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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색탱크’ 와센버그, 기아의 새희망

    박수교 기아감독은 7일 현대와의 99∼00프로농구 개막전에서 패한 뒤 오히려 여유있는 미소를 머금었다.비록 스코어에서는 졌지만 현대를 꺾기 위해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인 ‘맥도웰 타도’의 해법을 찾았기 때문이다. 박감독을 고무시킨 해법은 팀에 합류한지 1주일밖에 안된 대체용병 존 와센버그(25·192㎝). 와센버그는 이날 역대 개막전 사상 최다인 41점을 몰아 넣고 리바운드도 9개나 잡아냈다. 그러나 더욱 값진 대목은 ‘탱크’로 불리며 2년연속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거머 쥔 조니 맥도웰(193㎝·103㎏·31점 12리바운드)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는 점. 와센버그는 104㎏의 다부진 체격과 1m가 넘는 서전트 점프를 바탕으로 상대 골밑을 농락했는가 하면 현대가 새로 수혈한 ‘괴물센터’ 로렌조 홀(203㎝·123㎏)의 슛을 블로킹하는등‘깜짝쇼’를 연출했다.특히 맥도웰을 1쿼터 6분만에 3파울에 묶어 전문가들로부터 “백색탱크가 등장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세인트 조셉대 출신인 와센버그는 지난해 트라이 아웃에 나왔으나 국내팀들의 흑인선수 선호 분위기에 밀려 낙점을 받지 못했다.올해에도 또 ‘미역국’을 먹었으나 기아의 안드레 디온 브라운이 부상으로 퇴출되는 바람에 뒤늦게한국땅을 밟았다.이슈아 벤자민,퀸시 브루어 등을 놓고 고심하던 기아는 와센버그가 대학과 영국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경력이 있는데다 파워농구를 구사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과감히 선택했고 일단은 적중했다. 박감독은 “와센버그는 정상복귀를 노리는 기아의 새 희망”이라며 “팀 플레이에 완전히 적응할 2라운드부터는 가공할 위력을 보일 것”이라고 강한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경기를 보고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는 않지만 각 팀은 벌써부터 대비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바야흐로 코트에 ‘와센버그 경계령’이 내려진 셈이다. 박성수기자 sonsu@
  • 관록의 현대 개막전‘덩크슛’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가 챔프의 저력을 한껏 뽐내며 6개월 대장정의 첫발을 상큼하게 내디뎠다. 현대 걸리버스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힘과 스피드의 우위를 살려 2년연속 챔프전에서 맞붙은 ‘맞수’ 기아엔터프라이즈를 105―97로 완파했다.현대는 로렌조 홀(203㎝·20점 12리바운드)의 가세로 바스켓 장악력이 한층 좋아졌고 이상민(8어시스트) 추승균(13점) 조성원(21점 3점슛 5개) 등 국내 선수들도 자신감이 한껏 붙은 플레이를펼쳐 올시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보여줬다. 김영만(14점)이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데다 용병을 교체하느라 전열이 흔들린 기아는 3쿼터 이후 맥없이 무너졌지만 새로 영입한 존 와센버그(192㎝·41점 9리바운드)와 토시로 저머니(203㎝·21점 16리바운드 4슛블록)의 가능성은 확인했다.특히 뒤늦게 합류한 ‘백인탱크’ 존 와센버그(192㎝)는 현대 조니 맥도웰(193㎝·31점 12리바운드)을 상대로 다부진 몸싸움을 벌여 1쿼터 7분만에 3파울에 묶고 힘이 넘치는 골밑 공격을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저머니도 경험 부족으로 2쿼터 2분여만에 4파울에 걸렸지만 1쿼터 7분26초쯤 올시즌 1호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현대는 홀과 맥도웰이 기아 저머니·와센버그의 견제에 막혀 초반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그러나 조성원 추승균 이지승 등이 호쾌한 3점포로 공격의 활로를 열고 홀도 저머니가 4파울에 걸린 2쿼터 2분쯤부터 위력을 되찾아 1·2쿼터를 55―49로 앞섰다.코트의 분위기를 장악하는데 성공한 현대는 3쿼터부터 벤치에서 쉬던 맥도웰을 다시 투입해 특유의 속공으로 거센 공세를펼쳐 85―69로 벌리면서 대세를 갈랐다.현대는 승부가 굳어진 종료 3분여전부터 2진 4명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누렸다. 현대(1승) 105―97 기아(1패)오병남·박성수기자 obnbkt@ *농구 개막전 이모저모 ●개막전 2시간전인 오후 1시부터 서울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코트의 분위기를 한층 ‘우아’하게 북돋웠다.금난새씨의 지휘로 1시간여동안 이어진 공연에서는 주페의 경기병서곡,카사트리안 모음곡,사라사테의지고이네르바이젠 가운데 마림바 콘체르토,보르딘의 이고즈댄스,스트라우스의 라데스키마치 등이 연주돼 관중들의 열띤 반응을 얻었다.특히 금난새씨는 자세한 해설로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즉흥적으로 자유투 2개를 던져 1개를 성공시키는 등 줄곧 재치 넘치는 진행을 해 인기를 모았다. 원년부터 줄곧 10대팬들을 겨냥해 현란한 레이저쇼와 요란한 댄스가수의 공연 등으로 개막전 축하쇼를 기획했던 KBL은 “새 천년을 맞아 팬들의 저변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변신을 꾀했다”며 “성탄절과 신정·설날에 열리는 서울 중립경기에서 오페라 아리아 공연 등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식전행사에 이어 열린 개막식 공식행사에는 10개구단 선수단과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김상하 전 대한농구협회장,김운용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박장관은 현대-기아의 개막전 시구를 했다.
  • 3,000득점 고지 누가 오를까…99∼00프로농구

