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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레디아 5안타’ SSG, 무기력한 KT에 8-1 완승

    ‘에레디아 5안타’ SSG, 무기력한 KT에 8-1 완승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5안타와 결정적인 보살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미친 활약으로 SSG랜더스가 연패를 끊어냈다. KT 위즈는 8회에 첫 득점권 기회를 잡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3연패에 빠졌다. SSG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1로 이기면서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에게 당한 스윕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KT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이날 기아 타이거즈를 꺾은 8위 키움 히어로즈와 한 경기 반 차로 멀어졌다. 추신수, 김성현, 하재훈 등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SSG의 해결사는 외국인 선수였다. 4번 타자로 나선 에레디아는 시즌 첫 5안타 경기에 1타점 1득점까지 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7회 초엔 완벽한 보살로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잡아냈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무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경기를 했다. KT는 공수 모두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백호가 없는 타선은 5안타 1득점에 그쳤다. 8회 초가 돼서야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처음 2루를 밟았다. 불펜도 집중력을 잃어버리며 8회 말에만 5점이나 내줬다. 선제점은 SSG가 가져갔다. 3회 말 KT 선발 엄상백이 9번 타자 안상현과 1번 최지훈에게 각각 선두타자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정범의 희생플라이와 에레디아의 적시타가 나오며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SSG는 6회 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격수 키를 넘기는 에레디아의 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라인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장타를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엄상백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이어진 7회 초 KT 공격에선 엘리아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에레디아 앞에 공을 떨어뜨린 알포드가 2루까지 내달리다가 태그 아웃당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4번 타자 박병호, 5번 장성우 모두 출루하지 못했다. 8회 황재균이 안타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하며 KT가 이날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김상수가 천금 같은 타점으로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를 3-1로 좁혔다. 승부는 9회 초에 갈렸다. 오태곤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고, 대타 강진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후 최지훈의 1타점 3루타, 최상민의 희생플라이,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8-1까지 벌어졌다.
  • ‘23.21세’ 젊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재활’ 구창모 와일드카드, 장현석 고교생 첫 발탁

    ‘23.21세’ 젊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재활’ 구창모 와일드카드, 장현석 고교생 첫 발탁

    재활 중인 왼손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를 비롯해 오른손 투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최원준(상무)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오른손 투수 장현석(마산용마고)이 고등학생 선수로는 처음 발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과 와일드카드 3명이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와 성적’을 두루 고민한 결과 상대적으로 젊은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를 선발했다. 이번 대표팀 평균 나이는 23.21세로 1998년 방콕 대회(22.33세)에 이어 역대 아시안게임 대표팀 중 두 번째로 젊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이룰 기회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위대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현재 재활 중인 구창모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점이 눈에 띈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개의 공을 던진 뒤 자진 강판했다. 두 차례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와 손목 사이 굴곡근이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과 약 3주간 재활 훈련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구창모의 회복을 기대하며 뽑았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부상 선수의 현 상태와 치료 과정 등에 관해 조사한 결과,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9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아직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장현석의 깜짝 발탁에 대해 조 위원장은 “KBSA에서 추천한 선수 중 한 명이었는데 구위, 구속, 경기 운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꿈과 희망을 주는 차원에서 고교생 발탁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선발과 긴 이닝을 던지는 두 번째 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기용 방법을 정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중국 항저우로 출국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회를 치른다. 이 기간 KBO리그는 중단하지 않는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KBO는 프로팀에서는 팀당 최대 3명만 뽑았다. 키움 히어로즈(이정후, 김혜성, 김동헌)와 LG 트윈스(문보경, 고우석, 정우영), NC(구창모, 김형준, 김주원)에서 각 3명이 뽑혔다. SSG 랜더스(박성한, 최지훈), 롯데(박세웅, 나균안), kt 위즈(강백호, 박영현), 삼성 라이온즈(원태인, 김지찬), KIA 타이거즈(이의리, 최지민), 한화 이글스(노시환, 문동주)에서는 각 2명이 선발됐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곽빈 한 명만 뽑혔다. 이밖에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최원준이 뽑혔다. 마산용마고 3학년 장현석은 역대 한국 고교 야구 선수 중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다. 고졸 신인 포수 김동헌은 2002년 김진우(당시 KIA 타이거즈·은퇴),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신인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24명 중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는 19명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 대상이 된다. KBO와 KBSA는 이날 류중일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코치진으로 최일언(투수), 김동수(배터리), 장종훈(타격), 류지현(작전), 이종열(수비), 김현욱(불펜·컨디셔닝)이 나선다고 전했다.
  • 연장전 12회 혈투에도… SSG·한화 못 가린 승부

    사령탑이 바뀐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와 연장 12회 혈투를 벌인 끝에 비겼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2023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는 이날 승리를 거둔 LG 트윈스의 아담 플럿코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초보’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시즌 첫 스윕(3연전 전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을 펼치며 3-3으로 비겼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선두 SSG는 2회와 3회 각각 박성한의 적시타와 오태곤의 솔로 홈런으로 2-0 앞서갔다. 그러나 한화는 7회 대타 이진영의 2루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화는 연장 12회초 대타 박상언과 최재훈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김인환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SG는 12회 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올 시즌 최장 시간인 4시간 58분 동안 겨루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에서는 스트레일리가 올 시즌 일곱 번째 선발 등판한 롯데가 최하위 kt wiz를 8-3으로 완파했다. 스트레일리는 6과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첫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8득점 중 5점을 모두 투아웃 이후에 뽑는 집중력을 뽐냈다. 고척에서는 NC의 페디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1패)을 올렸다. 1회부터 4득점한 NC가 9회말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키움을 6-4로 따돌렸다. 대구에선 LG가 삼성 라이온즈에 8-5 역전승했다. 6회까지 3-5로 끌려갔던 LG는 7회 삼성의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9회에는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LG 선발 플럿코는 6이닝 동안 5점(4자책점)을 주고도 타선 덕분에 승리를 따내 6승(무패)으로 NC 페디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두산은 KIA 타이거즈를 제물로 올해 처음으로 3연전을 쓸어 담았다. 지난 12일 6-1, 전날 5-1 승리를 거둔 두산은 이날도 8-4로 KIA를 누르고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놨다. KIA는 5연패의 늪에 빠졌고, KBO 리그 개인 통산 다승 공동 2위(161승)인 KIA 양현종은 단독 2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 달라진 이글스, SSG와 연장 혈투 끝 무승부

