참가한다고 해서 그 수만큼 국내 선수를 더 참가시킬 방안은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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