    4시즌째를 맞은 99∼00프로농구에서 각팀의 순위경쟁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대목은 언제쯤,누가 신기록을 달성하느냐는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치열한 각축이 점쳐지는 부문은 개인 통산 3,000득점.지난해 제이슨 윌리포드(기아·3,389점)에 이어 두번째가 될 3,000득점 고지를향해 조니 맥도웰(현대·2,720점) 클리프 리드(SBS·2,579점) 등 용병과‘토종슈터’ 김영만(기아·2,48점)이 출정 태세를 갖췄다.기록상으로 한경기 평균 25.42점씩을 넣은 맥도웰이 정규리그 2라운드 중반쯤 영예를 누릴 것으로점쳐지며 리드·김영만도 올시즌 안에 무난히 기록을 달성할 듯. ‘용병들의 잔치’인 통산 리바운드에서는 리드(1,739개)와 맥도웰(1,343개)이 2,000개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리드와 맥도웰은 나란히 193㎝로 키는 크지 않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힘과 탄력을 자랑하고 있다.‘토종의 자존심’ 강동희(기아)는 통산 어시스트와 가로채기에서 대기록 사냥에 나선다.1,000어시스트에 130개,400가로채기에 87개차로 다가서 두 부문 모두 기록달성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기아는 팀 통산 2만득점(현재 1만3,333점) 3,000어시스트 (현재 2,268개) 500슛블록(현재 487개) 6,000리바운드(현재 5,053개) 등 4개 부문에서‘1호’의 영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삼보는 사상 첫 팀 통산 2,000가로채기(현재 1,454개) 돌파를 ‘예약’한 상태이다. 박성수기자 sonsu@
  • [창설 50년 마사회 현안‘과제] 경마인구 1000만…건전레포츠