    달라진 이글스, SSG와 연장 혈투 끝 무승부

    사령탑이 바뀐 한화 이글스가 SSG랜더스와 연장 12회 혈투 끝에 비겼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2023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는 이날 승리를 거둔 LG 트윈스의 아담 플럿코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초보’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시즌 첫 스윕(3연전 전승)을 달성했다.한화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 연장 12회 접전을 펼치며 3-3으로 비겼다.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선두 SSG는 2회와 3회 각각 박성한의 적시타와 오태곤의 솔로 홈런으로 2-0 앞서갔다. 그러나 한화는 7회 대타 이진영의 2루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화는 연장 12회초 대타 박상언과 최재훈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김인환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SG는 12회 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올 시즌 최장 시간인 4시간 58분 동안 겨루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에서는 스트레일리가 올 시즌 7번째 선발등판한 롯데가 최하위 kt wiz를 8-3으로 완파했다. 스트레일리는 6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첫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8득점 중 5점을 모두 투아웃 이후에 뽑는 집중력을 뽐냈다. 고척에서는 NC의 페디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1패)을 올렸다. 1회부터 4득점한 NC가 9회말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키움을 6-4로 따돌렸다. 대구에선 LG가 삼성 라이온즈에 8-5 역전승했다. 6회까지 3-5로 끌려갔던 LG는 7회 삼성의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9회에는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LG 선발 플럿코는 6이닝 동안 5점(4자책점)을 주고도 타선 덕분에 승리를 따내 6승(무패)으로 NC 페디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두산은 KIA 타이거즈를 제물로 올해 처음으로 3연전을 쓸어 담았다. 지난 12일 6-1, 전날 5-1 승리를 거둔 두산은 이날도 8-4로 KIA를 누르고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놨다. KIA는 5연패 늪에 빠졌고, KBO리그 개인 통산 다승 공동 2위(161승)인 KIA 양현종은 단독 2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 SSG, 5연승 선두 질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주장 한유섬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특급 영건’ 문동주와 김서현을 앞세워 탈꼴찌에 성공했다. SSG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SSG는 5연승과 올 시즌 키움전 6전 전승의 상승세를 이어 가며 3위 LG 트윈스에 1.5경기 앞선 1위를 지켰다. SSG와 키움은 실책성 플레이로 상대에게 점수를 헌납하며 경기를 이어 갔다. 6회까지 SSG는 키움에 5-6으로 뒤졌지만 7회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SSG는 7회 초 선두타자 박성한이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최주환의 볼넷과 대타 한유섬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11회 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최정을 한유섬이 희생플라이로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경기는 SSG의 승리로 끝났다. 최정은 1299번째 득점으로 양준혁과 함께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개인 통산 1위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1355득점이다. 연장 10회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SSG 좌완 백승건은 구원승을 따내 데뷔 첫 승리를 얻었다. 이날 한화는 홈으로 KT 위즈를 불러들여 6-2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9승 18패 1무로 승률 0.333으로 KT(8승 17패 2무, 승률 0.320)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5개를 뽑으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KBO 리그 최초로 시속 160㎞를 던진 문동주는 이날도 최고 시속 157.4㎞를 던졌다. 서울 라이벌이 격돌한 잠실구장에서는 LG가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두산 베어스를 11-1로 대파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두산 타선을 7이닝 동안 산발 8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 외유내강 빛난 ‘형님’ 리더십

    외유내강 빛난 ‘형님’ 리더십

    최지훈·전의산 등 신예들 기용 김강민 등 고참 격려하고 소통 부진한 노바 교체해 기강 잡아‘외유내강.’(外柔內剛)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40년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고, 한국시리즈(KS)에서도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던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김광현, 윌머 폰트라는 확실한 ‘원투 펀치’가 있었고, 최정, 한유섬, 추신수 등 쉬어갈 틈 없이 꽉 짜여진 타선도 있다. 여기에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하지만 SSG가 역대 ‘왕조’로 불렸던 팀들도 하지 못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김원형 감독의 ‘외유내강 리더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시즌 SSG를 ‘최강’으로 만든 김 감독은 부드러움으로 베테랑과 MZ(1980년~2000년대 초 출생)세대의 조화를 이뤄 냈다. 김 감독은 기량이 올라오기 시작한 최지훈, 박성한, 오원석, 전의산 등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했다. 올해 프로 3년차를 맞은 최지훈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올 시즌 타율 0.304에 홈런을 10개나 쏘아 올렸다.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전의산도 홈런 13개를 때려 내며 ‘홈런 공장’ 가동을 부추겼다. 베테랑들은 세심함으로 살폈다. 김 감독은 자신과 함께 ‘SK 왕조’를 일궜던 최정, 김강민, 김광현 등과 자주 소통하며 고민을 나눴다. 또 추신수, 노경은 등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피며 고참으로 대우했다. 특히 시즌 중반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김강민이 은퇴를 고민할 때는 꺾인 자신감을 일으켜 세웠다. 그 결과 마흔 살의 노장 김강민은 김 감독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KS 1차전과 5차전에서 만화 같은 홈런을 때려 냈다. 그렇다고 김 감독이 부드럽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90승을 거뒀던 이반 노바가 전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가차 없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기도 했다. 그리고 프로야구 40년 동안 아무도 못 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KS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마침내 쓰면서 감독 2년차 만에 ‘명장’으로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 2년 만에 ‘명장’ 소리 듣는 SSG 김원형 감독 “좋은데 눈물은 안나더라”