    한국마사회가 올해로 창설 반세기를 맞았다.매출규모 3조 2,000억원에 경마인구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세계8위의 경마대국으로 올라 섰다.하지만고도성장의 이면에는 ‘비리의혹’ 등 상흔이 깊게 배어 있고 경마를 바라보는 일반 국민들의 시선도 여전히 곱지가 않다.안팎의 시련속에서 건전 국민 레저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해 진통하는 마사회의 현안과 새 천년의 과제를짚어 본다. ■말썽많은 발주사업 최근 끝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마사회 발주사업에 대한 몇가지 쟁점을 들여다 보면 모두가 합리적인 입찰방식을 찾지 못한데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지난 7월 불거진 전광판 교체사업과 전산발매시스템 관련 의혹도 결국 업체의 기술수준이나 자격을 판단할 수 있는 과학적인 평가기준이 없어 빚어졌다. 마사회는 지난해초 전산발매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면서 6개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넘겨 받아 기술평가작업을 벌였다.그러나 지난 5월 14일 1차 평가결과발표를 앞두고 긴급심의위원회를 열어 4개 항목에 대한 평가기준을 변경해의혹을 샀다. 변경사유는각 평가항목별 채점기준 때문.그중에서도 업체의 투입인원에 대한 평점 산정방식이 말썽이었다.마사회가 당초 마련한 73개 항목의 평가기준에는 투입인원(배점 5.45점)이 포함됐지만 상한기준이 없어 무조건 많이 써낸 업체가 점수를 높게 받도록 돼 있었다.이럴 경우 적정인원을 써낸 업체는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아질 수 밖에 없었던 것. 모순을 없애기 위해 마사회는뒤늦게 기준을 바꿨고 이 과정에서 업체순위가 뒤바뀌는 소동이 벌어지고말았다. 같은 방식으로 입찰한 옥외 전광판사업도 마찬가지.국내 6개업체가 낸 기술제안서 1차 평가결과 모두 기준에 미달됐다.이에 따라 마사회는 입찰방식을가격경쟁 방식으로 되돌렸으나 덤핑입찰 등이 우려된다며 또 다시 협상계약으로 환원하는 진통을 거듭했다.다행히 참가업체가 모두 자격미달을 자인했지만 입찰방식을 두차례나 변경하는 바람에 특혜시비에 휘말린 것. 평가작업에 참가한 김준년교수(중앙대)는 “이같은 문제는 정확한 평점방식과 국내 업계의 기술수준 등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탓”이라며 “문제점을업체가 인정하고 있는만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결과를 공개해 의혹을해소해 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다 급여·퇴직금의 허실 마사회는 지난해 5월 13년을 근무한 박모 부장의 퇴직금(5억3,000만원) 때문에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당시 13년차(3급 7호봉)의 월평균 급여는 409만원.상여금과 성과급 등이 포함된 액수였지만 일반 공무원에 견줘 거의갑절에 달했다.한바탕 홍역을 치른 마사회는 같은 해 10월 노조의 반발을 무릅쓰고 서둘러 봉급 및 상여금을 대폭 삭감했다.이 결과 지난해 10월에 퇴직한 인모 부장은 3억5,000만원(명퇴금 포함)을 받았다.근속연수가 같은데도불과 5개월 사이에 무려 1억8,000만원(40%)이 준 것.이 때부터 직원들의 연봉도 크게 줄어 13년차가 월평균 309만원으로 100여만원이 줄었다. 하지만 노조와의 합의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다.김철주 마사회 인사팀장은 “봉급과 퇴직금이 올해초 이미 30∼40%가량삭감됐으나 노조측의 거부로 임금규정을 고치지 못해 불필요한 오해를받고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도깨비불’ 같은 부정경마 의혹 꼬리를 무는 부정경마 의혹에 대처하는 마사회는 마치 실체도 없이 난무하는 ‘도깨비불’에 홀린 모습이다.사실 대부분의 경마인들은 부정경마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한다.지난 93년부터 개인마주제가 시행돼 마주 조교사 기수 등이 각기 독립적으로 경쟁을 벌여야 하는 관계로 바뀌었기 때문이다.양보나 타협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 것. 국감자료에 따르면 90년 이후의 부정경마는 모두 37건.이 가운데 36건이 개인비리나 경마정보를 미끼로 한 사기였다.마사회측은 이 가운데 부정경마로밝혀진 사례는 단 1건이라며 “기수나 조교사에게 향응을 제공한다고 해서경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자신한다.송하일 마사회 보안처장은 “마필관계자 등이 말의 컨디션 등을 외부인에게 대단한 비밀인양 알려 주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는 마사회가 공식 제공하는 예상정보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박성수기자 songsu@ *오영우 한국마사회장“신나고 즐거운경마 만들것” “경마가 건전 국민 레저스포츠로 뿌리 내리려면 올바른 경마정책이 선행돼야 합니다” 오영우 한국마사회장은 “창설 50주년을 맞은 경마를 더 이상 사행문화의상징으로 전락시킬 수는 없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경마정책 부재와 국민의식 전환을 경마 선진화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오회장은 역대 마사회장 가운데 손꼽히는 개혁인사로 평가 받고 있는 인물. 그의 경마지론은 신나고 즐거운 경마장 만들기.이를 위해 마사회의 명칭을경마공원으로 바꿨으며 부정경마를 차단하기 위해 기수협회도 독립시켰다.하지만 그는 “마사회 내부의 수술에 앞서 정부의 확고한 경마정책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며 “경마인구 1,000만명 시대에 경마홍보를 제한하고 있는 현실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또 고객 환급률을 선진국 수준(80%)으로 끌어 올리고 국산마의 양산체제를 갖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회장은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마사회 발주사업 의혹과 관련,“마사회에 대해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잘못된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박성수기자]*선진경마로 가는길 ‘선진경마의 핵심은 재미와 환급금’-.기획예산처는 올해초 지난해 4.3%(1,050억원)였던 마사회의 사업이익율을 6%로 높이라고 통보했다.돈을 좀 더벌어 들이라는 얘기다.마사회는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 25.3%(325억원)를 삭감했다.이 상태에서 사업이익율 1.7%를 높이려면 300여억원을 더 벌어야 한다.가장 손쉬운 방법은 인건비와 경마상금 감축.하지만 올해초 이미 인건비와 상금을 대폭 삭감한 상태여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게 마사회의 입장. 이 문제는 정부와 마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경마인들의 심기는 불편하기만 하다.경마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았지만 고객환급률은 여전히 최하수준.경마가 건전 국민 레저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고객들에게 재미와 함께 적정한 환급금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는 게경마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국내 경마 환급률은 72%.미국 영국 호주 등외국(80%)에 견줘 턱없이 낮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세율은 이익금의 19%로 세계최고 수준.더구나 마사회 이익금 가운데 80%는 공익자금으로 쓰인다. 마사회는 출범 반세기를 계기로 경마장을 가족 레포츠 공간으로 만들어 누구나 적은 돈으로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그러기 위해서는환급률 인상뿐만 아니라 쾌적한 환경과 경주마의 질을 높이는 일도 당장 풀어야 할 숙제다.고객 증가율은 연간 20%에 달하고 있는 반면 국산말 육성 등‘인프라’는 제자리 걸음이다. ‘경마는 도박’이라는 일반의 부정적 인식도 정부와 마사회가 조속히 풀어야 할 과제.경마 대중화를 선언한 마당에 사행성 행위로 분류해 홍보를 제한하는 것은 모순일 수 밖에 없다.또한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원거리 투표방식을 도입하고 다양한 승식(勝式) 개발을 통해 관전의 흥미를 더하는 것도 작지만 큰 고객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박성수기자]
  • [돋보기] ‘올림픽 국제 언론인賞’ 존폐위기

    “출품작을 어디에 내야 하나요”-.요즘 세계 유수 매체의 언론인들 사이에 지난 96년 서울올림픽선양사업회(회장 김용래)가 만든 올림픽국제언론인상(Olympic Media Awards)을 놓고 말들이 많다.이 상은 88서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리고 올림픽보도에 종사하는 세계 언론인들을 북돋우기 위해 마련된 것. 첫 수상자는 프랑스 ‘레키프’지의 올리비에 마로고 기자.그는 지난 100년간 올림픽이 열렸던 세계 모든 도시를 방문하고 ‘세기의 여행’을 써내 금상을 받았다.시상은 2년마다 신문 방송 사진 등 3개부문 금상을 가려 상금 1만달러씩이 주어진다.첫 해 수상소식이 알려지자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세계 체육계와 언론인들의 반응은 각별했다.수상자에 대한 관심도그렇지만 ‘뜻깊은 상’이 한국에서 제정됐다는 소식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 언론인들의 주목을 받은 이 상이 제정된지 3년,고작 2회 시상을 끝으로 중단위기에 처했다.올림픽선양사업회측은 “후원단체가 없어 내년도 수상자 선정 작업조차 중단했다”고 밝혔다.1·2회는 삼성언론재단에서 2억원을 출연해 가능했지만 ‘IMF사태’이후 지원이 끊겨 더이상 시상이 어렵다는 게 사업회측의 설명이다. 2회까지 수상자 선정작업에 참여한 이재원교수(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는“최근 세계 유수매체 언론인들이 출품작을 어디에 내야 할지 몰라 문의가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언론재단은 “첫 회에 2억원을 지원해 준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충분한 기금확보도 없이 기업체의 말만 믿고 세계적인 상을 제정한 사업회의 책임이 크지만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한 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자존심을 지키기는 어렵게 됐다. 박성수기자 sonsu@
  • “병역의무 완수” 박찬호 귀국신고

    메이저리거 박찬호(LA 다저스)가 6일 ‘금의환향’ 했다. 병역의무를 마치기 위해 일시 귀국한 박찬호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서울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7일 아침 고향인 공주로 가 부모님 및 친지들과 시간을 보내며 나흘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박찬호는 이어 오는 11일부터 논산 훈련소에 입소,4주간 특례보충역 훈련을 받게 된다.훈련이 끝나면 1주일쯤 더 국내에 머물면서 어린이 야구교실과지난해 자신이 기부한 실직자 자녀돕기 기금 1억원을 받은 가정의 청소년 등 2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박찬호는 야구교실과 장학금 전달식외에 별다른 일정은 잡지 않고 다음달 중순쯤 동계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다. 박찬호는 당초 11월 이후 훈련소에 입소할 계획이었으나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됨에 따라 일정을 앞당겼다.시즌 전반기에 부진했던 박찬호는 후반기 들어 삭발투혼으로 7연승을 질주하며 13승11패 방어율 5.23로 3년연속 두자리 승수를 쌓았다. 박성수기자 sonsu@
  • [돋보기] 경륜사업본부의 무사안일

    경륜은 홀로 우승하기 힘든 경기다.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동료의 도움이 절대적이다.이 때문에 도박사들은 평소 선수들의 친소관계 등을 파악,베팅전략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통상 ‘연대’라해서 경륜에서는 관례로 통한다. 그런데 바로 이런 경륜의 특성 때문에 갖가지 오해와 불미스런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최근에는 선수들끼리의 승부조작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데다 경륜사업본부가 이에 안이한 대처를 해 모처럼 활성화되고 있는 경륜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경륜사업본부는 지난달 19일 레이스에서 선수들의 담합으로 승부가 조작됐다는 항의가 빗발치자 최근 자체조사를 벌여 순위를 조작한 선수 1명을 중징계했다.문제의 선수는 당시 우수급 레이스에서 동료가 우승할 수 있도록 다른 선수들을 견제하며 1위로 달리다 골인지점에서 갑자기 2위로 처져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이와 관련 경륜사업본부는 문제를 일으킨 선수가 “평소 친한 동료의 우승을 위해 그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해명했지만 파문은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특히 레이스를 지켜본 팬들은 “외부와의 결탁이 뻔한데도 경륜사업본부가 서둘러 사건을 봉합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사실 여부를 떠나 문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륜사업본부의 조직폭력배와 내통했는가 하면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해 4명씩안이한 대처 방식에 있다.이같은 승부조작은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에도 일어 났다.선수가이나 구속되기도 했다.실정이 이런데도 모호한 경기 방식에 대한 확실한 규정이나 선수들에 대한 사전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더욱이 그동안 심판으로부터 2차례의 경고와 5차례의 주의까지 받은 선수가 또 말썽을 일으켰는데도 자체 징계로 사건을 마무리해 스스로 ‘불신의 골’을 깊게 팠다. 박성수기자 sonsu@
  • [돋보기] 이승엽 시즌중 광고출연 유감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홈런(70개)을 달성한 ‘빅맥’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시즌중 일체의 광고 계약을 거부했다.광고출연 등 야구 외적인 요인으로 자신의 페이스가 무너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는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에 걸쳐 펼쳐지는 장기레이스.다른 종목의 선수들과 달리 날마다 경기를 치러야하고 한번 슬럼프에 빠지면 헤어 나기도 쉽지 않다.때문에 정상의 페이스 유지를 위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국민 타자’이승엽(삼성)이 요즘 잇따라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는 소식이다.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던 타격이 모처럼 제 모습을 찾아 가는 터라 이를 바라보는 야구계 안팎의시선은 자못 불안하다. 21일 현재 그가 쳐낸 홈런은 53개.64년 일본의 왕전즈(요미우리)가 세운 55개에 2개차로 따라 붙었다.남은 경기에서 3개만 쳐 낸다면 35년만에 아시아야구사를 새로 쓰게 된다.그의 막판 스퍼트에 모두가 숨죽이고 있는 대목이다. 많은 돈을 들여팀을 운영하고 스타를 키워온 구단으로서야 당연한 스포츠마케팅의 하나라 할 수 있다.하지만 국민적인 여망에 비춰 그의 ‘외도’는때가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행여라도 국민들이 보내는 기대와 성원이 일개 상업광고로 굴절돼 허탈감으로 ‘오버랩’ 되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이미 야구의 울타리를 뛰어 넘은 ‘스포츠 영웅’ 이승엽이 시즌이 끝날때까지 ‘국민타자’로서 최선을 다할 수 있으려면 구단의 자제가 꼭 필요할것 같다. 박성수기자 songsu@
  • [20회아시아야구선수권]한국”중국은 한수 아래”…결승리그1차전