    2년 만에 ‘명장’ 소리 듣는 SSG 김원형 감독 “좋은데 눈물은 안나더라”

    한국야구위원회(KBO) 정규시즌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이번에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 데뷔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선수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과 함께 상대팀인 키움 히어로즈에 대해서도 “대단한 팀”이라며 치켜세웠다. 아래는 우승 후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을 해달라. -폰트가 홈런 2방 맞으며 3실점 했다. 하지만 8회까지 투 아웃을 잡아줬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경기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이 났다. 하지만 지금은 잘 생각이 안난다. 사실 김성현이 쳤던 공만 기억이 난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됐는지 정신이 없다. 총평보다는 선수들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의례적으로 선수들한테 감사하다 이런 얘기가 아니다. 감독을 2년 동안 하면서 선수 때 했던 생각이 난다. 승부욕이 강해서 선수들한테 감독하면서도 그런 생각으로 다가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나이가 50이 넘었지만, 선수들에게 좀 더 성숙한 어른으로 보였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호수비 굉장히 많았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떤 것인가. -후안 라가레스도 30~40m 전력 질주해서 잡아내고, 최주환도 박성한도 잘 잡아줬다. 일단 그런 것들이 오늘 선수들의 집중력을 보여준 것 같다. 이런 것들이 있어 우승을 한 것 같다. →우승 확정 순간에 어땠나 -우승 확정 순간 그냥 옆에서 다들 좋아했고 코치들 너무 좋아했고 저도 좋았다. 그런데 이게 왜 눈물이 안 나지? 김광현 우는 모습 보면 나도 울컥하고 그래야 되는데 시즌 치르면서 힘들었던 순간도 있고 감독이란 자리가 생각보다 쉽진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행복한 순간에도 정신을 차려야 된다, 마지막에 수비 위치도 사실 오태곤이 라인에 붙어 있었고 마지막 타자가 이지영이었는데 살짝만 뗄까 수비 코치한테 얘기할까 했는데 공교롭게도 라인으로 공이 와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지난 2년 동안을 돌아보면. -지난해에는 호기롭게 했다고 생각한다. 선발 3명으로 없을 때도 뭔가 해야 한다는 승부욕으로 지난해에는 했다. 올해도 경기하는 과정은 같았다. 경기 포기하지 않는 생각으로 했고 지난해에 비해 성과 좋아진 거 같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1위 달릴 수 있었다. →한유섬 상태는. -한유섬이 아까 펑펑 울던데 덩치 큰 애들이 여리다. 뛰다가 햄스트링 부상 입었다. 선수들은 조금만 못해도 팬들에게 많이 혼나기도 하고 칭찬도 받고 그런다. 하지만 올해 주장을 맡으면서 많이 힘들었겠지만 내색하지 않고 해준 모습 보고 주장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김강민과 어떤 이야기 했나. -김강민이 울면서 다가와서 포옹해줬다. 강민이가 울면서 뭐라고 했는데…. 해냈다고 하더라. 나도 고맙다고 말해줬다. →가장 갈등됐던 순간은 -솔직히 고민한 부분은 없었다. 한국시리즈 준비하는 동안 하던 대로 했다. 중요한 건 투수 교체 타이밍인데 시리즈 내내 화두가 돼서 신경을 안 쓸 수 없었다. 시즌 때처럼 중요한 포인트에서 믿을 수 있는 선수를 활용하려고 했고 그게 김택형이다. 너무나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해줬다. 택형이가 SSG 불펜 아킬레스건이라 할 부분을 해소해줬다. 다른 선수들도 올라가서 자기 역할 해줬고 택형이가 이제는 좀 야구를 하는 것 같다. →키움은 어떤 팀인가. 사실 마지막에도 키움 홍원기 감독과 인사를 했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내심 히어로즈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마음 있었다. 그런데 준PO PO하면서 올라오는 걸 봤는데 코칭스태프에게 이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고 올라온 기세 때문에 매 경기 쉽지 않았다. 결과는 우리가 우승을 했지만 시즌 내내 대단한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2년 만에 통합우승 대단한 기록인데 기분 우승은 정말 대단한 건데 선수들도 좋고 제일 좋은 건 나다. 어제 큰 선물(재계약)도 받았고 오늘 우승이라는 선물까지 받았는데 홍보팀에 있는 직원이 감독님 매번 자아성찰한다고 하는데 화가 많아서 화가 많은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그런 게 오늘 다 잊혀지는 거 같고 내년에도 이 자리에 있는 거니까 선수단 코치들에게 냉철하게 이야기하겠지만 스스로 인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내년이 또 걱정이다. →구단주에게 하고 픈 말은 -(정용진) 구단주님과 특별한 날 아니면 못 뵙는다. 처음에는 그런 자리가 조금은 개인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많이 오시니까 오셨구나 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목표를 더 확고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늘 개인적으로 좋은 날인데 반성하는 마음도 있다. 선수 때 팬 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더 2년 동안 팬들을 못 만났다. 팬들이 문학구장 가득 채워주신 거 보면서 팬들이 소중하다는 걸 다시 느끼는 시즌이었던 거 같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선수들은 팬들의 박수와 응원 덕분에 힘내서 뛰는 거 같다.
  • ‘외유내강’ 김원형, 형님들 짬+MZ세대 힘 다녹였네