    한국이 중국과의 결승리그 첫 판을 산뜻하게 장식했다. 한국은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제2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4강 결승리그(15일·잠실구장)에서 12안타를 몰아쳐 한수 아래의 중국을 7-1로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한국은 16일 대만과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날 예상과 달리 초반 중국 선발 리 첸하우의 구위에 눌려 4회까지 15명의 타자 가운데 이병규(LG)와 양준혁(해태)만이 안타를 기록했을 뿐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그러나 6회 첫 타석에 나선 이병규가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유지현(LG) 박재홍(현대) 등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단숨에 3점을 뽑아내며 대세를 잡았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7·8회 2점씩을 보탰다.중국은 8회말 지앙 샤오유가 문동환(롯데)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영패를 모면했다. 한국 선발 조용준(연세대)은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팀 승리를 뒷받침했다.기대를 모은 ‘홈런왕’ 이승엽(삼성)은 4타수 무안타(볼넷 1개)로 부진했다. 한편 한국은 대만전에 에이스 정민태(현대)를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결승리그한국(1승) 000 003 220|7중국(1패) 000 000 010|1박성수기자 songsu@
  • 한·일·대만 3파전 될듯…아시아야구선수권 전망

    힘의 한국이냐,세기의 일본이냐-.제2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겸 시드니올림픽 지역예선은 조 1위로 나란히 결승리그에 올라온 한국과 일본,대만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한국은 B조 2위로 결승리그에 진출한 대만을 꺾고 일단 올림픽 진출 티켓을 확보한 뒤 숙적 일본과의 자존심 대결에 대비하겠다는 태세.하지만 대만은 한국과 일본 양팀중 어느 한팀을 꺾어야 시드니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어 한국과 일본을 놓고 전력 투구할 대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주성노 드림팀 감독은 “대만은 수비가 다소 불안하지만 폭발력을 갖춰 섣불리 볼 수 없는 상대”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대만은 13일 일본전에서 홈런타자 홍쉬펑과 첸린펑,LA다저스 싱글A 소속의 첸친펑 등을 빼 정확한 전력을 미지수. 결국 예선을 통해 나타난 전력으로 보면 A,B조 수위를 차지한 한국과 일본이 17일 결승전을 벌일 공산이 짙다. 일본의 강점은 기술력을 앞세운 짜임새 야구.노무라(히로시마)-하츠시바(롯데)-후루타(야쿠르트)로 이어지는 클린엎 트리오는 찬스를 놓치지 않는 응집력을갖췄다.여기에 괴력의 고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와 ‘컴퓨터포수’ 후루타 등 걸출한 스타들이 포진,한국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공격력이 다소 앞선다는 평.한국은 예선 2경기에서 비록 홈런은 2개에 그쳤지만 안타 17개,도루 7개로 제몫을 하고 있다.이승엽(삼성) 등 주포들이 컨디션을 점차 회복하고 있고 특유의 기동력을 살린다면우승이 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한·일전은 투수전의 양상을 띤 한점 승부의 가능성이 높다”며 “라이벌전이 그렇 듯이 정신력에서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박성수기자 songsu@
  • [돋보기] 좌충우돌 야구협회 행정

    대한야구협회가 요즘 보기 민망할 정도로 허둥대고 있다.무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전 겸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선 썰렁한 잠실구장이 협회의 무성의와 준비 부족을 여실히 보여준다.한국과 중국의 개막전이 열린 지난 11일 관중은 고작 600여명.그나마 정몽윤협회장이 동원한 현대계열사 직원 500여명과 프로야구 서포터스들을 빼면 일반관중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태국과의 2차전이 벌어진 13일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사방을 둘러봐도 취재진과 야구관계자들이 전부였다.예정됐다던개막전 TV중계도 펑크가 났다.팬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협회측은 방송사 탓이라고 발뺌했다.프로 올스타가 총출동하고 라이벌 일본이 참가해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던 협회의 장담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친 것이다. 협회의 허둥댐은 대회 벽두에 불거진 압축배트 소동에서 더욱 민망하게 드러난다.배트사용 규정조차 제대로 모른 주최국으로서의 체면은 일단 접어 두자.그러나 몰랐으면 차라리 가만 있을 일이지 뒤늦은 항의로 무지와 무신경을 스스로 노출하는 행태는 또 무슨망신인가.이미 일본은 압축배트를 쓰지않겠다고 밝혔다.압축배트의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우리 프로선수들도 압축배트 사용을 사양하며 자존심을 지켰다.하지만 협회는 약체 중국이 압축배트를 들고 나오자 배트를 구하러 다니느라 뒤늦게 법석을 떨었다.아시아 최강의 얼굴을 스스로 구긴 셈이다. 이같은 협회의 좌충우돌을 두고 야구장 주변에서는 “협회가 한 두사람에게 휘둘리고 있는 탓”이라는 지적이 무성하다.이번 소동이 그같은 협회의 파행에서 비롯됐다면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서도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돼야 할것 같다. 박성수기자
  • 한국 가볍게 결승리그 진출…아시아야구선수권

    한국이 조 1위로 가볍게 결승리그에 올랐다. 한국은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제2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3일째(13일·잠실구장) 예선리그 A조 2차전에서 장단 9안타와 사사구 15개를 묶어 약체 태국에 11-0,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중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콜드게임으로 2연승,4강이 겨루는 결승리그에 무난히 진출했다.태국은 2패로 탈락했다.한국은 15일 오후 2시 A조 2위 중국과 결승 리그 1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날 선발 경헌호(한양대)에 이어 주형광 문동환(이상 롯데) 구대성(한화) 임창용(삼성)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라이벌 대만과 일본전을 앞두고 구위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이들은 7이닝동안 삼진 15개를 솎아내며무사사구,단 1안타로 손쉽게 완봉승을 올렸다. 한국은 1회초 태국 선발 와치라의 제구력 난조로 안타없이 4볼넷과 1데드볼 등 5사사구로 2득점,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2회 이승엽의 적시타와 5사사구로 3점을 보태고 4회 이승엽과 김한수의2루타로 1점을 추가,6-0으로 앞섰다. 박성수기자 songsu@
  • 한국야구팀 新·舊 팀워크 ‘OK’

    “한국야구 ‘드림팀Ⅱ’의 신·구 조화는 환상적이다”-.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제2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개막전을 지켜 본 각국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이 가장 걱정한 대목은 팀워크.내로라하는 프로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됐지만 대회개막 불과 이틀을 앞두고 선수단이 소집돼 훈련은 고사하고 이렇다할 작전도 제대로 세우지 못했기 때문.게다가 아마선수 5명과 부상선수까지 포함돼 엔트리 구성에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한국은 고참과 신예들이 어느 때보다 돋보이는 조화를이뤄내며 10―0,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선발로 등판한 막내 조용준(20·연세대)은 5이닝 동안 볼넷 없이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6회 마운드를 선배 정민철(롯데)에게 넘겼다.겁없이 파고 드는 몸쪽 직구와 슬라이더로 선배들을안심시킨 것.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고참 서열 2위인 박정태(롯데)는 3회 2사 뒤 왼쪽 담장을 넘는 대회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고 최고참 김동수(LG)는 6회 좌월 3점포로 뒤를 받쳐 분위기를 휘어 잡았다.더구나 정수근(두산)과 이병규(LG)는 3·4회에 ‘드림팀Ⅱ’의 팀워크에 신뢰를 심어주기에 충분한 플레이를펼쳐 눈길을 끌었다.야구해설가 허구연씨는 “3회와 4회 연속 무사 2루때 1번 이병규가 장타 욕심을 접고 내야땅볼로 발빠른 정수근을 3루까지 진루시킨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첫 경기부터 호흡이 잘 이뤄지고 있는셈”이라고 평가했다. 히로오카 다쓰로(66·전 세이부감독) 일본대표팀 고문도 “한국은 특히 투·타의 조화가 돋보인다”며 “타자들의 파워가 뛰어 나고 정민철과 진필중의 계투도 안정감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수기자 sonsu@
  • 아시아 야구선수권 오늘 개막…한·일·대만‘거포 전쟁’

    ‘아시아 최고를 가리자’-11일 개막되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는 시드니올림픽 티켓 다툼 못지않게 각국 간판스타들의 맞수대결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어느때 보다 걸출한 프로선수들이 집결해 자신의 명예는 물론소속팀과 나라의 명예까지 건 자존심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국의 이승엽(삼성)과 일본의 노무라 겐지로(히로시마),대만의 첸친펑이 펼칠 ‘거포 전쟁’.이승엽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자존심. 팽팽한 균형을 한방에 무너뜨릴 저격수로 단연 이번 대회 ‘화제 1호’.모처럼 국내시즌 홈런 신기록 부담에서 벗어난 상태여서 특유의 폭발력을 기대해볼만 하다. 이에 맞서는 일본의 간판타자 노무라는 91년 한·일슈퍼게임에서 치욕을 안겨준 장본인.지난해 일본 센트럴리그에서 3할대의 타율에 30홈런-30도루를달성한 전천후 공격수이다. 대만의 주포 첸친펑 역시 방콕아시안게임때 메이저리거 박찬호로부터 홈런을빼앗은 요주의 인물.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타점(123개) 홈런(31개)부문선두그룹을 달려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운드싸움 역시 이번 대회의 빅 이벤트.한국 에이스 정민태(현대)와 일본의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의 맞대결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한·일전은 선발 문동환(롯데)과 고이케 히데오(긴테쓰)의 맞대결이 유력해지고 있다.좌완 고이케는 자로 잰 듯한 컨트롤과 다양한 변화구가 주무기.이승엽에게는 바깥쪽 슬라이더로 승부를 걸 것이 확실하다.최근 팀의 에이스로 부상한문동환은 낮게 깔리는 직구(최고시속 147㎞)와 국내 정상의 슬라이더가 강점으로 두 선수의 격돌은 예측 불허다. 김동수(31·LG)와 후루타 야쓰야(34·야쿠르트)의 ‘안방 대결’도 볼거리. 연봉 2억엔(한화 약 20억원)의 ‘늙은 여우’ 후루타는 88서울올림픽에서 김동수와 처음 만났고 프로입단도 같다.수비와 타격을 겸비해 국내 최고의 포수인 김동수와는 한치도 양보없는 싸움이 예상된다. 박성수기자 sonsu@
  • 야구 드림팀Ⅱ “시드니를 향하여”