    ‘외유내강’ 김원형, 형님들 짬+MZ세대 힘 다녹였네

    ‘외유내강.’(外柔內剛)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40년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고, 한국시리즈(KS)에서도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던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김광현, 윌머 폰트라는 확실한 ‘원투 펀치’가 있었고, 최정, 한유섬, 추신수 등 쉬어갈 틈 없이 꽉 짜여진 타선도 있다. 여기에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하지만 SSG가 역대 ‘왕조’로 불렸던 팀들도 하지 못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김원형 감독의 ‘외유내강 리더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시즌 SSG를 ‘최강’으로 만든 김 감독은 부드러움으로 베테랑과 MZ(1980년~2000년대 초 출생)세대의 조화를 이뤄 냈다. 김 감독은 기량이 올라오기 시작한 최지훈, 박성한, 오원석, 전의산 등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했다. 올해 프로 3년차를 맞은 최지훈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올 시즌 타율 0.304에 홈런을 10개나 쏘아 올렸다.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전의산도 홈런 13개를 때려 내며 ‘홈런 공장’ 가동을 부추겼다.베테랑들은 세심함으로 살폈다. 김 감독은 자신과 함께 ‘SK 왕조’를 일궜던 최정, 김강민, 김광현 등과 자주 소통하며 고민을 나눴다. 또 추신수, 노경은 등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피며 고참으로 대우했다. 특히 시즌 중반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김강민이 은퇴를 고민할 때는 꺾인 자신감을 일으켜 세웠다. 그 결과 마흔 살의 노장 김강민은 김 감독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KS 1차전과 5차전에서 만화 같은 홈런을 때려 냈다. 그렇다고 김 감독이 부드럽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90승을 거뒀던 이반 노바가 전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가차 없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기도 했다. 그리고 프로야구 40년 동안 아무도 못 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KS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마침내 쓰면서 감독 2년차 만에 ‘명장’으로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 7이닝 100구로 썼다… ‘영웅 천적’ 폰트

    7이닝 100구로 썼다… ‘영웅 천적’ 폰트

    폰트, 150㎞ 하이 패스트볼 ‘무기’이정후·김혜성 3타수 무안타 묶어최지훈·한유섬 ‘쾅쾅’ 승리 견인프로야구 SSG 랜더스 우완 에이스 윌머 폰트(32)가 공 100개로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지워 버렸다. SSG는 키움을 6-1로 누르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KS 2차전에서 SSG 선발로 나선 폰트는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키움 타선을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키움을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했던 폰트는 이날도 인천 야구의 ‘짠맛’을 그대로 보여 줬다. 특히 키움 타선의 핵심인 3번 타자 이정후와 4번 타자 김혜성을 3타수 무안타로 막은 것이 컸다. 폰트는 1회초 까다로운 테이블세터인 김준완과 이용규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정후마저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2회에 야시엘 푸이그에게 2루타를 내주고 보크까지 범하면서 1사 3루 위기를 맞자 자신의 필살기를 꺼냈다. 바로 시속 150㎞를 넘난든 하이 패스트볼(높은 직구)이었다. 하이 패스트볼로 김태진과 이지영을 연달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폰트는 3회에도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폰트는 다시 높은 직구를 뿌려 타석에 있던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비록 1점을 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폰트는 이후 이정후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잘 넘겼다. 이후에도 폰트는 7회까지 위기의 순간마다 높은 직구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으며 SSG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최고 시속 154㎞까지 던진 폰트는 100구 가운데 직구만 83개를 던졌다. 폰트가 힘으로 키움 타선을 잠재우는 동안 SSG 타선은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뽑아냈다. SSG는 1회 1번 타자 추신수와 2번 최지훈의 연속 안타 이후 최정과 한유섬이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후안 라가레스와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각각 1점씩을 보태며 3점을 뽑아냈다. 이후 SSG 타선은 본업인 홈런공장을 가동했다. 5회 원아웃에서 추신수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2번 타자 최지훈이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시속 124㎞ 커브를 때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7회에는 4번 타자 한유섬이 키움 김태훈의 시속 126㎞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폰트의 역투로 1승1패를 만든 SSG는 3일 하루 쉰 뒤 4일 키움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KS 3차전을 치른다.
  • 키움 홍원기 감독 ‘올인’, 76% 우승 확률 잡았다