    한국야구 ‘드림팀Ⅱ’가 시드니행 티켓 사냥에 나선다-.프로야구 톱스타가 망라된 야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잠실에서 개막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제2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9일 첫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태극 군단’은 ‘병역미필팀’으로 불린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 대표팀(드림팀Ⅰ)과는 엄연히 다른 명실상부한 올스타팀.홈런신화를 창조하고있는 ‘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을 핵으로 이병규(LG) 양준혁(해태) 박재홍(현대) 유지현(LG) 김한수(삼성) 등 최강의 멤버로 ‘다이나마이트 타선’을구축했다.또 시즌 19승의 정민태(현대)를 비롯해 주형광(롯데) 정민철(한화) 임창용(삼성) 진필중(두산) 등 특급 투수들이 마운드에 포진,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아마추어에서는 조용준(연세대) 경헌호(한양대 이상 투수) 김상훈(고려대 포수) 신명철(연세대 내야수) 박한이(동국대 외야수) 등이 프로와 호흡을 맞춰 정상 등극에 한몫 하겠다는 다짐이다. 올림픽 출전권 2장이 걸린 이번 대회는 6개국이 A조(한국 중국 태국)와 B조(일본 대만 필리핀)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벌인 뒤 각조 2개팀이 결승리그에진출,상위 2개팀이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의 가장 큰 걸림돌은 숙적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최우수선수(MVP)에 두차례나 뽑힌 ‘최고의 안방지기’ 후루타 야쓰야(야쿠르트),유격수 노무라 겐지로(히로시마)가 공·수·주에서 발군의 기량으로한국을 위협할 것이 틀림없다.특히 155㎞를 웃도는 강속구로 일본열도를 후끈 달구고 있는 18살의 ‘괴물 루키’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는 일단 대만전 등판이 점쳐지고 있지만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대만도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LA 다저스 싱글A에서 30홈런-30도루에 근접해 차세대 거포로 꼽히는 첸친펑,일본 주니치에서 100승-100세이브를 달성한 백전노장 궈위안즈(43),최고 구속 155㎞로 일본 프로에서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고교 3년생 차오친후이(19) 등이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주성노 대표팀감독은 “마운드가 다소 허약한 대만이 1차 공략 대상”이라며 “치열한 마운드 싸움이 예상되는 일본전에서는 홈런 한발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어서 이승엽과 이병규 등 장타자들의 활약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성수기자 sonsu@
  • [돋보기] 이승엽이 몰고온 신바람

    이승엽이 마침내 50홈런의 급자탑을 쌓았다.2일 밤 50호 아치가 대구구장의왼쪽담장을 넘는 순간 안방에서, 거리에서, 차 안에서 심지어 야구를 모르는가정 주부들까지도 뜨겁게 환호했다.올시즌 중반부터 일기 시작한 ‘이승엽신드롬’이 절정에 이른 것이다. 요즘 스포츠관련 업계는 너나 없이 종종걸음이다.사인볼과 모자 등 관련상품은 동이나 못 팔 지경이다.매출이 급등하는 등 ‘이승엽 특수’를 한껏 누리고 있다.삼성의 연고지인 대구시는 56호 홈런이 터지는 날을 ‘이승엽의날’로 정해 대대적인 축제를 벌일 예정이고 증권가에서는 홈런왕 주식펀드가 한달만에 200억 이상의 예탁고를 올렸다.또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는홈런갯수를 놓고 내기를 벌이는 새로운 풍속도까지 생겨나는 등 이승엽 덕에전국이 신명 난 느낌이다. 되돌아보면 50홈런의 뒤안은 숱한 난관의 연속이었다.특히 48호를 터뜨린뒤 무려 17일동안 그의 방망이는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열화같이 쏟아지는팬들의 성원은 납덩이처럼 그를 짓눌렀고 60홈런을 기대하는 여론은 그를 ‘기록의 노예’로 내몰았다. 하지만 23살의 고졸 5년차 이승엽은 결국 해냈다.모든 굴레와 부담을 떨치고 ‘젊은 영웅’으로 우뚝 섰다.그에게 쏟아지는 국민적인 환호와 박수는기록도 아니요,돈과 명예에 대한 찬사도 아니다.그저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환호할 수 있고 답답함을 풀어낼 수 있는 감동이 있어 즐거울 따름이다.모쪼록 ‘이승엽 신드롬’이 시들해진 국내 프로야구뿐 아니라 침체된 사회·경제 전반에 신바람을 불어 넣었으면 한다. 박성수기자 sonsu@
  • 고양시장 보선 이틀 앞으로

    경기 고양시장 보궐선거가 턱밑으로 바짝 다가왔다.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의 예비전 성격이 강해 지난 3일 선거전 시작과 함께 여야 수뇌부가 대거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일찌감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특히 중산층과 젊은층 유권자가 많은 일산신도시 주민들을 향한 여야의 관심도가 의미를 더해준다. 국민회의는 공동여당 후보로 이성호(李星鎬·63)씨를 내세웠다.과거 고양부군수와 동두천 부시장을 지낸 지역 토박이인데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깨끗한 이미지로 지역발전을 바라는 신도시 주민들의 지지를 충분히 이끌어낼 수있다는 계산이다. 한나라당은 황교선(黃교선·60)씨를 차별화된 후보로 맞세웠다.한일약품 명예회장 등을 역임한 황후보는 효율과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한 ‘경영시장’으로서 중앙의 부당한 간섭과 통제에 맞서 독자적인 지역발전을 이루겠다고주장하고 있다. 이번 보선은 黃碩夏(45)·崔聲權(47) 두 무소속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도 특징이다.이들은 유권자의 주류인 젊은층이 정치에 무관심과 냉소적 시각을 보여 투표율만 높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한다. 황후보는 대학생과 여성들을 발판으로 ‘인물부재전’의 틈새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고 최후보 역시 순수 시민후보임을 자처,여야 후보들을 패거리정치인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한편 이번 보선의 선거인수는 남자 25만3,372명,여자 26만5,573명 등 총 51만8,945명으로 투표율이 30%를 밑돌 것으로 보여 6만표 가량을 얻으면 당선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양 박성수기자 songsu@
  • 남나리‘세계피겨 25인’에