    키움 홍원기 감독 ‘올인’, 76% 우승 확률 잡았다

    홍원기 감독의 ‘올인’ 전술이 통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홍 감독은 승부처에서 모든 것을 거는 ‘내일이 없는’ 용병술로 승리를 선취했다.키움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한국프로야구(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SSG 랜더스를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물리쳤다. 2008년 창단 이래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키움은 3승을 더하면 첫 우승을 달성한다. 먼저 SSG가 점수를 냈다. 2회 한유섬, 최주환의 볼넷을 엮어 2사 1, 2루 기회를 얻은 SSG는 8번 타자 김성현의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또 3회에는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최정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고, 홍 감독이 승부수를 던지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였다. 최정에게 홈런을 내준 ‘뉴 에이스’ 안우진은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피를 뚝뚝 흘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이미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물집으로 한 차례 고생했던 곳에서 또 피가 났다. 그러자 홍 감독은 양현을 투입했고, 이어 세 번째 투수로 2차전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에릭 요키시를 마운드에 올렸다. 모든 것을 걸어 1차전을 잡겠다는 의지를 선수들에게 드러낸 것이다. 결과는 1과 3분의 2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좋지는 않았지만,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홍 감독은 “원래 계획은 안우진 뒤에 승부처가 오면 뒤에 요키시를 붙이려 했다”면서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나갔다”고 말했다.키움은 SSG 선발 김광현에게 5회 1사까지 무안타로 묶였다가 이지영의 우전 안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김휘집의 내야 땅볼 때 이지영이 2루에서 잡혔지만, 송성문의 우전 안타 때 SSG 우익수 한유섬의 포구 실책을 틈타 김휘집이 홈을 찍어 1점을 만회했다. 한유섬의 실책으로 3루에 진루한 송성문은 이용규 타석에서 SSG 포수 김민식이 김광현의 볼을 뒤로 빠뜨린 사이 득점해 2-2 동점을 이뤘다. SSG는 5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최정의 좌선상 2루타로 다시 3-2로 앞서갔다. 하지만 키움은 6회초 집중타로 SSG 선발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선두 이정후가 우전 안타를 친 뒤 두 명의 타자가 힘없이 물러났지만, 김태진이 우중간으로 안타를 날렸다. SSG 중견수 최지훈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이정후는 홈을, 김태진은 2루를 밟았다. 이어 이지영이 4-3으로 전세를 뒤집는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10년 만에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한국시리즈 통산 4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김광현은 5와 3분의 2이닝 4실점(2자책점) 했다.SSG는 6회말 키움 유격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으로 재동점 찬스를 잡았다. 박성한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2사 2루에서 김성현이 이번에는 키움 네 번째 투수 최원태를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4-4 재동점 적시타를 쳤다. SSG는 8회말 다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타자 라가레스가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보내기 번트를 실패한 박성한이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리고, 깔끔하지 못한 키움의 중계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2루에 안착해 무사 2, 3루 기회로 이었다. 이어 오태곤이 5-4로 앞서는 중견수 쪽 희생 플라이를 날렸다.하지만 키움은 홍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로 9회초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4-5로 패색이 짙었던 9회초 1사 2루에서 등장한 키움의 대타 전병우가 노경은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직선으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그런데 SSG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김강민이 키움 마무리 김재웅의 복판에 몰린 속구를 퍼 올려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6-6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대타 홈런 2방이 나온 건 최초의 일이다.전병우는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엮은 연장 10회초 2사 1, 2루에서도 SSG 숀 모리만도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차전의 영웅이 됐다. 홍 감독은 9회 김강민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마무리 김재웅에게 10회까지 믿고 맡기는 뚝심으로 키움의 승리를 지켜냈다.1982년 KBO리그 출범 후 지난해까지 치러진 39번의 한국시리즈에서 한 차례 무승부를 제외하고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76.3%(38번 중 29번)이다. 하지만 홍 감독은 “확률은 의미가 없다. 매 경기 흐름을 읽고 승부처에 모든 걸 쏟아붓는 자세로 임한다”고 말했다.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은 윌머 폰트(SSG)와 타일러 애플러(키움) 두 외국인 투수의 선발 대결로 펼쳐진다.
  • 절대강자 SSG vs 업셋 키움… 한국시리즈 우승키는 김광현과 이정후에

    절대강자 SSG vs 업셋 키움… 한국시리즈 우승키는 김광현과 이정후에

    ‘역전의 명수’ 키움 히어로즈와 ‘절대 강자’ SSG 랜더스가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올해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치른다. 창단 2년째에 ‘와이어 투 와이어’(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것) 정규리그 1위라는 역사를 쓴 SSG는 KS마저 제패하며 누가 절대 강자인지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상위라운드에 오르는 것)으로 오른 기세를 바탕으로 세 번째 한국시리즈 도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객관적 전력으로 보면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리그 1위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을 쓴 SSG가 우세하다. 올 시즌 리그 절대 강자로 군림한 SSG는 에이스 김광현과 메이저리그(MLB) 스타 추신수, 최정 등 리그 최고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박성한, 최지훈, 오원석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고 노경은도 재기에 성공했다. 또 외국인 선수 숀 모리만도와 후안 라가레스도 팀 전력을 강화했다.MLB에서 2시즌을 뛰고 돌아온 김광현은 올 시즌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 153탈삼진 등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SK 시절 4차례(2007·2008·2010·2018년)나 우승 반지를 꼈던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통산 평균자책점이 2.18에 그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하다. 반면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업셋으로 꺾으면서 기운이 좋다. 당초 키움은 박병호가 이탈하면서 가을 야구도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정후와 안우진, 김혜성 등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면서 시즌 중반까지 SSG, LG 트윈스와 3강을 형성했다. 또 포스트시즌에서는 KT 위즈와 LG를 연파하며 무시무시한 태풍이 됐다.특히 올 시즌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며 KBO리그를 지배한 이정후는 ‘선배’ 박병호와 강정호, 김하성모 못 이룬 우승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정후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타율 0.429(35타수 15안타), 1홈런, 3볼넷, 1사구, 5타점, 4득점 등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다.
  • ‘매직넘버 1’ SSG, 우승 직전에 삐끗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인 SSG 랜더스가 10위 한화 이글스에 일격을 맞고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9위 두산 베어스는 가을 야구를 향한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희망의 끈을 끊어 버렸다. SSG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운드 붕괴와 타선의 부진까지 겹치며 4-7로 패배했다. 한 경기만 이기면 2위 LG 트윈스의 승패와 상관없이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확정하는 SSG는 5일 두산과의 경기로 우승 축하연을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LG와의 승차는 3.5게임으로 좁혀졌다. 한화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SSG 선발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극심한 제구 난조로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5실점했다. 한화는 타자 일순했고, 김원형 SSG 감독은 박종훈을 내리고 오원석을 투입했다. SSG는 2회 김강민의 볼넷과 박성한의 우전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어진 병살타로 1득점에 그쳤다. 3회초 SSG는 최주환의 투런 홈런과 박성한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올리면서 4-5까지 추격했지만 3회말 한화에 1점을 내줬고 5회말 또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한화의 신인 우완 문동주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점) 8탈삼진으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사직에선 올 시즌 은퇴하는 롯데 이대호가 투런 홈런을 포함,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롯데는 2회와 3회 그리고 5회 두산에 각각 1점과 2점, 1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대호는 3회말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쌓았고, 5회말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하지만 롯데의 다른 타자들이 득점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고, 6회 1점, 9회 4점을 두산에 내주며 3-9로 완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에 실패했다. 롯데는 5년 전인 2017년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렀다.
  • 에이스 안우진도 키움 5연패 못 막았다.