    ‘피겨 요정’ 남나리가 세계 피겨스케이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선정됐다. 세계적 피겨 스케이팅 전문 격월간지 ‘인터내셔널 피겨스케이팅’은 7∼8월호에서 올해 피겨 스케이팅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크리스티 야마구치,카타리나 비트,타라 리핀스키,미셸 콴,남나리 등 25명을 뽑았다.이들 가운데 현역 선수는 12명이며 아마추어는 미셸 콴,남나리,남자 세계 1·2위인알렉세이 야구딘과 엘비스 스토코 등 4명 뿐이다. 이 잡지는 남나리를 ‘1,000와트짜리 미소를 지닌 발전기’로 표현하고 지난 2월 전미선수권대회 여자싱글에서 얼음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실수를 하고도 환상적인 연기로 은메달을 땄을 때의 장면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한편 미국피겨스케이팅협회(USFSA)가 발행하는 ‘스케이팅’ 7∼8월호는 남나리를 표지모델로 등장시키고 5쪽에 걸친 특집기사를 실었다. 박성수기자 so
  • 한탄강 소수력발전소 연내 철거

    경기도 연천군의 한탄강 소수력발전소가 빠르면 올해 안에 전면 철거될 전망이다. 이중익(李重翼) 연천군수는 9일 “지난 96년에 댐이 붕괴될 당시 철거방침을 정했으나 현대건설측의 항구 보수대책 등이 마련돼 이를 철회했었다”고밝히고 “그러나 이번에 또 다시 댐 붕괴로 엄청난 피해를 입힌 이상 발전소는 더이상 존재가치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은 댐 철거문제를 건설교통부와 댐건설회사인 현대건설측과 협의,구체적인 철거시한과 후속대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탄강 소수력발전소는 현대건설이 지난 86년 11월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전곡읍 신답리의 길이 243.5m,높이 22.6m(수문 7개)규모로 건립했으나 96년7월에 이어 이번에 폭우로 붕괴돼 차탄천범람 등 홍수피해를 불러 왔다. 현대건설은 지난 96년 댐 붕괴 이후 내년 6월말 완공목표로 수문을 12개로늘리고 댐 하상을 3m 낮추면서 댐 길이를 280m로 확장하는 보수공사를 추진해왔다. 연천댐의 총 저수량은 1,300만t(유효저수량 800만t)으로 시간당 최고 6,000KW의 전력을 공급해왔다. 연천 박성수기자 songsu@
  • “우리도 수재민…도와주세요”

    “저희도 좀 도와주세요” 이번 수해로 큰 피해를 당하고도 집단 피해지역에 가려 말한마디 꺼내지 못한채 냉가슴을 앓는 주민들도 의외로 많다.이웃에 줄을 잇는 자원봉사자들과 지원차량을 우두커니 바라만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이들에게는 악몽같은 수마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은 오히려 ‘소외와 무관심’인지도 모른다. 6일 경기도 고양시 토당동 삼성당 마을.이곳 647번지 한을순 할머니(86)는지난 2일 갑작스런 폭우로 집앞 개천이 범람하면서 집이 통째로 잠겼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잠결에 집을 뛰쳐 나오던 할머니는 문턱에 넘어져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다행히 손주딸(29)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혼자 사는 한 할머니의 집은 폐가나 다름없이 방치돼 있다. 농사에 의존하며 옹기종기 살아가는 이 마을 20여가구 주민들은 이번 수해로 밭이 휩쓸려 나가고 세간이 모두 쓰레기로 변했다.집앞 300여평의 텃밭하나로 4식구가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이 마을 조상덕씨(52)는 “채소밭이잠겨 살길이 막막해졌다”고 울먹였다. 조씨의 고통은 물에 잠긴 집보다도 생활터전을 잃은 허탈감이 더욱 커보였다.하지만 조씨 등 이 마을 주민들은 대피소는커녕 지금껏 화장지 한장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수해로 고양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387세대,1,181명.300여가구의주택이 침수되고 1,500여㏊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그러나 이웃 파주와 연천 등의 피해규모가 워낙 커 고양시 역시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은 사정은 파주와 연천 시가지에서 다소 떨어진 오지마을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와 백학면 노곡리,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와 가월리 등40여곳의 오지마을은 여전히 고립무원 상태나 다름없다.도로가 유실돼 장비와 봉사인력 투입이 쉽지 않은데다 마을이 2∼3가구씩 흩어져 있어 효율적인 지원체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천군 장남 면장 조광희씨(57)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식수 공급을 받을수 없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일손이 달려 가축사육장과 농작물 복구작업에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고양 박성수기자 s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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