    에이스 안우진도 키움 5연패 못 막았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웠지만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안우진이 못 던진 건 아니었지만, 상대 SSG 랜더스의 선발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가 더 잘 던졌다. 또 키움 타선은 SSG와 달리 상대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키움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1-6으로 졌다. 5연패다. 리그 선두 SSG는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선발로 나선 안우진은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모리만도가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더 잘 던졌다. 대만에서 뛰다 지난달 12일 SSG에 합류한 모리만도는 이날 KBO 무대에서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SSG 타자들은 안우진을 상대로 3회와 4회에 팀 배팅으로 1점씩을 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3회 최지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최주환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4회 전의산이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는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반면 키움 타자들은 모리만도에게 막혀 7회까지 2안타에 그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모리만도는 3회까지 삼진 3개를 솎아내며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4회 2사 이후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 극복 능력도 뽐냈다.7회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안우진이 내려간 뒤 8회 최정의 시즌 19호 홈런과 함께 SSG 쪽으로 기울었다. 1사 후 타석에 선 최정이 중월 솔로포로 공격의 재개를 알렸다. 이어 1사 1, 2루 상황에서 후안 라가레스와 박성한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더 냈다. SSG는 9회에도 오태곤의 3루타로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키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SSG의 모리만도는 KBO 무대 데뷔 뒤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반면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안우진은 시즌 6패(11승)째를 떠안았다.
  • ‘올스타 최다 득표’ 주인공은 양현종…김광현과 선발 빅매치

    ‘올스타 최다 득표’ 주인공은 양현종…김광현과 선발 빅매치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4)이 선발투수 최초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나눔 올스타(키움·LG·KIA·NC·한화) 선발투수 후보인 양현종은 KBO 사무국이 4일 발표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최종 집계에서 유효표 264만 8888표 중 141만 3722표(53.37%)를 얻어 최다 득표자가 됐다. 선발투수가 최다 득표한 것은 올스타 베스트 투수 부문 선정을 선발과 구원으로 나눈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투수로서는 2013년 웨스턴 구원투수 부문 후보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봉중근(42·전 LG 트윈스 선수) 이후 9년 만에 최다 득표자가 됐다. 김광현(34·SSG 랜더스)도 드림 올스타(SSG·KT·삼성·두산·롯데) 선발 투수 1위(133만 6768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올스타전에선 KBO 리그를 대표하는 두 좌완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현종은 통산 4번째, 김광현은 5번째로 베스트 12의 영예를 차지했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는 지명타자 부문 선두에 오르며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2005~2011년 7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 12에 오른 이대호는 2018년 올스타 베스트 12로 선정된 이후 4년 만에 올스타에 합류했다. 이번 베스트 12는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한 총점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감염 유행으로 2년 만에 선수단 투표가 최종 결과에 반영됐다.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 시즌 홈런 1위 박병호(36·KT 위즈)가 오재일(36·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베스트 12로 뽑혔다. 박병호는 팬 투표에서는 오재일에게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크게 앞서 총점으로 오재일을 8점 가까이 따돌렸다. 3루수 부문에서도 최정(35·SSG)이 이원석(36·삼성)과 경합 끝에 올스타가 됐고, 유격수 부문에선 박성한(24·SSG)이 이재현(19·삼성)을 제치고 올스타로 선정됐다. 이원석과 이재현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밀렸다.나눔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선 정우영(23·LG 트윈스)이 전상현(26·KIA)을 막판에 앞질렀다. 유격수 부문에서도 오지환(32·LG)이 박찬호(27·KIA)를 제치고 합류했다. 정우영과 오지환은 선수단 투표에서 각각 223표와 230표를 받아 팬 투표 1위를 한 전상현과 박찬호를 총점에서 따돌렸다. 좌완 이승현(20·삼성)과 박성한·한유섬(33·이상 SSG), 정해영(21)·황대인(26)·류지혁(28)·소크라테스 브리토(30·이상 KIA) 등 7명은 첫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드림 올스타의 홍건희(30·두산 베어스)와 안치홍(32·롯데), 나눔 올스타의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과 고우석(24·LG), 양의지(35·NC 다이노스), 김혜성(23·키움), 노시환(22·한화 이글스) 등은 동료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올스타 베스트 12에 오르지 못했다. 구단별 선정 선수 수는 KIA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6명, SSG 4명, LG 2명, 키움·KT·롯데 각각 1명이 베스트 12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역대 가장 뜨거운 열기 속에 팬 투표가 진행됐다. 팬 투표 유효표가 총 264만 8888표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이 달성됐다. 2015년 233만 7036표보다 30만표 이상 더 많은 수치다. KBO는 올스타전 감독(드림 올스타 KT 이강철, 나눔 올스타 LG 류지현)이 추천하는 추천선수를 팀별로 13명씩 총 26명을 추가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 쾅! 쾅!… 이대호, KBO 7번째 3500루타 축포

    쾅! 쾅!… 이대호, KBO 7번째 3500루타 축포

    거포 이대호가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한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달리던 KT 위즈를 꺾고 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13-0으로 이겼다. 롯데 타선은 이날 무려 안타 17개를 뽑아내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2회말 8번 타자 정보근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맞은 롯데는 9번 타자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던진 시속 126㎞ 커브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시즌 7호).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3501루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7번째 3500루타를 달성한 타자가 됐다. 기세가 오른 이대호는 5회말 선두 타자 타석에서도 초구를 노렸다. 데스파이네가 던진 시속 143㎞짜리 투심 패스트볼은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시즌 8호) 타구의 희생양이 됐다. 반면 KT는 롯데 선발 이인복의 호투에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승리투수가 된 이인복(5승 6패)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 4번 타자 박병호는 1회초와 4회초, 6회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 팀 합쳐 안타가 31개일 만큼 난타전이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간 대결은 결국 SSG의 13-11 승리로 끝났다. 4번 타자로 출전한 SSG 거포 유망주 전의산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2회말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8일 1군 데뷔전을 치른 전의산의 생애 첫 KBO리그 홈런이었다. SSG는 3회말 1번 타자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2번 최지훈, 4번 전의산, 5번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12-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의 뒷심은 강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5번 타자 이진영이 2점 홈런(시즌 7호)을 터뜨렸다. 6회초엔 1번 타자 터크먼과 3번 정은원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쳤다. 7회초에도 2점을 추가한 한화는 SSG를 12-10까지 바짝 추격했다. SSG는 13-10으로 앞서던 9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후속 타자를 1루 땅볼로 처리해 승리를 지켰다. 광주에서는 이정후의 3점 홈런과 만루 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10-8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 이대호 ‘쾅쾅’ 홈런 2방, 신예 전의산도 홈런포…거포들 빛났다

    이대호 ‘쾅쾅’ 홈런 2방, 신예 전의산도 홈런포…거포들 빛났다

    거포 이대호가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한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달리던 KT 위즈를 꺾고 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13-0으로 이겼다. 롯데 타선은 이날 무려 안타 17개를 뽑아내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2회말 8번 타자 정보근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맞은 롯데는 9번 타자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던진 시속 126㎞ 커브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시즌 7호).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3501루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7번째 3500루타를 달성한 타자가 됐다. 기세가 오른 이대호는 5회말 선두 타자 타석에서도 초구를 노렸다. 데스파이네가 던진 시속 143㎞짜리 투심 패스트볼은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시즌 8호) 타구의 희생양이 됐다. 6번 타자 이호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롯데는 5-0으로 달아났다. 반면 KT는 롯데 선발 이인복의 호투에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승리투수가 된 이인복(5승 6패)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 4번 타자 박병호는 1회초 2사 2루와 4회초 1사 1루, 6회초 2사 2루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4번 타자 전준우가 7회말 2사 1, 3루에서 3점 홈런(시즌 3호)을 때려 13-0까지 달아났다.양 팀 합쳐 안타가 31개일 만큼 난타전이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간 대결은 결국 SSG의 13-11 승리로 끝났다. 4번 타자로 출전한 SSG 거포 유망주 전의산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2회말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8일 1군 데뷔전을 치른 전의산의 생애 첫 KBO리그 홈런이었다. SSG는 3회말 1번 타자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2번 최지훈, 4번 전의산, 5번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12-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의 뒷심은 강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5번 타자 이진영이 2점 홈런(시즌 7호)을 터뜨렸다. 6회초엔 1번 타자 터크먼과 3번 정은원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쳤다. 7회초에도 2점을 추가한 한화는 SSG를 12-10까지 바짝 추격했다. SSG는 13-10으로 앞서던 9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후속 타자를 1루 땅볼로 처리해 승리를 지켰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8회말 터진 호세 피렐라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4-2로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부는 두 팀 선발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다음에 갈렸다. 1-1로 비기던 8회말 무사 2, 3루에서 3번 타자 피렐라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시즌 10호)을 때렸다. NC는 9회초 7번 타자 김주원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2호)를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NC는 이날 패배로 4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춰야 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LG가 9-6으로 역전승했다. 4회말까지 3-5로 밀리던 LG는 5회말 8번 타자 손호영과 9번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 1번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7-5로 역전했다. LG가 마지막까지 우위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광주에서는 이정후의 3점 홈런과 만루 홈런(시즌 9호)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10-8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 가볍게 쓱~ 걷어넘긴 추… 1위 품격 살린 신의 한 수

    가볍게 쓱~ 걷어넘긴 추… 1위 품격 살린 신의 한 수

    최근 10경기 성적이 4승1무5패로 주춤했던 프로야구 1위 SSG 랜더스가 상위권 팀과의 주중·주말 3연전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며 고비를 넘겼다. SSG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LG와의 시즌 두 번째 3연전도 위닝시리즈로 마감한 SSG는 2위 LG와의 경기 차를 4경기로 벌렸다. 앞서 SSG는 주중 3연전에서도 당시 3위였던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승1무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SSG 선발 이반 노바가 2회 무사 2루 상황에서 5번 타자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노바는 3회에도 1사 2루로 위기에 몰렸지만 투수 땅볼과 3루 땅볼로 막았다. 4회엔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문제는 노바가 7이닝 1실점(자책점) 짠물 투구를 하는 동안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SSG 타선은 장시간 침묵했다. SSG는 7회 1사 1루 상황에서 한유섬을 6번 타자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한유섬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후에도 대타 작전은 실패했다. 8회 하재훈과 이재원이 각각 8번과 9번 대타로 나섰지만 각각 2루 땅볼과 2루 뜬공에 그쳤다. 이때 베테랑 추신수가 팔을 걷어붙였다. 8회 2아웃 상황에서 귀중한 솔로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 뒤로 이어진 1, 2루 찬스에서 케빈 크론이 적시타를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또 박성한이 1루 내야 안타를 치는 동안 2루에 있던 최정이 홈으로 들어오며 3-1로 달아났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다만 5이닝 이상 투구 연속 경기 수를 ‘65’로 늘리며 ‘이닝 이터’의 면모를 이어 갔다.
  • 8회 경기 뒤집은 SSG, 상승세 LG 잡고 위닝시리즈

    8회 경기 뒤집은 SSG, 상승세 LG 잡고 위닝시리즈

    최근 10경기 성적이 4승 1무 5패로 주춤했던 프로야구 1위 SSG 랜더스가 상위권 팀과의 주중·주말 3연전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며 고비를 넘겼다. SSG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LG와의 시즌 두 번째 3연전도 위닝시리즈로 마감한 SSG는 2위 LG와의 경기 차를 4경기로 벌렸다. 앞서 SSG는 주중 3연전에서도 당시 3위였던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승 1무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SSG 선발 노바가 2회 무사 2루 상황에서 5번 타자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유격수 박성한의 호수비 등에 힘입어 추가 실점은 없었다. 노바는 3회에도 1사 2루로 위기에 몰렸지만 투수 땅볼과 3루 땅볼로 막았다. 4회엔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문제는 노바가 7이닝 동안 1실점(자책점)을 하는 동안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SSG 타선은 장시간 침묵했다. SSG는 7회 1사 1루 상황에서 한유섬을 6번 타자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한유섬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후에도 대타 작전은 실패했다. 8회 하재훈과 이재원을 각각 8번과 9번 대타로 내세웠으나 각각 2루 땅볼과 2루 뜬공에 그쳤다. 이때 베테랑 추신수가 팔을 걷어붙였다. 8회 2아웃 상황에서 귀중한 솔로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SSG 기세는 그 뒤에도 이어졌다. 케빈 크론이 8회 2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크론은 이날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또 박성한이 1루 내야 안타를 치는 동안 2루에 있던 최정이 홈으로 들어오며 3-1로 달아났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다만 5이닝 이상 투구 연속 경기 수를 ‘65’로 늘리며 ‘이닝 이터’의 면모를 이어갔다. 광주에서는 선발 이의리의 5이닝 1실점(자책점) 호투와 나성범(시즌 6호), 이창진(시즌 2호)의 각 3점 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8-6으로 꺾었다. 대구에서는 6회까지 2-3으로 밀렸던 삼성 라이온즈가 7회 신인 이재현의 2점 홈런(시즌 3호)으로 역전해 KT 위즈를 4-3으로 이겼다. 고척에서는 5회까지 2-4로 지고 있던 한화 이글스가 6회 빅이닝(4득점)을 만들며 키움 히어로즈를 6-5로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 투타 완벽 조화 SSG 8연승 질주

    투타 완벽 조화 SSG 8연승 질주

    ‘투타완벽 조화’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고 개막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압도적인 마운드 높이에 타선이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뽑아내면서 개막전 이후 패배를 모르고 있다. 10일 SSG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를 11-2로 완파했다. 개막전 승리부터 8연승 중인 SSG는 2003년 KIA와 함께 프로야구 역대 개막전 이후 팀 최다 연승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개막전 후 연승 기록 1위는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거둔 10연승이다. SSG는 2회 상대 팀 실책을 틈타 2점을 먼저 얻었다. 선두 타자 한유섬이 상대 선발 로니 윌리엄스를 상대로 1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 오르는 행운의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린 뒤 상대 팀 포수 김민식의 패스트볼 실수로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 케빈 크론의 3루 땅볼을 KIA 3루수 김도영이 송구 실책하면서 선취점을 가져간 뒤 박성한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3회에도 1점을 추가한 SSG는 4회 대거 6점을 뽑으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SSG 선발 노경은은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특히 SSG 박성한은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유격수 찾기 고민을 지워버렸다. 개막 8경기에서 박성한은 26타수 9안타, 타율 0.346을 기록하며 SSG 하위 타순을 이끌고 있다. 이날도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2회 황대인의 깊숙한 강습 타구를 잡아내 1루로 송구해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게 5-3 승리를 거뒀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대전야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t wiz를 6-4로 이기고 2승째를 거뒀다. 부산에서는 연장 11회 접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정수빈의 적시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눌렀다.
  • 이것이 MLB 센스 ‘야잘알’ 추신수의 끝내주는 주루

    이것이 MLB 센스 ‘야잘알’ 추신수의 끝내주는 주루

    ‘타자 또는 주자가 아웃된 후 계속 뛰더라도 그 행위만으로는 야수를 혼란시키거나 방해하거나 가로막았다고 보지 않는다.’<KBO 야구규칙 6.01 방해, 업스트럭션 (a) (5) 원주> SSG 랜더스가 보기 드문 진풍경을 연출하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야잘알’(야구 잘 아는 사람) 추신수가 기나긴 경기를 끝내주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SSG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9회말 나온 추신수의 끝내기 득점으로 6-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SSG는 3연승을 달리며 kt 위즈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9회부터 본격 시작된 이 경기에선 역대급 황당한 끝내기가 나왔다. LG 내야진의 착각과 그 틈을 파고든 추신수의 주루 때문이다. 상황은 이랬다. 9회초 이천웅과 김현수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4-5로 역전당한 SSG는 9회말 1사 후 제이미 로맥과 추신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만루의 찬스가 만들어졌고 박성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5-5 동점이 됐다.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3루쪽으로 향하는 땅볼을 날렸다. LG 3루수 문보경이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고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 순간 한유섬이 아웃되면서 2아웃이 됐다.LG 내야진은 이어서 추신수를 아웃시키려고 했다. 포수 유강남이 추신수를 몰았는데 한유섬이 3루에 들어왔고 추신수는 다시 3루로 돌아가 베이스를 밟았다. 만약 한유섬이 살아있는 주자였다면 추신수가 아웃이지만 한유섬은 이미 ‘유령 주자’다. 그러나 유강남은 추신수가 아웃됐다고 생각하고 한유섬을 추격했다. 유령 주자 한유섬은 있는 힘껏 2루로 달아났고 유강남도 한유섬을 열심히 쫓았다. 그리고 그 사이에 추신수가 홈으로 달렸다. 유강남이 손호영에게 공을 던졌는데 추신수가 마치 아웃된 것처럼 살살 뛰며 홈베이스를 밟는 것을 손호영이 가만히 지켜보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공식 기록은 손호영의 끝내기 실책. LG측은 그라운드에 남아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다. 수준 높은 수비 이후의 어이 없는 수비가 아쉬웠다. 추신수는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평생 해왔던 플레이에서도 실수가 나온 것 같다”면서 “어떤 부분에서 착오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베이스 러닝을 하는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런 장면이 잘 안나오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지만 운으로 돌리기엔 야구를 잘 아는 추신수의 야구 센스가 빛나는 장면이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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